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당장 사고 싶지만 기다린다”

#직장인 배모씨(31)는 쓰고 있던 휴대폰의 약정기간이 끝나면서 즐거운 고민에 빠졌다. 당장 스마트폰으로 바꾸고 싶지만 두어달만 더 기다리면 성능좋은 스마트폰들이 쏟아진다는 얘기를 많이 듣다보니 결정하기가 만만치 않다. 배씨는 머지않아 나온다는 ‘아이폰 3GS’ 후속모델 ‘아이폰 4G’와 삼성전자·LG전자·소니에릭슨이 내놓을 안드로이드폰들을 비교목록에 올려놓고 이러저리 재고 있는 중이다.

■‘대기수요’ 적지 않다

배씨처럼 스마트폰 구매 의향은 있으나 구매를 늦추는 대기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 이들은 스마트폰 시장 변화가 워낙 빠른데다 이왕 늦은 김에 스마트폰 시장을 좀더 지켜보면서 천천히 구입하겠다는 입장이다. 인터넷에서는 스마트폰 관련 카페를 중심으로 ‘지금 아이폰(3GS)을 사는 것은 뒤늦은 결정이다’, ‘6월까지만 기다려보자’는 의견들이 확산되고 있다.

국내 스마트폰 열풍의 주역이었던 ‘아이폰’은 최근 1주 개통 대수가 2만대 이하로 떨어진 것으로 전해진다. 출시 이후 100여일 동안 하루 평균 4000대꼴로 개통되던 것에 비해 개통수가 주춤하는 분위기다.

이런 추세는 6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각 이동통신회사와 제조사들이 줄잡아 7∼8개의 스마트폰을 상반기 중 출시한다고 예고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얼리어댑터들의 초기 스마트폰 수요는 이미 충족됐다”며 “향후 시장은 제품 출시를 기다려 충분히 비교해보고 구입하는 ‘실속형’ 소비자들에 의해 좌우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스마트폰 가격 인하 전망도 대기 수요 증가의 한 원인으로 꼽힌다. 15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레티지어낼리틱스(SA)는 2009년 343달러였던 스마트폰 가격이 오는 2014년에는 233달러로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가트너의 애널리스트 존 이렌슨도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0’에서 향후 스마트폰 가격이 100달러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스마트폰 신제품 상반기중 ‘봇물’

삼성전자는 올해 공개한 독자 스마트폰 운영체제(OS)인 ‘바다’를 탑재한 ‘웨이브’를 상반기중에, 첫 안드로이드폰(SHW-M100S)은 이달 중 국내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LG전자는 보급형으로 출시한 첫 안드로이드폰(KH5200)의 후속인 ‘LU2300’을 4∼5월 중 출시할 계획이다. 또 동일 모델을 통신사별로 출시하는 안드로이드폰 SU950(SK텔레콤)과 KU9500(KT)도 상반기 중 선보일 계획이다.

팬택 역시 오는 4월 20일을 전후해 출시할 안드로이드폰을 개발중에 있으며 소니에릭슨 역시 안드로이드폰 ‘엑스페리아 X10’을 오는 5월 중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모토로라는 7.8㎝(3.1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퀸치’도 국내 시장에 출시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대만 스마트폰 제조사 HTC도 이르면 다음달부터 자사의 최신 윈도모바일 스마트폰 HD2를 국내에 시판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아이폰 3GS의 후속작 4G모델은 오는 6월 미국시장에, 국내 시장에는 올해 말께 출시될 것으로 전해진다. 아이패드(iPad)는 오는 6∼7월 사이 국내 시장에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hong@fnnews.com 홍석희기자

KT, 모바일 모임 서비스 선보여

▲ KT 사내 와인동호회 회원들이 모모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KT는 여러 사람과 모임을 꾸려 휴대폰으로 소통할 수 있게 해주는 ‘쇼(SHOW) 모바일 모임’(약칭 ‘모모’)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모모 서비스를 이용하면 휴대폰으로 모바일상에 모임을 만들어 회원을 모집, 빠르게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 모임 게시판이나 홈페이지에 글을 남기고 회원끼리 통화·메시지·쪽지 등을 주고받을 수 있는 것.

KT 쇼 가입자는 데이터통화료 없이 무료로 모모 서비스에 접속해 이용할 수 있다. 단 모바일 게시판과 홈페이지에 글을 쓸 때는 20원, 글을 읽을 땐 10원씩 내야 한다. KT는 다음달 30일까지 무료로 글을 남기고 다른 사람의 글도 읽을 수 있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쇼 가입자는 휴대폰에서 ‘**7009+쇼 버튼’을 눌러 접속한 뒤 회원 가입을 하면 모모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 통합LG텔레콤 가입자는 ‘7009+무선인터넷 접속 버튼’으로 접속하면 된다.

KT는 스마트폰에서도 모모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관련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 기업의 임직원 주소록과 연동시켜 편리하게 직원조회를 할 수 있는 기업용 주소록 서비스도 상반기 중 선보일 예정이다.

KT 컨버전스와이브로사업본부 안병구 상무는 “앞으로 모모를 다른 커뮤니티 서비스와 연동시켜 모든 커뮤니티 서비스의 기본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postman@fnnews.com권해주기자

한나라, 아이폰 대신 국산폰 택했다



<아이뉴스24>

디지털 스마트 정당을 선언한 한나라당이 애플의 '아이폰' 대신 국산 스마트폰을 택했다.

한나라당은 15일 당직자들에게 국산 스마트폰인 KT의 쇼옴니아와 SKT의 안드로이드폰을 배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디지털 스마트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 당직자들을 상대로 한 실전 교육에 들어갔다.

당초 아이폰에 무게 중심을 뒀던 한나라당이 국산 스마트폰으로 선회한 것은 집권 여당 당직자들에게 외산폰을 단체 구매·배포하는 것에 대한 비판여론을 의식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KT 옴니아와 SKT 안드로이드폰 채택

한나라당은 15일부터 이틀 동안 정병국 사무총장 주최로 '스마트폰 아카데미 교육'을 실시한다. 이 자리에는 KT 관계자들이 참석해 당직자들에게 배포된 KT의 '쇼옴니아' 폰 활용법에 대해 집중 강의한다.

한나라당은 지난 9일부터 169명 한나라당 소속 국회의원과 600여명의 중앙당 및 시도 당직자들을 대상으로 쇼옴니아 폰을 배포한 바 있다. 또 이달말 출시되는 SKT의 '안드로이드' 폰도 구매, 당직자들에게 순차적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정 사무총장은 지난 10일 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스마트폰 보급을 시발로 국민과 함께 하겠다는 한나라당의 진정성이 가슴으로 전해질 수 있도록 향후 추진현황까지 더욱 꼼꼼히 살피겠다"면서 적극적인 활용을 독려하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30일 한나라당 디지털정당위원회 김성훈 위원장은 '디지털 2010계획(안)'을 통해 옴니아폰과 애플의 아이폰 등의 도입을 검토한 바 있다. 하지만 결국 최종적으로 외산폰인 아이폰은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한나라당 디지털팀 유은종 팀장은 "한미FTA(자유무역협정)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는 우려도 있었지만 아이폰은 외산 폰이다 보니 당 차원에서 단체보급을 하는 데에는 부담이 있었다"며 "개인 차원이라면 아이폰을 써도 관계가 없지만 당 차원이므로 국산 폰으로 정한 것"이라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유 팀장은 이어 KT 쇼옴니아 폰과 SK텔레콤 안드로이드 폰을 순차 지급하기로 한 것에 대해서는 "스마트폰 업무 도입을 빨리 하기 위해 쇼옴니아를 먼저 들여왔다"며 "현재는 윈도 모바일이 많지만 향후 안드로이드가 대세가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기 때문에 3월 말 가장 빨리 출시되는 SKT의 안드로이드폰을 순차 배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T의 안드로이드폰을 배제한 것과 관련해선 "지금 KT 안드로이드폰의 OS(운영체계)는 1.5 또는 1.6버전인데 이는 해외에서 이미 작년에 출시된 구 버전으로 알고 있고 SKT 오는 3월 말 출시할 예정인 폰은 최신 2.0버전이기 때문"이라며 "KT의 2.0버전 안드로이드폰은 6월 경 출시되면 검토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와이파이 보안문제 우려해 일단 기능 제한

한나라당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와이파이(무선랜) 사용에 따른 스마트폰의 보안 문제에 대해서는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당에서 지급한 폰에서만 사용할 수 있도록 제한 적용해 당직자들만 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또 안드로이드폰의 무선랜(Wi-Fi) 보안 취약 문제 해결을 위해 전용 어플리케이션의 기능을 대화 및 결재 문서 전달 수준으로 최소화시켜 정보 유출로 발생될 문제의 가능성을 최소화시켰다.

그러나 이같은 조치는 '내 손안의 PC'라는 스마트폰의 사용에 제한이 되는 만큼, 한나라당은 추후 보안 문제가 해결되는 대로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유은종 팀장은 "일반 기업들이 스마트폰을 지급할 때는 복지용일 경우가 많지만 우리는 컴퓨터처럼 업무용으로 지급하는 것으로 이해하면 될 것"이라며 "지금 당에서 개발한 어플리케이션의 버전은 굳이 말하면 0.5에서 0.6 버전으로, 향후 보안문제가 해소되면 어플리케이션 버전을 업그래이드 해 활용도를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정일기자 comja@inews24.com

앱스토어 환상 버려라…이제는 ‘모바일 웹’ 시대



<앱스토어 애플리케이션 판매 순위에 따른 판매량 그래프>

[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인터넷서비스업체들은 스마트폰 앱스토어의 환상을 깨고 모바일 웹 서비스를 준비해야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다음커뮤니케이션(www.daum.net 대표 최세훈, 이하 다음)의 김지현 모바일본부장(사진)은 16일 서울 사학연금재단에서 열린 ‘스마트폰 관련종목과 3D산업 기술·시장분석 및 사업전략 세미나’에서 “현재 모바일 앱스토어가 성장하고 있지만, 향후에는 앱스토어보다 모바일 웹 서비스가 더 크게 성장할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애플 앱스토어에 등록된 앱들 중에 0.1%만 수익을 내고 있고, 20~30%의 앱들은 다운로드가 전혀 없다”며 “이는 애플리케이션의 개발도 중요하지만, 사용자들에게 배포하는 문제가 모바일 서비스의 큰 장벽으로 남아있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배포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 모바일 앱이 아닌 모바일 웹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서비스 제공업체에게 유리하다는 것이 김 본부장의 주장이다.

현재까지 출시된 스마트폰의 플랫폼은 모두 8종류이며, 각 단말기마다 해상도와 운영체제 버전이 다르기 때문에 모바일 웹 서비스 개발보다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드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모바일 웹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면, 사용자들은 플랫폼이나 단말기의 특성에 큰 영향없이 동일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점차 발전되는 브라우저 기술로 인해 애플리케이션에 버금가는 모바일 웹 서비스도 점차 나오고 있다.

김 본부장은 “앱스토어의 타겟은 스마트폰에 한정되지만, 모바일 웹 서비스의 타겟은 모든 휴대전화”라며 “스마트폰을 포함해 풀브라우징 기능을 갖춘 고성능 피처폰 사용자들을 생각한다면 모바일 웹이 시장의 대세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캠퍼스환경 바꿔놓는 `스마트폰의 힘'>

2010년 03월 22일 (월) 05:36 연합뉴스

도서관좌석, 식당메뉴, 전화번소, 버스정보 등 검색가능숭실ㆍ아주ㆍ울산과기대 잇따라 환경구축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국내에서 아이폰 출시로 시작된 '스마트폰 열풍'이 대학생들의 실생활까지 획기적으로 바꾸고 있다.

22일 숭실대에 따르면 컴퓨터학부 07학번 이승운씨는 같은 과 동기 정재봉씨와 함께 '숭실대학교' 앱(app)을 제작해 지난 11일 앱스토어에 올렸다.

이 앱은 숭실대 홈페이지와 연동해 공지사항 등 각종 정보를 제공하며, 학교 안팎의 주요 시설물과 가게, 맛집 등의 위치와 전화번호 등을 담은 지도까지 갖췄다.

학교식당 메뉴를 보여주는 기능이 있는가 하면 '도서관 여석'란에서는 대학원열람실과 박사과정열람실까지 교내 8개 열람실의 빈자리 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알려준다.

이씨는 "업로드한지 열흘만에 다운로드 횟수가 1천회를 넘어 교내에서 아이폰을 쓰는 사람은 사실상 전부 내가 만든 앱을 받은 셈"이라며 "이런 반응까진 예상하지 못했는데 다들 좋아해 줘서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아주대 유비쿼터스시스템연구센터도 '아이아주라이프(iAjouLife)'란 앱을 만들어 작년 5월 앱스토어에 올렸다.

이 앱의 특징은 경기도 버스정보시스템과 연동해 학교 주변 정류장의 버스 도착 예상시간과 버스번호, 기점과 종점 등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는 것이다.

도서관 남은 자리 확인 기능과 학교식당 메뉴정보, 아주대 소개, 찾아오는 길 등 자료도 담고 있다.

울산과학기술대학은 아예 KT와 함께 캠퍼스내에 유무선 융합기술(FMC) 기반을 구축하고 전교생에게 아이폰을 지급, 모바일 캠퍼스를 구축하기로 했다.

FMC를 학습관리 및 학사행정시스템과 연동해 학생들이 아이폰을 동영상 강의와 온라인 도서대출, 학사업무 처리 등에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서울대와 중앙대 등 다른 학교들도 스마트폰을 교육과 행정에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가에서는 조만간 데스크톱이나 노트북 없이 스마트폰만으로 수강신청과 성적조회 등 대부분 학사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캠퍼스 환경이 대세를 점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숭실대 컴퓨터공학부 이정현 교수는 "스마트폰으로 은행거래를 하듯이 보안문제만 해결되면 학점 조회나 수강신청 등 대학생활에 활용할 여지가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일반 사용자가 필요에 따라 앱을 만들어 배포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이상 이러한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 강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hwangch@yna.co.kr

2010년 03월 22일 (월) 06:13 연합뉴스

중단 1년만에 그룹콜 서비스 재개

(서울=연합뉴스) 박대한 기자 = 최대 10명이 함께 통화하거나 50명에게 문자메시지(SMS)나 멀티미디어메시지(MMS)를 보낼 수 있는 서비스가 개발됐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이번주 중 애플리케이션 스토어인 'T스토어'에 그룹콜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을 올려 사용자들이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그룹콜(다자간 통화) 서비스는 회의 상 목적을 위해 여러 명이 동시에 통화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그룹통화를 이용하면 최대 10명이 함께 통화를 할 수 있으며 그룹 SMS는 최대 50명에게 SMS/MMS를 보낼 수 있다. 그룹 메시지콜은 녹음된 음성 메시지를 최대 20명에게 보낼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요금은 그룹통화의 경우 통화시간에 수신자 수를 곱한 만큼이 부과된다. 그룹 SMS는 건당 20원, 그룹 메시지콜은 건당 30원(15초)과 50원(30초)의 요금이 책정됐다.

일명 회의통화로 불리는 그룹콜 서비스가 상용화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SK텔레콤을 비롯한 이동통신 3사는 그룹콜 서비스를 개발해 제공해오다 도청ㆍ감청 문제가 제기되면서 지난 2008년∼2009년 서비스를 일제 중단했다.

당시의 그룹콜 서비스는 제3자가 통화에 참여해도 이를 알려주는 장치가 없었다. 즉 A와 B가 통화 도중 B가 A 모르게 C를 통화에 참여시켜도 A는 그 사실을 모른채 고스란히 통화내용을 노출시키게 되는 문제점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도청ㆍ감청 우려가 제기되면서 방송통신위원회는 기능 보완을 권고했고 이에 이통사들은 2세대(G) 이동통신에 대해서는 기능 보완을 끝냈으나 3G 서비스에 대해서는 기술적인 어려움이 있어 결국 서비스를 전면 중단했다.

이번에 SK텔레콤이 내놓은 서비스는 기존 문제점을 보완한 것으로, 회의통화처럼 여러 명이 통화를 할 수 있다는 것은 동일하나 사전에 같이 통화할 사람들이 지정된다는 점이 다르다.

즉 기존에는 통화 중에 멤버를 초대할 수 있었지만 이번 SK텔레콤의 서비스는 사전에 같이 통화할 사람들을 지정한 뒤 그 사람들에게 전화를 발신하는 형식을 취한다.

수신자들은 걸려오는 전화를 받고 ARS 안내 멘트를 통해 해당 전화가 그룹통화임을 인지한 뒤 참여를 원할 경우에는 전화기 숫자 버튼을 누르면 된다.

특히 이번에는 기존에 문제가 되었던 3G 단말기에서의 보안 문제가 해소돼 모든 단말(2G, 3G, 스마트폰) 가입자가 다 이용할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은 'T 스토어'에 이어 향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이를 안드로이드 마켓에 올릴 예정이다.

pdhis959@yna.co.kr

모바일 빅뱅, 모바일 산업 모델도 변화시킨다<삼성硏>

아시아경제 2010.02.18 (목)

삼성硏 "모바일 빅뱅 원년···기업들 적극 대응해야"

뉴시스 경제 2010.02.1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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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변혁의 '모바일 빅뱅' 시대 온다

K모바일삼성경제연구소 권기덕 수석연구원
2010년대에는 모바일 인프라·기기·서비스 이용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모바일 빅뱅’의 시대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과거 철도, 고속도로, 유선인터넷 등의 보급으로 새로운 산업과 라이프 스타일이 창출되었듯이 모바일빅뱅 시대도 다양한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특히 모바일 시대의 주도권선점을 위해 모바일 관련 업계(네트워크, 기기, 콘텐츠 및 SW)뿐만이 아니라 연관 산업의 기업들도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을 모색하고 있다.

현재 모바일 비즈니스로 수익을 창출하는 방법은 애플리케이션 판매, 광고, 서비스 이용료, 수수료, 기기 판매의 5가지 형태가 있다. 과거와 달리 주요업체들이 기존 업의 형태를 넘어서 기기, 콘텐츠, 광고 등 여러 수익 모델을 동시에 추구하는 ‘수익 모델의 하이브리드화’가 나타나고 있다.












먼저 애플리케이션 스토어를 중심으로 확산된 애플리케이션 판매 모델은 게임, e북, 전문 SW 등을 중심으로 발전하되 ‘무료화’, ‘서비스 모델 전환’, ‘무료+디지털 아이템 판매’ 등의 방법으로 다양화될 것이다. 이를 통해 오락·출판·미디어 시장의 모바일화도 가속화될 것이다. 광고방식의 수익 모델은 개인화, 로컬화의 강점을 살린 검색광고 등이 발전할 것이며, 증강현실, 이미지, 영상 등을 활용한 비주얼 광고도 확대될 것이다. 또한 애플리케이션에 광고를 넣거나, 광고와 상거래를 결합한 다양한 방식들로 진화해 갈 것이다. 모바일 상거래, 금융 서비스 등을 통한 수수료 모델도 확산될 것이다.

2010년에는 모바일 결제 솔루션 도입이 증가하면서 모바일 뱅킹·금융서비스확대의 원년이 될 전망이다. 바코드 검색을 이용한 구매 패턴 등 새로운 쇼핑형태가 확산되면서 유통 혁명이 가속화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그동안 특정 업체들이 주도해왔던 애플리케이션 스토어 모델은 보다 개방된 형태로 전환하여 앱스토어 경쟁의 2막이 가시화될 것이다.

모바일 빅뱅 시대의 영향은 전 산업에 걸쳐 나타날 것이므로 기업들의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 모바일 환경 변화에 기민하고 유연하게 대응하면서 모바일 소비행태에 맞는 솔루션과 수익 모델을 발굴하고, 모바일 기술 활용을 통해 스피드 경영, 효율경영, 고객밀착경영 등을 강화해야 한다. 정부에서는 모바일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제반 환경을 조성하고, 사회 인프라 고도화 및 국정운영 효율성 제고에 모바일 기술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



1. 도래하는 모바일 빅뱅 시대

모바일 인프라·기기·서비스의 빅뱅

2010년대는 모바일 인프라·기기·서비스 이용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모바일 빅뱅’의 시대가 될 전망. 근거리(블루투스, 센서, 무선랜)부터 원거리(이동통신, 위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무선 인프라가 확충되어 ‘끊김없는 서비스’를 제공. 휴대폰, 넷북, 태블릿 PC, e북 단말기 등 다양한 모바일 기기들이 확대되고,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서비스·애플리케이션 시장이 창출. 이미 전 세계 이동통신 이용 인구는 40억명을 초과

모바일 빅뱅 시대에는 경제 산업 전반에 다양한 변화가 창출될 전망. 과거 철도, 고속도로, 유선 인터넷 인프라 등이 구축되면서 연관 산업이 발전하고 라이프 스타일도 크게 변화. 철도, 고속도로는 물리적 이동시간을 줄여주어 사람, 물건의 이동과 관련된 다양한 비즈니스가 발달. 인터넷은 정보이용의 시간·공간적 제약을 크게 완화시키며 정보·통신·미디어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견인

모바일 시대는 유선 인터넷의 장소(집, 사무실) 제약이 해소됨으로써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정보를 얻고 소통할 수 있어 유선 인터넷보다 더 큰 변화를 초래. 1차적으로는 모바일 관련 산업(네트워크, 기기, 콘텐츠 및 SW)이 크게 변화하고, IT산업 내에 모바일을 중심으로 한 융합이 가속화. 2차적으로는 모바일 기술과 기기들이 타 산업에 접목되어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과 솔루션을 창출

모바일 주도권 선점을 위한 기업들의 영역 파괴 경쟁 및 신규 비즈니스모델 발굴도 가속화. 과거 PC산업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OS(Windows)와 인텔 마이크로프로세서가 이끄는 ‘윈텔체제’가 PC산업의 부가가치를 결정. 모바일 영역에서는 애플이 ‘기기+콘텐츠’ 모델을 이용한 비즈니스를, 구글이 자사 OS(Android) 확대를 통한 웹서비스 이용 증대를 전략적으로 추구. 구글은 자사 OS 기반의 기기를 가능한 많이 저렴하게 공급함으로써 기기를 범용화시키고, 서비스의 부가가치를 높이려는 전략



2. 모바일 비즈니스 모델의 진화방향

모바일 비즈니스 모델의 유형과 특징

모바일 관련 비즈니스에서 수익을 창출하는 방법은 애플리케이션 판매, 광고, 수수료, 서비스 이용료, 기기판매의 5가지 형태가 있음. 애플리케이션 스토어를 중심으로 애플리케이션 판매가 주요한 수익모델로 정착되었고, 개인화된 단말기, 위치 기반 서비스의 장점을 활용한 모바일 광고도 중장기 관점에서 시장이 확대될 전망. 수수료 기반의 인터넷 금융·결제 서비스, 모바일 상거래 등도 보안솔루션 확대와 함께 확산될 전망

수익 모델의 하이브리드화 경향이 심화. 여러 수익 모델을 결합하거나 번들 형태로 제공하는 모델이 증가. 구글, 아마존은 모바일 기기를 출시하고, 애플은 기기와 콘텐츠를 결합한 판매 모델을 내놓는 동시에 모바일 광고업체 인수를 통해 광고시장 진입을 준비

애플리케이션 판매 : 오락·출판·미디어 시장의 모바일화가 가속

애플리케이션 판매 모델은 게임, e북, 전문 SW 등을 중심으로 발전하되, 무료화 내지 서비스 모델로의 전환도 가속화될 전망. 현재 애플리케이션 스토어에서 판매되는 유료 애플리케이션 중 게임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유선 인터넷에서처럼 주요시장으로 발전해갈 것으로 예상. 애플리케이션 수가 늘어나고, 경쟁이 심화되면서 무료 애플리케이션 비중도 증가할 전망 (2010년 82% → 2013년 87%). 애플리케이션은 무료로 제공하고 애플리케이션 내에서 사용되는 디지털 아이템으로 수익을 내는 방식으로도 진화. 4개월 만에 6,000만명의 이용자를 모은 美Zynga의 농작물 재배게임 ‘Farmville’의 경우, 게임은 무료로 제공하고, 게임 내에서 사용하는 디지털 아이템(농작물 씨앗, 소, 경작지)을 통해 수익을 창출

e북, 미디어 콘텐츠의 모바일 제공이 확대되면서 출판·미디어 업계의 수익 모델 발굴 노력이 심화. 모바일 이용 환경에 맞게 다양한 길이의 콘텐츠 버전(10분용, 30분용)과 멀티미디어를 융합한 버전으로 가공하여 판매. 출판사를 통해 책을 출판하는 구조 대신 바로 e북 사이트에 책을 등록하는 형태로 판매하는 저자들도 증가할 가능성. 소셜 출판 사이트 scribd.com는 ‘출판계의 유튜브’로 불리며 일반인 및 작가들의 저작물을 온라인상에서 출간(현재 약 1,000만개가 등록)

광고 : 텍스트 광고 → 비주얼 광고의 확대

모바일 환경에서 개인화(Personalization)·로컬화(Localization)의 강점을 살린 검색광고 시장이 확대. 모바일 검색광고 시장은 그 가능성에 비해 아직 시장규모가 적으며(2009년 9.2억달러), 작은 단말기의 검색 불편함 해소가 관건

애플 등은 애플리케이션 기반의 광고 모델로 광고시장의 판도변화 모색. 뉴스 이용, 맛집 선택 시에 검색을 이용하기보다 New York Times나 Urbanspoon, Yelp 등의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도록 하고, 애플리케이션내에 광고를 게재하는 방안을 모색. 애플은 고객들의 콘텐츠 다운로드 행태, 신용카드 정보, 집주소 등 상세 고객정보를 바탕으로 ‘광고+상거래’ 등 다양한 시도를 할 가능성

증강현실, 이미지, 영상 등을 활용한 비주얼 광고도 확대. 증강현실 기술을 이용하여 휴대폰으로 거리를 비추는 것만으로도 상점에 대한 정보를 이용할 수 있는 광고 형태가 정착

수수료 : 모바일 금융·상거래 등 확산

모바일 뱅킹 및 금융 서비스, 모바일 상거래 등의 이용이 확대. 모바일 뱅킹 및 금융 서비스에 대한 이용자 니즈가 높고, 모바일 결제솔루션 도입도 증가세. 미국 스마트폰 이용자 중 68.7%가 지난 3개월 내에 계좌체크, 자금이체, 요금납부 등의 서비스를 이용 (Data Innovation사 조사). 국내 17개 은행은 금융결제원과 모바일 뱅킹 공동 시스템을 준비 중. 모바일 상거래 시장은 일본을 제외하고 세계적으로 도입 초기이며, 본격적 시장 확대에는 시간이 소요될 전망. 2008년 일본의 모바일 인터넷 시장(430억달러)에서 모바일 상거래비중은 21%에 달하나, 일본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는 9%에 불과

바코드 검색을 이용한 구매 등 새로운 쇼핑형태가 확산. 휴대폰 카메라로 물건의 바코드를 찍어 상품의 최저가는 물론 리뷰나 상품평을 온라인으로 검색하는 애플리케이션 이용이 확대

기기 & 콘텐츠 결합 : 앱스토어 경쟁은 제2막으로 진화

특정 업체에 의존적인 앱스토어 모델 구도가 변화할 가능성. 애플리케이션 개발자가 동일 애플리케이션을 복수 플랫폼(OS)에 대응시키는 움직임이 늘어나면서 OS 의존도가 약화

‘오픈 앱스토어’의 확대로 앱스토어 경쟁의 2막이 시작. 전 세계 24개의 통신회사들이 공동으로 애플리케이션 마켓을 만들기로하고 Wholesale App Community(WAC)를 창설하는데 합의. 24개의 통신사들이 각각 흩어져 있는 애플리케이션 마켓을 통합하고, 오픈 플랫폼을 구축하려는 목적. 현재 애플리케이션 마켓이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모바일OS 업체를 중심으로 구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통신사들이 모바일생태계의 주도권을 되찾아오겠다는 의도. 이를 통해 전 세계 애플리케이션 개발자에게는 표준화된 개발 환경이 제공되고, 이동통신 사업자에게는 새로운 서비스와 사업 기회를 창출해 무선데이터 시장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발판이 마련

모바일 빅뱅 시대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 미디어, 출판, 오락 등 모바일 기술 확산으로 영향이 큰 산업들은 모바일 환경에 맞는 콘텐츠와 수익 모델 발굴에 적극적으로 대응. 일반 기업들도 모바일 기술을 활용하여 기업 내부의 생산성 및 효율을 높이고, 효과적 고객 대응 등에 활용. IBM의 경우, 약 2만 5,000여명의 임직원이 스마트폰을 업무에 활용하고 있으며, 2012년에는 그 수가 1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

모바일 관련 업계는 모바일 산업 주도권 확보를 위해 환경 변화에 기민하고 유연하게 대응. 모바일 시장을 둘러싼 변화가 매우 빠르고 전방위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다양한 옵션을 고려한 전략실행이 필요. 해외 주요 기업의 사례에서 보듯이 기업의 내부 역량과 자원 관점에서 비즈니스 모델을 설계하기보다는 사용자 관점에서 서비스 진화를 전망하고, 다양한 수익 모델을 발굴할 필요. 기존 유선 환경에서 사용하던 소비행태를 모바일 환경에 맞게 바꾼 서비스 및 킬러 서비스 발굴이 중요. 모바일 기기에 맞는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이용 동선을 감안한 서비스발굴이 필요

정부에서는 국내 모바일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제반 환경을 조성. 업체들이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신규 서비스도입에 걸림돌이 되는 법적, 제도적 문제를 해결. 신규 서비스 도입 과정에서의 신구 미디어 간 갈등, 과당경쟁, 기존산업 잠식 등을 균형 있게 해결할 수 있는 정책 해법도 필요

사회 인프라 고도화 및 국정운영 효율성 제고에 모바일 기술을 활용. 공공서비스(교통·복지·문화)의 효과적 제공, 치안·국방·재난·환경 정보 모니터링 등에 모바일 기술을 활용. 여론 수렴 및 대국민 커뮤니케이션 강화 등에 모바일 서비스를 활용

10-02-1814:25



모바일 빅뱅, 모바일 산업 모델도 변화시킨다<삼성硏>

이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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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스마트폰·넷북·태블릿 PC·e북 등 다양한 모바일 기기가 나타나는 등 모바일 산업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모바일 사업의 모델이 진화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8일 ‘모바일 빅뱅 시대의 비즈니스 모델 진화’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보고서는 모바일 인프라와 모바일 기기, 모바일 서비스의 이용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현상을 ‘모바일 빅뱅’이라고 정의하며, 모바일 빅뱅이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모바일 산업의 주도권 경쟁이 격화되고 있고 새로운 사업 모델 발굴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모바일 산업에서 수익을 창출하는 방법은 애플리케이션 판매, 광고, 수수료, 서비스 이용료, 기기판매 등 5가지 방법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같은 수익 사업이 모바일 빅뱅과 더불어 변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먼저 애플리케이션은 게임·e북·전문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발전을 거듭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애플리케이션 수의 급증에 따라 무료 애플리케이션 비중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모바일 광고 시장은 텍스트 중심에서 비주얼 중심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개인화·로컬화의 강점을 살린 검색광고 시장도 확대될 가능성도 크다고 전했다. 모바일 뱅킹 및 금융 서비스, 모바일 상거래 등의 이용이 확대되면서 수수료 수익도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 특정 업체가 주도해온 앱스토어 보다는 개방된 형태로 전환되면서 앱스토어간의 새로운 경쟁도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기업들이 모바일 빅뱅으로 인한 비즈니스 모델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환경변화에 적절히 대응하면서 모바일 산업의 주도권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정부도 제반환경 조성과 사회 인프라 고도화를 위해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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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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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심 칩’ 활성화, 휴대폰시장 뇌관 될까
전병역 기자 junby@kyunghyang.com
ㆍ칩만 교환하면 다른 단말기 사용 가능
ㆍ새 제도 곧 발표… 판매시장 변화 예고

최근 SK텔레콤 이용자가 KT에서 판매 중인 애플 아이폰을 개통한 사례가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이 이용자는 SK텔레콤용 휴대전화에 들어 있는 ‘유심(USIM) 칩’을 뺀 뒤 아이폰에 넣는 방법을 사용했다. SK텔레콤에 적을 두면서도 KT의 아이폰을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같이 편리한 유심칩도 일반 고객들에게는 남의 일이나 마찬가지다. 도입된 지 2년이 지났지만 업계의 이해관계가 맞물리면서 소극적인 자세로 일관하고 있기 때문이다.

급기야 정부가 유심칩 활성화에 팔을 걷고 나섰다.


전성배 방통위 통신이용제도과장은 12일 “궁극적으로는 이통사 대리점을 찾지 않고도 유심칩만 바꾸면 어떤 휴대전화라도 사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바꿀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심칩은 휴대전화 이용자의 이름, 주민번호, 주소록 등 이용자 정보가 기록돼 있는 ‘호적’과 같은 기능의 소형 칩이다. KT의 ‘쇼 폰’이나 스마트폰, 3세대(G) 휴대전화 단말기에는 모두 이 칩이 들어 있다. 이 단말기를 사용하는 이용자들은 유심칩만 교환하면 다른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있다.

예컨대 휴대전화 배터리가 떨어졌거나 물에 빠뜨려 사용할 수 없게 된 경우에도 휴대전화에 있는 유심칩만 빼 다른 휴대전화에 넣으면 된다.

3G를 도입한 KT나 SK텔레콤 이용자의 경우 7개의 단말기를 가진 이용자라면 유심칩만 바꾸면 매일 다른 휴대전화 단말기를 사용할 수도 있다.

그러나 앞서 이용자처럼 SK텔레콤 이용자가 KT에서 보급하는 단말기를 사용할 경우엔 문제가 달라진다. 유심칩을 교환하려면 반드시 바꾸려는 단말기가 등록된 이통사 대리점을 찾아야 한다.

유심칩 교환방식은 2008년 4월 국내에 도입됐다. 8월부터는 KT와 SK텔레콤 간에도 유심카드를 교환할 경우 호환이 가능해졌다. KT 사용자가 단말기에서 유심칩을 빼서 SK텔레콤 대리점을 찾으면 SK에 등록된 단말기를 KT 이용자가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이처럼 유심칩 제도가 정착되지 않은 이유는 단말기 업체와 이통사 간의 복잡한 이해관계 때문이다.

SK텔레콤의 경우 현재 사용하지 않는 공기계에 KT 유심칩을 끼워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KT는 개통 중인 단말기만 유심칩 교환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SK텔레콤 유심침으로 KT 아이폰을 이용하면 두 이통사에 모두 요금을 내야 한다.

이 같은 폐쇄성 때문에 2008년 8월 유심 개방 이후 지난해 8월까지 SK텔레콤과 KT 간에 유심칩을 이용한 사례는 2895건에 그쳤다.

국내 단말기 제조사로서도 유심칩 보급이 활성화되면 단말기 판매량이 줄어들어 제도 확산에 소극적이다.

정부는 자원 재활용과 통신품질 서비스 경쟁을 촉발하기 위해 유심 활성화 방안을 마련 중이다. 유심칩이 활성화되면 통신·휴대폰 판매 시장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그동안 서비스 품질보다는 단말기 위주이던 통신사 선택 기준이 바뀔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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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도 스마트폰에 관심, 80% ‘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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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도 80%가 스마트폰 구입을 희망할 만큼 관심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남녀직장인 1285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사용’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 현재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답한 직장인 1051명 중 81.2%인 853명이 ‘향후 구매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스마트폰을 구매하려는 이유(*복수응답)로는 ‘다양한 컨텐츠 기능’ 때문이 62.7%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인터넷 사용기능(43.7%) ▲응용프로그램 기능(28.0%) ▲세련된 디자인(26.1%) ▲터치기능(8.8%) ▲트렌드에 뒤쳐지지 않기 위해(7.2%) ▲주위의 부러운 시선(1.6%) ▲기타(0.5%) 순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 직장인 234명을 대상으로 사용상의 어려운 점을 묻는 질문에는 ‘배터리 소모가 크다’는 답변이 54.7% 응답률로 가장 많았다.

이어 ▲복잡한 기능(30.8%) ▲응용프로그램들의 충돌(23.1%) ▲크기와 무게(22.6%) ▲터치기능(20.1%) ▲기타(4.7%) 순이었다.

구매할 계획이 없다고 답한 직장인의 경우 이유는 ‘비싼 기기가격(67.7%)’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사용하고 있는 휴대폰이 편해서(29.3%) ▲복잡한 기능(27.3%) ▲잘 몰라서(7.1%) ▲기타(7.1%) 순이었다. 기타 의견으로는 A/S의 불편함과 현재 사용 중인 휴대폰의 약정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 등이 있었다.

가장 기대되는 스마트폰으로는 연령별로 다소 차이가 있었다. 20대(50.9%)와 30대(41.6%)는 애플의 ‘아이폰’을 40대이상(39.8%)은 삼성 ‘옴니아’를 많이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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