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테러의 개념 확대… 사망자는 6000여명
[조선일보 신용관 기자]
지난해 전 세계에서 발생한 테러가 3200건에 육박한다고 미국 정부가 5일 발표했다. 미 중앙정보국 산하기구인 국가대테러센터(NCTC)는 이날 지난해 3192건의 테러가 발생, 2만8433명이 사망(6060명) 또는 부상(1만6091명), 피랍(6282명)됐다고 밝혔다. 이는 NCTC가 당초 지난 4월 발표한 테러발생건수(651건)보다 5배 가량 많은 수치다. NCTC는 당시 사상·피랍자 숫자도 9000명 가량이라고 발표했었다.
존 브레넌 NCTC 소장은 이와 관련, 이번에 테러의 정의를 “민간인과 비전투원(경찰 포함), 비전투시설에 대한 정치적 목적의 모든 공격”으로 확대했다고 밝혔다고 CNN은 전했다.
수정된 테러 통계에 따르면 이라크에서만 866건(27%)의 테러가 발생, 2708명이 사망하고 5711명이 부상했으며 222명이 피랍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미국 본토에서는 ‘동물해방전선’에 의한 유타주 방화사건 등 지난해에 5건의 테러만 발생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신용관기자 qq@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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