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김도연선수와 한국 축구의 현실


지난 17일 속초에서 열린 봄철대학축구연맹전 경기에서 숭실대의 김도연(22) 선수가 경기 도중 쓰러져 목숨을 잃었다. 맨 땅에다 바람이 몹시 부는 등 경기를 할 수 없는 상황에서 벌어진 참사였다. 사고 직후 임시로 구성된 대학지도자협회 대표인 김성남 홍익대 감독이 이번 사고를 계기로 한국 축구의 자성을 촉구하는 글을 보내왔다. 편집자

숭실대 김도연(21) 선수가 17일 경기를 하다 숨을 거뒀다. 앞길이 창창한 젊은 선수가 꽃다운 나이에 그라운드에서 죽은 것이다. 가족들도 마음이 아프겠지만 대학의 축구 지도자로서도 비통하고 참담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 그러나 이대로 주저앉아 슬픔에 잠길 수만은 없다. 김 선수의 표면적인 사인은 심장마비다. 그러나 그것이 김 선수를 숨지게 한 요인의 전부는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지난 17일 봄철대학연맹전이 열린 속초엑스포경기장은 말이 경기장이지, 축구를 할 수 있는 그라운드가 아니었다. 콘크리트처럼 딱딱한 맨땅. 바람은 사람을 쓰러뜨릴 정도로 강하게 불었고, 손이 곱을 정도로 기온도 낮았다. 공을 차면 역풍에 의해 꺾였고, 가뜩이나 긴장한 선수들은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없었다. 애초 속초에 도착했을 때 53개 참가 대학팀 감독들은 저마다 “어떻게 이런 운동장에서 경기를 하는가”라며 한탄을 했다.

그러나 경기는 예정대로 진행됐고, 부상자가 잇따랐다. 16일에도 부상자가 나왔는데, 앰뷸런스가 없어서 고생을 했다. 그런데 17일에도 앰뷸런스는 없었다. 대회 규정상 최소한 앰뷸런스는 준비하는 게 기본이지만, 모두가 무관심했다.

더 큰 문제는 대학축구연맹과 대한축구협회의 축구 철학이다. 대학축구는 한국 엘리트 축구의 정상이다. 그런데 어떻게 이 대회가 맨땅에서 열려야 하는가? 잔디 경기장이 없다고 하지만 우리나라 전체로는 100개는 된다. 로비를 하든 돈을 더 쓰든 대학 선수들을 위해 최상의 경기장을 섭외할 수는 없었는가? 대학축구연맹은 왜 맨땅인 속초에서 경기를 개최했는가를 해명해야 한다.

프로 감독들이 대학 감독들에 늘 하소연하는 게 있다. 대학 선수의 `못믿을' 기량이다. 잘한다고 뽑아갔는데 도대체 적응을 못한다는 것이다. 다 이유가 있다. 맨땅에서 10년을 뛴 선수가 어떻게 하루 아침에 잔디경기장에 적응할 수 있겠는가? 공 감각이나 기술 면에서 맨 땅과 잔디는 전혀 다르다. 그런데 국제경기는 모두 잔디에서 이뤄진다. 대학축구가 맨 땅에서 이뤄지는 축구 풍토에서는 한국 축구의 국제 경쟁력이 높아질 수 없다.

스포츠는 정직하기 때문에 모든 것을 거울처럼 그대로 비쳐준다. 투자한 만큼 거둘 수 있다. 그런데 축구협회는 대표팀에만 집중 투자하고 있다. 히딩크 감독 1명에 지급되는 돈으로 지도자 양성에 쓰면, 당장은 아니더라도 더 큰 효과를 볼 수도 있다. 대표팀에 투자하는 게 더 생색이 나고, 더 빛난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스포츠는 오랜 기간 투자한 데서 강력한 힘을 내기 때문이다.

월드컵 16강을 희망하는 한국은 축구환경부터 바꾸어야 한다. 대학 축구는 적어도 잔디 경기장에서 열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 다음 지도자들을 양성해야 한다. 60점짜리 지도자가 90점짜리 선수를 만들어내기는 힘들다.

축구협회는 대표팀 뿐 아니라 대학 축구, 유·청소년 축구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김도연 선수의 죽음은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지는 축구에서 일상적으로 벌어지는 일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예방은 가능하다. 그 노력은 축구협회와 대학축구연맹, 축구인 전체의 몫이다.

홍익대 축구 감독

그라운드의 재앙 ‘경기도중 사망한 축구선수 도대체 몇명?’

경기도중 축구 선수의 사망사고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00년 이후 경기장에서 사망한 선수는 모두 9명.

[2007-08-29 16:46:16]

뉴스엔 정세영 기자]

23살의 꽃다운 나이의 한 축구 선수가 사망했다. 비운의 주인공은 스페인 프리메가리가 세비야 FC의 안토니오 푸에르타.

푸에르타는 지난 26일(이하 한국시간)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열린 2007-2008 시즌 프리메라리가 헤타페와 홈경기에서 전반 35분 갑자기 그라운드에 주저앉더니 의식을 잃고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의료진의 치료를 받은 푸에르타는 정신을 차렸지만 라커룸에서 다시 의식을 잃은 뒤 끝내 깨어나지 못하고 지난 28일 아까운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사인은 심장마미로 인한 뇌손상으로 밝혀졌다.

경기도중 축구 선수의 사망사고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00년 이후 경기장에서 사망한 선수는 모두 9명.

지난 2003년 세계 축구계는 충격에 빠졌다. 각 대륙을 대표하는 국가가 참가한 축구 축제인 ‘2003 컨페더레인션스컵’ 카메룬과 콜롬비아의 준결승 경기에서 카메룬의 비비앙 푀가 후반 27분 중앙선 근처에서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고, 이후 45분 만에 세상을 떠났다.

1년 뒤 이번에는 포르투갈에서 비보가 날아들었다. 포르투갈 슈페르리가 벤피카 소속인 헝가리 대표 미클로스 페헤르가 기마랑스에서 열린 비토리아 기마랑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인저리 타임에 갑자기 쓰러져 응급실로 옮겨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지만 끝내 숨졌다.

그해 10월 남미 브라질에서도 상 카에타누의 세르징요가 상파울루와의 브라질축구선수권대회 도중 심장에 고통을 느끼며 쓰러져 의식불명된 뒤 바로 사망했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부검결과 세르징요의 심장은 무려 600 그램(g)으로 밝혀졌고, 이는 정상인의 2-3배나 되는 크기였다.

이외에도 지난 2003년 브라질 3부리그 보타포고 소속인 막시밀리아노 패트릭 페레이라가 팀 훈련을 받다가 갑자기 쓰러져 숨졌으며 2005년에는 포르투갈리그 우니아오 레이니아의 휴고 쿠나가 친선경기 도중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이처럼 2000년대 들어 축구선수가 경기를 뛰다 숨지는 사고가 잇달아 발생해 축구계 안팎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정세영 niners@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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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안전미비 선수사망 주최측이 배상

기사입력 2003-06-12 10:42 |최종수정 2003-06-12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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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경기장에 적절한 응급시설이나 응급요원을 갖추지 않은채 경기도중 선수가 사망했다면 주최측은 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는 판결이 나왔습니다.

서울지법 민사합의30부는 응급조치 미비로 경기 도중 쓰러져 숨졌다 며 모대학 축구선수 김모씨의 가족이 주최측인 속초시와 한국대학 축구연맹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피고들은 1억8천여만원을 지급하라"고 원고 일부승소 판결했습니다.

재판부는 "사고 당시 경기장에는 대기중이던 응급요원이 쓰러져 후송돼 다른 응급요원이 없었고 응급시설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는 등 불의의 사고에 대비해 안전사고 대책을 강구할 책임을 다하지 못한 점이 인정된다"고 밝혔습니다.

김씨는 지난해 4월 속초에서 개최된 춘계대학축구연맹전에 참가해 경기를 벌이던 중 별다른 외부의 충격이 없었는데도 갑자기 쓰러져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차량에 의해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병원 도착 직전 심장마비로 숨졌습니다. .

이재홍
루마니아 축구선수, 경기중 쓰러져 사망


루마이나 프로축구 3부리그의 한 축구선수가 경기중 그라운드에 쓰러져 숨졌다.

3부리그 미네룰 마타사리 소속의 알린 파이쿠(32)는 28일(한국시간) 헬세 예벨과의 홈 경기에서 전반 17분 코너쪽에서 헤딩을 한 뒤 그라운드에 쓰러져 병원으로옮겼으나 후송 도중 사망했다.

팀 의료진은 "파이쿠가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선수가 그라운드에 막 쓰러졌을때 응급 처치를 할 만한 시설이 없었다"고 말했다.

루마니아에서는 지난 2000년 명문클럽 디나모 부쿠레슈티의 스키퍼 카탈린 할단이 훈련 도중 숨진 것을 비롯해 근래 사망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http://www.mncast.com/outSearch/mncPlayer.asp?movieID=10000472920070410202722&player=7

비비앙푀의 죽음

생일: 1975년 5월 01일
신장: 190 cm
체중: 85 kg
포지션: MF
소속팀: Olympique Lyonnais (FRA)
국제 경기 득점: 8 (통계일: 2002년 5월 27일)
국제 경기 출전:64 (통계일: 2002년 5월 27일)
국제 경기 데뷔: 멕시코 (1993년 9월 22일)

194㎝ 84㎏의 큰 체격인 푀는 카메룬대표팀의 주축 미드필더로 지금까지 A매치 64경기에 출전했고 지난해 한·일월드컵에서도 팀이 치른 3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푀는 올시즌 잉글랜드 맨체스터시티로 이적하기 전까지 지난 2년간 프랑스 올림피크 리옹에서 활약했으며 이날 자신이 뛰던 홈구장에서 쓰러졌다.

앙리 선수와도 친했습니다.

네 경기중 사망은 여태 3명으로 보이구요

경기후 다른분들 말씀처럼 사적인일로 살해당하는경우는 없습니다

하지만 경기후 심장마비나 은퇴 곧 스트레스로인한 자살도 보이구요..

먼저 비비안 푀

비비안 푀 (Marc-Vivien Foé) 전 축구선수

출생 - 사망 : 1975년 5월 1일 (카메룬) - 2003년 6월 26일 경력 : 2002년 한일 월드컵 카메룬 국가대표
2002년 ~ 2003년 맨체스터 시티 FC (잉글랜드)
2000년 ~ 2002년 올림피크 리옹 (프랑스)
1999년 ~ 2000년 웨스트 햄 유나이티드 FC (잉글랜드)
1995년 ~ 1999년 RC 랑스 (프랑스)

경력을봐도 실력있는선수라는것이 보이는군요..

2003년 맨체스터시티vs아스날 전에서 갑작스런 심장마비로 사망했습니다.

경기장엔 앙리선수도 보이는군요...

두번째선수..

미클로스 페헤르 (Miklos Feher) 전 축구선수 출생 - 사망 : 1979년 7월 20일 (헝가리) - 2004년 1월 25일 경력 : 2002년 ~ 2004년 SL 벤피카 (포르투갈)2001년 ~ 2002년 FC 포르투 (포르투갈)
1999년 ~ 2000년 SC 살게이로스 (포르투갈)
1998년 ~ 2000년 FC 포르투 (포르투갈)
이선수는 Vitoria SC와의 포르투갈 수페르리가 경기에서 상대공격수와 부딪히며 옐로우카드를받고 부딪힘으로인한 돌연사로 사망했습니다.
사망 몇초전까진 웃고있었기때문에 가까이있었던 심판도 몰랐죠..
알고 더 빨리 응급치료를 했었다면 살았을텐데.. 아쉽습니다.
세번째선수는
안토니오 푸에르타 (Antonio Puerta Perez) 축구선수

출생 - 사망 : 1984년 11월 26일 (스페인) - 2007년 8월 28일 (심장마비)

소속 : FC 세비아 MF (미드필더) 프로데뷔 : 2002년 세비아 B 입단

경력 : 2004년 FC 세비아 (스페인)2002년 ~ 2004년 세비아 B (스페인)

엊그제 사망한선수이구요..

역시 원인은 심장발작이군요..

스페인의 대단한 유망주였고 좋아하는선수였는데 아쉽습니다

그밖에 오늘새벽, 이스라엘에서 뛰고있는 은소프와 선수가 연습경기도중 사망한소식이 있습니다..

이 선수들은 축구에 미쳐 목숨까지걸며 자신이 좋아하는일을 하고있습니다.

아니, 이건 미친게아니라 열정입니다.

여러분도 자신이 좋아하는일에 최선을다하길 바라겠습니다.

경기장에서 사망한 세 선수와 은소프와선수에게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부디 좋은곳으로 가시길...

잇따른 축구선수 사망..키워드 '부정맥'
건강한 성인에게도 찾아오는 돌연사 주범
[메디컬투데이 이희정 기자]
촉망받던 스페인 축구선수 푸에르타가 경기 중 의식을 잃은 후 결국 사망해 축구계를 충격으로 몰아넣고 많은 축구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하지만 푸에르타를 보낸 지 채 며칠이 지나지도 않아 잠비아 출신의 축구선수 차스웨 은소프와가 연습경기를 하던 중 쓰러져 목숨을 잃는 사고가 또 다시 발생했다.

◇심장을 태클하는 부정맥

2000년 롯데의 임수혁 선수가 쓰러졌던 경우를 포함해 젊고 건강함의 대명사인 운동선수들이 운동 중 갑자기 쓰러지는 원인으로 ‘부정맥’을 짚어볼 수 있다.

부정맥은 심장박동의 리듬이 불규칙해지는 것으로 나이와 성별에 관계없는 돌연사의 주범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최기준 교수는 “부정맥을 일으키는 종류는 다양하다. 갑작스런 실신과 그로 인한 사망의 원인으로는 우선 우심실 이형증과 비후성 심근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푸에르타 선수를 죽음으로 몰아넣은 심장마비는 우측 심실이 팽창해 심장 수축을 돕는 부정맥의 흐름을 막아 발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우심실 이형증'이란 심실의 형성 과정 혹은 심장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근육이 약간 비정상적으로 변형된 것을 말한다.

또한 이런 환자의 심장을 살펴보면 근육 일부가 지방층으로 대치된 것을 알 수 있다고 최교수는 전했다.

따라서 우심실 이형증은 비정상적인 자극을 유발해 심장이 지나치게 빨리 뛰는 심실 빈맥을 초래하고 위험한 상태에 이를 수 있는 부정맥을 유발하게 된다.

푸에르타 선수는 쓰러졌지만 그 당시 중태에 빠지지 않고 다시 의식을 되찾아 걸어 나갔다.

부정맥은 증상이 심하게 나타난다면 바로 사망에 이르게 할 수도 있지만 저절로 종료되는 경우도 있으며 그 후 다시 발동이 걸릴 수도 있다.

또한 푸에르타 선수는 3주 전 받은 메디컬 테스트 결과 별 문제가 없었다고 전해졌다.

한국체육대학교 스포츠의학실의 이정필 교수는 “선수를 대상으로 하는 메디컬 체크는 국내의 경우 심장, 혈액, X-ray를 실시하며 이상 소견이 있을 경우 관련 정밀 진단을 한다” 고 말했다.

심장과 관련해서는 인터뷰와 이학적 진단, 심전도 정도가 이루어지며 최근에는 운동 중 심장이 받는 스트레스를 측정하기 위해 운동 부하검사를 실시한다. 이는 개인적으로 가장 필수적인 사항이라고 이 교수는 덧붙였다.

하지만 우심실 이형증은 초음파 검사나 흉부 X선 촬영으로도 정확한 진단이 안 된다는 큰 문제점이 있어 더욱 각별한 주의와 세심한 관찰이 필요한 부분이다.

2004년 10월에는 브라질의 세르지뉴 선수가 경기 중 쓰러져 사망했던 사건이 있었다. 큰 논란이 되기도 했던 세르지뉴의 사망 후 부검 결과 그의 심장은 정상인보다 두 배 이상 부풀어 있었다고 전해졌다.

세르지뉴의 부정맥 유발 원인으로 추측해 볼 수 있는 '비후성 심근증'은 심장 전체가 원인 모를 이유에 의해 전체적으로 비대해지고 심장 벽이 두꺼워진 경우로 이 역시 빈맥을 초래한다.

하지만 비후성 심근증은 평소 생활하는데 있어 뚜렷한 문제점이 드러나지 않는다. 간혹 빈맥 증상이 일어나도 심장에 문제가 있다고 의심하기보다 대체로 관심없이 지나치는 경우가 더 많다. 그 중엔 심지어 남들보다 운동을 더 잘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하지만 모르고 있다가도 증상이 악화돼 호흡곤란이나 현기증, 흉통 등의 징후가 나타나기 시작하면 언제든 생명이 위험해지는 수위의 부정맥이 올 수 있다고 최기준 교수는 지적했다.

우심실 이형증이나 비후성 심근증은 대개 후천적으로 발생,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유전성도 추측되고 있는 가운데 선천적으로 유발 소인이 있다면 부정맥의 블랙홀에 더 쉽게 빠질 수 있다는 것.

심장마비가 일어나면 산소공급이 되지 않고 이는 바로 뇌손상을 일으킨다. 뇌는 산소 공급 정지 상태에 매우 취약해 3분에서 5분정도 공급받지 못하면 치명적인 손상을 피할 수 없다.

따라서 심장마비로 쓰러지는 경우는 반드시 전기충격과 심장마사지와 같은 심폐소생술로 즉각적인 응급처치를 실시해야 한다. 그 후 심장이 다시 정상으로 돌아온다고 해도 한번 일어난 뇌손상의 흔적은 지울 수 없어 무엇보다 ‘신속’이 우선이다.

한편 이정필 교수는 야외, 그리고 더운 환경에서 운동할 때는 땀 분비에 따라 일시적으로 혈액의 점도가 증가해 심장의 부담을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충분한 수분 섭취를 당부했다.
메디컬투데이 이희정 기자 (euterpe@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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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 #51760;로 소개된 선수는 카메룬 국가대표 미드필더.

컨페더레이션스컵 콜롬비아의 준결승 도중 쓰러진 후 의식을 잃었고, 결국 사망하였다.

결승전,,. 카메룬은 물론 프랑스 선수들도 왼쪽팔에 검은색 리본을 단채 그라운드에 나섰고 선수들은 경기 시작 전 서로 손을 잡고 카메룬 선수들은 푀의 몫까지 대신하겠다는 듯 놀라운 정신력으로 한 수 위의 프랑스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양측은 90분 내내 득점없이 연장전까지가는 접전끝에 앙리의 골로 프랑스가 우승을 차지하였다.

그러나 골을 넣은 앙리는 기쁨의 세리머니대신 하늘을 향해 손가락을 치켜들며 비비앙 푀의 죽음을 애도하였고, 곧 바로 다른 프랑스 선수들도 동참하였다. 프랑스 선수들들은 이에 그치지 않고 카메룬 선수들의 어& #44704;를 감싸안으며 위로해 관중들을 숙연케 했다.

두번째로 소개된 선수는 포르투,벤피카 등 포르투갈 명문 클럽에서 활약한 헝가리 대표 공격수. 경기도중 인저리 타임에 옐로우 카드를 받고난후 얼마지나지 않아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경기는 즉각 중단됐고 병원으로 후송되었으나 심근경색으로 사망하였다. 벤피카는 그가 생전에 입었던 등번호 '29'번을 영구 결번하였고 팬들에 애도의 물결은 끊이지 않았다. 그에 이름은 아직도 팬들 가슴에 영원히 남아 있다.

[연도별, 그라운드에서 죽은 선수들]

사무엘 오콰라지 (1964 ~ 1989.8.12)

앙골라와의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예선 경기도중 킥오프한지 10분여만에 쓰러졌고, '울혈성심부전'으로 사망했다.

데이비드 롱허스트 (1965.1.15 ~ 1990.9.8)

잉글랜드 공격수로 90 ~ 91 시즌 요크시티에서 맞은 리그 3차전 경기도중 심장 발작으로 쓰러졌고, 병원으로 후송되었으나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경기장은 그를 기리며 한쪽 스탠드 이름을 데이비드 롱허스트로 명명했다.

카탈린 힐단 (1976.2.3 ~ 2000.10.5)

올테니타와의 클럽 평가전 경기 도중 74분에 갑작스런 심장발작으로 사망했다. 그후 디나무 부쿠레슈티의 홈경기장 디나모 스타디움에서 서포터들이 위치하는 북쪽 스탠드의 이름을 '카탈린 힐단 스탠드'로 그에게 헌액됐다.

세르게이 페르쿤 (1977.9.4 ~ 2001.8.28)

안지마카치클라와의 경기에서 상대 공격수 부둔 부두노프와 머리끼리 충돌했다. 부두노프 역시 부상이 심해 오래간 고생했으나 페르쿤은 끝까지 경기를 소화했다. 하지만 공항으로 돌아가는길에 혼수상태에 빠졌고, 8일만에 뇌출혈로 사망했다.

세르지뉴 (1974.10.19 ~ 2004.10.24)

브라질 리그 도중 60분경에 심장발작으로 쓰러져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40여분뒤에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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