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천기누설 아로니아편 언론소개 / 장봉근아로니아 소개

2015.03.17.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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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로니아(aronia) 또는 초크베리(choke-berry, the choke-berries)는 아로니아 나무의 열매로 식용 또는 약용으로 사용하며 식용 색소의 원료로 쓰이기도 하고 관상용으로도 역시 재배된다.

'레드초크베리', '블랙초크베리', '퍼플초크베리'의 3가지를 합쳐서 아로니아라고 한다. '킹스베리'(King's Berry)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다.  

 

 

  

블랙초크베리(black chokeberry)라고 불리는 아로니아(Aronia melanocarpa)는 장미과(Rosaceae)에 속하는 베리류의 식물열매로 원래는 북부아메리카지역에서 자생한다.

 18세기에 유럽에 소개되어 재배된 아로니아는 약용열매로 사용되어 만병통치약으로 불리었다. 또한 아로니아는 맛과 색, 그리고 향이 좋아 잼, 와인, 쥬스, 차로 사용하는 등 다양한 식자재로서의 이용 가치가 높다.

 

아로니아 열매에 함유되어 있는 다량의 안토시아닌과 그밖에 다른 플라보노이드류 성분은 항산화효과, 위보호효과, 항염증효과, 항당뇨효과, 면역조절기능활성 등 다양한 생리적 기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로니아는 일반적으로 수분84.36%, 단백질0.7%, 지질0.14%, 탄수화물14.37%, 회분0.44%를 함유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와 일부 동유럽에서 재배되던 아로니아는 1978년 폴란드 임업 연구소에 의해서 도입되었고 수많은 임상실험과 묘목연구를 거쳐 대규모 상업 적인 재배가 시작되면서 폴란드 정부는 프랑스의 포도와인 사업과 걸맞는 국가적인 사업으로 아로니아를 성공시키기 위해 ‘아그로팜(Agropharm S.A.)’이라는 국영회사를 설립하게 되었다.

아로니아는 내한력, 내공해력, 내건력은 강하고 내음력은 약한편이어서 생육적지는 개방지로서 햇볕이 잘 들고 토심이 깊고 비옥한 사질양토라면 위도 35~55도(국내 전지역 해당됨)에서는 생육이 가능한 수종이다.

-40℃의 혹독한 추위와 5개월간의 우기 없는 강렬한 자외선을 받는 가혹한 환경에서도 무리 없이 자생한다.

 

아로니아 나무의 높이는 약 2m 정도로 열매수확은 매년 9월 정도에 이루어진다.

종자를 뿌린 후 4~5년째부터 수확이 가능하며, 첫 수확 년도부터 약 50년간 수확할 수 있다.

아로니아의 열매는 크기가 앵두만하고(직경 10~15mm 정도) 한 송이에 보통 15~25개 정도가 열리며 정상적인 수확시 한 그루당 10kg 정도가 열린다. 열매의 색깔은 검은 적자색이며 과육부위도 껍질보다는 다소 약하지만 강렬한 적자색이다.

 (단, 미국 쵸크베리 종류에는 붉은색과 검정색이 있으며, 열매의 직경이 6~7mm 정도로 생산량이 많이 떨어진다.)

아로니아베리 열매는 맛이 좋고 부드러우며, 시아닌 계열의 안토시아닌, 카데킨, 탄닌, 클로르겐산, 베타카로틴 등의 식물활성 물질 등이 다량 함유되어 있으며 특히 시아닌과 카데킨 함량은 현존하는 식물 중 최고를 자랑한다.

또한 자연적으로 천연 안식향산을 함유하여 특유한 약리활성을 보내줄 뿐만 아니라 열매의 장기간 보존이 용이하다.

아로니아 열매의 맛과 향 뿐만아니라 열매의 강력한 적자색 색소는 염료로서도 손색이 없어 유럽과 미국 등지에서 천연염료로 인기를 얻고 있다.

  

 

 

[아로니아의 효능 ]

아로니아 시아닌의 임상논문 결과 아로니아 열매가 함유한 안토시아닌을 비롯한 폴리페놀은 강력한 항산화작용을 통해서 심혈관, 뇌신경, 당뇨, 암, 전립선, 관절염, 피부, 알러지, 비만, 불임 등에 놀라울 정도의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

그 외에도 치매, 당뇨병, 간질환, 위염 및 위계양, 바이러스성질환, 시력약화, 광노화, 스킨케어, 중금속중독 등 거의 모든 질환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로니아(블랙쵸크베리)는 탄닌성분이 많아 바로 수확한 것은 떫은 맛이 있지만 당도가 최고 17브릭스 정도로 단 맛이 있다. 다만, 탄닌성분이 너무 많아 단맛을 제대로 느낄 수 없는 것이다.

탄닌은 시간이 지나 숙성되면 그 맛이 적어지므로 냉동실에서 보관하였다가 그냥 먹거나 주스, 잼 또는 샐러드로 먹을 수 있고 최근 유행하는 효소를 만들어 먹어도 좋다.

아로니아에 많이 들어있는 안토시아닌은 항산화작용이 강하여 노화를 방지할 뿐만 아니라 항암효과도 상당히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시력의 개선효과, 심장 및 혈관질환, 뇌졸증 등 혈액과 관련한 질병의 치료에 상당한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 노화방지

   ○ 세포노화물질인 프리라디칼 제거

   ○ 수명유전자인 텔로미어의 손상을 억제

2.동맥경화 예방 및 개선

   ○ 혈관손상물질인 XO-LDL의 생성 억제

   ○ 혈관염증지표인 CRP를 감소

   ○ 혈소판응집 억제작용

   ○ 혈압상승 효과(angiotensin 2 합성효소)으 생성을 억제 ->혈압감소

   ○ 혈관확장 효소(NO 합성효소)의 생성을 촉진 ->혈관확장

3.면역증진 : ○ 백혈구의 손상 방지 / 백혈구의 생성 촉진

4.종양억제

   ○ 혈관신생억제작용으로 암세포 성장억제 / CSM으로 작용하여 암세포 자살유도

   ○ 림프구의 활성화시켜 암세포 사멸 촉진 / 돌연 별이원을 제거하여 암세포 예방

5.치매 및 뇌신경질환 예방

   ○ 뇌신경세포를 손상시키는 혈액독소를 제거

   ○ 알츠하이머성 치매 및 파킨스병 예방

6. 눈 보호 : AMD. 녹내장, 백내장, 당뇨병성 망막증의 예방 및 개선

7.당뇨병 :   ○ 인슐린분비 증가 / 아디포넥틱 분비증가 /○ 당뇨합병증 유발물질인 AGE(당화지 단백) 감소

8.스킨케어 :  ○ 피부노화물질인 프리라디칼 제거 /○ 콜라겐 및 지질층의 산화 방지작용으로 피부탄력유지

9.중금속 해독 : 수은, 비소, 납등 인체에 해로운 중금속을 포함해서 체외로 배출

10.불임 : 정자와 난자의 활동성 및 생산능력을 증진/ 자궁내벽의 모세혈관을 강화

11.임신중독 및 미숙아 : 미숙아 및 임신중독증의 원인인 혈액독소를 제거

12.습관성 유산 : ○ 자궁내막세포와 손상을 예방하고 자궁모세혈관의 손상을 예방하여 유산을 방지

13.줄기세포의 노화방지 : 줄기세포의 노화방지 및 분열촉진

 

 

    

[아로니아의 주요성분]

아로니아는 자연계에 현존하는 베리류 과일 중 가장 높은 안토시아닌(시아닌)과 함유량 및 카데킨 함유량을 자랑하고 있으며, 폴리페놀 함유량도 다른 베리류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다.


1. 폴리페놀 - 시아닌(아로니아는 자연계에서 유일하게 100% 시아닌 계열의 안토시아닌을 함유하고 있다.), 카테킨(생명체의 방어기능 및 해독기능, 아사이베리의 400배 이상), 탄닌(카테킨이 2개 이상 중합된 복합물질), 클로르겐산(당뇨병,세균 및 바이러스 질환에 띄어난 효능)

● 아로니아의 폴리페놀 : 포도의 80배, 아사이베리의 50배, 복분자의 20배, 크랜베리의 15배, 블랙커런트의 10배 블루베리의 5배 이상에 달하는 폴리페놀이 함유되어있다. 또한 안토시아닌과 탄닌이 동시에 최고함량으로 발견된 것은 아로니아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현상이다.

● 아로니아의 안토시아닌 :

1. 포도의 80배, 복분자의 20배, 크랜베리의 10배, 블랙커런트 10배, 아사히베리의 5배 블루베리의 5배등에 달하는 엄청난 양의안토시아닌이 함유되어 있다. (채소나 과일에서 보라색을 띄는 안토시아닌 계열의 색소는 동맥경화, 심장병 및 뇌졸증을 예방하고 각종 바이러스 및 살균효과를 가지고 있다. 예: 가지, 블루베리 등)

2. 카로티노이드(베타카로틴: 라이코펜, 루테인, 크립토크산틴 등)

3. 천연 비타민류(비타민 A,B,C,D,E,F,,P 등) 4

4. 천연미네랄(칼슘,마그네슘,구리,아연,코발트,망간,철 등)

5. 필수 불포화지방산(씨앗) - 오메가 3,6,9(세포막의 중요한 구성성분으로 특히 오메가6는 면역 및 대사 조절호르몬인 프로스타글라딘E의 원료가 되어 염증, 혈압, 혈당 등 우리 몸의 기능 및 대사를 조절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유행처럼 번진 웰빙의 문화가 현대인이 추구하는 라이프 스타일로 자리 잡고 있다.사람들이 건강을 위해 운동은 물론 몸에 좋은 먹거리에 대해 관심이 증가하면서 ‘아로니아’가 주목받고 있다.

아로니아는 초크베리로도 불리며 아로니아 열매의 효능으로 인해 최근 들어 각광 받고 있다.


아로니아 열매는 안토시아닌을 비롯한 폴리페놀이 다량 함유,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통해 암, 당뇨, 심혈관, 뇌신경, 전립선, 관절염, 아토피, 비만, 불임 등의 예방에 효과가 증명됐다.

미국 농식품부 발표에 따르면 아로니아의 안토시아닌(100g당/㎎)함유비율은 포도의 78배, 블루베리의 4배 이상, 폴리페놀(100g당/㎎)함유비율은 포도의 25배, 블루베리의 5배 이상이다.

또 산화방지력(100g당/㎎)의 경우 단순 수치로만 어떠한 식물들과 비교할 때 가장 높다.

총 생산량의 90% 이상은 주요 생산지인 폴란드며 폴란드산 아로니아열매 주스는 미국, 유럽등지에서 고급음료로 분류될만큼 유명하다.이러한 분위기에 발 맞춰 국내에서도 아로니아 열매 생산이 점차 증가되고 있다.

경기도가 83.3㏊로 재배면적이 가장 높은 가운데 2012년 전국적으로 재배면적이 197.5㏊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만 70% 이상 증가한 신규재배면적이 138.7㏊임을 감안, 재배면적 증가추세가 급속히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아로니아는 다양한 부분으로 가공이 가능하며 대표 가공식품으로 의약식품, 주스, 포도주, 잼, 초밥 등이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토양 및 환경 적응성이 뛰어난 아로니아의 특성상 재배가 쉬워 급속도로 생산량이 늘어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조철오기자/중부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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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아 22, 광채 메이크업의 정수 ‘씨앤티 마스터 글램’ 출시정은수 기자l승인2016.10.28 11:16:40l수정2016.10.28 11:17

K-뷰티를 대표하는 브랜드 조성아22에서 오는 10월 28일(금), 신제품 팩트 파운데이션 ‘씨앤티 마스터 글램’을 새롭게 공개한다.

이 제품은 K-뷰티 메이크업의 정수 동안 광채 메이크업을 선보일 예정으로, 빛의 마스터 조성아의 26년간 광채 노하우와 조성아22만의 독창적인 기술력을 담아내 피부 속부터 촉촉하고 탄력있게 빛나는 광채 피부를 연출해 준다.

제품은 마린콜라겐과 석류씨오일을 ‘프랑스 크리스탈 AF’ 공법으로 배합해 광채로 샤워를 한 듯 투명하고 자연스럽게 빛나는 피부 표현이 가능하며 저분자 히알루론산을 포함한 3종 탄력 특허 성분이 함유된 파운데이션이 피부에 고밀착 커버 효과를 제공한다.

또한 홍조와 기미, 잡티, 모공 그리고 주름까지도 광으로 커버해 볼륨감 있는 피부로 만들어 줄 뿐만 아니라 미백과 주름개선 기능 및 SPF50+ PA+++의 자외선차단 기능까지 갖춘 3중 기능성 팩트형 파운데이션이다.

조성아의 마스터피스, ‘씨앤티 마스터 글램’은 오는 28일 롯데홈쇼핑을 통해 오전 11시 35분 부터 65분간 방송될 예정이다.

이번 론칭 방송에서 ‘씨앤티 마스터 글램’ 본품 2개에 무료 체험분 및 리필 2개를 추가한 구성에 광채 볼류머인 ‘피치글래머’와 발색력이 뛰어난 아이섀도우 키트 ‘허니 쉬머 아이즈’ 1종, 선명한 컬러감의 ‘플레이버풀 립스틱’ 1종 등 6개 제품으로 구성된 패키지를 선보인다.

상품평 작성 시 리필 1개를 추가 증정하는 론칭 기념 특별 이벤트를 진행한다.

 

정은수 기자  eunsu8629@cctvnews.co.kr

 

中 3억명이 보는 '인터넷 개인방송'… 쇼핑채널로 인기

  • 상하이= 이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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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10.12 03:07

    [中 온라인쇼핑 새 트렌드]

    - 온라인 쇼핑몰 안에 개인 인터넷 방송
    제품 품질 생생히 볼 수 있고 채팅창으로 질문하면 바로 답글… 상품 사진 터치하면 결제화면으로
    알리바바·타오바오 등 서비스
    - 남성이 큰손 고객으로
    구매횟수·소비 금액 여성 능가… 외모·건강 위해 지갑 열어
    中 남성 화장품 시장 고속 성장… 2009년부터 年평균 20%씩 성장

    중국 상하이에 사는 톈린청(여·27)씨는 요즘 스마트폰으로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淘寶)'에 접속해 화장품 판매업자들이 내보내는 인터넷 쇼핑 방송을 시청하는 재미에 푹 빠져 산다. 왕씨는 스마트폰 속의 20대 여성들이 화장하는 모습을 보면서 자신에게 화장품이 어울릴지 고민한 후 구매 여부를 결정한다. 퇴근 후 잠들기 전까지 매일 2시간씩 방송을 시청하다 보니 지난달 화장품 구매액은 5000위안(약 83만원)을 훌쩍 넘겼다. 왕씨는 "인터넷 방송을 통해선 화장품 품질을 더욱 생생히 볼 수 있고, 채팅창에 질문을 남기면 판매자가 그 자리에서 바로 대답해주기 때문에 상품에 더 믿음이 간다"고 말했다.

    지난 8일 오후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업체 '타오바오'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 접속해 보니 인터넷 방송을 통해 물건을 파는 사람들은 약 200명이 넘었다. 방송을 시청하는 사람은 판매자별로 적게는 200명부터 많게는 10만명이 넘었다. 동시 시청자가 7만명이 넘는 한 방송에 들어가니 여성 판매자가 한창 머플러를 광고하면서 머플러에 어울리는 코디법을 설명하고 있었다. 화면 왼쪽 하단에 있는 채팅창에는 사람들이 올리는 질문과 상품 구매자의 아이디가 실시간으로 올라왔다. 인터넷 방송 도중 물건을 구입하는 방법은 간단했다. 화면 가운데 있는 상품 사진을 터치하면 방송이 꺼지지 않은 채 바로 결제 화면으로 이동했다. 지난 5월 시작된 타오바오의 인터넷 개인 방송 서비스는 반년이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수천만명이 이용하는 주요 판매 통로로 자리 잡았다. 중국의 또 다른 대표적 온라인 쇼핑몰인 '톈마오(天)' 역시 지난 7월부터 인터넷 개인 방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중국판 '유튜브'로 불리는 '유쿠' 또한 알리바바와 제휴해 인터넷 방송을 통해 타오바오 상품을 판매하는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인터넷 개인 방송과 전자상거래의 결합

    최근 중국의 온라인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인터넷 개인 방송'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의 '아프리카 TV' 같은 인터넷 방송을 통해서 물건을 광고하고, 사고파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

    인터넷 개인 방송이 온라인 쇼핑의 새로운 매개로 각광받는 것은 중국 내 인터넷 보급이 늘면서 개인 방송을 시청하는 네티즌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2012년 약 5억3700만명이었던 중국 인터넷 사용자는 올해 6월 약 7억1000만명까지 늘었다. 인터넷 개인 방송 플랫폼을 제공하는 업체도 최근 2~3년 사이에 우후죽순 생기기 시작해 현재 200여개에 이른다. 정기적으로 인터넷 개인 방송을 시청하는 중국 네티즌은 3억2000만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타오바오에서 인터넷 개인 방송을 통해 육아 용품을 파는 이모(여·32)씨는 "인터넷 방송을 하면 수천명에게 동시에 내가 원하는 만큼 원없이 광고할 수 있기 때문에 효과적"이라며 "인터넷 방송을 통해 올리는 판매 수입이 일반 온라인 판매수입의 20배가 넘는다"고 말했다.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업체 '타오바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한 판매업자가 모델에게 직접 화장을 해주면서 제품을 홍보하고 있다.

    중국 인터넷 보급률 및 네티즌 수 외
    1990년대 이후 출생한 사람들을 가리키는 '지우링허우(九零後)' 세대가 경제력을 갖추기 시작한 것도 인터넷 개인 방송을 통한 온라인 판매가 유행하게 된 원인이라는 분석도 있다. 지우링허우 세대들은 위 세대들보다 훨씬 스마트폰에 친숙하며 모바일 동영상에 익숙하다. 이들의 스마트폰 사용 시간은 하루 평균 3.8시간에 달하며 매달 평균 121개의 인터넷 동영상을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개인 방송은 수천명이 동시에 시청할 수 있기 때문에 지우링허우 세대의 군중 심리를 자극할 수 있는 최적의 광고 매체로 평가받고 있다.

    인터넷 개인 방송을 통한 온라인 쇼핑이 유행하면서 '왕훙(網紅)'을 고용해 인터넷 방송을 하는 업체도 늘고 있다. 왕훙은 온라인상의 유명 인사를 지칭하는 신조어로 국내의 파워블로거, 유명 인터넷 개인 방송 진행자(BJ)와 비슷한 개념이다. 왕훙은 주로 웨이보나 웨이신 등 중국 SNS상에서 활동하며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다. 왕훙이 진행하는 인터넷 개인 방송은 1분 만에 10만명이 넘는 시청자를 끌어모을 정도로 파급력이 크기 때문에 판매 업체들로부터 최고의 광고 모델로 꼽힌다. 일부 왕훙은 온라인상에 직접 쇼핑몰을 내고 자기 제품을 인터넷 방송에서 직접 광고하기도 한다.

    중국 남성, 온라인 시장의 '큰손'으로

    인터넷 개인 방송과 함께 중국 온라인 시장에서 떠오르고 있는 핵심 키워드가 '타징지(他經濟)'다. 타징지는 '남성(他) 경제'를 일컫는 용어로 중국의 여성 소비력 증대 현상을 뜻하는 '타징지(�經濟·여성 경제)'에 대비되는 개념이다. 최근 중국 남성들이 온라인 시장에서 여성에 못지않은 소비력을 보이면서 인터넷 쇼핑몰들의 새로운 주 고객층으로 떠오른 것이다.

    중국인터넷정보센터(CNNIC)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남성의 평균 온라인상 구매 횟수(32회)와 소비금액(1만25위안)은 모두 여성(30회·8559위안)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남성들이 온라인상에서 주로 선택하는 구매 항목은 화장품 등 미용제품, 스포츠·레저용품, 건강식품 등이다.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최근 "중국 남성이 온라인 쇼핑의 큰손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여성들이 온라인에서 생활가정용품을 주로 구매하는 것과 달리 남성들은 철저하게 자기 중심적인 소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경제가 성장하면서 주머니에 여유가 생긴 중국 남성들의 자의식이 강해지면서 외모와 건강을 위해 지갑을 여는 남성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남성 소비가 급증하면서 중국의 남성 화장품 시장은 고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컨설팅업체 프로스트앤드설리번 조사에 따르면 중국의 남성 화장품 시장은 세계 최대인 11억4000만달러(약 1조2700억원) 규모로 2009년부터 연평균 20%씩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로모니터는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중국 남성 화장품 시장의 연평균 증가율을 13.5%로 예측하며, 세계 평균인 5.8%를 훨씬 초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의 전체 남성 화장품 시장에서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이뤄지는 구매는 40%를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런 추세에 따라 최근 중국에선 남성 피부에 맞춘 고기능성 에센스부터 전용 BB크림까지 다양한 기능을 갖춘 남성 전용 뷰티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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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 해외직구족, 미국 이어 한국 '주문 선호도' 2위...한국 기업 해외직구 선점 노릴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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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득수준이 높고, 고학력자인 '빠링호우(80년대생)' 젊은 중국인들의 해외 직구가 급증하면서 한국 기업들이 그 수혜를 선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사진=바이두)

     

    # 상하이의 한 외국계 자동차업체에서 일하는 리천(29)씨는 인터넷으로 한국 제품을 자주 구입하는 일명 ‘하이타오족(인터넷 해외직구족)’이다. 그는 월급이 8000위안(140만원) 정도지만 한번 한국 제품을 살 때면 3000위안 어치 이상을 단번에 주문하기도 한다. 리 씨가 이처럼 한국 제품 마니아가 된 것은 품질이 좋은데다 중국 내 판매가격보다 직구가 40% 이상 저렴하기 때문. 한국산 화장품은 물론 의류와 의약품, 영유아용품에 이르기까지 주문하는 품목도 다양하다. 리 씨 친구들 중에는 정기적으로 한번에 5000위안 어치 이상을 한국에서 직구하는 경우도 많은 편이다.

    중국 하이타오족들이 가장 선호하는 해외 직구 순위에서 한국이 미국 다음으로 2위를 차지했다. 중국 하이타오족은 9945만명으로 전체 인터넷 사용 인구(6억5000만명)의 13.5%에 그쳐, 앞으로 하이타오족을 잡기 위해 한국 기업들이 더욱 분발해야 한다는 진단이다.

    21일 코트라 베이징무역관에 따르면 중국 하이타오족이 가장 많이 찾는 해외 직구 국가는 1위 미국(35.8%), 2위 한국(13.0%), 일본(12.4%), 독일(7.4%) 순으로 나타났다. 중국인들이 해외 직구로 가장 많이 구입하는 한국 상품(중복응답)은 화장품(53.3%), 의류(43.4%), 의약품 및 건강식품(42.1%), 영유아 용품(38.7%), 디지털 상품(37.7%) 순이었다. 이 같은 분석은 중국 IT전문리서치 기관인 ‘i-research’ 설문조사 자료를 토대로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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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타오족이 해외 직구로 물건을 구입하는 이유(중복응답)는 ‘제품 품질 때문’이라는 답변이 67.8%로 가장 많았다. ‘중국내 동일 제품과의 가격차 때문’이라는 답변도 65.5%를 차지했다. ‘중국에는 해당 상품이 아예 없다(52%)’거나 ‘상품이 더 다양하다(46.7%)’는 응답도 해외 직구를 즐기는 배경이다.

    하이타오족은 특히 소득 수준 및 학력이 높고, 연령대는 젊어 앞으로 성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타오족 연령대는 26~35세가 전체의 65.3%로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이른바 빠링허우(80년대생)과 지우링허우(90년대생)로 불리는 중국 내 소비의 양대 축이 해외직구도 단골이었다.

    하이타오족은 소득수준도 ‘평균 5000위안(88만원) 이상’이라는 응답자가 전체의 62.4%를 차지했다. 이는 중국 1인당 평균소득(2404위안)의 2배를 넘는다. 대졸 이상 학력 소지자도 전체 하이타오족 중 72.5%로 나타났다. 거주지역은 대부분 상하이(14.3%), 광둥 (13.5%), 베이징(10.5%), 장쑤(9.3%) 등 대도시였다.

    해외직구 금액과 구매빈도도 우습게 볼 수준이 아니다. 해외직구 월 소비액이 ‘3000위안 이상’이라는 응답자가 32.4%에 달했고, ‘2000~3000위안’ 21.5%, ‘1000~2000위안’ 20.8% 순이었다. 구매빈도의 경우 ‘한달 1회 이상’이라는 응답자가 21.9%를 차지했다. ‘한달 1회’ 구입(23.1%)과 ‘3개월 1회’ 구입(26.5%)도 만만치 않았다.

    하이타오족 시장은 앞으로 성장성도 높은 편이다. 중국은 2005년 1억1000만명에 그쳤던 네티즌 인구가 10년새 6배인 6억5000만명으로 불어났다. 현재 중국 인터넷 보급률이 47.9%(2014년 말)에 그친 것과 전체 네티즌의 15.3%만이 해외직구를 해본 것을 감안하면 해외직구 시장은 유통 분야에서 가장 가파른 성장이 기대된다.

    하지만 한국 온라인몰은 아직 하이타오족을 끌어오기 위한 역량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코트라에 따르면 하이타오족이 주로 이용하는 쇼핑몰은 징둥닷컴이나 알리바바 같은 중국 내 전자상거래 업체나 아마존 같은 글로벌 전자상거래 업체가 대부분이다. 징둥닷컴은 이미 지난해 3월 한국관을 오픈하고 한국산 화장품과 유아용품, 식품 등을 주력 판매하고 있다. 이들 중국 업체는 이미 한국에도 상품공급센터와 물류센터 등을 구축했거나, 구축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한국 직구 사이트들의 경쟁력은 더 낮아진다. 하이타오족 기호에 맞춘 전문 온라인몰 개설이 시급하다.

    결제수단의 간편성도 꼭 넘어야 할 숙제다. 하이타오족이 선호하는 해외직구 결제 수단(중복응답)으로 알리페이 같은 핀테크(69.5%)가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한국 온라인몰은 중국인이 주문하기에는 여전히 결제수단이 다양하지 않고, 불편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윤효춘 코트라 중국지역본부장은 “더 젊고, 더 소득이 많은 중국인들의 해외직구가 앞으로 폭증할 가능성이 있다”며 “하이타오족의 성장 수혜를 한국 유통·제조업체들도 나눌 수 있는 방안들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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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이나 인사이트] 중국 비즈니스 성공하려면…‘SOFT CHINA’로 승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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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우덕 중국연구소 소장

    내일 중국 상하이(上海)에 랜드마크가 하나 더 등장한다. 무려 55억 달러(약 6조4460억원)가 투자된 상하이 디즈니랜드가 개장하는 것이다. 상하이 디즈니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테마파크다. 관람객의 동선 하나하나가 모두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에 의해 관리된다고 한다. 그야말로 엔터테인먼트와 첨단기술의 융합이라고 할 수 있다. 상하이의 ‘스마트 테마파크’ 출현은 우리의 대중국 비즈니스에도 새로운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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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개장하는 상하이 디즈니랜드


    노동력 기반 ‘만드는 경제’에서
    구매력 위주 ‘소비하는 경제’로
    산업 구조 바꿔가고 있는 중국

    우리에게 중국은 ‘무엇을 만드는 나라’로 익숙했다. 13억 인구가 내뿜는 거대한 생산력은 중국을 세계 최대 수출국이자 최대 제조업의 나라로 만들었다. ‘G2(주요 2개국)’가 그 성적표다. 그러나 앞으론 다르다. ‘만드는 나라’에서 ‘소비도 하는 나라’로 산업 구조가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상하이 디즈니랜드는 이를 상징한다. 중국 소비시장을 관찰해 온 박한진 KOTRA 타이베이 무역관장은 “상하이 디즈니랜드가 수면 아래에서 꿈틀대고 있는 중국의 서비스산업에 커다란 충격을 줄 게 틀림없다”고 말한다.

    ‘제조업 시대’의 13억 중국 인구는 ‘노동력(Labor force)’으로서의 의미가 강했다. 그 인구는 이제 ‘구매력(Purchasing Power)’으로 형질이 변하고 있다. 세계 어느 나라보다 두터운 중산층이 형성되고 있고, 소비의 고급화가 진행되고 있다. 미국의 저명한 중국 경제 전문가 니컬러스 라디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PIIE) 선임연구원은 “지난 30여 년, 13억 인구는 노동력으로 세계 경제 판도를 바꿔왔지만 앞으로는 구매력으로 세계 경제 지형도를 다시 한번 흔들어 놓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우리의 대중국 비즈니스 패러다임도 바뀌어야 한다. 제조업 시대엔 ‘어떻게 하면 중국에서 싸게 생산할 것인가’만 고민하면 됐다. 그러나 소비의 시대를 맞아선 ‘어떻게 하면 그들에게 비싸게 팔 것인가’를 연구해야 한다. 그동안 중국 비즈니스의 주력은 철강·기계·석유화학·자동차 등 제조업 위주였다. 이제 선수를 교체해야 한다. 소비시장을 겨냥한 새로운 ‘소프트’ 상품을 비즈니스 전면으로 내세워야 한다. ‘S·O·F·T·C·H·I·N·A(소프트 차이나)’에서 기회를 찾아야 한다는 말은 그래서 나온다.


    Style: 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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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력’도 상품이다. 중국 소비자들에게 맵시(스타일)를 팔아야 한다. 동력은 K패션이다. 중국은 세계에서 옷을 가장 싸게 만드는 나라다. 우리가 당할 수 없다. 그러나 디자인 분야는 해볼 만하다. 지금도 수많은 중국 디자이너가 동대문 상가를 돌며 디자인을 베끼느라 눈동자를 굴리는 이유다. 중국 제2위 전자상거래 업체인 JD닷컴의 천완(陳婉) 패션·가구담당 총경리는 최근 인천에서 열린 구매 설명회에서 “소량 다품종 옷을 생산하는 동대문 패션 생태계는 중국으로선 상상할 수 없는 것”이라며 “전자상거래와 가장 잘 어울리는 시스템”이라고 말했다. K패션과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결합에 기회가 있다는 지적이다.
     
    O2O: 인터넷 모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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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에선 지금 인터넷 모바일 혁명이 진행 중이다. ‘O2O(online to offline, 온·오프라인 연계)’는 이를 상징하는 키워드다. 6억 명에 육박한 모바일 인터넷 사용자가 그 기반이다. 모바일 혁명은 기존 유통시스템을 뿌리째 흔들어놓고 있다. 제품 등록, 주문, 결제, 배송 등의 과정이 인터넷 플랫폼에서 모두 이뤄진다. 이를 활용하면 우리 기업이 중국 사업에서 가장 취약한 부분인 유통채널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다. 조상래 플래텀 대표는 “작년 알리바바 광군제(11월 11일 특판일) 행사 때 한국 상품의 역직구 규모(관세청 신고 기준)가 737만 달러(약 86억원)에 달했다”며 “알리바바의 인터넷 유통 생태계는 우리에게도 기회”라고 강조했다.
     
    Film & Drama: 영화·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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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영화와 드라마가 중국인들을 사로잡은 건 오래전의 일이다. 음악이 한류의 진원지였다면, 영화와 드라마는 한류를 산업 전체로 퍼뜨린 주역이다.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1992년)는 중국 가전시장에서 한국 제품 돌풍을 일으키게 했고, ‘대장금’(2003년)은 현대자동차가 중국 시장에 정착하는 데 힘을 보탰다. ‘별에서 온 그대’(2013년)는 한국 화장품을 중국 시장에 퍼뜨린 으뜸 공로자다. CGV는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영화 시장을 노리고 있다. 현재 영화관 63개, 스크린 503개를 운영 중이다. 박근태 CJ 차이나 사장 겸 CJ 대한통운 대표는 “중국 영화 시장은 매년 50% 이상씩 증가하고 있다”며 “우리의 제작 편집 노하우를 잘 활용한다면 기회는 무궁하다”고 말했다.
     
    Tour: 유커 비즈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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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광은 확장성이 높은 분야다. 항공·호텔·카지노·면세점·화장품·의류 등 관련 분야가 ‘유커(遊客)’ 특수를 누리고 있다. 심지어 안경·생리대·과자 등으로 확산 중이다. 유커가 손을 댄 품목의 기업은 대박이다. 한화준 한국관광공사 상하이 지사장은 “지난해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약 600만 명으로 중국 전체 해외 여행객의 6%에 불과하다”며 “유커 비즈니스의 잠재력은 아직도 크다”고 지적했다. 국내 관광인프라를 꾸준히 개선해야 할 이유다.


    ▶관련 기사
    ① 중국이 보는 한류는…미국식 대중문화로 가는 징검다리다
    ② "한류 예능=한국 예능" 중국 창조산업을 키우고 있다



    Cosmetic: 화장품·성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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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시장 공략에 성공한다면 중소기업은 중견기업으로 일약 성장할 수 있고, 중견기업은 대기업 반열에 오를 수 있다”. 이를 단적으로 보여준 분야가 바로 화장품이다. 중국 소비자들은 아모레퍼시픽이라는 평범한 중견기업을 국내 증시 시가총액 5위권 안에 드는 대기업으로 키웠다. 지난해 한국 화장품업계는 10조원 생산, 1조원 수출을 달성했다. 중국 시장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얘기다. 화장품 인기는 성형수술로 이어져 의료관광객 유치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마스크팩 전문업체인 L&P코스메틱의 차대익 부사장은 “화장품은 아름다움을 버무려 파는 문화상품”이라며 “중국 소비자에게 다가갈 유통시스템을 잘 짠다면 오랫동안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Health: 헬스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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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소비자들의 소득 수준이 높아지면서 믿고 사용할 수 있는 위생·보건 상품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다. 특히 인구고령화 시대에 실버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이미 많은 중국인이 건강검진, 임플란트 시술, 암 치료 등을 위해 한국 병원을 찾고 있다. 정혜선 한국무역협회 통상연구실 연구원은 “중국인들의 헬스케어 지출 규모는 1인당 GDP 대비 5.6%로 아직 선진국 수준의 절반에 불과하다”며 “의료서비스 및 의료기기, 보건용품, 실버타운 등 분야를 적극 공략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Infant: 유아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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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약품은 중국에서 ‘아동 전문업체’로 불릴 만하다. 이 회사가 만든 어린이 강장제인 ‘마미아이’, 어린이 기침감기약인 ‘이탄징’ 등이 해당 시장을 주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KOTRA 중국사업단의 정환우 박사는 “산아제한 정책 폐지, ‘바링허우(80後·1980년대 이후 출생)’ 세대의 출산 연령대 진입 등으로 유아 시장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며 “어린이 전문업체가 아니더라도, 자사 직종의 유아 시장에서 무엇을 팔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분유, 영유아 전용 세제, 기저귀, 아동복 등이 대표적인 수혜 제품군으로 꼽힌다. 중국에서는 서울 인구와 맞먹는 약 1000만 명의 신생아가 매년 태어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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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Ntertainment: 게임·놀이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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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비시장에서 ‘여가(餘暇)’는 돈이다. 그들의 여가시간을 뺏어야 한다. 상하이 디즈니랜드가 노리는 바로 그 시장이다. 한국의 게임은 오래전부터 중국 청소년들의 여가 시간을 파고들었다. 2001년 온라인 게임인 ‘미르의 전설’에서 시작해 PC온라인 게임인 ‘크로스파이어’ ‘던전앤파이터’ 등의 히트작을 냈다. 창업보육센터인 디캠프의 김광현 센터장은 “중국 자본이 밀려오면서 한국 게임업계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지만 우리 젊은이들의 창의력이라면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며 “지금 중요한 건 그들이 마음껏 창작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제작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의 역동적인 문화가 살아 있는 ‘난타’와 같은 공연 기획물들도 중국인들의 여가를 공략할 수 있는 무기다.


    Agri-: 농수산품 및 먹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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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수산물 분야는 한·중 FTA에서 가장 피해를 많이 보는 영역으로 꼽힌다. 그러나 오히려 그곳에서 기회를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한국의 신선우유가 중국 엄마들 사이에서 히트를 치고 있는 게 이를 보여준다. 삼계탕도 수출된다. 머지않아 중국인들의 식탁을 파고들 명품 김치 브랜드도 나올 수 있다. 중국에서만 한 해 약 7억 개가 팔리는 초코파이가 보여 주듯, 과자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상품이다. 한국 돼지고기는 구제역에서 안전한 청정식품이다. 가공만 잘하면 고가 브랜드로 개발할 수 있다. 발상을 전환해야 비즈니스가 보인다는 얘기다.

    한우덕 중국연구소 소장



    [출처: 중앙일보] [차이나 인사이트] 중국 비즈니스 성공하려면…‘SOFT CHINA’로 승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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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개념 유리막코팅제 센잔 자동차 광택 코팅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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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습기살균제 사건으로 최근 일상용품 사용을 불안해하는 사람들이 늘었다고 한다. 화학성분을 따지는 사람들도 늘고, 구매율도 눈에 띄게 줄었다고 한다. 이제라도 바람직한 현상이다.

    우리가 흔히 쓰는 일상용품들을 만드는데 쓰이는 화학물질들에 대한 정보는 현재 거의 부족하다. 성분표기가 명확하지 않은 제품들도 부지기수다. 이런지라 일반인들이 성분을 따져 보다 안전한 제품을 선택하기란 사실 쉽지 않다.

    또, 우리를 위협하는 유해성분들은 우리 생활 속에 너무나 광범위하게 들어와 있다. 현실적으로 모든 일상용품들을 화학성분이 들어가지 않은 제품으로 대체할 방법도 없다. 그러니 씁쓸하지만 독성이 염려되어도 어느 정도는 감수하고 쓸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소비자로서 막연히 불안할 수밖에.

    <오마이뉴스>에 소개한 책 중 우리를 위협하는 화학물질에 대한 정보가 주제인, 그래서 습관적으로 또는 무심코 쓰는 일상용품들 속에 숨어있는 독성들을 파악할 수 있는, 그리하여 보다 안전한 제품을 선택하거나 사용하는데 어느 정도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을 책들을 모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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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성분들이 해로울까? 어떤 물건들이 보다 안전할까? 일상용품들의 화학물질들의 성분과 독성들을 파헤치는 동시에 그 대안들을 제시한 책들이다.
    ⓒ 김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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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성물질 잡는 해독엄마>(베이비뉴스 편집국 씀. 나무발전소 펴냄)
    (관련기사 : 입 소문 난 안심 물티슈? 그런 건 없다)

    우리나라 최초 육아전문신문 '베이비뉴스 편집국'이 언제부턴가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들에게 필수품이 된 일회용기저귀나 물휴지를 비롯하여 베이비화장품, 분유, 어린이음료, 시판이유식, 어린이과자 등에 함유된 화학물질들의 독성을 파헤친 책이다. 지난해 10월에 출간되었지만 아직도 모르는 독자들을 위해 아울러 소개한다.

    베이비뉴스의 가장 두드러진 보도는 가습기살균제 관련. 2011년 4월, 젊은 엄마들 사이에 '임산부만 죽이는 신종 전염병' 괴담이 돌던 때부터 최근까지, 몇 년에 걸쳐 지속적인 보도를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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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습기살균제 첫 사망자가 나왔고, '폐 손상이 가습기 살균제와 상관관계가 있다'는 질병관리본부의 공식적인 발표가 있었음에도 인터넷에서 여전히 판매되고 있는 실태와, 샴푸와 물티슈, 식기세척기에도 가습기살균제와 같은 성분의 원료가 사용되고 있음을 단독 보도하기도 했다.

    아직은 수면 위로 거의 떠오르지 않은, 그러나 점검이 꼭 필요한 어린이집의 실내공기 오염도 다뤘다. 천기저귀를 쓰는 사람들의 사례나 물티슈 대체용품을 소개하는 등 대안까지 제시하고 있어서 어린 아이를 둔 부모들은 가급이면 모두 읽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의 책이다. 

    <집이 우리를 죽인다>(허정임 씀. 기린원 펴냄)
    (관련기사 : 환경오염, 우리 집은 안전하다? 천만에!)

    저자의 고백. 큰 아이가 젖먹이 때 이유도 없는 감기에 걸려 큰 고생을 했다. 조금 더 커서는 백화점만 갔다 오면 모세기관지염을 앓거나, 이유도 없이 열이 40도를 웃도는 고생을 종종 했다. 작은 아이는 비염을 달고 살고 아토피성 피부염으로 고생했다.

    '특별히 잘못 먹인 것도 없고, 운동도 열심히 하는 아이들이 왜 이리 아픈 걸까?' 먹는 것부터 집안의 구조와 물건들을 하나하나 따져보던 중 건축재를 비롯하여 온갖 일상용품들에 함유되어 있는 화학물질 독성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하여 '무엇이 내 아이들을 아프게 하는지 제대로 알아야 아이들을 지킬 수 있다'는 신념으로 관련 늦깎이 공부를 했다. 이런 저자가 일상 속의 화학물질들, 그 독성의 폐해를 알리는 동시에 대안까지 알려주는 책이다.

    벽지, 바닥재, 도장재, 소파, 원목가구, 침구류, 블라인드와 커튼, 옷, 샴푸와 바디클렌징과 같은 여러 세정제들, 젖병과 치아발육기, 헤어제품과 스타일링제품, 화장품, 살충제, 방향제와 향수, 각종 세제와 섬유유연제, 주방용 세제 등, 어느 가정에서나 흔하게 볼 수 있는 제품에 들어간 화학성분들과 그 독성을 조목조목 파헤쳤다.

    저자에 의하면 "유해물질이나 유독가스로 인해 실내공기는 바깥 공기보다 2~10배나 오염되어 있다". 온갖 화학성분들로 된 각종 생활용품들이 좁은 면적에 집중 배치되어 있는데다가 실외(자연)보다 자정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게다가 요즘에는 걸핏하면 위험농도인 미세먼지 때문에 환기에 어려움을 겪는 가정들도 많다.

    화학물질의 위해성을 최소화하려면 옷 관리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영국의 한 소비자단체에 의하면 뜨거운 물에 일곱 번 세탁한 '면' 제품에 포름알데히드(방부제성분)가 남아 있었다고 한다. 그 정도로 잔류화학물질은 생각보다 끈질기다. 옷을 세탁할 때 식초를 한 컵 넣으면 유해성분을 제거하고 정전기 발생도 막아준다. - <집이 우리를 죽인다>에서.


    문제가 있으면 답도 있다. 다행히 생활 속 유해물질(화학물질), 그 독소를 최대한 줄이는 방법들을 내용 중에, 그리고 글 끝마다 조목조목 제시한다. 어쩔 수 없이 써야만 하는 일상용품들, 그 독성을 최대한 줄이는 방법은 없을까? 아니 보다 건강하게 사는 방법은 없을까? 살림초보는 물론 살림을 어지간히 해온 주부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책이다(다른 출판사에서 <집이 우리를 죽인다, 독! 적과의 동침>(2014)으로 다시 나왔다).

    <대한민국 화장품의 비밀>(구희연·이은주 씀. 거름 펴냄)
    (관련기사 : '스킨 다음에 로션', 당신도 속았죠?)

    출간 당시부터 몇 년 후까지 책의 내용들이 방송이나 신문들을 통해 널리 알려졌고, 덕분에 우리나라 사람들의 화장품에 대한 인식과 화장품 회사들의 관행과 관련 정책들을 바꾸게 한 책이다.

    두 저자는 화장품 회사에 오랫동안 근무하며 신상 바르는 것을 좋아했고, 그 누구보다 화장품을 사랑했다고 한다. 그런데 근무 경력이 늘어갈수록 '화장품을 쓰면 쓸수록 뭔가 잘못되어 가고 있다'는 회의가 들었다. 그리하여 관련 대학에 입학, 본격적인 연구를 하면서 외국의 화장품 관련 원서들과 논문 등을 접하고 자신들이 알고 있던 것보다 훨씬 크고 많은 비밀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런 저자들이 그간 의심 없이 발라온 화장품의 유해성분들을, 그리고 우리나라 화장품들의 진실을 파헤친 책이다. 화장품 회사에 근무한 경험을 녹여 쓰고 있어서 설득력이 강하다. 이 책 덕분에 수십 년간 당연한 듯 대물림 되어오던 '스킨 다음에 로션'이란 공식이 깨지는 등 일반인들의 화장품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었다. 기초 4종 세트가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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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 속 독성물질들의 폐해를 알려주는 동시에 대안을 제시하는 책들.
    ⓒ 기린원.전나무숲.워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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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후 화장품의 모든 성분들을 소비자들이 알기 쉽게 쓴 <깐깐한 화장품 사용 설명서> (전나무숲 펴냄)(관련기사 : 거품이 많이 나는 샴푸가 좋은 거 아냐?)란 책도 번역되어 나왔다. 책은 우리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널리 쓰이는 화학성분들을 모두 다뤘다. 성분에 대한 설명과 위험한 물질들의 외국의 사용실태나 금지 여부 등이 낱낱이 수록되어 있어서 두고두고 참고하면 좋겠다.

    그리고 최근 <대한민국 화장품의 비밀> 공동 저자 중 한사람인 이은주씨가 첫 번째 책 그 후 달라진 것과, 여전히 개선이 필요한 것 등을 <대한민국 좋은 화장품 나쁜 화장품>(이은주 씀. 거름 펴냄)(관련기사 : '특허출원' 화장품의 진실, 알고 계셨나요?)에 담았다. 3권 모두 화장품에 대한 책들이지만, 샴푸나 바디클렌징 등과 같은 일상용품들의 독성까지 파헤쳤다.

    <쓰지마, 위험해!>(고와카 준이치·식품과 생활의 안전기금 씀. 워너비 펴냄)
    (관련기사 : 당신의 생필품 안전합니까)

    저자 '식품과 생활의 안전기금'은 생활 속 화학물질들의 유전독성을 테스트하고자 일본에서 1984년에 설립된 시민단체다. 우리나라에서도 문제가 되었던 환경호르몬 검출 컵라면 용기 논쟁은 이 단체가 최초로 데이터와 영상을 제시하며 유해성을 지적한 덕분이라고 한다.

    이런 저자가 21년간 축적된 화학물질 독성테스트 자료들을 기초로 일상용품 속 화학물질들의 독성들을 파헤친 책이다. 각종 세제나 바디용품, 유아용품 등처럼 마트에서 쉽게 사서 쓰는 일상용품들은 물론 청소기처럼 큰 의심 없이 쓰는 물건들의 독성 실태를 다뤘다. 동시에 보다 안전한 사용을 알려주고 있어서 유용한 책이다.

    폐로 흡수된 약제(소취 스프레이 등의)는 간에서 분해되지 않은 채로 체내를 돌아다니기 때문에 음식물과 함께 섭취하여 위장에서 흡수되는 것과 비교해 독성이 100~10,000배나 강력해진다. 봉제인형이나 소파의 냄새가 신경 쓰인다면 꽉 짠 걸레로 닦고 잘 말린 다음 배기가 깨끗한 청소기로 빨아들인다면 냄새는 물론 진드기 걱정도 사라진다. - <쓰지마, 위험해!>에서.


    얼마 전 문제가 된 가습기살균제와 같은 성분으로 제조되어 그 유해성 여부를 따진 바 있는 소취(탈취) 스프레이의 유해성도 이 책은 이미 다뤘다. 그런데 아쉽게도 이 책은 절판. 매우 유용할 책이라 모 인터넷서점에 재출간을 요청했다.

    유커는 대박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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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쇼핑 위주의 경제적 차원 넘어 교류의 대상으로 서로의 이해 높여나가야




    5월 10일 서울 반포한강공원 달빛광장. 축구장 3배 크기의 공원에 테이블 400개가 마련되고 스티로폼 그릇에 담긴 삼계탕 4000인분과 맥주 4000캔, 백세주 등이 올라왔다. 중국 기업인 중마이과학발전유한공사(중마이) 우수사원으로 뽑힌 임직원 8000명을 위해 마련된 것이었다. 이들은 지난 5월 5일부터 13일까지 포상휴가로 한국을 방문했다. 비가 내려 쌀쌀했던 날씨에 삼계탕은 더욱 인기가 좋았다. 중마이 직원들은 처음 먹어보는 음식에 “하오 츠(맛있다)”를 연발했다. 중국에서도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주인공 유시진 대위(송중기)가 끓였던 음식을 드디어 먹어 본다는 감격 어린 반응도 있었다. 한류(韓流)가 유커(遊客)들을 사로잡는 현장처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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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중마이그룹에서 포상휴가를 온 중국 단체관광객들이 5월 6일 오후 서울 반포 한강시민공원에서 삼계탕을 먹고 있다. / 이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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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마이 임직원들의 서울행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요청해 만들어진 자리였다. 박 시장은 지난해 8월 메르스(중동호흡기질환) 특별대책의 일환으로 중국을 방문해 서울 방문을 호소했다. 중마이 임직원들의 서울 포상휴가가 결정되자 실무업무는 서울시 마이스팀(MICE)이 맡았다. 마이스는 Meeting(회의), Incentive(성과급), Convention(국제회의), Event(행사·전시)를 뜻한다. 권소현 서울 마이스팀장은 “국제회의 등에 참석했다가 관광까지 겸하고 돌아가는 관광객들은 일반 관광객보다 소비율이 1.7배 높다고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양계협회가 농립축산식품부를 통해 중마이 직원들에게 삼계탕을 제공하겠다고 나섰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로 삼계탕 수출을 기대하고 마련한 것이다. 주류회사도 대형 프로모션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한국관광공사는 중국에 삼계탕 수출 시 기대되는 효과까지 계산해 ‘495억원의 경제효과’라는 평을 내놓았다. 유커가 한국 경제에 중요하고 강력한 플레이어가 됐음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5월 6일과 10일 두 차례로 나뉘어 열린 ‘중국인 관광객(유커) 삼계탕 파티’는 한·중관계의 여려 면모를 드러냈다. ‘관광상품 다변화’, ‘한국 수출의 대중 의존’, ‘지역경제 활성화’, ‘여행문화 개선’, ‘한류 콘텐츠 투자와 소비’ 등 양국 경제 이슈들이 얽혀 있었다. ‘포상휴가’ 등 중국 기업에 새로운 문화가 들어오기 시작한 것도 이날 행사에서 살펴볼 수 있었던 대목이다. 언론의 보도대로 ‘음식한류의 쾌거’는 아니지만, 인터넷 일각에서 제기하는 ‘과잉접대의 굴욕’도 아니다. 임대근 한국외대 글로벌콘텐츠학과 교수는 “‘유커’는 경제적 차원으로만 다뤄져 왔지만 좀 더 상호교류적인 시선에서 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들은 2005년 71만명에서 2015년 598만명으로 8배 넘게 늘었다. 메르스 사태가 터지기 전인 2014년에는 613만 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중 압도적 1위다. 삼성경제연구소 등에 따르면 현재 1억2000만명 수준인 중국의 해외 관광객 수는 2018년까지 1억7000만명 수준으로 증가하고, 한국을 찾는 관광객도 증가함에 따라, 국내 소비액의 10%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행자의 구성원도 다변화됐다. 바링허우(80년대 출생자), 주링허우(90년대 출생자) 등 풍요롭게 자란 젊은 세대 여행객이 늘면서 단체관광객뿐 아니라 ‘개인 자유여행’ 관광객도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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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년 동안 중국인 관광객과 관련해 변하지 않은 것은 두 가지다. ‘쇼핑 위주’의 관광객이 많다는 점과 ‘중국 관광객’들을 보는 국내의 시선이다. 2014년 서울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 10명 중 8명은 방문 목적에 대해 ‘쇼핑’이라고 답했다. ‘유커(요우커)’를 인터넷에서 검색하면 ‘큰 손’, ‘대박’, ‘경제효과’ 등과 연동된 기사 제목이 쏟아져나온다. 한국에만 해당하는 내용은 아니다. 베이징에 본부를 두고 있는 세계관광도시연합(WTCF)이 2014년 중국의 해외여행객 10만명을 두고 조사한 결과 전체 지출액의 57.65%를 쇼핑에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화통신은 지난해 중국인들이 전 세계에서 사들인 명품만 1168억 달러(약 142조원)로, 글로벌 사치품 소비의 46%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일본에서는 지난해 중국인 관광객들의 대량구매 행태를 설명하는 ‘바쿠가이’(爆買い·폭매)라는 신조어도 등장했다. 전 세계적으로 중국인 관광객 유치는 곧 ‘돈벌이’로 인식되고 있다. 반면 중국인의 쇼핑관광을 한국의 관광자원 부족, 관광정책의 실패로 규정하고 질타하는 목소리도 동시에 올라온다. 중국인들에게 보다 매력적인 상품을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국내에서도 이런 인식에 따라 특히 제주지역을 중심으로 광범위한 규제완화가 이뤄졌다가 지역사회를 파괴한다는 이유로 뒤늦게 비판받았다.

    최경은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연구위원은 “중국인의 소비중심 관광행태에도 중국 나름의 맥락이 있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2008년 8월 베이징 올림픽을 기점으로 자국민들의 해외여행을 허용하기 시작했다. 선전특구 등 주요 도시민들에게 홍콩·마카오 등 특구에 대한 개인여행을 자유화한 것을 시작으로 해당 국가를 늘려나갔다. 연 8%대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던 중국에서 오랫동안 눌려 있던 해외여행의 욕구가 폭발했다. 최 연구위원은 “여행에도 단계가 있다. 한국 역시 첫 해외여행은 패키지 쇼핑관광 위주로 시작했으며, 여행인구가 늘면서 체험형 여행이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며 “중국인들도 같은 단계를 밟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정부의 정책도 중국인들의 해외 쇼핑에 한몫했다. 중국이 전 세계에서 무역흑자를 보고 있는 수출국인 만큼 중국 당국이 국민들의 해외 쇼핑을 관대하게 대하는 것도 하나의 원인이라는 것이다.(전종규·김보람 저 <요우커 천만시대, 당신은 무엇을 보았는가> 2015). 중국인의 ‘싹쓸이 쇼핑’은 글로벌 차원의 무역수지의 균형 맞추기인 것이다.

    중국인의 ‘쇼핑 관광’이 굳이 개선해야 할 것이냐는 시각도 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서는 지난해 6월 중국인 관광객들의 ‘재방문율이 낮다’는 통념에 대한 반박 보고서가 나왔다. 재방문율이 낮아 보이는 것은 중국의 여행객 자체가 급속하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며, 재방문자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만족도도 높다는 것이다. 자료를 분석한 권태일 연구위원은 “쇼핑 관광 자체를 문제 삼을 필요가 없다. 좋은 제품을 생산하고 쇼핑하고 싶게 만드는 것 자체가 국가의 강점이고 좋은 이미지일 수 있다”고 말했다. ‘우리 것’, ‘한국적인 것’에 대한 강박을 굳이 가질 필요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화장품, 첨단 IT제품 등이 이미 주어진 ‘우리 것’이다. ‘기와집’, ‘한복’ 등 전통적으로 관광상품으로 팔았던 것에 천착할 필요가 없다는 의미다.

    쇼핑 관광을 완전히 긍정적으로 볼 수 없는 부분도 존재한다. 2014년 4월 홍콩과 중국 사이 유아의 오줌 문제가 분쟁이 된 적이 있다. 중국에서 온 관광객이 홍콩 거리에서 아이의 오줌을 누이는 장면을 동영상으로 찍어 올린 것이 발단이 됐다. 동영상에서는 홍콩 주민이 관광객의 행동을 보면서 “경찰을 불렀다”고 항의하자, 관광객은 “당신집 아이는 오줌도 안 누냐”며 공방을 벌인다. 이 사건은 인터넷에서 홍콩인과 중국인 사이의 감정싸움으로 비화됐다. 당시 홍콩인들의 반응은 중국인 여행객에 대한 누적된 분노가 폭발한 것이었다. 중국 당국은 홍콩과 마카오부터 여행 자유화 조치를 펼쳤다. 2000년대 초반 한 해 4000만명 가까운 중국인들이 홍콩을 방문했다. 홍콩 거주민의 6배에 달하는 수치였다. 홍콩의 소매판매업은 5년간 81% 성장했지만, 홍콩 경제는 아수라장에 빠졌다. 관광객들이 생필품을 쓸어담는 통에 물건은 동나고 물가는 치솟았으며, 임대료도 폭등했다. 홍콩 주민들이 살기 어렵게 된 것도 그해 하반기에 일어난 홍콩 민주화 시위인 ‘우산혁명’의 주된 원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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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인 관광객이 경제적으로 반드시 도움만 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다. 한국은 조건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홍콩에서와 비슷한 일이 벌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단언한다. 서울보다 1.8배 넓은 홍콩의 경우 ‘중국인 관광객들은 작은 경제권에 고래가 들어와 휘젓고 다니는 모양새’였지만 한국은 서울 외 제주·강원 등 여행지의 다변화가 가능하고, 제조업이 탄탄해 생필품 부족사태가 벌어질 일은 없다는 것이다. <요우커 천만시대, 당신은 무엇을 보았는가>의 저자들은 홍콩은 한국의 반면교사가 될 수는 있지만 홍콩이 한국의 미래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중국인 관광객으로 인한 국소적 도시구조의 재편은 한국에서도 벌어지고 있다. 서울 가로수길, 홍대, 북촌 등지에서 벌어지는 ‘젠트리피케이션’이 대표적인 사례들이다. 지나친 관광객 유입으로 현지인과 소상공인이 떠나고 대기업 프랜차이즈와 천편일률적 상업시설만 남아 결국 상권이 죽고마는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은 중국인 관광객들로 인한 ‘단일한 원인’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젠트리피케인션이 일어난 지역의 소상공인들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영향을 미친다고 증언한다. 책카페를 겸하던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한 인문사회연구소는 월 400만원 이상 치솟은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해 은평구로 이사했다. 이 연구실에서 근무했던 이모씨(37)는 “동네에 화장품 가게가 생겨나면 작은 책방, 카페 등은 망했다고 보면 된다. 중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하는 장사는 테이블 회전율이 높은 곳이어야 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가만히 앉아서 대화를 나누거나 사색할 공간은 사라지게 된다”고 말했다. 중국인 성형관광객들이 몰리며 ‘아시안 성형 메카’로까지 불렸던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의 땅값은 4.74% 상승해 서울시 평균인 4.09%를 웃돌았다. 중국인들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명동은 수십억대로 월 임대료가 상승해 ‘버거킹’이 버티지 못하고 이전할 정도다. 화장품 매장과 의류 매장이 아니면 버티기 힘들다. 도시공간연구자인 박해천 동양대 교수는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은 (국내) 부동산 투기 붐이 강남 아파트에서 강북 상가로 옮겨간 것에 대규모 중국인 관광객이 유입되면서 가속화된 현상”이라고 정의했다.

    제주에서는 중국 자본이 추진하는 난개발이 문제가 됐다. 2010년 제주에 투자이민제가 실시된 이래 도내 중국인 소유 토지는 143만6000㎡에서 799만9000㎡로 늘었다. 2011년 중국 기업 비오젠이 조성한 비오젠 거리는 임대료가 200% 상승했다. 2012년에는 중국인 단기 방문자에게 운전면허를 발급하는 방안이 추진됐다가 국회에서 제동이 걸렸다. 이해 제주 주민 10명 중 6명은 중국인 관광객이 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중요한 것은 ‘한국적인 것’이나 ‘관광객을 미끼로 한 성장’이 아니라 ‘교류’다. 외국으로 나갔을 때뿐만 아니라 한국으로 들어온 사람들의 입장과 문화도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관광정책 담당자들은 말한다. 서울시 마이스팀의 중국인 근무자 리 레이는 “‘중국인은 어때?’라는 질문이 가장 난감하다. (극동) 하얼빈과 (남부) 하이난 지역이 다르고, 시안에서 온 50대와 상하이에서 온 20대는 다르다. ‘중국인 관광객’이라고 뭉뚱그려지는 것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지난해 3월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웹진에 기고했다. 중국의 새로운 기업문화를 겨냥한 ‘삼계탕 파티’도 이 같은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것이다. 최 연구위원은 “시간이 지나면 중국인의 관광행태도 변화해갈 것”이라면서 “조급증으로 (단기적으로 중국인 관광객들을 위해) 무엇인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할 필요가 없다. 기본적으로 교류와 이해를 늘려가고 관광의 인프라를 잘 구축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임대근 한국외대 교수는 “인구규모 등을 감안했을 때 중국의 경제력은 언젠가 한국을 추월하게 돼 있다. (지금처럼 오로지 돈벌이로만 관계를 맺었다가) 과연 그때 한국과 중국은 어떤 관계를 맺을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중국(인)은 한국에게 궁극적으로 아시아에서 경제성장을 이끄는 동반자다. 좀 더 높은 차원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교류할 수 있도록 접근방법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문화관광의 비중을 늘려나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문화상품을 파는 데 그치지 말고, 중국의 문화 콘텐츠도 적극 수입해 서로에 대한 이해를 높여가야 한다는 것이다. ‘유커 대박론’을 넘어서 교류의 대상으로서 중국 관광객과 중국 사회 기저의 문화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 박은하 기자 eunha99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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