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富)·생산·소비 혁명 ]지금은프로슈머(prosumer) 시대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는 1980년 〈제3의 물결〉에서 ‘프로슈머(Prosumer)’라는 단어를 처음 사용했다. 애초의 아이디어는 단순했다. 프로슈머는 향후 생산자와 소비자의 역할 구분이 희미해지고 점차 통합될 것이라는 그의 독특한 견해를 담고 있다. 토플러가 당시 주목한 것은 표준화된 제품의 대량 생산에 기초한 기존 시장이 포화 상태에 도달했다는 징후였다. 이런 상황에서 기업이 계속해서 성장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대량 맞춤 생산, 즉 맞춤형 제품의 대량 생산 방식을 채택하는 것으로 제시됐다. 맞춤형 생산은 곧 소비자의 생산 과정 참여를 의미한다. 소비자의 참여 없이는 맞춤형 생산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토플러가 던진 ‘프로슈머’라는 화두는 새롭기는 했지만 큰 반향을 일으키지는 못했다. 프로슈머의 초기 형태인 대량 맞춤 생산이 한계를 드러냈기 때문이다. 김상일 LG경제연구원 연구원은 “대량 맞춤 생산은 다양한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키는데 근본적인 한계가 있었다”고 말했다. 나이키는 한때 온라인을 활용해 고객의 원하는 로고나 이미지를 신발에 넣어주는 상품을 내놓았지만 고객의 외면으로 포기해야만 했다. 2000년 정보기술(IT) 산업의 급격한 발전과 함께 프로슈머에 대한 논의가 또 한 번 붐을 이뤘지만 여전히 추상적인 차원을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DIY형 프로슈머에 주목해야

그러나 최근 들어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 웹2.0, UCC 등이 급격히 확산되고 오픈마켓이 급성장하면서 프로슈머 개념이 구체적인 화두로 대두되고 있다. 사용자 참여와 자발적인 콘텐츠 생산을 특징으로 하는 웹2.0와 UCC는 프로슈머의 개념과 그대로 겹친다. 누구나 생산자로 참여할 수 있는 G마켓 등 오픈마켓도 마찬가지다. 김 연구원은 롱테일 경제학도 프로슈머의 등장과 연관짓는다.

그는 “아마존 매출의 거의 50%를 소액 거래, 희귀본 거래가 차지한다”며 “거래 비용이 크게 하락해 단 한 권이 팔려도 이를 포기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아마존에서 수만 종의 희귀본을 공급해 주는 것은 수많은 소규모 공급자, 곧 프로슈머들이다.

이제 ‘프로슈머’는 하나의 의미로 해석되지 않는다. 이철선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프로슈머를 ‘신제품 개발 참가형’, ‘정보공유형’, ‘DIY형’ 등으로 구분했다. 신제품 개발 참가형은 토플러가 애초 제시한 생산자(Producer)와 소비자(Consumer)가 결합된 형태다. 정보공유형은 전문가(Professional)와 소비자(Consumer)의 결합에 가깝다. DIY형은 자기만족, 자기 소비를 위한 생산 활동을 의미한다. 토플러는 최근 저서 〈부의 미래〉에서 DIY형 프로슈머에 집중적인 관심을 나타낸다.

그는 DIY형 프로슈머의 영역은 화폐경제에는 잡히지 않는 ‘숨겨진 절반의 경제’로, 향후 이들이 현재 기업들이 주도하는 기존 경제 질서를 위협하는 경쟁자로 등장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 연구위원은 DIY형 프로슈머에 대한 기업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주문한다.

다양한 유형에도 불구하고 프로슈머를 둘러싼 논란은 모두 최근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근본적인 힘의 이동을 전제로 하고 있다. 김용태 김용태마케팅연구소장은 “프로슈머 현상의 밑바탕에서는 기업에서 소비자로의 힘의 대이동이 놓여 있다”고 말했다. 과거에는 생산자인 기업이 모든 정보를 독점했지만 이제는 일반 개인도 누구나 쉽게 정보를 얻고 자신의 의견을 확산할 수 있다.

특히 IT 기술이 앞선 우리나라에서 이런 현상은 한층 빠른 속도로 가속화되고 있다. 이제 힘의 이동을 되돌릴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어떻게 변화에 적응하느냐의 선택이 있을 뿐이다. 박재항 제일기획 브랜드마케팅연구소장은 “넓은 의미에서 보면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가 CCO(고객담당 최고경영자)라는 자리를 맡은 것도 이러한 패러다임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글 장승규 한경비즈니스 기자 skjang@kbizweek.com
입력일시 : 2007년 1월 30일 9시 30분 30초

[소비혁명 주역 프로슈머]프로슈머의 탄생 - ‘전문지식+열정’…참여형 소비자 등장

프로슈머(Prosumer)라는 말은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가 1980년에 발간한 책 <제3의 물결>에 처음 나온다. 프로슈머는 판매나 교환을 위해서라기보다는 자신의 사용이나 만족을 위해 제품, 서비스, 경험을 생산하는 사람을 말한다. 이 단어는 처음 나왔을 때보다 요즘 와서 더욱 각광받고 있다. 지식사회가 도래함에 따라 사람들의 정보와 지적 수준이 올라가고 인터넷의 보급으로 이를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기가 훨씬 쉬어졌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 프로슈머라는 개념은 상품에 대해 전문적인 지식을 많이 가진 사람이 상품에 대해 불평하거나 객관적으로 비교 평가한다든지 상품 개선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사람으로 이해되고 있다. 일부 프로슈머들은 주위 사람들의 반응이 호의적일 경우 실제로 자신이 사업을 전개하기도 한다. 그러나 프로슈머에는 이런 개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직접 만들어 쓰는 DIY 매장 인기

과거 우리 인간이 자립경제를 이루고 살았을 때에는 자신이 만든 것을 자신이 소비하며 살았다. 생산(produce)하면서 소비(consume)한 것이다. 그 때에는 바로 자신들이 프로슈머였다. 하지만 점차 사람들 간에 분업이 이루어지면서 각자 잘 할 수 있는 것만 만들었고 소비하고 남은 잉여분은 다른 사람에게 팔았다. 그리고 자신이 만들지는 않았지만 필요로 하는 것들은 구입해 소비했다. 각자 프로슈머가 아니라 일부 제품에 대한 생산자와 많은 다른 제품의 소비자로 나뉜 셈이다.

하지만 자본주의화하고 화폐경제화한 현대에 들어와서도 프로슈머들은 여전히 우리 주위에 많다. 우리 가정에서 일하는 사람이 바로 그렇다. 전업주부를 예로 들어 보자. 주부들은 화폐경제에 편입돼 있지 않지만 남편들이 회사에 가서 일을 하고 돈을 벌어오도록 가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나중에 가정을 위해 생산력을 제공하도록 아이들을 낳고 키우고 교육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주부들은 분명히 가정과 사회를 위해 생산적인 일을 하고 있다. 이러한 주부가 바로 프로슈머들이다. 주부들이 내구재로 사는 냉장고나 마이크로오븐, 세탁기는 가정 생산을 효율적으로 하기 위한 내구 자본재다.

1992년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시카고대학 경제학자 게리 베커는 이러한 프로슈머적인 생산 활동을 가계생산(household production)이라 불렀다. 사실 가정은 하나의 조그만 공장이다.

우리가 매장에서 가서 셀프서비스를 하는 것도 프로슈머적인 활동이다. 우리가 주유소에 가서 직접 기름을 주유하는 셀프서비스 주유가 프로슈머적인 활동이다. 독일의 메트로 매장에서는 쇼핑하는 사람이 계산대에서 상품을 직접 스캔해 결제하는데 이것 또한 프로슈머 구매 행위다. 일본의 어떤 레스토랑에서는 손님이 음식을 직접 가져다 먹는 뷔페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매장에서 직접 요리를 해서 먹기도 한다. 매장에서 고객이 프로세스에 직접 참여하는 행위는 자신의 부담 비용을 줄여서 좋고 체험을 통한 재미를 늘리기도 한다.

요즘 주5일 근무제가 확산됨에 따라 뭔가 손으로 직접 만드는 일을 하고 싶어 DIY(Do-It-Yourself) 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책장 만들기, 베란다 정원 가꾸기, 자동차 수리, 제품 튜닝을 직접 하는 것이 바로 그런 경우다. 사람들의 DIY 수요를 충족해 주기 위해 일본에서는 도큐한즈, 스웨덴에서는 이케아 같은 매장들이 속속 등장,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도큐한즈는 생활문화를 창조하는 ‘크리에이티브 라이프 스토어(Creative Life Store)’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거는 유통점이다. 이곳에는 집에서 사용하는 각종 식기류, 주방기구, 가구, 전동기기, 여행가방, 장난감, 아이디어 상품 등 생활에 필요한 상품들이 만물상처럼 펼쳐져 있다. 이미 만들어진 제품을 구입할 수도 있지만 이 점포의 특징은 DIY에 있다. 여기서 목재를 싸게 구입해 직접 가구를 만들 수도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매장이 아직 드물지만 향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우리 주위에 보면 취미 활동을 전문가처럼 하는 사람들이 있다. 어떤 사람들은 오디오나 사진기, 노트북, 휴대폰에 대한 지식이 유난히 많다. 이들은 분명 아마추어 애호가인 딜레탕트이지만 프로페셔널 못지않은 전문지식과 열정을 가지고 있는 마니아인 ‘오타쿠’다. 이들은 이런 제품들을 만드는 기업들이 자사 상품에 대해 미처 생각지 못한 것을 많이 알고 있다. 상품의 미세한 하자를 속속들이 알고 있고 다른 상품과 비교해 냉철하게 평가할 줄 알고, 상품 혁신을 위한 새로운 아이디어로 넘친다. 이들 프로슈머의 비판과 아이디어는 기업에 어떤 형태로든 전달돼 상품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하게 된다.

프로슈머들은 혼자 활동하지 않고 커뮤니티 안에서 활동하기도 한다. 휴대폰의 경우 ‘세티즌(Cetizen)’이라는 핸드폰 사용자 커뮤니티에서는 휴대폰 고수들로 넘친다. 이들은 휴대폰에 대해 시시콜콜 언급을 하고 공동구매를 하기도 한다. 이 커뮤니티에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기 때문에 기업들이 광고를 하기도 한다.

프로슈머, 상품 질 향상에 기여

프로슈머들은 텍스트로만 자신의 의견을 전달하지 않는다. 동영상을 만들어 사이트에 올려놓는 UCC(User Created Contents) 방식을 취하기도 한다. 이중에는 동영상 촬영 기술이나 편집 기술이 매우 뛰어난 UCC도 많이 나오고 있다. 이러한 전문적인 UCC를 PCC(Proteur Created Contents)라고 부른다. 앞으로 동영상 촬영이 가능한 시민기자들의 기동력과 관심이 더욱 많이 늘어나 UCC는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프로슈머들은 취미 활동으로 시작하더라도 자신의 아이디어나 콘텐츠에 대해 사람들이 관심을 많이 보이면 아예 사업화하는 경우도 많다. 18세 핀란드 소년이 시작한 음악 공유사이트 냅스터는 초기에 무료 사이트였지만 나중에 유료 사이트로 전환됐다.

미국의 저갯 서베이(Zagat Survey)라는 정보 가이드 잡지는 식도락가들의 모임에서 출발했다. 여러 레스토랑을 돌아다니며 얻은 자신들의 평가 정보를 모아 주위 사람들에게 나눠줬는데 인기가 좋아지자 레스토랑 평가 책을 발간한 것이다.

지금은 레스토랑뿐만 아니라 호텔, 리조트, 스파, 나이트 라이프(Nightlife), 골프 코스, 쇼핑, 뮤직, 무비, 시어터 등 여러 업종에 대한 평가 정보를 별도의 책으로 매년 제공하고 있다.

자본주의가 갈수록 화폐경제화하면서 소위 지하경제 영역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사실 이 부분은 빙하의 물속 부분처럼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가정 경제가 바로 그런 부분이고 사회를 따뜻하게 하는 자원봉사 활동, 사회를 감시하는 NGO 활동이 바로 그렇다. 그리고 기술의 발전과 지식의 보편화로 개인 각자는 취미활동을 전문적으로 할 수 있게 됐다.

어느 정도 수입이 있는 상황에서 자신의 취미와 끼를 마음대로 발산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상상력과 창의력이 발휘되고 있는 것이다. 또 자신의 프로슈머 활동이 사람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게 되면 취미 활동은 얼마든지 사업화할 수 있다.

우리는 그동안 생산과 소비를 별개로 취급했다. 그러나 생각 밖으로 이 두 활동은 멀리 떨어져 있지 않고 서로 수렴하고 있다. 생산과 소비의 경계, 그리고 화폐경제와 지하경제의 경계를 넘나드는 사람들이 바로 프로슈머들이다. 특히 앞으로 경제에서 프로슈머가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그 이유는 체험이 풍부한 프로슈머가 상상력과 창의력의 원천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김민주·리드앤리더 대표
mjkim8966@hanmail.net

[소비혁명 주역 프로슈머]프로슈머 마케팅 확산 - 제품개발 ‘파트너’참여…아이디어 ‘톡톡’

최근 전문가 못지않은 상품 지식과 제품 경험을 가진 프로슈머들이 제품 기획 단계에서부터 참여해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2005년 상품 기획 단계에서부터 소비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기 위해 휴대폰 업계에서 처음으로 프로슈머 제도를 도입, 휴대폰 커뮤니티 사이트 세티즌 회원 50명으로 ‘싸이언 프로슈머’ 그룹을 구성했다. 이들은 휴대전화의 복잡한 기능을 없애고 디자인을 심플하게 만들 것을 제안해 최근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초코릿폰’ 탄생을 가능하게 했다. 이들은 초콜릿폰에만 무려 8000여 건의 아이디어를 쏟아냈다.

싸이언 프로슈머의 활동은 해외 언론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일본 NHK는 지난해 싸이언 프로슈머의 활동을 상세히 보도하며 한국 휴대폰을 세계 최고로 만든 것은 바로 까다롭고, 활동적인 한국의 프로슈머들이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LG전자의 프로슈머 그룹 구성은 그동안 지나친 기술지향적인 제품 개발로 소비자 욕구를 제대로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반성에서 출발했다. 이수정 LG전자 한국마케팅실 과장은 “200만 화소급 카메라가 나오면 다음은 당연히 300만 화소급이 나와야 한다는 생각이 팽배했다”며 “소비자들이 실제 필요로 하느냐는 중요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를 고객 지향적 프로세스로 바꾸려면 고객을 직접 참여시키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싸이언 프로슈머는 지금까지 1기(2005년 11월~2006년 2월)와 2기(2006년 5~7월)가 활동을 마쳤고, 올 상반기 중 3기를 모집할 예정이다. 그동안 나온 제안 중에는 모닝콜 개선안도 있었다. 모닝콜 설정이 월~금요일로 고정돼 있어 학생들의 생활 패턴과는 맞지 않다는 것이다. 이들은 ‘월수금’이나 ‘화목토’를 각각 설정하길 원했다. 이 제안을 곧바로 채택돼 제품에 반영됐다.

지난해 활동한 2기는 1기보다 훨씬 진일보한 형태로 운영됐다. ‘소비자가 만드는 휴대폰’을 내놓는다는 분명한 목표를 설정하고 밀도 있는 활동을 펼쳤다. 온라인을 통한 참여와 함께 매월 두 차례씩 오프라인 모임도 병행했다. 이수정 과장은 “2기 프로슈머들이 제안한 제품 컨셉트로 올 3분기까지 제품을 내놓는 걸 목표로 현재 작업 중”이라며 “글로벌 시장 출시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 하반기쯤 소비자들이 직접 참여해, 소비자들의 아이디어로 만든 완전히 새로운 개념의 휴대폰이 선보일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프로슈머의 활약은 휴대폰 등 첨단 정보기술(IT) 분야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생활용품을 만드는 한국3M은 평범한 주부들을 제품 개발 파트너로 받아들여 ‘대박’을 터트린 경우다. 한국3M은 1999년부터 2년마다 ‘스카치 브라이트 주부 아이디어 공모전’을 열고 있다. 전형재 한국3M 생활용품사업부 부장은 “마케터들이 미처 찾아내지 못한 고객 니즈를 알기 위해 시작했다”며 “실제로 소비자들의 니즈가 예상보다 훨씬 다양하고 생활용품과 관련해 주부들의 전문성이 매우 높아 놀랐다”고 말했다.

한국3M의 효자 상품인 ‘삼중 양면 수세미’도 한 평범한 주부의 아이디어에서 탄생했다. 그릇 재질에 따라 거친 수세미와 고운 수세미를 번갈아 써야 하는 불편을 줄인 제품으로 출시 후 월 10만 장 이상 팔려나가는 히트 상품이 됐으며 전 세계로 역수출까지 하고 있다. 전 부장은 “한국 주부들은 전문지식이나 꼼꼼함, 참여 의지 등 모든 면에서 프로슈머의 요건을 잘 갖추고 있다”며 “3M 본사 차원에서도 신제품을 개발할 때 가장 먼저 한국 주부들의 니즈와 반응을 챙긴다”고 말했다. 그는 또 “3M은 아무리 많은 개발비용이 들어갔어도 소비자 니즈에 어긋나면 출시하지 않는다”며 “점점 이런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과거 소비자들은 이미 완성된 기성품을 수동적으로 구매하는데 그쳤지만, 이제는 자신이 원하는 제품을 만들도록 기업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개발 단계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싶어 한다. 박재항 제일기획 브랜드마케팅연구소장은 “제품 생산에 소비자들을 적극 참여시켜 이를 경쟁력의 원천, 차별화 포인트로 삼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소비자의 마음을 더 빨리 읽어내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이런 현상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q

skjang@kbizweek.com

상품·서비스 전문지prosumer창간

‘생필품에서 금융상품까지 철저 분석’

하루가 다르게 신제품이 쏟아지는 시대, 생산자와 소비자의 경계가 사라지는 시대 흐름을 반영한 종합 상품 경제지 ‘Prosumer(프로슈머)’가 첫선을 보인다. ‘상품을 주제로 한 경제 매거진’을 모토로 한 ‘Prosumer’는 상품을 구심점으로 생산자와 판매자, 소비자를 모두 아우른다는 계획이다.

창간을 책임진 장유택 프로슈머 편집장은 “상품의 생산 과정부터 마케팅, 유통, 최종 소비까지 상품과 관련된 알파와 오메가를 모두 담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상품은 일반 제조품에 국한되지 않고 소프트웨어 금융 레저와 같은 각종 서비스 상품까지 망라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프로슈머는 단순히 상품을 분석하고 비교하는 단계에서 한발 더 나아간다. 각종 상품의 최신 트렌드, 블루오션(새로운 시장)을 창출해 낸 마케터(Marketer), 독특한 산업 디자인, 생생한 개발 뒷이야기 등 기존 경제 매거진에서는 쉽게 접하기 힘들었던 이야기들도 다룰 계획이다.

프로슈머가 타깃으로 하는 독자층은 다루는 상품과 서비스의 종류만큼이나 다양하다. 충동적인 구매보다는 가격과 품질을 깐깐히 따지는 소비자, 새로운 전략을 고민하는 유통·판매자, 시대 흐름을 뛰어넘는 상품 컨셉트를 갈구하는 생산자를 주 독자층으로 설정하고 있다. 일반 소비자와 함께 생산자와 판매자를 주요 독자로 선정한 부분이 특히 눈에 띈다. 장 편집장은 “소비자들의 새로운 트렌드를 빠르고 정확하게 반영해 이들에게 소중한 벤치마킹 대상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타깃 연령층은 한국에서 가장 왕성한 구매력을 보이고 있는 30~50대(전체 가계 소비 중 69%를 차지)가 대상이다. 광범위한 상품과 서비스 정보를 다루는 만큼 특정 계층, 특정 상품 중심의 카탈로그식 정보가 아닌 중산층과 고소득층이 모두 만족하는 매체를 목표로 한다.

창간호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1월 31일 출시하는 새로운 PC 운영체제 윈도 비스타를 20여 페이지에 걸쳐 상세하게 다룬다. 윈도 비스타의 기능과 특징에 대한 상세한 설명 외에도 윈도 비스타의 기획에서부터 탄생까지의 숨은 뒷이야기, 전문가의 사용 후기까지 폭넓게 담았다. 이 밖에도 제품의 특징과 외형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신상품 소개, 전문가가 조언하는 물건 고르는 법, 제품 리뷰, 백화점 상품 구매 정보도 담고 있다.

상품 중심 경제 매거진을 표방하고 있지만 공산품만 다루지는 않는다. 와인, 미술품, 레저, 문화, 이색 광고, 디자인 코너 등 독자들의 눈과 머리를 즐겁게 해주는 지면도 구석구석 배치하고 있다.

2월 7일, 새로운 개념의 경제 매거진 ‘Prosumer’ 창간호가 독자들을 찾아간다.
#사례1. 사진 스튜디오와 웨딩드레스를 고르느라 요즘 골치가 아프다는 직장인 조은영 씨(29)는 오는 4월 결혼을 앞둔 예비 신부다. 시간이 촉박해 스튜디오 계약을 서둘러 마친 조 씨는 우연히 여성 커뮤니티 웨딩프렌드(www.wef.co.kr)를 방문했다가 밀려드는 후회를 감출 수 없었다. 다른 가입자들의 이용 후기를 읽어보고 업체를 선택했다면 좀 더 나은 조건과 계약으로 결혼 준비를 마쳤으리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다행히 그녀는 결혼식 당일 메이크업을 어떻게 할지 결정하지 않은 상태여서 이 사이트의 정보를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사례2. 전업 주부 구수정 씨(31)는 2년 전 케이크와 쿠키 관련 인터넷 커뮤니티에 가입했다. 평소 요리에 관심이 많았던 구 씨는 가입 초기에는 게시판을 둘러보는 수준에 머물렀지만 1년 전부터는 자신이 만든 케이크 사진을 게시판에 올렸다. 그러다 얼마 전부터는 새로운 사업을 시작했다. 자신의 미니 홈페이지(www.cyworld.com/pwdroom)를 방문하고 케이크에 관심을 보이는 이들이 늘자 아예 전문 케이크 데커레이션을 배워 주문·제작하기 시작한 것. 현재 그녀는 12만~18만 원에 달하는 케이크를 1주일에 2~3개씩 판매하고 있다. 앞으로 정식으로 홈페이지를 제작하고 관련 강좌를 열 계획까지 갖고 있다.

프로슈머의 등장은 한국 사회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특히 네티즌으로 대표되는 디지털 프로슈머의 활발한 활동으로 전에 볼 수 없던 독특한 사례가 늘고 있다. 결혼과 같은 대규모의 지출이 뒤따르는 이벤트를 앞둔 이에게 이제 인터넷 커뮤니티와 공동구매 등은 반드시 거쳐 가야 할 필수 코스가 됐다. 여기에 그냥 흘려보내기 일쑤였던 생활 정보가 훌륭한 자산 가치를 지니는 보석 같은 콘텐츠로 자리매김하면서 이른바 프로튜어(Proteur·Professional+Amat-eur)의 수도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디지털 프로슈머의 맹활약상은 일단 소비자 이용 후기 중심의 인터넷 동호회가 확산되는 데서 찾아볼 수 있다. 대표적인 것이 디시인사이드(www.dcinside.com). 커뮤니티에서 출발한 디시인사이드는 국내 디지털카메라와 PC 관련 사이트 접속률 1위 사이트다. 최근 김유식 디시인사이드 사장은 “충성도가 높은 커뮤니티로 무장한 종합 커뮤니티 포털을 지향한다”며 “디지털카메라와 PC에 특화된 디시인사이드의 범위를 자동차와 여행으로까지 확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지털 기기를 구입할 때뿐만 아니라 단기간에 엄청난 소비를 하게 마련인 예비 신랑, 신부들에게도 인터넷 동호회의 위력은 대단하다. 콩쥐넷(www.congg.net), 마이클럽 결준모(결혼을 준비하는 예비 신부들의 모임·agit.miclub.com/wedding), 결사모(결혼 준비할 사람 모여라! 결사모 웨딩·cafe.daum.net/wedding), 웨딩프렌드 등은 결혼 준비와 관련해 ‘예비 부부들이 반드시 들러야 하는 곳’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많은 정보를 담고 있다. 예식을 준비해 본 많은 네티즌들이 새로운 프로슈머로 유익한 정보를 생산하고 있는 셈이다.

일명 지후맘(지후맘의 임산부 모여라·cafe.naver.com/kform.cafe) 카페는 임신·육아 관련 커뮤니티다. 이 사이트 역시 객관적인 정보 이외에도 가입 회원들의 산부인과, 유아용품 이용 후기 등이 중요한 카테고리 중 하나다.

특히 주목받는 인터넷 커뮤니티의 상당수는 주부들과 관련이 깊다. 따라서 디지털 파워와 프로슈머의 상관관계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와이프로거다. ‘와이프로거(wifelogger)’는 주부(wife)와 블로거(blogger)의 합성어로 정보를 이용하기만 하는 데 그치지 않고 요리 실내장식 육아 등 가사 관련 정보를 직접 생산하는 블로거를 말한다. 디지털 혁명으로 인터넷 장벽이 낮아지면서 온라인상에서도 주부는 중요한 여론 주도층이 됐다는 이야기다.

전 세계적으로 인터넷 비즈니스를 이해하는 핵심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는 UCC(User Created Contents)의 열기도 프로슈머 등장의 또 다른 모습이다. 동영상 콘텐츠를 소비하는데 그쳤던 네티즌들이 너나없이 직접 자신만의 색깔이 담긴 콘텐츠를 생산해 내는데 매달리고 있다. 미국의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유튜브(www.yout-ube.com)는 최근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꼽은 ‘세상을 바꿀 10대 혁신(Disruptive Innovation)’에 1위로 선정됐다.

‘네티즌들이 활발히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는 놀이터를 만들자’는 취지로 출발한 ‘한국판 유튜브’ 판도라TV(www.pandora.tv) 역시 최근 UCC 열기를 타고 주목받는 정보기술(IT) 업체로 떠올랐다. 이 회사는 2003년부터 기획돼 2004년 말 설립됐다. 당시만 해도 네티즌의 참여에 대해 그 누구도 확신하는 이가 없었다. 이용연 판도라TV 부사장은 “비즈니스 기획 당시 우리의 성공을 낙관하는 사람은 10%도 되지 않았다”면서 “투자자들이 추가 투자를 못하겠다고 통보해 오기도 했다”고 회고했다.

결국 그동안 양적으로 진화해 온 디지털 프로슈머는 앞으로 질적 변화를 맞으며 기업의 비즈니스 전략에 영향력을 행사하리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최병삼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크라우드 소싱(Crowd Sourcing·기업이 인터넷을 통해 일반 대중에게서 아이디어를 얻고 이를 기업 활동에 활용)이 가속화될 것”이라면서 “가전의 경우, 하드웨어 자체보다 기능까지도 소비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바꿀 수 있게 하는 콘텐츠 중심의 제품이 주류를 이룰 것”이라고 전망했다. 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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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 와이프로거 - 레테 황혜경

‘프로와 아마추어 이어주는 가교인 셈’

3년여 전부터 ‘레테’라는 아이디로 블로그, 카페를 운영해 온 황혜경 씨(34)는 스타 와이프로거 중 한 사람이다. 그녀가 운영하는 온라인 카페 ‘레몬테라스(cafe.naver.com/remonterrace)’는 총 회원 수 30만 명에 하루 방문자가 5만 명에 달한다. 1년 전에는 아예 인테리어 포털 ‘레몬테라스닷컴(www.lemon-terrace.com)’을 열었다. 지난해 5월말 내놓은 책 〈5만원 인테리어〉는 6개월여 만에 11쇄를 찍었다.

그녀는 이처럼 짧은 시간 안에 주부 스타가 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특별한 재주 없이 인테리어를 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공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면서 “인테리어에 관심 있는 주부들이 많은데 전문가와 아마추어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하는 사람도, 기관도 찾아보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황 씨는 미술대학에서 가구디자인을 공부했지만 전공과 관련 없는 애니메이션 회사에서 일하면서 8년간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을 끊고 살았다. 그러다 3년 전 결혼을 앞두고 신혼집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예전의 열정을 불태우게 됐던 것. 그래서 인테리어 자료를 하나씩 모으다 카페를 열었고, 이것이 스타 와이프로거 레테의 길로 들어서게 된 첫걸음이었다.

“블로그 활동뿐만 아니라 문화센터 특강에, 두 번째 책 집필까지 소화하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는 그녀는 “요즘은 주변의 기대가 커서 새로운 아이디어에 대한 고민이 많다”고 말했다.

이처럼 주부가 프로슈머 시대의 중심으로 떠오른 배경에 대해 그녀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주부가 되면 경제 생활을 피부로 느끼게 되는데 막상 기업에서는 주부들의 소비 성향을 충족시켜 주지 못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이제는 요리나 살림 노하우가 자산이 되는 시대가 됐기도 하고요.”

그나마 요리 관련 블로그는 기업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면서 제품 개발과 마케팅에 반영되고 있지만 인테리어의 경우 대다수의 기업이 아직도 소비자 성향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게 그녀의 말이다.

황 씨에 따르면 DIY(do it yourself) 가구에 열광하는 소비자들이 지난 1년 사이 급격히 늘었다. 그녀가 바로 얼마 전까지 한 케이블 채널에서 방영된 DIY 방식의 인테리어 가이드 프로그램 MC를 맡았던 것도 이 같은 시장의 변화를 반영한다는 이야기다. 따라서 그녀는 “완제품이 아닌 쉽게 조립 가능한 단제품 가구 시장에 기업들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카페·블로그에 올라오는 질문에 답글을 다는 일을 아침에 눈 떠 잠자리에 들 때까지 계속한다”는 황 씨는 “유명해져 좋겠다는 생각으로 와이프로거의 길로 들어설 게 아니라 관심 있고 자신 있는 분야에서 꾸준히 활동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무엇보다 두려움을 버리고 과감히 도전하는 게 먼저”라며 스타 와이프로거를 꿈꾸는 주부들에 대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오픈마켓은 누구나 판매자, 공급자가 될 수 있는 전자상거래 시장으로 어떤 형태의 유통망보다 프로슈머 시스템이 실현되기 좋은 기반을 가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오픈마켓이라는 형태의 시장이 등장해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의 판도를 이끌어가고 있는 현상 자체가 프로슈머 경제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중요한 증거라고 보고 있다.

오픈마켓에서 이루어지는 프로슈머의 활동은 크게 네 가지로 구분된다. 첫째, 생산자의 조언자로서의 구매자 역할이다.

기존의 소비자들은 구매 결정 과정에서 제한된 정보나 기업이 제공하는 광고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프로슈머들은 ‘구매 후기’에 올린 글들에 더 의존하는 성향을 보인다. 오픈마켓은 상품 개별로 올라오던 구매 후기들은 포털 사이트의 성격과 접목해 구매자의 위상을 더욱 높이고 있다.

G마켓은 상품평을 남길 경우 마일리지를 제공해 더 많은 상품평을 남기도록 유도하고 있다. 상품평은 다른 구매자들뿐만 아니라 판매자들에게도 영향을 끼친다. 구매자들의 반응을 살펴가며 상품과 서비스를 개선하는 것이다. 구매자들이 판매자에게 조언자로서의 역할을 하게 되는데 이를 ‘트윈슈머’라고 부르기도 한다.

옥션의 ‘쇼핑백과’는 네이버의 ‘지식 인(in)’을 오픈마켓식으로 접목한 것이다. 쇼핑 리뷰, 쇼핑 Q&A 등 회원들이 작성한 글들이 하나의 콘텐츠로 축적되는 것이다.

둘째, 중개자의 조언자로서의 구매자 역할이다. 프로슈머들은 중개업자인 오픈마켓에도 적극적인 활동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G마켓은 ‘G스타일리스트’ 제도를 통해 서비스 전반에 대한 모니터링을 맡기는 동시에 상품 마케팅까지 참여하도록 하고 있다. 옥션도 ‘포커스 그룹’ 스터디를 통해 상품을 입점하기 전에 선행돼야 할 부분에 대한 아이디어를 반영하고 있다.

셋째, 공급에 참여하는 구매자 역할이다. 구매자가 구매 후 다른 판매자의 상품 판매에 참여하고 이익의 일부를 나눠 갖는 형태다. 옥션의 ‘펌블’은 일종의 쇼핑 블로그로 수백만 개에 달하는 상품들을 ‘펌(퍼오기)’하여 담아놓은 것으로, 우수 상품을 추천하고 물품 관련 정보를 자신의 블로그에 소개하는 형태다. 펌블에서 판매가 이루어질 경우 카테고리 및 펌블 등급에 따라 0.1~4.5%까지 판매 수수료가 포인트로 지급되는 수익형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회원들의 참여도가 높은 편이다. 지난 연말 시작된 펌블 서비스는 시작 4주 만에 3만 개가 개설됐고 쇼핑백과에는 상품리뷰 등 2만 건 이상의 콘텐츠가 올라오고 있다. 옥션은 2월부터는 UCC(User Created Contents)를 접목한 SCC(Seller Created Contents)도 시작할 예정이다.

G마켓은 이보다 빠른 2005년 8월부터 ‘쇼핑 웹진’을 시작했다. 쇼핑 웹진에서도 판매가 이뤄지면 결제액의 1%를 나눠가질 수 있다. 이 때문에 구매자들이 좋은 상품평만을 올리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을 수 있다. G마켓 측은 “그런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는 상품이나 배송이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오히려 더욱 자세하고 생생한 악평을 올리고 있다. 구매자로서의 역할을 잃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넷째, 가장 궁극적인 형태의 프로슈머 기능으로 구매자인 동시에 판매자가 되는 것이다. 오픈마켓은 회원 가입 때부터 판매자와 구매자의 구분이 따로 없다. 구매자들이 적극적인 상품평과 블로그 활동을 하다 아이디어를 얻어 직접 상품을 기획하고 제작하거나 매입해 온라인 판매를 시작하는 일은 오픈마켓에서 일상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일이다.

글 우종국 한경비즈니스 기자 xyz@kbizweek.com

최근 기업의 마케팅 화두는 프로슈머다. 전문가에 비해 뒤지지 않는 상품 지식과 제품 경험을 가진 프로슈머들은 제품 기획 단계에서부터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신제품의 성공 확률을 높여주기 때문이다. 프로슈머의 유형을 정보의 제공 대상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크게 신제품 개발 참가형과 정보공유형, DIY(Do It Yourself)형으로 분류할 수 있다. 신제품 개발 참가형은 대부분 특정 기업에 고용되거나 또는 특정 관계를 맺고 신제품 개발에 필요한 의견을 제공하는 프로슈머들로 동아리와 모니터링 활동에 집중한다. 두 번째로 정보공유형은 인터넷 쇼핑몰, 제품 평가 사이트에 자신의 제품 사용기나 특성 등에 대한 평가 의견을 무보수로 제공하는 프로슈머들이다. 세 번째로 DIY형은 전원생활을 하면서 유기농 야채를 재배하거나 주택 또는 가구를 직접 제작하기도 하고 아토피 등 건강을 위한 치료제를 직접 개발하는 둥 자급자족 중심의 프로슈머들이다.

프로슈머 등장은 위협이자 기회

이러한 프로슈머들은 점차 그 영역과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 발표된 <부의 미래>에서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는 프로슈머들이 시장경제에서 비시장경제로, 다시 시장경제로 순환하면서 생산 주체로 진화하고 있음을 주장했다. 즉, 시장경제에서 자본재를 구입, 비시장경제에서 자신을 위한 생산과 소비 활동으로 노하우를 축적한 후, 생성된 제품이나 노하우를 국가를 포함한 시장경제에 다시 제공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아기의 아토피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 병원이나 약국에서 많은 제품을 구입해 공부한 후 자신만의 치료제를 개발해 인터넷에 무료로 공개함으로써 다른 아기들의 치료에 기여하거나 또는 연구기관에 제공해 상품화하는 경우가 이에 속한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프로슈머들의 활동이 기존의 기업 시장을 변화시킬 만큼 파괴적이라는 것이다. P2P 사이트에서 프로슈머들에 의해 무료로 유통되는 영화나 음악 파일들이 기존의 영화·음반 시장을 파괴하고 있는 현상이 대표적 예다. 또한 그리고 활동 범위도 웰빙 시대를 맞아 DIY형으로 이동하면서 유기농 채소처럼 기업에서 대량으로 생산된 제품과 경쟁할 수 있는 독자적 제품들을 생산해 내고 있다. 즉 프로슈머들이 점차 시장경제에서 기업과 동등한 생산 주체로 진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아쉬운 점은 기업들이 프로슈머들을 단지 제품 개발의 보조자로서만 활용하거나 프로슈머들 중 기업의 직접 경쟁자로 등장할 가능성이 높은 DIY형 프로슈머들을 간과하고 있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기업들은 완성품 중심이기 때문에 부품이나 자본재를 구입하는 DIY형 프로슈머들을 목표 고객군으로 간주하지도 않고, 또한 개인과 기업과의 경쟁은 성립되지 않는다는 자만심에 빠져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주목할 점은 앞서 영화·음반 시장의 사례에서처럼 각각의 프로슈머들이 컴퓨터를 통한 네트워킹으로 집단을 형성한다면 강력한 전문지식과 기술로서 기업들의 경쟁 구도를 하루아침에 바꾸어 놓을 수 있다는 것이다.

기업들은 프로슈머들과의 관계를 3가지 관점에서 다시 생각해 보아야 한다. 첫째는 기업 자원으로서 프로슈머들의 활용 범위를 어떻게 확대할 것인가 하는 점과 둘째는 타 기업들과의 경쟁 차원에서 어떻게 프로슈머들을 경쟁 우위 요소로 전환할 것인가 하는 점, 그리고 마지막으로 시장 차원에서 프로슈머 시장을 어떻게 창조하고 공략할 것인가 하는 점이다. 우선 기업 자원 차원에서는 제품 개발 과정에서 아이디어 제공에 머물렀던 부분을 직접 제품을 생산케 하거나 유통을 담당케 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다. 두 번째로 경쟁 차원에서는 시장 친화력 강화와 비용 절감을 위해 프로슈머와 공유하는 사업 모델 구축을 생각할 수 있다. 세 번째로 시장 차원에서는 지금까지 간과해 온 DIY형 프로슈머들을 목표 시장으로 하는 신사업을 생각할 수 있다. 결국 이러한 관점 모두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프로슈머와 기업이 상호 ‘윈윈’할 수 있는 상생 마케팅이 필요하다. 프로슈머에게는 자신들이 개발한 제품을 시장에 출시할 수 있는 기회가 부여되고 기업은 잠재적 경쟁자의 제거와 자사의 마케팅 경쟁력이 강화된다는 점에서 상호 긍정적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생 마케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크게 4가지 수단이 동반돼야 한다. 먼저 제품 측면에서 신속하고 효율적인 신제품 출시 시스템이 필요하다. 프로슈머들과의 협조만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다면 경쟁 심화로 급속히 단축되고 있는 제품 순환 주기에 부합하면서도 시장 친화적이고 참신한 신제품을 개발할 수 있다.

두 번째로 가격 측면에서는 기존의 다품종 소량 생산 체제로 인한 비용 증감 요소를 절약할 수 있다. 기업 내 다수의 신제품 개발팀 운영보다는 다양한 프로슈머들에게 제품 개발을 위탁, 연구개발(R&D) 비용을 절감함으로써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세 번째로 유통 측면에서는 프로슈머들을 새로운 유통 채널로 활용할 수 있다. 실례로 미국의 오토바이 제조 기업인 할리데이비슨은 할리 소유자 동호회인 HOG(Harly Owner Group)의 100만 회원이 영업사원들이다. 이들은 친구나 친지에게 제품 구입을 적극적으로 권유하기 때문에 할리데이비슨의 입장에서는 별도의 영업사원이 필요 없게 됐고 따라서 판매 비용도 들지 않는다. 동호회인 HOG들이 할리의 홍보맨이자 무보수 영업사원들인 것이다. 이러한 유통 채널로서 프로슈머들의 활용은 신시장 개척에서 보다 빛을 발한다. 웰빙과 같이 최근에 주목받는 신시장들은 과거의 인구통계적이나 지리학적인 고객 세분화와는 달리 라이프스타일 특징이 강하기 때문에 이들에게 접근할 수 있는 유통 채널의 구축이 어렵기 때문이다.

소비자는 동반자 인식전환 필요

마지막으로 촉진 측면에서는 바이러스 마케팅을 전략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바이러스 마케팅이란 컴퓨터 바이러스가 컴퓨터에 감염되는 것처럼 특정 e메일이나 동영상이 네티즌에게 확산돼 소비자들의 인지도를 획득·상승시키는 마케팅 기법이다. 신차가 출시되기도 전에 성능 검사를 하는 시제품 사진들이 인터넷을 통해 네티즌에게 급속하게 유포되는 경우가 이에 포함된다.

지금까지 시장의 주도자가 기업이었다면 이제는 프로슈머들이 주도자다. 따라서 기업들은 프로슈머들이 기업들을 혁신하는 주역이며 동반자라는 인식을 가져야 할 때다. 그리고 지식을 가진 권력자로서 기업 혁신을 주도하는 프로슈머들을 이제는 기업들이 환경 조성자로서 지원해야만 하는 역할을 담당해야 할 것이다. 그래야만 심화되는 경쟁 사회에서 기업들은 생존할 수 있다.

이를 위해 기업들은 우선 프로슈머들과 상생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지원 방안을 생각해 보아야만 한다. 무보수로 사회와 기업에 기여하는 프로슈머들에게 기업이 해줄 수 있는 보상 안을 개발해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에서 중요한 점은 금전적 보상보다 비금전적 보상에 고심할 필요가 있다는 점이다. 진정한 프로슈머들은 무보수로 자신의 지식과 노하우를 제공하는 것, 그 자체를 즐기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기업 홈페이지를 통해 제품 제작의 새로운 지침서나, 업계 동향, 제품 진화와 같은 최신 정보 제공이나 프로슈머가 구매하고자 하는 제품의 구매를 대행해 주는 것도 좋은 대안 중의 하나가 되리라 생각한다.

두 번째로 향후 프로슈머들에게서 생산될 제품 권리에 대한 지식재산권의 공동 소유를 고심해 볼 필요가 있다. 지금은 대부분의 프로슈머들이 자신들의 지식을 사회에 기부하고 있지만 시장성이 확인될 경우 직접 사업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실례로 UCC와 같은 인터넷 비즈니스 모델을 갖춘 업계에서는 지식재산권에 대한 논쟁이 심각하게 진행되고 있다.

산업혁명 이후 시장경제의 주도권은 기업에 있었다. 그러나 정보 혁명의 도래는 점차 그 주도권을 소비자에게 넘겨주고 있다. 특히 주도권을 넘겨받은 소비자 중에 프로슈머가 그 중심에 서 있다는 점은 기업에 기회와 위협의 요인으로 인식된다. 문제는 기회가 되든 위협이 되든 간에 기업들은 프로슈머와 관계를 형성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철선·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cslee@hri.co.kr

초등학교 4-1 교과서 내용

21세기 유통의 변화를 초등학교에서 가리키고 있다.

1, 규성이는 공장에서 800원의 필통을, 동내 문방구에서 1.500원을 주고 샀습니다.
2,
규성이는 생산공장이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고, 1개만을 팔지 않기에 700원을 더

주고 샀습니다.
3,
규성이는 공장 - 총판 - 도매 - 소매 - 소비자의 유통구조로 필통가격이 높아지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4,
앞으로는 문방구에서 사지 않고, 인터넷에서 저렴하게 살 수 있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5, 단지 싸고 편하게 살 수 있는 것 보다 앞으로 유통의 변화를 말해주고 있다.

현재 고등학교 교과서 내용에서 프로슈머를 가르치고 있으나. 아직 많은 사람들은 프로슈머의 개념조차 모르고 있는 현실에서, 21세기의 미래유통을 보지 못하고 있다.

21세기 성공자는?
많은 사람들이 모르고 있을 때, 내가 먼저 시대의 변화를 예측하고 준비하는 사람이

성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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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주역들이 바로 지금의 초등학생과 중학교생 고등학생들 입니다
.
기존에 내가 알고 있는 지식과 상식을 버리고, 새로운 시대가 요구하는 정보를 배우려는 노력이 필요 합니다.

사회적으로 일부 피해사례가 발생되고 있지만, 그것은 진실을 외면한 다단계 상술로

겪어야 할 과정이었다.

현재 우리 현실 속에서 네트워크 마케팅은 이미 진행되고 있다.


< 네트워크 마케팅에 대한 세계 명사들 발언 모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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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크로소프트 빌 게이츠 회장
“ 내가 만일 컴퓨터 사업을 하지 않았더라면 아마도 네트워크 마케팅을 했을 것이다. ”

▲ 미국 클린턴 대통령

“ 여러분(네트워크 마케팅을 포함한 직접판매 종사자)은 세계 경제운동의 주역이다. 직접판매는 이미 전세계에서 비약적인 성공을 거둔 바 있으며, 매주 7만명이 신규 판매인으로 새롭게 참가하고 있다. " (WFDSA 디스트리뷰터 격려 비디오)

▲ 한국방문판매업협회 배기정 전무
“ 극히 일부를 제외한 대다수 네트워크 마케팅 업체들은 아주 적법하게 상품을 판매한다. 이미 선진국에서는 네트워크 마케팅을 ‘21세기 유통의 꽃’으로 인정하고 있다. ” (경제신문 인터뷰)

▲ 경기대학교 행정대학원 엄길청 교수
“ 생산자와 최종 소비자의 직접 만남이 물류 혁신과 유통혁신의 핵심…네트워크 마케팅을 통해 유능한 제조업체를 소비자에게 연결시켜 주어야 한다. 그 동안의 편견과 오해를 버리고 이것을 함께 공유하도록 하는 것이 네트워크 마케터 여러분들의 사명이다. ” (99년 8월 경제문제와 네트워크 마케팅 초청강연)

▲ 건국대학교 경영학과 이윤보 교수
“ 때로는 주위 사람들로부터 오해를 받기도 하지만,무일푼 또는 자금이 거의 없는 사람이 사업에 진입하여 창업에 성공할 수 있는 분야로 네트워크 마케팅은 많은 사람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 ”
(98년 11월 네트워크 마케팅 학술 심포지엄)

▲ 정보전략연구소 윤은기 소장
하루라도 빨리 우리만의 네트워크 마케팅 노하우를 축적해 세계로 진출해야 한다. 국가의 경제가 허물어지는 21세기에 네트워크 마케팅은 국가 발전에 기여하는 가장 큰 역군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시사포커스 99년 5월)

▲ 삼성 이건희 회장
“ 이미 배달 주문만을 취급하는 음식점도 생겨나고 있으며, 통신판매 전문업체도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바야흐로 무점포(Storeless) 시대가 오고 있는 것이다. ” (삼성 사보)

▲ 중앙일보 신천균 편집위원
“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다단계 판매기법을 두고 시스템 마케팅이라 하여 AT&T, IBM, 코카콜라, 자동차메이저 3사 등 세계적인 다국적 기업들이 다단계 판매조직을 통해 판매신장을 꾀하고 있죠. ”

제 4의 물결..... 디지털 혁명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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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혁명 - 혁명이라고 하면 우리는 흔히 프랑스 혁명이나 공산주의 혁명 등을 연상한다. 역사적으로 이러한 혁명은 우리의 의식을 크게 변화시켰고 기존의 사회질서를 뒤집어 놓았다.

앞으로 맞이할 혁명은 어떤 모습일까. 우리는 여기서 곧바로 「테크놀로지」라는 단어가 떠오르고 「새로운 천년은 디지털 혁명으로 시작될 것」이라는 결론을 쉽게 내놓을 수 있다.

인쇄술의 발달로 지식이 보편화하면서 르네상스라는 정신적인 혁명을 이루었고, 증기기관의 발명으로 인간이 노동력으로부터 해방되면서 19세기 말 산업혁명을 일으켰다. 급기야 농경사회에서 제조업 중심의 산업 사회로 바뀐 것이다.

그 후 약 50년을 주기로 전화. TV. 컴퓨터가 발명됐다. 특히 최근 컴퓨터와 통신의 발전이 디지털 혁명으로 이어져 바야흐로 산업사회에서 정보사회로 탈바꿈하는 모습이다.

인터넷은 전세계를 단일촌락으로 묶으면서 그 어느 시대보다 빠르게 개인.기업.국가를 변화시킴과 동시에 모든 인류가 지식을 공유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신사고를 요구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아직도 제조업 중심의 산업사회에 머물러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비록 근대화는 늦게 시작했지만 높은 교육열과 부지런한 국민성으로 재빨리 선진국을 뒤쫓고 있다.

그 결과 반도체 메모리 등과 같은 일부 분야에서는 우리가 세계적인 우위를 차지할 수 있었다. 그러나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려면 아직도 많은 보완이 요구된다.

우선 「기록하는 문화」의 정착이 요구된다. 나만이 알고 있는 습관에서 벗어나 모든 정보를 많은 사람이 공유하면서 현 사회뿐만 아니라 후세사회에까지 남겨야 한다. 즉 상사만 바뀌면 온갖 체제. 지식. 정보가 함께 사라지는 구멍가게식의 사고방식에서 하루빨리 탈피해야 한다.

한 사람의 지식 위에 다른 사람의 지식이 쌓일 때 큰 시너지 효과가 생기는 것이다. 지식과 정보가 기록되고 그것을 많은 사람들이 공유할 수 있게 되면 미숙한 사회에서 성숙한 사회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다.

또 어떤 일에나 「계획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사회가 복잡해지고 조직화되면 미리 계획해야만 효율성을 가지게 된다. 치밀한 계획과 그에 따른 실행이 없다면 어느 조직이나 국가도 순식간에 무질서를 벗어나기 어렵다. 더구나 어느 한 사람의 권력의 횡포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도 계획성은 필수이다.

사회 구성요소간의 「원활한 의사소통」도 중요하다. 우리는 부모와 자식, 상사와 부하직원, 동료, 부서간에 좀더 원활한 의사소통을 함으로써 많은 문제를 쉽고 빠르게 해결할 수 있다. 이러한 능력은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고 부단한 노력과 지속된 교육에서 이루어진다.
우매한 자는 때를 놓치고 현명한 자는 때를 안다.

단체나 사회도 마찬가지다. 디지털 혁명이라는 새로운 시대를 맞이해 「때의 흐름」을 놓치는 나라는 언제나 남의 뒤만을 쫓아가는 우매한 국가로 머무르게 된다.

앞서 말한 「기록하는 문화」 「계획하는 태도」 「원활한 의사소통」은 정보사회로 가기 위해 우리나라가 가져야 할 필수적인 인프라이며, 이런 바탕 위에서 개인의 창의성이 발휘될 대 밀레니엄 시대에 디지털 혁명의 꽃을 피울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 네트워크 마케팅의 의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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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마케팅은 다단계 마케팅으로 불린다. 대고객(對顧客) 세일즈 활동을 하는데 있어서의 판매조직의 운영 관리체계가 ‘다단계’라는 의미이다.

또한, 네트워크 마케팅(종종 다단계마케팅으로 불리며 이 용어는 지불체계를 좀더 적절하게 정의하는 말이다)은 그 근원을 직접판매에 두고 있다. 직접판매나 네트워크 마케팅이라는 유통경로의 핵심은 생산과정과 제품라인, 서비스의 판매촉진에 있어서 인간대 인간(Person to Person) 관계라는 측면에 있다. 이것은 아주 직접적이고 개인적인 인간관계라고 볼 수 있다. 실제로 다단계라는 말은 개개의 디스트리뷰터들에 의해 만들어진 판매조직에서의 각 직급별 단계를 의미한다.

네트워크 마케팅의 가장 쉬운 정의는 ‘개인 판매원이 다른 판매원을 모집하고 그 모집된 사람이 판매한 판매가격치에 대한 커미션을 받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디스트리뷰터들은 대개는 본인이 사용하기 위해 회사로부터 제품을 직접 구매하고 판매한다. 그렇지만 그런 직접적인 구매활동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해도 이미 이들이 만들어낸 판매조직의 하위단계 사람들의 활동에 의해서 수입을 얻는 구조를 갖고 있다.

네트워크마케팅 사업에서의 보너스체계에 있어서 또 다른 흥미로운 사실은 디스트리뷰터들이 단순히 회사의 상품을 소비자에게 판매한 것에 대한 보수만을 얻는게 아니라는 점이다. 하위 디스트리뷰터들이 쓰거나 재주문을 할 때마다 상위 디스트리뷰터들은 잉여수입이라고 알려진 보상플랜의 지급기준에 맞추어 추가적인 수입을 계속해서 얻는다. 이것이 바로 유통업자들이 네트워크마케팅 산업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이다.

이는 법에 규정된 바와 같이 다단계판매의 용어에 대한 정의 -- ‘판매업자(판매를 위한 알선을 업으로 하는 자를 포함), 용역 제공업자(제공의 알선을 업으로 하는 자를 포함) 또는 조직 개설자가 상대방에게 일정한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권유하여 그 권유를 받은 상대방이 판매업자, 용역 제공업자 또는 조직 개설자에게 일정한 부담을 하는 것을 조건으로 그 권유를 받은 상대방과 동일한 종류의 상품을 판매(알선을 포함) 또는 동일한 내용의 용역 제공(알선을 포함)에 관한 거래(거래 내용의 변경을 포함)’-- 에 대한 설명이기도 하다.


< 네트워크 마케팅의 역사적 배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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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네트워크 마케팅 기업이 탄생한 것은 1941년도. 방문판매(직접 방문하여 일대일 구전판매방식)를 하던 미국의 뉴트리라이트사(건강보조식품회사)가 판매원들이 유능한 판매원을 소개하면 1인당 5달러씩의 커미션을 주고 또 이들이 판매한 것에 대한 커미션을 보너스식으로 지급하는 제도를 도입하면서부터였다. 이 시스템은 점차 보완되면서 폭발적인 수요의 확산과 함께 거대조직의 인프라가 구축되었다.

좀더 과학적인 방법으로 스폰서와 후원자 개념을 도입한 이 시스템은 개인그룹의 실적에 따라 후원자로부터 독립하는 원리와 단계별 독립 보너스를 주는 판매방식이 되어 오늘날 네트워크 마케팅의 기본 원리가 되었다.

1950년대에 스텐리(가정용품)를 시작으로 네트워크 마케터들에 의해서 창업된 회사들은 메리케이애시(가정용품 및 화장품), 메리크로울리(홈 인테리어), 브라우니 외이스(타파웨어)사 등으로 초기 네트워크 마케팅 시장을 형성했다. 하지만
본격적인 네트워크 마케팅 사업의 출발은 뉴트리라이트 회사의 디스트리뷰터인 리치 디보스와 제이 밴 엔델이 암웨이를 설립한 1959년을 꼽는다.

이들은 초기 네트워크 마케팅의 성공 가능성을 뉴트리라이트사로부터 인지하고 미시건주 에이다시의 지하창고에서 생분해성 다목적 세제인 L.O.C. 하이삿을 개발하고 판매를 시작한 이후 꾸준히 제품 수를 늘려가면서 급속한 성장을 해왔다. 지금은 120만 평방미터 규모의 대단위 생산시설과 유통센터, 그리고 250명의 엔지니어와 기술인력들이 연구센터에서 미래제품에 대한 연구를 활발하게 하고 있다. 1990년대에 들어서 80여 지역 국가에서 300만명의 디스트리뷰터들이 전세계에서 년 매출 미화 70억 달러를 올리고 있다.

90년대의 한국에 진출한 주요 회사로는 암웨이, 뉴스킨, 허벌라이프, 네이쳐스 선샤인, 렉숄 선다운, 포에버리빙, 썬라이더, 엑스트라 엑셀 등이 있으며 꾸준히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 네트워크 마케팅의 유래와 발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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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마케팅의 유래

본격적인 네트워크 마케팅은 1945년 '뉴트리라이트'라는 한 영양보급식품 제조회사가 처음으로 사용했으며 처음에는 이 시스템을 고안해 낸 사람은 리 마이팅거라는 세일즈맨과 윌리엄켓 셀버리라는 심리학자라고 일컬어집니다.

이 두 사람은 세일즈맨이 자신의 판매이익뿐만 아니라 자신이 모집한 사람들의 매출에서도 금전적인 보상을 받을 수 있게 하는 것이 더 큰 자극제로서 세일즈맨에게 작용한다는 것을 알아냅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비용이 들어가는 광고대신구전 혹은 소개판매를 이용하는 것이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고, 이러한 이론을 바탕으로 설립된 뉴트리라이트에 디스트리뷰터로 일하고 있던 미시간주 출신의 리터드 디보스와 제이 밴 앤델 두 청년은 뉴트리라이트의 내부 불화를 기회로 1959년 밴 앤델의 작은 지하창고에서 자신들만의 네트워크 마케팅 회사인 Amway를 설립하게 됩니다.


네트워크 마케팅의 발전

네트워크 마케팅은 이미 수십년 전부터 세게 각국에서 새로운 마케팅기법으로 자리잡았고, 현재 세계적인 다단계 판매의 대표적인 기업들은 다단계 판매의 종주국인 미국에 자리잡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는 다른 나라들에서는 아직 인식이 형성되지 않아 대표적인 기업이 탄생하여 성장할 만큼 시간적 여우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다단게 판매의 선봉 기업은 1945년 뉴트리라이트 프로덕션사이지만, 1959년 암웨이사에 흡수되었고, 그 이후 1956년 설립된 샤클리(Shaklee)코포레이션은 프로틴, 비타민 등의 영양 보조 식품 메이커로, 암웨이와 더불어 네트웍 비지니스의 선봉기업으로 꼽힙니다.

1959년에는 뉴트리라이트사의 디스트리뷰터로 있던 미국 미시간주에이다 출신의 두 청년 리처드 M. 디보스와 제이 밴 앤델이 동회사의 판권을 인수하여 암웨이 코포레이션(Amway Corporation)이라는 기업을 설립, 오늘날 암웨이는 전 세계적으로 50여개 국가 및 지역에 자회사를 두고 있습니다.


< 네트워크 마케팅이 발전할 수 밖에 없는 이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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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보산업의 발달로 인한 고용인구의 감소
- 네트워크 마케팅은 이러한 고용해제 인력을 흡수하는 좋은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2) 핵가족화로 인한 가계부담 증가
- 남편 혼자 버는 것만으로는 생활이 어려우며, 주부들이 참여하여 생산적인 활동을 담당할 수 있는 일이 갈수록 인기를 끌고 있다.

3) 여성의 사회진출 욕구
- 자신의 상황이나 조건에 맞춰 시간을 조절하면서 일을 할 수 있는 네트워크 마케팅은 여성들에게 가장 적합한 비즈니스의 하나로 각광받고 있다.

4) 자기사업을 하고자 하는 욕구
- 젊은 층을 중심으로 탈 샐러리맨 바람이 불면서 기존의 연공서열식 인생진로보다 노력한 만큼 수입을 얻을 수 있는 자영사업 기회에 대한 도전의욕이 고양되고 있다.

5) 안전한 생활보장에 대한 욕구
- 네트워크 마케팅을 열심히 하면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수입을 보장받을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미래를 위한 보험을 들어둔다'는 사고방식이 뿌리를 내리고 있다.

6) 홈쇼핑 인구의 증가
- 소비자들의 생활이 '시간절약' 위주로 변화됨에 따라 구매심리에도 변화가 일어 물건 구매에 많은 시간을 소유하려 하지 않으며 집에 앉아서 편안하게 물건을 구매하려는 경향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 네트워크 비즈니스는 '서민들의 대중 자본주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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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 대중 자본주의(Grassroots Capitalism)란 소수의 사람들이 소유하는 것이 아닌 수많은 사람들이 공유하는 진일보 된 자본주의를 말한다.

공산주의 체제에서는 자본이 국가의 통제 아래 있으나, 자본주의 체제에서는 대중에게 귀속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정글의 법칙'이 지배하는 세계에서 자본은 소수인에게 집중되는 경향을 보인다.

자본이 소수의 수중에 있을 때 폭군화되고 억압의 수단이 되기 때문에 자본주의사회에서는 독점금지법 등으로 자본의 과도한 집중으로 생기는 폐단을 막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자본이 그 가치를 제대로 발휘하기 위해서는 다수인이 함께 공유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네트워크 마케팅이 추구하는 '더불어 함께 공유하는 대중 자본주의'의 기본 가치이다.

네트워크 마케팅이 지닌 커다란 장점은 육체적·경제적 제약과 학력·성별의 제약을 받지 않고 이 사업을 시작할 수 있으며, 돈을 벌게 해주는 것보다 인간적 삶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이것은 서민들의 대중 자본주의의 가장 큰 장점이기도 하다.

네트워크 사업에 동참함으로써 얻게 되는 많은 지식과 파트너십을 통한 폭넓은 교류, 더불어 함께 어울리는 사람들과의 정보 교환, 교육과 훈련을 통해 얻게 되는 긍정적 자세등 가장 인간적인 측면이 돈보다 훨씬 더 가치 있고 소중하기 때문이다.

또한 네트워크 비즈니스는 '의사소통사업'이다. 사업의 전개방식이 구전을 통한 인맥사업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을 교육시키고 자기 생각을 전달하고 자신을 갖게끔 도와주며 목표를 세우고 지금까지 해보지 않았던 일을 새로 시도해 보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네트워크 사업을 하다보면 나를 중심으로 많은 후원 집단이 생기게 된다. 이 사람들은 나에게 "당신은 할 수 있어! 꼭 성공할 거야" 라고 끊임없이 격려하고 위로해 준다. 조금만 성과를 올려도 여러 사람들로부터 수없는 격려와 칭찬 그리고 인정을 받는다.

이제까지 자신의 일에 대해 이렇듯 알아주고 인정해 주는 사람들을 집이나 사회에서도 만나 본적이 없었을 정도로 네트워크 비즈니스를 통해 서로의 부와 행복을 위해 노력하는 커다란 집단이 만들어진다.

그러나 네트워크 비즈니스는 사회 규범에 준하는 합법적이고 윤리적인 사업방식을 통하여 효율적인 소비사회 구축을 이루는 데에도 기여해야 한다.

업계의 일각에서 벌어지는 '본질에서 벗어나는 행위'에 대해 사회에서는 우려의 눈길을 보내고 있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업계 스스로의 자율자정노력을 통해 보다 높은 차원의 소비자만족을 가져오기 위해서는 디스트리뷰터와 경영자가 사업 동반자로서 소비자들의 부정적인 시각을 불식시키는 데 동참해야 한다.

기업인은 뛰어난 품질의 제품을 개발해야 하고 디스트리뷰터는 단순히 제품 판매에 그치지 않고 정보나 지식 등 '플러스 알파'를 소비자에게 서비스함으로써 네트워크 마케팅의 진정한 가치와 의미를 인식시켜야 한다고 믿는다.

지금은 소비자 입장에서, 소비자의 마음으로 네트워크 사업을 펼쳐야 할 때다.

<월간 다이렉트셀링 발행인 김시중 >


< 네트워크 마케팅에 대한 세계 명사들 발언 모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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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크로소프트 빌 게이츠 회장
“ 내가 만일 컴퓨터 사업을 하지 않았더라면 아마도 네트워크 마케팅을 했을 것이다. ”

▲ 미국 클린턴 대통령

“ 여러분(네트워크 마케팅을 포함한 직접판매 종사자)은 세계 경제운동의 주역이다. 직접판매는 이미 전세계에서 비약적인 성공을 거둔 바 있으며, 매주 7만명이 신규 판매인으로 새롭게 참가하고 있다. " (WFDSA 디스트리뷰터 격려 비디오)

▲ 한국방문판매업협회 배기정 전무
“ 극히 일부를 제외한 대다수 네트워크 마케팅 업체들은 아주 적법하게 상품을 판매한다. 이미 선진국에서는 네트워크 마케팅을 ‘21세기 유통의 꽃’으로 인정하고 있다. ” (경제신문 인터뷰)

▲ 경기대학교 행정대학원 엄길청 교수
“ 생산자와 최종 소비자의 직접 만남이 물류 혁신과 유통혁신의 핵심…네트워크 마케팅을 통해 유능한 제조업체를 소비자에게 연결시켜 주어야 한다. 그 동안의 편견과 오해를 버리고 이것을 함께 공유하도록 하는 것이 네트워크 마케터 여러분들의 사명이다. ” (99년 8월 경제문제와 네트워크 마케팅 초청강연)

▲ 건국대학교 경영학과 이윤보 교수
“ 때로는 주위 사람들로부터 오해를 받기도 하지만,무일푼 또는 자금이 거의 없는 사람이 사업에 진입하여 창업에 성공할 수 있는 분야로 네트워크 마케팅은 많은 사람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 ”
(98년 11월 네트워크 마케팅 학술 심포지엄)

▲ 정보전략연구소 윤은기 소장
하루라도 빨리 우리만의 네트워크 마케팅 노하우를 축적해 세계로 진출해야 한다. 국가의 경제가 허물어지는 21세기에 네트워크 마케팅은 국가 발전에 기여하는 가장 큰 역군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시사포커스 99년 5월)

▲ 삼성 이건희 회장
“ 이미 배달 주문만을 취급하는 음식점도 생겨나고 있으며, 통신판매 전문업체도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바야흐로 무점포(Storeless) 시대가 오고 있는 것이다. ” (삼성 사보)

▲ 중앙일보 신천균 편집위원
“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다단계 판매기법을 두고 시스템 마케팅이라 하여 AT&T, IBM, 코카콜라, 자동차메이저 3사 등 세계적인 다국적 기업들이 다단계 판매조직을 통해 판매신장을 꾀하고 있죠. ”

♥ 뉴패러다임 - 직장(JOB)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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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이 처해 있는 대부분의 직업인..... 직장(JOB)이라는 직업의 본질을 아십니까?
자본주의의 기본원리상 기업의 목표는 주주의 이익극대화입니다. 이 때 우리들 직장인의 봉급은 최소화되어야 할 인건비에 해당합니다. 그러므로 기업이 봉급쟁이를 절대로 부자로 만들어줄 수 없는 것은 엄연한 사실입니다.

이 사실은 지난 IMF 위기 때 여지없이 확인되었습니다. 우리 각자는 아무런 잘못을 하지 않았으나, 봉급수준은 30% 내외의 감축을 감당 해야했습니다. 더욱이 IMF를 전혀 겪지 않은 미국 등 선진국의 직장인도 비슷한 경험을 수십년 전부터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미국의 직장인들이 우스개 소리로 JOB은 Just Over Broke(딱 파산을 면한 상태)라고 합니다. 우리는 이 당연한 진실을 지난 15년간 깜박하고 살아왔습니다. 게다가 컴퓨터와 인터넷혁명으로 사무직, 판매직, 생산직 등의 많은 일자리가 필요 없어 집니다. 이러한 사실들은 수년전부터 많은 전문가들을 통해 이미 예견된 것들입니다.

"우리는 지금 세계시장화와 생산자동화라는 새로운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 거의 노동자 없는 경제로 향한 길이 시야에 들어오고 있다. 그 길이 안전한 천국으로 인도할 것인지, 또는 무서운 지옥으로 인도할 것인지의 여부는 문명화가 제3차 산업혁명의 바퀴를 따라갈 후기 시장시대를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달려 있다. 노동의 종말은 문화에 사형선고를 내릴 수도 있다. 동시에 노동의 종말은 새로운 사회변혁과 인간정신의 재탄생의 신호일 수도 있다. 미래는 우리 손에 달려 있다."

이 인용부분은 인터넷혁명으로 더욱 앞당겨지고 있는 정보/지식사회화로 우리 직업의 변화되고 있는 실상을 낱낱히 파 헤친 미래 전망서, 노동의 종말(제레미 리프킴저, 이영호 옮김, 민음사 출판)의 결론 부분입니다. 이 책에서는 "향후 30년 이내에 현재 노동력의 98%는 필요 없어진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직장인이라는 직업은 사실 산업혁명으로 대량생산이 등장하면서 생긴 직업입니다. 이제 인터넷 력명으로 산업은 다품종 소량생산을 넘어 소비자 각자가 원하는 상품을 주문할 수 있는 맞춤생산시대로 들어서고 있습니다. 게다가 자동화, 인터넷화 등으로 SOHO산업이 대부분의 생산을 대체해 가고 있습니다.

우리 직장인은 경기가 회복되면 일자리가 다시 생겨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만, 선진국의 예에서 보듯이 과거와 같은 정규직 직장인을 대규모로 공용하는 대기업이 점점 없어져 갑니다. 그러므로 당신이 현재 안정된 일자리를 가지고 있다고 절대 안심하지 마십시오. 수년 내에 당신의 일자리도 컴퓨터, 로봇, 인터넷 등이 빼앗아 갈 것입니다. 코카콜라, 크라이슬러, IBM, 애플사, 마이크로소프트사 등 세계적인 규모의 선직국 회사들도 이미 대대적인 구조조정, 다운사이징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대부분은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합니다.

컴퓨터와 인터넷으로 없어지는 직업들
1. 보험설계사
2. 은행원
3. 증권 선물 부동산 중개사
4. 백화점 점원
5. 자동차 세일즈
6. 중간관리직

우리 기업들의 구조조정이 IMF 위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그러면 IMF 위기가 없었던 미국 등 선직국의 구조조정, Down-Sizing(다운사이징)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새 시대에는 새로운 방식의 삶이 필요합니다.

지금 당신의 선택은 무엇입니까???


개인 이동통신 대리점사업을

해야 하는 23가지 이유

떠오르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서 개인이동통신대리점 사업은 다른 여러 종류의 사업에 비교할 때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1. 절대성

절대필수품인 핸드폰 요금이 아이템이다. 편리성 때문에 한 번 이용하기 시작하면 안 쓸 수 없다. 쓰지 말라고 해도 쓴다.(전기,가스,수도,통신)

2. 대중성

남녀노소 누구나 사용하며 따라서 누구나 고객이 될 수 있다. 핸드폰을 이미 쓰는 사람이든 처음 쓰는 사람이든 모두다 고객이다.

3. 소모성

핸드폰 요금은 시시각각 초단위로 매출이 일어나는 절대상품이다. 취침 중에도 식사 중에도 여행 중에도 어디에 있든 나와는 상관없이 자연적으로 소모가 일어난다.

4. 투명성

핸드폰 요금은 이동통신사마다 정해져 있다. 똑 같은 요금이므로 가격시비가 없다.

5. 자연 재구매

한 번 가입으로 지속적으로 사용한다. 대리점에 다시 가거나 택배를 시킬 필요가 없다. 시장에 나와 있는 상품 중에 가장 재 구매율이 큰 제품이다.

6. 시장규모

요금 시장만 단일시장으로서 2003년 기준으로 15조7000억원 거대한 시장이다. 현재는 20억 이상의 시장이고 앞으로 무한한 잠재적 시장이다. 큰물에는 큰 고기가 산다. 대리점수수료만 연1조이상이며 개인대리점의 경우 수익률이 더 크다.

7. 자본이 거의 들지 않는다.

사업장이나 종업원을 별도로 둘 필요도 없고, 가입비, 보증금 따위가 필요 없다. 사업을 위해서는 단지 쓰고 있는 후불결재 요금방식을 선불로 변경하여 쓰면 된다.

8. 경험을 요구하지 않는다.

핸드폰 개인대리점사업은 전문지식이 필요 없는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다.

9. 고객에게 이익을 준다.

기존에 쓰는 핸드폰과 똑 같으면서 케쉬백 또는 수익을 얻어 갈수 있는 이익을 제공한다. 프로슈머(소비하면서 돈을 번다)개념의 이익 구조다.

10. 깨끗하고 명분이 있다.

물건을 파는 일이 아니고 피해를 주는 일이 아니며 희망을 전달하는 고급정보전달사업이다. 또 국가경재발전에 큰 파급효과가 있는 이동통신서비스 사업으로써의 명분을 가질 수 있다.

11. 가입자 확보가 쉽다.

이왕 쓰고 있는 핸드폰을 서비스회사나 대리점 코드만을 바꾸는 것이므로 고객에 심리적, 금전적 부담이 없다. 번호이동성제도의 실시로 기존 번호에 애착이 있는 사람도 번호를 바꿀 필요가 없다. 또한 통합번호의 실시로 많은 사람들이 010통합번호로 바꾸고 있고. 2007년도까지는 기존의 서비스 회사구별번호(011,017,016,018,019)가 없어지고 010통합번호로 통일되는 것이 예상된다. 이렇게 전환가입을 어렵게 하던 걸림돌이 사라짐에 따라 가입자확보가 훨씬 쉬워졌다.

12. 지금 최적의 시기다.

아직 대인대리점을 통한 가입자는 전체 핸드폰 이용자(약4,800만명)에 비하여 극히 소수에 불과하며 그 열린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 초기 통신대리점 사업처럼 큰 돈을 벌수 있는 선점의 기회이다.

13. 정부의 제도적 뒤받침이 있다.

정부의 통신정책의 원칙인 비대칭규제(유효경쟁을 확보하기 위해여 시장지배사업자(SKT)에 규제를 집중하고 후발사업자(KTF,LGT)를 육성,보호하는 정책)로 인해 여러 가지 반사이익이 있고, 2001년 7월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의 조문개정을 통하여 완전 합법화되었다.

14. 부가적인 아이템으로 수입의 극대화를 이룰 수 있다.(쇼핑몰)

이동통신 상품뿐만 아니라 수천, 수만 가지의 생필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하여 사용하는 것으로 부가적인 수익이 발생한다.

15. 파트타임(부업)으로도 가능하다.

전업으로도 가능하나 전업을 요구하지 않으며 본인의 시간과 현재의 처지에 맞추어 할 수 있다.

16. 당신의 사업을 지원하는 강력한 팀이 있다.

당신의 사업으로 많은 사람들이 항상 자기 일처럼 도와주므로 부담 없이 진행할 수 있다. 함께 하는 사업임을 느낄 수 있다.

17. 즐겁게 일할 수 있다.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과 인간관계를 맺을 수 있다. 각자 독립사업자로서 평등한 수평구조 속에서 나이와 경력, 성별, 학력의 차별 없이, 협력적 관계 속에서 서로 도우며 일하는 윈윈(win-win)사업이다.

18. 타인을 도움으로써 성공을 도모한다.

이 사업은 타인을 도움으로써만 자신의 성공을 이룰 수 있다. 다른 비즈니스 형태는 남을 짓밟아야 성공할 수 있으나 이사업의 원리는 정반대이다.

19. 언제든 그만 둘 수 있다.

진입과 활동, 탈퇴는 자신의 자유의사로 선택한다. 타 사업은 그만두게 되면 투자비를 날리게 되나 이 사업은 그만 두어도 손해 볼 일이 없다. 싸게 선불로 쓰기만 하면 된다.

20. 비교적 단시일에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혼자가 아닌 가입자가 대리점 활동으로 다시 가입자를 모집하는“행운의 편지”방식의 가입자 확보를 배수의 원리에 의해 빨리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

21. 장기적 수익 발생된다.

대리점의 고개관리수수료와 달리 대부분 수당의 지급 기간제한이 없다.

22. 안정적인 고수입이 가능하다.

기존 대리점과 마찬가지로 지속적으로 매출이 발생, 지속적인 수입을 낳는다. 요금수수료(28%)는 오히려 일반 대리점(7%)보다 많다.

23. 정년은 없고 조기 은퇴는 있다.

빠른 시간 내에 진정한 은퇴를 할 수 있다. 진정한 통신상품과 네트워크 마케팅이 만남으로 단지 돈을 벌기 위한 활동에서 벗어나 진정으로 하고 싶었던 일들(여행,학업,취미활동,봉사 활동 등)을 하며 멋지고 보람찬 삶을 누릴 수 있는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

✍ 폴 게티란 갑부가 있습니다.

그는 석유왕자이자 사업가로 세계 최고 부자 중의 한 사람이 없습니다. 그가 모든 면에서 우리를 가르칠 자격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확실히 돈을 버는 문제에 있어서는 한 수 배울 수 있는 사람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는 성공을 위하여 다음 여섯 가지 필수요소를 갖추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첫째, 당신 자신을 위한 사업을 가져야 한다.

둘째, 수요가 큰 상품이나 용역을 취급하여야 한다.

셋째, 그 취급하는 상품이나 용역이 반드시 보장되어야 한다.

넷째, 타 경쟁 대상보다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고해야 한다.......

다섯째, 당신의 일을 해주는 사람들에게 충분한 보상을 해주어야 한다.

여섯째, 다른 사람의 성공을 발판 삼아 당신 자신의 성공이 이루어져야 한다.

개인 이동통신 대리점이야말로 바로 이들 여섯 요소를 완전히 갖춘 사업이 아닐까요.?.

미래의 물결 [양장본]
저자 자크 아탈리 | 역자 양영란 | 출판사 위즈덤하우스
    • 정가:17,000
  • 판매가:12,750원 (25%할인, 4,250원 할인)
  • 마일리지:380원 적립 (3%) 마일리지
2007년 04월 14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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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 세계적인 석학 자크 아탈리가 예측하는 미래 모습!

    『미래의 물결』은 자크 아탈리가 인문학, 경제학, 정치학, 문학, 철학, 공학을 아우르는 폭넓은 지식과 깊고 방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미래 사회의 변화를 정확하게 예측한 책이다. 저자는 과거의 역사를 이해함으로써 다가올 미래를 예측해 보자고 주장하며, 단순한 상상이 아니라 과거와 현재의 다양한 흐름을 바탕으로 인류의 역사를 새롭게 해석하였다.

    먼저 노마디즘, 식인 풍습, 성생활, 제례의식, 제국시대 등을 주제로 지나간 인류의 역사를 개괄적으로 설명한 다음, 자본주의에 관해 시대별로 정리하였다. 그리고 2025년 무렵, 미국이 제국으로서의 지위를 스스로 포기한다고 예측한 다음, '일레븐'이라고 불리는 11대 강국이 세계를 지배하게 될 것이라는 색다른 미래를 제시한다.

    아울러 '하이퍼 제국 → 하이퍼 분쟁 → 하이퍼 민주주의'로 미래가 변할 것이라며 각각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그린다. 이를 통해 나노 측량 신기술, 스스로의 고용을 점검하는 자율 감시 체제, 첨단 신무기, 석유와 물의 희소성으로 인한 분쟁, 보편적이고 박애의 정신을 지닌 새로운 민주주의의 힘 등 미래에 있을 다양한 일을 간접경험 할 수 있다. [양장본]

    이 책의 독서 포인트!
    저자는 앞으로 50년 후 세계의 거점이 점차 강력한 제국인 '하이퍼 제국'으로 변모해가면서 갈등이 증폭되어 '하이퍼 분쟁'이 거대한 물결처럼 밀어닥친다고 경고한다. 그렇지만 상업적인 이득만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 관계 위주의 단체들의 등장에서 '하이퍼 민주주의'의 도래를 예고하며 희망을 찾아본다.

    한국어판에서는 원서에는 없는 자크 아탈리의 특별기고문인 '한국의 가까운 미래'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저자소개

  • 지은이 자크 아탈리(Jacques Attali)

    '프랑스의 세계적 석학'인 그는 프랑스 최고 정책의 입안과 결정에 깊숙이 관여한 고위 경제관료였으며, 동시에 인문학 및 사회과학 분야의 학자 겸 유명한 저술가이다. 1943년 알제리에서 태어난 아탈리는 에콜 폴리테크니크에서 공학을, 에콜 드 민에서 토목공학을, 시앙스포에서 정치경제학을 전공하고, 프랑스 최고 지도자 양성소인 ENA(국립행정학교)를 거쳐 1972년 소르본 대학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
  • 이후 1985년까지 에콜 폴리테크니크와 파리 9대학, 소르본 대학 등에서 경제학을 가르치며 1974년 30대 초반에 미테랑 당시 사회당 당수의 경제 고문으로 현실 정치에 참여했다. 1981년 사회당 정부의 집권 이후 1991년까지 미테랑 전 대통령의 특별보좌관을, 1991년부터 1993년까지 유럽부흥개발은행(EBRD)의 총재직을 역임했다.
  • 빈곤 퇴치를 위한 국제기관인 플래닛 파이낸스의 창설자이기도 하다. 매우 독창적인 관점에서의 역사 이해를 바탕으로 미래에 대한 탁월한 비전을 제시하는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인간적인 길> <21세기 사전> <합리적인 미치광이> <호모노마드 유목하는 인간> <마르크스 평전>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30여 권이 넘는 저서가 있다.

    옮긴이 양영란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 3대학에서 불문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코리아헤럴드> 기자와 <시사저널> 파리 통신원으로 근무했다. 옮긴 책으로는 <잠수복과 나비><테오의 여행><서기 1000년과 서기 2000년, 그 두려움의 흔적들><불교와 서양의 만남><포스트휴먼과의 만남><우루아드 1,2><행복한 나날><식물의 역사와 신화> 등이 있다. 프랑스 갈리마르 출판사에서 출간된 김훈의 <칼의 노래>를 프랑스어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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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서문_ 예측 가능한 미래의 역사

    아주 긴 이야기
    노마디즘, 식인 풍습, 성생활│제례의식과 정착│제국 시대

    자본주의의 짧은 역사
    그리스 - 히브리적 이상_ 새로움과 아름다움│시장, 도시, 국가│한 '거점'에서 다른 '거점'으로│브루게_ 상업적 체제의 전조, 1200 ~ 1350│베네치아_ 동방 정복, 1350 ~ 1500│앤트워프_ 인쇄술 전성시대, 1500 ~ 1560│제노바_ 투기의 기술, 1560 ~ 1620│암스테르담_ 보급품 수송함 제조 기술, 1620 ~ 1788│런던_ 증기기관의 위력, 1788 ~ 1890│보스턴_ 기계의 홍수, 1890 ~ 1929│뉴욕_ 전자산업의 승리, 1929 ~ 1980│로스앤젤레스_ 캘리포니아식 노마디즘, 1980 ~ ?│마지막의 시작

    미국이라는 제국의 종말
    아직도 오래도록 번성할 아홉 번째 형태│시간의 상품화│유비쿼터스적 유목│노화하는 세계│내일이면 모두가 도시인│도저히 뛰어넘을 수 없는 희귀성│지지부진한 기술│유일한 희귀재로서의 시간│아홉 번째 형태의 상업적 체제의 몰락│열 번째 형태의 상업적 체제는 가능한가?

    미래의 첫 번째 물결: 하이퍼 제국
    시장민주주의의 확산_ 다중심적 세계│국가의 대체물_ 하이퍼 감시로부터 자율 감시로│국가의 해체│확실하게 상품화된 시간│유목 기업│하이퍼 제국의 세력자, 하이퍼 유목민│가상 유목민_ 스포츠로부터 공연 예술로│하이퍼 제국의 희생자들_ 하위 유목민│하이퍼 제국의 판관│자유를 위하여, 자유에 종말을 고하다

    미래의 두 번째 물결: 하이퍼 분쟁
    지역적 야심│해적과 용병│종교인이 아닌 세속인들의 분노│종교인들의 분노│하이퍼 분쟁의 무기│신무기로 무장하고 남과 연합하라│협상하고 서로 도우라│공격적인 자세를 고수하면 아무른 이득도 없음을 설득하라│예방을 위해 선제공격하라│희소성으로 인한 분쟁_ 석유와 물│국경 분쟁_ 중동에서 아프리카에 이르기까지│영향력 확대 분쟁│해적과 정착민 사이의 분쟁│하이퍼 분쟁

    미래의 세 번째 물결: 하이퍼 민주주의
    민주주의의 충격│하이퍼 민주주의의 전위_ 트랜스휴먼과 관계 위주의 기업│하이퍼 민주주의를 이끄는 기구│하이퍼 민주주의 세계에서 시장의 지위│하이퍼 민주주의에 참여하는 주역들이 집단적으로 얻게 되는 결과_ 보편적 지능을 포함하는 공동의 재산│하이퍼 민주주의가 낳은 개별적 결과_ '좋은 시간'을 비롯한 본질적인 재산│하이퍼 민주주의의 유용

    한국의 가까운 미래

    옮긴이의 말

출판사서평


  • 2007년 3월 6일, 에이전시로부터 메일 한 통이 왔다. 드디어 <미래의 물결> 한국어판에 들어갈 자크 아탈리의 글이 도착했다는 내용이었다. 한국어판을 위한 원고를 쓰겠다는 약속을 받은 뒤로 몇 달 동안 감감무소식이어서 거의 포기하고 있던 중에 날아온 희소식이었다.
  • <미래의 물결> 곳곳에서 한국이 미래의 새로운 정치적, 경제적 지배 세력으로 급부상할 것이라는 자크 아탈리의 ‘한국 사랑’을 여러 번 접했기에, 큰 기대를 갖고 특별기고의 봉인을 뜯었다. 자크 아탈리는 역시 냉철한 지식인이었다. 여전히 한국의 저력과, 한국만이 가지고 있는 강점들을 높이 사고 있었지만, 아탈리의 글은 한국이 보다 성장하기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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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은 그가 예측한 대로 흘러왔고,
    미래 역시 그의 예언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할 것이다.”

    백만 년 인류의 궤적과 700년 자본의 흐름 위에 구축한 미래 50년의 역사




    한국의 가까운 미래
    ■■■ 2025년, 11대 강국으로 거듭날 대한민국의 현재와 미래
    “강대국 대한민국이 되기 위한 자크 아탈리의 처방!”

  • 2007년 3월 6일, 에이전시로부터 메일 한 통이 왔다. 드디어 <미래의 물결> 한국어판에 들어갈 자크 아탈리의 글이 도착했다는 내용이었다. 한국어판을 위한 원고를 쓰겠다는 약속을 받은 뒤로 몇 달 동안 감감무소식이어서 거의 포기하고 있던 중에 날아온 희소식이었다. <미래의 물결> 곳곳에서 한국이 미래의 새로운 정치적, 경제적 지배 세력으로 급부상할 것이라는 자크 아탈리의 ‘한국 사랑’을 여러 번 접했기에, 큰 기대를 갖고 특별기고의 봉인을 뜯었다.
  • 자크 아탈리는 역시 냉철한 지식인이었다. 여전히 한국의 저력과, 한국만이 가지고 있는 강점들을 높이 사고 있었지만, 아탈리의 글은 한국이 보다 성장하기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정책적 ? 문화적 사안들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

  • 특별기고에서 자크 아탈리는 먼저 한국이 세계를 지배하는 강력한 세력으로 세계사에 등장할 수 없었던 3가지 이유를 밝힌다. 첫째, 제조업보다는 지대와, 지대에 얽혀 있는 관료들의 이익을 우선시했던 점. 둘째, 해양산업에 소홀했던 점. 셋째, 창조적 계급 양성에 실패했던 점 등이다.
  • 이어서 아탈리는 남북의 통일 문제를 거론한다. 남북통일의 가장 이상적인 형태는, 북한이 점진적인 개방에 이어 중국을 모델로 하는 체제 변화를 실현한 다음 남한과 북한이 하나로 수렴되는 방식이다. 무력충돌은 최근 40년 동안 이루어 놓은 성과를 하루아침에 초토화시킬 것이며, 북한 체제 붕괴에 따른 유민의 증가는 천문학적인 비용을 발생시킬 것이다.
  • 그리고 한국이 물류와 금융 허브로서 ‘동북아시아의 관문’이 되기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사안들을 다룬다. 공동체 의식과 집단적 욕망이 한국의 발전을 이룬 가장 큰 원동력이었지만, 사회 불평등으로 인해 이 원동력에 균열이 발생하고 있음을 지적한다. 이와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복지예산을 크게 늘려야 한다고 자크 아탈리는 충고하고 있다.
  • 엄청난 사교육비와 여성해방 추세, 육아시설의 부족으로 인해 출산율이 떨어지고 있는 점 역시 한국이 당면한 과제다. 인구 저하에 따른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자크 아탈리는 가족정책, 교육정책, 이민정책을 개혁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 그리고 이어서 일본, 중국과의 관계를 진단한다. 기술적인 면에서 최첨단을 달리고 있는 일본과, 자국의 영토 내에서 만들어내지 못할 것이 없는 중국의 틈바구니에 끼여 있는 것이 한국의 현실이다. 하지만 자크 아탈리는 이 세 나라가 오래전부터 경제 파트너였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이 세 나라의 시장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서 한국이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 자크 아탈리가 전망하는 대한민국의 전망은 분명 밝다. 하지만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지난 시간 속에 존재해 온 법칙을 살펴보고 역사의 교훈을 따라야 한다. 이 책의 의미가 바로 거기에 있다.


    ■■■ 자크 아탈리, 미래 예측의 완결판
    “이제, 아탈리의 미래는 논픽션이다!”
    자크 아탈리는 1980년부터 국제 사회의 권력 이동 경로, 공산주의의 약화, 테러리즘의 위협 등 국제 정세에 대한 미래 전망뿐만 아니라, 기후의 이상변동과 금융 거품 현상, 휴대폰과 인터넷 만능 시대 등 사회 전 방위에 걸쳐 미래 사회에 대한 정확한 예측을 해 왔다. 그는 미테랑 전 프랑스 대통령의 특별보좌관 시절 언론으로부터 ‘미테랑의 휴대용 컴퓨터’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광범위하고 방대한 지적 데이터를 갖춘, 세계 상위 0.0001%에 드는 초특급 지식인이다.

  • 자크 아탈리는 지금까지 문학, 사회과학, 경제학, 미래학 분야에 걸쳐 40여 권의 책을 펴냈다. 그가 펴낸 최초의 미래서라고 할 수 있는 《21세기의 승자》(1995, 다섯수레)에서부터 자크 아탈리는 유목민 상품의 급부상과 지식 사회의 도래, 국제 사회의 패권 이동에 관한 문제를 거론하고 있다. 이후로 그가 펴낸 미래서의 연장선상에 있는 저서로는 《21세기 사전》《인간적인 길》《합리적인 미치광이》《호모 노마드: 유목하는 인간》 등을 들 수 있다. 그리고 이제 자크 아탈리는 자신의 모든 지식과 정보, 고뇌의 총체라고 할 수 있는 한 권의 책, 《미래의 물결(원제 Une breve histoire de l’avenir)》을 다시 세상에 내놓았다.

  • 《미래의 물결》은 자크 아탈리가 지금까지 천착해 온 세계와 역사의 방향성에 대한 사고에 마침표를 찍은 엄청난 작업의 결과물이다. 그동안 아탈리의 머릿속에 허구로 존재하던 미래를 향한 개념들은 이 책을 통해 명확한 형상을 갖추게 되었으며, 비로소 보다 구체적인 현실성을 획득했다.


    아주 긴 이야기
    ■■■ 역사를 관통하는 법칙과 상수常數들_기원전 700만 년~기원전 1300년경
    “과거는 역사의 구조물이며 미래의 주춧돌이다!”
    자크 아탈리는 미래를 예측하기 위해 먼저 인류의 문명과 역사 속에 형성된 몇 가지 불변의 법칙들을 되돌아본다.

  • 인류 사회에는 언제나 세 가지 권력이 공존해 왔다. 기도 시간과 농사의 리듬을 결정하고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관장하는 종교 권력, 사냥과 방어, 정복을 결정하는 군사 권력, 생산과 자금을 관장하며 노동 결과를 상업화시키는 상업 권력이 바로 그것이다. 그리고 이 세 가지 권력은 각각 제례적 체제와 제국적 체제, 상업적 체제를 형성했다. 제례적 체제는 신학적 이상을 추구하고, 제국적 체제는 영토의 확장을, 상업적 체제는 개인주의의 확산을 으뜸가는 이상으로 추구한다.

  • 자크 아탈리는 이 변하지 않는 역사와 지배 권력의 상수들을 정립하기 위해, 7백만 년 전 두 종류의 영장류가 두 발로 걷기 시작하던 시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이후로 그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원생인류가 진화를 거듭하며, 집단을 조직하고 종교를 탄생시키며 계급을 형성하고 국가와 제국을 세우는 궤적을 추적한다.
  • 단 19페이지 분량에 담긴 이 명쾌하고도 선명한 역사의 흐름 속에서 인류의 생존방식과 체제, 제도의 연관성을 살펴본 자크 아탈리의 시선은 ‘개인’과 시장, 민주주의 출현의 계기를 마련한 땅, 지중해로 향한다.


    자본주의의 짧은 역사
    ■■■ 시장민주주의와 아홉 개의‘거점’_기원전 1300년경~2006년
    “명멸하는 문명과 제국의 역사와 상업적 이상”
    기원전 1300년경 지중해 지역의 창조적인 부족들(그리스인, 페니키아인, 히브리인)은 세계를 발전 가능한 대상으로 인식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무엇보다도 인간의 삶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으며, 물질적인 부를 축적하는 것이 신에게 다가가는 길이라고 믿었다. 이들이 추구한 ‘그리스-히브리적 이상’은 오늘날까지도 모든 상업적 체제의 이상으로 지속되고 있다.
  • 이집트, 메소포타미아, 중국 등지에서 일어난 문명과 제국들이 명멸을 거듭하고 인구의 대이동이 진행되는 동안 크리스트교는 대중의 삶과 사상 속으로 깊숙이 침투한다. 제국으로서의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천문학적인 비용을 지불해야 했던 로마는 결국 부흥에 실패하고 점점 축소된다. 종교적이고 군사적이면서 정치적인 이슬람 세력은 유연하고도 효율적인 유목 조직을 바탕으로 차례차례 메소포타미아, 이집트, 북아프리카, 스페인 지역을 정복해 나간다.
  • 이 무렵 최초의 은행가들이 탄생한다. 이들 대부분은 유대인이었다. 유대교만이 유일하게 돈놀이를 허용하는 종교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예술가, 상인, 금융가, 학자, 시인이 이 도시에서 저 도시로, 이 시장에서 저 시장으로 옮겨 다니며 한동안 잠들어 있던 유럽과 아시아의 시장을 깨운다.

  • 상인들로 이루어진 엘리트 계급은 이동과 창조의 자유, 새로운 지식을 배우고 전달하는 자유, 재산을 불릴 자유를 확보함으로써 ‘그리스-히브리적 이상’을 한층 심화시킨다. 종교적 체제와 제국적 체제가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동안에도 상업적 체제는 돈이라는 단 하나의 언어를 매개로 서서히 세력을 키워 나간다. 그리고 이 상업적 체제는 뜻밖에도 벨기에의 소도시, 브루게에 ‘거점’의 지위를 부여하며 이곳에서 뚜렷하게 형태를 갖춘다.

    “세계 경제의 중심이 된 아홉 개의‘거점’도시들”
    한 도시의 창조적 계급들이 다른 도시의 창조적 계급에 비해 새로운 서비스를 대량생산 가능한 산업제품으로 만드는 능력이 월등할 때, 그 도시는 ‘거점’이 될 수 있다. ‘거점’에서는 농업 생산품이나 수공예품이 점차 산업화되고, 노예는 사라지고 봉급생활자 체제가 이를 대체한다.
  • ‘거점’에서는 에너지와 정보의 생산이 기계화되고, 엔지니어, 상인, 은행가, 선박 ? 무기 제조업자, 예술가, 지식인이 모여든다. ‘거점’에서는 개인적인 자유의 장, 시장과 민주주의 장이 확대된다.

  • 세계 경제의 첫 번째 ‘거점’이 되는 영광은 벨기에의 브루게가 차지했다(1200~1350). 이후로 베네치아(1350~1500), 앤트워프(1500~1560), 제노바(1560~1620), 암스테르담(1620~1788), 런던(1788~1890) 등 유럽의 도시에 안착했던 ‘거점’은 19세기 후반 태평양을 건너 신대륙의 보스턴(1890~1929), 뉴욕(1929~1980), 로스앤젤레스(1980~현재)에 둥지를 튼다.

  • 단 한 번도 우연은 없었다. 아홉 개의 ‘거점’들은 ‘거점’이 되기 위한 필요충분조건을 반드시 갖추고 있었다. 때로는 도시가 자체적으로 안고 있는 문제점이나 결점이 오히려 ‘거점’이 되기 위한 이점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자크 아탈리는 충분히 ‘거점’이 될 수 있었던 파리
  • , 도쿄 등의 도시가 왜 세계 경제의 중심지로 부상할 수 없었는지, 또 ‘거점’이었던 도시들이 어떻게 ‘거점’의 지위를 상실하게 되었으며, 새롭게 ‘거점’이 된 도시들은 어떤 자격을 갖추고 있었는지 진단하면서 여기에도 일정한 방향성과 법칙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
    그리고 이제 아탈리의 시선은 미래로 향한다.


    미국이라는 제국의 종말
    ■■■ 급속한 환경 변화와 제국의 몰락_2006년~미래
    “국제 정세의 급격한 변화와 ‘일레븐’의 등장”
    국제사회의 맹주로서의 지위를 유지하느라 극도로 지친 미국은 스스로 맹주의 자리를 내놓게 된다. 미국은 여전히 지구에서 가장 강력한 국가로 남아 있을 테지만, 그 지배력은 현저히 약화될 수밖에 없다. 미제국의 몰락 시나리오는 다음과 같다.

    1. 인터넷 기업(가상 기업)의 자율성 확보에 따른 탈미국화
    2. 연방정부의 구속력 약화와 실재 기업의 해외 이전
    3. 봉급생활자의 좌절감 심화
    4. 도시 인구 집중에 따른 기반시설 부족과 세수의 급감
    5. 국가 채무 증가
    6. 달러화의 가치 하락
    7. 타국가의 성장에 따른 힘의 평준화

    미국이 하차함으로써 생긴 지배 권력의 공백은 ‘일레븐’이라고 불리는 11대 강국이 새로운 경제적 ? 정치적 세력으로 부상하여 메우게 된다.
    미국
    일레븐(11대 강국)
    한국, 일본,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러시아, 오스트레일리아, 캐나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 멕시코


    제1세력




    아르헨티나, 이란, 베트남, 말레이시아, 필리핀, 베네수엘라, 카자흐스탄, 터키, 파키스탄, 사우디아라비아, 알제리, 모로코, 나이지리아, 이집트 등
    제2세력


    한국은 ‘일레븐’ 중에서도 강대국의 반열에 든다. 그리고 아일랜드, 두바이, 싱가포르, 이스라엘, 노르웨이 등의 소규모 국가들은 별도의 특별한 역할을 하게 된다.


    미래의 세 가지 물결
    ■■■ 전 지구적인 제국의 등장과 인류의 미래_현재 또는 미래
    “거대한 결합, 거대한 분쟁”

  • 미국의 몰락 이후, 세계는 여러 지배 세력이 공존하는 ‘다중심적 체제’로 변환된다. 하지만 이 체제는 그다지 오래가지 못한다. 국가의 지배력이 약화되면서 국경도 서서히 사라진다. 시장의 압력이 거세지면서 신기술로 무장한 새로운 체제가 전 지구적 규모로 성장한 시장을 중심으로 통합된다. ‘하이퍼 제국’이 시작되는 것이다. 하이퍼 제국은 공공 서비스 시스템을 파괴하고, 민주주의와 정부조직, 국가의 구분을 차례로 파괴한다.

  • 하이퍼 제국은 실체가 없는 하나의 거대한 가치관이라고 말할 수 있다. 하이퍼 제국은 극대화된 시장의 논리, 특정 산업의 득세, 고독과 우울의 팽배, 끊임없는 자기 감시를 유발한다. 인간 역시 대량생산 가능한 하나의 상품으로 전락할지 모른다.
  • 지역 분쟁, 희귀재화를 둘러싼 충돌, 종교적 갈등이 첨예화되면서 국지적인 분쟁이 발생하기 시작한다. 이 국지적인 분쟁들이 하나로 통합될 경우, 세계는 ‘하이퍼 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된다.

  • 자크 아탈리는 하이퍼 제국의 출현과 하이퍼 분쟁을 예견하면서 결코 상상력만을 동원하지 않는다. 오히려 자크 아탈리가 제시하는 증거들은 현재 진행형인 것들이 대부분이다. 이 우울한 미래 시나리오는 지금 현재 인류가 걷고 있는 길과 결코 동떨어져 있지 않다. 자크 아탈리는 세계 각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현재의 사건들을 미래 예측의 근거로 제시하고 있다.
  • 물론 자크 아탈리의 미래 시나리오가 회색 톤으로 끝나는 것은 아니다. ‘하이퍼 분쟁으로 인해 인류가 멸종하지 않는다면’이라는 절망적인 조건이 붙어 있기는 하지만, 하이퍼 분쟁 이후에 인류는 스스로 생존의 방식으로 평화를 선택하게 되고, 이로 인해 ‘하이퍼 민주주의’가 도래하게 된다.

    “트랜스 휴먼과 관계 위주의 경제”
    시장의 극단적인 논리로 참화를 겪은 인류는 오래전부터 희미하게 자생해 온 또 다른 형태의 경제 체제를 도입하게 된다. 이것이 바로 ‘관계 위주의 경제’다. 이러한 경제 체제를 이끌 관계 위주의 기업들은 현재에도 이미 존재하고 있다. 각 시민단체, 비영리재단,
  • NGO 등이 그것이다. 관계 위주의 기업은 트랜스 휴먼이라는 새로운 리더들에 의해 운영된다. 트랜스 휴먼이란, 타인이 존재함으로써 내가 존재하고 사유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사람들이다. 오늘날의 트랜스 휴먼을 꼽으라고 한다면, 마더 테레사와 멜리나 게이츠(빌 게이츠의 아내) 등을 거론할 수 있다. 세계는 이제 보편적인 지능을 획득하고, 이 보편적 지능은 각 개인이 지닌 능력의 총합보다 더욱 크다. 교육과 의료, 오락은 무상으로 제공된다.
  • 2006년 현재, 관계 위주의 기업의 생산은 세계총생산의 10퍼센트에 육박한다. 자크 아탈리는 근거 없는 장밋빛 미래로 하이퍼 분쟁의 우울함을 가리려는 것이 아니다. 그는 ‘바라는 미래’가 아니라 ‘다가 올 미래’를 보여 주고자 한다. 자크 아탈리가 서문에서 밝히듯, 미래에 관한 모든 예언은 현재를 다루고 있다. 이 책 <미래의 물결> 역시 오늘을 이야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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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유명한 다단계 감시 사이트인 MLM WatchDog(다단계 감시자)이 방판법 상 후원수당 35% 제한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주장했다.

MLM WatchDog은 최근 자신의 사이트(www.mlmwatchdog.com)에 게시한 'KOREAN FTC OPPRESSING MLM DISTRIBUTORS(한국 공정위, 다단계판매원 억압)'이라는 포스트에서 현재 전 세계적으로 총매출액의 50%까지 후원수당으로 풀어 주는 것이 일반화 됐다며 한국의 다단계 판매원은 공정위의 규제로 인해 15%의 손해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는 상품의 품질이나 소비자의 구매 비율을 고려하지 않은 것으로 일종의 인권 침해라고 규정했다.

MLM WatchDog은 직권조사 등 다단계판매 업계에 대한 공정위의 최근 행보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면서 한국의 경제 검찰인 공정위가 불법 다단계판매 회사들과의 전쟁을 선포했다며 이는 무서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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