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 드론시대 연다'...울산항에서 일단 시작
'해상 드론시대 연다'...울산항에서 일단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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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9-03-27 21:35
앵커

항만에서 선박에 물품을 배달할 때는 주로 자그마한 배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울산항에서는 드론을 이용해 선박에 물품을 배달하는 '드론 운송시대'를 연다고 합니다.

김인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생필품과 구급약 5kg을 탑재한 드론이 다른 부두에 정박한 선박으로 날아갑니다.

정확히 날아간 드론은 물건을 전달하고, 곧바로 출발지로 돌아옵니다.

[이일우 / 드론개발회사 대표 : 주문받아서 드론에 장착하고 드론이 직접 배에 배달하고 원위치로 돌아오는 시스템입니다.]

드론이 2km 거리를 이동하는 데 걸린 시간은 3분 남짓.

배를 통해 운송했다면 30분 넘게 걸릴 일입니다.

자동으로 이·착륙하고, 물품 전달 과정을 관제 시스템에서 운영하는데, 울산시의 드론 운송체계 시스템 구축사업에 따라 개발됐습니다.

울산시는 물류 드론 외에도 세관 또는 해양 감시 드론도 개발을 추진합니다.

산업용 드론 사업은 드론 자체 제조는 물론 소재와 배터리 등의 새로운 산업 창출도 기대됩니다.

[송병기 / 울산광역시 경제부시장 : 일반산업과 산업 외의 영역까지 확대해 시장 창출용 드론 산업으로 육성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공간적 한계를 극복해가며 다양한 방면으로 활동 영역을 넓혀가는 드론 산업.

울산에서는 항만을 중심으로 한 드론 산업이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습니다.

YTN 김인철[kimic@ytn.co.kr]입니다.

 

 

https://www.ytn.co.kr/_ln/0115_201903272135505065?utm_source=dable
공공분야 드론 인력 양성통해 드론활용도 높인다
  • 최홍식 기자
  • 승인 2019.03.28 11:30
  • 댓글 0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는 드론을 운용하는데 있어 전문적인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사업이 진행된다. 드론 운용 전문 인력 양성을 통해 미세먼지 측정 등 환경분야 사업도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가상현실 통해 화재‧오염‧특수지형 재현…운용능력 향상 기대

[인더스트리뉴스 최홍식 기자] 산업의 다양화와 고도화, 기술개발 등을 통해 드론을 활용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광범위한 태양광발전 현장에 대해 드론으로 모니터링을 하기도 하고 해상에 위치한 풍력발전 설비 점검에도 드론이 활용된다. 드론 활용은 재생에너지 설비 점검 및 관리뿐만 아니라 감시 및 측정을 위한 사업에도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고속도로 법규 위반 차량 단속이나 화재감시 등에도 적극 활용되고 있다. 또한, 최근 사회적 재난으로 규정되는 미세먼지 측정에도 드론 운영이 추진되고 있다.

드론 조종인력 양성은 환경감시, 환경조사, 해양감시·관리 등 임무특화 교육으로 진행된다. [사진=국토교통부]
드론 조종인력 양성은 환경감시, 환경조사, 해양감시·관리 등 임무특화 교육으로 진행된다. [사진=국토교통부]

미세먼지 측정 드론은 물론 안전이나 치안, 국방 등 다양한 공공분야에 드론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인력 양성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공공분야 드론 활용도 제고를 위한 ‘2019년도 공공분야 드론 조종인력 양성사업’을 착수한다. 이 사업은 지난 2017년 12월에 수립된 ‘드론산업발전 기본계획’에 따라 초기 시장으로 육성중인 공공분야의 드론 활용도를 제고하고 드론 운용인력의 현장능력 향상을 위해 지난해 처음 편성‧착수됐다.

드론 조종인력 양성 사업은 임무특화형 교육으로 이뤄진다. 이는 공공분야에서 현장 즉시 활용 수준까지 능력을 배양하는 교육이다. 기본 비행교육은 물론 영상편집‧가공, 재난지역 특수 비행 및 고난이도 시설물 점검 등 업무능력을 배양하는 일종의 직무교육이다. 

국토부는 사업용 드론시장의 초기수요를 국방‧치안‧환경‧안전‧측량 등 다양한 공공분야에서 2021년까지 4,000대 수준으로 관리하고 있다. 그러나 드론 조종이 어렵거나 획득한 영상을 가공하려 해도 전문성 부족으로 업무에 즉시 사용하기에 어려움이 있었던 실정이다. 이에 국토부는 현장에서 업무에 드론을 활용할 때 요구되는 능력에 알맞게 교육과정을 개발해 실시하는 일종의 신산업 특화 직무 교육을 실시한 바 있다.

임무특화 교육은 전통적인 공공업무와 드론이라는 다재다능한 업무수단 간 융합을 통해 효과적‧효율적으로 업무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사진=dreamstime]
임무특화 교육은 전통적인 공공업무와 드론이라는 다재다능한 업무수단 간 융합을 통해 효과적‧효율적으로 업무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사진=dreamstime]

임무특화 교육은 전통적인 공공업무와 드론이라는 다재다능한 업무수단 간 융합을 통해 효과적‧효율적으로 업무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교육의 순서는 기본소양인 드론 비행조종교육을 우선 실시하고, 조종능력을 갖춘 대상자에 대해 소프트웨어 조작 등 고도화된 업무능력을 배양하는 임무특화교육을 추가로 실시한다. 임무특화교육 과정은 교육대상 기관의 소속직원, 드론전문교육기관의 비행전문가, 교통안전공단의 교육전문가 등의 다양한 참여를 통해 개발될 예정이다.

특히 가상현실 콘텐츠를 활용해 화재‧오염‧특수지형 등 현실에서 갖추기 어려운 환경을 가상으로 구현하고 교육을 실시할 예정으로 교육의 질도 향상시키고 이종산업과의 융합도 기대된다. 지난해 소방‧경찰‧해경‧국토조사 등 4개 분야의 임무특화 교육과정을 개발해 100여명에 대해 교육을 실시했다면, 올해는 국가기관‧지자체‧공공기관의 교육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교육분야는 2배 수준인 10개로 확대하고, 교육대상 인력도 3배 수준인 300여명으로 확대하는 등 교육을 대폭 확대해 실시할 계획이다.

드론 조종인력양성 과정 중 2기체 비행 훈련 모습 [사진=국토교통부]
드론 조종인력양성 과정 중 2기체 비행 훈련 모습 [사진=국토교통부]

미세먼지 측정 등 국민적 기대감을 안고 있는 환경분야를 비롯한 교통‧삼림‧농업분야 등이 올해 처음으로 임무특화교육을 실시하게 된다. 기본소양 배양을 위한 단순 비행조종교육은 기존에 많은 교육을 실시한 민간 전문교육기관을 통해서 협력・추진하는 등 공공과 민간이 함께 상생하는 형태로 진행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 첨단항공과 오원만 과장은 “작년에 2019년 예산을 편성할 때보다 드론활용이 확대되며 당초 예산규모보다 교육수요가 10배 이상 제출되는 등 드론활용에 대한 뜨거운 열의를 느낄 수 있었다”며, “올해 다양한 공공분야 기관의 활용도를 제고하고 궁극적으로 드론시장에 선순환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나가겠다”는 사업추진 방향을 소개했다.

또한, “올해 사업이 작년 1단계에 비해 더욱 확대될 여지가 있는 1.5단계로 보고 있고, 현재 국토부의 교육인프라로 구축 중인 복합교육훈련센터가 내년에 준공되는 대로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2단계로 확대・발전시켜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칼라시니코프 KUB 자살드론(모형) © 뉴스1 © news1 칼라시니코프 KUB 자살드론(모형) © 뉴스1

러시아 칼라시니코프 그룹이 만드는 AK-47 소총은 세월에 따라 개량형이 나오고 있지만 아직도 사회주의권 국가 대부분이 기본화기로 애용하는 병기이다. (K는 개발자인 미하일 칼리시니코프에서 따오고 A는 자동 화기(Automatic), 47은 개발연도인 1947년을 의미한다) 강한 화력에 잔고장이 적은 내구성에 가격도 저렴해 반란군이나 테러분자들이 선호하는 무기가 되면서 그 명성은 '공포'의 대명사가 되기도 한다.이에 칼리시니코프는 가장 살상력 높은 '죽음의 무기상'이라는 오명을 갖기도 한다.

그 칼리시니코프가 모두를 떨게 할 또 하나의 가공할 무기를 내놓았다. 칼라시니코프는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방산전시회 'IDEX 2019'에 KUB-UAV 드론을 내놓았다. 실물 아닌 모형으로 전시된 대형 탱크와 항공기들속에 세인들의 눈길을 많이 끌지는 못했지만 제원을 알고난 전문가들은 숨겨진 위력과 위협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칼리시니코프 그룹 최대 주주인 러시아 국영 방산업체 로스텍의 세르게이 체메조프 회장은 런칭 식사를 통해 "(KUB가) 전장의 양상을 완전히 바꿔놓는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회사에 따르면 KUB는 폭 1.2m에 폭약 6파운드(2.7kg)을 싣고 129km/h로 30분을 비행한다. IS나 테러범들이 기존 드론을 이용해 만든 조악한 가미가제 드론과는 차원을 달리한다. 반경 60km 이내 적이나 목표물을 향해 정밀타격이 가능한 첨단급 무기체계라고 칼라시니코프는 덧붙였다. 가격에 대해서는 다만 '싸다'고 답했다.

전문가들은 커피 탁자 크기에 가격도 저렴한 칼라시니코프 드론이 테러범의 손에 들어가는 끔찍한 사태를 벌써 우려한다.누구나 손쉽게 손에 넣을 수 있는 '거지들의 소형 크루즈 미사일'이 개발됐다는 탄식이 나온다.

이라크전서 해적 퇴치까지…‘피 묻은 돈’ 버는 PMC 용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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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전은 16만 명의 PMC 용병이 투입된 전쟁이었다. 2013년 8월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자살 폭탄 테러 발생 직후 용병들이 현장에서 주변을 경계하고 있다. [사진 대테러국제용병협회]

이라크전은 16만 명의 PMC 용병이 투입된 전쟁이었다. 2013년 8월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자살 폭탄 테러 발생 직후 용병들이 현장에서 주변을 경계하고 있다. [사진 대테러국제용병협회]

판문점 DMZ 지하 30m에 위치한 비밀벙커. 각종 화기로 중무장한 12명의 남성들이 숨죽인 채 명령을 기다리고 있다. 미국의 글로벌 민간군사기업(PMC·Private Military Corporation) 블랙리저드의 캡틴인 주인공 에이헵(하정우 분)은 용병들을 이끌고 CIA로부터 의뢰받은 비밀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벙커에 투입됐다. 거액의 현상금이 걸린 북한의 ‘킹’(최고지도자)을 납치하고 또 다른 군사기업(PMC)이 ‘킹’을 탈취하기 위해 기습한다. 지하 벙커는 용병들의 총격전, 폭발 등으로 아수라장이 된다. 지난해 12월 말 개봉해 최근까지 극장가에 걸린 영화 ‘PMC: 더 벙커’의 줄거리다. 정부를 대신해 비밀임무를 수행하는 민간군사기업 소속 용병들의 사투와 그 과정에서 벌어지는 음모·배신, 용병들의 심리적 갈등을 생생하게 그렸다.
 

영화 ‘더 벙커’ 같은 용병의 세계
이라크전 때 300곳서 용병 16만
미 국방예산 씀씀이 중 25% 차지
“비용 아끼려 전쟁의 외주·민영화”

용병 되려면 영어에 능통해야
신참 월 800만원, 베테랑 연봉 8억

PMC는 군사마니아들에게는 익숙하지만 일반인에게는 다소 낯선 용어다. 세계 각지의 전쟁·분쟁이 벌어지는 지역에 용병을 파견하는 민간회사 정도로 이해하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실제 PMC가 수행하는 업무는 훨씬 광범위하다. 대테러 정보 분야와 경호전문가로서 2012년 ‘대테러국제용병협회’(IMACT)를 창설한 김진용(41)씨는 “용병 운용 외에도 전략 기획, 교육 훈련, 첩보 수집, 물품 및 용역 지원, 기지 건설 등 군사·안보 분야 전반을 PMC가 수행한다”며 “특히 해외 위험지역에 진출하는 기업을 대신해 위험요소 사전 평가와 대응은 물론 개인과 가정의 보안 솔루션 서비스 분야에까지 업무 영역을 대폭 확장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멸종위기 동물에 대한 밀렵 대응, 중남미에서는 마약확산 방지 활동을 국제기구나 해당 정부로부터 의뢰받아 수행한다.  
 
 
‘블랙워터’ 요인 경호 중 민간인 오인 사살
 
김진용 대테러국제용병협회장

김진용 대테러국제용병협회장

김씨는 “최근 PMC들은 현지인 보호와 난민 구호 활동으로까지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고 했다. PMC의 활동 영역은 다양해졌지만 ‘피 묻은 돈’으로 운영되는 회사라는 이미지를 당장 떨쳐내기 쉽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PMC 소속 용병들이 임무 수행 과정에서 민간인을 테러리스트로 오인해 사살한 흑역사가 여전히 회자되고 있다.
 
미국의 대표적 PMC ‘블랙워터’(Black water)는 미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실 출신인 에릭 프린스가 1997년에 창설했다. 2004년 제2차 걸프전(이라크전쟁) 직후 미 정부와 경호, 병참 등 각종 군사 용역계약을 맺고 막대한 수익을 챙기며 이름을 떨쳤다. 잘나가던 블랙워터가 악명을 떨친 것은 2007년 9월 16일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있었던 민간인 사살 사건 때문이다.
 
블랙워터 소속 용병들은 미국 외교 차량을 경호하며 이동하던 중 흰색 차량이 빠르게 다가오자 자살 폭탄 테러 시도로 판단해 총기를 난사하고 수류탄을 던졌다. 하지만 비무장 민간인 차량이었고 애꿎은 이라크 민간인 14명이 숨졌다. 이 사건으로 관련자들이 기소돼 미 연방 법원에서 중형을 선고받았다. 이후 블랙워터는 아카데미(Academi)로 이름을 바꾸고 군사 교육 훈련 분야 일만 맡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사건 이후에도 미 정부의 PMC 의존도는 줄지 않았다.
 
하정우 주연 영화 ‘PMC: 더 벙커’의 한 장면.

하정우 주연 영화 ‘PMC: 더 벙커’의 한 장면.

2011년 미 중부사령부 보고서에 따르면 당시 이라크에 투입된 민간계약자 수와 정부 소속 군인의 비율은 1.25대 1로 PMC 직원이 현역 군인보다 많았다. 이라크전을 거쳐간 PMC는 300여 개로 고용된 인원만 16만 명이었다. 김진용씨는 “블랙워터 한 회사가 이라크에 보낸 요원들만 한때 2만 명에 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미 국방 예산의 4분의 1이 PMC에 지출될 정도로 의존도가 높다”고 했다.
 
부정적 시각이 적지 않은데도 세계 PMC 시장규모는 날로 커지는 추세다. 대테러국제용병협회에 따르면 2005년 1000억 달러 규모였던 것이 2012년엔 2700억 달러, 지난해 말 기준으로는 3500억 달러로 크게 늘었다. 군사·안보 분야 전문가 이성철 박사는 “세계 여러 정부가 국방과 안보 분야에서 PMC와 계약을 맺는 이유는 비용 절감 때문”이라며 “전쟁의 외주화·민영화라는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PMC를 ‘전쟁 청부업자’라고 비판한다.
 
 
전 세계 용병 30만 명, 국내엔 3만 명
 
해적 출몰에 대비해 작전 중인 PMC 용병들.

해적 출몰에 대비해 작전 중인 PMC 용병들.

국내에도 PMC가 있다. 대표적 회사는 2010년 설립된 ‘블렛케이(Bullet-K)’다. 아프가니스탄 등 분쟁지역에서 건설회사 등의 시설과 직원 보호를 위한 무장 경비 용역을 제공하는 국내 첫 PMC였다. 2015년 해상 보안과 시설경비를 목적으로 설립된 트라이셀이라는 회사도 국내 PMC 중 하나다. 해상 보안 담당 PMC는 주로 소말리아 등에서 벌어지는 해적들의 민간 상선 납치에 대응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수년 전까지만 해도 국내 PMC는 여럿 있었지만 경영상의 어려움 때문에 실제 운영되는 회사는 손에 꼽을 정도다.
 
PMC 소속 용병 숫자는 얼마나 될까. 김씨가 주도하는 대테러국제용병협회에 가입한 용병 숫자만 해도 3만여 명에 이른다. 전 세계 용병 숫자는 30만 명 정도로 추산된다. PMC 소속 용병이 되는 일은 쉽지 않다. 지원자의 대부분이 특수부대 출신들이다 보니 각종 특공무술과 전투 능력은 기본이다. 김씨의 얘기다.
 
“신체적 능력 외에 무기·통신·특수차량 등 각종 장비 운용과 첩보 수집 능력, 의료·구급 분야에 대한 기본적 지식도 갖춰야 한다. 영어는 기본이고 현지인들과의 교감 능력, 국제법에 대한 소양도 요구된다. 확고한 도덕적 가치관도 최근에는 중요한 자질로 평가한다. 특히 무기를 소지하는 특성 때문에 인성·도덕적 측면을 최근 많이 강조한다. 이를 검증하기 위해 용병 선발 과정에서 심층적인 정신감정분석 프로그램까지 동원한다.”
 
위험도가 큰 업무를 수행하다 보니 용병이 버는 돈은 적지 않다. 김씨는 “용병 초봉이 월 700만~800만원 수준이며 레드존(위험지역) 호송임무를 맡게되면 고액의 추가 수당이 주어진다”고 했다. 또 영화에서 하정우가 맡은 에이헵과 같은 우수한 매니저급 용병의 연봉은 7억~8억원에 달한다고 한다. 이들은 계약과 동시에 현장의 위험요소를 치밀하게 수집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전에 진지·기지 구축을 하기 때문에 영화에서처럼 테러리스트 등 현지 적대 세력과 근접 전투를 벌이는 일은 자주 일어나지 않는다. 또 영화에서는 용병 대부분이 불법 체류자이거나 범법자 출신으로 그려진다. 하지만 현실 세계의 용병들은 전직 특수부대 군인 출신 등 신분이 확실하지 않으면 용병 계약을 정상적으로 맺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한다. 영화와 현실 속 용병이 비슷한 점은 극적인 사연을 지닌 이들이 많다는 사실이다. 가난하고 병든 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용병이 된 특수부대 출신들이 적지 않다는 얘기다.
 
네팔 구르카 용병이 북·미 정상회담 경호
빈사의 사자상

빈사의 사자상

지난해 6월 중순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 정상회담 당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묵었던 숙소 주변과 회담장 그리고 주요 이동경로에 배치된 경호 인력은 세계 최고의 용병 중 하나로 꼽히는 네팔 구르카족 출신 용병이었다.  
 
현재 싱가포르 경찰에는 구르카족 출신 용병이 1800여 명 일하고 있다.  
 
구르카 용병이 세계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19세기 대영제국 시절부터다. 당시 영국이 네팔을 침공했지만 ‘쿠크리’라는 단검을 가진 구르카족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영국군은 구르카족의 전투 능력을 눈여겨보고, 평화협정을 맺은 뒤 구르카족 전사들을 용병으로 고용했다. 영국군은 인도를 지배할 때도 이들 구르카 용병을 활용했다. 1947년 인도가 독립한 뒤 구르카 용병들은 영국의 식민지였던 싱가포르로 옮겨 계속 일했다. 싱가포르가 독립한 1965년부터 현재까지 이들은 여전히 싱가포르 치안의 중요한 축이다. 구르카 용병은 한국과도 인연이 있다. 한국전쟁 당시 참전한 영국군에도 구르카 용병이 있었다. 1951년 2월 경기도 양평군 지평리 전투에서 벌어진 중공군과의 전투에서 영국군에 속한 구르카 용병 1개 대대가 중공군 1개 사단을 격파하는 `데 큰 공을 세웠다고 한다.
 
용병의 역사를 얘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스위스 용병이다. ‘스위스 용병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명구가 있을 정도다. 한때 프랑스군 전체 병력(30만 명)의 3분의 1(12만 명)이 스위스 용병이었다. 이들의 용맹성과 충성심을 가장 잘 보여주는 에피소드는 1792년 프랑스 대혁명 당시 루이 16세를 호위하던 스위스 용병들의 스토리다. 분노한 파리의 군중들이 궁으로 몰려갔을 때 프랑스군 근위병들은 다 도망갔지만 끝까지 루이 16세의 곁을 지켰던 이들이 스위스 용병 출신 근위대였다. 스위스 용병들에게 적대감이 덜했던 군중들은 “안전을 보장할 테니 (국왕을 버리고) 돌아가라”고 했지만 스위스 용병들은 끝까지 왕의 곁을 지켰다. 심지어 루이 16세가 이들에게 “그만 됐으니 물러가라”고 명했지만 이탈자는 없었고 결국 최후를 맞았다. 당시 전사한 스위스 용병의 숫자는 786명이나 됐다. 유명 관광지인 스위스 루체른에는 이때 전사한 용병들을 기리는 기념물이 있다. ‘빈사의 사자상’(사진)이 그것이다. 현재 바티칸 교황청을 수비하는 근위대도 스위스 출신 용병들이다.
 

고성표 기자 muzes@joongang.co.kr

적층제조로 탄생하는 친환경 하이브리드 헬리콥터 ‘레이서’

항공 산업은 꾸준히 진화하고 있다. 새로운 초음속 제트기에서부터 항공기보다 더 항공기 같은 하이브리드 헬리콥터에 이르기까지 항공 산업은 끊임없이 새로움을 선보이는 중이다.

레이서 (이미지 제공: 에어버스)

레이서 (이미지 제공: 에어버스)

최근 추세 중 관심을 받는 것은 에어버스(Airbus)의 레이서(RACER) 하이브리드 헬리콥터이다. “빠르고 효율적인 비용의 항공기(RACER, rapid and cost-effective rotorcraft)”의 약자인 레이서는 헬리콥터 기술에서 많은 부분을 가져왔다.

일반적인 항공기의 속도와 항속거리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제자리에서 정지 비행하는 호버링, 그리고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다. 에어버스는 레이서가 시속 400km의 고속 비행이 가능한 세계에서 가장 빠른 헬리콥터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레이서는 항공기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는 방법을 모색하는 유럽연합의 프로젝트, 클린 스카이 2의 주력 컨셉 항공기이다. 클린 스카이라는 슬로건 아래 27개국 600여 기관이 2000년 대비, 연료 소모와 이산화탄소 배출량 50%, 질소산화물 배출량 80%, 외부 소음 50%를 줄이는 친환경적인 항공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 목표는 항공기의 기존 활주 및 이착륙 시간 등을 조정하면 실현 가능할 수도 있다. 하지만, 클린 스카이의 목표는 더 크다. 항공기 날개의 공기 역학과 기타 첨단 기술에 초점을 맞춰 진정으로 지속가능한 차이를 만들려는 것이다.

레이서의 탄생 이유는 클린 스카이의 목표와 부합한다. 오랫동안 항공 기술자들은 빠르면서도 유연하고, 동시에 비용 효율적인 항공기를 꿈꿔왔는데, 레이서는 그 모든 기준을 충족한다. 에어버스 헬리콥터의 연구•혁신 부문 책임자인 토마슈 크리신스키는 “레이서는 기존 헬리콥터보다 50% 정도 빠르지만 비용은 더 낮으며 다양한 신기술이 적용되었습니다.”라고 말한다.

레이서 (이미지 제공: 에어버스)

레이서 (이미지 제공: 에어버스)

항공기의 동체는 헬리콥터의 형상이다. 헬리콥터와 마찬가지로 상단에는 큰 로터가 있지만 꼬리 부분에는 로터가 없다. 또 두개의 골격 날개를 가지고 있는데, 각각의 날개는 후방으로 향한 프로펠러를 가지고 있으며, 하나는 시계 방향으로, 다른 하나는 반시계 방향으로 움직인다. 항력이 적은 날개와 프로펠러가 결합하면 레이서가 속도를 올릴 때 양력(Lift)를 유지할 수 있다.

레이서 (이미지 제공: 에어버스)

레이서 (이미지 제공: 에어버스)

레이서가 비행하게 하는데 필요한 전문 기술은 영국 햄블에 위치한 GE항공 통합시스템과 이탈리아 토리노에 위치한 GE항공 계열사인 아비오 에어로에 힘입은 바가 크다. GE항공의 연구진들은 서브시스템과 부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특히 로터와 날개 프로펠러를 위한 동력전달 시스템을 주로 연구 중이다.

햄블의 엔지니어들은 날개를 기어박스와 연결하는 부품인 항공기의 크래들을 완전히 재설계했다. 과거에는 크래들이 몇 개의 무거운 부품을 조립하여 사용하였기 때문에 특히 무게나 비용 면에 있어서 효율적이지 못했다.

레이서 (이미지 제공: 에어버스)

레이서 (이미지 제공: 에어버스)

하지만, 레이서의 크래들은 적층제조(3D프린팅) 기술을 적용한 경량 소재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무게, 부품 수, 그리고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GE항공 엔지니어링 프로그램 리더인 폴 맨드리는 “이렇게 복잡한 주조 부품을 설계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라고 말한다. 레이서는 제조 비용을 절감할 뿐 아니라 경량화를 이루어 내 항공기 수명 기간 동안 연료 비용을 크게 절감하고 환경에도 보다 적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레이서에는 아비오 에어로와 에어버스가 공동으로 설계한 몇 가지 새로운 구성 요소가 포함되어 있다. 그 중 일부는 3D 프린터를 통해 제작되었다. 여기에는 초고온과 물리적 응력을 견뎌야 하는 레이서의 동력전달 시스템용 열교환기가 포함되어 있다.

엔지니어들은 GE의 카탈리스트(Catalyst) 엔진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설계 프로세스를 진행하였다. GE항공은 카탈리스트 엔진 개발 시 3D 프린터를 사용하여 800개 이상의 부품을 12개로 줄인 바 있다. 또한 엔지니어들은 적층제조 기법을 사용하여 기존 방법에 비해 복잡한 부품을 보다 자유롭게 설계할 수 있게 되었다.

에어버스는 올 해 레이서의 첫번째 프로토타입을 조립할 예정으로, 첫 비행은 2020년으로 예상한다.

 

‘하늘 나는 자동차’ 진짜 나왔다

보잉, 플라잉카 시범비행 성공…“올해 안에 200㎏ 짐 싣고 실험”

  • 국제신문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9-01-24 20:03:07
  •  |  본지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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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산업을 주도해온 보잉사가 ‘하늘을 나는 자동차(flying car)’ 시제품을 만들어 첫 시험비행에 성공함으로써 도심교통의 미래를 바꿔놓을 ‘혁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미국 버지니아주 매너서스에서 22일(현지시간) 보잉사가 제작한 ‘하늘을 나는 자동차’ 시제품이 첫 시험비행을 하고 있다. 보잉 측은 올해 안에 약 227㎏까지 짐을 싣고 비행할 수 있는 비행체 시험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보잉사는 지난 22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매너서스의 한 공항에서 수직이착륙이 가능한 자율 비행체의 첫 시험비행에 성공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이 비행체는 길이 9m, 폭 8.5m 크기로 헬리콥터와 드론, 고정익 비행기의 특징을 모두 갖추고 있다.첫 시험비행은 수직 이륙해 1분이 채 안 되게 비행하다가 착륙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보잉 측은 “개념 설계가 나온 지 1년만 비행체 시제품을 만들어냈다”면서 앞으로 비행시험은 안전성과 신뢰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했다.

보잉은 약 80㎞를 비행할 수 있는 2인용과 4인용 비행체를 개발할 계획이며, 올해 안에 약 227㎏까지 짐을 싣고 비행할 수 있는 비행체 시험을 계획하고 있다.

보잉은 지난해 매너서스에 본부를 둔 ‘오로라 플라이트 사이언시스(Aurora Flight Sciences)’를 자회사로 인수해 자율비행체 개발에 박차를 가해왔다. 보잉은 오로라를 통해 ‘우버 테크놀로지스’와 플라잉 택시를 개발 중이기도 하다. 우버는 오는 2023년께 스마트폰으로 호출할 수 있는 하늘을 나는 택시 ‘우버 에어(UberAIR)’를 선보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오로라 최고경영자(CEO) 존 랭포드는 “이것은 바로 혁명의 모습이다”라면서 “보증할 수 있는 자율비행 체제는 조용하고 깨끗하며 안전한 도심 항공이동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했다. 하늘을 나는 자동차 개발은 지상 교통이 포화상태에 이르고 자율비행 기술이 급진전하면서 더욱 힘을 받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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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보잉, '플라잉카' 시험비행 성공…하늘을 나는 택시 속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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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가 자회사 오로라 플라이트 사이언시스를 통해 개발한 비행체 모습
<우버가 자회사 오로라 플라이트 사이언시스를 통해 개발한 비행체 모습>

세계 최대 항공기업체 보잉이 날아다니는 택시 '에어 우버' 첫 시행비행에 성공했다.

보잉이 이른바 '플라잉카(flying car)' 시제품으로 첫 시험비행에 성공함으로써 도심교통 미래를 바꿔놓을 '혁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보잉사는 지난 22일 버지니아주 매너서스의 한 공항에서 수직이착륙이 가능한 자율 비행체의 첫 시험비행에 성공했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 비행체는 길이 9m, 폭 8.5m 크기로 헬리콥터와 드론352 등 날개가 고정된 비행기의 특징을 갖췄다. 첫 시험비행은 수직 이륙해 1분이 채 안 되게 비행하다가 착륙했다. 

보잉 측은 “개념 설계가 나온 지 1년 만에 비행체 시제품을 만들어냈다”면서 앞으로 비행시험은 안전성과 신뢰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했다.

보잉은 약 80㎞를 비행할 수 있는 2인용과 4인용 비행체를 개발할 계획이며, 올해 안에 약 227㎏까지 짐을 싣고 비행할 수 있는 비행체 시험을 계획하고 있다.

보잉은 지난해 매너서스에 본부를 둔 '오로라 플라이트 사이언시스'를 자회사로 인수해 자율비행체 개발에 박차를 가해왔다. 

보잉은 오로라를 통해 '우버 테크놀로지스'와 플라잉 택시를 개발 중이기도 하다.

우버는 오는 2023년경 스마트폰으로 호출할 수 있는 하늘을 나는 택시 '우버 에어(UberAIR)'를 선보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오로라 최고경영자(CEO) 존 랭포드는 “이것은 바로 혁명의 모습이다”라면서 “보증할 수 있는 자율비행 체제는 조용하고 깨끗하며 안전한 도심 항공이동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했다.

보잉 이외에도 에어버스와 볼로콥터,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 등 다양한 업체들이 전기로 구동되는 전기수직이착륙(eVTOL) 비행체를 중심으로 하늘을 나는 자동차를 개발하고 있다.

볼로콥터는 18개의 로터를 가진 작은 헬리콥터 형태의 드론 택시를 개발 중이며,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도 eVTOL 택시 시험비행을 마치고 오는 2022년까지 상용화를 목표로 세웠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아시아 최대 드론 축제인 2019 드론쇼 코리아가 24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했다.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이 세계 최초로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드론 배터리에 적용해 비행시간을 비약적으로 늘린 수소연료 전지 드론. [송봉근 기자]© ⓒ중앙일보 아시아 최대 드론 축제인 2019 드론쇼 코리아가 24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했다.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이 세계 최초로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드론 배터리에 적용해 비행시간을 비약적으로 늘린 수소연료 전지 드론. [송봉근 기자]

아시아 최대 드론 축제인 2019 드론쇼 코리아가 24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했다.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이 세계 최초로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드론 배터리에 적용해 비행시간을 비약적으로 늘린 수소연료 전지 드론. [송봉근 기자]

24일 오전 11시. 부산 해운대구 우동 벡스코 전시장에서 붉은 버튼을 누르자 3㎞ 밖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드론이 솟아올랐다. 영상 10도, 봄날씨 속 해운대의 푸른 하늘과 백사장 모습이 50인치 모니터에 선명하게 펼쳐졌다. SK텔레콤이 시연한 롱텀에볼루션(LTE) 기반 드론 관제기술 및 실시간 영상 모니터링 기술이다.

 

SK텔레콤 김우종 5GX사업개발 2팀장은“3월부터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본격화하는 5G 통신망을 이용하면 원거리에서도 초고화질 영상을 끊김없이 실시간에 가깝게 전송할 수 있어 영상 기반의 드론 활용 서비스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국 드론 산업이 날아오르기 시작했다. 그간 레저용은 중국이, 군사용은 이스라엘과 미국 등이 주도해온 세계 드론시장에 한국업체들도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 주최로 24일 부산 벡스코 전시장에서 개막한 ‘2019 드론쇼 코리아’에는 한국 기업만의 장점을 살린 첨단 드론들이 대거 등장했다. 올해로 4회째를 맡은 드론쇼 코리아에는 110개 기업이 참여해 존재감을 호소했다.

 

대한항공이 개발한 하이브리드 기술 적용 차세대 스텔스 무인전투기 KUS-FS. [송봉근 기자]© ⓒ중앙일보 대한항공이 개발한 하이브리드 기술 적용 차세대 스텔스 무인전투기 KUS-FS. [송봉근 기자]

대한항공이 개발한 하이브리드 기술 적용 차세대 스텔스 무인전투기 KUS-FS. [송봉근 기자]

SK텔레콤이 최첨단 통신망을 이용한 드론 서비스를 제시했다면,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은 세계 최초로 출시·양산되는 수소 드론을 공개했다. 몸체에 수소 탱크와 수소연료전지를 장착한 이 드론은 2시간 가량 비행할 수 있다.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 드론보다 비행시간이 4~5배 길다. 탄소섬유로 만든 무게 4㎏ 남짓의 수소탱크와 연료전지를 달아, 비슷한 크기의 기존 드론과 비교해도 특별히 무겁지 않다.

 

신재용 과장은 “수소탱크 충전시간은 10분에 불과하고, 방전이 되더라도 수소 카트리지를 즉시 교환해 바로 비행할 수 있다”며 “현재는 리튬이온 배터리에 비해 높은 가격이 걸림돌이지만 향후 생산규모 확대를 통해 시장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중앙일보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4년차 스타트업인 디스이즈엔지니어링은 한 손 엄지손가락만으로도 드론을 조종할 수 있는 초소형 직관형 조종기를 선보였다. 이 회사는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19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도 제품을 선보인바 있다.

 

김민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원천기술과장은 “짧은 업력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7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고, 쉽고 직관적이며 자유로운 비행을 할 수 있는 조종기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특허까지 보유하고 있어 혁신성장의 대표적 모범사례”라고 말했다.

 

드론아이디가 선보인 3D 맵핑 분야에 특화돼 산업용 데이터의 수집과 처리가 가능한 인텔 팔콘 8 플러스. [송봉근 기자]© ⓒ중앙일보 드론아이디가 선보인 3D 맵핑 분야에 특화돼 산업용 데이터의 수집과 처리가 가능한 인텔 팔콘 8 플러스. [송봉근 기자]

드론아이디가 선보인 3D 맵핑 분야에 특화돼 산업용 데이터의 수집과 처리가 가능한 인텔 팔콘 8 플러스. [송봉근 기자]

드론 플랫폼 개발업체인 드론아이디는 드론 자동비행을 통해 문화재 건물을 3D 입체로 스캐닝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신동연 부사장은 “2008년 전소된 국보1호 숭례문을 드론 스캐닝을 통해 세밀히 촬영했다면 보다 정확하고 쉽게 복원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사람 손과 눈이 닿지 않는 대형교량 등 시설물에 대한 안전점검 등에도 드론을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4월 드롯본전투단을 창설한 육군도 전시장을 마련해 정찰·수송용 드론은 물론, 개발 중인 공격용 전투드론까지 선보였다. 세계 드론 산업 규모에 비해 한국은 한참 뒤처져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사업용 드론시장은 37억2300만 달러(약 4조2000억원)에 달하지만, 한국은 2300억원을 간신히 넘어섰다. 6년 뒤인 2025년이 되면 세계 드론 시장은 588억3000만 달러(약 66조 4000억원)까지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동연 드론아이디 부사장은“드론을 포함한 무인항공기(UAV) 시장은 촬영·취미용으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비즈니스와 임무수행을 위한 고기능 중·대형화로 변화하면서 급속한 성장이 예상된다”며 “출발 자체가 늦은 우리나라는 하드웨어 따라잡기도 중요하지만, 데이터나 인공지능 등 드론을 이용한 서비스 모델을 만들어 내는 것이 더 시급하다”고 말했다.

 

부산=최준호, 허정원 기자 joonho@joongang.co.kr

ⓒ중앙일보(https://joongang.joins.com/),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

광주시 북구 민주로 200 (운정동 산 35번지)

☎ 062-268-0518

http://518.mpva.go.kr

연중무휴 / 무료 주차

06:00~18:00

 

 

 518 광주민주화운동은

1980년 5월 18일 광주에서 일어난 민중항쟁이며

1979년 박정희 대통령이 시해된 후 권력누수의 기간에

불법적으로 집권을 획책하는 전두환 등 신군부 세력을 거부하고 민주화를 요구하여 일어난 시민봉기다.

 

그 잊혀질수 없는 현대사의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국립  518민주묘지로 향한다.

 

 

518 민주묘지 입구 민주의 문

 

 

 

 

여기 국립 5.18 민주 묘지는 1980년 5.18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희생되신 분들과

당시 부상을 당하였다가 구금되어 고문과 옥고를 치른 후 사망하신분들이 안장되어 있는 곳입니다.

 

1994년 부터 시작한 5.18 묘지 성역화사업이 3년만에 완공되어 (1994~1997),

손수레나 청소차에 실려와 5.18 구묘지 (광주시립묘지 3묘역)에 묻여햐 했던 분들을 이곳에 모셔와 안장하였습니다.

 

광주광역시에서 설치 운영하여 온 5.18묘지가 5.18민주 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에 의거

2002년 7월 27일 '국립묘지'로 승격됨에 따라 국가에서 관장하게 되었습니다.

 

이곳 국립 5.18민주묘지는 다시는 불의와 독재가 이 땅에 발 붙일 수 없다는 사실을 알리고

살아있는 역사 교육의 자잉 되어 우리민족과 세계인의 가슴속에 영원한 민주성지로 기억될 것입니다. 

 

 

5.18민주묘지에 견학온 아이들..

 

 

 

 

518 민주묘지 참배코스

민주의 문 - 민주광장 - 참배광장 - 민중항쟁추모탑 (참배의식) - 묘역 - 유영봉안소 (분양) - 역사의 문 (어린이 체험학습장)

- 역사공간 (야외전시장) - 구묘지 - 역사공간 - 5.18추모관 - 민주광장 - 민주의 문

 

 

민주의 문을 들어서니 민주광장이 나온다.

역사를 제대로 알지 못하는 나지만 .. 나도 모르게 저절로 숙연해진다.

 

 

 

추념문

 

 

추념문을 지나면 마주하는

 

 

추모탑

 

 

높이 40m의 추모탑은 두개의 대칭되는 사각기둥 모습으로 골격은 우리나라 전통석조물인

당간지주 형태를 현대적 감각에 맞게 형상화 한 모습인데

5·18정신이 삼라만상과 우주를 꿰뚫어 범우주적 존재로 승화하라는 염원을 담고 있다고 한다.

 

 

추모탑 앞에 참배광장에 마련된 향로에 향을 피우고 참배를 올렸다.

 

 

 

추모탑을 기준으로 양쪽에 청동상이 있다.

왼쪽에는 '대동세상군상', 오른쪽에는 '무장항쟁군상'

 

이 작품은 1996년 오월조각패에서 제작한 작품으로 작품에 대한 설명을 듣지 않고도

제작의도를 헤아릴 수 있을 만큼 사실성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왼쪽 '대동세상군상'은 슬품을 딛고 승리를 노래하며 질서와 치안유지를 위해 노력하는

1980년 5월 당시의 '대동세상'의 모습을 묘사한 것이고

 

 

오른쪽 '무장항쟁군상'은 불의에 저항해 총을 들고 항쟁하던 시민군을 형상화하였다.

 

 

 

 

 

 

 

 

 

추모탑을 지나 묘역으로 향한다.

 

 

 

푸른 잔디위로 스며들어있는 아픔과 슬픔들..

 

 

묘비에는 이름과 사진이 함께 놓여 있었다.

 

 

묘비 뒷면에는 희생자 가족들의 마음이 새겨져 있었다. ..

 

 

 

눈시울을 적시고 만다.

 

 

유영봉안소

영령의 영정과 위패를 봉안하고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장소

 

 

 

실종되거나 행방불명이 되어 찾지 못한 시신들..

그 영령들을 위해 호국 관련 국립묘지에서 위패 봉안소를

민주 관련 국립묘지에서는 유영봉안소를 두고 있지만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는 묘역에 안장되어 계신 모든 유공자의 영정을 모시고 있다.

 

 

역사의 문으로 향한다.

이곳에는 어린이 체험 학습장이 있어서 그냥 지나쳤다.

 

 

 

역사의 문을 지나 구 묘역으로 향한다.

 

 

 

 

 

 

구. 묘역으로 향하는 길

 

 

 

 

 

 

 

 

5.18 구묘지

이곳은 1980년 5.18광주 민주항쟁 당시 산화하신 분들이 묻혔던 곳으로 '망월동묘지'라 불렸던 곳입니다.

가족들이나 친지들은 항쟁의 와중에서 공포와 분노를 떨며 처참하게 훼손된 주검을 손수레에 싣고 와서 묻었고,

연고자가 나타나지 않거나 5월 27일 도청 함락때 희생된 분들은 청소차에 실어다 묻었습니다.

그 뒤 여기가 민주의 성지로 세계적인 각광을 받자 군사반란집단은 묘를 파내게 하는등 묘지 자체를 없애려고 하여

영령들은 죽어서까지 수모를 당했습니다. 1994년부터 묘지성역화 사업을 추진하여1997년 5.18묘지가 완성되자 영령들은

치욕의 17년을 뒤로하고 새묘역으로 이장되어 비로소 편ㄴ안히 눈을 감게 되었습니다.

이 묘역은 당시의 참상을 처절하게 안고 있는 곳인데다 그동안 국내외 참배객들이 수없이 다녀간 곳으므로

겉모습을 그대로 보존하기로 하였습니다.

 

 

 

꽤 오랜시간 먹먹하게 그 묘들을 바라보다 내려왔다.

 

 

 

 

 

야외전시관을 지나

 

 

5.18 추모관으로 향한다.

 

 

때마침 5.18 민주화 운동 사진전이 열리고 있었다.

 

 

 

 

 

 

 

 

 

 

오월상회

80년 당시의 시대상을 느낄수 있게끔 만들어 놓은듯한 잡화가게

 

 

 

 

역사의 창

 

 

 

 

경고문

화가 치민다.

 

 

 

 

 

 

 

노태우, 전두환

조작과 왜곡, 진실의 은패

아직도 그들이 얼굴을 들고 살수 있는 우리나라는 참 좋은 나라인거 같다.

 

 

 

 

 

 

 

5.18 민주화 운동..

글로만 보던 역사를 직접 몸으로 느끼고 가는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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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북구 석곡동 | 국립5.18민주묘지 5.18민중항쟁추모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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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imjuliana.tistory.com/924 [유리안나의 소소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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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미국 드론 전문업체 '톱 플라이트'에 전략 투자

김수연 기자 입력 2018.11.15 11:47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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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드론 기술을 접목한 모빌리티 개발 영역에 공을 들이고 있다. 드론을 다양한 산업에 접목시키는 기술 확보 개념인데 우선적으로 부품 물류, 모빌리티 서비스, 스마트시티 분야에 주안점을 둘 예정이다.

현대차는 15일 미국 드론 분야 최고 기술력을 자랑하는 ‘톱 플라이트 테크놀러지스(Top Flight Technologies, 이하 톱 플라이트)’에 투자하고 미래 혁신 모빌리티 대응력을 한층 강화한다 밝혔다. 특히 톱 플라이트에 상호 협력을 위한 전략 투자를 단행하고 고성능 드론을 활용한 차세대 이동수단에 대한 공동 연구를 진행하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무인항공 드론 시장이 2016년 56억 달러 규모에서 2019년 122억 달러, 2026년에는 221억 달러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14년 설립된 톱 플라이트는 무인항공 드론을 전문적으로 개발하는 스타트업으로, 하이브리드 및 자율주행 기술을 접목한 고성능 드론 분야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차지하고 있다.

이 회사가 특허를 가지고 있는 하이브리드형 드론에는 기본 배터리 외에 소규모 가솔린 엔진을 탑재, 비행 중 엔진을 가동시켜 배터리를 충전시킴으로써 주행거리를 획기적으로 확대할 수 있다.

현재 톱 플라이트의 하이브리드형 드론은 4kg의 화물을 싣고 2시간 이상, 10kg 화물로는 1시간 이상 비행에 성공할 정도로 뛰어난 장거리 비행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드론을 활용한 화물 운송이나 실시간 검사 및 감시 서비스 등 사용자 니즈에 따라 최적의 활용도를 제공하는 통합 관리 시스템도 구축하고 있다.

톱 플라이트는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해외 정부는 물론, 글로벌 기업들과 협업 과제도 진행 중이다.

현대차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톱 플라이트 측과 공동으로 고성능 무인항공기를 활용한 새로운 사업 가능성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미래 혁신 분야로 꼽히는 드론을 다양한 산업에 접목시키는 기술을 확보함으로써 새로운 비즈니스 플랫폼을 발굴하는 한편, 고객에게 전혀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차원이다.

현재 무인항공 드론이 가장 두드러지게 활용되고 있는 분야는 군사용과 취미용이며, 상업용은 10% 미만에 불과하다.

하지만 빠른 기술 발전으로 앞으로는 상업용 드론이 이 시장 대부분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그 중 가장 기대를 모으는 분야가 바로 물류 산업이다.

이미 글로벌 인터넷 쇼핑몰 업체와 음식 배달 업체들이 드론을 활용한 단거리 배송서비스를 시범 적용하고 있으며, 택배 업종에도 드론이 등장하고 있다.

자동차 업체들도 앞다퉈 드론을 활용한 미래 모빌리티 콘셉트를 제시하고 있다.

포드는 자율주행 밴에 드론을 실어 택배 서비스를 제공하는 ‘오토리버리’를, 아우디는 항공기 제조사 에어버스와 공동으로 항공택시 차량인 ‘팝업 넥스트’를 선보인 바 있다.

현대차는 도서산간 지역 등 교통이 불편한 지역으로의 정비 부품 운송이나 공장 내 부품 운송 등에서 드론 기술이 활용된다면 업무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모빌리티 서비스, 3D 정밀지도 제작, 차량 및 부품 검수, 현장 안전관리, 스마트시티 시설통합운영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고성능 무인항공 드론 기술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 크래들 실리콘밸리의 존서(John Suh) 상무는 “톱 플라이트의 장거리 비행 기술과 항공물류 및 지도 분야의 새로운 솔루션은 현대자동차의 미래 사업에 유용하게 접목될 수 있을 것”이라며 “현대차는 파괴적 혁신을 불러오는 기술 개발 업체들을 지속 발굴하고 투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톱 플라이트의 롱판(Long Phan) CEO는 “현대차와 미래 모빌리티 혁신을 함께 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현대차는 이번 톱 플라이트에 대한 투자를 통해 무인항공 드론을 활용한 모빌리티 솔루션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피코리아 김수연 기자 autokim@gpkorea.com, 사진=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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