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박축구, 토탈사커 낙서장 2004/12/08 02:45 http://blog.naver.com/jakekwon/120008298545 |
제목 : 한국축구 월드컵 16강 가능하다.
며칠째 마지막으로 글 올리는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오늘 또 올립니다.
읽다가 재미없으면 그만 읽어도 좋을 만큼 긴 글이다.
물론, 다 읽는 다면 당신은 특별한 사람이 될 것이다.
내가 이 긴 글을 썼다는 것이 놀랍고 기특할 따릅니다.
언젠가는 한번 써야지 하면서 미루고 미루다가
쓰는 만큼, 쌓인 한(?)이 많았던가 봅니다.
시작---------------------
어제 밤 9시 45분에 방송된
KBS 스포츠 뉴스에 따르면
여론조사 결과 한국인의 70%가
한국의 월드컵 16강은 불가능하다라는 답변을 했다고 한다.
나름대로 축구나 스포츠에 관하여는 긍정적인 답변을 보여왔던
우리 국민들의 과거답변과는 다른 결과여서 나름의 충격이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고,
큰 실망이 두려워 이젠 보호망을 치기 시작한 것인가 ?
하지만, 난
난 가능하다고 본다.
난 제목에서 "한국축구 월드컵 16강 가능하다."라고 적었다.
그럼... 내가 무슨 근거도 없이, 단순한 애국심에서 이렇게 말한 것인가 ?
그것은 아니다.
지금부터 그 근거를 밝히겠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말하는 선진축구 !
이 '선진축구'라는 한국인들에게는 애매모호한 개념 !
이 개념의 실체는 한마디로 '압박축구'다.
이미 이것이 세계축구에 나타난지,
10년가까이 된 것으로 기억되지만,
한국은 아직도 적용하지 못해왔다.
하지만, 세계 최강의 축구 국가대표팀들은 모두 이것을 적용하고 있다.
유럽, 프랑스, 이집트, 일본, 아프리카....
한마디로 축구께나 한다는 나라와
선진축구 감독을 영입했다는 모든 팀들은 거의 압박축구를 받아들이고 있다.
한국도 이젠 히딩크를 통해 압박축구를 받아들이고 있다.
축구에 무지한 한국인들은 히딩크가 들어오면서 선진축구를 기대하고 있지만,
그가 들여온 선진축구의 80%는 압박축구다.
현재, 세계 최강이라는 프랑스,
프랑스 축구의 80%는 압박축구다. 또한,
이번 컨페드레이션컵 대회 준우승을 차지해 우리를 놀라게한 일본,
일본축구의 90%는 압박축구다.
우리는 과거 쉽게 말했다.
한국축구의 후진성은 잔디구장 하나 없는 시설때문이라고.
하지만, 이 말은 사기다.
이제 와서는 어린 꿈나무키우고, 해외 유학을 보내고,
일본처럼 엄청난 축구에 대한 자본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변을 한다.
하지만, 이것도 사기다.
쪼그마한 사례겠지만, 이동국, 안정환이 그의 희생양이다.
그럼... 일본축구의 실체는 무엇인가 ?
다시 언급하지만 압박축구다.
우리는 간단히 말해,
일본축구가 성장했다고 한다.
그럼, 일본이 언제부터 성장했는가 ?
그리고 성장의 원인은 무엇인가 ?
압박축구다.
정확하게는 기억이 되지 않지만,
약 10년전쯤 일본은 압박축구를 받아들였다.
그 이후 한국이 일본과 벌인 한일전에서
한국선수들은 하프라인 부근에서 일본선수들의 압박에 의해
자주 패스미스를 당한다.
패스 몇번 못하고, 자주 일본선수들에게 빼앗기는 현상이 벌어진 것이다.
아마, 너무도 잘들 기억할 것이다.
이것은 놀랍고도 신기한 현상이었다
우리의 밥이었던 일본이,
축구만은 우리 앞에서 기도 펴지 못해온 일본이
반대로, 우리가 일본선수들 앞에서 몇번 공을 몰지 못하고
빼앗기는 기현상들이 벌어진 것이다.
이렇게 일본이 압박축구를 받아들이면서
갑자기 성장한 일본.
그 일본이 이젠 아시아를 넘어서 세계를 내다보고 있다.
일본의 프랑스출신 투루시에 감독은
일본은 2002월드컵에서 우승도 할 수 있다는 얘기를 했다.
이에 대해 한국의 대다수 국민은 비웃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이번 컨페드레이션컵에서 그 가능성을 보였다.
그것은 절대 불가능만은 아닐수 있다는 뉘앙스는 풍겨줬다.
그럼...
일본 감독 투루시는 무엇을 믿고 이런 얘기를 하였을까 ?
압박축구다.
일본 감독 그가 믿는 것은 바로 압박축구다.
현재, 세계를 축구를 주룸잡고 있는 프랑스 축구의 80%는 압박축구라고 했다.
이 프랑스의 압박축구를 빼다박은 것이
프랑스 출신 투루시에 감독을 영입하고 있는
일본축구다.
투루시에의 주장의 근거는 일본이
2002 월드컵에서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살린 가운데,
프랑스이상의 압박축구를 펼친다면 세계 어느 팀과 상대해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인 것이다.
물론, 이것은 단순한 자신감만은 아니다.
그 만큼 압박축구의 힘은 절대적이다.
시각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프랑스월드컵 결승, 프랑스:브라질의 경기를 생각해 보라.
프랑스가 3:0(?)으로 이겼다.
난 단순히 3:0의 스코아를 얘기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일반적으로 당시까지만 해도
대부분 사람들이 생각에는 프랑스 : 브라질의 경기면,
4:1정도로 브라질의 우세를 점쳤을 것이다.
하지만, 경기 결과는 물론, 경기 내용조차
브라질은 힘한번 제대로 못쓰보고 맥없이 졌다.
혹자는 그럴 것이다.
브라질이 프랑스에 무슨 뇌물먹은 것이 아니냐고 ?
나 또한 그런 추측을 하게 했다.
경기 내용은 결과 이상으로 그 만큼 형편없는 브라질의 완패였다.
놀라운 일이었다.
역대 한번도 우승을 해보지 못했다는 프랑스가 월드컵 결승에서
역대 거의 없었을 정도의 원사이드한 경기로,
세계 최강 브라질을 꺽은 것이다.
그럼... 당시 브라질 팀의 전력이 형편 없었나 ?
아니다.
그것은 프랑스 압박축구의 괴력이 낳은 결과인 것이다.
근데, 98월드컵 결승에서
브라질이 프랑스에 보인 완패를 보면서 뭐 연상되는 것 없는가 ?
바로 10년전쯤에 보인 일본의 갑작스런 축구성장을 기억해보라.
우리의 밥이었던, 일본축구가 갑자기 우리의 어깨를 견줄 위치에 이른 것.
더욱 신기한 것은 우리선수들이 중앙선 근처에서 일본선수들에게
쉽게 공을 빼앗기며, 힘한번 제대로 못써보고 무너지는 모습...
이런 모습은 일본축구가 바뀌었다고 한 시점이후
지금까지 계속되어온 똑같은 한일전의 모양이다.
그럼.... 5년전에 갑자기 일본애들이 무슨 쥐약을 먹었나 ? 왜 그럴까 ?
그것은 압박축구다.
일본이 압박축구를 받아들인 것이다.
다시말해, 98월드컵에서 프랑스가 브라질을 무참히 깬 것도 압박축구요,
우리가 일본한테 매번 당한 것도 바로 압박축구다.
축구에 무식한 일본인들 처음에 축구배운다고 압박축구를 받아들일 때,
좋은줄은 알고 받아들였겠는가 ?
우리가 히딩크를 데려온 것처럼, 어떤 선각자가 나타나
무식한 일본놈들을 갈친 것이다.
그러나, 이후 일본 스스로 놀라는 일이 벌어졌다.
자신들이 받아들인 압박축구라는 전술을 적용해보니,
자신들이 절대 넘을 수 없다고 생각했던
한국을 자신들도 모르는 사이에 넘어뜨리고 있었던 것이다.
이후 일본은 압박축구의 맹신자들이 된다.
최소한 이 압박축구 하나로 아시아 정벌은 시간문제였다.
그 결과는 바로 나타났고, 우린 확인했다.
하지만, 일본은 98년 첫 참가한 프랑스 월드컵에서
1승을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세계를 놀라게 했다.
정확한 기억은 아니지만,
첫 게임 세계최강인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0:1패,
두 번째 경기는 우세한 경기를 펼치며 0:1 패,
세 번째 경기도 우세한 경기를 펼치며 1:1 무.
이런 결과는 우리와 마찬가지로 1승도 올리지 못했지만,
내용을 뜯어놓고 보면 대단히 놀라운 성과다.
물론, 일본을 비하하기에 바쁜 우리한국으로서는
일본이 우리처럼 1승도 거두지 못했다고 자랑(?)했다.
그럼.... 일본의 98년 경기 내용을 더 자세히 분석할 필요가 있다.
일본이 첫 월드컵의 세계 최강을 상대로 3경기를 펼치면서
열세를 보인 경기는 하나도 없었다.
첫경기인 아르헨티나 조차 일본에게 혼쭐이 났었다.
그리고 1점이상차의 패배는 하나도 없었다.
그 원동력은 무엇인가 ?
일본의 압박축구다.
압박축구를 할 경우 실점은 거의 나오지 않는다.
이번 컨페드레이션 컵에서 압박축구를 한 팀들,
일본, 프랑스는 모두 1점이상 점수를 거의 허용하지 않았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히딩크 ! 한국축구 희망 !
한국축구사상 최초로, 늦었지만,
압박축구를 들여온 그가 이끈 한국축구 대표팀도,
호주와 멕시코의 경기에선 압박축구를 적절히 적용
최소실점을 하면서 2승을 거두었다.
아마 2경기에서 허용한 실점이 1점일 것이다.
방어률로 따지면 0.5이다.
놀랍지 않은가 ?
이게 그냥 나왔다고 보는가 ?
맨날 욕만 먹는 한국의 허술한 수비력이 갑자기 좋아졌기 때문인가 ?
그것은 ?
그렇다. 한국축구도 압박축구를 하고 있기때문이다.
히딩크가 한국축구의 희망이라고 불러줄만 한것도,
압박축구가 선진축구의 실체임을 모르는 무식한 한국축구인들,
일본은 이미 오래전부터 압박축구를 적용해서 한국축구를 타도해왔고,
일본축구하면, 압박축구라고 일반적으로 알려온 당연한 사실들을
무슨 이유에서인지 외면해온 서글픈 우리 축구사에
어쩌면 당연한 논리지만, 그 당연한 논리인 압박축구를
들여온 히딩크에게 우린 한국축구의 희망이라고 불러줘도 무방하다고 생각하다.
내가 볼 때, 히딩크가 특별히 대단하지는 않다.
하지만, 그는 축구를 안다.
한국내 무식한 축구인들에 비해서는 한수 위에 있다.
최근 한국언론이 컨페드레이션컵의 결과를 예로들며,
히딩크와 투루시에를 비교하고 있다.
논지는 당연히, 일본은 결승에 올랐는데, 한국은 왜 예선 탈락이냐는 것이다.
이런 질문은 들으면 히딩크가 웃을 것이다.
아마 이런 한국언론의 어이없는 논조에 말이 안나와
잠시 외국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가 본데,
그에 대한 대답은 내가 해줄 수 있다.
분명히, 한국은 선진축구를 받아들여,
일본, 프랑스가 하는 압박축구를 했다.
하지만, 프랑스, 일본, 한국은 그 결과 만큼의
분명한 차이에 대한 원인이 있다.
프랑스는 현재 행하는 강한(적극적인) 압박축구의 원조인 만큼 우승했다.
일본은 프랑스의 압박축구를 배워 준우승을 했다.
그리고, 한국도 사상 최초로 압박축구를 적용하면서
2승1패라는 나쁘지 않은 결과를 얻었다.
한국이 일본보다 못한 성적을 거둔 하나의 이유는 압박축구 전술의 숙련도가
일본에 비해 떨어진다는 것이다.
분명하지 않은가 ?
일본은 이미 10년전쯤부터 압박축구를 적용해 왔다.
하지만, 한국은 히딩크에 의해 영입된 한국축구사상 처음인 압박축구를
적용한지 1년이 되지 못한다.
그럼.. 똑같은 압박축구라는 전술로 경기를 펼치는데,
10년의 경력을 가진 일본에 비해 한국이 못한 결과를 낳는 것은 당연하지 않은가 ?
아마, 이런 견해정도를 지금의 우리 언론에게 기대하기는 무리일까 ?
무조건 감독을 쥐어짜면 뭔가 나오겠지 ? 하는 생각 !
완전히, 계급투쟁같은 정반합 논리같다.
이것은 내가 지어낸 말이 아니고, KBS가 컨페드레이션컵의 결과를 분석하면서
일본 선전의 원인중의 하나를 일본언론이 투루시에 대해 적절히 견제를 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을 했다.
하지만, 알아야할 것이다.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다.
일본은 월드컵 승리의 키(KEY)인 압박축구를 이미 10년전부터 적용해 왔다.
하지만, 한국은 아직 1년이 되지 못했다.
물론, 견제논리 !
좋다.
하지만, 단순 무식에서 벗어나 실체를 보고 견제를 하자.
견제도, 자신이 너무 무식해서 상대가 아예 상종을 거부하면 쪽팔리게된다.
일본이 선진축구인 압박축구를 이미 10년전부터 적용했고,
한국이 이제 1년도 되지 않은 압박축구를 적용하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상의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그게 뭔가 ?
일본은 이미 압박축구라는 전술에 대한 확신이 있다.
또한 10년이란 구력으로 일본열도 전체는 압박축구가 뭔지를 안다.
하지만, 한국은 어떤가 ?
한국내에 압박축구를 제대로 알고, 압박축구의 힘을 아는 사람은
극단적으로 얘기하면, 히딩크뿐이지 않은가 ?
그가 우리나라 사람인가 ?
아무것도 모르는 우리가 축구에 대한 불만으로
그 잘난 견제논리로 그를 비판하고 있지만,
반대로 축구에 대한 아무것도 모르고, 뭐가뭔지는 모르며,
욕만 해되는 우리를 보면 그가 무슨 생각을 하겠는가 ?
축구에 대해 좀 알고 욕을 하자.
압박축구가 뭔지도 좀 알고, 우리의 살길이 압박축구이고,
현재 한국대표팀이 하고 있는 전술이 압박축구이고,
이것은 일본이 급성장하게한 원인을 제공한 전술이고,
프랑스가 세계를 제패하게한 전술임을 알자.
히딩크는 한국 프로축구를 보고나서,
좋은 말로 한물간 경기를 한다고 했다.
이미 유럽에선 하지 않는 축구를 한다고 했다.
유럽에서 과거에 관중들이 외면한 스타일의 축구를 하고 있다고 했다.
히딩크의 이 인터뷰를 직접 화면으로 들었지만,
그는 아주 좋은 말로 표현한 것같지만,
간단히 말하면,
압박축구를 하지 않는 것이고,
내가 좀 토를 달아 사실적으로 얘기하면,
관중의 재미보다는 축구선수 개개인이 수월한 스타일의 경기를 한다.
그럼 이젠 미래를 보자.
내년에 한국팀이 16강에 진출할 것인가 ?
압박축구가 뭔지도 모르는 한국의 전국민을 상대로,
일부 대표선수 몇 명에게 압박축구를 갈켜서 16강이 가능하겠는가 ?
물론, 가능한 방향에서 난 본 글을 쓰고 있다.
하지만, 알아야 할 것이다.
현재처럼, 차범근, 허정무, 신문선과 같은 해설자도 제대로 모르고,
축구관련 언론기자도 잘 모른다.
이래선 안된다.
최소한 이들은 하루빨리,
프랑스, 일본이 하고 있는 압박축구의 실체를 알고
이것을 최초로 현 대표팀에 어렵게 적용해가고 있는 히딩크에 힘을 실어주어야 한다.
비난의 기대효과는 적절한 격려가 함께할때 그 힘이 제대로 발휘한다.
또한, 축구 지도자나 축구인들은 방송해설과 언론 기사를 통해,
하루빨리 '압박축구'의 실체를 한국의 전국민에게 알려야 한다.
마지막에 간단히 설명하겠지만, 압박축구를 설명하는데 5분이면 충분하고,
─
적용하는데도 1시간이면 된다.(?)
위에서 압박축구의 필요성은 이미 설명했다.
그럼 우리가 늦게 받아들인 이 압박축구라는 전술을 제대로 받아들일수 있을까 ?
히딩크가 한국선수들의 문제점을 2가지로 짚었다.
하나가 전술이해도 부족,
둘째가 머리로 생각하면서 풀어가는 경기력 부족
첫 번째는 압박축구고 두 번째는 다른 얘기지만,
내 개인적인 생각으론 압박축구만 숙련되면 상당부분
두 번째도 해결될 요지가 있어 보인다.
안정환이가 프랑스가서 가장 어려움을 겪은 것이 팀내 전술이해도 부족때문이라고 하
니,
히딩크의 지적은 정확한 것이다.
그럼...
남은 1년동안 압박축구가 한국선수들에게 월드컵에서 승리를 안겨줄 만큼
완숙의 단계에 이르게 할수 있을까 ?
이것은 우리 숙제의 핵심이다.
또한 히딩크의 고민이다.
일본은 이미 10년전부터 적용해왔지만,
우린 1년여만에 월드컵의 실전에 적용하는 것이다.
과연 가능할까 ?
이런 이유로, 일부 축구전문가들은 선진축구를 받아들이기에는 늦었으므로,
기존의 한국축구로 밀어붙이자고까지 하고 있다.
그러면서, 실제의 축구, 실체와는 별 상관이 없는
전통의 쓰리백과 히딩크의 포백을 거론하며 히딩크를 비난한다.
하지만, 히딩크가 분명히 얘기했듯이, 쓰리백과 포백,
442, 352라고하는 것들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물론, 이런 것을 거론하며 한국축구의 전술을 얘기하고있는 현재의 한국축구
전문가들의 수준이 문제임을 재론한다.
핵심은 다시말하지만 압박축구다.
얼마전, 한국 축구기자가 히딩크에게 한국팀의 수비 문제를 지적했다.
이에 대해, 히딩크는 수비는 수비수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전 선수들이 하는
것이다라고 했다.
이것은 압박축구를 얘기하는 것이다.
물론, 한국 축구전문기자들이 이것이 무슨 말인지 제대로 이해했는지 의문이다.
(이글을 쓰는 나는 분명 한국인이다.)
축구전문기자들의 축구에 대한 무지! 어느정도인지 ?
정말, 히딩크가 포기할 정도는 아니길 바랄뿐.
자꾸 이상한 곳으로 빠지는 것은 현재의 한국축구의 문제점을
지적하고픈 욕심때문이니 이해바란다.
한국의 압박축구 적용 !
이것이 2002월드컵에서 16강을 보장해줄것인가 ?
이에 대해 긍정적인 부분과 부정적인 부분을 거론해보겠다.
먼저, 부정적인 견해다.
일본은 10년전에 압박축구를 적용했지만, 아시아정복에도 5년이 걸렸고,
세계무대에 통하는데는 10년이 걸렸다.
우린, 단 1년 반만에 월드컵이라는 세계무대에 내놓아 과시적인 성과를 거두어야 한
다.
가능할까 ? 상당히 부정적으로 보인다.
그럼, 희망을 주는 긍정적인 견해를 얘기해 보자.
과거 우리축구의 밥이었던 축구 후진국 일본이 하루아침에 우리를 위협할수 있었던
원인이 일본이 받아들인 압박축구때문임을 믿어야한다. 이제까지 한번도 월드컵에서
대단한 파워로 강인한 인상을 주지 못한 프랑스가 세계최강 브라질을 결승에서
완승하고, 지금까지도 그 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 프랑스 특유의 강한
압박축구때문이라는 점을 믿어야 한다.
일본이 10년만에 세계무대에 올라섰다고 부러워하지 말자.
압박축구를 10년전에 받아들인 당시 일본과 현재의 우리 한국의 축구실력이 같은가 ?
물론이다.
현재의 한국축구는 세계무대 바로 앞까지 와있다.
세계무대의 바닥에 있었던, 프랑스가 최강의 브라질을 가볍게 물리쳤듯이,
2002년 홈에서 펼치는 한국은 프랑스같이 성장할수 있다.
압박축구를 제대로 받아들인다면...
물론, 단서는 압박축구를 제대로 받아들인다면이라는 얘기를 했다.
가능할까 ?
물론, 가능하다고 본다.
압박축구라는 전술자체가 어려운 전술은 절대 아니다.
현재, ,대표선수들이 몸에 베이지 않아서 그렇지 1년이란 시간이면
열심히만 한다면 충분한 시간이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쓸데없이 히딩크를 흔들어서는 안된다.
쓸데없이, 압박축구에 대한 믿음을 의문시해서는 안된다.
압박축구의 힘을 믿고, 선수들이 빨리 이 전술을 제대로 숙련할 수 있도록
히딩크를 도와줘야 한다.
이런 정도는 어렵지 않게 도와줄수 있지 않은가 ?
이쯤은 우리나라 축구전문가나 축구전문기자, 축구전문해설가들..
해주리라 믿는다.
근데, 또하나의 문제가 있다.
재미있는 얘기지만, 골결정력이다.
어디 많이 들어본 얘기가 아닌가 ?
히딩크는 컨페이드레이션컵을 마치고 의미심장한 한마디를 남겼다.
앞으로 "골결정력 훈련을 실시하겠다."
아마 이 말의 의미를 얼마나 잘 이해하셨을지, 모르겠지만,
다시한번 주제넘게 제가 풀이해보겠다.
아주 중요하다.
내가 앞부분에서 언급을 했지만, 일본전력의 90%, 프랑스 전력의 80%를
압박축구라고 얘기한적이 있다.
그럼, 나머지 프랑스의 20%와 일본의 10%가 무엇인가 ?
이게 바로 골결정력을 얘기하는 개개인의 능력부분이다.
우리나라가 2002년에 일본보다도 더 희망이 있을수 있는 부분도,
바로, 한국 압박축구로서 전력의 80%를 채울수만 있다면,
나머지, 골결정력이나 개개인의 능력은 최소한 일본보다는 못하지 않다는 얘기다.
일본이 현재처럼, 잘하고 있는 것은 언론에서는 선수층이 두텁다거나,
세대교체가 이루어져 그렇다고 하지만, 이것또한 잘못된 얘기고,
80%의 압박축구가 살아남면서 생기는 부수적인 부분이다.
압박축구를 실현하게되면, 실점을 최소화할수 있다.
이번 컨페드레이션컵에서 프랑스, 일본, 한국이 보였듯이
실점은 극히 적은 0~1점으로 막을 수 있다.(한국의 프랑스전 제외)
하지만, 압박축구는 보통의 전술보다 5%정도의 체력소모를 요구하는 관계로,
골 결정력에서 0.5골정도 감소요인이 발생한다.
무슨 말인지 이해가시는가 ?
이것은 아주 중요한 얘기이므로 잘 이해를 해야한다.
수학적으로 맞춰보자.
강한 압박축구를 하면, 실점을 0~1점으로 막을수 있다. 놀랍지 않은가 ?
대신, 보통 0.5골정도의 골결정력의 감소요인이 발생한다.
골결정력 감소요인의 실체는,
다시 말하지만, 압박축구로 인한 5%정도의 체력소모에 따른 부담 때문이다.
압박축구 자체의 전술은 골키퍼를 제외한 10명전원이 수비와 공격을 동시에
부담하는 경기이기 때문에, 다시말해, 스트라이크를 포함한 공격수와 미드필드가
수비의 부담을 가진다는 것이다.
그럼 무엇이 필요하겠는가 ?
그렇다.
체력이다.
히딩크가 체력을 강조한것도,
일본의 투루시에가 프랑스에 대패한 이후 선수들에게 강한 체력훈련으로
선수항명파동까지 일으킨 요인도 체력훈련때문이다.
다시말해, 압박축구를 하기위해서는 보통때보다 조금 더 뛰면서(5%?) 실점을 최소로
묵고(0~1의 실점), 남은 힘을 바탕으로 득점을 이루어 내야 하는 것이다.
과거에 한국은 수비수만 수비를 했고, 그랬으므로 실점이 많았다. 하지만, 공격은
수비부담을 별로 요구하지 않았기에 공격은 잘했다. 결국, 2:4의 패배정도의 경기
결과라면, 결과적으로 수비만 못했다고 욕을 먹는다.
하지만, 강한압박축구를 펼치면, 실점은 대폭 감소하고, 득점은 소폭 감소한다.
1:1이나 1:0의 승리 !
이해가 가시는가 ?
이것이 중요한 것이,
한국이 남은 1년동안 압박축구를 아무리 잘 적용해서 실점을 0~1점으로 막았다고
하더라도, 압박축구에 따른 체력부담으로 득점을 1점이상 못하게 된다면, 한국축구의
16강 진출은 보장하기 어렵게 된다.
이런 예가 있지 않은가 ?
98년 월드컵, 일본은 세계에 일본의 강한 축구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0:1의 패배.
즉, 실점을 1점으로 막는 압박축구 전술의 승리였으나,
득점은 0점밖에 하지 못함으로서 골결정력에서 패배했다.
일본의 98년 월드컵의 나머지 경기에서도
0:1 패배, 1:1(0:0?)의 무승부, 이것들 모두는
압박축구에서는 승리했지만,
골결정력에서는 패배했던 것이다.
당시 일본 대표팀이 일본 입국할 때, 얼굴에 계란(?)세례 받은 선수 기억나는가 ?
그 선수가 입국하면서 계란 세례를 받은 것도 문전에서의 수많은 골 기회를 놓쳤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본의 골결정력은 일본의 한 선수만의 문제는 아니였다.
일본은 압박축구 하나만으로 세계무대에 뛰어들었지만,
압박축구의 또다른 면인 집중력 저하에 따른 골결정력 약화 부분을 몰랐던 것이다.
하지만, 일본은 이 대회를 계기로 압박축구 하나만으로는 안된다는
교훈을 얻었을 것이다. 현재의 일본이 무서운 것이 바로 이것이다.
현재 일본은 압박축구라는 전반적인 핵심전술에 골결정력을 가미하고 있다.
이런 의미에서 컨페드레이션컴 대회이후 히딩크가 말한
"앞으론 골결정력 훈련도 하겠다!"라는 얘기가 의미심장하고도 남는 얘기다.
압박축구 ! --- 팀전술
골결정력 ! --- 개인전술
이젠 한국축구를 제대로 보자.
히딩크는 분명 가장 효율적이고 빠른 길을 가고 있다.
앞으로 남은 1년, 여기서 프로팀 소속일정빼고나면,
정말로 얼마되지 않은 기간이다.
이 기간동안 히딩크의 축구를 제대로 알고,
신뢰를 갖고, 밀어줘야 한다.
일본축구가 급성장 한 것이
일본의 장기적인 투자, 꿈나무 육성, 해외유학 ?
다 거짓말이고 사기다.
일본이 선수층이 두터워서 그렇다고 ?
한국에도 세계적인 미드필드가 있어야 한다고 ?
다 거짓말이고 사기다.
안정환, 이동국 해외보낸 것 ?
물론, 히딩크가 비웃듯이, 한국의 축구 돌파리들이 제멋대로 장난친거다.
이런 말장난은 옛날 잔디구장이 없어 한국축구가 발전하지 못한다고
변명한것과 별만 차이가 없다.
이젠, 한국축구 발전을 얘기하며, 억측과 말장난은 그만하자.
히딩크는 정확하게 한국축구의 발전방향으로 가고 있다.
히딩크가 처음 훈련을 공개했을 때, 방문했던 일본선수는
앞으로 한국은 무서운 팀이 될것이라고 했다.
그것은 한국이 압박축구를 받아들일 것이라는 점 때문이다.
히딩크는 현재 무식한 한국축구인들 때문에 화가난 것같다.
축구도 모르는 우리가 너무 그를 화나게 한 것은 아닌지 반성해야한다.
자꾸이러다 히딩크가 "진짜 잘난 너희들 마음대로 해"라고
가버리면 어쩔 건가 ?
내가 보기에는 일본의 투루시에도 유명한 감독이지만,
히딩크는 이에 못지 않은 감독이다.
우리의 팬들과 축구전문가들의 축구시각이
내가 보기에는 전에도 많이 느꼈지만, 너무 답답하다.
저의 말이 맞는지 틀린지는 각자의 생각이겠지만,
옳다면... 나의 부탁대로 좀 해줬으면 한다.
히딩크의 압박축구,
여기에 가미될 골결정력 !
한국은 분명 희망이 있다.
이번 컨페드레이션컵 이후
한국축구도 일본을 배워햐 한다고하는 목소리가 뜨거운 것을 보았다.
그런데, 이런 논쟁은 무의미하다.
이미 한국축구는 일본이 실시하고 있는 압박축구를 그대로 적용하고 있다.
물론, 이 압박축구의 원조가 일본은 아니다.
그러나, 한국의 언론은 압박축구라는 말을 잘 사용하지 않는 편이다.
442, 352, 원톱, 투톱 등의 용어로 전술을 설명하지만,
히딩크가 얘기했듯이, 이런 것은 말장난에 불과할수 있다.
전술의 큰 획은 압박축구다.
간단히 말하면, 일본이 10년전에 받아들인 압박축구를 우리 한국은
선진축구라고 하면서 지금 받아들이고 있다.
왜 히딩크의 한국축구를 왜 솔직히 압박축구라고 얘기하지 않는지 모르겠다.
잘몰라서 인가 ?
일본 것을 따라한다는 것이 못마땅해서인가 ?
분명히 현재 한국축구는 442, 352, 포백, 쓰리백, 원톱, 투톱 같은 말장난이 아닌,
압박축구다.
몇 개월 안된 한국의 압박축구는 많은 적응을 보이고 있고,
1년후면 일본이 10년간 갈고 닦은 압박축구 수준까지 이를 것이다.
이에 한국선수 개개인의 뛰어난 능력과 히딩크의 나머지 20%의
골결정력이 더해진다면, 충분히 승산은 있다.
일본이 세계축구화를 이루고,
프랑스가 세계제패를 이룬 것이
압박축구였듯이,
절대적으로 압박축구외 대안은 전혀 없다.
이를 가장 잘 알고있는 사람이 히딩크고,
가장먼저 한국축구에 어렵게 적용하고 있는 것도 히딩크다.
그는 적어도 이런 면에서 한구축구의 신(God)이다.
견제도 좋다.
축구에 대한 고매한 분석도 좋다.
하지만, 적어도 히딩크의 축구의 실체, 세계축구, 선진축구의 실체인
압박축구라도 알고 말했으면 한다.
정말 답답해서 이 긴글을 쓰고 있다.
제 개인적으로 압박축구를 적용해본 사례가 있다.
몇 년전, 7개팀의 풀리그 축구경기,
첫날 우리팀은 최약체인 팀과 2:3으로 패했다.
전력상 우리팀은 중간쯤은 되었기에 최약체와의 첫경기 패배는 어이없는 결과였다.
주장인 나는 팀원을 모아놓고, 압박축구를 가르켰다.
팀원은 축구를 특별히 좋아하거나, 특별히 잘하는 것은 아닌 평범한 사람일 뿐이다.
그러나, 압박축구를 가르키는데는 한사람당 5분이면 족했다.
그 결과, 우리는 남은 경기를 모두 이겼다.
우리가 1팀, (경기 순서대로)
2팀과의 경기 -- 1:2 패, 최약체
3팀과의 경기 -- 2:0 승 약팀,
7팀과의 경기 -- 2:1 승 중간정도 실력
5팀과의 경기 -- 3:2 승 강팀 (팀원중에 삼성의 고종수 고등학교축구 1년선배도 있었
음)
6팀과의 경기 -- 3:0 승 약간 강팀
8팀과의 경기 -- 1:0 승 최강팀
(4팀은 없음)
위 내용을 믿지 않으실지 모르지만,
분명 그대로 있었던 사실이다.
분명 점수도 제 기억력에 따라 99% 그대로다.
믿기 어려운 얘기지만, 난 분명 압박축구를 했기때문에 나머지 전 경기를 이겼다고
생각한다. 한일전에서 만날 어려운 경기를 펼쳐온 우리 대표팀을 안타까워했던 내가,
실제로 일본의 전술인 압박축구를 실제에 적용해본 성과였던 것이다.
그리고 수년이 지나 히딩크가 한국에 왔고,
그가 압박축구를 한다고 하기에 정말 기뻤다.
지금부터는 이미 아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압박축구에 대해 기술적으로 설명하겠다.
절대 어렵지 않을 것이다.
"압박축구란 상대가 공격할때(우린 수비) 우리 선수들은 공을 가진 상대를 중심으로
자신에게 가까운 상대선수들을 각각 마크하는 것이다."
이게 전부다. 이게 끝이다. 이말을 이해를 했다면 압박축구를 이해한 것이다.
이것이 일본을 세계축구의 반열에 올리고, 프랑스를 월드컵 우승에 끌어 올리고,
우리팀이 7개팀 풀리그에서 우승으로 이끌었다면,
놀랍지 않은가 ?
얼마나 쉬운가 ? 이 말을 축구를 하는 사람에게 이해를 시키는데 얼마나
걸리겠는가 ? 1~2분이면 되지 않을까 ? 난 한사람한테 5분정도 설명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축구에서 우승했다. 난 장난치는 것이 아니다.
현재 이런 축구를 프랑스, 일본, 한국이 시행하고 있다.
불행히도 한국은 히딩크가 한국에 와서 처음 실시했다.
그런데, 과거의 압박축구와 프랑스가 현재 보이는 압박축구가 다른 점이 있다.
강한 압박이다.
즉, 과거에는 하프라인 근처에서 두터운 미드필드 진영의 압박이 실시되었다.
하지만, 프랑스는 최전방 진영부터 압박이 실시된다.
다시말해 공격선수들이 슛팅을 날린 이후 뒤로 물러나지 않고, 그 자리에서 바로
압박에 들어간다는 것이다.
이것은 또한 중대한 의미다. 뒤로 물러날 필요가 없으니 오히려 체력소모가 적을수
있지 않을까 ? 요즘의 압박은 과거와는 달리, 공격선수들이 물러나서 압박하는 것이
아니라 그 자리에서 바로 압박이 들어간다. 이정도의 내용은 축구를 조금 안다는
사람은 최근의 몇 개의 경기에서 다 감지했을 것이다. 공격수가 공격하다 공이
끊겼다고 해서 굳이 뒤로 물러나서 수비를 하는 것이 아니라, 과감하게 공격할때 처럼
나아가면서 적극적인 압박을 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놀라운 변화이며, 앞으로
히딩크 축구가 나아가야할 방향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된다. 물론, 이제까지
한국축구에서는 절대 없었던 방법으로, 유일하게 한국축구를 월드컵에서 승리할
수 있게 하는 방안임에 분명하다.
우리가 프랑스 경기에서 5:0이라는 완패를 당한 것도, 전반전에 보인 느슨한
압박때문이었다. 뒤로 물러나면서, 상대가 볼 드리블하는 것을 쉽게 허용하는
느슨한 압박 축구, 또다시 98년 월드컵의 악몽처럼, 상대에게 공간을 준 것이다.
이것은 히딩크의 요구와는 다른 것이다. 히딩크는 압박을 요구했는데, 선수들은
느슨한 압박과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압박중 느슨한 압박을 선택한 것이다.
당황하고 긴장하니까, 히딩크에게서 배운 전술보다 과거의 습관으로 회귀해 버린 것이
다.
압박축구와 대인 마크가 다른 점은 대인마크는 사람을 따라다니면서 마크를 하지만,
압박축구는 따라다닐 필요없이, 자신에게 가까운 선수를 마크하면 되므로 오히려
쉬울 수 있다. 이래서 이것을 지역방어라고도 한다는데, 애매한 지역방어라는
표현보다는 압박축구라고 표현하는 것이 백번 확실한 말같아 보인다.
압박축구가 왜 위대한가 ?
설명드리면,
상대가 공을 잡을 경우 재빨리 우리선수가 상대를 마크한다. 이때 중요한 것은 그냥
따라다닐 정도의 느슨한 마크는 안된다. 공을 빼앗을 정도로 위협적인 밀착 마크가
되어야 한다. 쉬운 말로 상대가 공을 잡고 돌아서지 못하게 한다는 표현을 쓰듯이
그렇게 하란 얘기다. 물론, 이렇게 하기위해서는 상대가 공을 잡은 이후에 가까이
가는 것이 아니라, 공이 상대에게 오려는 시점에 상대에게 미리 마크에 들어가야 한
다.
이러기 위해서는 공 주변의 상대에게 수비시 가까운 거리로 미리 밀착되어 있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자신을 상대와 거리를 두는 것은 공격할때는 유리하지만, 수비할때는
불리하다. 즉, 상대와 거리를 두고 항상 혼자 떨어져 있는 사람, 이런 사람은 자신에
게 공이 패스되기를 기다리며 공격을 하고자 하지, 수비에는 별로 관심이 없는 사람이다.
우리나라가 아직까지 압박이 서툰 것은 수비시 미리부터 상대를 압박하는 것이 아니
라, 상대가 공을 잡은 이후에 압박에 들어간다는 것이다. 이런 것을 우리선수들이 하는
경기를 볼 때 자주 나오는데 안타까움이 크다. 한국은 아직 압박축구가 적극적인
압박이 아닌 소극적인 압박을 하고 있다. 압박축구는 말그대로 심리적으로나 육체적으
로 압박을 할수 있어야 하는데, '내가 압박하니 조심해'라는 식의 뻔한 수비형태의 압박
을하고 있다. 이것은 진정한 압박의 효과를 얻지 못한다. 우리가 패한 경기들은 다 이
런 이유때문이다.
쉽게 얘기하면, 축구에서 압박축구는 농구에서 대인마크랑 거의 같다. 농구에서
적극적인 대인마크를 할 때, 대인마크하는 수비의 목적은 2가지이다. 첫 번째가 공을
가진 상대로부터 공을 빼앗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힘들다. 두 번째는 상대의 패
스를 차단하는 것이다. 이러기 위해서는 현재 공을 가진 상대를 강하게 압박함과 동시에
공을 가진 상대가 패스할 수 있을 다른 상대들에 대해서도 우리선수들이 패스 공을
받을수 없도록 강한 압박을 해야한다.
바로 이것이다,. 농구의 적극적인 대인마크.... 이것을 축구에 적용한다면..
한국은 월드컵 우승도 가능하다. 현재 이에 가장 가까운 팀이 일본과 프랑스다.
투루시가 월드컵에서 우승하겠다는 것도, 농구의 적극적인 대인마크를 축구에 적용한
적극적인 압박축구를 실현하겠다는 것이다. 그래서 상대가 공을 패스하는 것조차도
사전에 적극적으로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니, 강한 압박을 당하는 상대가 패스도
제대로 못할 정도인데, 어떻게 슛팅을 할 것이며, 골을 넣을 것인가 ? 이것을 쉽게
알수 있는 경우가, 두팀이 모두 강한 압박을 펼치는 축구경기를 한번 봐봐라. 점수
는 분명 1:1이상의 점수는 나지 않고, 슛팅 숫자도 극히 적다. 물론, 이런 팀들이 상대가
압박축구를 않는 팀과 만난다면, 4:1 등으로 대승할 것이다.
그리고, 요즘 보면, 축구에서 상대가 공을 잡으면 수비수가 2명이 동시에 달아 붙어
빼앗는 경우를 종종보는데, 꼭 그럴 필요는 없다고 본다. 이게 농구로 치면
더블팁(?)이라고 하는가 ? 왜냐하면, 정상적으로 적극적인 압박(강한 압박)이 들어가
면,압박을 당하는 상대는 공을 빼앗기지 않으려는데 정신이 없어 자신이 패스해줘야할
자기 팀선수를 찾기도 쉽지 않다. 여기서 중요한 것이, 강한 압박을 하여주면, 공을
잡고 압박당하는 상대선수가 주변의 자기선수를 찾기도 어렵거니와 주위에 있는 자기
팀선수를 찾았다고 하더라도 강한 수비압박에 의해 정확한 패스를 하기도 어렵다.
더군다나, 자신이 패스해야할 자기팀의 선수도 또한 공을 가지고 있지 않음에도
공 주변에 있다는 이유로 동시에 상대로부터 강한 압박을 당하고 있다고 생각해 보
라. 이게 바로 강한압박, 적극적인 압박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대표팀은 강한 압박보다는 약한 압박을 하고 있다.
나름의 대표팀의 선수들이 전술에 대한 인지도가 낮고, 또다른 면에서는 체력부담이
크기 때문도 있을 것이다. 일본의 투루시에와 히딩크가 그렇게 체력을 강조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들 감독들이 체력에 강하게 집착하는 이유는 체력이 뒷받침되는 압박의 강도에 따라
경기를 승리로 충분히 이끌 수 있다는 것때문이다.
일본의 투루시에가 월드컵 우승도 가능하다고 한 것은 바로 이런 강한 압박에 의해,
막강한 프랑스 공격력을 상대로 1:0, 1골만 허용한 것처럼, 0~1점이하의 최소실점으로
막을 수 있다는 기대와 확신 때문이다.
우리는 솔직해질 필요가 있다.
우리가 프랑스에 5:0으로 졌고,
프랑스는 반대로 호주에 1:0으로 졌다.
그리고 호주는 다시 우리에게 1:0로 졌다.
우리가 프랑스에게 5:0으로 진 것은 경기결과 선수들이 얘기한 것처럼,
프랑스가 강해서가 절대 아니다. 우리가 느슨한 압박축구,
압박축구라고 말하기에 부끄러울 정도의 압박을 했기 때문이다.
이 경기후 프랑스 선수가 남긴 말도 재밌다.
"한국선수들은 너무 얌전하게 경기를 펼친다."
재밌다기보다는 앞으로는 듣고 싶은 않은 부끄러운 얘기이다.
그러나 우리가 펼친 경기내용을 볼 때 당연한 얘기이고 고마운 지적이다.
프랑스인 자기나라에서의 경기에서는 공을 잡으며,
상대의 강한 압박에 의해 패스하기도 쉽지 않은데,
한국선수들은 공을 잡아도 강한 밀착도 없고, 자신이 패스할 선수들에 대해서
쉽게 패스를 하도록 그냥 나두다는 점.
겨우 마크를 한다는 것이 상대가 공을 잡은 이후에 다가가서 근처에서
따라다닐 정도니, 이게 무슨 상대에게 위협이되는 압박이겠는가 ?
내가 전에도 이런 표현을 한적이 있는데,
과거 기억을 되살려 고등학교때 스승의 날이 되면, 선생들과 학생들이 같이 축구를 한
다.
이때 학생들은 축구를 잘못하시는 선생님들을 봐주기위해 선생들이 공을 잡으면
그냥 따라다니며, 강한 밀착을 하지 않는다. 선생들끼리 패스하는 것도 좀 봐준다는
생각에 나둔다. 우리가 프랑스에 대패한 것은 이런 스승의 날에 보인 학생들의
여유로움을 선생이 아닌 프랑스를 상대로 한 축구에서 보였기 때문이다.
우리가 프랑스를 상대로 그런 신사적인(?) 경기를 펼친다고 프랑스도 똑같이
신사적인 경기를 펼치리라 기대하는가 ? 오히려 그들은 우리보다 한수위의 전력을
가졌음에도 우리의 거만한 여유가 아닌 그들만의 정석플레이인 강한 압박축구를 펼쳤
다.
또, 다른 예로 들면 대학생이 초등학교 학생들과 축구를 할 때 대학생들은 초등학교
학생이 공을 잡으면 밀착해서 빼앗을려고 하지 않는다. 너희들 어디까지 하나 하고
그냥 너그러운(?) 마음으로 상대를 적당한 거리에 두고 따라만 다니지 위협하지는
않는다. 우린 이런 거만한 대학생과 같은 경기를 펼치고 있다.
우리나라 선수들은 스승의 날의 학생처럼, 초등학생을 상대하는 대학생처럼 경기를
하고 있다. 이런 거만한 축구 스타일은 98년 월드컵에서 그랬고, 프랑스와의
전반전에서도 그랬다. 아니라고 보는가 ?
잘 봐봐라.
진짜 장난이 아니다.
더 뻔뻔스러움의 실체는 이런 스승의 날에 보인 학생들과 초등학생을 상대하는
대학생들이 보이는 축구에 대한 여유로움은 압박축구보다는 상당히 쉽고 편하다는 것
이다.
어쩌면 우린 조금 힘든 압박축구보다는
조금은 덜 힘들고 게으른 축구스타일에 젖어 있는지 모른다.
다시한번 얘기하지만, 상대가 정신차리기 어려울 정도의 강한압박, 상대가 예측못할
정도의 불규칙적인 행동이 필요하다. 여기서 불규칙적인 행동은 경우에 따라
두뇌플레이가 된다. 두뇌플레이도 멀리 있지 않다. 상대가 어디로 튈지 모를 때,
위협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상대가 공을 잡으면 한두번은 느슨하게 풀어줘보다가도, 한두번은 강한 밀착을 보이
고, 한번은 강하게 태클이나 반칙도 해서 위험지역 밖에서 위협도 가해야 한다. 경우에
따라 "네놈의 다리를 분질러 버릴 수도 있어 ?"라고 말하듯이 행동을 보여준다. 정상
적인
강한 태클로 반칙없이도 상대를 충분히 위협할 수 있다. 공격을 거칠게 다루면,
상대는 공을 잡기를 두려워한다. 거짓말 같은가 ? 진짜다.
우리나라가 얼마나 마음씨 좋게 축구를 하는가를 볼려면 조기축구회에 가보면 안다.
우리나라 프로축구도 압박축구가 아니다.
정말 고쳐야할 부분이다.
너무 긴글이다.
할말이 많았지만, 이러고도 얼마 다하지 못한 얘기는 있지만,
그래도 너무 긴글 같다.
아래 글은 압박축구에 관해 설명한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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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압박축구에 대한 이해
1. 우리팀이 공을 잡았을때(공격시) 상대와 떨어지고, 상대가 공을 잡았을때(수비시)
상대에게 붙음을 원칙으로 한다.
2. 상대가 공을 잡으면 공을 잡은 상대선수로부터 가장 가까운 우리 선수가 대인마크
에들어간다.
3. 2에서 마크당한 상대가 패스를 할 수 있는 주변 상대선수들에게도 동시에 대인마크
를실시한다.
4. 자신이 위치한 포지션을 중심으로 압박을 함으로써 전체적으로 전원공격 전원수비
의 토탈사커를 취한다.
5. 투톱 2명과 양윙은 하프라인 아래로 내려오지 않으며, 수비 4명은 하프라인 위로
올라가지 않고, 미드필더 2명은 공의 위치에 따라 공격과 수비에 모두 가담한다.
6. 미드필더의 운동량이 상대적으로 더 많은 만큼, 경기중에 미드필더는 수비 4명과
앞뒤로 포지션 변경도 할 수 있다.
7. 압박의 효과로는 공을 가진 상대에게서 공을 빼앗는 1차적인 목적이상으로 상대의
정확한 패스를 사전에 차단하는 효과를 가진다.
8. 수비를 수비수만 한다는 사고방식에서 탈피하여 공격라인을 1차 수비저지선,
미드필더 라인을 2차 수비저지선, 수비라인을 3차 수비저지선이라는 개념의 공격적인
수비를 한다.
9. 일반적으로 압박축구를 하는 측에서는 5%정도의 운동량증가가 있지만, 압박을
당하는 상대는 심리적으로나 육체적으로 굉장한 압박과 고통을 겪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10. 상대가 공을 잡았을 경우 그 공을 중심으로 3명이상이 동시에, 신속하게, 그리고
조직적으로 압박함이 필요하다.
■ 토탈사커
1. 공격도 상대진영에서 강한 압박으로 수비를 한다.
2. 수비도 상황에 따라 공격에 가담하고 빨리 복귀를 한다.
3. 그러므로 공격과 수비가 따로 없는 전원공격 전원수비의 형태인 토탈사커를 실현한
다.
■ 압박축구
1. 어느 위치에서든 상대가 공을 잡게되면, 가까운 우리 선수가 공을 가진 상대를 압
박하고,동시에 공을 가진 상대가 패스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대 선수 3~4명에게도 동시에 압박
을실시한다.
2. 압박의 강도는 상대가 예측을 할 수 없도록 강약을 불규칙적으로 한다(두뇌플레이).
다시말해 한번은 그냥 마크만 하다가도 또 한번은 공을 빼앗기 위해 적극적으로 마크
하는등 상대를 속이는데 노력한다.
3. 상대가 공을 안정적으로 드리블하기 이전이나 공을 잡고 돌아서기전에 압박을 한
다.
4. 압박에는 상대가 공을 잡기 전에 빼앗는 공격적인 압박과 상대가 공을 잡은 이후에
압박하는 수비적인 압박이 있다. 물론, 공격적인 압박이 더 효과적일 경우가 많다.
5. 압박의 효과로 당장에 상대로부터 공을 빼앗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겠지만, 그것보
다는주로 상대의 패스라인을 차단하고 패스의 예리함을 약하게 하는 효과를 가져온다.
6. 공격때처럼 수비시에도 적극적인 압박으로 전진 수비를 펼침으로써 공격이 1차
수비저지선, 미드필더는 2차 수비저지선이라는 생각으로 상대의 공격을 하프라인 이전
에 차단한다.
7. 상대에게 돌파를 허용했을 경우 포기하지 말고 상대를 따라간다. 그래봤자 20m이
상뛰어야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 442포메이션 형태
2톱 (2명)----------------------⑩------------⑪---------------
양윙(2명)-----------⑥------------------------------------⑨--
미디필더(2명)--------------------⑦------------⑧--------------
공격형 수비(2명)-----②-------------------------------------⑤--
중앙수비(2명)-------------------③------------④---------------
골키퍼-------------------------------①----------------------
■ 포지션별 역할
① : 골키퍼는 수비가 있을 경우 들어가고, 수비가 없을 경우 나옴을 원칙으로 한다.
③④ : 공격시 두명의 수비수중 1명은 리베로로 미더필드처럼 공격에 가담할수 있다.
③④ : 상대의 정면돌파 시도에 대해 상대가 2명일 경우 맨투맨수비를 하며, 1명일 경
우샌드위치 수비(더블팀 수비)를 한다.
②⑤ : 수비시에 양쪽 윙을 꽁꽁 묶고, 공격시에는 하프라인까지 적극 공격에 가담한
다.
②⑤ : 상대 윙의 위치를 고려, 수비에 지장을 주지 않는 선에서 공격적인 압박에 가
담한다.
⑦⑧ : 공격과 수비를 동시에 겸하면서 양쪽 진영을 종횡무진 뛰어 다녀야 하므로
활동범위가 넓은 사람이 적임이다.
⑦⑧ : 플레이메이커로서 양윙이나 투톱에게 절묘하고 결정적인 찬스를 가져올 패스를
할수 있는 킥력이 필요하다.
⑦⑧ : 수비시에는 반대로 상대의 플레이메이커를 강력히 압박함으로써 우리 진영으로
넘어오는 패스를 무디게하며, 깊숙히 수비에 가담할 의무도 가진다.
⑥⑨ : 빠른 주력과 센터링 능력이 필요한 위치로 전력 질주하면서 센터링 할 수 있는
연습을 한다.
⑥⑨⑩⑪ : 수비시 하프라인 밑으로 내려오지 않으며, 상대 진영에서 강한 압박을 실
시한다.
한국이 프랑스에게 5:0으로 패하자 일본기자가 다음과 같은 얘기를 했다.
---기사내용-----
닛칸스포츠 노재진 기자는 “한국수비라인이 프랑스 공격에 계속 물러나면서 방어해
공간을 내줬다. 미드필드에서 압박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며 한국의 패인을 분석.
며칠째 마지막으로 글 올리는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오늘 또 올립니다.
읽다가 재미없으면 그만 읽어도 좋을 만큼 긴 글이다.
물론, 다 읽는 다면 당신은 특별한 사람이 될 것이다.
내가 이 긴 글을 썼다는 것이 놀랍고 기특할 따릅니다.
언젠가는 한번 써야지 하면서 미루고 미루다가
쓰는 만큼, 쌓인 한(?)이 많았던가 봅니다.
시작---------------------
어제 밤 9시 45분에 방송된
KBS 스포츠 뉴스에 따르면
여론조사 결과 한국인의 70%가
한국의 월드컵 16강은 불가능하다라는 답변을 했다고 한다.
나름대로 축구나 스포츠에 관하여는 긍정적인 답변을 보여왔던
우리 국민들의 과거답변과는 다른 결과여서 나름의 충격이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고,
큰 실망이 두려워 이젠 보호망을 치기 시작한 것인가 ?
하지만, 난
난 가능하다고 본다.
난 제목에서 "한국축구 월드컵 16강 가능하다."라고 적었다.
그럼... 내가 무슨 근거도 없이, 단순한 애국심에서 이렇게 말한 것인가 ?
그것은 아니다.
지금부터 그 근거를 밝히겠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말하는 선진축구 !
이 '선진축구'라는 한국인들에게는 애매모호한 개념 !
이 개념의 실체는 한마디로 '압박축구'다.
이미 이것이 세계축구에 나타난지,
10년가까이 된 것으로 기억되지만,
한국은 아직도 적용하지 못해왔다.
하지만, 세계 최강의 축구 국가대표팀들은 모두 이것을 적용하고 있다.
유럽, 프랑스, 이집트, 일본, 아프리카....
한마디로 축구께나 한다는 나라와
선진축구 감독을 영입했다는 모든 팀들은 거의 압박축구를 받아들이고 있다.
한국도 이젠 히딩크를 통해 압박축구를 받아들이고 있다.
축구에 무지한 한국인들은 히딩크가 들어오면서 선진축구를 기대하고 있지만,
그가 들여온 선진축구의 80%는 압박축구다.
현재, 세계 최강이라는 프랑스,
프랑스 축구의 80%는 압박축구다. 또한,
이번 컨페드레이션컵 대회 준우승을 차지해 우리를 놀라게한 일본,
일본축구의 90%는 압박축구다.
우리는 과거 쉽게 말했다.
한국축구의 후진성은 잔디구장 하나 없는 시설때문이라고.
하지만, 이 말은 사기다.
이제 와서는 어린 꿈나무키우고, 해외 유학을 보내고,
일본처럼 엄청난 축구에 대한 자본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변을 한다.
하지만, 이것도 사기다.
쪼그마한 사례겠지만, 이동국, 안정환이 그의 희생양이다.
그럼... 일본축구의 실체는 무엇인가 ?
다시 언급하지만 압박축구다.
우리는 간단히 말해,
일본축구가 성장했다고 한다.
그럼, 일본이 언제부터 성장했는가 ?
그리고 성장의 원인은 무엇인가 ?
압박축구다.
정확하게는 기억이 되지 않지만,
약 10년전쯤 일본은 압박축구를 받아들였다.
그 이후 한국이 일본과 벌인 한일전에서
한국선수들은 하프라인 부근에서 일본선수들의 압박에 의해
자주 패스미스를 당한다.
패스 몇번 못하고, 자주 일본선수들에게 빼앗기는 현상이 벌어진 것이다.
아마, 너무도 잘들 기억할 것이다.
이것은 놀랍고도 신기한 현상이었다
우리의 밥이었던 일본이,
축구만은 우리 앞에서 기도 펴지 못해온 일본이
반대로, 우리가 일본선수들 앞에서 몇번 공을 몰지 못하고
빼앗기는 기현상들이 벌어진 것이다.
이렇게 일본이 압박축구를 받아들이면서
갑자기 성장한 일본.
그 일본이 이젠 아시아를 넘어서 세계를 내다보고 있다.
일본의 프랑스출신 투루시에 감독은
일본은 2002월드컵에서 우승도 할 수 있다는 얘기를 했다.
이에 대해 한국의 대다수 국민은 비웃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이번 컨페드레이션컵에서 그 가능성을 보였다.
그것은 절대 불가능만은 아닐수 있다는 뉘앙스는 풍겨줬다.
그럼...
일본 감독 투루시는 무엇을 믿고 이런 얘기를 하였을까 ?
압박축구다.
일본 감독 그가 믿는 것은 바로 압박축구다.
현재, 세계를 축구를 주룸잡고 있는 프랑스 축구의 80%는 압박축구라고 했다.
이 프랑스의 압박축구를 빼다박은 것이
프랑스 출신 투루시에 감독을 영입하고 있는
일본축구다.
투루시에의 주장의 근거는 일본이
2002 월드컵에서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살린 가운데,
프랑스이상의 압박축구를 펼친다면 세계 어느 팀과 상대해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인 것이다.
물론, 이것은 단순한 자신감만은 아니다.
그 만큼 압박축구의 힘은 절대적이다.
시각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프랑스월드컵 결승, 프랑스:브라질의 경기를 생각해 보라.
프랑스가 3:0(?)으로 이겼다.
난 단순히 3:0의 스코아를 얘기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일반적으로 당시까지만 해도
대부분 사람들이 생각에는 프랑스 : 브라질의 경기면,
4:1정도로 브라질의 우세를 점쳤을 것이다.
하지만, 경기 결과는 물론, 경기 내용조차
브라질은 힘한번 제대로 못쓰보고 맥없이 졌다.
혹자는 그럴 것이다.
브라질이 프랑스에 무슨 뇌물먹은 것이 아니냐고 ?
나 또한 그런 추측을 하게 했다.
경기 내용은 결과 이상으로 그 만큼 형편없는 브라질의 완패였다.
놀라운 일이었다.
역대 한번도 우승을 해보지 못했다는 프랑스가 월드컵 결승에서
역대 거의 없었을 정도의 원사이드한 경기로,
세계 최강 브라질을 꺽은 것이다.
그럼... 당시 브라질 팀의 전력이 형편 없었나 ?
아니다.
그것은 프랑스 압박축구의 괴력이 낳은 결과인 것이다.
근데, 98월드컵 결승에서
브라질이 프랑스에 보인 완패를 보면서 뭐 연상되는 것 없는가 ?
바로 10년전쯤에 보인 일본의 갑작스런 축구성장을 기억해보라.
우리의 밥이었던, 일본축구가 갑자기 우리의 어깨를 견줄 위치에 이른 것.
더욱 신기한 것은 우리선수들이 중앙선 근처에서 일본선수들에게
쉽게 공을 빼앗기며, 힘한번 제대로 못써보고 무너지는 모습...
이런 모습은 일본축구가 바뀌었다고 한 시점이후
지금까지 계속되어온 똑같은 한일전의 모양이다.
그럼.... 5년전에 갑자기 일본애들이 무슨 쥐약을 먹었나 ? 왜 그럴까 ?
그것은 압박축구다.
일본이 압박축구를 받아들인 것이다.
다시말해, 98월드컵에서 프랑스가 브라질을 무참히 깬 것도 압박축구요,
우리가 일본한테 매번 당한 것도 바로 압박축구다.
축구에 무식한 일본인들 처음에 축구배운다고 압박축구를 받아들일 때,
좋은줄은 알고 받아들였겠는가 ?
우리가 히딩크를 데려온 것처럼, 어떤 선각자가 나타나
무식한 일본놈들을 갈친 것이다.
그러나, 이후 일본 스스로 놀라는 일이 벌어졌다.
자신들이 받아들인 압박축구라는 전술을 적용해보니,
자신들이 절대 넘을 수 없다고 생각했던
한국을 자신들도 모르는 사이에 넘어뜨리고 있었던 것이다.
이후 일본은 압박축구의 맹신자들이 된다.
최소한 이 압박축구 하나로 아시아 정벌은 시간문제였다.
그 결과는 바로 나타났고, 우린 확인했다.
하지만, 일본은 98년 첫 참가한 프랑스 월드컵에서
1승을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세계를 놀라게 했다.
정확한 기억은 아니지만,
첫 게임 세계최강인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0:1패,
두 번째 경기는 우세한 경기를 펼치며 0:1 패,
세 번째 경기도 우세한 경기를 펼치며 1:1 무.
이런 결과는 우리와 마찬가지로 1승도 올리지 못했지만,
내용을 뜯어놓고 보면 대단히 놀라운 성과다.
물론, 일본을 비하하기에 바쁜 우리한국으로서는
일본이 우리처럼 1승도 거두지 못했다고 자랑(?)했다.
그럼.... 일본의 98년 경기 내용을 더 자세히 분석할 필요가 있다.
일본이 첫 월드컵의 세계 최강을 상대로 3경기를 펼치면서
열세를 보인 경기는 하나도 없었다.
첫경기인 아르헨티나 조차 일본에게 혼쭐이 났었다.
그리고 1점이상차의 패배는 하나도 없었다.
그 원동력은 무엇인가 ?
일본의 압박축구다.
압박축구를 할 경우 실점은 거의 나오지 않는다.
이번 컨페드레이션 컵에서 압박축구를 한 팀들,
일본, 프랑스는 모두 1점이상 점수를 거의 허용하지 않았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히딩크 ! 한국축구 희망 !
한국축구사상 최초로, 늦었지만,
압박축구를 들여온 그가 이끈 한국축구 대표팀도,
호주와 멕시코의 경기에선 압박축구를 적절히 적용
최소실점을 하면서 2승을 거두었다.
아마 2경기에서 허용한 실점이 1점일 것이다.
방어률로 따지면 0.5이다.
놀랍지 않은가 ?
이게 그냥 나왔다고 보는가 ?
맨날 욕만 먹는 한국의 허술한 수비력이 갑자기 좋아졌기 때문인가 ?
그것은 ?
그렇다. 한국축구도 압박축구를 하고 있기때문이다.
히딩크가 한국축구의 희망이라고 불러줄만 한것도,
압박축구가 선진축구의 실체임을 모르는 무식한 한국축구인들,
일본은 이미 오래전부터 압박축구를 적용해서 한국축구를 타도해왔고,
일본축구하면, 압박축구라고 일반적으로 알려온 당연한 사실들을
무슨 이유에서인지 외면해온 서글픈 우리 축구사에
어쩌면 당연한 논리지만, 그 당연한 논리인 압박축구를
들여온 히딩크에게 우린 한국축구의 희망이라고 불러줘도 무방하다고 생각하다.
내가 볼 때, 히딩크가 특별히 대단하지는 않다.
하지만, 그는 축구를 안다.
한국내 무식한 축구인들에 비해서는 한수 위에 있다.
최근 한국언론이 컨페드레이션컵의 결과를 예로들며,
히딩크와 투루시에를 비교하고 있다.
논지는 당연히, 일본은 결승에 올랐는데, 한국은 왜 예선 탈락이냐는 것이다.
이런 질문은 들으면 히딩크가 웃을 것이다.
아마 이런 한국언론의 어이없는 논조에 말이 안나와
잠시 외국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가 본데,
그에 대한 대답은 내가 해줄 수 있다.
분명히, 한국은 선진축구를 받아들여,
일본, 프랑스가 하는 압박축구를 했다.
하지만, 프랑스, 일본, 한국은 그 결과 만큼의
분명한 차이에 대한 원인이 있다.
프랑스는 현재 행하는 강한(적극적인) 압박축구의 원조인 만큼 우승했다.
일본은 프랑스의 압박축구를 배워 준우승을 했다.
그리고, 한국도 사상 최초로 압박축구를 적용하면서
2승1패라는 나쁘지 않은 결과를 얻었다.
한국이 일본보다 못한 성적을 거둔 하나의 이유는 압박축구 전술의 숙련도가
일본에 비해 떨어진다는 것이다.
분명하지 않은가 ?
일본은 이미 10년전쯤부터 압박축구를 적용해 왔다.
하지만, 한국은 히딩크에 의해 영입된 한국축구사상 처음인 압박축구를
적용한지 1년이 되지 못한다.
그럼.. 똑같은 압박축구라는 전술로 경기를 펼치는데,
10년의 경력을 가진 일본에 비해 한국이 못한 결과를 낳는 것은 당연하지 않은가 ?
아마, 이런 견해정도를 지금의 우리 언론에게 기대하기는 무리일까 ?
무조건 감독을 쥐어짜면 뭔가 나오겠지 ? 하는 생각 !
완전히, 계급투쟁같은 정반합 논리같다.
이것은 내가 지어낸 말이 아니고, KBS가 컨페드레이션컵의 결과를 분석하면서
일본 선전의 원인중의 하나를 일본언론이 투루시에 대해 적절히 견제를 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을 했다.
하지만, 알아야할 것이다.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다.
일본은 월드컵 승리의 키(KEY)인 압박축구를 이미 10년전부터 적용해 왔다.
하지만, 한국은 아직 1년이 되지 못했다.
물론, 견제논리 !
좋다.
하지만, 단순 무식에서 벗어나 실체를 보고 견제를 하자.
견제도, 자신이 너무 무식해서 상대가 아예 상종을 거부하면 쪽팔리게된다.
일본이 선진축구인 압박축구를 이미 10년전부터 적용했고,
한국이 이제 1년도 되지 않은 압박축구를 적용하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상의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그게 뭔가 ?
일본은 이미 압박축구라는 전술에 대한 확신이 있다.
또한 10년이란 구력으로 일본열도 전체는 압박축구가 뭔지를 안다.
하지만, 한국은 어떤가 ?
한국내에 압박축구를 제대로 알고, 압박축구의 힘을 아는 사람은
극단적으로 얘기하면, 히딩크뿐이지 않은가 ?
그가 우리나라 사람인가 ?
아무것도 모르는 우리가 축구에 대한 불만으로
그 잘난 견제논리로 그를 비판하고 있지만,
반대로 축구에 대한 아무것도 모르고, 뭐가뭔지는 모르며,
욕만 해되는 우리를 보면 그가 무슨 생각을 하겠는가 ?
축구에 대해 좀 알고 욕을 하자.
압박축구가 뭔지도 좀 알고, 우리의 살길이 압박축구이고,
현재 한국대표팀이 하고 있는 전술이 압박축구이고,
이것은 일본이 급성장하게한 원인을 제공한 전술이고,
프랑스가 세계를 제패하게한 전술임을 알자.
히딩크는 한국 프로축구를 보고나서,
좋은 말로 한물간 경기를 한다고 했다.
이미 유럽에선 하지 않는 축구를 한다고 했다.
유럽에서 과거에 관중들이 외면한 스타일의 축구를 하고 있다고 했다.
히딩크의 이 인터뷰를 직접 화면으로 들었지만,
그는 아주 좋은 말로 표현한 것같지만,
간단히 말하면,
압박축구를 하지 않는 것이고,
내가 좀 토를 달아 사실적으로 얘기하면,
관중의 재미보다는 축구선수 개개인이 수월한 스타일의 경기를 한다.
그럼 이젠 미래를 보자.
내년에 한국팀이 16강에 진출할 것인가 ?
압박축구가 뭔지도 모르는 한국의 전국민을 상대로,
일부 대표선수 몇 명에게 압박축구를 갈켜서 16강이 가능하겠는가 ?
물론, 가능한 방향에서 난 본 글을 쓰고 있다.
하지만, 알아야 할 것이다.
현재처럼, 차범근, 허정무, 신문선과 같은 해설자도 제대로 모르고,
축구관련 언론기자도 잘 모른다.
이래선 안된다.
최소한 이들은 하루빨리,
프랑스, 일본이 하고 있는 압박축구의 실체를 알고
이것을 최초로 현 대표팀에 어렵게 적용해가고 있는 히딩크에 힘을 실어주어야 한다.
비난의 기대효과는 적절한 격려가 함께할때 그 힘이 제대로 발휘한다.
또한, 축구 지도자나 축구인들은 방송해설과 언론 기사를 통해,
하루빨리 '압박축구'의 실체를 한국의 전국민에게 알려야 한다.
마지막에 간단히 설명하겠지만, 압박축구를 설명하는데 5분이면 충분하고,
─
적용하는데도 1시간이면 된다.(?)
위에서 압박축구의 필요성은 이미 설명했다.
그럼 우리가 늦게 받아들인 이 압박축구라는 전술을 제대로 받아들일수 있을까 ?
히딩크가 한국선수들의 문제점을 2가지로 짚었다.
하나가 전술이해도 부족,
둘째가 머리로 생각하면서 풀어가는 경기력 부족
첫 번째는 압박축구고 두 번째는 다른 얘기지만,
내 개인적인 생각으론 압박축구만 숙련되면 상당부분
두 번째도 해결될 요지가 있어 보인다.
안정환이가 프랑스가서 가장 어려움을 겪은 것이 팀내 전술이해도 부족때문이라고 하
니,
히딩크의 지적은 정확한 것이다.
그럼...
남은 1년동안 압박축구가 한국선수들에게 월드컵에서 승리를 안겨줄 만큼
완숙의 단계에 이르게 할수 있을까 ?
이것은 우리 숙제의 핵심이다.
또한 히딩크의 고민이다.
일본은 이미 10년전부터 적용해왔지만,
우린 1년여만에 월드컵의 실전에 적용하는 것이다.
과연 가능할까 ?
이런 이유로, 일부 축구전문가들은 선진축구를 받아들이기에는 늦었으므로,
기존의 한국축구로 밀어붙이자고까지 하고 있다.
그러면서, 실제의 축구, 실체와는 별 상관이 없는
전통의 쓰리백과 히딩크의 포백을 거론하며 히딩크를 비난한다.
하지만, 히딩크가 분명히 얘기했듯이, 쓰리백과 포백,
442, 352라고하는 것들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물론, 이런 것을 거론하며 한국축구의 전술을 얘기하고있는 현재의 한국축구
전문가들의 수준이 문제임을 재론한다.
핵심은 다시말하지만 압박축구다.
얼마전, 한국 축구기자가 히딩크에게 한국팀의 수비 문제를 지적했다.
이에 대해, 히딩크는 수비는 수비수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전 선수들이 하는
것이다라고 했다.
이것은 압박축구를 얘기하는 것이다.
물론, 한국 축구전문기자들이 이것이 무슨 말인지 제대로 이해했는지 의문이다.
(이글을 쓰는 나는 분명 한국인이다.)
축구전문기자들의 축구에 대한 무지! 어느정도인지 ?
정말, 히딩크가 포기할 정도는 아니길 바랄뿐.
자꾸 이상한 곳으로 빠지는 것은 현재의 한국축구의 문제점을
지적하고픈 욕심때문이니 이해바란다.
한국의 압박축구 적용 !
이것이 2002월드컵에서 16강을 보장해줄것인가 ?
이에 대해 긍정적인 부분과 부정적인 부분을 거론해보겠다.
먼저, 부정적인 견해다.
일본은 10년전에 압박축구를 적용했지만, 아시아정복에도 5년이 걸렸고,
세계무대에 통하는데는 10년이 걸렸다.
우린, 단 1년 반만에 월드컵이라는 세계무대에 내놓아 과시적인 성과를 거두어야 한
다.
가능할까 ? 상당히 부정적으로 보인다.
그럼, 희망을 주는 긍정적인 견해를 얘기해 보자.
과거 우리축구의 밥이었던 축구 후진국 일본이 하루아침에 우리를 위협할수 있었던
원인이 일본이 받아들인 압박축구때문임을 믿어야한다. 이제까지 한번도 월드컵에서
대단한 파워로 강인한 인상을 주지 못한 프랑스가 세계최강 브라질을 결승에서
완승하고, 지금까지도 그 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 프랑스 특유의 강한
압박축구때문이라는 점을 믿어야 한다.
일본이 10년만에 세계무대에 올라섰다고 부러워하지 말자.
압박축구를 10년전에 받아들인 당시 일본과 현재의 우리 한국의 축구실력이 같은가 ?
물론이다.
현재의 한국축구는 세계무대 바로 앞까지 와있다.
세계무대의 바닥에 있었던, 프랑스가 최강의 브라질을 가볍게 물리쳤듯이,
2002년 홈에서 펼치는 한국은 프랑스같이 성장할수 있다.
압박축구를 제대로 받아들인다면...
물론, 단서는 압박축구를 제대로 받아들인다면이라는 얘기를 했다.
가능할까 ?
물론, 가능하다고 본다.
압박축구라는 전술자체가 어려운 전술은 절대 아니다.
현재, ,대표선수들이 몸에 베이지 않아서 그렇지 1년이란 시간이면
열심히만 한다면 충분한 시간이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쓸데없이 히딩크를 흔들어서는 안된다.
쓸데없이, 압박축구에 대한 믿음을 의문시해서는 안된다.
압박축구의 힘을 믿고, 선수들이 빨리 이 전술을 제대로 숙련할 수 있도록
히딩크를 도와줘야 한다.
이런 정도는 어렵지 않게 도와줄수 있지 않은가 ?
이쯤은 우리나라 축구전문가나 축구전문기자, 축구전문해설가들..
해주리라 믿는다.
근데, 또하나의 문제가 있다.
재미있는 얘기지만, 골결정력이다.
어디 많이 들어본 얘기가 아닌가 ?
히딩크는 컨페이드레이션컵을 마치고 의미심장한 한마디를 남겼다.
앞으로 "골결정력 훈련을 실시하겠다."
아마 이 말의 의미를 얼마나 잘 이해하셨을지, 모르겠지만,
다시한번 주제넘게 제가 풀이해보겠다.
아주 중요하다.
내가 앞부분에서 언급을 했지만, 일본전력의 90%, 프랑스 전력의 80%를
압박축구라고 얘기한적이 있다.
그럼, 나머지 프랑스의 20%와 일본의 10%가 무엇인가 ?
이게 바로 골결정력을 얘기하는 개개인의 능력부분이다.
우리나라가 2002년에 일본보다도 더 희망이 있을수 있는 부분도,
바로, 한국 압박축구로서 전력의 80%를 채울수만 있다면,
나머지, 골결정력이나 개개인의 능력은 최소한 일본보다는 못하지 않다는 얘기다.
일본이 현재처럼, 잘하고 있는 것은 언론에서는 선수층이 두텁다거나,
세대교체가 이루어져 그렇다고 하지만, 이것또한 잘못된 얘기고,
80%의 압박축구가 살아남면서 생기는 부수적인 부분이다.
압박축구를 실현하게되면, 실점을 최소화할수 있다.
이번 컨페드레이션컵에서 프랑스, 일본, 한국이 보였듯이
실점은 극히 적은 0~1점으로 막을 수 있다.(한국의 프랑스전 제외)
하지만, 압박축구는 보통의 전술보다 5%정도의 체력소모를 요구하는 관계로,
골 결정력에서 0.5골정도 감소요인이 발생한다.
무슨 말인지 이해가시는가 ?
이것은 아주 중요한 얘기이므로 잘 이해를 해야한다.
수학적으로 맞춰보자.
강한 압박축구를 하면, 실점을 0~1점으로 막을수 있다. 놀랍지 않은가 ?
대신, 보통 0.5골정도의 골결정력의 감소요인이 발생한다.
골결정력 감소요인의 실체는,
다시 말하지만, 압박축구로 인한 5%정도의 체력소모에 따른 부담 때문이다.
압박축구 자체의 전술은 골키퍼를 제외한 10명전원이 수비와 공격을 동시에
부담하는 경기이기 때문에, 다시말해, 스트라이크를 포함한 공격수와 미드필드가
수비의 부담을 가진다는 것이다.
그럼 무엇이 필요하겠는가 ?
그렇다.
체력이다.
히딩크가 체력을 강조한것도,
일본의 투루시에가 프랑스에 대패한 이후 선수들에게 강한 체력훈련으로
선수항명파동까지 일으킨 요인도 체력훈련때문이다.
다시말해, 압박축구를 하기위해서는 보통때보다 조금 더 뛰면서(5%?) 실점을 최소로
묵고(0~1의 실점), 남은 힘을 바탕으로 득점을 이루어 내야 하는 것이다.
과거에 한국은 수비수만 수비를 했고, 그랬으므로 실점이 많았다. 하지만, 공격은
수비부담을 별로 요구하지 않았기에 공격은 잘했다. 결국, 2:4의 패배정도의 경기
결과라면, 결과적으로 수비만 못했다고 욕을 먹는다.
하지만, 강한압박축구를 펼치면, 실점은 대폭 감소하고, 득점은 소폭 감소한다.
1:1이나 1:0의 승리 !
이해가 가시는가 ?
이것이 중요한 것이,
한국이 남은 1년동안 압박축구를 아무리 잘 적용해서 실점을 0~1점으로 막았다고
하더라도, 압박축구에 따른 체력부담으로 득점을 1점이상 못하게 된다면, 한국축구의
16강 진출은 보장하기 어렵게 된다.
이런 예가 있지 않은가 ?
98년 월드컵, 일본은 세계에 일본의 강한 축구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0:1의 패배.
즉, 실점을 1점으로 막는 압박축구 전술의 승리였으나,
득점은 0점밖에 하지 못함으로서 골결정력에서 패배했다.
일본의 98년 월드컵의 나머지 경기에서도
0:1 패배, 1:1(0:0?)의 무승부, 이것들 모두는
압박축구에서는 승리했지만,
골결정력에서는 패배했던 것이다.
당시 일본 대표팀이 일본 입국할 때, 얼굴에 계란(?)세례 받은 선수 기억나는가 ?
그 선수가 입국하면서 계란 세례를 받은 것도 문전에서의 수많은 골 기회를 놓쳤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본의 골결정력은 일본의 한 선수만의 문제는 아니였다.
일본은 압박축구 하나만으로 세계무대에 뛰어들었지만,
압박축구의 또다른 면인 집중력 저하에 따른 골결정력 약화 부분을 몰랐던 것이다.
하지만, 일본은 이 대회를 계기로 압박축구 하나만으로는 안된다는
교훈을 얻었을 것이다. 현재의 일본이 무서운 것이 바로 이것이다.
현재 일본은 압박축구라는 전반적인 핵심전술에 골결정력을 가미하고 있다.
이런 의미에서 컨페드레이션컴 대회이후 히딩크가 말한
"앞으론 골결정력 훈련도 하겠다!"라는 얘기가 의미심장하고도 남는 얘기다.
압박축구 ! --- 팀전술
골결정력 ! --- 개인전술
이젠 한국축구를 제대로 보자.
히딩크는 분명 가장 효율적이고 빠른 길을 가고 있다.
앞으로 남은 1년, 여기서 프로팀 소속일정빼고나면,
정말로 얼마되지 않은 기간이다.
이 기간동안 히딩크의 축구를 제대로 알고,
신뢰를 갖고, 밀어줘야 한다.
일본축구가 급성장 한 것이
일본의 장기적인 투자, 꿈나무 육성, 해외유학 ?
다 거짓말이고 사기다.
일본이 선수층이 두터워서 그렇다고 ?
한국에도 세계적인 미드필드가 있어야 한다고 ?
다 거짓말이고 사기다.
안정환, 이동국 해외보낸 것 ?
물론, 히딩크가 비웃듯이, 한국의 축구 돌파리들이 제멋대로 장난친거다.
이런 말장난은 옛날 잔디구장이 없어 한국축구가 발전하지 못한다고
변명한것과 별만 차이가 없다.
이젠, 한국축구 발전을 얘기하며, 억측과 말장난은 그만하자.
히딩크는 정확하게 한국축구의 발전방향으로 가고 있다.
히딩크가 처음 훈련을 공개했을 때, 방문했던 일본선수는
앞으로 한국은 무서운 팀이 될것이라고 했다.
그것은 한국이 압박축구를 받아들일 것이라는 점 때문이다.
히딩크는 현재 무식한 한국축구인들 때문에 화가난 것같다.
축구도 모르는 우리가 너무 그를 화나게 한 것은 아닌지 반성해야한다.
자꾸이러다 히딩크가 "진짜 잘난 너희들 마음대로 해"라고
가버리면 어쩔 건가 ?
내가 보기에는 일본의 투루시에도 유명한 감독이지만,
히딩크는 이에 못지 않은 감독이다.
우리의 팬들과 축구전문가들의 축구시각이
내가 보기에는 전에도 많이 느꼈지만, 너무 답답하다.
저의 말이 맞는지 틀린지는 각자의 생각이겠지만,
옳다면... 나의 부탁대로 좀 해줬으면 한다.
히딩크의 압박축구,
여기에 가미될 골결정력 !
한국은 분명 희망이 있다.
이번 컨페드레이션컵 이후
한국축구도 일본을 배워햐 한다고하는 목소리가 뜨거운 것을 보았다.
그런데, 이런 논쟁은 무의미하다.
이미 한국축구는 일본이 실시하고 있는 압박축구를 그대로 적용하고 있다.
물론, 이 압박축구의 원조가 일본은 아니다.
그러나, 한국의 언론은 압박축구라는 말을 잘 사용하지 않는 편이다.
442, 352, 원톱, 투톱 등의 용어로 전술을 설명하지만,
히딩크가 얘기했듯이, 이런 것은 말장난에 불과할수 있다.
전술의 큰 획은 압박축구다.
간단히 말하면, 일본이 10년전에 받아들인 압박축구를 우리 한국은
선진축구라고 하면서 지금 받아들이고 있다.
왜 히딩크의 한국축구를 왜 솔직히 압박축구라고 얘기하지 않는지 모르겠다.
잘몰라서 인가 ?
일본 것을 따라한다는 것이 못마땅해서인가 ?
분명히 현재 한국축구는 442, 352, 포백, 쓰리백, 원톱, 투톱 같은 말장난이 아닌,
압박축구다.
몇 개월 안된 한국의 압박축구는 많은 적응을 보이고 있고,
1년후면 일본이 10년간 갈고 닦은 압박축구 수준까지 이를 것이다.
이에 한국선수 개개인의 뛰어난 능력과 히딩크의 나머지 20%의
골결정력이 더해진다면, 충분히 승산은 있다.
일본이 세계축구화를 이루고,
프랑스가 세계제패를 이룬 것이
압박축구였듯이,
절대적으로 압박축구외 대안은 전혀 없다.
이를 가장 잘 알고있는 사람이 히딩크고,
가장먼저 한국축구에 어렵게 적용하고 있는 것도 히딩크다.
그는 적어도 이런 면에서 한구축구의 신(God)이다.
견제도 좋다.
축구에 대한 고매한 분석도 좋다.
하지만, 적어도 히딩크의 축구의 실체, 세계축구, 선진축구의 실체인
압박축구라도 알고 말했으면 한다.
정말 답답해서 이 긴글을 쓰고 있다.
제 개인적으로 압박축구를 적용해본 사례가 있다.
몇 년전, 7개팀의 풀리그 축구경기,
첫날 우리팀은 최약체인 팀과 2:3으로 패했다.
전력상 우리팀은 중간쯤은 되었기에 최약체와의 첫경기 패배는 어이없는 결과였다.
주장인 나는 팀원을 모아놓고, 압박축구를 가르켰다.
팀원은 축구를 특별히 좋아하거나, 특별히 잘하는 것은 아닌 평범한 사람일 뿐이다.
그러나, 압박축구를 가르키는데는 한사람당 5분이면 족했다.
그 결과, 우리는 남은 경기를 모두 이겼다.
우리가 1팀, (경기 순서대로)
2팀과의 경기 -- 1:2 패, 최약체
3팀과의 경기 -- 2:0 승 약팀,
7팀과의 경기 -- 2:1 승 중간정도 실력
5팀과의 경기 -- 3:2 승 강팀 (팀원중에 삼성의 고종수 고등학교축구 1년선배도 있었
음)
6팀과의 경기 -- 3:0 승 약간 강팀
8팀과의 경기 -- 1:0 승 최강팀
(4팀은 없음)
위 내용을 믿지 않으실지 모르지만,
분명 그대로 있었던 사실이다.
분명 점수도 제 기억력에 따라 99% 그대로다.
믿기 어려운 얘기지만, 난 분명 압박축구를 했기때문에 나머지 전 경기를 이겼다고
생각한다. 한일전에서 만날 어려운 경기를 펼쳐온 우리 대표팀을 안타까워했던 내가,
실제로 일본의 전술인 압박축구를 실제에 적용해본 성과였던 것이다.
그리고 수년이 지나 히딩크가 한국에 왔고,
그가 압박축구를 한다고 하기에 정말 기뻤다.
지금부터는 이미 아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압박축구에 대해 기술적으로 설명하겠다.
절대 어렵지 않을 것이다.
"압박축구란 상대가 공격할때(우린 수비) 우리 선수들은 공을 가진 상대를 중심으로
자신에게 가까운 상대선수들을 각각 마크하는 것이다."
이게 전부다. 이게 끝이다. 이말을 이해를 했다면 압박축구를 이해한 것이다.
이것이 일본을 세계축구의 반열에 올리고, 프랑스를 월드컵 우승에 끌어 올리고,
우리팀이 7개팀 풀리그에서 우승으로 이끌었다면,
놀랍지 않은가 ?
얼마나 쉬운가 ? 이 말을 축구를 하는 사람에게 이해를 시키는데 얼마나
걸리겠는가 ? 1~2분이면 되지 않을까 ? 난 한사람한테 5분정도 설명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축구에서 우승했다. 난 장난치는 것이 아니다.
현재 이런 축구를 프랑스, 일본, 한국이 시행하고 있다.
불행히도 한국은 히딩크가 한국에 와서 처음 실시했다.
그런데, 과거의 압박축구와 프랑스가 현재 보이는 압박축구가 다른 점이 있다.
강한 압박이다.
즉, 과거에는 하프라인 근처에서 두터운 미드필드 진영의 압박이 실시되었다.
하지만, 프랑스는 최전방 진영부터 압박이 실시된다.
다시말해 공격선수들이 슛팅을 날린 이후 뒤로 물러나지 않고, 그 자리에서 바로
압박에 들어간다는 것이다.
이것은 또한 중대한 의미다. 뒤로 물러날 필요가 없으니 오히려 체력소모가 적을수
있지 않을까 ? 요즘의 압박은 과거와는 달리, 공격선수들이 물러나서 압박하는 것이
아니라 그 자리에서 바로 압박이 들어간다. 이정도의 내용은 축구를 조금 안다는
사람은 최근의 몇 개의 경기에서 다 감지했을 것이다. 공격수가 공격하다 공이
끊겼다고 해서 굳이 뒤로 물러나서 수비를 하는 것이 아니라, 과감하게 공격할때 처럼
나아가면서 적극적인 압박을 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놀라운 변화이며, 앞으로
히딩크 축구가 나아가야할 방향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된다. 물론, 이제까지
한국축구에서는 절대 없었던 방법으로, 유일하게 한국축구를 월드컵에서 승리할
수 있게 하는 방안임에 분명하다.
우리가 프랑스 경기에서 5:0이라는 완패를 당한 것도, 전반전에 보인 느슨한
압박때문이었다. 뒤로 물러나면서, 상대가 볼 드리블하는 것을 쉽게 허용하는
느슨한 압박 축구, 또다시 98년 월드컵의 악몽처럼, 상대에게 공간을 준 것이다.
이것은 히딩크의 요구와는 다른 것이다. 히딩크는 압박을 요구했는데, 선수들은
느슨한 압박과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압박중 느슨한 압박을 선택한 것이다.
당황하고 긴장하니까, 히딩크에게서 배운 전술보다 과거의 습관으로 회귀해 버린 것이
다.
압박축구와 대인 마크가 다른 점은 대인마크는 사람을 따라다니면서 마크를 하지만,
압박축구는 따라다닐 필요없이, 자신에게 가까운 선수를 마크하면 되므로 오히려
쉬울 수 있다. 이래서 이것을 지역방어라고도 한다는데, 애매한 지역방어라는
표현보다는 압박축구라고 표현하는 것이 백번 확실한 말같아 보인다.
압박축구가 왜 위대한가 ?
설명드리면,
상대가 공을 잡을 경우 재빨리 우리선수가 상대를 마크한다. 이때 중요한 것은 그냥
따라다닐 정도의 느슨한 마크는 안된다. 공을 빼앗을 정도로 위협적인 밀착 마크가
되어야 한다. 쉬운 말로 상대가 공을 잡고 돌아서지 못하게 한다는 표현을 쓰듯이
그렇게 하란 얘기다. 물론, 이렇게 하기위해서는 상대가 공을 잡은 이후에 가까이
가는 것이 아니라, 공이 상대에게 오려는 시점에 상대에게 미리 마크에 들어가야 한
다.
이러기 위해서는 공 주변의 상대에게 수비시 가까운 거리로 미리 밀착되어 있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자신을 상대와 거리를 두는 것은 공격할때는 유리하지만, 수비할때는
불리하다. 즉, 상대와 거리를 두고 항상 혼자 떨어져 있는 사람, 이런 사람은 자신에
게 공이 패스되기를 기다리며 공격을 하고자 하지, 수비에는 별로 관심이 없는 사람이다.
우리나라가 아직까지 압박이 서툰 것은 수비시 미리부터 상대를 압박하는 것이 아니
라, 상대가 공을 잡은 이후에 압박에 들어간다는 것이다. 이런 것을 우리선수들이 하는
경기를 볼 때 자주 나오는데 안타까움이 크다. 한국은 아직 압박축구가 적극적인
압박이 아닌 소극적인 압박을 하고 있다. 압박축구는 말그대로 심리적으로나 육체적으
로 압박을 할수 있어야 하는데, '내가 압박하니 조심해'라는 식의 뻔한 수비형태의 압박
을하고 있다. 이것은 진정한 압박의 효과를 얻지 못한다. 우리가 패한 경기들은 다 이
런 이유때문이다.
쉽게 얘기하면, 축구에서 압박축구는 농구에서 대인마크랑 거의 같다. 농구에서
적극적인 대인마크를 할 때, 대인마크하는 수비의 목적은 2가지이다. 첫 번째가 공을
가진 상대로부터 공을 빼앗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힘들다. 두 번째는 상대의 패
스를 차단하는 것이다. 이러기 위해서는 현재 공을 가진 상대를 강하게 압박함과 동시에
공을 가진 상대가 패스할 수 있을 다른 상대들에 대해서도 우리선수들이 패스 공을
받을수 없도록 강한 압박을 해야한다.
바로 이것이다,. 농구의 적극적인 대인마크.... 이것을 축구에 적용한다면..
한국은 월드컵 우승도 가능하다. 현재 이에 가장 가까운 팀이 일본과 프랑스다.
투루시가 월드컵에서 우승하겠다는 것도, 농구의 적극적인 대인마크를 축구에 적용한
적극적인 압박축구를 실현하겠다는 것이다. 그래서 상대가 공을 패스하는 것조차도
사전에 적극적으로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니, 강한 압박을 당하는 상대가 패스도
제대로 못할 정도인데, 어떻게 슛팅을 할 것이며, 골을 넣을 것인가 ? 이것을 쉽게
알수 있는 경우가, 두팀이 모두 강한 압박을 펼치는 축구경기를 한번 봐봐라. 점수
는 분명 1:1이상의 점수는 나지 않고, 슛팅 숫자도 극히 적다. 물론, 이런 팀들이 상대가
압박축구를 않는 팀과 만난다면, 4:1 등으로 대승할 것이다.
그리고, 요즘 보면, 축구에서 상대가 공을 잡으면 수비수가 2명이 동시에 달아 붙어
빼앗는 경우를 종종보는데, 꼭 그럴 필요는 없다고 본다. 이게 농구로 치면
더블팁(?)이라고 하는가 ? 왜냐하면, 정상적으로 적극적인 압박(강한 압박)이 들어가
면,압박을 당하는 상대는 공을 빼앗기지 않으려는데 정신이 없어 자신이 패스해줘야할
자기 팀선수를 찾기도 쉽지 않다. 여기서 중요한 것이, 강한 압박을 하여주면, 공을
잡고 압박당하는 상대선수가 주변의 자기선수를 찾기도 어렵거니와 주위에 있는 자기
팀선수를 찾았다고 하더라도 강한 수비압박에 의해 정확한 패스를 하기도 어렵다.
더군다나, 자신이 패스해야할 자기팀의 선수도 또한 공을 가지고 있지 않음에도
공 주변에 있다는 이유로 동시에 상대로부터 강한 압박을 당하고 있다고 생각해 보
라. 이게 바로 강한압박, 적극적인 압박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대표팀은 강한 압박보다는 약한 압박을 하고 있다.
나름의 대표팀의 선수들이 전술에 대한 인지도가 낮고, 또다른 면에서는 체력부담이
크기 때문도 있을 것이다. 일본의 투루시에와 히딩크가 그렇게 체력을 강조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들 감독들이 체력에 강하게 집착하는 이유는 체력이 뒷받침되는 압박의 강도에 따라
경기를 승리로 충분히 이끌 수 있다는 것때문이다.
일본의 투루시에가 월드컵 우승도 가능하다고 한 것은 바로 이런 강한 압박에 의해,
막강한 프랑스 공격력을 상대로 1:0, 1골만 허용한 것처럼, 0~1점이하의 최소실점으로
막을 수 있다는 기대와 확신 때문이다.
우리는 솔직해질 필요가 있다.
우리가 프랑스에 5:0으로 졌고,
프랑스는 반대로 호주에 1:0으로 졌다.
그리고 호주는 다시 우리에게 1:0로 졌다.
우리가 프랑스에게 5:0으로 진 것은 경기결과 선수들이 얘기한 것처럼,
프랑스가 강해서가 절대 아니다. 우리가 느슨한 압박축구,
압박축구라고 말하기에 부끄러울 정도의 압박을 했기 때문이다.
이 경기후 프랑스 선수가 남긴 말도 재밌다.
"한국선수들은 너무 얌전하게 경기를 펼친다."
재밌다기보다는 앞으로는 듣고 싶은 않은 부끄러운 얘기이다.
그러나 우리가 펼친 경기내용을 볼 때 당연한 얘기이고 고마운 지적이다.
프랑스인 자기나라에서의 경기에서는 공을 잡으며,
상대의 강한 압박에 의해 패스하기도 쉽지 않은데,
한국선수들은 공을 잡아도 강한 밀착도 없고, 자신이 패스할 선수들에 대해서
쉽게 패스를 하도록 그냥 나두다는 점.
겨우 마크를 한다는 것이 상대가 공을 잡은 이후에 다가가서 근처에서
따라다닐 정도니, 이게 무슨 상대에게 위협이되는 압박이겠는가 ?
내가 전에도 이런 표현을 한적이 있는데,
과거 기억을 되살려 고등학교때 스승의 날이 되면, 선생들과 학생들이 같이 축구를 한
다.
이때 학생들은 축구를 잘못하시는 선생님들을 봐주기위해 선생들이 공을 잡으면
그냥 따라다니며, 강한 밀착을 하지 않는다. 선생들끼리 패스하는 것도 좀 봐준다는
생각에 나둔다. 우리가 프랑스에 대패한 것은 이런 스승의 날에 보인 학생들의
여유로움을 선생이 아닌 프랑스를 상대로 한 축구에서 보였기 때문이다.
우리가 프랑스를 상대로 그런 신사적인(?) 경기를 펼친다고 프랑스도 똑같이
신사적인 경기를 펼치리라 기대하는가 ? 오히려 그들은 우리보다 한수위의 전력을
가졌음에도 우리의 거만한 여유가 아닌 그들만의 정석플레이인 강한 압박축구를 펼쳤
다.
또, 다른 예로 들면 대학생이 초등학교 학생들과 축구를 할 때 대학생들은 초등학교
학생이 공을 잡으면 밀착해서 빼앗을려고 하지 않는다. 너희들 어디까지 하나 하고
그냥 너그러운(?) 마음으로 상대를 적당한 거리에 두고 따라만 다니지 위협하지는
않는다. 우린 이런 거만한 대학생과 같은 경기를 펼치고 있다.
우리나라 선수들은 스승의 날의 학생처럼, 초등학생을 상대하는 대학생처럼 경기를
하고 있다. 이런 거만한 축구 스타일은 98년 월드컵에서 그랬고, 프랑스와의
전반전에서도 그랬다. 아니라고 보는가 ?
잘 봐봐라.
진짜 장난이 아니다.
더 뻔뻔스러움의 실체는 이런 스승의 날에 보인 학생들과 초등학생을 상대하는
대학생들이 보이는 축구에 대한 여유로움은 압박축구보다는 상당히 쉽고 편하다는 것
이다.
어쩌면 우린 조금 힘든 압박축구보다는
조금은 덜 힘들고 게으른 축구스타일에 젖어 있는지 모른다.
다시한번 얘기하지만, 상대가 정신차리기 어려울 정도의 강한압박, 상대가 예측못할
정도의 불규칙적인 행동이 필요하다. 여기서 불규칙적인 행동은 경우에 따라
두뇌플레이가 된다. 두뇌플레이도 멀리 있지 않다. 상대가 어디로 튈지 모를 때,
위협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상대가 공을 잡으면 한두번은 느슨하게 풀어줘보다가도, 한두번은 강한 밀착을 보이
고, 한번은 강하게 태클이나 반칙도 해서 위험지역 밖에서 위협도 가해야 한다. 경우에
따라 "네놈의 다리를 분질러 버릴 수도 있어 ?"라고 말하듯이 행동을 보여준다. 정상
적인
강한 태클로 반칙없이도 상대를 충분히 위협할 수 있다. 공격을 거칠게 다루면,
상대는 공을 잡기를 두려워한다. 거짓말 같은가 ? 진짜다.
우리나라가 얼마나 마음씨 좋게 축구를 하는가를 볼려면 조기축구회에 가보면 안다.
우리나라 프로축구도 압박축구가 아니다.
정말 고쳐야할 부분이다.
너무 긴글이다.
할말이 많았지만, 이러고도 얼마 다하지 못한 얘기는 있지만,
그래도 너무 긴글 같다.
아래 글은 압박축구에 관해 설명한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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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압박축구에 대한 이해
1. 우리팀이 공을 잡았을때(공격시) 상대와 떨어지고, 상대가 공을 잡았을때(수비시)
상대에게 붙음을 원칙으로 한다.
2. 상대가 공을 잡으면 공을 잡은 상대선수로부터 가장 가까운 우리 선수가 대인마크
에들어간다.
3. 2에서 마크당한 상대가 패스를 할 수 있는 주변 상대선수들에게도 동시에 대인마크
를실시한다.
4. 자신이 위치한 포지션을 중심으로 압박을 함으로써 전체적으로 전원공격 전원수비
의 토탈사커를 취한다.
5. 투톱 2명과 양윙은 하프라인 아래로 내려오지 않으며, 수비 4명은 하프라인 위로
올라가지 않고, 미드필더 2명은 공의 위치에 따라 공격과 수비에 모두 가담한다.
6. 미드필더의 운동량이 상대적으로 더 많은 만큼, 경기중에 미드필더는 수비 4명과
앞뒤로 포지션 변경도 할 수 있다.
7. 압박의 효과로는 공을 가진 상대에게서 공을 빼앗는 1차적인 목적이상으로 상대의
정확한 패스를 사전에 차단하는 효과를 가진다.
8. 수비를 수비수만 한다는 사고방식에서 탈피하여 공격라인을 1차 수비저지선,
미드필더 라인을 2차 수비저지선, 수비라인을 3차 수비저지선이라는 개념의 공격적인
수비를 한다.
9. 일반적으로 압박축구를 하는 측에서는 5%정도의 운동량증가가 있지만, 압박을
당하는 상대는 심리적으로나 육체적으로 굉장한 압박과 고통을 겪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10. 상대가 공을 잡았을 경우 그 공을 중심으로 3명이상이 동시에, 신속하게, 그리고
조직적으로 압박함이 필요하다.
■ 토탈사커
1. 공격도 상대진영에서 강한 압박으로 수비를 한다.
2. 수비도 상황에 따라 공격에 가담하고 빨리 복귀를 한다.
3. 그러므로 공격과 수비가 따로 없는 전원공격 전원수비의 형태인 토탈사커를 실현한
다.
■ 압박축구
1. 어느 위치에서든 상대가 공을 잡게되면, 가까운 우리 선수가 공을 가진 상대를 압
박하고,동시에 공을 가진 상대가 패스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대 선수 3~4명에게도 동시에 압박
을실시한다.
2. 압박의 강도는 상대가 예측을 할 수 없도록 강약을 불규칙적으로 한다(두뇌플레이).
다시말해 한번은 그냥 마크만 하다가도 또 한번은 공을 빼앗기 위해 적극적으로 마크
하는등 상대를 속이는데 노력한다.
3. 상대가 공을 안정적으로 드리블하기 이전이나 공을 잡고 돌아서기전에 압박을 한
다.
4. 압박에는 상대가 공을 잡기 전에 빼앗는 공격적인 압박과 상대가 공을 잡은 이후에
압박하는 수비적인 압박이 있다. 물론, 공격적인 압박이 더 효과적일 경우가 많다.
5. 압박의 효과로 당장에 상대로부터 공을 빼앗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겠지만, 그것보
다는주로 상대의 패스라인을 차단하고 패스의 예리함을 약하게 하는 효과를 가져온다.
6. 공격때처럼 수비시에도 적극적인 압박으로 전진 수비를 펼침으로써 공격이 1차
수비저지선, 미드필더는 2차 수비저지선이라는 생각으로 상대의 공격을 하프라인 이전
에 차단한다.
7. 상대에게 돌파를 허용했을 경우 포기하지 말고 상대를 따라간다. 그래봤자 20m이
상뛰어야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 442포메이션 형태
2톱 (2명)----------------------⑩------------⑪---------------
양윙(2명)-----------⑥------------------------------------⑨--
미디필더(2명)--------------------⑦------------⑧--------------
공격형 수비(2명)-----②-------------------------------------⑤--
중앙수비(2명)-------------------③------------④---------------
골키퍼-------------------------------①----------------------
■ 포지션별 역할
① : 골키퍼는 수비가 있을 경우 들어가고, 수비가 없을 경우 나옴을 원칙으로 한다.
③④ : 공격시 두명의 수비수중 1명은 리베로로 미더필드처럼 공격에 가담할수 있다.
③④ : 상대의 정면돌파 시도에 대해 상대가 2명일 경우 맨투맨수비를 하며, 1명일 경
우샌드위치 수비(더블팀 수비)를 한다.
②⑤ : 수비시에 양쪽 윙을 꽁꽁 묶고, 공격시에는 하프라인까지 적극 공격에 가담한
다.
②⑤ : 상대 윙의 위치를 고려, 수비에 지장을 주지 않는 선에서 공격적인 압박에 가
담한다.
⑦⑧ : 공격과 수비를 동시에 겸하면서 양쪽 진영을 종횡무진 뛰어 다녀야 하므로
활동범위가 넓은 사람이 적임이다.
⑦⑧ : 플레이메이커로서 양윙이나 투톱에게 절묘하고 결정적인 찬스를 가져올 패스를
할수 있는 킥력이 필요하다.
⑦⑧ : 수비시에는 반대로 상대의 플레이메이커를 강력히 압박함으로써 우리 진영으로
넘어오는 패스를 무디게하며, 깊숙히 수비에 가담할 의무도 가진다.
⑥⑨ : 빠른 주력과 센터링 능력이 필요한 위치로 전력 질주하면서 센터링 할 수 있는
연습을 한다.
⑥⑨⑩⑪ : 수비시 하프라인 밑으로 내려오지 않으며, 상대 진영에서 강한 압박을 실
시한다.
한국이 프랑스에게 5:0으로 패하자 일본기자가 다음과 같은 얘기를 했다.
---기사내용-----
닛칸스포츠 노재진 기자는 “한국수비라인이 프랑스 공격에 계속 물러나면서 방어해
공간을 내줬다. 미드필드에서 압박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며 한국의 패인을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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