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헬기 추락 사고, 원인은 드론?

2018.02.18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 헬기 추락 사고의 원인으로 무인항공기 드론이 지목됐다.

미국 당국이 사우스 캐롤라이나에서 발생한 헬기 추락 사고가 민간 무인항공기에 의한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월16일 보도했다.

미국 연방항공국(FAA) 성명서에 따르면 조종훈련을 받던 학생과 강사가 탑승해 있던 로빈슨 헬리콥터 R22가 오후 2시경 추락했다. 이들은 경찰에 흰색 드론을 발견하고 충돌을 피하려다 사고가 발생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헬리콥터 꼬리 부분이 나무와 부딪혀 심각한 손상을 입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사고와 관련 없는 이미지.

피해자들이 목격한 드론은 중국 무인항공기업체 DJI의 드론 ‘팬텀’ 모델인 것으로 알려졌다. DJI 측은 성명을 내고 “조사관을 도울 준비가 돼 있다”라고 말했다. 아직 사고와 관련된 드론과 드론 조종사에 대한 정보는 알려지지 않았다.

만약 드론이 사고 원인으로 확인되면, 이는 미국 최초로 항공기 사고에 드론이 연루된 사례로 남게 된다.

한편 2017년 미 연방항공국은 상업용 드론이 대형 항공기 운항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항공기 엔진, 앞유리 및 날개 부분에 드론 모터나 기타 금속부품이 심각한 손상을 줄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또 연방항공국은 무인항공기 안전사고가 한 달 평균 약 250건 가량 발생하며 이는 1년 전에 비해 50% 이상 증가한 수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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