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휴대전화에 개인 인증카드만 갈아 끼우면 다른 단말기도 자기 전화처럼 손쉽게 쓸 수 있게 된다.

현재는 동일한 이동통신사에 가입된 단말기 사이에서만 가능하지만 올 하반기부터는 모든 통신사간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WCDMA 즉 3세대 휴대전화에는 USIM, 가입자 인증칩이 들어가 있다. 이 칩에는 본인 여부와 통화기록,문자 그리고

주소록 등 가입자 개인정보가 들어있다. 따라서 3세대 어느 단말기든 이 칩만 꽂으면 자기 번호로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가 있다.

그동안 CDMA 2세대 휴대폰은 단말기 안에 개인정보가 일체형으로 저장돼 있어 다른 단말기를 사용할 수가 없었다. 또 정부가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서 법적으로
USIM 이동성을 제한했다.

하지만 유럽에서는 오래전부터 USIM 칩을 다른 단말기에 꽂아서 사용하는 것이 일반화됐다.

이에 따라 정부가 지난 26일 이후부터 USIM 이동성 제한을 해제했으며 SK텔레콤과 KTF는 가입자간 USIM 서비스를 하게 됐다.

USIM 칩을 사용하면 여러 휴대폰을 내 입맛대로 사용할 수 있고 중고 휴대폰도 재활용해 사용 가능하고 특히
배터리가 없을 때 등 비상시에도 다른 단말기를 내 전화처럼 쓸 수 있는 편리함이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다른 사람의 휴대폰에다가 심카드만 끼우면 자기 전화처럼 사용할 수 있는 유용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는 같은 통신사간 USIM 칩 교환이 가능하며 다른 통신사 간으로의 확대는 올 하반기부터 가능해 질 전망이다.

하지만 휴대전화를 분실했을 경우 개인정보가 그대로 노출될 수 있는 문제가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bigfire28@cbs.co.kr

수정
휴대전화 영토확장의 주인공, USIM
과학향기
한겨레
010으로 시작되는 3세대 휴대전화를 새로 구입하면 배터리 외에 손톱만 한 크기의 카드를 하나 더 구입해야 한다. 이 카드의 이름은 USIM. ‘Universal Subscriber Identity Module’의 머리글자를 딴 것으로 우리말로 하면 ‘범용가입자인증모듈’이라는 다소 긴 단어로 번역된다. 이 카드는 휴대전화 뒷면 배터리 옆에 장착하게끔 되어 있다.

‘범용가입자인증모듈’이라고 하면 무슨 소린지 알쏭달쏭하지만 이 카드는 쉽게 설명하면 아무 휴대전화에나 붙였다 뗐다 할 수 있는 메모리카드다. 이 카드 안에는 가입자의 고유번호인 ESN(Electronic Serial Number)을 비롯해 비밀번호 등 서비스 개통에 필요한 정보가 모두 들어 있다.

다시 말하면, 자신의 휴대전화를 갖고 있지 않다고 해도 이 카드만 가지고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어떤 휴대전화에나 붙여서 자신의 휴대전화처럼 쓸 수 있다는 뜻이다. 예를 들어 해외 출장을 갔을 때도 현지에서 휴대전화를 하나 빌려 자신의 USIM 카드를 붙이기만 하면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USIM 카드에 저장된 전화번호는 별도의 번거로운 절차 없이 새 휴대전화에서 바로 불러서 사용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USIM 카드는 은행 공인인증서, 교통카드 기능 등을 모두 넣을 수 있어서 휴대전화의 기능은 물론, 회사 출입카드나 신용카드의 기능까지도 한다. 말 그대로 ‘만능의 카드’인 셈이다. 또한 이 카드는 얼마 전 화제가 되었던 ‘복제폰’ 문제도 방지할 수 있다. USIM 카드는 복제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USIM 카드의 중요한 장점 중 하나는 통신사업자에 상관없이 어떤 휴대전화에나 사용이 가능한 ‘범용’이라는 점이다. 소비자들은 통신사업자에 상관없이 쉽게 휴대전화를 바꿀 수 있게 된다. 즉, 시장의 중심이 공급자에서 소비자로 이동되는 셈이다. 이 때문에 한때 이동통신사들은 USIM 카드의 잠금장치 해제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그러나 이 카드의 장점이 워낙 많기 때문에 이동통신사의 입장에서도 무조건 반대만 할 수는 없었다. 결국 2008년 7월, USIM 카드의 호환이 가능한 범용 휴대전화 단말기가 출시되기에 이르렀다. 이제는 소비자의 마음대로 매월 이동통신사를 달리해가며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가능해진 셈이다.

사실 유럽에서는 꽤 오래전부터 USIM 카드와 유사한 SIM(Subscriber Identity Module) 카드를 사용해 왔다. 유럽은 우리와는 달리 여러 나라가 국경을 맞대고 있기 때문에 국경을 넘나들며 비즈니스를 하거나 거주하는 사람이 많았다. 예를 들면 벨기에에 살면서 프랑스의 회사로 출퇴근하거나 스웨덴과 덴마크를 오가며 사업을 하는 식으로 말이다.

그러나 국경을 오가며 사업하는 사람의 경우는 국가별로 다른 휴대전화를 가지고 다니거나 국경을 넘을 때마다 별도의 해외 로밍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SIM 카드 방식을 사용하면서 이런 불편함은 많이 해소되었다.

국가별 또는 휴대전화 사업자별로 SIM 카드를 구매해 두었다가 국경을 넘을 때 SIM 카드만 바꾸어 끼우면 한 대의 휴대전화를 계속 사용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별도의 로밍 비용이 들지 않는 것은 물론이다. 이러한 지리적 특수성 때문에 SIM 카드는 유럽에서는 일찌감치 정착되었다.

USIM 카드를 사용할 때 가장 중요한 점은 잃어버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서비스에 필요한 모든 정보가 담겨 있기 때문에 이 카드를 잃어버리면 휴대전화를 잃어버린 것 이상으로 난감한 상황에 처하게 된다.

도난 자체보다 더 중요한 문제는 고객정보가 조그만 카드에 모두 들어 있다는 점이다. 그 때문에 USIM 카드의 잠금(lock) 기능은 아주 중요하다. 잠금을 설정해놓으면 암호를 입력하기 전에는 카드에 저장된 내용을 전혀 볼 수 없고 내용을 바꿀 수도 없다. 그래서 사용자가 정해놓은 횟수(보통 3회) 이상으로 틀린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USIM 카드는 모든 입출력 기능을 스스로 파괴하도록 설정되어 있다. 만약 비밀번호를 잃어버리면 주인이라고 해도 큰 낭패를 보게 되는 셈이다.

최근 이동통신사들은 시중은행, 금융결제원과 협력하여 뱅킹서비스인 ‘유비터치(UbiTouch)’를 선보이며 USIM 카드의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금융 USIM 카드에 여러 은행의 계좌정보를 발급받으면, 현금인출기에서 계좌이체 및 잔액조회 등이 가능하고 교통카드로도 쓸 수 있다. 예전에도 은행 서비스가 가능한 휴대전화나 교통카드 기능을 하는 휴대전화가 있었지만 모든 은행의 서비스가 휴대전화 한 대로 가능하게 된 것은 USIM 카드가 선보이면서부터다.

USIM 카드의 메모리 용량은 144KB로 아주 작게 느껴지지만 스티브 잡스와 스티브 워즈니악이 개발하여 본격적인 PC 시대를 연 애플 컴퓨터의 64 KB 메모리보다 2배 이상 크다. 64KB 메모리에 컴퓨터를 구동할 수 있는 운영체제와 프로그램, 데이터가 모두 탑재되었던 점을 감안하면 144KB로도 할 수 있는 일이 매우 많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국민 대다수가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있는 현실에서 이 전화를 단순히 통화의 수단으로만 사용하기에는 아까운 측면이 있다. 또 이동통신사의 입장에서는 이미 고객의 수가 포화상태에 이르렀기 때문에 새로운 수입을 올릴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이나 서비스를 계속 발굴할 필요가 있다. 이 같은 필요와 요구 사항들이 맞물려서 한때 USIM 카드의 도입을 꺼리던 이동통신사들은 USIM 카드의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앞으로 USIM을 이종산업과의 통합을 위한 허브이자 휴대전화의 브레인 역할을 하도록 발전시킨다는 것이 이동통신사들의 구상이다.

ID카드, 전자화폐, 전자통장, 전자티켓, 모바일 인증서, 글로벌 결제서비스, 방송, 멤버십, 예약 등 이동통신사들이 개발하고 있는 대부분의 부가서비스 핵심에는 USIM 카드의 존재가 있다. USIM 카드가 활성화되면 지갑 곳곳에 자리 잡고 있는 수많은 신용카드와 회원카드가 필요 없어지게 되는 셈이다. 이를 위해서 144KB라는 기존 USIM의 메모리 용량을 늘리기 위한 고집적(HD) USIM 연구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라고 한다.

장기적으로 USIM 카드는 근거리 통신이나 결재, 무선인식(RFID) 등과 결합해서 모바일 오피스, 전자책, 모바일 게임 등으로 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즉, 통신이나 금융 중심 서비스에서 콘텐츠 및 어플리케이션의 중심축으로 그 영역이 넓혀진다는 것이다. 이 외에도 한 개의 USIM에서 복수의 플랫폼 사용이 가능한 플랫폼 독립적인 휴대전화도 개발될 것으로 보인다.

한 대의 휴대전화에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즈, 맥 OS, 리눅스 등 다양한 운영체제를 설치해두고 필요에 따라 적당한 운영체제로 변경해서 사용하는 방식도 가능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가까운 미래에 USIM의 저장공간이 커져서 사용자의 다양한 정보를 저장할 수 있다면 USIM은 다른 기술이 넘보기 어려운 독보적인 존재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글 : 이식 박사(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책임연구원)

과학향기 출처 : KISTI의 과학향기

앞으로 휴대전화에 개인 인증카드만 갈아 끼우면 다른 단말기도 자기 전화처럼 손쉽게 쓸 수 있게 된다.

현재는 동일한 이동통신사에 가입된 단말기 사이에서만 가능하지만 올 하반기부터는 모든 통신사간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WCDMA 즉 3세대 휴대전화에는 USIM, 가입자 인증칩이 들어가 있다. 이 칩에는 본인 여부와 통화기록,문자 그리고

주소록 등 가입자 개인정보가 들어있다. 따라서 3세대 어느 단말기든 이 칩만 꽂으면 자기 번호로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가 있다.

그동안 CDMA 2세대 휴대폰은 단말기 안에 개인정보가 일체형으로 저장돼 있어 다른 단말기를 사용할 수가 없었다. 또 정부가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서 법적으로
USIM 이동성을 제한했다.

하지만 유럽에서는 오래전부터 USIM 칩을 다른 단말기에 꽂아서 사용하는 것이 일반화됐다.

이에 따라 정부가 지난 26일 이후부터 USIM 이동성 제한을 해제했으며 SK텔레콤과 KTF는 가입자간 USIM 서비스를 하게 됐다.

USIM 칩을 사용하면 여러 휴대폰을 내 입맛대로 사용할 수 있고 중고 휴대폰도 재활용해 사용 가능하고 특히
배터리가 없을 때 등 비상시에도 다른 단말기를 내 전화처럼 쓸 수 있는 편리함이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다른 사람의 휴대폰에다가 심카드만 끼우면 자기 전화처럼 사용할 수 있는 유용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는 같은 통신사간 USIM 칩 교환이 가능하며 다른 통신사 간으로의 확대는 올 하반기부터 가능해 질 전망이다.

하지만 휴대전화를 분실했을 경우 개인정보가 그대로 노출될 수 있는 문제가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bigfire28@cbs.co.kr

[IT월드]휴대전화 통신사 간 ‘장벽’ 허문다







범용 가입자 인증 모듈 잠금장치 해제… SKT용 전화기 KTF용으로도 쓸 수 있어

이르면 9월부터 같은 SK텔레콤이나 KTF의 3세대(3G) 가입자들은 동일 사업자가 출시한 휴대전화를 사용자가 마음대로 바꿔 쓸 수 있게 할 전망이다. 또 내년 3월부터는 이동통신사 대리점에 가지 않아도 사용자가 직접 구입한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있다.

SK텔레콤과 KTF는 이달 중 범용 가입자 인증 모듈(USIM) 개방을 위한 인프라 개발을 마무리하고 내달부터 사업자 내 USIM 잠금장치(lock)를 해제할 계획이다. 정보통신부는 또 내년 3월부터 사업자 간 USIM 잠금장치를 해제하기로 결정했다.

USIM은 3G 휴대전화에 내장한 손톱만한 크기의 카드로, 가입자 정보를 저장하고 있다. 2세대 CDMA 휴대전화에서 가입자 정보를 휴대전화에 내장했기 때문에 휴대전화를 바꾸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동통신사 전산과 연결된 이동통신사 대리점에서 인증 절차를 밟아야 했다.

이에 반해 USIM은 휴대전화와 분리할 수 있다. 따라서 가입자가 선물받거나 할인점에서 구입한 휴대전화에 USIM 카드만 끼우면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다. 지금처럼 SKT용, KTF용 휴대전화의 구분이 없어지는 것이다. USIM이 완전 개방된 해외와 달리 우리나라에서는 3세대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시장 혼란을 막기 위해 이동통신 사업자가 USIM에 록을 걸어 사용자가 다른 휴대전화를 마음대로 바꿀 수 없게 했다.

하지만 USIM 록이 소비자의 선택권을 침해할 수 있다는 주장이 일면서 정보통신부가 내년 3월에는 사업자 간 USIM 록까지 완전히 해제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이에 앞서 통신 사업자들은 자체적으로 사업자 내 USIM 록을 올해 안에 해제한다는 계획이다.

2G 휴대전화 사용자는 해당 안 돼

USIM 잠금장치가 해제되면 소비자들은 같은 통신사에서 출시한 휴대전화라면 USIM만 갈아끼워서 얼마든지 사용할 수 있다. 단, USIM이라는 것이 WCDMA(
광대역코드분할다중접속) 휴대전화에만 적용한 것이므로 2G 휴대전화 사용자들에게는 해당되지 않는다. SKT나 KTF WCDMA 가입자는 이 휴대전화들 중 어느 한 가지를 구입해 현재 자신의 휴대전화에 있는 USIM을 빼서 새 휴대전화에 끼우면 된다. 또 친구나 친지에게서 3G 휴대전화를 선물받았다면 가까운 이동통신 대리점에 가서 USIM 칩만 발급받아 선물받은 휴대전화에 끼우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여러 개의 휴대전화를 구매한 후 그날의 의상에 맞춰 휴대전화를 연출할 수도 있다. 3G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있는 부부라면 휴대전화가 싫증이 날 때 휴대전화를 서로 바꿔 사용할 수도 있다. 내년 3월 사업자 간 USIM까지 완전히 개방하면 다른 통신사에서 출시한 휴대전화로도 바꿔 사용할 수 있다. 즉 SKT 가입자가 KTF로 옮길 경우 USIM만 발급받고 예전에 사용하던 휴대전화를 그대로 쓸 수 있다는 말이다. USIM 록이 완전히 풀리면 해외에서 3G 휴대전화를 사용했을 때도 그대로 한국으로 가져와 사용할 수 있다.

3G 가입자들은 휴대전화를 교환할 때 자신이 가입한 유료 부가 서비스가 있는지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교환한 휴대전화에서는 전에 사용하던 유료 서비스가 지원이 안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에도 요금이 매달 청구될 수 있다. 이에 대해 SK텔레콤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3G 가입자들이 다른 휴대전화로 USIM을 교환할 때 이를 자동 인지해 가입자들에게 통보하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 3G 휴대전화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밀수폰’도 생겨날 수 있다. 지금까지는 해외 휴대전화를 가져와도 무용지물이었지만 USIM이 개방되면 상황은 달라진다. 소규모 사업자가 해외에서 인기 있는 휴대전화를 몰래 들여와 팔 수도 있다. 통신 사업자들은 USIM 개방에 맞춰 요금제도 의 변경을 고려하고 있다. 예를 들어 SK텔레콤의 멜론이나 KTF의 도시락 등 월정액 서비스에 가입한 사용자가 부가 서비스 호환이 가능한 다른 사람의 전화에 USIM 칩을 꽂고 음악을 무제한 다운로드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또 UISM을 여러 개 발급받아 주중에는 주중 요금이 싼 요금제를, 주말에는 주말 요금이 싼 요금제를 사용하는 이용자가 등장할 수도 있다. 이통사들은 다양한 사례를 시뮬레이션해 요금정책을 마련하고 있다. 단말기 내에 저장한 개인정보의 보안문제도 대두되고 있다. USIM 특화 서비스는 높은 수준의 보안과 인증을 보장한다. 그러나 다른 사람의 단말기에 USIM을 꽂아서 사용하는 이동성과 관련해서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다른 사람의 단말기에 저장된 사진, 동영상, 개인 모바일의 홈페이지 열람이 가능해 새로운 형태의 사생활 침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정보통신부와 통신 사업자들은 USIM 개방에 따라 나타날 수 있는 다양한 문제에 대해 전담반을 구성해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휴대전화 유통구조 변화 예상

내년 3월 이동전화 사업자 간 범용 가입자 인증 모듈(USIM)의 잠금장치 해제를 추진한다는 정통부의 발표가 나온 이후 많은 사람이 하나의 UISM으로 SKT용 단말기와 KTF용 단말기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잔뜩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USIM 잠금장치를 해제해도 무선인터넷을 이용하는 브라우저는 물론이고 멀티미디어문자메시지(MMS)나 통화연결음과 같은 간단한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할 수도 있다. 정통부는 이통사업자 간 USIM 잠금장치 해제 이후 이통사가 호환을 보장해야 할 기본 서비스를 설정하고 나머지 부가 서비스는 이통사의 자율에 맡긴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통사가 보장해야 할 기본 서비스는 음성통화·문자메시지(SMS)·영상통화 정도가 해당될 것으로 보인다. 정통부는 현재 호환성 테스트를 하며 USIM 잠금장치 해제 이후 이통사가 보장해야 할 가용 서비스의 가이드라인을 정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정통부 관계자는 “다른 것을 추가할 수도 있지만 음성통화·문자메시지·영상통화 등에 한해서 이통사가 호환을 보장해야 할 기본 서비스가 될 것”이라며 “그나마 가능성이 높은 통화 연결음, 영상통화 연결음, 멀티미디어문자메시지 등도 테스트 중이지만 사업자 간 호환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무선인터넷 호환까지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정통부 관계자는 “사업자 간에 무선인터넷 플랫폼이 달라 멀티미디어 서비스의 완벽한 호환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5~6년 이상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USIM이 개방되면 가입자가 언제든지 휴대전화를 바꿀 수 있기 때문에 대리점 중심의 현재 휴대전화 유통구조에 변화가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할인점이나 대형 양판점을 통한 휴대전화 유통 물량이 더욱 많아질 것으로 전망한다. 제조사는 휴대전화 유통 주도권을 쥘 수 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지만 보조금 지급 등 지금보다 많은 마케팅 비용을 지출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 휴대전화의 수명도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부모님이 사용하던 휴대전화를 아이에게 물려주는 경우나 부부간, 형제간 휴대전화를 바꿔 사용하는 경우도 증가할 것이기 때문이다. 중고 휴대전화의 활용 범위도 더욱 늘어날 듯하다. 휴대전화 교환주기가 짧아질수록 판매량이 늘어나는 제조사에게는 유쾌하지 않은 소식이다.

강희종〈아이뉴스24 기자〉 hjka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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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대 통신의 빅뱅 ‘유심칩’이 달려온다!
'경이적 요술램프' 전세계 어디서든 유비쿼터스
소정현 기자
◇ 유심칩 7월1일부터 전격해제

▲3G 통신의 DNA는 유심칩이다.
지난 7월 1일부터 한국의 이동 통신사를 식별하는 고유 장치라 할 수 있는 유심(USIM) 칩이 홀연히 사라졌다. 이동통신 3사가 각 이동통신사 '유심 칩 잠금장치'를 전격 해제했기 때문이다. 이제 KFT'쇼(SHOW)'와 SKT 'T라이브' 등 3세대 통신 가입자들은 휴대폰 잠금장치가 해제돼 칩만 병경하면 음성과 화상통화가 가능하게 된 시대가 활짝 열린 것이다.

지난 3월 27일, 동일 통신사 내에서 사용 중인 휴대폰끼리는 언제든 자신의 칩을 바꿔 끼워서 사용할 수 있도록 유심 락(LOCK)을 해제한 지 불과 4개월 만의 일이다. 휴대전화 한대 당 유심 하나만 사용할 수 있도록 잠금장치를 걸어놨지만, 이젠 어느 통신사든 제3세대 이동전화 사용자라면 이동통신 가입자임을 확인하는 손톱크기의 칩만 소유하고 있으면 필요에 따라 휴대전화기를 마음대로 바꿔가며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유심 잠금장치가 해제되면 휴대폰을 개통할 때마다 매번 대리점을 번거롭게 방문하여 본인 확인과 인증절차를 거쳐야 했던 불편이 단번에 사라진다. 가입자 정보가 저장돼 있는 유심을 교체 단말기에 꽂기만 하면 모든 절차가 즉시 완료되기 때문이다. 이를 가능하게 한 제1등공신은 유럽식 3세대 이동통신 전화기에 내장돼 있는 '가입자식별모듈인 유심칩’으로 여기에는 가입자 정보와 전화번호 목록, 신용카드 기능 등이 두루 저장돼 있다.

일단 7월 1일 이후 출시 단말기부터 유심 잠금장치가 해제돼 출시된다. 당분간은 잠금 설정이 해제되더라도 일단은 음성통화와 영상통화, 발신자번호표시(CID), 단문메시지(SMS)로 기능 서비스는 제한적이다. 이통사 간 다양한 서비스를 위한 호환작업이 마무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당장 3G 이동통신 사이 이동이 활성화되기는 어렵겠지만, 한국 이동통신 20년사에 있어 일대 혁명을 수반하는 진일보임에는 그 누구도 이견을 달 수 없다 할 것이다.


◇신출귀몰 만물박사 ‘유심칩’

▲유심은 화상통화가 가능한 3세대 휴대전화에 필수적으로 탑재되는다기능 가입자 식별 카드이다.
유심은 WCDMA 단말기, 즉 화상통화가 가능한 3세대 휴대전화에 필수적으로 탑재되는 ‘사용자식별모듈’(USIM : Universal Subscriber Identify Module)로 다기능 가입자 식별 카드, 범용가입자 식별카드 등 다양한 명칭으로 불리운다.

그동안 우리 소비자들은 음성 통화 위주 2G 서비스에서
미국식 코드분할다중접속(CDMA)방식을 적용받아 왔기에 개별 휴대전화에 고유번호가 아예 내장된 고가의 휴대전화 단말기를 의무적으로구입해야 했고 번호이동이나 다른 단말기로 교체할 경우에도 매번 이통사 대리점에 가서 조치를 받아야했다. 이동통신사의 약관이나 서비스 등에 대한 별도의 동의서를 자필로 서명해야만 했던 것이다.

더욱이 SK텔레콤, KTF 등은 3세대 HSDPA 상용서비스를 하면서도 “정부 정책이 정해진 게 없다”는 이유로 차일피일 미루면서 유심 카드를 자신들의 단말기에만 사용하도록 잠금장치를 걸어둬 맹비난을 사왔다.

때문에 WCDMA 가입자가 새 단말기를 기기변경 목적으로 구입하면 기존 단말기의 유심 카드는 그대로 활용할 수 있지만 예전 단말기는 대리점에서 잠금장치를 해 식별카드를 꽂아도 통화할 수 없어 무용지물 신세로 전락을 면치 못했다. SK텔레콤과 KTF가 USIM카드를 한 단말기에서만 쓰도록 ‘잠금장치(Lock in)’를 걸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미 유럽에선 단말기가 아닌 작은 카드 하나만 있으면 누구의 이동 전화기든 빌려 자기 것처럼 쓸 수 있고, 보안성도 CDMA보다 뛰어나 전자상거래 등에서도 유용하게 활용해왔다.

단말기에 사용자의 서비스 사용 가능여부를 확인시켜주는 모듈로
GSM(유럽통신방식) 기반에서 발전한 HSDPA(고속하향패킷접속) 폰에는 필수적으로 탑재되는 칩인 유심 카드! 한마디로 가입자 관리와 인증 역할을 하는 ‘가입자 확인 칩’인 것. 그러나 유심칩의 역할은 단지 여기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다른 첨단 기술과 결합해 금융, 생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된다.

3G(HSDPA) 휴대폰에 장착하는 유심칩 잠금장치(Lock-in)가 해제됨에 따라 유심칩 단 한 장으로 사용자인증, 신용카드와 교통카드 기능을 비롯하여 의료보험카드 기능, 멤버십, 과금, 글로벌로밍, 전자 상거래, 교통카드, 모바일 뱅킹, 증권거래, 결제 등 각종 온갖 생활서비스를 휴대폰 하나로 전광석화 구현하는 만능기능과 척척박사 역할을 일사천리 수행하기에 휴대폰 및 이동통신 시장에 빅뱅의 폭풍우가 거세게 몰아치고 있는 것이다.


◇ 편의성 무한대로 급증


▲유심 기반 서비스는 무엇보다 편리하다. 지갑 속에 각종 카드 및 현금을 전혀 가지고 다닐 필요가 없다. 단 3G 폰 단 한대면 족하다.
유심 카드에는 이름, 주민번호, 사용내역, 신용카드 등 가입자 정보가 빼곡하게 들어가게 되며 엄지 손톱만한 사각형 칩을 단말기 홈에 끼워 사용하도록 돼 있다.

이 카드만 구입하면 SK텔레콤이나 KTF에 상관없이 단말기에 꽂기만 하면 아무런 구애받지 않게 자유자재로 쓸 수 있다.

유심 기반 서비스는 무엇보다 편리하다. 지갑 속에 각종 카드 및 현금을 전혀 가지고 다닐 필요가 없다.

신용카드, 교통카드, 멤버십 등의 서비스를 유심칩 하나에 다운로드 받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일반 플라스틱 카드와 달리 유심기반 신용카드는 위조, 변조, 복제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보안에도 유리하다.

통신사업자가 발급한 유심 카드가 보편화되면 휴대전화 단말기를 냉장고나 통신 대리점이 아닌 전자제품 대리점이나 할인점에서 구입하거나 심지어 자판기나 편의점에서 저렴한 가격에 구입하여 세계 어디에서나 자신의 휴대전화 번호로 화상 통화와 각종 데이터 처리를 신속 처리할 수 있다.

또 매번 휴대폰을 바꿀 때 마다 주소록을 옮기거나 새로 입력해야 하는 불편함도 일거에 해소된다. 유심카드 일종의 메모리 카드 역할을 수행하기에 주소록이나 문자메시지 목록 등을 저장해 둘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모든 것이 손톱만한 크기의 카드 하나에서 경이적으로 이뤄진다.

그 질풍노도 변혁의 현장과 실상을 각 부문별로 심층 추적하여 보기로 한다.


▲유심칩이 활성화 되면 전세계 어느 3G폰도 국내에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1인 핸드폰 다수 소유>
오래전부터 유심카드를 사용하던 유럽 휴대폰 시장에서 여러 대의 단말기를 1인이 동시에 쓰는 것은 상식에 속한다. 평시에는 기본 기능만 되는 휴대폰을 애용하다 주말에는 멀티미디어 기능이 강화된 휴대폰을 쓰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유심칩 덕분에 한 사람이 여러 대의 휴대전화를 갖고 필요에 따라 식별카드를 꽂아 쓰는 것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한 필요에 따라 가족의 휴대전화를 상호 교환해 쓸 수 있다. 예컨대 아버지가 텔레매틱스 기능(차량 무선인터넷 서비스)이 있는 휴대전화를 사용할 경우, 아들이 여행이나 출장시에 아버지의 단말기를 빌려 자신의 유심칩을 끼워 사용할 수 있다.

갑자기 휴대폰이 고장 났을 때 임대폰을 빌리기 위해 황급하게 대리점을 찾을 필요가 없다. 예비 휴대폰을 한대 더 소유하면 되기 때문이다. 휴대폰이 고장 났을 때 유심 카드만 바꿔 끼우면 되니 얼마나 든든한가! 또 중요한 전화를 받던 중
배터리가 방전되면 당황할 필요 없이 친구의 단말기에 자신의 유심칩을 꽂아 통화할 수 있으니 얼마나 유용하고 편리한가?

우리나라의 경우 이전 신형 핸드폰을 구입하면, 기존 기계는 아무 쓸모없었으나 유심이 개방된 유럽에서는 중고시장은 활성화 됐다. 이제 한국도 중고폰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들 또한 우후죽순처럼 생길 전망이다. 오지나 해수욕장을 찾을 때는 저렴하게 산 중고 휴대폰을 사용하면 된다. 고가 핸드폰의 분실이나 훼손의 우려를 덜 수 있어서이다.


<빅뱅 모바일뱅킹 서비스> 2세대 휴대폰의 주도권은
금융권이 휘두르고 있었으나, 3세대 휴대폰의 주도권은 이통사가 될 가능성이 높다. 무슨 의미인가? 유심칩은 용량 및 속도가 기존 뱅킹 칩보다 월등하여 속도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고 있는 IT 강국 한국 고객들은 ‘유심칩’ 선호도가 폭증할 전망이다.

이통사 측에서는 은행권에게 유심칩에 ‘금융서비스 프로그램’과 관련, 고객 데이터 및 계좌 정보를 입력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지만 은행권 관계자들은 매우 부담스러워하고 있다. 이에 대한 차선책으로 은행권에서는 통신칩과 금융칩을 분리한 듀얼칩 탑재를 주장하고 있으나 기술적 한계를 갖고 있어 성사는 어려울 전망이다.

이통사가 한 개의 칩으로 여러 은행의 서비스를 동시 수행할 수 있는 방식으로 추진하게 될 경우, 칩 하나에는 여러 은행들의 정보들이 함께 묶이게 되는데 유심칩의 제조 및 유통에 주도권을 쥐고 있는 이통사의 관리를 전적으로 믿을 수 없다는 불신감이 깔려있다.


◇ 유통의 주도권 ‘제조사로’ 이동

▲ 일반 사용자가 통신사에 대한 제약 없이 일반 가전제품처럼 단말기만 구매할 수 있는 구조가 정착된다면, 굳이 통신사의 대리점의 휴대폰을 고집할 필요가 없어진다.
유심칩의 개방은 단순히 타 이동통신사의 단말기를 이용하게 하는 데에서만 그치는 것이 아니다. 더 폭넓은 거시적 시각에서 투영할 때, 휴대전화의 '유통 구조'가 송두리째 변화될 수도 있음에 크게 유념할 필요가 있다.

단말기 구입 채널이 이통사 대리점 위주에서 할인점 등으로 다양화되고 외산 단말기와도 치열한 경쟁 구도로 전개되면서 기존 대리점 아성이 심대하게 위협받게 될 것이라는 점이다.

이동 통신 대리점의 경우, 다양한 유통 채널의 형성으로 경쟁이 심화되어 위축이 불가피 할 것으로 예측된다. SKT, KTF, LGT 브랜드 위주의 휴대폰을 판매하는 대리점이 점점 줄게 되는 반면, 애니콜, 사이언, 모토롤라 등의 광고판을 단 대리점의 출현을 목도하게 될 것이다.

이동통신 시장이 유심카드 중심으로 재편될 경우 이통사 대리점이 아닌 대형할인점이나 인터넷 쇼핑몰에서 구입하는 시대가 도래할 것이기에 그동안 이통사가 독점하고 있던 시장 주도권이 휴대전화 제조업체로 넘어갈 공산이 지대해진 것이다.

기존 단말기의 유통은 이통사들이 제조사로부터 직접 단말기를 구입하여 판매하는 형태를 취하였다. 제조사가 직접 판매하는 이른바 '유통폰'이 극소수 판매되긴 하였으나 이동통신사를 통하지 않고서는 단말기를 구매한다는 것은 매우 희박한 일이었다.

그러나 일반 사용자가 통신사에 대한 제약 없이 일반 가전제품처럼 단말기만 구매할 수 있는 구조가 정착된다면, 굳이 통신사의 대리점의 휴대폰을 고집할 필요가 없어진다. 하이마트나 이마트, 홈쇼핑 등에서도 손쉽게 별도의 '가입조건' 없이 쉽게 단말기를 판매할 수 있어서이다.

현재 세계적으로 인터넷을 통한 휴대폰 및 유심 카드 판매가 급증 추세이다. 특히 유럽 국가들에서 활성화 되어 있다. 휴대폰과 유심칩을 인터넷을 통해 구입하는 것은 저렴한 가격과 새로운
신제품을 신속하게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 인터넷 전자상거래가 고도로 활성화되어 있어 인터넷을 통한 잠금 장치가 해제된 휴대폰과 유심 판매가 큰 비중을 차지할 전망이다.

약술한바, 휴대폰 시장이 사업자 통제에서 벗어나 대형 휴대폰 제조업체나 대형 유통업체가 주도하는 오픈마켓으로 전환, 기존 이동통신사 대리점의 역할 및 수익 감소가 기정사실화 될 것이다. 좀 더 상세하게 그 실상을 파악하여 보기로 한다.

기존 핸드폰 제조업체들이 자사의 단말기를 이통사의 마크를 달고 출시할 경우 적게는 10억 많게는 50억에 가까운 사전 비용이 투입되었다. 그동안 마케팅 비용을 제조업체가 떠안은 셈이다. 그러나 이제는 통신사 인증 없이 제조사가 휴대폰을 출시 할 수 있으므로 브랜드 충성도가 높은 휴대폰 업체의 시장 지배력이 증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무슨 의미인가 하면, 통신사가 요구에 부응하는 휴대폰이 아닌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제조업체들이 신속하게 출시할 수 있어 불필요한 기능을 뺀 경제적 가격에 소비자 지향적인 제품 증가가 예상된다.

각 제조사는 단말기의 기획 단계에서 고민했던 기능들을 통신사의 의중에 구애받지 않고 휴대폰에 탑재할 수 있기에 브랜드 충성도가 높은 대형 휴대폰 제조사마다 자사 휴대폰만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판매점 운영 가능성이 높다. 결론적으로 말해, 이 같은 판매 양상이 보편화 된다면, '이통사'의 입지는 크게 위축되며 제조사의 입지가 더욱 커지는 반전 현상이 예견된다.

문제는 비단 이뿐만이 아니다. 이동통신사의 깊어가는 고민은 다른 측면에도 있다. 이통사 입장에선 유심 잠금 해제는 그리 환영하는 입장이 아니다. 유심 이동이 활성화되면 서비스 따로 단말기 따로 쓰는 사람이 늘어 수익이 악화될 수 있다.

유심 락(LOCK)이 해제되면 A 이통사에서 보조금을 받아서 휴대폰을 구입한 후 유심칩을 변경하여 B 이통사로 이동해 버리면 이통사의 수익 구조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다. 따라서 지금과는 다른 보조금 지원정책이 필요할 것이라는 말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에 의무 약정 기간을 전제해야 한다는 주장 또한 간과할 수 없는 대목이다. 아무런 조건 없이 사용자 임의대로 옮길 수 있다면, 사업자는 단말기 보조금을 부담할 이유가 없어 단말기 가격 상승이 불가피하다는 논리다.

▲'이통사'의 입지는 크게 위축되며 제조사의 입지가 더욱 커지는 반전 현상이 예견된다.
지금까지 보조금은 서비스 사업자가 부담했지만, 단말기 보조금에 대한 이동통신 사업자와 제조업체 간 책임공방이 벌어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힘들게 되었다. 결국은 소비자에게 모든 피해가 돌아오게 된다. 단말기 가격이 비싸지는 것이다.

덧붙여, 국내 이동통신사와 해외 3G망 통신사와의 로밍계약 체결로 인한 국내 출장자나 여행객이 해외에서 사용하는 아웃바운드 로밍(Outbound Roaming)과 외국인이 국내에서 활용하는 인바운드 로밍(Inbound Roaming)의 규모가 대폭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인바운드 로밍 시장의 경우 그 동안 외국인이 한국에서 자국의 휴대폰 사용이 어려워 시장 규모가 미미했지만 이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으므로 시장 규모가 급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3G 통신의 막강한 기능 수행에 못지않게 무엇보다 우려되는 것은 유심 잠금장치 해제에 따른 대표적인 부작용은 단말기 분실 및 도난 문제다. 특히 유심에는 폰북, 금융정보, 교통정보, 콘텐츠까지 들어가 유심칩 하나 분실하면 그 손실은 엄청날 것이기에 3G 이동통신 망에서 단말기의 고유번호를 저장하고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분실이나 도난 단말기 등 부적절한 단말기를 검출하고 그 사용을 제한하는 기능을 수행하는 단말기인증시스템(EIR) 시장이 새롭게 각광 받을 전망이다.

이에 모바일솔루션업체의 움직임이 부산하다. 유심 개방에 따른 휴대폰 인증시스템 신규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유심 카드 시장은 국내만 2,250억 규모로 추정된다. 이에 모바일솔루션업계는 가입자정보와 단말기를 인증하는 인증시스템에 대한 수요에 초점을 맞춰 제품 상용화를 서두르고 있는데 특히 신규수요가 예상되는 단말기인증시스템(EIR)에 대한 개발 작업에 사활을 걸고 있다.


◇ MVNO와 선불요금제의 출현

▲ 유심칩의 개방은NVNO와 선불요금제 시장을 가열차게 활성화 시킬 것이다.

대형 휴대폰 제조사 중에 가상이동통신망 사업자(MVNO :Mobile Virtual Network Operator) 출현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들 대형 휴대폰 제조업체들이 MVNO 사업자가 되면 자사 휴대폰과 자사 선불요금제 유심칩을 자사 유통망을 통해 직접 판매할 수 있다.

한국의 경우 MVNO가 이제 초기 단계이고 현재 대기업 위주의 몇 개 업체 정도만 선정 중이므로 아직 휴대폰 제조사가 MVNO 사업자로 도약하기란 시기상조일 수도 있다. 그러나 향후 MVNO 사업 조건이 더욱 완화되면 미국의 애플의 실례처럼, 시장친화적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개발, 자체 유통망에다 충성도 높은 고객을 확보한 제조사는 이동통신사업자로부터 통신망을 임대해 서비스하는 비즈니스가 활성화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하겠다.

이완 연관하여 유심칩이 활성화된 유럽에서는 선불요금제 사용 고객의 비중이 절반 이상을 훨씬 상회하고 있다. 이들 국가에서는 고객들이 선불요금제 유심칩을 주변 소매점이나 인터넷에서 구입해 인터넷이나 통신사 고객센터를 통해 개통하고 있다. 일부 국가에서는 개통이 필요 없는 유심 상품도 다수 출시되어 있다. 이제 한국에서도 유심이 개방된 이상 외국처럼 선불요금제 유심 시장과 잠금 장치가 해제된 휴대폰 시장이 활성화 될 것이다.

취재 / 소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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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을 모르면 돈 벌수 없는 시대가 온다
세계적 모바일마케팅 전문가 루디 드웨일 사장 "PC시대는 저물어 가고 있어"

"모든 비즈니스는 모바일로 통한다. 모바일은 신(新) 실크로드다."

2008 디지털리더스포럼 참석차 방한한 루디 드웨일 M-트렌즈 사장은 23일 매일경제신문과 인터뷰하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드웨일 사장은 애플 코카콜라 유니레버 HP 등 세계적인 기업에서 모바일 사업에 대한 자문역을 도맡아 모바일 마케팅 분야 최고 권위자로 꼽히는 인물.

드웨일 사장은 "지금까지 PC를 기반으로 한 웹2.0이 전 세계를 휩쓸며 수많은 비즈니스를 창출하고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를 탄생시켰지만 앞으로는 모바일2.0이 세계를 대체할 것"이라며 "PC나 데스크톱 시대가 가고 모바일 시대가 새롭게 도래하고 있다"고 말했다.

PC는 모바일을 보조하는 장치로 전락할 것이라고 그는 설명한다. 결국 모바일이 세상을 지배할 것이라는 그의 말이다.

그는 "웹2.0이 구글에 MS를 위협하는 새로운 권력을 부여한 것과 같이 앞으로는 모바일2.0을 선점하는 기업이 새로운 권력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드웨일 사장은 "단순히 IT 제조업체였던 애플이 아이팟과 아이폰을 만들면서 세계 IT산업계에 돌풍이 된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다른 기업들도 애플과 같이 MP3 플레이어를 만들고 터치폰을 만들었지만 애플은 기기와 더불어 콘텐츠를 자유롭게 공유하고 사고 팔 수 있는 플랫폼과 마켓(시장)을 조성해 수많은 사람들을 `애플 세계`로 끌어들였다"고 설명했다.

결국 콘텐츠를 기반으로 하지 않는 IT 제조업이 성공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그는 같은 맥락에서 삼성전자에 애정어린 충고를 던졌다. 드웨일 사장은 "앞으로 삼성이 글로벌 1위 업체가 되고 노키아를 따라잡으려면 전 세계에 `모바일 삼성 세계`를 뿌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즉 삼성이 자사 휴대폰이나 MP3 플레이어 안에 삼성만의 독특한 애플리케이션이나 운영체제를 만들어내 수많은 사람들을 그 세계 안으로 끌어들여야 한다는 것.

드웨일 사장은 "삼성 제품 자체는 디자인이나 성능 면에서 노키아보다 우수할 수 있지만 현재 노키아에 뒤지고 있는 것은 모바일 내에 사람들을 매혹시킬 수 있는 플랫폼과 운영체제를 만들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드웨일 사장은 이어 "개인적으로 삼성이 유럽이나 미국 모바일 시장을 지금부터 공략해 `모바일 삼성 세계`를 창출해야 세계 모바일 분야에서 핵심이 될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모바일2.0의 또 다른 포인트는 연결성(Connectivity)이라고 설명했다.

모바일의 가장 큰 단점이자 장점은 `작다`는 것. 작기 때문에 이동성(Mobility)이 좋아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반면 작기 때문에 여러 가지 활동에 제약이 있다. 그러나 이런 단점은 연결이라는 개념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그는 말한다.

드웨일 사장은 "휴대폰의 연결성은 사실 카메라폰, MP3폰에서부터 시작됐다"며 "앞으로 휴대폰은 TV, 프로젝터, 게임기 등 모든 IT기기들과 연결돼 함께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휴대폰에 연결단자를 넣어 TV나 프로젝터와 연결함으로써 화면이 작다는 단점을 극복하고, 게임기와 연결해 휴대폰이나 MP3로도 집에서 자유롭게 게임을 즐기게 된다는 것.

별도로 USB를 휴대폰에 달고 다닐 필요 없이 수십 기가바이트(GB) 메모리칩을 휴대폰에 그대로 넣어 USB로 사용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OLED나 LCD 등 각종 디스플레이 기술 발달로 접는 휴대폰 화면이 나올 날도 멀지 않았다고 그는 예상했다.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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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25 04:05:02 입력

[병원 경영] 주치의가 IPTV 타고 안방으로
심평원, IPTV 원격의료상담ㆍ의료정보시스템 구축하기로

# 강원도 산골에 사는 박말자 할머니(67)는 월말이 다가오는 것이 두렵다. 당뇨병 진료를 위해 시내에 있는 병원을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버스로 2시간이나 걸린다. 더구나 지난 3월 발목을 다쳐 거동까지 불편해지면서 여간 고생인 것이 아니다. 박 할머니는 "병원 갈 날 2~3일 전부터 한숨이 나온다"고 토로한다.

이르면 내년부터 이런 상황이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연말까지 `IPTV(인터넷 멀티미디어방송) 의료정보 서비스` 시범사업을 마친 뒤 곧바로 본 사업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IPTV는 방송과 통신(인터넷)을 융합해 쌍방향 정보 교환이 가능한 `차세대 TV`라고 보면 된다. 정부는 이 같은 IPTV를 기반으로 `실시간 원격 건강 상담서비스`를 구축한다는 복안이다.

현실화되면 환자는 가정에서 TV를 통해 자유롭게 의사와 상담할 수 있게 된다. 심평원은 또 머지않은 미래에 진료는 물론 약처방(택배 전달)까지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말 그대로 `TV 주치의`가 생기는 셈이다.

심평원 IPTV 사업단 양영권 부장은 "도서 산간지역 사람들은 병원 한 번 가는 게 그야말로 고생 그 자체다. 전국 어디서나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 이런 애로점을 해결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11월까지는 이에 필요한 기술들을 모두 개발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후 정부 최종 평가를 거쳐 본격적으로 서비스가 시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관리가 주로 필요한 만성 질환자가 늘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지방 중소)병원 등에도 도움이 된다. 진료 수가(진료비) 등의 문제를 논의해 합의를 이뤄 새로운 진료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43세 황철민 씨는 허리 통증이 심해져 진료를 받기로 마음먹었다. 그런데 막상 집을 나서려고 하니 어느 병원을 가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다. 인터넷에서 `진료를 잘하는 병원`을 찾으려 했지만 정보가 너무 많아 오히려 헷갈린다.

IPTV는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계층은 물론 모든 일반인들에게도 도움이 된다. 심평원이 갖고 있는 막대한 양의 의료 정보가 IPTV에 저장되기 때문이다. 심평원은 국내 어떤 기관보다 의료 관련 정보를 가장 많이 구축하고 있는 정부 산하 단체다.

각종 질환과 의약품 정보는 기본이고 국내 모든 의료기관들의 장단점까지 포함한다. 특히 의료기관 정보에는 보건복지부의 평가 결과, 수술 건수, 연구논문 수 등 자료까지 모두 수록돼 있다. 환자가 의료기관을 선택하는 데 있어 `기준`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양영권 심평원 부장은 "TV 리모컨만 작동할 수 있는 수준이면 누구나 정보를 쉽고 간편하게 검색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면서 "본인의 질환을 어느 병원, 어떤 의사에게 진료를 받는 것이 좋은지 판단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알림이`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국민 모두에게 언제, 어디서나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취지 아래 2005년부터 `보건의료 정보화사업`과 `U-health 활성화`를 실시해 오고 있다. 지난 3월에는 공공의료정보화 예비타당성 조사를 마친 바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달 10일 심평원을 사업자로 선정해 `IPTV 의료정보시스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심평원은 5월부터 12월까지 8개월간 시범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며 여기에는 민간 매칭 펀드로 조성된 6억원이 투입된다.

[MK헬스 = 진광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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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IM(universal subscriber identity module)카드란?
가입자 정보를 탑재한 SIM(subscriber identity module)카드와 UICC(universal IC card)가 결합된 카드로 사용자 인증 및 글로벌 로밍, 전자상거래, 데이터 저장 등 다양한 기능을 이용 가능한 카드

3G 서비스가 국내에 도입되면서 달라진 것이 있다면, USIM 카드를 사용해야 한다는 점이다. usim을 사용하지 않는 2G폰들은 단말기 자체에 번호를 부여 받아 사용 하였지만, 3G방식의 휴대폰을 구매하게 되면 USIM에 휴대폰 번호를 부여 받아 USIM의 이동에 따라 휴대폰 변경이 가능하다.

해외의 경우 GSM 방식의 SIM 카드를 이용하여 SIM만 바꿔 장착하여 기기변경이 가능하나, SIM을 사용하지 않는 국내 폰들은 다소 불편한 방식으로 휴대폰 변경이 이루어 졌었다. 하지만 국내에도 3G 서비스가 도입되어, 2008년 3월부터 USIM LOCK이 해제되고 2008년 8월 이후 출시된 휴대폰에는 타사간 USIM LOCK도 해제되어 해외처럼 USIM카드만 있으면 KTF용/SKT용 단말기 모두를 사용 할 수 있어 매우 편리해 졌다. 하지만, 이를 활용하는 사용자는 많지 않고, 이를 적극적으로 정보를 제공하는 통신사도 없어 세티즌에서 타사간 USIM 해지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타사 휴대폰 사용시 제한 사항도 알아보자.

USIM카드 하나로 휴대폰 바꿔쓰기
동영상에서와 같이 2008년 8월 이후 출시된 휴대폰(WCDMA 방식의 SKT, KTF만 가능 LGT는 불가)은 USIM 변경만으로 자사는 물론 타사의 기기도 사용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SKT 전용 폰인 햅틱팝(SCH-W750)에 KTF USIM을 창착하여 사용이 가능하고, 또한 KTF 전용 단말기인 에버 엑스슬림(EV-W470)에 SKT USIM을 꼽으면 사용이 가능 한 것이다.
휴대폰 보호 서비스 해지 방법

간단 설명...

KTF 단말기에 다른 KTF USIM 사용하기
1. 사용하고자 하는 KTF 단말기에 휴대폰 보호 서비스 해지
2. 아무 KTF USIM 장착 사용
KTF 단말기에 다른 SKT USIM 사용하기
1. 사용하고자 하는 KTF 단말기에 휴대폰 타사 이용신청
2. 아무 SKT USIM 장착 사용
SKT 단말기에 다른 SKT USIM 사용하기
1. 사용하고자 하는 SKT 단말기에 휴대폰 보호 서비스 해지
2. 아무 SKT USIM 장착 사용
SKT 단말기에 다른 KTF USIM 사용하기
1. 사용하고자 하는 SKT 단말기에 타사간 USIM 잠금 해지
2. 아무 SKT USIM 장착 사용

주의사항..
1. 개통 후 1개월(익월 말)이후에만 USIM 기변 가능
2. 2008년 7월 이후 출시된 휴대폰만 타통신사 휴대폰 사용가능 ('출고'가 아닌 '출시')

KTF 단말기에 다른 KTF USIM 사용하기 (휴대폰 설정)
설정법
모바일 고객 센터 접속 -> 하단 'MY'-> 휴대폰 보호서비스 신청/해지

KTF의 SHOW 고객센터에서는 마이 메뉴에 따로 휴대폰 보호 서비스를 배치하여 이용 신청이 보다 편리하고 사용자들에게도 잘 노출 되도록 되어있다.
휴대폰 보호서비스는 자신이 사용하는 USIM 외에 동일 통신사(KTF) USIM을 장착 해도 사용 할 수 없도록 하는 서비스로, 휴대폰 보호 서비스가 해지되면 자신의 USIM이 아닌 동일 통신사(KTF)의 다른 USIM을 끼워 바로 사용이 가능하다.

사용 불가능 안내문구.
개통 된지 익월 말이 지나지 않았다면 이미지 7번 내용처럼 서비스 이용 시점을 알려주어 편리하다. 안내 된 날짜(이미지 상에서는 5월 31일 이후 사용가능) 이후부터 동일 통신사의 타 USIM을 장착하면 장착된 USIM의 정보로 휴대폰 사용이 가능하다.
인터넷 SHOW 고객센터에서 변경하기
KFT의 경우 웹상에서도 편리하게 메뉴를 분류하여 몇 번 클릭으로 휴대폰 보호 서비스 해지가 가능하다. SHOW 고객센터로 접속하여 상단의 USIM메뉴를 클릭하면 좌측에 휴대폰 보호 서비스 설정메뉴가 나타나고, 인증번호를 받아 입력하면 바로 서비스 해지가 완료 된다.
이미지의 2번은 휴대폰 보호 서비스 설정이며, 2-1은 휴대폰 타사간 이용신청으로 타사의 USIM을 사용할 수 있도록 설정하는 페이지이다.
KTF 단말기에 다른 SKT USIM 사용하기 (휴대폰 설정)
KTF단말기로 SKT USIM을 사용하고자 한다면, 먼저 KTF의 휴대폰 가입자가 타사 이용신청을 하여야 가능하다. 위와 같은 경우는 KTF가 개통되어 있는 상태로 KTF 사용자가 휴대폰 타사이용 서비스를 신청 한 후 타 SKT USIM 사용이 가능하다. KTF의 휴대폰 타사 이용서비스는 휴대폰 보호 서비스와 동일하게 다소 간편하게 신청이 가능하다. 위와 같이 모든 절차가 끝나면 KTF 단말기를 이용하여 SKT USIM으로 사용이 바로 가능하다. 다만, 2008년 8월 이전에 출시된 단말기는 '이동 가능한 모델이 아닙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사용이 불가능하다.
SKT 단말기에 다른 SKT USIM 사용하기 (휴대폰 설정)

자사간 USIM을 바로 변경해서 사용하고자 한다면, KTF와 동일하게 휴대폰 보호 서비스를 해지해야 한다. 해지 방법은 모바일 고객 센터에 접속 -> 사용 중인 서비스 -> 사용 중인 부가서비스 -> 휴대폰 보호 서비스에서 해지 해주면 된다. 만약, 사용 중인 부가서비스에서 휴대폰 보호 서비스를 찾지 못했다면, 이미 해지된 상태이다.

휴대폰에서의 SKT 타사간 USIM 잠금 해제 불가...
SKT는 KTF와 다르게 휴대폰 고객센터에서 타사간 USIM 잠금 해지 서비스를 제공 하지 않아, Tworld에 접속하여 변경하거나, 고객센터로 전화하여 서비스 해지 신청이 가능하다. T world에 접속하여 서비스 해지법은 간편한 편이지만, 고객센터를 통한 전화 해지법은 다소 복작한 편으로 서비스 해지 신청 전화 접수 후, 서비스 해지 신청서와 본인 신분증 사본을 보내야 타사간 USIM 잠금 해지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SKT 단말기에 다른 SKT USIM 사용하기 (인터넷 설정)
SKT 단말기에 다른 KTF USIM 사용하기 (인터넷 설정)
T world 접속 후 이동전화 가입/ 변경 클릭 -> 하단의 USIM 잠금 해제 클릭 -> 타사간 USIM 잠금 해제 클릭 -> 공기계/ 사용 중인 단말기 선택후 안내에 따라 신청 하면 타사간 USIM 공유 서비스 신청이 완료 된다.
사용 불가능 안내문구.
2008년 7월 이전에 출시된 모델은 불가능하다는 안내 멘트가 팝업 형태로 노출되며, 현재 사용 중인 단말기를 타사 이용 신청 시 대표번호를 해당 휴대폰으로 설정 후 변경해야 한다.

통신사별 타 통신사 단말기 사용 시 제한사항

타사간 USIM을 장착하여 휴대폰을 사용하면, 통신사 서비스는 모두 안된다. 예를 들어 MMS, 멜론 / 도시락 등의 통신사와 관련된 서비스는 모두 사용이 불가능하다. 특히, SKT 단말기의 경우 멜론을 이용하여 DCF 컨버팅 된 파일을 넣어야 하는데, 타 USIM이 장착된 경우 멜론에서 인식 자체를 하지 못했다. 도시락을 통해 컨버팅한 경우 역시 해당 파일의 재생이 불가능 하다. (단, KTF의 애니콜 단말기의 경우는 애니콜 PC매니저로 저장한 음악 실행 가능)
세티즌이 살펴본 주의사항

1. 단말기 타사이용 신청 시 취소가 불가능하다. 만약 단말기 타사이용 신청된 휴대폰을 분실하면 습득자가 아무 USIM이나 장착하여(휴대폰 보호서비스 해제, 타사 USIM 잠금 해제시)도 사용 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원소유자(통신사를 통해 개통한 원소유자[USIM 기변은 인정 안 됨])가 분실 신고를 한다면 그 휴대폰은 사용 할 수 없다.

2. 휴대폰 구매 시 소유권에 대해 주의 할 필요가 있다. 만약 중고로 휴대폰을 구매 시 휴대폰을 받은 후 공기계 확인을 해야 한다. 만약, 공기계가 아닌 사용하던 폰을 휴대폰 보호 서비스만 해지하여 중고로 판매 했을 경우, 중고 휴대폰 판매자가 해당 휴대폰을 분실신고 하면 사용이 불가하다. 그러므로 공기계가 아닌 아직 개통 되어진 폰이라면 소유권도 같이 받아야 한다.

3. 단말기 타사 이용 시 인식이 안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경우 칩 부분을 청소 후 다시 끼우면 인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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