구글도… 델도… “모바일 퍼스트” 전력투구



[동아일보] ■ 바르셀로나 ‘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10’ 특징은

中업체도 안드로이드 탑재폰 전시

“하드웨어 경쟁 끝나고 OS전쟁 시작”

커뮤니케이션 통합SW 대거 선보여


“우리는 지금 모바일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세계 최대의 인터넷기업 구글의 ‘모바일 퍼스트(Mobile First)’ 선언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0’의 특징을 가장 잘 보여줬다. 16일(현지 시간) MWC 전시장에서 구글의 최고경영자(CEO) 에릭 슈미트 회장은 휴대전화로 구글 검색을 하고 구글 지도를 통해 음식점 정보를 얻는 모습을 보여줬다. 컴퓨터를 점령했던 인터넷기업이 모바일의 세계에 전력투구하겠다는 선언이었다.

델과 에이서 등 세계적인 컴퓨터업체들도 행사장을 찾았다. 전통적으로는 ‘모바일 비즈니스’의 영역에 포함되지 않았던 회사들이지만 스마트폰을 내놓으며 당당히 전시장의 중심부를 차지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MWC의 주인공은 터치스크린과 날렵한 디자인으로 포장된 휴대전화를 선보인 노키아와 모토로라 같은 휴대전화 제조업체였다. 하지만 올해는 세계 1위의 휴대전화 제조업체 노키아와 3위 LG전자가 전시를 포기했다. 그 자리를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인터넷 및 소프트웨어 기업이 파고들었다. 구글의 슈미트 회장은 이 행사를 가리켜 “과거에서 미래로 넘어가는 과도기”라고 말했다.


○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

MWC에 등장한 소프트웨어들은 휴대전화를 이용하는 사람의 행동 패턴을 염두에 둔 것이었다. 예를 들어 소니에릭손은 전략폰 ‘엑스페리아 X10’을 통해 페이스북과 트위터, 문자메시지, e메일 등 사용자의 모든 커뮤니케이션 기록을 한데 모아 보여주는 기능을 선보였다. 서로 다른 프로그램을 열고 닫는 대신 같은 사람과 주고받은 대화나 사진을 한곳에서 통합해 보도록 한 것이다. 이는 모토로라가 지난해 선보였던 ‘모토블러’라는 서비스와 유사하다. 모토로라도 새 스마트폰 ‘퀜치’를 통해 이 서비스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 MS가 선보인 ‘윈도폰 7’ 운영체제(OS) 역시 이런 기능을 기본으로 갖고 있다.

국내 업체도 소프트웨어 기능 강화에 주력했다. 삼성전자는 새 스마트폰 OS ‘바다’를 비롯해 다양한 스마트폰을 선보이며 이런 제품에서 사용할 수 있는 ‘소셜 허브(Social Hub)’라는 통합 커뮤니케이션 관리기능을 공개했다. 비록 전시는 따로 하지 않았지만 LG전자도 컴퓨터와 휴대전화의 데이터를 인터넷을 통해 서로 공유할 수 있는 ‘에어싱크’ 기능 등 기계가 아닌 새로운 서비스를 콘퍼런스 등을 통해 소개했다.

○ 하드웨어의 한계

이렇게 달라진 분위기는 하드웨어 분야에서 차별화하는 게 점점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올해 MWC에 공개된 각 회사의 전략폰들은 1GHz 중앙처리장치(CPU), 터치스크린,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화질 등 이른바 ‘스펙’에 있어서 대동소이하다. 이 때문에 가격이 아니면 기기 자체로서 차별화하는 시대는 지났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OS가 발표되면서 제조업체들이 소프트웨어 개발에 대한 걱정 없이 기능이 뛰어난 스마트폰을 만들게 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델과 에이서 등 컴퓨터 제조업체가 스마트폰 시장에 쉽게 뛰어들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이름이 널리 알려지지 않은 중소기업들이 안드로이드 OS를 사용한 스마트폰을 대거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중국 업체였다. 한때 ‘첨단기술의 집약상품’이던 스마트폰이 어느새 누구나 만들 수 있는 범용제품(commodity)이 된 것이다.

이 같은 흐름은 특히 그동안 제조 기술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던 한국 기업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삼성전자 모바일솔루션센터 이호수 부사장은 “사내 선배들부터 소프트웨어 중심주의로 많이 바뀌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16일 오후 삼성전자 전시관을 찾은 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도 최지성 삼성전자 사장과 만나 “삼성을 비롯한 한국 기업들이 선진국과 후진국의 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링크 네이션’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이 소프트웨어 기술이 있는 선진국과 제조기술에서 한국을 따라오는 개발도상국 사이를 연결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최 위원장은 외국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중국 통신업체 화웨이를 방문한 뒤 “우리 전자·통신 기업들과 경쟁해야 하는 기업이자 숨 막히는 경쟁자”라고 말했다.

■ 전시 부스는 없지만 더 바쁜 한국 기업들

LG, 물밑으로 사업협상 실속

챙기기

KT, 연일 뉴스 터뜨리며 경쟁력 홍보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0’에 직접 참여하지 않아도 바쁘게 움직인 국내 업체들이 있다. 바로 LG전자와 KT다. 특히 올해 LG전자의 불참은 지난해까지 삼성전자와 함께 참여해 경쟁을 벌인 것을 생각하면 이례적인 일이다.

“중국 업체들이 전시장에 내놓은 휴대전화 기술을 베낀다”는 것이 겉으로 밝힌 이유였다. “전시회에 내놓을 전략폰이 없다”는 소문도 돌았다. 그러나 모습을 아예 볼 수 없는 것은 아니었다. 지난해에 이어 MWC 2010의 공식 스폰서로 이름을 올렸고 곧 선보일 터치폰 ‘미니’에 대한 현장 마케팅도 하고 있다. 안승권 LG전자 MC사업본부장(사장)은 현장에서 하루 15건 이상의 빡빡한 사업 미팅을 소화하고 있다.

16일(현지 시간) MWC 행사장에서 만난 안 사장은 “전시를 통해 발생하는 낭비를 줄이고 조용히 물밑작업을 해 실속을 차리는 편이 낫다”고 설명했다. 안 사장은 “앞으로 MWC는 전시가 아닌 사업 미팅의 장으로 변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당분간 LG전자는 전시회에 부스를 열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날 안 사장은 안드로이드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폰 3개와 일반폰·스마트폰 기능을 섞은 하이브리드폰 ‘맥스’ 등 올해 상반기(1∼6월)에 공개할 주요 제품 4종을 선보였다. 안 사장은 “9월경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폰7을 내장한 스마트폰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삼성전자가 독자 운영체제(OS)인 ‘바다’를 내놓은 것과 달리 독자 플랫폼 개발에 대한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안 사장은 “우리의 적은 삼성전자가 아니다”라며 ”차분하게 우리 방식대로 시장을 장악하겠다“고 소개했다.

KT 역시 전시에 참가하지 않아도 바쁘게 움직이며 계속해서 MWC발(發) 뉴스를 내고 있다. 세계적인 통신사 24곳과 함께 글로벌 표준이 되는 ‘슈퍼 앱스토어’를 만들겠다는 뉴스를 비롯해 삼성전자와 함께 ‘임베디드 모바일 글로벌 어워드’ 최우수상 수상 등의 소식을 하루 간격으로 터뜨렸다. 현장에서 만난 KT 표현명 기업고객부문 사장은 “공식적으로 참여하지 않아도 우리의 네트워크 경쟁력을 알리기 위해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바르셀로나=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

구글 CEO "모바일이 최우선이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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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과 통신사업자는 협력 관계"

(바르셀로나=연합뉴스) 박창욱 이유경 기자 = 세계 최대 인터넷기업인 구글이 새로운 콘텐츠 제작 등에 있어 기존의 데스크톱보다는 '모바일', 즉 휴대전화를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에릭 슈미트 구글 최고경영자(CEO)은 1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Mobile World Congress) 2010' 행사의 키노트 스피치에서 "새로운 규칙은 모바일이 최우선이라는 점"(new rule is mobile first)이라는 말로 구글의 현 전략을 나타냈다.

슈미트는 "애플리케이션 측면은 물론, 사람들의 일상생활 측면에서도 이제는 모바일이 모든 면에서 우선 고려 대상이다"면서 "구글 프로그래머들도 이미 모바일을 최우선시해 일하고 있는데 실제 구글의 최근 발표물들은 데스크톱 버전과 함께 강력한 성능의 휴대전화를 위한 버전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모바일이 데스크톱이 가지지 못한 것을 가졌기 때문으로, 모바일은 데스크톱에 비해 "좀 더 구체적이고 인간적이며 상호작용이 가능하고 다이내믹한데다 개인적이기 때문"이라고 슈미트는 설명했다.

최근 스티브 잡스 애플 CEO가 애플을 '세계 최고의 모바일 디바이스 컴퍼니'로 정의한 데 이어 구글 CEO 역시 "모바일이 최우선"이라고 밝힌 것은 세계 정보기술(IT) 업계의 무게 중심이 모바일 쪽으로 완전히 기울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로 여겨진다.

슈미트는 이어 통신사업자들에게 최근의 모바일 데이터 시장의 폭발적 증가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데이터 사용과 매출의 증가는 환상적인 신호다. 통신사업자들은 매우 다양한 방법으로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이러한 수익은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에게도 분배돼야 한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슈미트는 "구글은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과 수익을 나누려고 노력한다. 애플리케이션 에코 시스템은 개발자들이 수익을 얻지 못해서는 근본적으로 형성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슈미트는 구글이 통신사업자들의 매출을 빼앗으려 한다는 일부 우려에 대해 "구글과 통신사업자들은 서로를 경쟁자로 보기보다는 함께 수익을 추구하는 협력적 관계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구글은 전 세계적으로 통신사업자들의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의 도움을 받고 있다"면서 "구글이 통신사업자들을 '덤 파이프화'(dumb pipe) 시키려고 한다는 시각에 대해서는 동의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구글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통해 콘텐츠 비즈니스에 뛰어들 것이라고 시각에 대해 부인하면서 "구글은 클라우드나 특정 가입자 서비스를 제공하겠지만, 콘텐츠 비즈니스에 뛰어들지는 않을 것이다. 우리는 플랫폼에 머물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슈미트는 연합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모바일) 플랫폼 시장이 PC 분야와 달리 하나의 승자가 독식하는 형태가 아닐 것으로 믿는다"면서도 "안드로이드는 개방성으로 인한 가치 제공과 무료 제공 등의 이점 때문에 특별히 잘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글이 해킹 등의 문제로 중국 시장 철수 카드를 꺼내들었다가 접은 것과 관련해, 그는 "미국 정부의 자문이나 중국 현지 법인의 관여 없이 나와 공동창업자 등 구글 이사회 핵심 멤버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pcw@yna.co.kr

글로벌 IT중심축 모바일로 급속 이동



무선데이터 급증 영향

"앞으로 일상생활의 중심축은 모바일이 될 것입니다. 따라서 구글은 사업의 초점을 모바일에 맞출 것입니다."

에릭 슈밋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1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0' 기조연설을 통해 '모바일 우선 사업전략'을 밝혔다.

이는 구글이 사업의 초점을 데스크톱 PC 대신 스마트폰을 비롯한 모바일 기기에 맞추겠다는 뜻이다.

슈밋 CEO는 "(모바일이 데스크톱보다) 더 다이내믹하고 상호작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앞으로 일상생활의 모든 면에서 모바일이 중심이 될 것"이라며 "따라서 (구글의) 새로운 규칙은 모바일 우선(New rule is Mobile first)"이라고 설명했다.

슈밋 CEO의 발언은 최근 정보기술(IT) 산업의 흐름을 정확하게 지적하고 있다. 글로벌 IT 산업의 중심축이 데스크톱 PC에서 모바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모바일 중심으로의 전환은 비단 구글에만 그치는 현상이 아니다. 한스 베스트베리 에릭슨 CEO는 지난 15일 MWC 행사 중 기자간담회를 열어 "앞으로 5년간 모바일 브로드밴드 신규 가입자가 30억명에 달할 것"이라며 "에릭슨은 롱턴에볼루션(LTE) 등 4세대 이동통신 기술을 착실히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티브 잡스 애플 CEO는 1월 아이패드(iPad)를 발표하면서 "우리는 노키아ㆍ삼성전자ㆍ소니보다 앞선 세계 1위의 모바일 기업"이라고 선언하기도 했다.

'데스크톱 PC에서 모바일'로의 중심이동은 IT기기 개인화와 무선인터넷 확산에 따른 무선데이터의 폭발적 증가에서 비롯됐다. 이전에는 가족 단위로 PC를 썼지만 최근에는 스마트폰을 비롯한 휴대용 개인 컴퓨팅 기기들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데이터 사용량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글로벌 컴퓨터시장에서 휴대형 컴퓨터 판매량은 1억6,520만대로 사상 처음으로 데스크톱 PC 판매량(1억2,620만대)을 앞질렀다.

무선데이터의 폭발은 모바일 부문의 사업기회를 그만큼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모건스탠리는 '모바일 인터넷' 보고서에서 글로벌 모바일 인터넷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매출액이 2008년 370억달러에서 오는 2013년에는 1,070억달러를 기록해 3배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통신업계의 한 관계자는 "미국과 유럽의 경우 무선인터넷 관련 매출이 매년 20%씩 성장하는 등 모바일이 이미 대세를 형성하고 있다"며 "모바일 기업 전환은 필요가 아닌 당위"라고 말했다.

송영규기자 skong@sed.co.kr

바르셀로나=최인철기자 miche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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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비 폭탄에 업계 ‘발칵’
2010-01-07
메이저 기업 판매원들 대거 ‘모나비行’결정
“무분별한 과열 양상 자제해야”업계 우려 제기

올해 초 국내 지사 설립이 예상되는 다국적 직접판매기업 모나비(Monavie)로 타 업체의 판매원들이 대거 이동할 움직임을 보여, 기존 업체들이 냉가슴을 앓고 있다.


특히 메이저 업체들을 중심으로 판매원들이 대거 탈퇴, ‘모나비行’을 선택하자 해당업체들이 운영에 심각한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판매원들의 이 같은 과열되고 무분별한 이동이 ‘거품’ 현상에 그쳐, 국내 진출을 면밀히 준비하고 있는 해당 기업에 괜한 상처만 입힐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모나비 불똥에 괜한 된서리
모나비의 등장에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이는 업체는 외국계 업체 M사.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이 회사는 총 3개의 판매원 그룹 중 1개 그룹이 통째로 모나비로의 이동을 결정하고, 사업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씨가 최상위 판매원으로 있는 이 그룹이 회사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 매출의 4분의 1. 그룹 이동이 이뤄지면 M사는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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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또다른 그룹 내에서도 최상위 판매원 J씨가 일부 하위판매원들과 함께 모나비행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져, 문제는 더욱 커지고 있다. 또 같은 그룹 내에서 아직 모나비행을 선택하지 않은 다른 판매원들도 동요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J씨가 이끄는 그룹의 매출도 회사 전체의 4분의 1 정도여서 최악의 경우 M사는 전체 매출의 2분의 1을 이끈 판매원들을 모나비에 뺏기고 말 지경에 놓여 있다.


M사의 한 판매원은 “회사가 1월 말 변경하기로 한 보상플랜이 수당 지급률이 적어 판매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었다”며 “이같은 상황에서 다국적 대형 기업의 진출이 알려지자, 판매원들은 ‘이때다’하며 대거 이동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털어놨다.


국내 최대 직접판매 기업인 A사에서도 이동이 이뤄지고 있다.
이 회사는 M사처럼 그룹의 대이동이 이뤄지는 것은 아니지만, 중상위 직급자 6∼7명이 하위판매원들과 함께 모나비 가입을 준비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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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사의 한 판매원은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A사에서 최상위 판매원이 모나비로 이동해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것은 사실상 무모한 도전에 불과하다”며 “확고한 자리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중견 직급자들의 이동은 어느 정도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법원으로부터 판결받은 불법 행위 등으로 인해 판매원들이 동요되고 있던 국내 메이저 통신 다단계업체인 M사도 모나비의 불똥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법원의 ‘불법’ 판결과 모나비의 국내 진출 시기가 묘하게 맞아떨어지면서, 판매원들의 이동이 자연스럽게 이뤄지고 있는 실정.


판매원 H씨는 “법원 판결 이후 회사가 법인을 바꾸는 등 심각한 경영 불안을 보이는 상황이었다”며 “상위 직급자들이 하나둘 탈퇴하는 시기에 모나비의 국내 지사 설립이 이뤄지면서 이동이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20명이 채 안되는 최고 직급자 중 10여명이 탈퇴를 결정, 이중 상당수가 하위 판매원들과 함께 모나비 사업을 준비하고 있으며, 일부는 타 신규 통신 업체에서 새둥지를 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외에도 국내 기업 H사, 외국계 기업 N사, T사에서도 ‘모나비행’이동에 동참하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지난해 11월9일 미국 모나비 본사는 한국암웨이의 전무를 역임했던 나봉룡씨를 한국지사의 신임 지사장으로 공식 임명, 현재 서울 청담동에 한국지사의 사무실을 마련하고 오픈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직접판매공제조합에 가입신청서를 내고 다단계판매업 등록을 위해 준비중에 있다.

과열 양상에 업계 우려
지난 2003년 초 당시, 본지가 취재한 바에 따르면 서울 삼성동 일대는 OO주스를 사기 위한 행렬로 장사진을 이뤘다.
국내 진출을 선언한 T사의 예비 회원들이 회원가입과 제품을 사기 위해 본사 건물 밖으로 수백 미터의 줄을 그리며, 기다리고 또 기다렸다.

회사 주변에는 판매원들이 여기저기에 사무실을 얻고 자신의 그룹을 키우기 위해 연일 바쁘게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주변 오피스텔은 한집 건너 한집이 이 회사 판매원들의 사무실일 정도.


이처럼 외국계 기업의 국내 진출에 판매원들이 과열 양상을 보인 것은 이번만이 아니다.

지난 2002년 F사가 그랬고, 2003년 T사가 국내에 진출할 때도 ‘명절 민족 대이동’을 연상케 하듯이 판매원들의 대이동이 이뤄졌다.
당시에도 타 업체들은 신규 외국계 업체에 판매원을 대거 뺏기면서 연일 전전긍긍했다.


이같이 외국계 업체가 국내에 진출하면 판매원이 대이동을 하는 것은 선점 효과를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업계는 풀이하고 있다.

모 단체 관계자 한 모씨는 “소비자가 아닌 전업으로 직접판매에 뛰어든 판매원에게는 상위 위치를 선점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라며 “물론 제품력과 회사의 높은 성장률 때문에 몰려드는 이유도 있겠지만 사실상 가장 큰 이유는 선점 효과를 노리는 것으로 풀이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모나비가 매출의 50%를 판매원에게 후원수당으로 지급한다는 소문이 일파만파 퍼지면서 모나비 사업을 준비하는 회원들이 더욱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모나비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는 김 모씨는 “국내 법상 매출의 35% 이상을 후원수당으로 지급할 수 없기 때문에 회사에서 50%까지 수당을 줄 순 없지만, 나머지 15%의 후원을 다른 형태로 보상해줄 것으로 알고 있다”며 “가령 한국 지사와 디스트리뷰터가 써야 하는 판촉비 등을 미국 본사에서 내주는 등 다른 방식으로 후원이 이뤄질 것으로 보여 판매원들이 계속해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같은 판매원들의 과열 양상이 ‘거품’으로 이어져, 해당 업체에 타격만 입히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판매원들의 무분별한 행동에 업체만 희생양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것.


모 외국계 업체의 대표이사는 “외국계 업체의 국내 진출시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것은 ‘거품 현상’”이라며 “F사, T사 외에도 그 이전부터 이같은 현상은 계속돼 왔다. 결국 과열된 판매원들의 ‘쏠림 현상’이 추후 대거 탈퇴라는 ‘거품 붕괴 현상’으로 이어진다면, 대량 반품 등으로 인해 업체가 떠 안을 부담은 상당히 크다”고 지적했다.


일례로 T사는 2003년 1월 영업을 시작한 후 첫해에는 409억여원이라는 폭발적인 매출액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듬해인 2004년에는 144억여원, 2005년에는 63억여원, 2006년에는 50억여원으로 매출이 급감, ‘거품 붕괴 현상’을 톡톡히 치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회사 매출의 50%를 후원수당으로 지급한다는 소문에 대해서 모나비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전했다.
모나비 관계자는 “매출의 50%를 수당으로 지급하는 것은 엄연한 불법”이라며 “매출에 대한 PV가의 50%를 수당으로 지급하는 것이기 때문에 법에서 정한 35%를 넘을 일이 없을 것이다. 또 다른 방식을 통해 나머지 15%를 지급하는 일도 불법 소지가 있기 때문에 그럴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전운기자 gurmi@mknews.co.kr

2010년 제4 이동통신사업 MVNO 등장… 통신비 ‘20% 하락 혁명’ 일어날까

[2009.12.21 19:05] 모바일로 기사 보내기 TClip으로 퍼가기


내년부터 제4 이동통신사인 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MVNO)가 허용됨에 따라 통신비가 내려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MVNO는 기존 통신업체의 망을 빌려 독자적인 통신,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로 자체 상표와 요금체계를 채택할 수 있다.

최호 온세텔레콤 대표는 21일 “MVNO 사업을 내년 신성장 동력으로 정했다”며 “관련 법안 최종 통과를 기점으로 사업 성공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전체 이동통신시장의 5% 내외인 가입자 200만명 유치 목표도 내걸었다. 에넥스텔레콤, 케이블TV업계도 MVNO 진출이 유력하다.

제4, 제5 이통사를 노리는 업체들은 당장 SK텔레콤, KT, LG텔레콤 등 빅3와 직접 경쟁하기보단 저렴한 단말기와 특화된 요금제로 틈새시장을 공략할 전략을 짜고 있다.

노인이나 어린이 등 휴대전화 통화량이 많지 않은 계층은 비싼 기본료를 내는 현행 과금체계에 불만이 많은 만큼 새로운 통신사로 옮겨갈 가능성이 높은 층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MVNO가 제대로 정착되면 수년간 고착된 SK텔레콤, KT, LG텔레콤의 3자 구도가 흔들리고 경쟁이 활성화되면서 통신요금이 인하될 여지가 커진다. 방통위는 MVNO 도입으로 이명박 대통령의 공약인 ‘가계통신비 20% 인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11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가 MVNO 도입을 내용으로 한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을 통과시키면서 법적 걸림돌은 사라졌다.

방통위는 21일 내년 업무보고에서 MVNO 활성화를 주요 목표로 명시했다. 또 지난 14일 LG통신 그룹 합병을 승인하면서 지금까지 해왔던 LG텔레콤 지원을 끝내는 대신 후발 사업자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하지만 기존 이통사들이 통신망을 새 사업자에게 싼 값으로 빌려주지 않는다면 통신비 인하 효과는 적어질 수밖에 없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도 이통 3사들이 출혈 경쟁을 펼치고 있어 음성통화망을 싼 값에 개방하긴 쉽지 않다”고 전망했다.

온세텔레콤이 파격적인 요금제와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하면서도 정작 구체적인 내용을 하나도 밝히지 못한 것은 음성통화망을 어느 정도 가격에 사올 수 있을지 확실치 않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통사들은 음성통화를 제공하는 MVNO 등장에 강한 거부감을 보이는 대신 데이터 중심 MVNO 사업엔 긍정적이다. 교보문고가 전자책 사업을 위해 KT와 망 임대 계약을 체결하는 등 구체적인 성과도 나오고 있다.

업계에선 가계통신비 인하를 위해 도입하려던 MVNO가 오히려 데이터 서비스 활성화의 모멘텀이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김도훈 기자 kinchy@kmib.co.kr

지각변동 예고하는 직판업계 통신시장
2009-12-07

SKT 합세로 신규업체 급증

최근 통신상품을 주요 제품으로 판매하는 직접판매 업체들이 급격히 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12월2일 현재 직접판매와 특수판매 공제조합에 가입되어 있는 72개 업체 중 통신상품을 판매하는 업체는 총 12개 업체. 지난해 7개 업체에 불과했던 통신상품업체는 올해만 5개 업체가 늘었다. 이중 10개 업체가 직판조합, 2개 업체가 특판조합에 가입돼 있다. 여기에 현재 직판조합에서 신규가입심사를 받고있는 4개 업체가 모두 통신상품 판매업체여서 곧 16개 업체로 늘어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작년만 하더라도 통신판매 업체는 1개 업체만 늘었었는데 이렇게 올해 급격히 늘어난 것은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가입자 유치를 위해 직접판매업체와의 제휴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주로 KT의 통신상품을 판매해온 업체들이 많았으나 최근 SKT의 통신상품을 출시하는 회사들이 많아진 것이 그 예”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7개 업체 중 KT의 통신상품판매업체는 5개 업체였고 SKT와 LGT는 각각 1개 업체였다. 반면 올해 가입한 5개업체중 인터넷화상전화기판매 업체를 제외한 4개 업체 모두 SKT의 통신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통신상품 판매 7개 업체의 매출액은 약 4040억원, 전체 직접판매업계 매출액의 18.9%에 해당한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아직까지는 지난해 매출액과 별반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국내 통신시장의 반을 점유하고 있는 SKT의 통신상품을 판매하는 업체들이 늘어 내년에는 직접판매업계의 통신상품 시장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09년 10월말 현재, 방송통신위원회의 ‘국내 이동통신 가입자 수 현황’에 따르면 총 가입자 수는 4775만286명에 달한다. 그중 SKT 가입자는 2417만8280명으로 국내 이동통신 시장의 50.6%를 차지하고 있고 KT와 LGT는 각각 1493만8428명(31.3%), LGT는 863만3578명(18.1%)을 나타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최근 가입한 통신상품 판매 업체들이 SKT의 통신상품을 가지고 나온 가장 큰 이유가 SKT가 국내 통신시장의 점유율이 가장 높기 때문에 그만큼 타 통신사에 비해 상품가치를 더 높게 본 것 같다”고 말했다. 또 “LGT와 KT사가 대부분 직접판매업체를 하나의 별정통신사인 영업조직으로 보는 반면 SKT는 업체에 법인 대리점 코드를 발급해주는 것에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선호기자 gys_ted@mknews.co.kr

♡*먼저웃고,먼저사랑하고,먼저감사하자*♡



먼저 웃고
먼저 사랑하고
먼저 감사하자..

안팎으로 힘든 일이 많아
웃기 힘든 날들이지만
내가 먼저 웃을 수 있도록
웃는 연습부터 해야겠어요..

우울하고 시무룩한 표정을 한 이들에게도
환한 웃음꽃을 피울 수 있도록
아침부터 밝은 마음 지니도록 애쓰겠습니다 ..


사랑은 움직이는 것 우두커니 앉아서
기다리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먼저 다가가는 노력의 열매가 사랑이니까요..

상대가 나에게 해주기 바라는 것을
내가 먼저 다가가서 해주는
겸손과 용기가 사랑임을 믿으니까요 ..

차 한잔으로, 좋은 책으로, 대화로
내가 먼저 마음 문을 연다면
나를 피했던 이들조차 벗이 될 것입니다..


습관적 불평의 말이 나올려 할 땐
의식적으로 고마운 일부터 챙겨보는
성실함을 잃지 않겠습니다 ..

평범한 삶에서 우러나오는
감사의 마음이야말로
삶을 아름답고 풍요롭게 가꾸어주는
소중한 밑거름이니까요 ..

감사는 나를 살게 하는 힘
감사를 많이 할수록
행복도 커진다는 걸 모르지 않으면서
그동안 감사를 소홀히 했습니다 ..


먼저 웃고
먼저 사랑하고
먼저 감사하자..

그리하면 나의 삶은
행복할 것입니다...*^^*

중국 우이산의 천하절경 사진,그림

2009/04/10 17:00

복사 http://blog.naver.com/adisabaa/150045781787

♧중국 우이산의 천하절경♧




△ 우이산 천유봉 정상에서 내려다본 운해에 덮인 우이계곡.
육곡(六曲)에 있는 천유봉을 낀 우이산은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으로 등록됐을 만큼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사진 제공=샤먼항공>





물과 산이 빚은 천하절경 ‘중국 푸젠성 우이산’
雲海가 품은 전설… 무릉도원이 예로구나


그 산은 물에 다다라서야 제대로 올려 볼 수 있고, 그 물은 산에 올라서야 온전한 자태를 볼 수 있다. 예로부터 중국 10대 명산이자 동남방에서 경치가 으뜸이라 꼽혀온 푸젠(福建) 성의 우이(武夷)산(유네스코 세계유산). 옥같이 맑은 물(계곡)과 비치같이 푸르고 붉은 산이 한 몸으로 어우러져 비경을 이루는 곳이다.

높다고 할 수 없으나 36개 봉우리와 99개 암석을 품어 깊고 장중한 산세는 수려 미려 화려함까지 갖췄다. 물과 산의 어울림은 구이린(桂林)이 으뜸으로 꼽히지만 기이하면서 호방한 남성미를 갖춘 우이산은 그에 못지않은 천하절경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 이곡(二曲)에 우뚝 솟은 옥녀봉. 일곡(一曲) 대왕봉과의 애달픈 전설을 지니고 있다.












○ 일엽편주에 올라 9.5km 우이구곡 선경 유람


굽이굽이 아홉 구비가 유려한 물길로 이어지는 우이구곡계. 상류인 구곡에서 일곡까지 대나무를 잇대어 만든 작은 뗏목 ‘주파이’로 9.5km를 주유한다. 강물은 바닥이 보일 만큼 맑고, 거울 같은 수면은 우아한 우이산의 풍치를 담아낸다. 일엽편주에 올라 물길에 몸을 맡기니 세상사 모두가 구곡의 흐름처럼 하염없다.
이곳은 1183년 남송시대 주자학을 집대성한 주희(朱熹·1130∼1200)가 우이정사(武夷精舍)를 세워 시를 읊고 학문을 닦던 곳. 그 사연을 안다면 주희의 시 한 구절쯤 읊을 만하다. ‘사공은 다시금 무릉도원 가는 길을 찾지만 이곳이 바로 인간 세계의 별천지라’(漁郞更覓桃源路 除是人間別有天·어랑갱멱도원로 제시인간별유천-우이구곡가 중에서).

한 굽이를 돌 때마다 기암절벽과 괴석은 도열한 채 제각각 전설을 토해낸다. 유 불 도 삼교를 상징하는 품(品)자 모양의 삼교봉(三敎峰), 여인의 풍만한 젖가슴을 닮은 쌍유봉(雙乳峰) 등. 깎아지른 솟대바위 너머는 복사꽃 만발한 도원동(桃源洞). 그러나 산 높고 길 험해 인간의 발길을 허락하지 않는다.
잠시 상념에 빠졌다가 물살의 요동에 ?! 向爭?다. 천길 절벽에 드리운 수천의 물줄기가 비단자락처럼 흩날리는 쇄포암(쇄布巖)이다. 강태공이 낚시 드리운 선조대(仙釣臺)가 손을 흔들고 빼어난 미모의 옥녀봉(玉女峰)이 대왕봉(大王峰)과의 슬픈 전설을 간직한 채 수줍게 미소 짓고 있다. 이름마다 시간의 벽을 넘은 선인의 상상력이 묻어 있다. 1시간 30분 너울너울 이어진 황홀한 여정이 막을 내린다.











○ 888 돌계단 정상에선 진경산수가 한눈에


우이산의 아름다움은 하늘에서도 펼쳐진다. 천길 절벽 끝에 우뚝한 천유봉(天游峰)을 오르지 않고는 우이산을 다녀왔다 할 수 없다. 그러나 암봉 정상은 오르기가 만만찮다. 바위를 파서 만든 실같이 이어진 888계단을 걸어 오른다. 물론 30위안만 내면 가마를 타고 오를 수 있지만.

정상서 수직 절벽으로 낙하하는 천유폭포의 장려한 모습은 가슴까지 시원하게 한다. 구곡의 물 돌이와 뭇 산봉우리가 천하를 뒤덮은 정상의 풍경은 진경산수의 백미라 할 만하다. 여기에 실구름 피어올라 모이고 흩어지며 만들어내는 운해 낀 산악은 이곳이 신선의 땅임을 웅변한다.



















○ 다훙파오 한 잔에 세상 시름 잊어


우이산에서 차(茶)를 논하는 것은 참새와 방앗간처럼 자연스럽다. 이곳은 세계인의 기호 음료가 된 우롱차 원산지다. 깊은 바위 계곡에 소담스레 자리 잡은 짙푸른 차밭. 눈으로 차 맛을 느낄 만큼 싱그럽다. 바위 틈새에서 이슬 먹고 자란 찻잎으로 만든다는 우이암차는 중국의 명차 반열에 오른 명품.
그중 산등성에서 잠깐의 햇빛 만으로 견뎌온 다훙파오(大紅袍) 여섯 그루의 차는 과거 황제 진상품이었다. 9번 우려내도 향과 맛이 변함없다는 다훙파오의 연간 차생산량은 500g뿐이다. 올 4월 경매에서 20g에 20만8000위안(약 2704만 원)에 낙찰돼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우이산을 오가며 들르는 항구도시 샤먼(廈門). 중국 5대 경제 특구로 지정돼 도회적이고 홍콩의 밤거리가 연상될 만큼 화려하다. 배로 10분 거리의 작은 섬 구랑위(鼓浪嶼)는 섬 전체가 꽃들로 뒤덮인 별장 지대여서 유럽의 휴양지를 방불케 해 ‘해상화원’이라는 별칭을 얻고 있다. 이 밖에 천수관음상이 안치된 1000년 고찰 남보타사도 유명하다.













○ 여행정보



▽항공편=샤먼항공이 주3회(수, 금, 일요일) 직항(인천공항에서 2시간반 소요). 샤먼↔우이산(350km)은 국내선(40분)이용 ▽입국비자=샤먼공항에서 도착비자 발급 ▽음식=우이산 산채가 유명. 매콤한 쓰촨(四川)요리여서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는다. ▽기온=연평균 15∼18도로 사계절 관광이 가능하다. ▽골프=18홀 규모 골프장 조성 중. 우이산 절경을 배경으로 티샷을 할 수 있을 전망 ▽패키지 상품=테마관광 전문 스타피언 여행사(www.tour119.co.kr)는 샤먼과 우이산을 연계한 패키지 상품을 판매 중. 54만9000∼74만9000. 02-725-1114, 1118
(기사제공= 동아일보/신황호 기자 shinnaho@donga.com' go.cgi?relative='1&url=/Mail-bin/login_f.cgi%3Ferror%3Dlogin%26lu%3D/Mail-bin/send_mail.form.cgi%3FTO% 3Dshinnaho@donga.com"' bin go.daum.net http:> shinnaho@donga.com"> shinnaho@donga.com)





























KT, 5992명 명예퇴직
단일기업으로 역대 최고…명퇴자 중 50대가 65%
2009년 12월 28일 (월) 16:20:59김상만 ( hermes@mediatoday.co.kr)

KT직원 6000여 명이 회사를 떠난다.KT는 지난 14∼24일 진행한 특별 명예퇴직 신청을 받은 결과 5992명에 대해 특별 명예퇴직을 실시한다고 28일 발표했다. 이는 KT 전 직원의 16%에 해당하는 수치로, 단일 기업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KT에 따르면 이번 명퇴는 근속기간 15년 이상인 직원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평균연령은 50.1세, 평균 재직기간은 26.1년 이었다. 전체 퇴직자의 65%는 50대로 조사됐다.

KT는 이번 명퇴로 올해 영업이익이 1조8000억 원(추정치)에서 9000억 원 수준까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매년 4600억 원의 인건비를 절감해 중장기적으로는 영업이익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KT는 인력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700명 규모의 신입사원을 채용하고 내년 초에도 사업분야별로 신규 인원을 추가로 채용할 방침이다.

KT는 올해 초 이석채 회장 취임 후부터 기업 체질 혁신 작업을 강도 높게 진행해 왔으며, 이 과정에서 지난 7월 KT 노조가민주노총 탈퇴를 결정하면서 노동계의 우려를 사기도 했다.

최초입력 : 2009-12-28 16:20:59 최종수정 : 0000-00-0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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