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당장 사고 싶지만 기다린다”
기사입력 : 2010-03-15 18:18
#직장인 배모씨(31)는 쓰고 있던 휴대폰의 약정기간이 끝나면서 즐거운 고민에 빠졌다. 당장 스마트폰으로 바꾸고 싶지만 두어달만 더 기다리면 성능좋은 스마트폰들이 쏟아진다는 얘기를 많이 듣다보니 결정하기가 만만치 않다. 배씨는 머지않아 나온다는 ‘아이폰 3GS’ 후속모델 ‘아이폰 4G’와 삼성전자·LG전자·소니에릭슨이 내놓을 안드로이드폰들을 비교목록에 올려놓고 이러저리 재고 있는 중이다.
■‘대기수요’ 적지 않다
배씨처럼 스마트폰 구매 의향은 있으나 구매를 늦추는 대기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 이들은 스마트폰 시장 변화가 워낙 빠른데다 이왕 늦은 김에 스마트폰 시장을 좀더 지켜보면서 천천히 구입하겠다는 입장이다. 인터넷에서는 스마트폰 관련 카페를 중심으로 ‘지금 아이폰(3GS)을 사는 것은 뒤늦은 결정이다’, ‘6월까지만 기다려보자’는 의견들이 확산되고 있다.
국내 스마트폰 열풍의 주역이었던 ‘아이폰’은 최근 1주 개통 대수가 2만대 이하로 떨어진 것으로 전해진다. 출시 이후 100여일 동안 하루 평균 4000대꼴로 개통되던 것에 비해 개통수가 주춤하는 분위기다.
이런 추세는 6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각 이동통신회사와 제조사들이 줄잡아 7∼8개의 스마트폰을 상반기 중 출시한다고 예고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얼리어댑터들의 초기 스마트폰 수요는 이미 충족됐다”며 “향후 시장은 제품 출시를 기다려 충분히 비교해보고 구입하는 ‘실속형’ 소비자들에 의해 좌우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스마트폰 가격 인하 전망도 대기 수요 증가의 한 원인으로 꼽힌다. 15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레티지어낼리틱스(SA)는 2009년 343달러였던 스마트폰 가격이 오는 2014년에는 233달러로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가트너의 애널리스트 존 이렌슨도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0’에서 향후 스마트폰 가격이 100달러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스마트폰 신제품 상반기중 ‘봇물’
삼성전자는 올해 공개한 독자 스마트폰 운영체제(OS)인 ‘바다’를 탑재한 ‘웨이브’를 상반기중에, 첫 안드로이드폰(SHW-M100S)은 이달 중 국내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LG전자는 보급형으로 출시한 첫 안드로이드폰(KH5200)의 후속인 ‘LU2300’을 4∼5월 중 출시할 계획이다. 또 동일 모델을 통신사별로 출시하는 안드로이드폰 SU950(SK텔레콤)과 KU9500(KT)도 상반기 중 선보일 계획이다.
팬택 역시 오는 4월 20일을 전후해 출시할 안드로이드폰을 개발중에 있으며 소니에릭슨 역시 안드로이드폰 ‘엑스페리아 X10’을 오는 5월 중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모토로라는 7.8㎝(3.1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퀸치’도 국내 시장에 출시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대만 스마트폰 제조사 HTC도 이르면 다음달부터 자사의 최신 윈도모바일 스마트폰 HD2를 국내에 시판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아이폰 3GS의 후속작 4G모델은 오는 6월 미국시장에, 국내 시장에는 올해 말께 출시될 것으로 전해진다. 아이패드(iPad)는 오는 6∼7월 사이 국내 시장에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hong@fnnews.com 홍석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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