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1% 월평균 수당 ‘300만원선’
2010-07-13
공정위, 2009년 다단계판매업체 정보공개
지난해 다단계 시장 총매출 2조2586억원

상위 1% 다단계판매원의 연간 1인당 평균 수당은 3567만원(월평균 297만2500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하위 40% 판매원의 1인당 평균 수당은 1만2000원으로 조사돼 상위판매원의 수당 편중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6월8일 ‘다단계판매업자의 정보공개에 관한 고시’에 따라 71개 다단계판매업체의 2009년 매출액, 후원수당 등의 구체적 정보를 공개했다.<관련기사 12면>
공정위에 따르면 지난해 다단계 시장의 총 매출액은 2조2586억원으로 2008년 대비 2.9% 증가했으나 수당수령 판매원들의 연간 평균 수령금액은 62만2000원으로 1.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후원수당 지급 총액은 7050억원으로 6.1%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매출액 대비 후원수당 지급비율(31.6%)은 2008년(31.1%)에 비해 다소 증가했지만 수당수령 판매원들의 연간 평균 수령금액은 62만2000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위 1% 미만의 수당 수령액이 전체의 57%를 차지해 상위 판매원의 수당 편중현상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1% 미만 판매원의 연간 1인당 평균지급액은 3567만원으로 전년 대비 1% 늘어난 데 반해, 하위 40% 판매원의 1인당 평균지급액은 1만2000원으로 전년 대비 45% 감소했다.
이와 함께 공정위는 다단계판매 업체에 등록된 총 판매원수는 340만명(전년 대비 10.1% 증가), 후원수당 수령 판매원수는 113만명(전년 대비 7.6% 증가)에 이른다고 전했다.
공정위는 “지난해 다단계판매업의 매출액은 2008년에 비해 다소 확대 됐지만 판매원 1인당 수당금액은 오히려 감소해 상위판매원의 수당편중 현상이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전운기자 gurmi@mknews.co.kr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