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가 지금 잘나가는데는 이유가 있다.

압박축구, 토탈사커 낙서장

2004/12/08 02:45

복사 http://blog.naver.com/jakekwon/120008298545

제목 : 한국축구 월드컵 16강 가능하다.



며칠째 마지막으로 글 올리는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오늘 또 올립니다.

읽다가 재미없으면 그만 읽어도 좋을 만큼 긴 글이다.

물론, 다 읽는 다면 당신은 특별한 사람이 될 것이다.

내가 이 긴 글을 썼다는 것이 놀랍고 기특할 따릅니다.

언젠가는 한번 써야지 하면서 미루고 미루다가

쓰는 만큼, 쌓인 한(?)이 많았던가 봅니다.


시작---------------------



어제 밤 9시 45분에 방송된

KBS 스포츠 뉴스에 따르면

여론조사 결과 한국인의 70%가

한국의 월드컵 16강은 불가능하다라는 답변을 했다고 한다.

나름대로 축구나 스포츠에 관하여는 긍정적인 답변을 보여왔던

우리 국민들의 과거답변과는 다른 결과여서 나름의 충격이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고,

큰 실망이 두려워 이젠 보호망을 치기 시작한 것인가 ?



하지만, 난

난 가능하다고 본다.

난 제목에서 "한국축구 월드컵 16강 가능하다."라고 적었다.



그럼... 내가 무슨 근거도 없이, 단순한 애국심에서 이렇게 말한 것인가 ?

그것은 아니다.

지금부터 그 근거를 밝히겠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말하는 선진축구 !

이 '선진축구'라는 한국인들에게는 애매모호한 개념 !

이 개념의 실체는 한마디로 '압박축구'다.



이미 이것이 세계축구에 나타난지,

10년가까이 된 것으로 기억되지만,

한국은 아직도 적용하지 못해왔다.



하지만, 세계 최강의 축구 국가대표팀들은 모두 이것을 적용하고 있다.

유럽, 프랑스, 이집트, 일본, 아프리카....

한마디로 축구께나 한다는 나라와

선진축구 감독을 영입했다는 모든 팀들은 거의 압박축구를 받아들이고 있다.

한국도 이젠 히딩크를 통해 압박축구를 받아들이고 있다.

축구에 무지한 한국인들은 히딩크가 들어오면서 선진축구를 기대하고 있지만,

그가 들여온 선진축구의 80%는 압박축구다.



현재, 세계 최강이라는 프랑스,


프랑스 축구의 80%는 압박축구다. 또한,

이번 컨페드레이션컵 대회 준우승을 차지해 우리를 놀라게한 일본,

일본축구의 90%는 압박축구다.



우리는 과거 쉽게 말했다.

한국축구의 후진성은 잔디구장 하나 없는 시설때문이라고.

하지만, 이 말은 사기다.




이제 와서는 어린 꿈나무키우고, 해외 유학을 보내고,

일본처럼 엄청난 축구에 대한 자본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변을 한다.

하지만, 이것도 사기다.

쪼그마한 사례겠지만, 이동국, 안정환이 그의 희생양이다.



그럼... 일본축구의 실체는 무엇인가 ?


다시 언급하지만 압박축구다.



우리는 간단히 말해,

일본축구가 성장했다고 한다.

그럼, 일본이 언제부터 성장했는가 ?

그리고 성장의 원인은 무엇인가 ?

압박축구다.


정확하게는 기억이 되지 않지만,

약 10년전쯤 일본은 압박축구를 받아들였다.



그 이후 한국이 일본과 벌인 한일전에서

한국선수들은 하프라인 부근에서 일본선수들의 압박에 의해

자주 패스미스를 당한다.


패스 몇번 못하고, 자주 일본선수들에게 빼앗기는 현상이 벌어진 것이다.

아마, 너무도 잘들 기억할 것이다.



이것은 놀랍고도 신기한 현상이었다

우리의 밥이었던 일본이,

축구만은 우리 앞에서 기도 펴지 못해온 일본이

반대로, 우리가 일본선수들 앞에서 몇번 공을 몰지 못하고


빼앗기는 기현상들이 벌어진 것이다.



이렇게 일본이 압박축구를 받아들이면서

갑자기 성장한 일본.

그 일본이 이젠 아시아를 넘어서 세계를 내다보고 있다.



일본의 프랑스출신 투루시에 감독은

일본은 2002월드컵에서 우승도 할 수 있다는 얘기를 했다.

이에 대해 한국의 대다수 국민은 비웃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이번 컨페드레이션컵에서 그 가능성을 보였다.

그것은 절대 불가능만은 아닐수 있다는 뉘앙스는 풍겨줬다.



그럼...

일본 감독 투루시는 무엇을 믿고 이런 얘기를 하였을까 ?

압박축구다.

일본 감독 그가 믿는 것은 바로 압박축구다.



현재, 세계를 축구를 주룸잡고 있는 프랑스 축구의 80%는 압박축구라고 했다.

이 프랑스의 압박축구를 빼다박은 것이

프랑스 출신 투루시에 감독을 영입하고 있는

일본축구다.



투루시에의 주장의 근거는 일본이

2002 월드컵에서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살린 가운데,

프랑스이상의 압박축구를 펼친다면 세계 어느 팀과 상대해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인 것이다.

물론, 이것은 단순한 자신감만은 아니다.

그 만큼 압박축구의 힘은 절대적이다.



시각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프랑스월드컵 결승, 프랑스:브라질의 경기를 생각해 보라.

프랑스가 3:0(?)으로 이겼다.

난 단순히 3:0의 스코아를 얘기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일반적으로 당시까지만 해도

대부분 사람들이 생각에는 프랑스 : 브라질의 경기면,

4:1정도로 브라질의 우세를 점쳤을 것이다.

하지만, 경기 결과는 물론, 경기 내용조차

브라질은 힘한번 제대로 못쓰보고 맥없이 졌다.



혹자는 그럴 것이다.

브라질이 프랑스에 무슨 뇌물먹은 것이 아니냐고 ?

나 또한 그런 추측을 하게 했다.

경기 내용은 결과 이상으로 그 만큼 형편없는 브라질의 완패였다.

놀라운 일이었다.

역대 한번도 우승을 해보지 못했다는 프랑스가 월드컵 결승에서

역대 거의 없었을 정도의 원사이드한 경기로,

세계 최강 브라질을 꺽은 것이다.

그럼... 당시 브라질 팀의 전력이 형편 없었나 ?


아니다.

그것은 프랑스 압박축구의 괴력이 낳은 결과인 것이다.



근데, 98월드컵 결승에서

브라질이 프랑스에 보인 완패를 보면서 뭐 연상되는 것 없는가 ?



바로 10년전쯤에 보인 일본의 갑작스런 축구성장을 기억해보라.

우리의 밥이었던, 일본축구가 갑자기 우리의 어깨를 견줄 위치에 이른 것.

더욱 신기한 것은 우리선수들이 중앙선 근처에서 일본선수들에게

쉽게 공을 빼앗기며, 힘한번 제대로 못써보고 무너지는 모습...

이런 모습은 일본축구가 바뀌었다고 한 시점이후

지금까지 계속되어온 똑같은 한일전의 모양이다.



그럼.... 5년전에 갑자기 일본애들이 무슨 쥐약을 먹었나 ? 왜 그럴까 ?

그것은 압박축구다.

일본이 압박축구를 받아들인 것이다.



다시말해, 98월드컵에서 프랑스가 브라질을 무참히 깬 것도 압박축구요,

우리가 일본한테 매번 당한 것도 바로 압박축구다.



축구에 무식한 일본인들 처음에 축구배운다고 압박축구를 받아들일 때,
좋은줄은 알고 받아들였겠는가 ?

우리가 히딩크를 데려온 것처럼, 어떤 선각자가 나타나

무식한 일본놈들을 갈친 것이다.



그러나, 이후 일본 스스로 놀라는 일이 벌어졌다.

자신들이 받아들인 압박축구라는 전술을 적용해보니,

자신들이 절대 넘을 수 없다고 생각했던

한국을 자신들도 모르는 사이에 넘어뜨리고 있었던 것이다.

이후 일본은 압박축구의 맹신자들이 된다.

최소한 이 압박축구 하나로 아시아 정벌은 시간문제였다.

그 결과는 바로 나타났고, 우린 확인했다.



하지만, 일본은 98년 첫 참가한 프랑스 월드컵에서

1승을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세계를 놀라게 했다.



정확한 기억은 아니지만,

첫 게임 세계최강인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0:1패,

두 번째 경기는 우세한 경기를 펼치며 0:1 패,

세 번째 경기도 우세한 경기를 펼치며 1:1 무.



이런 결과는 우리와 마찬가지로 1승도 올리지 못했지만,

내용을 뜯어놓고 보면 대단히 놀라운 성과다.

물론, 일본을 비하하기에 바쁜 우리한국으로서는

일본이 우리처럼 1승도 거두지 못했다고 자랑(?)했다.



그럼.... 일본의 98년 경기 내용을 더 자세히 분석할 필요가 있다.

일본이 첫 월드컵의 세계 최강을 상대로 3경기를 펼치면서


열세를 보인 경기는 하나도 없었다.

첫경기인 아르헨티나 조차 일본에게 혼쭐이 났었다.

그리고 1점이상차의 패배는 하나도 없었다.

그 원동력은 무엇인가 ?

일본의 압박축구다.

압박축구를 할 경우 실점은 거의 나오지 않는다.

이번 컨페드레이션 컵에서 압박축구를 한 팀들,


일본, 프랑스는 모두 1점이상 점수를 거의 허용하지 않았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히딩크 ! 한국축구 희망 !

한국축구사상 최초로, 늦었지만,

압박축구를 들여온 그가 이끈 한국축구 대표팀도,

호주와 멕시코의 경기에선 압박축구를 적절히 적용

최소실점을 하면서 2승을 거두었다.

아마 2경기에서 허용한 실점이 1점일 것이다.

방어률로 따지면 0.5이다.

놀랍지 않은가 ?

이게 그냥 나왔다고 보는가 ?

맨날 욕만 먹는 한국의 허술한 수비력이 갑자기 좋아졌기 때문인가 ?

그것은 ?


그렇다. 한국축구도 압박축구를 하고 있기때문이다.



히딩크가 한국축구의 희망이라고 불러줄만 한것도,

압박축구가 선진축구의 실체임을 모르는 무식한 한국축구인들,

일본은 이미 오래전부터 압박축구를 적용해서 한국축구를 타도해왔고,

일본축구하면, 압박축구라고 일반적으로 알려온 당연한 사실들을

무슨 이유에서인지 외면해온 서글픈 우리 축구사에

어쩌면 당연한 논리지만, 그 당연한 논리인 압박축구를

들여온 히딩크에게 우린 한국축구의 희망이라고 불러줘도 무방하다고 생각하다.



내가 볼 때, 히딩크가 특별히 대단하지는 않다.

하지만, 그는 축구를 안다.

한국내 무식한 축구인들에 비해서는 한수 위에 있다.

최근 한국언론이 컨페드레이션컵의 결과를 예로들며,

히딩크와 투루시에를 비교하고 있다.

논지는 당연히, 일본은 결승에 올랐는데, 한국은 왜 예선 탈락이냐는 것이다.



이런 질문은 들으면 히딩크가 웃을 것이다.

아마 이런 한국언론의 어이없는 논조에 말이 안나와

잠시 외국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가 본데,

그에 대한 대답은 내가 해줄 수 있다.



분명히, 한국은 선진축구를 받아들여,

일본, 프랑스가 하는 압박축구를 했다.

하지만, 프랑스, 일본, 한국은 그 결과 만큼의

분명한 차이에 대한 원인이 있다.



프랑스는 현재 행하는 강한(적극적인) 압박축구의 원조인 만큼 우승했다.

일본은 프랑스의 압박축구를 배워 준우승을 했다.

그리고, 한국도 사상 최초로 압박축구를 적용하면서

2승1패라는 나쁘지 않은 결과를 얻었다.

한국이 일본보다 못한 성적을 거둔 하나의 이유는 압박축구 전술의 숙련도가

일본에 비해 떨어진다는 것이다.



분명하지 않은가 ?

일본은 이미 10년전쯤부터 압박축구를 적용해 왔다.

하지만, 한국은 히딩크에 의해 영입된 한국축구사상 처음인 압박축구를

적용한지 1년이 되지 못한다.



그럼.. 똑같은 압박축구라는 전술로 경기를 펼치는데,

10년의 경력을 가진 일본에 비해 한국이 못한 결과를 낳는 것은 당연하지 않은가 ?

아마, 이런 견해정도를 지금의 우리 언론에게 기대하기는 무리일까 ?


무조건 감독을 쥐어짜면 뭔가 나오겠지 ? 하는 생각 !

완전히, 계급투쟁같은 정반합 논리같다.

이것은 내가 지어낸 말이 아니고, KBS가 컨페드레이션컵의 결과를 분석하면서

일본 선전의 원인중의 하나를 일본언론이 투루시에 대해 적절히 견제를 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을 했다.



하지만, 알아야할 것이다.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다.

일본은 월드컵 승리의 키(KEY)인 압박축구를 이미 10년전부터 적용해 왔다.

하지만, 한국은 아직 1년이 되지 못했다.

물론, 견제논리 !

좋다.

하지만, 단순 무식에서 벗어나 실체를 보고 견제를 하자.

견제도, 자신이 너무 무식해서 상대가 아예 상종을 거부하면 쪽팔리게된다.


일본이 선진축구인 압박축구를 이미 10년전부터 적용했고,

한국이 이제 1년도 되지 않은 압박축구를 적용하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상의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그게 뭔가 ?

일본은 이미 압박축구라는 전술에 대한 확신이 있다.


또한 10년이란 구력으로 일본열도 전체는 압박축구가 뭔지를 안다.



하지만, 한국은 어떤가 ?

한국내에 압박축구를 제대로 알고, 압박축구의 힘을 아는 사람은

극단적으로 얘기하면, 히딩크뿐이지 않은가 ?

그가 우리나라 사람인가 ?



아무것도 모르는 우리가 축구에 대한 불만으로

그 잘난 견제논리로 그를 비판하고 있지만,

반대로 축구에 대한 아무것도 모르고, 뭐가뭔지는 모르며,

욕만 해되는 우리를 보면 그가 무슨 생각을 하겠는가 ?

축구에 대해 좀 알고 욕을 하자.

압박축구가 뭔지도 좀 알고, 우리의 살길이 압박축구이고,

현재 한국대표팀이 하고 있는 전술이 압박축구이고,


이것은 일본이 급성장하게한 원인을 제공한 전술이고,

프랑스가 세계를 제패하게한 전술임을 알자.


히딩크는 한국 프로축구를 보고나서,

좋은 말로 한물간 경기를 한다고 했다.

이미 유럽에선 하지 않는 축구를 한다고 했다.


유럽에서 과거에 관중들이 외면한 스타일의 축구를 하고 있다고 했다.



히딩크의 이 인터뷰를 직접 화면으로 들었지만,

그는 아주 좋은 말로 표현한 것같지만,

간단히 말하면,

압박축구를 하지 않는 것이고,

내가 좀 토를 달아 사실적으로 얘기하면,

관중의 재미보다는 축구선수 개개인이 수월한 스타일의 경기를 한다.




그럼 이젠 미래를 보자.

내년에 한국팀이 16강에 진출할 것인가 ?

압박축구가 뭔지도 모르는 한국의 전국민을 상대로,

일부 대표선수 몇 명에게 압박축구를 갈켜서 16강이 가능하겠는가 ?

물론, 가능한 방향에서 난 본 글을 쓰고 있다.

하지만, 알아야 할 것이다.



현재처럼, 차범근, 허정무, 신문선과 같은 해설자도 제대로 모르고,

축구관련 언론기자도 잘 모른다.

이래선 안된다.

최소한 이들은 하루빨리,

프랑스, 일본이 하고 있는 압박축구의 실체를 알고

이것을 최초로 현 대표팀에 어렵게 적용해가고 있는 히딩크에 힘을 실어주어야 한다.

비난의 기대효과는 적절한 격려가 함께할때 그 힘이 제대로 발휘한다.



또한, 축구 지도자나 축구인들은 방송해설과 언론 기사를 통해,

하루빨리 '압박축구'의 실체를 한국의 전국민에게 알려야 한다.

마지막에 간단히 설명하겠지만, 압박축구를 설명하는데 5분이면 충분하고,

적용하는데도 1시간이면 된다.(?)



위에서 압박축구의 필요성은 이미 설명했다.

그럼 우리가 늦게 받아들인 이 압박축구라는 전술을 제대로 받아들일수 있을까 ?

히딩크가 한국선수들의 문제점을 2가지로 짚었다.

하나가 전술이해도 부족,

둘째가 머리로 생각하면서 풀어가는 경기력 부족



첫 번째는 압박축구고 두 번째는 다른 얘기지만,

내 개인적인 생각으론 압박축구만 숙련되면 상당부분

두 번째도 해결될 요지가 있어 보인다.



안정환이가 프랑스가서 가장 어려움을 겪은 것이 팀내 전술이해도 부족때문이라고 하
니,


히딩크의 지적은 정확한 것이다.



그럼...

남은 1년동안 압박축구가 한국선수들에게 월드컵에서 승리를 안겨줄 만큼

완숙의 단계에 이르게 할수 있을까 ?

이것은 우리 숙제의 핵심이다.

또한 히딩크의 고민이다.




일본은 이미 10년전부터 적용해왔지만,

우린 1년여만에 월드컵의 실전에 적용하는 것이다.

과연 가능할까 ?

이런 이유로, 일부 축구전문가들은 선진축구를 받아들이기에는 늦었으므로,

기존의 한국축구로 밀어붙이자고까지 하고 있다.



그러면서, 실제의 축구, 실체와는 별 상관이 없는

전통의 쓰리백과 히딩크의 포백을 거론하며 히딩크를 비난한다.

하지만, 히딩크가 분명히 얘기했듯이, 쓰리백과 포백,

442, 352라고하는 것들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물론, 이런 것을 거론하며 한국축구의 전술을 얘기하고있는 현재의 한국축구

전문가들의 수준이 문제임을 재론한다.

핵심은 다시말하지만 압박축구다.



얼마전, 한국 축구기자가 히딩크에게 한국팀의 수비 문제를 지적했다.

이에 대해, 히딩크는 수비는 수비수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전 선수들이 하는

것이다라고 했다.

이것은 압박축구를 얘기하는 것이다.

물론, 한국 축구전문기자들이 이것이 무슨 말인지 제대로 이해했는지 의문이다.

(이글을 쓰는 나는 분명 한국인이다.)


축구전문기자들의 축구에 대한 무지! 어느정도인지 ?

정말, 히딩크가 포기할 정도는 아니길 바랄뿐.



자꾸 이상한 곳으로 빠지는 것은 현재의 한국축구의 문제점을

지적하고픈 욕심때문이니 이해바란다.



한국의 압박축구 적용 !


이것이 2002월드컵에서 16강을 보장해줄것인가 ?

이에 대해 긍정적인 부분과 부정적인 부분을 거론해보겠다.



먼저, 부정적인 견해다.

일본은 10년전에 압박축구를 적용했지만, 아시아정복에도 5년이 걸렸고,

세계무대에 통하는데는 10년이 걸렸다.

우린, 단 1년 반만에 월드컵이라는 세계무대에 내놓아 과시적인 성과를 거두어야 한
다.

가능할까 ? 상당히 부정적으로 보인다.



그럼, 희망을 주는 긍정적인 견해를 얘기해 보자.

과거 우리축구의 밥이었던 축구 후진국 일본이 하루아침에 우리를 위협할수 있었던

원인이 일본이 받아들인 압박축구때문임을 믿어야한다. 이제까지 한번도 월드컵에서

대단한 파워로 강인한 인상을 주지 못한 프랑스가 세계최강 브라질을 결승에서

완승하고, 지금까지도 그 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 프랑스 특유의 강한

압박축구때문이라는 점을 믿어야 한다.



일본이 10년만에 세계무대에 올라섰다고 부러워하지 말자.

압박축구를 10년전에 받아들인 당시 일본과 현재의 우리 한국의 축구실력이 같은가 ?

물론이다.

현재의 한국축구는 세계무대 바로 앞까지 와있다.

세계무대의 바닥에 있었던, 프랑스가 최강의 브라질을 가볍게 물리쳤듯이,


2002년 홈에서 펼치는 한국은 프랑스같이 성장할수 있다.

압박축구를 제대로 받아들인다면...



물론, 단서는 압박축구를 제대로 받아들인다면이라는 얘기를 했다.

가능할까 ?

물론, 가능하다고 본다.

압박축구라는 전술자체가 어려운 전술은 절대 아니다.


현재, ,대표선수들이 몸에 베이지 않아서 그렇지 1년이란 시간이면

열심히만 한다면 충분한 시간이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쓸데없이 히딩크를 흔들어서는 안된다.

쓸데없이, 압박축구에 대한 믿음을 의문시해서는 안된다.

압박축구의 힘을 믿고, 선수들이 빨리 이 전술을 제대로 숙련할 수 있도록

히딩크를 도와줘야 한다.

이런 정도는 어렵지 않게 도와줄수 있지 않은가 ?

이쯤은 우리나라 축구전문가나 축구전문기자, 축구전문해설가들..

해주리라 믿는다.



근데, 또하나의 문제가 있다.



재미있는 얘기지만, 골결정력이다.

어디 많이 들어본 얘기가 아닌가 ?



히딩크는 컨페이드레이션컵을 마치고 의미심장한 한마디를 남겼다.

앞으로 "골결정력 훈련을 실시하겠다."

아마 이 말의 의미를 얼마나 잘 이해하셨을지, 모르겠지만,

다시한번 주제넘게 제가 풀이해보겠다.

아주 중요하다.


내가 앞부분에서 언급을 했지만, 일본전력의 90%, 프랑스 전력의 80%를

압박축구라고 얘기한적이 있다.

그럼, 나머지 프랑스의 20%와 일본의 10%가 무엇인가 ?

이게 바로 골결정력을 얘기하는 개개인의 능력부분이다.



우리나라가 2002년에 일본보다도 더 희망이 있을수 있는 부분도,


바로, 한국 압박축구로서 전력의 80%를 채울수만 있다면,

나머지, 골결정력이나 개개인의 능력은 최소한 일본보다는 못하지 않다는 얘기다.

일본이 현재처럼, 잘하고 있는 것은 언론에서는 선수층이 두텁다거나,

세대교체가 이루어져 그렇다고 하지만, 이것또한 잘못된 얘기고,

80%의 압박축구가 살아남면서 생기는 부수적인 부분이다.



압박축구를 실현하게되면, 실점을 최소화할수 있다.

이번 컨페드레이션컵에서 프랑스, 일본, 한국이 보였듯이

실점은 극히 적은 0~1점으로 막을 수 있다.(한국의 프랑스전 제외)



하지만, 압박축구는 보통의 전술보다 5%정도의 체력소모를 요구하는 관계로,

골 결정력에서 0.5골정도 감소요인이 발생한다.

무슨 말인지 이해가시는가 ?

이것은 아주 중요한 얘기이므로 잘 이해를 해야한다.



수학적으로 맞춰보자.



강한 압박축구를 하면, 실점을 0~1점으로 막을수 있다. 놀랍지 않은가 ?

대신, 보통 0.5골정도의 골결정력의 감소요인이 발생한다.



골결정력 감소요인의 실체는,

다시 말하지만, 압박축구로 인한 5%정도의 체력소모에 따른 부담 때문이다.

압박축구 자체의 전술은 골키퍼를 제외한 10명전원이 수비와 공격을 동시에

부담하는 경기이기 때문에, 다시말해, 스트라이크를 포함한 공격수와 미드필드가

수비의 부담을 가진다는 것이다.

그럼 무엇이 필요하겠는가 ?

그렇다.

체력이다.


히딩크가 체력을 강조한것도,

일본의 투루시에가 프랑스에 대패한 이후 선수들에게 강한 체력훈련으로

선수항명파동까지 일으킨 요인도 체력훈련때문이다.



다시말해, 압박축구를 하기위해서는 보통때보다 조금 더 뛰면서(5%?) 실점을 최소로

묵고(0~1의 실점), 남은 힘을 바탕으로 득점을 이루어 내야 하는 것이다.




과거에 한국은 수비수만 수비를 했고, 그랬으므로 실점이 많았다. 하지만, 공격은

수비부담을 별로 요구하지 않았기에 공격은 잘했다. 결국, 2:4의 패배정도의 경기

결과라면, 결과적으로 수비만 못했다고 욕을 먹는다.



하지만, 강한압박축구를 펼치면, 실점은 대폭 감소하고, 득점은 소폭 감소한다.

1:1이나 1:0의 승리 !

이해가 가시는가 ?



이것이 중요한 것이,



한국이 남은 1년동안 압박축구를 아무리 잘 적용해서 실점을 0~1점으로 막았다고

하더라도, 압박축구에 따른 체력부담으로 득점을 1점이상 못하게 된다면, 한국축구의

16강 진출은 보장하기 어렵게 된다.


이런 예가 있지 않은가 ?

98년 월드컵, 일본은 세계에 일본의 강한 축구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0:1의 패배.

즉, 실점을 1점으로 막는 압박축구 전술의 승리였으나,

득점은 0점밖에 하지 못함으로서 골결정력에서 패배했다.


일본의 98년 월드컵의 나머지 경기에서도

0:1 패배, 1:1(0:0?)의 무승부, 이것들 모두는

압박축구에서는 승리했지만,

골결정력에서는 패배했던 것이다.

당시 일본 대표팀이 일본 입국할 때, 얼굴에 계란(?)세례 받은 선수 기억나는가 ?

그 선수가 입국하면서 계란 세례를 받은 것도 문전에서의 수많은 골 기회를 놓쳤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본의 골결정력은 일본의 한 선수만의 문제는 아니였다.

일본은 압박축구 하나만으로 세계무대에 뛰어들었지만,

압박축구의 또다른 면인 집중력 저하에 따른 골결정력 약화 부분을 몰랐던 것이다.

하지만, 일본은 이 대회를 계기로 압박축구 하나만으로는 안된다는

교훈을 얻었을 것이다. 현재의 일본이 무서운 것이 바로 이것이다.

현재 일본은 압박축구라는 전반적인 핵심전술에 골결정력을 가미하고 있다.

이런 의미에서 컨페드레이션컴 대회이후 히딩크가 말한

"앞으론 골결정력 훈련도 하겠다!"라는 얘기가 의미심장하고도 남는 얘기다.



압박축구 ! --- 팀전술

골결정력 ! --- 개인전술



이젠 한국축구를 제대로 보자.

히딩크는 분명 가장 효율적이고 빠른 길을 가고 있다.

앞으로 남은 1년, 여기서 프로팀 소속일정빼고나면,

정말로 얼마되지 않은 기간이다.



이 기간동안 히딩크의 축구를 제대로 알고,

신뢰를 갖고, 밀어줘야 한다.




일본축구가 급성장 한 것이

일본의 장기적인 투자, 꿈나무 육성, 해외유학 ?

다 거짓말이고 사기다.

일본이 선수층이 두터워서 그렇다고 ?

한국에도 세계적인 미드필드가 있어야 한다고 ?

다 거짓말이고 사기다.



안정환, 이동국 해외보낸 것 ?

물론, 히딩크가 비웃듯이, 한국의 축구 돌파리들이 제멋대로 장난친거다.



이런 말장난은 옛날 잔디구장이 없어 한국축구가 발전하지 못한다고

변명한것과 별만 차이가 없다.

이젠, 한국축구 발전을 얘기하며, 억측과 말장난은 그만하자.



히딩크는 정확하게 한국축구의 발전방향으로 가고 있다.

히딩크가 처음 훈련을 공개했을 때, 방문했던 일본선수는

앞으로 한국은 무서운 팀이 될것이라고 했다.

그것은 한국이 압박축구를 받아들일 것이라는 점 때문이다.




히딩크는 현재 무식한 한국축구인들 때문에 화가난 것같다.

축구도 모르는 우리가 너무 그를 화나게 한 것은 아닌지 반성해야한다.

자꾸이러다 히딩크가 "진짜 잘난 너희들 마음대로 해"라고

가버리면 어쩔 건가 ?



내가 보기에는 일본의 투루시에도 유명한 감독이지만,

히딩크는 이에 못지 않은 감독이다.



우리의 팬들과 축구전문가들의 축구시각이

내가 보기에는 전에도 많이 느꼈지만, 너무 답답하다.

저의 말이 맞는지 틀린지는 각자의 생각이겠지만,

옳다면... 나의 부탁대로 좀 해줬으면 한다.



히딩크의 압박축구,

여기에 가미될 골결정력 !

한국은 분명 희망이 있다.



이번 컨페드레이션컵 이후

한국축구도 일본을 배워햐 한다고하는 목소리가 뜨거운 것을 보았다.

그런데, 이런 논쟁은 무의미하다.

이미 한국축구는 일본이 실시하고 있는 압박축구를 그대로 적용하고 있다.

물론, 이 압박축구의 원조가 일본은 아니다.



그러나, 한국의 언론은 압박축구라는 말을 잘 사용하지 않는 편이다.

442, 352, 원톱, 투톱 등의 용어로 전술을 설명하지만,

히딩크가 얘기했듯이, 이런 것은 말장난에 불과할수 있다.

전술의 큰 획은 압박축구다.



간단히 말하면, 일본이 10년전에 받아들인 압박축구를 우리 한국은

선진축구라고 하면서 지금 받아들이고 있다.



왜 히딩크의 한국축구를 왜 솔직히 압박축구라고 얘기하지 않는지 모르겠다.

잘몰라서 인가 ?


일본 것을 따라한다는 것이 못마땅해서인가 ?



분명히 현재 한국축구는 442, 352, 포백, 쓰리백, 원톱, 투톱 같은 말장난이 아닌,

압박축구다.



몇 개월 안된 한국의 압박축구는 많은 적응을 보이고 있고,

1년후면 일본이 10년간 갈고 닦은 압박축구 수준까지 이를 것이다.

이에 한국선수 개개인의 뛰어난 능력과 히딩크의 나머지 20%의

골결정력이 더해진다면, 충분히 승산은 있다.



일본이 세계축구화를 이루고,

프랑스가 세계제패를 이룬 것이

압박축구였듯이,


절대적으로 압박축구외 대안은 전혀 없다.

이를 가장 잘 알고있는 사람이 히딩크고,

가장먼저 한국축구에 어렵게 적용하고 있는 것도 히딩크다.

그는 적어도 이런 면에서 한구축구의 신(God)이다.



견제도 좋다.

축구에 대한 고매한 분석도 좋다.

하지만, 적어도 히딩크의 축구의 실체, 세계축구, 선진축구의 실체인

압박축구라도 알고 말했으면 한다.

정말 답답해서 이 긴글을 쓰고 있다.



제 개인적으로 압박축구를 적용해본 사례가 있다.

몇 년전, 7개팀의 풀리그 축구경기,

첫날 우리팀은 최약체인 팀과 2:3으로 패했다.

전력상 우리팀은 중간쯤은 되었기에 최약체와의 첫경기 패배는 어이없는 결과였다.

주장인 나는 팀원을 모아놓고, 압박축구를 가르켰다.

팀원은 축구를 특별히 좋아하거나, 특별히 잘하는 것은 아닌 평범한 사람일 뿐이다.

그러나, 압박축구를 가르키는데는 한사람당 5분이면 족했다.

그 결과, 우리는 남은 경기를 모두 이겼다.

우리가 1팀, (경기 순서대로)



2팀과의 경기 -- 1:2 패, 최약체

3팀과의 경기 -- 2:0 승 약팀,

7팀과의 경기 -- 2:1 승 중간정도 실력

5팀과의 경기 -- 3:2 승 강팀 (팀원중에 삼성의 고종수 고등학교축구 1년선배도 있었
음)

6팀과의 경기 -- 3:0 승 약간 강팀

8팀과의 경기 -- 1:0 승 최강팀

(4팀은 없음)



위 내용을 믿지 않으실지 모르지만,

분명 그대로 있었던 사실이다.

분명 점수도 제 기억력에 따라 99% 그대로다.



믿기 어려운 얘기지만, 난 분명 압박축구를 했기때문에 나머지 전 경기를 이겼다고

생각한다. 한일전에서 만날 어려운 경기를 펼쳐온 우리 대표팀을 안타까워했던 내가,

실제로 일본의 전술인 압박축구를 실제에 적용해본 성과였던 것이다.



그리고 수년이 지나 히딩크가 한국에 왔고,

그가 압박축구를 한다고 하기에 정말 기뻤다.





지금부터는 이미 아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압박축구에 대해 기술적으로 설명하겠다.

절대 어렵지 않을 것이다.



"압박축구란 상대가 공격할때(우린 수비) 우리 선수들은 공을 가진 상대를 중심으로

자신에게 가까운 상대선수들을 각각 마크하는 것이다."



이게 전부다. 이게 끝이다. 이말을 이해를 했다면 압박축구를 이해한 것이다.

이것이 일본을 세계축구의 반열에 올리고, 프랑스를 월드컵 우승에 끌어 올리고,

우리팀이 7개팀 풀리그에서 우승으로 이끌었다면,

놀랍지 않은가 ?



얼마나 쉬운가 ? 이 말을 축구를 하는 사람에게 이해를 시키는데 얼마나


걸리겠는가 ? 1~2분이면 되지 않을까 ? 난 한사람한테 5분정도 설명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축구에서 우승했다. 난 장난치는 것이 아니다.

현재 이런 축구를 프랑스, 일본, 한국이 시행하고 있다.

불행히도 한국은 히딩크가 한국에 와서 처음 실시했다.



그런데, 과거의 압박축구와 프랑스가 현재 보이는 압박축구가 다른 점이 있다.

강한 압박이다.

즉, 과거에는 하프라인 근처에서 두터운 미드필드 진영의 압박이 실시되었다.

하지만, 프랑스는 최전방 진영부터 압박이 실시된다.

다시말해 공격선수들이 슛팅을 날린 이후 뒤로 물러나지 않고, 그 자리에서 바로

압박에 들어간다는 것이다.

이것은 또한 중대한 의미다. 뒤로 물러날 필요가 없으니 오히려 체력소모가 적을수

있지 않을까 ? 요즘의 압박은 과거와는 달리, 공격선수들이 물러나서 압박하는 것이


아니라 그 자리에서 바로 압박이 들어간다. 이정도의 내용은 축구를 조금 안다는

사람은 최근의 몇 개의 경기에서 다 감지했을 것이다. 공격수가 공격하다 공이

끊겼다고 해서 굳이 뒤로 물러나서 수비를 하는 것이 아니라, 과감하게 공격할때 처럼

나아가면서 적극적인 압박을 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놀라운 변화이며, 앞으로

히딩크 축구가 나아가야할 방향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된다. 물론, 이제까지

한국축구에서는 절대 없었던 방법으로, 유일하게 한국축구를 월드컵에서 승리할

수 있게 하는 방안임에 분명하다.



우리가 프랑스 경기에서 5:0이라는 완패를 당한 것도, 전반전에 보인 느슨한

압박때문이었다. 뒤로 물러나면서, 상대가 볼 드리블하는 것을 쉽게 허용하는

느슨한 압박 축구, 또다시 98년 월드컵의 악몽처럼, 상대에게 공간을 준 것이다.

이것은 히딩크의 요구와는 다른 것이다. 히딩크는 압박을 요구했는데, 선수들은

느슨한 압박과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압박중 느슨한 압박을 선택한 것이다.

당황하고 긴장하니까, 히딩크에게서 배운 전술보다 과거의 습관으로 회귀해 버린 것이
다.



압박축구와 대인 마크가 다른 점은 대인마크는 사람을 따라다니면서 마크를 하지만,

압박축구는 따라다닐 필요없이, 자신에게 가까운 선수를 마크하면 되므로 오히려

쉬울 수 있다. 이래서 이것을 지역방어라고도 한다는데, 애매한 지역방어라는

표현보다는 압박축구라고 표현하는 것이 백번 확실한 말같아 보인다.



압박축구가 왜 위대한가 ?
설명드리면,

상대가 공을 잡을 경우 재빨리 우리선수가 상대를 마크한다. 이때 중요한 것은 그냥

따라다닐 정도의 느슨한 마크는 안된다. 공을 빼앗을 정도로 위협적인 밀착 마크가

되어야 한다. 쉬운 말로 상대가 공을 잡고 돌아서지 못하게 한다는 표현을 쓰듯이

그렇게 하란 얘기다. 물론, 이렇게 하기위해서는 상대가 공을 잡은 이후에 가까이

가는 것이 아니라, 공이 상대에게 오려는 시점에 상대에게 미리 마크에 들어가야 한
다.


이러기 위해서는 공 주변의 상대에게 수비시 가까운 거리로 미리 밀착되어 있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자신을 상대와 거리를 두는 것은 공격할때는 유리하지만, 수비할때는

불리하다. 즉, 상대와 거리를 두고 항상 혼자 떨어져 있는 사람, 이런 사람은 자신에
게 공이 패스되기를 기다리며 공격을 하고자 하지, 수비에는 별로 관심이 없는 사람이다.

우리나라가 아직까지 압박이 서툰 것은 수비시 미리부터 상대를 압박하는 것이 아니
라, 상대가 공을 잡은 이후에 압박에 들어간다는 것이다. 이런 것을 우리선수들이 하는

경기를 볼 때 자주 나오는데 안타까움이 크다. 한국은 아직 압박축구가 적극적인

압박이 아닌 소극적인 압박을 하고 있다. 압박축구는 말그대로 심리적으로나 육체적으
로 압박을 할수 있어야 하는데, '내가 압박하니 조심해'라는 식의 뻔한 수비형태의 압박
을하고 있다. 이것은 진정한 압박의 효과를 얻지 못한다. 우리가 패한 경기들은 다 이
런 이유때문이다.



쉽게 얘기하면, 축구에서 압박축구는 농구에서 대인마크랑 거의 같다. 농구에서

적극적인 대인마크를 할 때, 대인마크하는 수비의 목적은 2가지이다. 첫 번째가 공을

가진 상대로부터 공을 빼앗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힘들다. 두 번째는 상대의 패
스를 차단하는 것이다. 이러기 위해서는 현재 공을 가진 상대를 강하게 압박함과 동시에

공을 가진 상대가 패스할 수 있을 다른 상대들에 대해서도 우리선수들이 패스 공을

받을수 없도록 강한 압박을 해야한다.

바로 이것이다,. 농구의 적극적인 대인마크.... 이것을 축구에 적용한다면..

한국은 월드컵 우승도 가능하다. 현재 이에 가장 가까운 팀이 일본과 프랑스다.

투루시가 월드컵에서 우승하겠다는 것도, 농구의 적극적인 대인마크를 축구에 적용한

적극적인 압박축구를 실현하겠다는 것이다. 그래서 상대가 공을 패스하는 것조차도

사전에 적극적으로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니, 강한 압박을 당하는 상대가 패스도

제대로 못할 정도인데, 어떻게 슛팅을 할 것이며, 골을 넣을 것인가 ? 이것을 쉽게


알수 있는 경우가, 두팀이 모두 강한 압박을 펼치는 축구경기를 한번 봐봐라. 점수
는 분명 1:1이상의 점수는 나지 않고, 슛팅 숫자도 극히 적다. 물론, 이런 팀들이 상대가

압박축구를 않는 팀과 만난다면, 4:1 등으로 대승할 것이다.



그리고, 요즘 보면, 축구에서 상대가 공을 잡으면 수비수가 2명이 동시에 달아 붙어

빼앗는 경우를 종종보는데, 꼭 그럴 필요는 없다고 본다. 이게 농구로 치면

더블팁(?)이라고 하는가 ? 왜냐하면, 정상적으로 적극적인 압박(강한 압박)이 들어가

면,압박을 당하는 상대는 공을 빼앗기지 않으려는데 정신이 없어 자신이 패스해줘야할

자기 팀선수를 찾기도 쉽지 않다. 여기서 중요한 것이, 강한 압박을 하여주면, 공을

잡고 압박당하는 상대선수가 주변의 자기선수를 찾기도 어렵거니와 주위에 있는 자기
팀선수를 찾았다고 하더라도 강한 수비압박에 의해 정확한 패스를 하기도 어렵다.

더군다나, 자신이 패스해야할 자기팀의 선수도 또한 공을 가지고 있지 않음에도

공 주변에 있다는 이유로 동시에 상대로부터 강한 압박을 당하고 있다고 생각해 보

라. 이게 바로 강한압박, 적극적인 압박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대표팀은 강한 압박보다는 약한 압박을 하고 있다.

나름의 대표팀의 선수들이 전술에 대한 인지도가 낮고, 또다른 면에서는 체력부담이

크기 때문도 있을 것이다. 일본의 투루시에와 히딩크가 그렇게 체력을 강조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들 감독들이 체력에 강하게 집착하는 이유는 체력이 뒷받침되는 압박의 강도에 따라

경기를 승리로 충분히 이끌 수 있다는 것때문이다.

일본의 투루시에가 월드컵 우승도 가능하다고 한 것은 바로 이런 강한 압박에 의해,

막강한 프랑스 공격력을 상대로 1:0, 1골만 허용한 것처럼, 0~1점이하의 최소실점으로

막을 수 있다는 기대와 확신 때문이다.




우리는 솔직해질 필요가 있다.

우리가 프랑스에 5:0으로 졌고,

프랑스는 반대로 호주에 1:0으로 졌다.

그리고 호주는 다시 우리에게 1:0로 졌다.



우리가 프랑스에게 5:0으로 진 것은 경기결과 선수들이 얘기한 것처럼,

프랑스가 강해서가 절대 아니다. 우리가 느슨한 압박축구,

압박축구라고 말하기에 부끄러울 정도의 압박을 했기 때문이다.

이 경기후 프랑스 선수가 남긴 말도 재밌다.

"한국선수들은 너무 얌전하게 경기를 펼친다."

재밌다기보다는 앞으로는 듣고 싶은 않은 부끄러운 얘기이다.

그러나 우리가 펼친 경기내용을 볼 때 당연한 얘기이고 고마운 지적이다.


프랑스인 자기나라에서의 경기에서는 공을 잡으며,

상대의 강한 압박에 의해 패스하기도 쉽지 않은데,

한국선수들은 공을 잡아도 강한 밀착도 없고, 자신이 패스할 선수들에 대해서

쉽게 패스를 하도록 그냥 나두다는 점.

겨우 마크를 한다는 것이 상대가 공을 잡은 이후에 다가가서 근처에서

따라다닐 정도니, 이게 무슨 상대에게 위협이되는 압박이겠는가 ?


내가 전에도 이런 표현을 한적이 있는데,



과거 기억을 되살려 고등학교때 스승의 날이 되면, 선생들과 학생들이 같이 축구를 한
다.

이때 학생들은 축구를 잘못하시는 선생님들을 봐주기위해 선생들이 공을 잡으면

그냥 따라다니며, 강한 밀착을 하지 않는다. 선생들끼리 패스하는 것도 좀 봐준다는

생각에 나둔다. 우리가 프랑스에 대패한 것은 이런 스승의 날에 보인 학생들의

여유로움을 선생이 아닌 프랑스를 상대로 한 축구에서 보였기 때문이다.


우리가 프랑스를 상대로 그런 신사적인(?) 경기를 펼친다고 프랑스도 똑같이

신사적인 경기를 펼치리라 기대하는가 ? 오히려 그들은 우리보다 한수위의 전력을

가졌음에도 우리의 거만한 여유가 아닌 그들만의 정석플레이인 강한 압박축구를 펼쳤
다.



또, 다른 예로 들면 대학생이 초등학교 학생들과 축구를 할 때 대학생들은 초등학교

학생이 공을 잡으면 밀착해서 빼앗을려고 하지 않는다. 너희들 어디까지 하나 하고


그냥 너그러운(?) 마음으로 상대를 적당한 거리에 두고 따라만 다니지 위협하지는

않는다. 우린 이런 거만한 대학생과 같은 경기를 펼치고 있다.





우리나라 선수들은 스승의 날의 학생처럼, 초등학생을 상대하는 대학생처럼 경기를

하고 있다. 이런 거만한 축구 스타일은 98년 월드컵에서 그랬고, 프랑스와의

전반전에서도 그랬다. 아니라고 보는가 ?

잘 봐봐라.

진짜 장난이 아니다.

더 뻔뻔스러움의 실체는 이런 스승의 날에 보인 학생들과 초등학생을 상대하는

대학생들이 보이는 축구에 대한 여유로움은 압박축구보다는 상당히 쉽고 편하다는 것
이다.

어쩌면 우린 조금 힘든 압박축구보다는

조금은 덜 힘들고 게으른 축구스타일에 젖어 있는지 모른다.


다시한번 얘기하지만, 상대가 정신차리기 어려울 정도의 강한압박, 상대가 예측못할

정도의 불규칙적인 행동이 필요하다. 여기서 불규칙적인 행동은 경우에 따라

두뇌플레이가 된다. 두뇌플레이도 멀리 있지 않다. 상대가 어디로 튈지 모를 때,

위협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상대가 공을 잡으면 한두번은 느슨하게 풀어줘보다가도, 한두번은 강한 밀착을 보이
고, 한번은 강하게 태클이나 반칙도 해서 위험지역 밖에서 위협도 가해야 한다. 경우에

따라 "네놈의 다리를 분질러 버릴 수도 있어 ?"라고 말하듯이 행동을 보여준다. 정상
적인

강한 태클로 반칙없이도 상대를 충분히 위협할 수 있다. 공격을 거칠게 다루면,

상대는 공을 잡기를 두려워한다. 거짓말 같은가 ? 진짜다.



우리나라가 얼마나 마음씨 좋게 축구를 하는가를 볼려면 조기축구회에 가보면 안다.

우리나라 프로축구도 압박축구가 아니다.

정말 고쳐야할 부분이다.



너무 긴글이다.

할말이 많았지만, 이러고도 얼마 다하지 못한 얘기는 있지만,

그래도 너무 긴글 같다.



아래 글은 압박축구에 관해 설명한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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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압박축구에 대한 이해

1. 우리팀이 공을 잡았을때(공격시) 상대와 떨어지고, 상대가 공을 잡았을때(수비시)

상대에게 붙음을 원칙으로 한다.

2. 상대가 공을 잡으면 공을 잡은 상대선수로부터 가장 가까운 우리 선수가 대인마크
에들어간다.

3. 2에서 마크당한 상대가 패스를 할 수 있는 주변 상대선수들에게도 동시에 대인마크
를실시한다.

4. 자신이 위치한 포지션을 중심으로 압박을 함으로써 전체적으로 전원공격 전원수비

의 토탈사커를 취한다.

5. 투톱 2명과 양윙은 하프라인 아래로 내려오지 않으며, 수비 4명은 하프라인 위로

올라가지 않고, 미드필더 2명은 공의 위치에 따라 공격과 수비에 모두 가담한다.

6. 미드필더의 운동량이 상대적으로 더 많은 만큼, 경기중에 미드필더는 수비 4명과

앞뒤로 포지션 변경도 할 수 있다.

7. 압박의 효과로는 공을 가진 상대에게서 공을 빼앗는 1차적인 목적이상으로 상대의


정확한 패스를 사전에 차단하는 효과를 가진다.

8. 수비를 수비수만 한다는 사고방식에서 탈피하여 공격라인을 1차 수비저지선,

미드필더 라인을 2차 수비저지선, 수비라인을 3차 수비저지선이라는 개념의 공격적인

수비를 한다.

9. 일반적으로 압박축구를 하는 측에서는 5%정도의 운동량증가가 있지만, 압박을

당하는 상대는 심리적으로나 육체적으로 굉장한 압박과 고통을 겪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10. 상대가 공을 잡았을 경우 그 공을 중심으로 3명이상이 동시에, 신속하게, 그리고

조직적으로 압박함이 필요하다.



■ 토탈사커

1. 공격도 상대진영에서 강한 압박으로 수비를 한다.

2. 수비도 상황에 따라 공격에 가담하고 빨리 복귀를 한다.

3. 그러므로 공격과 수비가 따로 없는 전원공격 전원수비의 형태인 토탈사커를 실현한
다.


■ 압박축구

1. 어느 위치에서든 상대가 공을 잡게되면, 가까운 우리 선수가 공을 가진 상대를 압
박하고,동시에 공을 가진 상대가 패스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대 선수 3~4명에게도 동시에 압박
을실시한다.

2. 압박의 강도는 상대가 예측을 할 수 없도록 강약을 불규칙적으로 한다(두뇌플레이).

다시말해 한번은 그냥 마크만 하다가도 또 한번은 공을 빼앗기 위해 적극적으로 마크
하는등 상대를 속이는데 노력한다.

3. 상대가 공을 안정적으로 드리블하기 이전이나 공을 잡고 돌아서기전에 압박을 한
다.

4. 압박에는 상대가 공을 잡기 전에 빼앗는 공격적인 압박과 상대가 공을 잡은 이후에
압박하는 수비적인 압박이 있다. 물론, 공격적인 압박이 더 효과적일 경우가 많다.

5. 압박의 효과로 당장에 상대로부터 공을 빼앗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겠지만, 그것보
다는주로 상대의 패스라인을 차단하고 패스의 예리함을 약하게 하는 효과를 가져온다.

6. 공격때처럼 수비시에도 적극적인 압박으로 전진 수비를 펼침으로써 공격이 1차

수비저지선, 미드필더는 2차 수비저지선이라는 생각으로 상대의 공격을 하프라인 이전
에 차단한다.


7. 상대에게 돌파를 허용했을 경우 포기하지 말고 상대를 따라간다. 그래봤자 20m이
상뛰어야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 442포메이션 형태



2톱 (2명)----------------------⑩------------⑪---------------



양윙(2명)-----------⑥------------------------------------⑨--

미디필더(2명)--------------------⑦------------⑧--------------





공격형 수비(2명)-----②-------------------------------------⑤--


중앙수비(2명)-------------------③------------④---------------



골키퍼-------------------------------①----------------------





■ 포지션별 역할

① : 골키퍼는 수비가 있을 경우 들어가고, 수비가 없을 경우 나옴을 원칙으로 한다.


③④ : 공격시 두명의 수비수중 1명은 리베로로 미더필드처럼 공격에 가담할수 있다.

③④ : 상대의 정면돌파 시도에 대해 상대가 2명일 경우 맨투맨수비를 하며, 1명일 경
우샌드위치 수비(더블팀 수비)를 한다.

②⑤ : 수비시에 양쪽 윙을 꽁꽁 묶고, 공격시에는 하프라인까지 적극 공격에 가담한
다.

②⑤ : 상대 윙의 위치를 고려, 수비에 지장을 주지 않는 선에서 공격적인 압박에 가
담한다.


⑦⑧ : 공격과 수비를 동시에 겸하면서 양쪽 진영을 종횡무진 뛰어 다녀야 하므로

활동범위가 넓은 사람이 적임이다.

⑦⑧ : 플레이메이커로서 양윙이나 투톱에게 절묘하고 결정적인 찬스를 가져올 패스를
할수 있는 킥력이 필요하다.

⑦⑧ : 수비시에는 반대로 상대의 플레이메이커를 강력히 압박함으로써 우리 진영으로

넘어오는 패스를 무디게하며, 깊숙히 수비에 가담할 의무도 가진다.

⑥⑨ : 빠른 주력과 센터링 능력이 필요한 위치로 전력 질주하면서 센터링 할 수 있는

연습을 한다.

⑥⑨⑩⑪ : 수비시 하프라인 밑으로 내려오지 않으며, 상대 진영에서 강한 압박을 실
시한다.







한국이 프랑스에게 5:0으로 패하자 일본기자가 다음과 같은 얘기를 했다.



---기사내용-----

닛칸스포츠 노재진 기자는 “한국수비라인이 프랑스 공격에 계속 물러나면서 방어해

공간을 내줬다. 미드필드에서 압박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며 한국의 패인을 분석.

리그 8라운드 성남일화-경남FC 경기 후반 막판 그야말로 반전에 반전을 거듭했던 상황을 놓고 지금 축구팬들 사이에선 말이 많다. 그 경기의 주심을 맡았던 홍진호씨의 명백한 오심으로 인저리타임에 선언된 페널티킥을 키커로 나선 성남 몰리나가 실축한 것.

실축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그 전 PK판정이 내려진 직후 경남 조광래 감독이 격분하며 그라운드에 난입하려다 운동장 진행 요원들에 제지를 받았고, 이후 경남 선수들에게 경기 진행을 거부하고 그라운드에서 철수하라는 제스처를 강하게 취했던 게 컸다. 이것도 모자라 조감독은 입에 거친 말을 담으며 주심에 해를 가하려는 듯 달려드는 모습까지 보였다.

일단 PK실축을 두고 일부 팬들은 몰리나 역시 오심임을 인지했기에 당장의 승패에 연연하기 보다는 더 이상의 분란 없이 그 경기의 모든 것을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짓기 위해 볼을 하늘로 날려버렸다며, 그의 ‘대인배적’ 기질을 높이 산다. 반면 다른 팬들은 “승부는 냉정한 법인데 그럴 리가 있겠느냐”며 막판 경기 지연사태 및 경남 수문장 김병지에 대한 심적 부담감을 떨치지 못하고 실축했다 생각한다. 서로 상반된 의견을 가진 이들 축구팬들의 공통점이라면 웃으면서 당시 상황을 복기한다는 것일 게다. 흥미로운 한 편의 해프닝이었던 것은 사실이니까.

뭐, 어쨌든 상관없다. 우리가 몰리나의 머릿속에 들어갔다 나올 수도 없는 노릇이고 또한 몰리나 역시 그에 관해 이렇다 할 코멘트를 내놓지 않고 있으니. 하지만 분명한 것은 그 PK 실축이 결과적으로는 여러모로 천만다행이었다는 것이다. 비단 나 자신만이 아닌 당시 그 경기를 지켜봤던 사람들이라면 대다수 비슷한 느낌을 품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성남-경남의 게임 자체는 좋았다. 전체적으로 기술축구를 팀 컬러로 내세우는 팀들답게 깔끔한 경기력이었고 ‘지능’을 컨셉으로 가진 양 팀 수장들의 시시각각 달라지는 전술 변화와 용병술 역시 볼 만 했다. 특히 경남은 왜 자신들의 축구가 최근 리그 관계자들은 물론 리그 팬들에게까지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더 이상 그저 그런 중하위권 팀이 아닌 올 시즌 6강 혹은 그 이상을 노리는지 확실하게 어필했다. 기술적‧전술적 조련이 상당히 잘 돼있는 팀이었고, 선취 실점을 당했음에도 크게 흔들리지 않고 자신들의 스타일을 끝까지 유지하며 기어이 동점과 역전을 이끌어내는 모습에서 ‘강팀으로 착실히 변모하고 있구나!’라는 인상을 줬다.

하지만 90분 동안의 이 게임의 모든 긍정적인 인상은 고작 인저리타임 몇 분 동안 산산이 깨졌다. 일단 분란의 빌미를 제공한 크나큰 오심을 내린 홍진호 주심에 대한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엄중한 징계가 내려져야 할 것이다. 그리고 감독으로서 원활한 경기진행 방해 및 주심에 대한 신체위협성 동작을 가한 경남FC 조광래 감독에게도 강력한 징계 및 확실한 사후 재발 방지에 대한 약속을 받아내야 할 것이다. 고작 향후 2경기 벤치에서 지휘를 못하게 하는 것은 처벌 수위가 약하다.

여전히 그 버릇을 못 버리시는 조광래 감독님께

조광래 감독님, 당신은 대한민국 직업 축구무대의 최고봉이라는 K리그에 소속된 경남FC 팀 감독입니다. 과거 스타플레이어 출신으로 높은 국민적 인지도를 가지고 계시고 지도자로서도 굵직한 업적을 남기셨으며 그것은 현재에도 진행형입니다. 특히 상대적으로 열악한 재정 상태와 선수 자원을 가진 도민구단을 맡아 강한 팀, 보기 좋은 축구를 하는 팀으로 성장시킨 그 지도력은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하지만 지도자로서 감독님의 품위는 결코 존경하지 않습니다. 더구나 현 시점에서 K리그의 당당한 상위권 팀 수장으로서 리그의 격을 떨어뜨렸던 행동은 심히 유감스럽습니다. 물론 그 순간의 심정은 이해합니다. 명백한 오심이었고 또 그게 하필이면 인저리타임에 나왔다는 게 감독님 입장에선 “정말 심판이 PK를 선언하려고 어떻게든 벼르는 것 같았다!”는 느낌을 줄만도 합니다. 당장 눈앞의 승점 3점이 어이없는 판정으로 1점으로깎일 위기에 처했는데 그 어떤 감독이라고 속 편하게 넘기겠습니까.

더구나 조감독님은 승점 3점과 1점의 차이가 크다는 것을 K리그 내 그 어떤 감독들보다 절감했던 당사자입니다. 경남이 2시즌 연속 리그 마지막 라운드서 털끝만한 승점이 모자라는 바람에 6강 플레이오프 진입에 실패했었기 때문이죠. 가슴 속에 맺힌 한이 크다는 것도 압니다.

하지만 이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설사 그것이 명백한 오심이라도 경기 자체는 그대로 흘러가게 내버려뒀어야 합니다. 그리고 경기가 종료된 후 그라운드로 들어가 주심에게 어필하던가 아니면 인터뷰 룸에서 강력하게 주심을 비판(혹은 비난)했어야 옳은 것입니다. 실제 공개 인터뷰서 주심을 비난했어도 리그 팬들은 감독님을 지지했을 겁니다. 그 PK 판정은 명백한 오심이었으니까요.

세계적으로 유명한 감독들 역시 심판 탓 합니다. 당장 퍼거슨, 벵거, 베니테스 같은 EPL의 유명한 감독들의 입에서 거의 매 주 “형편없는 심판들 때문에 경기를 그르쳤다!”라고 대놓고 신랄하게 비난합니다. 하지만 유럽축구를 즐겨보는 축구팬들 가운데 그 누구도 “저 사람은 감독으로서 품위가 없다!”라고 하지는 않습니다. 오심이 내려졌을 때 퍼거슨이 맨유 선수들에게 그라운드에서 철수하라고 지시하던가요? 벵거가 오심을 내린 심판에게 신체적 위협을 가하려고 달려드는 제스처를 취하던가요?

하지만 K리그 경남FC의 조광래 감독님은 모처럼 공중파를 통해 그것도 HD화질로 전국으로 나간 방송에서 이와 같은 추태를 보이셨습니다. 아시아에서 최고 수준의 경기력을 자랑하고 또 최근 글로벌화 추세에 걸맞게 일본, 중국, 호주 및 유럽 각지에서도 스카우터 및 언론인들을 파견해 주목하는 우리 자랑스러운 K리그의 권위와 명성을 실추시켰습니다. 더욱 개탄스러운 것은 감독님의 이 같은 행동은 상습적이라는 점입니다.

오늘 경기를 통해 일단 경남FC는 단순한 다크호스가 아닌 정말 강력한 6강 후보로서 겨울에도 축구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팀이란 걸 저를 포함한 리그 팬들에게 확실히 각인시켰습니다. 감독님이 목표로 하신다는 우승도 결코 허황된 꿈만은 아니라는 느낌도 줬고요. 하지만 동시에 감독님의 지도자로서의 품위는 K리그 상위 6명의 감독들과는 여전히 거리가 먼 위치에 있다는 것도 확인한 하루였습니다. 일명 ‘조광래 유치원’에서 원생들을 가르치기 이전에 유치원 전체를 책임지는 원장으로서 자신부터 확실히 다스리시길 바랍니다.

29일까지 유보하는 허정무의 속셈.... [9]

jihovah 작성글 전체보기 추천 11 | 조회수 275 | 2010.04.15

허정무 감독은 지금 설기현과 염기훈에게 마음이 들어 있다.

설기현과 염기훈은 원래 수술할 계획도 없었다. 근데 이번 월드컵에 나갈려면 수술할 것을 지시하였다. 누가...바로 허감독이다....

마지막이 되는 설기현은 놓칠 수가 없다. 팀을 위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설기현은 수술 재활을 강행했다. 그리고 수술이 잘 되어 거의 완쾌이다. 근데 이동국보다는 아직 아니다. 하지만 허감독은 지금 이동국처럼 국내에서 골잡이 역할하는 선수보다 설기현처럼 국대를 위해 희생하는 공격수를 원한다. 그리고 이동국보다 나은 드리블과 킥력이 되는 염기훈을 바라고 있다.

이동국의 플레이는 국내에서는 통한다. 하지만 아르헨티나하고 경기한다할 때, 과연 K리그처럼되는 플레이가 아니다. 슛을 한번도 못할 지 모른다. 이런 상황에서는 윙어의 역할 즉 설기현이나 염기훈이가 필요하다. 물론 오른쪽은 이청용이가 차지하고 있어서 문제없다.

미들진 중 투톱은 지금 박주영과 의외로 박지성을 계획하고 있다. 박주영이 타켓형으로 한다면 양윙어의 크로스를 잘 센터소화할 것이다. 그런데 쉐도우의 활동량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박지성이가 뛰는 용량은 대표팀의 활력소가 된다.

이런 공격진으로 자주 상대진영에서 몸싸움을 벌일 때 골 찬스가 생기지 K리그처럼 아기자기하게 팀끼리 서로 안다치게 하자는 취지인지 너무 월드컵 분위기에는 미치지 못하는.....

그런 케이스를 가지고 부동의 스트라이커처럼 치켜 주는 속셈은 무슨 저의를 지니고 있는지 5살 난 아이도 안다. "아빠, 저 선수 진짜 안 움직여...."

29일까지 유보하는 허정무 감독의 속셈은....바로....1차적으로는 설기현과 염기훈을 합류시키는 것이고, 2차적으로는 이동국을 주전으로는 세우고 싶지 않다는 것이다. 가능하면 엔트리에서도 제외하고 싶은 것이다.

지금 한국은 이동국을 너무 띄워준 언론으로 인해 마치 이동국이가 베스트 11에 당연히 들어가는 것처럼 음모를 꾸미고 있다.... 들어가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강팀을 상대로는 안된다는 것이다.....

허정무감독이 바라는 공격수는 그리고 엔트리는...

FW 박주영 이근호 안정환 설기현 (이천수) 석현준

MF 박지성 이청용 기성용 김남일 김정우 조원희 김보경 김재성

DF이영표 김동진 곽태휘 이정수 조용형 차두리 오범석

GK 이운재 김영광 정성룡

[숨겨진 월드컵 영웅들] '컴퓨터 링커' 조광래의 끝나지 않은 월드컵 도전

미디어다음 | 입력 2010.04.19 09:10




[숨겨진 월드컵 영웅들] '컴퓨터 링커' 조광래의 끝나지 않은 월드컵 도전
1986년 멕시코 월드컵은 앞선 첫 회에서도 언급했듯이 우리나라가 1954년 스위스 월드컵 이후 32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대회로서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월드컵 본선 7회 연속 진출의 시발점이 된 대회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은 대회였다.

그런 만큼 멕시코 대회에 참가했던 우리나라 선수들에 관한 이야기 소재는 다른 대회에 출전해 이미 많이 알려진 다른 선수들의 이야기보다 소개할 것이 많은 편이다.

이번에 소개할 숨겨진 월드컵 영웅은 현재 프로축구 경남FC 사령탑을 맡고 있으면서 멕시코 월드컵에 출전했던 조광래 감독.

1986년 당시 조광래는 허정무와 함께 한국 프로축구를 대표하는 미드필더였다. 얼마전 한 언론에서 한국 축구 역대 베스트 11을 뽑는 보도에서 조광래는 현 대표팀 감독인 허정무와 함께 나란히 중앙 미드필더로서 베스트 11 명단에 포함됐다.

조광래의 별명은 '컴퓨터 링커'였다. '링커'라는 포지션 이름은 지금은 잘 쓰이지 않는 용어이지만 공수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플레이 메이커에 해당하는 포지션으로 1990년대 천재 플레이 메이커로 이름을 날렸던 윤정환을 연상하면 이해가 쉬울듯하다.

그렇다. 1990년대에 윤정환이라는 플레이 메이커가 있었다면 1970년대와 1980년대를 아우르는 한국 축구의 대표적 플레이 메이커는 조광래였다.

뛰어난 축구지능과 그라운드 전체를 머리 속에 집어 넣은 듯한 폭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상대 수비가 예측할 수 없는 공간으로 날카롭게 찔러주는 조광래의 패스는 가히 일품이었다. 그러나 조광래는 공격적인 부분에서만 장점을 지닌 선수가 아니었다. 그의 뛰어난 축구지능은 상대 공격수들과의 수싸움에도 능해 수비적인 부분에서도 장점을 지니고 있었다.

그야말로 공수 양면에 모두 능했던 진정한 '링커'였던 셈이다.
그렇게 뛰어난 기량을 지닌 그였기에 프로축구가 출범한 이후 그는 항상 허정무와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다.

두 선수가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링커'였다는 점 외에 허정무가 PSV 에인트호벤에서 선수생활을 하다 1984년 프로축구 현대의 창단 멤버로 국내 프로무대에 뛰어들어 이른바 '해외파'였던 반면 조광래는 뛰어난 기량에도 불구하고 해외 무대를 경험하지 않고 곧바로 대우로열즈의 선수로 활약한 순수 '토종'이라는 점에서 대비가 됐다.

또한 조광래의 고향이 경상남도 진주였고, 허정무의 고향이 전라남도 진도였던 탓에 미묘한 지역감정 차원의 라이벌 구도가 형성되기도 했다.

어쨌든 그렇게 뛰어난 기량을 지닌 그였지만 월드컵과의 인연은 그의 나이 32살에 가서야 맺을 수 있었다.

한국이 최초로 월드컵 본선무대를 밟았던 해인 1954년에 태어난 조광래는 1978년 아르헨티나 월드컵과 1982년 스페인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에서 모두 태극마크를 달고 뛰었지만 탈락의 고배를 들었고, 생애 마지막 월드컵 무대 도전이었던 멕시코 대회에 가서야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을 수 있었다.

지금이야 30대 선수가 그라운드를 누비는 것이 어느 정도 일반화 되어 있지만 그때만 해도 30대 선수가 최고의 기량을 유지하며 그라운드를 누비는 일은 흔한 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조광래는 차범근, 허정무 등과 함께 원숙한 기량을 지닌 30대 선수로서 월드컵 무대를 누빌 기회를 얻게 됐다.

하지만 본선 조별예선 첫 경기였던 아르헨티나전 선발 베스트 11 명단에 조광래의 이름은 들어있지 않았다.

불세출의 축구 천재 디에고 마라도나를 위시해 세계 축구를 호령하는 공격수들이 즐비했던 아르헨티나를 상대하기 위해 평소 때 보다 수비수의 숫자를 두 명 더 늘리게 되면서 조광래는 벤치에서 자신의 월드컵 본선 첫 경기를 맞이하게 됐다.

기껏해야 후반전에 교체투입 될 것을 예상하고 있었을 조광래에게 월드컵의 피치를 밟을 수 있는 기회는 생각보다 빨리 찾아왔다.

마라도나의 전담 마크맨으로 선발 기용된 '족쇄맨' 김평석이 마라도나를 막는데 실패, 전반 18분만에 한국이 허무하게 두 골을 내주며 대량 실점의 위기에 몰리자 조광래는 김평석을 대신해 마라도나를 마크하라는 임무를 부여 받고 전반 22분경 그라운드에 투입됐다.

조광래가 투입된 이후 한국 대표팀은 차차 안정을 찾아나가기 시작했고, 계속 밀리는 경기를 펼치면서도 더 이상의 실점 없이 전반전을 마칠 수 있었다.

조광래는 한 인터뷰에서 당시 상황에 대해 "마라도나가 움직일 때마다 일방적인 성원이 쏠리니까 선수들도 상당히 위축이 많이 됐다. 그렇게 정신 없이 전반 초반에 두 골을 먹고 나서 하프타임이 되니까 '이왕 질꺼면 우리 능력이 얼마나 되는지 알아보고나 지자'는 오기가 생기더라. 그래서 후반전에는 월드컵 본선 첫 골도 넣고 전반 보다 훨씬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

실제로 아르헨티나전 후반전에 한국 대표팀은 전반전의 그 수세적이고 무기력한 팀이 아니었다. 실점 위기도 여러 차례 맞이했고, 쐐기골도 허용했지만 아르헨티나 문전을 휘저으며 박창선이 한국 월드컵 출전 역사상 첫 골을 터뜨리는 등 선전을 펼쳤고, 세계의 축구팬들에게 강인한 인상을 심어줄 수 있었다.
아르헨티나와의 첫 경기가 끝나고 조광래는 몇몇 고참 선수들과 함께 김정남 감독, 김호곤 코치와 차를 마시면서 미팅을 하는 자리에서 중대한 제안을 했다.

그느 제안은 후배들을 위해, 그리고 다음 월드컵을 위해서라도 한국 대표팀이 그동안 해왔던 정상적인 플레이를 해보자는 것이었다.

54년 월드컵 때 워낙 많은 골을 먹었다는 기억 때문에 모두 위축된 나머지 수비 중심의 경기를 했는데 한국이 앞으로 이 대회에서 몇 골을 먹을지는 알 수 없지만 한국의 축구를 정상적으로 펼쳐 제대로 맞붙어서 우리 실력을 평가 받자는 말이었다.

결국 조광래의 제안은 받아들여졌고 예선 두 번째 상대였던 유럽의 강호 불가리아를 만났을 때 한국 대표팀은 그야말로 투지 넘치고 공격적인 본연의 모습으로 당당하게 경기를 펼쳐 마침내 안국 월드컵 출전 사상 두 번째 골과 첫 승점을 따냈다.

전반전에 골키퍼 오연교의 펀칭 실수로 다소 허무하게 선제골을 내주지 않았다면 첫 승을 기대해 볼 수 있는 경기였다. 그만큼 당시 한국 대표팀은 불가리아를 상대로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특히 조광래는 이날 한국이 0-1로 뒤지고 있던 후반 24분 김종부의 동점골을 어시스트,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홈페이지에는 조광래의 어시스트가 기록되어 있지 않지만 지금의 기준으로 보자면 당시 조광래가 김종부에게 연결한 패스는 명백한 어시스트였다.

월드컵 첫 승점을 따낸 한국 대표팀은 고무됐다. 결과적으로 조광래의 제안과 이를 받아들인 코칭 스태프의 선택은 옳았던 셈이다.

한국의 다음 상대는 디펜딩 챔피언 이탈리아였다. 세계적인 공격수들이 즐비하고 빗장수비로 정평이 나 있는 이탈리아였지만 이탈리아와의 맞대결을 준비하는 한국 대표팀은 아르헨티나와의 경기를 준비하던 그 팀이 아니었다.

그리고 1986년 6월 10일 푸에블라 콰테모크 스타디움에서 이탈리아를 상대한 한국 대표팀은 전반 17분만에 이탈리아의 알토베리(1982년 스페인월드컵 결승전에서 독일을 상대로 세 번째 골을 뽑아냈던 이탈리아 대표 스크라이커)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17분 최순호가 그림과 같은 중거리 슈팅으로 동점골을 뽑아냈다. (이 골은 최근 영국 < 타임스 > 가 선정한 '역대 월드컵 골 톱50'에서 26위에 올랐다.) 이 골의 시발이 된 크로스를 연결한 주인공이 바로 조광래였다.

하지만 조광래는 이날 한국이 이탈리아에게 1-2로 뒤고 있던 후반 37분 상대의 크로스를 수비하다 자책골을 기록하고 말았다. 기록상으로는 자책골이지만 조광래가 자책골을 기록하지 않았어도 이탈리아의 공격수 발에 맞고 들어가는 공이었다.

이후 후반 종료 직전 허정무의 만회골이 터져나오며 조광래의 자책골을 더욱 더 진한 아쉬움으로 남았지만 조광래는 이날 풀타임을 사력을 다해 뛰었다. 그리고 이 경기는 조광래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풀타임 활약한 월드컵 경기가 됐다.

조광래는 이탈리아전에 대해 "지긴 했지만 내용면에서는 그렇게 밀리지 않았다. 단지 우리보다 무언가 한 수 뛰어나다는 건 느꼈다. 정신없이 뛰긴 했지만 조금 벅찼다. 아무래도 템포가 빠르다 보니 그 템포를 70분 정도까지는 따라 갈 수 있는데 마지막 20분 동안은 따라가지를 못하겠더라. 사전에 경험이 있어서 피부로 느끼며 경기를 해왔더라면 커버가 가능할 텐데 몸에 배어있지가 않으니 많이 힘들었다."고 술회했다.

그렇게 '선수' 조광래의 월드컵 도전은 끝을 맺었다.
이후 지도자로 변신한 조광래 감독는 김호 감독을 도와 수원삼성의 창단 초기 돌풍에 일조했고, 유럽과 남미를 도는 축구유학 이후에는 FC서울의 전신인 안양LG의 감독으로서 지난 2000년 창단 첫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특히 조 감독은 안양LG 시절인 1999년부터 FC서울의 창단 첫 해인 2004년까지 기성용, 정조국, 김치곤, 한동원, 고요한, 고명진, 박용호, 최원권, 이청용 등 중고등학교에서 두각을 나타내던 어린 선수들을 프로팀에 합류시켜 능력 있는 프로선수로 키워냈다. 그렇게 키워진 선수들을 '조광래의 아이들'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조광래의 아이들' 가운데 기성용과 이청용은 각각 유럽 축구의 명문 셀틱과 볼튼에서 주축 선수로 활약하며 2010 남아공 월드컵을 통해 한국 축구에 '용의 시대'가 도래 했음을 선포할 준비를 하고 있다.

조광래 감독은 박지성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하는 과정에서 현 소속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 리버풀 등의 팀들 사이에서 고민할 때 맨유에 입단할 것을 권했고, 맨유에 입단하고 난 이후 팀에 적응하는 과정에서도 박지성의 플레이에 대해 많은 조언을 해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지성이 맨유에 입단한 이후 팀에 합류한지 얼마 안되어 극동 투어를 돌던 시절, 박지성의 곁에 조광래 감독이 늘 붙어 있었던 데는 바로 그런 이유가 존재하고 있었다.

결국 조광래 감독은 선수시절 최고의 기량을 지니고서도 월드컵과의 인연은 무척이나 짧았고,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드러나는 월드컵 영웅 대신 이렇게 숨겨진 월드컵 영웅으로 소개되고 있지만 그는 지도자로서 월드컵 월드컵 영웅들을 키워내는 중심에 서 있다고 볼 수 있다.

숨겨진 월드컵 영웅 '조광래 선수'의 월드컵 도전은 '감독 조광래'로 변신한 지금 훨씬 더 두드러지고 화려하게 진행 중에 있는 셈이다.

[제주-수원] 배기종, "친정팀 상대로 득점해 기쁘다"

기사입력 2010-04-18 18:03 기사원문보기

81수리수 중 제일 좋은 23번 김연아 제일 나쁜 22수 아사다마오








김연아23번 아사다22번 스포츠선수들 등번호가 중요하다.

모든 분야에서 수리수가 아주 중요하다.




'무승' 대전 시티즌, '생즉사 사즉생(生卽死 死卽生)' 정신으로!

조이뉴스24 | 입력 2010.04.16 11:56


< 조이뉴스24 >

2무4패,
올 시즌 승리가 없는 '원조' 시민구단 대전 시티즌은 K리그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유일하게 승리를 챙기지 못한 대전은 더 이상 밀려날 곳도 없다. 올 시즌을 앞두고 누구보다 동계 훈련을 착실하게 소화했지만 주전급 선수들의 초반 부상으로 일이 꼬이더니 정규리그 첫 경기 FC서울과의 경기에서 2-5로 참패하며 분위기가 급격하게 다운됐다.

이후 반전을 꾀했지만 경기마다 후반 중반을 넘어서면 집중력이 떨어져 역전패 내지는 무승부가 나왔고 선수들의 부담감은 더욱 커졌다.

결국, 지난 14일 왕선재 감독은 특단의 조치를 단행했다. 선수들의 배번과 원정 유니폼 색상을 교체해 새 출발을 시도했다. '대전의 루니' 고창현은 10번에서 9번으로, 장신 공격수 박성호는 18번에서 11번으로 바꿔달고 무게중심을 잡았다.

1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8라운드로 만나는 전남 드래곤즈와의 경기는 '생즉사 사즉생(生卽死 死卽生)'의 각오로 나선다. 전남마저 잡지 못한다면 포항 스틸러스(원정)-인천 유나이티드(홈)-수원 삼성(원정) 등 향후 만나는 팀이 만만찮아 사실상 6강 플레이오프 가능성이 조기 좌절될 수도 있다.

다행스러운 것은 대전 수비의 리더인 주장 황지윤이 부상에서 복귀한다는 점이다. 황지윤이 부재한 동안 대전은 이호-정형준 등 경기 경험이 적은 젊은 선수들로 수비진을 구성해 6경기에서 6득점 15실점을 했다.

경기당 2.5실점으로 승리와는 먼 경기를 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때문에 황지윤의 복귀는 반갑다. 먼저 복귀한 박정혜나 외국인 수비수 산토스와 콤비를 이룬다면 슈바-김명중-인디오로 이뤄진 전남의 스리톱을 나름대로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7라운드에서 휴식기를 가져 2주 만에 경기를 치르게 된 대전은 새로이 다진 조직력으로 전남을 압박하겠다는 각오다. 전방의 박성호를 비롯해 알레, 바벨 등도 칼을 갈고 있다.

미드필드에서 올 시즌 1순위로 대전에 입단한 이현웅과 권집이 공수 조율사로 나서며 폭발적인 드리블에 프리킥을 갖춘 고창현이 전남의 수비진을 혼란에 빠뜨릴 작정이다.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IT는 아이뉴스24
******핸드폰 번호 집전화 비밀번호 아이디 차번호도 좋은 번호가 있다.
수리수 조합하는 방법과
소비자인지 사업자인지 아는 방법을 2010년 6-7월에 공개할 것이다 ---고 장군
K리그도 “스포테인먼트로 관중몰이”
2010-04-03 03:002010-04-03 03:00여성 | 남성
4일 서울-수원전, 퀴즈-맥주 시음회-전야 공연 등 이벤트



4일 시즌 첫 맞대결을 펼치는 수원 삼성 차범근 감독(오른쪽)과 FC 서울 넬로 빙가다 감독이 2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선전을 다짐하는 악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개념인 스포테인먼트가 프로축구 K리그에서도 선보인다. 수도권 라이벌 FC 서울과 수원 삼성은 4일 오후 3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시즌 첫 맞대결 때 다양한 이벤트로 관중 몰이에 나선다. 2007년 양 팀 맞대결에서 기록한 역대 최다 관중(5만5397명) 경신에 도전하려는 이벤트다.

서울은 5만 명이 넘을 경우 모든 관중에게 미스터도넛 교환권을 증정한다. 서울은 이번 시즌부터 치어리더를 도입해 팬들의 흥을 돋우고 있고 마스코트 ‘시드’가 다양한 동작으로 팬들의 응원을 유도하는 ‘펀 축구’를 시도하고 있다. 전광판 사다리 퀴즈로 각종 선물도 나눠주고 있다. 경기장 북측 광장에 1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어린이 놀이시설을 만든 것도 온 가족이 함께 축구를 즐길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각종 공연, 맥주 시음회, 페이스 페인팅 등을 즐길 수 있다.

올 시즌 팬들을 흥겹게 하는 축구를 하겠다며 블루랄라 캠페인을 시작한 수원은 경기 전날인 3일 오후 6시 서울 마포구 서교동 홍익대 앞 롤링홍 공연장에서 축구 콘서트를 연다. 블루랄라 그랑블루 콘서트로 지난달 발매된 수원 서포터스 그랑블루 1집에 참여한 6개 밴드(노브레인, 타카피, 카피머신, 슈가도넛, 슈퍼키드, 쟈니로얄)가 수원 응원곡을 공연한다.

이런 구단의 움직임에 발맞춰 양 팀 사령탑도 “팬을 위해 재밌는 경기를 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넬로 빙가다 서울 감독은 2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 팬들이 많이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차범근 수원 감독은 “서울 경기에는 팬도 관심이 많고 선수도 동기 유발이 잘된다. 멋진 경기로 승리를 선물하겠다”고 다짐했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http://cafe.daum.net/hotkleague/FDAA/6223

수원 팬들이 보시기엔 어떤점이 좋고 어떤점이 나쁘던가요?

몇 경기를 집중관찰해서 써봤는데 평가 좀 부탁드립니다 ^^; 덧붙일 내용이나 보완할 내용도 있으시면 써 주시구요.

그리고 혹시 박현범 선수 잘했던 경기 있으신분 알려주세요!

개인적으로 박현범 선수를 수원 경기마다 지켜봤었는데요 <맘에 들어서 ㅋㅋㅋ>

어제 오늘 해서 수원:전북, 수원:가시마 앤틀러스 수원:제주 이 세 경기를 다운받아서 집중적으로 분석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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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범

<194cm, 85kg, 1987년 5월 7일>

제주 유나이티드 FC 미드필더.

<AFC 챔피언스 리그 가시마전 4번째 골을 넣은 박현범. 미남은 아니네요 ^^;>

1. 선수 소개

박현범은 전국 명문 금호고를 거쳐 연세대학교에 진학한 후, 2008년 차범근 감독의 1순위 선택으로 수원에 입단합니다.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 뛰며 키가 굉장히 커서 "비에이라"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구요. 2008시즌 18경기 출전해 2골 2도움을, 2009시즌에는 12경기에 출전해 1골을 기록했습니다. 2007년에는 심영성과 함께 청소년 대표에 이름을 올렸었고 , 2009년에는 국가대표로 한 경기를 출전했습니다.

하태균, 기성용 선수와 매우 친하다고 합니다. 존경하는 선수는 김남일, 비에이라 선수.

2. 포지션

박현범 선수가 수원에서 주로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수비형 미드필더로 알려져 있지만 프로 입단 전에서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었다고 합니다. 경기하는모습을 보니수비형 미드필더로 서기에는 활동량이 너무 적고 태클이 미숙합니다. 반면, 순간순간의 볼키핑 센스나 양 사이드로 전개해주는 패스가 돋보여 다재다능한 중앙 미드필더에적합해 보입니다.

2. 박현범 선수의 장점

박현범 선수의 경기를 잘 지켜본 결과 가장 주목할 수 있는 부분은 유연성과 센스입니다. 대부분의 190을 넘는 장신 선수가 가지고 있는둔하다는 단점을 보여줄 것 같았습니다만놀라울 정도로 유연하고민첩합니다. 볼을가지고 있을때 재빠르게 선수를 재치는 능력도 있고, 간간히 김두현을 보는 듯한 키핑력도 보여줍니다.

두 번째 장점은 뛰어난 패싱 능력입니다. 박현범 선수는 이관우나 김두현 같은 특급 패서들 정도가 구사하는 로빙패스 능력을 갖췄는데,역습시에 한층 돋보입니다.그러나 김두현 선수처럼 아주 높은 패스가 아니라, 땅볼도 크로스도 아닌 중간 정도 높이의 빠른 패스입니다. < 사비 알론소가 자주 보여주는 패스랑 굉장히 유사합니다ㅎㅎ >중간에서 사이드로 공간을 열어주는데 유용해보였습니다.

세 번째로는 구자철과 같이 패싱게임에 적합한 선수입니다. 수원이굉장히 선이 굵은 축구 < 소위 뻥축구>를 구사하지만 박현범 선수는

수비수들이 주는 패스를 원터치로 주변선수에게 연결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었습니다. 그럼으로 해서팀의 볼 점유율을 올려주며 공격의 템포도 조절해주는역할을 해냈습니다.

네 번째는의외의가속력입니다.100M 13초의 기록을 가지고 있는 선수라빠른 편은 아니지만 순간적인 속도가인상적이었습니다.자주 보여주는 장면 중 하나가 사이드에서 2:1 패스로 침투해 들어가는 장면인데 빠른 발을 가졌다는 진경선 선수도 쉽게 재껴내더군요. 그리고 크로스도 정말 정확합니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뛴 적이 있어서 이런 공격재능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다섯 번째로 득점능력입니다. 제주 미드필더들이 항상 아쉬운 것이 득점 능력인데 박현범 선수는 슈팅이 꽤나 정확하고 공격 가담이 활발해 공격적으로 위협적인 모습을 자주 보여주었습니다. 2008년에는 제주 상대로 두 골을 넣었었죠. 2007 추계 대학연맹전에서 득점왕도 차지했었습니다.

여섯 번째로는 어찌 보면 당연한 ^^; 제공권입니다. 키가 다른 선수에 비해 10CM이상 커서 왠만한 공중볼은 점프도 없이 따내더군요.

그러나 그렇게 제공권이 좋은 선수는 아닙니다. 헤딩의 기술이 조금 부족해보입니다.

4. 박현범 선수의 단점

박현범 선수의 단점이라면 활동량입니다. 활동량이 부족하다는 것은 그만큼 적극적이지 못하다는 것이죠. 수비형 미드필더라는 역할을 부여받았지만서도 뛰어다니질 않더군요. 역습 상황에서도 자주 뛰질 않구요. 수비능력이 있긴한데 수비를 하고자 하는 의지가 부족해보였습니다. 물론 중요상황에는 깜짝 놀래킬 정도로 빠르고 적극적입니다.

두 번째로는 태클이었습니다. 2시즌 동안 리그에서는 카드 한장 받지 않았지만 간간히 끊어주는 장면이 조금 위험할 정도로 거칠었고간단한 볼 커팅을 생각보다 못해내더군요. 그러나 거듭 말하지만 분명 수비적인 능력은 있습니다.

세 번째는 순발력입니다. 아까 장점에 민첩하다고 하지 않았냐~ 하실 수 있는데, 조금 애매한 것이 중원에서 볼을 키핑하거나 패스를 시도할 때 나오는 개인기술의 경우 상당히 민첩합니다. 반면 수비할 때 상대방 페인트에 조금 잘 넘어가고 전체적으로 신체적인 민첩함<?>은 부족해보였습니다.

5.제주에서의 활용방안

박경훈 감독이 인터뷰에서 이번 시즌 미드필더의 주축은 박현범이라고 한적이 있습니다. 그만큼 박현범의 주전출장 기회는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개인적인 예상으로는 박현범과 구자철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구성하거나, 혹은 오승범 구자철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구성하고

박현범을 좀 더 전진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박현범의 공격적인 재능을 살리기 위해서 수비형 미들보다 조금 더 전진시켜 배치하는 게 가장 적합해보입니다. 반면 수비 가담이 떨어지고이를 보완할만한미들 장악 능력은 없는 선수이기 때문에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 시

꼭수비재능이 더 좋은 구자철과 오승범이 파트너로 나와 수비의 역할을 대신해 줘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끝으로, 그간 역습 상황에 부족했던 전진패스를 해결해줄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점과 높이 싸움이 유리해 셋피스를 더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박현범 영입은 아주 탁월한 선택으로 보입니다.

### 그리고 이상협 선수도 함 분석해 볼라는데 서울팬분들 이상협 선수 잘했던 경기좀 추천해주세요! <가급적 풀타임 활약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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