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이야기] 강남黨… 강동黨… 잠실黨… 정보 공유하는 '트위터 당원'

입력 : 2010.08.21 02:55

서울관련 트위터黨 1000개, 대부분 동질감 때문에 가입… 週 1~2회 정기모임 갖기도

지난 16일 출근길 아침, 재잘재잘 수다가 시작됐다. "비 오는 강남^^ 행복한 월요일 시작하세요." "비 오는 선정릉 너무 예뻐요! 공기가 깨끗합니다." "양재천도 만만치 않네요." 10분도 안 돼 수다방에는 댓글이 12개나 달렸다.

"퇴근길 2호선은 지옥이군요." 이날 밤까지 300여개 댓글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이곳은 지난 3월 문을 연 '강남당(bit.ly/bZHVvq)'. 서울 서초·강남·송파구 주민·학생·직장인 등이 자유롭게 대화하는 트위터 모임이다. 강남당 장(長)을 맡은 당주 허권(42·회사원)씨는 "강남 주변 정보도 공유하고 소중한 인연을 만들기 위해 강남당을 만들었다"며 "학생·회사원·변호사·택배기사·공군비행기조종사 등 2500여명의 회원을 하나로 묶어주는 건 '가까이 있다'는 동질감"이라 했다.

지난 7일 서울 강남역 한 호프집에서 열린 트위터 오프라인 모임에 참가한 강남당 회원들. 그들이 소통하는 수단인 스마트폰을 들어 보이며 웃고 있다. /함형우 인턴기자

회원들은 맛집이나 대중교통 등 정보를 나누고 속 얘기를 털어놓기도 한다. 김은숙(29·회사원)씨는 "이직한 지 얼마 안 됐을 때 스트레스가 심하다고 트위터에 끄적였더니, 강남당원들이 잘할 수 있다고 응원해줘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고 했다.

일주일에 한두번씩 정기모임이나 '급벙(급히 만나는 번개모임)'을 열어 친목을 다지고 취미를 공유하기도 한다. 허씨는 "기타·무용·외국어 같은 주제별 소모임이 있는데 회원들에게 재능을 나눠주겠다는 분들이 많다"며 "지난 18일 열린 영어회화모임에선 영어강사인 회원이 무료로 영어를 가르쳐 줬다"고 했다. 요즘 강남당 운영진들은 강남당 회원들 프로필과 맛집·멋집 등을 한 번에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으로 검색할 수 있는 강남당 지도와 애플리케이션을 연말까지 내놓기로 하는 등 강남당 발전을 위해 한창 노력 중이다.

서울엔 강남당을 비롯한 서울 트위터당(트위터 사용자들의 사이버 커뮤니티)들이 늘고 있다. 강동당·잠실당처럼 구나 동 모임부터 동북당(종로·동대문·성북·중구) 등 지역연합모임까지 다양하다. 트윗애드온즈(twitaddons.com)를 운영하는 지우닷컴에 따르면, 1만5000여 개의 트위터당 중 서울 관련 트위터당은 1000개나 된다.

지하철 2호선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모임인 '2호선당', 서울 시내 실시간 교통정보를 공유하는 '차밀린당', 서울시 여행 정보를 공유하는 '서울여행당', 시내를 함께 달리는 모임인 'Seoul City Run' 등 특색있는 모임도 있다. 매일 사당에서 역삼역으로 출근한다는 2호선당의 당주 하누리(22·회사원)씨는 "2호선 지하철을 이용하는 사람들끼리 소소한 얘기를 나누고 싶어 만들었다"며 "'지금 지하철 2호선은 콩나물' '선릉 5-1에서 내리면 분당 가는 에스컬레이터' 등 지하철 정보를 나누기도 하고 일상의 이야기들도 풀어낸다"고 말했다.

서울 시내 맛집·멋집 정보를 얻기 위해 서울여행당에 가입했다는 김수현(28·사업)씨는 "제가 운영하는 순댓국집을 강동당과 서울여행당 등 서울지역 트위터당에 소개했는데 '트위터 보고 찾아왔다'는 손님이 가끔 있다"며 "트위터가 지역 상권을 살리는 데도 한몫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트위터에 빠진 CEO들…‘소통 경영’ 바람
2010-08-15 07:262010-08-15 09:48여성 | 남성
개방형ㆍ쌍방향 '긍정적' vs.채널 편중 '부정적'

스마트폰 보급이 늘면서 기업 경영에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열풍이 거세다.

트위터에 팔로어 수만명을 거느린 기업 오너나 CEO가 등장하고 이들이 던진 한두 마디가 화제를 낳는 사례가 이어지는 등 '트위터 경영'이 확산되고 있다.

이를 두고 CEO가 직접 글을 올려 회사 정보를 알리고 일반인들의 물음에 답하는 등 쌍방향 소통에 적극 나선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하는 이들이 적지않다.

그러나 기업과 고객간 소통 채널이 전체 소비자 중 소수만 이용할 뿐인 트위터에 치우쳐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대중적 인기이미지 제고? = 여간해서는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폐쇄적으로까지 비치던 CEO들이 연예인 못지않게 인기를 끄는 트위터 이용자가 되면서 CEO 자신은 물론 기업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바꾸는 효과도 낳고 있다.

CEO 중 가장 많은 6만7천명의 팔로어를 둔 '얼리어답터' 박용만 두산 회장은 젊은이들과 소통하는 것을 좋아하며, 특히 딱딱하다는 인식이 있는 CEO 직위에 대한 관념을 비웃듯 격의없이 트위터를 즐긴다.

올해초 한 팔로어가 "드라마에선 대기업 회장이 집에서도 정장 입고 가족과 얘기하던데"라고 하자 그는 "츄리닝(트레이닝복) 입고 합니다"라고 받았고, 드림카가 뭐냐는 질문엔 "아들이 번 돈으로 사주는 벤츠 ㅋㅋ"라고 웃음을 선사했다.

이런 모습을 두고 두산 내부에서는 "박 회장이 직접 회사 관련 내용을 언급하지 않아도 긍정적인 두산 이미지 구축에 효과를 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팔로어 4만7천명을 가진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역시 하루도 거르지 않고 수시로 트위터에 접속해 자신이 어떤 음식점이나 카페를 자주 찾는지, 애견들을 어떻게 키우는지 팔로어들에게 일일이 전하고 있다.

또 지난 4월과 7월 "솔루션엔 관심없고 기계 몇 대 파느냐에 관심이 많다"거나 "갤럭시S 때문에 난감하다"는 등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을 겨냥한 글을 거침없이 올려 관심을 끌기도 했다.

◇'트위터 경영' 핵심은 '소통' = CEO들은 소비자와의 소통에 방점을 찍으면서 고객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회사에 관한 각종 낭설을 해명하거나 기업의 잘못에 대해 사과하는 '도구'로 트위터를 이용하고 있다.

박용만 회장은 두산의 유동성 위기설에 맞물려 지난 5월 계열사 '밥캣'의 증자설이 떠돌자 "전혀 아니에요. 증자 이야기를 들어본 적도 없어요"라고 진화했다.

정용진 부회장도 지난 6월 신세계백화점 본점 화재 때 "조리사가 프라이팬을 불 위에 올려놓고 자리를 비웠답니다. 안전 불감증이죠"라며 직원의 부주의를 질타했다.

최근 경기도 축산위생연구소가 이마트 광명점이 수입산 쇠고기를 한우 라벨을 붙여 판매한 것을 적발한 데 대해서는 "심려 끼쳐 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CEO들은 내부 직원들과의 소통에도 트위터 등 IT를 십분 활용하고 있다.

LG전자는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 강신익 사장의 제안에 따라 강 사장을 비롯한 모든 임원과 조직 책임자들이 기업용 트위터인 '야머'에 가입해 사내 소통 채널로 쓰고 있다.

트위터뿐 아니라 기업 블로그 등을 이용한 소통 경영도 활발하다.

GM대우 제이 쿠니 홍보담당 부사장은 작년 8월 개설된 기업 블로그 'GM대우 토크'에 외국인으로서 한국에서 생활하면서 겪는 에피소드와 회사 운영의 뒷이야기, 잘못된 보도에 대한 반론 등을 게재하고 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10여년 전부터 대한항공 '고객의 소리' 코너에 올라온 고객 불만 코너에 대해 일일이 직접 댓글을 달고 있다.

이처럼 총수가 직접 고객 목소리에 답하고 있기 때문에 긴장하지 않을 수 없고, 세세한 부분까지도 주의를 기울이게 된다는 게 임직원들의 전언이다.

◇'채널 편중 아니냐'는 시각도 = 그러나 트위터 경영의 '그늘'도 없지않다.

먼저 소비자 안전과 직결되는 사안을 소비자 전체에게 공식 해명하거나 사과하는 대신 고객 중 일부에 불과한 트위터 이용자들에게 알리는 것으로 대체해 소통 채널이 오히려 좁아진다는 지적도 있다.

'가짜 한우' 판매와 백화점 화재 사건 당시 이마트나 신세계백화점이 직접 공식 해명하거나 사과하는 대신 정용진 부회장이 자신의 팔로어들만 볼 수 있는 글을 트위터에 올리는 것으로 그친 데 대해서는 적절치 않았다는 여론이 많았다.

또 정 부회장은 이마트 한 점포의 천장이 무너진 사건이나 이마트 PL(자체 브랜드)상품에서 이물질이 나온 사건 등에 대해서는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았다.

이와 함께 CEO 등이 트위터를 적극 활용하는 다른 기업의 일부 직원들 사이에서는 내부에도 잘 알려지지 않은 정보가 여과없이 외부에 먼저 나가면서 내부 구성원들이 곤란해지는 사례도 가끔 있다는 말들이 나온다.

(서울=연합뉴스

[Weekly BIZ] [홍성태 교수의 마케팅 레슨] 소비자의 'needs'<니즈·기능적 필요>보다 'wants'<원츠·심리적 욕망>를 자극하라

한양대 경영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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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태 교수
'필요'만 따지면 수요창출에 한계
심리적 욕망 '원츠'에는 한계 없어
필요 없어도 사고 싶게 만들어야 해


20세기 마케팅의 핵심 용어(key word)가 '니즈(needs)'였다면, 21세기 마케팅의 핵심은 '원츠(wants)'로 바뀌었다. 오늘날 마케팅에 있어, 이 용어들을 명확하게 구별하는 일은 대단히 중요하다.

니즈는 '필요' 또는 '욕구'라고 해석돼 왔다. 말하자면 꼭 필요한 것을 가지려는 욕구라는 의미다. 반면 원츠는 기본적 욕구에 지장을 받지 않는, 즉 없어도 되는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 이제 마케팅은 니즈 충족의 경쟁을 벗어나 원츠를 자극하는 아이디어 게임으로 변해가고 있다.

두 용어의 차이를 더 쉽게 이해하려면, 니즈는 기능적 필요(functional needs)의 약자이고, 원츠는 심리적 욕망(mental wants)의 줄임말이라는 점을 숙고해 보기 바란다.

사람들이 왜 넥타이를 매는 걸까. 다시 말해 넥타이의 기능은 무엇일까. 추워서 매는 것도 아니고, 나온 배를 가리려는 뜻도 아니다. 실상 넥타이 자체의 기능은 없는 거나 마찬가지다. 다만 사회적 지위를 드러내고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려는 심리적 욕망이 있을 뿐이다.

여기에 중요한 포인트가 있다. '기능적 필요'로만 보면 수요와 가격에 한계가 생기지만, '심리적 욕망'의 관점에서 보면 수요나 가격의 한계가 사라진다는 점이다. 고전 경제학에서 말하는 '한계효용 체감의 법칙'이 더 이상 적용되지 않는다는 말이다.

사람들이 넥타이를 몇 개나 가지고 있을까. 아마 적어도 열 개 이상은 될 것이다. 그런데 가령 넥타이를 또 선물로 받는다면 한계효용 체감의 법칙에 따라 만족도가 떨어질까? 아니다. 새로 받은 넥타이가 아주 멋지다면, 이미 가지고 있는 넥타이의 숫자와 상관없이 매우 만족할 것이다. 이처럼 심리적 욕망을 자극하면 수요의 제한이 없어진다.

그래서 수요가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는 말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사람들은 휴대전화가 고장 나지 않았는데도 아이폰4나 갤럭시S 등 새로운 기종이 나오면 비싼 값을 치르고서라도 바꾸려 한다. 인구 숫자와 니즈를 중심으로 잠재 수요를 예측하는 시대는 지나갔다. 원츠의 세상에서는 수요를 얼마든지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욕망을 자극하면 가격의 한계도 없어진다. 노키아의 최고급 휴대전화 브랜드 '버투(Virtu)'는 MP3나 디지털카메라가 내장되어 있지 않은 단순한 기능의 휴대전화이다. 그러나 고급스러운 소재에 디자인도 세련되어 누구라도 갖고 싶은 생각이 든다. 버투는 3만2000달러를 호가하지만, 중동이나 동남아에서는 선망의 대상이 되어 있다.

니즈만을 생각하면 매출이 답답해지고 아이디어가 안 떠오른다. 이른바 레드 오션이다. 그러나 원츠의 세상으로 눈을 돌리면 수요와 가격의 한계가 사라진 블루오션이 펼쳐진다.

선글라스의 기능은 태양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것이다. 그런데 멋쟁이들은 볕이 없는 실내에서도 선글라스를 낀다. 그리고 막상 햇빛 아래에서는 선글라스를 머리 위에 쓰곤 한다. 말하자면, 햇빛으로부터 눈을 보호한다는 선글라스의 기능 때문에만 착용하는 것이 아니다. 원래의 필요(needs)보다 자기의 개성을 나타내기 위한 욕망(wants)이 더 크게 작용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선글라스를 여러 개 가지고 있어도 멋진 선글라스를 보면 또 사고 싶어한다.

미국의 베스트셀러 중에 〈Why People Buy Things They Don't Need〉라는 책이 있다. 즉 사람들은 앤티크 가구나 크리스털 컵처럼 꼭 필요하지도 않은 물건들을 왜 사려는 걸까라는 질문이다. 그 대답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그들이 원하기 때문(Because they want)'이다. 꼭 필요하지 않아도, 뭔가 마음이 원하도록 자극하면 수요가 생긴다는 말이다.

아들 녀석이 졸라대서 어른의 구두보다도 비싼 24만원짜리 나이키 농구화를 사준 적이 있다. 비싼 나이키 신발을 신는다고 점프가 두드러지게 잘 되거나 슛이 더 정확해지는 것은 아니다. 다만 친구들과 농구 코트에 들어섰을 때 나이키를 신어야 주눅이 들지 않는 것이다. 이처럼 브랜드는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들로 하여금 '소속감'이라는 원츠를 충족하도록 해준다. 같은 브랜드를 쓰는 사람들끼리 마음속에 암묵적으로 생기는 소속감은 브랜드에 대한 호감도를 높인다.

값비싼 명품시계 중에는 숫자판에 '수백m 물속에서도 방수가 된다'고 쓰인 제품이 있다. 천안함 사건에서도 보아 알겠지만, 인간은 50m도 잠수하기 힘들다. 그러니 명품시계를 차고 바다 속 수백m까지 들어갈 일은 절대로 없다. 그런데 이 방수기능 때문에 가격이 무척이나 비싸다. 왜 쓸데없는 기능 때문에 가격을 더 치르려고 할까? 그냥 기분이 좋아서다. '자기만족'의 욕망이 충족되는 것이다.

수십만원짜리 명품 볼펜이라고 '볼펜 똥'이 안 나오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 똥 나오는 볼펜을 사람들은 왜 비싼 돈을 주고 사가는 걸까. 거꾸로, 똥이 나오는 볼펜을 어떻게 하면 수십만 원을 받고 팔 수 있을까.

그렇게 비싼 볼펜을 자기가 쓰려고 구매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대부분 선물용으로 사는 것이다. 선물을 줌으로써, 즉 남을 기쁘게 함으로써 얻게 되는 '즐거움을 누리려는 욕망', 그것은 이미 기능의 문제가 아니다.

니즈의 관점에서만 생각하면 답이 나오지 않는다. 사람들의 마음속에는 개성을 표현하려는 욕망, 소속감을 느끼고자 하는 욕망, 자기만족을 얻으려는 욕망, 기쁨을 나누고자 하는 욕망 등, 수많은 심리적 욕망이 내재되어 있다. 그 욕망을자극하는 원츠의 관점에서 바라보면 수요와 가격의 제한이 없어진다. 시장을 끝없이 넓혀갈 수 있는 블루오션이 여기에 자리하고 있다.
Weekly BIZ][CEO의 지식창고] 쿡·올레… '히트제조기' 표현명 KT 사장
정리=홍원상 기자 wshong@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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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는 내 참고서"

표현명 KT 사장은 모바일 인터넷 시대의 '트렌드 세터'다. KT의 이동통신사업을 총괄하면서 아이폰 열풍을 주도하고 있다. 쿡(QOOK), 올레(Olleh)에 이어 계속되는 그의 아이디어는 어디서 나올까?

Q: 출퇴근길에 가방에 넣고 다니는 것은?

A: 아이폰, 아이패드 그리고 와이브로 '에그(Egg)'. '에그'는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를 사용할 때 인터넷 속도를 빠르게 해준다.

Q: 궁금한 것이 생겼을 때 가장 먼저 찾는 곳은?

A: 딱 한 가지를 꼽는다면 'SERI CEO'.

Q: 중대한 결정을 내릴 때 꼭 찾아보는 정보 소스는?

A: 트위터!! 내 생각과 결정이 고객 입장에서도 맞는지를 확인할 때 주로 사용한다. 문제를 해결하는 근본적인 논리를 만들어 갈 때는 김경준 딜로이트 컨설팅 부사장의 책 〈CEO, 역사에게 묻다〉를 참고한다.

표현명 KT 사장/ KT 제공
Q: 최신 트렌드와 아이디어는 어디서 얻나?

A:
영국의 유행 전문 사이트인 '트렌드 와칭 닷컴(www.trendwatching.com)'. 앞으로 일어날 작은 변화들을 미리 경험하는 데 도움을 얻을 수 있다.

Q: 트위터에서 팔로할 만한 인물을 추천한다면?

A: 정태영 현대카드·현대캐피탈 사장(@diegobluff)과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yjchung68) 그리고 김영세 이노디자인 대표(@YoungSeKim). 정 사장은 감성과 '에지(edge)'를 금방 느끼게 해준다. 정 부회장은 대단한 얼리어답터이자 트렌드에 민감하며, 김 대표는 늘 영감을 준다.

Q: 가장 인상 깊게 본 콘텐츠는?

A: 최근에 읽은 책 3권을 추천하고 싶다. 〈혼창통, 당신은 이 셋을 가졌는가?〉는 성공의 3가지 키워드를 설득력 있게 말해 주고 있다. 잭 트라우트와 알 리스가 쓴 〈마케팅 전쟁〉은 마케팅에 있어서 본질적인 경쟁력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준다. 〈일본전산 이야기〉는 KT의 '올레(Olleh) 경영'을 펴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

Q: 최근 가본 곳 중에서 벤치마크 할 만한 곳은?

A:
우선 가로수길에 있는 레스토랑 '엘본 더 테이블(ELBON the table)'. 고객 만족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최고의 맛을 구현하는데 감탄이 절로 나온다. 그리고 KT가 운영하는 광화문 '올레 스퀘어'. 세련되고 정돈된 새로운 소통의 공간이라고 평가하고 싶다.

Q: 요즘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아이템은?


A: 단연 아이패드!!

Q: 최근에 들은 가장 인상적인 말은?

A: "Stay Hungry, Stay Foolish!(배고픈 채로, 바보같이 살라!)" 애플의 스티브 잡스가 2005년 미국 스탠퍼드대학 졸업식 축사에서 했던 말이다. 헝그리 정신으로 자신의 일생을 바칠 만한 일을 찾아야 한다는 말과 함께, 미련할 정도로 우직하게 일하라는 충고가 담겨 있다
[스마트워크시대]5년 후 모습은?
시간ㆍ비용 절감, 업무효율성 향상 기대
2010-07-20 17:01:55
(이투데이=이재영 기자)

2015년 어느 날, 김모씨는 집에서 일어나 스마트폰을 통해 하루 스케쥴 체크 및 업무를 파악하고 스마트TV 앞에 앉아 회사에 보고할 내용을 정리한다.

오전 9시. 스마트TV 채널을 화상회의용 채널로 변경하자 TV에 회사 직원들이 한명 한명 등장한다.

모두들 집에서 오늘 하루 맡을 주요 업무 내용을 보고하고 30여분간 회의를 통해 추가내용을 정리한다.

김씨는 이날 회의에서 자신이 오늘 맡은 프리젠테이션 파일을 스마트폰을 이용, 클라우드 시스템이 적용된 스마트TV를 통해 회사 동료들과 검토한다.

▲ 스마트워크를통한업무방식의변화

앞으로 5년 후 스마트워크가 도입되면 김씨와 같이 불필요한 출근 시간을 줄이고 일상에서 업무가 가능해진다

국가정보화전략위원회에 따르면 재택근무나 스마트워크 센터를 통해 하루 평균 2시간32분에 이르는 출퇴근 왕복 시간이 대폭 축소된다.

▲ 네덜란드의스마트워크센터
스마트워크 센터는 주거지 인근에 정보통신기술(ICT)기반 원격업무시스템을 갖춘 시설로 지식근로활동에 필요한 사무공간을 제공하는 복합공간이다. 정부는 2015년까지 공공형 50개소, 민간형 450개소 등 총 500개소로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스마트워크 센터는 도심의 사무실과 동일한 사무환경 제공으로 업무몰입도 유지 및 복무관리가 용이해 업무효율성을 가져다줄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스마트워크 추진은 회사 입장에서 유연근무나 재택근무 등으로 출근하는 직원 수도 적어지기 때문에 큰 건물도 필요가 없어 임대료도 낮추고 기타 비용도 절약하는 계기가 돼 이를 직원 복지 및 투자 형태로 이용하는 장점이 있다.

한편 정부는 이번 스마트워크 활성화를 통해 탄소배출감소를 통한 녹색성장, 일과 삶의 조화, 저출산 문제 해결, 기업 운용비용 절감, 업무효율성 향상 등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스마트워크란 영상회의 등 ICT를 이용해 시간ㆍ장소의 제약 없이 업무를 수행하는 유연한 근무형태로 재택근무, 모바일근무, 유연근무를 모두 포함한다.

이재영 기자 (ljy0403@etoday.co.kr)

한국의 백만장자가 11만 8,000명으로, 19%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05년 백만장자 증가율은 세계1위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2007년백만장자 증가율은 세계 4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런 불황에도 백만장자는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왜 일까요?

돈을 버는 시스템을 알기 때문입니다.

[질문1]이미 미국과 같은 경제 선진국에선 네트워크 마켓팅 (직접판매)이 보편화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네트워크 시스템 (직접판매)이 들어오면서 변질된것이 "불법피라미드" 또는 "불법다단계"라는 방식으로 변질되었을 뿐입니다.

여기서 회사의 차별성을 이해 하시기 바랍니다.

직업의 위상으로 분류하기엔 개인의 만족도에 따라차이가 있을듯 합니다.

어떤 직업이든, 어떤 일을하든 개인의 선택과 열정의 정도에 따라 직업의 위상이 정해지는 것이겠죠.

무슨 일을 하든 모든 일에는 순리가 있고, 본인이 얼마나 열정을 가지고 일에 미치느냐에 따라 성공할수 있으리라 봅니다.

빌게이츠는 지금의 사업을 하지 않았다면 네트웍 마케팅을 했을거라고 했습니다.

스티븐 코비는 네트웤 마케팅은 거스를수 없는 시대의 조류이다 라고 했습니다.

세계적인 석학들이 대부분 이런말을 하고 있습니다.

국내최고 기업회장은 10년뒤 먹고살 걸 걱정하면 등에 식은땀이 난다고 합니다.

이미 사회 시스템은 급속도로 변화되고 많은 분야에서 사람의 노동력으로 운영되던 것들이 하이패스와 같은 무인자동화 시스템으로 대체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있지만 내일은 사라질 일자리!

질병 혹은 뜻하지 않은 사고*구조조정에 의한 정리해고*퇴직.

갈수록 일자리는 줄어들고 있고, 시대적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지 못하는 분들은 가난해지고 있습니다.

시대의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습니다.

빈부격차는 점점 벌어지고 선진국화 되어 가고 있습니다.

선진국에선 부자와 빈자로 갈리면 그 간극을 줄이는 것은 개인의 노력으로 쉽지가 않습니다.

오히려 개발도상국 에서 부자가 많이 나오죠.

이런 불경기에도 현재 한국에서 토지보상으로 부자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국민연금은 고갈된다고 하고, 국가가 미래를 책임질수 있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그럼 큰자본이 없는 개인이 리스크 없이 돈을 벌수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검증되고 성공한 시스템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미래는 1인기업 시대 (프로슈머)의 시대가 될것이라고 합니다.

미국에 이런말이 있죠.

가난한 자는 직업을 구하지만 부자들은 네트웤을 형성한다.

특히 아직은 작은 우물안에서 안주하고 있는 기업이나 개인이라면 도대체 이게 무슨 소리인지 모를것입니다.

5억명 돌파 페이스북(세계 최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지구촌 소통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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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개월새 1억명 늘어… 국경·계급의 벽 무너뜨려

한국 사용자 110만명 돌파… "섹스관련 글 많다" 우려도


세계 최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페이스북(facebook)이 6년 만에 사용자 5억명을 돌파했다.

세계 인구가 68억5000여만명인 것을 감안하면 지구촌 14명 중 한 명이 페이스북 사용자인 셈이다. 명실공히 지구촌을 하나로 묶는 매개체로 등장했다. '페이스북은 친구가 친구로 이어지면서 이용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고 BBC는 22일 보도했다.

페이스북은 트위터와 함께 대표적인 SNS사이트다. 인터넷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소식과 사진 등을 주고받으며 교류할 수 있는 서비스로, 2004년 하버드대 재학생이었던 마크 주커버그(Zuckerberg)가 교내 학생들을 연결해주는 사이트를 만든 것이 시초였다. 최근 페이스북의 질주는 무서울 정도다. 지난 6개월 사이에 1억명이 가입했다. 이런 기세라면 10억명 돌파도 머지않아 보인다. 하루 사용자 2억명, 올 1분기 광고가 1760억건 게재되며 '페이스북 경제생태계'란 말도 등장했다. 전문가들은 페이스북을 애플, 구글과 함께 뉴미디어 전쟁을 이끌 주역으로 꼽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

페이스북의 특성은 개방성이다. 사회적 계급과 국경을 무의미하게 만들어 누구나 온라인상에서 친구가 될 수 있다. 전문가들도 페이스북의 성공과 인기 비결을 누구나 원하는 상대를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다는 것에서 찾는다.

페이스북 설립자이자 CEO인 주커버그는 21일 비디오 연설에서 가입자 5억명 돌파 소식을 전하면서, '페이스북을 통해 만난 100명의 친구와 조깅을 같이하는 덴마크 총리', 그리고 '켄터키의 낡은 극장을 재건립하기 위한 커뮤니티를 만든 고등학생' 등을 예로 들면서 "페이스북의 임무는 보다 열린 사회를 만들고 더 많은 것을 공유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이라고 말했다.

주커버그가 이날 새로 공개한 기능인'스토리'는 자신의 경험과 이야기를 자유롭게 올려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고,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도 읽을 수 있는 쌍방향 서비스다. 페이스북은 오바마 미 대통령과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록밴드 U2 등 유명인사와 뉴욕타임스, 유니세프 등 각종 기관을 포함해'파트너' 31곳을 선정했다.

페이스북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문제점도 노출하고 있다. 접근성과 개방성 때문에 섹스사이트로 전락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5월 페이스북에 공시된 1만2000건의 글을 분석한 결과, 절반이 섹스와 관련된 글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한편 한국의 페이스북 사용자도 7월 현재 11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스북은 한국에서 스마트폰이 확산되면서 기존 웹 사용자들에게 더욱 접근이 용이해져 사용자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페이스북 창설자 주커버그, 재산 40억弗 '26세 갑부'… 말주변은 없어

세계 최연소 억만장자, 사립 명문 필립스아카데미(엑시터)와 하버드를 다닌 수재, 페이스북을 창업한 소셜 네트워킹 혁명가….

마크 주커버그(Zuckerberg·26) 페이스북 CEO(최고경영자)를 수식하는 말은 화려하다. 그러나 정작 그가 하는 말은 지루하다. 그와 인터뷰를 한 기자들은 제목으로 뽑을 만한 내용을 찾지 못해 당황하기 일쑤다. 21일 그를 인터뷰한 ABC방송도 그랬다. ABC방송은 페이스북 가입자 5억명 돌파를 조명하기 위해 그와 장시간 인터뷰를 했지만 고작 뽑아낸 제목은 '주커버그, 자신을 소재로 다룬 할리우드 영화를 픽션이라고 말해…'였다.

올가을 개봉될 예정인 영화 '소셜 네트워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주커버그는 이렇게 말했다. "그 영화는 픽션이다. 페이스북에 관한 현실의 진짜 스토리는 매우 지루하다. 우리는 단지 6년 동안 컴퓨터 앞에 앉아서 열심히 프로그래밍을 했을 뿐이다. 정말 열심히 일했다."

주커버그의 생활도 화려하지 않다. 그의 재산은 40억달러(약 4조8000억원). 그러나 그는 회사 근처 작은 집에 살고, 걸어서 출퇴근을 한다. 취미는 컴퓨터 프로그래밍과 그리스·로마 고전 읽기다.

'페이스북'은 원래 주커버그가 다녔던 필립스아카데미에서 발간하는 재학생 사진첩의 이름이었다. 그는 2004년 하버드의 기숙사 방에서 하버드 친구들을 위해 온라인 페이스북을 개발했다. 페이스북은 하버드에서 큰 인기를 끈 뒤 다른 대학들로 순식간에 퍼졌다. 그후 몇 개월 뒤 그는 실리콘밸리의 벤처 사업가가 됐다.

주커버그는 1984년 뉴욕의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났다. 고교 시절부터 컴퓨터 게임과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등 프로그래밍에 천재적 재능을 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가 고등학생이었던 그에게 특별채용을 제안하기도 했다. 그는 이 제안을 거절했고 하버드 진학을 택했다. 그러나 재학 중 시작한 페이스북 사업이 급성장을 하면서 결국 하버드를 중퇴했다.

◆페이스북, 누구에게나 열린 공간… 사용자에 따라 쓰임새 자유롭게 변신

지난 3월 첫째 주 미국 인터넷 이용자 분석 결과 페이스북이 구글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최대 검색 엔진 구글이 1위를 빼앗긴 것은 2000년대 중반 이후 처음이었다. 당초 인터넷 전문가들은 페이스북이 구글을 이길 수 없으리라 예측했다. 페이스북은 인간관계를 맺어주는 간접적인 서비스이고, 구글은 직접 정보를 찾아주는 서비스이기 때문이다. 페이스북이 구글을 제친 것은 페이스북이 단순한 SNS 이상이 됐다는 얘기다.

다른 SNS 서비스는 기본 목적 중심이다. 트위터는 '여러 사람에게 말을 전달한다'는 게 기본 목적이고, 싸이월드는 '친구와 친밀한 관계를 맺는다'는 게 기본 목적이다. 그러나 페이스북은 친구 관리 외에도 게임과 기사 공유, 동영상 게재 등 다양한 기능을 갖고 있다. 앱 설치로 자유롭게 기능을 추가할 수 있어 사용자에 따라 쓰임새를 바꿀 수도 있다. 친구 자동 검색 기능도 강점이다. 가입 때 개인 정보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친구를 찾아준다. 출신 학교와 거주지, 인맥, 관심사 등을 조합해 내가 관심 있을 법한 사람을 검색한다. 이 때문에 연락이 끊긴 친구를 페이스북에서 다시 찾는 경우도 허다하다.



[정병선 기자
bschung@chosun.com]

[김민구 기자
roadrunner@chosun.com]

[이인묵 기자
redsox@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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