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스트림, 아이폰용 중계방송 프로그램 공개

아이뉴스24 | 입력 2009.12.10 17:12




< 아이뉴스24 >
동영상 중계 서비스를 운영 중인 유스트림닷티비(Ustream.TV)가 아이폰에서 동영상 중계를 할 수 있는 프로그램 '유스트림 라이브 브로드캐스터(Ustream Live Broadcaster)'를 공개했다고 외신이 9일(현지시간) 전했다.

이 프로그램은 현재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유스트림닷티비는 앱스토어에서 배포 중인 동영상 중계 프로그램은 자사 프로그램이 최초라고 주장했다.

유스트림닷티비는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생일잔치나 운동회 등 소중한 순간을 친구나 가족들과 공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스트림 라이브 브로드캐스터는 무선랜(WiFi) 외에 3G 이동통신망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이용자는 트위터를 사용해서 친구들에게 동영상 중계를 알릴 수 있으며, 위치정보를 공개할 수도 있다.

또한 촬영한 동영상을 유튜브나 페이스북에도 올릴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3G 아이폰과 아이폰 3GS에서 모두 이용할 수 있다. 다만, 펌웨어가 3.1 버전 이상이어야 한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유스트림, 아이폰용 중계방송 프로그램 공개

아이뉴스24 | 입력 2009.12.10 17:12




< 아이뉴스24 >
동영상 중계 서비스를 운영 중인 유스트림닷티비(Ustream.TV)가 아이폰에서 동영상 중계를 할 수 있는 프로그램 '유스트림 라이브 브로드캐스터(Ustream Live Broadcaster)'를 공개했다고 외신이 9일(현지시간) 전했다.

이 프로그램은 현재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유스트림닷티비는 앱스토어에서 배포 중인 동영상 중계 프로그램은 자사 프로그램이 최초라고 주장했다.

유스트림닷티비는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생일잔치나 운동회 등 소중한 순간을 친구나 가족들과 공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스트림 라이브 브로드캐스터는 무선랜(WiFi) 외에 3G 이동통신망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이용자는 트위터를 사용해서 친구들에게 동영상 중계를 알릴 수 있으며, 위치정보를 공개할 수도 있다.

또한 촬영한 동영상을 유튜브나 페이스북에도 올릴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3G 아이폰과 아이폰 3GS에서 모두 이용할 수 있다. 다만, 펌웨어가 3.1 버전 이상이어야 한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2003/11/16 17:57

휴대전화 대리점 잡아라…요금 5~11% 수익배정 인기


내년 1월 1일 번호이동성 도입을 앞두고 LG텔레콤, KTF 등 통신업체의 대리점을 차리려는 예비 창업자들이 줄을 서고 있다. 번호이동성이란 휴대전화 번호는 바꾸지 않고 사업자만 바꿀 수 있는 제도.

16일 전자상가 테크노마트에 따르면 그동안 판매점을 운영해 온 업주들이 대거 대리점으로 옮겨 가고 있다. 판매점은 단말기 판매로만 수익을 올리지만 대리점은 관리수수료를 받을 수 있기 때문. 몇 달간 열심히 가입자를 유치하면 앞으로 4, 5년간 가입자 이용요금의 5∼11%를 관리수수료 명목으로 받을 수 있다.

현재 영세한 대리점은 500여명, 규모가 큰 곳은 5만여명까지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가입자당 이용요금을 월 3만원으로 보면 이들이 앉아서 버는 월수입은 75만∼1억6500여만원. 그러나 4, 5년으로 제한된 약정기간이 끝나는 고객이 많아 대거 신규가입자를 받을 수 있는 번호이동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대리점이 되려면 통신업체에 일정 금액의 담보를 제공해야 하지만 시장 자체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기존 고객을 대상으로 번호이동을 권할 수 있는 유리한 상황이어서 판매점주들은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테크노마트의 270여개의 휴대전화 상점 중 20% 정도에 지나지 않던 대리점 비율이 최근 50%대로 뛰었다. 특히 엘리베이터 옆 등 요지의 매장은 70% 이상이 대리점으로 바뀌었다.

그동안 SK텔레콤 대리점을 운영해 온 업주들이 LG텔레콤과 KTF의 설득으로 업체를 바꾸는 경우도 늘고 있다. 번호이동성 시차 적용으로 SK텔레콤 가입자는 내년 6월 30일까지는 사업자를 바꿀 수 없기 때문에 당장 돈 되는 대리점을 찾는 것. 이 밖에 꽃가게 커피전문점 등을 운영해 온 사업자 등도 대리점 개설에 관심을 보여 대리점 개설 문의는 업체별로 평소보다 300∼400%가량, 대리점 개설은 20%가량 늘었다고 업체들은 전한다.

한편 정보통신부는 최근 번호이동성 붐을 악용해 통신업체와의 제휴 관계를 사칭하며 “가입비 100만원을 내면 무점포 대리점을 내 주겠다”고 속여 돈을 가로채는 사기 피해가 늘고 있다며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나성엽기자 cpu@donga.com



스마트폰 앞에만 서면 작아지는 삼성·엘지
스마트폰 시장 급성장…애플, 삼성보다 수익률 크게 앞서
국내업계, 핵심경쟁력 SW·OS 뒤져…사업역량 키워야
한겨레 구본권 기자
» 열리는 스마트폰 시장…고민느는 국내 업체 휴대전화 시장이 하드웨어보다 소프트웨어와 플랫폼이 중요한 스마트폰 시장으로 옮겨가고 있다. 지난해 10월 런던에서 열린 ‘스마트폰쇼’에서 이호수 삼성전자 부사장이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세계 휴대전화 시장에서 스마트폰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업계가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스마트폰 업체로 ‘변신’에 성공하지 못하면 휴대전화 업체로서의 미래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삼성전자와 엘지전자는 올해 2분기 세계 휴대전화 시장에서 노키아에 이어 각각 19%, 11%의 점유율로 사상 최고의 실적을 기록하며 한국을 세계 최대의 휴대전화 생산국으로 각인시켰지만, 스마트폰 분야에선 사정이 다르다. 출시 이후 300만대가 팔린 ‘옴니아폰’으로 삼성전자가 3.3%를 점하고 있을 따름이다.

시장조사업체인 스트래티지 어낼리틱스(SA) 자료를 보면, 경기침체 영향으로 올해 2분기 세계 휴대전화 시장 규모가 지난해보다 6% 줄어든 반면 스마트폰은 27%나 증가했다. 이익률은 휴대전화 업체들이 왜 스마트폰 시장으로 옮겨가야 하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2분기에 애플은 아이폰 520만대를 팔아 판매대수 기준으로는 톱5에도 들지 못했지만, 영업이익률은 33%로 1위에 올라있다. 애플은 5230만대를 판 삼성전자의 10%밖에 못 팔았지만, 9억6600만달러의 영업이익을 올려 수익성에선 삼성전자보다 월등히 앞섰다. 블랙베리를 공급하는 리서치인모션(RIM)도 28억4400만달러 매출에 5억4200만달러 이익을 올려, 시장 평균을 웃도는 19%의 이익률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와 엘지전자는 시장점유율을 확대하며 세계 2, 3위 업체가 됐지만 이익률은 오히려 낮아졌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률은 지난해보다 2.8%포인트가 낮아진 10.0%, 엘지는 3.4%포인트 떨어진 11.0%를 기록했다. 국내 업체가 몸집을 키우는 동안 애플과 림은 실속을 챙긴 것이다.


» 세계 휴대전화 업체 실적
스마트폰 불모지였던 국내 상황은 급변하고 있다. 지난 4월 한국형 무선인터넷 표준(위피) 의무탑재가 사라진 이후 블랙베리, 소니에릭슨의 엑스페리아 등 외국산 스마트폰이 출시됐고 애플의 아이폰도 연내 출시가 예고돼 있다. 최근 정부도 2013년까지 스마트폰 비중을 전체 휴대전화의 20%인 1000만대 규모로 확대하겠다는 무선인터넷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스마트폰은 전화기라기보다, 전화 기능도 있는 휴대용 컴퓨터다. 스마트폰에선 다양한 용도로 쓸 수 있는 소프트웨어와 이를 지원하는 운영체제가 핵심 경쟁력이다. 애플은 앱스토어와 같은 소프트웨어 생태계와 제품의 설계와 디자인에 집중한다. 노키아의 심비안, 구글의 안드로이드,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 모바일 등 스마트폰 경쟁은 운영체제라는 플랫폼 싸움이다. 외국은 물론 국내에서도 삼성, 엘지, 에스케이텔레콤, 케이티 등 앱스토어를 모방한 온라인 콘텐츠 장터 계획이 발표되고 있지만, 이미 4000만 이용자와 8만5000개의 어플리케이션이 올라가 있는 애플을 따라잡기는 만만치 않다.

시장의 흐름이 스마트폰으로 옮겨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업체들의 고민도 깊어가고 있다. 하드웨어 부문의 경쟁력으로 성장해온 국내 업체가 갑자기 독자 플랫폼과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만들어내기란 현재로선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이다. 국내 업체가 선택한 방법은 다양한 스마트폰 운영체제를 지원하는 단말 공급원이다. 삼성은 윈도 모바일, 심비안, 안드로이드, 리모(리눅스 모바일) 등 다양한 플랫폼을 지원하는 제품을 내놓으며 운영체제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삼성은 지난달 영국의 1위 이동통신 업체인 보다폰에 리모 플랫폼의 단말기를 공급하기로 했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현재 스마트폰 시장이 본격 형성되는 단계로 향후 어떤 운영체제가 시장을 주도할지 불확실성이 크다”며 “리모 등 개방형 운영체제 기술을 계속 개발하는 것과 함께 시장의 다양한 운영체제 수요를 충족시키는 방향으로 스마트폰 사업 역량을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엘지도 윈도 모바일 기반 스마트폰을 연내 세 가지, 내년엔 열 가지를 내놓을 계획이다.

휴대전화는 어느 업종보다 서비스 혁신과 이에 대한 소비자의 피드백이 즉각적인 상품이다. 레이저의 대히트에 안주했던 모토롤라의 2006년 21.7% 시장 점유율이 지난 2분기에 5.4%로 쪼그라든 게 이를 말해준다. 스마트폰 시대는 사상 최고 실적을 이뤄낸 국내 휴대전화 업계에 혁신과 변신이라는 새로운 화두를 던지고 있다.

구본권 기자 starry9@hani.co.kr

[Weekly BIZ] 가로등·동식물까지 접속되는 무선 데이터의 폭발시대 온다

  • 이상훈 KT 사장(기업고객 부문장)

입력 : 2009.11.28 03:15

[공학한림원과 함께하는 Future Tech] ⑩미래 인터넷 기술
수천억개 이상 접속장비 인터넷에 연결되고 엄청난 정보를 자동 처리하는 지능형 두뇌 갖춰
어떤 정보로, 무슨 가치 만드느냐 하는 문제 해결이 관건

이상훈 KT 사장(기업고객 부문장)
2020년 식품회사에 근무하는 나미래 팀장은 밤 11시에 "10대 청소년을 위한 새로운 건강식품 콘셉트는 뭘까?"라는 말을 하고 잠자리에 들었다.

나 팀장의 음성을 집안에 있는 센서가 인식하여 홈 서버로 전송한다. 홈 서버는 음성의 의미를 이해하고 10대에 필요한 영양 요소, 10대들의 식료품 구매 이력 정보 등을 인터넷에서 수집한다. 수집한 정보 분석을 위해 필요한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받아 수집한 정보와 조합(mashup)하여 새로운 상품 아이디어를 정리한다. 또한 홈 서버는 전 세계 10대들의 관심사항과 영양식품에 관련된 다큐멘터리 영상, 10대들이 운영하는 블로그와 SNS(Social Networking Service)에 있는 UCC(User Created Contents)들을 검색하여 동영상을 편집한다.

다음날 아침, 나 팀장은 홈 서버로부터 핵심 내용을 보고받은 뒤 출근길 교통 상황과 날씨를 확인하면서 휴대 단말기로 작업한 내용을 저장할 것을 지시하자, 수백 Mbps급의 HD급 동영상 등의 자료가 순식간에 홈 서버에서 휴대 단말기로 다운로드된다. 나 팀장이 출근하는 동안 차량 내의 디스플레이를 통해 보고서 및 동영상 자료를 검토한 후 추가로 식품 첨가물 성분 분석과 제품에 대한 홀로그램 영상 제작을 지시하자, 휴대 단말기는 사무실 PC와의 협업을 통해 작업을 수행한다. 사무실에 도착한 나 팀장은 휴대 단말기에 내장된 프로젝터를 이용하여 상품 콘셉트 정보, 가상 제품 영상(홀로그램)과 첨가물 분석 정보를 보면서 팀원들과 회의를 시작한다.



■새로운 인터넷의 모습을 그린다

위의 가상 시나리오처럼 미래 인터넷의 기반은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는 초광대역 네트워크로 구성될 것이다. 특히, 무선의 대역폭이 급격하게 늘어나 무선 데이터의 폭발 시대가 될 것이다. 또한 현재의 휴대전화를 대신할 개인용 휴대 단말기는 지금의 PC 성능을 능가하는 수준이 되어 지능화된 개인 비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현재의 인터넷과 미래의 인터넷을 구분 짓는 미래 인터넷만의 특징은 무엇일까? 한 마디로 미래 인터넷은 가상세계로 엄청난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 인프라와 그런 엄청난 정보를 자동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지능형 두뇌를 갖춘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①만물이 접속하는 인터넷으로

미래에는 PC, 모바일, 전자제품 등의 정보기기뿐만 아니라 차량, 가로등, 건물 심지어는 동·식물까지도 인터넷에 접속하게 될 것이다. 다양한 사물에 초소형 센서와 통신 모듈이 부착되면 인터넷에 연결된 접속 장비의 수는 수천억개 이상이 될 것이며, 현실 속에 촘촘히 존재하는 유·무선 광대역 통신망을 통해 만물이 인터넷에 항상 접속되어 있는 만물 통신망이 되는 것이다. 무수히 많은 접속기기들을 통해 엄청난 정보가 가상 세계로 넘어가고, 가상 세계에서 다시 이러한 장비들을 통해 현실 세계로 자연스럽게 전달될 것이다. 이는 물론 PC와 유선 초고속 인터넷 기반의 고정형 인터넷 사용 환경이 모바일 기기와 초고속 무선 인터넷 사용 환경으로 이동되었음을 의미한다.

②모든 사물이 참여·공유·개방하는 문화로

웹2.0 시대에 우리는 직접 만든 콘텐츠를 인터넷에 올릴 수 있고, 인터넷 사업자들은 이러한 콘텐츠를 공유하고 개방할 수 있는 기술을 제공함으로써 인터넷의 가치가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사실을 경험하고 있다. 이러한 인터넷의 가치 변화는 미래 인터넷에도 그대로 이전되고 확대될 것이다. 미래 인터넷에서는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접속 장비들이 항상 인터넷에 접속되어 있으므로 정보 생산자와 소비자 간의 경계가 모호해지며 결국 누구나(사람뿐 아니라 모든 사물이) 정보를 생성하고 정보를 이용하는 개방적인 환경이 될 것이다.

③검색하는 인터넷에서 생활 속에 스며드는 인터넷으로

우리가 필요한 정보를 검색한 후 다시 정리하는 수준에서 우리를 위해 인터넷이 정보를 습득한 후 정리해 주는 개인 맞춤형 자동 서비스 시대로 발전할 것이다. 나미래 팀장의 사례처럼 미래 인터넷은 나 팀장의 개인 기본 정보와 인터넷 이용 패턴 및 나 팀장과 유사한 프로필을 가진 다른 사용자의 사용 패턴까지도 DB화한다. 나 팀장은 단순히 홈 서버에 질문만 했지만 홈 서버는 나 팀장의 요구에 필요한 정보를 스스로 수집하고 정보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 결과를 전달해 주는 시맨틱 기술을 이용한 지능형 처리를 한 것이다. 미래 인터넷은 우리의 요구에 좀 더 적합한 정보를 제공하는 개인 맞춤 지능형 웹(Intelligent Web)이 될 것이다.


■미래 인터넷의 성공 조건

기술적인 발전이 모두 대중화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미래 인터넷은 지금과는 다른 수준에서 현실 공간과 가상공간을 밀접하게 연결시킬 것이 분명하다. 유비쿼터스 인프라에서는 우리의 삶(Life) 자체가 인터넷에 항상 로그인(Log-In)된 '라이프 로그(Life Log)' 시대가 될 것이다. 유비쿼터스라는 손발과 지능화된 머리를 갖게 된 인터넷은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이 우리의 정보를 항상 수집하고 지능적으로 분석하고 있다는 말이 된다. 인터넷이 우리의 일거수일투족을 가상 세계로 빨아들여 지능적으로 분석한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우리도 모르는 사이 인터넷으로 넘어가서 자동 처리되는 정보에 대해 우리가 얼마나 잘 알 수 있으며 안심할 수 있을까? 미래의 인터넷이 우리 삶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우리가 인터넷이라는 가상 세계를 얼마나 신뢰할 수 있는가의 문제가 매우 중요해진다. 인터넷에 빨려 들어가서 처리되는 우리 자신의 정보에 대한 주체는 누가 될 것이고, 어디까지 소유권을 주장할 수 있는가의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

유비쿼터스 통신 인프라와 시맨틱 지능형 기술, 개방의 문화만으로 새로운 인터넷에 새로운 가치가 저절로 생겨나지는 않는다.

어떤 정보를 모으고, 어떤 방식으로 지능적인 처리를 하여, 무슨 가치를 만들어 서로 공유할 것인가 하는 문제는 여전히 숙제로 남겨질 것이다. 이러한 문제에 적절한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는 국가와 기업이 미래 인터넷의 주도권을 쥘 것이다. 더 많은 사람과 기업들이 다양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참여하면서 서로의 아이디어와 기술을 개방하고 공유하는 시장 환경이 조성된 곳에서 미래 인터넷의 리더가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2000년대 초반까지 한국의 인터넷은 미국 실리콘밸리에 뒤지지 않을 정도로 많은 사업 모델을 시험하며, 때론 성공하고 때론 실패하는 역동적 분위기가 조성된 시장이었다. 하지만 지금의 한국 인터넷은 그 당시의 역동성과 혁신 능력을 많이 상실했다. 그런 역동적인 시장 분위기를 다시 열 수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유비쿼터스 인프라를 만드는 기업들의 과감하고 효율적인 투자, 인터넷 기술과 서비스를 만드는 기업들의 역동적인 실험과 공유, 그리고 사용자들의 성숙한 인터넷 이용문화 등이 더욱 필요하다.

무선인터넷 활성화 무엇이 바뀌나
2009-09-30 10:292009-09-30 10:30여성 | 남성
그간 이동통신사들의 독점적이고 폐쇄적인 운영에 맡겨 있던 무선인터넷 사업이 정부의 의욕적인 활성화 대책으로 빗장이 풀리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30일 `광대역 양방향 무선인터넷 글로벌 선도'라는 청사진 아래 제2차 무선인터넷 활성화 추진계획에 담은 내용은 요금인하, 스마트폰 확산, 무선망 개방 확대, 콘텐츠시장 활성화로 요약된다.

추진계획은 다양한 사업자가 무선인터넷 시장에 자유롭게 참여하는 개방형 경쟁환경을 구축, 무선 콘텐츠의 경쟁력을 키우고 새로운 시장과 성장동력을 창출하겠다는데 모아진다.

이는 주요 선진국들이 무선인터넷을 중심으로 ICT(정보통신기술) 산업을 성장시켜나가는 것과는 달리 국내 무선인터넷 시장 규모가 지난해 1조8천972억원으로 2006년 이후 연평균 5.3%씩 줄어들고 있다는 자성에서 비롯됐다.

무선인터넷 이용자는 지난 3월 모바일인터넷 활성화 계획 발표 이후 무선인터넷 접속체계 개선, 이통사 정액요금제 출시 확대, 이통사와 콘텐츠사업자(CP)간 수익배분 가이드라인 마련 등에 힘입어 점차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10∼11월중 아이폰 출시를 계기로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이 확산하면서 무선인터넷 이용도 급증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무선인터넷 요금 인하 = 이통사 입장에서는 무선인터넷 요금을 인하하게 되면 이용자의 순증보다는 무선인터넷 트래픽의 폭증으로 이어져 무선통신망의 과부하를 가져올 우려가 있었다.

이에 따라 이번 추진계획은 이통사의 네트워크와 무선랜 및 와이브로간 결합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유도해 트랙픽 증가로 인한 이통사들의 우려를 해소하는데 역점을 뒀다.

이동 중에는 휴대전화 이동통신망이나 와이브로 서비스를 통해 무선인터넷을 이용하고 고정된 곳에서는 휴대전화로 무선랜(WiFi)을 통해 유선 초고속인터넷을 무료로 이용하게 하자는 것이다.

이용자 입장에서는 요금부담을 줄이고 사업자는 음성통화 중심의 사업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게 된다.

이통사들은 앞서 버튼을 잘못 눌렀다 수만원의 데이터통화료가 부과된 `빌쇼크(Bill Shock)' 기억을 없애고 이용자의 부담을 덜 수 있도록 파격적인 요금인하를 선보였다.

무선인터넷 정액요금을 대폭 인하하고 동일 요금에서 기본으로 제공되는 무료 데이터 용량을 확대하는 한편 스마트폰 요금제의 종량 요율도 내렸다. 모든 단말기를 사용할 수 있는 통합 정액요금제나 월정액만 내면 음성과 문자, 데이터를 통합해 사용하는 결합요금제도 출시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무선인터넷 정액 가입자 비율이 현재 450만명(10%)에서 1천800만명(40%)으로 늘어나리라는 것이 방통위가 내다본 전망이다.

◇스마트폰 보급 확산 = 현재 국내에 보급된 스마트폰은 햅틱폰 50만대를 합쳐 100만대 정도. 정부 계획이 순조롭다면 2013년에는 모두 400만대의 스마트폰이 보급될 전망이다.

미국이 아이폰, 블랙베리 등 스마트폰 효과에 힘입어 무선인터넷 시장이 활성화된 것을 감안하면 고기능 스마트폰의 확산은 콘텐츠 투자를 확대시키는 선순환의 단초가 될 수도 있다.

방통위는 이에 따라 유선처럼 인터넷 직접 접속이 가능하도록 와이브로, 무선랜 등 관련 모듈이 탑재돼 무선인터넷이 가능한 단말기를 확산시키고, 단말기와 콘텐츠간 호환성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무선망 개방 확대 = 이통사들의 무선콘텐츠 공급 독점구도를 깨고 무선망 이용 과정에서 실제 이용자들이 느꼈던 불편 해소에 방점이 찍힌다.

방통위는 우선 사이드 로딩(SIDE loading)을 허용할 방침이다. 사이드 로딩이란 휴대전화 이용자가 음원, 게임, 동영상 등 휴대전화용 파일을 데이터케이블(PC-SYNC)을 통해 PC에서 휴대전화로 전송시켜 자유로이 콘텐츠를 이용토록 하는 것이다.

동안 이용자가 휴대전화용 콘텐츠를 구매해 사용하기 위해서는 이통사의 무선인터넷을 거쳐 데이터통화료를 내고 휴대전화에 내려받아야만 사용할 수 있었다.

그러나 앞으로는 유선인터넷을 통해 방송사나 포털 등 다양한 사이트에서 음원, 사진, 동영상 등을 PC에 다운로드해 저장한 다음 다시 휴대전화로 전송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사이드 로딩이 가능해지면 CP들은 휴대전화용 콘텐츠를 이통사에 종속받지 않고 판매해 수익을 다변화할 수 있게 되고 이용자도 데이터통화료를 지불하지 않고 내려받을 수 있어 요금부담을 덜 수 있다.

방통위 관계자는 "사이드로딩이 활성화되면 현재 이통사가 운영하는 도시락이나 멜론과 같은 콘텐츠공급원의 독점성이 깨지면서 이통사들은 데이터통화료를 인하하거나 정액요금제를 확대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방통위는 또 앞으로 유선통신사업자나 포털, 개인 등도 휴대전화 번호나 집전화 번호 등을 이용해 개인 홈페이지나 블로그, 무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직접 접속할 수 있도록 해 이용자들의 불편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콘텐츠 시장 활성화= 중소 CP들이 어렵게 개발한 경쟁력 있는 콘텐츠가 이통사의 선택에서 제외되면 국내시장에서 사장되는 것이 그간의 현실이었다.

이에 따라 이들 CP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국내 콘텐츠를 해외에 판매하게 될 경우 복잡한 거래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국내 콘텐츠 해외판매 센터를 운영하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유선인터넷 분야와 달리 무선인터넷은 통계 관련 시스템과 기반이 갖춰져 있지 않아 신규 비즈니스 창출에 어려움이 많다는 점을 감안, 무선인터넷 통계 분석 시스템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방통위는 2013년까지 현재 1조원 규모의 무선콘텐츠 시장을 3조원으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방통위는 또 85대 15로 정해진 CP와 이통사간 정보이용료 수익배분 가이드라인의 준수 여부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등 유통시장 개선을 통해 콘텐츠 사업자의 경쟁력을 확보해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무선인터넷 수요창출을 위해 와이브로를 활용한 유무선 통합 영상회의 시스템을 구축하고, 실감형 텔레콘퍼런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무선인터넷 수요창출을 위해 공공수요를 발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지난 25일 출범한 한국무선인터넷산업연합회(MOIBA)를 중심으로 콘텐츠 심사, 오과금 모니터링, 요금등록 대행, 윙크(WINC.모바일주소 서비스) 등록 등 망개방 업무가 원스톱 처리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인터넷 40년,WWW. 20년]<하>현실보다 더 현실같은… “U세상이 열린다”
2009-10-05 02:572009-10-05 06:54여성 | 남성

유비쿼터스 세상의 핵심무대는 모바일
재래식 서핑 “굿바이”… ‘증강현실’ 성큼
안경통해 대상만 봐도 상세정보 줄줄이


2015년 추석 서울 종로구 세종로 사거리. A 씨는 자신의 최신 ‘안경’을 쓰고 거리를 훑어본다. 음식점을 쳐다보면 음식점 메뉴가 뜨고 버스 정류장을 바라보면 해당 정류장에 서는 버스에 대한 정보가 안경 안에 뜬다. 어느 건물에 현금자동입출금기(ATM)가 있는지도 보인다. 안경 안에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이 내장돼 있어 A 씨가 동서남북 중 어느 방향을 보고 있는지도 알 수 있다. 그중 한 버스의 노선도를 보고 싶다면 그 특정 버스에 대한 정보를 조금 오래 쳐다보기만 하면 된다. 그의 최신 ‘안경’은 눈동자의 움직임까지 인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뿐 아니다. 2009년에 문을 연 광화문광장에 대한 안내도 볼 수 있다. 이순신 장군과 세종대왕 동상에 눈길을 주면 두 위인에 대한 역사적인 사실을 공부할 수 있다. 옆에 지나가는 사람의 멋진 구두를 어디서 살 수 있는지, 가격은 얼마인지도 팝업창에 뜬다. 이 모든 정보가 인터넷에 올라가 있기만 하다면 말이다.

전문가들은 위와 같은 미래를 ‘증강현실(AR·Augmented Reality)’이라고 부른다.

미래의 인터넷은 모바일과 결합해 훨씬 더 편리하고 강력한 도구가 될 것이라는 데 이견은 없다. 모바일은 단순히 휴대전화를 통해 인터넷을 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언제 어디서든 인터넷과 연결돼 있는 유비쿼터스 세상의 도래를 뜻한다. 인터넷 정보는 휴대전화를 통해서도, 수신기가 달린 안경을 통해서도 받아볼 수 있다. 유비쿼터스에 증강현실이 결합되면 “인터넷을 하다”라는 의미는 “컴퓨터 앞에 앉아서 웹서핑을 하다”라는 전통적 의미와는 전혀 달라진다.

○ 현실에 정보를 더한 ‘증강현실’

증강현실은 현실세계에 컴퓨터가 만들어낸 추가 정보를 더해 하나의 영상으로 보여주는 ‘혼합현실’이다. 특정 사물에 대한 영상이나 사진에 그 가격, 명칭, 용도 등의 부가정보를 더해 보여주는 것이다. 터미네이터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을 상상하면 쉽다.

닌텐도의 게임기 ‘위’나 스크린 골프 등이 현재 이용되고 있는 초보적인 단계의 증강현실을 이용한 서비스이다. 최근 네덜란드에서는 구글 안드로이드폰의 카메라를 통해 보이는 현실 이미지 위에 이와 관련된 부동산 정보를 얹어주는 서비스가 시작됐다.

이러한 증강현실의 가장 큰 특징은 이용의 편리성에 있다. 지금까지는 인터넷을 사용하려면 웹브라우저 이용 방법을 알아야 했고, 키보드를 이용해 정보를 입력해야 했다. 그러나 증강현실의 세상에서는 직관적으로 행동하기만 하면 정보를 습득할 수 있게 된다.

KT 서비스 디자인부문 조선영 차장은 “정보를 습득하기 위해 컴퓨터가 원하는 방식대로 하지 않고 사람 본성대로 행동하면 정보가 저절로 따라오는 셈”이라며 “증강현실은 정보의 습득 방식을 완전히 바꿔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증강현실을 이용한 모바일 서비스는 2010년 후반이나 2011년이면 상용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한다. 다만 아직까지 수익모델이 확실치 않아 서비스 업체들이 고민 중이다.

○ “모바일은 블루오션”

최근 포털 업체 ‘다음’은 모든 직원에게 애플 아이폰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다음이 모바일 사업에 얼마만큼 신경을 쓰고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예다. 앞으로의 인터넷 서비스는 하루 24시간 중 얼마만큼 이용자를 붙들어 둘 수 있느냐에 성패가 달려 있는데, 모바일이 이용자를 붙들어 두기에는 가장 적합한 플랫폼이기 때문이다.

다음의 모바일커뮤니케이션서비스유닛 김지현 본부장은 “포털의 웹 서비스가 레드오션이라면 모바일 서비스는 블루오션”이라며 “TV와 포털이 싸우는 동안 모바일이 자투리 시간을 빼앗아 오면 된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지도를 가지고 표현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주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이 서비스에는 어떤 주유소에서 가장 싸게 기름을 넣을 수 있는지, 어떤 할인점에서 어떤 이벤트를 하는지, 내 친구가 현재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등을 표시할 수 있다. 여기에 이용자의 생활패턴을 결합해 이용자가 원할 만한 정보만 골라서 보여주는 것도 추진 중이다. SK텔레콤에서는 모두 700여 명이 이러한 서비스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끝―

:증강현실 (Augmented Reality):

실재에 가상의 디지털 콘텐츠를 접목하는 기술이다. 비디오카메라 등으로 실제 사물을 촬영해 해당 물체에 대한 디지털 정보를 실시간으로 그래픽 형태로 덧씌워 만든다.

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

▼“영상-음성으로 검색하고 언어-공간 장벽 곧 사라져”▼
구글 최고기술책임자 스펙터 부사장


“커뮤니케이션을 가로막을 수 있는 모든 장벽이 사라질 것이다.”

세계 최대 인터넷기업인 구글 본사의 최고기술책임자(CTO) 앨프리드 스펙터 부사장(사진)이 내다본 인터넷의 미래다. 2007년 구글에 합류한 스펙터 부사장은 IBM의 소프트웨어부문 총괄 부사장, 카네기멜런대 컴퓨터공학 교수 등을 지낸 관련 분야 전문가. 지금은 구글에서 연구개발(R&D)과 미래 신기술 및 사업 부문을 총괄하고 있다.

스펙터 부사장은 지난달 21일 구글코리아 직원들을 상대로 한 강연을 통해 인터넷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이 미래에 가져올 변화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그가 말하는 인터넷 미래상의 핵심은 휴대전화로 연결되는 인터넷 덕분에 사람들 사이에 언어나 공간의 장벽이 모두 사라진다는 것. 특히 문자와 이미지, 음성, 영상 등 데이터 양식과 관련된 장벽도 10년 내 모두 사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지금처럼 문자를 통해 문자로 된 데이터를 검색하는 것뿐 아니라 영상을 통해 영상을 검색하고, 음성으로 음성 데이터를 찾아오는 것도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이 같은 기술은 지금도 일부 쓰이고 있다.

예를 들어 구글 안드로이드폰에 “구글코리아”라고 말하면 휴대전화가 알아듣고 화면에 검색 결과를 보여준다. 또 구글 홈페이지의 ‘유사 이미지 찾기’ 검색 기능은 영상을 입력하면 인터넷에서 비슷한 영상을 찾아주는 서비스다. 노래의 일부를 흥얼거리면 해당 곡의 음악 파일을 찾을 수 있게 된다.

언어 장벽도 가까운 미래에 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휴대전화에 한국어로 얘기를 하면 휴대전화가 이를 영어로 번역해 주는 것도 가능해진다. 지금도 ‘구글 번역’은 인터넷에서 약 50개 언어에 대해 교차 번역을 지원한다.

스펙터 부사장은 “한국어와 세르비아어의 교차 번역처럼 통역 가능자가 거의 없는 번역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아직은 번역 수준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지만 데이터의 양이 쌓여갈수록 점점 나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스펙터 부사장은 “특히 뉴욕처럼 사용 언어가 50여 개나 되는 도시에선 매우 유용한 기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석민 기자 smhong@donga.com

▼“원하는 정보, 기계가 찾아서 갖다주는 시대 올 것”▼
모빌 시맨틱스튜디오 대표


“현실의 사물 위에 ‘디지털 주석’을 덧붙이는 시대가 열리는 겁니다.” 피터 모빌 시맨틱스튜디오 대표(사진)는 인터넷의 미래를 어떻게 예측하느냐는 본보와의 e메일 인터뷰에서 이렇게 답했다.

그는 “인터넷은 그동안 음악과 TV 등 거의 모든 매체를 흡수했고 이를 ‘검색 가능한’ 데이터로 바꿔놓았다”며 “이렇게 만들어진 정보와 우리 주위의 사물을 일대일로 연결할 수만 있다면 눈앞의 사물에 눈에 보이지 않는 정보를 주석처럼 덧입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카메라와 마이크 같은 입력장치로 주변 사물을 촬영하거나 녹음해 인터넷으로 전송하면 이를 웹에서 실시간으로 검색해 해당 정보를 설명해준다는 뜻이다.

모빌 대표는 “인터넷의 정보와 현실의 사물이 연결된다면 사용자가 검색어를 잘 입력해야 필요한 정보를 찾을 수 있던 지금까지의 시대가 끝나고, 사용자는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기계가 사람이 원하는 정보를 찾아서 가져다주는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시맨틱스튜디오는 ‘정보설계 컨설팅’ 회사다.

김상훈 기자 sanhkim@donga.com
USIM 이동절차 불편…활성화 미흡
2009-10-05 14:122009-10-05 14:13여성 | 남성
이동전화 유심(USIM.범용 가입자식별모듈) 개방 이후 1년이 지나면서 유심 이동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이통사 간 이동은 극소수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방송통신위원회가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유심 잠금장치 해제 이후 유심 이동은 지난해 3분기 41만9천300명에서 4분기 53만3천200명, 올 1분기 67만7천400명, 2분기 102만3천200명으로 증가하고 있다.

유심 잠금장치 해제는 방통위가 이용자가 기존 단말기를 바꾸지 않고도 다른 이통사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지난해 7월 이용자 편익을 증진하고 사업자 경쟁을 활성화하기 위해 도입했다.

그러나 지난해 7월부터 올 8월까지 SK텔레콤에서 KT로 이동한 경우는 1천139건이고 KT에서 SK텔레콤으로 이동한 경우는 1천756건에 그치는 등 사업자 간 이동은 극소수로 나타났다.

8월 현재 누적된 SK텔레콤 내 단말기 간 이동이 125만건, KT내 단말기간 이동이 249만8천건에 이른 것과 비교된다.

이는 사업자 간 이동 시 현재 이용 중인 단말기를 다른 이통사를 통해 사용하려할 경우 현 사업자에게 이용신청을 내야 하는 등 절차상 불편이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사업자 간 유심 이동을 사업자들이 꺼리고 있는 원인이 가장 크다.

방통위 관계자는 "통신사들이 사업자 간 유심 이동에 적극적이지 않다"며 "유심 이동 부분에서 이용자들이 불편해하는 부분이 있는 만큼 이를 개선할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통위는 이에 따라 지난 7월과 9월 2차례에 걸쳐 유심 개방이 원활하게 이뤄지는지에 대해 실태점검을 실시하고 제시된 개선방안을 토대로 연내 종합적인 활성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http://kangrk.tistory.com/81

타사간 USIM 잠금해제란?
타사 단말기를 이용해서도 SKT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를 말합니다.
2008년 7월 1일 이후 출시되는 WCDMA 휴대폰 기종(단, T login단말기 제외)부터 적용되며, 기존 CDMA폰은 USIM없이 단말기 자체에서 가입자 인증을 하므로 타사간 USIM 잠금해제와 무관합니다.
※ USIM이란? 가입자 인증을 하는 스마트 카드로 휴대폰 본체와 분리가 가능하며, 이 때 전화번호와 과금 등은 USIM을 따라 갑니다. (USIM은 WCDMA폰에만 사용됩니다.)




타사간 단말기 사용방법
KTF단말기로 SKT서비스를 이용시 주의사항
대리점에서의 전산처리 없이 KTF 휴대폰에 SKT USIM을 장착하여 USIM 기변만 하는 경우
KTF의 휴대폰에 SKT USIM을 장착하여 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단, KTF에 "단말기 타사 이용" 신청을 하신 후 이용 가능합니다.
USIM을 장착한 휴대폰이 서비스를 지원하지 않을 경우 해당월에는 정상 과금되고 3개월 후 해지 처리됩니다.
USIM 기변 완료 시 ≪단말기 변경성공! 요금제 확인필수! 1.확인≫의 SMS가 전송되며, 통화버튼을 누르시면 고객센터로 연결되어 해지가 필요한 서비스를 안내 받으실 수 있습니다.
전산 처리를 통해 KTF의 휴대폰으로 SKT에 신규 가입하거나 기기변경을 하는 경우
KTF에 단말기 타사이용 신청을 하신 후 대리점에 가셔서 전산처리 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휴대폰 소유권자가 2명이 될 수 있으며, KTF에 개통되어 있는지 여부를 SKT에서는 알 수 없기 때문에 KTF에 개통되어 있는 단말기도 SKT에서 개통될 수 있답니다. 따라서 SKT에 가입하기 전에 KTF에 단말기 소유권자가 있는지 고객님이 직접 확인하셔야 합니다. 특히 중고폰을 구매하실 때 타사 소유권자가 분실신고를 할 경우 해당 단말기를 이용할 수 없으므로 주의하셔야 합니다.
휴대폰 보호가 불완전해요. 휴대폰 보호 서비스에 가입되어 있더라도 타사간 USIM은 차단할 수 없기 때문에 고객님의 휴대폰을 다른 사람(KTF고객)이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SKT단말기로 KTF서비스를 이용시 주의사항
SKT의 휴대폰에 KTF의 USIM을 장착하여 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단, SKT에 "단말기 타사간 이용" 신청한 휴대폰만 이용 가능합니다.
이통사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이용하려는 이동통신사에 "단말기 정보"가 필요하기 때문에 "단말기 타사간 이용" 신청을 해야합니다. 타사이용 신청은 고객님의 단말기 정보가 공유되는 것이므로 신청한 고객님에 한해서만 단말기 정보를 타 이동통신 회사와 공유합니다.
※ USIM 기변이란? 고객님의 휴대폰에 들어있는 USIM 카드를 뽑아서 이용이 가능한 다른 휴대폰에 꽂아서 사용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단, USIM 기변을 하셔도 휴대폰의 소유권은 인정되지 않으니 주의하세요.)




유의사항
타사간 잠금해제 시행으로 인한 휴대폰 도난 증가를 방지하기 위해서 분실/습득 정보는 이동통신 회사간 연동됩니다.
신고접수
현재 휴대폰을 사용 중이거나 휴대폰 소유권이 있는 고객의 이통사에 분실신고를 할 수 있습니다.
분실신고가 접수되면 양사간 데이터 연동을 통해 양사 모두 해당 휴대폰의 이용을 차단하게 됩니다.
신고 권한자
분실신고는 휴대폰을 현재 사용하는 고객이나 대리인이 할 수 있습니다. 단, 단말기 소유권자는 현재 사용하고 있지 않아도 분실신고를 할 수 있답니다.
습득신고는 분실신고를 한 고객이 할 수 있으며, 단말기 소유권자는 분실신고를 하지 않았어도 습득신고를 할 수 있습니다.
양사에 소유권자가 중복으로 존재하고 두 소유권자 간 분쟁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개통을 먼저 한 고객의 소유권이 우선합니다.
대리점에서의 전산처리 없이 KTF 휴대폰에 SKT USIM을 장착하여 USIM 기변만 하는 경우에는 SKT에 휴대폰 소유권자가 없어 SKT에서 A/S 및 보상기변을 받을 수 없으므로 KTF에서 처리해야 합니다.
전산 처리를 통해 KTF의 휴대폰으로 SKT에 신규가입하거나 기기변경을 하는 경우
A/S는 휴대폰 제조사의 A/S 센터를 이용할 수 있으며, A/S 기변 시 동일한 기종의 휴대폰으로 교체할 수 있습니다.(SKT 고객이 사용중인 KTF 휴대폰은 KTF 휴대폰으로 교체)
A/S 센터에서 교체 휴대폰을 받은 후 대리점에서의 기변 처리는 익일(다음 날)부터 가능합니다.
보상기변 : 타사간 휴대폰도 보상기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단, 해당 타사간 휴대폰 사용 기간이 1개월 이상이어야 합니다.
SKT의 휴대폰 보호 서비스에 가입한 고객의 휴대폰에 KTF고객이 USIM을 장착하여 사용할 경우 KTF는 그 휴대폰이 휴대폰 보호 서비스에 가입되어 있는지 여부를 알 수 없습니다. 이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동통신사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휴대폰 보호 서비스에 가입되어 있어도 고객이 "단말기 타사간이용"을 신청 할 경우 KTF의 고객은 이 휴대폰을 무단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고객님의 휴대폰을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단말기 타사간이용" 신청을 최대한 자제하고 신청한 후에는 불편하시더라도 휴대폰에 비밀번호를 설정하여 사용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사항
단말기 타사 이용신청
단말기를 타 이동통신사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이동통신사 간 정보 공유를 요청하는 것으로 타사간 단말기를 사용하기 위해 서 꼭 해야하는 절차입니다.
타사간 잠금해제 제도 시행으로 ’08년 7월 1일 이후 출시되는 휴대폰은 USIM 잠금장치(타사간 USIM의 작동을 차단하는 장치)가 해제된 상태로 출시됩니다. 하지만 이통사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이용하려는 이동통신사에 "단말기 정보"가 필요하므로 단말기 타사 이용 신청을 해야 합니다.
※ USIM기변 및 USIM단독인 상태에서는 "단말기 타사 이용신청"이 불가합니다.
신청방법
단말기 타사 이용은 단말기 소유권자가 신청할 수 있으며, 대리점 및 T world에서 신청 가능합니다. 단, 소유권자가 없는 공단말기도 신청할 수 있습니다. (고객센터는 검토중)
유의사항
단말기 타사이용 신청은 철회나 원복이 되지 않고 이 휴대폰을 타 이통사에서 사용할 경우 음성/문자/영상통화의 기본 서비스만 지원됩니다.(데이터 서비스 지원 불가)
단말기 타사이용 신청을 한 후에는 고객님의 휴대폰을 다른 사람이 무단으로 사용할 수 있으므로 휴대폰 관리에 유의 하셔야 합니다.
이 휴대폰으로 다른 사람이 타 이통사에 중복 가입할 수 있으며, 이 단말기로 다른 사람이 타 이통사에서 보상기변을 받을 수 있습니다.
휴대폰 보호 서비스를 가입하더라도 타 이통사의 고객이 이 단말기를 사용하는 것은 차단되지 않고 이 단말기가 타 이통사에 먼저 개통되어 있는 경우 타 이통사의 고객이 단말기에 대해 우선권을 갖게 되므로 분실신고 시 고객님의 이용이 차단될 수 있습니다.
보상기변을 받을 때 기간제한이 발생할 수 있으며, 기타 휴대폰 관리할 때 불편이 생길 수 있습니다.
단말기 타사 이용신청 시 제한되는 경우
타사간 잠금 해제 비대상 : `08.7 이전 단말기, T login 단말기, CDMA 단말기, LGT 단말기 등 개통이력 없는 신규 단말기
USIM 단독 및 USIM기변 상태인 경우 : 원단말기에 장착 후 신청
휴대폰 보호 서비스 가입 단말기 : 휴대폰 보호서비스 해지 후 신청
기타 기기변경 제한 조건에 해당하는 경우 : 단말기 개통일 기준 익월 이내 등
USIM 자동기변관련 ] - 당월 무조건 유심을 빼면 안된다고 안내!!!!!(필독)

관련문서: 단말 이동성 서비스(사업자간) ver.3 ['09.06.11]

1. 휴대폰보호서비스 : 본인USIM외에 단말기에 타유심 사용을 막음
-> 즉, 휴대폰보호서비스의 본인 유심을 타단말기로 넣으면 유심이동됨

* N-STEP -> 고객정보 -> 전화번호/단말기/USIM이력 -> USIM이동성허용범위변경

-> 변경이동성허용상태: 휴대폰보호서비스 설정

2. 고객 LOCK설정: 단말기자체 본인USIM외 다른 사람 USIM장착을 금지
-> 즉, 신단말기에 다른유심은 못들어옴..
* 방법: 메뉴->사용환경설정->비밀번호잠금설정->
타USIM제한설정->비밀번호 입력-> 해제 (모델별상이)

위, 내용에서 본인 유심을 타단말기로 넣으면..
기존 단말기상태가 고객 LOCK설정이 안되어 있으면.
USIM기변이 됩니다.!!!!!!

http://blog.naver.com/haeinsammae/120080266606
[인터넷 40년,WWW. 20년]<하>현실보다 더 현실같은… “U세상이 열린다”
2009-10-05 02:572009-10-05 06:54여성 | 남성

유비쿼터스 세상의 핵심무대는 모바일
재래식 서핑 “굿바이”… ‘증강현실’ 성큼
안경통해 대상만 봐도 상세정보 줄줄이


2015년 추석 서울 종로구 세종로 사거리. A 씨는 자신의 최신 ‘안경’을 쓰고 거리를 훑어본다. 음식점을 쳐다보면 음식점 메뉴가 뜨고 버스 정류장을 바라보면 해당 정류장에 서는 버스에 대한 정보가 안경 안에 뜬다. 어느 건물에 현금자동입출금기(ATM)가 있는지도 보인다. 안경 안에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이 내장돼 있어 A 씨가 동서남북 중 어느 방향을 보고 있는지도 알 수 있다. 그중 한 버스의 노선도를 보고 싶다면 그 특정 버스에 대한 정보를 조금 오래 쳐다보기만 하면 된다. 그의 최신 ‘안경’은 눈동자의 움직임까지 인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뿐 아니다. 2009년에 문을 연 광화문광장에 대한 안내도 볼 수 있다. 이순신 장군과 세종대왕 동상에 눈길을 주면 두 위인에 대한 역사적인 사실을 공부할 수 있다. 옆에 지나가는 사람의 멋진 구두를 어디서 살 수 있는지, 가격은 얼마인지도 팝업창에 뜬다. 이 모든 정보가 인터넷에 올라가 있기만 하다면 말이다.

전문가들은 위와 같은 미래를 ‘증강현실(AR·Augmented Reality)’이라고 부른다.

미래의 인터넷은 모바일과 결합해 훨씬 더 편리하고 강력한 도구가 될 것이라는 데 이견은 없다. 모바일은 단순히 휴대전화를 통해 인터넷을 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언제 어디서든 인터넷과 연결돼 있는 유비쿼터스 세상의 도래를 뜻한다. 인터넷 정보는 휴대전화를 통해서도, 수신기가 달린 안경을 통해서도 받아볼 수 있다. 유비쿼터스에 증강현실이 결합되면 “인터넷을 하다”라는 의미는 “컴퓨터 앞에 앉아서 웹서핑을 하다”라는 전통적 의미와는 전혀 달라진다.

○ 현실에 정보를 더한 ‘증강현실’

증강현실은 현실세계에 컴퓨터가 만들어낸 추가 정보를 더해 하나의 영상으로 보여주는 ‘혼합현실’이다. 특정 사물에 대한 영상이나 사진에 그 가격, 명칭, 용도 등의 부가정보를 더해 보여주는 것이다. 터미네이터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을 상상하면 쉽다.

닌텐도의 게임기 ‘위’나 스크린 골프 등이 현재 이용되고 있는 초보적인 단계의 증강현실을 이용한 서비스이다. 최근 네덜란드에서는 구글 안드로이드폰의 카메라를 통해 보이는 현실 이미지 위에 이와 관련된 부동산 정보를 얹어주는 서비스가 시작됐다.

이러한 증강현실의 가장 큰 특징은 이용의 편리성에 있다. 지금까지는 인터넷을 사용하려면 웹브라우저 이용 방법을 알아야 했고, 키보드를 이용해 정보를 입력해야 했다. 그러나 증강현실의 세상에서는 직관적으로 행동하기만 하면 정보를 습득할 수 있게 된다.

KT 서비스 디자인부문 조선영 차장은 “정보를 습득하기 위해 컴퓨터가 원하는 방식대로 하지 않고 사람 본성대로 행동하면 정보가 저절로 따라오는 셈”이라며 “증강현실은 정보의 습득 방식을 완전히 바꿔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증강현실을 이용한 모바일 서비스는 2010년 후반이나 2011년이면 상용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한다. 다만 아직까지 수익모델이 확실치 않아 서비스 업체들이 고민 중이다.

○ “모바일은 블루오션”

최근 포털 업체 ‘다음’은 모든 직원에게 애플 아이폰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다음이 모바일 사업에 얼마만큼 신경을 쓰고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예다. 앞으로의 인터넷 서비스는 하루 24시간 중 얼마만큼 이용자를 붙들어 둘 수 있느냐에 성패가 달려 있는데, 모바일이 이용자를 붙들어 두기에는 가장 적합한 플랫폼이기 때문이다.

다음의 모바일커뮤니케이션서비스유닛 김지현 본부장은 “포털의 웹 서비스가 레드오션이라면 모바일 서비스는 블루오션”이라며 “TV와 포털이 싸우는 동안 모바일이 자투리 시간을 빼앗아 오면 된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지도를 가지고 표현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주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이 서비스에는 어떤 주유소에서 가장 싸게 기름을 넣을 수 있는지, 어떤 할인점에서 어떤 이벤트를 하는지, 내 친구가 현재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등을 표시할 수 있다. 여기에 이용자의 생활패턴을 결합해 이용자가 원할 만한 정보만 골라서 보여주는 것도 추진 중이다. SK텔레콤에서는 모두 700여 명이 이러한 서비스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끝―

:증강현실 (Augmented Reality):

실재에 가상의 디지털 콘텐츠를 접목하는 기술이다. 비디오카메라 등으로 실제 사물을 촬영해 해당 물체에 대한 디지털 정보를 실시간으로 그래픽 형태로 덧씌워 만든다.

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

▼“영상-음성으로 검색하고 언어-공간 장벽 곧 사라져”▼
구글 최고기술책임자 스펙터 부사장


“커뮤니케이션을 가로막을 수 있는 모든 장벽이 사라질 것이다.”

세계 최대 인터넷기업인 구글 본사의 최고기술책임자(CTO) 앨프리드 스펙터 부사장(사진)이 내다본 인터넷의 미래다. 2007년 구글에 합류한 스펙터 부사장은 IBM의 소프트웨어부문 총괄 부사장, 카네기멜런대 컴퓨터공학 교수 등을 지낸 관련 분야 전문가. 지금은 구글에서 연구개발(R&D)과 미래 신기술 및 사업 부문을 총괄하고 있다.

스펙터 부사장은 지난달 21일 구글코리아 직원들을 상대로 한 강연을 통해 인터넷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이 미래에 가져올 변화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그가 말하는 인터넷 미래상의 핵심은 휴대전화로 연결되는 인터넷 덕분에 사람들 사이에 언어나 공간의 장벽이 모두 사라진다는 것. 특히 문자와 이미지, 음성, 영상 등 데이터 양식과 관련된 장벽도 10년 내 모두 사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지금처럼 문자를 통해 문자로 된 데이터를 검색하는 것뿐 아니라 영상을 통해 영상을 검색하고, 음성으로 음성 데이터를 찾아오는 것도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이 같은 기술은 지금도 일부 쓰이고 있다.

예를 들어 구글 안드로이드폰에 “구글코리아”라고 말하면 휴대전화가 알아듣고 화면에 검색 결과를 보여준다. 또 구글 홈페이지의 ‘유사 이미지 찾기’ 검색 기능은 영상을 입력하면 인터넷에서 비슷한 영상을 찾아주는 서비스다. 노래의 일부를 흥얼거리면 해당 곡의 음악 파일을 찾을 수 있게 된다.

언어 장벽도 가까운 미래에 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휴대전화에 한국어로 얘기를 하면 휴대전화가 이를 영어번역해 주는 것도 가능해진다. 지금도 ‘구글 번역’은 인터넷에서 약 50개 언어에 대해 교차 번역을 지원한다.

스펙터 부사장은 “한국어와 세르비아어의 교차 번역처럼 통역 가능자가 거의 없는 번역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아직은 번역 수준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지만 데이터의 양이 쌓여갈수록 점점 나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스펙터 부사장은 “특히 뉴욕처럼 사용 언어가 50여 개나 되는 도시에선 매우 유용한 기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석민 기자 smhong@donga.com

▼“원하는 정보, 기계가 찾아서 갖다주는 시대 올 것”▼
모빌 시맨틱스튜디오 대표


“현실의 사물 위에 ‘디지털 주석’을 덧붙이는 시대가 열리는 겁니다.” 피터 모빌 시맨틱스튜디오 대표(사진)는 인터넷의 미래를 어떻게 예측하느냐는 본보와의 e메일 인터뷰에서 이렇게 답했다.

그는 “인터넷은 그동안 음악과 TV 등 거의 모든 매체를 흡수했고 이를 ‘검색 가능한’ 데이터로 바꿔놓았다”며 “이렇게 만들어진 정보와 우리 주위의 사물을 일대일로 연결할 수만 있다면 눈앞의 사물에 눈에 보이지 않는 정보를 주석처럼 덧입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카메라와 마이크 같은 입력장치로 주변 사물을 촬영하거나 녹음해 인터넷으로 전송하면 이를 웹에서 실시간으로 검색해 해당 정보를 설명해준다는 뜻이다.

모빌 대표는 “인터넷의 정보와 현실의 사물이 연결된다면 사용자가 검색어를 잘 입력해야 필요한 정보를 찾을 수 있던 지금까지의 시대가 끝나고, 사용자는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기계가 사람이 원하는 정보를 찾아서 가져다주는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시맨틱스튜디오는 ‘정보설계 컨설팅’ 회사다.

김상훈 기자 sanh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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