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공연중 쓰러져 심정지된 피아니스트…관객 응급처치-심장충격기가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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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케스트라 협연중 갑자기 쓰러지자 공연 보던 의사, 무대 위로 달려가

심장충격기 요청뒤 심폐소생술…멎었던 심장, 몇분만에 다시 뛰어

“심장충격기 설치 필요성 절감”

17일 오후 8시 40분경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서울챔버오케스트라의 90회 정기연주회가 열리고 있었다. 인터미션(휴식시간) 전 마지막 곡인 멘델스존의 피아노 협주곡 1번 연주가 끝나자 700명 가까운 관객의 박수가 쏟아졌다. 앙코르 연주까지 끝난 뒤 다시 박수가 이어졌고 피아노 연주자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예술의전당 사장을 지낸 김용배 추계예술대 교수(63)였다.

그런데 일어서던 김 교수가 갑자기 왼쪽으로 쓰러졌다. 고목나무처럼 뻣뻣한 모습이었다. 놀란 단원 중 일부가 악기를 바닥에 놓고 달려갔다. 무대 옆에서 공연장 직원과 기획사 관계자가 뛰어왔다. 모두들 예상치 못한 상황에 놀라 섣불리 손을 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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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박했던 순간 17일 오후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무대에서 김용배 전 예술의전당 사장이 갑자기 쓰러지자 김진용 한국노바티스 전무(가운데 흰 와이셔츠 입은 사람·점선 안)가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고 주변에 사람들이 모여 있다. 이 모습은 당시 연주회 녹화 영상에 담겼다. 마스트미디어 제공


그때 객석에서 누군가가 다급히 무대로 올라왔다. 공연을 보던 김진용 씨(49)였다. 내과 전문의 출신인 김 씨는 현재 다국적 제약회사인 한국노바티스 의학부의 전무로 일하며 고대안암병원 국제진료센터 교수도 맡고 있다. 그는 이날 무대에서 약 20m 떨어진 곳에 앉아 있었다. 김 씨는 김 교수가 쓰러지는 걸 보고 ‘위험한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앙코르 연주 때 목격한 김 교수의 안색이 좋지 않아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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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떠 보세요!” 김 씨가 외쳤다. 김 교수의 의식과 호흡은 없었다. 맥박도 잡히지 않았다. 심장이 멎은 것이다. 김 씨는 주변에 “119를 불러 달라”고 요청했다. 동시에 김 교수를 똑바로 눕힌 뒤 허리띠와 셔츠 등을 풀었다. 그리고 심폐소생술(CPR)을 시작했다. 두 손으로 가슴을 강하게 누르며 김 씨는 예술의전당 직원에게 “입구에 자동심장충격기(AED)가 있던데 가져다 달라”고 말했다.

미끄러운 무대 위에서 흉부압박은 쉽지 않았다. 김 씨는 바지를 걷고 무릎을 꿇었다. 바닥에 짓눌린 맨살에 통증이 느껴졌지만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그는 계속 가슴을 눌렀지만 3분 가까이 지나도 변화가 없었다. 3분 넘게 산소가 공급되지 않으면 뇌 손상 가능성이 크다. 김 씨의 어깨가 아파오면서 불안감이 커졌다. 그때 객석에서 2명이 올라왔다. 서울 양병원 외과 전문의 허창호 씨(31)와 간호사라고 밝힌 여성 1명이었다. 두 사람은 김 씨를 도와 번갈아 가며 심폐소생술을 했다.

곧이어 예술의전당 직원들이 AED를 가져왔다. 김 씨는 3분 간격으로 두 차례 작동시켰다. 그제야 김 교수의 심장이 가까스로 뛰기 시작했다. 호흡이 다시 돌아오면서 서서히 의식도 찾았다. 하지만 김 씨는 “아직 안심하면 안 된다”라며 계속 상태를 살폈다.

오후 8시 50분경 구급대원들이 도착했다. 김 씨는 상황을 설명하고 허 씨와 함께 구급차에 올랐다. 상태가 다시 나빠질까 봐 병원으로 가는 내내 김 교수에게 말을 걸었다. 다행히 중환자실에 입원했던 김 교수는 상태가 호전돼 18일 일반병실로 옮겨 회복 중이다. 김 교수는 “가슴이 좀 아프지만 이제는 멀쩡하다”고 말했다. 그는 “혼자 있을 때 심장이 멎었다고 생각하면 아찔하다”며 “나를 살려준 세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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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씨와 허 씨 모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 씨는 남아시아 지진해일 현장 등 다양한 해외 재난 현장 등에서 의료봉사를 했던 경험이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특히 예술의전당에 있었던 AED의 효과를 강조했다. 그는 “공공기관에 AED를 설치해 봐야 얼마나 도움이 되겠느냐고 생각했는데 이번 일을 경험하고 마음이 완전히 바뀌었다”며 “의사로서 훈련받은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허 씨도 “예술의전당 직원들이 당황하지 않고 차분하게 도와준 덕분”이라며 “누구나 교육을 받으면 우리처럼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걸 기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권기범 기자 kaki@donga.com

젊은층 심장 돌연사, 과도한 스트레스·흡연이 '도화선'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lh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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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10.18 08:00

급성 심정지 5명 중 1명 40代 이하 스트레스 등에 염증… 혈전 발생
가벼운 동맥경화도 혈관 막혀 고혈압 등 만성질환 관리 필수

젊은층 심장 돌연사, 과도한 스트레스·흡연이 '도화선'
젊은 나이의 심장 돌연사를 예방하려면 금연하고,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 사진=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그래픽=유두호 기자
지난 10일 프로축구 부산 아이파크 조진호(44) 감독이 심장마비로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그는 과거 국가대표 축구 선수로 활동할 정도로 건강했던 인물이다. 지인들은 평소 건강했던 그가 갑자기 사망했다는 소식에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의료원 순환기내과 김석연 과장은 "아무런 증상 없이 건강해보이던 사람도 20~40대 젊은 나이에 심장마비로 돌연사할 수 있다"며 "조 감독 역시 운동 선수 출신이지만 동맥경화가 진행됐을 수 있고, 막중한 스트레스와 과로 등이 혈관에 염증 유발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심장 돌연사는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심장에 이상이 생겨 한 시간 이내에 사망하는 것이다. 돌연사 전에는 급성 심정지가 생기는데,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급성 심정지 환자의 약 20%가 40대 이하였다. 젊은 나이에 갑자기 심장 돌연사가 생기는 이유는 무엇일까?

젊은 나이의 심장 돌연사는 다른 연령대와 마찬가지로 '급성 심근경색'이 주요 원인이다. 급성 심근경색은 심장혈관이 갑자기 막히면서 심장 근육이 괴사하는 질환이다. 혈관이 좁고 딱딱해지는 동맥경화가 있는 사람에게 생긴다. 동맥경화가 있으면 염증 같은 자극에 의해 죽상경화반(기름 찌꺼기가 뭉친 것)이 터지면서 갑자기 혈전이 생겨 혈관을 막아버릴 위험이 있다. 더 큰 문제는 동맥경화가 비교적 심하지 않은 젊은층도 심장 돌연사를 겪을 수 있다는 것이다. 성바오로병원 순환기내과 노태호 교수(대한심장학회 회장)는 "혈관이 20~30%만 막힌 가벼운 동맥경화 상태에서도 혈관이 큰 자극을 받으면 혈전이 생기며 혈관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가벼운 동맥경화를 심장 돌연사까지 이어지게 하는 대표적인 원인이 '흡연'과 '스트레스'다. 김석연 과장은 "과도한 흡연은 죽상경화반에 염증을 일으켜 쉽게 터지게 한다"며 "실제 28세에 불과한 남성이 담배를 과도하게 피우다가 급성 심장마비가 생겨 서울의료원 응급실에 실려온 적이 있다"고 말했다. 스트레스도 흡연처럼 혈관 내 염증을 유발한다. 스트레스는 아드레날린·카테콜아민 등 교감신경을 흥분시키는 호르몬을 분비시켜 심장 박동을 빠르게 하는 것이 문제다. 노태호 교수는 "심장 박동이 심해지면 평소보다 심장에 많은 혈액이 필요한데, 혈관이 좁아진 상태에는 심장에 넉넉한 혈액을 공급하지 못해 심장마비가 올 수 있다"고 말했다. 하버드대병원 연구 결과에 따르면, 분노로 인한 스트레스를 겪은 후 2시간 이내에 심근경색이 생길 확률이 그렇지 않은 때의 약 5배로 높다(유럽심장학회지, 2014년).

젊은층 심장 돌연사는 유전성 심장질환이 원인인 경우도 적지 않다. 고대안암병원 순환기내과 최종일 교수는 국내 심장 돌연사 원인의 약 35%가 유전성 심장질환이라는 조사 결과를 최근 대한심장학회에서 발표했다. 유전적으로 심장 근육이 두껍거나 부정맥이 있는 사람들이 해당된다. 특히 유전성 부정맥으로 인한 돌연사는 대부분 40세 이전에 생긴다.

젊은층 심장 돌연사를 예방하려면 동맥경화 자체를 예방하는 게 우선이다. 평소 기름진 음식 섭취를 줄이고 규칙적인 운동을 해야 한다. 당뇨병, 고혈압 등 만성질환이 있으면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김준 교수는 "젊은 나이라도 만성질환 검진에 소홀하면 안 된다"며 "젊다는 이유로 자만해 병 진단을 받고도 약을 먹지 않는 행위도 위험하다"고 말했다. 스트레스는 최대한 줄여야 하고 금연은 필수다. 유전성 심장질환으로 인한 돌연사를 예방하려면 가족 중 50대 이전 심장마비를 경험한 사람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가족력이 있으면 40세가 되기 전 심장 초음파나 심전도 검사를 받는 게 안전하다.

한편, 심폐소생술은 심장마비 환자의 생존율을 3배 이상으로 높인다. 급성 심정지 환자가 생기면 주변인은 먼저 119에 신고하고 구급대원이 도착할 때까지 심폐소생술을 해야 한다. 10분이 지나면 심폐소생술을 해도 의식이 잘 돌아오지 않는다. 환자의 양 젖꼭지를 기준으로 중간 부위를 5㎝ 깊이로 분당 100~120회 압박하면 된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0/17/2017101701805.html
이승기 "전역 후 다방면 활동, 다나까 말투 쓸까 걱정"[화보]
17-10-06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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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육군 만기전역을 앞둔 가수 이승기가 촬영한 국방부 병영전문매거진 '월간 HIM' 화보가 6일 공개됐다.  

이승기는 전역한 그룹 동방신기 유노윤호의 바통을 이어받아 사랑의책나누기운동본부가 주관하는 2017 '병영독서 활성화 지원사업'의 홍보포스터 모델로 선정됐다.

각 잡힌 특전사 병장으로 변신한 이승기는 한층 강하고 단단해진 군인의 모습을 과시했다.

이승기는 특전사 복무 소감을 묻는 질문에 "아무래도 특전사의 경우 워낙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기도 하고 연예인이 일반 병사로 복무했던 적이 극히 드문 부대이기 때문에 내가 어떤 방향으로 군 생활을 하게끔 해야 하는지 사령부 차원에서 고심을 많이 했다고 들었다"라면서 "'정말 국민이 원하는 모습으로 군생활을 했으면 좋겠다'는 조언을 들었고, 할 거면 제대로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가장 밑부터 시작한 셈이다"라고 전했다. 


이승기는 '군 21개월, 무엇을 얻었나?'라는 질문에 "'성장'이라는 한마디로 표현하고 싶다"며 "특전사라는 조직은 나의 한계를 많이 깨줬다. '이 정도 했으면 어느 정도는 쉬어야 하지 않나'하는 생각. 이런 것을 극복하고 훈련하는 경우가 많다. 진짜 훈련인 거다. 극한상황에서도 계속 무언가 할 수 있도록 트레이닝을 한다"라면서 "그렇게 군 생활을 하면서 엄살도 많이 줄고. '이렇게만 하면 뭐든지 할 수 있다'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마음이 강해지고 단단해지는 느낌이다"라고 답했다.


'전역 후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 계획이 궁금하다'는 질문에는 "음반, 연기, 예능 등 다방면으로 계속 활동할 예정이지만 구체적으로 정해진 건 없다. 아직 군 복무중이니 미리 결정을 내리기엔 섣부른 것 같다. 복무를 마치는 게 최우선"이라면서 "다만 전역할 때가 되니 소속사를 통해 제안이 많이 들어오는 것 같아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복귀에 대한 부담감에 대해서는 "부담감보다는 걱정스러운 부분이 하나 있다. 군 생활에 적응돼서 이제는 자연스럽게 말하는 게 더 어렵다. 인사를 할 때도 자꾸 손이 올라간다. 내가 또 경례를 제대로 안 하는 걸 싫어한다. 전역 후 말할 때도 항상 '다나까'로 끝을 맺을 거 같다. 그래도 군 생활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므로 차근차근 다시 적응할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사진 = HIM 제공]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돌아온 용병시대]①악명 높은 용병기업 '블랙워터', 아프간으로 돌아오나

최종수정 2017.08.11 11:40 기사입력 2017.08.11 11:40

미국의 대표적인 민간군사기업 중 하나로 아카데미사의 전신이라 알려진 블랙워터 용병 모습(사진=위키피디아)

미국의 대표적인 민간군사기업(private military company·PMC)으로 흔히 용병회사라 불리는 '아카데미(ACADEMI)'사에서 아프가니스탄에 주둔 중인 미군 역할을 대체하겠고 나섰다. 전통적으로 용병들의 격전지로 알려진 아프간에서 악명높은 아카데미 용병들이 돌아올 경우 얼마나 많은 민간인 피해가 발생할지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들에 따르면 최근 에릭 프린스(Erik Prince) 아카데미사 대표는 미국 정부에 자사가 아프가니스탄 정규군을 교육, 아프간 반군세력인 탈레반과 싸울 수 있도록 전력을 강화시키겠다는 제안서를 제출했다. 이 제안서에 따르면 2년간 이 프로그램을 운영할 경우, 미국은 최소 5000명의 병력과 100여대의 항공기, 연간 100억달러(한화 약 11조3800억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다고 나왔다.  

예전 블랙워터사의 로고(사진=위키피디아)

프린스 대표는 아프간 정부에도 용병계약을 제안한 상태다. 자사 공군력을 이용해 항공 촬영정보를 제공하고 교전 시엔 화력을 지원하는 내용이라고 전해졌다. 이는 사실상 아프간 내 미국 정규군 역할을 모두 대리하겠다는 내용이다.  

미국은 물론 아프간 정부 입장에서도 프린스 대표의 제안은 매력적으로 다가오고 있다. 미군은 17년째 아프간에서 주둔 중이며 올해 450억달러에 이어 내년에도 500억달러가 투입될 예정이다. 한마디로 '밑빠진 독에 물붓기' 상황에 처한, 경제상황이 좋지않은 미국 입장에서는 큰 비용을 감축할 수 있는 제안인 셈이다. 아프간 정부 역시 전체 영토의 40% 가까운 곳에 영향력을 미치지 못하고 있어 탈레반 반군 축출이 빨리 이뤄지길 원하고 있는 만큼 프린스의 제안은 쉽게 뿌리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에릭 프린스 대표 모습(사진=위키피디아)

원래 프린스 대표는 지난 2001년, 아프간에서 아카데미사의 전신격인 '블랙워터(Blackwater)'라는 용병회사를 이끌며 사설경호, 용병, 군사훈련 사업 등을 진행했다. 처음에는 미 중앙정보국(CIA) 요원 경호사업을 시작했던 블랙워터는 점차 규모가 커졌고, 2003년에는 이라크 전쟁 발발로 수요가 늘어나자 용병 수를 늘리고 항공전력도 보유하는 등 각종 전투에 특화된 용병부대로 발전했다. 지금까지 경호이력에서는 블랙워터의 경호인물은 한명도 죽지 않았다는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명성과 함께 파견 현지에서는 악명도 엄청 높은 용병대 중 하나다. 자넌 2007년 9월에는 바그다드 시내에서 호송 중인 요원 보호를 명분으로 교통체증으로 멈춰선 차량들을 향해 무차별 사격을 실시해 민간인 14명을 살해했다. 이때 죽은 사람들 중에는 어린이는 물론 이라크 경찰도 포함돼있었다.  

블랙워터사 보유 전력 모습(사진=위키피디아)

블랙워터 용병대가 2년간 이라크에 주둔하며 거의 200건에 달하는 총격사건을 일으켰다는 보고도 있을 정도로 이들의 악명은 미국 내에서도 잘 알려졌고, 여론이 극도로 악화됐다. 이에 미국정부가 결국 블랙워터의 이라크 내 활동을 중지시켰고, 한동안 프린스 대표도 블랙워터 사업에서 손을 땠다. 블랙워터는 기업명을 '지(Xe)'로 바꿨다가 다시 오늘날 아카데미로 바꿨다.

트럼프 행정부의 출범과 함께 프린스 대표는 미국 정부 내 아프간 전략자문으로 올라섰고 이에따라 그의 입지도 강화되면서 아프간에 블랙워터가 재림할 것이란 관측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그의 제안서를 미국 정부에서 받아들여질지는 아직 미지수다.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이 그의 제안에 허점이 많다고 비판을 했고 국내 여론 등을 고려했을 때도 용병기업에 아프간전을 완전히 맡기기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아시아경제 티잼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불법조업 꼼짝마…드론 영역 바다로 확장

등록 2017.08.04 08:47 / 수정 2017.08.04 09:03

 

[앵커]
우리 어선의 어업지도 관리와 중국어선 불법조업 단속에 드론이 활용됩니다. 인천시는 공공서비스 분야에서 드론을 적극 활용할 계획입니다.

강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드론 한 대가 떠올라 해상으로 날아갑니다. 선박 위에서 빙글빙글 돌며 주변을 탐색합니다.

"현재 귀 어선은 조업관리구역을 위반하였습니다. 조속히 조업을 중단하고…."

시속 100㎞속도로 최대 40분동안 해상 위를 순찰할 수 있습니다. 어업지도 활동을 하는 감시정찰드론입니다. LTE망이 연결돼 있어 고화질 영상을 실시간으로 전달합니다.

특수 차량에서는 전달 받은 영상을 보며 순찰 동선을 정하고 돌발 상황에 대비합니다. LTE망과 GPS를 결합해 송수신 거리 제한 없이 원격 조정이 가능합니다. 다음 달부터 연평 해역에서 우리 어선의 안전조업과 어장구역 이탈 방지 등 어업 지도를 돕습니다.

유정복 / 인천시장
"일반 해역에서의 안전한 조업관리뿐만 아니라 서해5도 지역 같은 경우는 불법적인 조업 어선을 단속하는 예방기능, 신속하게 불법조업에 대해서 대응하는 체계까지도 갖출 수…."

환경 관리에도 드론을 활용합니다.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비산먼지 정도를 하늘에서 감시합니다. 야간에는 적외선 기능을 사용해 인명 구조 활동도 합니다.

오인선 / 드론 업체 대표
"산불을 감지한다든가 얼굴을 인지해서 범죄자를 색출해 낸다든가 미아를 찾는 일에 훨씬 더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천시는 시범사업 결과에 따라 내년에는 공공서비스 분야에서 드론 활용을 적극 늘릴 계획입니다.

TV조선 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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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 50대女 주민들에게 산성물질 뿌려 "2∼3명 1도 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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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연합뉴스) 최해민 기자 = 경기 성남시 분당의 한 아파트에서 50대 여성이 이웃주민들에게 산성 물질을 뿌려 일부 주민이 화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27일 오후 6시 10분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한 아파트 근처 길가에서 A(57·여)씨가 같은 아파트에 사는 주민 5명에게 산성 물질을 뿌렸다.

이 사고로 2∼3명이 경미한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부상자 중 1명은 A씨와 모르는 사이지만 우연히 현장을 지나가다가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들을 병원으로 옮긴 소방당국은 "피해자들을 응급조치하면서 봤을 때 1도 화상 정도로 판단된다"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경기 분당경찰서[연합뉴스]


A씨는 현장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범행 동기에 대해 명확하게 진술하지 않고 횡설수설하고 있어 좀 더 조사를 해봐야 경위를 파악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현재까지는 A씨가 평소 알고 지내던 주민들과 술을 마시다가 말다툼이 일어나 산성 물질을 구해온 뒤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A씨가 뿌린 물질이 정확하게 무엇인지도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사건 경위와 동기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goals@yna.co.kr

< 저작권자(c)연합뉴스.

생지옥 된 英 콘서트장…목격자 "시신 20~30구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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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영국 맨체스터 콘서트장에서 대형 폭발


뉴시스

맨체스터 콘서트장서 대형 폭발 발생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영국 맨체스터에서 22일(현지시간) 발생한 테러 추정 폭탄 폭발로 인해 흥겨웠던 콘서트장이 한 순간에 생지옥으로 바뀌었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앤디라는 이름의 목격자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맨체스터 아레나)로비(foyer)에서 아내와 딸이 (콘서트 구경을 마치고)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강력한 폭발이 일어나면서 땅 바닥에 내동댕이 쳐졌다"고 전했다. 그만큼 폭발의 강도가 엄청나게 강했다는 것이다.

그는 "일어나서 주변을 보니 사방에 시신들이 있었다. 20~30구는 되는 것 같았다. 그 중 사망자가 몇명인지는 모르겠지만, (전부) 사망한 것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또 "(사람들이) 피를 흘리고 있었으며 정말 심각하게 다친 상태"였다고 전했다. 그는 "가족을 찾기 위해 공연장 안으로 달려가 보니 아이들과 십대들이 엎드려서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고 내부 상황을 묘사했다. 경찰은 현재까지 사망자를 19명, 부상자는 약 50명으로 발표한 상태이다.

게리 워커란 남성도 BBC에 "폭발이 일어난 지점에서 불과 수m 떨어진 곳에서 아내와 함께 콘서트 장 안에 있는 딸들이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면서 "마지막 노래가 나오는 것을 듣고 있었는데 갑자기 엄청난 불꽃과 굉음, 연기가 치솟았고 다리와 발에 통증이 느껴졌다"고 전했다. 또 자신은 발에 파편이 박혔으며, 아내는 배에 상처를 입고 다리 골정상을 입었다고 말했다.

에마 존슨 역시 "로비에서 분명 폭탄이 폭발했다. 나와 남편은 로비 위 계단 꼭대기에 있었는데 (폭발에) 유리가 부서졌고 건물 전체가 흔들렸다"고 말했다.

목격자인 제시카란 여성은 사건이 일어났을 당시 관객들이 비명을 지르고 울면서 정신없이 도망쳤다고 전했고, 레이철이란 여성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계단을 내려오면서 서로 뒤엉켜 굴러떨어지는 끔찍한 광경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뉴캐슬에서 온 세바스천이란 학생은 "아리아나 그란데가 막 마지막 곡을 마치는 순간 엄청난 폭발음이 들렸다. 무조건 뛰기 시작했는데 가다보니 막다른 곳이어서 공포스러웠다. 메인 도어를 찾았고, 사람들이 사망에서 울고 있었다. 호텔로 돌아와 보니 거기에서도 사람들이 울면서 전화를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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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 살린 '10초 기적'… 선수들 만점짜리 심폐소생술

입력 : 2017.03.29 03:11

"나라면 저렇게 할 수 있었을까." "축구보다 사람 살리는 교육을 제대로 받았다."

 


27일 열린 20세 이하 4개국 축구대회 잠비아전에서 쓰러진 한국 선수를 구하기 위한 한국 선수들과 심판의 기민한 대처에 찬사가 쏟아졌다. 경기 도중 의식을 잃고 쓰러진 정태욱(아주대)을 구하기 위해 이상민(숭실대)을 비롯한 선수와 심판이 약속이라도 한 듯 일사불란하게 움직였기 때문이다. 28일 포털사이트에 올라온 영상을 본 네티즌이 40만여 명에 달했다. TV 생중계를 지켜본 팬들까지 합하면 '심폐소생술 실제 상황'을 전국에서 목격한 셈이다. "바로 이런 교육이 국·영·수보다 중요하다" "나도 심폐소생술을 배워야겠다"는 반응도 나왔다.

 

응급처치 교육이 생중계된 것과 다름없었다. 27일 열린 20세 이하 4개국 축구대회 잠비아전에서 상대 선수와 충돌해 의식을 잃고 쓰러진 한국의 정태욱에게 이상민이 인공호흡을 하고 있다. 김덕철 주심은 정태욱의 고개를 젖혀 기도를 확보해주고 있다.
응급처치 교육이 생중계된 것과 다름없었다. 27일 열린 20세 이하 4개국 축구대회 잠비아전에서 상대 선수와 충돌해 의식을 잃고 쓰러진 한국의 정태욱에게 이상민이 인공호흡을 하고 있다. 김덕철 주심은 정태욱의 고개를 젖혀 기도를 확보해주고 있다. /연합뉴스

당시 상황은 이랬다. 한국이 4-1로 앞서고 있던 후반 34분 공중 볼을 경합하는 과정에서 잠비아 선수의 어깨와 중앙 수비수 정태욱의 얼굴이 충돌했다. 이 충격으로 정태욱은 의식을 잃고 그라운드에 떨어졌다. 이때 그라운드 위에 있던 동료들은 마치 '응급처치 교본'처럼 움직였다. 곁에 있던 이상민은 굳게 닫힌 정태욱의 입을 열어 말려들어간 혀를 바깥으로 빼냈다. 기도가 막히는 걸 방지하기 위한 조치였다. 이상민은 "(정태욱이) 넘어지자마자 의식을 잃었다는 걸 직감했다"며 "일단은 혀가 말려들어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게 생각났다"고 말했다. 나중에 나온 진단에 따르면 정태욱은 목뼈에 금이 가는 전치 6주 중상을 입은 상태였다.

축구 선수들은 다양한 경로로 심폐소생 응급처치 교육을 받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해부터 프로구단과 청소년팀 선수 전원을 대상으로 실습을 포함한 2시간짜리 심폐소생 의무교육을 실시하고 있는데, 이상민도 이 교육을 받은 선수였다. 특히 이상민의 소속 학교인 숭실대에선 지난 2002년 경기 도중 선수 한 명이 심장마비로 숨진 일이 있었다. 숭실대 이경수 감독은 "사건 이후 동계 훈련이 있을 때마다 팀 트레이너가 선수들에게 응급처치 교육을 한다"며 "막상 상황이 발생하자 이상민 선수가 평소 교육받은 구급법을 제대로 실시했다"고 했다.

이후 김덕철 주심이 정태욱의 고개를 젖혀 기도를 확보했고, 이상민은 인공호흡을 시작했다. 이때까지 걸린 시간이 단 10초였다. 김 주심이 기도부터 확보한 것도 교육 덕분이었다. 그의 오른손에는 5년 전 대학리그 경기 도중 이번과 비슷한 상황에서 쓰러진 선수를 응급처치하다 생긴 치아 자국이 남아있다. 김 주심은 "5년 전에는 당황했지만, 이후 1년에 한 번씩 응급처치 교육을 받았다"며 "이번에는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었다"고 했다.

다른 선수들은 정태욱의 축구화를 벗기고 몸을 감고 있던 테이프를 제거했다. 대한적십자사 장진성 과장(안전교육 전문가)은 "생존을 위한 골든타임은 4분 정도로, 그 안에 응급처치가 이뤄지지 않으면 뇌사 혹은 심정지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말려들어간 혀를 꺼내고 기도를 확보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한데 당시 상황에서 필요한 조치가 제대로 수행됐다"고 했다. 정태욱은 곧이어 의료진으로부터 추가적인 응급처치를 받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빠른 응급처치로 심각한 부상을 피할 수 있었다"며 "정태욱의 재활 과정을 지켜본 뒤 5월 20일 개막하는 20세 이하 월드컵 출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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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최악의 화학무기를 개인용 암살무기로 사용한 북한

입력 : 2017.02.25 03:02 | 수정 : 2017.02.25 06:27

[김정남 암살]

말레이 경찰청장 "김정남 공격한 여성 중 1명 자꾸 토했다"

- VX는 유엔 지정 대량살상무기
50년대 英서 제초제로 개발… 독성 강해 냉전때 화학무기化
"대규모 시설·고도의 기술 필요… 軍같은 조직이라야 제조 가능"

- 무색무취, 상온에선 액체 상태
"VX 노출되면 침·땀 흘리다가 시간 지나면 마비돼 심장 정지"
휘발성 낮아 현장서 합성 가능… 말레이, 공항서 잔여물질 검사

김정남 암살 사건을 수사 중인 말레이시아 경찰이 24일 범행에 쓰인 물질은 신경성 독극물인 VX라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 13일 사건이 발생한 지 11일 만에 암살에 사용된 독극물이 밝혀진 것이다.

말레이시아 보건부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사망자의 눈 점막과 얼굴 부위 부검 샘플에서 VX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 결과는 사망 직후 채취한 조직 세포 분석을 통해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발표까지 10여일이 걸린 것은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만큼 여러 차례 실험을 거치고 다른 나라 전문기관의 협조도 거쳤기 때문으로 보인다.

VX는 인공으로 합성된 화합물 중 가장 독성이 강한 물질 중 하나로, 극소량으로도 목숨을 앗아갈 수 있다. 1988년 사담 후세인이 쿠르드족 수천 명을 학살할 때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니컬러스 케이지가 주연한 1996년작 할리우드 액션 영화 '더록'에 도시 전체를 몰살시킬 수 있는 화학무기로 등장한 적도 있다.

VX는 1950년대 영국에서 제초제 원료로 개발됐다가 강력한 독성 때문에 상업용 제조·판매가 금지됐다. 냉전 당시 미국 등에서 화학전 무기로 개발했다. 현재 유엔이 지정한 대량 살상 무기로 분류돼 있으며, 화학무기금지협약(CWC)에 따라 생산·보관이 금지돼 있다. 마이니치신문은 "VX 제조에는 대규모 시설과 전문적 지식,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다. 군대 같은 조직이라야 만들 수 있다"며 북한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북한은 VX를 규제하는 화학무기금지협약에 가입하지 않았다.

VX는 특별한 냄새나 맛도 없지만 호흡기와 점막, 피부 등을 통해 인체에 들어가면 뇌와 척수 등을 포함한 중추신경계에 치명적 손상을 입힌다. VX에 노출되면 초기엔 침과 땀 분비가 증가하고, 시간이 지나면 발작 증상과 함께 몸이 마비돼 결국 사망하게 된다. 일본 쇼와(昭和)대학 약학부 누마자와 사토시(沼澤聰) 교수는 "VX는 자율신경 등에 작용해 거품을 내뿜거나 근육 경련을 일으킨다"며 "피부를 통해 흡수하면 초기10~30분은 증상이 미미하지만, 그 이후 빠르게 진행된다"고 했다. 김정남도 피습 이후 30여분 동안 자력으로 공항 의무실까지 이동할 만큼 멀쩡했다가 의무실에서 갑자기 의식을 잃었다. 당시 김정남은 입에 거품을 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 사이에선 사건 발생 초기부터 VX가 사용되었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다.

VX는 10㎎만 흡수해도 치명적이다. 김정남을 공격한 여성 용의자 2명도 후유증을 앓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할릿 아부 바카르 말레이시아 경찰청장은 "두 여성 중 한 명이 (김정남 습격 이후) 자꾸 토했다"고 했다. 암살 초기에도 "두 여성 모두 김정남을 공격한 이후 (화장실로 달려가 물에 씻었지만) 손이 화끈거리고 찌르는 듯한 통증을 느꼈다"는 말레이시아 언론 보도가 있었다.

VX는 끓는점이 섭씨 300도로 휘발성이 낮아서 붐비는 공항에서 범행을 저질러도 주변 피해가 없었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아사히는 "평소 액체 상태로 존재하는 VX를 크림에 섞어 사용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추정했다. 말레이시아 당국은 VX 잔여 물질이 범행이 발생한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 제2터미널에 남아 있을 것을 우려해 핵·방사능 전문가를 파견해 현장 검사를 벌이기로 했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VX가 말레이시아까지 들어온 경로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이와 관련, 말레이시아 언론 더 스타는 "경찰이 체포한 용의자 진술을 통해 쿠알라룸푸르 외곽의 한 콘도에서 30대 말레이시아 국적 남성 을 체포했다"고 24일 보도했다. 이곳에선 각종 화학물질과 장갑, 신발이 여러 켤레 발견됐다. 17일 체포된 북한 국적자 리정철(47)이 살던 곳에서 불과 2.7㎞ 떨어진 곳이다. 이 남성이 암살 사건에 어떤 식으로 연루됐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경찰은 리정철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리정철과 마찬가지로 화학 전문가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2/25/2017022500208.html

  • 기사입력 2017-02-18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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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경제=이슈섹션]지난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암살당한 김정남이 독극물 테러 직후 공항 클리닉에서 혼절한 상태로 의자에 앉아 있는 사진이 공개됐다.

    말레이시아 현지 신문 뉴스트레이츠타임스는 18일 의자에 눕다시피 앉아있는 김정남 사진을 입수해 보도했다.

    말레이 현지 뉴스트레이츠 타임스가 18일 입수해 보도한 김정남의 모습이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사진에서 짧은 머리의 김정남은 두 눈을 감은 채 오른쪽 팔을 길게 뻗은 모습이었다.

    김정남은 보라색 폴로 반팔 셔츠와 청바지 차림이었으며, 묵주 팔찌와 루이비통 벨트를 차고 있었다. 셔츠와 벨트 사이로 속살이 보일 정도로 심한 비만 상태였다.

    다만 신문은 이 사진이 어떤 경로로 취득됐는지 공개하지 않았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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