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2-3년내 `동시 통역사' 된다

연합뉴스 | 입력 2010.03.02 14:13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성용 특파원 = 중국말을 전혀 못하는 미국인이 베이징 레스토랑에서 중국인 웨이터와 얘기를 주고받으며 음식을 주문하는 장면이 그다지 낯설지 않게 될 날은 올 것인가.

미국 검색 엔진 구글 등이 외국어 동시통역이 가능한 스마트폰의 애플리케이션(응용 소프트웨어)을 개발 중인 사실이 알려져 주목된다.

1일 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에 따르면 구글 최고경영자(CEO) 에릭 슈미트는 최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대회'(MWC)를 통해 스마트폰의 동시통역 기능을 직접 선보였다.

현재 `동시통역' 애플리케이션은 미국인이 스마트폰으로 독일어 구절을 사진으로 찍으면 신속하게 영어로 번역문을 볼 수 있도록 해주는 기능을 갖고 있다. 문자 인식 소프트웨어 등을 활용한 번역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구글은 음성 등을 통해 실시간에 가까운 외국인 동시통역이 가능하도록 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슈미트는 "스마트폰의 동시통역 기능은 마술과 같다.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일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음성 또는 문자를 통한 `동시통역' 애플리케이션의 정확한 출시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IT 시장 전문가들은 "음성이나 문자 인식 소프트웨어 등의 기술 수준에 비춰 스마트폰을 비롯해 모바일 기기를 통한 실시간 `쌍방향' 동시통역이 현실화되는 데 그다지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지는 않다"며 "늦어도 2-3년 내 상용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ksy@yna.co.kr

(끝

[커버스토리]아이폰 한 방에 ‘IT 코리아’ 휘청

위클리경향 | 입력 2010.04.22 10:53 | 누가 봤을까? 30대 남성, 서울




애플의 아이폰 열풍이 거세다. 애플은 인터넷의 미래인 '모바일 웹'의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IT 코리아의 인터넷 서비스 산업과 IT기기 업계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한국의 막강 포털과 휴대전화업계 강자인 삼성의 좋은 시절은 끝나는가….


"한편으로 씁쓸하다." 민경배 경희사이버대 교수는 지금의 '상황 변화'가 묘한 감정을 불러일으킨다고 말했다. "아이폰 한 방에 이렇게 순식간에 빗장이 허물어지는 조짐을 보니…."

햇수로는 10년이 넘었다. 정보 인권적 측면이나 웹 접근성 측면에서 시민사회·학계의 인터넷 규제에 대한 문제 제기의 역사다. 그동안 정부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오히려 시대착오적인 규제와 통제는 더 강화됐다. 그런데 최근 정부의 태도가 달라졌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4월 1일 다음커뮤니케이션을 전격 방문, 인터넷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최 위원장은 본인확인제도(인터넷 실명제), 위치정보법 규제 등을 개선하겠다며 "법적 규제를 푸는 데는 대통령도 인식을 함께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의 태도가 전향적으로 바뀐 계기는 무엇일까. 민 교수는 단언했다. "산업 논리로 문제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규제 때문에 문제가 생기고 뒤처지게 생겼으니까 그제서야 큰일이 났다고 인식한 것이다."

정부 IT정책 전향적으로 바뀐 까닭은

어떤 사람은 지금의 상황을 구한말의 위기 상황으로 비유한다. 정부는 허울 좋은 'IT(정보통신)강국론'에 취해 쇄국정책을 폈다. 글로벌 기업들이 한국시장 진출을 '보이콧'하자 허둥지둥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4월 1일 인터넷기업CEO들은 불만을 털어놨다. 최세훈 다음커뮤니케이션 대표는 직설적으로 말했다. "글로벌 스탠더드를 따르든지 외국기업도 국내법을 따르게 하든지 아무튼 똑같이 해 달라." 그가 예로 든 것은 인터넷 실명제와 저작권 문제였다. 왜 유튜브는 저작권과 본인확인제에서 자유로운가. 김상헌 NHN 대표도 거들었다. 국내법을 지키면 해외 기업에 비해 역차별을 받기 때문에 인센티브를 주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라고 말했다. 이날 자리는 "글로벌 사업 환경에서 인터넷 비즈니스에 걸림돌이 되는 업계의 애로 사항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해 보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구글코리아 손원진 사장도 참석했다. 이튿날 구글코리아는 반박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보도자료 내용은 한국 포털들의 입장만 일방적으로 전달됐을 뿐 구글의 입장은 정확히 나오지 않았다는 것. 정김경숙 구글코리아 마케팅 및 홍보총괄 상무는 "우리는 한국 법을 존중했기 때문에 충실히 따랐을 뿐"이라고 말했다. 역차별 운운은 '사실'과 맞지 않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본인확인제라는 '법을 지키기 위해' 구글은 한국에서 업로드와 댓글을 금지시켰다. 구글의 의도와 상관없이 이러한 조치는 한국 정부에 큰 압력으로 작용했다는 것이 일반적 분석이다.

본인확인제만이 아니다. 공인인증서 문제도 한국IT의 '유례없는 갈라파고스적 진화'의 사례로 지적돼 왔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인터넷익스플로어와 보안문제에 취약한 액티브X를 설치하지 않으면 인터넷 거래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을 두고 나온 말이다. 전 세계에 98%가 넘는 인터넷익스플로어 사용률이 결국 '디지털생태계'를 황폐하게 만들었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이 규제에 대한 정부 태도도 최근 전향적으로 바뀌었다. 국무총리실에서는 비공식적으로 공인인증서 찬반 진영을 불러 의견을 들었다. "결국은 파워게임이라고 본다." 김기창 고려대 법학과 교수는 "저항이 만만치 않다"고 말했다.

그는 '오픈웹'이라는 사이트를 만들어 공인인증서 의무화 폐지를 주장하는 운동을 수년 전부터 벌여 왔다. 김 교수는 이 문제에 관한 한 '학계와 업계의 카르텔'이 있어 왔다고 주장했다. "이제까지 저쪽이 버틸 수 있었던 것은 기술에 난해한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용역페이퍼를 내면 무사통과되는 상황이었던 것이다. 보안학계도 보안업체들이 먹여 살린다. 결국 용역을 수행하는 교수들도 다 저쪽 목소리를 내니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이 없었던 것이다. 이러던 상황이 아이폰이 나오면서 바뀐 것이다. 왜? 아이폰에서 금융 거래가 안 되니까."

2년 늦은 한국의 아이폰 열풍


4월 초부터 비록 소액이나마 아이폰을 통한 결제가 가능한 길을 정부가 터 줬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아이폰이 한국 사회에 던진 충격파는 이제 막 시작 단계다. 심지어 '트로이의 목마'로 비유하는 경우까지 있다. 류한석 기술문화연구소 소장은 "국내 판매량이 50만대를 돌파했다고 하지만 이미 대세의 흐름을 탔다"고 평가했다. 그의 관점에서 현재 한국 IT가 처한 상황은 심각하다. "2000년 이후 해외에서 나온 소셜미디어의 90% 이상은 한국에 존재하지도 않는다. 기득권을 가진 사람들은 '국민이 원하지 않으니 없는 게 아니냐'고 하는데 써보기 전에는 알 수 없는 것이다. 아이폰이 출시가 안 됐다면 관심이나 있었을까. 아이폰이 2년 전에 출시됐다면 그때 붐이 일었을 것이다." 류 소장의 말대로 지금 한국이 겪고 있는 '아이폰 열풍'은 지각돌풍이다.

해외에서 아이폰 열풍과 애플리케이션(앱) 시장이 만들어진 것은 2007년이다. 민경배 교수는 "심지어 이미 전 세계적으로 아이폰은 4G로 가는 상황에서 3G를 한국시장에서 재고를 정리하는게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고 전했다.

류 소장은 아이폰의 전 세계적 성공에는 애플과 CEO 스티브 잡스의 독특한 리더십이 있다고 말한다. 잡스는 1970년대부터 40여 년 컴퓨터의 역사적 산증인이다. MS가 잘나가던 시절에 그는 패배자였다. 그는 심지어 자신이 창업한 회사인 애플에서 쫓겨나기까지 했다. 그리고 복귀. "아이팟과 아이폰, 아이튠스와 앱스토어. 그가 내놓는 갖은 제품들은 전략적이다. 이것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류 소장은 전했다. 류 소장은 인터넷의 미래인 '모바일 웹'을 둘러싼 초기 전쟁에서 이미 잡스의 애플이 기선을 장악했다고 말했다.

모바일 웹의 운영체제와 플랫폼을 두고 상반된 두 가지 전략이 제시된다. 구글은 플랫폼으로서 안드로이드를 개방했다. 반면에 애플의 플랫폼 정책은 폐쇄적이라는 지적을 받아 왔다. 류 소장은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나 역시 지난 30년 동안 배운 것은 애플처럼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디지털 생태계가 만들어진다. 오픈한다고 디지털 생태계가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 잡스는 애플은 애플만이 통제해야 하는 것으로 믿고 있다. 돈을 버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운영체제는 그래야 한다는 나름대로의 철학이다."

애플이 만들어 놓은 앱 시장은 개발자에게도 새로운 기회를 의미한다. 2007년 이후 애플의 앱스토어에 등록한 앱 수는 18만여 개에 이르고 있다.

4월 9일 애플은 아이폰 4G에 탑재될 새로운 운영체제(OS4)를 발표했다. 멀티태스킹이 가능해진다든가 앱을 폴더에 집어넣은 것 등의 특징은 진작 나왔어야 하는 기능이다. 전문가들은 여기에 추가된 아이애드(iAds) 기능에 주목한다. 강정수 연세대 커뮤니케이션연구소 연구원(미디어 경영학 박사)은 아이애드를 "애플이 국내 포털을 포함한 기존의 인터넷 서비스 산업에 던진 경고장"이라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애플은 동적인 위치정보로부터 이름·연락처·생년월일 등 사용자의 모든 정보를 이미 확보하고 있고, 이에 기초해 정교한 '데이터마이닝'이 가능하다는 면에서 광고주에겐 매력적인 영역을 개척한 것"이라면서 "위치정보를 포함해 모바일 웹에서 '검색'을 장기적인 수익모델로 삼고 있는 구글과 달리 애플의 아이애드는 광고 하나하나가 작은 광고 앱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애플로서는 사용자가 50만명에 불과한 작은 시장이지만 100만명이 넘어서면 본격적으로 들어오게 될 것이고, 기존 인터넷포털 사업자들의 가장 큰 수입원인 광고시장을 잠식하게 된다면 역전은 순식간에 벌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 하반기 아이패드 애플 전략 전면화

아이패드도 마찬가지다. 성공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일부의 관측과 달리 전문가들은 올해 하반기를 지나면 애플의 전략이 확실히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아이패드의 타깃층은 얼리어댑터가 아니라 대중시장이라는 것이 확실하다"면서 "실제 아이패드가 잠식할 시장은 e북인 것처럼 보이지만 교육·언론시장과 모바일 쇼핑 콘텐츠 소비양식을 종합적으로 바꾸는 방향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류 소장에 따르면 '모바일 웹'은 먼 미래가 아니다. "포털들의 좋은 시절은 갔다. 불과 1, 2년 전의 네이버를 보라. 얼마나 막강했는가. 이제 PC웹은 더 이상 발전하기 어렵다. PC를 사지 않은 사람도 나타나고 있다. PC 앞에 앉아 웹 서핑을 하는 시간은 현재도 아이폰이나 스마트폰이 잠식하고 있다."

인터넷 포털들이 모바일 웹 환경에 대비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네이버를 운영하는 NHN은 지난해부터 스마트폰용 앱을 내놓고 있다. 현재까지 내놓은 것은 뉴스, 지도, 미투데이 등 총 11종. 다음도 4월 13일 주요 서비스를 망라한 '다음 애플리케이션'을 내놓았다. 앞서 다음 역시 지도 및 TV팟 앱을 내놓은 바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의 평은 인색하다. 민경배 교수는 "국내 포털들이 내놓은 앱 서비스를 보면 자신들의 유선서비스를 고스란히 재현하는 방식"이라면서 "하나의 앱을 터치해 그 안에서 복합적 기능을 원스톱으로 하는 '앱포털' 개념으로 가고 있는데 당장 수익보장은 될지 모르지만 모바일 인터넷 생태계에는 부정적 결과로 귀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 소장은 "포털들이 착각하고 있는 것은 그들이 아무리 앱을 내놓는다고 하더라도 모바일 웹에서는 '여럿 중 하나(one of them)'에 불과하다는 것"이라면서 "포털들이 과연 제대로 된 전략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최서희 NHN 홍보팀 과장은 "밖에서는 '공룡 포털'이라고 비난하지만 구글과 같은 해외기업에 비해 자금 여력이나 개발 인력이 부족한 것이 솔직한 상황"이라면서 "구글 같은 경우도 유선 시장에서는 후발주자였는데 지금같이 성장한 것을 보면 시장선점 전략이 맞는지, 치밀하게 준비하다가 혁신적인 모델로 치고 나가는 것이 맞는지 특히 IT 쪽에는 정답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인터넷 서비스 산업만이 아니다. IT 기기 하드웨어 업계도 발등에 떨어진 불이다. 단적인 예가 휴대전화 업계다. 강 연구원은 휴대전화업계가 아이폰이 들어왔을 때 벌어질 파장은 예상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이미 유럽시장에서 아이폰과의 경쟁을 경험했다. 미국시장도 마찬가지였다. 국내 휴대전화업계는 자신의 경쟁력을 강력한 내수시장에서 얻었다. 한국의 휴대전화 교체 주기가 상대적으로 빠르기 때문에 '혁신에 대한 강제'를 한국 소비자들이 해 줬다. 그래서 외국에서는 국내에는 탑재시키지 않은 GPS 기능 등을 포함하고도 단가를 낮출 수 있었던 것이다. 그동안 아이폰이 출시가 되지 않은 것은 자신들이 쉽게 먹었던 시장을 내주고 싶지 않았다는 것밖에 안된다. 나는 업체들이 거만했다고 본다. 업체들이 사태의 심각성을 너무 늦게 깨달았다."

IT코리아, 위기를 터닝포인트로 삼아야

결국 'IT코리아'는 내부로부터 붕괴하고 마는 걸까. IT코리아의 위기에 대한 최근 보도에 자주 인용되는 자료가 있다.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이 지난해 11월에 발표한 자료다. 이 자료에 따르면 2009년 한국의 IT경쟁력은 16위였다. 2008년 8위보다 무려 8계단이나 하락한 수치다. 2007년의 이 조사연구에서 한국의 순위는 3위였다. 상위군에서 급락한 나라는 한국과 대만(2위→15위)이다. 보고서는 "한국과 대만의 경우 주로 연구개발(R & D) 환경 점수가 떨어졌기 때문으로, IT 관련 특허점수가 인덱스 모델에 포함된 변화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다. 류 소장은 "설령 삼성전자나 네이버가 망한다고 하더라도 대한민국이 망하는 것으로 착각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고급 인력을 독점하고 있는 포털이 망한다면 그 사람들이 회사를 나와 다양한 벤처로 흩어질 수도 있으니 오히려 한국의 IT는 지금보다 발전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경배 교수는 "현재까지 IT코리아의 전망이 어두운 것은 사실이지만 터닝포인트를 만들어갈 계기는 또 있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그는 "아이폰 보급이 수십만대를 돌파했는데 그 속도가 지금까지 세계에서 가장 빨랐다고 하고, 또 순식간에 앱개발 시장이 활성화된 것을 보면 그런 저력이 앞으로 새로운 환경을 만드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싸이월드는 왜
페이스 북이 되지 못했나


정보통신(IT) 전문가들은 모바일웹에서 구글 대 애플의 플랫폼 싸움 이외에 구글 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전선도 존재한다고 지적한다. 구글의 대항마로 흔히 언급되는 것은 페이스북. 그런데 여기서 떠오르는 의문. 페이스북의 '원조'는 한국의 '싸이월드' 아닌가.



싸이월드는 왜 페이스북처럼 글로벌 차원에서 성공하지 못했을까. 싸이월드와 네이트 등을 운영하고 있는 SK컴즈의 신희정 차장은 "한국어 기반 서비스이기 때문에 해외에 퍼져 나가는 것이 한계가 있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싸이월드가 해외 진출을 시도하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싸이월드가 북미시장에 진출한 것은 2006년 8월이다. 그러나 현재는 사업을 접은 상태다. 신 차장은 "게임 등과 달리 SNS는 그 나라의 문화와 밀접하게 연결돼 있어서 해외 진출이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4월 4일 미니홈피 API를 공개하는 오픈 플랫폼 정책을 발표하는 한편 1촌 이외에 '팬'이라는 네트워킹을 선보이는 등 나름대로 SNS를 선도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는데도 언론들이 그리 주목하지 않았던 것 같다"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싸이월드의 처지는 '금속활자 발명'의 처지와 닮아 있다. 한국에서는 세계 최초의 발명이 누구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해외에서는 요하네스 구텐베르크의 인쇄혁명만 기억하고 있지 않은가. 전문가들의 평가는 냉정하다. 민경배 경희사이버대 교수는 "온라인의 모든 서비스는 생애 주기를 갖게 마련"이라면서 "마찬가지로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트위터가 5년 뒤에도 지금 같은 주목을 받을지는 아무도 모른다"라고 말했다. 강정수 연세대 커뮤니케이션연구소 연구원은 "싸이월드 1촌은 네트워크로서 엄청난 매력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결정적으로 새로운 정보의 유입이 없이 뻔한 이야기만 오고 갈 수밖에 없는 폐쇄성에서 성장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었다"고 평가했다. SK컴즈가 한 번쯤 곱씹어 봐야 할 지적들이다.

< 정용인 기자 inqbus@kyunghyang.com >

“아이폰 팔아도 남는 게 없다”

[지디넷코리아]아이폰이휴대폰 판매점에서 찬밥 신세다. 직영점과 달리 개인사업자가 운영하는 판매점에서는 팔아도 남는 게 없기 때문.

7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판매점들에게 주는 ‘아이폰 판매 마진’을 다른 휴대폰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으로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 팔아 2만원 벌어?

소비자가 번호이동을 통해 KT의 4만5천원 요금제로아이폰을 사면 판매점에는 2만원 정도의 마진이발생한다. 최고가 요금제인 9만5천원을 택해도 판매점 수익은 5만원 수준이다.

쇼옴니아의 경우 4만5천원 요금제 신규 가입자 유치에 따른 판매점 수익은 13만원 정도다. 스마트폰이 아닌 일반폰들도 요금제에 따라 대부분 아이폰 이상으로 남길 수 있다는 것이 판매점들의 설명. 10~30만원 정도 남는 이른바 대박 경우는 드문 편이다.
이는 KT 판매 정책에 따라 달라지기도 하지만 아이폰 수익이 눈에 띄게 낮다는 것은 판매점들의 공통된 목소리다.

한 판매점주는 “아이폰을 팔아서 받은 2만원에서 세금을 제하면 남는 것이 거의 없다”며 “매장에 아이폰을 들이지 않는 것도 생각 중이다”고 말했다.

수익이 낮으니 에누리도 거의 없다. 판매점이 마진 많은 휴대폰을 팔 때는 고객의 기계 값을 몇 만원 정도 대신 부담하는 경우가 흔하지만 아이폰 판매에서는 언감생심이다. 남는 게 적은 상황에서 쓸 선심(?)은 없다는 뜻이다.

업계 관계자는 “휴대폰 유통 마진이 높아 보이지만 하루 두개도 팔기 힘든 영세 판매점에서는 세금과 유지비를 제하면매장 운영도힘든 상황이다”며 “아이폰 판매가 소극적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보조금 폭탄에 KT도 고민

업계는 KT가 판매점의 아이폰 마진을 낮게 잡은 이유로 막대한 보조금 부담을 꼽는다. 아이폰 고객 50만명 중 40만명 가량이 택한 4만5천원 요금제 ‘i라이트’의 경우 KT가 내놓는 보조금이 55만원이다. 이 고객들에게만 2천200억원이 넘는 보조금을 쏟은 것.

게다가 아이폰 보조금은 KT가 홀로 부담한다. 삼성전자나 LG전자 등 국내 제조사와는 달리 애플은 보조금을 한 푼도 내놓지 않는다. KT에게 아이폰이 계륵이라는 소리가 나온 이유다.

결국 KT 입장에서는 자사 파이도 적은 데 판매점 수익까지 챙겨줄 여유가 적다는 것이다. KT는 이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KT 관계자는 “아이폰에 대한 판매점 마진을 비교적 낮게 책정한 것은 독자적인 마케팅의 일환일 뿐이다”며 “전략은 시장 상황에 맞춰 언제든 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애플이 갑자기 정책을 바꿔 KT에 보조금 지원을 하지 않는 이상, 차기 아이폰도 판매점에서 외면 받을 공산이 크다. KT가 아이폰4G와 아이패드 등 애플 제품 판매에 있어서 더 고민해야 할 대목으로 보인다.

스마트폰 때문에…통신사 '멍든 성적표'



요금 경쟁 등 마케팅 과열로 KT·SKT 등 1분기 영업익 대부분 줄 듯

치열한 스마트폰 경쟁이 통신업계의 1분기 성적표를 멍들게 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 SK텔레콤, 통합 LG텔레콤 등 통신 3사는 1분기에 스마트폰으로 촉발된 마케팅 경쟁을 치열하게 벌인 탓에 영업이익이 대부분 줄어들 전망이다. 과거에는 1분기에 마케팅 비용을 많이 사용하지 않아 전분기 대비 실적이 호전됐으나 올해는'아이폰'을 따라잡기 위해 이통사들이 휴대폰 보조금을 과도하게 사용하면서 마케팅 비용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때문에…

KT의 경우 애플의 스마트폰 '아이폰'을 판매하면서 1분기에 이동통신 가입자가 28만명 이상 늘어났다. 이는 2005년 이후 1분기 순증 가입자 수로는 최대치다. 덩달아 인터넷전화(VoIP) 가입자도 15만명이 증가했고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도 같은 기간 6만명 이상 늘었다.

덕분에 증권가에서는 KT의 1분기 매출을 4조8,700억원대, 영업이익 4,900억원 이상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줄었다. 지난해 1분기 KTF 실적을 합쳐서 비교하면 매출은 올해 8%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17.8% 줄어들게 된다. 김회재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동통신 매출은 가입자가 늘면서 증가했으나 3월 이전까지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한 마케팅이 과열돼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이라며 "스마트폰 위주의 마케팅 과열 경쟁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 봤다.

SK텔레콤도 가입자 증가만 놓고 보면 놀랍다. 1,2월에 35만명 이상이 늘어 2004년 이후 1,2월 가입자 증가치로는 최대였다. 시장 점유율 또한 2006년 6월 이후 최대인 50.7%로 확대됐다.

하지만 늘어난 가입자만큼 비용도 증가해 영업이익 감소가 예상된다. 특히 SK텔레콤은 지난달부터 시작한 초당 과금제 때문에 가입자당 월 평균 통화량이 줄어드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심지어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를 조정해야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은 SK텔레콤의 1분기 매출을 전년 동기 대비 1% 이상 증가한 3조560억원 이상, 영업이익은 7% 줄어든 5,200억원대로 보고 있다.

반면 LG텔레콤은 타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실적이 양호할 전망이다. 1월에 합병을 단행하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어났고 스마트폰 경쟁에서 한 발 비껴난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증권가에서는 LG텔레콤의 1분기 매출을 1조8,800억원대, 영업이익은 1,880억원대로 전망했다. 그러나 스마트폰에 대한 준비가 늦었다는 점에서 호재가 악재가 될 가능성도 남아 있다.

신형 휴대폰과 서비스 경쟁 더 치열해 질 전망

문제는 향후 전망인데, 그다지 밝지 않다. 업계에서는 2분기 이후 스마트폰과 요금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5월 이후 삼성전자 및 HTC 등 국내외 휴대폰 제조사들이 안드로이드폰을 쏟아내고 애플이 6월 이후 신형 아이폰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통사들의 스마트폰 경쟁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LG텔레콤이 6월에 서울역 앞 신사옥으로 옮기며 새로운 사명 발표와 함께 저가의 무선 데이터 요금제인 '오즈 2.0'을 앞세워 공격적인 요금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또 가상이동통신망업체(MVNO)의 등장과 기업 시장을 겨냥한 유무선결합서비스(FMC) 확대 역시 통신시장의 경쟁을 부추기는 요소다. 김홍식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치열한 스마트폰 가입자 유치 경쟁이 일반폰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안드로이드폰 등 새로운 휴대폰과 서비스가 나올 때마다 통신업계의 마케팅 비용 지출이 늘어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애플ㆍ구글 스마트폰 아이디어 삼성서 얻어… 주객 전도된 상황

안드로이드폰 마저 외산이 주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국내 휴대폰 업체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외산 스마트폰의 국내 시장 진출이 잇따르고 있다. 아이폰 충격이 채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최후의 보루인 안드로이드폰 시장까지 내줌으로써 휴대전화 주도권상실에 대한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만의 스마트폰 전문업체 HTC는 오는 5월 `디자이어'와 `HD2'를 SK텔레콤을 통해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 디자이어는 구글의 스마트폰 야심작 `넥서스원'의 후속작으로 불리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 스마트폰으로, 사양에서 넥서스원을 능가하는 데다 자체 사용자환경(UI)인 `센스'를 탑재해 해외 사용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HD2는 현존하는 최고의 윈도모바일 운영체제와 4인치 크기의 화면을 탑재하는 등 사양이 높고 마이크로소프트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활용할 수 있어 인기몰이 중이다.

세계 4위 휴대폰 업체 소니에릭슨도 다음 달 자사의 첫 안드로이드폰인 `엑스페리아 X10'을 국내에 출시한다. 4인치 대형 화면에 81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다중작업(멀티태스킹) 기능을 지원해 `몬스터폰'으로 불린다.

외산 스마트폰의 국내 진입이 잇따르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휴대폰 업체는 해외 시장은커녕 국내 시장부터 걱정해야 할 처지다. 아이폰 가입자가 4개월 만에 50만명을 돌파하는 등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속수무책으로 당하고만 있기 때문이다.

LG전자는 지난 3월 보급형 안드로이드폰인 `안드로원'을 사실상 `공짜폰'으로 내놓으며 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주도권 회복을 선언했다. 하지만 현재 가입자가 4만명 수준에 불과할 정도로 인기를 얻지못하고 있다. 이미 해외 시장에 출시한 제품을 운영체제 업그레이드 없이 급하게 들여오는 바람에 사용자들의 불만도 잦다. 구글의 애플케이션 장터 `안드로이드마켓'에 올라온 애플리케이션을 제대로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당초 2월이었던 국내 첫 안드로이드폰(모델명:SHW-M100S)의 출시를 3월로 연기했다가 이달로 또 늦췄다. 야심작으로 추진 중인 `바다' 운영체제도 지난 3월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개발도구(SDK)를 공개할 계획이었으나 또 다시 연기됐다. 삼성전자는 올해 국내에 15종 이상의 스마트폰을 내놓을 계획이지만 제품 출시가 연기되면서 일정 차질도 예상되는 상황이다.

이 밖에 팬택이 오는 14일 첫 안드로이드폰인 `시리우스'를 출시하고 SK텔레시스도 하반기에 안드로이드폰을 내놓을 계획이다. 하지만 외산 안드로이드폰의 공세가 잇따를 전망이어서 국내 휴대폰 업체는 `안방'에서도 힘겨운 싸움을 벌여야 하는 상황이다.

당초 스마트폰은 지난 2000년대 초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제품이다. 하지만 세계 1위 노키아를 벤치마킹하는 과정에서 스마트폰 시장을 간과하고 휴대폰 전략을 총괄하는 경영진까지 교체되면서 시장 선점의 기회를 놓쳤다는 지적이다. 반면 애플과 구글, HTC 등은 삼성전자로부터 스마트폰 아이디어를 얻어 지난 2006년부터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 제품화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산 안드로이드폰의 발빠른 국내 시장 진출에는 KT의 아이폰 출시로 입지가 좁아진 SK텔레콤의 이해관계도 크게 작용한다. SK텔레콤은 지난 2월 국내 첫 안드로이드폰인 `모토로이'를 출시하며 아이폰과 본격적인 경쟁을 선언했다. 하지만 2개월이 지난 현재 가입자는 4만명(예약가입자 2만명 포함) 수준에 불과하다. 여기에다 국산 안드로이드폰의 출시까지 늦어지면서 외산 스마트폰 도입에 사활을 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세계 시장에서 2위와 3위, 북미 시장에서 1위와 2위를 기록한 국내 휴대폰 업체들이 안일한 시장 전략을 고수하면서 정작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경쟁력을 상실하고 있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 시장 `최후의 보루'로 꼽히는 안드로이드폰 시장에서도 늑장 대응에 나서고 있어 자칫 국내 시장까지 내줄 수 있다는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지난해 세계 휴대폰 시장에서 각각 20종과 10종의 스마트폰을 출시했다. 올해는 40종과 20종의 스마트폰을 선보이고 이중 절반 이상을 안드로이드폰으로 내놓을 계획이다. 하지만 양사 모두 국내 출시 모델에 대해서는 유동적이라는 입장이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세계 스마트폰시장에서 640만대를 판매해 3.7%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노키아(38.8%), 림(19.7%), 애플(14.4%), HTC(6.0%)에 이어 5위다. LG전자는 기타 부문으로 집계된 가운데 1% 내외의 점유율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지성기자 ezscape@

'오페라 미니' 아이폰서 직접 써보니



<아이뉴스24>

오픈소스 웹 브라우저 오페라가 마침내 아이폰에서도 멋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게 됐다.

오페라는 전 세계 사용자 수 1억명에 달하는 인기 웹 브라우저. 특히 유럽 지역에서는 상당한 입지를 굳히고 있는 제품이다.

오페라 측은 이번에 내놓은 제품이 아이폰에 기본 탑재된 사파리 브라우저보다 처리 속도가 6배 빠르고, 데이터 패킷 소모도 최대 90%까지 줄여 준다고 강조했다. 사파리 웹서핑 속도에 다소 불만을 갖고 있었던 아이폰 사용자들로서는 희소식에 다름 아니다.

◆직접 써보니…'6배'는 과장

"생각보다 빠르진 않네."

한국 애플 앱스토어에 올라온 오페라 미니 브라우저를 다운받아 실행한 순간, 처음 드는 생각이다.

접속 속도가 사파리의 6배라면 사이트 접속에 1초 남짓 걸리지 않을까 하는 기대는 버리는 것이 좋다. 접속시간은 사파리와 비슷하거나, 혹은 시간이 더 걸리기도 한다.

사파리의 경우 특화된 모바일 웹이 많지만, 오페라는 PC버전과 동일한 풀브라우징을 하다 보니 시간이 더 걸린다.


예를 들어 인터넷 포털 '네이버'에 접속할 경우, 사파리는 단 5초만에 모바일 웹으로 이동시켜 준다. 그러나 오페라는 풀브라우징을 시행하다 보니 속도가 빠르다는 느낌이 나지 않는다. 화면이 한 눈에 들어오지도 않는다.

◆데이터 걱정된다면 '오페라'를

하지만 오페라의 큰 장점은 아직 유효하다. 바로 데이터 소모를 크게 줄여준다는 것.

오페라 미니는 웹페이지를 OBML(Opera Binary Markup Language)이라는 자체 형식으로 압축해 전송해 주기 때문에 모바일버전이 아닌 웹에 접속할 때도 데이터 소비량이 크게 준다.

무선랜(Wi-fi) 접속이 가능할 땐 사파리를, 3G 접속시에는 오페라를 병용해 데이터 접속량을 줄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 사파리보다 페이지 확대·축소가 빠르고, 메인 화면에서 바로 9개의 자주 방문하는 사이트를 설정할 수 있는 것도 사용자의 편리를 배려한 부분이다. 여러 페이지를 열어 놓고 작업하기에도 편하다.

/이지은기자 leezn@inews24.com

“스마트폰 써보니… 1위 아이폰 꼴찌는 옴니아2”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경험한 ‘최고의 스마트폰 1위’는 아이폰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휴대전화 전문 리서치기관인 마케팅인사이트가 조사한 스마트폰 사용경험(UX:User eXperience)에서 애플 아이폰이 다른 스마트폰들을 월등히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노키아 익스프레스뮤직폰은 2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모토로이가 3위에 올랐고, 국내에서 아이폰보다 더 많이 팔린 삼성 옴니아2는 최하위인 4위를 기록했다.

이번 UX조사는 마케팅인사이트의 ‘제2차 스마트폰 기획조사’로 실시됐으며 ▲화면/화질 ▲외관/디자인 ▲터치/키패드 ▲OS/무선인터넷 접속 ▲어플리케이션 사용 ▲기본기능 ▲충전/배터리 등 7개 분야로 나누어 4종류의 스마트폰(아이폰, 익스프레스뮤직폰, 모토로이, 옴니아2)을 중심으로 조사했다.

지난 6개월간 스마트폰을 구입한 소비자(2009.10~2010.3) 700명을 대상으로 7개 분야에 대해 어떻게 느꼈는지 10점 만점으로 묻고, 그 다음 종합적으로는 어떻게 평가하는지를 물어 100점 만점인 UX평가 점수로 삼았다.

UX조사에서 아이폰은 화면/화질, 외관/디자인, 터치/키패드, OS/무선인터넷 접속, 어플리케이션 사용의 5개 부분에서 압도적인 점수로 1위를 차지했다. 다만 아이폰의 치명적인 단점으로 꼽히는 충전/배터리 부분에서는 역시 최하위를 기록했다.

또한 조사결과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옴니아2에 대한 평가다. 옴니아2는 외관/디자인, 터치/키패드, OS/무선인터넷 접속, 어플리케이션 사용 4개 분야에서 최저점을 받아 최하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아이폰과는 반대로 충전/배터리 부분에서 1위에 올랐다.


노키아 익스프레스뮤직폰은 골고루 점수를 받은 가운데 화면/화질에선 최하위를 기록했고, 기본 기능에선 1위를 차지했다. 다른 분야는 아이폰에 이어 2위로 선택돼 무난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안드로이드 OS를 채택한 1호폰으로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모토로라 모토로이는 기본기능에선 최하위를 기록하는 등 전 분야에서 3위를 차지해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100점 만점으로 조사한 종합평가에서도 아이폰은 84.6점으로 2위에 오른 익스프레스뮤직폰이 받은 69.7점보다 월등한 점수 차이로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모토로이가 62.3점, 옴니아2가 59.5점을 받았다.

조사 결과를 두고 마케팅인사이트는 “아이폰은 사용경험이라는 측면에서 타사제품과의 비교가 무의미할 정도로 탁월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모토로이는 최초로 출시된 안드로이드폰이라는 기대를 안고 선보였으나 제한적인 내장메모리 문제로 인해 환영 받지 못하고 있음이 드러났다”면서 “삼성의 옴니아2는 AMOLED를 채용한 화면이 가장 큰 강점이었으나 어플리케이션의 다양성과 터치스크린 반응속도에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마케팅인사이트는 각 스마트폰의 긍정경험과 부정경험을 조사했다.

조사에 참여한 사용자들은 아이폰에 대해 어플리케이션 종류의 다양성과 터치 반응 속도가 긍정적이라고 평가한 반면 배터리 사용 시간과 탈부착 편리함은 부정적인 것으로 꼽았다.


익스프레스뮤직폰은 그립감과 PC와의 연동을 좋게 봤고, 충전기 젠더 연결 용이성과 사용할 만한 어플리케이션이 없다는 것을 단점으로 평가했다. 모토로이와 옴니아2에 대해서는 각각 견고한 느낌과 화면의 크기 그리고 화면의 밝기와 색상 표현을 좋게 평가했고, 내장 메모리 용량과 배터리 사용시간 그리고 터치시 반응속도와 화면 전환이 느린 것을 부정적인 경험으로 꼽았다.

김동석 동아닷컴 기자 kimgiza@donga.com

아이폰OS 4.0, 새롭게 진화한 7가지 기능



멀티태스킹, 통합 폴더, 통합 이메일 기능 등 추가

게임센터, 모바일광고 기능 등으로 블루오션 개척 의지

(서울=연합뉴스) 박대한 기자 = 애플이 업데이트된 개발도구(SDK)와 1천500개의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s), 100여개 이상의 추가 기능을 담아 새로운 아이폰 운영체제(OS) 4.0 버전을 발표했다.

아이폰 OS 4.0 버전은 이번 여름에 발표할 아이폰 차세대 모델은 물론 아이폰 3GS 및 아이팟 터치 3세대 모델, 아이패드 등에도 업그레이드를 통해 적용된다.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샌프란시스코 쿠퍼티노에 위치한 애플 본사에서 열린 아이폰 OS 4.0 발표회에서 개발자와 소비자들이 가장 필요하고 요구해 온 7가지 기능(7 Tentpole feature)을 중심으로 새 OS를 설명했다.

◇멀티태스킹도 빠르고 쉽게 = 그동안 아이폰의 가장 큰 불편함으로 지적된 것이 멀티태스킹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잡스는 멀티태스킹을 지원하는 것은 기술적으로 무척 쉽지만, 애플리케이션 구동 속도를 떨어뜨리고 배터리를 빨리 소모시켜 이를 지원하지 않았다며 아이폰 OS 4.0에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아이폰 OS 4.0의 멀티태스킹 기능은 마치 마우스를 더블 클릭하듯 홈 버튼을 두 번 누르면 이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메일을 보다가 첨부된 인터넷주소(URL)를 클릭하면 즉각 웹페이지로 이동한다. 다시 이메일로 이동하고 싶을 경우 홈버튼을 두 번 누르면 홈 화면 아래쪽에 아이콘이 나란히 배열되고 여기서 이메일 아이콘을 누르면 URL 주소를 클릭하기 전 이메일 화면으로 돌아간다.

인터넷 라디오 애플리케이션인 판도라를 구동해 음악을 들으면서 게임을 할 수 있으며(Background audio), 게임을 하다가 멈춘 뒤 판도라에 들어가 라디오 채널을 바꿀 수도 있다.

인터넷전화(VoIP) 서비스인 스카이프의 경우 그동안에는 접속해 있을 동안에만 전화를 받을 수 있었지만 OS 4.0 버전에서는 다른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하거나 심지어 전화기를 주머니에 넣은 채 이용하지 않는 동안에 걸려온 전화도 받을 수 있다.

통화 도중 GPS나 이동통신 기지국을 활용한 지도 프로그램(Background location)으로 식당을 검색해 통화 상대방에게 약속 장소의 위치나 전화번호를 알려주는 것도 가능하다.

8일 아이폰OS 4.0 설명하는 잡스 (AP=연합뉴스)

아울러 지금까지 아이폰 OS는 특정 애플리케이션에서 소프트웨어 등을 업로드ㆍ다운로드하는 도중에 다른 애플리케이션으로 이동하면 즉시 중단됐지만 OS 4.0 버전부터는 업로드ㆍ다운로드 중에 다른 애플리케이션으로 이동해도 끝까지 이를 완료하는 태스크 컴플리션(Task Completion) 기능을 추가했다.

이외에도 긴급뉴스 등의 소식을 서버를 통해 아이폰 소지자에게 알려주는 기능(Push notification)과 TV가이드 등을 서버를 사용하지 않고 알려주는 기능(Local notification)도 추가됐다.

◇통합 폴더 = 그동안 아이폰은 내려받은 애플리케이션 아이콘을 홈 화면에 하나씩 배열했다. 즉 연합뉴스 아이콘, 뉴욕타임스 아이콘, AP 아이콘 등이 모두 홈 화면에 따로따로 배열된 셈이다.

그러나 아이폰 OS 4.0 버전은 드랙 앤 드롭(Drag & Drop) 사용자 환경(UI)을 적용해 두 개의 아이콘을 합치면 하나의 통합 폴더를 만들고 여기에 다른 아이콘을 계속 추가할 수 있도록 했다.

즉 연합뉴스와 AP, 뉴욕타임스 등 뉴스 애플리케이션 아이콘을 뉴스 카테고리 폴더에, 게임 애플리케이션들은 게임 카테고리에 모두 모을 수 있는 셈이다.

여러 애플리케이션을 하나의 폴더로 모으면 앱스토어의 카테고리별로 폴더 이름을 지정하거나 사용자가 직접 폴더 이름을 바꿀 수도 있다.

아이폰 OS 4.0은 이러한 드랙 앤 드롭 UI를 통해 기존에 최대 180개까지 가능했던 홈 화면 아이콘 배열을 최대 2천160개로 10배 이상 확대했다.

또 그동안 아이폰의 홈 화면은 검은색 배경화면에 아이콘을 배열했는데 OS 4.0 버전은 홈의 바탕화면을 자기가 가진 사진 파일을 이용해 꾸밀 수 있도록 했다. 즉 사용자는 자신의 가족사진이나 멋진 풍경사진을 홈 화면에 활용할 수 있는 셈이다.

◇통합 이메일 = 아이폰은 푸쉬 이메일 기능을 통해 사용자가 G메일이나 야후메일, 모바일미, AOL 등에 만든 계정의 이메일을 아이폰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아이폰 OS 4.0은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통합 받은편지함 기능을 추가, 여러 계정의 이메일을 하나의 받은편지함에 모을 수 있도록 했다.

즉 G메일과 야후메일, 모바일미 등 여러개 이메일 계정을 가진 아이폰 사용자는 아이폰에서 모든 이메일을 통합해 받아볼 수 있는 것이다.

OS 4.0 버전은 통합 받은편지함에서 이메일을 확인할 수 있으며, 각각의 계정별로 받은 메일을 따로 확인할 수도 있도록 했다. 첨부파일도 멀티태스킹 기능을 통해 쉽게 열어 사용할 수 있다.

◇아이북스 = 이달 초 아이패드가 정식 발매에 들어가면서 애플은 전자책 스토어인 아이북스를 내놓았다.

8일 아이폰OS 4.0 질문에 답변하는 잡스 (AFP=연합뉴스, 보도용)== FOR NEWSPAPERS, INTERNET, TELCOS & TELEVISION USE ONLY ==

아이폰 OS 4.0 버전은 아이패드는 물론 아이폰이나 아이팟 터치에서도 아이패드와 똑같이 아이북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역시 홈 화면의 아이북스 아이콘을 클릭하면 아이폰 화면 크기에 맞춘 가상의 서가가 그래픽으로 표현되고 서가에 보유 중인 전자책 콘텐츠가 꼼꼼히 표시된다.

이를 클릭하면 전자책이 화면에 펼쳐지는데 기존의 종이책과 마찬가지로 책장을 넘기는 방식으로 책을 읽을 수 있다.

애플은 아이패드에서 산 전자책을 아이폰에서, 반대로 아이폰에서 산 전자책을 아이북스에 옮기거나 다시 내려받을 수 있도록 했으며, 북마크 기능을 이용할 경우 아이패드에서 읽다가 중단한 페이지를 아이폰 화면에 바로 띄울 수 있다.

◇기업(enterprise)용 기능도 추가 = 그동안 소비자 단말로 여겨졌던 아이폰이 기업용 단말로서 입지를 확대하는 추세에 맞춰 애플은 아이폰 OS 4.0 버전에서 기업고객들을 위한 기능을 추가했다.

잡스와 함께 이날 발표회를 이끈 스콧 포스톨 애플 수석 부사장은 현재 포춘 100대 기업 중 80% 이상이 아이폰을 도입했다며 이들 기업고객을 위해 데이터 보안 기능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모바일 디바이스 매니지먼트 기능을 통해 기업들은 특정 프로그램이나 기능에 암호를 걸 수도 있다.

그동안 아이폰이 법인용으로 도입되는데 있어 가장 단점으로 지목된 점은 특정 기업의 솔루션을 모두에게 공개된 앱스토어에서만 올리고 내려받을 수 있다는 점이었다.

아이폰 OS 4.0은 이러한 지적을 반영해 무선 앱 디스트리뷰션 기능을 도입, 특정 기업이 앱스토어가 아닌 자사의 서버를 통해 직원들에게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이나 소프트웨어를 뿌리고 직원들이 이를 내려받을 수 있도록 했다.

◇게임센터 통한 온라인 게임 = 현재 애플 앱스토어에는 18만개의 애플리케이션이 올라와 있으며 이중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관련 애플리케이션이 5만개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포스톨 부사장은 "소니 PSP에서 이용 가능한 게임이 2천477개, 닌텐도DS가 4천321개라는 점을 감안하면 아이폰에서는 이보다 10배 이상의 게임을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아이폰의 경우 온라인 게임 기능을 지원하지 않아 친구와 함께 게임을 즐기거나 상대방과 실력을 겨루는 것이 불가능했다.

아이폰 OS 4.0은 게임센터 기능을 통해 친구를 초대하거나 온라인을 통해 상대를 찾아주는 매치메이킹 기능도 도입했다.

8일 아이폰OS 4.0 발표하는 잡스 (AFP=연합뉴스)== FOR NEWSPAPERS, INTERNET, TELCOS & TELEVISION USE ONLY ==

◇아이애드(iAd) = 모바일 광고회사 쿼트로를 인수한 애플은 이번 OS 4.0 버전에서 새로운 모바일 광고 기능인 아이애드(iAd)를 추가했다.

잡스는 "아이폰 이용자들은 하루에 30분가량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는데, 3분에 한 개의 광고를 노출한다면 10개의 광고를 보게 된다"면서 "아이폰을 포함한 애플 디바이스가 1억대 이상이라는 점에서 하루에 10억개의 광고 노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잡스는 "인터넷광고의 경우 상호작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TV 광고의 경우 일방적이지만 움직이는 영상을 보여줄 수 있다는 장점을 각각 갖고 있다"면서 애플의 아이애드는 이러한 상호작용과 영상의 조화를 이뤄냈다고 말했다.

잡스가 이날 시연에서 아이폰으로 엔터테인먼트 뉴스를 검색하자 밑에 올해 6월 개봉될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토이스토리 3의 광고 배너가 나타났다. 이를 클릭하면 포스터와 예고편은 물론 근처 영화 상영관 정보까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광고 윗부분의 X표시를 클릭하면 광고는 사라지고 원래 보던 엔터테인먼트 뉴스 화면이 나타난다.

잡스는 "그동안 소비자들은 모바일 광고를 클릭할 경우 다시 원래 화면으로 돌아가기가 어려워 광고 자체를 보지 않았다"면서 "아이애드는 광고를 봐도 다시 원래 자리로 쉽게 돌아올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말했다.

잡스는 "데스크톱과 달리 모바일에서는 검색을 하지 않고 애플리케이션을 쓴다는 점에서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모바일 광고가 의미가 있다"면서 "애플은 아이애드를 통한 광고수익의 60%를 개발자에게 지급해 개발자들이 돈을 벌게 함으로써 이들이 공짜 애플리케이션을 더 많이 만들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pdhis959@yna.co.kr

정부는 아이폰만 좋아해?

한겨레 | 입력 2010.04.07 20:50 | 수정 2010.04.08 01:20 | 누가 봤을까? 30대 남성, 대전




[한겨레] 스마트폰용 공공 앱 대부분 아이폰 '맞춤'
국내업체 '속앓이'…"정보공개 우선돼야"

에스케이텔레콤(SKT)과 삼성전자, 엘지(LG)전자 등 스마트폰 사업에 뛰어든 국내 업체들이 정부 부처들 때문에 때아닌 속앓이를 하고 있다.
스마트폰 열풍에 자극받은 정부 부처들이 경쟁적으로 스마트폰용 응용프로그램들을 내놓고 있는데, 대부분이 애플의 아이폰 전용 제품이기 때문이다. 정부 부처가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이 특정 플랫폼용으로 한정돼 있는 탓에 다른 회사 제품을 이용하는 이용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정부 부처들은 앞다퉈 스마트폰 응용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1월 '시사경제용어사전'을 개발해 아이폰 앱스토어에 무료로 제공한 데 이어, 지난 5일부터는 '주요경제지표'를 아이폰용으로 제공하고 있다. 국내총생산(GDP), 산업활동·수출입·물가, 고용, 재정, 금융·외환시장, 세계경제 등 26개 분야로 구성된 지표로 활용도가 높다.
공정거래위원회도 지난달 말 경쟁정책, 카르텔, 소비자정보 등을 담은 애플리케이션(KFTC)을 선보였다. 문화체육관광부도 '미니공감'을, 법제처는 '법령정보' 등의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 무료로 공급하고 있고, 한국인터넷진흥원도 아이폰용 공인인증서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가 내놓은 40여개에 가까운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 가운데 아이폰용이 아닌 것은 옴니아2의 윈도모바일 환경에서 쓸 수 있는 '법령정보'고작 한가지뿐이다. 국내 업체들이 '주력군'으로 밀고 있는 안드로이드폰용은 1개도 없다. 일부 부처들은 아이폰 이외의 스마트폰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다양한 스마트폰 운영체제별로 각각의 애플리케이션을 내놓기는 힘든 게 현실이다.

이 때문에 정부의 '편식'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다. 김기창 고려대 교수(법학)은 "국가가 특정 기술과 플랫폼의 제품을 내놓으며 아이폰 지원에 나선 상황"이라며 "기술적 대안이 없다면 어쩔 수 없으나, 현재 내놓은 애플리케이션들은 대부분 알리미나 정보제공 용도여서 웹으로 충분히 서비스가 가능한 것들이다"고 말했다.


이강찬 전자통신연구원 선임연구원도 "정부가 직접 서비스를 제공하려다 보면 특정 플랫폼 의존 문제를 피할 수 없다"며 "공공부문은 서비스개발보다 외부에서 개발할 수 있도록 정보를 공개하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회수 행정안전부 정보자원정책과장은 "사용자가 서비스를 편하게 이용하도록 하기 위한 각 부처의 시도이지만 애플리케이션은 스마트폰 운영체제에 종속될 수밖에 없다"며 "공공서비스가 보편적 접근성을 갖는 방안을 모색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구본권 기자 starry9@hani.co.kr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