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52 장영실상] 레이 / 치과용 소형 3D 프린터 시스템

인공치아 제작·치료 하루에 끝내

LCD기술 이용 제작시간 단축
치과보형물 병원서 직접 출력
제품사용 줄여 환경오염 방지

  • 원호섭 기자
  • 입력 : 2019.03.17 17: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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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최문석 부장, 신승훈 부장, 이상철 대표이사, 윤진욱 과장, 김정환 부장.
사진설명왼쪽부터 최문석 부장, 신승훈 부장, 이상철 대표이사, 윤진욱 과장, 김정환 부장.
치과용 의료기기 전문 업체 레이가 개발한 `LCD 기술 이용한 치과용 소형 3D 프린터 시스템(레이덴트 스튜디오)`이 2019년도 제12주차 IR52 장영실상을 수상했다. 레이덴트 스튜디오는 치과에서 환자의 3D 구강 디지털 데이터를 통해 고정밀·고품질을 갖춘 치아 보형물을 직접 제작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이상철 레이 대표이사는 "1~2주일 소요되는 인공치아 제작과 치료를 하루 안에 끝낼 수 없을까 하는 질문에 개발을 시작했다"며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치과 X선 장비에 3D 프린팅 솔루션을 넣어 환자가 치과를 방문한 날 진단과 치료가 동시에 가능하게 하는 것이 목표였다"고 말했다. 하지만 연구개발(R&D) 과정은 쉽지 않았다.
인공 삽입물에 사용되는 재료를 고려해 고정밀, 고품질, 안정적인 보형물을 출력하는 작업은 까다로운 일이었다. 이 대표이사는 "의료기기로 임상시험을 고려해 굴곡강도시험, 세포독성시험을 포함한 30여 가지 시험을 수행하며 제품 안정성을 검증했다"며 "국내 유명 치과대학에서 치아 보형물에 대한 임상시험 승인을 받아 임상평가를 검증했다"고 말했다. 레이덴트 스튜디오는 치과용으로 스캔한 환자 치아의 3차원 영상으로 보철물을 직접 가공하거나 3D 프린팅을 할 수 있는 데이터로 변환해준다. 어렵고 복잡한 기공 단계를 간단히 처리할 수 있는 만큼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였고, 기존 장비와 비교했을 때 시간과 비용을 최소화했다. 또한 치아 보형물을 병원에서도 직접 출력이 가능하도록 제품화했다.


이 대표이사는 "시장에 있는 기존 제품과 달리 대면적 출력 방식을 통해 빠른 시간 내에 제작할 수 있는 독창적 기술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며 "제품에 사용되는 재료 사용량을 줄임으로써 환경오염 방지에도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기존 제품은 3D 프린터 재료 용기 크기가 200㎖로 커서 낭비 요소가 있지만 레이덴트 스튜디오는 20㎖ 용기를 제공한다. 레이덴트 스튜디오는 디자인어워드와 레드닷 등 3대 디자인상을 수상하면서 미관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레이는 2017년 4월 레이덴트 스튜디오 개발 이후 한 해에만 매출 22억원을 기록했다.

■ 주최 : 매일경제신문사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후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원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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