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앓는 어머니 생각나” 독거노인 위로한 김정숙 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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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쓸쓸하게 노년을 보내고 있는 이들에게 김정숙 여사가 위로와 응원을 전했다. 김정숙 여사는 27일 오후 서울 강북노인종합복지관을 찾아 독거노인의 안부를 묻는 전화자원봉사를 했다. 인근의 독거노인 가정을 직접 방문해 그들의 쓸쓸함과 외로움을 달랬다. 이번 봉사활동은 독거노인의 겨울나기를 살피고 어려움이 있는 부분은 돕기 위해 진행됐다.

서울=뉴시스© Copyright@국민일보 서울=뉴시스

김 여사는 이날 독거노인 10명과 1시간가량 통화하며 건강과 안부를 물었다. 그의 전화에 독거노인들은 반가운 마음을 드러내며 나라 살림 잘 해 달라는 당부를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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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지난해 딸을 먼저 보내고 하루하루 힘겹게 살고 있다는 노인에게는 “저희 어머니도 언니를 먼저 보내고 힘들어하다 치매에 걸려 대통령 된 사위도, 저도 못 알아보세요. 이렇게 통화하고 있으려니 어머니 생각이 많이 납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슬픈 일만 생각하면 더 아프니까 좋은 일만 생각하세요. 강건하세요. 어머님”이라며 노인을 격려했다.

복지관 전화 봉사를 끝낸 김여사는 인근에서 홀로 사는 최옥연 할머니 집을 방문했다. 김 여사는 최 할머니에게 “보다 따뜻한 연말연시 보내시고 내년 한 해도 희망을 가지고 건강하게 지내시길 바란다”고 덕담을 건넸다. 최 할머니가 “침대 매트리스가 제 위치에 있지 않아 자주 떨어진다”는 불편을 호소하자 직접 매트리스 위치를 바로잡아주기도 했다.

김여사는 이날 복지관에서 보호하는 1261명의 노인에게 쌀과 떡 세트를 선물했다.

전형주 기자

치매 주범은 뇌의 면역세포(?) 16/30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몇 년 전부터 뇌의 염증이 알츠하이머 치매의 원인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들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뇌의 염증이 어떤 과정을 통해 치매를 일으키는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하는 것은 뇌의 면역세포인 소교세포(microglia)라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전체 뇌세포의 10~15%를 차지하는 소교세포는 주위 환경을 감시하다 손상된 뉴런(신경세포), 이물질, 감염원이 감지되면 동료들을 불러들여 이들을 먹어치워 뇌와 중추신경계의 면역세포로 불린다.

베타아밀로이드 플라크가 형성된 알츠하이머 환자 뇌 신경© 제공: 연합뉴스 베타아밀로이드 플라크가 형성된 알츠하이머 환자 뇌 신경

독일 본 대학 신경퇴행질환 치료실장이자 본 신경퇴행질환센터(DZNE) 연구원인 미하엘 헤네카 박사는 치매의 원인으로 알려진 뇌세포의 독성 단백질 베타 아밀로이드 플라크가 발생하면 이에 대한 반응으로 소교세포가 연결 단백질 입자(ASC speck)들을 방출하고 ASC 입자들이 베타 아밀로이드에 달라붙어 베타 아밀로이드 플라크 형성을 촉진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과 사이언스 데일리가 21일 보도했다.

쥐 실험과 시험관 실험에서 ASC 단백질이 베타 아밀로이드에 달라붙지 못하게 하자 베타 아밀로이드의 응집과 플라크 형성이 차단됐다고 헤네카 박사는 밝혔다.

또 치매 모델 쥐에서 ASC 단백질을 만드는 NLRP3 유전자를 제거하자 베타 아밀로이드가 크게 줄어들고 공간기억 기능이 개선됐다.

또 다른 실험에서 ASC가 다른 단백질과 결합하지 못하게 만드는 항체를 투여하자 베타 아밀로이드 플라크 형성이 억제됐다.

이는 뇌의 염증이 다른 누가 나서주겠지 하고 방치되는 단순한 '방관자 현상'(bystander phenomenon)이 아니라 치매 병리의 진행을 적극적으로 촉진하는 매개체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헤네카 박사는 설명했다.

따라서 뇌의 면역반응을 표적으로 삼는 것이 치매를 치료하는 새로운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그는 제시했다.

그는 지금까지 개발된 치매 치료제에 대한 임상시험은 모두 실패했다면서 사용된 치매 치료제는 거의 다 베타 아밀로이드 플라크가 표적이었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의 과학전문지 '네이처'(Nature) 최신호에 발표됐다.

skhan@yna.co.kr

척추교정전문 영진한의원

<인터뷰>척추교정전문의 박진영한의사

장승영 르포작가 | 기사입력 2013/01/24 [09:44]

 

▲ 영진한의원 박진영원장     © 앗사

옛 부터 척추가 곧아야 삶이 조화롭다고 했다. 우리 몸에는 목에서 엉덩이에 이르는 척수로부터 갈라져 나온 31쌍의 신경이 있다. 이 신경들이 척추의 변형으로 압력을 받게 되면 신경에 악영향을 주어 각종 질환이 발생하게 된다. 미국의 콜로라도대학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쌀 한 톨의 압력이라도 신경에 작용하면 신경활동이 60%가 감퇴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척추교정은 1985년 미국의 아이오아주 다니엘 파머라는 의사에 의해 치료법이 처음 발견됐다. 당시 파머박사는 나무에서 떨어져 척추마디가 튕겨져 나오고 귀가 들리지 않았던 정원사에게 문지르고 매만져서 튕겨 나온 척추를 제자리에 맞추자 환자는 거짓말처럼 귀가 들리고 몸이 정상으로 돌아왔다는 일과가 있다. 여기에 힌트를 얻은 파마박사는 거듭된 연구 끝에 신경에 압박을 주거나 무리한 자극을 주면 신경조직이 연소되고 낭비를 가지고 와서 질병이 생긴다는 이치를 발견하게 된 것이다. 이 같은 주장은 의학계에 관심을 받았고 미국에서 1922년 의료행위여부를 놓고 국민투표를 한 결과 국민들의 절대지지속에서 척추교정요법을 법으로 인정하는 입법조치가 취해졌다. 덕분에 현재 미국에서는 이러한 요법으로 4000만명의 환자가 치료효과를 보고 있으며 4년제 대학과정을 마친 사람은 의사회의 동의를 얻어 이 분야에 대한 학위도 받을 수 있게 됐다.

- 척추가 올바르게서야 삶이 조화롭다

옛 부터 척추가 곧아야 삶이 조화롭다고 했다. 우리 몸에는 목에서 엉덩이에 이르는 척수로부터 갈라져 나온 31쌍의 신경이 있다. 이 신경들이 척추의 변형으로 압력을 받게 되면 신경에 악영향을 주어 각종 질환이 발생하게 된다. 미국의 콜로라도대학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쌀 한 톨의 압력이라도 신경에 작용하면 신경활동이 60%가 감퇴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척추 교정의 뛰어난 효과

척추교정요법은 경추‧흉추‧요추‧천장관절의 미세한 비틀림에서 비롯된 중추신경게의 손상으로 오는 근관절질환과 내부장기의 병변을 교정 일시에 증상을 개선시키는 교정요법이다. 근골격계 통증의 경우 5분정도의 척추교정요법으로 아무리 극심한 만성통증 환자의 경우라도 통증이 해결된다. 치료성공율도 97%나되어 척추교정법 치료에는 정평이 나 있다.

척추의 이상에서 오는 질환은 척추를 바로 세워 신경의 흐름을 정상화시켜 인체의 자연치유력을 회복시키는 것이다. 하지만 카이로나 추나요법 같은 손기술만으로는 척추를 바로 세우는 것이 미흡하다. 진골 척추 교정법은 이러한 기존의 방식과 다른 직접적으로 뼈를 만지고 굳혀나가는 기법이다. 횡돌기가 아닌 극돌기를 정리함으로써 측만된 부위를 눌러 있는 신경들을 바로 세워 치료 하는 것이다. 근육이 발달한 젊은 사람일수록 치료기간이 짧고 노약자나 여성들의 경우 근육이 약해 치료기간이 길어질 수 있지만 대체로 치료시간이 짧고 안전하고 효율적인 치료법이다

- 한의사중 가장 훌륭한 척추교정가중의 한사람.

영진한의원 박진영원장은 진골척추교정의 창안자인 수암 임상만 선생과도 인연이 깊다. 척추진단교정학회때부터 진골척추교정법을 배우고 익히며 척추교정을 하고 있다. 지금도 주말이면 척추교정에 관련된 사항에 대해서 끈임없이 연구하기위해 척추교정에대한 사항을 임상만선생과 의견을 나누며 환자의 건강상태 파악하는 것을 체크하면서 개선해 나간다. 얼마전 종편 ‘천긴누설’방송에서 척추만 바라보고 진단을 하면서 질병을 파악하는등 많은 세간의 관심을 받기도한 장본인이다. 박원장은 “아직은 척추교정을 통하여 많은 환자들이 질병에 대한 효과를 경험하였고 현재 질병치료를 하는데 있어서 진골척추교정이 제일 훌륭합니다.”라고 강조했다.

▲  검사 장면   © 앗사


- 진골척추교정법의 우수성을 현대적이고 과학적으로 바꿀 것

박영진 원장은 “향후 진골척추교정법의 뛰어난부분을 현대적이고 과학적으로바꿀수 있도록 끊임없는 시도와 노력을 할것입니다. 객관적인 근거와 정확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환자들이 안심하고 척추교정을 받을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라고 강조했다.
 
현재 의료실정이 환자 대다수가 되도록 수술을 원치 않고 있다고한다.그만큼 수술의 필요성이나 후유증이 많기 때문이다.
 
박원장은 “척추교정은 수술도 필요없고 환자에게도 부작용없이 안전하고 편리한 치료법입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환자가 열명이든 백명이든 상관없이 개인마다 맞춤형 처방이 가능한 것이 척추교정법의 우수성이라고 했다.
 
이러한 척추교정법치료가 모든환자의 편안한 시술이 되길 희망한다고 했다. 그러기 위해선 진골척추교정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홍보도 많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많은 한의사들과 의사들이 진골척추교정법을 배우고 있고 치료효과에 대해서 놀라고 있다.

                                                      
*필자/ 장승영 르포작가

[STV]임상만 진골척추교정연구소, 척추교정으로 만병을 다스린다

  • STV
  • 등록 2012.07.05 19:50:16

 

 

97%의 치료효과 의료진이 입증

 

 

 

암상만 진골척추교정연구소장은, 자신이 개발한 척추교정법은 통증과 연관이 있으며, 허리뿐만 아니라 근막통증증후군, 복합통증증후군으로 심각한 상체 통증을 호소하고 있는 증상은 쉽게 치료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암환자의 경우, 방사선치료나 수술을 하지 않는 사람들은 쉽게 완치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임 소장의 주장은 현업에 종사하고 있는 전문의와 한의사가 직접 증명하고, 교정을 통해 효과를 보았던 환자들이 자청해서 사실임을 입증하고 있다

 

박진영 한의학 박사는 인터뷰를 통해서, “큰 병원에서 MRI 등을 해도 원인을 알 수 없는 병이 많은데, 그 원인 없는 병을 진골척추교정을 통해서 병을 많이 해소하고 있다, 내장질환이나 위장병, 역류성 식도질환, 간질환 등을 척추교정을 통해서 제반 증상을 소실시키고 거의다 완치개념까지 가는 경우가 많다면서 모든 병의 80%는 척추에서 오는 것으로 보고 있다.

 

고성종 전문의는 자신이 직접 치료한 사례를 소개하면서, 암환자의 경우도 척추교정법을 통해 정상인의 80~90% 정도의 몸 상태를 유지하면서 항암치료도 잘 끝내고 건강하게 지내고 있다고 소개했다.(문의 : 016-560-7868)

 

【임창용 기자 news@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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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 BIZ] 안마의자 '발상의 전환' 맨땅에서 세계를 주무르다

  • 안재만 조선비즈 산업부 유통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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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9.16 09:21 | 수정 : 2017.09.17 19:35

    디자인 강화·렌털 사업으로 세계 2위 오른 바디프랜드

    안마의자 연간 10만대 판매해 세계 2위(2016년). 창업 후 9년 사이 매출액은 136배, 영업이익은 4665배 증가. 영업이익률(25.4%)은 안마의자 세계 1위(11만대)인 싱가포르 오심(OSIM·8.2%)의 3 배, 한국 제조업 평균(6.1%)의 4 배. 올해로 창업 10년을 맞은 안마의자 제조업체 바디프랜드의 화려한 경영 성적표이다.

    디자인 강화·렌털 사업으로 세계 2위 오른 바디프랜드
    바디프랜드는 2007년 국내에서 불모지나 다름없던 안마의자 사업에 뛰어들었다. 당시 세계시장은 다른 나라보다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된 일본 업체들이 장악하고 있었다. 그러나 바디프랜드는 파나소닉(8만대), 이나다패밀리(7만대) 등 내로라하는 일본 업체를 제치고 세계 정상을 눈앞에 두고 있다. 고속 성장의 비결은 뭘까.

    위기 국면의 승부수… 디자인과 렌털

    [WEEKLY BIZ] 안마의자 '발상의 전환' 맨땅에서 세계를 주무르다
    설립 첫해부터 2009년까지 3년간은 긴장의 연속이었다. 다행히 찜질방 등 안마의자 수요처(B2B)가 늘어나는 시기였지만 브랜드 인지도가 미약한 상황에서 공룡급 경쟁자의 출현이 잇따랐다. 2008년 말 LG전자가 안마의자 시장에 진출한다는 소식은 바디프랜드를 패닉에 빠뜨렸다. 당시 국내 1위였던 파나소닉도 한국 안마의자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하고 오프라인 체험 공간을 대폭 확대하며 물량 공세에 나섰다.

    바디프랜드 내부에선 "이대로 안 된다"는 목소리가 커져갔다. 2009년 초 창업주인 조경희 전 대표는 전 직원을 불러 난상토론을 벌였다. 그 자리에서 일반 가정용 시장(B2C)을 뚫는 게 살길이라는 결론이 나왔다. 바디프랜드가 디자인과 렌털로 승부수를 던진 순간이었다.

    연간 영업이익이 고작 2억원에 불과했던 2009년말 보유 현금 1억원을 탈탈 털어 디자인 컨설팅업체 이노디자인과 계약을 맺었다. 일단 검은색 소파 형태 일색인 안마의자 다자인부터 바꾸기로 했다. 바디프랜드와 이노디자인은 2년간 중국 현지 공장을 수시로 찾아 1100여 개에 이르는 부품 선정, 금형 제작, 양산에 관여했다.

    그 결과 상아색과 흰색이 60대40 비율로 쓰인 부드러운 곡선 형태의 안마의자 '아이로보'가 탄생했다. 아이로보는 바디프랜드 디자인의 차별점을 일반인에게 알린 첫 제품이다. "중소기업이 흔히 생각하는 저가 경쟁력이 아닌 프리미엄 전략만이 살길이라고 판단했다. 특히 일반 가정에선 안마의자를 사용하지 않는 시간이 훨씬 더 길기 때문에 인테리어 요소를 우선했다."(김택·바디프랜드 사업전략본부장)

    바디프랜드가 안마의자 업계 최초로 도입한 렌털 비즈니스는 고속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2010년 4월 CJ오쇼핑 등과 손잡고 렌털 서비스를 시작했을 때만 해도 '인지도 낮은 중소기업이 어떻게 렌털을 하느냐' '판매 대금이 분할 입금되면 유동성 위기가 불거질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그러나 정가 180만원인 안마의자를 월 5만원대에 팔겠다고 하자 주문이 폭주했다. 2010년 매출은 188억원으로 전년 대비 27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7억원으로 1250%나 늘었다. 렌털을 시작한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간 매출은 연평균 308% 급증했고, 영업이익 증가율은 연평균 560%에 달한다.

    람보르기니와 협업해 3000만원대 제품도

    디자인 강화·렌털 사업으로 세계 2위 오른 바디프랜드
    조수현(왼쪽에서 첫째) 바디프랜드 메디컬R&D센터장은 “안마 의자에 앉으면 몸의 상태를 측정해 의학적 치료에 활용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 바디프랜드

    성장세를 탄 바디프랜드는 상승기류를 이어가기 위해 기술 경영에 올인했다. 기술연구소(2009년), 디자인연구소(2013년), 메디컬R&D센터(2016년)를 설립해 바디프랜드 디자인·기술 경영의 삼각축을 만들었다. 전 직원 1100명 중 120여 명이 기술과 디자인 인력이다. 마케팅에 주력하는 안마의자 업계에서는 매우 높은 비율이다.

    디자인연구소는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과 콜라보(협업)를 시도한다'는 디자인 철학을 내걸고 있다. 2013년 '팬텀'(비행기 일등석), 2014년 '레지나'(중세 여성 드레스), '렉스엘'(수퍼카), 2015년 '파라오'(스핑크스·피라미드) 등 프리미엄 이미지의 독특한 안마의자가 매년 탄생한 배경이다.

    기술연구소는 바디프랜드 안마의자 기능 차별화의 본거지이기도 하다. 올해 8월 말 기준 디자인, 기술특허 등 지식재산권을 600건 출원했고 이 중 370건(해외 70건 포함)을 등록했다. 기술특허 가운데 안마 롤러의 지압 효과, 엉덩이 부위 프레임의 각도 변환, 성장혈 자극 등은 한국발명진흥회로부터 185억3000만원의 가치를 평가받았다.

    디자인과 기술을 바탕으로 한 프리미엄 전략은 적중했다. 바디프랜드의 주력 제품군인 팬텀과 렉스엘, 파라오의 가격은 430만~725만원으로 LG전자, 휴테크, 쿠쿠전자 등 일본 업체를 제외한 다른 경쟁사(180만~400만원)보다 월등히 비싸다. 영업이익률 25%의 비결은 여기에 있다.

    내년 상반기엔 수퍼카 업체 람보르기니와 손잡고 '람보르기니 안마의자'도 내놓는다. 콧대 높은 람보르기니가 처음에는 바디프랜드 직원을 만나주지도 않았지만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꼽히는 독일 '2016 레드닷 어워드에서 제품 디자인(Product Design) 부문 위너(winner)를 수상한 덕에 설득할 수 있었다. 람보르기니 안마의자 가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3000만원대로 예상된다. 1000만원대 고가 안마의자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파나소닉 등 일본 제품보다 비싸다.



    정형외과, 신경외과 등 전문의 5명을 중심으로 구성된 메디컬R&D센터는 헬스케어 전문 기업을 목표로 하는 바디프랜드의 내일을 준비하는 조직이다. 안마의자의 의학적 효능을 입증하고, 연구 성과를 안마의자 개발에 접목하는 역할을 한다. "안마의자는 의료기기의 하나로 발전해 일부 질병을 예방하는 수준까지 진화할 수 있다. 바디프랜드는 글로벌 대기업과 비교해도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이수찬 힘찬병원 대표병원장)

    직원 1100명의 다음 과제는 수출

    바디프랜드는 고성장 비결 중 하나로 '전 직원의 강한 주인 의식'을 꼽는다. 이를 가능하게 한 3대 요인은 전원 정규직 채용과 확고한 성과주의, 국내 최고 수준의 복지다.

    바디프랜드는 배송과 콜센터, 애프터서비스(AS), 환경미화, 보안, 채권 회수 등의 직원도 정규직으로 채용하고 있다. '실적이 있는 곳에 보상이 있다'는 성과주의도 확고하다. 영업 담당 직원 중 30%가량이 연봉 1억원 이상이다. 2014년엔 밸류에이션(시가총액)을 300억원으로 잡고 대리급 직원을 포함해 수십명에게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했다. 장외 주식 중개업체 38커뮤니케이션에 따르면 바디프랜드는 상장 시 예상 시가총액이 1조원가량이다.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면 단숨에 20위권에 진입한다.

    복지도 강점이다. 사내에 정형외과, 치과, 피부과, 내과, 외과 등의 의원을 두고 있다. 회사 측이 비급여 항목을 상당 부분 지원해 임플란트와 같은 고가 시술도 약 10% 가격에 할 수 있다. 뷰티숍(헤어숍·네일아트숍)과 일식·한식·중식 등의 구내식당, 와인바, 피트니스센터, 도서관 등도 무료 운영 중이다. 보수와 복지로 사기가 오른 1100명 직원의 다음 과제는 수출이다. 바디프랜드는 지난달 중국 상하이에 2개 점포,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1호 점포를 냈다. 또 최근 LA에 2호점의 문을 열었다. 2020년에 매출 1조원, 영업이익 2020억원을 달성해 세계 안마의자 업계에 새로운 역사를 쓰는 것이 직원들의 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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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못다 핀 '소통 리더십'…짧지만 강렬했던 '감독 조진호'의 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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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응원해주신 팬들께 승리로 보답해드리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다시 재정비해서 승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8일 페이스북 글)

    10일 오전 심장마비로 44세라는 나이에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조진호 부산 아이파크 감독은 프로축구 K리그의 대표적인 젊은 지도자 중 한 명이었다.

    2013년 12월 대전시티즌 대행을 시작으로 감독 생활을 한 건 4년이 채 되지 않지만, 클래식(1부)과 챌린지(2부)를 오가며 묵묵히 성과를 내 지도력을 인정받고 있었다.

    연합뉴스

    10일 급성 심장마비로 사망한 조진호 부산 아이파크 감독이 8일 페이스북에 남긴 글.[페이스북 캡처]


    대전 대행에 오른 지 5개월 만에 정식 감독에 임명된 조 감독은 2014년 대전의 챌린지 우승과 클래식 승격을 일궜다.

    승격 이후 2015년 5월 성적 부진으로 물러났지만, 지난해 상주 상무 지휘봉을 잡아 팀을 클래식 상위 스플릿(6위)으로 이끌어 저력을 재확인했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선 클래식 승격을 노리는 부산의 부름을 받고 다시 챌린지 무대 도전에 나서 팀을 최상위권으로 이끌던 중이었다. 8일 경남FC와의 맞대결에서 패하기 전까지 부산은 5승 5무의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선두를 위협했다.

    조 감독의 지도력은 주로 '소통 리더십'으로 요약됐다.

    밝고 긍정적인 성격의 그는 30세인 2003년부터 여러 구단에서 지도자 생활로 쌓은 경험을 살려 선수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하는 것으로 정평이 났다.

    부산이 조 감독을 영입하면서 우선 요인으로 꼽은 것도 "젊은 감독의 장점을 살려 '형님 리더십'으로 선수들을 편안하게 해준다"는 점이었다.

    팬들에게도 조 감독은 소통할 줄 아는 친근한 지도자였다. 일정이 많고 성적 스트레스가 극심한 현직 프로팀 감독으로는 드물게 시즌 중에도 틈틈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팬들과 직접 대화했다.

    조 감독의 지휘 속에 부산은 올 시즌 챌린지 2위를 사실상 굳혔다. 클래식으로 직행하는 1위는 경남에 내줄 것이 유력해졌지만, 플레이오프를 통해 충분히 승격에 도전할 수 있는 위치였던 터라 갑작스러운 별세는 안타까움을 더한다.

    지난 8일 경남전에서 패하고 나서도 조 감독은 페이스북에 "간절한 마음으로 승리하기 위해서 노력을 했지만 아쉽게 결과 만들지 못했습니다. 팬들께 승리로 보답해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라며 승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불과 이틀 만에 조 감독의 이 다짐은 지킬 수 없는 약속이 되어 버렸다.

    songa@yna.co.kr

    < 저작권자(c)연합뉴스.

     

     

    "신영록, 부정맥에 의한 급성 심장마비"

    신영록에 대해 설명하는 의료진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제주한라병원 의료진이 9일 오후 병원 내 회의실에서 경기도중 의식을 잃고 쓰러진 신영록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1.5.9.  khc@yna.co.kr

    한라병원 밝혀.."심각한 뇌손상 없고 자가호흡중"

    (제주=연합뉴스) 김혜영 기자 = 프로축구팀 제주 유나이티드의 공격수 신영록(24)이 경기 중 의식을 잃고 쓰러진 원인이 부정맥에 의한 급성 심장마비인 것으로 확인됐다.

       9일 제주한라병원 김상훈 대외협력처장은 브리핑을 통해 "신 선수의 뇌 CT 등을 촬영한 결과, 부정맥에 의한 급성 심장마비로 쓰러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김 처장은 "신 선수는 지난 8일 오후 5시2분 한라병원 응급실에 도착한 이후 심실세동이 지속적으로 관찰돼 수차례의 제세동과 항부정맥 약물을 투여했다"며 "그 결과 10여분 뒤 정상적인 심박동으로 회복됐다"고 말했다.

    병원측 설명듣는 박경훈 감독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제주 유나이티드 박경훈 감독이 9일 오후 제주한라병원에서 경기도중 의식을 잃고 쓰러진 신영록에 대한 병원측의 설명을 듣고 있다. 2011.5.9. khc@yna.co.kr


       그는 이어 "의료팀은 바로 원인 분석을 위해 심장 관상동맥과 뇌CT 촬영을 한 결과 갑작스런 심장마비 원인을 부정맥에 의한 급성 심장마비로 확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오늘 오전 뇌파 및 뇌 MRI 검사를 한 결과, 뇌파상에서는 우측 측두엽부위에서 간질파가 관찰됐지만 심각한 뇌손상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아직 신 선수의 상태를 비관하기엔 이른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신영록 선수는 초기 심폐소생술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아 회복이 어려웠던 임수혁 선수와는 경우가 다르다"며 "신 선수는 오후 4시55분에 쓰러진 직후 심폐소생술이 이뤄졌고, 제세동 역시 3분 이내에 시행돼 초기 응급조치가 빨리 돼 운이 좋은 경우"라고 설명했다.

    이틀째 깨어나지 못하는 신영록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경기도중 의식을 잃고 쓰러진 제주 유나이티드의 신영록이 9일 오전 제주한라병원 중환자실에서 뇌혈관 자공명영상(MRI) 촬영 검사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11.5.9. khc@yna.co.kr


       현재 신 선수의 상태에 대해서는 "병원 중환자실에서 인공호흡기를 제거해 자가호흡을 하는 중"이라며 "아직 의식은 회복되지 못했지만, 상태는 더는 악화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선수 생활을 지속할 수 있을 것이냐는 질문에 "지금 얘기할 단계는 아니다. 한 3일 정도 지나면 상태가 호전된 정도를 얘기할 수 있는 정도지, 선수 생활을 논할 단계는 아니다"라며 "앞으로 수일간의 급성기를 지나면서 재평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영록 선수는 지난 8일 제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대구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37분 교체 선수로 나섰다가 경기종료 직전 갑자기 쓰러졌다.

       kimhy@yna.co.kr

     


     

    '심장마비'로 쓰러져 안타까움 준 축구선수 8명

    인사이트(좌) gettyimageskorea (우) 연합뉴스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지난 5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하며 국내 축구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미드필더 체이크 티오테가 훈련 중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前 뉴캐슬 미드필더 티오테, 훈련 도중 심장마비로 사망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하며 국내 축구 팬들에게도 익숙한 축구 선수 체이크 티오테(Cheick Tiote)가 훈련 중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티오테의 나이는 만 30세. 너무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티오테를 안타깝게 생각한 축구 팬들 사이에서는 애도의 물결이 퍼지고 있다.


    평생 운동으로 다져져 누구보다 건강할 것 같은 축구 선수들이지만, 예전부터 의외로 많은 선수가 심장마비로 쓰러져 충격을 주곤 했다.


    축구 선수들에게 심장마비가 찾아오는 이유는 다양하다. 심장 비대증이나 부정맥을 비롯해 부르가다 증후군(심장의 심실에서 아주 빠르고 불규칙한 맥박이 발생해 혈압이 떨어지고 어지러워 의식을 잃거나 심하면 사망에 이르는 질환)이라는 특이 질환도 심장 마비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심장마비로 쓰러져 팬들을 눈물짓게 한 비운의 축구선수를 소개한다.


    1. 마르크 비비앙 푀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과거 맨체스터 시티와 카메룬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선수다.


    지난 2003년 컨페더레이션스컵 경기 도중 심장마비로 쓰러져 사망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그의 등 번호 23번을 영구 결번 처리했다.


    2. 미클로스 페헤르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포르투갈의 명문 클럽 벤피카에서 뛰었던 선수.


    헝가리 국가대표이기도 했던 그는 24살의 나이에 그라운드에서 숨을 거뒀다.


    3. 안토니오 푸에르타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스페인의 명문 세비야에서 활약하며 스페인 국가대표까지 선발됐던 선수다.


    레알 마드리드의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가 가장 좋아했던 선배로, 라모스는 과거 그를 추모하는 티셔츠를 입기도 했다.


    4. 다니엘 하르케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RCD에스파뇰의 주장이었던 다니엘 하르케는 지난 2009년 훈련이 끝나고 여자친구와 통화하던 중 사망했다.


    지난 2010년 FIFA 월드컵 결승전 당시 결승골을 넣은 이니에스타는 "다니 하르케는 언제나 우리와 함께 있다"라는 메시지가 적힌 셔츠를 선보이기도 했다.


    5. 신영록


    인사이트연합뉴스


    지난 2011년 제주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대구FC와의 경기에 나선 신영록은 경기 종료 직전 갑작스럽게 쓰러졌다.


    다행히 의식을 되찾은 그는 재활에 전념한 지 5년 만인 지난 2015년, FC서울과 수원 삼성의 라이벌 경기인 '슈퍼매치'에 시축자로 나섰다.


    FC서울의 서포터 '수호신'과 수원 삼성의 서포터 '프렌테 트리콜로'는 평소 앙숙으로 유명하지만, 당시 신영록의 등장에는 함께 박수를 치며 하나가 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6. 파브리스 무암바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이청용의 팀 동료로 국내 축구팬들에게도 익숙한 선수.


    지난 2012년 볼튼과 토트넘의 경기에 출전한 그는 전반 40분경 쓰러졌다.


    78분간 심장 기능이 정지됐으나 다행히 의식을 회복한 그는 은퇴를 선언했다.


    7. 피에르마리오 모로시니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이탈리아 21세 이하 대표팀 출신이었던 미드필더.


    지난 2012년 리보르노 소속으로 세리에B 경기에 출전 중 갑자기 쓰러져 사망했다.


    8. 체이크 티오테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지난 5일 세상을 떠나 우리를 안타깝게 했던 체이크 티오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뉴캐슬에서 활약하며 꾸준히 이름을 알려온 그는 이날 훈련 후 사망하고 말았다.


    특히 티오테의 아내는 이번 주에 출산을 앞두고 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

    "뇌졸중 5대 증상 생기면..3시간 이내에 상급병원 가서 치료받으세요"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7.10.0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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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금숙 기자의 新명의열전

    한양대병원 신경외과 이형중 교수

    인구가 고령화되면서 뇌졸중 환자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대한뇌졸중학회에 따르면 한 해 약 10만5000명의 뇌졸중 환자가 발생하고, 뇌졸중으로 20분에 한 명씩 사망한다.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서 뇌조직의 혈류가 공급이 안 돼 뇌가 괴사되는 질환인데, 한번 발병하면 약 40~60%가 후유장애를 겪기 때문에 예방에 힘써야 한다. 뇌졸중이 발병하면 최대한 빨리 막힌 혈관을 뚫는 치료를 해야 후유장애를 최소화할 수 있다. 국내 뇌졸중 명의 한양대병원 신경외과 이형중 교수를 만나 뇌졸중의 원인, 진단, 치료법에 대해 들었다.

    /이형중 교수

    1991년 한양대 의대를 졸업하고, 2001년부터 같은 대학 신경외과학교실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2004~2005년 미국 피츠버그대학 의대에서 '혈관 내 수술'에 대해 연수한 이후 뇌졸중과 두부외상 및 집중치료에 대한 진료와 연구를 하고 있다. 현재 대한의학회 학술분과위원, 대한뇌혈관외과학회 감사, 대한뇌혈관내수술학회 대외협력이사, 대한노인신경외과학회 재무이사 등 다양한 학회 활동을 하고 있다.

    2003 전미신경외과학회(CNS) Red Ribbon Award, 2007 제47차 대한신경외과학회 임상부문 최우수학술상, 2010 제50차 대한신경외과학회 젊은 신경외과 학술상, 2014 대한뇌혈관외과학회 남천학술상, 2015 대한노인신경외과학회 최우수 학술상, 2015 제55차 대한신경외과학회 혈관부문 최우수 학술상 등 논문상도 다수 받았다.

    이형중 교수는 개두술과 방사선을 이용한 인터벤션이 모두 가능한 이른바 ‘하이브리드 외과의사(hybrid surgeon)’이다. 환자에 대한 인간적인 태도와 마음가짐, 따뜻한 시선 등을 담은 글을 발표하여 수상한 상금을 다시 환자를 위해 내놓기도 하는 등 인문학적 감성이 풍부한 외과 의사이다.

    뇌졸중 원인

    캐나다 맥마스터대학 연구팀이 유럽·아시아·아메리카·아프리카·호주 등 세계 32개국 연구기관의 협력 아래 약 2만7000명을 뇌졸중 환자(1만3447명)와 대조군(1만3472명)으로 나눠 비교·분석한 결과, 뇌졸중의 가장 큰 위험요소는 고혈압으로 나타났는데요. 고혈압은 뇌졸중 발생에 47.9%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혈압 위험이 가장 높은 이유는 무엇입니까?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등은 혈관을 흐르는 혈액의 흐름에 영향을 주는 질병입니다. 이런 질병이 있으면 혈액 유속이 증가하고, 혈액 내 점도도 높아집니다. 특히 뇌졸중의 가장 큰 위험인자는 고혈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고혈압은 혈관에 만성적인 부담을 증가시켜 혈관벽의 퇴행성 변화를 촉진시키고 이차적인 변화, 즉 혈관협착, 혈관벽 약화 등을 유발시킵니다. 이로 인해 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는 뇌졸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위 연구에서 운동 부족은 뇌졸중 발생에 기여 위험도가 35.8%로 고혈압이 이어 두 번째로 위험도가 높았는데요. 운동 부족이 뇌졸중 위험을 높이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운동 부족인 사람은 대개의 경우 뇌졸중을 유발하는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등을 앓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운동 부족 상태면 사지 근육의 혈류가 정체되면서 원활한 산소 공급이 이뤄지지 않고, 체내 영양소도 신속하게 소비하지 못해 혈당 증가, 지질 침착 등의 대사장애의 악순환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이런 대사장애는 혈관의 동맥경화를 유발하게 되고, 이로 인해 뇌를 포함한 온몸의 혈액순환장애(혈전·색전 발생, 한쪽 팔다리 마비, 언어장애, 시각장애, 어지럼증, 심한 두통 포함)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뇌졸중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뇌졸중 위험이 얼마나 되나요?

    뇌졸중은 가족력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이는 단순히 유전적인 요인 이외에도 가족의 식습관, 행동양식 등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짐작됩니다. 짜고 맵고 달게 먹는 식습관이나 여가시간을 운동 없이 지내는 생활습관, 꾹꾹 참는 습관 등이 결국 고혈압이나 당뇨병, 결국에는 뇌졸중까지 유발할 수 있습니다. 가족력의 정확한 빈도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일반적인 뇌졸중은 대개 유색인종, 여성 등에게서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뇌졸중은 결국 혈관의 동맥경화 때문인데요. 어떤 사람은 동맥경화가 있으면 뇌졸중에 잘 걸리고, 어떤 사람은 협심증·심근경색 같은 심장에 병이 걸리는데 뇌졸중에 더 취약한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요?

    협심증, 심근경색은 심장근육에 분포하는 관상동맥의 협착, 폐색으로 인해 발생합니

    다. 뇌조직은 이보다 좀 더 복잡합니다. 뇌동맥과 주로 목 부위의 뇌전동맥의 협착, 폐색, 혈전, 색전 등의 원인에 의해 막혀 증상이 발생합니다. 뇌혈관은 가지치기를 하면서 목에서 뇌쪽으로 점차 가늘어지면서 올라가고 심장혈관보다 훨씬 구불구불합니다. 또 혈관이 갈라지는 부분이 많은데, 이 부분에서 혈류저항을 받게 되고 지방, 혈전, 석회 등의 성분이 침착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관상동맥질환 환자와 뇌혈관질환 환자의 위험인자가 거의 유사하여 이들 간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는 정확히 말하기 어렵습니다.

    과거에는 뇌경색보다 뇌출혈 빈도가 높았지만, 지금은 뇌경색 진료인원이 뇌출혈 진료인원의 5배가 될 정도로 많습니다. 이런 변화가 언제부터 나타났으며, 원인은 무엇 때문인가요?

    1990년 후반 IMF 사태 이후로 뇌경색이 좀 더 증가한 것으로 보이며 아마도 식습관 및 일상생활의 변화(육류 섭취의 증가, 패스트푸드 섭취 증가, 바쁜 생활로 운동 부족, 스트레스 증가)와 이로 인해 고혈압, 당뇨병 같은 만성질환이 증가하면서 혈관이 막히는 뇌경색이 늘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인구의 고령화로 인해 잘못된 생활습관과 만성질환을 가지고 오래 사는 사람이 많은 것이 뇌경색의 증가 요인입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병에 대한 환자 인지율이 늘어난 것, MRI를 통한 조기진단으로 뇌허혈(뇌경색) 진단이 늘고 있는 점 등도 원인입니다. 한편 뇌경색이 아닌 뇌졸중 유사 영상 소견만으로 뇌경색 진단을 받는 환자가 늘고 있어 이에 대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뇌졸중 환자 5명 중 4명은 60대 이상 고연령층인데요. 연령이 높아질수록 뇌졸중 환자가 급격하게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나이가 들수록 필연적으로 혈관벽이 딱딱해지고 좁아지는 동맥경화가 심화됩니다. 혈압 역시 높아집니다. 이러한 혈관의 퇴행성 변화로 인한 뇌졸중 발생 가능성이 유의하게 올라가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뇌졸중 증상·진단

    뇌졸중의 5대 증상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5대 증상을 독자들이 편하게 기억할 만한 방법이 있을까요?

    다음 다섯 가지만 기억하면 됩니다. 첫째, 한쪽 팔다리 마비(주로 감각이 떨어지는 현상보다는 힘이 빠지는 증상), 둘째, 언어장애(말이 이해가 되지 않거나 술 취한 것처럼 발음이 어눌해지거나 말이 잘 나오지 않는 경우), 셋째, 시각장애(한쪽 눈이 안 보이거나 물체가 두 개로 보이는 경우), 넷째, 어지럼증(걸을 때 술 취한 것처럼 비틀거리며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어지러워지는 경우), 다섯째, 심한 두통(발생 시기를 기억할 정도로 갑자기 심한 두통)을 말합니다. 외국에서는 뇌졸중의 주요 증상을 기억하고 인지할 수 있도록 FAST 캠페인을 하고 있습니다. F(Face, 웃을 때 얼굴 좌우 모양이 다른가), A(Arms, 한쪽 팔다리에 힘이 약해지나), S(Speech, 말이 잘 나오지 않나), T(Time to act, 한 가지 증상이라도 의심되면 즉시 응급치료를 받아라)의 의미입니다.

    뇌졸중 5대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나요?

    대부분의 뇌졸중은 이러한 5대 증상을 보이지만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진 뇌졸중 발생 부위와 그 정도에 따라 의식저하, 안면마비, 삼킴장애, 어둔한 손운동, 경련발작 등을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뇌졸중 의심 증상이 나타났다면 환자나 보호자는 즉시 병원에 가야 하는데요. 119를 불러 응급실에 가야 하지만 많은 환자들이 병원에 늦게 오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 왜 그렇습니까?

    뇌졸중 환자는 처음에 대부분 급체, 만성피로, 숙취, 수면부족, 스트레스 등이 원인이 되어 증상이 발생한 것으로 생각하여 집에서 좀 더 경과를 보다가 옵니다. 그 시간 동안 손을 따거나 우황청심원 등을 먹는 등 민간요법으로 시간을 지체하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국민에게 뇌졸중 5대 증상 같은 의료 상식이 온전히 전달되지 못해 안타깝습니다.

    뇌졸중 치료의 골든타임은 증상 발생 후 몇 시간인가요? 골든타임을 놓치면 어떤 일이 벌어지나요?

    통상 뇌졸중은 증상 발생 후 3시간 이내를 치료의 골든타임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병원에 뇌졸중 이외 다른 병으로 입원하는 환자의 경우도 3시간 이내에 발견되기가 어려운 경우가 있어 조기발견이 말처럼 쉽지만은 않습니다. 뇌졸중은 뇌졸중을 전문적으로 보는 의사가 진료하지 않는 경우, 확실한 진단을 내리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골든타임이 지나면 막힌 혈관을 다시 뚫더라도 합병증(뇌출혈, 뇌부종 등)이 발생해 더 위중한 경과(사망, 의식소실, 영구적인 장애 등)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뇌졸중은 대부분 응급질환인데, 응급실에 실려 오면 보통 어떻게 진단하나요? 오진은 없나요?

    의사가 문진(問診)을 통해 뇌졸중 중에서 뇌경색이 의심된다고 판단하면 CT(뇌출혈 여부를 확인), MRI(급성 뇌경색 여부 확인), 관류검사(소량의 방사선 동위원소를 이용해 뇌혈류를 확인)를 합니다. 이 검사 후 뇌의 큰 혈관이 막힌 것이 확인되면 직접 뇌혈관조영술을 하면서 막힌 혈관을 뚫는 혈전제거술을 시행합니다. 작은 미세혈관이 막힌 열공성뇌경색인 경우 정맥주사를 통해 항응고제를 주사하는 혈전용해술을 시행합니다. 혈전제거술과 혈전용해술은 같이 이뤄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러나 초급성뇌경색의 경우 CT에서 보이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미세한 뇌경색일 경우에는 MRI에서 초기에 보이지 않는 경우가 있어 증상이 계속되는 경우에는 반복 촬영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이에 반해 혈관이 터져 발생하는 뇌출혈은 비교적 진단이 직관적인 편입니다. 뇌출혈의 경우는 뇌혈관을 잘 볼 수 있는 MRA(뇌자기공명혈관조영술), CTA(뇌컴퓨터단층혈관조영술) 검사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뇌혈관질환을 진료하는 전문의가 있는 병원에서는 뇌졸중을 다른 질환으로 오진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생각합니다.

    뇌혈관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진단기기는 무엇입니까?

    현재 뇌혈관을 보는 검사는 MRA, CTA, 대퇴동맥을 이용한 뇌혈관조영술(TFCA) 등이 있습니다. TFCA는 앞의 두 가지 검사에 비해 정확하기는 하지만 환자의 몸에 직접 칼을 대야 하는 침습적인 검사입니다. 이런 검사는 상황에 따라 의사가 선택하며, 어느 검사가 가장 이상적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7T MRI 같은 고급 사양의 진단기기를 이용하면 미세한 뇌혈관의 상태도 파악할 수 있나요?

    MRI 앞에 붙는 T는 자기장의 세기를 말하며 보통 3T(테슬라) 정도면 웬만한 뇌혈관 검사는 가능합니다. 이보다 더 정밀한 검사는 대퇴동맥을 이용한 TFCA로 검사 가능합니다. 7T MRI는 아직 상용화되지 않은 상태로, 이에 대한 정확한 임상적용 예는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뇌졸중 치료

    뇌졸중 치료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각각 어떤 상황에서 어떤 치료(혈전용해술, 혈관확장술, 혈전제거술 등)를 해야 하나요?

    응급실에 온 뇌경색 환자에게서 혈관의 급성폐색이 확인 또는 의심되는 경우 혈전용해술(정맥주사를 통한 항응고제 치료)이 필수이며, 보통 진단과 치료는 1시간 이내에 이루어집니다. 혈전제거술은 큰 혈관분지가 막혀 뇌경색이 발생한 경우나 혈전용해술로 혈관 재개통이 불가하다고 판단될 경우 뇌혈관조영술을 통해 환자 혈관에 직접 가느다란 도관을 넣어 이를 제거하는 영상의학적 방법(인터벤션)을 시술합니다. 보통 뇌졸중은 이 두 가지 방법으로 치료합니다. 경동맥 등의 혈관협착이 심한 경우에는 내과적 치료(항혈소판제 투여)만으로는 뇌로 가는 혈류량의 저하를 회복(혈관 확장)시킬 수 없기 때문에 혈관 안에 풍선을 넣거나 그물망(스텐트)을 넣어 넓히기도 합니다. 혈관이 협착된 부위가 위험한 경우에는 경동맥 내막절제술(목 부위 경동맥 내부의 죽경화판을 수술로 제거하는 방법)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뇌경색 때문에 수술까지 해야 할 때는 언제인가요?

    보통 급성뇌경색은 혈전용해술이나 혈전제거술 등의 시술을 하지만 뇌경색에 의한 급성뇌부종으로 뇌허니아(뇌압 상승 등으로 뇌조직 일부가 본래 위치를 벗어나는 것)가 발생하여 뇌 심부구조(숨골)가 압박받는 경우에는 두개골을 열어 뇌가 숨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는 감압술을 시행할 수도 있습니다. 흔치 않지만 혈전제거술로도 혈전이 제거되지 않을 경우에는 수술실에서 직접 뇌동맥을 절개하여 혈전을 제거하거나, 두피 혈관을 막힌 혈관 말단부와 연결하여 혈류를 재개통시키는 직접 혈관문합술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뇌출혈인 경우 무조건 수술해야 하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수술해야 되는 경우는 첫째, 수술 이외에는 치료가 되지 않는 뇌동맥류(뇌동맥이 늘어져 꽈리 모양으로 부풀어오른 상태) 파열에 의한 뇌출혈이거나, 둘째, 심한 뇌출혈 때문에 뇌허니아· 뇌부종이 발생하여 약물치료만으로는 환자의 생명 유지가 불가능할 경우, 셋째, 수술로 출혈 부위를 제거하면 환자의 상태가 호전되고 합병증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경우입니다. 이외 경우에는 내과적 치료(뇌압강하제, 인공호흡기 등)를 우선적으로 시행합니다.

    병원마다 뇌졸중 치료 수준은 비슷한가요? 뇌졸중은 응급질환이라 집 근처 병원에 가는 것이 가장 최선인가요?

    대학병원 같은 상급병원은 뇌졸중 치료를 전담하는 전문 의료진이 포진돼 있기 때문에 대부분 비슷한 수준의 치료를 시행한다고 보면 됩니다. 구급차를 이용하면 집 근처의 뇌졸중 전문 치료가 가능한 응급센터를 방문할 수 있습니다. 되도록이면 24시간 이용이 가능한 상급병원을 가는 게 안전합니다.

    뇌졸중 병원의 선택 기준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현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는 2005년부터 급성기 뇌졸중 적정성 평가를 하고 있는데, 이런 것은 얼마나 중요한 참고 기준인가요?

    뇌졸중 치료의 객관화·평준화를 위해 최소한으로 요구되는 사항을 반영한 뇌졸중 적정성 평가가 대한뇌졸중학회 주관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전문 뇌졸중 치료를 시행하는 대부분 병원은 여기에 요구되는 기준은 충족하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이 조건에 부합되는 병원을 방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뇌졸중 재활

    뇌졸중 환자는 모두 재활치료가 필요한가요?

    경미한 장애를 남기거나 거의 장애가 없는 경우, 일상생활이 가능한 경우라면 반드시 재활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뇌졸중 환자의 재활치료 과정, 기간, 효과에 대해서 알려주세요.

    일반적으로 뇌졸중 발생 6개월 후에 환자의 40~60%가 독립적인 생활을 하지 못하고 타인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따라서 뇌졸중 환자의 재활치료는 삶의 질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최근 뇌졸중 환자의 조기재활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신경외과·신경과·재활의학과 의료진 간의 원활한 협조가 필수적입니다. 뇌졸중으로 이미 손상된 뇌조직은 재생이 되지 않아 정상회복은 어렵지만 남아 있는 뇌조직의 가소성(plasticity)을 높여 향후 이차적인 후유증, 합병증(강직, 불인성 통증, 언어 및 연하장애, 우울증 등)을 줄일 수 있습니다.

    특히 어느 정도 신경학적 장애가 남은 경우라면 일상생활 기본동작 수행 능력을 높이기 위해 포괄적인 재활치료를 반드시 해야 합니다. 재활치료는 최소 2년 정도 해야 합니다. 뇌졸중 환자가 재활치료를 하면 최초 발병 후 6개월 정도까지 최종 회복 정도의 70~80%, 2년까지 90% 이상 회복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편 비슷한 부위와 범위의 뇌졸중이 발생해도 환자마다 회복의 차이를 보이는데, 그 이유는 환자마다 갖고 있는 혈관 예비 능력(막히거나 터진 혈관 대신 사용하는 우회로)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뇌졸중 환자의 62.8%는 수술 후 재활치료를 받지 못하고 퇴원한다는 조사가 있을 정도로 뇌졸중 환자의 재활치료 환경은 열악합니다. 개선 방향은 없을까요?

    병원 측에서는 수가보전이 되지 않을 정도로 열악하고 장기 입원을 요하는 만성뇌졸중 후유증 환자 입원을 꺼리게 되므로 환자와 보호자는 급성기 뇌졸중 치료가 끝나도 또다시 눈물을 삼키게 됩니다. 재활전문병원의 설립, 확충 및 적절한 수가보전이 필요합니다. 이런 논의는 일개 병원 차원이 아닌 국가적 수준에서 논의되어야 합니다.

    미니뇌졸중(일과성허혈발작)

    일과성허혈발작은 증상이 거의 없어서 모르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 정말인가요?

    뇌졸중 5대 증상이 발생했다가 금방 없어지고, 대개 증상 자체가 경미하기 때문에 보통 기가 허해서 생긴 증상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영구적인 뇌졸중으로 내원한 환자들 중에서는 이러한 미니뇌졸중을 경험한 환자가 일부 있습니다. 따라서 뇌졸중 위험인자가 있고 이런 일과성 허혈발작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병원을 방문하여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일과성허혈발작 후 본격적인 뇌졸중으로 진행되는 비율은 얼마나 되나요?

    한 달 내에 뇌경색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30% 수준에 이릅니다. 미니뇌졸중이 발생하였다는 것은 뇌에 필요한 최소한의 혈류량보다 혈류가 적게 가는 것을 의미하며, 조속히 치료를 받지 않으면 미니 뇌졸중이 재발하거나 뇌경색으로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해야 합니다. 뇌경색이 발병하면 증상도 심해지고 회복시간도 늦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과성허혈발작은 어떻게 치료하나요?

    기본적으로는 뇌경색 치료와 유사하며 뇌졸중 위험인자에 대한 관리, 뇌 및 뇌혈관 검사를 통한 상태 평가, 혈전 형성 및 색전증을 예방하는 경구약제 등을 처방하게 됩니다.

    뇌동맥류

    뇌동맥류 환자는 증가 추세인데요. 증가하는 이유가 있을까요?

    MRA, CTA 등의 검사가 보편화되면서 아직 파열되지 않은 뇌동맥류를 조기 발견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뇌동맥류가 파열된 지주막하출혈(거미막밑출혈) 경우에는 발생 빈도는 크게 변화하지 않았으나 이전에 비해 젊은 연령층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뇌동맥류는 치사율이 50%에 이를 정도로 치명적인데, 어떤 사람에게 잘 발생하나요?

    뇌의 말단 미세동맥이 터져 발생하는 일반적인 자발성 뇌내출혈 환자와 달리, 뇌의 큰 혈관 분지에서 발생한 뇌동맥류가 터져 발생한 지주막하출혈 환자에게는 고혈압·흡연 등이 위험요인이며, 남성보다는 여성이나 유색인종 등에게 잘 생깁니다.

    뇌동맥류 치료(코일색전술, 클립결찰술 등)에 대해서 설명 부탁합니다.

    동맥이 부풀어 올라 생긴 동맥류는 약물로는 치료가 되지 않습니다. 동맥류는 놔두면 크기가 증가할 수 있고, 동맥류 내 혈전 형성, 파열 등의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이러한 위험성이 크다고 판단되는 경우는 동맥류 내부로의 혈액 공급을 막아야 합니다. 특히 출혈이 발생한 경우에는 반드시 막아야 하며, 출혈이 없는 비파열성동맥류인 경우에는 수술에 따른 위험성, 그대로 두었을 경우 후유증 발생 가능성(고혈압, 건강염려증 유무, 동맥류 위치·크기·모양 등을 고려)에 따라 치료 여부를 결정합니다. 뇌동맥류는 병원마다 다르기는 하지만 보통 개두술로 접근이 어렵고, 뇌손상의 가능성이 있는 깊은 부위, 고령층, 동맥에서 동맥류가 발생하는 목 부위가 좁은 경우에는 머리를 열지 않고 허벅지 동맥을 통해 가느다란 백금으로 이루어진 코일을 삽입하는 코일색전술을 시행합니다. 동맥류의 폭이 넓거나 상당한 뇌출혈을 동반하는 경우나 젊은 환자는 머리를 열어 직접 동맥류를 확인해, 금속으로 된 클립으로 혈관을 묶는 결찰술을 시행하는 편입니다. 때에 따라 이런 술식은 혼용·병용할 수 있습니다.

    뇌졸중 예방과 관리

    뇌졸중 위험군과 뇌졸중 경험자들은 생활습관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교수님이 환자에게 강조하는 것들은 무엇인가요?

    뇌졸중을 유발하는 나쁜 식습관은 짜게 먹거나 설탕·밀가루가 많이 든 고탄수화물 식품을 먹는 것입니다. 비만이나 이상지질혈증이 있는 뇌졸중 고위험군은 지방이 많은 음식도 조심해야 합니다. 또한 일상에서 받는 스트레스나 우울감 등도 뇌졸중의 위험 요소입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아드레날린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을 분비시켜 혈관을 수축해 혈압을 상승시키고 뇌졸중의 위험이 높아집니다. 또한 흡연을 하면 혈관벽이 손상되고 혈중 지질을 산화시켜 동맥경화증의 위험을 가중시키며 염증을 만들어 뇌졸중 위험을 높입니다. 한국 연구에 따르면 젊은 뇌졸중 환자의 경우 흡연이 가장 큰 위험인자로 나타났습니다. 한두 잔의 술은 혈관 건강에 긍정적이지만, 그 이상 먹으면 혈압 변화가 심해지고 혈당 관리도 안 돼 뇌졸중 위험을 높입니다.

    뇌졸중 재발을 막기 위해 처방하는 약에 대해 알려주세요.

    보통 항혈소판제(아스피린 등), 기왕질환에 대한 약제(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당뇨병 등) 등을 처방합니다.

    뇌졸중 환자에게 좋은 운동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한 주에 4시간 이상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경우 뇌졸중을 35.8% 예방할 수 있습니다. 운동은 혈관의 탄력성을 높입니다. 나이가 점점 많아질수록 움직이지 않는 경향이 있지만, 운동해야 뇌로 가는 혈류가 늘어나 뇌졸중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운동은 일주일에 3~5회, 30분 이상 유산소운동과 근력운동을 병행하도록 합니다.

    대장암, 위암 제치고 '3대암'으로… 치매 사망, 10년前의 2배

    입력 : 2017.09.23 00:10

    통계청 '2016년 사망 원인 통계'… 작년 28만여명 사망 '역대 최대'

    3대 암으로 부상한 대장암 그래프

    고령화 추세에 따라 지난해 우리나라 사망자 수가 28만명을 넘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치매로 인한 사망자 수도 10년 전의 2배 이상 수준으로 늘었다.

    사망자 4명 중 1명이 암으로 숨졌으며, 대장암이 위암을 제치고 처음으로 폐암·간암과 함께 3대 암에 들었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16년 사망 원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사망자 수는 총 28만827명으로 관련 통계를 처음 작성한 1983년 이후 가장 많았다.

    80세 이상 고령 사망자 비율(42.5%)이 10년 전보다 11.8%포인트 높아졌다. 치매로 숨진 사람도 10만명당 17.9명으로 작년보다는 약간 줄었지만 10년 전(8.8명)에 비해서는 2배 이상이 됐다. 치매 사망률은 여성(24.7명)이 남성(11.2명)의 2배 이상이었다. 여성이 평균 수명이 더 긴 데다 신경세포를 보호하는 에스트로겐이 폐경 이후 줄어들어 치매 발생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한국인의 사망 원인 1위는 암이었다. 지난해 사망자의 27.8%가 암으로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10만명당 153명꼴로 2015년보다 1.4%가 늘었다. 의술이 발전하고 있지만 암 사망률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암 중에는 대장암 사망률이 10만명당 16.5명으로 위암(16.2명)을 제치고 처음으로 폐암(35.1명)·간암(21.5명)과 함께 3대 암에 올랐다. 이지연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기름진 음식을 자주 먹는 서구화된 식습관 때문에 대장암과 췌장암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자살은 10만명당 25.6명으로 2011년(31.7명) 최고점을 찍은 이후 줄어드는 추세다. 하지 만 여전히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12명)의 2배가 넘는 수준으로 압도적 1위에 올라 있다.

    지역별로 보면 인구 10만명당 사망자 수는 서울(298.4명)이 가장 적었고 충북(372.5명)이 가장 많았다. 암 사망률은 부산이 가장 높았고 심장질환은 경남, 뇌혈관질환은 울산, 폐렴은 강원, 교통사고는 전남, 자살은 충북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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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9/23/201709230027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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