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KTF간 서비스 이동 자유로워진다"

2008년 07월 27일 (일) 19:51 스포츠서울

SK텔레콤은 28일부터 ‘유심 록(USIM LOCK. 범용가입자인증모듈 잠금설정)’이 해제된 휴대전화(모델명 SCH-W460)를 첫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이동통신사를 바꿀 경우 반드시 전용 단말기를 구입해야 했지만 이 단말기를 이용할 경우 3세대 WCDMA(광대역코드분할다중접속)서비스를 제공하는 SK텔레콤과 KTF간 서비스 이동이 자유로워진다. 즉. SK텔레콤에서 이 단말기를 구입하면 SK텔레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별도로 KTF 유심카드를 구입해 꽂으면 KTF 서비스도 즐길 수 있다. 그러나 KTF의 유심카드를 꽂더라도 당분간은 음성과 영상통화. 단문 문자메시지(SMS). 발신자 번호표시(CID) 서비스만 이용 가능하다.

앞서 5월말 방송통신위원회는 이달부터 출시되는 모든 3세대 WCDMA 단말기에 대해 유심 록을 해제하도록 했으나 제품 개발 및 망 연동 테스트에 시일이 걸려 한 달 가량 출시가 지연됐다. 한편 KTF도 8월 출시를 계획하고 있어 유심 록이 해제된 신제품 출시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진욱기자 jwkim@
머니투데이

KTF, 이달중 3G 가입자 2G 넘어선다

기사입력 2008-08-05 07:00 |최종수정2008-08-05 09:47 기사원문보기

[머니투데이 송정렬 기자][3G로 시장전환 일단 성공… SKT, 3G서도 선두자리 위협]

KTF가 이달 중 3세대(3G) 가입자 수가 기존 2G 가입자 수를 앞서는 '네트워크 크로스'(Network Cross)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KTF의 전체 가입자 수는 7월 말 현재 1418여명. 이중 3G 가입자 수는 676만 여명으로 47.6%에 달한다. 월평균 3G 가입자 증가수를 고려하면 이달 말 3G 가입자는 700만명을 넘어서며 50%를 돌파할 전망이다.

2007년 3월 3G WCDMA 전국망을 구축하고, SHOW(쇼)를 앞세운 3G 올인 전략을 펼친 지 딱 1년 반만의 성과다.

KTF는 이동 통신 시장의 중심축을 1년 반이라는 짧은 시간 내에 2G에서 3G로 전환하며 시장 1위를 차지하는 한편, 강력한 '쇼' 브랜드 파워를 구축하는 등 많은 소득을 얻었다.

그러나 지난 2분기 상장 이후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하는 등 그로 인한 상처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KTF 가입자 추이 (단위 명)
◇3G 시장으로 '전쟁터' 바꿔

KTF가 3G '올인 전략'을 통해 올린 가장 큰 수확은 '이동통신 전쟁터'를 2G에서 3G로 전환시켰다는 점이다.

기존 2G 시장에서 황금주파수로 꼽히는 800MHz 주파수와 막강한 011 브랜드로 무장한 SK텔레콤은 KTF에게 넘을 수 없는 벽이었다.

하지만 KTF는 3G 확산을 주도함으로써 2.1GHz 주파수를 사용하는, 즉 동등한 조건에서 경쟁할 수 있는 3G 시장으로 이동통신의 중심축을 이동시켰다.

또한 이동 통신 음성시장이 포화된 상태에서 발 빠르게 데이터통화 중심의 3G 시장을 선점하는 효과도 챙겼다.

KTF의 파상적인 3G 마케팅 공세는 결국 SK텔레콤의 맞대응을 끌어냈다. 3G 시장은 지난해부터 급팽창, 7월 말 기준 1332만268명으로 늘어났다. 국내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의 30%에 달한다.

KTF는 3G 전환을 통해 이른바 월평균가입자당매출(ARPU)이 높은 '로얄 고객'의 비중이 높아지는 소득을 챙기고 있다. KTF의 ARPU는 2분기 4만447원으로 이전분기에 비해 1980원이나 늘어나며 처음으로 4만원을 돌파했다. KTF는 "기존 2G 고객이 3G로 전환할 경우 ARPU가 평균 7~10%가량 증가한다"고 밝혔다.

SHOW라는 3G 대표 브랜드도 빼놓을 수 없는 성과다. KTF 관계자는 "3G시장은 동등한 조건의 경쟁이 가능한 시장"이라며 "이는 열심히 하는 만큼 실적을 올릴 수 있다는 점에서 KTF에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수익성 악화...위태로운 선두자리

그러나 최근 KTF의 3G 선두자리는 한마디로 위태롭다. SK텔레콤의 3G 가입자 수는 656만명으로 두세 달 내 역전이 가능한 수준이다.

KTF가 3G 1위 자리에서 밀려날 경우 그동안 3G 올인 전략을 통해 얻은 결실들의 의미는 퇴색할 수밖에 없다.

SK텔레콤이 KTF를 제치고 3G 시장에서도 1위를 차지하고, 나아가 KTF와의 격차를 점점 확대할 경우 KTF는 다시 만년 2위의 악몽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그동안 선두 질주를 위해 적자전환까지 감수하며 아낌없이 마케팅비를 쏟아붓다보니 정작 코밑까지 바짝 따라붙은 SK텔레콤을 뿌리칠 수 있는 여력이 없다는 점도 KTF를 불안하게 하는 요인이다.

KTF 관계자는 "중요한 것은 3G전환으로 서비스 경쟁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이라며 "앞으로 결합상품 등을 통해 그동안 3G 올인전략을 통해 거두었던 결실들을 더욱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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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렬기자 songj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사용자 삽입 이미지

모토로라 휴대폰 자판기


휴대폰을 무인자판기에서 산다?

이런 상상을 해 본 적 있나?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불가능한 일이지만, 영국 등 유럽에서는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것이 휴대폰 자판기다. 휴대폰 자판기를 가능케 만드는 것이 바로 USIM(Universal Subscriber Identity Module) 카드다.

3세대 이동통신, SHOW나 3G+로 휴대폰을 바꿨거나 iPhone과 같은 외국 휴대폰에 관심이 있다면 USIM 카드에 대해서 한 번 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USIM 카드는 휴대폰에 꽂아 사용하는 일종의 스마트카드다. 카드 안에 개인 정보가 들어있어서 그 카드 하나로 사용자 인증, 글로벌 로밍, 전자상거래 등을 가능케 해준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3세대 휴대폰을 사용할 때는 반드시 이 USIM 카드를 사용해야 한다. 하지만 엄밀히 따지면 USIM 카드를 제대로, 정확하게 사용하고 있다고 볼 수 없다. 각 이동통신사별 전용 단말기가 출시되는 우리나라에서는 통신사가 다르면 해당 USIM 카드가 잠겨서 사용할 수 없다. 예컨데, 내가 지금 KTF SHOW 휴대폰을 사용중인데, SHOW 휴대폰용 USIM 카드를 SKT의 3G+ 휴대폰에 넣어서 사용할 수 없다.

그런데 내년 3월 부터는 이런 USIM 카드의 락이 법적으로 해제된다. 앞으로는 3G+든 SHOW든 통신사 전용 단말기에 관계없이 하나의 USIM 카드로 휴대폰을 바꿔가며 사용할 수 있다.

이 법이
적용되면 휴대폰 유통 시장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현재는 휴대폰을 사려면 이동통신사 대리점을 방문해야 한다. 휴대폰을 구입하고 '개통' 과정을 거쳐야 제 기능을 하는 휴대폰을 사용할 수 있다. CDMA 휴대폰에는 모든 정보가 휴대폰 안에 내장되어 있기 때문에 특정 '개통' 과정을 거쳐야 한다. 하지만 개인이 각자의 USIM 카드를 갖고 있다면, 이 '개통' 과정이 필요없다. 휴대폰을 사서 USIM 카드를 바꿔 꽂기만 하면 제 기능을 하는 휴대폰을 바로 이용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휴대폰을 꼭 이동통신사 대리점에서 살 필요가 없게 된다.

앞으로는 휴대폰을 대형 할인점이나 전자제품 매장, 무인 자동판매기에서도 구입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렇게 되면 휴대폰 유통 지배권이 현재 이동통신사에서 삼성전자나 LG전자와 같은 제조사로 넘어갈 것이다. 또노키아, 소니 에릭슨 등 외국산 휴대폰도 우리나라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렇게 되면 아마 휴대폰 가격이 지금보다 상당히 떨어질 것이다. 지금의 비싼 휴대폰과는 별도로 제조사에서 저가 모델에 대한 출시도 잦아질 것이다.

중요한 약속을 앞두고 갑작스러운 휴대폰 고장으로 곤란할 일은 이제 없다. 주변에 있는 휴대폰 자판기를 이용하면 될 것이다

'쇼(SHOW)' 가입자 끼리 휴대폰 바꿔 쓴다

아시아경제|기사입력 2008-02-28 09:30 기사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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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F가 국내 이동통신사중 처음으로 3월부터 ‘쇼(SHOW)’ 가입자끼리 범용가입자식별모듈(USIM)칩만 바꿔주면 상대방의 휴대폰을 내 휴대폰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USIM 이동성 서비스를 개시한다.

이에 따라 쇼 가입자들의 휴대전화 구입 부담을 덜 수 있을 전망이다.

KTF(대표 조영주)는 다음달 1일 3세대(3G) 이동통신 서비스 쇼 전국 서비스 1주년을 맞아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고객과의 5가지 약속’을 실천하겠다고 28일 밝혔다.

KTF는 ‘5가지 약속’은 고객들이 가치 있고 흥미로운 SHOW 서비스를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획기적인 시도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5가지 약속은 ▲USIM 생활밀착 서비스 ▲글로벌 서비스 ▲영상통화 체험 확대 ▲믿음과 신뢰 주는 서비스 ▲따뜻한 세상 만들기 등이다.

KTF는 먼저 ‘USIM 생활밀착 서비스’를 통해 KTF 고객들이 USIM칩 하나로 여러 휴대폰을 편리하게 이용할 뿐 아니라, USIM칩에 다양한 정보를 담아 증권, 카드 등 금융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KTF는 3월안으로 쇼 고객간 USIM 이동성 서비스를 개시해 USIM칩만 있으면 언제든지 원하는 쇼 휴대폰을 자신의 휴대폰처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KTF는 ‘쇼 글로벌 서비스’의 경우 경쟁력 있는 로밍 서비스를 출시해 고객들이 해외에서도 SHOW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3월에 출시하게 되는 ‘쇼 로밍 차이나 넘버 요금제’가 대표적인 상품이다. 이 상품은 중국 1위 이통사인 차이나 모바일과 제휴를 통해 쇼 고객의 휴대폰에 중국용 번호를 함께 부여하는 방식으로 서비스가 제공된다. 중국 현지에서 통화시 중국용 번호를 사용하기 때문에 일반 로밍에 비해 최고 70%까지 요금을 할인 받을 수 있다. KTF는 중국은 일본과 함께 국내 고객의 로밍 이용이 가장 많은 국가이므로, 중국 출장이 잦은 비즈니스맨과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 참여하는 응원단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했다.

KTF는 4월에는 한국-일본간 쇼 위치기반서비스(LBS) 로밍 서비스를 출시해 지도, 맛집, 명소 등 일본 내 주요 위치정보를 쇼 폰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KTF는 아시아·태평양 모바일 연합체인 커넥서스(CONEXUS) 회원사와의 협력하에 커넥서스 데이터 로밍 요금제도 4월에 출시할 예정이다. 대상 국가는 일본, 홍콩을 비롯한 6개국이다. 해외에서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데이터 서비스를 있게 된다.

KTF는 ‘영상통화 체험 확대’의 일환으로 3월 한달 동안 신규 고객은 물론, 기존 고객에게 영상통화를 월 300분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신규 고객은 자동으로 제공되고 기존 고객은 쇼 웹사이트(www.show.c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KTF는 ‘믿음과 신뢰 주는 환경 마련’을 위해 스팸 문자를 원천 차단해 불안감과 번거로움을 해소하고, 딱딱한 ARS 안내 멘트가 아닌 대화로써 상담하는 시스템을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KTF는 ‘따뜻한 세상 만들기’를 통해 세계 최초 구축된 영상·수화 상담 시스템의 인프라 확대, 친환경 소재 휴대폰 개발 등을 추진키로 했다.

조영주 KTF 사장은 “차별화된 쇼 만의 서비스를 사용한 고객들이 쇼를 성원해 주셨고 이것이 3세대 대표 브랜드로의 자리매김과 시장 주도로 이어질 수 있었다”면서 ““국내 3세대 시장 1위를 넘어, 새로운 쇼를 통해 글로벌 무대로 진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채명석 기자 oricms@

[이슈분석] 내달부터 가족끼리 휴대폰 바꿔쓴다

조선일보|기사입력 2008-02-29 03:02 |최종수정2008-02-29 07:00 기사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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칩 하나 바꿔끼면… KTF·SKT '가입자 확인 칩' 개방키로

개통절차 따로 필요없이 자기 칩만 바꿔끼면 오케이

KTF, 차이나모바일과 협력 중국 로밍요금 70% 인하

국내에도 이동통신 가입자임을 확인하는 작은 칩만 있으면 업무용·패션용 등 필요에 따라 휴대전화기를 자유롭게 바꿔가며 통신을 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린다.

또 국내에서 사용하는 휴대폰을
중국에 가져가 사용할 때, 로밍요금이 지금보다 최대 70% 낮아지는 등 '해외 로밍 요금 파괴'가 본격 시작된다.

◆휴대폰 가입자 잠금장치 해제

KTF 조영주(趙榮柱) 사장은 28일 유럽식 3세대 이동통신 '쇼(SHOW)' 출시 1주년 기념식을 갖고, "다음달부터 휴대폰의 가입자 잠금장치(USIM·가입자 확인 칩)를 해제(개방)해 소비자들의 휴대폰 선택권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도 유럽식 3세대 이동통신 'T라이브'의 휴대폰 잠금장치를 다음달 27일 해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쇼(SHOW)·T라이브 등 KTF·SK텔레콤의 유럽식 3세대 이동통신 가입자들은 전화기를 바꿀 때마다 대리점을 찾아 가입자 확인과 개통 절차를 밟아야 하는 불편이 사라지게 됐다. 기존의 휴대폰 속에 들어있는 작은 칩(가입자 확인 칩)을 꺼내, 새로 구입한 휴대폰에 넣으면 곧바로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전화번호 목록도 칩에 저장되므로, 전화기를 바꿀 때마다 전화번호를 옮기는 불편도 없어진다. 칩에 신용카드 기능을 넣으면 모바일 결제도 가능하다. 여러 개의 휴대폰을 구매, 그날의 패션이나 업무에 맞춰 휴대폰을 바꿔가며 사용할 수도 있다. 가족·친지 간에 휴대폰을 바꿔 사용해도 된다. 칩을 여러 개 발급받아 주중에는 주중 최저요금제 상품을, 주말에는 주말 최저요금제 상품을 사용할 수도 있다.

다만, 3월부터 이뤄지는 휴대폰 잠금장치 해제는 일단 동일한 이동통신사 안에서만 가능하다. KTF 가입자가 SK텔레콤용 전화기에 가입자 확인 칩을 넣어 사용하는 것처럼, 다른 통신사업자 간의 휴대폰 잠금장치를 개방하는 것은 올 하반기부터 가능해진다. 이렇게 되면 휴대폰 판매장소가 현재의 이동통신 대리점에서 전자제품 양판점으로 넘어갈 전망이다.
LG텔레콤의 경우 SK텔레콤·KTF와 다른 미국식 이동통신(CDMA)을 이용하고 있어, 통신사업자 간 잠금장치 개방에는 참여할 수 없다.

◆중국 로밍 요금 대폭 인하

[이슈분석] 내달부터 가족끼리 휴대폰 바꿔쓴다

조선일보|기사입력 2008-02-29 03:02 |최종수정2008-02-29 07:00 기사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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칩 하나 바꿔끼면… KTF·SKT '가입자 확인 칩' 개방키로

개통절차 따로 필요없이 자기 칩만 바꿔끼면 오케이

KTF, 차이나모바일과 협력 중국 로밍요금 70% 인하

국내에도 이동통신 가입자임을 확인하는 작은 칩만 있으면 업무용·패션용 등 필요에 따라 휴대전화기를 자유롭게 바꿔가며 통신을 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린다.

또 국내에서 사용하는 휴대폰을
중국에 가져가 사용할 때, 로밍요금이 지금보다 최대 70% 낮아지는 등 '해외 로밍 요금 파괴'가 본격 시작된다.

◆휴대폰 가입자 잠금장치 해제

KTF 조영주(趙榮柱) 사장은 28일 유럽식 3세대 이동통신 '쇼(SHOW)' 출시 1주년 기념식을 갖고, "다음달부터 휴대폰의 가입자 잠금장치(USIM·가입자 확인 칩)를 해제(개방)해 소비자들의 휴대폰 선택권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도 유럽식 3세대 이동통신 'T라이브'의 휴대폰 잠금장치를 다음달 27일 해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쇼(SHOW)·T라이브 등 KTF·SK텔레콤의 유럽식 3세대 이동통신 가입자들은 전화기를 바꿀 때마다 대리점을 찾아 가입자 확인과 개통 절차를 밟아야 하는 불편이 사라지게 됐다. 기존의 휴대폰 속에 들어있는 작은 칩(가입자 확인 칩)을 꺼내, 새로 구입한 휴대폰에 넣으면 곧바로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전화번호 목록도 칩에 저장되므로, 전화기를 바꿀 때마다 전화번호를 옮기는 불편도 없어진다. 칩에 신용카드 기능을 넣으면 모바일 결제도 가능하다. 여러 개의 휴대폰을 구매, 그날의 패션이나 업무에 맞춰 휴대폰을 바꿔가며 사용할 수도 있다. 가족·친지 간에 휴대폰을 바꿔 사용해도 된다. 칩을 여러 개 발급받아 주중에는 주중 최저요금제 상품을, 주말에는 주말 최저요금제 상품을 사용할 수도 있다.

다만, 3월부터 이뤄지는 휴대폰 잠금장치 해제는 일단 동일한 이동통신사 안에서만 가능하다. KTF 가입자가 SK텔레콤용 전화기에 가입자 확인 칩을 넣어 사용하는 것처럼, 다른 통신사업자 간의 휴대폰 잠금장치를 개방하는 것은 올 하반기부터 가능해진다. 이렇게 되면 휴대폰 판매장소가 현재의 이동통신 대리점에서 전자제품 양판점으로 넘어갈 전망이다.
LG텔레콤의 경우 SK텔레콤·KTF와 다른 미국식 이동통신(CDMA)을 이용하고 있어, 통신사업자 간 잠금장치 개방에는 참여할 수 없다.

◆중국 로밍 요금 대폭 인하

KTF는 다음달부터 중국 로밍 요금을 최대 70% 인하하기로 했다. KTF 김기철 부사장은 "쇼(SHOW) 휴대폰을 중국에 가져가 중국인들과 통화하면 현재는 국제전화 수준의 높은 요금을 내야 하지만, 다음달부터는 중국 현지와 거의 같은 요금이 부과돼 지역에 따라 최대 70% 요금이 낮아진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KTF는 중국 1위 이동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로부터 중국에서 사용할 수 있는 휴대폰 번호 1만개를 받아 중국에서 로밍을 신청하는 소비자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베이징(北京)·상하이(上海)·광둥(廣東)성에서 먼저 실시하고, 향후 지역을 확대한다. KTF는 자사(自社)의 지분 10%를 보유한 일본 NTT도코모와 협력, 일본 로밍 요금도 낮출 방침이다. 오는 4월에는 쇼 휴대폰을 갖고 일본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에게 지도·맛집·명소 등 위치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도 시작한다.

◆USIM(가입자 확인 칩)

휴대전화기에 내장된 손톱 크기의 카드로, 가입자 확인정보를 저장하고 있다. 흔히 휴대폰 잠금장치로 불린다. 최근까지 국내에선 가입자 정보가 휴대폰에 내장돼 분리할 수 없었다. 작년부터 본격 판매된 유럽식 3세대 이동통신 휴대폰은 분리가 가능한 칩에 가입자 정보가 입력된다. USIM칩을 넣으면 휴대폰 종류에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다. 정부는 올해 국내 유럽식 3세대 이동통신 사업자 간 USIM 개방(가입자 잠금장치 해제)을 완료할 방침이다.

[김종호 기자
tellme@chosun.com]

KTF는 다음달부터 중국 로밍 요금을 최대 70% 인하하기로 했다. KTF 김기철 부사장은 "쇼(SHOW) 휴대폰을 중국에 가져가 중국인들과 통화하면 현재는 국제전화 수준의 높은 요금을 내야 하지만, 다음달부터는 중국 현지와 거의 같은 요금이 부과돼 지역에 따라 최대 70% 요금이 낮아진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KTF는 중국 1위 이동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로부터 중국에서 사용할 수 있는 휴대폰 번호 1만개를 받아 중국에서 로밍을 신청하는 소비자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베이징(北京)·상하이(上海)·광둥(廣東)성에서 먼저 실시하고, 향후 지역을 확대한다. KTF는 자사(自社)의 지분 10%를 보유한 일본 NTT도코모와 협력, 일본 로밍 요금도 낮출 방침이다. 오는 4월에는 쇼 휴대폰을 갖고 일본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에게 지도·맛집·명소 등 위치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도 시작한다.

◆USIM(가입자 확인 칩)

휴대전화기에 내장된 손톱 크기의 카드로, 가입자 확인정보를 저장하고 있다. 흔히 휴대폰 잠금장치로 불린다. 최근까지 국내에선 가입자 정보가 휴대폰에 내장돼 분리할 수 없었다. 작년부터 본격 판매된 유럽식 3세대 이동통신 휴대폰은 분리가 가능한 칩에 가입자 정보가 입력된다. USIM칩을 넣으면 휴대폰 종류에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다. 정부는 올해 국내 유럽식 3세대 이동통신 사업자 간 USIM 개방(가입자 잠금장치 해제)을 완료할 방침이다.

[김종호 기자
tellme@chosun.com]

USIM 잠금장치 단계적 해제되면…

디지털타임스|기사입력 2008-03-04 08:00 기사원문보기
기존번호로 복수단말기 사용가능

개인이 직접개통 가장 큰 변화

안쓰던 중고폰 활성화 효과도

서비스ㆍ콘텐츠등은 이용제한

3세대(3G) 이동통신의 가입자 식별기능을 수행하는 USIM(범용가입자인증모듈)의 잠금장치가 이 달 말부터 단계적으로 해제되면서 이동통신 이용패턴에 일대 변화가 예상된다.

USIM 잠금장치를 해제한다는 것은 간단히 말해 내 휴대폰의 USIM카드로 장롱폰이나 친구ㆍ친지의 휴대폰을 손쉽게 개통하는 것이다. 그만큼 USIM 잠금장치 해제의 파장은 크다.

하지만 10여년 이상 가입자식별모듈이 휴대폰과 분리되지 않은 CDMA에 익숙한 국내 이동통신 사용자들에게 USIM 잠금장치 해제는 여전히 낯설다. USIM이 도대체 무엇이고 잠금장치 해제이후 유의점은 무엇일까.

◇대리점안가도 휴대폰 개통=USIM은 WCDMA단말기에 필수적으로 탑재되는 사용자식별모듈로, 가입자관리 및 인증이 기본역할이다. USIM 내부 저장공간에는 각종 컨버전스 서비스를 탑재할 수 있어 금융이나 생활서비스 카드 기능으로도 쓰인다.

USIM의 잠금장치는 개인단말기가 도난이나 분실시 재사용되거나 다른 사업자의 단말기로 전용되는 것을 막는 기능을 해왔다. 한마디로 USIM 잠금장치는 USIM에 저장된 고객식별 번호에 자물쇠를 채워 이동통신사 네트워크와 연결시 특정 사업자나 특정고객만 접속을 허용하는 장치다. 결국 USIM 잠금장치 해제의 가장 큰 효과는 휴대폰 개통이다. 기존에는 휴대폰을 개통하기에 앞서 대리점을 방문해서 전산에 등록해야했지만 잠금장치가 풀리면 USIM만 꽂아도 통화가 된다.

USIM 잠금장치 해제는 사업자내와 사업자간 USIM 이동성으로 구분된다. 먼저 사업자내 USIM 잠금장치 해제시 한 이통사의 복수 단말기를 기존 USIM(번호) 하나로 개통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가입자는 필요에 따라 디자인이나 기능이 다양한 휴대폰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휴대폰 배터리가 소진되거나 고장이 나면 바로 같은 사업자의 다른 단말기를 이용할 수 있다. 장롱폰 등 중고폰 시장이 활성화된다는 관측도 이 때문이다.

다만 자사내 잠금자치 해제시라도 무조건 다른 단말기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일단 기존 가입한 이동통신사가 출시한 WCDMA 단말기만 대상이 된다. 또 단말기 개통 3개월 이내는 이동성이 제한된다. 최근 공짜폰이 범람하는 상황에서 한 가입자가 다른 단말기를 추가로 개통해 대포폰 등으로 판매하거나 악용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또 임대폰이나 A/S 대체단말기는 해당되지 않는다.

서비스나 단말기 이용권한이 제한될 수 있다. 가령 단말기가 바뀌면 다른 사람이 내려받은 콘텐츠는 구동되지 않을 수 있다. 폰네비게이션이나 위성DMB와 같은 특정 유료서비스에 가입했다면 단말기가 바뀔 경우 이용할 수 없는 것은 물론 기존 과금이 지속된다는 점도 유의해야한다.

◇타사간 USIM 이동성은 여전히 난항=오는 7월로 예정된 타사간 USIM 잠금장치 해제의 파장은 더욱 크다. 일단 고객의 단말기 선택권이 타사로도 확대된다. 사업자 변경(번호이동)시 기존 단말기를 재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고객의 사업자 선택권도 강화된다.

하지만 타사 단말기를 이용할 경우 음성과 화상통화, CID 정도를 제외하고는 무선인터넷과 같은 부가서비스를 사용하기 어렵다. 이통사마다 서비스 제공기술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현재 방송통신위원회는 SMS를 호환대상에 포함하기 위해 이통사들을 독려하고 있지만 성사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또 단말기 보조금축소가 불가피하다. 특정 이통사에 가입한 뒤 즉시 경쟁사로 이탈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보조금을 통해 가입자를 모집하고 추후 요금으로 이를 벌충해온 이통사 입장에서는 손해다. 일정기간 가입자를 묶어두는 의무약정제가 USIM 잠금장치 해제의 안전장치로 논의되는 것도 같은 이유다.

하지만 의무약정제는 USIM 잠금장치 해제의 근본취지인 소비자의 단말기ㆍ사업자 선택권을 가로막는다는 점에서 모순이라는 지적도 적지 않다. 단말기 분실이나 도난으로 인한 2차 소비자 피해도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지만 아직 이렇다할 안전장치가 없다는 것도 문제다.

조성훈기자 hoon21@

2007년 12월 29일 (토) 09:44 노컷뉴스

SK · KTF 구분없이 자유롭게 사용한다


내년부터는 문자요금이 10원 인하되고 이동통신 사업자들이 휴대전화 보조금도 마음대로 결정해 지급하는 등 새해 방송통신 서비스가 달라진다.

내년 1월 1일부터 문자 서비스 요금이 30원에서 20원으로 내려간다.

또 이통사업자들이 자체적인 기준에 따라 자유롭게 휴대폰 보조금을 지급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이동통신사업자들이 다시 치열한 보조금 경쟁을 벌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정통부는 내년 3월 이동전화 사업자 간 가입자 인증모듈, 즉 USIM의 잠금장치 해제를 추진하고 있다.

잠금장치가 해제되면 소비자들은 하나의 USIM으로 SK텔레콤 이용자용 단말기와 KTF 이용자용 단말기를 구분하지 않고 자유롭게 선택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내년 하반기쯤부터는 실시간 지상파 방송이 포함된 IPTV 서비스 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KT는 메가TV, 하나로텔레콤은 하나TVLG데이콤은 마이LGTV라는 이름으로 주문형비디오 위주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도 이르면 내년 2월부터 지상파DMB에 중간광고가 허용되고인터넷 전화번호이동도 실시되는 등2008년 방송통신서비스가 달라지게 된다.

CBS경제부 김대훈 기자 bigfire28@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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