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요? 무엇보다 건강에 좋잖아요. 혼자서 즐길 수도 있고, 여럿이 경치를 즐기면서 대회도 할 수 있고요. 또…”.

▲ 김영선 국민생활체육 전국자전거연합회 회장(국회의원).ⓒ제주의소리
4선의 김영선 국회의원(51.한나라당)은 자전거 예찬론자다. 그런 그가 국민생활체육 전국자전거연합회 회장을 맡아 ‘자전거 전도사’로 전국을 누비고 있다. 그는 25일 공식 취임한다.

오는 6월10~14일 제주에서 열리는 제2회 제주국제자전거챌린지 대회를 앞둬 20일 홍보 차 제주를 찾은 김 의원을만났다.

왜 자전거냐고 묻자, 그의 입에서는 자전거가 왜 좋은 지 쉬지 않고 예찬론이 줄줄 쏟아졌다.

김 회장은 “자전거는 단순한 레저나 교통수단이 아닌 생활 속 깊숙이 들어와 있다”면서 “그동안 단순한 레저와 스포츠로 인식되었던 자전거가 고유가 시대라는 돌이킬 수 없는 현실 속에서 당당히 교통수단으로써도 자리를 잡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어려워져만 가는 도시의 교통과 주차문제, 피치 못하게 오염된 공기들을 접하며 살아가는 생활 속에서 이제는 자전거에 대한 인식을 바꿔 무공해 녹색교통의 자전거 시대를 열어야 할 때”라고도 했다.

그는 특히 제주와 자전거는 궁합이 잘 맞는다고도 했다.

“스포츠 메카를 지향하는 제주는 천혜의 절경을 자랑한다. 잘 닦인 도로에 상쾌한 바닷바람을 맞으면서 즐기는 자전거 여행은 모든 스트레스를 날릴 수 있다”는 그다.

올해로 2회째는 맞는 제주국제자전거챌린지대회를 23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 최고의 자전거대회인 ‘뚜르 드 오키나와’처럼 제주가 세상 사람들을 향해 자랑할 수 있는 국제대회로 발전시키고 싶다는 바람도 피력했다.

‘뚜르 드 오키나와’는 1989년 첫 대회가 열릴 당시 1000여명에 불과하던 참가가가 23년째 이어오면서 4000명이 넘게 참가하는 규모로 커졌다. 특히 대회에 참가했던 선수 10명 중 6명은 또 참가할 정도로 전 세계 ‘자전거 중독자’에게는 꼭 한번 참가해보고 싶은 대회다.

김 회장은 이번 대회는 투어(50㎞, 100㎞, 230㎞) 부문과 힐클라이밍 부문 등 2개 종목만 치러지지만 앞으로는 묘기 자전거를 비롯해 자전거 건강교실 등을 통해 진정한 자전거 축제로 자리매길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자신의 건강과 가족의 행복, 그리고 미래의 후손에게 물려줄 아름다운 환경을 지키는 모든 해답이 자전거에 있다”면서 자전거 타기를 적극 권유하기도 했다.

‘보멍(구경하면서), 타멍(자전거 타명서), 쉬멍(쉬어가면서)’를 대회 구호로 내건 제2회 제주국제자전거챌린지대회는 오는 6월10일부터 14일까지 4박5일간 도내 해안도로와 일주도로에서 펼쳐진다. 대회를 주관하는 국민생활체육 제주도자전연합회는 자전거 동호인 등 2000명 정도가 참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좌용철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