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 "선수 심장질환 안전지대 아니다"
2008-04-18 15:39
 "우리나라도 더 이상 심장질환의 안전지대가 아닙니다"

 대한축구협회는 18일 오후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대한의사협회와 '등록선수 심장검사 협약식'을 갖고 전국 64개 병의원을 지정병원으로 발표했다.

 축구협회의 이번 조치는 국제축구연맹(FIFA) 207개 가맹국 중 가장 먼저 시도하는 것으로 올해 중학교에 입학해 등록을 마친 선수 2300여명이 시범적으로 심장검사를 받는다.

 국제 무대에서 선수들의 심장질환 문제가 본격적으로 조명을 받기 시작한 것은 2003년 6월 카메룬 대표팀의 비비앙 푀가 컨페더레이션스컵 경기 도중 심장마비로 사망하면서부터.

 이후 FIFA는 2006년 독일월드컵 이후 모든 국제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의무기록 제출을 의무화하는 등 선수들의 건강 관리에 남다른 신경을 쓰고 있다.

 축구협회는 이미 2004년 10월 의무분과를 중심으로 대표팀 선수들에 대한 병력카드를 만들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고, 그해 FIFA 의무분과 회의에서 병력카드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등 한발 앞서 준비를 해왔다.

 국내에서도 2004년 4월 춘계대학연맹전에서 경기 중 사망한 고(故) 김도연(숭실대) 선수의 사인이 심장부정맥으로 밝혀지면서 축구팬들에게 충격을 줬다.

 또 2006년에는 17세 이하 청소년 대표팀의 김종천(통진고) 선수가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 도중 호흡곤란으로 쓰러진 뒤 심장부정맥으로 판명나 대표팀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축구협회는 지난해 10월 이사회를 통해 '돌연사 방지를 위한 유소년 축구선수 심장검사 실시'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어 올해 1억2700만원의 예산으로 유소년 선수 2300여명에게 1인당 5만원 상당의 비용을 지원, 심전도 검사와 심장 초음파 검사를 받게 했다.

 가삼현 축구협회 사무총장은 "이미 국내에서도 심장질환과 관련된 사고가 일어나는 등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니다"면서 "모든 선수들을 지원하기는 어렵지만 중학교에 입학하는 선수들부터 검사를 의무화해 안전사고를 예방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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