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2세대 이통서비스 내년 6월 중단 검토
KT가 늦어도 오는 2011년 6월까지는 음성위주의 2세대(G) 이동통신 서비스를 걷어내고 영상·데이터통화 중심의 3G로 완전히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것이 실현될 경우, 1984년 SK텔레콤이 2G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도입한 이래 23년 만에 2G 사업에 마침표를 찍는 이통 사업자가 업계 최초로 나오게 된다. 또 011·016 등 기존 01x 가입자는 3G로 전환해야 하는 만큼 010으로 모두 바꿔야 한다. 표현명 KT 개인고객(이통)부문 사장은 18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3G 전환이 늦을수록 국민들이 불편할 수 밖에 없다”며 “원활한 국제로밍이나 진화된 서비스로 국민 편익을 높이기 위해 2G 가입자가 3G로 옮겨가도록 최대한 서두르고 있다”고 밝혔다. KT는 3G로 일원화하면 규모의 경제가 생기고 2G망 유지보수 비용(연간 700억원 이상)도 줄일 수 있는 만큼, 가입자 모두에게 보다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관련업계는 KT가 2011년 6월 기존 이통 주파수 반환 시점에 맞춰 2G 서비스를 중단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관련, KT는 정부에 이 시점에 맞춘 2G 가입자 보호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건의한 바 있다. 표 사장은 이에대해 “내부적으로 (3G 전환환경 및 사용자 보호대책 등)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프로그램을 준비해 왔다. 조만간 고객에게 명확한 계획을 밝힐 것”이라고 말해 2G 중단 선언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현재 KT 2G 가입자는 250만여명으로 전체 가입자(1520만여명) 대비 16%까지 줄어든 상황이다. 더욱이 지난해 11월 애플 아이폰 도입 이후 불고 있는 스마트폰 열풍으로 올들어 매달 평균 20만~30만명의 2G 가입자가 3G로 급격히 옮겨가고 있는 추세다. KT는 2G 가입자의 3G 전환을 돕기 위해 010 전환 후에도 종전 01x 번호를 표시할 수 있는 서비스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SK텔레콤은 현재 2G 가입자가 1000만여명으로, 전체 가입자(2460여만명)의 40% 가량을 차지하는 만큼 현재로선 2G 중단 자체를 검토할 상황이 아니다. LG텔레콤은 전체 가입자(870만여명) 모두가 2G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어, 오는 2013년 상용화하는 4G 서비스 도입 전까지는 2G 중단을 고려할 계획이 없다. 이관범기자 frog72@munhw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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