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생활체육 제주특별자치 도지사기 자전거 대회안내|공지사항
SALSA(고태형) | 등급변경 | 조회 16 |추천 0 |2011.09.19. 18:50 http://cafe.daum.net/seogwipobike/X4W2/14

대 회 요 강

1. 대 회 명 : 제6회 제주특별자치도지사기 국민생활체육 전도자전거대회

2. 일 시 : 2011년 10월 23일(일)

3. 개 회 식 : 2011년 10월 23일(일) ㏂10:30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수산1리 수산체육공원

4. 장 소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수산리 수산체육공원 일대

5. 주 최 • 주 관 : 국민생활체육 제주특별자치도자전거연합회

6. 후 원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특별자치도생활체육회.

7. 참가자격

- 국민생활체육 제주특별자치도자전거연합회에 가입한 자전거 동호인으로 하며 1인 1종목 참가를 원칙으로 한다.

8. 경기방법 및 채점

- 전 종목 경기는 예선 및 본선 경기로 한다.

- 각 종목 1위(8점), 2위(5점), 3위(4점), 등외 완주 자 1점으로 채점한다.

- 종합채점은 M.T.B, 도로경기의 점수를 합쳐서 한다.

- 동점일 경우에는 M.T.B, 도로경기를 우선순위로 결정한다.

- 개인 종목 3인 이내 출전 시 상위부와 통합한다.

9 시 상

- 종합과 개인으로 구분한다.

- 종합시상은 종합우승, 준우승, 남•여 클럽을 구분하여 상장 및 우승컵을 부여한다.

단, 종합 우승기는 남•여 클럽 구분 없이 클럽 종합 점수 합산으로 한다.

- 개인시상은 종목별 1~3위로 하며 상장 및 상품을 수여한다.

- 개인 최우수 선발은 경기 위원회에서 정한다.

10. 입상특전

- 개인 수상자에 한해 2012년도 본 연합회에서 참가하는 전국 대회 출전 자격을 부여

11. 참 가 신 청

- 신청마감 : 2011 10월 11일 화요일17:00까지(추가등록 없음, 단체사진1부 첨부)

- 접수장소 : 국민생활체육제주특별자치도자전거연합회

(제주종합운동장 수영장 3층 ☎.702-9500 Fax : 702-9502)

- 등록서류 : 참가신청서 1부(소정양식)

⋆ 모든 참가자는 공제보험 가입증서 사본 또는 개인보험증서 제출 ⋆

12. 참 고 사 항

- 참가 선수 전원은 반드시 체육 상해보험 가입자에 한하며, 대회기간 중 부상 및 제반 사고에 있어 본 연합회에서 책임지지 않는다.

- 경기규칙은 국민생활체육 전국자전거연합회 규정에 의한다.

- 시간 및 진행사항은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 본 규정에 명문화되지 않은 사항은 국민생활체육 전국연합회 규정에 준하며, 경기운영상 필요한 사항 변동에 따라 대회장이 결정된다.

구분

종별

종목

등위

시상

20-40세부

41-50세부

51-60세부

61세이상부

20Km

3

3

3

3

1∼3위까지 시상

20-40세부

41-50세부

51-60세부

61세이상부

12Km

3

3

3

3

1∼3위까지 시상

M

T

B

20-40세부

41-50세부

51-60세부

61세이상부

4Km∗3

3

3

3

3

1∼3위까지 시상

20-40세부

41-50세부

51-60세부

61세이상부

4Km∗2

3

3

3

3

1∼3위까지 시상

번외

일반부

2인승자전거(2대함께100세)

1Km

5

제주도민

성인남.녀

번외

장애인부

2인승자전거(2대함께100세)

1Km

5

제주도민

성인남.녀

번외

학생부

초,중등부 (남.녀)

4Km

5

남.여 각5인

구분

종별

종목

등위

시상

20-40세부

41-50세부

51-60세부

61세이상부

20Km

3

3

3

3

1∼3위까지 시상

20-40세부

41-50세부

51-60세부

61세이상부

12Km

3

3

3

3

1∼3위까지 시상

M

T

B

20-40세부

41-50세부

51-60세부

61세이상부

4Km∗3

3

3

3

3

1∼3위까지 시상

20-40세부

41-50세부

51-60세부

61세이상부

4Km∗2

3

3

3

3

1∼3위까지 시상

번외

일반부

2인승자전거(2대함께100세)

1Km

5

제주도민

성인남.녀

번외

장애인부

2인승자전거(2대함께100세)

1Km

5

제주도민

성인남.녀

번외

학생부

초,중등부 (남.녀)

4Km

5

남.여 각5인

경기종목 및 시상내역


수정
김세훈의 창과 방패] 한국축구, 어떻게 바뀌어야할까요. 현장 의견을 모았습니다.

다음스포츠 | 입력 2011.09.15 10:01 | 수정 2011.09.15 10:02 | 네티즌 의견 보기




한국 축구, 과연 기대만큼 빨리 발전하고 있을까요. 월드컵 16강에, 청소년월드컵 8강에 진출한다고 한국축구가 올바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볼 수 있을까요. 국제대회에서 거둔 쓸 만한 성적이 유소년 육성, 지도자 배출 등 우리가 그동안 간과해온 일들의 중요성을 희석시키지는 않았나요.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이 늘어나고 어린 유망주들이 유럽 유명 클럽과 앞 다투어 조기 계약한데 너무 도취된 건 아닌가요. 우리가 그렇게 대표팀 성적에, 해외파 활약상에 몰입된 사이, 우리나라 축구의 요람격인 학원 축구, 클럽 축구는 과연 어떤 모습으로 운영되고 있을까요.
 최근 초등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축구부 감독들, 대한축구협회, 프로축구연맹 직원들과 한국축구 전체가 발전하기 위해서 무엇이 바뀌어야하는지 들어봤습니다. 한국축구 전체가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 변화해야할 부분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는 값진 인터뷰였습니다. 내용을 읽어보시면 우리나라 축구 시스템의 문제점과 한계, 그리고 앞으로 개선해야할 방향 등을 알 수 있으실 겁니다. 다만 발언의 내용이 민감해 실명을 거론하지 못하다는 점, 양해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초등학교 축구부 감독=기본기 위주로 가르쳐야하는데 출전해야하는 대회가 많아서 그럴 시간이 부족하다. 경기, 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수밖에 없다. 전국대회를 아예 없애서 주말리그로 통일을 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지금처럼 전국대회와 주말리그를 병행하면 경기수가 너무 많아 힘들다. 우리나라 학원축구가 대부분 이기는 축구를 해 야하기 때문에 중학교에서도 선수를 뽑을 때 기술보다는 체격, 체력, 스피드를 중시한다. 좋은 성적을 올려야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작지만 기술이 좋은 선수가 신체적으로 성장하기를 기다려주는 지도자는 많지 않다. 교육청 행정도 문제다. 축구부에서 무슨 문제가 생기기만 하면 아예 싹을 잘라내는 식의 조치만 내린다. 축구를 살리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은 없다. 그저 선수숫자를 줄여라, 합숙을 하지 말라나는 식으로 면피성 행정만 나온다. 뭔가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아니라 아무 것도 하지 못하도록 제한하는 정책뿐이다. 클럽도 문제가 많다. 유명인 축구교실을 빼놓고는 대부분 클럽의 수준은 학원에 많이 뒤진다. 그런데 축구협회는 학원과 클럽을 한데 몰아놓고 같이 대회를 치르게 한다. 학원은 학원대로, 클럽은 클럽대로 의욕이 없다. 즐기는 어린이들과, 먼 장래 축구를 직업으로까지 생각하는 어린이들은 서로 분리해 대회를 치르게 해야한다. 그나마 학원은 그래도 선수를 키워 좋은 상급학교에 보내려고 하지만 클럽의 목적은 대부분 돈벌이다. 사업자 등록증이 없는 클럽이 대다수이고 운동장도 없어서 벤치, 놀이기구가 있는 동네 작은 공원에서 축구를 가르치는 경우도 있다. 클럽은 지도자 자격에 대한 제한도 없기 때문에 고등학교 갓 졸업해 지도 경험이 없는 어린 선수까지 지도자로 쓰이는 형편이다. 모든 면에서 제대로 된 교육이 이뤄질 수 없는 환경이다. 심지어 신입생을 많이 뽑지 못하는 중학교에 선수를 파는 클럽도 있다.





 ▲고등학교 축구부 감독=외국은 어린 시절 정말 기초위주로 배우지만 우리는 게임식으로 가르칠 수밖에 없다. 모두 성적만 중요시하기 때문이다. 좋은 성적을 내는 감독은 훌륭하고 그렇지 못한 감독은 무능한 감독으로 찍히는 게 현실이다. 성적을 내야만 학부모도, 학교도 인정한다. 축구부 감독은 학부모의 회비로부터 월급을 받는다. 학부모가 성적을 원하고 좋은 대학 진학을 원하기 때문에 지도자는 그게 맞출 수밖에 없다. 부모는 아이들이 뛸 수 있고 없고를 떠나 무조건 명문 대학, 또는 프로행만 선호한다. 대학교에 가서 도중에 축구를 그만둬도 그곳에서 공부를 하면 명문대학교를 나온 간판은 딸 수 있다는 게 학부모의 솔직한 심정이다. 대학교는 주말리그, 전국대회에서 거둔 팀 성적 뿐만 아니라 개인 기록까지 동시에 입시요강에 포함시키는 곳이 많다. 팀 성적과 개인 기록이 모두 좋아야 하기 때문에 결국은 고학년 위주로 경기에 나설 수밖에 없다. 대학별로 입시요강도 천차만별이다. 아이들이 원하는 대학교가 다 다르기 때문에 여러대학의 입시요강을 맞추려면 머리가 깨진다. 앞으로 대학교는 팀 성적과 개인 성적을 모두 요구하는 입시요강을 개인 성적 위주로 바꿔주는 동시에 입시요강도 대학교마다 서로 비슷하게 해줬으면 한다. 좋은 재목들이 나오지 않은 것은 저학년 때 축구를 그만두는 선수들이 많기 때문이다. 중학교 시절, 고등학교 시절에는 주전으로 뛰면서 선배 대접을 받다가 상급학교에 올라간 뒤에는 순식간에 막내가 되면서 경기도 뛰지 못하고 선배로부터 스트레스도 많아 받기 때문이다. 공을 찰 기회도 없고 선배들로부터 좋지 않은 소리를 들으면서 앞길이 막막하다는 느낌을 받고는 결국 축구를 중도에 그만두는 것이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대학교, 고등학교 저학년들만 뛸 수 있는 대회를 만들어줬으면 한다. 예를 들어 고등학교 1·2학년 대회, 2·3학년 대회 식으로 말이다. 합숙도 허용할 필요가 있다. 가뜩이나 고등학교들이 수도권으로 몰리고 대학 및 프로 스카우트들도 수도권 학교를 주로 챙긴다. 이런 가운데 합숙까지 불허되�서 지방 아이들은 축구도 제대로 해보지 못한 채 그만둬야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학업 환경 등이 조성돼 기숙사 개념으로 지어진 합숙소라면 선별적으로 합숙을 허용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절대다수 부모들도 합숙을 원한다. 지금 중고등학교 축구부원들은 학교 밖에서 따로 숙소를 마련해 단체생활을 하고 있다. 학교 밖으로 나가면 학교장의 책임이 없기 때문에 학교에서도, 학교장도 알면서 모른 체 하거나 축구부 감독이 학교를 속이고 학교 외 단체생활을 하는 경우도 적잖다. 지금은 아이들 관리가 쉽지 않고 부모의 돈은 더 많이 들어간다.





 ▲4년제 대학교 축구부 감독=기술이 좋은 고교생들이 많지 않다. 그래서 결국 스피드, 신체조건 등을 먼저 볼 수밖에 없다. 기술이 좋은 신입생이라고 해도 많이 부족한 걸 느낀다. 고등학교에서 대회를 치러서 좋은 성적을 내야하니까 개인기를 등안시하고 조직력만 중시한 결과다. 기술은 중학교 때 익혀야 하는데 그게 안 된다. 기술뿐만 아니라 볼을 갖고 하는 몸의 밸런스, 유연성, 방향전환 등도 부족하다. 기술이 못 따르면 전술적인 운영도 안 된다. P급 지도자 공부도 기본기를 가르치는 것부터 배우는데 정작 어린 학생들은 어릴 때 배워야하는 기본기를 익히지 못하고 있으니 답답하다. 중학교, 고등학교는 다소 기량이 떨어져도 못해도 감독이 데리고 키우려고 하지만 대학은 자기 한계를 느끼면서 그만두는 경우가 허다하다. 좋은 선수들이 많은 메이저 대학이 특히 그렇다. 반대로 마이너 대학은 제대로 운영되지 않아서 중도에 포기하는 흙속 진주가 적잖다. 대학교 1,2학년 대회가 1년 두 차례 정도 있는데 메이저대학은 나가지 않으려고 한다. 학교에서 그걸 성적으로 치지 않기 때문이다. 대학은 준 프로다. U리그에서 프로처럼 1주일 단위 경기를 하면 경기력 유지, 개인적인 관리 등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U리그는 일주일에 한 번씩 열리는 데다 학교 관계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자기 학교 운동장에서 열리기 때문에 사실 뛴 선수들이 또 뛰는 경우가 많다. 일정을 잘 짜서 1,2학년 U리그 따로 만드는 게 필요하다. 우리나라 지도자들의 수준이 높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지도자로서 갖춰야할 요소보다는 지도자 자격증을 따는 데 주력하는 느낌이다. 좋은 걸 배워 잘 가르치려고 하기보다는 벤치에 앉기 위한 일종의 자격요건으로 지도자 자격증을 본다는 거다. 좋은 스승이 되기보다는 더 많은 학생을 상급학교에 보내는 것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지만 지도자의 존재 이유는 어쨌든 좋은 선수를 키우는 것이다. 많은 게 지도자에게 달렸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직원=승강제가 되면 본격적으로 한국축구 전체에 피라미드식 경쟁체제가 도입된다. 강한 팀이 살아서 위로 올라가는 식이다. 그렇게 되면 지금 유명무실하게 운영되고 있는 프로 2군 리그는 없어져야한다. 팀도 승강제가 있는 것처럼 선수도 '승강제'가 돼야 한다. 프로 2군의 젊은 선수들은 내셔널리그 등 K리그 하위리그로 가서 성장한 뒤 K리그로 올라오는 식 말이다. 좋은 재목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고교 연고 지명을 확대해야한다. 지금은 투자해 키운 산하 유소년 클럽 출신 선수를 최대 4명밖에 받지 못한다. 이런 실정에서는 프로구단이 산하 유소년클럽 육성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걸 기대하기 힘들다. 유소년 클럽 선수 영입 제한을 풀어야한다. 선수들이 자유롭게 구단을 옮겨갈 수 있도록 제도도 정비해야한다. 그래야 어린 나이에 축구를 그만두는 대신 자신에게 맞는 팀, 자신과 맞는 지도자를 찾아 축구 인생을 이어갈 수 있다.

 ▲대한축구협회 직원=대표팀 위주 행정에서 탈피해야한다. 유소년 육성, 지도자 배출 등이 없이는 절대 대표팀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없다. 축구협회가 프로와 대립하는 양상을 더 이상 보여서는 안 된다. 프로가 살아야 우리나라 축구 전체가 살 수 있다. 지금 클럽이 만병 통치약인 것처럼 평가받고 있지만 클럽은 물론 좋은 면도 많지만 좋지 않은 면도 있다. 좋지 않은 면은 축구협회가 적극적이면서도 공식적으로 클럽을 관리하는 방식으로 컨트롤돼야 한다. 클럽이 600개를 넘지만 실제 협회에 등록된 곳은 절반도 안 된다. 클럽이 다른 곳에 등록을 하지만 그건 엄격히 말해 선수단 등록이 아니라 그 단체가 주최하는 대회에 출전하기 위한 참가신청에 머물고 있다. 클럽의 주목적은 돈벌이다. 그리고 중학교에서 선수가 부족하면 클럽에 1명당 500만원에서 1000만원까지 돈을 주고 데려가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축구협회는 클럽 관리를 사실상 하지 않고 있다. 최근까지는 저변 확대 차원에서 클럽에 대한 제한 조건, 요구 조건 등을 특별히 두지 않았지만 앞으로는 지도자 자격, 운동장 시설 등에 규정을 두고 클럽을 관리해야하는 것은 맞다.

 여러분의 의견은 어떠하신지요? 여러분은 어디가 어떻게 바뀌어야 한국 축구가 세계 벽을 뛰어넘을 수 있다고 보시나요. 여러분의 고견도 듣고 싶습니다.

'제주 아이언맨' 출전한 80세 김홍규옹

[중앙일보]입력 2007.08.27 04:53 / 수정 2007.08.27 07:21

신체 나이 30대 "나이야, 가라"

제주국제아이언맨대회에 참가한 철인들이 첫 관문인 3.8㎞ 수영을 하기 위해 중문해수욕장 바다로 뛰어들고 있다.[서귀포=연합뉴스]
"이건 마약이야. 아편보다 더해."

26일 제주도에서 열린 SC제일은행 국제아이언맨 대회(총상금 20만 달러)에 참가한 김홍규(80) 옹은 철인3종 경기를 마약에 비유했다.

제주아이언맨 대회는 매년 한국에서 열리는 철인3종 국제대회로 수영 3.8㎞, 사이클 180㎞에 42.195㎞의 마라톤까지 완주하는 '아이언맨 코스' 대회다. 김옹은 2002년 속초에서 열린 제1회 대회부터 이번까지 한 차례도 빠지지 않고 참가했다. 75세였던 2002년 대회 때 16시간21분 만에 코스를 완주해 17시간 이내 완주자에게만 주어지는 '철인(ironman)' 칭호를 받았고, 지금까지 116차례 각종 대회에 출전했다.

사이클을 타고 있는 김홍규 옹. [서귀포=연합뉴스]
1m65cm.58㎏의 탄탄한 체격에 가는귀조차 먹지 않은 김옹은 지난해 생체연령을 측정해 봤다. 그 결과 골밀도는 30대, 심폐기능은 40대, 순발력은 50대로 나타났다. "철인3종 경기를 치르면 내 몸에 기운이 하나도 남지 않아. 하지만 쉬면서 먹고 나면 훨씬 강해진 몸을 느낄 수 있지."

80 노인이지만 청년 못지않은 체력을 바탕으로 아직도 서울 장안동에서 중고 자동차 매매업을 하고 있다. 젊었을 때 복싱 선수를 했던 김옹은 만능 스포츠맨이다. 환갑이 넘어서도 조기축구회에서 뛰다 "그 정도 체력이면 철인3종 경기에 도전해 보라"는 주변의 권유에 따라 64세이던 1991년부터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했다.

문영용(48)씨는 철인3종 경기를 통해 위암을 이겨낸 사연을 갖고 있다. 문씨는 30대 초반이던 90년 뇌경색으로 쓰러졌다. 설상가상으로 위암까지 찾아왔다. 병원에서도 거의 포기한 상태에서 문씨는 수술 대신 '달리기'를 선택했다. 처음에는 10m를 '이동'하는 것도 힘들었다. 그러나 죽기 살기로 뛰었다. 차츰 몸이 가벼워지더니 정상을 되찾아 갔다. 수영과 사이클까지 섭렵하면서 2002년부터 철인3종 경기에 출전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2003년, 위암이 완치됐다는 기적을 접했다. 문씨는 현재 10시간7분의 기록을 보유한 아마추어 최강자다.

1200여 명이 참가한 이날 대회에선 섭씨 32도의 폭염 속에서 레이너드 티싱크(34.남아공)가 9시간8분5초로 우승했으며, 한국의 박병훈(36.대구시청) 선수가 9시간15분14초로 2위를 차지했다.


서귀포=이충형 기자

조광래 "차두리 부상으로 공격 밸런스 무너졌다"

연합뉴스 | 기사전송 2011/09/07 05:47

(쿠웨이트시티=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조광래 축구대표팀 감독이 차두리(셀틱)의 경기 초반 부상에 따른 공격 밸런스의 무너진 것을 무승부의 원인으로 꼽았다.

조광래 감독은 7일 새벽(한국시간) 쿠웨이트시티의 '프렌드십 & 피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쿠웨이트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3차 예선 2차전에서 1-1로 비기고 나서 "무더운 날씨와 익숙하지 못한 푹신한 잔디 상태 때문에 선수들이 피로감을 두 배 이상 느꼈다"고 밝혔다.

이어 "체력적으로 힘들어지면서 경기 템포가 늦어져 어려운 경기를 했다"며 "차두리가 부상으로 빠지기 전까지 경기를 압도했지만 이후 오른쪽 공격의 날카로움이 살아나지 못하면서 공격 밸런스가 무너졌다"고 지적했다.

차두리는 전반 17분 기성용(셀틱)이 상대의 오른쪽 측면으로 내준 공간 패스를 전력으로 질주해 잡고 나서 크로스를 올리고 넘어진 뒤 오른쪽 허벅지 뒷근육 통증을 호소하며 김재성(포항)과 교체됐다.

조 감독은 "차두리가 다치기 전까지 우리가 경기를 압도하면서 페이스를 이끌어 갔지만 차두리 교체 이후 오른쪽 공격의 날카로움이 살아나지 못했다"며 "아쉽긴 하지만 더운 날씨에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줬다"고 말했다.

쿠웨이트의 오른쪽 측면 역습에 고전한 이유에 대해선 "처음에는 쿠웨이트가 차두리 쪽을 겨냥할 것을 대비했는데 공격 루트를 홍철(성남) 쪽으로 잡았다"며 "측면 공격을 맡은 파하드 알 에네지의 스피드와 기술이 뛰어났다"고 설명했다.

조 감독은 이어 "A매치 경험이 부족한 홍철이 힘든 상황에서 자기 플레이를 잘 해줬지만 팀의 밸런스가 무너지며 측면 공격을 쉽게 허용했다. 앞으로 측면 수비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날씨의 영향이 컸다. 푹신한 그라운드 컨디션도 선수들을 힘들게 했다"며 "박주영(아스널)도 경기가 끝나고 나오면서 '너무 힘들었다'고 얘기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조 감독은 특히 "체력 소모가 많다 보니 경기 템포가 늦어져 전반전과 같은 페이스를 이어가지 못해 힘든 경기를 펼치고 말았다"고 강조했다.

horn90@yna.co.kr

(끝)











햄스터링 문의-고장군 kdw70736@msn.com

등산복 72만원 주고 산 당신은 '바보' 된거야" ㅎㅎ

거품이 너무 많은 등산복입니다

동문님들 ~~

좋은 정보 가끔씩 올려 주셔요 ^^ //

아시아경제 | 박소연 | 입력 2011.08.29 09:30 | 수정 2011.08.29 10:09 | 누가 봤을까? 50대 남성, 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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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렛用 물량까지 고려해 생산…상시적으로 할인판매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K2의 72만원대 고어텍스 프로쉘 재킷, 제값을 다 주고 샀다고?'

대형 아웃도어 업체들이 재고를 일부러 많이 남기기 위해 아웃렛용 물량까지 예상해서 만들어 두고 전국 수십 개의 상설매장에서 할인해 팔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아웃도어 제품가격이 워낙 고가로 책정돼 있다 보니 정품은 백화점 등 유통망에서 1차로 팔고, 재고를 많이 남겨 할인된 가격으로 팔아도 남는 장사라는 계산에서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웃도어 빅3' 중 상설할인매장을 두지 않는 곳은 노스페이스 1곳뿐이고, K2 코오롱스포츠 등 업체는 상시적으로 할인판매가 가능한 매장을 전국적으로 십여개씩 운영 중이다.

백화점 고객들을 대상으로 최고가로 팔다가 이월상품을 30~50% 할인판매하고, 상설할인매장에서 소비자가의 최대 90%까지 할인판매를 하는 것이다.

이렇게 팔아도 워낙 마진이 높다 보니 매년 20%를 넘어서는 영업이익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패션업계 한 관계자는 "아웃도어 장사가 워낙 잘되다 보니 업체들이 남는 제품을 할인매장으로 보내는 것이 아니라 아웃렛용 물량까지 예상해서 되도록 많이 만들어 둔다"면서 "워낙 고가 제품이라 할인해도 남는 장사"라고 귀띔했다.

기획상품이나 단종제품뿐 아니라 원칙적으로 할인판매가 금지되는 정상제품들도 상설매장에서는 할인판매를 하는 등 변칙운용 사례들도 적발됐다.

전국 13개의 상설점을 운영하고 있는 K2코리아의 한 할인점 매장에서는 신상품이라도 적립금 대신 10%가량 할인을 해주며 변칙 고객유치에 나섰다.

K2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2594억원, 영업이익 602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약 23%다. 명품 업계 1위인 루이뷔통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이 12% 정도인 것과 비교해도 2배가량 높은 수치다.

한 소비자는 "아웃도어가 워낙 고가로 책정돼 살 때마다 부담스럽다"면서 "일부러 비싸게 팔고, 할인해서 또 파는 고도의 상술은 소비자를 우롱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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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메이커] 전국민이 부자가 되는 그날까지 재테크도 스마트하게!

박소연 기자 m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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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는 안나푸르나 갈 때 만 필요 합니다..

ㅎㅎ

4,310m 안나푸르나 베이스 캠프에서 르 카프 고어텍스 입고 ^^



선배 이산의 제언 '지동원 EPL 적응수칙'

기사입력 | 2011-06-28 11:34

◇지동원 스포츠조선 DB


'최연소 프리미어리거' 지동원이 25일(한국시각)에 영국 뉴캐슬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당당하게 걸어가는 뒷모습에서 자신감이 읽혔다. 지금부터가 시작이다. 축구 외에도 지동원이 넘어야 할 산은 한두 개가 아니다. 현재 스포츠조선 영국 통신원으로 활약 중인 이 산씨(26)가 눈물 젖은 경험에서 우러난 진심어린 조언을 건넸다. 중동중학교 1학년 때 일찌감치 영국행을 택한 이씨는 웨스트유스 출신으로 2부리그 쉐필드 유나이티드에서 2005~2006 시즌 15골을 넣는 등 기대를 한몸에 받던 공격수였다. 영국 무대를 먼저 경험한 축구 선배로서 객지 생활의 외로움을 극복할 것, 공격수로서 골 욕심을 최우선시할 것 등 지동원의 프리미어리그 연착륙에 도움이 될, 실질적인 팁을 제시했다.

▶외로움을 이겨낼 것

영국 프로축구 선수들은 이런 농담을 한다. "축구선수는 축구선수와 절대로 친구가 될 수 없다." 매주 11명의 선발 라인에 뽑히기 위해 노력하는 선수들 사이에 보이지 않는 장벽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영국에서 선수생활을 하는 동안 비열하고 신사적이지 못한 행동을 하면서까지 동료를 모함하고 싫어하는 경우를 종종 옆에서 지켜봤고, 내 자신도 직접 느껴봤다.

선수가 좋은 플레이를 보이지 못할 때 가차 없이 냉랭하게 돌아서는 곳이 프로축구계다. 더구나 영국 그라운드에는 한국 축구에 아직까지 살아 있는 '끈끈한 정'이라는 것이 눈꼽만큼도 없다. 좋은 활약을 할때는 느끼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몇 번의 부진으로 팀의 선발라인에서 멀어질 때 주위의 차가운 시선과 혼자라는 외로움, 입지 불안에서 오는 정신적인 고통을 마주하게 된다. 독하게 이겨내야 한다. 말이 통하는 동료가 옆에 있는 것과 없는 것은 하늘과 땅 차이이다. 모든 외국 선수들이 마주하게 되는 외로움을 이겨내는 것이 적응의 제 1조건이다.

영어 공부에 매진할 것

대한민국 일류 대학을 나왔어도 영어로 말을 할 수 없으면 접시닦기부터 시작해야 한다. 선수 생활을 하면서 의사소통이 축구에 미치는 영향은 축구 실력 이상으로 중요하다. 기본적으로 배고플 때 밥을 달라고는 할 줄 알아야 한다. 쉬지 않고 계속해서 영어를 익혀야 한다. 가까이는 자기 주장을 표현할 수 있어야 하고 멀리는 팀 동료들과 원활한 의사소통을 통해 진정한 친구를 만들어야 한다.

▶전투력을 키울 것.

해마다 영입되는 최상위 클래스의 외국선수들과 감독들의 힘으로 프리미어리그는 기술적으로 한단계 올라섰다. 그러나 아직까지 상위 몇 클럽을 제외하고는 기술보다 파워를 중시하는 팀들이 많다. 몸싸움에 능하고 전투력이 강하면 그라운드 안에서 손해 볼일은 없다. 지동원 선수도 4년 전 레딩 유소년 유학 시절 이미 체험했겠지만 경기장 안에서 더욱 다부지게 맞붙어야 한다. 파워 넘치고 투지 강한 스트라이커를 싫어할 감독과 팬은 없다.

▶ 공격수는 결국 골이 열쇠다

스트라이커는 골로 인정받고, 골로 비난을 잠재우고, 골로서 돈을 번다. 좀더 욕심을 부려야 한다. 무조건 팀보다는 내가 먼저다. 내가 먼저 살아남고 팀을 도와줘도 늦지 않다. 물론 팀의 승리도 중요하고 팀 플레이도 중요하다. 한국선수들은 이미 헌신적인 팀 플레이가 몸에 배어 있다. 겸손한 성격에 어시스트 능력도 뛰어난 지동원 선수라면 더욱 그렇다. 그러나 공격수는 골로 말한다. 골을 향한 욕심이 같은 팀 동료 스트라이커보다 뒤져서는 절대로 안된다.
뉴캐슬(영국)=이 산 통신원 dltks@hotmail.com
풋볼리스트

[이산의 풋볼리스트] ‘천재’ 구자철 ② KOO는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기사입력 2011-02-22 16:41 |최종수정 2011-02-22 16:43

[이산의 풋볼리스트] '천재' 구자철 ① 첫 눈에 놀란 재능

지금으로부터 10여년 전, 낯선 축구 소년 하나가 영국으로 건너 갑니다. 요즘처럼 축구 유학이 유행하던 때도, 한국 선수들의 유럽 무대 활약이 익숙하던 시절도 아니었지요. 무모한 도전일 수 밖에 없었던 영국행, 하지만 자신의 재능과 열정에 몸을 맡긴 소년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일을 해냅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유소년 팀에 당당히 입단한 것이죠. 당시 웨스트햄 유소년팀은 영국의 모든 축구 소년들에게 선망의 대상이었습니다. 리오 퍼디낸드, 조 콜, 프랭크 램파드, 마이클 캐릭. 이런 엄청난 재능을 발굴하고 성장시켜온 곳이었기 때문이죠. 이곳에서 세계 소년들과 겨룬 최초의 한국인, 그러니까 그 축구 소년의 이름은 바로 ‘이산’입니다. 얼마 전, 이산은 축구화를 벗었습니다. 하지만 축구에 대한 열정과 긴 시간 체득한 경험은 여전합니다.<풋볼리스트>는 대한민국 그 누구도 겪어본 적 없는 경험을 가진 이산 객원기자의경험과 견해를 독자 여러분께들려드릴 생각입니다.- 편집자 주

"내가 본 가장 천재적인 선수 중의 한 명, 구자철" (사진=연합뉴스)

[풋볼리스트] 런던(영국)=이산객원기자 |1998년. 어머니의 결심, 나의 열정이 영국 축구 유학을 택했다. 이후 많은 일이 벌어졌다. 1998년 중동중학교에서 축구를 시작해 크리스탈 팔라스(Crystal Palace), 풀룸(Fulham), 웨스트 햄(West Ham), 상파울로(Sao Paolo), 플루미네스(Fluminense), 브렌트포드(Brentford), 셰필드 유나이티드(Sheffield United), 제주 유나이티드 등 세계 곳곳으로 공을 차러 다니며, 참 많은 선수들을 만났다. 나에게 유난히 볼을 주지 않던 선수들부터 시작해, 축구 천재 기질을 가진 선수들, 불우하게 공을 차는 선수들, 실력은 뛰어나지만 끝내 빛을 내지 못한 선수들, 그리고 내 인생에 다시는 만나고 싶지 않은 선수들에 이르기까지. 국적과 인종을 넘어 공 하나에 얽힌 이야기들을 이제는 당당히 말하고 싶다.

아스날의 데닐슨(Denilson), 라지오의 헤르나네스(Hernanes), 리버풀의 글렌 존슨(Glen Johnson), 조 콜(Joe Cole), 토튼햄의 저메인 데포(Jermaine Defoe), 에버튼의 필 자기엘카(Phil Jagielka), 선더랜드의 안톤 퍼디난드(Anton Ferdinand), 마이클 터너(Michael Turner), 울버햄턴의 스티븐 헌트(Steven Hunt), 웨스트 햄의 마크 노블(Mark Noble)로 시작해, 멀리는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자메이카 국가대표였던 디온 버턴(Dion Burton)과 가까이는 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의 최효진 형을 비롯한 세계 축구를 한때 이끌어간, 그리고 이끌고 있는 선수들과 같이 운동을 했었던 것은 나에게는 소중한 경험과 추억이다.

그 경험과 추억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고, 또 천재성을 가진 선수가 누구냐고 묻는다면 나는 망설임 없이 2007년 신인 드래프트 3순위로 제주에 입단한 구자철을 꼽고 싶다.

구자철과의 첫 만남

2007년 1월 셋째 주의 어느 날, 제주 중문 연습구장에서 현대 미포 조선과 친선 경기가 열렸다. 이 날은 내가 자철이와 처음으로 운동을 함께 한 날이기도 하다. 짧은 시간에 한 선수를 평가하고 판단하면 안된다는 생각이지만, 개인적으로 축구 선수들은 다른 축구 선수들을 볼 때 금세 실력을 어느 정도 판단할 수 있는 직감이 있는 것 같다. 당시, 제주는 후반 교체 투입 전까지 경기에 나서지 않는 선수들에게 이른바 ‘포지션 게임’이라 불리는 훈련을 시켰다. 히딩크 감독님이 2002년 월드컵 대표팀 선수들에게 실시한 것으로 알려진 훈련으로, 두 사각형을 연결시킨 좁은 공간에서 선수들의 7:4의 비율로 공격과 수비를 나눠 볼을 돌리는 운동이었다. 개인적으로는 처음 해보는 운동이었지만, 센스가 크게 요구되는 훈련 중의 하나로, 매우 효율적인 운동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당시 처음 접하는 훈련이었는데, 한국 선수들의 볼 돌리는 기술과 센스에 무척 놀랐다. 좁은 공간에서 발목으로 쉽게 볼을 돌리는 것을 보고, 나는 크게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사실, 놀랐다기보다는 어이가 없어 정신이 없어진 기억 밖에 없다.

제주 유나이티드 시절의 구자철(7번)이 팀 동료 방승환의 골을 축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그렇게 정신 없이 볼이 돌아가는 와중에 눈에 든 것은 당시 제주 유나이티드 신인 드래프트 3순위로 들어온 선수였다. 도저히 믿겨지지가 않았다. 첫째, 대한민국에 이런 선수가 있다는 것이 믿겨지지 않았고, 둘째, 게다가 3순위로 입단했다는 것도 큰 충격이었다. K리그에 제주 외에도 여러 팀이 있으니, 특히 성남, 수원, 서울 같은 팀의 1순위 선수는 어떨지 생각하니 내 미래가 걱정돼 앞이 어지러울 정도였다. 구자철을 처음 본 심경은 그랬다. 이전까지는 단 한 번도 이런 느낌의 선수를 만나본 적이 없었다. 비록 내가 한국 프로 축구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나 역시 짧지 않은 선수 생활 동안 경험한 것이 있고 또 내가 영국에서 얻은 경험에 대한 자존심도 컸기에 쉽게 인정하고 싶지는 않았다. 그러나 구자철에게서는 상상 이상의 잠재력이 느껴졌다. 실력 차이가 아닌 천재성의 차이가 느껴졌달까.

세계 최고 선수가운데 한 명

그렇게 제주에서 1년간 자철이를 지켜봤다. 아쉽게도 잦은 부상에 시달리며 많은 경기에 나서지는 못했지만, 충분히 가능성을 인정받은 한 해였다고 본다. 당시 나는 옆에서 지켜보며 내 눈을 의심한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 수비형 미드필드로 뛰던 자철이 포지션에서 그간 나와 함께 뛴 선수들과 비교했을 때, 충분히 세계 최고 선수 중의 한 명이라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아스날의 데닐슨 같은 경우 그가 14살일 때부터 지켜본 선수이다. 브라질 U-14,15,16,17 청소년대표를 두루 거치며 엘리트 코스를 밟은 데닐슨도 분명 뛰어난 선수이며 지금 아스날에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해 보이고 있는 게 사실이지만, 내가 볼 때 자철이 보다는 더 수비적인 스타일의 선수다. 그리고, 기술적인 면에서 보면 자철이에 비해 기량이 월등히 떨어진다.

웨스트햄 유스팀 출신의 미드필더 마크 노블(왼쪽) (사진=연합뉴스)

두번째 예로 들고 싶은 선수는 현재 라지오의 8번으로 뛰고 있는 헤르나네스 선수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필자를 몇 번이나 브라질 상파울루 모렘비의 동네 교회로 데려가 결국 내가 당시 어수룩한 포르투갈어로 찬송가를 부르게 만든 장본인이기도 하다. 내가 선수로서, 또 한 인간으로서 진심으로 존경하고 고개를 숙이게 만드는 친구인데, 축구에 대한 천재성과 피나는 노력이 어우러져, 현재 라지오에서 좋은 활약을 하고 있다. 자철이와 비슷한 나이에 프로에 입문해 브라질 국가대표에서도 몇 번 얼굴을 볼 수 있었다. 헤르나네스 역시 자철이와 마찬가지로 천재성을 타고난 느낌을 주는 선수다. 브라질 국가대표 미드필더로 뽑혔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입증되지 않았나 싶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자철이가 헤르나네스 선수에 비해 축구에 대한 집념이나 노력이 부족한 때도 있었을 지는 모른다고 보지만 볼 차는 스케일과 기술적인 능력, 그리고 발전성만큼은 자철이가 더욱 더 뛰어나다고 과감히 말할 수 있다. 또한, 내가 같이 운동을 해 본 저메인 데포, 조 콜 같은 선수들 모두 자철이 보다 한 단계 낮은 기술과 자질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라치오의 브라질 미드필더 에르나네스 (사진=연합뉴스)


프리미어리그 코치와 나눈 이야기

제주에 있을 당시 자철이를 볼 때마다 말했다. “넌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을거야.” “내가 이제껏 본 선수 가운데 네가 최고야.” 그럴 때마다 자철이는 “형, 제가 어떻게요”라고 받아치며 웃어 넘긴 기억이 난다. 당시에도 자철이는 가장 좋아하는 선수가 누구냐는 질문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대런 플레처를 좋아한다고 답하곤 했다. 그러던 2010년 1월 9일, 영국의 <스카이 스포츠>가 블랙번이 구자철에게 관심이 있다고 보도했다. 자철이의 실력을 아는 나는 크게 놀라지 않았다. 다만 생각보다 빠르게 프리미어 리그 클럽에서 움직이는 것이 놀라웠을 뿐이다. 당시 제주를 떠나 영국으로 돌아온 상태였던 나는, 한국 축구의 발전을 위해서는 자철이를 영국으로 데려와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 기회를 노리던 나에게 첫 번째 기회가 왔다.

2010년 3월 2일, 런던 QPR 축구 클럽의 그라운드에서 열린 한국과 코트디 부아르의 친선 경기에서 정해성 감독님을 통해 얻은 표로 전망 좋은 위치에서 경기를 관람을 할 수 있었다. 당시 내 주위 객석에는 울버햄턴의 맥카시 감독, 전 볼턴 감독인 알리다이스를 비롯해 브라질 감독 둥가, 그리고 나의 17세 당시 코치이자 현재 웨스트햄 1군 코치로 있는 캐빈 킨 등이 관람하고 있었다. 전반전이 끝난 뒤, 나는 웨스트 햄 시절 스승이었던 캐빈 킨과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는데, 그는 나와 생각이 달랐다. 당시 이청용, 기성용, 김재성, 오범석 등 기술적이고, 유럽 선수들과는 다른 느낌의 선수들이 활약을 벌였기 때문에 대화의 화두는 당연히 한국 선수들의 기술적인 면이 될거라 생각했었다. 그런데 케빈 킨은 “한국 팀은 조직력이 뛰어나다”며 말문을 열더니, 나에게 조심스럽게 차두리 선수가 지금 어디에서 뛰는지 물었다. 이어 케빈은 “차두리가 한국 선수들 가운데 가장 유럽 축구 스타일에 잘 맞는 것 같다”고 칭찬했다. 괜히 신이 난 나는 차두리 선수의 아버지가 누구이며, 2002년 월드컵에서도 뛰었다는 등의 아는 지식을 총동원해 좋은 얘기를 퍼부었다. 그리고, 하프타임이 끝날 무렵, 은근히 자철이 이야기를 꺼냈다. 오늘 경기장에 오지는 않았지만 필자가 제주에서 뛸 때 함께 뛰었던 뛰어난 선수를 알고 있다고 소개를 한 것이다. 당시 블랙번의 루머도 소개한 덕분인지 그가 흥미를 보였는데 케빈은 “혹시 어느 자리에서 뛰는 선수냐?”고 물었다. 이 지점에서 사실 조금 멈칫했다. 왜냐하면, 당시 웨스트 햄의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는 마크 노블이 맡고 있었다.

노블은 나의 웨스트 햄 2년 후배로, 웨스트햄이 과거의 조 콜, 리오 퍼디난드처럼 대형 스타를 만들어 내지 못한 이래 그래도 가장 주목받는 웨스트햄 출신 선수였기 때문이다. 노블은 웨스트 햄 유스 출신의 웨스트 햄 주위에서 자랐고 스스로 웨스트 햄에 대한 충성심이 커 많은 팬들을 확보하고 있는 선수다. 물론 나는 자철이가 마크 노블처럼 전형적인 영국 축구 선수들에 비해 투쟁심이 떨어질 수는 있어도 경기 운영 능력과 모든 기술적인 면에서 마크 노블보다 월등이 앞선다고 생각하고 있었기에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구자철이) 마크 노블보다 월등히 잘한다고 생각한다”며 말을 흘렸다. 노블은 아주 어릴 적부터 실력을 인정받아 두 살 위인 내 나이 팀에서 함께 뛰었고, 지금 이야기를 나누는 케빈 킨은 당시 노블을 선발로 뛰게 한 당사자였으니 내가 하는 말의 뜻을 충분히 이해했을 것이다. 그러자 케빈은 관련 자료를 웨스트햄 연습 구장으로 가지고 오라고 부탁했다.

다음날 나는 아침 일찍 웨스트햄 연습 구장으로 건너가, 미리 준비한 자철이에 관한 자료를 케빈에게 건넸다. 그날 오후, 나는 캐빈으로부터 문자를 한 통 받았다. “차두리 선수가 뛰고 있는 팀이 어디인지 아니?” 그리자 내 머릿속에는 캐빈의 말이 맴돌기 시작했다. “유럽 스타일 축구에 맞는 것 같다.” “유럽 스타일 축구에 맞는 것 같다.”

②부에서 계속

글 | 이산 (전 영국 프로축구선수) - 1985년생.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유스 아카데미 출신. 잉글랜드와 브라질의 여러 클럽과 K리그 제주 유나이티드를 거쳤다. 지금은 축구화를 벗고 학업과 취재를 병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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