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부회장, "아이폰이 내 삶을 바꿨다"

머니투데이 | 원종태 기자 | 입력 2010.04.08 08:50 | 누가 봤을까? 30대 남성, 서울




[머니투데이 원종태기자]'얼리어답터(제품 초기 수용자)'로 잘 알려진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아이폰과 아이패드 예찬론이 화제다. 그는 삼성전자 옴니아폰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피력해 눈길을 끈다.

정 부회장은 지난 7일 자신의 트위터에 애플 아이폰에 대한 삼성전자의 안이한 대응을 꼬집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오늘 삼성전자에서 일하는 제 후배를 만났는데요..이제 아이폰이 3년이면 맛이 가면서 쇠퇴의 길을 걸을 거라면 좋아하더라구요"라고 언급한 뒤 "(그러나)제가 제 아이폰으로 실시간 티비도 보여주고 은행뱅킹해주고 사진 찍어서 변환시켜주고 흥얼거리는 소리에 맞는 음원도 찾아주고(중략) 했더니 대단히 혼란스러워하더군요"라고 밝혔다.

그는 아이폰이 자신의 생활을 완전히 바꾸었다는 소회도 피력했다. 정 부회장 트위터를 통해 "저는 제 폰이 제 숙면시간 계산해주시고, 제 스케줄 완벽히 관리해 주시고, 제 이메일 푸쉬해주시면서 관리해 주시고, 제가 사고 싶은 물건 제안해주시고…(중략) 이런 서비스를 받은 지 2달 됐는데 제 생활이 바뀌었습니다"고 밝혔다.

정 부회장은 삼성전자 옴니아 폰에 대해서는 조목조목 문제점을 지적했다. 정 부회장은 "옴니아 후속이 과연 이 부족함을 다 채워줄 수 있을까요"라며 `기대반 걱정반'이라는 뉘앙스의 글을 올렸다.

그는 이어 "전 요즘 아이폰의 능력을 매일 감탄하고 있는 사람 중 한 명입니다, 전 그것을 이기는 솔루션이 우리나라에서 속이 나오길 바랍니다. 근데 솔루션엔 관심없고 기계 몇 대 파느냐에 관심이 많으시네요"라고 했다.

정 부회장은 며칠 전에도 "옴니아 같은 거 말고 완전 전화와 문자에만 충실한 애니콜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아주 작고 얇지만 키패드는 크고 실하게, 어설픈 터치 같은 거 만들지 말고"라며 삼성전자 휴대폰에 대한 아쉬움을 피력한 바 있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아이패드에 대해서도 관심을 보였다. 그는 "벌써 아이패드 한글입력 어플이 나왔네요. (중략) 근데 가격이 압박"라고 밝혔다. 아이폰과 테더링(tethering, 다른 기기와 연결해서 쓸 수 있는 기능)이 되지 않는 문제점을 상술 아니냐고 지적한 글도 보였다.

정 부회장은 "밧데리 찬 아이패드만 있으면 그 시간에 영화본다..칼에서 주는 영화보면 자막은 없고 다 원더 더빙이라 아무리봐도 그 감동이 안온다오. 내가 그렇게 그렇게 말씀 드려도 잘 해결이 안되는..ㅉㅉㅉ 그래서 전 아이패드에 미드(미국 드라마) 깔아서 갈 예정입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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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영상을 보게 되었는데 정말 써보고 싶네요.. 아이폰사고 싶게 만드는 어플이네요
어릴적부터 작곡가가 꿈은 아니어도 작곡은 정말 해보고 싶었는데말이죠(음감이나 음악적재능은 0입니다만..)
정말 재밌어 보이네요

스마트폰 이런 기능도? …사진 찍으면 위치ㆍ가격 주르륵

한국경제 | 입력 2010.04.05 18:30




악기 연주하고 패션 코디

길치라는 오명을 듣던 영업사원인 L씨(32)는 최근 스마트폰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지리에 익숙치 않은데다 처음 찾아가는 고객사도 어렵지 않게 찾아갈 수 있어서다.주머니에서 스마트폰을 꺼내 낯선 거리를 비추면 주변 건물들의 정보가 눈 앞에 있는 카메라 화면에 나타나기 때문에 길을 헤맬 일이 없어졌다.증강현실 애플리케이션이 나오면서 달라진 모습이다.

◆찍히면 다 나온다

스마트폰 이용자가 늘면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들이 등장하고 있다. 이들은 그동안 생각지도 못했던 방식으로 스마트폰을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과 연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정보 입력의 수단도 카메라 GPS(위성항법장치) 터치스크린 등으로 다양하다.

최근 나온 애플리케이션 '스캔서치(Scansearch)'는 스마트폰이 바꿔 놓을 가까운 미래상을 짐작케 해준다. 영상인식 기반의 이미지 검색 애플리케이션인 스캔서치는 키보드로 검색어를 입력할 필요가 없다. 대신 책 표지,음반 재킷,영화 포스터 등을 카메라로 비추면 이미지를 분석해 해당 상품에 대한 정보를 알려준다.
최근 입적한 법정 스님의 저서 '무소유'를 비추면 네이버 다음 등 포털 사이트에 있는 리뷰,온라인 서점 가격비교 등이 자동으로 화면에 뜬다. 길을 가다 거리를 찍으면 주변의 상점 정보가 떠오르고 전화번호나 웹사이트 등과도 연결이 가능하다. 카메라를 하늘로 향하면 날씨 정보가,땅을 향하면 지도가 표시된다.

스캔서치 같은 서비스를 가리켜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이라고 한다. 증강현실은 다양한 부가 정보를 현실에 결합해 가상과 실제가 혼합된 정보를 전달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유형의 서비스 '원조'는 지난해 나온 '레이어(Layer)'가 꼽힌다. 네덜란드 회사가 만든 이 애플리케이션은 스마트폰에 내장된 GPS와 구글 검색을 활용,이용자 주변의 정보를 스마트폰에 표시한다.
레이어는 소셜 네트워킹 기능도 갖췄다. 자신이 있는 위치 주변의 모습을 찍은 사진이나 동영상을 플리커,유튜브 등에서 볼 수도 있다. 트위터와도 연동된다.

증강현실 서비스는 위치나 상품 검색에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 스웨덴의 애플리케이션 개발업체 TAT는 카메라로 누군가의 얼굴을 비추면 그 사람의 트위터나 페이스북 계정이 화면에 뜨는 '리코그니저(Recognizer)'를 개발 중이다.
안면인식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카메라에 포착된 사람의 얼굴과 일치하는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의 프로필 사진을 찾은 뒤 해당 계정 정보를 띄우는 방식이다. TAT는 지난 2월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초기 버전을 공개했다. 조만간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 마켓에 출시한다.

◆악기 연주에서 작곡까지


악기 연주 애플리케이션들도 인기다. 프로 연주자 못지 않은 소리를 낼 수 있어 음악 애호가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섬잼(Thumbjam)은 아이폰의 터치스크린을 이용해 기타 바이올린 드럼 플루트 등 30여개 악기를 연주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다.
드럼 등의 악기는 기본 연주 패턴을 지원,초급자도 쉽게 배울 수 있다. 연주한 음원은 음원 편집 기능을 이용해 다양한 효과음을 입힐 수 있다. 일종의 다기능 신시사이저인 셈이다. 유명 메탈 밴드 '드림 시어터'의 키보디스트 조던 루디스가 극찬했을 정도로 기능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는다.

코와 입으로 흥얼거리는 멜로디를 근사한 음악으로 바꿔주는 '보이스밴드(Voice band)'라는 애플리케이션도 있다. 스마트폰의 음성인식 기능을 음악과 연결시켰다. 마이크에 대고 흥얼거리는 소리로 멜로디를 입력하면 기타 베이스 색소폰 드럼 등의 연주음으로 바뀐다.

마이크를 통한 음성 인식 기능은 음악 외에도 다양한 용도로 이용된다. 최근 나온 '부엉이'라는 애플리케이션은 잠잘 때 코고는 소리를 분석해 잠을 얼마나 잤는지 분석해준다. 피로가 쌓이면 수면할 때 코고는 빈도나 세기가 커진다는 점에 착안한 아이디어 제품인 셈이다.


◆'女心'을 붙잡아라

여성들을 겨냥한 생활형 애플리케이션들도 많다. 애플 앱스토어에 올라 있는 '클로젯(Closet)'이라는 애플리케이션은 말 그대로 '모바일 옷장'이다. 패션을 중시하는 멋쟁이들에게 안성맞춤인 애플리케이션이다.
이용자가 소유한 의류 액세서리 신발 등을 사진으로 찍어 저장한 뒤 이들 아이템을 조합해 볼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그날 입고 나간 패션을 캘린더에 기록해 언제 어떤 옷을 입었는지 한눈에 살펴볼 수도 있다. 임의로 아이템들을 조합한 코디를 저장해둘 수도 있다. 미리 코디를 맞춰 놓았다가 외출하기 전에 그대로 입고 나갈 수 있어 여성들에게 유용하다.

미국 의류 브랜드 '갭(GAP)'은 자사 제품으로 가상의 패션을 연출할 수 있는 '갭 스타일 믹서'를 내놓기도 했다. 갭 제품으로 구성한 가상 패션을 다른 이용자들로부터 평가받을 수도 있다.
미국 네일 브랜드 OPI도 다양한 색상의 자사 매니큐어를 칠해볼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최근 선보였다. 국내에서는 20여개 쇼핑몰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포켓스타일(Pocketstyle)'이라는 아이폰용 애플리케이션이 인기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

[스마트폰 길라잡이] 단말기 선택 요령

한국일보 | 입력 2010.04.05 15:37 | 누가 봤을까? 30대 남성, 제주




반응속도 · 배터리 · 화질 · 서비스 활용도 등 꼼꼼히 따져보고 골라야

바야흐로 스마트폰 전성시대다. 컴퓨터(PC)에 버금가는 성능을 갖춰 똑똑한 휴대폰으로 불리는 스마트폰은 최근 '아이폰' 돌풍과 함께 디지털라이프의 대명사로 자리매김 했다.

이에 한국일보는 이번 주부터 똑똑한 스마트폰 활용법을 소개하는 '스마트폰 길라잡이' 코너를 신설했다.

첫 번째 순서는 단말기 선택 요령이다. 고가의 스마트폰에 대한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선 시중에 출시된 주요 스마트폰들의 장단점을 꼼꼼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 PC에 버금가는 성능을 갖춰, 디지털라이프를 실현시켜 주는 스마트폰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왼쪽부터 애플 ‘아이폰’, 삼성전자 ‘옴니아2’, 모토로라 ‘모토로이’.

손가락 정전기를 감지해 작동하는 정전식 터치화면을 장착한 애플의 아이폰은 다른 터치폰에 비해 반박자 빠른 반응 속도를 갖고 있다.
무엇보다 10만개 이상의 응용 소프트웨어를 보유 중인 애플의 앱스토어(온라인장터)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내려 받을 수 있다는 점은 매력적이다. 하지만 내장형 배터리로 교환이 불가능하고 사용 시간이 짧다는 점은 고려해야 한다. 지상파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시청도 불가능하다.

삼성전자의 '옴니아2'는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를 채용, 선명한 화질의 지상파 DMB를 무리 없이 즐길 수 있다. 단, KT 가입자용으로 나온 제품엔 DMB 기능이 빠졌다. 생생한 화면을 보여주는 AMOLED 덕분에, 제품 이용시 눈의 피로감도 덜어준다. 그러나 손가락의 압력을 통해 작동하는 전압식 터치화면은 작동 속도를 다소 느리게 한다.


모토로라가 내놓은 '모토로이'는 세계 최대 기업인 구글의 서비스의 높은 활용도가 돋보인다.

'G메일'과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 지도 콘텐츠 등을 포함한 구글 운영 서비스들이 휴대폰 기본 화면에 배치돼 한번의 클릭만으로도 해당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유선형 디자인을 채용한 아이폰과 옴니아2에 비해 직선형으로 고안된 모토로이는 그립감이 떨어지고 배터리 소모가 빠르다는 평이다.

허재경기자 ricky@hk.co.kr

애플 아이패드 찬찬히 살펴보니..

연합뉴스 | 입력 2010.04.04 05:37 | 수정 2010.04.04 05:46




(서울=연합뉴스) 박대한 기자 = 지난 3일(현지시간) 애플 아이패드(iPad)가 미국 전역에 위치한 애플 스토어 등을 중심으로 공식 판매에 들어갔다.

이미 미 언론 및 정보기술(IT) 전문가들은 아이패드 리뷰를 앞다퉈 게재하면서 기존의 아이팟, 아이폰과 차별화된 점, 다른 태블릿 PC 및 전자책(e-북)과의 비교에 나서고 있다.

애플 역시 홈페이지에 일종의 시연 동영상인 가이디드 투어(guided-tours)를 올려 제품 구매를 기다리는 소비자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고 있다.

지난 1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제품 발표회에서 직접 체험해 본 경험과 가이디드 투어 동영상을 토대로 아이패드에 대한 기능을 소개한다.

◇인터넷 검색 = 지난 1월 아이패드 발표 당시 애플 최고경영자(CEO)인 스티브 잡스는 뉴욕타임스 홈페이지 화면을 통해 아이패드의 인터넷 검색 및 웹 브라우징 기능을 소개했고 가이디드 투어 역시 뉴욕타임스를 한 예로 설명하고 있다.

우선 아이패드는 아이폰과 마찬가지로 애플의 웹브라우저인 사파리를 통해 인터넷을 이용한다. 화면에 위치한 사파리 아이콘을 눌러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데 사용자가 주소창에 직접 주소를 입력하거나 화면 왼쪽 상단에 위치한 북마크 바를 통해 원하는 웹사이트로 바로 이동할 수 있다.

아이패드는 사파리 웹 브라우저와 고성능 프로세서를 통해 빠른 반응 속도를 보이며 화면을 두 번 두드려 확대하거나 애플 특유의 멀티터치를 통해 손가락을 �히고 좁힘으로써 화면을 확대 또는 축소할 수 있다.

왼쪽 상단의 메뉴바를 통해 현재 이용 중인 웹사이트를 홈 화면에 아이콘 형식으로 추가할 수도 있다. 즉 연합뉴스 홈페이지를 자주 이용하는 경우 아예 별도 아이콘을 홈 화면에 만들어 손쉽게 접속할 수 있다.

아이폰과 달리 화면의 사이즈가 9.7인치에 달해 여러 개의 브라우저를 띄울 경우 한 화면에 바둑판 형식으로 각각의 사이트를 정리해 손쉽게 오갈 수 있다.

뉴욕타임스 기사에 첨부된 동영상을 브라우저를 나가지 않고 바로 화면 상에서 시청할 수 있으며 전체 화면 크기로 확대도 가능하다.

◇이메일 = 이메일 역시 홈화면에 위치한 메일 아이콘을 누르기만 하면 바로 접속된다.
이메일에 접속하면 우선 화면 왼쪽에는 받은 편지함이, 오른쪽에는 이메일 내용이 펼쳐진다.
수신메일에 첨부된 사진을 한 번의 터치만으로 저장할 수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MS)의 엑셀, 워드, 파워포인트 소프트웨어나 PDF 파일 등의 오피스 프로그램도 열어볼 수 있다. 다만 애플의 키노트(Keynote), 페이지(Page), 넘버(Number) 애플리케이션이 미리 탑재돼야 한다.

이메일에 대한 답장을 보낼 때는 쓰려는 글자 부분을 누르면 자동으로 가상의 키보드가 화면 아래에 펼쳐지는데, 노트북의 키보드 크기에 필적해 아이폰에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편리하게 입력할 수 있다.

아울러 메일을 보낸 사람의 주소를 토대로 정확한 위치를 구글 맵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아이폰과 마찬가지로 G메일, 야후메일, 모바일미 등에 계정을 가진 사용자는 푸시메일 기능을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사진 = 아이패드는 9.7인치 LED IPS 디스플레이를 채택해 밝고 선명하게 사진을 감상할 수 있으며 스탠드에 올려 놓은 뒤 잠금 버튼 옆 액자 기능을 누르면 디지털 액자로도 사용할 수 있다.

화면의 아이콘을 클릭하면 포토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데, 화면을 터치해 아이패드 내 전체 사진을 검색하거나 한 장씩 확인이 가능하며 화면 아래쪽에 나타나는 바를 통해 빠른 속도로 건너 뛰면서 원하는 사진을 찾을 수 있다.

아이폰과 마찬가지로 한 번의 터치로 자신의 사진을 이메일 등에 첨부할 수 있으며, 사진을 달력 등을 만드는데 이용할 수도 있다.

내장된 자신의 음악 파일을 선택해 사진과 함께 슬라이드 쇼 기능을 활용할 수 있으며, 맥 컴퓨터에서와 마찬가지로 아이포토 기능을 통해 사진을 장소별, 인물별로 구분해 정리할 수 있다.

특히 GPS 및 구글 지도와 연계해 장소별 사진 관리 기능을 선택하면 자신이 찍은 사진의 장소를 지도상에 표시해 주며 표시된 부분을 누르면 그 장소에서 찍은 사진을 모두 보여준다.

아이패드는 USB를 통한 외장 하드와의 연결은 지원하지 않지만 애플 만의 30핀 커넥트 케이블 또는 마이크로 SD카드를 통해 디지털 카메라와 연결해 JEPG파일 또는 RAW 파일을 바로 가져올 수 있다. 또 다른 커넥터를 통해 아이패드의 콘텐츠를 TV나 빔프로젝터에 구현할 수도 있다.

◇동영상 = 아이패드와 관련해 가장 관심을 모은 것 중 하나가 배터리 성능이다.
애플은 아이패드를 발표하면서 동영상을 10시간까지 연속으로 재생할 수 있다고 발표했는데 실제 뉴욕타임스의 IT 전문 칼럼니스트 데이비드 포그는 "오전 7시 반부터 오후 7시 53분까지 영화를 연속으로 틀어놓을 수 있을 정도로 배터리 기능이 강력했다"고 전했다.

홈 화면의 비디오 아이콘을 클릭하면 영화와 TV 프로그램, 뮤직비디오 등으로 파일이 구분돼 있고 이를 전체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다.

모든 동영상은 아이튠스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패드에 넣거나 직접 아이튠스 스토어에서 다운받아 쓸 수 있는데 국내의 경우 아이튠스 뮤직 스토어가 열려 있지 않다.

따라서 자신이 구입하거나 가지고 있는 동영상은 MPEG4로 변환해 아이튠스 프로그램에 넣어 사용할 수 있다.

화면의 사이즈는 와이드스크린을 선택하거나 화면을 두드려 전체 화면 크기에 맞춰 감상할 수 있다.

아이패드는 또한 LED IPS 디스플레이를 채택해 정면은 물론 위나 아래, 옆면 등 어느 각도에서도 선명한 화질을 감상할 수 있다.

또 아이패드에 맞춰 새롭게 디자인된 유튜브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전 세계 개인 동영상 콘텐츠를 바로 이용할 수 있다.

◇아이팟.아이튠스 = 아이패드는 아이폰 운영체제(OS) 3.2를 탑재해 아이튠스를 통해 음악이나 동영상, 게임 등의 콘텐츠를 자유롭게 내려받을 수 있다.

특히 아이폰에 비해 약 3배 이상 넓어진 화면으로 인해 내장된 음악이나 동영상 파일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일부에서는 아이패드가 멀티태스킹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 점을 약점으로 지적하고 있지만 음악을 들으면서 이메일을 확인하거나 인터넷을 검색할 수 있는 등 필수적인 멀티태스킹은 가능하다.

아이폰처럼 음악을 이어폰이나 외부 스피커에 연결해서 들을 수 있지만 아이패드에 내장된 스피커를 통해서도 감상이 가능하다.

미국을 비롯해 아이튠스 뮤직 스토어가 열린 곳은 아이튠스를 통해 음악이나 영화, 오디오북 등을 바로 구입해 감상할 수 있고 국내에서는 전 세계 주요대학의 강의 등이 담긴 아이튠스 U는 이용 가능하다.

◇아이북스 = 아이패드의 기능 중 가장 관심을 모은 것이 전자책 기능이다.
애플은 아이패드를 발표하면서 아마존의 킨들 등이 진출한 전자책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선언했고 이를 위해 전자책 스토어인 아이북스를 내놓았다.

홈 화면의 아이북스 아이콘을 클릭하면 가상의 서가가 그래픽으로 표현되고 서가에 보유 중인 전자책 콘텐츠가 꼼꼼히 표시된다.

이를 클릭하면 전자책이 화면에 펼쳐지는데 기존의 종이책과 마찬가지 책장을 넘기는 방식으로 책을 읽을 수 있다.

화면 오른쪽 상단에 위치한 메뉴를 통해 전자책의 폰트나 글자크기를 원하는 대로 바꿀 수 있고 모르는 단어가 나올 경우 가볍게 터치하면 단어 위로 사전 내용이 표시된다

검색 기능을 이용하면 특정단어가 위치한 페이지를 표시해 손쉽게 찾을 수 있다.
아이패드는 책을 읽는 장소의 환경에 따라 자동으로 최적의 화면 밝기 상태를 조정하는데, 이 또한 사용자가 원하는 밝기로 직접 조절할 수도 있다.

◇아이워크 = 애플은 이번 아이패드 출시와 함께 아이폰 OS와 멀티터치를 지원하는 아이워크(iWork)의 새로운 버전을 출시했다.

아이워크는 MS 오피스와 같은 맥 컴퓨터를 위한 사무용 소프트웨어의 명칭으로, MS워드와 비슷한 기능을 갖고 있는 페이지(Pages), 해외에서는 파워포인트 보다 더 유명한 키노트(Keynote), 엑셀과 같은 역할을 하는 넘버스(Numbers)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앱스토어에서 구입할 수 있다.

화면 상에서 손가락을 이용해 새로운 프리젠테이션(발표자료)을 만들거나 기존 프리젠테이션 내용을 수정할 수 있으며 가상 키보드를 이용해 문서를 작성하거나 스프레드 차트를 이용한 각종 계산도 가능하다.

이 때 아이패드 보유자는 가상의 키보드를 이용하거나 별도로 판매되는 유선 또는 무선 키보드를 이용하면 된다.

아이워크는 워드, 파워포인트, 엑셀 등 MS 오피스 프로그램을 아이워크용으로 변환해 읽거나 편집할 수 있으며, 반대로 아이워크를 통해 작업한 문서를 MS 오피스용으로 변환해 맥은 물론 PC 사용자에게 전달할 수도 있다.

아이패드는 기존 PC와는 다른 개념의 모바일 컴퓨팅 가전기기로 굳이 컴퓨터의 부팅 시간을 기다리지 않고 바로 화면을 켜서 인터넷과 이메일 등을 사용할 수 있는 편리함을 가지고 있다.

아이패드의 몇 가지 기능을 살펴봐도 아이패드는 일상 생활에서의 활용도가 무궁무진하며 아이폰처럼 애플리케이션에 따른 무한대의 확장성을 가지고 있다.


기존 컴퓨터와 달리 편리하고 매우 쉬운 사용자환경(UI)으로 장년층이나 노년층은 물론 아이들도 바로 사용할 수 있는 기기로 전망돼 새로운 고객층의 확장이 예상된다.

반대로 기존에 노트북과 모바일폰을 가지고 있는 청년층에게는 굳이 필요없는 기기가 될 수 있다는 약점도 제기된다.

pdhis959@yna.co.kr
(끝)

공짜폰 사라진다

매일경제 | 입력 2010.04.05 15:51 | 누가 봤을까? 10대 남성, 대구




"앞으로는 공짜폰 쉽게 구하기 힘드실 겁니다. 기다리시는 것보다 비싸도 지금 구입하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5일 서울 명동 번화가에 위치한 SK텔레콤 대리점에서는 점원과 고객간의 논란이 한창이다.

지난달 월 4만5000원 요금(2년약정)으로 공짜로 살 수 있었던 삼성전자의 '코비(corby)'가 10만원으로 올랐기 때문이다.

가게 점원은 "최근 이동통신 3사가 과열 마케팅 자제 선언을 한 이후 보조금 규모가 크게 줄었기 때문"이라며 "지난달과 비교해 평균적으로 휴대폰 가격이 10~15만원 올랐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 점포에서 지난달 2년 약정, 월 4만5000원 요금 기준으로 공짜폰이던 삼성 '연아의 햅틱' 역시 동일한 조건으로 15만원에 팔리고 있다. 팬택의 듀퐁폰 등도 비슷한 수준으로 가격이 올랐다.

인근 KT 대리점 역시 LG전자의 롤리팝2, 코비폴더 등의 휴대폰을 약정에 따라 8만원~15만원을 지불해야 살 수 있는 상황이다.

KT 대리점 직원 역시 "한달사이에 보조금 규모가 평균 10만여원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출시된지 1년 이상이 지난 구형 슬라이드, 폴더폰을 제외하고는 공짜폰을 찾아보기 힘들다는 것이 대리점 업계의 설명이다.

일선 대리점에서는 이런 상황이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매년 이통3사 마케팅 과열에 대한 논란이 있어왔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다르다는 것이다.

대리점 업계 관계자는 "이통3사가 한정된 보조금 재원을 스마트폰 판매 장려에 집중 투입하는 모양새"라며 "보조금 자체가 축소된 것과 겹쳐 피처폰(일반폰)에 대한 지원은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런 효과가 반영되면서 지난 3월 국내 휴대폰 시장 규모는 전달 대비 20%가까이 줄어들며 위축되고 있다.


이동통신업계 관계자는 "방송통신위원회가 통신3사 마케팅비 과다 지출에 대해 전례없이 강한 제재를 가하는 분위기"라며 "그럼에도 스마트폰 경쟁에서 밀리지 않으려는 싸움은 이어질 것으로 보여 피처폰에 대한 보조금 규모는 축소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홍장원 기자]

포털 3사, 스마트폰서 "자리 잡아라"


SK커뮤니케이션즈가 서비스 중인 윈도모바일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 4종.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외산 애플 아이폰에서 토종 메신저 네이트온이 공식 서비스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스마트폰 시장을 두고 네이버, 다음, SK커뮤니케이션즈의 경쟁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SK커뮤니케이션즈(대표 주형철, 이하 SK컴즈)는 최근 애플 앱스토어에 아이폰 전용 네이트온 공식 앱을 등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애플의 자체 앱 심사기간인 2주 정도가 지나는 4월 초쯤이면 곧바로 앱스토어에서 네이트온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게 된다. SK컴즈 관계자는 "아직 등록 절차가 끝나지 않아 서비스되지 않고 있지만 이번주 안으로 서비스가 시작될 것"이라며 "SK컴즈는 옴니아, 아이폰, 안드로이드 등 다양한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SK컴즈, 윈도모바일에 이어 아이폰, 안드로이드 지원=지금까지 아이폰 사용자들은 개인 개발자들이 비공식 버전으로 만든 유사 네이트온 메신저 '네온(NEON)'을 사용해왔다. 1.99달러에 판매되고 있는 '네온'은 개인 개발자가 만든 메신저지만PC에서 사용할 수 있는 네이트온의 기능 대부분을 옮겨와 인기를 누려왔다.

하지만 SK컴즈는 아이폰용 공식 네이트온을 무료로 서비스할 계획이다. 이후 미니홈피 등 이미 윈도모바일 스마트폰용으로 구현된 다양한 서비스도 아이폰에서 제공하며 본격적인 스마트폰 서비스 확대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SK컴즈는 네이트온에 이어 SK텔레콤의 T스토어에 서비스되고 있는 윈도모바일용 애플리케이션도 아이폰용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오는 4월에는 안드로이드용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도 제공한다. 5월에는 최근 서비스를 시작한 단문블로그 '커넥팅' 전용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도 선보일 방침이다. SK컴즈는 지난 16일 윈도모바일용 단말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네이트 콘택트', '미니홈피', 'UCC업로드', '싸이BGM(배경음악)' 4종을 SK텔레콤의 T스토어에 등록하며 스마트폰 서비스에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네이버가 서비스 중인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 총 11가지가 서비스되고 있다.
◆국내 포털3사 스마트폰 경쟁, UX가 경쟁 포인트=이미 포털 네이버와 다음은 제각각 아이폰용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이며 스마트폰 시장 경쟁을 주도하고 있다.

네이버가 선보인 아이폰용 애플리케이션은 ▲주소록싱크 ▲네이버맵 ▲미투데이 ▲네이버블로그 ▲뉴스캐스트 ▲오픈캐스트 ▲실시간검색어 ▲웹툰 ▲플립시계 ▲윙버스서울맛집 ▲중한사전 등 모두 11종에 달한다. 네이버의 주요 서비스들은 모두 스마트폰에서 이용할 수 있다. 11종의 애플리케이션 중 네이버맵, 미투데이를 비롯한 6종의 애플리케이션은 윈도모바일용으로도 서비스 되고 있다.

다음은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으로 ▲다음TV팟 ▲다음지도 ▲아이 티스토리(i-Tistory) 3종을 선보이고 있다. 다음은 스마트폰 등 모바일 서비스를 애플리케이션 형태보다 모바일웹(웹브라우저에서 그대로 서비스) 형태로 서비스할 계획이다.

여기에 SK컴즈 역시 4종의 윈도모바일용 애플리케이션에 이어 아이폰용 애플리케이션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어서 포털들의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 경쟁이 본격적으로 점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좀 더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사용자경험(UX)이 최대 경쟁력 중 하나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포털 업계의 한 관계자는 "스마트폰에서 웹 브라우저를 이용하면 대부분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지만 전용 애플리케이션만큼 편리하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며 "이에 따라 앞으로는 사용자들이 좀 더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사용자경험(UX)을 제공하게 될 공산이 크며, 이것이 포털들의 최대 경쟁력 중 하나로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회 스마트폰은 오직 삼성?

[지디넷코리아]한나라당과 민주당이 모바일 대전 무기로 삼성전자 스마트폰을 택했다. ‘삼성표 모바일 국회’라는 소리가 나왔다.

두 정당의 간택(?)을 받은 스마트폰은 삼성전자가 이달 중 SK텔레콤으로 출시하는 ‘SHW-M100S’로 일명 ‘삼드로이드폰(삼성+안드로이드)’이라 불린다.

90만원대 고가인 ‘SHW-M100S’는 안드로이드폰 최초로 지상파DMB와 영상통화를 함께 지원한다. 사양만큼은 기존 스마트폰 대비 최고라는 것이 삼성전자 측 설명이다.

민주당은 이 제품을 SK텔레콤이 시장에 내놓는 즉시 소속 국회의원 88명과 500여명의 중앙당 및 시도 당직자들에게 배포할 계획이다. ‘모바일 정당’ 전략의 첨병으로 지목했다.
▲ 이달 SK텔레콤으로 출시 예정인 삼성전자 안드로이드폰.
한나라당은 ‘SHW-M100S’의 순차적 도입을 예고했다. 이미 지난달부터 삼성전자 ‘쇼옴니아’를 당직자들에게 배포하는 중이기 때문.

업계 일각에서는 정치권이 대놓고 삼성전자를 편애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쇼옴니아’의 경우 운영체제 업그레이드 지연으로 사용자 불만이 커진 제품인데도 선택받았다.

이에 대한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해명은 비슷하다. 국산을 우선 전제로 놓고 최신 제품을 골랐다는 것.

한나라당의 경우 올 초 스마트폰 도입 검토 과정에서 애플 아이폰도 물망에 올렸으나 외산이기에 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개인이라면 몰라도 당 전체 차원 도입에서는 국산 제품을 택해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고 밝혔다.

LG전자가 지난 달 출시한 ‘안드로-1’은 국산이면서도 물망에 오르지 못했다. 운영체제가 안드로이드 최하위 버전(1.5)인 등 사양에서 밀렸다는 평가다. 사실, 지난 연말 유럽에 내놓은 ‘GW 620’ 모델을 한국형으로 만든 제품이다.

민주당 곽은미 유비쿼터스위원회 U/정당 국장은 “(SHW-M100S 선택은)이왕이면 최신 모델로 지급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해 내린 결정이다”며 “이 밖에 다른 특별한 이유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어쨌든 삼성전자는 국회서 상당한 스마트폰 지분을 확보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스마트폰 정치 경쟁이달아오른 국회다. 경쟁사들의 향후 대응이 주목된다.

아이폰 유저 ‘50만명’ 돌파…85% 무선인터넷 매일 사용

[지디넷코리아]KT가 애플의 아이폰을 국내에 도입한 이후 만 4개월 만에 50만 가입자를 돌파했다. 국내 출시된 스마트폰 중 최단기간이다.

KT(대표 이석채)는 애플 아이폰을 출시한지 만 4개월 만에 가입자 50만명(31일 기준, 50만2천553명)을 돌파했다고 1일 밝혔다.

KT 측은 국내 출시된 스마트폰 중 가장 짧은 기간에 50만명을 넘어선 기록이라며, 일평균 4천명 이상이 아이폰을 구매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표현명 KT 개인고객부문 사장은 “아이폰을 출시한 세계 88개국 중 1년 내 50만대를 돌파한 국가는 미국 등 7개국에 불과하고 3백만을 넘어선 일본도 50만명 돌파에 7개월이 걸렸다”며 “이는 우리 이동통신시장의 데이터서비스 성장잠재력과 KT의 무선데이터 시장 성장전략이 맞아떨어진 결과”라고 말했다.

■ 아이폰 이용자 77%, 20~30대

KT에 따르면, 아이폰 고객 중 20~30대가 77%를 차지했으며 남성이 64%, 수도권 거주가 76%(서울 45%)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 가입자가 계속 증가하면서 다양한 계층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 KT 측의 설명이다.

지난해 말 대비 40대 이상은 3% 증가해 15%, 여성가입자는 4% 늘어 32%를 차지했으며, 서울을 제외한 지방고객도 2%가 증가해 55%를 차지하는 등 초기 얼리어답터 중심의 구매에서 대중 고객층으로 빠르게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 아이폰 월평균 데이터 사용량 442MB

아이폰 이용자의 월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442MB(쿡앤쇼존+3G)로 일반 가입자 대비 44배가 많았다. 무선인터넷 이용 고객비중도 전체 가입자 중 13.3%만이 매일 이용하는데 반해 아이폰 가입자 85%가 매일 무선인터넷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아이폰으로 바꾼 가입자의 데이터 사용량 변화를 살펴본 결과 젊은 고객층이 무선인터넷을 많이 사용할 것이라는 일반적인 예상과 달리, 전 연령대에서 고르게 데이터 사용량이 급증하는 모습을 보여 아이폰이 국내 데이터서비스 시장 확대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무선데이터를 무료로 쓸 수 있는 KT의 무선랜(Wi-Fi)존인 쿡앤쇼존에서 무선인터넷을 사용하는 비중이 52%에 달했다. 여기에 사설 AP를 활용하는 경우까지 감안하면 무료로 이용하는 데이터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KT는 판단했다.

■ 아이폰 파급효과…3년 간 2조6천억원



KT 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아이폰이 유발한 직간접적 파급효과로 IT산업은 2012년까지 3년간 약 2조6천억원의 추가 시장이 창출될 것으로 전망됐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시장의 활성화로 인해 다양한 소프트웨어 일자리가 창출되고 ‘1인 창조기업’이 활성화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이다.

특히, 스마트폰 보급과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개발 등을 통해 약 1조9천억원 규모의 무선데이터 시장이 확대되고, 오픈마켓과 투자 활성화로 약 4천700억원의 소프트웨어·콘텐츠 시장이 새로 창출될 것으로 예상됐다.

또한, 아이폰 관련 액세서리나 주변기기 시장도 함께 성장해 약 2천300억원 규모의 신규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로 인해 소프트웨어 콘텐츠 분야에서 3년간 약 4천900여명의 일자리가 생겨날 것으로 예상됐다.

▲ KT 표현명 사장(오른쪽)이 1일 KT 강남 멤버스프라자에서 아이폰 가입 50만번째 고객 김은혜씨에게 무선데이터 50GB를 증정하며 축하하고 있다.
한편, KT는 아이폰 가입자 50만명 돌파를 기념해 50만번째 가입 고객에게 무료 데이터 50GB와 30만원 상당의 전용 스피커를 선물로 증정할 예정이다.

50만번째 고객의 행운을 안은 김은혜씨(25세, 여)는 “최근 트위터에 가입해 열심히 활동 중인데 실시간으로 트위터를 이용하려면 아이폰이 필수라고 생각해 구매했다”며 “수많은 앱 중에서 어떤 것부터 다운받아 이용할지 벌써부터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종균사장 "토킹폰시대 가고 휴대폰먼트 시대왔다"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 "올 4분기 미국서 1위할 것"

"지금 휴대폰은 말하고 듣는 시대에서 보고 즐기는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미국시장에서 스마트폰 전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삼성전자 (818,000원 상승4000 0.5%)는 올해를 스마트폰 원년으로 삼겠다. 올 4분기 미국시장서 스마트폰 점유율 1위를 달성할 것이다."

23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된 CTIA에서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기조연설과 특파원 간담회를 통해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신 사장은 한국 휴대폰 업계에서 처음으로 행한 CTIA 기조연설을 통해 스마트폰이 가져야할 3대 경쟁력으로 컨텐츠, 속도, 화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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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차세대 스마트폰 '갤럭시 S '를 공개하는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 왼쪽부터 알렉스 카를로스 파라마운트 영화사 수석부사장, 케빈 타우 트위터 부사장. 신 사장, 오마르칸 삼성전자 글로벌 전략사업부 부사장, 길 푸키스버그 스키프 사장.

그는 올해 미국시장서 스마트폰 판매대수가 약 5500만대로 전체의 30%에 이를것으로 내다봤다. 이중 안드로이드 베이스 스마트폰이 40%, 애플 아이폰이 27%를 차지할 것이란 전망이다.

갤럭시 S 출시한 배경에 대해 "아침부터 저녁까지 휴대폰 붙들고 생활할 수 있는 스마트 라이프를 추구하기 위한 것"이라며 "멀티플 오퍼레이팅 시스템을 다룰 줄 아는 삼성전자의 강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안드로이드 베이스 스마트폰 외에도 자체 오퍼레이팅 시스템 '바다'를 장착한 스마트폰, 윈도 모바일 베이스 스마트폰 등을 생산하고 있다. 유럽에서 론칭된 스마트폰 웨이브(wave)은 바다를 탑재했다.

휴대폰 생산에서 앞으로도 다중 오퍼레이팅 시스템을 채택하는 포트폴리오식 접근을 유지하겠다고 신사장은 밝혔다.

삼성전자는 휴대폰의 대중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부, 소득, 지역에 관계없이 사람이면 누구나 휴대폰의 잇점을 모두 누릴 수 하겠다는 '홍익인간'적 전략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다중 오퍼레이팅 시스템으로 시장에 따라 다르게 접근하는 차별화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이번 애플 아이폰에 맞짱용으로 공개한 갤럭시 S도 이같은 전략에서 나왔다는 것이 신 사장의 설명이다.

가격은 아직 협상중이어서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23일 공개한 갤럭시 S는 텔레콤 업체와 협상이 끝나는 대로 이르면 여름에 미국 소비자가 구입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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