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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카에다, 한국 테러시도" 사실로 드러나

국제테러조직 알카에다가 국내에 들어와 항공기 폭파를 시도했다는 의혹이 그동안 계속 보도됐었습니다만 이 사실이 15일 항공보안 세미나에서 발표된 국정원 자료에서 확인됐습니다.

국정원은 지난 95년 알카에다가 서울에서 이륙한 미국적 항공기 3대 등 항공기 11대를 태평양 상공에서 공중폭파시키려는 이른바 '보진카 작전'을 실행하려다 적발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9.11 테러 당시 국내 미군시설에 여객기를 공중추락 시키는 소위 '항공기 공작'을 추진했지만, 빈라덴이 중단시켰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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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10대뉴스⑦ 지구촌 테러 공포

[앵커멘트]

전쟁과 테러, 인간이 만들어낸 이 두가지 재앙이 2004년 지구촌을 공포에 떨게 했습니다.

송태엽 기자가 올해 발생한 각종 테러의 양상을 종합했습니다.

[리포트]

어린이 172명을 포함해 민간인 331명이 숨진 러시아 북오세티야공화국 베슬란시의 학교인질 테러 사건.

동료 게릴라의 석방을 요구하며 대치하는 체첸 저항세력과 러시아군의 우발적 충돌이 결국 대형 참사로 이어졌습니다.

독립의 명분도 좋지만 10살도 안된 어린이들 마저 테러 대상으로 삼은 잔혹성으로 전 세계에 충격을 던졌습니다.

[인터뷰:아짜마트 베코예프, 14살 인질]"정말 무서웠어요. 인질범이 마구 쏜 총알에 10살난 어린아이가 제 옆에서 쓰러졌어요."

89명이 숨진 러시아 남부 툴라와 로스토프의 항공기 추락사건.

여객기 두대를 납치해 동시에 폭파했다는 점에서 9.11 테러를 연상시키는 이 사건은 러시아군에 가족을 잃은 체첸 저항세력의 여성전사가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190명의 희생자를 낸 스페인 마드리드 열차 폭파사건.

총선을 불과 사흘 앞두고 발생한 이 사건을 집권여당은 바스크 분리주의 운동단체인 ETA의 소행으로 몰고가려 했지만 결국 이라크 파병에 반대하는 알 카에다 연계단체가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아르날도 오테기, 바스크 정당 지도자] "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득실 때문에 바스크의 소행으로 몰아부치고 있지만 ETA는 이번 사건에 관련이 없습니다."

이밖에 자카르타 호주 대사관 폭탄테러사건, 태국 남부 이슬람 거주지역 분쟁 등 세계 20여개 국에서 테러 행진이 연중 이어졌습니다.

특히 미국주도의 '테러와의 전쟁'이 서구대 아랍권의 문명전쟁 양상을 띠면서 이라크 저항세력은 참수형 등 극한의 잔혹테러 마저 합리화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 마저 '강한 러시아'를 표방하며 미국식 일방주의 노선에 동참할 태세여서 내년에도 지구촌에 평화의 종소리가 울리기는 어려울 전망입니다.

YTN 송태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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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어디?…전세계 테러공포

<8뉴스> <앵커>

세계가 또다시 무차별 대형테러의 충격과 공포에 휩싸이고 있습니다. 국제사회가 지금 초긴장상태입니다. 박성구 뉴욕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국토안보부는 항공편을 제외한 철도와 지하철, 일부 버스노선에 대해 테러 경보를 격상했습니다. 자위대 500명을 이라크에 파병중인 일본도 테러의 표적이 될까 열도 전체가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토미야마/도쿄 회사원 : 런던도 테러를 막지 못했는데 도쿄에서도 테러가 준비되고 있다면 막아낼 수 있을 지 걱정됩니다.]

지난해 스페인 마드리드 폭탄테러에 이어 또다시 인접국의 테러를 목격한 프랑스와 독일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G8 정상회담에 참석중인 미국 부시 대통령은 국제사회의 반테러 공조를 거듭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부시/미 대통령 : 우리는 테러집단에 굴복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들을 찾아 법정에 세우고 희망의 이념을 확산시킬 것입니다.]

유엔 안보리는 모든 국가들이 테러범 검거에 협력할 것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습니다. 세계증시와 원유시장는 테러 여파로 크게 요동쳤으나 뉴욕증시가 상승 반전하는 등 테러 충격에서 빠르게 벗어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미국을 중심으로 테러와의 전쟁이 진행되고 있지만 언제 닥칠지 모르는 테러 공포 때문에 지구촌의 불안은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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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 우리는 안전한가?

<8뉴스> <앵커>

국내 상황은 어떨까요?

주요 시설물의 테러 대비 실태를 김범주 기자가 점검해봤습니다.<기자>

서울 고속버스 터미널. 하루에도 수만명이 이용하는 시설인 만큼, 철저한 경계가 필요한 곳입니다. 하지만 상황을 주시해야 할 보안실은 텅 비어 있습니다. [담당자 : 잠시 비웠겠죠. 그 때 갔을 때 없었다고 아예 (화면을) 안본다는건 아니잖아요. 그리고 계속 보고 있는것도 아니고...]

순찰 인원도 충분하지 않습니다. [근무자가 한 세명 정도 되죠. (세명이요? 어디가요? 여기 1층이요?) 대합실이요.]

지난 해 가짜 다이너마이트가 선로에서 발견돼 한바탕 소동을 빚었던 KTX. 경찰이 위험물품 검색시설을 설치할 것을 권고했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철도공사 관계자 : 공항도 검색시스템이 돼있는데 거기는 두 시간 전에 나오잖아요. 우리는 바로바로 타고. 한꺼번에 사람이 많기 때문에 (계획이 없습니다.)]

선로도 전용구간에는 철조망이 설치돼 있지만, 일반 열차와 함께 쓰는 구간은 아직도 일반인들이 쉽게 드나듭니다. 지하철도 마찬가지, 사물함이나 쓰레기통은 안에서 폭발물이 터질 경우 파편이 튀어 큰 피해를 낼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통로 옆에 그대로 노출돼 있습니다. [최진태/테러리즘 연구소장 : 물품보관함은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는 곳이나 파편의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시설을 갖춘 곳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

안전지대는 없다.

2005년, 우리의 테러대비 실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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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리, "테러대비 만전" 각 부처에 지시

이해찬 총리는 "우리나라도 테러위협에서 자유롭지 않다"면서 테러대비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일선 부처에 지시했습니다. 이 총리는 12일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최근 발생한 런던 연쇄 폭탄 테러 사건을 언급하면서 " 우리나라도 이라크에 많은 병력을 파병하고 있어 테러 위협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다"면서 철저한 대책마련을 주문했다고 김창호 국정홍보처장이 전했습니다. [저작권자(c) SBS & SBSi All right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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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테러로 최대 30억 달러 손실'

지난 23일 발생한 샤름 엘 셰이크 테러로 인한 이집트의 경제적 손실이 최대 3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경제 전문지 알-알람 알-욤은 테러 직후 항공편 예약 취소율이 90퍼센트에 달했다고 지적하면서 경제 전문가들의 추정치를 근거로 이번 테러에 따른 경제적 손실을 20억~30억 달러로 예상했습니다.

이 신문은 최악의 경우 테러 후유증이 수년 간에 걸쳐 나타날 수도 있다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위기 관리를 위한 특별기금 조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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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폭탄테러, '아비규환'의 순간

<8뉴스> <앵커>

아까 보신 것처럼 외국인 관광객들이 특히 많이 몰리는 식당가, 번화가에서 폭탄이 터졌습니다. 테러 직후, 현장의 참혹한 모습이 목격자들의 증언으로 속속 전해지고 있습니다. 박민하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휴양지의 평온은 한순간의 폭발음과 함께 사라졌습니다. [호주 관광객 : 매우 큰 폭발이었습니다. 모두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습니다.] 사망자가 속출하고 부상한 사람들이 피를 흘리며 거리로 쏟아져 나옵니다. 하지만 많은 관광객들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 수 없어 우왕좌왕했을 뿐입니다. [폭탄테러 부상자 : 처음에는 가스폭발인줄 알았습니다. 막 대피하려는 데 두번째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연이은 폭발에 발리 시내는 말 그대로 공황 상태에 빠졌습니다. [호주 관광객 : 폭발이 일어난 어젯밤 몇 차례의 불꽃을 봤습니다. 묶고 있던 곳에서 가까워서 아주 무서웠습니다.]

병원으로 실려 온 아이는 큰 충격에 비명을 질러대고 아이의 어머니는 안타까운 눈물을 그치지 못합니다. 온 몸에 파편이 박힌 부상자들이 병원으로 밀려들었지만, 제 때 치료를 받지 못하는 또 다른 고통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정성애/한국인 부상자 : 소독만 하는 정도거든요. 다들 항생제와 닝거만 꽂아주고 빨간약 발라주는 정도가 다 거든요.]

희생자 가족의 절규와 부상자의 신음이 발리섬에 가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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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다드 호텔 폭탄테러로 20여명 사망

<앵커> 외국인들이 주로 머무는 이라크의 호텔 밀집 지역에서 세 차례의 강력한 폭탄 공격이 일어났습니다. 지금까지 20명이 넘는 사람이 숨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쉐라톤과 팔레스타인 호텔 등 외국인들이 주로 머무는 호텔 밀집 지역의 광장. 갑자기 일어난 강력한 폭발에 연기가 자욱하게 올라옵니다. 2분 뒤 아직 연기가 채 가시지도 않은 광장의 다른 편에서 또 다시 엄청난 폭발이 일어납니다. 그리고 다시 1분 뒤 팔레스타인 호텔 담장 바로 옆에서 후진을 하던 레미콘 차 한 대가 역시 엄청난 화염을 내뿜으며 폭발합니다. 우리 시각으로 어젯(24일)밤 11시 반쯤 이라크 바그다드 중심부의 호텔 밀집 지역에서 세 차례의 강력한 폭탄 공격이 일어났습니다. 이번 폭탄 공격으로 지금까지 20명이 숨지고 10여명이 다쳤습니다. 폭발의 여파로 19층 규모의 팔레스타인 호텔은 외벽 한 곳이 무너지는 등 큰 피해가 났습니다. 특히 이 호텔은 외신 기자들이 주로 머무는 곳으로 아수라장이 된 호텔 안에는 부상 당한 기자들이 곳곳에서 보입니다. 이번 공격으로 호텔 안에서 기사를 쓰고 있던 상당수 기자들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번 폭발의 희생자들은 주로 호텔 직원들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외국인이 숨졌는지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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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호텔 테러, 혼란 극대화 노렸다

<8뉴스> <앵커>

저항 세력의 이번 공격은 본격적인 이라크 정치일정 시작을 앞두고, 혼란을 놀였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새 헌번안은 국민투표결과, 가결됐다고 이라크 당국이 밝혔습니다.

계속해서, 표언구 기자입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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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시아파 사원 폭탄테러, 69명 사망

이라크 바그다드의 한 시아파 사원에서 7일 3차례의 자살 폭탄테러가 발생해 적어도 69명이 숨지고 130명이 다쳤다고 이라크 국영 TV가 보도했습니다.테러는 바그다드 북부 바라사 사원에서 금요예배를 마치고 신도들이 사원을 떠나는 순간 발생해 피해가 컸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저작권자(c) SBS & SBSi All right reserved.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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