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생화학테러물질 탄저박테리아 분실 비상> | |
[연합뉴스] 2006-04-27 07:01 |
'필리법스닷컴' 등 26일자 현지 보도에 따르면, 뉴저지주 뉴워크의 보건연구소에서 이른바 '선(腺) 페스트'(bubonic plague)를 유발하는 악성 박테리아에 감염된 실험용 쥐 세마리가 지난해 9월께 감쪽같이 자취를 감추었다. 뉴워크 연구소는 그간 미국을 상대로 테러리스틀들이 생화학 테러를 감행할 경우를 전제로 각종 연구를 진행해온 실험실이었고, 이같은 분실 사실은 최근에야 문제가 됐다고 한다. 게다가 지난주에는 트렌던의 정부연구소에 보관중이던 탄저균 박테리아를 배양한 유리병 두개도 허공으로 사라졌다. 연방정부 수사요원들은 인체에 치명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는 균에 감염된 실험용 쥐들의 묘연한 행방과 관련, ▲누군가에 의해 고의로 빼돌려졌거나 ▲실험실내 다른 포식자들에게 잡혀먹혔을 가능성 ▲행정상 기록착오 등 세가지 가능성을 놓고 수사를 진행중이다. 그러나 연방수사국(FBI)과 미 보건당국은 일단 단순한 행정착오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면서도 실험용 쥐들과 치명적 탄저균 포자가 외부로 빼돌려졌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수사당국은 트렌던 연구소가 출입자 신분을 2단계로 확인하고 24시간 비디오 촬영, 보안요원 겹감시 등 철저한 보안시설이 돼 있었지만 11명의 연구원들의 경우 사전 허가없이 위험물질에 접근이 가능했다는 점을 중시, 이들에 대한 정밀 수사를 벌이고 있다. 수사당국도 이날 "11명이 모두 용의선상에 올라 있다"고 밝혔다. 미 수사당국이 이처럼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은 이번에 사라진 쥐들과 탄저균 포자들이 국제 테러집단인 알 카에다의 수중에 들어가 미국을 향한 생화학테러 공격에 이용되지 않을까하는 우려에서다. 미국은 지난 2001년 10월 뉴저지주 해밀튼 우편물 배송센터에서 탄저균에 오염된 편지가 발송된 사실이 처음 밝혀진데 이어 9.11 테러 직후에도 탄저균에 오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편지가 전국에서 잇따라 발견되면서 한때 탄저균 공포에 휩싸였다. 탄저균 테러로 인해 지금까지 미 전역에서 총 4명이 사망하고 17명이 감염증세를 보였다. 실제로 미 정보당국은 알 카에다와 연계된 테러리스트들이 테러공격에 사용하기 위해 남동아시아에서 탄저균을 입수하려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03년 8월 태국 경찰과 미국 정보기관에 의해 체포된 함발리가 알 카에다의 최신 탄저균 관련 작업에 관해 수사진에게 정보를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지 테닛 전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당시 "아프가니스탄의 알 카에다 시설에서 발견된 서류와 장비들은 오사마 빈 라덴이 이전에 발견된 것보다 훨씬 정밀한 생물무기 프로그램을 추진해 왔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힌바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생화학테러 관련 연구 시설들을 미 전역에 흩어놓을게 아니라 한 곳으로 모아 보안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cbr@yna.co.kr (끝)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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