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스토어 환상 버려라…이제는 ‘모바일 웹’ 시대



<앱스토어 애플리케이션 판매 순위에 따른 판매량 그래프>

[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인터넷서비스업체들은 스마트폰 앱스토어의 환상을 깨고 모바일 웹 서비스를 준비해야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다음커뮤니케이션(www.daum.net 대표 최세훈, 이하 다음)의 김지현 모바일본부장(사진)은 16일 서울 사학연금재단에서 열린 ‘스마트폰 관련종목과 3D산업 기술·시장분석 및 사업전략 세미나’에서 “현재 모바일 앱스토어가 성장하고 있지만, 향후에는 앱스토어보다 모바일 웹 서비스가 더 크게 성장할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애플 앱스토어에 등록된 앱들 중에 0.1%만 수익을 내고 있고, 20~30%의 앱들은 다운로드가 전혀 없다”며 “이는 애플리케이션의 개발도 중요하지만, 사용자들에게 배포하는 문제가 모바일 서비스의 큰 장벽으로 남아있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배포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 모바일 앱이 아닌 모바일 웹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서비스 제공업체에게 유리하다는 것이 김 본부장의 주장이다.

현재까지 출시된 스마트폰의 플랫폼은 모두 8종류이며, 각 단말기마다 해상도와 운영체제 버전이 다르기 때문에 모바일 웹 서비스 개발보다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드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모바일 웹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면, 사용자들은 플랫폼이나 단말기의 특성에 큰 영향없이 동일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점차 발전되는 브라우저 기술로 인해 애플리케이션에 버금가는 모바일 웹 서비스도 점차 나오고 있다.

김 본부장은 “앱스토어의 타겟은 스마트폰에 한정되지만, 모바일 웹 서비스의 타겟은 모든 휴대전화”라며 “스마트폰을 포함해 풀브라우징 기능을 갖춘 고성능 피처폰 사용자들을 생각한다면 모바일 웹이 시장의 대세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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