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SHOW)' 가입자 끼리 휴대폰 바꿔 쓴다

아시아경제|기사입력 2008-02-28 09:30 기사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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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F가 국내 이동통신사중 처음으로 3월부터 ‘쇼(SHOW)’ 가입자끼리 범용가입자식별모듈(USIM)칩만 바꿔주면 상대방의 휴대폰을 내 휴대폰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USIM 이동성 서비스를 개시한다.

이에 따라 쇼 가입자들의 휴대전화 구입 부담을 덜 수 있을 전망이다.

KTF(대표 조영주)는 다음달 1일 3세대(3G) 이동통신 서비스 쇼 전국 서비스 1주년을 맞아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고객과의 5가지 약속’을 실천하겠다고 28일 밝혔다.

KTF는 ‘5가지 약속’은 고객들이 가치 있고 흥미로운 SHOW 서비스를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획기적인 시도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5가지 약속은 ▲USIM 생활밀착 서비스 ▲글로벌 서비스 ▲영상통화 체험 확대 ▲믿음과 신뢰 주는 서비스 ▲따뜻한 세상 만들기 등이다.

KTF는 먼저 ‘USIM 생활밀착 서비스’를 통해 KTF 고객들이 USIM칩 하나로 여러 휴대폰을 편리하게 이용할 뿐 아니라, USIM칩에 다양한 정보를 담아 증권, 카드 등 금융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KTF는 3월안으로 쇼 고객간 USIM 이동성 서비스를 개시해 USIM칩만 있으면 언제든지 원하는 쇼 휴대폰을 자신의 휴대폰처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KTF는 ‘쇼 글로벌 서비스’의 경우 경쟁력 있는 로밍 서비스를 출시해 고객들이 해외에서도 SHOW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3월에 출시하게 되는 ‘쇼 로밍 차이나 넘버 요금제’가 대표적인 상품이다. 이 상품은 중국 1위 이통사인 차이나 모바일과 제휴를 통해 쇼 고객의 휴대폰에 중국용 번호를 함께 부여하는 방식으로 서비스가 제공된다. 중국 현지에서 통화시 중국용 번호를 사용하기 때문에 일반 로밍에 비해 최고 70%까지 요금을 할인 받을 수 있다. KTF는 중국은 일본과 함께 국내 고객의 로밍 이용이 가장 많은 국가이므로, 중국 출장이 잦은 비즈니스맨과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 참여하는 응원단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했다.

KTF는 4월에는 한국-일본간 쇼 위치기반서비스(LBS) 로밍 서비스를 출시해 지도, 맛집, 명소 등 일본 내 주요 위치정보를 쇼 폰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KTF는 아시아·태평양 모바일 연합체인 커넥서스(CONEXUS) 회원사와의 협력하에 커넥서스 데이터 로밍 요금제도 4월에 출시할 예정이다. 대상 국가는 일본, 홍콩을 비롯한 6개국이다. 해외에서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데이터 서비스를 있게 된다.

KTF는 ‘영상통화 체험 확대’의 일환으로 3월 한달 동안 신규 고객은 물론, 기존 고객에게 영상통화를 월 300분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신규 고객은 자동으로 제공되고 기존 고객은 쇼 웹사이트(www.show.c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KTF는 ‘믿음과 신뢰 주는 환경 마련’을 위해 스팸 문자를 원천 차단해 불안감과 번거로움을 해소하고, 딱딱한 ARS 안내 멘트가 아닌 대화로써 상담하는 시스템을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KTF는 ‘따뜻한 세상 만들기’를 통해 세계 최초 구축된 영상·수화 상담 시스템의 인프라 확대, 친환경 소재 휴대폰 개발 등을 추진키로 했다.

조영주 KTF 사장은 “차별화된 쇼 만의 서비스를 사용한 고객들이 쇼를 성원해 주셨고 이것이 3세대 대표 브랜드로의 자리매김과 시장 주도로 이어질 수 있었다”면서 ““국내 3세대 시장 1위를 넘어, 새로운 쇼를 통해 글로벌 무대로 진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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