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하면 아프지 않고 통하지 않으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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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4. 7. 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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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줌, 땀이 잘 통해야 건강하다

 

옛말에 통하면 아프지 않고 통하지 않으면 아프다(通卽不痛 不通卽痛)고 하였다. 모든 질병은 통해야 할 것이 잘 통하지 않는 것에서 생긴다.

사람이 병에 걸리지 않고 오래 살려면 세 가지가 순조롭게 잘 통해야 한다.

 

그 세 가지는 똥과 오줌과 땀이다. 첫째 대변이 잘 나와야 하고 둘째 소변이 잘 나와야 하며 셋째 땀이 잘 나와야 한다. 이 세 가지를 일러 삼통(三通)이라고 부른다. 특히 질병이 있는 사람과 아이들과 노인들은 이 세 가지가 잘 통하는지가 매우 중요하다.

 

대변이 잘 나오는 것은 위와 장의 소화기능이 정상적이라는 것을 나타낸다. 중병을 앓고 있거나 열이 많이 나는 병자는 특히 대변을 잘 보는지 잘 살펴보아야 한다.

 

동서양을 가릴 것 없이 의사들은 제일 먼저 대변을 잘 보는지, 대변의 상태가 어떤지를 살펴 보는 것을 제일 중요하게 여겼다. 환자가 열이 많이 나고 대변을 며칠 동안 보지 못하고 있을 때 대변을 잘 나오게 해 주면 열은 저절로 내려가게 되어 있다.

 

변비가 있으면서 열이 나는 것을 양명발열(陽明發熱)이라고 한다. 이틀이나 사흘 만에 변을 한 번 보는 것을 변비(便秘)라고 부른다. 날마다 대변을 시원하게 잘 보는 사람은 여간해서는 병에 걸리지 않는다.

 

사람이 마시는 액체는 모두 대부분이 혈액으로 들어간다. 소변을 시원하게 잘 보는 것을 수도창통(水道暢通)이라고 한다. 사람의 몸은 60-70퍼센트가 물로 구성되어 있다. 물은 늘 몸속을 잘 흘러서 순환해야 한다. 물은 고여 있으면 썩는다.

 

사람의 몸 속에서 물이 순환하는 것이나 자연에서 물이 순환하는 것이나 다르지 않다. 태양은 강물이나 바닷물이나 호수의 물을 증발시켜 수분을 하늘로 올려 보낸다. 하늘로 올라간 수증기가 한랭한 공기와 부딪혀 응결되어 비를 만들어 땅으로 떨어진다.

 

사람이 마신 물은 오장육부의 양기(陽氣)로 인해 증발되어 온 몸 구석구석에 공급된다. 그런 다음에 폐의 침강(沈降) 작용으로 인해 방광에 모였다가 오줌으로 몸 밖으로 나온다.

 

소변이 잘 나오는 것은 몸 속에서 물이 순조롭게 잘 순환하고 있는 것을 나타낸다. 그뿐만 아니라 몸에 양기(陽氣)가 충만하고 심장(心臟), 비장(脾臟), 신장(腎臟), (), 방광(膀胱) 등의 장부가 정상적인 기능을 발휘하고 있다고 보면 틀림없다.

 

땀이 잘 나는 것도 장부의 기능이 정상적이라는 것을 나타내는 신호다. <황제내경(黃帝內經)>땀은 몸 속의 양기가 진액을 증발시켜 형성된 것(陽加於陰謂之汗)’이라고 하였다. 이것은 태양이 수면을 쬐어 수분이 증발되는 것과 똑같은 이치다. 땀을 잘 이해하면 인체 내의 양기와 진액(津液)의 관계를 명료하게 알 수 있다.

 

사람은 땀을 알맞게 흘려야 한다. 지나치게 많이 흘리는 것도 나쁘고 흘리지 않는 것도 해롭다. 자연계에서도 비가 적당히 내려야 좋지 비가 지나치게 많이 내리면 홍수가 나고 모든 식물이 잘 자라지 못하는 것과 같다.

 

땀을 지나치게 많이 흘리는 것은 그 만큼 진액의 유실(流失)이 많다는 것과 같다. 진액은 피가 변해서 생긴 것이기 때문에 옛 사람들은 ()과 혈()은 동원(同源)’이라고 하여 땀과 피의 근원이 같다고 하였다.

땀이 전혀 나지 않는 것도 문제다. 땀은 체온을 조절하는 기능이 있다.

 

이를테면 풍한감기(風寒感氣)로 인해 한사(寒邪)가 몸속에 침입하면 땀구멍이 수축되어 땀이 나오지 않는다. 땀이 나오지 않으면 체온이 올라가게 되어 있다. 땀이 알맞게 나는 사람이 건강하다. 땀이 알맞게 나야 땀구멍이 정상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세 가지가 잘 통하는 것 곧 삼통(三通)을 옛날에는 개귀문(開鬼門), 결정부(潔淨府), 거원진좌(去菀陳莝)라고 불렀다.

 

옛날 사람들은 땀구멍을 귀문(鬼門)이라고 불렀다. 개귀문(開鬼門)은 땀구멍이 열렸다는 말이므로 땀이 난다는 뜻이다. 무서운 것을 보거나 깜짝 놀랐을 때, 또는 몹시 추울 때 소름이 돋는다. 소름은 외부의 귀기(鬼氣)와 사기(邪氣)가 침입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 털구멍과 땀구멍을 오므리기 때문에 돋는 것이다.

 

사람의 체온은 자율신경에서 조절한다. 자율신경을 담담하고 있는 것은 뇌의 시상 하부이다. 뇌의 시상하부에 있는 체온조절중추가 열을 제어하여 일정한 범위의 체온을 유지하게 하고 있다. 표준 온도가 설정되어 있어서 그 온도와 실제 체온이 늘 일치하도록 열을 만들어 내거나 내보내도록 관리 감독하고 있다.

 

열은 평상시에는 뇌와 심장, 간 등에서 만들지만 힘든 일을 하거나 운동을 할 때에는 주로 근육에서 만들어낸다. 노동을 하거나 운동을 할 때에는 열이 많이 생기므로 땀구멍으로 열을 내보내어 열을 식히는 것이다.

옛사람들은 방광을 정부(淨府)라고 불렀다. 몸을 맑게 하는 장부라는 뜻이다. 결은 깨끗할 결()이다. 결정부(潔淨府)는 소변이 잘 통하는 것을 가리키는 말이다.

 

거원진좌(去菀陳莝)는 몸 속에 있는 찌꺼기를 잘 내보낸다는 뜻이다. 거는 갈 거()이고 원은 시든 것이 빽빽할 원()이며 진()은 늘어놓을 진()이다. 곧 시들어 쓸모없는 것을 잘 내보내는 것을 가리키므로 똥을 잘 눈다는 뜻이다.

몸 속의 삼통(三通) 곧 대변통, 소변통, 땀이 잘 통하는 것은 서로 통한다. 이를테면 며칠 동안 대변을 보지 못하면 소변이 노랗게 나오고 땀이 많이 나온다. 날마다 똥, 오줌, 땀이 잘 나오는 사람은 여간해서는 질병에 걸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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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  대한초음파의학회창립2 0주년기념학술대회

 

 2 0주년기념특별초청강연

 

 1 0 : 0 0-1 0 : 3 0                                     좌장 : 김건상(중앙의대)

 

                       동종요법( H o m e o p a t h y )

 

                           김  영  구(영보의원 원장)

 

  동종요법이란무엇인가?

 

  영어로 h o m e o p a t h y라고 하는데, 그리이스어인 homoios(like: 비슷한)와 pathos(suffering: 병)

 

에서 나온 말로 이를 번역한 것이 동종요법이다. 한자로 쓰면 同種療法이니 환자의 병과‘같은 종류

 

의 병’또는‘비슷한 병’을 인위적으로 만들어 치료하는 것을 말한다. 미량의 동종요법 약을 환자가

 

복용하면 자신의 병과‘비슷한 병’을 가볍게 앓게되고, 동시에 치유가 시작된다.

 

  동종요법은누가 처음 만들었고원리는 무엇인가?

 

  약 2 0 0년 전에 독일의사 한네만( 1 7 5 5 - 1 8 4 3 )이 만들었다. 동종요법의 원리인“비슷한 것은 비슷

 

한 것을 고친다(like cures like)”는 유사의 법칙(the law of similars)은 기원전 5세기경 히포크라

 

테스 시절부터 치료에 적용되었던 것으로, 이런 사례는 우리 나라의 민간요법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

 

데, 밥을 먹고체했을 때는쌀로 묽게 끓인 죽을 먹는다든가, 동상에걸렸을 때 얼음물에 발을 담그는

 

것들이 그 예이다.‘이열치열’이나‘이독제독’이란 말들도‘비슷한것은 비슷한 것을 고치는’유사의

 

법칙을 표현한 것이다. 한네만은 수 세기동안 잊혀져 있던 유사의 법칙을 살려 내어서 체계화해서 동

 

종요법이라는 치료법을 창시하였다.

 

  동종요법은 어느 나라에서 많이사용하고 있나?

 

  1 9세기 초 독일의 한네만이 만든동종요법은 영국,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의 여러 나라, 미국, 멕시

 

코, 쿠바, 러시아등지로 퍼져 나가고, 곧 이어 인도와 남미로전파되어 활발하게 사용된다. 약 1 0 0년

 

전만 해도 미국의 경우 동종요법 대학이 2 2개였고 미국 의사의 1 5 %가 동종요법을 사용하고 있었다

 

고 한다. 그러나 2 0세기에 들어서면서 의학이 생명을 물리, 화학적으로 분석하고 측정하여 계량화하

 

는 방향으로 변하게되고, 항생제들을 비롯한 강력한 화학성분의 신약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동종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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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0주년기념특별초청강연     181

 

은 점점 쇠퇴의 길을 걷게 된다. 그러나 1 9 8 0년대에 들어서서 보완/대체의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

 

면서 동종요법은 다시살아나기 시작한다. 프랑스의 예를 들면 1 9 8 2년에 인구의 1 5 %가 동종요법을

 

경험하였는데, 1987년과 1 9 9 2년에각각 29%, 36%로 동종요법 치료를 받는 인구가 크게 증가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더욱이 의사의 7 0 %가 동종요법에 대해서 긍정적이고, 적어도 일곱 곳의 의과대학

 

에서 동종요법을 강의하고 있다고 한다. 영국은 가정의의 3 7 %가 동종요법 기초교육을 받고 사용하

 

고 있으며, 국립 동종요법병원(Homoeopathic hospital)이 다섯 곳에 있으며 1 9 4 8년 국립보건제도

 

(National Health Service)가 처음 시작 될 때부터 국립보건제도 아래에서 운영되고 있다. 독일은

 

의사의 1 0 %가 동종요법 교육을 받았고, 11 , 0 0 0명의 자연건강의( H e i l p r a k t i k e r )중 3 , 0 0 0명이동종

 

요법을 전공하고 있다고 한다. 그밖에스위스, 이태리, 네덜란드등지에서 활발하게 쓰이고 있고동유

 

럽은 점진적으로 수용단계에 있다. 세계에서동종요법이 가장 번성한 곳은 아마도 인도일 것이다. 인

 

도는 일찍이 마하트마 간디가 동종요법의 보급을 지원하였고, 1950년대부터 테레사 수녀가 가난한

 

환자와 아픈 어린이에게 동종요법치료를 제공하였다. 인도에는 1 2 0개 이상의 4 - 5년제 동종요법 대

 

학이 있고동종요법의사는 1 0만명이상이다.

 

  동종요법 약의원료는 무엇이고 어떻게작용하는가?

 

  동종요법에서 쓰는 약은 식물, 동물, 광물 등의 자연에서 원료를 얻는다. 또한 결핵환자의 고름, 암

 

환자에서 얻은 암세포 등도 약으로 만들어쓴다. 동종요법 약은호수에 원액을 한 방울 떨어뜨린것과

 

같은 정도로 희석된 것이고, 그렇게희석된 약이 어떻게 작용하는가에 대해서는 아직 잘 모른다. 그렇

 

지만 동종요법 약은 우리 몸과 마음에 작용하여 미세한 변화를 일으킨다. 우리 몸의 조절기관인 신

 

경-내분비-면역 체계에 작용하여 우리 안에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는 능력을 일깨우는 것으로 추정해

 

볼 수 있다.

 

  진단은 어떻게하나?

 

  동종요법에서 진단은 주로 환자와의 면담을 통하여 이루어진다. 동종요법의 면담은 특별한 것이 아

 

니라 우리가 통상 하고 있는 병력채취(history taking)를조금 더 자세히 시간 여유를 가지고 하는

 

것이다. 이 때 환자는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마음껏할 수 있으며, 의사는환자의 말을자세히들어서

 

환자의 몸과 마음의상태를 충분히 이해하려고노력한다. 그 다음에 약을결정하여 투여하게 된다. 진

 

단은 어떤특정한 병에 대한 약을 찾는 것이 아니다. 그 병으로고통받는 사람에 관심을 가진다. 모든

 

사람은 서로 다르다. 개성을 가지고 있다. 동종요법 의사는 사람의 개성적인 측면에 관심을 가진다.

 

따라서 그 사람이 고통받고 있는 증상을 자세히 물을 뿐 아니라, 좋아하는음식, 취미, 습관에도 관심

 

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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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2  대한초음파의학회창립2 0주년기념학술대회

 

   방사선과의사가 왜 동종요법을 배웠나?

 

  글쎄, 현대의학은 점점 세분화되다 보니 사람을 너무 잘게 나누어보는 경향이 있다. 너무 분석적이

 

 다 보니 사람을 전체로 보려는 통합적면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여러 가지 대안적 치료법을 살펴보

 

 고 있던중에 영국과 인도의 동종요법 병원들을 방문할 기회가 있었다. 그곳에서동종요법의 치료 사

 

 례들을 보면서, 동종요법이 현대의학의 부족한 점을보완할 수 있는체계적인 치료법이라고 생각하여

 

 배우게되었다.

 

   어떤치료사례를보았나?

 

   인도의 동종요법 병원에서본 사례를 하나만 소개하겠다. 그 환자는 스물 세 살 난 인도청년으로 병

 

 명은‘궤양성 대장염(Ulcerative colitis)’이었다. 인도청년은 혈변을 하루에 2 0 - 2 5번 볼 정도로 증

 

 상이 심한 편이었고, 집중적인 내과적 치료에도 호전되지 않아서 대장을 절제하기 위해서 외과로 전

 

 과되었다.

 

  인도의 동종요법 병원에는 동종요법 의사만 있는 것이 아니라 내과, 외과, 소아과 같은 전문의사도

 

 함께 있어서 환자들은 기존 의학에 따른 내과, 외과치료와 동종요법 치료를 함께 받을 수 있다. 또한

 

 동종요법 의사들과 일반의사들 사이의 관계는 우호적이어서 서로 협조해서 환자를 보는 광경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외과의사는 이 환자를 나의 선생인 산카란( S a n k a r a n )에게 보이면서 의견을 물었고,

 

 선생은 이 청년과 약 한 시간 동안 면담을 하였다. 면담이 끝난 후 선생은 외과의사에게‘나에게 삼

 

 일의 여유를 달라. 그 안에 혈변을 멈추도록 해 보겠다. 멈추지 않으면 그 때 수술을 하자’고 제안하

 

 였다. 외과의사는 이에 동의하였고 선생은 동종요법 약을 청년에게 투여하였다. 하루가 지나자 혈변

 

 의 횟수가 현저히 줄어들었고, 삼 일째되는 날 놀랍게도 혈변은 완전히 멈추었다. 외과의사들은극적

 

 인 치료 결과에 크게 놀랐다. 수개월의 치료에도 반응을 보이지 않던 출혈이 어떻게 단 삼 일만에 멈

 

 출 수 있는가?

 

  산카란 선생이 나에게 들려 준 청년의 사연은 다음과 같다. 두 해 전 열 다섯 살난 어떤 소녀가 이

 

 청년의 집을 방문하게되었으며, 파키스탄에 살고 있는 이 소녀는 봄베이 친척집에 잠시 다니러온 것

 

 이었다. 청년은 이 소녀를 보자마자 사랑에 빠졌으며, 그는소녀와 한 달 보름을 꿈같이 행복하게 보

 

 냈는데, 소녀가파키스탄으로 돌아가 버리자세상이 끝난 것 같은 절망감에 빠지게되었다. 그는 점점

 

 말이 없어지고 홀로 슬픔에 잠겨 있는 일이 많아졌다. 그리고 자나깨나 소녀 생각만 하게 되었으며,

 

 그 소녀 없이는 더 이상 살 수 없을 것만 같았다. 그러더니 어느 날 갑자기 변에서 피가 섞여 나오기

 

 시작했다. 혈변은 점점 더 심해지고 청년도 점점 여위고 쇠약해졌다. 병원을 찾으니 의사는‘궤양성

 

 대장염’으로 진단을 하였다.

 

  산카란 선생이 이 청년에게 투여한 약은동종요법 약,‘인산’(phosphoric acid)이다. 동종요법에서

 

‘인산’은 본래‘궤양성 대장염’이란 병에쓰는 약이 아니다. 이 청년처럼‘자신이그렇게 사랑하고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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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폈던 사람과 이별하게 되어, 극도의 실망과 비탄에 빠져서 지치고 쇠약한 상태에 있는 사람’에게

 

쓰는 약이다. 선생이 비교적 자신 있게 수술을 삼 일만 미루자고 하였던 것은 이 청년의 병이‘인산’

 

이라는 동종요법 약의 비교적 전형적인 양상을보였기 때문이다.

 

  이 인도청년이복용한 동종요법 약‘인산’의 작용은무엇인가?

 

  알기쉽게 약간통속적으로 설명을 하면 동종요법 약‘인산’은 이 청년이 앓고 있는것과 같은 상사

 

병(相思病)을 인위적으로 만들어 준다고 할 수 있다. 건강한 사람이 만약 동종요법 약‘인산’을 복용

 

하게 되면, 그는 이 청년의 경우와 비슷한‘마치 상사병에 걸린듯한 상태’를 일시적으로 매우약하게

 

경험하게 된다. 그런데 앞에서 동종요법은‘비슷한 병’을 인위적으로 만들어서 치료를 한다고 했다.

 

상사병은 상사병을 만들어 치료를 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상사병에 걸린 이 인도청년이 자신의

 

상태와‘비슷한상태’를 다시경험하게 되면, 유사의 법칙에 따라치유가 시작된다는 것이다.

 

  이 치료사례가주는 메시지는무엇인가?

 

  동종요법의 관점에서 보면 이 청년의 병은‘염증을 일으킨 대장점막’에 있는것이 아니라,‘자신에

 

게 가장 중요한 인물을 상실한 사람 전체’에 있는 것이다. 내과나 외과의사는 사람 전체보다는 사람

 

의 한 부분, 즉 대장에 있는 염증에 주로 관심을 가졌으며, 약으로 대장의 염증을 다스리려 하다가 안

 

되니까, 병이 있는 부분, 즉 대장을 제거하려고 하였다. 그러나 병은‘대장’이 아니라‘사람 전체’에

 

있다는 관점에서 보면, 병을 다른 각도에서 볼 수 있고, 치유를 일으킬 수 있는 실마리를 얻을 수 있

 

다.

 

  현대의학은 병을 국소화( l o c a l i z a t i o n )하려는 경향이 있다. 이에 반해서 동종요법은 병을 전체화

 

( g e n e r a l i z a t i o n )하려고 한다. 이런 의미에서 동종요법은 현대의학을 보완할 수 있는 치료법

 

(complementary therapy)이될 수 있는것이다.

 

  신경정신과 치료와 비슷한것은 아닌가?

 

  흔히 몸에 이상이 없는데 아프다고 하면 마음의 이상으로 보아 신경정신과로 환자를 보낸다. 동종

 

요법의 관점에서 보면, 마음은 병들었는데몸은 건강하거나, 마음은 건강한데 몸만 병들은 경우는 없

 

다고 본다. 몸과 마음은 하나인 것이다. 따라서 동종요법은 신체증상뿐 아니라 심리적인 측면을 매우

 

중요시한다. 환자가 주변 환경을 어떤 방식으로 인식하여 반응하는가를주의 깊게 살핀다. 또한 환자

 

의 꿈에도 관심을 가진다. 그렇기 때문에 외국에서는 많은 정신과 의사들이 동종요법에 관심을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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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  대한초음파의학회창립2 0주년기념학술대회

 

고 공부하고 있다.

 

  동종요법은과학적으로 검증된 치료법인가?

 

  동종요법은 약 2 0 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원래 물질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희석된 용액으

 

로 약을 만들어 쓰기 때문에, 동종요법의 효과는 플라시보 효과(placebo effect)라는 비판을 받아 왔

 

다. 동종요법에서 쓰는 약은 맹물에 불과하고 동종요법 의사는 사기꾼, 돌팔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1 9 8 6년 영국의 권위있는 의학잡지 란셋에는 흥미있는 논문이 실렸다. 제목은“동종요법은 플라시보

 

반응인가?”였고, 결론은“아니다”라는 것이다. 이 논문은 스코틀랜드의 의사 라일리가 쓴 것으로(이

 

사람은 한국에 와서 동종요법에 대해 강연을 한 적이 있다), 동종요법의 효과가 단순한 플라시보 효

 

과가 아니라는 사실을 증명한 기념비적인 연구이다(Lancet 1986; 2:881-886).

 

  1 9 9 1년 네덜란드의 의대교수 세 사람이 그 당시까지 나온 동종요법에 대한 임상연구 1 0 7개를 모

 

아서분석을 하였다. 이 연구들은 동종요법이 질병의 치료에 효과가 있는가를 임상 시험한 것들인데,

 

대상 질환들은 호흡기 감염, 기타 감염, 소화기 질환, 알레르기, 류마티스성 질환, 통증, 외상, 심리적

 

인 문제  등이었고  1 0 7개 중 8 1개 연구에서 동종요법이 효과가  있다는  결론이었다( B M J

 

1991;302:316-323). 이와같이 동종요법의 효과에 대한 임상적 증거는 결코 적지 않다. 그러나 동

 

종요법 약이 어떤 기전으로 작용하는가에 대해서는, 그 동안 기초과학적인 연구가 진행되어 여러 가

 

지 학설이 제기되었지만, 아직도 잘 모르는 부분이 더 많은형편임으로 앞으로 연구할 과제가 무궁무

 

진한분야라고 생각한다.

 

물로 병을 다스린다 - 김현원 연세대 의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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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8. 24.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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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로렌조 오일’, 김현원 연세대 의대 교수

“물은 ‘화타의 큰형님’, 물로 모든 병을 다스릴 수 있어요”


 

한국판 ‘로렌조 오일’, 김현원 연세대 의대 교수

 

  • ‘물의 기억력’이라는 게 있다. 특정 성분을 포함한 물은 아무리 희석해도 그 성질을 잃지 않는다는 것이다. 연세대 의대 김현원 교수는 이런 물의 기억력을 활용해 모든 질병을 다스릴 수 있다고 말한다. 혈압을 낮추는 물, 통증을 완화하는 물, 기분을 명랑하게 하는 물…. 약물 치료가 아닌 물 치료 시대가 머지않았다.
 
한국판 ‘로렌조 오일’, 김현원 연세대 의대 교수

 김현원 교수는 요즘 ‘물’ ‘기’ ‘토션장’ 연구에 한창이다. 김 교수는 “보이지 않는 에너지에 대한 연구는 앞으로 인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생명은 물이 없으면 살 수 없다. 2주 동안 곡기를 끓어도 살지만 일주일간 물을 먹지 못하면 사람은 죽는다. 지구 위에 물처럼 흔한 물질은 없다.

 

그러니 물을 모를 사람이야 없겠지만 정작 물을 제대로 아는 사람도 흔치 않다. 나는 진작부터 물에 대한 관심이 컸다. 자정에 떠놓은 정한수가 손바닥을 비비는 할머니의 메시지를 담고 우주 저 멀리로 단숨에 올라간다는 주장이나, 물에도 감정이 있어 ‘깨끗하다’는 말을 들려준 물의 결정은 깨끗하고 ‘더럽다’는 말을 들려준 물의 결정은 지저분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진들, 마음속에 화가 들끓을 때 그릇에 물을 떠놓고 가만히 들여다보기만 해도 물기운이 불기운을 가라앉혀준다는 충고 같은 것들에 이끌렸다. 지구 표면의 70%가 물이듯 인체도 70%가 물이라는 사실도 의미심장했다.
 

연세대 의대 김현원(金?沅·49) 박사를 만난 것은 이런 관심의 결과였다. 그는 한국판 ‘로렌조 오일’로 알려진 사람이다. 로렌조 오일은 1993년 개봉작으로 닉 놀테와 수전 서랜든이 주연한 영화다. 부신백질이영양증(副腎白質異營養症, Adrenoleukodystrophy·ALD)이란 불치병에 걸린 아들을 살리기 위해 직접 치료약을 개발한 부부의 실화를 감동적으로 그렸는데, 숲 속에서 뜯은 귀한 약초의 즙을 아들 입에 흘려 넣는 절박한 장면들이 아직도 내 눈 앞에 선하다. 

서울대 화학과를 졸업하고 국비유학생으로 영국 옥스퍼드 대학에서 생화학 박사학위를 받은 뒤 미국 카네기 멜론 대학의 연구교수로 단백질의 구조에 관해 연구하던 김현원 박사는 세상 부러울 게 아무것도 없었다. 두뇌 명석하고 성격 활달하고 사랑하는 아내와 딸이 있었다. 1992년 일시 귀국한 그에게 인생을 뒤바꾸는 사건이 생긴다. 일곱 살 난 딸 우리가 난데없이 가슴이 아프다고 호소하는 것이었다. 

“즉시 우리를 데리고 미국으로 날아갔어요. 정밀 검사를 받은 결과 뇌하수체에 종양이 있다는 겁니다. 종양이 뇌하수체를 자극해 가슴에 2차 성징이 나타났던 거죠. 다행히 초기라서 종양 크기는 아주 작았지만 뇌하수체 전부를 떼어낼 수밖에 없었어요.”

뇌하수체는 척추동물의 뇌에서 볼 수 있는 내분비기관으로 호르몬 분비를 책임진다. 인체에 필요한 호르몬의 50% 이상이 이 손톱만한 기관에서 분비된다. 우리는 병에 전문지식을 가진 부모를 만난 덕에 다른 신체 부위의 손상 없이 빠르게 종양을 제거할 수 있었다. 그러나 평생 뇌하수체 없는 삶을 살아야 했다. 

매일 성장 호르몬 주사를 맞고, 갑상선 호르몬, 스테로이드 호르몬이 든 알약을 먹고, 바소프레신이라는 호르몬을 코의 비강에 뿌려줘야 했다. 사춘기가 시작될 나이에는 여성 호르몬을 투여해야 했다. 이런 상황이니 힘든 일이 한둘이 아닐 건 불 보듯 뻔했다.

바소프레신은 콩팥에서 물을 재흡수하는 데 필요한 호르몬으로 하루에 두 번씩 비강 내부에 뿌려줘야 한다. 호르몬이 떨어지면 콩팥에서 물을 재흡수할 수 없기에 즉시 소변량이 많아진다. 바소프레신이 부족하면 목이 마르고 소변이 마려울 뿐 아니라 침에 거품이 많아지고, 가슴이 답답하고, 기운이 빠지고, 손발이 떨리는 증세까지 나타났다.

나중엔 바소프레신 분사량을 점점 늘려도 우리는 30분마다 화장실을 들락거리며 괴로워했다. 그럴 때 현대의학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다. 탈수 때문에 소풍 한 번 못 가본 딸. 바싹 말라 갈라진 우리의 혀를 지켜보며 김 교수 부부는 허탈과 무력함을 느꼈다. 부인 김영희씨는 간호학과 출신으로 김 교수와 스무 살에 만난 캠퍼스 커플이었다. 유전자를 연구하는 생화학자로, 간호사로, 뇌하수체 없는 딸의 고통을 지켜봐야 하는 심정은 참담하고 비통했다. 

‘물의 기억력’ 

귀국하면서 그는 연세대에 자리잡았다. 

“화학과가 아니라 의과대학 생화학 교실을 택했어요. 우리 때문에 친한 의사를 여럿 만들어놔야 할 것 같아서….” 

의과대학 실험실에서 그는 적극적으로 딸의 아픔을 해소할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그건 부정(父情)이기도 하고 연구자로서의 소명이기도 했다.

“서양에는 17세기부터 물질의 정보를 물에 기억시켜 자연치유력을 증강시키는 방법이 있었어요. 독일 의사 하네만이 시작한 동종요법이라는 것이죠. 하네만이 키니네를 직접 먹어본 뒤 말라리아와 흡사한 증세가 나타나는 것을 경험했답니다. 그는 키니네가 말라리아와 유사한 증세를 유발하기 때문에 말라리아를 치료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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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네만은 말라리아 환자에게 나타나는 발열반응이 인체의 자연치유 과정에서 나온다고 봤다. 그렇지만 말라리아와 비슷한 발열반응을 유발하는 물질을 환자에게 투여할 경우 환자의 자연치유력이 강해질 수 있으리라고 생각했고, 실제 환자들에게 질병과 유사한 상태를 유발하는 물질을 투여했을 때 병이 호전되는 것을 발견했다. 

그러나 질병 상태를 유발하는 물질은 대부분 독극물이었다. 행여 독극물로 인한 피해가 있어서는 안 될 일이었다. 그래서 하네만이 생각해낸 방법이 독극물에 물리적 자극을 주면서 물에 희석하는 것이었다. 놀랍게도 물에 독극물을 넣고 흔들어 독극물 분자가 물속에 하나도 남아 있지 않을 정도가 돼도, 그 효과는 똑같다는 사실을 발견한 것이다. 이것을 ‘물의 기억력’이라고 부른다는 것을 김 교수는 알게 됐다. 

프랑스 국립의학연구소의 자크 벵베니스트 박사도 비슷한 실험을 거듭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 1988년 권위 있는 과학지 ‘네이처’에 벵베니스트의 논문이 실리자 과학계가 발칵 뒤집혔다. 물질을 물속에 10의 마이너스 120승(10-120)까지 희석해도 처음과 똑같은 반응이 나타난다는 논문 내용은 현재의 물리법칙으로는 도저히 설명되지 않는 현상이었기 때문이다. 

“10의 마이너스 120승이라면 태평양에 녹차 한 잔도 안 된다는 말이거든요. 그건 이 반응이 물질적이기보다는 에너지적이란 것을 설명해주는 거지요. 바로 그 물의 기억력 원리를 이용하면 호르몬을 대체할 수 있는 물을 만들 수 있으리라고 판단했죠.”

김 교수는 천재성이 농후한 사람이다. 하얗고 숱 많은 곱슬머리가 멋지게 휘날리는 건 아인슈타인과 흡사하고, 빠르고 탄력 있는 말투와 재기 넘치는 눈빛은 영화 ‘아마데우스’에 등장하는 모차르트를 연상케 했다. 관심사항이 생기면 주변을 잊고 맹렬히 몰두하는 것이야말로 천재의 기본 속성이다. 그는 날마다 실험실에서 밤을 지새웠다. 성공하기만 한다면 딸 우리에게 빛을 주는 일이었다. 

“동종요법이 맞다면 호르몬의 성질을 물에 옮겨 마셔도 효과가 있을 거라는 착안에 매달렸어요. 마침 공동연구 때문에 자주 만나던 김대원 박사가 미약한 전류를 통과시켜 물질의 성질을 물에 전사시킬 수 있는 장치를 개발해줬어요.” 

전사하고자 하는 물질과 전사를 받는 물질을 모두 코일로 감싸서 전기적으로 연결한 뒤 아주 미약한 전류를 통과시킨다. 그러면 약한 자기장이 양쪽에 형성됨과 동시에 양쪽의 정보가 서로 연결된다. 그 기계를 이용해 바소프레신이란 호르몬의 성질을 물에다 전사해 넣었다. 성공이었다. 그 물을 딸아이에게 마시도록 했다. 

‘호르몬 물’의 치유력 

그저 탐구이고 모색이었다. 실제 효과를 볼 것이라고는 기대하지 않았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물을 마신 바로 그 다음날 아이의 체내에 호르몬이 떨어지는 시간이 2시에서 6시로 늦춰졌어요. 그 시간은 점점 늦춰져 나중엔 아이가 잠들기 전 한 차례만 뿌려주면 됐어요. 우리 부부의 소원이 하루 한 번만 바소프레신을 투여하는 거였거든요.”

바소프레신이 떨어질 때마다 아이가 겪어야 했던 고통스러운 증세도 모조리 사라졌다. 단지 물을 마셨을 뿐인데도. 

그는 놀라운 가능성을 봤다. 이번엔 물에다 성장 호르몬을 전사했다. 아이가 주사 맞기를 하도 싫어해 성장 호르몬 투여를 끊고 호르몬 정보가 든 물만 마시게 했다. 그래도 우리의 키는 자랐다. 뇌하수체가 없기 때문에 성장 호르몬을 투여하지 않으면 우리는 자랄 수 없다. 그런데 물만으로 우리의 키가 6㎝나 크는 것을 확인한 것이다.

기존의 과학으로는 도저히 해명할 수 없는 변화였다. 분명한 건 이런 신비한 일이 단지 물을 통해 일어났다는 점이다. 딸 덕분에 물의 신비를 체험한 그는 물에 관한 온갖 자료들을 구해 읽었다. 그러나 석연치 않았다. 막연하게 물이 몸에 좋다는 정도일 뿐 구체적으로 왜 좋은지, 어떤 물이 좋은지 과학적인 시각으로 바라본 이론은 도무지 찾을 수 없었다.

그는 과학자였다. 자신이 경험한 현상을 실증적으로 해명하고 싶었다. 단백질 구조와 유전자 연구에 집중됐던 그의 실험들은 자연히 물 쪽으로 더 많이 옮겨갔다.

“우리 집은 영국 유학 시절부터 쓰던 자연여과 방식의 간단한 정수기를 쓰고 있었어요. 꽤 훌륭한 정수기였는데도 아내가 한국에서 제일 많이 팔리는 역삼투압 정수기를 사겠다고 하더군요. 세계 각국의 물에 관한 자료들을 구해 공부하고 있었지만 정작 내가 마실 물에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았던 건데, 이왕이면 제일 좋은 정수기를 사자고 아내더러 기다려달라고 했죠.” 

정수기에 관심을 가지면서 활성산소를 없앨 수 있는 환원수에 대한 정보를 얻게 됐다. 미국 과학잡지 ‘BBRC(Biochemical and Biophysical Research Communications)’에 발표된 일본 시라하타 교수의 ‘전해환원수가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산화 장애로부터 DNA를 보호한다’는 논문도 구해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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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로렌조 오일’, 김현원 연세대 의대 교수
김현원 교수 가족의 단란한 모습. 왼쪽부터 막내 보리(19), 아내 김영희(49)씨, 장녀 우리(21), 김 교수.
전해환원수란 물을 전기 분해해서 음극에서 형성된 물이다. 그 물에 담겨 있다는 활성수소가 활성산소를 제거해 DNA를 안정적으로 지켜준다는 것이 논문의 요지였다. 그는 수소문 끝에 20년간 전기 분해 알칼리수를 만들어온 회사를 찾아갔다. 그 회사 제품을 구입해 물을 먹어봤다. 전해 알칼리수를 마신 지 한 달쯤 지나자 아내의 주부습진이 완전히 사라졌다. 회사에서는 주부습진이 없어진 것쯤은 당연하고 성인병과 난치병도 치유된다고 선전했다. 그러나 김 교수는 머잖아 전기 분해 알칼리수에 문제가 있음을 발견한다. 

“딸을 통해 체험했듯 물은 한번 입력된 정보를 기억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거든요. 물은 호르몬 분자뿐 아니라 전자파도 기억하고 전기 분해의 과정도 그대로 기억한단 말입니다. 좋은 물이란 좋은 기운이 담긴 물이라야 하는데 전기 분해한 물에는 자연수처럼 좋은 기운이 담겨 있지를 않아요. 질병을 치료하는 기능은 인정하더라도 건강한 사람이 오랫동안 마실 물은 아니더군요.”

세 가지 효력 지닌 알칼리수 

그의 연구는 두 방향으로 진행됐다. 첫째, 전기 분해 알칼리수에 좋은 기운을 담는 법. 둘째, 전기 분해 방식이 아닌 다른 순조로운 방식으로 알칼리수를 만드는 법. 여러 번에 걸친 시행착오 끝에 그는 전기 분해 알칼리수의 기운을 정화하고, 인체에 이로운 기운을 담는 방법을 찾아냈다. 7종의 광물에서 추출한 성분을 물속에 한 시간 정도 담가두기만 해도 알칼리수가 생기는 ‘자연 미네랄’도 찾아냈다. 

그리고 혼자만 알고 있기 아까워 연구과정을 담은 ‘첨단과학으로 밝히는 물의 신비’란 책도 썼다. 또 직접 만든 ‘자연 미네랄’을 주변에 나눠주기 시작했다. 전국 각지에서 편지와 e메일이 쇄도했다. 자신이 만든 광물을 수돗물에 넣어 만든 알칼리수로 병이 나았다는 환자들의 소식이었다. 그는 기운이 용솟음쳤다. 이런 일이 일어난다는 것을 믿을 수 없을 정도였다. 

“생각하면 모든 것이 딸 우리 덕분이에요. 우리는 나의 수호천사입니다.”

지금 딸은 일본 벳푸에 있는 리쓰메이칸 아시아태평양대(APU)에서 유학 중이다. 호르몬 물을 스스로 만들 줄 알아 일상생활에 아무런 문제없이 건강하게 지낸다.

“물은 잘만 하면 만병통치약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경험으로 알게 됐어요. 집사람은 만병통치약이란 말은 사기꾼이 쓰는 말 같다고 하지만, 만병을 다스릴 수 있으면 만병통치 아닙니까. 내가 생각하는 만병통치약엔 세 가지 조건이 있어요. 혈액을 깨끗하게 해주는 능력, 만병의 근원인 활성산소를 없애는 능력, 외부의 적과 싸우는 면역기능을 강화시키는 능력. 이 세 능력은 질병의 종류에 상관없이 치료효과를 나타낼 수 있거든요. 그러니 만병통치라 해도 틀린 말이 아닌 거죠.” 

미네랄이 풍부하게 녹아 있는 약한 알칼리성을 띤 물은 인간에게 만병통치약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김현원 교수를 만나기 전 미리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그의 글을 읽었다. 가시지 않는 의혹 하나가 있었다. 물에다 물질의 정보를 기억시키는 것은 그의 말대로 초과학의 힘이라고 믿었지만, 인간에게 가장 필요하고 좋은 물이 자연 상태의 중성을 띠는 게 아니라 일정한 처리 과정을 거친 후의 알칼리 물이라는 걸 납득할 수 없었다. 그건 자연의 원리가 아닐 것 같았다. 내 의문에 대한 그의 답은 선명했다. 

“자연이 변화하는 속도와 인간이 변화하는 속도가 다른 거죠. 바깥의 자연환경은 1000년 전에 비해 엄청나게 달라졌는데 정작 인간의 몸은 그때나 지금이나 크게 바뀐 게 없거든요. 자연 상태의 물은 미네랄이 상당량 녹아 있었고 약알칼리성을 띠고 있었어요. 환경의 변화로 달라져버린 것을 태초 자연의 상태로 바꿔주는 것일 뿐이죠.”

삶의 혁명 가져올 ‘초과학’ 

과학자들은 과학적으로 설명이 되지 않는 현상을 비과학적이라고 여겨 외면한다. 존재하는 현상이 있는데 과학적으로 설명이 안 된다면 그건 비과학이 아니라 초과학의 영역이라는 게 평소 나의 생각이었다. 현대 과학의 수준이 낮아서 해명을 못하는 것일 수는 있어도 그게 과학이 아니라고 말할 수는 없지 않겠나. 차라리 그런 현상들을 탐구하는 것으로 과학의 지평을 넓혀가는 것이 과학자들의 숙제가 아닐까 하는 내 의견에 김현원 교수는 정확하게 동의했다. 아니 동의가 아니라 내가 막연하게 생각하던 것을 진작부터 글로, 말로, 주장하고 있었다. 

“외국에서 수입하는 토션장(Torsion Field)을 이용하는 몇몇 제품은 기존의 테크놀로지를 완전히 뛰어넘고 있음을 보여줘요. 우리가 무시하고 있는 이런 영역의 과학이 서양에서는 이미 구체적으로 연구되고 있거든요. 거기에 이론적인 옷을 입히기 위해 현재 외국의 많은 학자가 노력하고 있어요. 예를 들어 토션장을 이용하면 질병을 비파괴적이고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어요. 나아가 치료까지 할 수 있지요. 조만간 상용화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스타트렉’이라는 영화 보셨어요? 거기서 보여주듯 간단히 스캔만 하면 질병이 진단되고 또 치료도 되는 그런 것들이 조만간 가능해진다는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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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혁명에서 뒤졌기 때문에 현재까지도 동양이 서양에 열세이지 않습니까. 동양의 직관적인 사고는 현재의 과학적 사고로 해결할 수 없는 많은 문제에 해답을 줄 수 있어요. 서양의학은 측정 가능한 것만을 대상으로 하잖아요? 우리가 뒤늦게 배운 그것만을 진리라고 생각해서는 안 돼요. 어리석지요. 그래서는 다가오는 세상에서도 우리는 또 한번 뒤질 수밖에 없다고요.” 

그가 말하는 토션장이란 쉽게 말하면 에너지의 기운 같은 것이다. 수맥을 진단하는 데 쓰이던 쇠로 만든 엘로드나 자신의 손가락을 접어서 할 수 있는 오링 테스트 같은 방법으로 에너지를 구별하는 방법은 이제 그다지 낯선 것도 아니다.

21세기 의학 

김 교수 사무실에서 엘로드로 건강 상태를 측정해봤다. 간·폐·심장·신장·비장의 상태를 엘로드는 섬세하게 짚어줬다. 심지어 전두엽과 뇌하수체 저 안쪽까지 진단이 가능했다. 불과 30초도 걸리지 않는 간단한 일이었다. 엘로드를 양손에 잡고 문제되는 부위를 생각하기만 하면 반응이 즉각 나타났다. 그런 방식이 병원에서 찍는 CT(컴퓨터 단층 촬영)나 MRI(자기공명영상장치) 사진들과 다르지 않다는 것이 증명되기만 한다면 얼마나 간단하고 편리할 것인가.  

비용 절감되고 시간 절약되고 아프지 않고 복잡한 기계장비 필요 없고. 김 교수의 예측대로 그런 날이 머지않아 온다면 아닌게아니라 삶의 일대 혁명이 될 것이다.

“21세기의 의학계엔 최근 완성된 인간 게놈프로젝트의 성과와는 다른 관점에서, 오히려 그 차원을 넘어서서 세 가지 큰 변화가 올 거라고 생각해요. 첫 번째가 약을 사용하지 않고 물로 질병을 치료하는 법입니다. 음식으로 병을 치료한다는 개념은 예로부터 ‘의식동원(醫食同原)’이라는 말로 표현돼왔죠. 하지만 현대사회는 음식을 가려 먹기가 매우 힘들잖아요.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해답은 물이에요. 예전의 영양 결핍은 단백질 결핍이었다면 현대의 결핍은 미네랄 결핍이거든요. 물을 마셔서 내 몸에 필요한 미네랄을 충분히 공급받고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활성산소로부터 몸을 보호하고 질병이 생기면 치료약의 성분을 물에다 입력해서 약 대신 그 물을 마시는 거죠. 화학물질인 약은 병에 암만 좋아도 다른 기관에 부작용을 일으키지만 물은 전혀 부작용이 없으니 얼마나 좋습니까.

두 번째는 경락이라는 새로운 인체의 조절기관이 주류 의학에 편입되는 것이죠. 경락은 동양에서 수천 년 동안 임상에서 성공적으로 사용돼왔지만 그 해부학적인 실체가 알려져 있지 않았죠. 단지 기(氣)라는 신비한 에너지가 흐르는 자리라고만 알려져왔을 뿐.”

그는 지금 의과대학에서 경락 연구를 본격적으로 진행하는 중이다. 1960년대 초반 북한의 과학자 김봉한 박사가 경락에 관해 다양한 방법으로 연구한 논문들을 찾아볼 수 있다. 김봉한 박사는 경락이 단지 피부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인체의 곳곳마다 존재함을 보여줬다. 그는 실제로 경락의 실체뿐 아니라 경락과 경락 안에 존재하는 ‘산알’이라는 세포와 그 기능에 대해서도 매우 구체적으로 밝혔으나, 어느 날 갑자기 역사의 미스터리 속으로 사라져버렸다. 국가적으로 수행되던 경락 연구가 중단됐고 이후 아무도 그 연구를 재현하지 못했다. 

“다행히 최근 저를 비롯한 몇몇 국내 연구자에 의해 경락의 해부학적인 실체가 밝혀졌어요. 그 안에 있는 물질의 모습까지 전자현미경으로 관찰됐거든요. 현재도 경락의 기능을 알아내기 위한 연구가 계속되고 있지요.” 

그는 내게 노트북 안에 들어 있는 경락 해부도를 보여줬다. 혈관 안에도 과연 선명한 줄기 같은 것이 보였다. 그 줄기는 자세히 보면 산알(북한 사람답게 김봉한 박사는 살아 있는 알이란 뜻으로 순우리말 이름을 붙였다)이 조롱조롱 이어진 것이었다.

그가 생각하는 21세기 의학의 세 번째 큰 변화는 측정이 불가능한 미세한 에너지의 세계가 의학에 편입되는 것이다. 동양에서는 예로부터 보이지 않지만 인체에 중요한 기능을 하는 미약한 에너지의 세계를 기(氣)라고 표현해왔다. 기의 세계는 아주 작은 에너지의 세계이므로 현대과학의 수준으로 측정이 불가능한 초과학의 범주에 있다.

“마땅한 측정방법이 없다고 비과학적이라고 몰아붙일 수는 없잖아요.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할 수 있겠어요?” 

다행히 최근 학문이 발전하면서 보이지 않는 미약 에너지의 세계를 연구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이런 연구는 특히 러시아에서 매우 활발하게 이뤄지는데, 토션장이란 러시아말로 정보를 담은 에너지라는 뜻을 담고 있다. 

토션장과 기(氣)의 세계는 현재의 과학으로 설명할 수 없는 부분이 많은 게 사실이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이러한 세계가 현실에 분명히 존재한다는 것이다. 과학적 설명이 부족함에도 산업현장에서나 농업, 어업, 축산, 식품 등의 다양한 영역에서 인체를 유익하게 하기 위해서 이미 구체적으로 기는 응용되고 있다. 

병을 다스리는 물 

그는 지금 물에 관한 연구뿐 아니라 기와 토션장과 경락에 관한 연구도 하고 있다.

“한번 이런 엄청난 세계를 접하고 나니 여태까지 해왔던 단백질과 유전자같이 잗다란 연구는 유치해서 못하겠어요. 유전자 연구보다 경락과 토션장의 연구가 훨씬 더 중요하고 인류에게 도움을 주는 연구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제가 하는 연구는 현대과학에서 주류 과학이 아니라서 연구비 한푼 지원받을 수 없죠. 오히려 ‘네가 무슨 과학자냐’고 손가락질당할 수 있다는 것도 알아요. 하지만 새로운 의학과 과학은 반드시 이런 방향성을 가져야 한다는 걸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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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그는 여러 가지 동물실험을 거듭했다. 쥐의 췌장을 파괴해 당뇨병 상태로 만든 뒤 인슐린 정보를 담은 물을 먹이는 실험을 했다. 인슐린 물을 마신 쥐는 보통 물을 마신 쥐에 비해 혈당의 수치가 현저하게 낮게 유지된다는 것을 관찰했다.

“혈당이 높은 사람에게도 이 물이 사용될 수 있지 않겠어요? 인슐린 외에도 다양한 약의 정보를 물에 담을 수 있겠죠. 통증이 심한 사람을 위한 물, 혈압을 낮추는 물, 우울증 환자를 명랑하게 만드는 물, 이런 정보를 담은 물은 약으로서 효과는 있지만 물질로서의 부작용은 전혀 없죠. 그냥 우리가 늘 마시는 물일 뿐이니까.” 

물로 모든 병을 다스릴 수 있다면 그보다 더 좋은 일이 어디 있을까. 부산 MBC가 마침 ‘생명수의 진실’이라는 3부작 프로그램을 제작하겠다고 도움을 청했다. 방송사와 각종 실험을 함께 하는 과정에서 중증 당뇨 환자에게 인슐린을 끊고 전적으로 물만 마시게 했다. 촬영 일정이 촉박해서 빠른 효과를 보여줘야 했기 때문에 아예 입원시켜 하루 5ℓ씩 마시게 했다. 채 한 달이 지나기도 전에 인슐린 주사를 맞은 환자군보다 물을 마신 환자군의 혈당이 더 떨어지는 것이 관찰됐다. 중금속을 함유한 물을 마신 토끼의 양수가 중금속으로 오염돼 태아가 뱃속에서 이미 중금속을 먹고 있는 것도 관찰했다.

“당연한 일이지만 아직 이런 결과가 학계에 보고된 적은 없거든요. 조사해봤더니 임신 중에 청량음료를 많이 마신 산모의 60% 이상이 아토피가 있는 아이들을 출산했어요. 양수가 이미 산성이 돼버렸다는 거지요. 태교란 모차르트 음악을 듣는 게 아니라 좋은 물을 마시는 거예요.” 

그렇다면 좋은 물이란 과연 어떤 물일까. 첫째, 물에 오염물질이 없어야 한다. 둘째, 칼슘 칼륨 마그네슘을 비롯한 적정량의 미네랄이 녹아 있어야 한다. 셋째 알칼리성의 물이어야 한다. 넷째, 육각수가 풍부해야 한다. 다섯째, 만병의 근원인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여섯째, 좋은 기운이 들어 있는 물이라야 한다. 국내에서 널리 쓰이는 정수기들도 당연히 그의 연구대상이 됐다. 

“한국엔 엄밀히 말해 물 전문가가 없어요. 더러운 물을 정수하는 부분의 연구는 많아도 인간에게 좋은 물을 연구하는 학자는 한 명도 없어요.” 

정수기에는 세 가지 방식이 쓰이고 있다. 활성탄, 중공사막, 역삼투압 방식인데 각각 장단점이 있다. 활성탄 방식은 숯과 같은 미네랄 성분 덩어리를 사용해 약알칼리성을 띠는 좋은 물을 만들지만 세균이 번식하기 쉽다. 중공사막은 미네랄을 유지하면서 곰팡이나 바이러스를 제거하지만 암모니아성 질소 같은 음이온은 거르지 못한다. 역삼투압 방식은 아주 미세한 구멍이 있는 막으로 물을 통과시켜 깨끗한 물을 만들기는 하지만 거름망이 워낙 미세해 물속에 녹은 필수 미네랄까지 제거해버린다. 미네랄이 없으면 물은 공기 중에서 쉽게 산화하는 단점도 있다. 전기 분해한 이온수는 강제로 분해한 것이라 물속에 좋은 기운이 담기기 어렵다. 그러니 좋은 물을 마신다는 건 그리 간단치가 않다. 맑은 숲 속에 있는 옹달샘 물을 도시인이 마신다는 건 더더욱 어려우니 어디서 좋은 물을 찾을까.

한국 물의 경쟁력 

그러나 좋은 기운을 담는다는 건 그리 어렵지 않다. 물을 칭찬해주는 것이다. ‘좋다, 고맙다, 기쁘다, 아름답다’라는 단어들은 긍정적인 기운을 담고 있고, 그런 긍정은 물의 기운을 바꿔놓는다. 실제 물에 담긴 생체정보를 분석해보면 금방 수치가 달라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한다. 

김 교수는 어려서부터 남다른 구석이 있었다. 공부도 잘했지만 새롭고 신기한 것에 매혹되는 기질이 있었다. 

“신기한 걸 좋아했어요. 신기하지 않으면 관심이 가지 않았다고 할까….”

그의 눈빛은 여전히 호기심으로 가득하다. 마인드컨트롤이니 TM(Transcendant Meditation·초월명상) 같은 것에 마음을 빼앗겨 쫓아다녔고, 한때는 국선도를 창시한 청산거사를 찾아가 단전호흡을 배우기도 했다. 세검정 밖 안동민 선생을 찾아가 옴 진동수라는 것을 통에 담아 들고 다니기도 했다. 

“고2 때는 내 가치의 근원이 어디 있는지를 찾아 헤맸어요. 인간이 개나 돌멩이보다 가치 있을 게 뭐냐고 허무감과 좌절에 빠져 있다가 성경에서 ‘하느님의 형상과 모양으로 인간을 창조했다’는 구절을 발견했어요. 그렇다면 내가 곧 하느님의 반영이구나. 내 안에 큰 가치가 있는 거라고 깨달았죠. 요즘 몰두하고 있는 홀로그램 이론이 그때 이미 출발된 것인지도 모르죠.” 

홀로그램 이론이란 부분이 전체를 담고 있다는 것이다. 물질은 아무리 적어져도 본래 성질을 그대로 지니고 있으며 인간은 우주 전체의 축약이라는 것이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그는 알칼리 환원수를 만들 수 있는 특별한 미네랄의 조합을 찾아냈다. 물에 녹으면서 알칼리수를 만드는 능력과 수소를 발생하는 능력이 오랫동안 유지될 수 있도록 특별히 제작한 합금과 물의 구조를 치밀하게 하고 물에 분산돼 촉매작용을 할 수 있는 미네랄들을 함께 사용했다고 한다. 그건 모래보다 크고 자갈보다 작은 반짝이는 자그만 알갱이였다. 

황토와 감람석과 화강암과 현무암이 두루 쓰였는데 이런 암석들은 원시 지구를 구성하던 성분들로 격렬한 지각변동과 화산을 경험한 지구 위로 비가 내리면 물은 암석의 성분에서 나온 각종의 미네랄을 가득 쓸어 담고 강으로 바다로 흘러들었을 것이다. 그의 연구는 물론 그 혼자서만 몽땅 이뤄낸 것은 아니다. 암석에 관한 부분은 일본의 가와다 가오루 박사의 촉매 연구에 힘입은 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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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은 영원한 블루오션이에요. 서둘러 물을 연구해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물의 메카예요.비교 우위가 있는 부분이 물이라고요. 메디컬 투어리즘(의료관광)에 눈을 돌리기만 하면 한 해 1000만명의 관광객을 불러 모으지 않겠어요? 프랑스의 루르드 물을 찾는 관광객 수가 연 600만명이에요. 일본의 벳푸는 엄청난 온천수가 솟아나오는데 연간 15만명이 온다고 해요. 그중 한국인이 80%고요. 아무리 좋은 물이라도 목욕하는 물은 한계가 있고 먹는 물이라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데요. 우리나라에는 신비한 힘을 가진 약수가 많잖아요. 영양의 일월 생수가 대표적인데 이런 물들의 생체 정보를 분석해보면 루르드 샘물이나 독일 노르데나우 물보다 훨씬 우수하거든요.” 

그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각종 ‘생명의 물’의 성분과 효능과 에너지를 연구하는 작업도 진행했다. 유명한 물들은 희한하게 치유 에너지와 함께 인체와 조화를 이루는 깨끗한 에너지를 간직하고 있고, 미네랄 농도가 매우 높다. 그는 프랑스나 독일의 유명한 물, 일본 히다 천령수니 멕시코 트라코테의 물보다 일월산의 물, 상주 기적의 물, 나주의 성모상 근처에서 나오는 기적수, 옥계의 물 같은 우리의 물들이 훨씬 더 인체 친화적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딸이 있는 벳푸 APU에 갔다가 우연히 국회 문화관광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자리를 같이했어요. 내가 기적의 물을 관광자원화해야 한다고 말했죠. 기적의 물을 찾아 한국에 온 이들은 병이 나을 때까지 적어도 한 달 이상 머물 거 아녜요. 나아서 돌아간 후에도 계속 관리를 받을 테니까 이건 굉장한 블루오션 아닙니까.” 

좋은 물은 ‘화타의 큰형님’ 

체액이 산성화하는 것이 모든 질병의 원인이다. 인체의 70%가 물이란 건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다. 사람은 결국 물로 구성된 물질이다. 좋은 몸이 되려면 좋은 물을 먹는 것이 기본이다. 좋은 물을 먹는 것만으로 각종 질병에서 해방될 수 있다면 김현원 교수의 연구는 딸 우리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복음이 될 수 있다. 

“골다공증, 통풍, 결석, 오십견, 관절염은 이름만 다르지 실은 원인이 다 같은 병이거든요. 산성수를 먹으니까 체액이 산성화하는 것을 막으려고 뼈에 있는 미네랄 성분이 빠져나오는 겁니다. 그래서 뼈에 문제가 생겨 통증이 생긴다고요. 미네랄이 풍부하게 함유된 알칼리 물을 먹기만 해도 이런 병은 어렵지 않게 치료될 수 있어요. 고혈압, 당뇨, 암 등도 크게 다를 게 없어요.” 

이렇게 쉽고 간단한 치료법이 있을까. 그는 신기해하는 내게 “화타의 큰형님을 아느냐”고 물었다. 천하 명의(名醫) 화타가 외아들이 아니고 형님이 있었단 말이에요? 짐짓 너스레를 떠는 내게 그가 들려준 이야기. 

“화타는 셋째아들인데 큰형님은 병이 걸리기 전에 예방을 해서 아예 환자가 생기지 않게 만드는 의원이었대요. 둘째형님은 병이 나면 큰 병으로 진행되는 걸 막아 작은 병이나 고쳐주는 의원처럼 보였대요. 그런데 화타는 큰 병이 진행된 다음에야 고치는 의원이니 셋 중 가장 못하다는 것이지요.” 

좋은 물이 바로 화타의 큰형님이 될 수 있다. 아픈 이들에게 미네랄이 든 알칼리수가 복음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는 인간에게 하루 필요한 물의 분량은 자신의 키와 몸무게를 더한 숫자를 100으로 나눈 것이라는 공식도 만들어뒀다. 대개 2ℓ 이상을 마셔야 한다는 뜻이다. 

“현대과학은 벽을 뛰어넘는 방법 외에 감옥을 탈출하는 방법이 없는 줄 알고 있어요. 땅을 파고 들어가는 방법도 있다는 것을 21세기 과학자들은 보여줘야 합니다. 물과 경락과 미세 에너지 연구가 바로 그런 방법들이지요.” 

전에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세계 유수 대학을 휩쓸고 다닐 때는 정작 감사를 몰랐다. 기도도 감사 대신 ‘want’로만 했다. 그러나 요즘 김 교수는 매사에 감사하고 행복하다. 충만해서 절로 감사기도가 줄줄 흘러나온다. 그 감사는 반드시 기독교의 하느님을 향한 것은 아닐 수도 있다. 하느님은 홀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것에 깃들어 있는 하느님을 알게 됐다. 아들 보리도 아버지 뒤를 이어 ‘워터 사이언스’를 공부하러 곧 캐나다로 떠날 예정이다.

김 교수는 부인과 얘기할 때 눈에 웃음을 가득 담고 정답게 몸을 밀착해서 말한다. 너와 내가 다르지 않은, 분별하지 않는 하느님 세상의 비밀을 그는 이미 다 알아버린 건지도 모르겠다. 그의 홈페이지(www.kimswater. net)에 가면 더 많은 물의 비밀을 발견할 수 있다. 첨단 과학으로 물의 신비를 밝혀낸 물박사 김현원, 물분자가 그의 소망을 실어 저 멀리 우주까지 공명케 했을까. 그의 주변에 모여든 사람들 얼굴이 모두 하느님처럼 환했다.

입력 2007-08-08 11: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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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hindonga.donga.com/Library/3/06/13/106609/2

                                         대 체 의 학

 

1. 물리학과 의학과의 관계

역사를 보면 의학은 그 시대의 우주관에 따라 크게 변하였다.

17세기 뉴턴 물리학이 창안되면서 현대의학은 뉴턴 물리학을 접목하여 크게 발전하였다.

의학뿐만 아니라 모든 학문 분야가 뉴턴 물리학 개념을 토대로 패러다임을 구축하였다.

현대의학의 토대인 뉴턴 물리학의 주요 내용을 보면 다음과 같다,

첫 째, 우주는 거대한 기계와 같은 것이다.

둘 째, 우주의 공간은 3차원 공간이다.

셋 째, 존재하는 모든 것은 독립적으로 존재하며 따라서 서로 분리되고 객관적이다.

넷 째, 우주는 물질만으로 되어 있다.

다섯 째, 측정할 수 없는 것은 과학적으로 의미가 없는 것이다.

뉴턴 물리학은 대단히 위력적이었는데 그 이유는 뉴턴 물리학은 모든 과학을 설명하는데 너무나 잘 맞았고, 인류의 기술적 진보를 눈부시게 발전시키는데 기여하였으며, 인공위성을 쏘아서 달에 착륙시킬 수 있게 하였다.

그래서 뉴턴 물리학은 과학자 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에게도 보편화 되었며 뉴턴 물리학은 모든 사람들의 교리가 되었다. 드디어 과학자 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들도 마음과 같은 비물질적인 것은 과학에서 완전히 제외시켰다.

현대의학은 뉴턴 물리학의 개념을 접목시켜 만든 의학이기 때문에 그 특징을 보면 다음과 같다.

첫 째, 현대의학은 인체는 물질만으로 된 것으로 생각한다.

둘 째, 현대의학은 인체를 물질로 생각하기 때문에 인체를 기계 논리로 설명한다.

셋 째, 현대의학은 인체 내의 각 조직 및 장기는 분리되고, 독립적이라고 생각한다.

넷 째, 현대의학은 눈에 보이지 않고, 측정할 수 없는 인체의 에너지, 마음, 감정 등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는다.

그런데 1900년에 양자 물리학이 출현하게 되었다. 즉 양자 물리학은 1900년에 출현하여 1930경에 그 기초 개념이 완성되었다. 많은 학문 분야들은 300년간 지속하였던 뉴턴 물리학의 틀을 버리고, 첨단 과학인 양자 물리학의 틀로 새로운 패러다임을 작성하였다. 예를 들면 생물, 화학, 심지어 경제 및 심리학 까지도 양자 물리학 개념으로 패러다임을 다시 작성하였다.

그러나 현대의학에서는 사정이 좀 달랐다. 현대의학에서는 DNA를 발견하고 게놈(genome)을 발견함에 따라 게놈 프로젝트에 기대하는 바가 너무 커서 양자 물리학 이론을 의학에 접목시키는 작업을 소홀히 하였다. 다시 말하면, 현대의학은 분자인 게놈만 완전히 이해한다면 인간 전체를 완전히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하였다.

 오히려 대체의학 쪽에서 의학에 양자 물리학 개념을 도입하여 발전 시켰다. 이 분야의 대표적인 사람이 폴 야닉(Paul Yanick)과 글렌 레인(Glen Rein)이다. 폴 야닉은 퀀툼 메디슨(Quantum Medicine)”이라는 책을, 글렌 레인은 퀀툼 바이올로지(Quantum Biology)”라는 책을 저술하였다.

야닉과 레인의 이론들이 대체의학 분야에서 발전되었기 때문에 현대의학에 몸 담고 는 사람들은 매우 생소한 것이다.

  2. 양자 물리학의 주요 개념

  양자의학은 양자 물리학을 의학에 접목한 것이기 때문에 양자 물리학의 주요 개념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1900년이 시작하면서 과학자들은 물질을 분석하고 분석하면 분자가 되고 분자를 분석하면 원자가 되며 원자를 분석하면 원자핵과 전자(電子)가 된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전자(電子)정체를 밝히는 과정에서 전자(電子)가 입자의 성질과 파동의 성질을 동시에 가진다는 사실을 알게 었다. 입자와 파동의 성질이 비슷한 것이라면 문제가 되지 않겠으나 입자와 파동은 하늘과 땅만큼이나 서로 다르다. 과학자들은 전자(電子)의 입자와 파동의 이중성을 설명하기 위하여 많은 연구를 했는데 이렇게 해서 태어난 학문이 바로 양자 물리학이다.

 양자 물리학을 창안한 초기 멤버이었던 닐스 보어는 입자와 파동의 이중성을 상보성 원리로 설명하였다. 양자 물리학의 주요 개념으로 상보성 원리란 동전의 앞면과 뒷면과의 관계를 말한다. 그래서 동전의 앞면에 입자가 있고 그 뒷면에 파동이 존재한다고 하였다.

양자 물리학의 주요 개념으로 비국소성 원리(non-locality principle)가 있다. 이는 하나의 입자인 전자(電子)는 다른 전자(電子)와 떨어져 있으나 전자(電子)의 뒷면에 해당되는 파동들은 하나로 연결되어 하나의 에너지장()”을 형성한다는 개념이다. 이 비국소성(non-locality) 원리는 1982년 알렌 아스펙트(Alain Aspect)와 그의 동료에 의해 파리에서 행한 실험에서 증명된 바 있다.

쌍둥이 광자가 우주 끝에서 다른 끝까지 하나로 연결되어 있음이 증명되었다. 양자 물리학에서는 비국소성의 의미를 공간적으로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할 뿐만 아니라 시간적으로도 하나의 장으로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과거, 현재, 미래가 하나의 으로 연결되어 있다.

양자 물리학의 주요 개념으로 우주의 허공은 충만되어 있다는 개념이 있다. 뉴턴 물리학에서는 우주의 허공은 텅 비어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양자 물리학에서는 우주의 허공은 비어 있기는 커녕 영점장(zero-point energy)”로 꽉 차 있다고 생각한다.

 양자 물리학의 주요 개념으로 자기조직하는 원리(self-organization principle)가 있다. 이는 한 시스템에서 입자 상태에서는 입자들은 무질서한 개인 행동을 취하지만 파동()의 상태에서는 개인 행동을 취하지 않고 전체의 질서를 따른다는 개념이다.

  양자 물리학의 주요 개념으로 마음 에너지(mind energy)”라는 개념이 있다. 양자 물리학에서는 과학자가 전자(電子)를 관찰하기 전에 는 입자인지 파동인지 알 수 없다. 그러나 과학자가 전자(電子)를 관찰하는 순간에 전자(電子)는 입자로 관찰되기도 하고 혹은 파동으로 관찰되기도 한다고 하였다.

그래서 과학자의 관찰이 어떤 작용을 하여 입자 혹은 파동을 결정한다고 생각하였다. 이것을 관찰자 효과라고 불렀다. “관찰자 효과에 대한 많은 물리학자들의 해석은 관찰하는 순간 과학자의 '마음'이 마치 에너지처럼 전파되어 전자(電子)에 가서 작용함으로써 입자 혹은 파동을 만드는 것으로 생각하였다. 여기서 마음 에너지라는 개념이 등장하였다.

  3. 양자의학

  양자 물리학을 의학에 접목한 Paul Yanick은 사람은 육체적 구조 (physical body)와 에너지 구조

(energy body)라는 2중 구조로 되어 있다고 하였고, Glen Rein은 사람은 육체적 구조(physical

body), 에너지 구조(energy body) 및 심성 구조(mind body)라는 3중 구조로 되어 있다고 하였다.

이 개념은 동양의학의 정,,(,,)과 매우 상통한 바가 있다고 하겠다.본 논고에서는 주로 글렌 레인의 '인간 3중 구조설'을 따라서 양자의학을 설명하고자 하는데 양자의학을 요약하면 첫 째, 몸을 다루는 의학인 생의학(biomedicine), 둘 째, 에너지장을 다루는 의학인 에너지 의학(energy medicine) 그리고 셋 째, 마음을 다루는 의학인 심성의학(mind medicine)을 통합하는 의학이 양자의학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현대의학과 양자 의학이 서로 다른 점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현대의학은 3차원적, 유물론적, 기계론적, 환원/분석주의, 국소적 그리고 의사 중심인데 반하여 양자의학은 4차원적, 유물론/유심론, 유기체적, 전일론적, 통합적 그리고 환자 중심이다. 뿐만 아니라 현대의학은 육체적 구조에 대해서만 질병의 원인, 질병을 진단 및 치료를 논하는데 반하여, 양자의학은 육체적 구조 이외에 에너지 구조 및 마음 구조도 포함하여 질병의 원인, 질병의 진단 및 질병의 치료를 논한다는 점에서 매우 다르다.

 4. 에너지 의학의 개요

 에너지 의학이란 양자 물리학의 상보성 원리에 의하여 분자에 분자, 세포에 세포, 조직에 조직, 장기에 장기그리고 육체에 육체등이 동전의 뒷면과 같이 이중구조를 하고 있다. 분자, 세포, 조직, 장기, 육체등과 같이 장()이란 이름이 붙는 구조를 취급하는 의학이 에너지 의학이다.

  1) 인체를 구성하는 분자, 세포, 조직 및 장기 등은 고유의 에너지장이 있다.

따라서 DNA(분자)에 에너지이 있다. 러시아 과학자 포포닌은 DNA 절편에 레이저를 쏘아서 DNA 회절상을 연구하던 중 우연히 DNA 절편을 제거했는데도 불구하고 레이저에 의하여 DNA파형이 공간에 나타나는 것을 발견하였다. 그는 이것을 유령 DNA 효과(phantom DNA effect)”라고 불렀는데 그 후 미국의 물리학자 윌리암 틸러(W. Tiller)가 포포닌의 실험을 추시한 결과 포포닌의 실험이 사실임이 확인되었다. 여기서 유령 DNA”란 바로 DNA의 에너지장을 말하는 것이다.

러시아의 짱 칸첸은 에너지장을 채취하여 전송하는 장치(torsion generator)를 개발하였는데 그는 이 장치를 이용하여 계란의 에너지장을 채취하여 이를 오리의 알에 쪼인 다음, 이 오리알을 부화시킨 결과 이 오리알에서 닭과 오리의 잡종이 나왔다. 이것은 유전자 조작이 아닌 에너지의 조작으로 잡종을 만들었다는 뜻이다.

 약물에도 에너지장이 있다. 프랑스의 유명한 면역학자이었으며 노벨상 후보에도 올랐던 벵베니스트(Benveniste)1985년 동종요법을 하는 의사의 부탁을 받고 다음과 같은 실험을 하였다. 벵베니스트의 실험실에서는 백혈구의 호염구(basophil)에 톨루이딘(toluidine blue)염색을 하면 호염구가 푸른색으로 염색이 되고, 이번에는 호염구에 대한 IgE 항체를 만들어 호염구, 톨루이딘 등에 IgE 항체를 섞으면 호염구가 염색이 되지 않는 기법을 개발하고 있었다. 벵베니스트는 이 기법을 이용하여 동종요법이 사실인가를 실험하고자 하였다

그래서 IgE 항체를 희석하고 또 희석하여 마지막에는 IgE 항자의 한 분자도 남아 있지 않는 맹물을 만들었다. 이 맹물이나 다름없는 IgE 항체 희석액을 호염구 및 톨루이딘 등에 섞었는데 놀랍게도 IgE 항체를 직접 섞은 것과 동일하게 염색 반응이 일어나지 않았다. 벵베니스트는 이 실험의 결과를 의심한 나머지 이스라엘, 이탈리아 및 캐나다의 연구실에 부탁하여 동일한 실험을 의뢰하였다. 그 결과는 벵베니스트가 한 것과 동일하게 재현되었다. 그래서 이 연구에 참여한 13명의 과학자들은 4년간의 연구에서 얻은 결과를 1988년 네이처(Nature)지에 발표하였다.

 이 논문에서 벵베니스트는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렸다. IgE 항체에 해당되는 분자가 하나도 없는 맹물인데 면역반응을 한다는 것은 물에는 보이지 않는 에너지이 있어 기억하는 성질이 있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벵베니스트는 이외에도 상상을 초월하는 실험들을 많이 수행했는데 그 내용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그는 기니아 피그의 심장을 박동하는 채로 분리하여 관류 시스템을 만든 다음 여기에 30개가 넘는 물질들을 대상으로 심장 박동을 테스트를 했다. 다음에는 고희석하여 맹물인 상태의 물을 관류시켜 심장 박동을 관찰하였는데 희석하기 전과 동일한 반응을 관찰하였다.

다음에는 약물의 분자을 복사하는 장치를 개발하였다. 이 분자장 복사장치는 전기코일을 사용하여 분자장을 여기시킨 다음 여기된 약물의 분자장을 수집하고 증폭시키는 장치로 되어 있다.

이렇게 해서 만든 분자장 복사장치를 이용하여 약물의 에너지장을 복사하고 이것을 물에 전하하여 기니아 피그의 심장 관류장치에 주입하였더니 역시 동일한 반응을 보였다. 다음 분자장을 복사하여 이것을 컴퓨터에 저장하는 방법을 개발하였다. 그런 다음 컴퓨터에 저장된 약물의 에너지장을 물에 전사하여 이것을 기니아피그의 관류시스템에 주입하였는데 역시 동일한 반응을 일으켰다.

다음에는 프랑스에서 약물의 에너지장을 복사하여 이것을 컴퓨터에 저장한 다음 이 내용을 이메일을 통하여 미국 시카고의 노스웨스텬 대학으로 전송하였다. 노스웨스턴 대학에서는 이메일로 받은 약물의 에너지장을 물에 전사시키고 이 물을 기니아피그의 관류시스템에 주입하였더니 동일한 반응을 보였다.

 벵베니스트는 이상의 실험을 종합하여 새로운 가설을 제안하였다. 현재이론에서는 물질과 수용체는 구조적 매칭, 즉 자물쇠와 열쇠의 관계에 의하는 것으로 생각하는데 그런 것이 아니라 물질과 수용체는 각각의 고유의 진동수가 있어 서로 공명에 의해서 정보를 교환한다고 제안하였으며 자신의 이런 이론을 디지털 생물학(Digital Biology)”이라고 불렀다. 미국의 마취과 의사 스튜어트 헤머로프(Stuart Hameroff)는 전신마취제를 투여하면 왜 사람의 의식이 없어지는가를 규명하는 과정에서 뇌에 에너지장이 있지 않으면 안 된다고 주장하였다.

  2) 에너지장은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

  양자 물리학에서 비국소성 원리에 의하여 에너지장은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 같은 원리로 인체의 에너지장도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 그래서 간장, 소장, 대장 등은 분명히 분리되어 있지만 그들의 에너지장()도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

에너지장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는 예를 들면 이렇다. 정형외과에서 다리를 잘라도 경련, 통증, 저림 등이 나타나는데 이런 현상을 환영 현상(phantom phenomen)”이라고 부른다. 이런 현상은 잘린 다리의 에너지장의 정보가 전체의 에너지장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3) 에너지장은 자기조직(self-organization)하는 기능이 벨기에의 화학자 프리고진(Ilya Prigogine)은 에너지장은 자기조직하는 능력이 있다고 하였으며 에너지장을 카오스 수학으로 해석하여 노벨 화학상을 수상하였다.

또 에너지장은 자연치유하는 기능이 있다. 위벽은 5일마다, 지방조직은 3주마다, 피부는 5주마다 그리고 뼈는 3개월마다 탈락되는데 이와 같이 탈락된 부위가 본래의 모습대로 재생하는 것은 에너지장의 자연치유력이 있기 때문이다.

  5. 에너지장에 문제가 있으면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

에너지장의 정체는 질병을 일으킨다. 음식이 아무리 칼로리가 충분하고, 세균이 없으며, 중금속 등이 없다는 판정을 받았다 하더라도 나쁜 에너지장을 가진 음식은 질병을 일으킨다. 마찬가지로 물도 세균도 없고, 중금속 등이 없다는 판정을 받았다 하더라도 나쁜 에너지 장을 가진 물은 질병을 일으킨다. 나쁜 에너지장을 가진 전자기파는 질병을 일으킨다.

 6. 에너지장을 이용하여 질병을 진단할 수 있다.

  에너지은 공간적으로 혹은 시간적으로 하나로 연결되어 있고 따라서 미래와도 연결되어 있고, 또 에너지은 카오스(chaos) 수학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따라서 에너지을 해석하면 질병 발생을 미리 예측할 수 있다. 미국 플로리다 대학의 제이 크리스 사케라레스(J. Chris Sackellares)뇌파를 가공처리하면 간질 발작을 10분 전에 예측할 수 있다고 하였다.

또 카오스의 끌개(attractor)의 모양을 보고 심장마비를 예측할 수 있다. 이는 끌개의 분포도를 보면 알 수 있는데 만약 끌개가 광범위하게 분포하고 있으면 심장기능은 정상을 뜻하는 것이고 그것이 다소 좁은 범위로 응축하고 있으면 8일 후에 심장마비가 일어날 수 있다는 의미가 되며, 만약 그것이 하나의 점으로 응축이 되면 13시간 후에 심장마비가 일어난다는 증조가 된다.

영국의 Lead대학에서는 임산부의 복부에 자궁수축을 감지하는 센서(sensor)를 부착하여 자궁정보를 탐지 및 분석함으로써 출산일 2주 전에 진통 시작을 미리 예측할 수 있다고 하였다.

에너지장을 이용하여 질병을 진단할 수 있다. 영국의 헤리 올드필드(Harry Oldfield)는 육체의 에너지장을 검색(scan)하는 장치인 ESM(ELECTRO-SCANNING METHOD)개발 한 다음 여기서 채취한 환자의 정보를 컴퓨터상에 칼러로 표현하는 기법을 개발하였는데 이것을 PIP(Polycontrast Interference Photography)라고 부른다.

 PIP 기법에 의하면 만성피로증후군의 경우 몸의 전신에 붉은 색으로 표현되고 복통이 있으면 복부에 붉은 색으로 나타난다. 독일에서는 BICOM(biocommunication)이라는 장치를 개발하였는데 이 장치는 인체의 세포, 조직 및 장기의 고유의 에너지장을 해석할 수 있어 여러 종류의 질병을 진단할 수 있다.

육체의 에너지장을 오라(aura)라고 부르는데 이 오라를 이용하여 질병을 진단할 수 있다. 오라를 컴퓨터 상에서 표현이 가능한데 건강한 사람은 오라의 모양이 깨끗한 타원형을 보이는데 오라 모양에 결함이 보이면 그 부위에 해당되는 장기 및 조직에 병이 있음 을 알 수 있게 된다.

 러시아에서 개발한 오베론(OBERON)이라는 진단 및 치료 장치가 있다. 이 장치는 환자의 얼굴을 디지털 카메라로 찍은 다음 이것을 컴퓨터 화면에 띄운다. 뇌파 장치의 헤드폰을 착용한 의사는 컴퓨터 모니터 상에 나타나는 환자의 얼굴 사진을 직시한다. 그러면 의사의 시각에서 얻어진 정보는 저절로 오베론에 전송되어 오베론의 푸 로그램에 의하여 다음과 같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첫 째, 장기 및 조직 별로 영상을 얻을 수 있다.

둘 째, 장기 별로 기능 을 분석할 수 있다. 이때 장기의 최상 상태, 정상 상태, 긴장 상태, 기능장애 과도기, 부분적 기능장애 및 명백한 기능장애 등과 같이 6등분의 기능 상태를 알 수 있다.

셋 째, 기능저하가 있는 경우에 그 원인을 분석할 수 있다. 즉 그 원인이 급성 원인, 만성 원인, 면역기능장애, 양성종양 혹은 악성종양 등을 알 수 있다.

넷 째, 장기 별로 치료를 할 수 있다. 다시 말하면 문제가 있는 부위에 대한 정상 기능정보가 데이터베이스로 저장되어 있기 때문에 이를 이용하여 치료에 사용할 수 있다.

  7. 에너지장을 이용하여 질병을 치료할 수 있다.

 물의 에너지장을 이용한 치료법이 동종요법이다. 동종요법은 18세기 말 독일의 의사 사무엘 하네만(Samuel Hahnemann: 1775-1843)이 순전히 직관에 의해서 개발된 치료법인데 이것은

첫 째, 물의 에너지장이 기억하는 원리. 둘 째, 이열치열(以熱治熱)의 원리. 셋 째, 자연치유력의 원리 등을 이용한 치료법이다. 최근에는 양자 물리학적 개념으로 물의 분자에 정보를 전사(imprinting)하는 방법이 개발되고 있는데 여기에는 라디오 방송파를 방송하는 원리를 응용하고 있다. 방송국에서 아나운서의 음성을 방송하기 위해서는 고주파라는 운송파(carrier wave)음성을 실어야 한다. 이와 같이 운송파에 정보를 실리는 것을 변조하고 하는데 변조에는 AMFM이 있다.

이와 같이 변조된 아나운서의 음성이 방송되면 라디오는 이것을 붙잡아서 운송파는 제거하고 음성 정보만 들려주게 된다. 이와 같은 원리를 이용하여 미국의 가농(Gagnon)이라는 사람이 '인터루킨-2'의 주파수를 변조하는데 성공하였다. 가농은 인터루킨-2의 주파수를 운송할 운송파는 양자장을 이용하였는데 따라서 양자장 발생장치가 필요하다. 양자장 발생장치로는 카두시우스 코일 혹은 뫼비우스 코일을 사용하였다.

 카르니틴(Carnitine)이라는 아미노산의 분자원리를 이용한 상품도 제품화되어 있는데 이것을 라이프 웨이브(Life Wave)”라고 부른다. 카르니틴은 지방을 근육의 미토콘드리아로 이동시키는 역할을 하는데 지방은 미토콘드리아에서 연소되어 ATP를 생성한다. 따라서 카르니틴을 공급하면 에너지와 스테미나를 얻게 된다.

그런데 이 카르니틴을 나노테크닉에 의하여 원자 배열을 변형시키면 이 카르니틴은 햇빛의 광자(photon)를 받아서 카르니틴의 에너지장을 방사하기 시작한다. 이와 같이 카르니틴의 에너지장을 방사하는 페치(patch)라이프 웨이브(Life Wave)”이다.

라이프 웨이브를 피부에 부착하면 피부의 자장이 운송파 역할을 하게 된다. 따라서 운송파에 변조된 카르니틴의 에너지장이 인체를 순환하게 된다.

  독일의 생체정보장치(BICOM)을 이용하여 질병을 치료할 수 있다. 독일 소아과 의사 슈마허(P. Schumacher)BICOM 을 이용하여 200명의 피부 알러지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한 결과, 83%에서는 성공적으로 치료되었고 11%는 상당히 호전되었으며, 4.5%는 전혀 치료효과가 없었다고 하였다.

구 소련의 패페즈(B. J. Papez)BICOM을 이용하여 통증을 호소하는 각종 운동선수 24명을 대상으로 치료한 결과, 치료 회수, 치료 기간 및 치료 효과 등에서 기존의 치료법보다 유의하게 우수하다고 하였다. 독일의 내과 의사 게르하르드(I. Gerhard)BICOM을 이용하여 만성 간염 환자 28명을 대상으로 치료 한 결과, 기존의 치료법보다 BICOM으로 치료한 경우가 월등히 우수하다고 하였다.

에너지장은 비국소성 원리에 의하여 연결되어 있는 개념을 이용한 치료법이 침술이다. 침술은 중국의 전통 의학으로 5000년 전부터 인체의 많은 질병을 치료해 왔고 1997년에는 미국의 식품의약청(FDA)으로 침술의 치료 효과가 있음을 정식으로 인정을 받았다. 침 이외에 다른 방법으로 경혈을 자극해도 동일한 효과를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손가락 지압이나 심지어 연필 및 볼펜 등을 사용해도 침과 동일한 효과가 있고 콜드 레이져(cold laser)를 사용해도 동일한 효과가 있다. 그래서 이 치료법을 콜드 레이져 테라피(Cold Laser Therapy 혹은 Low level laser therapy)라고 부른다. 최근에는 전자장치와 접목을 하여 임신한 산모의 입덧 치료기라 하여

릴리프 벤드(Relief Band)”라는 것이 시판되고 있는데 이것은 침자리인 “PC 6(內關)”에 전자칩을 부착하여 전자기를 자극함으로써 입덧을 80% 정도 완화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에너지장은 비국소성 원리에 의하여 연결되어 있는 개념을 이용하여 다음과 같은 여러가지 치료법이 있다. 뼈의 에너지장은 인체의 모든 조직의 에너지장과 연결되어 있으므로 뼈를 만짐으로써 많은 질환을 치료할 수 있다(정골요법:osteopathic therapy).

척추의 에너지장은 인체의 모든 조직의 에너지장과 연결되어 있으므로 척추를 만짐으로써 많은 질환을 치료할 수 있다(척추교정 요법: chiropractic therapy). 연조직의 에너지장은 인체의 모든 조직의 에너지장과 연결되어

있으므로 연조직을 만짐으로써 많은 질환을 치료할 수 있다(마사지요법: massage therapy).경혈에 해당되는 부위의 에너지장은 인체의 모든 조직의 에너지장과 연결되어 있으므로 경혈을 만짐으로써 많은 질환을 치료할 수 있다(지압 요법: acupressure therapy).

발바닥의 에너지장은 인체의 모든 조직의 에너지장과 연결되어 있으므로 발바닥을 만짐으로써 많은 질환을 치료할 수 있다(반사 요법: reflexology). 근육의 에너지장은 인체의 모든 조직의 에너지장과 연결되어 있으므로 근육을 만짐으로써 많은 질환을 치료할 수 있다(응용기생리 요법: applied kinesiology).

에너지장의 복사 장치를 이용하여 치료할 수 있는데 러시아의 의사이며 물리학자인 짱 칸젠은 생체의 에너지장을 수신하기도 하고 송신하기도 할 수 있는 장치를 개발하였는데 이 장치를 사용하여 암을 가진 쥐에게 정상쥐의 에너지장을 조사함으로써 암을 가진 쥐의 70%를 치료할 수 있다고 하였으며, 이미 생식 기능을 잃어버린 늙은 쥐에 젊은 쥐의 에너지장을 조사함으로써 쥐의 생식능력을 회복시킬 수 있다고 하였다. 사람에 적용하여 회춘이 가능하였다고 하였다.

조직의 에너지을 이용하면 골절을 빨리 치료할 수 있다. 미국의 정형외과 의사 로버트 베커(Robert Becker)는 뼈가 골절되 었을 때, 에너지을 골절 부위에 조사하면 골절이 빨리 치유된다고 하였다. 골절의 치유 과정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베커는 중 요한 발견을 하였는데 그것은 골절이 생기면 골절 부위에 출혈에 의하여 적혈구가 모이게 되는데 이 적혈구가 조직의 에너지장을 쪼이게 되면 탈분화(dedifferentiation)가 일어 줄기세포(stem cell)로 환원되었다가 재분화(re-differentiation)에 의하여 골세포가 된다고 하였다.

 8. 마음 의학(Mind Medicine)의 개요

  1) 양자의학에서 마음이란?

현대의학에서는 마음은 뇌에 있고 뇌의 전기적 혹은 생화학적 부수 현상으로 생각하여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양자의학에서는 마음은 육체와는 별개의 독립된 실체이며 마음은 뇌에 위치하는 것이 아니라 육체가 차지하는 공간과 중첩되어 있고 마음은 평소에도 육체와 분리가 가능하다. 즉 수면이 마취 중에는 분리된다.

  2) 과연 마음은 몸과 독립적인가?

미국의 양자 물리학자 윌리엄 틸러(William A. Tiller)"의도 주입 장치(IIED: Intention Imprinted Electric Device)"를 개발하였는데 이 의도주입전자장치를 이용하여 다음과 같은 실험을 하였다. , 명상의 대가로 하여금 물의 수소 이온 농도가 증가하라라는 내용을 이 장치에 저장하고 물을 붓고 물에는 pH 측정기를 부착하였다. 그리고 대조군으로 의도가 주입되지 않은 장치를 설치하였다.

3개월 동안 기록한 다음 두 군을 비교하였는데 그 결과, 실험군에서는 물의 수소이온을 10,000배 증가하였다. 또 다른 실험에서 명상 상태에서 다음과 같은 특정 의도를 전자장치에 주입하였다.

간 효소인 ALP의 활성이 증가하라”. “보조 효소인 NAD의 활성이 증가하라그리고 과일파리 유충이 빨리 성숙하라등이었는데 그 결과, 간 효소인 ALP의 활성은 10-25배 증가되었고(P<0.001), 보조 효소인 NAD의 활성은 10-25배 증가되었으며 (P<0.001), 과일파리 유충은 15-25% 빨리 성숙되었다(P<0.001)

마음과 몸이 독립적이라는 또 다른 이유는 미국의 정신과 의사 푸트남(Frederic W. Putnam)많이 연구한 다중 인격 장애(multiple personality disorder: MPD)를 예를 들 수 있다.

'다중 인격 장애'란 한 인격체에서 다른 인격 체로 개인의 정체성이 완전히 바뀌게 되는 질환을 말하는데 이때 인격뿐만 아니라 감정, 의식, 필체, 예술적 재능, 지능지수, 외국어 구사력, 뇌파, 자율신경 기능, 시력등이 모두 바뀌고, 갖고 있는 종양이 있기도 하고 없어지기도 하며, 고질적인 알러지성 피부병이 있기도 하고 없어지고 하며, 월경력도 달라진다.

한 사람이 평균 여덟 내지 열세 가지의 인격을 갖는다. 이와 같이 다중 인격이 나타나는 현상은 몸과 마음이 별개로 존재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3) 양자의학에서 마음의 특징은 "마음은 3층 구조를 하고 있다"이다.

즉 마음은 표면의식”, “개인무의식그리고 집합무의식(절대의식, 우주의식)”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여기서 개인무의식은 오스트리아의 정신과 의사 프로이드가 발견하였으며, 출생 이후 지금까지의 기억이 저장된 의식이다. “집합 무의식은 스위스의 정신과 의사 칼 융(C. Jung)발견하였으며, 단세포로부터 지금까지 진화하면서 경험하였던 모든 기억이 저장된 의식이다.

  4) 양자의학에서 마음의 특징은 "집합 무의식(절대의식, 우주의식)의 무한한 능력"이다.사람의 마음 구조 중에 가장 심층 부위에 있는 집합무의식은 무한한 능력이 있다. 그런데 집합무의식의 이 무한한 능력을 성인에서는 왜 흔히 볼 수 없는가? 그것은 이 무한한 능력6이전에 개발하지 않아 용불용설에 의하여 쓸 모가 없게 되었기 때문이다.

 5) 양자의학에서 마음의 특징은 "이중성"이다.

마음은 에너지와 같아 입자성(粒子性)과 파동성(波動性)의 이중 성질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마음이 파동성으로 변하면 몸 밖으로 방사하여 다른 사람, 생물 혹은 물질 등에 영향을 미친다.

 6) 양자의학에서 마음의 특징은 "긴밀한 연결"이다.

몸과 마음은 서로 별개로 존재하지만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 따라서 마음은 몸의 구석구석과 연결되어 있다. 마음이 몸과 구석구석 연결되었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분자는 눈에 보이는 분자와 에너지장, DNA는 눈에 보이는 DNA와 에너지장, 세포는 눈에 보이는 세포와 에너지장, 조직은 눈에 보이는 조직과 에너지장, 장기는 눈에 보이는 장기와 에너지장 그리고 육체는 눈에 보이는 육체와 에너지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마음 또한 입자와 에너지장으로 구성되어 있어 육체의 부속된 에너지장과 마음에 부속된 에너지장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

9. Mind는 육체적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

 마음은 몸의 구석구석과 연결되어 있다. 그런데 슬픔, 분노, 불안, 공포 등과 같은 스트레스는 분자, DNA 세포, 조직, 장기 등에 나쁘게 작용하여 육체적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 그래서 최근에 스트레스 의학(Stress Medicine)이 발달하였다. 사람이 스트레스를 받으면 그 스트레스 내용이 대뇌, 변연계 및 시상하부를 거쳐 내분비계통과 자율신경계통으로 반응을 나타낸다.

건강한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반응기와 회복기를 거치면서 빠르게 회복되는데 사람에 따라서는 스트레스를 잘못 반응하는데 여기에는 몇 가지 유형이 있다. 첫 번째 유형은 동일한 스트레스에 매번 반응을 일으킨다. 두 번째 유형은 동일한 스트레스에 대하여 반응 회복이 길다. 세 번째 유형은 동일한 스트레스에 과잉 반응을 한다. 네 번째 유형은 동일한 스트레스에 과소 반응을 한다.

대체적으로 스트레스는 노이즈처 럼 작용하는 마음의 불규칙적인 파형이며 마인드 바이러스(mind virus)”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러하기 때문에 스트레스는 많은 병의 근원이 될 수 있다. 스트레스가 일으키는 병을 열거하면 다음과 같다. 여드름, 알코올중독, 치매, 천식, 요통, 유방암, 만성피로증후군, 감기, 당뇨, 월경통, 심장병, 에이즈, 고혈압, 불임, 불면증, 월경장애, 뇌졸중, 위궤양, 자궁암 등이다.

오하이오 의과대학 글래이스(Janice Kielcot-Glaser)는 외로움, 분리감 등과 같은 정서가 오래 지속되면 NK cell 활성이 감소한다고 하였다. 이와 같이 마음은 면역 계통과 연결되어 있다는 개념이 발전하여 오늘날의 정신-신경-면역학(psycho-neuro-immunology: PNI)으로 발전하였다.

뉴욕 메모리얼 슬로언-케터링 암 센터의 정신과 의사 홀랜드(Jimmie Holland)는 많은 암 환자는 암이 발병하기 6 - 8개월 전에 커다란 심리적 충격이 있다고 하였다. 즉 커다란 심리적 충격은 그 사람으로 하여금 죽고 싶다는 마음을 일으키고, “죽고 싶다는 마음이 결국 죽게 되는 병, 암을 일으킨다고 하였다. 이와 같이 마음은 암 조직과 연결되어 있다는 개념이 발전하여 오늘날 정신-종양학(psycho-oncology)으로 발전하였다.

 10. Mind을 이용하여 육체적 질병을 진단할 수 있다.

 의사의 마음을 이용하여 질병을 진단할 수 있다. 예를 들면 미국 뉴욕 간호대학 돌로레스 크라이거(Dolores Krieger)는 간호사들이 충분한 연습에 의하여 환자의 기()를 느끼는 것이 가능하다. , 기가 느슨한 응집 상태인가, 기가 심한 응집인가, 기가 부족한가 혹은 기가 불균형인가를 알 수 있다고 하였다

 의사도 훈련에 의하여 이러한 능력을 얻어 환자를 진단할 수 있다.환자의 마음을 이용하여 질병을 진단할 수 있다. 뉴욕 의과대학 약리학 교수이었던 요시아키 오무라(Yoshiaki Omura)'-링 테스트(O-ring)'를 개발하였고, 서양의 대체의학에서는 근육정보검사(Kinesiology test)를 개발하였다. -링 혹은 근육정보 테스트를 이용하여 질병을 진단할 수 있는 기전은 다음과 같다.

예를 들어, “인삼은 당신의 체질에 맞느냐?라고 었을 때, 이에 대한 해답은 환자의 집합무의식은 알고 있다. 왜냐하면 집합무의식은 전지전능의 능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음에서 보는 바와 같은 정보 흐름도를 보면 알 수 있다.

표면의식에서 테스트의 내용을 인지 표면의식의 내용이 개인무의식(잠재의식)에전달된다.

개인무의식의 내용은 집합무의식(우주심, 우주의식)에전달된다.

집합무의식은 해답을 알고 있어 그 답을 육체의 에너지장에 전달된다.

육체의 에너지장의 내용은 육체에 전달된다.

11. Mind를 이용하여 육체적 질병을 치료할 수 있다.

 스트레스를 제거하여야 한다. 여기에는 의사가 제거하는 방법, 기계에 의존하는 방법 그리고 환자 자신이 하는 방법등이 있다. 의사가 제거하는 방법으로 미국의 정신과 의사 Roger J. Callahan개발한 “thought field therapy” 가 있다.

이 방법에서는 첫 째, 환자로 하여금 불안을 야기하는 기억을 떠올리고 그것을 계속 생각한다. 둘 째, 의사는 손가락 2개를 사용하여 다음 순서대로 5강하게 두드린다(순서가 중요).

미간(眉間) 눈 밑 겨드랑이 밑 쇄골(鎖骨)(Start of Eyebrow Under Eye Under Arm Collar Bone)QXCI라는 기계 장치를 이용하여 스트레스를 제거할 수 있는데 스트레스는 비정상 파형이기 때문에 QXCI에 의하여 반대파를 줌으로써 비정상 파형을 제로파로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마음은 몸의 구석 구석과 연결되어 있다.

사랑, 감사 혹은 기쁨 등과 같은 좋은 마음은 분자, DNA 세포, 조직, 장기 등에 이롭게 작용하여 건강에 도움이 된다. 미국 하트메스(HeartMath) 연구소에서는 HRV(심박동변이)를 이용하여 사람의 마음 상태를 판정하는 방법을 개발하였다. 이 방법에 의하면 사람이 분노를 느낄 때 마음의 파동을 보면 매우 불규칙적인데 비하여 사랑의 감정을 가질 때의 마음의 파동을 보면 깨끗한 'sine wave(사인파)'를 보인다.

그래서 하트매스 연구소에서는 마음의 파형이 불규칙적인 사람들을 대상으로 사랑의 감정을 연습시켜 깨끗한 사인파()를 만들도록 한 결과, 첫 째, 스트레스 호르몬이 감소하고, 둘 째, 고혈압이 정상으로 하강하며, 셋 째, 노화가 방지되고 넷 째, 면역력이

증강되었다고 하였다. 예를 들면 5분 동안 사랑의 감정에 집중한 사람은 6시간 동안 면역글로부린 IgA의 분비가 증가한다고 하였고 반대로 5분간 분노에 집중한 사람은 5시간 동안 면역글로부린 IgA의 분비가 떨어진다고 하였다.

유머 및 웃음이 치료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즉 유머는 스트레스 완화, 통증 완화, 면역력 증강, 혈액순환 증가, 산소 증가 등을 유도한다고 하였다. 또 일본에서 연구한 바에 의하면 18명을 대상으로 많이 웃게한 다음 자연살해세포의 활성을 조사 해 본 결과 18명 중 13명에서 활성이 3-4배 증가하였다고 하였다.

심지어 2시간 동안 웃는 표정만 지어도 6명 중 4명에서 자연살해세포 활성이 증가하였다고 하였다. 이와 같이 유머가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최근 미국에서는 유머요법(Humor Therapy)이 등장하게 되었는데 현재 미국 듀크 대학병원 암 센터, 메릴랜드 대학병원 소아암 병동 그리고 뉴욕 슬로완 케터링 암 센터의 소아암 병동에서 이 방법을 실시하고 있다.

마음을 이용하여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데 여기에 사용될 수 있는 방법으로는 명상, 호흡법, 이완반응(relaxation response), 기도치료, 심상법 (imagination), 유도 심상법(guided imagery), 바이오피드백(biofeedback), 최면 및 자율훈련 등이 있다.

  명상은 마음을 비우든 혹은 마음을 집중하든 중요한 것은 하면 된다는 강한 의지를 가지고 마음을 하나로 모우는 연습을 매일 반복하여 뇌파를 동조시키기만 하면 된다. 명상에 의한 치료 효과를 보면, 스트레스 호르몬인 혈중 콜치졸 (cortisol)의 수치를 낮추며, 고혈압 환자의 혈압을 떨어뜨리며, 심장혈관 질환이 있는 환자의 혈관을 확장하는 작용이 있고 또 뇌세포를 재생시키는 효과도 있다. 이완반응의 치료 효과를 보면, 조기진통의 치료. 고혈압의 치료, 불임 치료, 갱년기증상의 치료, 수술 후 통증 완화, 수술 후 불안 완화 및 수술 후 진통제 감소 등이다.

호흡법의 치료 효과를 보면, 심부전증, 불면증, 편두통, 천식, 수면중 무호흡증, 고혈압, 공황장애, 스트레스 해소 등에 효과가 있다.기도치료에 관해서는 미국의 내과 의사 도시(Larry Dossey)가 많은 연구를 했는데 도시가 제시한 기도치료의 한 예를 들면 이렇다. 중증의 심장병 환자가 종합병원에 입원했을 때 입원하는 순서에 따라 기도군(200)과 대조군(200 )으로 나누고 심장병 치료는 기도군이나 대조군이나 동일한 의사에 의해서 동일한 방법으로 치료하였다.

그러나 기도군에 대해서는 환자가 입원하면 환자 자신은 모르지만 미국의 전역에 살고 있는 신앙심이 돈독한 여러 사람의 기독교인으로 하여금 퇴원할 때까지 빨리 치유될 수 있도록 기도를 하게 하였다. 그리고 6개월 두 그룹을 비교한 결과, 기도 군에서는 항생제 투여양이 대조군의 5분의 1에 불과하였고, 폐렴의 합병증은 3분의 1에 불과하였으며, 기도삽관은 한 사람도 하지 않았고 사망자도 없었다. 양자 생물학자 글렌 레인(Glen Rein)은 기도의 치료 기전으로 마음의 내용이 육체에 전달되는 통로를 다음과 같다고 하였다.

  표면의식에서 기도를 하면

  표면의식의 기도내용이 개인무의식(잠재의식)에 전달된다.

  개인무의식의 내용은 집합무의식(우주심, 우주의식)에 전달된다.

  집합무의식의 내용은 육체의 에너지장에 전달된다.

  육체의 에너지장의 내용은 육체에 전달된다.

  자율훈련이란 독일의 정신의학자 요하네스 슐츠(Johannes Schultz)가 개발한 치료법인데 손바닥에 체온 센서를 부착하고 마음을 집중하여 손바닥의 체온이 올라 가라고 하면 실제로 손바닥 체온이 올라간다. 물론 연습이 필요하기 때문에 몇 일 내지 몇 달이 걸릴 수 있다. 일단 마음의 조정에 의하여 손바닥의 체온을 조절할 수 있는 수준이 되면 여러 가지 질병을 치료할 수 있다. 자율훈련의 치료 효과를 보면, 심혈관 질환, 호흡기 질환, 소회기 질환, 비뇨생식기 질환, 근골격 질환, 내분비 질환, 신경계 질환 그리고 정신과적 질환 등이다.

바이오 피드백의 치료 효과를 보면, 고혈압, 레이노즈 질병, 대변 및 요실금, 과민성대장염, 과잉 행동장애, 간질, 폐경기 증상, 만성통증 그리고 오심 및 구토 등이다.

미국의 종양학자 칼 사이몬튼이 개발한 암 환자를 위한 이미지요법(imagination therapy)이 있다. 칼 사이몬튼(Carl Simonton)은 생존할 확률이 거의 없는 61세의 후두암 환자를 방사선 치료를 하면서 환자에게 방사선 치료를 할 때 마다 방사선 치료는 수백 만 톤의 에너지를 가진 탄환으로 상상하고 암세포를 명중하여 암세포들이 모조리 파괴되는 모습을 상상하라고 주문하였다.

결과는 극적이었으며 단 2개월만에 암의 모든 징후가 사라졌다. 그는 이것을 이미지 요법 (imagination therapy)이라고 불렀다. 그는 여기서 힌트를 얻어 더 이상 치료법이 없는 159명의 말기 암 환자에게 이미지 요법(imagination therapy)을 시행하였다. 암치료를 위한 이미지 요법의 내용을 보면 다음과 같다.

첫 째, 암세포를 이미지하고 이때 암세포는 엉성한 것으로 이미지한다.

둘 째, 암세포를 잡아먹는 자연살해(NK) 세포를 이미 지하는데 이때 NK세포는 먹성이 좋은 악어로 이미지한다.

셋 째, 암세포를 발견한 NK 세포가 암세포를 마구 잡아 먹는 것을 이미지한다.

넷 째, 암 덩어리의 크기가 점점 줄게 된 장면을 이미지하여 마지막으로 암이 없어지는 장면을 이미지한다.

다섯 째, 환자 가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고, X-선도 찍고, CT도 찍었는데 의사는 암이 완전히

없어졌다고 선언하는 장면을 이미지한다.

여섯 째, 환자는 기분이 좋아서 날아 갈듯이 좋아하는 장면을 이미지한다.

일곱 째, 환자가 집으로 돌아와서 가족들이 모인 가운데 병원에서 진찰 받은 결과, 암이 없어

졌다는 사실을 알린다. 이때 가족들은 일제히 박수를 치면서 환호하는 장면을 이미지한다. 여덟 째, 환자는 새로운 각오로 회사에 다시 출근하는 장면을 이미지한다.

이러한 이미지 요법의 결과 대조군에 비하여 수명이 2배 로 연장하였고, 암이 완전히 소실된 경우가 22.2%나 되었으며, 50 %에서는 삶의 질이 향상되었다고 하였다.

최면의 치료 효과를 보면, 유방암의 보조 치료, 산모의 태아 위치 교정, 유방 확장 및 사마귀 치료 등이다. 가상현실을 이용한 치료 효과를 보면, 화상 환자의 통증 완화, 고소공포증 및 정신과적 질환 치료 등이다.

의사의 집합무의식도 무한한 능력이 있다. 따라서 의사의 마음을 이용하여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데 여기에는 영성치료 (spiritual healing), 치료적 접촉(therapeutic touch), 원격치료(distant healing 및 기공(氣功) 등이 있다.

영성치료(Spiritual Healing)에 관해서는 UCLA 암연구소 소장인 맘두 고넘(Mamdooh Ghoneum)의 연구에 의하면 영성 치료는 자연살해 세포(NK cell)의 활성을 증가시킨다고 하였다. 비록 의사 자신이 영성 치료를 안 하더라도 영성 치료사(Spiritual Healer)고용하여 영성 치료를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미국의 듀크대학병원 및 영국의 브리스톨 암센터 등에서는 영성 치유사를 고용하고 있다.

마무리 하면서, 양자 물리학이 등장한지 70년이 넘었다. 의학의 속성상 의학은 어쩔 수 없이 양자의학 쪽으로 갈 것으로 생각된다. 따라서 우리는 양자 물리학의 개념을 의학에 접목시키는 일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만약 현대의학이 양자의학을 수용한다면 현대의학에서 남용하고 있는 언노운(unknown)”이니 이디오패틱(idiopathic)”이라는 용어를 의학에서 상당히 몰아낼 수 있을 것이다.

양자의학은 한의학에서 말하는 ,,(,,)”과 일맥 상통하는 바가 있어 양자의학은 우리 나라의 현대의학과 한의학을 하나로 통합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대체의학에서 대체의학을 조리 있게 설명하는 이론 체계가 없기 때문에 양자의학은 대체의학의 하나의 이론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강길전 박사 / 충남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http://blog.daum.net/2000bog/1689

http://imnews.imbc.com/replay/2019/nwdesk/article/5362334_24634.html

인보사에 혈세 최소 139억 투입... 누가 책임지나?

 

국내 최초 유전자치료제, 획기적 신약, 세계 최초 퇴행성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지난 2017년 7월 화려한 수식어를 달고 국내 29호 신약으로 등장했던 코오롱생명과학의 인보사-케이주(이하 인보사)가 허가 1년여 만에 제조와 판매가 중지됐다. 인보사의 주 세포가 허가상 나와 있는 유전자 도입 연골유래세포가 아닌 신장유래세포라는 사실이 미국 내 임상시험 과정에서 확인되면서다. 신장유래세포는 무한증식 세포로 치료제로서의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은 상태다. 현재까지 인보사 주사를 맞은 국내 환자는 3,400명이 넘는다. ‘제2의 황우석 사태'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또 다른 문제는 인보사 개발 과정에 지난 20년간 막대한 정부예산이 지원됐다는 사실이다.

 

뉴스타파 취재진은 국가R&D 사업내역이 공개돼 있는 국가과학기술지식정보서비스(NTIS) 사이트를 통해 지난 2002년부터 코오롱과 관련 연구기관 등에 인보사 개발 명목으로 투입된 정부 예산을 전부 찾아봤다.

 

그 결과 보건복지부,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에서 인보사의 제품화와 상용화, 품목 승인 신청과 연골세포 대량배양 시스템 개발 등의 사업에 적게는 수억 원, 많게는 수십억 원을 지원한 사실이 드러났다. 합하면 139억 원이 넘었다.

 

 NTIS엔 2002년 자료부터 공개돼 있기 때문에 코오롱 측이 인보사 개발을 시작한 1999년부터 지원된 예산까지 합하면 전체 정부지원금액은 139억 원보다 훨씬 클 것으로 보인다.

 

이와는 별도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펴낸 2018 첨단바이오의약품 산업 백서에 따르면, 1999년부터 2017년 사이 코오롱생명과학의 인보사 연구개발에 정부 예산이 82억 1천만 원 지원됐다. 전체 인보사 연구개발비용 154억 4천만 원의 절반 이상이 정부지원금액이었다.

 

반면 같은 백서에 소개된 다른 국내 허가 신약 개발비는 민간 투자 비용이 정부 지원 규모보다 컸다. 즉 인보사의 경우 정부지원금 자체가 다른 신약에 비해 훨씬 많았고, 정부 지원 비중도 높았다.

 

“막대한 세금 들어갔으나 제대로 된 검증은 없었다”

시민단체들은 인보사 개발 과정에 막대한 국민 세금이 들어갔으나 신약 허가 과정에 제대로 된 검증은 없었다고 비판했다. 지난 4월 26일 국회에서 열린 인보사 관련 토론회에 발제자로 나선 정형준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사무처장은 “인보사가 2002년부터 보건복지부의 신약개발사업 등 정부의 여러 지원사업을 통해 지속적인 지원을 받아왔음에도 불구하고, 매번 지원이 끝날 때마다 아무도 검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인보사 허가 당시 면밀한 검증보다는 신약개발 지원 실적을 홍보하기 바빴다. 당시 식약처가 낸 보도자료에 따르면 식약처가 첨단바이오의약품의 신속한 제품화를 돕는 이른바 ‘마중물’ 사업을 통해 품질관리 기준 설정 등을 밀착상담했고, 인보사 개발 과정 중 시행착오를 최소화했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정부의 막대한 예산 지원과 이른바 밀착 관리까지 받았다는 인보사가 결국 제조, 판매 중지됐으나 개발에 투입된 국민 세금 회수 가능성은 불투명한 상태다. 정부가 지원한 인보사 연구개발비 회수 여부에 대해 보건복지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뉴스타파에 “식약처 조사 결과를 기다려 보겠다”고 밝혔다.

신약허가 검증역량 투자는 뒷전.. 검증시스템 부족이 인보사 사태 불렀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이 2016년에 발표한 ‘신약개발 분야 정부/민간 R&D 역할조정을 통한 효율화 방안 연구'에 따르면, 2008년부터 2014년 사이 우리 정부가 신약개발 분야에 투입한 돈은 모두 1조 7,423억 원이다. 한해 평균 2,500억 원 규모다.

 

그러나 정작 신약 허가 여부를 검증하는 식약처의 전문 인력과 예산은 턱없이 부족한 상태다. 신약 허가 관련 업무는 크게 늘고 있지만, 이를 검증할 전문 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은 지난 2018년 국정감사 때 이미 제기된 바 있다.

 

실제로 미국 FDA 의약품평가센터(CDER) 인력은 4,300명이다. 반면 현재 우리 식약처에서 바이오의약품 허가를 담당하는 공무원은 48명, 계약직 등 비정규직으로 심사관을 맡고 있는 인력은 40명에 불과하다. 의약품 전체 허가담당 공무원은 73명, 심사관은 86명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심사관은 신약허가를 신청한 기업이 내는 신약허가수수료로 계약직으로 채용된 인력"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인력 차이는 국가규모나 소득 차이 때문이기도 하지만 제약회사가 신약허가를 신청할 때 내는 수수료 금액 차이 때문에 발생한다. 미국에서 제약회사가 신약허가를 위해 FDA에 내는 수수료는 260만 달러, 우리돈 30억 원이 넘는다. 반면 현재 우리나라의 신약허가 수수료는 680만 원에 불과하다. 신약 시판 허가가 나면 개발 제약사는 큰 수혜를 누릴 수 있지만, 허가신청 수수료는 쥐꼬리만큼 부담해 결과적으로 부실 검증을 초래하는 구조다.

 

 

신약 허가 심사를 담당하는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위원을 지낸 한 전문가도 터무니없이 낮은 신약허가 수수료와 그로 인한 전문인력 부족 때문에 식약처가 제대로 된 검증을 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제약업체가 제출하는 자료를) 전문적으로 봐 줄 수 있는 조직이나 역량이 부족한데, 그걸 해결하려고 하면 식약처에 전문가 그룹들을 뽑아야 해요. 뽑고, (인건비 할) 돈이 없으니까 돈은 수요자인 신약개발 제약업체가 부담을 해야 하는 거죠.


(우리나라의 현실은) 지금처럼 그냥 식약처에서 몇 사람이 (자료검토)하고, 전문가그룹 회의 한 번 하고, 그 사람들은 달랑 10만 원, 20만 원 받고 그 자료 두 시간, 세 시간 보는 거죠. 이런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아마 힘들 겁니다. 첨단의약품 쪽은 이런 사례가 또 나올 거예요.

대학교수 A씨

700만원짜리 주사 맞고 불안에 떠는 환자..,퇴직금 410억 원 챙긴 이웅열 전 코오롱회장

시민단체 역시 식약처가 바이오산업과 신약개발 지원에 치중하면서 허가 기준 등은 너무 낮게 적용해 인보사 같은 사태를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지난 4월 26일 국회 인보사 토론회에서 정형준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사무처장은 “국내에 허가된 줄기세포 치료제 4종 중에 미국이나 유럽에서 허가받은 치료제는 한 건도 없다”며 “이런 정도의 낮은 수준의 허가 기준을 가지고 시판한 제품은 돈벌이도 안 되고 사실 우리 국민들을 거의 임상시험 수준의 마루타로 삼는 것밖에 안 된다"고 질타했다.

 

관절염 치료를 위해 한 대에 700만 원이나 내고 인보사 주사를 맞은 환자들은 부작용 우려 때문에 불안에 떨고 있다. 이은영 환자단체연합회 이사는 “4월 15일 식약처의 최종 발표 이후 환자들이 더 큰 불안에 잠도 못 자고 있다"며 “현재까지 식약처도, 코오롱사도, 해당 병원도 환자들에게 아무런 통지를 주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코오롱 측을 상대로 인보사 주입 환자 집단소송을 맡고 있는 법무법인 오킴스 소속 엄태섭 변호사는 뉴스타파와의 통화에서 “인보사 투입환자가 3,400여 분 정도 계신데, 한 절반 정도는 본인이 맞은 주사가 인보사인지 모르는 분들도 대부분이고, 아는 분들 중에도 이런 논란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분들이 또 절반"이라고 말했다.

반면 인보사를 자신의 ‘넷째 아이'라고 불렀다던 코오롱 이웅열 전 회장은 인보사 사태가 터지기 직전인 지난해 11월 갑자기 회장직을 그만두고 퇴직금 410억 원을 포함해 총 455억 원을 챙겼다.

취재 : 임보영 김지윤 홍우람 연다혜
촬영 : 신영철 정형민
편집 : 정지성
CG : 정동우
디자인 : 이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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