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춘 500대 기업 60% 트위터 한다
기사입력 2010.11.15 06:31:01 트위터 미투데이 블로그 스크랩
페이스북 활용 기업은 56%

포춘(Fortune) 500대 기업 10개 중 6개는 트위터나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매사추세츠 다트머스 대학 마케팅 리서치 센터의 '포춘 500대 기업과 소셜 미디어' 보고서에 따르면 트위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포춘 500대 기업은 올해 기준 전체의 60%로 집계됐다.
이들 기업은 소비자들의 질문이나 궁금증에 적극적으로 응답하거나 리트윗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위터를 활용하는 포춘 500대 기업의 비중은 지난해(35%)에 비해 거의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페이스북을 적극 활용한다는 기업도 전체의 56%로 조사됐다.

트위터 활용 포춘 500대 기업을 업종별로 보면 소매업종(retail)이 23개로 가장 많았고, 식료품과 의약품이 22개, 보험 20개 등의 순이었다. 이들 3개 업종은 페이스북도 가장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춘 500대 기업 101∼200위 중 트위터를 활용하는 기업의 비율은 지난해 19%에서 올해 25%로 상승했고 201∼300위 기업은 같은 기간 13%에서 17%로, 301∼400위 기업은 11%에서 17%로 각각 증가했다.

다만 포춘 1∼100위 기업 중 트위터 활용 기업은 지난해 39%에서 올해 25%로 줄었고 401∼500위 기업도 같은 기간 18%에서 16%로 감소했다.

[연합뉴스]



'하인리히 법칙'이라고 합니다.

'하인리히 법칙'이란 노동 재해가 발생하는 과정에 중상자 한 명이 나오면, 그 전에 같은 원인으로 발생한 경상자가 29명, 또 운 좋게 재난은 피했지만 같은 원인으로 부상을 당할 뻔한 잠재적 상해자가 300명에 달한다는 이론입니다.

'하인리히 법칙' 1930년대 초 미국의 한 보험회사 관리로 일하던 H.W. 하인리히가 사고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발견한 것으로서 '1 대 29 대 300의 법칙'이라고도 합니다.

이 법칙에 따르면 큰 사고가 있기 전에반드시 전조가 나타나기 마련이며, 이를 통해 앞으로 발생할 위험 상황을 미리 대비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기업 경영에도 많이 활용되는 이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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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하인리히 법칙'과 관련한 신문기사를 인용한 것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방귀 잦으면 X 싼다'는 속담이 있다.

선문(先聞ㆍ먼저 도는 소문)들이 있으면 반드시 그 일이 일어난다는 의미로 세상살이에 자주 쓰이는 말이다.

“난폭운전을 일삼더니 기어이 사고를 내는구먼”이라고 혀를 차거나, “외야플라이를 자꾸 허용하더니 결국 홈런을 맞아 버렸다”고 아쉬워 한다.

뒤집어 생각해 보자. 어떤 사람이 X을 쌌다면 그 전에 (남 몰래?) 방귀를 자주 뀌었을 것으로 추정해도 큰 무리가 없다.

주지하다시피 ‘하인리히 법칙’이다.

■ 1930년대 초 미국 한 보험회사의 관리ㆍ감독자였던 H.W.하인리히는 고객 상담을 통해 사고를 분석해 ‘1 대 29 대 300’의 법칙을 발견했다.

1번의 대형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이미 그 전에 유사한 29번의 경미한 사고가 있었고, 그 주변에서는 300번의 이상 징후가 감지됐었다는 것이다.

실제 우리나라의 경우 최근 10년간 교통사고 통계를 분석하면 1회의 사망사고에 35~40회 정도의 중ㆍ경상 사고가 발생했으며, 수백 건의 위험한 교통법규 위반사례가 적발됐다.

폭행 강도 살인 등 강력사건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다.

■ 일본 도쿄대 공대 하타무라 요타로(畑村洋太郞) 교수는 ‘실패학의 권유’(2000년)에서 한국의 와우아파트와 삼풍백화점 붕괴, 일본 JOC원자력발전소 사고 등을 인용해 이 법칙을 설명했다.

아울러 경미한 사고들에 철저히 대응하고, 앞서 수많은 이상 징후들을 놓치지 않는 것이 관리ㆍ감독자의 책임이며, 그래야만 실패를 되풀이 않는다고 권유했다.

수년 전부터 우리 대기업에선 ‘하인리히 법칙’과 ‘하타무라 권유’를 CEO 및 임원들 교육에 활용하고 있다.

한 상품에서 치명적 결함이 드러났다면 29회의 고객불만(클레임)이 회사에 접수됐을 것이며, 고객이든 사원이든 300번 정도 ‘뭔가 이상하다’고 느꼈음이 분명한 만큼 그것을 포착하라는 것이다.



사회
법원·검찰·경찰

법앞에 큰소리친 삼성생명 상근변호사

금감원 현장 검사 나오자 "컴퓨터 열어주는 사람은 나한테 죽을 줄 알라" 고함
올해 1월 회사 그만둬 금감원 징계처분에 소송냈다 법원 "제출 의무"… 패소해

현장검사를 나온 금융감독원 관계자들 앞에서 폭언을 퍼붓고 자료 제출요구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징계처분당한 전 삼성생명 상근변호사가 금감원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 패소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재판장 장상균)는 26일 변호사 양모씨가 금감원을 상대로 "삼성생명에 감봉 3개월에 해당하는 문책을 요구한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낸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양씨는 2002년 2월부터 삼성생명 소속 변호사로 근무하다 올해 1월 퇴사했다.

법원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지난해 10~12월 금감원의 정기검사를 받으면서, 고객정보 관련 자료를 달라는 금감원 요청에 대해 "해당 문건을 전부 없앴다"는 식으로 답변했다. 금감원이 재차 문서목록 제출을 요구하자 "문서가 폐기됐거나 담당직원 PC 내에 분산·보관되어 있다"고 대답했다.

이에 금감원 검사반 직원들이 현장검사를 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25일 삼성생명 감사 담당자를 대동해 사무실을 찾았다. 금감원 직원들은 삼성생명 직원들에게 "본인 동의 없이 강제로 열람하지 않겠다"고 알리고, 사무실 PC에 있는 업무 관련 자료 목록을 보여달라고 요구했다.

소란은 이때부터 시작됐다. 연락을 받고 현장에 달려온 양씨는 삼성생명 직원들에게 "임의로 서랍을 열고 조사하는 것은 불법", "컴퓨터 파일을 열어주는 사람은 나한테 죽을 줄 알아"라고 소리를 질렀다. 양씨는 이어 "영장 없는 자료수색은 위법"이라며 금감원 직원들과 말다툼을 벌였고 어수선해지는 사이에 삼성생명 직원들은 하나 둘 자리를 떴다.

양씨는 올해 1월 퇴직했으나, 금감원은 지난 5월 양씨가 현직이라면 감봉 3개월 조치를 받았을 것이라는 위법사항을 삼성생명에 알리고 인사기록부에 조치내용을 기재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양씨가 반발해 행정 소송을 냈다.

재판부는 "금감원의 자료 제출요구가 정당하다고 인정되는 이상, 회사의 거부 지시가 있었어도 관련법에 따라 자료제출 의무가 있다"면서 "금감원 검사원들에게 자신의 신분을 밝히지 않은 채 폭언한 것은 열람거부 권고 수준을 넘어선 것"이라고 판단했다. 금감원 현장 검사에 대해선 "불법적인 압수수색이 아니다"고 판단했다. 양씨는 "폭언을 해서 위협하려 했던 것이 아니다"면서 "항소하겠다"고 말했다
세상 규칙을 깨뜨리고, 거꾸로 뒤집어라
스무 살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티나 실리그 지음, 이수경 옮김, 엘도라도, 2010)
2010년 10월 21일 (목) 16:10:39

‘스무살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What I wish I knew when I was 20)’ 라는 제목을 가진 이 책의 한국어판에는 '스탠퍼드대 미래인생 보고서'라는 부제가 붙어있다.

몇 살에 해야 할 일이라는 유행을 따른 듯한 제목과 해외명문대를 거론하는 부제까지 겹쳐져 상당히 통속적이고 무난한 내용을 다른 처세술책처럼 보이는 이 책은 실상 무척이나 새롭고 혁신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저자인 티나 실리그(Tina Seelig)는 스탠퍼드 의과대학에서 신경과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여성이다. 그러나 그녀가 몸담고 있는 일터는 대학병원이나 의학연구소가 아니다. 스탠퍼드 테크놀로지 벤처스 프로그램(Stanford Technology Ventures Program, STVP)라는 낯선 이름의 기업가정신 프로그램에서 이사직을 맡고 있으며, 스탠퍼드 대학의 디자인학교와 경영학부에서 기업가정신과 혁신에 대한 강의를 하고 있다.

신경과학과 기업가정신은 도대체 무슨 관계가 있을까? 참고로 기업가정신(entrepreneurship) 이란 세상에 없던 새로운 일을 만들어내기 위해 도전하는 창업자나 새로운 일의 창시자를 의미한다. 그녀가 신경과학을 전공한 의학자로서 처음 새로운 분야에 뛰어들었던 것은 세계적인 컨설팅회사 부즈앨런해밀턴에 입사할 무렵이었다.

신경과학과 경영학이 무슨 연관이 있는지 모르겠다는 면접관의 질문에 그녀는 이렇게 대답한다. “두 분야는 연구 및 작업을 진행하는 과정이 비슷하다. 즉 중요하고 시급한 문제점을 파악하고, 관련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하고, 가장 흥미로운 결과를 선별해내고, 설득력 있는 프리젠테이션을 하고, 또 다른 문제를 찾아내야 하는 것이다.” 조금 엉뚱해 보이지 않는가?

하지만 분명한 것은 그녀가 다른 경영학도 또는 MBA 출신의 경영 컨설턴트들과는 조금 다른 인물이었다는 점이며, 당연히 다른 경영 컨설턴트들과는 새로운 관점에서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낼 가능성을 가지고 있을 거라 예상할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그녀는 실제로 그러했다.

이 책은 그녀가 스무 살을 맞이할 아들을 위한 정리한 것들을 묶은 것이다. 그녀는 아들에게 세상의 규칙을 깨뜨리고, 거꾸로 뒤집고,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찾으라고 말한다.

어찌 보면 우리 사회의 많은 어머니들이 아들에게 원하는 것과 거리가 먼 이런 충고를 하는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아마도 미국이라는 사회가 우리보다 먼저 ‘새로움을 추구하고 만들어내지 못하면 안 되는’ 사회에 진입했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가 아직 세상의 규칙을 잘 배워서 잘 따르고, 주위 사람들이 요구하는 것을 잘하는 사람이 성공하는 사회에 머무르고 있는 반면 그들의 사회는 이미 그런 사람에게 성공의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 사회로 변화했다는 것이다. 우리 아이들이 자라서 대부분의 삶을 살게 될 앞으로의 대한민국 사회는 과연 어떨까 고민해보게 하는 대목이다. 그리고 더욱 중요한 것은 그녀는 자신의 경험을 통해 그렇게 새로움을 추구하는 삶이 더 가치 있으며, 세상에 필요한 더욱 많은 가치를 만들어낸다는 것을 확신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그렇지 않고서야 어찌 자신의 소중한 아들에게 그러한 삶을 충고할 수 있겠는가?

그녀가 스무 살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중 하나는 ‘문제가 크면 기회도 크다’는 것이다. 자신의 강의를 듣는 학생들에게 그녀는 5달러가 든 봉투를 나누어준다. 그리고 팀별로 주어진 시간 동안 그 5달러를 가지고 가장 큰 가치를 만들어낸 후 30분 동안 발표하라는 과제를 냈다.

이제 각 팀의 학생들은 그 5달러를 가지고 새로운 가치를 만들기 위해 머리를 짜내기 시작한다. 그 5달러로 우산을 몇 개 사서 비 오는 날 우산을 가지고 오지 않은 학생들을 다음 강의실까지 데려다 준 팀도 있고, 그 5달러로 재료를 구입해 주스를 만들어 판매한 팀도 나온다.

하지만 가장 큰 수익을 올린 팀은 전혀 다른 관점에서 가치를 만들어낸 팀이었다. 그들은 봉투 속의 5달러가 아니라 자신들이 발표하는 30분의 시간이 더 가치 있다고 생각했고 그것을 필요로 하는 이들에게 제공해 돈을 벌었다. 즉 스탠포드 대학의 인재들을 채용하고 싶어 하는 회사를 찾아내, 과제발표 시간 30분 동안 그 회사를 소개하는 프리젠테이션을 발표하기로 하고 많은 돈을 받아낸 것이다!

기회는 문제에서 온다. 비오는 날 우산을 가지고 오지 않았거나, 생과일 주스가 먹고 싶다는 문제에 비해 ‘유능한 인재가 필요하다’는 회사의 문제가 훨씬 더 컸으며,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자신들이 가진 한정된 자원 내에서 발견해낼 수 있었기에 그 팀은 가장 큰 가치를 만들 수 있었던 것이다.

세상을 뒤흔들고 발전시키는 새로운 가치란 이렇듯 새로운 관점과 접근을 통한 도전을 통해 만들어지기 마련이라고 티나 실리그는 자신의 아들에게 그리고 수많은 독자들에게 이야기하고 있다. 이제 우리는 주위를 둘러보아야 한다. 나의 주위에 어떤 문제가 있는가? 그 문제는 기존의 방식으로 해결될 수 없었기 때문에 문제로 남아있는 것이다.

자, 이제 스무 살의 ‘나’는 그 문제를 어떤 새로운 방법으로 해결할 것인지 아니면 그저 문제로 남겨둘 것인지를 선택해야 한다. 나의 삶을 보람차게 살아가고, 세상을 바꿀 힘은 좋은 직장에 들어가기 위한 스펙 쌓기에 있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문제에 도전하여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려는 노력에 있다는 것이다. 짧지만 깊이 있고, 상투적인 제목이지만 무척이나 새로운 책 ‘스무 살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에서 새로운 도전의 희망을 발견해보자.<박범준/바람도서관 관장>

※ 박범준씨는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독어독문과를 졸업했다. 졸업 후 무선인터넷 벤처기업을 창업했다. 결혼 후 산촌생활을 결심하고 도시를 떠난다. 여행하듯 살면서 자신과 다른 사람, 자신에게 익숙하지 않은 세상과 만나는 매순간을 소중하게 여기기 위해서다. 대전, 무주, 광양을 거쳐 지금은 바람의 섬 제주에 정착하여 살고 있다.

제주에 살면서 거문오름 근처 와흘리 전원마을에 여행을 주제로 하는 작은 문화공간 ‘바람도서관’을 만들었다.

지난 2005년 아내 장길연과 무주산골 생활의 삶과 생각을 엮은 책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를 펴냈으며, 2008년부터 경향신문에 생태칼럼 ‘살데 이야기’를 연재하고 있다.

'꿈의 아이콘' 폴 포츠, KBS '열린음악회' 무대 선다



영화 '대부' 삽입곡 'Parla Piu Piano'외 유명 영화 주제가 부를 예정

[노컷뉴스 방송연예팀 김재윤 기자]

'꿈의 아이콘' 영국의 폴 포츠(Paul Ports)가 KBS 1TV '열린음악회'에 무대에 선다.

영국의 오디션 프로그램인 '브리튼스 갓 탤런트'를 통해 휴대전화 판매원에서 세계적인 스타로 떠오른 폴 포츠는 자신의 3집 쇼케이스차 내한했으며, '열린음악회' 무대에도 서게 됐다.

이번 무대에서 폴 포츠는 영화 '대부'의 삽입곡인 'Parla Piu Piano'외 유명 영화 주제가를 부를 예정이다.

한편, 폴 포츠가 출연하는 '열린음악회'는 '푸른환경 녹색성장'이라는 테마를 가지고 인천 종합환경연구단지에서 개최된다.

이번 방송에는 폴 포츠 이외에도 뉴욕 오페라 무대에서 프리마돈나로 활동 중인 정상급 소프라노 이종미씨가 출연한다.

이종미씨는 한국에서보다는 해외에서 더 많은 활동을 하고 있는 소프라노로, 이번 열린음악회에서 오페라 아리아와 뮤지컬 레퍼토리를 넘나드는 다양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밖에 가을발라드 하면 떠오르는 분위기 있는 목소리의 최백호를 비롯해 새 앨범으로 복귀한 '짐승돌' 2 PM, 영원한 어린왕자 이승환, 테너 김영환, 이상우, 권진원 등이 출연한다.

'열린음악회는' 오는 11월 14일 오후 5시 35분에 방송된다.

kjy7@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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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찾는 한상 매출액 합계 46조원 넘어
일본 마루한그룹 한창우 회장 30조 달해…
기사입력 2010.10.15 14:27:00 | 최종수정 2010.10.15 17:27:05 트위터 미투데이 블로그 스크랩
 오는 19-21일 대구 엑스코(EXCO)에서 열리는 제9차 세계한상대회에 참가하는 재외동포 기업인들의 지난해 매출액이 46조원(409억달러)을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15일 재외동포재단에 따르면 올해 세계한상대회에 참가하는 1000여명의 재외동포 기업인 중 신청서에 지난해 매출액을 기록한 329명 기업인들의 총 매출액이 46조원에 달했다. 이는 올해 우리나라 교육(37조8000억원)이나 국방(29조6000억원) 예산을 훨씬 웃돌며,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인 1050조원의 4.3%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국내 대기업과 비교하면 지난해 기준 삼성전자(89조7000억원)의 절반을 넘고 SK에너지(35조8000억원), 한국전력(33조6000억원), 현대자동차(31조8000억원)를 뛰어넘는 액수다.

 참가자 중 매출액 10억달러 이상을 올린 거상은 5명이며, 1억달러 이상은 22명, 1000만달러를 넘는 기업인도 117명이나 포함됐다

 이 가운데 매출액이 압도적으로 많은 인물은 일본 마루한 그룹의 한창우 회장(79). 한 회장은 일본에서 260개 점포에서 연 매출 30조원을 기록한 `파친코의 제왕`으로 `2009 포브스 일본판 부자명단 20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한 회장은 이달 초 자신의 고향인 경남 사천시가 시상한 `시민대상`을 받았다. 사재 50억여원으로 장학재단을 설립해 매년 50-100명의 사천지역 우수 학생에게 장학금을 주는 공로를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그는 경상대에서 발전기금 3억원을 내놓는 등 자수성가한 재외동포 한상들의 모범이 되고 있다.

 다음으로 고석화 윌셔은행 회장(세계해외한인무역협회. World-OKTA 회장·30억달러), 일본 야마젠그룹의 최종태 회장(19억 달러) , 인도네시아 코린도그룹 승은호 회장(13억 달러), 중국 북경천해공업유한공사 오수종 회장(12억 달러)이 `재외동포 5대 거상`으로 꼽혔다.

 스페인 인터불고 그룹을 운영하며 한국에서 인터불고호텔 등을 운영하는 권영호 회장(8억5000만 달러), 오스트리아 영산한델스 박종범 대표(4억8000만 달러), 한상기업 최초로 한국 코스피시장에 상장된 라오스 코라오그룹 오세영 회장(3억8000만달러), 제9차 세계한상대회장을 맡은 미국 레이니어그룹 홍성은 회장(3억달러), 말레이시아에서 `백작(Dato)`작위를 받은 헤니권코퍼레이션 권병하 회장(1억5000만 달러), 로얄아이맥스 정진철 회장(1억2000만 달러) 등도 1억달러 이상 매출을 올렸다.

 이번 대회에는 가나의 가장 성공한 젊은 기업인 15인에 뽑힌 나나텔 최승업 대표와 브라질 어댑터 시장의 30%를 점유하고 있는 노다지전기 이영관 회장 등 영비즈니스 리더도 80여명이 참가한다.

 권영건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은 "매출액을 표기하지 않은 한상까지 합치면 한상들이 벌어들이는 돈은 더욱 많을 것"이라며 "전 세계에서 활약하는 동포 거상들이야 말로 대한민국이 자랑할 수 있는 힘"이라고 강조했다.

[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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