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예같은 CEO' 아닌 '진정한 리더'가 되는법

[따끈따끈 새책] 'CEO의 탄생', '리더는 어떻게 성장하는가'

머니투데이 구유나 기자 |입력 : 2017.03.04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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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예같은 CEO' 아닌 '진정한 리더'가 되는법

'자기 자신을 다스리지 못하는 자가 다른 사람을 다스리는 것처럼 어리석은 일은 없다.'

진정한 리더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 라틴 속담이 말하듯, 쉽게 얻어지는 것은 아니다. 앞서 내면 탐구를 통해 인격과 통찰력이 갖춰져야 한다. 최고경영자(CEO)도 마찬가지다. 창업 후 3년 내 폐업률이 85%를 넘는 험난한 대한민국의 현실을 정면돌파하기 위해서는 만반의 준비가 필요하다.

'리더는 어떻게 성장하는가'에서는 '경영학계의 프로이트'로 불리는 맨프레드 케츠 드 브리스 인시아드 교수가 다섯 편의 창작 동화를 통해 리더가 범하기 쉬운 치명적인 위험을 묘사한다. 이야기는 △나는 누구이며 무엇을 열망하는가 △건강한 자기애를 가졌는가 △사람들에게서 최선을 끌어내는가 △성공하는 팀은 무엇이 다른가 △진정성 있고 생기 넘치는 조직인가 등 다섯 가지 질문을 던진다.

동화마다 해설서를 덧붙여 현실 속 유사한 상황에서 훌륭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실질적인 코칭을 제공한다. 성공하는 리더로서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내고 잠재적인 위험을 피해갈 방법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하고 마음속 두려움과 욕망을 치유하는 정신적 성장을 돕는다. 각 장 말미에는 '자가진단 테스트'를 통해 이야기의 핵심교훈을 다시 한번 짚고 넘어간다.

'CEO의 탄생'은 대한민국 사장들을 위한 책이다. 이경희 한국창업전략연구소장이 30년간 10만여 명의 사업가와 700여 건의 경영사례에서 뽑아낸 'CEO의 정수'를 제공한다. 책의 구성은 사업가 자질 갖추기부터 창업경영, 성장경영, 지속경영에 이르기까지 크게 4단계로 구분했다.

이 책은 성공 및 실패사례를 고루 다뤄 실패를 최대한 줄이고 설령 한두 번 실패하더라도 재기할 수 있는 비결을 제공한다. 노숙자에서 수백억 원대 기업으로 재기한 사업가, 기발한 전략으로 성장 정체를 극복한 중소기업, 노점에서 연 매출 천억 원대 기업을 키워낸 CEO 등 400여 건의 성공사례와 더불어 혁신을 주저해 성장 정체를 극복하지 못한 기업 등 300여 건의 실패사례를 참고했다.

저자는 "CEO 자질을 갖추지 못한 창업자라면 창업 이후 사업을 접을 때까지 노예처럼 살아야 할 수도 있다"고 지적한다. 적자에 허덕이며 직원 월급과 회사 경비를 벌기 위해 쉴 틈도 없이 시달려야 한다면 그저 좋은 허울뿐인 CEO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리더는 어떻게 성장하는가=맨프레드 케츠 드 브리스 지음. 김현정·문규선 옮김. 더블북 펴냄. 244쪽/1만4000원

◇CEO의 탄생=이경희 지음. 굿모닝미디어 펴냄. 528쪽/2만5000원

구유나
구유나 yunak@mt.co.kr

안녕하세요 머니투데이 문화부 구유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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