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트렌드] ③ 취향 소비자, 1인 제작자의 시대

  • 유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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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5.11.08 13:38

    2015년도 막바지로 향하고 있다. 한 해를 결산하느라 바빠지는 요즘, 이미 새해를 전망하고 준비하는 움직임도 시작됐다. 출판계에서는 이미 2016년의 트렌드를 예측하는 책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국내는 물론 해외 변화의 흐름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눈여겨봐야 할 경제, 산업, 사회의 트렌드를 예측한 책들의 핵심 내용을 뽑아 소개한다. [편집자 주]

    [2016 트렌드] ③ 취향 소비자, 1인 제작자의 시대
    라이프 트렌드 2016: 그들의 은밀한 취향
    김용섭 지음ㅣ부키ㅣ320쪽ㅣ1만5000원

    저자는 트렌드 분석 전문가다. 사회의 흐름과 경영 전략을 연구하는 날카로운상상력연구소를 운영한다. 이 책에서는 최근 사회와 소비시장의 변화를 통해 2016년 소비 트렌드를 예상하고, 기업이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담았다. 2016년을 대표하는 문화와 생활양식의 특징을 분석하고, 기업들이 주목해야 할 소비시장의 주요 변화를 키워드 여섯 개(TASTEs)로 정리했다.

    ①취향소비자를 잡아라(Taste consumption)

    유행이 아닌, 개인의 취향과 개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부상하고 있다. 브랜드 이미지나 로고를 자기 자신의 안목대로 제품을 고르는 ‘노노스(Nonos·No Logo Do design)족’이란 단어도 생겼다. 소비의 개인화는 대량 생산과 대량 판매 시대의 종말을 부른다. 입맛에 맞는 원두와 추출법을 선택하게 하는 커피전문점, 연예인을 기용한 화려한 광고는 없지만 소비자들이 직접 다양한 향을 섞어 쓰게 하는 향수 가게가 각광받을 것이란 뜻이다.

    ②마침내 일상으로 들어온 로봇(At last, robot)

    자동차업체들은 무인 자동차를, 기계공학업체들은 드론(무인 비행기)을 개발 중이다. 간단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지능형 로봇이나 요리하는 로봇도 개발되고 있다. 로봇의 형태도 인간에게 친숙한 모습으로 바뀌고 있다. 어린이 환자를 돌보는 로봇은 곰인형처럼 생겼고, 일본에서는 두 발로 걷는 형태의 로봇을 활발하게 연구한다. 로봇이 인간의 역할을 대체하는 속도도 빨라질 전망이다. 미래전문가들은 독창성이나 협상능력을 요하지 않는 단순한 직업(텔레마케터, 계산원, 은행원, 전자제품 조립원 등)은 20년 안에 사라질 것이라고 예견한다.

    ③자급자족에서 기회를 찾는다(Self sufficiency and maker)

    시작은 먹거리였다. 베란다 한 켠이나 가까운 교외에 땅을 얻어 푸성귀를 키우는 도시 농부에 이어, 귀농을 결심한 이들은 직접 집을 짓기 시작했다. ‘1인 제작자’도 새로운 사업 모델이다. 단순히 제품을 조립하는 두잇유어셀프(DIY) 방식을 넘어서,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제품으로 만드는 창작자들의 시대라는 뜻이다. 다양한 신상품을 시험하거나 화장법, 요리법을 설명하는 인기 유튜버(유튜브 영상 제작자)나 블로거는 기업의 협찬과 광고비를 받는다.

    ④절박함과 생존 욕구에서 기회를 찾는다(To be or not to be)

    불황일수록 저가 상품이 잘 팔리는 이유는 소비자들이 가격 부담을 덜 느끼고, 합리적으로 소비했다는 만족감을 느끼기 때문이다. 다이소, 이케아, 유니클로의 매출이 급증한 배경이다. 현실을 잊고 환상을 사는 소비도 내 집 마련을 포기하고 외제차를 구입하거나, 해외 여행을 떠나는 경우가 그렇다.

    ⑤기승전플랫폼의 시대(Eventually platform)

    플랫폼은 사람과 사람, 사람과 서비스를 연결하는 수단이다. 모바일기기용 소프트웨어나 콘텐츠를 사고파는 앱스토어는 모바일 유통 플랫폼이다. 혁신의 대표주자로 꼽히는 애플의 최대 성과는 자사 제품과 콘텐츠만을 위한 플랫폼(아이튠즈, 애플 앱스토어)을 구축한 것이다. 삼성전자, 구글, IBM 등 전통적인 전자제품 제조사와 인터넷기업까지 사용자들을 끌어들이는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투자하고 있다.

    ⑥기업이여, 관성을 버려라(Stereotype and don’t be evil)

    기업은 변화에 적응하지 못했을 때와 나쁜 기업으로 찍혔을 때 무너진다. 국내 제과업계에 대한 불신은 수입과자 열풍으로 나타났고, 피죤과 남양유업, 대한항공은 ‘갑질’ 때문에 기업 이미지를 망쳤다. 소비자들은 윤리적으로 실망한 기업에 대해 불매운동까지 진행한다. 기업이 살아남으려면 관성대로 대처하지 않고, 영업이나 홍보방식까지 주의해서 결정해야 한다.

    [Weekly BIZ] 늑대보호 캠페인으로 소비자의 열광적 호응 얻은 '샹테카이'처럼… 이젠 '뉴 소프트 스킬' 시대

  • 김경민 이화여대 경영전문대학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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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5.10.31 03:04

    최근 소비자들, 빈부 격차·환경오염 등 기업의 사회 가치 실현에 큰 관심
    비즈니스 리더는 이제 기업 이윤과 연결하는 방법 고민해야

    김경민 이화여대 경영전문대학원장
    김경민 이화여대 경영전문대학원장
    비즈니스 리더가 갖춰야 할 덕목으로 '뉴 하드 스킬'을 얘기하는 전문가가 많아졌다. '뉴 하드 스킬'이란 첨단 기술을 이해하고 기업 경영에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이다. 최근 기업들이 새롭게 선보이는 상품이나 서비스는 대부분 기술 집약적이다. 차량 공유 업체 우버(Uber)나 집카(ZipCar)는 구매자와 판매자를 효율적으로 연결해 수익을 낸다. 여기에는 엄청난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기술이 필요하다. 첨단 기술에 대한 이해가 기업 성패를 좌우하는 셈이다.

    다만 뉴 하드 스킬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잊기 쉬워진 것이 있다. '뉴 소프트 스킬'이다. 커뮤니케이션 능력이나 다른 사람들과 공감할 수 있는 능력, 조직원을 이끌 수 있는 능력 등을 '소프트 스킬'이라고 말한다. 여기에서 한발 더 나아간 '뉴 소프트 스킬'은 내부 조직원과 소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회와 소통하면서 사회 가치 실현에 앞장서는 능력을 말한다. 뉴 소프트 스킬 중에서도 특히 기업의 사회적 배려를 강조하고 싶다.

    세계 경제 위기 이후 자본주의의 폐해에 대한 거부감은 더 커졌다. 2011년 개봉했던 '마진 콜(Margin Call)'이라는 영화가 있다. 지난 2008년 전 세계를 혼란에 빠뜨렸던 금융 위기를 배경으로 한 영화인데, 금융회사의 부도덕성으로 경영진은 살아남고, 돈을 투자했던 고객들은 큰 피해를 보게 된다는 것이 줄거리다. 비슷한 이야기는 현실에도 있다. 배기가스 조작 스캔들로 위기에 처한 폴크스바겐이 대표적이다.

    최근의 소비자들은 기업의 사회 가치 실현에 과거보다 훨씬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빈부 격차, 저성장, 환경오염 같은 문제에 기업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한다. 소비자들은 해당 기업이 만든 상품이 환경에 해가 되지는 않는지, 제3세계 어린이를 부려 만든 것은 아닌지, 동물에게 나쁜 항생제를 먹여 생산한 상품은 아닌지 꼼꼼히 따져보며 구매하고 있다. 과거와는 다른 경향이다.

    사회적 가치를 고려하는 것이 기업에 도움이 될까. 하버드대의 마이클 포터 교수와 컨설팅 회사 FSG 의 창업자 마크 크레이머가 지난 2011년 발표한 '공유 가치 실현(Creating Shared Value)' 논문에 따르면 기업이 경제적 가치를 추구하면서 동시에 환경,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노력하면 기업 이윤은 오히려 증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신발 유통 전문점인 탐스 슈즈(Toms shoes)는 신발 한 켤레를 팔면 다른 한 켤레는 중남미의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제공하는 비즈니스 모델로 성공을 거뒀다. 특히 젊은 소비자들에게 열광적 호응을 얻어냈다. 화장품 브랜드 샹테카이는 '늑대를 보호하자(Protect the Wolves)'는 이름의 한정판 제품을 내놓고, 판매 수익금 일부를 늑대 보호 기금에 기부하는 캠페인을 벌였다. 소비자들은 늑대의 얼굴이 새겨진 화장품을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를 통해 공유했다.

    기업의 사회적 가치 실현이 기업의 이윤과 배치되기 때문에, 기업의 사회 공헌은 사후 성격을 띠는 기부 형태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하지만 이는 종전 '사회적 책임' 개념을 벗어나지 못한 주장이다. 앞으로의 기업의 환경 및 사회적 가치 실현은 전략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비즈니스 모델에 이 전략이 녹아있어야 한다는 것이 공유 가치 창출의 핵심이다. 이를 위해 경영자가 반드시 배우고 공감하고 실천해야 하는 것이 뉴 소프트 스킬, 즉 사회적 배려이다.

    비즈니스 리더라면 사회적 가치에 대해 관심을 갖고, 이를 기업의 이윤 창출과 연결하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가령 비즈니스 리더가 환경오염 문제에 주의를 기울이고, 더 나아가 열정을 갖고 문제를 해결하려고 할 때 전기차나 수소전지와 같은 미래 기술에 대한 투자가 가능하다. 그렇게 되면 우리나라에서도 세상을 바꾸는 미래 지향적 혁신 기업이 많이 나올 수 있을 것이다.

    https://books.google.co.kr/books?id=aNqzBQAAQBAJ&printsec=frontcover&hl=ko#v=onepage&q&f=false

    마윈 "미래는 '반짝이는 별'들이 만드는 時代"

    입력 : 2015.10.31 00:18

    
	미래를 읽는 리더 책 사진

    미래를 읽는 리더

    조선일보 미래기획부 지음 | RHK
    280쪽 |1만6000원

    "20세기가 '번쩍이는 달'의 시대였다면 미래는 수많은 '반짝이는 별'이 만들어 가는 시대가 될 것입니다. 대기업의 시대가 아니라 중소기업의 시대이며, 또한 작은 규모의 벤처기업이 미래를 이끌어 갈 것입니다."

    지난 5월 조선일보가 주최한 '제6회 아시안 리더십 콘퍼런스'(ALC)의 연사로 나선 마윈 알리바바 그룹 회장이 한 말은 ALC에 왔던 리더들이 오늘을 사는 우리의 손을 잡아 주며 건네고 싶은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올해 행사에는 마윈 회장을 비롯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중국 부자 순위 보고서(후룬 리포트)를 만든 루퍼트 후거워프, 세계 최고 엔터테인먼트 기업 마블의 C.B. 세블스키 부사장 등 104명의 연사가 참석해 열띤 강연과 토론을 벌였다. 현장에 참석하기 못한 이들에게도 세계를 이끄는 리더들의 명강연을 생생히 느끼게 한다.

    많고 많은 리더십 중에서 표정훈이 안내하는 '책길잡이'

    리더십 도서처럼 꾸준히 많이 나오는 도서 분야도 드물다. 리더십에 관한 학문적 접근, 역사인물의 리더십 분석, 정치적 리더십, 기업경영의 구체적 사례를 바탕으로 한 경제경영 리더십, 동서양의 고전에서 이끌어 낸 리더십 교훈, 유명한 경영컨설턴트가 쓴 리더십 도서, 리더 역할을 한 사람의 자서전 등등 그 성격과 접근 방식도 매우 다양하다. 이른바 리더라는 사람들의 숫자만큼이나 다양한 리더십이 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그 많고 많은 리더십 도서들 중에서 옥석을 가리기란 쉽지 않다. ‘책 사용자’ 각각의 필요와 상황에 따라서 같은 책이 옥()이 될 수도 석()이 될 수도 있다고 하는 편이 나을 것이다.

    바람직한 공동체는 이러이러해야 한다는 당위와 가치 측면의 접근이 아니라, 권력을 장악하고 유지하기 위한 방법과 기술 측면의 접근. 마키아벨리는 <군주론>을 통해 그러한 접근을 시도함으로써 근대 정치사상의 비조()가 되었다. 이에 따라 그의 <군주론>은 시대를 뛰어넘어 리더십과 처세의 교훈으로 각광받아왔다.

    긍정적이고 우호적인 이미지를 형성하라

     

    김경준의 <지금 마흔이라면 군주론>은 <군주론>에서 오늘날 성공적인 리더의 조건, 처세의 노하우를 찾고 있다. 예컨대 거짓과 책략이 횡행하는 현실에서 신의와 성실로만 대응하는 것이 타당할까? 저자는 <군주론>의 통찰을 빌려와 신의와 성실 일변도의 한계를 지적하면서 이렇게 말한다.

    “신의와 성실에 입각해서 상대방과 진실하게 협상하면 자신의 패는 공개된 반면, 거짓과 책략이 무기인 상대방의 패는 모르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조직의 운명을 책임진 리더는 신의와 책략이라는 두 가지 수단을 모두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오늘날은 어떤 한 사람의 실체 또는 본 모습보다는 그 사람에 관한 이미지가 더욱 중요해진 시대다. 그래서 마키아벨리는 설사 리더가 훌륭하지 않아도 훌륭한 것처럼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역설한다. “어차피 실체를 알 수 있는 사람이 제한되어 있다면, 긍정적이고 우호적인 이미지를 형성하는 것이 리더십을 확보하는 자산이 된다는 관점”이다.

    진실을 추구하는 용기

     

    마키아벨리와는 거리가 멀어도 한참 멀 것 같은 인물 마하트마 간디. 박홍규는 ‘영혼의 지도자 간디에게 배우는’이라는 부제목이 붙은 <리더의 철학>에서 간디는 영웅적 자질이나 비범한 능력, 마술적 힘을 갖지 않았다고 지적한다. 비록 후대 사람들이 그렇게 지적하기도 하지만 그것은 인간 간디의 본질을 모르고 한 말이라는 것.

    간디는 카리스마적 리더가 결코 아니며 늘 겸손하게 먼저 모범을 보이는 태도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인 리더였다. 대다수 리더가 자신의 탁월한 능력이나 위대함만을 보여줄 때, 간디는 자신이 추구하는 이상을 사람들과 공유했다.

    그런 간디였기에 자신의 단점이나 실수를 숨기지 않고 정직하게 드러내며 그것을 고치는 의지와 용기를 발휘했다. 남을 억지로 제압하는 용기가 아니라 진실을 추구하는 용기가 간디 리더십의 요체라는 것.

    마키아벨리가 제시한 리더십과 간디가 추구했던 리더십은 이렇게 달라도 너무 다르다. ‘올바름’ 측면에서는 간디가 ‘효과성’ 측면에서는 마키아벨리가 설득력이 더 있어 보인다.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안을 모색한다

     

    그렇다면 올바름과 효과성을 아우르는 리더십은 불가능한 것인가? 두 책을 겹쳐 읽은 다음에 드는,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이다. 마키아벨리에 견주어지기도 하는 고대 중국의 한비자에게 한 번 물어본다면 아무래도 ‘효과성’ 쪽이지 않을까 싶다. 이상수의 <한비자, 권력의 기술>이다.

    천릿길을 가야 한다. 말도 좋고 마차도 튼튼하지만 유능한 말몰이꾼이 없다. 한비자는 이렇게 대안을 내놓는다.

    ‘좋은 말이 끄는 튼튼한 수레를 50리마다 하나씩 비치해둔다. 솜씨가 중간 수준인 말몰이꾼으로 하여금 말을 몰게 한다. 50리 거리라면 중간 수준 말몰이꾼이라도 말과 수레가 좋으니 최고 속도에 가깝게 달릴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50리 단위로 스무 대 마차가 릴레이식으로 달리면 하루에 천릿길을 갈 수 있다’

    이런 상황은 우리 주위에 얼마든지 있다. 가장 유망한 한 가지 방법만 고집하다가 여의치 않으면 우왕좌왕하거나 포기해 버리는 것. 그러나 위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안을 모색하여 주어진 과제를 해결해 내야 한다.

    이 책은 한비자의 지혜에서 오늘날 리더가 갖추어야 할 자질을 이야기한다. 저자가 제시하는 바람직한 리더의 모습은 개혁자, 문제 해결자, 조직자, 집행자, 경청자, 방향 탐지자, 무한 책임자 등이다.

    개혁자는 조직 내부의 기득권 세력을 꺾고 조직을 혁신한다. 집행자는 자신이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에 좌우되지 않고 감정에 흔들리지 않는다. 경청자는 리더 자신이 늘 전면에 나서지 않고 주위의 인재들을 무리 없이 적절하게 활용한다. 조직자는 부하에게 충성과 사랑을 구하거나 기대하지 않고, 부하 스스로 충성할 수밖에 없도록 만든다. 문제 해결자는 주어진 현실과 과제를 인정하면서 그것에서부터 구체적인 최대한의 성과를 이루어낸다. 위에서 인용한 사례는 바로 문제 해결자에 속한다.

    깨어있는 마음과 희망, 공감을 통해 비전을 꿈꾸다

     

    고전 리더십을 살펴봤으니 현대로 돌아와 보자. 리처드 보이애치스 등이 지은 <공감리더십>이다.

    경쟁이 극심한 항공업계에서 사우스웨스트 항공사가 승승장구하는 까닭은? 경쟁업체들과 달리 정리해고를 한 번도 하지 않았으며 직급구조를 간소화하고 개성을 독려했다.

    직원들은 직함으로 서로를 구분하기보다는 각자의 이름과 저마다 무엇을 잘 하는 지로 상대방을 인식한다.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인간관계를 확립하고, 창의적이고 융통성 있게 업무를 수행하는 분위기가 정착된 것이다.

    영리기업뿐만이 아니다. 남아프리카 콰줄루나탈 지방의 은코모 초등학교 교장 지크할리 부인은 열악한 교육 환경을 극복하려는 꿈을 실현했다. 근처 사파리공원을 찾는 방문객들을 정기적으로 학교로 초대하여 자신의 꿈을 설득력 있게 설명했고, 방문객들은 기금, 교구, 혹은 시간을 기꺼이 지원하기 위해 나서고 있다.

    기업이든 비영리 기관이든 리더들은 깨어 있는 마음과 희망, 공감을 통해 비전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핵심 메시지다. 이른바 공감 리더십이야말로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구성원들의 능력을 최대한 이끌어 낼 수 있는 지름길이라는 주장이다.

    원하는 것을 얻고 싶은 당신에게 에이트 포인트(8.0) 기획편집팀장 허윤정

    출간 이래 참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은 책,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를 다시 소개하려니 조금 쑥스럽다. 하지만 몇 번을 추천해도 아깝지 않은 책이기에 자신 있게 자판을 두드려본다.
    책 내용은 심플하고도 명확하다. ‘원하는 것을 얻게 해주는 현명한 협상의 기술’. 저자인 스튜어트 다이아몬드 교수는 세계적인 협상의 대가답게 이를 쉽고 재미있게, 공감 가득한 내용으로 친절히 풀어썼다.

    이 책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는 이 협상의 기술이 모두에게 만족을 주는 아주 똑똑한 삶의 전략이라는 데 있다. 그리고 이것이 상대방을 배려하는 예의와 존중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점에서 더욱 빛이 난다. 사실 원고를 읽기 전에는 냉철한 MBA 교수가 제시하는 미국식 협상법에 대해 ‘피도 눈물도 없는 승자독식 구조가 아닐까?’라는 막연한 고정관념에 갇혀 있었다. 하지만 정에 약하다는 한국사람 못지않게 정과 믿음에 바탕을 둔 스튜어트 다이아몬드식 협상법은 이런 내 선입견을 가볍게 날려주었다.

    책의 첫 번째 파트. 저자는 본격적인 협상 기술을 설명하기 전 사람들의 고정관념을 날카롭게 지적하며 협상에 대한 제반지식을 시원스럽게 펼쳐놓는다. 그중 기억에 남는 내용은 문화의 다양성에 대한 저자의 주장이다. 보통 ‘로마에 갔으면 로마인처럼 행동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받으면 대부분 “Yes!”라고 대답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로마에 가면 로마법에 따르라’라는 오랜 속담을 저자는 과감하게 부정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사람의 공감대는 정량적인 기준과 상관없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아무리 뼛속까지 로마인처럼 행동해도 상대를 배려하지 않고 존중하지 않는다면 아무 소용없다는 단순한 진리를 그는 책 속에서 명쾌하게 되살려냈다. 다름을 서로 인정하고 존중할 때, 양쪽의 신뢰도가 높아지면서 원만한 협상이 이뤄진다는 반듯한 정설 말이다. 때문인지 그는 한국 방문 때도 망설임 없이 매일 물 대신 다이어트 콜라를 주문했다. 그로 인해 거의 팔지 않는 다이어트 콜라를 구하느라 동분서주했지만,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저자와 우리가 가진 공감대는 더할 나위 없이 돈독하기만 했다.

    본격적인 협상의 기술을 얘기하는 파트 역시 상대의 허를 찌른다거나, 예상치 못한 반격으로 원하는 바를 이루는 쟁취와는 거리가 멀다. 그의 협상은 언제나 상대의 기분을 살피고 상대의 머릿속 그림을 파악하며 편안하게 대화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때문에 상대로부터 원하는 것을 얻어도 상대의 기분이 상하는 경우는 없다. 아니 거꾸로 상대의 기분을 좋게 만들기 때문에 원하는 것을 얻게 된다는 말이 맞는 것 같다.

    이 책은 실제 와튼스쿨의 ‘협상 코스’를 그대로 책으로 옮겼지만, 책을 읽으면 오히려 다이아몬드 교수의 강의가 더 듣고 싶어진다. 이는 많은 사람들의 공통적인 반응인 듯하다. 지난해 한국을 방문하여 SBS에서 ‘아이러브인’이라는 프로그램에 노 개런티로(그의 1회 강연료는 5만 달러를 상회한다) 특강을 진행했는데, 기대했던 것보다 반응이 훨씬 좋았다. 1회의 무료 강연이지만 교수 자신이 가진 것을 최대한 쏟아 부으며 열정적으로 임했기에, 청중에 대한 깊은 존중과 섬세한 배려가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였다.

    강의의 제목은 ‘원하는 것을 얻고 싶은 당신에게’였는데, 지금 보니 독자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는 마음과 일맥상통하는 것 같다. 그만큼 이 책 안에는 협상을 하는 당사자, 협상을 당하는 상대방 모두에게 만족을 주는 똑똑한 삶의 전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마지막으로 저자가 책의 첫머리에서 한 얘기를 덧붙이며 마무리하고자 한다.

    “이 협상법은 강경하고 위압적으로 나가야 한다거나 친절하고 유연해야 한다는 특정 태도를 강요하지 않는다. 다만 사람들이 일상에서 인식하고, 생각하고, 느끼며 살아가는 자연스러운 생활방식에 기반을 둘 뿐이다. 결국 내 협상법을 통해 사람들은 원하는 것을 얻게 될 것이다”

     

     

     

     

    [동영상 자막]

    “왜?”라고 질문하라!
    이는 강력한 전략을 짜기 위함이다!
    비즈니스 미팅 때 한번쯤은 들어봤을 것입니다.
    어쩌면 직원들이나 비즈니스 파트너에게
    당신이 직접 질문했을 수도 있습니다.
    “페이스북에서 무엇을 할 것인가?”
    “유투브에서 우리가 계획하는 건 무엇인가?”
    “무엇에 관한 블로그를 만들 것인가?”
    “트위터로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여러분은 이런 채널들을 그냥 사용하거나
    현재 가장 유명한 소셜 네트워크를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가장 크고 중요한 문제는
    아무도 ‘왜’라는 질문을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모두들 이런 매체에 열광하고 기획만 짜느라 바빠서
    전략과 브랜드를 보지 못합니다.
    ‘무엇’ 대신에 ‘왜’를 질문하세요.
    질문을 바꿔보겠습니다.
    “왜 페이스북을 해야 하지?”
    “왜 유투브에 올릴 영상을 만들어야 하지?”
    “왜 블로그를 해야 하고, 누군가가 관리해야 하지?”
    “왜 트위터를 해봐야 하지?”
    ‘무엇’이라는 질문은 단순하게
    어떤 도구를 사용할지 결정하는 것일 뿐입니다.
    ‘왜’라는 질문은
    여러분에게 진정한 전략을 생각할 힘을 줍니다.
    저는 미치 조엘입니다.
    트위스트 이미지 사의 최고 경영자입니다.
    우리 회사는 수백만 달러 규모의
    디지털 마케팅 에이전시입니다.
    새로운 미디어에는 ‘다리’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에 식스 픽셀의 법칙을 전파한 저자가 대중에게 식스 픽셀의 법칙을 설명하는 책.식스 픽셀의 법칙을 이용해 성공한 유명인들의 이야기, 식스 픽셀의 법칙이 지배하는 세계에서 살아남는 법, 식스 픽셀의 법칙을 운용하는 장치와 사용법 등 모든 것이 담겨 있다.

    여섯 명만 거치면 전 세계 사람들이 모두 연결된다는 ‘여섯 다리의 법칙Six Degrees of Separation’(여섯 단계 분리 법칙, 케빈 베이컨 게임). 하지만 인터넷과 모바일의 발전으로, 우리는 누군가를 만나고 싶을 때 여섯 명이나 거쳐서 접촉할 필요가 없어졌다. 검색과 클릭 몇 번으로 만나고 싶은 사람과 정보에 직접 연결할 수 있다. 저자는 이를 ‘식스 픽셀의 법칙Six Pixels of Separation’이라 명명하며, 식스 픽셀의 법칙이 지배하는 세계는 웹 이전의 세계와는 완전히 다른 세계가 될 것이라고 예측한다.

    저자는 식스 픽셀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소셜 미디어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을 권한다. 소셜 미디어란, 블로그, 싸이월드, 트위터 등 사용자들이 직접 참여하여 자신의 생각과 의견, 경험, 정보를 나누기 위한 온라인 툴을 의미한다. 식스 픽셀로 변화될 미래에 뒤처지고 싶지 않다면 지금 당장 소셜 미디어의 세계로 뛰어 들어라. 그리고 자신의 브랜드를 널리 알려라.


    들어가는 말

    1장 나는 당신을 검색한다 … 당신이 하는 것처럼
    2장 신뢰의 경제
    3장 기업가 정신 2.0
    4장 신뢰 기반 계획 · 바이럴 확장 고리 · 롱로드
    5장 통제의 미학
    6장 실세계
    7장 당신이 미디어다
    8장 매스미디어에서 매스콘텐츠로
    9장 디지털 다위니즘
    10장 매스미디어에서 1인 미디어로
    11장 배를 불태워라
    12장 집단 지식
    13장 디지털 유목민
    14장 참여 2.0

    최근작 : <미래를 지배하는 식스 픽셀> … 총 4종 (모두보기)
    소개 : <미래를 지배하는 식스 픽셀>
    최근작 : … 총 10종 (모두보기)
    소개 : 명지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한 후, 어학원과 번역회사에서 경력을 쌓았다. 현재 바른번역에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디자인 창업&경영에 대한 모든 것』『도시를 보다』『건축, 알면 보인다』『미래를 지배하는 식스픽셀』『달팽이도 달리게 하는 신바람 효과』『2003년 세계대전망』『맥킨지 금융보고서』『26살 경제독립선언』『페스의 집』 등이 있다.

    [3월 2주] 모든, 위대한 이름없는 자들을 위하여! <16세기 문화혁명> l 2010-03-12

    지성에서 영성으로이어령 지음 / 열림원"70 평생 동안 한 번도 하지 않던 일들을 하고 삽니다."전 문화부장관 이어령은 기성의 모든 권위에 대해 거부하는 몸짓으로 살아온 무신론자였다. 하지만, 신실한 기독교인 딸 민아의 눈물과 기도를 통해 세례를 받게 되었다. 50년 동안 각종 에세이, 소설, 시나리오 등 다양한 장르의 글쓰기를 했지만, 시만큼은 성역으로 ...

  • 알리바바 마윈 "교사 시절, 2만원 받을 때가 가장 행복"
  • ONBAO 2015.11.06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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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강연 중인 마윈.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阿里巴巴)를 창립한 마윈(马云)이 주식상장으로 억만장자가 됐음에도 2만원도 안되는 월급을 받던 교사시절이 가장 행복했다고 말해 화제가 되고 있다.

    마윈은 최근 중국중앙방송(CCTV)의 청소년 교육 토론 프로그램 '초청강연(开讲啦)'에 출연해 부(富)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얘기하면서 "매달 91위안(1만6천4백원)을 받으며 일했던 교사시절이 가장 행복했다"며 "그 때는 몇달만 일하면 자전거를 살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마윈이 알리바바를 창립하기 전 적은 월급을 받으며 아이를 가르치던 영어교사였던 것은 이미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마윈은 이날 청중이 "만약 내 청춘을 당신의 전재산과 바꾸고 싶다고 한다면 당신은 그럴 의향이 있는가?"는 질문에 "바꾸겠다. 다만 당신이 후회할 수도 있다"고 답했다.

    마윈은 강연에서 돈에 대해 "돈은 당신의 것이 아니다. 우리의 재산은 사회가 우리에 위탁해 더 좋은데 쓰도록 관리하도록 한 것"이라고 전제한 후 "만약 당신이 돈이 '자기 것'이라고 여긴다면 그때부터 재수가 없어진다"며 "이같은 원칙은 학교에서 배우는 것이 아니다"며 "사회에서 시행착오를 겪고 고생하며 터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큰 돈을 벌고 싶은 사람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돈은 많이 벌수록 해야할 일 역시 많아지며 중국의 최고 부자가 되면 그만큼 책임이 따른다"며 "지금에 와서야 올바른 생각과 방법을 알지 못했고 우수한 사람과 함께 일하지 않았으며 오랜 노력이 없었다면 성공할 수 없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온바오 한태민]

    목계지덕(木鷄之德) | 좋은생각좋은글

    2013.06.26. 21:46

     

    퍼스나콘/아이디 영역
    벽운(dksw****)
    감사멤버 1:1대화

     

     

    목계지덕(木鷄之德)

     

     

    기원전 8세기경 중국 주나라의 선왕(宣王)은 닭싸움을 매우 좋아했다.

    선왕은 당대 최고의 투계 조련사인 '기성자'에게

    고의 싸움닭을 만들어 달라며 자신의 닭을 맡겼다.

     


    열흘이 지나자 선왕은 닭싸움에 내보낼 수 있겠느냐며 '기성자'에게 물었다.

    이에 '기성자'는 닭이 강하긴 하나 교만하여 자신이 최고인 줄 안다며 아직 멀었다고 답했다.

     


    열흘이 또 지나자 왕은 이제 그 닭을 싸움판에 내보낼 수 있겠느냐며 묻자,

    '기성자'는 교만함은 버렸으나 상대방의 소리와 행동에 너무 쉽게 반응하기 때문에

    인내심과 평정심을 길러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다시 열흘이 지난 뒤 왕은 이제 싸움에 내보낼 수 있느냐고 물었다.

    하지만 '기성자'는 조급함은 버렸으나 눈초리가 너무 공격적이라

    눈을 보면 닭의 감정 상태가 다 보인다며 아직은 힘들다고 답했다.

     


    싸움닭 조련을 맡은 지 40일이 지나자 '기성자'는 왕을 찾아왔다.

    그는 왕에게 이제 다 된 것 같다며 상대방이 아무리 소리를 지르고 위협해도 반응하지 않고

    완전히 편안함과 평정심을 찾았다고 보고했다. 그는 이어 마치 나무로 만든 닭(木鷄)처럼

    어떤 닭이라도 바라보기만 해도 도망칠 것이라 말했다고 한다.

    - 장자(莊子)의 달생편(達生篇) 중에서 -

     


    장자는 이 고사에서 지도자의 조건으로

    첫째는 자신이 제일이라는 교만함을 버려야 하고,

    둘째는 상대방의 말과 위협에 민감하게 반응해선 안되고,

    셋째는 상대방에 대한 공격적인 눈초리를 버려야 한다고 했다.

    즉 교만함과 조급함, 그리고 성냄의 눈빛을 완전히 극복한 사람이

    목계의 덕(木鷄之德)을 가진 지도자라는 것이다.

     

    望之似木鷄矣, 其德全矣(망지사목계의, 기덕전의)

     

    - 보기에 흡사 나무로 만든 닭 같으니.그 덕이 완전하구나!

    - 작은 일에 조금의 흔들림도 없는 목계와 흡사하구나!

     

     *

    이병철 삼성그룹 전 회장은 자신의 집 거실에 목계(木鷄)를 걸어놓고,

    자신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서는 상대로부터 어떠한 모욕을 당하더라도

    흔들림 없이 평정심을 유지해야 한다며 마음을 경계했다고 한다.

     

     

     

     

    약속을 지킨 대통령

    작성자 : 익명 날짜 : 2015-10-22 (목) 19:00조회 : 446
    http://dripzone.co.kr/drip/29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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