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리치 100명의 44가지 작은 습관

[따끈따끈 새책] '부자의 습관, 빈자의 습관'…부자로 만들어주는 44가지 작은 습관

머니투데이 구유나 기자 |입력 : 2017.03.04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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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리치 100명의 44가지 작은 습관
티끌 모아 티끌. 밤낮으로 일하고 나름대로 재테크도 하고 있지만 여전히 쪼들리는 생활을 하고 있다면 자신의 '습관'부터 돌아볼 필요가 있다. 출근 준비부터 업무, 퇴근 후 일상, 소비 활동에 이르기까지 부자와 평범한 사람의 습관은 얼마나 다를까.

저자 명정선 파이낸셜 아카데미 대표는 전직 10년 경력의 경제매체 기자이자 현재는 팔로워 3만 명을 자랑하는 네이버 스타에디터다. 그는 기자 시절 100명의 슈퍼리치, 1000명의 부자를 인터뷰하며 이들에게 '돈을 부르는 작은 습관'이 있음을 발견하고 이를 정리했다.

이 책은 부자의 습관을 생각, 생활, 업무, 재테크 등 총 4가지 영역으로 나누어 제시한다. '부자는 5년 내 1억 모으기를 목표로 한다', '부자는 신용카드 2장을 사용한다' 등 돈과 직결된 습관뿐만 아니라 '부자의 출근 준비는 여유롭다', '부자의 집은 잘 정리되어 있다' 등 생활 습관 전반을 조명한다.

또 '부자의 습관'과 '빈자의 습관'을 대조적으로 보여줌으로써 버려야 할 습관과 익혀야 할 습관을 명확하게 구분한다. 각 장 말미에는 경제 교육, 가계부 작성법, 저축 비중 등 구체적인 실천법을 다룬 칼럼을 실었다.

저자는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가 아니라 내가 절약하고 돈을 아끼는 이유와 궁극적으로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자신에게 물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러면 무엇 때문에 돈을 쓰는지가 명확해지고 절약하면서도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다는 것이다.

◇부자의 습관, 빈자의 습관=명정선(이코노마드) 지음. 한스미디어 펴냄. 276쪽/1만4000원

구유나

사서추천도서
  • 책제목 :김병완의 초의식 독서법
  • 지은이 :김병완
  • 펴낸곳 :아템포
  • 발행년 :2014
  • 청구기호 :029.4-14-4=2
  • 추천일 :2014년 6월
소 개

  '책은 위대한 천재가 인류에게 남긴 유산이다.’ 영국의 수필가 조셉 에디슨의 책에 관한 명언 중 하나이다. 이렇듯 책이란 독자에게 살아있는 지식이 되고 때로는 삶의 위안을 주는 소중한 존재이다. 귀중한 유산인 책을 제대로읽기 위해서는 어떻게 읽어야 할까?
  나는 도서관에서 기적을 만났다의 저자 김병완이 3년 동안 만권의 책을 읽은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선조들의 독서법인 초의식(抄意識) 독서법을 소개한다. 그가 명명한 초의식 독서법이란 다산 정약용 선생이 자녀들에게 중요한 부분을 베끼거나 메모하도록 가르친 초서(抄書)과 조선시대 선비들이 온 정신을 집중해서 책을 읽었던 기법인 이른 바 의식(意識)을 결합한 말이다.
  책에서는 누구나 초의식 독서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선현들의 독서 방법에 저자 자신의 경험을 곁들여 글을 풀어나간다. 책의 후반부에는 저자가 직접 쓴 독서 노트와 현대판 초의식 독서법을 소개하며 구체적인 실천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인생을 바꾸는 것은 단순한 다독이 아닌 올바른 독서법이라고 말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속독과 수단으로서의 독서에 빠져있는 이들에게 생각의 지평을 넓혀줄 독서 지침서가 될 만하다. 책을 통해 옛 선현들의 지혜로운 독서를 경험해보고 아울러 진정한 독서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기를 권해본다.

 

목 차

1장 왜 읽기만 하는 바보가 되었을까?
읽기는 읽었는데 변화가 없다
무조건 미치기만 하면 되는 것일까?
독서했다고 함부로 말하지 마라
조선, 세계 최고 수준의 독서 강국
한국, 세계 최하 수준의 독서 후진국

2장 독서, 방법을 배워야 즐길 수 있다
물놀이와 수영은 하늘과 땅 차이
독서법은 자전거 타기와 같다
현대의 도능독, 속독법
독서는 생각의 힘을 기르는 것이다
독서는 아는 것이 아니라 생각하는 것

3장 김병완의 초의식 독서법 1 : 배경
자신의 독서법을 검증하라
효과 없는 독서법에서 당장 벗어나라
수단으로 삼는 독서를 멈추라
보이지 않는 차이에 주목하라
절대로 조급하지 말 것
천 번을 읽고 또 만 번을 읽어라
경험이 고수의 뇌를 만든다
재능은 어떻게 단련되는가?

4장 김병완의 초의식 독서법 2 : 개론
천재를 만드는 세 가지 조건
신중하게 계획된 심층 연습
재능에 불을 붙이는 점화 장치
인간의 능력을 극대화하는 세 가지 의식
독서의 신이 되는 세 가지 조건
초의식 독서법이 탄생하다!
초의식 독서법의 다양한 근거들

5장 김병완의 초의식 독서법 3 : 초서 독서법
초서법의 본질은 ‘이의역지’
초서법은 독서의 ‘신중하게 계획된 심층 연습’이다
붓을 들지 않는 독서는 독서가 아니다
초서하는 순간 뇌 전체가 움직인다
초서 독서법의 세 가지 효과
초서 독서법의 5단계
공부만 하다가 언제 생각할 것인가
초서 독서법, 글쓰기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
둔한 붓이 총명한 머리보다 낫다
초서 독서법, 생각의 근육을 키우는 최고의 방법

6장 김병완의 초의식 독서법 4 : 의식 독서법
가장 오래된 독서법, 독서삼도
독서에는 몸과 마음과 의식이 필요하다
능력이 아니다, 의식이다!
의식이 달라지기 위해서는 의식이 필요하다
선조들의 의식 독서법을 발견하다
독서 고수들의 의식 독서법
서양에서 입증된 의식 독서법과 골프공 연습 기법
의식 독서법의 여러 가지 효과들
잠재의식의 힘을 극대화하라
뇌를 춤추게 하는 독서법이 진짜다

7장 김병완의 초의식 독서법 5 : 초·중급 실천편
초서 독서법 따라 하기 : 독서 전·중·후 노트 작성법
필수 준비물 : 독서 노트와 필기구
독서 체험 6개월 동안의 초보 독서법
한 권의 책을 읽었다면 한 문장으로 요약하라
독서 체험 1년 동안의 중급 독서법
읽고 생각하고 쓰고 요약하라, 사행 독서법
김병완의 독서 노트 변천사 I : 초급 때의 독서 노트
김병완의 독서 노트 변천사 II : 중급 때의 독서 노트

8장 김병완의 초의식 독서법 6 : 고급 실천편 및 BTMS 독서법
독서 체험 2년 차의 고급 독서법
책과 책을 넘나들다
통으로 한 번에 읽어라
열 권의 책을 동시에 읽는 법
뛰어넘는 독서를 하라, 출입 독서법
어느 독서 고수의 독서 노트
김병완의 독서 노트 변천사 III : 고급 때의 독서 노트
현대식 초의식 독서법, BTMS
BTMS 독서 노트 작성 사례

에필로그 | 독서 습관보다 올바른 독서법이 더 중요하다!
부록 | 김병완의 초의식 독서법 강의안 자료

[서평] 유튜브로 수익을 올리고 싶다면, 'All About 유튜브'

이문규

콘텐츠로 스타 되고 광고로 수익 얻는 'All About 유튜브'

스마트폰 사용자라면 전세계 동영상 공유 서비스인 유튜브(Youtube)에 하루에 한번 이상은 접속하리라 본다. 지난 2012년 전세계에 걸쳐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폭발적인 인기를 얻게 된 결정적인 원인도 유튜브 때문이다. 전통적인 미디어 생산 및 소비의 물줄기를 바꿔 놓았다는 점에서 유튜브는 온라인 서비스를 넘어 이제는 하나의 문화로 정착됐다.

유튜브는 2005년 처음 개설되어 2006년 구글에 인수되면서, 페이스북, 트위터 등의 SNS와 더불어 스마트폰의 대표적인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현재 유튜브는 한달 평균 10억 명의 사람들이 방문하며 30초마다 한 개씩 동영상이 등록되는 명실공히 세계 최대의 동영상 공유 사이트다.

그런 유튜브를 사용하는 데는 별다른 설명서가 필요치 않다. 스마트폰이나 PC 등으로 유튜브에 접속해 원하는 동영상을 검색해 시청하면 된다. 동영상을 올리는 방법도 그리 어렵지 않다. 하지만 유튜브를 제대로 활용하는 데는 학습이 필요하다. 그것도 체계적이고 면밀한 학습이 말이다. 유튜브 교과서 '콘텐츠로 스타 되고 광고로 수익 얻는 All About 유튜브(도서출판 길벗, 이하 유튜브)'가 필요한 이유다.

유튜브 서평01

책 제목으로 알 수 있듯, 이 책 '유튜브'는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의 단순 사용설명서가 아니라, 유튜브의 이해부터 시작, 활용, 광고, 수익 창출까지 유튜브에 대한 모든 것을 알려주고 있다. 유튜브 연구회(www.youtubeguide.org)가 집필하고, 구글 유튜브 담당직원이 직접 감수해 내용에 대한 공신력을 높였다.

책 서두에는 현재 유튜브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제작자(creator) 5명을 통해, 왜 유튜브를 공부하면서까지 사용해야 하는지 질문답변으로 설명한다. 이 중 '대도서관 TV'나 '양띵 YouTube'는 이미 '유튜브 저명인사'다. 이들이 말하는 유튜브의 공통적인 매력 두 가지는 '신속한 확산'과 '수익 창출'이다. 과연 유튜브로 정말 돈을 벌 수 있을까?

이 책은 첫째, 유튜브의 개념에 대해 알아 본 다음, 둘째, 관심과 수익을 끌 만한 동영상을 만드는 노하우를 알려 주고, 셋째, 유튜브를 자유자재로 활용하는 방법을 터득한 후, 넷째, 유튜브로 수익을 얻기 시작하여(구글 애드센스 활용), 다섯째, 수익을 극대화하는 방법도 공개한다. 그 다음 여섯째, 자신의 팬을 관리하는 커뮤니티를 만들고, 마지막 일곱째, 유튜브 수익을 분석하고 이를 확대하는 방법도 보여준다.

유튜브서적02

이 일곱 단계를 '무따기', 즉 '무작정 따라 하기' 방식을 통해 풍부한 참고 이미지와 함께 쉽게 풀어주고 있다. 유튜브라는 동영상 서비스로 350쪽에 달하는 분량의 책이 쓰여질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 참고할 만한 동영상 정보도 QR코드로 구석구석 심어 놓았다. 얼핏 보면 초보자를 위한 기초서적인 듯하지만, 자세히 훑어 보면 현 홍보담당자나 마케팅담당자가 참고해도 좋을 고급 정도도 많다(이 책을 보니 필자도 유튜브로 관련 기사를 쓰고 싶어진다).

필자는 이 책 내용 중, 동영상을 올리며 자막을 넣거나 유료 번역 서비스를 추가하고, 워터마크(로고 이미지 등)도 삽입할 수 있고, 몇 가지 특수 효과까지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같은 내용의 동영상이라도 이렇게 제작자가 얼마나 신경을 쓰고 주의를 기울이느냐에 따라 동영상 조회수는 달라지게 될 것이다.

유튜브서적03 
유튜브를 제대로 배워보려는 개인 사용자에게도 유용하겠지만, 특히 기업 내 홍보/마케팅 담당자라면, 그리고 온라인 미디어 홍보에 관심이 있다면 곁에 두고 참고할 만하다. 책 후반부에는 기업 비즈니스에 활용할 수 있는 유튜브와 기업 성공 사례 등도 짤막하게 다루고 있다. 아울러 동영상 공유에 따른 저작권 관련 정보도 빼놓지 않았다.    

출판사: 길벗 (www.gilbut.co.kr / www.facebook.com/gilbutzigy)
분량: 347쪽
발행일: 2014년 6월 25일 초판 발행
가격: 15,000원

글 / IT동아 이문규 (munch@itdonga.com)

장자 / 오강남 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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莊子

오강남 풀이 현암사 초판 1999/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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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의 도가 사상이 중국 철학사에서 문학, 예술 등에 큰 영향을 끼쳤지만 특히 당대에 와서 그것은 선불교를 꽃 피우는 직접 계기가 되었다.

북송의 곽상(기원후 312년 사망)이라는 사람이 그 때까지 돌아다니던 여러 가지 사본들을 정리하여 65000여 자, 33편으로 줄여서 편집하고, 거기에다 자기 나름으로 주를 달았다. 이렇게 곽상이 편집한 장자가 바로 우리가 지금 보는 장자라는 책이다.

곽상은 장자를 33편으로 하고 이를 내편 7편, 외편 15편, 잡편 11편으로 나누었다. 19

 

1. 노자의 도덕경은 주로 간략한 어록이나 시나 아름다운 산문 형식인 데 반하여 장자는 주로 이야기 형식이다.

2. 노자가 도가적 정치 실현을 이상으로 삼았다면 장자는 도가적 삶의 완성에 초점을 맞춘 셈이다.

3. 도덕경은 도의 生하는 측면을 말하였는데, 장자는 도의 化하는 기능을 부각한다.

4. 노자는 대체로 자기의 생각을 홀로 개진한 데 반하여, 장자는 그 당시에 유행하던 사상들, 특히 이론학파들과 부단히 대화하고 대결하면서 자신의 생각을 첨예하게 전개하였다.

5. 장자는 한 가지 체계적인 인식내용을 제공하기 위한 책이 아니라 일깨움을 목적으로 하는 책이라 할 수 있다.


절대 自由와 그것을 가능하게 해주는 變化와 超越, 이것이 장자 전체의 주제이며 가르침의 궁극 목표라 할 수 있다.

조금 아는 것으로 많이 아는 것을 헤아릴 수 없고, 짧은 삶으로 긴 삶을 헤아릴 수 없습니다. 31

 

우리는 모두 여름 한철을 사는 메뚜기들이므로 봄이나 가을을 모른다. 아니 아침에 나서 잠시 후에 시들고 마는 버섯이기 때문에 새벽과 저녁도 알 길이 없다. 영원이니 초월이니 변화니 하는 것들은 모두 우리의 이성으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헛소리로 밖에 들리지 않는다. 33

 

신화란 이성을 초월한 세계의 엄청난 진실을 상징적으로 표현해주는 특수전달 수단이다. 37

 

그 아는 것이 벼슬자리 하나 채울 만한 사람, 그 행위가 마을 하나를 돌볼 만한 사람, 그 덕이 임금 하나를 섬길만한 사람, 그 재능이 한 나라를 맡을 만한 사람, 이런 사람들은 그 기량이 저 메추라기만한 사람들입니다. 38

 

어떤 사람이 하늘땅의 바름을 타고 여섯 가지 氣의 변화를 부려, 무한한 경지에서 노닐 수 있다고 생각해보십시오. 그 사람이 무엇을 더 바라겠습니까?

그러므로 至人은 자신에 집착하지 않으며, 神人은 공적에 무관하고 聖人은 명예를 탐내지 않습니다. 39

 

우리 머리 속에 이미 형성된 쓸모로 사물을 보는 것이 아니라, 사물 자체에서 쓸모를 찾아내야 한다는 것이다. 55

 

참주인이 분명히 있는데 그 흔적을 잡을 수 없구나. 참주인이 작용하는 것은 믿을 만한데 그 모습을 볼 수 없다.

우리가 그 실체를 알든 모르든 그 참모습에는 보탤 것도 뺄 것도 없다. 73

 

도는 절대로 커서 그 밖이 없고(至大無外), 절대로 작아서 그 안이 없다(至小無內)

세상에서 아무리 큰 것도 이렇게 무한히 큰 도에 비하면 무한히 작고,

세상에서 아무리 작은 것도 이렇게 무한히 작은 도에 비하면 무한히 크다.

도는 아무리 긴 시간보다 더 길고 아무리 짧은 순간보다도 더 짧다. 102

 

성인들은 (도를) 마음속에 간직하는데 보통 사람들은 서로 보이려고 변론을 한다.

그러므로 변론은(도를) 보지 못해 생겨나는 것이다. 105

 

석가는 우주가 영원한지 영원하지 않은지, 끝이 있는지 없느지 하는 등의 질문에 침묵을 지겼다.

이것을 '부처의 침묵'이라고 하고, 이렇게 대답을 회피한 질문을 '답할 수 없는 질문(avyakrta)'이라 한다. 107

 

철학자 파스칼도 하느님이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느님이지 철학자와 학자들의 하느님이 아니다.'라고 했다.108

 

도대체 우리가 안다고 생각하는 것이 사실은 모른 것이 아니라고 (장담)할 수 있겠는가?
우리가 모른다고 생각하는 것이 사실은 아는 것이 아니라고 (장담)할 수 있겠는가? 111

내가 보기에 인의의 시작이나 시비의 길 따위의 것은 (결국 이처럼 주관적 판단 기준에 따라 걷잡을 수 없이) 번잡하고 혼란한데 내 어찌 이런 것이나 따지고 앉아 있겠는가? 114

 

소크라테스가 사약을 마시기 직전 "이제 떠날 시간이 되었다.

우리는 각자 자기의 길을 간다.

나는 죽음의 길, 너희들은 삶의 길.

어느 길이 더 좋은 것인가 신만이 알 것이다."

(플라톤)

 

삶을 즐거워하는 것이 미혹 아닐까? 죽음을 싫어하는 것은 어려서 집을 잃고 돌아갈 줄 모름과 같은 것 아닐까?

- 죽은 사람들도 전에 자기들이 삶에 집착한 것을 후회하지 않을까? 121

 

깨어나서야 비로소 그것이 꿈이었음을 알게 되지.
드디어 크게 깨어나면 우리의 삶이라는 것도
한바탕의 큰 꿈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네.
<장자> 2-27

나와 자네가 논쟁을 한다고 하세.
자네가 나를 이기고 내가 자네를 이기지 못했다면,
자네는 정말 옳고 나는 정말 그른 것인가?

내가 자네를 이기고 자네가 나를 이기지 못했다면
나는 정말 옳고 자네는 정말 그른 것인가?

한쪽이 옳으면 다른 한쪽은 반드시 그른 것인가?

두 쪽이 다 옳거나 두 쪽이 다 그른 경우는 없을까?

 

자네도 나도 알 수가 없으니 딴 사람들은 더욱 깜깜할 뿐이지.
누구에게 부탹해서 이를 판단하면 좋을까?
<장자> 2-28

 

엷은 그림자가 본 그림자에게 물었다.

"당신이 조금 전에는 걸어가더니 지금은 멈추었고, 조금 전에는 앉았더니 지금은 일어섰으니, 왜 그렇게 줏대가 없소?"

본 그림자가 대답했다.

"내가 딴 것에 의존하기 때문에 그런 것 아니겠소? 내가 의존하는 그것 또한 딴 것에 의존하기 때문에 그런 것 아니오?"

장자 2-31

 

모든 존재는

상호합일 - Mutual Identification

상호침투 - Interpenetration

상호연관 - Interrelatedness

상호의존 - Interdependence

상호변화 - Interchanging

상호연기 - Co-arising

상호존재 - Interbeing

한다.

 

우리의 삶에는 끝이 있습니다.

아는 것에는 끝이 없습니다.

끝이 있는 것으로 끝이 없는 것을 추구하는 것은

위험할 뿐입니다.

그런데도 계속 알려고만 한다면

더더욱 위험할 뿐입니다.

장자 3-1

 

못가의 꿩 한 마리,

열 걸음에 한 입 쪼고

백 걸음에 물 한 모금.

갇혀서 얻어먹기 그토록 싫어함은

왕 같은 대접에도 신이 나지 않기 때문.

장자 3-8

 

心齋

먼저 마음을 하나로 모으라. 귀로 듣지 말고, 마음으로 들어라.

다음엔 마음으로 듣지 말고, 氣로 들어라.

귀는 고작 소리를 들을 뿐이고, 마음은 고작 사물을 인식할 뿐이지만

氣는 텅 비어서 무엇이든 받아들이려 기다린다.

道는 오로지 빈 곳에만 있는 것. 이렇게 비움이 곧 마음의 齋니라. 장자 4-12

虛而待物者也 唯道集虛 虛者心齋

 

도가 들어오도록 마음을 비우는 것. 이것이 마음을 굶기는 것, 심재라는 것이다.

몸은 앉아 있으나 마음이 쏘다니는 상태를 座馳라 한다.

"바꿀 수 있는 것에는 바꿀 능력을 주시고,

바꿀 수 없는 것은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 의연함을 주시고,

이 둘을 구별할 수 있는 예지를 주시옵소서."

어느 성자의 기도

安命論은 니체가 말한 '운명을 사랑함'과 비슷하다.

 

왕필(226-249)은 말했다.

공자는 無와 하나가 되었기에 그것이 가르침의 대상이 될 수 없음을 깨달아 어쩔 수 없이 有만을 말했지만, 노자나 장자는 有의 경지를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에 자기들 스스로에게 모자라는 바를 계속 이야기 했다. 240

 

죽고 사는 것은 운명입니다. 밤낮이 변함없이 이어지는 것과 같은 하늘의 이치입니다. 인간으로서는 어쩔 수 없는 일, 모든 사물의 참모습입니다. 6-11

 

샘이 말라 물고기가 모두 땅 위에 드러났습니다. 서로 물기를 뿜어주고 서로 거품을 내어 적셔 주지만, 강이나 호수에서 서로를 잊어버리고 사는 것이 훨씬 더 좋습니다. 6-12

 

대지는 나에게 몸을 주어 싣게 하고, 삶을 주어 힘쓰게 하고, 늙음을 주어 편안하게 하고, 죽음을 주어 쉬게 합니다. 그러므로 내 삶을 좋다고 여기면 내 죽음도 좋다고 여길 수밖에 없습니다. 6-14

 

작은 것을 큰 것 속에 감추면 그만인 줄 알지만, 거기에는 아직도 새어 나갈 자리가 있습니다. 천하를 천하에 감추면 새어 나갈 자리가 있을 수 없습니다. 이것이 바로 변함없는 사물의 참된 모습입니다. 6-14

 

도는 무한히 커서 그 밖이 없고, 동시에 무한히 작아서 그 안이 있을 수 없다. 감출 곳이 어디 따로 있을 수 있겠는가. 따라서 도에 머무르는 사람, 도와 하나가 된 사람에게는 삶을 잃는다거나 찾는다는 것도 있을 수 없다. 도와 하나 되면 살아도 거기, 죽어도 거기. 밤중에 죽음이 찾아와 우리의 생명을 도둑질해 간다 해도 결국 숨을 데가 없으니 거기가 거기. 죽음이니 삶이니 하는 구분이 있을 수도 없고, 잃느니 찾느니 하는 대립이 있을 수 없다. 277

 

무릇 도가 실재라고 하는 믿을 만한 증거는 있지만, 그것은 함도 없고(無爲) 형체도 없습니다(無形). 전할 수는 있으나 받을 수가 없습니다. 터득할 수는 있으나 볼 수가 없습니다. 스스로를 근본으로 하고 스스로를 뿌리로 하고 있습니다. 하늘과 땅이 있기 이전부터 본래 있었습니다. 귀신과 하늘님을 신령하게 하고, 하늘과 땅을 내었습니다. 태극보다 높으나 높다 하지 않고, 육극(六極)보다 낮으나 깊다 하지 않습니다. 하늘과 땅보다 먼저 있었으나 오래되었다 하지 않고, 옛날보다 더 오래되었지만 늙었다 하지 않습니다. 6-16

 

누가 없음으로 머리를 삼고, 삶으로 척추를 삼고, 죽음으로 꽁무니를 삼을 수 있을까? 누가 죽음과 삶, 있음과 없음이 모두 한 몸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까? 나는 이런 사람과 벗하고 싶네. 6-22

 

자래가 말했습니다.

“부모가 자식에게 동서남북 어디를 가라 해도 자식은 그 명을 따르는 것. 음양과 사람의 관계는 부모자식간의 관계 정도가 아닐세. 음양이 나를 죽음에 가까이 가게 하는데 듣지 않는다면, 나는 고집스런 자식. 음양에 무슨 죄가 있나. 대저 대지는 내게 몸을 주어 싣게 하고, 삶을 주어 힘쓰게 하고, 늙음을 주어 편안하게 하고, 죽음을 주어 쉬게 하지. 그러니 삶이 좋으면 죽음도 좋다고 여길 수밖에. 6-26

 

이제 큰 대장장이가 쇠를 녹여 주물을 만드는데, 쇠가 튀어나와 ‘저는 반드시 막야(鏌鎁)가 되겠습니다.’한다면 그 대장장이는 필시 그 쇠를 상서롭지 못한 쇠라 할 것일세.

이제 내가 사람으로 나왔다고 해서 ‘사람의 모양만, 사람의 모양만’하고 외친다면, 조화자는 필시 나를 상서롭지 못한 인간이라고 할 것일세. 이제 하늘과 땅이 큰 용광로이고 조화가 큰 대장장이라면, 무엇이 되든 좋은 것 아니겠는가? 조용히 잠들었다가 홀연히 깨어나는 것. 6-27

*막야 - 옛날 오나라 우장이라는 사람이 오왕을 위해 만든 명검

 

이름에 매이지 말고無爲名戶

꾀의 창고 되지 말고無爲謀府

쓸데없는 일 떠맡지 말고無爲事任

앎의 주인 되지 마십시오. 無爲 知主

무궁한 도를 체득하고 없음의 경지에 노니십시오.

하늘에서 받은 바를 완전히 하고 터득한 것을 드러내려 하지 마십시오.

역시 비움뿐입니다. 7-11

 

거울은 앞에 나타나는 것을 그대로 비출 뿐, 밉다고 쫓아 보내고 예쁘다고 받아들이는 짓을 하지 않는다. 앞에 나타난 것이 슬프다고 함께 슬퍼하는 것도 아니고, 더러운 것을 비췄다고 제가 더러워지는 것도 아니고, 출렁거리는 것을 보여준다고 같이 출렁이는 것도 아니다. 오직 잔잔히 떠오르는 대로 비추는 거울, 이것이 자유인(至人)의 고요하고 잔잔한 마음이다. 345

 

오리의 다리가 짧다고 길게 늘여 주어도 괴로움이 따르고,

학의 다리가 길다고 잘라 주어도 아픔이 따릅니다.

그러므로 본래 긴 것은 자를 것이 아니며, 본래 짧은 것은 늘일 것이 아닙니다. 8-11

우물 안 개구리에게는 바다 이야기를 할 수 없지요. 한 곳에 갇혀 살기 때문이오.

여름 벌레에게 얼음 이야기를 할 수 없지요. 한 철에 매여 살기 때문이오.

마음이 굽은 선비에게 도를 이야기할 수 없지요. 한 가지 가르침에 얽매여 살기 때문이오. 17-2

 

장자가 말했다. "아내가 죽었을 때 나라고 어찌 슬퍼하는 마음이 없었겠나? 그러나 그 시작을 곰곰이 생각해 보았지. 본래 삶이란 게 없었네. 본래 삶이 없었을 뿐만 아니라 본래 형체도 없었던 것이지. 본래 형체만 없었던 것이 아니라 본래 氣가 없었던 것이지. 그저 흐릿하고 어두운 속에 섞여 있다가 그것이 변하여 기가 되고, 기가 변하여 형체가 되었고, 형체가 변하여 삶이 되었지. 이제 다시 변해 죽음이 된 것인데, 이것은 마치 봄여름 가을겨울 사철의 흐름과 맞먹는 일, 아내는 지금 큰 방에 평안히 누워 있지. 내가 시끄럽게 따라가며 울고불고 한다는 것은 스스로 운명을 모르는 일이라. 그래서 울기를 그만 둔 것이지. 18-4

 

옛날 바다새가 노나라 서울 밖에 날아와 앉았다. 노후가 이 새를 친히 종묘 안으로 데리고 와 술을 권하고, 구소의 음악을 연주해주고, 소와 돼지, 양을 잡아 대접했다. 그러나 새는 어리둥절해 하고 슬퍼할 뿐, 고기 한 점 먹지 않고 술도 한잔 마시지 않은 채, 사흘 만에 죽어 버리고 말았다. 18-8

 

<빈 배>

배로 강을 건너는데

빈 배 하나가 떠 내려오다가

그 배에 부딪쳤습니다.

그 사람 성질이 급한 사람이지만

화를 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떠 내려오던 배에

사람이 타고 있으면

당장 소리치며

비켜 가지 못하겠느냐고 합니다.

한 번 소리쳐서 듣지 못하면

다시 소리치고

그래도 듣지 못하면

결국 세 번째 소리치는데,

그 땐 반드시 욕설이 따르게 마련.

처음에는 화를 내지 않다가

지금 와서 화를 내는 것은

처음에는 배가 비어 있었고

지금은 배가 채워져 있기 때문.

사람들이 모두

자기를 비우고

인생의 강을 흘러간다면

누가 능히 그를 해하겠습니까?

장자 30-3

..人能虛己以遊世 其孰能害之.

 

어진 행동을 하면서도 스스로 어진 행동을 한다고 하지 않으면

어디 간들 사랑을 받지 않을 수 있겠는가? 20-10

 

내가 남보다 나은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나는 오는 것을 물리치지 아니하고

떠나는 것을 붙잡지 않을 뿐입니다.

얻고 잃음은 나와 관계없는 것.

그러기에 걱정하는 기색이 없을 뿐입니다. 21-13

 

너는 네 모습을 바르게 하고,
눈길을 하나로 모으라.
하늘의 화기가 이를 것이다.

네 앎을 없애고

네 의식을 하나로 모으라.

신이 찾아와 머물게 되고,

덕이 너를 아름답게 하고,

도가 네 안에 살리라.

 

너는 새로 난 송아지처럼 사물을 보고
그 이유를 묻지 않게 될 것이다. 22-5

나라를 다스리는 일은 말을 기르는 일과 무엇이 다르겠습니까?

그저 말을 해치는 것을 없애는 것. 그것뿐입니다. 24-5

 

장자가 말했다.

쓸모 없음을 알아야 쓸모 있음을 말할 수 있지.

땅은 한없이 넓지만 사람에게 쓸모 있는 땅은 발이 닿는 만큼뿐일세.

그렇다고 발이 닿는 부분만 남겨 놓고

그 둘레를 모두 황천에 이르기까지 다 파 없애면

(그 쓸모 있다는 땅이) 그래도 정말 쓸모 있는 것일 수 있겠는가?

26-9

 

물고기 잡는 틀은 물고기를 잡기 위한 것.

물고기를 잡았으면 그것은 잊어야 합니다.

덫은 토끼를 잡기 위한 것.

토끼를 잡았으면 그것은 잊어야 합니다.

말은 뜻을 전하기 위한 것.

뜻을 전했으면 그것은 잊어야 합니다.

나도 자기 말을 잊은 사람을 만나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26-13

*
장자를 다 읽고 나서 장자를 알았다면
장자 또한 잊어야 한다.

> DBR+ > 북세통 도서

  • 제목운이 스스로 돕게 하라
  • 저자쩡스창曾仕强
  • 출판사위즈덤하우스
  • 신청 기간2016-08-22 ~ 2016-08-29
  • 신청자24
※ SNS 공유가 많은 도서 신청자일 수록 당첨확률이 높습니다.

저자소개
지은이 쩡스창曾仕强
미국 트루먼주립대학교에서 행정관리학 석사, 영국 레스터대학교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대만교통대학교와 대만 사범대학교 교수를 역임했다. 현재 중국식 경영학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그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인 《운이 스스로 돕게 하라》는 중국 인문학 강좌의 최고봉인 CCTV 백가강단의 《역경》 강의를 정리한 것이다. 지은 책으로는 《쩡스창 상해 역경 시리즈 총서曾仕強詳解易經系列叢書》 1~12권, 《역경의 지혜易經的智慧》 1~6권, 《중국식 경영철학中國管理哲學》, 《CEO 매력학領導幹部魅力學》, 《대인관계의 비밀人際的奧秘》, 《도덕경으로 배우는 인생의 지혜道德經的人生智慧》, 《조조의 계시曹操的啓示》, 《감정관리情緒管理》 등이 있다.

옮긴이 박찬철
서울대학교 동양사학과를 졸업했다. 출판기획사 Culture Map의 대표로, 중국 관련 문화 콘텐츠를 기획 및 개발 중이다. 지은 책으로는 《인물지》(공저), 《장부의 굴욕》(공저), 《귀곡자》(공저)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격탕 30년》(공역), 《나를 지켜낸다는 것》, 《판세를 읽는 승부사 조조》, 《자기 통제의 승부사 사마의》, 《마음을 움직이는 승부사 제갈량》 등이 있다.
동양 최고(最古)의 고전에 담긴 삶과 자연의 이치
왜 우리는 늘 예상치 못한 운명에 인생을 좌지우지당하는가? 미래에 주어진 운명을 미리 간파하고 그에 따라 대비할 수는 없을까? 《역경(易經)》에 따르면 우리 인생은 자연의 원리에 따르면 길吉하고 따르지 않으면 흉凶한 결과를 얻을 뿐이다. 즉 운명은 하늘로부터 주어진 것, 또는 이미 정해진 것이 아니라 우리의 선택이 가져다주는 결과인 것이다.
이 책은 음양, 태극, 팔괘, 건괘, 곤괘 등 《역경》의 핵심원리를 일상에서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사례와 함께 설명한다. 이를 통해 《역경》의 원리와 철학은 물론 인간과 자연의 이치, 나아가 자신의 운명을 독해하는 지혜까지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10여 가지 핵심 원리로 한번에 꿰뚫는 《역경》 입문서
흔히 《주역》이라고도 칭하는 《역경》은 “동양문화 전체의 원천이며 제자백가의 시작”이라 불린다. 유가를 대표하는 공자도 우주와 자연의 이치를 담은 《역경》에 공경을 표했고, 그 속에 담긴 진리에 감탄해 가죽끈이 세 번 끊어질 때까지 거듭 탐독했다고 한다. 도가를 대표하는 노자 역시 그의 철학이론의 기원을 《역경》에 두고 있다.
그러나 《역경》이 아무리 수많은 철리를 담고 있는 시대의 보물이라 해도 일반 사람들이 그것의 참뜻을 이해하기는 쉽지 않다. 의미를 알 수 없는 예순네 개의 ‘괘’와 각 괘에 상응하는 각각의 ‘효사’들은 《역경》에 접근하기 어렵게 만드는 관문들이다. 또한 《역경》에 담긴 온갖 풍부한 상징, 비유, 은유의 말과, ‘점을 칠 때 보는 책’이라는 오해는 《역경》을 더욱 난해하고 신비로운 대상으로 만들었다.
이 책의 저자 쩡스창은 《역경》의 대중화를 위해 다양한 활동과 강연을 하고 있는 《역경》 전문가다. 동양문화의 정수를 담고 있음에도 난해함 때문에 쉽게 접근할 수 없게 된 《역경》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이 책을 집필했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역경》의 10여 가지 핵심 원리를 터득하고, 나아가 공자와 노자가 감탄한 삶의 이치와 인생의 원리까지 파악할 수 있다.

일상을 이해하고 타인을 이해하는 단 하나의 규율
《역경》 〈계사전〉에 “백성은 매일 쓰면서도 알지 못한다[百姓日用而不知]”라는 유명한 말이 있다. 실제로 우리는 《역경》을 매일 사용하고 있다. 다만 우리가 그것을 쓰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할 뿐이다. 이 책은 익숙하지만 잘 느끼지 못하는 일상 속의 경험 등에 《역경》의 원리를 접목시켜 설명한다.
예를 들어 《역경》의 기본 괘 가운데 하나인 건괘(乾卦)를 통해 자연 속 양(陽)의 원리부터 하늘의 이치, 집안 내 가장의 위치, 사회 속 리더의 역할까지 통합적으로 이야기한다. 또한 곤괘(困卦)를 통해 자연 속 음(陰)의 원리, 땅의 이치와 집안 내 어머니의 역할, 사회 속 부하직원의 자세까지 살펴본다. 가인괘(家人卦)를 설명하면서 가정을 화목하게 가꾸는 방법, 이혼하지 않는 지혜, 외동아이들의 교육문제까지 나아간다. 겸괘(謙卦)를 살펴봄으로써 스스로를 단속해 겸손해야 하는 이유, 하고 싶은 일을 하되 규율에 벗어나지 않는 법에 대해 공부한다. 이러한 저자의 설명방식은 독자들로 하여금 《역경》이 일상과 동떨어진 난해한 책이라는 통념에서 벗어나 일상을 이해하고 타인을 이해하는 거울로써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인생의 길흉화복을 스스로 결정하는 법
흔히 《역경》의 체계를 “커서 밖이 없고, 작아서 안이 없다[其大無外, 其小無內]”라고 말한다. 우리가 이해할 수 있는 그 어떠한 체계도 《역경》의 원리로 설명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그렇다면 우리는 《역경》을 이용해 우리 앞에 주어진 운명의 원리까지 해독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고단한 인생길에 생기는 수많은 행운과 불행을 적절히 간파해 운이 스스로 우리를 돕도록 만들 수 있을까?
저자는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운세’, ‘운명’, ‘길흉’이 내포한 ‘신비’라는 이미지, 즉 ‘신비의 장막’을 걷어내야 한다고 말한다. 그에 따르면 운명은 과학적으로 규명되지 않는 신비로운 미신이 아니라, 일정한 규칙이 있는 자연규율에 불과하다. 우리의 운명은 우리의 선택이 가져온 결과일 뿐이며, 《역경》은 각 인생단계마다 무엇을 조심해야 하고 경계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이정표 역할을 한다고 이야기한다. 만약 우리가 《역경》의 원리에 따라 행동한다면 길운을 받아들이고 우환에 대비하는 지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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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도 좋다. 손이 닿는 곳에 놔두자

많이 읽는 게 능사는 아니지만, 다독은 내 인생의 든든한 밑천이다. 1년에 100권을 읽을 수 있는 습관 몇 가지를 소개한다.

나를 자극한 이스라엘의 후츠파 정신. 리뷰로그

2015.07.27.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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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츠파로 일어서라

작가
윤종록
출판
크레듀하우(CreduHawoo)
발매
2013.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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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츠파(Chutzpah)

이스라엘 창조혁신의 비밀

 

오랜만에 그렇고 그런 삶에 익숙해져 가던 나를 자극하는 책을 만났다.

후츠파.


후츠파(Chutzpah)


본래 히브리어로 「뻔뻔함, 담대함, 저돌성, 무례함」 등을 뜻하는 말로,

오늘날 후츠파 정신은 어려서부터 형식과 권위에 얽매이지 않고, 끊임없이 질문하고 도전하며,

때로는 뻔뻔하면서도 자신의 주장을 당당히 밝히는 이스라엘인 특유의 도전정신을 뜻한다.

전문가들은 형식 타파, 질문의 권리, 섞이고 섞임, 위험 감수, 목표 지향성, 끈질김, 실패로부터 교훈 얻기 등을

후츠파의 7가지 요소로 보고 있다.

이 후츠파 정신은 이스라엘의 가정교육에서부터 학교, 친목, 회사 등 사회 전반에 이르기까지 각계각층의

대표적 교육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이스라엘 창업정신의 근원으로 여겨진다.

[네이버 지식백과] 후츠파 [chutzpah] (시사상식사전, 박문각)

 


후츠파의 일곱가지 정신

 

1. 형식의 파괴 (Informality)

     ① 무형의 질서, 형식의 타파.

     ② 모든 이들은 동등하다

     ③ 자유롭게 생각하고 말하고 틀을 깨는 사고

     겉치레가 아닌 본질에 집중!!! 열린소통!!

 

2. 질문의 권리 (Questioning Authority)

     ① 상상의 생각의 모서리나 틈새에서 싹튼다

     ② 생각이 맞닿아 서로 간섭할 수 있는 모서리에서 창조의 싹이 돋아난다.

     ③ 서로의 생각을 자유롭게 제시하고 토론하는 문화

     질문 없는 조직은 내일이 아닌 오늘만을 위한 조직이다!!

 

3. 융합 (Mash Up)

     ① 서로 다른 배경과 원리들을 합치는 것

     ② 다양한 분야, 사람, 기술에 편견없이 접근, 서로 다른 것이 자연스럽게 섞여야 발전한다.

     틀에 갖힌 사고가 아닌 틀에서 벗어난 자유로운 사고!!!

 

4. 위험감수(Risk Taking)

     ① 모든 아이디어들은 리스크 요소가 있다.

     ② 이스라엘에서는 리스크를 피해야 할 것이 아니라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RISK를 대하는 자세! "문제없어! 해결하면 돼!"

 

5. 목표지향(Mission Orientation)

    ① 하나의 뚜렷한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향하여 역량을 집중.

    ② 목표란 어두운 길을 걸어가는데 있어 반드시 필요한 등불이다.

    반드시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각오로 임한다면 이 세상에 달성하지 못할 목표는 없다!

 

6. 끈질김(Tenacity)

     ① 어쩔수 없는 절박함이 이스라엘 인들로 하여금 끈길기게 도전하게끔 한다.

     ② 끈질긴 노력으로 도전하고 혁신한 결과 지금의 이스라엘이 존재

     부족함과 불만족은 새로운 도전을 가능하게 하는 원동력이다!

 

7. 실패로부터의 교훈(Learning From Failure)

     ① 실패를 마주하는 가장쉬운 방법 = '그래, 내가 하나 배웠다.'라고 생각하기.

     ② 이스라엘에서는 실패를 창피해하지 않는다. 배우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③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실패를 용인하는 것이 창조정신이다.

     실패를 두려워하는 조직은 진정한 혁신을 거둘 수 없다.

 

 

 지극히 개인적인 소감...

 

그동안 잘 몰랐던 이스라엘의 저력을 이 책을 통해서 엿 볼 수 있었다.

그냥 사막 한가운데 있는 조그마한 나라로만 알고 있었는데..

 

전세계 벤처투자 자금의 30%가 이스라엘에 집중되고..

나스닥에 상장된 외국기업 161개 중 61개라 이스라엘이라니.. (캐나다는 46개, 우리나라는 3개)

 

척박한 자연환경과 너무나 부족한 자원을 가진 나라지만,

사람에 투자하고 기술력과 창의력으로 사막을 숲으로 만들고, 황무지를 개간해서 농산물을 수출하는 나라.

바닷물을 민물로 만들고, 사막에서 물고기를 길러서 수출하는 나라.

부족한 자원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고, 이를 활용하는 기술을 수출하는 나라.

석유가 나지 않기에 원자력 기술을 개발하여 세계 최고의 원자력 발전기술을 가진 나라.

 

보면 볼 수록 놀라운 나라다. 이스라엘.

팔레스타인과의 관계 때문에 최근 굉장히 인식이 안좋았던 이스라엘인데..

솔직히 그들이 가진 놀라운 장점은 정말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다..

 

부족한 지하자원과 자연환경.

그리고 우수한 두뇌.

 

우리나라와 이스라엘은 그런 점에서는 매우 닮았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토록 다른 결과물이 나오는 이유는 뭘까..

 

우리나라는 너무나 '창조'적이지 않은 '창조경제'를 외치고,

우수한 학생들의 '창의력을 고사 시키는 교육'을 하고..

 

 형식(예의)을 중시하는 문화에서 비롯된,

수직적인 인간관계, 틀에 박힌 사고방식, 수동적인 학습태도 등.

 

동방예의지국이기에 좋은 점 도 많지만, 한 편으로 일종의 부작용이랄까..

 

지금 우리나라에 필요한 많은 처방들이 이 책 속에 담겨 있다.

학교를 다니면서.. 사회생활을 하면서 내가 느꼈던 답답함과 부족함.

 

후츠파 정신을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이를 실생활에 적용한다면.

그래서 우리의 의식이 바뀌고, 행동이 달라진다면..

 

우리나라도 또다른 도약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시작하라!

그 자체가 천재성이고, 힘이며, 마력이다.

- 괴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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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
책읽는수요일 | 2016/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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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된 글자수 : 1327 글자

"이것이 모든것을 설명할것이다."

제목만 봐서는 어릴적 정말 두꺼워서 낑낑대면서

들고 다니던 대백과사전 같은 생각이 든다.

내 덩치만한 백과사전을 보며 참 신기했었는데..

이책은 조그마한 손가방에도 쏙 들어갈 사이즈에

가벼운 책이건만 내용은 어떤 내용으로 채워져 있길래

이것이 모든것을 설명할것이다고 강하게 말하는것일까.

그속이 궁금하다..

그것이 알고 싶다..

 

 

이 책속에는 세계 최고의 지성 148명에게 물어서 답한

내용들로 채워져있다.

세계 최고의 지성인들에게 무엇이 궁금해 저자는

그들에게 물음을 하고 답을 받은것일까..

이책은 리얼리티 클럽으로 온라인에서

엣지,세상에서 가장 똑똑하고 지식인들로

무장한 엣지..그곳에서 복잡한 세상의 비밀을

푸는 결정적 이론들을 이책에 실었다고 한다.

 

세계에 지식인들이 무슨 내용으로 이책속에

이야기를 실었을까 하는 궁금증으로

책속은 더 흥미진진한 이야기들로 이루어져 있을것만 같다.

 

 

인간,사회,우주를 설명하는 과학적 이론과 철학적 사고들중에서 가장

신뢰할만하다고 여겨지는 이론들과 논리적인 생각들

개념들이 하나하나 이야기로 우리에게 전달된다.

해마다 엣지에서는 올해에  질문이란 형식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이루어진 이야기를 통합해 토론 형식으로 질문에

대한 답을 하고 생각을 하며 논의를 한다고 한다.

가령 "당신의 가장 좋아하는 심오하고 우아하고 아름다운

설명은 무엇인가,?"란 질문으로 답을 하고 이론을 나누고 생각한다.

나는 이 질문에 대한 생각을 거기 엣지에 존재하는

지식인처럼 답을 이해하고 정리하고자 노력했다.

나도 생각을 하고 그속으로 들어가고 싶은 마음에서일리라..

 

영국의 가디언은 엣지를 세상에서 가장 똑똑한 웹사이트라고

극찬을 하였다고 한다.

그렇치 않을수가 있을까 다양한 분야에

전문가들이 거기에 대한 논의와 답을 구하는데 대한 열정은

대단한것이리라.

 

우리들이 쉽게 생각하지 못하고 거기에 대한 물음을

그들은 답을 구하고 우리들에게 그 답을 이책으로 알려준다.

어릴적 대백과사전을 보면서 나는 늘

누군가 이런 사전을 만들어서 내가 이 모든것을 알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도 좋았다.그렇치 않은가 내가 모르는 무언가를

책에 목차를 보고 찾기만 하면 그것이 뚝딱 알려준다는것이 나는

어린마음에도 너무 신기했던 것이다.

커서도 기억속에 오랫토록 남아있는 이 생각들이

이책속에 다양하게 들어가 있는것이다.

신기하다

이 자그마한 책속에 내용들이 무엇을 애기하고자함을

가득채워 이야기하고 정리해 놓은게..

제법 두꺼운 이책을 읽으면서도 나는 신기하고 행복했다.

 

 

그리고 이책에서는 우리가 무엇을 더 이해해야하고 알아야하며

어떻게 살아야함에 대한 경고를 하고 있으며

더 깊은 이해와 모색을 해야한다는것을 강요하고 있다.

이미 우리에게 닥치고 있는 환경,경제,교육,폭력,범죄..

정치등등..문제들을 그들에 시선에서 토론하고

이야기하며 날카롭게 우리에게 알려준다.

그리고 그에 대한 답으로

지식인들은 그들에 대한 생각으로 지식에 대한 진화를

위해 고군분투하며 분석하고 미래를 예측해서

우리에게 알리고자.이책속에 가득 담아 놓았다.

 

미래에 대한 열쇠가 이책속에 가득 담겨져 있다.

어릴적 내가 읽고 신기해하고 모든것을 다 얻을수 있었던

지식들이 이제는 어른이 되어 이 책속에서

얻을수 있다는것이 나는 이책을 읽게 된것을 행복한 일임을

깨달게 해주는 소중한 시간들이었다.

이 글을 읽는 그 누군가도 나와 같은 생각을 할것이라는것을

나는 알고 있다.그 생각으로 호기심으로 궁금함으로

예리함으로 이책을 읽어보길 바래본다

[The Biz Times] 끝까지 오르는 사람은 ○○ 가진 사람이었다

정답은 재능 아닌 `그릿(GRIT : 투지·기개·끈기)`
"사람들은 말로는 투지가 중요하다면서 실제로는 재능을 더 쳐줘, 하지만…"

  • 김미연 기자
  • 입력 : 2016.10.07 04:12:02   수정 : 2016.10.07 11:3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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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투지' 저자 앤절라 리 더크워스 인터뷰

 기사의 0번째 이미지
미국에서 웨스트포인트(육군사관학교) 생도가 되는 것은 그 어느 명문대에 들어가기보다 어렵다. 높은 학업도와 수능(SAT) 점수뿐 아니라 신체적인 건강까지 최고의 조건을 갖춰야 하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는 매년 1만4000명이 지원하며 그중에서 오직 2500명만이 육사 생도로 입학한다. 하지만 그들에게 또 한 번의 역경의 시기가 기다리고 있다. 일명 '야수의 막사(Beast Barracks)'라고 불리는 악명 높은 미 육사 신입생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1학년 과정을 시작하기 전 6주간에 걸쳐 기초 군사훈련을 실시한다. 그런데 여기서 예비 생도들은 5명 중 1명꼴로 육사의 길을 포기한다. SAT 성적이나 고등학교 내신, 체력점수 등은 포기자들과 아무런 상관관계가 없었다. 육사생도라는 명예와 보장된 미래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포기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2013년 이후 지금까지 900만명이 본 TED 강연으로 스타가 된 앤절라 리 더크워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심리학과 교수는 성공한 사람들에게는 공통적으로 '투지(grit)'가 있었다고 설명한다(Grit은 투지·기개·끈기 등으로 해석되며 단어 그대로 그릿이라고 쓰이기도 한다). 그의 베스트셀러 '투지(Grit):열정과 인내의 힘'에 따르면 투지란 최종 목표를 아주 긴 시간 끝까지 달성하는 일이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좋은 학업성적을 이뤄낸 학생, 영업 스트레스에도 불구하고 최고의 실적을 달성한 세일즈맨, 이들은 모두 목표에 대한 흔들림 없는 열정이 있었다. 무엇보다 이런 투지는 주어지는 재능(talent)이 아니라 '스스로 성장시킬 수 있는 노력의 결과'라는 것이 그의 핵심적인 주장이다. 매일경제 더비즈타임스는 더크워스 교수를 인터뷰해 그의 '투지론'이 기업경영에 어떤 시사점을 주는지에 대해서 물어봤다. 그는 "리더 스스로 모범을 보여 투지가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 것"을 주문했다. 이를 위해서는 직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열정을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아래는 그와의 일문일답.

―투지(Grit)에 대해 설명 해달라.

▷투지란 최종 목표를 아주 긴 시간 끝까지 달성하는 일이다. 미식축구 감독인 피트 캐럴은 이 투지를 '삶의 철학'이라고 일컬었는데, 이 투지는 매우 흥미롭고 중요한 나머지 우리가 깨어 있는 일상 활동을 모두 구성한다. 투지 있는 사람에게 있어서 중간이나 첫 단계의 목표 달성은 결국 최종 목표와 연관된다.

또한 투지란 장기적인 목표에 대한 열정과 인내다. 투지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점은 바로 투지가 없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생각해보는 일이다. 투지는 재능이 아니다. 단순한 운이 아니다. 투지는 당신이 무엇을 얼마나 강렬히 원하는가를 의미하지 않는다. 오히려 끈기는, 한 연구자가 말했듯이, 궁극적으로 극도로 신경 쓰는 일에 대한 것이다. 즉 당신이 너무나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나머지 당신이 하는 모든 일에 의미가 부여되고 삶을 구성하는 것이다. 투지는 그 목표에 확고하게 매달리는 것이다. 넘어지더라도, 실패하더라도, 그 목표로 나아가는 일에 진전이 없고, 잠시 멈추는 한이 있더라도.

―기업을 운영하는 사람들에게도 투지는 중요할 것 같다. 회사를 운영하는 데 있어서 투지가 얼마나 중요한가.

▷내가 아는 비즈니스 리더들은 투지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조직을 탄탄하게 구축하는 것은 열정과 인내를 필요로 하는 장기적인 목표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직원들이 투지를 갖고 이를 발휘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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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 경영자들도 직원들이 투지를 갖기 원한다. 하지만 정작 경영자들이 직원들의 투지를 길러내는 데에는 미흡하다. 직원들의 투지를 어떻게 이끌어낼 수 있는지 조언해달라.

▷투지에 대한 모범을 보여라. 당신의 이야기를 공유해라. 당신의 열정을 보여줘라. 어떻게 당신이 하고 있는 것에 관심을 갖게 됐고, 꾸준히 관심을 갖게 됐는지 설명해라. 자기 스스로를 넘어서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직원들과 똑같이 투지를 불태워라. 당신이 어떻게 실천하는지, 어떻게 자신의 약점을 보완하는지를 알려주고 더 나아지기 위한 피드백을 받는 데 개방적이라는 것도 알려라. 마지막으로 어떻게 당신 스스로에 대한 실망감을 극복하고 계속 추진해 나아가는지를 직원들과 공유해라. 궁극적으로 당신의 희망을 공유해라. 당신이 깨닫든 깨닫지 못하든, 당신이 살아가고 당신의 정체성을 만들어주는 문화가 당신의 모든 면을 구성한다.

어떤 사람이 스스로 투지가 있기를 바란다면, 투지가 있는 문화를 찾아서 그 문화에 참여하는 일도 좋은 방법이다. 만약 당신이 리더라면 당신 조직에 있는 직원들이 끈기가 있길 바랄 것이다. 그렇다면 투지가 있는 사내문화를 직접 만들어라.

개인적으로 투지를 갖기 위한 방법은 쉬운 길과 어려운 길이 있다고 생각한다. 어려운 방법은 혼자서 하는 일이다. 쉬운 일은 사람의 순응성을 이용하는 일이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투지 있는 사람들 주변에 둘러싸여 있을 때 더 끈기 있게 행동한다.

―당신은 TED 강의에서 강조한 '투지(grit)'와 같은 제목의 책을 냈다. 책을 낸 목적에 대해 설명해달라.

▷내가 이 책을 쓴 이유는 우리 자신의 심리적인 요소를 이해하는 일이 우리가 삶을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사람들 스스로의 잠재력을 깨닫게 해주기 위해서다. 재능에 집착하는 일이 부정적인 이유는 간단하다. 재능에 초점을 맞추게 되면 우리는 다른 모든 것들을 그늘에 가려버린다. 그렇게 하면서 우리는 의도치 않게 노력이나 끈기 등이 재능만큼 중요하지 않다는 메시지를 보낸다. 하지만 실제로 노력이나 끈기는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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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지는 태생적으로 갖고 태어나는 것인가, 혹은 노력에 의해 길러지는 것인가.

▷둘 다라고 말할 수 있다. 투지를 우리 DNA로부터 얻을 수 있는가 없는가에 대한 질문에 대한 답은 간결한 대답과 긴 대답 두 가지로 답할 수 있다. 짧게 대답하면 '부분적으로 있다'고 말할 수 있다.

한편 긴 대답에 대해서도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과학은 지금까지 어떻게 유전자와 경험이 상호작용을 하면서 우리가 누구인지 알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해왔다. 하지만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과학적 사실이 갖는 복잡한 특성들이 안타깝게도 우리에게 계속 오해를 불러일으킨다는 사실이다. 어쨌든 나는 모든 사람은 유전자와 경험에 모두 다 영향을 받는다고 확신한다.

우선 삶에서 성공하는 데 연관이 있는 투지, 재능, 그리고 다른 심리적인 성향들은 모두 유전적인 요소와 동시에 경험에도 영향을 받는다. 투지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는 단일한 유전자는 없으며 또한 심리적인 성향도 없다.

―사람들은 투지나 노력보다는 재능에 더 관심을 표한다. 왜 사람들은 재능 혹은 천부적인 소질을 선호하는가.

▷사람들은 '소질에 대한 편견(naturalness bias)'을 갖고 있다. 이는 노력을 했기 때문에 성취했던 사람에 대해서는 낮게 평가하고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났기 때문에 특정 위치에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은밀히 선호하는 경향을 보인다.

우리가 중요하다고 말하는 것이 실제로 마음 깊숙한 곳에서는 우리가 진실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닐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즉 사람들은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을 하면서도 실제로는 재능을 선호한다는 것이다. 사람들의 재능과 노력에 대한 양가적인 감정을 그대로 나타내는 실험이었다.

천부적인 재능이라는 발상에는 무언가 마술 같은 요소가 있는 것 같다. 매우 낭만적(romantic)이다. 또한 이 같은 생각은 우리가 다른 사람보다 어떤 일을 잘 하지 못할 때, 우리의 잘못이나 책임이 아니라고 생각하게 만든다.

―투지가 노력에 의해서 발전될 수 있다면, 끈기를 키우기 위해서 중요한 요소는 무엇인가.

▷'관심사를 분명히 하고(interest), 연습을 하고(practice), 목표 의식을 가지며(purpose), 그리고 희망을 품는일(hope)'이라는 4가지를 들 수 있다. 방금 언급한 심리학적 자산은 당신이 이미 갖고 있거나 거래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우리가 갖게 되는 관심을 깨닫고, 개발하며, 심화시키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우리는 연습을 통해 습관으로 만드는 법을 배울 수 있다. 우리는 우리가 행하는 일에 대한 목표와 의미를 개발할 수 있다. 우리 스스로 희망을 키워나갈 수 있다.

특히 스스로 희망을 키우는 법에 대해 추천하는 방식은 바로 한 단계 한 단계 나아가면서 '내가 이 단계를 넘어서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하고 자문하는 법이다. 즉 내가 제안하는 방식은 우리가 믿고 있는 지식과 재능에 대해 새롭게 생각해 보는 일이다. 또 다른 추천 방법은 바로 다른 사람들에게 조언이나 도움을 구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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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언급했듯이 당신은 투지를 기르는 방법으로 흥미(interest), 연습(practice), 목적(purpose), 희망(hope)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중에서 특히 중요한 요소가 있을까.

▷어떤 요소도 덜 중요하고 더 중요한 것은 없다. 당신이 어떤 위치에 있고, 어떤 요소를 가장 발전시키고 싶은가에 따라 중요도는 달라질 것이다.

―투지가 인생에서 성공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방법이라고 생각하나. 인생에서 성공하기 위한 다른 중요한 요소는 없나.

▷투지는 성공적인 인생에 있어서 유일하게 중요한 요소는 아니다. 내가 말하는 투지에 대한 메시지는 이렇다. 투지는 성공을 위해서 충분하지 않을지 모르지만, 꼭 필요한 것이라고 확신한다.

아이들에게 투지를 가르칠 때에도 마찬가지다. 만약 우리 아이들이 생산적이고 만족하는 삶을 살도록 하고 싶다면 우리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가치나 의미가 있다고 느끼는 두 가지를 제공해야 한다. 하나는 어제 아이들이 할 수 있었던 것을 넘어서는 도전 과제를 주고, 또 다른 하나는 그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힘껏 북돋아 주는 일이다.

따라서 문제는 우리가 성취하는 데 있어서 투지나 구조적 장벽에 대해 걱정하느냐 마느냐의 문제가 아니다. 내가 깊이 느끼는 바에 따르면, 두 가지 요소 모두 중요하며 더 중요한 점은 투지와 구조적 장벽이 함께 엮여 있다는 점을 아는 것이다.

예를 들어, 나는 우리 아이들이 자라오면서 투지만 가지길 원하지 않았다. 내가 그들이 하는 것마다 모두 최고가 되길 원했을까? 물론이다. 하지만 '위대한 것(greatness)'과 '좋은 것(goodness)'은 다르다. 만약 둘 중에 선택해야 한다면 나는 좋은 것(goodness)을 선택하겠다.

심리학자로서 나는 투지가 인간의 성격적인 부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혹은 유일하게 중요한 요소와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사람들이 다른 사람에 대해서 평가를 내릴 때, 도덕성이 다른 어떤 특성보다도 가장 중요하게 간주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물론 우리는 우리 이웃이 게으르다고 느낄 때 신경이 쓰일 수 있지만 오히려 그들이 정직함, 고결함과 신뢰가 부족하다고 느낄 때 더욱 불쾌하게 받아들인다. 따라서 투지가 전부는 아니다. 사람이 성장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다른 것들도 많이 필요하다. 성격은 다원적인 것이다.

―당신은 사람들이 무언가를 성취할 때 재능은 오히려 걸림돌의 요소로 작용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왜 재능이 저해 요소가 되는가.

▷앞에서 언급했듯이 재능에 집중하게 되면 다른 모든 요소를 간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재능에 초점을 맞춘 나머지 재능만큼이나 중요한 요소들을 놓칠 위험이 있다.

물론 내가 말하는 재능이란 뜻을 제대로 이해해주길 바란다. 하루는 워런 버핏이 매년 주주에게 보내는 편지를 읽은 적이 있다. 그는 재능(talent)을 내가 의미하는 재능의 뜻과 다르게 사용하고 있었다. 내가 생각하기에 그는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방식으로 (재능이란 단어를) 사용했던 것 같다. 워런 버핏이 말하는 재능이란 사람이 현재 갖고 있는 능력을 포함해 모든 능력을 다 총괄한다. 내가 말하는 재능은 구체적으로 기술을 향상시킬 때 발전할 수 있는 속도를 의미한다. 따라서 만약에 당신이 매우 재능이 있는 농구 선수라면, 당신은 당신보다 재능이 부족한 선수에 비해서 같은 연습량과 균등한 기회가 주어졌을 때 더 빨리 성장할 수 있다는 의미다. 할리우드 스타이자 뮤지션인 윌 스미스가 말한 바와 같이 자신이 가지고 있는 능력과 재능은 구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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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e is…

펜실베이니아대 심리학과 교수다. 하버드대에서 신경생물학 연구로 수석 졸업한 후 마셜장학재단의 지원을 받으며 옥스퍼드대에서 신경과학 석사 학위, 이후 펜실베이니아대에서 심리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백악관, 세계은행, 미국프로농구협회(NBA), 미국프로미식축구연맹(NFL) 소속 팀들과 '포천' 500대 기업 최고경영자들의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세계적인 경영컨설팅 회사 맥킨지앤드컴퍼니에서 직장 생활을 시작한 그녀는 고액 연봉을 받는 컨설턴트보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이 자신의 천직임을 깨닫고 모두가 선망하던 자리를 떠나 박봉의 뉴욕시 공립고등학교의 교사가 되어 아이들에게 수학을 가르쳤다. 그곳에서 성적이 좋은 학생과 나쁜 학생의 차이점은 단순한 지능지수(IQ)에 있지 않다는 사실에 주목하게 된다.
여러 해에 걸쳐 학생들의 성장을 지켜보면서 '인생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재능이나 성적보다 훨씬 더 중요한 다른 요인이 작용한다'는 것을 깨닫고 그것이 무엇인지 밝혀내기 위해 대학원에 진학해 심리학을 공부하기에 이른다.

의지와 자기절제에 대한 10년이 넘는 종단연구는 수많은 학술 저널에 기고됐고, 많은 언론에서 그녀의 연구를 조명하기 시작하면서 유명세에 올랐다. 연구 결과를 인정받아 2013년 맥아더 펠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grit'에 대한 그녀의 연구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연설과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인 재닛 옐런의 연설 등에 인용되었으며 그녀의 TED 강의는 900만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며 지금까지도 많은 이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 (비즈니스북스 제공)

[김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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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을 좌우하는 자투리시간 공략법

님이 한국어로 작성  9시간 전  18502 VIEWS  0 개의 댓글

★ 성공을 좌우하는 자투리시간 공략법 ★

1. 타이머로 5분을 재 보자학창 시절 쉬는 시간이 기억나는가?

10분 동안 참 많은 것을 했다.

운동장 건너편 매점까지 뛰어가 라면 먹고,

친구랑 수다 떨고,

오는 길에 옆 반 친구에게 교과서를 빌린 뒤,

화장실까지 들렀다 왔다.

그렇게 생각하면 5분은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다.

하지만 대부분 별 생각 없이 시간을 낭비한다.

5분이라는 시간의 가치를 잘 모르기 때문이다.

당장 5분간 타이머를 맞춘 뒤 아무것도 하지 않고 기다려 보자.

너무나 지루하고 길게 느껴질 것이다.

5분은 그만큼 긴 시간이다.

2. 자투리 시간을 기록하자언제 자투리 시간이 생기는지 아는가.

어느 정도의 시간이 나는지도 함께 적어 보자.

가령 출퇴근 시간 지하철에서 30분, 출근 후 10분,

약속 시간에 친구가 늦을 때 기다리는 15분 정도 등

생각나는 대로 적어 보기만 해도 다음에 그 상황이 됐을 때

‘자투리 시간이 생겼구나’하는 인식과 함께

시간을 가치 있게 활용할 수 있다.

3. 자투리 시간에 할 일 목록을 적자

시간을 잘 활용하는 사람에게는 자투리 시간용 할 일 목록이 따로 있다.

필자는 지하철 문이 열리면 계단을 오르면서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약 5분간 소중한 사람에게 전화를 한다.

5분씩 두 번,

하루에 10분만 투자해도

한 달이면 60명의 지인에게 안부 전화를 할 수 있다.

자투리 시간을 이처럼 가치 있게 만들어 주는 할 일 목록을 적어 보자.

이렇게 하면 좋은 글, 좋은 사진, 좋은 음악, 좋은 사람으로 충전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 수 있다.

4. 가족에게 5분을 투자하라회사에서 생기는 5분은

그냥 버리면서 집에 와서는 피곤하다는 이유로 아이와 5분도 대화하지 않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집에 와서 옷을 갈아입는 5분만이라도 아이들과 얘기를 나눠 보자.

잠들기 전 아내 혹은 남편과 5분만 눈을 맞대고 사랑한다고 속삭이자.

출근 전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면서 5분만 부모님께 전화하자.

5분은 가족이 마음을 나누기에 충분한 시간이다.

☆ 자투리 시간을 정리하면 이렇게 달라진다 ☆

“당신 앞으로 매일 1440만원씩 저축해 드리겠습니다.

단, 1분이 지날 때마다 1만원씩 사라집니다.

다른 조건은 없습니다.

유익하게 쓰세요.”

어느 날 당신에게 이런 제안이 온다면 그 돈을 어떤 곳에 사용하겠는가?

넋 놓고 몇 만원을 그냥 버릴 수 있겠는가?

우리는 모두 공평하게 매일 1440분이라는 시간을 갖고 산다.

어떤 사람은 주어진 1440분으로 CEO가 되고,

어떤 사람은 계속 사원으로 살아간다.

시간을 활용하는 건 사람의 몫이다.

시간 관리를 잘하는 사람의 대표적인 특징은 자투리 시간을 잘 관리하는 것이다.

매일 5분씩 10년을 보내면 작은 책 한 권 쓸 수 있을 만큼의 시간이 된다.

5분이라는 시간을 관리하지 못한다면 하루 24시간도 관리하기 어렵다.

거꾸로 5분을 관리할 줄 알게 된다면 더 이상 시간 속에서 허우적대지 않고 하루 24시간을 구체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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