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향기]노력을 이기는 재능도 있다

김윤종기자

입력 2015-09-19 03:00:00 수정 2015-09-19 05:16:27

폰트
|
뉴스듣기
|

닫기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 싸이월드
  • 네이버
  • 구글
◇스포츠 유전자/데이비드 엡스타인 지음/이한음 옮김/496쪽·2만2000원·열린책들
스포츠 스타를 만드는 유전자의 힘
 

마이클 조던, 김연아 등 끊임없는 노력으로 최고가 된 스포츠 스타들. 저자는 “우수한 재능을 타고난 사람들을 한정한 후 이들이 성공한 이유를 노력 덕분이라고 결론짓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유전적 재능이 우선시 되어야하고 노력은 그 다음의 문제”라고 설명했다. 
내 아이를 박찬호나 김연아처럼 키우고 싶다. 재능은 보이지만 확신은 없다. 자칫 아이의 미래를 망칠까봐 불안하다….

이런 학부모라면 이 책의 일독을 권한다. 타고난 재능, 즉 ‘스포츠 유전자’가 정말로 존재하는지, 존재한다면 그 실체는 무엇인지에 대한 연구가 담겨 있다. 타이거 우즈, 우사인 볼트 등 스포츠 스타들의 사례를 토대로 이야기를 전개해 스포츠 영화를 보는 듯 페이지가 술술 넘어간다.

미국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지 선임기고가인 저자는 우선 기존 스포츠 과학 이론에 의문을 제기한다. 여기 배리 본즈, 앨버트 푸홀스 등 메이저리그의 강타자를 ‘3구 3진’으로 처리한 여성이 있다. 여자 소프트볼 투수 제니 핀치다. 그녀의 최대 구속은 114km. 그럼에도 강타자들이 추풍낙엽처럼 떨어져 나갔다. 

기존 이론에서는 뛰어난 반사신경이라는 재능을 타고난 선수가 빠른 공을 쳐낸다고 봤다. 하지만 후속 실험 결과 생물학적으로 망막에 자극이 오면 신체가 반응을 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스포츠 스타나 일반인 사이에 차이가 없었다.

오히려 강타자들은 수많은 정보 속에서 패턴을 묶어내는 정보의 ‘덩이짓기(chunking)’ 능력이 뛰어났다. 여러 경기 상황을 겪으며 누적된 경험치로 예측력이 발달하면서 강타자가 되는 것이다. 반면 낯선 소프트볼은 예측할 수 없었기 때문에 속수무책이었다. 스포츠 유전자보다는 경험을 쌓는 노력이 더 중요하다는 주장 같다.

하지만 저자는 ‘덩이짓기 능력 자체가 재능’이라고 설명한다. 그러면서 ‘오랜 시간 노력하면 누구나 능력자가 된다’는 이른바 ‘1만 시간의 법칙’을 비판한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높이뛰기 금메달리스트인 스테판 홀름은 작은 키를 극복하기 위해 2만 시간을 훈련해 아킬레스건 밀도를 4배나 높였다. 하지만 2007년 세계육상대회에서 만난 바하마 출신의 도널드 토머스에게 패한다. 그는 높이뛰기를 시작한 지 8개월밖에 안 된 초보였지만 아킬레스건은 32cm가 넘어 더 많은 탄성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었다.

내 아이의 체형도 꼼꼼히 보자. 표준적 체형이 모든 스포츠에 가장 적합하다고 보던 이론은 특정 종목에 맞는 체형을 중시하는 ‘체형의 빅뱅’ 이론으로 대체됐다. 30년간 엘리트 여자 체조 선수들의 키는 평균 160cm에서 140cm로 줄었다. 미국프로농구(NBA) 선수 10명 중 1명은 키가 213cm에 이를 정도로 거대해졌다. 

그렇다고 ‘노력이 필요 없다’고 주장하는 건 아니다. ‘하드웨어(재능)가 좋으면 스포츠 소프트웨어(노력)를 더 빨리 내려받는다’는 것이 핵심이다.

하드웨어를 알아볼 검사법이 있을까. 조기교육이란 단어가 떠오르는가? 미국 프로야구 선수 152명을 분석한 결과, 엘리트 선수들은 자신의 전문 종목에서 준엘리트 선수보다 유년기 내내 연습시간이 적었다. 이들은 다양한 스포츠를 즐기다 10대 중반부터 한 스포츠에 집중했다. 테니스 스타 로저 페데러는 배드민턴과 농구, 축구를 고루 경험했고 우사인 볼트는 크리켓 선수였다.  

너무 일찍 특정 스포츠에만 집중하면 어느 순간 조기 훈련을 통해 몸에 깊이 밴 특정한 움직임에 갇히는 정체 현상을 겪는다. 적정 나이가 되기 전까지는 다양한 스포츠를 경험하면서 신체와 성격에 적합한 종목을 찾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이 있다’며 저자는 마지막 문장을 이렇게 적었다. “즐겁게 운동하시라!”


:: 함께 읽을 책 :: 

‘스포츠 유전자’가 재능에 무게를 뒀다면 ‘아웃라이어’(맬컴 글래드웰 지음·김영사)는 1만 시간 이상의 꾸준한 연습이 비틀스, 빌 게이츠 등 수많은 천재를 만들어 왔다고 역설한다. ‘나를 버리다’(박지성 지음·중앙북스)는 치명적인 평발, 왜소한 체격을 지닌 박지성이 어떻게 부족한 재능을 극복해 왔는지를 보여준다.

메이저리그 마지막 4할 타자 테드 윌리엄스가 쓴 ‘타격의 과학’(테드 윌리엄스 지음·이상 미디어)도 타율 4할은 재능보다는 투수와의 머리싸움을 수없이 연구한 결과에서 나왔다고 설명한다. ‘그들은 왜 이기는 법을 가르치지 않는가’(조세민 지음·그리조아FC)는 FC 바르셀로나의 선수 육성 시스템을 통해 승리나 기록 향상에 연연하지 않고 즐기는 것부터 추구해야 최고가 된다고 설명한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리더가 실패하는 이유, 뒤집어서 생각하면 리더가 성공하는 이유

 


여자아이들의 '로망'인 바비인형 제조사로 유명한 마텔(Mattel)에서 첫 여성 최고경영자(CEO)가 탄생한 것은 회사 설립 52년 만인 1997년이었다. 주인공은 1981년 마텔에 프로덕트매니저로 입사한 질 바라드. 그는 세심함과 함께 뛰어난 마케팅 능력으로 바비 브랜드를 강화하고 판매량을 늘리는 데 크게 기여했다. 그러나 그는 CEO가 된 지 3년 만에 주주 압박 속에 회사를 떠나 전임자들에 비해 단명했다. 첫 여성 CEO로서 촉망받던 바라드가 사퇴하게 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그가 여성이었기 때문일까. 아니다. 그녀가 임직원들로부터 고립을 자초했기 때문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바라드는 성과주의자였기 때문에 지시에 대해 임직원들이 '아니오'라고 답하는 것을 듣기 싫어했다. 결국 회사에서 그 누구도 바라드에게 싫은 소리는커녕 제대로 된 정보를 전달할 수 없었다.

최근 방한한 주디 올리언 UCLA 앤더슨경영대학원 원장은 '더 비즈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리더가 실패하는 이유 중 하나가 "소통하지 않고 고립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보스가 되면 자신의 포지션에 고립되어 사람들의 말을 듣지 않고 결국 직원들이 리더에게 사실을 말하지 않아서 실패할 가능성을 높인다"고 경고했다.

이 같은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올리언 원장은 자신의 비서가 필터링하지 않는 개인 이메일로 진정한 소통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바라드와 비슷하게 그녀가 앤더슨경영대학원 71년 역사상 첫 여성원장으로 2006년 취임했지만 바라드와 달리 10년째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 다음은 그녀와 일문일답.

―리더가 실패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이유는 다양하다. 본인이 (상황에 맞게) 변화하지 못해 실패할 수도 있고 자신이 내린 결정을 끝까지 밀어붙이는 용기와 끈기가 부족해서 실패할 수 있다. 또 투명한 소통을 하지 못해 성공하지 못하거나 밥 아이거 디즈니 CEO가 말한 것처럼 "보스가 되면 자신의 포지션에 고립되고 사람들의 말을 듣지 않아 결국 직원들이 리더에게 사실을 말하지 않기 때문에" 실패할 수도 있다.

―고립을 피하려면 소통해야 하는데, 당신은 어떤 노력을 하는가.

▷주요 인물들과 직접적으로 소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나는 UCLA 앤더슨경영대학원의 학생들, 교수들, 졸업생 등과 만나는 타운미팅을 정기적으로 열고 있다. 또 (비서를 포함해) 그 누구도 필터링하지 않는 나만의 이메일 계정이 있다. 나는 이 같은 방법을 통해 사람들이 내게 부담없이 접근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리더십 실패를 피하기 위한 당신만의 방법은.

▷사람들을 가르치면서 나의 리더십을 강화한다. 가르치는 시간은 곧 배움의 시간이다. 나는 피터 구버 교수와 함께 리더십에 대한 강의를 한다(그들은 최고위과정 강의를 함께 한다). 매년 경영인들을 초청해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에릭 슈밋 구글 회장, 밥 아이거 디즈니 CEO, 딕 코스톨로 전 트위터 CEO 등이 와서 얘기를 나눴다.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나는 리더십을 배운다. 또한 리더십을 향상시키는 핵심요소는 자아인식이다. 본인이 어떤 사람인지, 본인의 열정이 무엇인지, 타인들이 자신을 어떻게 평가하는지를 자기 자신에게 질문해야 한다.


―기업 성장을 위한 리더십의 덕목은 무엇인가.

▷변화에 준비된 열린 마음과 새로운 트렌드에 맞춰 (빨리) 적응하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말 그대로 현재는 급변하는 시기다. 모든 것이 빠르게 바뀐다. 제조업, 서비스업, 기술 분야 등 모든 산업이 급변하고 있다. 시장에서 (각 수요자가)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또 그 요구를 어떻게 들어주고 배송하는지에 대한 개념이 바뀌고 있다. 이 때문에 리더는 모든 변화에 맞춰 움직이고 그 변화가 무엇인지 정확히 말할 수 있어야 한다. 리더와 기업은 변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

―그외 CEO가 꼭 갖춰야 할 능력이 있다면.

▷감성지능(emotional intelligence)이 반드시 필요하다. 공감능력, 세심함, 타인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능력 없이는 장기간 동안 리더의 자리를 지키기 힘들다.

―리더는 수많은 변화에 어떻게 잘 적응할 수 있을까.

▷리더십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호기심(curiosity), 열린 마음(openness), 유연성(flexibility)이다. 리더는 지속적으로 배워야 한다. 자신이 속한 산업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 탄생된 아이디어도 습득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리더의 비전은 제한적이게 된다.

 다시 말하자면 리더는 언제든지 변화를 맞이할 열린 마음을 갖고 있어야 하며, 그 변화가 무엇인지 또 그 변화가 왜 찾아왔는지 확실하게 이해하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그에 맞춰 자사 비즈니스) 변화를 실행해야 한다.

―리더십 스타일이 한번 성립되면 이를 바꾸기 힘들 텐데.

▷나는 다르게 생각한다. 세계에서 좋은 리더라고 평가받는 사람들을 보자. 그들은 모두 자신의 행동변화에 대해 말한다. 나는 커리어가 쌓일수록 리더는 반드시 변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승진을 하고 새로운 포지션을 맡게 되면 근무환경이 달라진다. 이전 직위에서는 10명이 보고를 했다면, 직급이 높아질수록 본인에게 보고를 하는 사람들이 훨씬 더 많아진다. 이런 상황에서 해당 리더는 직책에 맞게 변화하고 행동해야 한다. '리더로서 첫걸음을 뗐을 때와 현재 당신이 같은 사람입니까?'라고 1000명의 리더들에게 묻는다면 99%는 '아니요'라고 답할 것이다. 나 역시 마찬가지다.


―오랫동안 리더십에 대해 연구하면서 내린 결론은.

▷첫째, 모든 리더들은 좌절한다. 모두들 한 번쯤은 실패를 했다. 그렇지만 실패한 경험이 있다는 것은 그가 실패한 리더라는 의미가 아니다. 좌절의 순간을 잘 극복하는 방법을 배워야 하는 것뿐이다. 회복력(resilience)이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둘째, 리더가 조언을 받아야 할 사람들은 생각보다 폭넓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리더가 내린 결정이 널리 퍼지기 때문이다. 셋째, 직원들이 이해하는 기업의 핵심과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기업의 핵심과 목표를 얘기하는 데에는 끝이 없다. 얼마만큼 상대방과 소통을 했는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끊임없이 대화해야 한다.

―직급이 높아질수록 리더들은 정보를 통제하는 경향이 있는데.

▷디지털 시대에는 원하지 않아도 '투명한' 환경이 조성된다. 개인의 행동과 그가 갖고 있는 정보가 공개되는 시대다. 리더들은 정보를 통제할 수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이미 많은 리더들은 본인이 알고 있는 정보를 다른 기업의 리더들 역시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더 이상 본인만 알고 있는 정보는 없기 때문이다. 특히 디지털이 굉장히 유용한 도구다. 이를 통해 (리더들은) 사내 직원들뿐만 아니라 고객들과도 더 직접적으로 소통할 수 있다. 또 디지털 기능은 직원들과 고객들이 아이디어를 창출하도록 만든다. 예를 들어 고객들은 회사의 제품에 대한 동영상을 만들 수 있다. 그렇다면 CEO는 디지털 기능에 대한 지식을 얼마나 갖고 있어야 할까? 물론 CEO가 '디지털화'되어야 하지만, 본인이 디지털 전문가가 될 필요는 없다. CEO는 디지털 분야를 담당하는 팀을 꾸려 디지털 시대에 맞춰 일을 할 수 있다.

―기업의 리더들을 자주 만날 텐데, 그들이 일관되게 전하는 메시지는.

▷바로 직원과 문제, 혹은 마찰이 생기면 이를 잘 해결하려고 시간을 질질 끌지 말라는 것이었다. 시간을 두고 직원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결정을 내리면 해당 직원에게도 좋지 않고 동료 직원들에게도 좋지 않기 때문이다. 내게 이 말을 한 리더들은 빠르게 결단을 내리지 않았기 때문에 직원뿐만 아니라 조직 전체의 사기를 꺾는 분위기를 만들었다고 했다. 이 때문에 직원들이 부적절한 행동을 한 문제를 포착하면 이를 빨리 해결해야 한다.


―한국 기업은 주로 톱다운식 리더십이 일반적이다. 이 같은 리더십이 혁신에 도움이 될까.

▷혁신이 이뤄지려면 아이디어가 위계질서에 막히면 안 된다. 나는 수업 첫날 학생들에게 "가장 좋은 아이디어들 중 일부는 여기 학생들로부터 나온다"고 말한다.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실현되고 존중되는 분위기를 만드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직급이란 '장벽'으로 인해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막힌다면 어떻게 혁신이 이뤄질 수 있겠는가.

―10년째 UCLA 앤더슨 경영대학원을 이끌며 어떤 도전을 맞았고 어떻게 극복했는가.

▷확실하지 않은 결정을 내리는 것이 힘들었다. 명확하게 옳은 결정이 있으면 그에 대한 결정을 내리는 것은 쉽다. 예를 들어 UCLA는 역사적으로 주정부 지원을 받는 학교였다. 그러나 몇 년 전부터 주정부 지원이 크게 감소했다. 그 때문에 우리는 주정부 지원을 끊고 재정적으로 독립을 하는 결정을 내렸다. 재정 문제는 둘째치고, 공립학교의 기본 개념이 바뀌는 사건이었다. 3~4년 동안 수많은 회의를 거쳐서 도입된 변화였다. 그리고 이는 해당 결정이 옳은지가 확실하지 않은 문제였다. 그렇지만 몇 년이 지난 지금, 상황은 안정되었다.

―오랫동안 자리를 지킨 비법이 있다면.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능력이 없었으면 이렇게 오랫동안 내 자리를 지키진 못했을 것이다. 혁신의 기회를 잡고 꾸준히 '혁신 모드'로 일을 했다는 점 역시 장기적으로 일을 할 수 있었던 이유다. 현 소셜미디어 시대에서 리더들은 회복력이 있어야 한다. 내가 아는 많은 CEO들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업무를 맡는다. 그렇지만 CEO의 업무 역시 빨리 바뀔 수 있다. 이에 CEO에게는 회복력과 끈기가 있어야 한다. 나의 회복력과 끈기가 같은 자리에서 오래 일을 할 수 있게 한 원동력이라 생각한다.

여성임원 쿼터제요?
장기적으로는 여성에 도움 안돼…성과에 따라 올라가야 정당하죠


―당신은 남녀의 근무환경에 대해 연구하는 비영리단체 '카탈리스트(Catalyst)' 이사회 멤버다. 이곳에서 무엇을 배웠나.

▷안타깝게도 성별에 따른 근무환경 차이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다. 미국에서 기업 이사회 멤버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이 18~19%밖에 안 된다. 포천 500대 기업에서는 여성 CEO가 5% 미만이다. 기업에서만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MBA 재학생을 봐도 남녀의 차이를 알 수 있다. MBA 프로그램을 듣는 전체 학생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많아야 35%다. 이는 사회적인 생산성에도 문제가 된다. 현재 남성보다 여성이 더 높은 수준의 교육(석·박사)을 받고 있는 추세인데, 기업에서는 반대로 남성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이는 기업 인재상과 실제 기업에서 일하고 있는 직원의 부조화(mismatch)를 나타낸다.

―한국의 경우는 어떤가.

▷한국에서도 이런 문제가 있긴 마찬가지다. 훌륭한 (여성) 인재들이 있는데, 기업은 이 인재들을 활용하지 않는다. 한국의 미래를 말하자면, 경제활동 참여 인구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큰 문제다. 한국은 여성을 포함해 사람들이 경제활동을 하게 만들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고민해야 한다. 우리는 MBA 프로그램에 더 많은 여성 지원자들을 모으려고 힘을 쓰고 있다. 여성들이 사회활동을 하면서 소위 '커리어가 꽃피려는' 때와 가정을 꾸리는 시기가 맞물리는 경우가 있다.

―여성인력 활용을 위해 기업이 해야 할 일은.

▷기업은 남자와 여자 직원들 모두의 가족을 위한 사내 정책을 세워야 한다. 여성만을 위한 정책을 세워선 안 된다. 남성을 위한 육아정책 역시 있어야 한다. 또 (육아 때문에) 퇴사를 한 직원들이 다시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야 한다. 관리자들이 좋은 본보기를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유튜브의 CEO인 수전 워치츠키는 최근 다섯째 아이를 출산했다. 그는 한 회사를 이끌면서 평범함 가정생활을 하고 있다. 이런 리더가 있는 기업은 (직원들의) 가족에 대한 헌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워치츠키 CEO는 정시에 출퇴근하며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가족과 시간을 보낸다.

―여성의 비중을 정해서 직원을 채용하는 쿼터 제도는 효율적이라 생각하는가.

▷미국에서는 쿼터정책을 사용하지 않는다. 대법원에서 쿼터 도입을 허락하지 않는다. 일부 스칸디나비아 국가에서는 기업에 따라 최대 40%까지 여성 임원을 뽑는 쿼터 제도가 있다. 이런 기준이 없다면 여성 임원이 있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그렇지만 장기적으로는 쿼터 제도로 인해 한 임원의 성과가 제대로 평가되지 않을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단순히 쿼터 제도 때문에 채용이 되었는지, 아니면 성과가 좋아서 임원이 되었는지가 명확하지 않기 때문이다.

She is

UCLA 앤더슨 경영대학원의 8번째이자 첫 여성 원장인 주디 올리언은 호주 출생으로 예루살렘 히브리대학교에서 심리학을 전공했다. UCLA에 오기 전 5년 이상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교 스밀 칼리지 경영대학에서 교수 겸 원장으로 활동했다. 리더십, 인사 관리 전략, 경영 교육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HR, 최고 경영팀 구축 등을 주제로 다수 학술지에 글을 게재했다.

[윤원섭 기자 / 윤선영 연구원]

 

그 개는 무엇을 보았나 - 말콤 글래드웰 김영사 2010 03320

밑줄여행/계발, 자극 2011/03/08 16:59

책 내용 보기 

말콤 글래드웰의 책을 보면서 늘 느끼는 것은 많은 생각을 자극하며 이미 일반화된 상식적인 내용들을 다시금 바라보게 해주는것 같다.
그가 조사한 많은 내용들은 글을 충분히 실용적이고 생각을 자극하며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게 해준다. 또한 전문적인 글의 조건과 훌륭한 글의 조건에 대한 하나의 이정표를 제시하는 듯 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아웃라이어나 블링크에서와는 또 다른 즐거움을 이 책을 통해서 즐길 수 있었다.

이 책은 마음의 미스터리를 생각하게 해준다. 
글래드웰의 기고문들을 정리해서 다시금 우리에게 보여주고 싶어하는 내용들을 묶어 놓았다.


머리말 - 내 이야기의 원천 : 타인,호기심, 그리고 삶
단순히 경위를 아는 것만으로는 불충분했다.  8
아이디어를 찾는 비결은 모든 사람과 사물에는 그들만이 들려줄 수 있는 이야기가 있다고 믿는 것이다.   9
나는 독자를 끌어들이고 생각하게 만들고 다른 사람의 머릿속을 들여다보게 할 수 있어야 좋은 글이라고 생각한다.  11


1부 외골수, 선구자, 그리고 다른 마이너 천재들
2장 그 개는 무엇을 보았나 - 개를 사로잡는 달인의 몸짓
아이들을 잘 다루는 선생님들은 모두 '위엄'이라는 설명하기 힘든 특징이 있다.  50
개가 사람을 관찰하는 행동은 특히 중요하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개는 다른 동무로가 달리 사람의 행동을 학습하기 때문이다.  52
인류학자 브라이언 해어(Brian Hare)는 "개는 사람에게 깊은 관심을 기울입니다. 거의 집착에 가까울 정도지요. 개에게 사람은 걸어 다니느 거대한 테니스공이나 마찬가지입니다."  53
사람은 메시지를 분명하게 전달하는 사람에게 끌리기 마련이에요. 그런 모습에서 권위가 느껴지기 때문이죠.  57
아동심리학자들이 즐겨 하는 얘기 중 하나가 조전(Regulation)에 관한 것이다. 가령 아기를 소음에 자주 노출시키면 나중에는 시끄러워도 잠을 잘 잔다. 아기가 소음에 적응했기 때문이다. 접하는 횟수가 늘어나면 적응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다시 말해 자신을 소음에 맞게 조절한다. 자극이 견딜 수 있는 한계치를 벗어나면 자신을 안정시키지 못한다.  58
위엄은 유연한 대응에서 나온다. 진정한 위엄은 끌어당기거나 부탁할 필요가 없다. 
개 심리센터의 개들은 누군가가 언제 시작하고 멈출지 알려주길 원했다. 그렇지 않으면 계속 혼란과 무질서에 빠져 있어야 했다.  62
성공하려면 개의 심리뿐 아니라 사람의 심리도 알아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65
사람들은 개를 향해 "사랑한다.", "괜찮다."라고 말하지만, 진정으로 사과하는 법, 안심시키는 법은 몰랐다.  67
우리는 종종 개들을 훈련시키지 못해 잘 못 되는 사례들을 접할 수 있다. 한국에서는 자주 일어나지 않는 문제이기는 하지만 외국에서는 꽤나 자주 일어나는 일이다.
이 책의 뒷부분에서는 그러한 문제를 또 다시 다루고 있기도 하다.
그런 문제는 주인인 사람이 개를 제대로 훈련을 시키지 못하기 때문에 발생되는 경우가 많은데, 위의 표현처럼 우선 주인의 성격적인 결함이 개에게 전이될 수 도 있다. 또한 애정을 나타내고 사랑을 하지만, 개들에게 필요한 훈련을 시키지 않음으로 비뚤어진 사랑을 전달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것은 비단 애완동물에게만 적용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우리는 부모님들의 영향을 받고 주변환경의 영향을 받으면서 자신을 완성해 나간다. 또한 자녀를 키우면서도 완성되어 지기도 한다.
문제는 준비가 필요한 부모의 입장이어야 하는데, 때론 준비없는 부모가 되어 버리기도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이 무서운 영향력을 행사하기에 그것이 필요한 만큼은 소유되어야 하는것이긴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자녀에게 꿈과 용기와 희망을 어떻게 가져야 하는지 균형있는 성격을 어떻게 형성해야 하는지.. 
중요한 것들 중의 하나인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에 대한 부모로써의 자녀교육은 언제나 돈벌이에 의해 뒷전으로 밀려나가고 있다.
애완동물을 키우면서 잘못 교육시키면 동물들을 훈련시키듯이 자녀들을 훈련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부모들이 많다.
그렇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것은 동물보다 사람이 훨씬 월등하기에 더욱 복잡한 인생을 살아야 하기 때문이다.

4장 투자 세계의 이단아 - 나심 탈레브는 어떻게 재난의 불가피성을 투자전략으로 바꾸었는가?
말도 안되는 얘기는 없다.
탈레브는 데이비드 흄의 말을 즐겨 인용한다. "하얀 백조를 아무리 많이 보아도 모든 백조가 하얗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 검은 백조가 한 마리만 나타나도 틀릴 수 있기 때문이다."  99
간단한 실험
실험대상자에게 300달러를 가졌다고 가정한 상태에서 (a)그냥 100달러를 더 받는 쪽과 (b)동전을 던져 나오는 면을 맞히면 200달러를 받고 틀리면 아무것도 받지 않는 똑 중에 선택하게 했다. 대부분의 사람은 (b)보다 (a)를 선호했다. 
이번에는 500달러를 가졌다고 가정한 상태에서 (c)그냥 100달러를 내는 쪽과 (d)동전을 던져 나오는 면을 맞히면 돈을 내지 않고 틀리면 200달러를 내는 쪽 중에서 선택하게 했다. 이 경우 대부분의 사람은 (c)보다 (d)를 선호했다.
흥미로운 점은 두 경우의 선택 결과는 사실상 같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제시되는 방식에 따라 상반되는 선책을 했다. 왜 그럴까?
사람들은 돈을 잃는 조건에서는 기꺼이 도박을 하고, 돈을 얻는 조건에서는 위험을 회피하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모든 것을 잃는 위험이 있더라도 주식시장에서 매일 조금씩 수익을 얻는 쪽을 택한다.  104
본능적인 충동을 억누르고 불의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고통스런 과정을 감내하는 것이 더 용기 있고 영웅적인 행동이다.  112


2부 이론과 예측, 그리고 진단
1장 공공연한 비밀 - 엔론과 첩보, 그리고 정보 과다의 위험
퍼즐을 푸는 열쇠는 아마도 빈 라덴의 측근에게서 나올 것이다. 그러한 정보원을 찾을 때까지 빈 라덴의 은신은 계속 될 수밖에 없다. 
미스터리는 사실에 입각한 단순한 해답이 없다. 미스터리를 풀려면 불확실한 정보를 판단하고 평가해야 한다. 이때는 정보가 적은 것이 아니라 오히려 너무 많아서 어려움을 겪는다.  171
이제 세상은 대부분 공개돼 있기 때문에 정보기관은 첩보원들이 입수한 단편적인 정보에 의존할 필요가 없다. 오히려 이들은 넘치는 정보에 깔려 허우적대는 판이다. 그래도 퍼즐을 푸는 일은 여전히 중요하다. 
물론 갈수록 미스터리가 핵심적인 영역을 차지하고 있다.  187
퍼즐은 정보 제공자에게 의존한다. 퍼즐을 풀려면 정보 제공자가 어떤 정보를 제공하느냐가 매우 중요하다. 
반면 미스터리는 정보를 제공받는 자에게 의존하는 문제다. 미스터리를 풀려면 정보를 제공받은 사람이 정보를 어떻게 이해햐느냐가 중요하다.  188
미스터리를 풀려면 경험과 통찰이 필요하다.  189
미스터리는 잘못이 한 사람이 아니라 여러 사람에게 있다. 미스터리에 감춰진 진실을 찾지 못하는 것을 정보 제공자뿐 아니라 정보를 제공받는 사람의 잘못이기도 하다.  190

3장 이미지 판독의 허점 -유방조영술, 항공사진, 그리고 시각의 한계
상황을 보는 것과 이해하는 것은 완전히 별개의 문제다.  226

6장 실패의 두 얼굴 - 위축과 당황의 차이
새로운 내용을 배우면 의식적이고 기계적인 사고를 통해 받아들인다. 그러다가 익숙해지면 묵시적 체계가 작동한다.
물시적 학습이 점진적으로 이뤄진다고 말한다. 수 천번 연습하면 동작을 의식하는 정도가 차츰 줄어들다 나중에는 거의 자동으로 하게 된다. 
그런데 압박을 받으면 때로 명시적 학습체계가 몸을 지배한다. 이때 우리 몸은 위축된다.  283
스트레스는 단기 기억을 지워버린다. 경험 많은 사람들은 스트레스로 단기 기억이 지워져도 몸에 밴 습관 덕분에 당황하지 않는다. 
초보자에게는 의지할 경험이 없다. 
'당황'은 심리학에서 말하는 인식 제한(Perception Narrowing)을 초래한다.  285
위축은 생각이 너무 많아 생기는 문제고 당황은 생각이 나지 않아 생기는 문제다. 또한 위축되면 본능을 잃고 당황하면 본능으로 되돌아간다.  286
고정관념의 압박을 받으면 실수하지 않으려는 의식이 강해진다. 이러한 의식상태는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데 그리 유리하지 않다. 신중해질수록 신속한 정보처리가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신은 잘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다. 위축되는 것이다.  293

7장 위험의 총량 - 챌린저호 폭발 사고의 또 다른 진실
'위험 항상성(Risk Nomeostasis)'
인간은 한 분야에서 위험이 낮아지면 다른 분야에서 더 큰 위험을 감수하는 경향이 있다. 
왜 횡단보도가 없는 도로보다 있는 도로에서 보행자 사망 사고가 더 많이 발생하는 걸까? 이는 보행자가 횡단보도가 제공하는 안전한 환경을 믿고 조심성 없이 길을 건너기 때문이다.
왜 유아들이 열기 힘든 약병이 개발된 이후 유아들의 약물 사고가 더 늘어났을까? 부모들이 이전보다 약병을 부주의하게 보관하기 때문이다.  305-307


3부 인격, 성격, 그리고 지성
1장 대기만성형 예술가들 - 조숙성은 천재성의 필수 조건인가
피카소 같은 천재는 개념적으로 창작 작업을 한다. 다시말해 처음부터 가고 싶은 곳에 대해 명확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작업을 시작한다. 피카소는 비평가 마리우스 드 자야스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사람들이 조사를 중시하는 걸 이해할 수 없어요. 조사는 그림과 아무런 상관이 없는 일이에요. 중요한 것은 깨달음입니다. 나는 절대 실험을 하지 않아요."라고 말했다. 
그러나 대기만성형 예술가는 다른 방식으로 작업한다. 그들은 실험하듯 그림을 완성해 나간다. 갈렌슨은 <늙은 대가와 젊은 천재들>에서 '대시만성형 예술가의 목표는 명확하지 않다. 따라서 거기에 이르는 과정이 잠정적이고 점진적이다. 목표가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달성했다는 느낌을 갖기 힘들다. 그 결과 그들의 경력은 간혹 하나의 목표를 추구하는 일로 점철된다. 그들은 같은 주제를 반복적으로 그리면서 시행착오를 통해 조금씩 방법을 바꾼다. .... 그들에게 밑그림 작업은 하나의 이미지를 찾기 위한 조사 과정이다. 그들은 그림을 완성하는 것보다 그 과정에서 배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오랜 세월에 걸쳐 점점 실력을 갈고닦으면서 그림을 발전시킨다. 그들은 자신의 부족한 능력을 수없이 탓하며 쉼 없이 노력하는 완벽주의자다.'  320-321
창의성을 개념적인 것과 실험적인 것으로 나누는 갈렌슨의 분류는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322
대기만성형 예술가는 경력 후반기에 이를 때까지 뛰어난 경지에 오르지 못하는 탓에 늦게 성공한다고 주장한다. 
대기만성형 예술가는 뛰어난 성취를 이루기까지 비슷한 실패를 겪는다.  323
신동이 뚝딱 해치우는 일을 대기만성형 예술가는 꾸역꾸역 해낸다. 그래서 그들에게는 인내와 믿음이 필요하다.  324
실험과 시행착오를 거쳐 작품을 완성하는 예술가들에게는 빛을 볼 때까지 오랫동안 옆에서 도와줄 사람이 필요하다.  328

2장 성공의 이면 - 그가 진짜로 잘하는게 뭐야
버지니아 대학 연구팀이 조사한 모든 역량 중에서 학업 성과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피드백이었다. 피드백은 교사가 학생의 말에 직접적이고 개인적으로 응답하는 것을 말한다.
좋은 피드백은 의사소통을 통해 더 깊은 이해로 이어져야 해요
완벽한 피드백은 어떻게 다른지 보여주고, 전체 아이들이 따라서 발음하게 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비드백은 옳고 그름을 지적한다. 그런 피드백은 거의 아무런 학습 효과가 없다.  345
'장악력(Withitness)'은 말로 표현하지 않고도 뒤에 눈이 달린 것처럼 학생들이 하는 일을 항상 알고 있다는 느낌을 주는 능력을 말한다.  350

5장 첫인상의 마력 - 면접의 진정한 가치는 무엇인가
"주간 팀 회의에서 이사가 갑자기 들어와 팀장인 당신이 최근에 진행한 프로젝트를 심하게 비판했습니다. 어떻게 대응하겠습니까?"
- "아마 흥분하겠죠. 하지만 대들지는 않을 겁니다. 그냥 자리를 뜰 것 같군요."라고 대답했다. 
보통은 "나중에 개인적으로 찾아가 왜 팀원들 앞에서 망신을 주었는지 따질 겁니다."라는 식으로 대답한다고 한다. 내 대답은 적절하든 그렇지 않든 상사의 비판을 속으로 견뎌낼 거라고 말한 셈이었다. 
반면 다른 답은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성격임을 보여준다. 이러한 답변은 직장생활이 인내 아니면 충돌을 요구한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그 사실은 면접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시사적이고 현실적인 정보였다. 
"한번은 서너 가지 일을 동시에 했던 경험에 대해 말해보세요. 그러한 상황에 어떻게 대처합니까? 우선순위는 어떻게 정합니까?"
가령 이렇게 대답하면 쉽게 넘어갈 수 있다. "그럴때는 조직적으로 일을 처리하려고 노력합니다. 일단 중요도에 따라 우선순위를 정하고 적절하게 권한을 위임합니다. 그리고 상사와 자주 진행상황을 협의합니다."
질문을 바꾼다.
"도저히 기한을 맞출 수 없는 중요한 일 2가지가 당신에게 떨어졌습니다. 현실적을 2가지 일을 다 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어떻게 하겠습니까?"
나는 "글쎄요. 2가지 일을 살펴보고 잘하는 일을 정한 다음 상사에게 가서 둘다 망치는 것보다 하나라도 잘하는 편이 낫겠다고 말하겠습니다. 그리고 다른 일은 누구에게 맡길지 상의하겠습니다."
내 답의 의미있는 정보를 즉시 알아냈다. 내가 잘하는 일을 먼저 가려내기보다 회사에 가장 시급한 일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내 대답은 다급한 상황이 되면 자기중심적인 사고를 한다는 사실을 드러냈다.
"당신은 혼자서 일하는 타입이군요. 이것은 핵심적인 정보입니다."
의도적으로 포괄적인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 사람의 성격이 고정돼 있지 않고 상황에 따라 다른 모습을 보인다면, 다양한 면을 종합적으로 파악해야 비로소 그 사람을 안다고 말할 수 있다.
이런 면접기술을 '구조적 면접(Structured Interviewing)'라고 부른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구조적 면접만이 실제 근무환경에서의 행동을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408-410

6장 핏불을 위한 변호 - 핏불 사육 금지법이 빠진 일반화의 함정
문제는 일반화의 다른 이름인 고정관념에 있다. 고정관념은 바람직한 의사결정과 관계가 없다. 개별적인 사례에서 일반적인 관념으로 옮겨가는 과정은 불가피하면서도 위험하다.  417
일반화를 하려면 특정 범주의 사람들을 특정한 행동이나 성향과 결부시켜야 한다. 가령 의사는 과체중 중년층을 심장마비 위험과, 보험사는 젊은 운전자를 사고 위험과 한데 묶는다. 이러한 정차를 진행하려면 일반화하는 범주를 정의하고 파악해야 한다.  419
2009/02/01 07:34
장영주는 우리가 자랑하는 세계적인 바이얼리니스트다. 네살때 바이얼린을 시작 여섯살에 줄리어드의 (아이작 펄먼, 미도리등을 가르쳤던) 도로시 딜레이의 제자로 들어가고, 같은 해 필라델피아 뮤직홀에서 데뷰했다. 9세 데뷰앨범 레코딩(최연소), 11세 베를린필과 협연(메뉴인과 같이 최연소), 19세 에버리 피셔 프라이즈(Avery Fisher Prize), 24세 할리우드볼 명예의 전당(최연소)등 천재소녀로 시작 끊임없이 성장해가고 있다. 그녀의 성공을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것이 '타고난 천재성'과 '끊임없는 노력'이다. 하지만 그게 전부일까? 천재성과 노력만 있으면 모두 장영주처럼 성공할 수 있을까? [각주:1]


아웃라이어 - 10점
말콤 글래드웰 지음, 노정태 옮김, 최인철 감수/김영사

아웃라이어(Outlier)는 원래 통계 용어다. 검출된 값중 다른 값들에 비해 지나치게 높거나 낮은 값을 말한다. 실험결과 분석시 아웃라이어는 보통 제외한다. 이상한 결론을 만들기 때문이다. 그 용어를 말콤 글래드웰이 빌려온 것이다. 좋은 선택이다. 책에서 예로 들은 비틀즈나 빌게이츠 모두 보통 사람들과는 판이하게 다른 사람들이다. 블랙스완이니 롱테일이니 하며 두드러진 것에 관심이 많은 세상이다 보니 아웃라이어라는 용어도 시류에 편승한 것일 수 있다. 하지만 굳이 통계 용어를 가져다가 성공한 사람을 지칭한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 아웃라이어>는 잘하는 사람은 더 잘하게 된다는 성공의 부익부 빈익빈으로 시작한다. 그 이유로 10,000시간의 법칙을 든다. 비틀즈, 빌게이츠, 모짜르트, 체스마스터등 두드러진 성공에 이르기까지는 대략 잡아 십년, 10,000시간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십년법칙은 하워드 가드너, 공병호등 여러 사람이 이야기한 성공의 조건이다. 한가지 일에 십년정도 노력을 기울여야 성공할 수 있다는 원칙으로 새로울 것은 없다. 모두가 알고 있다. 지키기가 어려울 뿐 ㅡ.ㅡ

'결국 열심히 하라는 이야기네.'라 생각할 수 있지만 아니다. <아웃라이어>는 성공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하는가 하는 일인칭의 책이 아니다. '성공'은 어떻게 오는가 하는 삼인칭의 책이다. 말콤은 질문한다. 만시간의 노력을 들일 수 있는 기회가 누구에게나 있는가? 그리고 만시간의 노력을 들이면 누구든지 성공할 수 있는가? 대답은 둘다 'No'다. 성공하기 위해서는 재능이나 노력 이외에도 기회(Opportunity)와 유산(Legacy)이 필요하다.

기회나 유산이 성공에 어떻게 작용하는지 말콤은 여러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캐나다의 뛰어난 하키 선수들 중 많은 수가 1월부터 3월에 태어났다는 것, 같은 뛰어난 IQ를 가지고 출발했지만 다른 결과를 보여주는 아이들, 한국을 비롯 아시아 학생들이 수학에 뛰어난 이유, 켄터키 할란에서 벌어진 복수극들, 칼 801의 괌에서의 추락사건, 빌게이츠와 스티브 잡스 둘 다 55년생인 이유. 관련없어 보이는 케이스들이지만 밑바닥에는 한가지 원리가 흐르고 있다. 작은것들이 쌓여 큰 차이를 만들어내고 그 결과가 성공이나 실패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 1월 1일 기준으로 선수의 학년을 나누는 캐나다에서는 1월에 태어난 아이는 12월에 태어난 아이보다 하키연습을 할 시간이 많다. 연습할 시간이 많으므로 더 좋은 팀에 선발이 된다. 더 좋은 팀이기에 더 열심히 연습을 시키고, 시간이 지날수록 격차는 더 벌어지게 된다. 작은 차이에서 출발하지만 나중에는 큰 차이를 만들어낸다.

빌 게이츠는 학생시절 자유롭게 컴퓨터를 사용할 기회가 주어졌고, 프로그래밍에 시간을 많이 보내며 준비가 되어있는 상태에서 퍼스널 컴퓨터의 탄생을 맞이했다. 빌 게이츠와 같은 시기의 아이들 전부 컴퓨터를 쓰고 싶은데로 쓸 수 있는 기회를 가진 것이 아니었고, 프로그래밍 연습을 많이 했던 사람들 모두가 퍼스널 컴퓨터와 같이 새로운 시기를 맞이하는 것은 아니다. 누구나 다 열심히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는 것이 아니고, 열심히 한다고 시기를 잘못 만나면 소용이 없다.

장영주는 천재적 재능을 가지고 있고 또 엄청난 노력도 한다. 하지만 그의 아버지 장민수가 도로시 딜레이의 제자였기에 남들보다 더 빨리 출발할 수 있었다는 것도 분명히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계층간의 간격이 커지는 것도 같은 원리로 설명할 수 있다. 개천에서 용나기는 더 힘들어졌다. (미국의 경우) 학기중에는 모든 아이들이 성적에서 비슷한 진보를 보인다. 하지만 부유한 집 아이들은 3개월간의 여름 방학동안 꾸준히 관리를 받으며 실력이 느는 반면 가난한 계층의 경우 오히려 후퇴한다. 이런 차이가 초등학교 기간 내내 쌓이면 졸업할 때쯤 되면 확실하게 차이가 난다.

이쯤되면 슬슬 기분이 나빠진다. 그렇다면 운도 없고 빽도 없는 나 같은 놈은 그냥 이렇게 살다 죽으라는 거냐. 답은 'Yes AND No'다. 많은 사람들이 평범하게 살다 평범하게 죽는다. 정해진 범위에 머무를 뿐이다.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뉴욕의 사우스 브롱크스 지역, 가난하고 위험한 지역에 KIPP이라는 학교가 있다. 부모들 대부분 대학에 못가고, 아이들 지원도 못해주는 형편이지만 졸업할 때쯤이면 84프로의 학생들이 평균이상의 수학 성적을 보인다. 이유는? 간단하다. 보통학교에 비해 KIPP는 30~40% 정도 수업시간이 길다. 부모가 지원못해주는 것을 학교가 대신해주는 거다. '열심히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것이다. 그렇다면 그런 기회조차 없는 사람은 어떻게 해야 하나? 어쩔 수 없다. 스스로 만들수 밖에.

성공이란 결국 남들보다 더 많이 나아가는 거다. 어떤 이는 기회가 있어 몇미터 점프를 할 수도 있고, 어떤 이는 환경의 영향으로 몇미터 더 앞에서 출발할 수도 있다. 그게 없다면 열심히 하면 된다. 다시 원론으로 돌아왔다.


말콤 글래드웰은 뛰어난 이야기꾼이다. 일반화의 오류가 없을리 없는 주장임에도, 다양한 꺼리를 엮어 탁월하게 엮어놓은 그의 이야기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무엇보다 성공을 개인의 노력으로만 바라보던 기존 시점에 비해 다른 시각을 보여주는 것이 좋았다. 베스트셀러에 대한 막연한 거부감에 읽지 않았던 그의 다른 책들을 찾아서 읽어봐야겠다.

  1. 장영주는 이 책에서 언급되지 않았다. 하지만 장영주와 같은 시기에 천재로 출발한 다른 바이얼리니스를 비교하는 것도 아웃라이어에 대한 흥미로운 케이스 스터디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본문으로]

 

“타고난 지능, 탁월한 재능, 끊임없는 열정과 노력이 정말 성공을 보장하는가?
그동안 우리가 알고 있던 성공의 비결은 모두 틀렸다!”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아마존 논픽션 베스트셀러 1위! 전 세계 27개국 판권계약!
< 블링크> <티핑포인트> 저자 말콤 글래드웰 최신작! <월스트리트저널> <워싱턴포스트> <퍼블리셔스위클리> <반즈앤노블> <덴버포스트> <보스턴글로브> <북센스> 1위!


출간 즉시 전 세계에 “아웃라이어” 돌풍을 불러일으킨 혁신적 저서! 인문학과 경제학, 심리학과 문화인류학의 경계를 넘나드는 세계적 경영사상가의 최대 역작! 성공한 사람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이 아니라 숨겨진 이점과 특별한 기회요소, 그리고 문화적 유산과 역사적 공동체의 혜택을 누려왔다! 재능과 지능, 놀라운 성공신화는 존재하지 않는다! 인류의 영원한 관심사 ‘상위 1%의 성공과 부’의 비밀을 밝히는 최고의 경영교양서!

왜 캐나다 하키선수들은 1월생이 많은가? 세계 역사상 가장 부유한 75인 중 14인이 같은 나라에서 같은 시기에 태어난 이유는? 비틀즈와 빌 게이츠의 공통점은? 유대인 이민자들이 미국 법조계를 장악한 이유는 무엇이며, 왜 아시아 어린이들이 세계에서 가장 수학을 잘하는가? 모차르트는 위대한 클래식 신동인가? 타고난 지능, 탁월한 재능, 끊임없는 열정과 노력이 정말 성공을 보장하는가? 천재는 정말 타고나는 것인가?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던 사례분석을 통해 도출한 법칙! 누구나 궁금해 했던 성공의 비밀에 대한 창조적 해답!

누구도 시도하지 않았던 차별화된 시각과 명석한 논리를 통해 파헤친 성공의 새로운 철칙!
이제, 성공에 대한 오해와 진실이 그 베일을 벗는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 빌 게이츠, 뉴욕의 전설적인 인수 합병 변호사 조셉 플롬, 세계 최고의 부자 워런 버핏, 컴퓨터 선구자 빌 조이. 이들이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결정적 요인은 무엇일까? 그리고 그들의 성공에는 어떠한 일관적인 법칙이 있는 것은 아닐까?

 


그동안 우리는 보통 사람들의 범주를 뛰어넘는 탁월한 성공을 거둔 사람들을 보며, “저 사람은 똑똑하니까” “그는 재능이 타고났으니까” “그 사람의 열정에 하늘도 감복했으니까”라며 지극히 개인적인 특성을 나열해 왔다. 이러한 ‘성공의 요인에 대한 고정관념과 기존의 철칙’에 반기를 드는 책이 출간되었다. 그동안 단 두 권의 책으로 <월스트리트저널>지 선정 ‘21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경영사상가(2008년)’와 <타임>지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2005년)’ 반열에 오른 세계적 저널리스트 ‘말콤 글래드웰’의 신작 <아웃라이어(김영사 刊)>가 그것이다.

 

<아웃라이어>를 통해 그는 성공은 개인적인 특성뿐 아니라 주변 환경과 문화적 유산, 시·공간적 기회에 큰 영향을 받는다고 주장한다. 이번 신간을 통해 그는 유행이 발생하는 과정을 심리학적인 근거로 파헤친 책 <티핑포인트>와 깊은 생각보다 찰나의 직관이 더 나을 수도 있다는 점을 이론적으로 증명한 <블링크> 이후 5년만의 공백을 깨고 ‘성공의 예외적 비밀’을 파헤치며 우리 곁을 다시 찾았다.

 

‘아웃라이어’란 사전적 의미로 ‘본체에서 분리되거나 따로 분류되어 있는 물건’ ‘표본 중 다른 대상들과 확연히 구분되는 통계적 관측치’를 뜻한다. 그런데 말콤 글래드웰의 ‘아웃라이어’는 조금 의미가 다르다. 그는 ‘보통 사람의 범주를 넘어선 성공을 거둔 사람’ ‘성공의 기회를 발견해 그것을 자신의 것으로 만든 사람’을 아웃라이어로 통칭한다. 전작을 통해 이미 시도했던 대로, 기존의 언어에 글래드웰식의 사회문화적 근거를 덧붙여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고, 외연을 확장한 것이다.

 

그 스스로가 이미 한 사람의 아웃라이어로서, 글래드웰은 일반적인 통념을 뒤바꿔놓는다. 앞서 이야기했듯 우리는 성공을 지극히 개인적인 특성에 의한 것으로 생각해왔다. 타고난 지능과 재능, 개인적인 열정이나 노력, 생물학적인 유전 등을 그 이유로 인용하는 시대에 살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아웃라이어>를 통해 그동안의 성공 요소 이외의 것을 밝혀낸다. 크게 ‘특별한 기회’와 ‘문화적 유산’이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성공의 비밀을 해부하고, 성공에 대한 새로운 역할모델과 개념을 제시한다.

 


그는 책에서 선천적 자질과 후천적 학습 사이의 관계를 재정의하면서 개인이나 집단에게 허용된 시간, 장소, 가용 자원이 그들의 성공이나 실패를 가름하는 결정적 요인이 된다는 논의에 힘을 실어준다. 개인, 혹은 작고 쉽게 정의될 수 있는 집단에 대해 논의할 때 글래드웰의 논의는 가장 설득력이 있다.

 

그는 캐나다의 스타 하키선수들이 대부분 1월, 2월, 3월생인 이유를 밝혀낸다.(1장) 미국에서 컴퓨터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발전시킨 선구자들이 왜 대부분 1950년대 생인지에 대해서도 밝혀낸다.(81쪽~85쪽) 그리고, 가장 놀라운 것은, 역사상 가장 부유했던 75인중 14명이 한 나라(미국)의 10년(1831년에서 1840년) 사이에 태어났는가를 밝히는 대목이다.(2장) 1860년대와 1870년대에 미국 경제는 역사상 가장 큰 변화를 겪었다. 그 시기에 철도가 건설되기 시작했고, 월스트리트가 태어났다. 공업생산방식으로 혁명적 변화가 일어나는 동시에 전통적인 경제를 지배하던 규칙이 부서지고, 새로운 규칙이 탄생한 것이다. 10년 사이에 미국에서 태어난 사람들이 1860~1870년대에 몇 살이었는지가 관건임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개인의 재능, 지능, 노력, 열정을 뛰어넘는 것은 바로 사회가 주는 ‘특별한 기회’와 ‘역사·문화적 유산’
천재가 탄생하기를 기다리지만 말고, 스스로가 천재적 사회로 거듭나야 한다는 메시지를 제시

타고난 능력이 있으면 좋기는 하지만, 성공의 조건으로 충분하지는 않다. 1830년대에 태어난 사람 중에 부자가 많고, 컴퓨터 산업의 선구자가 되려는 이가 1950년대에 태어난 사람 중에 컴퓨터 산업을 이끈 사람이 많은 것처럼 ‘타이밍’은 결정적 요인 중 하나다. 타이밍은 다른 의미로 ‘특별한 기회’라고 불리는데, 책에서 다룬 ‘기회’ 측면의 이야기를 하자면 다음과 같다.

 

캐나다의 엘리트 하키 선수들의 경우, 연초에 태어난 아이들이 많다. 왜 연초, 특히 1/4분기에 태어난 선수들의 비율이 이토록 불균형하게 높은 것일까? 답은 이렇다. 유소년 하키 리그가 1월 1일 기준으로 선수들을 나누기 때문에, 1월 1일에 태어난 어린이들은 12월 31일에 태어난 어린이들과 같은 리그에서 뛰게 된다. 몇 달 먼저 태어난 아이들이 조금 더 크고 더 발육 수준에서 앞서간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그 결과 좀 더 발육 상태가 좋은 아이들이 선발되고, 그들에게 더 많은 추가 훈련이 돌아가며, 결국 엘리트 리그 선수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하키 선수들의 이 현상을 말콤 글래드웰은 ‘누적적 축적’의 예시로 본다. 가난한 사람은 더 가난해지고 부유한 사람은 더 부유해지는 것이다. 그는 이 현상을 사회학자 로버트 머튼의 논리를 인용해 “무릇 있는 자는 받아 풍성하게 되고 없는 자는 그 없는 것까지 빼앗기리라”는 성경 구절에서 따온 ‘마태복음 현상’이라고 칭한다. 하키 예에서 볼 수 있듯이 성공은 운동선수들의 타고난 능력에 의해서만 좌우되는 것이 아니라 재능 있는 이들을 선발하기 위한 과정의 특이성에 의해 판가름되기도 하는 것이다.(1장 참조)

 


이 책의 가치는 이처럼 우리가 지금까지 세상을 바라보던 것보다 조금 더 깊게, 조금 더 찬찬히 바라보도록 만들어준다는 데 있다.

 


빌 게이츠와 선마이크로시스템즈의 창립자 빌 조이의 성공 사례들을 살펴보자. 이들에 대한 다른 책은 대부분 개인적 자질과 특별한 능력에 초점을 맞춘다. 그들의 타고난 지능, 그들의 무서운 집중력 등. 글래드웰은 그들이 누렸던 기회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확장된 분석을 제공한다. 예컨대 빌 게이츠는 시애틀의 엘리트 사립학교에 들어갔고, 그 학교의 어머니회에서 당시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들어보지도 못했던 시간 공유 컴퓨터 터미널을 덜컥 설치해주는 행운을 누렸다. 시애틀 시내 중심가에 있는 메인프레임과 직접 연결된 공유 터미널이 설치된 타이밍은 예술의 경지라고 보아야 한다.

 


마찬가지로, 빌 조이는 미시건 대학교가 컴퓨터 센터를 열기 시작한 직후에 그 학교를 다니기 시작했고, 그 컴퓨터 센터에서는 사상 최초로 프로그래머가 카드에 구멍을 뚫어가며 프로그래밍을 할 필요가 없는 시스템을 구비하고 있었다. 빌 게이츠가 다른 고등학교에 들어갔다면, 혹은 빌 조이가 대학에 몇 년 일찍 들어갔더라면, 오늘날의 컴퓨터 산업은 극적으로 다른 형태를 띠게 되었을 것이다.

 


비틀스를 이들과 비교하면 어떠한가? 빌 게이츠, 빌 조이, 비틀스 사이에 과연 공통점이 있을까? 그것은 바로 비틀스의 함부르크 시절을 떠올리면 해답이 나온다. 그들은 그룹 초창기에 ‘함부르크’에 있는 한 클럽에서 매일 8시간이 넘는 연습을 해야 했다. 그것은 그들에게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연습, 새로운 연주 방법을 시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첫 성공을 거둔 시점인 1964년까지 그들은 10년이 넘는 시간동안 대략 1만 시간의 연습을 했다. 말콤 글래드웰은 이러한 현상을 ‘1만 시간의 법칙’으로 정의한다.

 

이 법칙은 빌 게이츠나 빌 조이에 적용해도 마찬가지다. 빌 게이츠는 1968년 공유 터미널을 이용해 프로그래밍을 시작한 이후 1만 시간을 그 일에 몰두한 뒤 마이크로소프트를 창립했고, 빌 조이는 1971년부터 하루 10시간 씩 모두 1만 시간을 컴퓨터 앞에서 보냈다. 글래드웰은 신경과학자 다니엘 레비틴의 이야기를 인용하며 ‘1만 시간’은 위대함을 낳는 매직넘버라는 점을 강조한다. 한 분야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 위해서는 1만 시간의 반복된 연습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2장 참조)

 


글래드웰이 제시하는 이야기 중에 가장 시선을 끄는 것은 성공할 수 있는 기본적 요소를 갖추었지만 성공하지 못하는 사람들에 대한 것이다. 글래드웰은 두 사람의 천재를 비교한다. 원자폭탄의 아버지인 로버트 오펜하이머, 오펜하이머와 비슷한 능력을 갖추었지만 세상의 관심을 끌지 못한 크리스 랭건이 비교 대상이다. 글래드웰에 따르면 핵심적인 차이는 오펜하이머의 도회적 성장 배경이다. 그는 맨해튼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들과 이웃하며 자랐고, 성공한 사업가이자 화가인 아버지를 두었으며, 센트럴 파크 서쪽에 있는 에티컬 컬쳐 스쿨에 들어갔으며, ‘집중 양육’의 대상으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이러한 유년기의 경험이 오펜하이머로 하여금 성공에 필요한 ‘실용지능’을 개발하게 해주었다고 주장한다.

 

그러한 자질은 그가 맨해튼 프로젝트의 총 책임자가 될 수 있도록 해주었는데,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만 놓고 보자면 그는 자격 미달이었다. 그와는 대조적으로 크리스 랭건은 몬타나의 시골 마을에서 가학적인 양아버지와 무책임한 어머니 밑에서 성장했으며, 지독하게 가난했다. 글래드웰에 따르면 TV 프로그램 <20/20>에서 그의 지능을 측정하였을 때, 너무 높은 나머지 ‘차트 바깥’으로 빠져나가 버렸다고 한다. 하지만 그의 타고난 자질에도 불구하고, 랭건에게는 성공적인 삶을 살기 위한 자본이나 실용지능이 없었으며, 세상의 주목을 받을만한 성공을 거둘 수 있는 기회를 소유하지 못했다.(4장 참조)

< 아웃라이어>의 요점은 좀 더 일반적인 차원에서, 성공은 놀라울 정도로 복잡하다는 것이다. 타고난 자질이 요구되긴 하지만, 성공으로 가는 수많은 벽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더 많은 것들이 요구되며, 엄청난 양의 행운이 필요하다.

심리학과 사회학, 문화인류학과 경제학 이론의 통섭적 크로스오버!
인류의 영원한 관심사 ‘상위 1%의 성공과 부의 비밀’을 밝힌 우리 시대 최고의 경영교양서!

앞에서 캐나다 하키 선수의 사례나, 비틀스, 빌 게이츠의 이야기를 통해 타이밍과 ‘기회’에 대해 살펴보았다면, 성공의 다른 축으로 ‘역사적 요인, 문화적 유산’을 논할 차례다.
‘문화적 유산’에 대한 사례로 ‘대한항공’ ‘벼농사문화’를 다루고 있어 특히 흥미롭다. 1997년 대한항공 괌 추락사건의 원인을 단순한 기계고장이나, 날씨, 조종의 미숙함이 아닌 문화적 유산을 거들떠보아야 한다는 그의 논리는 씁쓸하면서

 

도, 수긍이 가는 대목이다. 즉 우리나라의 경우 윗사람에게 예의를 갖춘다는 이유로 간접적으로 돌려 말하는 ‘완곡어법’을 사용하는데, 이러한 언어습관은 ‘1분 1초’의 판단에 따라 생사를 결정지을 수 있는 비행기 조종석에서는 큰 위험요소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7장 참조)

글래드웰이 칭송한 우리의 ‘벼농사문화’는 어떠할까? 우리는 사람이 성공하려면 어린 시절부터 꾸준히 노력해야만 한다는 사실을 너무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여름방학과 겨울방학동안 보충수업을 하고, 밤늦게까지 ‘자율학습’을 실시하며, 해가 뜨기 전부터 아이들의 어깨에 책가방을 얹어 학교에 보낸다. 최근 뉴욕의 한 교육 프로그램인 키프(“아는 것이 힘이다” 프로그램)와 비슷하다.

 

키프는 가난한 집안 환경에서 자라는 어린이들이 학기 중에 배우는 것에서는 차이가 없지만, 방학이 지나고 나면 뒤쳐지는 현상에서 영감을 얻어 건립된 집중적, 선도적 교육 시설이다. 글래드웰에 따르면, 학교에서 보내는 시간을 늘림으로써 키프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그들의 잠재성을 개발하고 학문적으로 성공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한다. 글래드웰은 이처럼 ‘사회적 환경’이라는 문화적 유산이 21세기 기적적 성공을 이끄는 큰 요인이 될 수 있음을 증명한다.(8장, 9장 참조)

 


이 책의 또 다른 특징은 국내 심리학계를 이끄는 젊은 학자,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최인철 교수가 감수를 통해 심리이론과의 연결지점을 찾고, 국내 실정에 맞는 방향을 제시하며 그 권위를 더하고 있다는 점이다. 최인철 교수는 이 책이 21세기 대한민국에 시사하는 바를 3가지로 정리한다.
첫째, 우리도 ‘아웃라이어’가 될 수 있다는 사실과 이를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자기 분야에서 최소한 1만 시간 동안 노력한다면, 누구나 아웃라이어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1만 시간이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매일 하루도 빼놓지 않고 3시간씩 연습한다고 가정했을 때, 10년을 투자해야 하는 엄청난 시간이다.

 

1만 시간의 노력을 다할 때 비로소 우리 뇌는 최적의 상태가 된다. 글래드웰은 우리가 성공에 대한 잘못된 신화(Myth)에 얽매여 있다고 주장한다. 그것은 바로 가장 똑똑하고 영리한(The best and brightest) 사람이 정상에 오른다는 신화이다. 그래서 보통 사람들의 범주를 벗어난 성공을 이룬 사람들, 즉 아웃라이어를 논할 때 그 사람의 지능을 가장 궁금해 한다. 이 신화에 따라 사회는 사람들의 IQ를 측정하고 그에 의거해 사람들을 선발하고 차별한다. 그러나 글래드웰에 따르면 아웃라이어가 되는 데 필요한 제1 요인은 천재적 재능이 아니라 소위 ‘1만 시간의 법칙’이라고 불리는 쉼 없는 노력이다.

 


둘째, 기업을 경영하는 CEO의 경우 직원들에게,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경우 자녀들에게 후천적 재능과 가능성을 꾸준히 계발할 수 있도록 충분히 시간을 줄 것을 요구한다. 짧은 시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성공 가능성 여부를 판단하지 말고, 그들이 1만 시간의 노력을 실천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고 기다릴 것을 당부하는 것이다. 일이나 공부에서 보람과 가치, 재미와 의미를 느끼고 1만 시간을 투자한다면 그들은 분명 기대하는 성과를 창출하는 21세기 아웃라이어로 거듭날 것이다.

 


마지막으로 <아웃라이어>는 한국 사회를 향해 노벨상의 업적을 만들어낼 천재를 무작정 기다릴 것이 아니라, 그런 아웃라이어들을 만들어낼 수 있는 문화적 유산과 기회를 제공할 것을 주문한다. 아웃라이어의 출현만을 꿈꾸지 말고, 한국 사회 자체가 아웃라이어가 될 것을 요구하는 것이다. 진정한 아웃라이어는 개인이 아니라 문화이기 때문이다.

 

신간 소개

2015년 08월호
공간의 재발견 
론 프리드먼 지음 / 정지현 옮김 / 토네이도 / 368쪽 / 15,000원
  다수의 기업이 9시 출근, 6시 퇴근과 같은 과거의 업무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직원들로 하여금 업무시간을 자율적으로 정하게 하는 곳은 소수다. 하지만 동일한 방식으로 일하게 하면서 최선의 성과를 요구하는 것은 인간의 본성을 무시한 처사다. 생물학적으로 저마다 차이가 있으므로 최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조건도 각자 다르기 마련이다. 
  예컨대 대부분의 직장인은 일이 개인시간을 방해하는 직장에서 하루를 보낸다. 하지만 이것처럼 일에 방해가 되는 환경도 드물다. 스스로 시간을 관리하도록 허용한다면 조직에 대한 충성심과 업무에 대한 몰입도가 더 높아질 수 있다.
  미국의 경제지 ‘포춘’은 세계에서 가장 일하기 좋은 직장을 해마다 선정해 발표한다. 여기에 자주 이름을 올리는 회사는 구글, 페이스북 등이다. 직원의 행복을 위해 아낌없이 투자하는 것이 이들 회사의 공통점이다. 최고의 요리사를 채용해 맛있는 식사를 준비하고, 요가·스파·마사지 등 건강관리 시설을 운영하며, 외국어 강의, 병원 진료 등의 서비스로 직원들의 편의를 높인다. 그래야만 생산성과 창의성이 높아져 회사의 수익도 올라가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들 회사는 주가지수 측면에서 다른 회사보다 뛰어난 성과를 내고 있다.
  경영난으로 여유가 없다 해도 해도 포기하는 것은 이르다. 조직문화만 바꿔도 놀라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예를 들면 실패를 장려할수록 도전을 꺼리지 않으므로 창의성이 발휘되고, 전망이 확보된 공간에서 일할수록 심리적으로 안정돼 성과가 올라간다. 퇴근한 뒤에는 업무로부터 완전히 단절시켜야 효율이 높아지며, 마음이 맞는 동료들과 일할 때 생산성이 증대된다.
부탄에서 내 영혼을 만나다
노미경 지음 / 초록인 / 207쪽 / 13,000원
  저자는 올해 7월 8일 한국의 기네스북이라 할 수 있는 ‘도전 한국인 인증본부’로부터 ‘대한민국 최고의 세계탐험·세계여행 전문가’로 선정됐다. 한마디로 세계여행을 제일 많이 했다. 돌아다닌 거리만 따져도 지구를 세 바퀴 반쯤 돈 것과 맞먹는다. 수많은 여행지가 즐거움과 깨달음을 줬지만 첫 번째 책을 쓰며 택한 곳은 ‘부탄’이다. 영혼을 깊이 뒤흔들었다는 게 이유다.
  그 어떤 여행지에도 커피전문점이나 명품브랜드가 있어 익숙했지만 부탄은 처절할 정도로 낯설었다. 손으로 직접 불을 피워야만 물을 데울 수 있고 무거운 짐을 맡길 수단은 조랑말뿐이었다. 가진 것은 모두 짐이며 사치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부탄 국민이라면 누구나 남자는 ‘고를’, 여자는 ‘키라’라고 불리는 전통의상을 입는 것도 색다르다. 국왕도 예외가 아니다. 빈부를 구분할 수 없게 함으로써 차별의 요소를 원천적으로 봉쇄한 것이다. 그래서인지 국민의 97%가 행복하다고 느끼며 자살률은 세계에서 가장 낮다. 국왕도 65세에는 은퇴해야 하며, 부정부패를 철저히 감시해 정부청렴도 역시 세계 1위를 자랑한다.
  여행전문가인 저자에게도 낯설음의 연속이었던 부탄 여행. 독자들에게는 여행기마저 충격으로 다가올지 모른다. 그러나 그렇기에 저자에게 부탄 여행은 영혼의 여행이 됐다. 독자들에게는 어떨까?
아하! 세상을 바꾸는 통찰의 순간들
윌리엄 어빈 지음 / 전대호 옮김 / 까치 / 351쪽 / 18,000원
  아인슈타인, 간디, 아르키메데스 같은 위인들의 공통점 중 하나는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통찰의 순간을 경험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마법 같은 통찰이 언제 어떻게 찾아올지는 누구도 알지 못한다. 독자적인 생명력을 갖고 있어 느닷없이 찾아오기도 하지만 여간해선 모습을 숨기기 때문이다. 이 책은 위인들이 맞닥뜨렸던 다양한 통찰의 방식을 탐구하는 데서 출발한다. 일상의 작은 통찰에서 역사를 바꾼 거대한 통찰에 이르기까지, 구체적으로는 종교·도덕·과학·수학·예술 등의 영역에서 일어난 통찰의 순간을 탐구한다. 저자가 특히 주목한 것은 통찰 이전의 좌절이다. 소설가들은 텅 빈 원고지를 응시하며 무수한 인고의 시간을 보냈고, 수학자들은 실패한 증명이 가득한 종이를 수도 없이 구겨버렸다. 그러나 통찰은 그 뒤에 찾아온다. 조금의 관련성도 없는 듯 보였던 현상들이 어느새 연결되는 순간이다. 통찰이란 이러한 ‘정신적 알 품기’ 기간을 거쳐 무의식으로부터 온다는 게 저자의 결론이다.  
경영학 사용설명서
김용진 지음 / 클라우드나인 / 564쪽 / 25,000원
  경험만 중시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론과 실제는 다르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하지만 이 경우 자신이 할 수 있는 것만 시도하기 때문에 성장이 멈추기 쉽다. 이론을 잘 알고 있다면 부족한 점을 깨닫게 돼 할 수 있는 일뿐 아니라 해야 할 일에도 집중할 수 있다. 혁신의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게 되는 것이다. 이론이란 궁극적으로 지향해야 할 모습이기도 하다. 따라서 이론과 현실에 차이가 있다는 것은 혁신이 필요하다는 신호다. 경영도 마찬가지다. 상식과 직관만으로는 할 수 없다. 경영이론을 바탕으로 할 때 더욱 탁월한 성과를 거둘 수 있다. 그동안에는 빠른 산업화에 힘입어 경영이론을 적용하지 않고도 기업을 키울 수 있었다. 하지만 저성장 시대에는 통하지 않는다. 이 책은 경영현장에서 직접 실행한 뒤 탁월한 성과를 거둔 경영이론들을 정리했다. 주도적으로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 혁신의 개념,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요인 등을 다뤘다.
고수의 생각법
조훈현 지음 / 인플루엔셜 / 268쪽 / 15,400원
  바둑은 승부의 세계다. 과정도 중요하지만 이길 수 있다면 이겨야 한다.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은 욕심이 아니라 포기하지 않는 태도다. 저자는 아홉 살에 세계 최연소로 바둑계에 입문한 뒤 54년간 치열한 승부의 세계에서 살아왔다. 총 2천768번의 대국에서 1천938승을 거두며 세계 바둑사상 가장 많은 승리를 경험했다. 바둑 외의 이야기를 좀체 하지 않던 그가 처음으로 자신의 인생을 ‘복기’하며 승부의 세계에서 얻은 깨달음을 이 책에서 전한다. 모든 잡념을 버리고 바둑판 위에 집중하듯 삶도 현재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겨야 한다는 욕심으로 버티는 게 아니라 이길 기회가 있다는 희망으로 버티라는 귀띔이다. 파란만장한 승부사의 길을 걸어오며 저자가 깨달은 것은 ‘인생에서 승패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다. 아직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가능성을 위해 ‘생각’해야 하며, ‘생각은 반드시 해결책을 찾아준다’는 게 바둑과 승부의 고수인 저자의 믿음이다.
노인은 늙지 않는다
마티아스 이를레 지음 / 김태희 옮김 / 민음사 / 308쪽 / 14,000원
  모 인류학연구소가 나이듦을 주제로 연구하면서 참가자들에게 떠오르는 단어를 쓰게 했다. 젊은이들의 약 90%는 가난·질병과 결부시켰으며, 노인들 또한 부정적 평가를 내렸다. 그러나 나이듦이 반드시 심신의 퇴화로 직결되는 것은 아니다. 적게 먹기, 칼로리 줄이기 등으로 퇴화를 늦출 수도 있다. ‘선택-최적화-보상’ 모델’에 따르면 자신만의 특기나 중요한 목표에 집중해도 퇴화를 지연시킬 수 있다. 노년에만 얻을 수 있는 ‘소득’도 적지 않다. 부정적인 감정으로부터 젊은이들보다 빨리 벗어나며, 대인관계에서 균형을 잡는 것도 수월하다. 심리학, 뇌과학, 의학의 최신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나이듦에 대해 서술한 이 책은 노년이 새로운 적응과 도전의 시기가 될 수 있다고 일러준다. 배우자와의 관계, 사회적 변화, 새로이 주어진 자유와 죽음 등에 대처하는 법도 알려준다.
강윤경 기자  bookworm@yna.co.kr

NLP 기본과 원리/전경숙/학지사 심리학 / 도서관

2013.10.02. 15:51

복사 http://windfree01.blog.me/30176887373

전용뷰어 보기

이 포스트를 보낸곳 (1)

NLP 기본과 원리

작가
전경숙
출판
학지사
발매
2012.11.05

리뷰보기

새로운 용어들과 대학 교재같은 느낌의 딱딱한 책 

궁금했던 메타모델과 밀튼모델 개념만 아니었다면 일찌감치 접었을 책이다.

치유현장에서 쓰일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을 가지고 읽었다.

단지 가장 나중에 나와 있는 핵심전환의 개념이 깊게 다가왔다. 이 핵심전환의 개념이 '영성'과 연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발췌해본다.

01 NLP배경과 개념

02 인간행동의 두뇌공학적 이해

03 경험의 축과 주관적 경험

- 중요한 것은 현실이 무엇이며 어떻게 묘사하느냐가 아니라, 어떤 방법으로 경험하느냐를 분명하게 하려는 것이며 그것이 바로 NLP 의 전략이다. 얼마나 현실에 대한 정확성이 있느냐보다는 자신이 경험하는 세상모델을 어떻게 조직하고 반응할 수 있느냐에 가치 기준을 두는 것이다.

04 내적 표상의 형동적 증표

05 접근 단서

 질문

빈전한 동작 

 사용 감각

 수영복을 입고 눈 속에 덜어졌다면 그 느낌은 어떨까요?

우하향 

촉각 

 당신 어머니의 눈은 무슨 색입니까?

좌상향 

시각 

 당신 집의 어는 문이 제일 크게 소리를 냅니까?

좌하향

청각 

 핸들이 열 개 달린 차를 그려 보세요

우상향 

시각구상 

06 빈사와 감각정보

07 초점 맞추기, 조각내기 및 라포

08 전략과 TOTE 모형

09 앵커

10 원하는 결과

11 자원전략 : 과조와 개입, 지각적 입장

12 메타모델과 밀튼모델

- 메타모델은 '언어', 즉 말을 의미한다.

- 인간됨의 기본인 정체 자체와 대상(외적)과의 상호작용에서 커뮤니케이션은 경험을 창출하고 진행시킨다.

- 메타모델의 구조 : 메타모델은 자신의 현실 경험을 결정하는 현실에 대한 모델을 만들어 내기 위해 일반화나 왜곡 또는 삭제와 같은 방법으로 진행되는 언어적 도구를 지칭한다.

- 일반화, 삭제 및 왜곡을 메타모델 위반이라고 한다.

  (1) 일반화 : 편견

  (2) 삭제

  (3) 왜곡

- 우리가 다른 사람, 혹은 크게는 세상에서 이러저러하다고 믿는 것이 우리 눈에 보이는 것은 틀림없는 '투사'다. 어떤 사람이 흉보는 것을 가십의 대상으로 삼는다면 그는 가십의 투사 소유자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다.

- 내담자에게 위치를 역전시켜 그 문장에서 활동자가 되도록 요구함으로써 내담자가 자신의 삶의 과정을 자신이 떠맡아 담당하게 만들 수 있다.

   예) 대화자 : 모든 사람이 나를 다 미워해요

         반 응 : '나는 모든 사람을 미워해요'라고 말해 보세요

   예) 대화자 : 나를 사랑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요.

         반 응 : '나는 아무도 사랑하지 않아요'라고 말할 수 있어요? 그리고 그 느낌이 어떤 것인가 이야기해 보세요.

- 명사화 : 활동을 표현하는 동사를 때에 다라 변화시키지 않고 고정된 명사로 바꾸는 것이다. 이 명사화라 불리는 추상적 명사는 진행 과정에 대해 무수히 왜곡하는 예가 될 수 있다.

   예) 관계는 명사화다. 이 관계는 추상적 명사라 불리는 동사에서 변형되고 왜곡된 형태다. 이러한 단어는 관계하다라는 진행 단어를 고정 시킨 것이다. 사랑하다. 두렵다, 존경하다 등의 단어를 명사화된 단어로 조직적으로 사용하면 이것은 그가 자신의 삶을 조절하지 못하는 것이다.

         명사화가 일어날 때, 대화자가 경험하는 것에 재연결시켜 진행 과정과 관계된 그의 역할을 인식하도록 도와주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즉, 명사를 다시 동사로 만들어 참여 요인을 활발하게 바꾸어 줌으로써 대화자가 활발한 참여자로 그의 역할을 이해하도록 도와야 한다.

      대화자 : 나의 의무감을 생각하지 않고는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어요

      반  응 : 누구에게 무슨 의무가 있다는 거지요?

      대화자 ; 그것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당신은 모르는 거예요.

      반응 : 당신은 고통을 어떻게 경험하지요?

- 상처를 준다는 것은 미결 동사의 좋은 예다. 이 말을 들은 우리는 내면으로 들어가 정보를 만들어 내거나 직접 물어 볼 수 있다.

어떻든 본인에게 물어보지 않는다면 오해를 하거나 추측을 하게 된다. 미결된 의사소통 패턴은 부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가능성이 크다

    예) 대화자 : 나는 기분이 나빠요

          반 응 : 무엇에 대해 기분이 나쁘지요?

          대화자 : 그녀는 나를 애먹여요.

           반 응 :  어떻게 그녀가 당신을 애먹이지요?

- 메타모델 정보 수집을 종합적으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정보가 대화자의 피상구조에서 누락되거나 특정지어지지 않고 일반화가 일어났을 때는 누가, 무엇을, 어디서, 언제, 어떻게, 구체적으로 등의 언어를 사용하여 도전을 한다.

    예) 대화자 : 나는 우울해요

           반응 : 무엇에 대해 우울합니까? 우울하게 만드는 것이 무엇입니까?

          대화자 : 모든 사람이 나를 미워해요

           반 응 : 누가 특별히 당신을 미워합니까?

- 또 다른 방법은 '당신 자신의 감정으로 돌려서 말할 수 있나요?"하고 다른 사람에 대한 감정을 자신에게 적용시키도록 하는 방법이다.

    예) 대화자 : 그 사람은 나를 결코 이해하지 못해요

         반 응 : '나는 결코 그 사람을 이해하지 못해'라고 말할 수 있습니까?

          대화자 : 내 상사는 나를 미워해요

         반응 : '내가 내 상사를 미워해'라고 말할 수 있습니까?

- '나는 그것을 할 수 없어요'라고 말하는 내담자에게 치료자는 '무엇이 그것을 할 수 없게 합니까?'라고 하여 그 한계와 그것이 어떻게 기능을 하며, 어떻게 역기능적으로 행해지는가의 영향을 결정짓는 데 도움을 주게 된다.

     예)대화자 ; 나는 더 이상 사랑을 할 가능성이 없어요.

          반 응 : 무엇이 사랑하는 것을 방해하나요?

- 대화자가 예외가 없는 것으로 신념을 드러냈을 때는 '한 번도 그렇지 않은 때를 생각할 수 없습니까?"라고 반응한다.

- 다른 사람의 마음에서 비밀리에 일어나는 것을 알고 있다고 전제하는 사람은 오해의 소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마음읽기는 자신의 목적 달성에 방해가 될 수 있다.

- 다른 사람의 감정상태나 생각을 안다고 진술할 때는 상대방의 진의를 파악하도록 메타모델 반응을 보여야 한다.

   예) 대화자 ; 그에게 무엇이 좋은지 나는 알아요

         반응 : 그것이 그에게 좋다는 것을 어떻게 알게 되었지요?

         대화자 : 나는 그녀가 나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을 말할 수 있어요

         반응 : 어떻게 그녀가 당신을 싫어하는 것을 알 수 있지요?

- 자기 감정을 다른 어떤 사람이 만들어 낸다는 생각은 자기 자신이 자시의 감정과 생각을 조절할 수 없다는 것을 암시하는 것이다. 자기 조절력을 포기한 이런 사람은 편안한 내적 경험을 가질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이 자기 자신의 내면에 좋은 감정을 창조하도록 그 사람에게 의존하고 매달려 있게 된다.

   예) '네가 그렇게 말을 하니 내 마음이 상한다.'라고 하는 것은 '나는 내 감정을 조절할 수 없어'라는 표현이다. ' 내가 네 마음을 상하게 해서 미안해 '는 '내가 그렇게 할 권리가 없는데 그렇게 해서 죄의식을 느낀다.'라는 말이다.

   이에 대한 반응 예

    예) 대화자 : 나는 그 여자를 울게 해서 기분이 나빠요

          반응 : 당신이 그녀를 울게 했다고 믿을 만한 무슨 일을 했지요?

- 수행자 상실 : 어떤 판단이나 기준을 세우는 사람이 밝혀지지 않고 그 판단이나 기준이 서술되는 것을 의미한다.  이 경우 대화자에게 '내'가 그렇게 생각하거나, '내'가 그렇게 믿는다는 말을 함게 함으로써 그런 생각이나 판단의 행위자가 자신임을 알게 할 수 있다.

    예) 대화자 : 우유부단함이 나를 괴롭혀요

          반 응 : 누가 당신을 우유부단하다고 믿습니까?

2. 밀튼 모델

- 밀튼 모델은 다른 사람의 내적 경험에 영향을 주거나 안내하기 위해 디자인된 언어적 모형이다. 밀튼모델의 핵심은 메타모델(구체적 정보 확충)의 반대다. 목적은 내담자에게 충분한 보정을 하여 그가 원하는 경험을 스스로 선택하도록 유인하는 것이다.

 밀튼 모델 사용

메타모델 분류 

메타모델 반응 

 너는 새로운 이해를 할 수 있어

 삭제

어떤 구체적 이해를 할 수 있는가? 

 너는 자유를 경험할 수 있어

명사화

어떻게 구체적으로 자유를 경험하는가? 

 네가 이 문제를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나는 알고 있어

마음읽기

어떻게 알았는가? 

 하루하루 이완을 하고 즐기는 일은 좋은 일이야

수행자 상실

누구의 판단에 의하면 좋은가? 

 

         

- 이완유도 : 복부보다 폐의 윗부분만 사용하는 것은 생각을 급속히 언어화시키는 것이 원인이라고 한다.

13. 종속모형

1) 공화증 치유

- 공황증을 다스리기 위하여 첫번째로 해야 할 일은 시간틀을 바꾸는 것이다. 공화증을 일으켰던 경험을 회상하는 공황증 환자는 위험에 처한 사람이어서 그 일이 일어나기 바로 전, 즉 안정된 상태에 있었던 때의 기억을 되찾는 일이 중요하다.

- 두번째 단계는 공황증 환자를 기억에서 관조시키는 것이다.

   이렇게 분리하여 관조시키는 방법은 충격적인 사건을 비교적 위협감 없이 기억하게 해준다. 무서운 경험을 더 판안히 기억하게 하기 위해서는 그 이미지를 앞에 있는 벽이나 스크린 위에 그림으로 떠올리게 하여 그것과 약간의 거리를 두고 바라보게 한다.

   우선 그 사건이 발생하기 전 자신이 안정상태에 있는 영상을 보게 함으로써 시작한다. 그림이 없어지면 그다음으로 두 번째 안정 상태인, 사건이 끝나고 스스로 견뎌 낼 수 있었다는 것을 알리는 자신을 보게 한다.

   그러고 난 다음 그 경험의 순서를 반대 방향으로 돌려 보게 한다. 마치 영사기의 필름을 반대 방향으로 돌리듯, 속도를 빨리하여 처음 안정된 그림으로 돌아올 때까지 한다.

7) 게슈탈트 신체의식

 1단계 : '지금 여기'에 앵커를 지정한다.

  2단계 : 편안히 눕거나 앉아서 몸의 어떤 전율을 의삭하면서 '지금 나는 -----을 지각한다'라고 자신에게 말하고, 시작할 때 신체 외부의 전율에만 집중한다. 외부의 전율을 침대 위에 누워 있는 자신의 무게, 입고 있는 옷의 느낌, 호흡을 내쉴 때 입가의 느낌, 신발의 압박감, 몸의 열기, 몸의 부분으로 느낀다.

  3단계 1단계를 계속하되, 무엇이든 내적으로 의식되는 것을 첨가한다. 복부의 긴장이나 얼굴 오른쪽의 가려움, 외쪽 다리의 짜릿한 전율 등 무엇이나 관계없다. 동시에 자기 몸의 전체를 지각하거나, 어느 한 부분에 감각이 없는가를 주시한다. 각각의 새로운 가지고 "지금 나는 -----을 지각한다"를 반복한다. 10-15분 동안 계속한다. 만일에 딴 생각이 들거나 마음이 혼란스러워지면, 자기 자신에게 하고 있는 일을 알리고 새로 신체적 감각에 대한 지각을 계속한다.

14. 은유와 메타 프로그램

- 은유의 특성

  : 한 가지 어떤 생각, 감정, 사건을 다른 생각과 감정, 사건으로 관계시켜 암시를 주는 것을 연결하도록 이끌어 간다.

  : 은유는 은유적 과정이 진행되는 언어적 사건이다. 같은 것으로 보이는 두 개의 다른 것을 많은 설명 없이 유추하는 데 쓴다.

  : 은유적 사고는 경험할 수 있고 이해가 되지만 정확하게 규정할 수 있는 정해진 의미가 없다.

  : 한 가지 사건에 대한 어떤 감정이나 생각을 다른 어떤 것에 연결시켜 암시하는 메시지 역할을 한다.

-메타 프로그램

 (1) 삶의 접근 방법 : 주도 대 회피

     메타 프로그램은 그 사람의 언어적인 단서에서 확인 될 수 있다. 상대방 혹은 다른 사람이나 자신에게 간단한 질문, 즉 인지적 지시를 함으로써 그 사람의 성향과 사고방식을 알 수 있게 된다.

   예를 들면, 좋은 직장을 다니고, 보수나 수행하고 있는 직무에 만족을 하고 있으나, "어떤 무엇이 너를 거기서 떠나게 할 수 있느나?"라고 물어본다. 그의 대답이 만일 '상사가 나를 실어하면 떠나게 된다":라고 한다면 이 사람은 부정적 일이 일어나면 그것을 피하기 위해 떠나게 된다. 만일 '장래 더 좋은 발전의 기회가 있으면' 떠나게 된다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향해 행동하는 적극적인 사람이다.

 (2) 통제 중심 : 내적 대 외적

    어떤 사람은 자신이 하는 활동에 대해서 다른 사람의 피드백이 필요한 반면, 어떤 이들은 자신의 판단에 의존한다. 내적 유형의 사람은 내적 느낌을 자신의 성공을 평가하는 데 사용한다. 이들은 무엇을 하라고 말해 주는 것을 싫어한다.

   외적 유형의 사람은 자신의 성취를 다른 사람의 피드백 같은 외부 상황에서 확인하려 한다.

   통제 중심을 알기 위해서는 '어떤 일을 하는 것에서 내가 잘했다는 것을 어떻게 아느냐?'라는 질문을 할 수 있다.

  (3) 관찰틀 : 일반적 대 구체적

   메타 프로그램에서는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것에 관심을 쏟는 사람도 있고, 일반적인 큰 덩어리를 보는 사람도 있다.

   의사소통을 할 때 일반 유형의 사람은 최소화시키는 것을 좋아하며, 축소된 토론이나 개관을 전달하는 것을 좋아한다. 구체적 유형의 사람은 정확하고 분명한 단어를 좋아하며, 단계별로 직선적 정보를 제시한다.

  (4)분석 유형 : 동질성 대 이질성

   물건이나 사물의 동질성으로 분간하는 것을 매칭이라고 부르며, 이질성으로 분간하는 것을 미스매칭이라고 한다.

  (5) 상황 처리 : 업무 위주 대 관계 위주

  (6) 시간틀 : 장단기 대 과거,현재,미래

        질문 - '갑자기 돈이 1000만원이 생기면 그것을 어떻게 무엇을 하는 데 쓸 것인가?' -> 그 대답은 그의 시간틀을 보여 준다.

15. 신념체계와 가치관

- 신념은 그를 이끄는 원칙으로 작용하여 생각, 감정 그리고 행동을 지배한다.

- 핵심 신념과 가치관은 우리가 정체감과 성격의 뼈대가 되는 기반으로 가장 귀하게 여기는 것으로, 우리의 삶의 여러 분야를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 핵심 전환

 1) 핵심전환의 개념

   : 이 모델은 자신의 행동과 느낌과 사고와 반응에 댛나 자각이 일어나면 내면 심층의 탐험이 강화되어 평상심으로 내적 치유와 확인 작업을 일으키는 모델이다. 자신의 내면 중심부에 의식하지 못했던 최강의 핵심적 상태가 발견되고 중심부 핵심의 영적인 본질적 감각의 변화가 일어나게 하는 방법이다.

  : 핵심전환의 경험은 '핵심자아'를 접하게 한다.

 2) 핵심자아(참자아,내면의 하느님, 영혼, 우리 내면의 본질)의 기능

  : 핵심전환은 주요한 문제에 직면했을 때 자기패배적 행동이나 느낌, 생각과 반응을 막을 수 있으면 자동적으로 우리의 깊은 자아감각으로 한계점을 넘어설 수 있게 한다.

‘인생성공 단십백’이라는 말이 있다. 한평생 살다가 죽을 때 한 명의 진정한 스승과, 열 명의 진정한 친구를 만나고 백 권의 좋은 책을 말할 수 있다면 성공한 삶이라는 의미다.

 

<지식인의 서재>에 이은 또 하나의 서재 인터뷰로, 책 읽는 대한민국 대표 CEO 8人에게 듣는 경영의 예술이 담겨 있는 책이다. 적게는 수백 명에서 많게는 수만 명을 책임지며 성공적으로 기업을 경영하고 있는 리더들에게 서재란 어떤 의미인지, 젊은 날의 그에게 영향을 끼친 책과 한 기업의 리더가 된 지금 경영에 영감을 준 책들은 무엇인지, 호기심의 발로에서 시작한 것이 이 책이다.

1년 여 동안 다양한 분야의 CEO를 만나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한정원 작가가 얻은 결론은 단 하나. 그들은 책에서 읽은 것을 체화해 기업경영에 적용하고 터득한 지혜를 현실에서 실천하는 ‘행동파 CEO’였다는 점이다. 그들에게 책은 인생의 중요한 고비마다 선택의 방향을 제시해주는 나침반이었으며, 한 기업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도록 토대가 된 경영철학의 원천이었다. 또한 책은 오늘날 그들을 성공의 자리에 올려놓은 일등 공신이었으며 그 자리에 머물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하도록 부추기는 훌륭한 참모진이었다.

이 책은 그동안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대한민국 대표 CEO들의 사유의 공간, 사적인 삶의 내면을 엿볼 수 있고, 더불어 책으로부터 얻은 지혜를 어떻게 경영에 접목시켰는지 그들의 경영철학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지금의 그들을 만든 책들의 목록과 세계를 무대로 도약을 꿈꾸는 청춘들에게 권하는 추천도서도 만나볼 수 있다.

이철우의 서재 | 변화와 소통, 포용으로 초일류를 이끈 롯데쇼핑 총괄 사장
윤영달의 서재 | 경영에 예술을 접목한 크라운해태제과 회장
장만기의 서재 | 재계.정계.학계를 망라한 네트워킹의 대부라 불리는 인간개발연구원(KHDI) 회장
신헌철의 서재 | 국내 최대 규모의 정유회사 SK에너지 부회장이자 SK미소금융재단 이사장
김종훈의 서재 | 대한민국 건설업계에 CM(건설사업관리)를 개척하여 선진 건설을 이룬 한미글로벌 회장
박맹호의 서재 | 출판업계의 살아있는 전설이자 국내 대표 출판기업 민음사 회장
김창일의 서재 | 세계적인 미술품 콜렉터이자 작가 씨킴(CI.KIM)으로 더 유명한 (주)아라리오 그룹 회장
권영호의 서재 | IB스포츠 등 23개 계열사를 거느린 인터불고 그룹 회장이자 대표적인 글로벌 한상(韓商)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동아일보 2012년 06월 16일 '경제경영'

최근작 : <명사들의 문장강화>,<CEO의 서재>,<지식인의 서재> … 총 7종 (모두보기)
소개 :
최근작 : … 총 4종 (모두보기)
소개 : 《지식인의 서재》 사진을 찍었다. 지식인들의 형형한 눈빛과 그들의 뜨거운 말에 카메라를 들이댔다. 연이어 CEO들의 열정과 사람냄새를 프레임에 담아냈다. 언어 너머의 의미에 숨을 불어넣기 위해 표범처럼 호흡의 떨림을 참아냈다. 본업은 방송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중견 프로듀서이다. KBS 월드넷, KBS 수요기획, EBS 다큐프라임 등 굵직한 교양 프로그램을 기획?연출했으며, 현재는 프리랜서로 EBS와 SBS 방송의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고 있다.

<지식인의 서재>에 이은 또 하나의 서재 인터뷰,
책 읽는 대한민국 대표 CEO 8人에게 듣는 경영의 예술
“나의 이상을 현실로 만든 힘은 책에 있다!”


꼭 일 년만이다. 이 시대를 대표하는 지식인 15人의 비밀스럽고 사적인 공간 ‘서재’로 들어가 그들의 영혼을 강타했던 책과 치열한 내면을 탐사했던 <지식인의 서재>가 세상에 나온 지 꼭 일 년 만에 <CEO의 서재>를 선보인다.
책 읽는 사람의 위대함과 선량함을 믿는 인터뷰어 한정원이 이번에 관심을 두고 찾아간 곳은 바로 ‘CEO의 서재’이다. 적게는 수백 명에서 많게는 수만 명을 책임지며 성공적으로 기업을 경영하고 있는 리더들에게 서재란 어떤 의미인지, 젊은 날의 그에게 영향을 끼친 책과 한 기업의 리더가 된 지금 경영에 영감을 준 책들은 무엇인지, 호기심의 발로에서 시작한 것이 이 책이다.

1년 여 동안 다양한 분야의 CEO를 만나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한정원 작가가 얻은 결론은 단 하나. 그들은 책에서 읽은 것을 체화해 기업경영에 적용하고 터득한 지혜를 현실에서 실천하는 ‘행동파 CEO’였다는 점이다. 그들에게 책은 인생의 중요한 고비마다 선택의 방향을 제시해주는 나침반이었으며, 한 기업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도록 토대가 된 경영철학의 원천이었다. 또한 책은 오늘날 그들을 성공의 자리에 올려놓은 일등 공신이었으며 그 자리에 머물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하도록 부추기는 훌륭한 참모진이었다.
이 책은 그동안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대한민국 대표 CEO들의 사유의 공간, 사적인 삶의 내면을 엿볼 수 있고, 더불어 책으로부터 얻은 지혜를 어떻게 경영에 접목시켰는지 그들의 경영철학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지금의 그들을 만든 책들의 목록과 세계를 무대로 도약을 꿈꾸는 청춘들에게 권하는 추천도서도 만나볼 수 있다.
다음은 우리 시대 최고의 CEO 8명의 서재를 찾아가 명쾌하고 유려한 인터뷰로 좀처럼 듣기 힘든 삶의 메시지를 이끌어낸 저자, 한정원 작가와의 인터뷰이다. <CEO의 서재>가 탄생하기까지 숨은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을 수 있고, 또한 책에 대한 여러 궁금증들이 해소될 것이다.

Q. 왜 CEO들의 서재가 궁금했나요?

A. <지식인의 서재>를 집필했을 때, 그들의 서재에는 어떤 책이 꽂혀 있을까? 라고 의문을 가졌던 것과 비슷합니다. 존경할 만한 한국의 기업가들은 분명히 책을 가까이하는 분들일 거라는 확신도 있었고요. 수많은 사람들을 품에 안아야 하는 수장들의 서재는 어떤 모습일까. 늘 선두에 서서 방향을 잡아주고 모범을 보여야 하는 최고 경영자, 그들에게 지혜와 영감을 주는 책들은 무엇일까 궁금했습니다. 어찌 보면 리더라는 자리는 끊임없이 자기 수양을 해야 하는 자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들은 그런 자신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그들의 사적인 공간을 들여다보고 싶었어요. 그곳에 쌓아놓은 정신의 바벨탑을 엿보고 싶었습니다. 서재와 책이라는 매개체를 통해서 말이죠.

Q. 기업경영자들이 대체로 사적인 모습을 드러내길 꺼려하고, 게다가 무척 바쁜 분들이라 인터뷰 허락받기가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요?

A. 물론 섭외나 인터뷰 과정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한 분 한 분께 이 책의 취지가 무엇인지 정성껏 설명했습니다. 처음에는 자신의 사적인 부분을 드러내는 것에 대해서 조심스러워 하더군요. 하지만 직장인들뿐만 아니라 우리 젊은이들이 어떤 자세로 삶을 살아야 하는지, 책을 읽는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를 알리는 작업이라는 것을 아시고는 다들 흔쾌히 바쁜 시간을 허락해주셨지요.

Q. 이 책에 등장하는 8명의 CEO들은 어떤 분들인가요?

A. 이름만으로도 영향력을 짐작할 수 있을 정도로 각 업계에서 성공을 거둔 분들입니다. 가히 ‘대한민국을 이끄는 대표 CEO’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죠. 변화와 소통, 포용으로 초일류 기업을 이루어낸 롯데백화점 이철우 사장님, 송추 아트밸리를 거점으로 예술인을 후원하며 경영에 예술을 접목한 크라운해태 윤영달 회장님, 재계?정계?학계를 망라한 네트워킹의 대부 인간개발연구원(KHDI) 장만기 회장님, 국내 최대 정유회사 SK에너지 부회장이자 SK미소금융재단 이사장이신 신헌철 부회장님, 국내 최고 건설사업관리 전문기업 한미글로벌 김종훈 회장님, 한국의 지식문화 사회를 이끌어온 출판기업 민음사의 박맹호 회장님, 세계적인 미술품 콜렉터이자 작가 씨킴(CI.KIM)으로 더 유명한 (주)아라리오 김창일 회장님, IB스포츠 등 23개 계열사를 거느린 인터불고 그룹의 권영호 회장님이 바로 그 주인공들입니다.

Q. 대한민국 대표 CEO와 그들의 서재를 둘러본 첫 느낌은 어땠나요? 또 그들의 서재에는 어떤 책들이 꽂혀 있었나요?

A. 외관상 화려한 서재는 없었습니다. 그들의 서재는 매우 치열하다고 하는 게 맞을 것 같아요. 마치 책으로 쌓아놓은 단단한 성곽 같았어요. 치열한 삶의 현장,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으로부터 회사와 직원들을 지켜내기 위한 굳건한 성곽 말이죠. 그리고 더불어 그 공간에서 새로운 에너지를 충전 받는 지식충전소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CEO의 서재에는 엄청난 양의 책들이 있었어요. 분야별로 다양했죠. 하지만 그 중에서도 역사서나 경제서가 주를 이루었어요. 인문 고전은 필수 항목이었고요. 의외로 역사소설들을 무척 좋아했습니다. 역사소설 속에 등장하는 리더의 모습에서 많은 전략과 지혜를 배웠다고 이구동성으로 말을 합니다.

Q. CEO들마다 독특한 독서습관이나 버릇이 있을 것 같은데, 어떤 것들이 있던가요?

A. 대체로 책이나 자신의 노트에 메모를 많이 합니다. 직원들을 교육할 때나 칼럼을 쓰거나 강연을 하고, 글을 쓸 때 절대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이죠. 그리고 리더는 동시에 많은 문제나 해결책들을 생각해야 하기에 기억력의 한계를 극복하는 데 메모만큼 좋은 것이 없다고 했습니다.
김종훈 회장 같은 경우에는 책에 줄을 긋고 분야별로 메모노트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책을 한번 읽고 나면 반드시 리뷰를 합니다. 다시 한 번 머릿속에 입력해두기 위해서죠.

Q. 여러 CEO들을 만났는데요. ‘책’이라는 공통분모 말고 이들이 가진 다른 공통분모는 없었나요?

A. 어려움이 있어도 절대 포기하지 않는 것.
다른 이가 지나간 길을 따라가기보다는 도전과 혁신을 통해 과감히 모험을 한 것.
늘 새로운 것을 창조해내는 부단한 노력.
자신만의 명상의 시간을 갖는 것
개인보다는 직원을, 회사를, 그리고 국가를 생각한다는 것.

Q. 인터뷰를 하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CEO나 재미있는 에피소드 같은 게 있었나요?

A. 장만기 회장님과 인터뷰를 마치고 식사를 하러 갔어요. 아무래도 사석이다 보니 사적인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죠. 회장님 딸에 관한 이야기였어요. 그런데 한참을 듣다 보니 제가 알고 있는 친한 언니와 무척이나 비슷한 거예요. 그래서 이름이 뭐냐고 물었더니, 나와 함께 방송도 만들고 친하게 마음 터고 지냈던 PD 선배더라고요.
그때부터였을 거예요. 갑자기 장만기 회장님의 얼굴에 화색이 돌고 긴장이 풀어지시면서 “이거 술 한 잔 해야겠구먼.” 하시더라고요. 그리고는 함께 소맥으로 달리기 시작했죠. 단번에 인터뷰어에서 딸의 친구가 된 거지요. 분위기가 아주 화기애애했습니다.

Q. 이 시대 지식인들과 존경할만한 우리나라 CEO들의 서재를 직접 둘러보고 이야기를 나누었는데요, 지식인의 서재와 CEO의 서재의 풍경이나 분위기에는 어떤 차이점이 있었나요?

A. 지식인들의 서재에는 인문과학 서적이 주로 많았는데, CEO들의 서재에는 경영과 경제 관련 서적이 가장 많더라고요. 인간관계에 대한 책들도 많았고요. 학자나 교수, 문인들과 경영인들의 관심 분야가 아무래도 차이가 있는 듯했어요. CEO들은 이구동성으로 ‘동양 고전’을 빼놓지 않고 이야기했어요. 더불어 <상도>나 <삼국지> 같은 역사소설 독서도 필수 리스트였죠. 하지만 지식인이든 CEO이든 책을 좋아하는 분들의 공통점은 책 이야기 할 때 가장 눈빛이 빛나고 목소리에 힘이 들어가더라는 겁니다.

Q. 그런 서재 풍경이나 분위기의 차이점이 <지식인의 서재>와 <CEO의 서재>를 집필할 때 영향을 미쳤나요? 각각 어떤 점에 포커스를 두고 쓰셨는지 궁금합니다.

A. 네, 인터뷰할 때 받았던 느낌을 책에 고스란히 담으려고 많이 노력했어요. 그래서 <지식인의 서재>는 좀 더 감성적으로 다가갔지요. 책이 그들의 개인적 삶에 미친 영향 위주로 담았고요. 반면 <CEO의 서재>는 그들이 읽은 책이 실질적으로 경영에 어떤 도움이 됐는지에 포커스를 맞추어 썼습니다.

Q. 독자들이 이 책을 통해 무엇을 얻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나요?

A. 두 권의 책을 집필하면서 얻은 가장 큰 결실은 나 자신이었어요. 인터뷰하는 과정 자체는 나에게 너무나도 소중한 배움의 시간이었거든요. 나보다 더 많은 경험과 인생의 길을 걸은 분들로부터 생생하게 전해 듣는 이야기 속에서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습니다.
그런 느낌과 이야기들을 그분들의 삶과 함께 엮어 담아내고 싶었어요. 물론 이 책을 읽고 책에 대한 열정이 더욱 뜨거워진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고요.
더불어 이번 <CEO의 서재>를 통해 독자들이 얻어갔으면 하는 것은 이분들의 성공비결이에요. 이들의 성공 이면에는 수많은 실패와 좌절이 있었어요. 그것들을 어떻게 헤쳐 나왔는지, 그 극복의 기술, 절대 포기하지 않는 오뚝이 같은 의지와 지혜를 배우길 바랍니다.

Q. CEO들이 추천한 도서 중에서, 이 책만큼은 꼭 읽어보고 싶었던 책은 무엇인가요?

A. <설득의 심리학>을 아직 읽어보지 못했는데, 윤영달 회장님의 추천평을 들어보니 꼭 한번 읽어보고 싶더라고요. ‘경쟁자가 볼까 무섭다’라는 말이 강하게 와 닿았죠.
그리고 장만기 회장님이 추천해주신 <리딩으로 리드하라>라는 책도 읽어보고 싶었어요. 이 책은 사실 CEO의 서재 인터뷰를 하기 전부터 읽고 싶었던 책이에요.
그리고 늘 마음속으로 생각했던 것이지만, 이번 인터뷰를 하면서 동서양 고전문학을 다시 한 번 읽어봐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어요. 사실 세계문학작품은 중고등학교 시절에 주로 읽게 되잖아요. 그런데 어른이 되어서 읽어야 저자의 사상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작품들이 많더라고요. 워낙 두꺼운 책이 많고 어려운 책들이 많아 선뜻 손이 가지 않지만 이번 기회에 꼭 고전 문학을 다시 읽어보고 싶어요. <카네기의 인간관계론>도 꼭 한번 읽어보고 싶고요.


■■ CEO들이 청춘들에게 전하는 삶의 어록

이철우의 서재

인문학은 우리 삶의 궤적을 연구해서 더 좋은 삶을 살 수 있도록 지혜를 담아놓은 것이다. 인문학적 지식은 창조적인 사고를 가능하게 한다. 동시에 감성에 다가서는 법도 가르쳐준다.

윤영달의 서재
예전에는 큰 회사가 작은 회사를 이겼다. 다음에는 빠른 회사가 느린 회사를 이겼다. 그러나 이제는 문화수준이 높은 회사가 미래를 이끌어갈 것이다.

장만기의 서재
기업이 발전하려면 경영자가 끊임없이 공부해야 한다. 바빠서 공부할 시간이 없다는 핑계는 어불성설이다. ‘더 좋은 사람(Better People)’이 ‘더 좋은 세상(Better World)’을 만든다.

신헌철의 서재
리더는 실패를 이기는 기술이 있어야 한다. 또 높은 자리에 갈수록 겸손해져야 한다. 리더뿐만 아니라 젊은이도 시련은 내게 오는 비료라고 생각하고 훈련을 통해서 단련되고 정제되어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가져야 한다.

김종훈의 서재
사람은 누구나 ‘큰 바위 얼굴’이 될 수 있다. 마음속에서 꿈꾸는 대로 살아가게 된다. 늘 긍정적인 꿈을 간직하고 있으면 어느 순간 자신도 모르게 이루어지게 된다. 단 목표를 가지고 지속적으로 끈기와 인내로 전력을 다해 노력해야 한다.

박맹호의 서재
인문학은 사람됨을 만드는 힘을 갖고 있다. 오늘날 모든 분야에서 요구되는 인간상이다. 책을 읽는 자만이 생존할 수 있다. 지적으로 무장이 되지 않으면 미래사회에서는 탈락할 수밖에 없다.

김창일의 서재
보통 사람들도 Good은 쉽게 도달한다. 하지만 Best는 남이 생각하는 것을 받아들일 때 도달할 수 있다. 그런 포용력을 가지려면 책을 읽어야 한다. 다른 사람의 생각을 읽는 연습이 필요하다.

권영호의 서재
절대 포기하지 말 것. 인간의 가장 큰 실수는 포기하는 것이다. 하나를 얻으면 두 개를 베풀며 살 것. 약자를 무시하지 말 것. 가진 것은 나누고 상대가 상처받지 않을 만큼 베풀 것.

2014.11.04. 19:24

복사 http://blog.naver.com/dlawnsal4770/220171521340

전용뷰어 보기

 

암 난치병 이제는 기의학이다

작가
이의원
출판
동제사
발매
2003.11.10

리뷰보기

1)     기의학의 함암 기()면역 요법-이란 무엇인가?

암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정상 세포의 전기적 불균형이 심해져서 암세포로 변화된 것이다. 그래서 그 부위에 한 손을 대고 기력검사(오링테스트)를 해보면 생체(아날로그)자기장이 손상되어 전혀 힘을 쓰지 못하는 것이 암환자들 모두가 나타내는 반응이다.생체(아날로그) 자기장이 손상되었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 전쟁이 시작되면 가장 먼저 상대방의 군사 통신망을 파괴하는 것이 기본이다. 미국이 이라크를 공격할 때도 군사 통신시설의 폭격으로 이라크군의 통신전달체계가 무력화되었고 그 결과 이라크군은 지리멸렬 패하고 말았다. 인체내의 면역체계도 이와 마찬가지이다. 우리 몸안에는 맨역세포, NK세포, 인터페론 등 면역체를 생산하는 공장이 있다. 그러나 그 공장을 정상 가동시키는 통신체계인 생체내 미세 전기와 자기장이 파괴되면 그 공장가동은 중지되고 면역체가 정상으로 생성되지 않는다. 그 결과 면역력이 저하된 상태에서는 어떤 병도 치유되지 않는 것이다. 그렇게 무력해진 생체 자기장을 건강한 상태로 복원하는 것이 바로 기면역요법-이다. 이를 위하여 식이요법, 대체 의학적 약물, 한방 항암약물, 레이저 체질침, 기명상 요법, 자기장 요법 등이 총동원되는 것이 항암 기면역요법이다. 기면역 치료에서는 식이요법이나 약물요법을 할 때 암의 종류나 암환자의 체질, 병증 등을 잘 진다하는 것이 필수적으로 선행되어야 하며 거기에 맞는 후보 식품이나 약물 중에서 오링테스트를 통해 보다 강하게 기력()이 증가하는 것들을 골라내는 힘든 과정을 거쳐야 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이미 많은 임상경험과 토계를 거쳐 적함한 식품이나 약물의 처방이 일차적으로 결정된 상태이므로 단지 그 효능의 정도를 화인하는 의미에서 오링테스트를 하게된다. 한편 기명상 요법 암환자 누구에게나, 암의 종류, 증상, 환자의 체질 등을 불문하고 보편적으로 적용되며 치료받는 환자 무두에게서 너무도 훌융한 반응을 치료직후 확인할 수 있다. 이런 반응은-기면역 요법-이 인간의 생명현상 가운데 가장 핵심적인 마음(정신)-(생체전자기)-(신체부위)으로 이루어지는 생체 아날로그 정보체계의 근본 축을 직접 조절하는 정보와 힘을 전달하기 때문이다. 기명상 요법과 함께 항암 한방약물, 상기생 약침(미슬토), 산삼약침,행인 약침, 항암 파동수 약물, 체질치료, 자기장 요법 등을 통하여 몸안의 정보통신말(생체자기장)과 면역력을 강화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항암 기면저기료-이다.

 

          2) ()의학에서 사용되는 항암 한약과 함암파동수 기약

 필자는 기공부가 깊어짐에 따라서 몸에 여러 가지 변화가 오게 되엇다. 어떤 식품이나 약재를 입에 넣거나 손으로 잡고 있으면 몸의 기흐름이 등쪽을 타고서 머리위로 올라가 윗 눈꺼풀로 모이는 것(실제로 윗 눈꺼풀이 무거워지는 느낌)이 잇는 반면, 그와는 반대로 기흐름이 아랫배에서부터 얼굴로 올라와서는 아래 눈꺼풀로 모이는 것(실제로 아래 눈꺼풀이 무거워지는 느낌)이 있다. 약재들 중에 윗눈꺼풀이 무거워지는 것은 약성이 열하거나 따뜻한 것이고 아래 눈꺼풀이 무거워지는 것은 차거나 서늘한 성질의 약재임을 고전의 기록과 비교하여 확인한 수 있었다. 이와 같은 기 감지 능력이 발달하여 이제는 단지 눈으로만 바라보며 정신을 모으면 그약성이 어떤가를 알 수 잇게 되었고, 또한 기흐름이 나의 심장, , , 신장, 위장 가운데 어디로 많이 모이는가를 잘 음미해 봄으로서 약효가 어떤 경락으로 흘러가는가를 알게 되었다. 결국 한방의 본초학 이론을 세운 옛 선현들이란 기 감지 능력으로 약재의 성질과 효능을 알았던 것임을 내몸으로 깨닫게 되었다.

3)     암 기()치료는 무엇이며 어떻게 하는가?

 기치료란 인체의 아날로그 회로가 강하게 발달괸 사람(기공력자)의 몸에서 나오는 생체 자기와 파동에너지를 환자 몸에 전달하여 환자몸의 아날로그 자기장과 생체 파동에너지를 정상화시키는 치료이다. 이는 강한 자석 옆에 쇠붙이가 가가이 가면 자석으로 변하는 현상과 같은 원리이다. 기를 전하는 방법에는 환자의 몸에 직접 손을 대고서 접촉을 통한 방법부터 일정 거리를 떨어진 채 손으로 기를 방사하는 법이 있고, 공력이 높아지면 눈으로 쳐다보는 것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하다. 한편 음성이나 손뼉치는 소리로도 기전달이 잘 되며 공력이 절정에 달하면 의념만으로도 기치료가 가능하며 기방공 순간 사진이나 비디오에 담아도 기가 전달된다. 환자가 멀리 있어도 원격치료가 가능한 것을 보면 기에는 일반 전자 기적 파장 외에 또 다른 성질이 잇음을 알 수 있다. 기치료에 잇어서 가장 중요한 점은 첫째로 기의 파장이며 둘째는 기의 강도이며 셋재는 기에 의념(意念:정보메시지)을 담는 것이며 넷째는 기치료시 환자와 천지간의 시공간적 조화이다.

 

 

 

융의 사상과 생애를 완성하는 최후의 자서전!
그의 사상세계로 들어가는 흥미진진한 입문서!

이 자서전은 가히 융의 사상과 생애의 정수를 담았다고 할 만하다. 융의 제자요 여비서인 아니엘라 야페가 융의 나이 82세이던 1957년부터 5년 가까이 그와 대담을 한 결과 엮은 글을 융이 한 문장 한 문장 손보았다. 무의식의 깊숙한 밑바닥에 놓여 있는 자기(self)가 집단무의식을 담지한 원형의 세계라면, 보다 표면적인 자아(ego)는 의식과 분별의 세계이다. 이성의 왕국에서 살아가는 현대인은 자아의 세계가 전부라고 착각하지만, 그것이 우리의 중심은 아니다. 원형의 세계, 곧 자기는 끊임없이 자아에게 자신의 목소리를 전하려 한다. 그 매체는 바로 꿈의 상징들. 꿈은 나를 넘어선 세계와 나의 세계가 연결되는 지대, 무의식과 의식이 통합되는 지대, 문명화된 세계의 손상된 삶이 온전히 회복되는 지대인 것이다. 융은 이 책 전편에 걸쳐 자신과 다른 많은 이들의 꿈과 환상을 분석하고, 그 과정을 통해 자기가 자아에게 보내는 신호들을 포착하는 과정을 생생히 보여준다.

한 인간의 정신의 깊이와 폭이 얼마나 깊고 넓을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이 자서전에는 자신의 사상과 분석심리학을 형성해가는 융의 삶의 궤적이 감동적으로 서술되고 있다. 융은 유년시절에 이미, 황금빛 햇살이 초록 나뭇잎들 사이로 비치는 밝은 대낮세상의 아름다움을 인식하는 동시에 무섭고도 대답하기 어려운 문제들로 가득 찬 피할 길 없는 어둠의 세계를 예감한다. 대수(代數)를 아주 자명한 것으로 큰소리치는 수학선생에게서 불안을 느낀 학창시절에는 성서와 신에 대해 의문을 품고서 괴테의 <파우스트>와 칸트와 쇼펜하우어와 자연과학에서 답을 찾고자 했으며, 대학시절에는 아버지의 죽음으로 궁핍해졌으나 니체를 읽고 마침내 정신의학의 길로 들어선다. 마술사와 같은 명의(名醫)로 명성을 얻어 수많은 환자들의 꿈과 환상을 분석하면서 새로운 정신의학의 길을 개척한 과정, 프로이트와의 만남과 결별, 신화와 환상을 통한 인간 마음의 진실에의 접근, 정신의 불멸과 맞닿은 ‘신의 문제’와 정신의 사멸과 맞닿은 ‘죽음의 문제’에 대한 탐색, 연금술의 발견 등, 의식과 무의식의 통합을 이룩한 한 위대한 인간의 가장 충실한 자기실현의 역사가 오롯이 드러난다.

융의 자서전은 이전에도 몇 차례 국내에서 번역 출간되었으나, 심리학의 기초를 이루는 의학과 자연과학뿐 아니라 역사와 신화는 물론 신학과 연금술을 넘나드는 카를 융의 생애와 사상을 다른 언어로 정확하게 번역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외국어실력뿐 아니라 인문 전 분야에 대한 소양, 정확한 한글문장을 구사할 줄 아는 능력, 카를 융처럼 신에 대한 갈등을 경험했다는 점에서 이 책의 번역에 둘도 없는 적임자인 ‘우리 시대의 소설가’ 조성기는 카를 융 자서전 번역의 결정판을 내놓았다.

[예스24 제공]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