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9-21일 대구 엑스코(EXCO)에서 열리는 제9차 세계한상대회에 참가하는 재외동포 기업인들의 지난해 매출액이 46조원(409억달러)을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15일 재외동포재단에 따르면 올해 세계한상대회에 참가하는 1000여명의 재외동포 기업인 중 신청서에 지난해 매출액을 기록한 329명 기업인들의 총 매출액이 46조원에 달했다. 이는 올해 우리나라 교육(37조8000억원)이나 국방(29조6000억원) 예산을 훨씬 웃돌며,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인 1050조원의 4.3%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국내 대기업과 비교하면 지난해 기준 삼성전자(89조7000억원)의 절반을 넘고 SK에너지(35조8000억원), 한국전력(33조6000억원), 현대자동차(31조8000억원)를 뛰어넘는 액수다. 참가자 중 매출액 10억달러 이상을 올린 거상은 5명이며, 1억달러 이상은 22명, 1000만달러를 넘는 기업인도 117명이나 포함됐다 이 가운데 매출액이 압도적으로 많은 인물은 일본 마루한 그룹의 한창우 회장(79). 한 회장은 일본에서 260개 점포에서 연 매출 30조원을 기록한 `파친코의 제왕`으로 `2009 포브스 일본판 부자명단 20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한 회장은 이달 초 자신의 고향인 경남 사천시가 시상한 `시민대상`을 받았다. 사재 50억여원으로 장학재단을 설립해 매년 50-100명의 사천지역 우수 학생에게 장학금을 주는 공로를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그는 경상대에서 발전기금 3억원을 내놓는 등 자수성가한 재외동포 한상들의 모범이 되고 있다. 다음으로 고석화 윌셔은행 회장(세계해외한인무역협회. World-OKTA 회장·30억달러), 일본 야마젠그룹의 최종태 회장(19억 달러) , 인도네시아 코린도그룹 승은호 회장(13억 달러), 중국 북경천해공업유한공사 오수종 회장(12억 달러)이 `재외동포 5대 거상`으로 꼽혔다. 스페인 인터불고 그룹을 운영하며 한국에서 인터불고호텔 등을 운영하는 권영호 회장(8억5000만 달러), 오스트리아 영산한델스 박종범 대표(4억8000만 달러), 한상기업 최초로 한국 코스피시장에 상장된 라오스 코라오그룹 오세영 회장(3억8000만달러), 제9차 세계한상대회장을 맡은 미국 레이니어그룹 홍성은 회장(3억달러), 말레이시아에서 `백작(Dato)`작위를 받은 헤니권코퍼레이션 권병하 회장(1억5000만 달러), 로얄아이맥스 정진철 회장(1억2000만 달러) 등도 1억달러 이상 매출을 올렸다. 이번 대회에는 가나의 가장 성공한 젊은 기업인 15인에 뽑힌 나나텔 최승업 대표와 브라질 어댑터 시장의 30%를 점유하고 있는 노다지전기 이영관 회장 등 영비즈니스 리더도 80여명이 참가한다. 권영건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은 "매출액을 표기하지 않은 한상까지 합치면 한상들이 벌어들이는 돈은 더욱 많을 것"이라며 "전 세계에서 활약하는 동포 거상들이야 말로 대한민국이 자랑할 수 있는 힘"이라고 강조했다. [김정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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