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하의 크로스바]K리그 마지막 5경기 '6강, 누가 유리한가?'
미디어다음 | 입력 2011.09.20 14:15 | 수정 2011.09.20 14:21 | 네티즌 의견 보기
2011 K리그가 딱 5경기 남았다. 전북 현대의 독주가 계속되는 가운데, 포항도 계속 2위 자리를 유지하며 6강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손에 쥐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나머지 4장의 주인공은 확실치 않다. 특히 3위 FC 서울부터, 6위와 승점을 4점차로 유지하는 8위 울산 현대까지 모두 잠재적 후보다. 6강을 바라보는 팀들의 일정을 고려해 가능성을 예측해봤다.
FC 서울 (대전H-수원A-인천A-성남H-경남A) 95%
서울은 지난 부산과의 홈경기를 잡아내며 사실상 6강에 합류했다고 볼 수 있다. 그들은 사우디 원정을 다녀오고 몰리나, 최현태, 고명진 등이 빠졌음에도 부산을 상대로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이는 지난 시즌 챔피언 서울이 여전히 저력을 지니고 있음을 의미한다.
현재 6위와의 승점 차는 6점. 잠재적 6강 후보들과의 맞대결은 수원 원정뿐이라 마지막 5경기에서 6점차가 줄어들 가능성은 희박하다. 다만, AFC 챔피언스 리그에서 계속 승승장구한다면 주전 선수들의 피로도가 막판 변수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대전, 인천, 성남, 경남 등 6강이 멀어진 팀들을 만난다는 일정상 이점이 있다. 6강을 넘어 2위 포항까지 노려볼만한 일정이다.
수원 삼성 (대구A-서울H-전북H-광주A-제주H) 70 &
수원은 최근 12경기에서 무려 8승을 따내며 한때 14위까지 떨어졌던 순위를 확 끌어올렸다. 스테보와 박현범의 가세는 새로운 수원 축구의 시작이됐다. 수원은 지난 5월 시드니와의 AFC 챔피언스 리그 조별 예선을 시작으로 21경기 연속 득점을 이어간다. 이런 기록은 설사 뒤지는 상황이 오더라도 경기를 뒤집을 수 있는 자신감으로 이어질 것이다.
수원은 서울, 전북 등 강팀과의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 경기에서는 (현재로서) 6강 가능성이 있는 제주를 만난다. 따라서 이란 원정 전후에 잡혀 있는 대구, 서울과의 경기에서 어떤 성적을 거두느냐가 중요하다. 이란 원정을 위해서는 대구전에서 주전 선수를 조금 편하게 해줄 필요가 있지만, 6강을 생각한다면 쉽게 가기는 어렵다. 최근 기세를 이어가 마지막 5연전의 첫발을 잘 디뎌야 한다.
전남 (성남A-강원A-광주H-포항A-전북H) 60%
좋은 흐름을 보이다 19 ~ 22라운드에 다소 주춤했던 전남도 6강을 향해 전진 중이다. 그들은 최근 4경기에서 승점 8점을 획득, 흐름을 다시 상승 곡면으로 돌려세웠다. 전남은 많은 득점을 올리지 못하지만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상대를 힘겹게 한다. 여기에 그간 잠잠했던 이현승, 김명중 등이 터지면서 확실한 팀 색깔을 나타낸다. 전남은 앞으로 성남, 포항, 전북 등 쉽지 않은 일정을 맞닥뜨린다.
성남은 K리그 6강 진입이 좌절됐지만 FA컵 우승을 노리고 있어 리그에서 계속 집중력을 유지할 것이다. 2위 다툼이 치열해진다면 포항 역시 AFC 챔피언스 리그 직행을 위해 강하게 나올 것이다. 차라리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전북을 만나는 것은 다행이다. 일찌감치 전북의 우승이 확정된다면 전남은 홈에서 조금 편안한 경기를 치를 가능성이 크다. 성남과의 첫 경기를 잘 가져가야 하고 강원, 광주 등에 발목을 잡혀서는 곤란하다.
부산 아이파크 (광주A-경남H-제주H-울산A-강원H) 50%
부산으로서는 지난 서울과의 경기가 무척 아쉬웠다. 이 팀은 그 경기를 놓치면서 남은 일정을 다소 험난하게 보내야 하는 곤란한 상황에 부닥쳤다. 무엇보다 제주, 울산 등 부산을 끌어내리고자 하는 팀들과의 부담스러운 맞대결이 이어져 있다. 따라서 지금 자리가 무척 위험한 상태다. 부산은 경남, 제주와의 홈 2연전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울산 원정도 마찬가지다. 주축 선수들의 체력 회복이 관건이며 특정 시간대에 수비진의 집중력이 떨어지는 점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
제주 Utd (전북H-포항A-부산A-인천H-수원A) 30%
제주는 지난 시즌의 위용이 사라져버렸다. 그들은 최근 8경기에서 겨우 1승밖에 거두지 못하면서 순위가 계속 떨어지고 있다. 꾸준히 3위를 지키며 6강 안정권을 유지했지만 이제는 사정이 다르다. 더욱이 앞으로 이어지는 일정이 무척 부담스럽다. 전북과 포항, 부산을 연달아 만나는 데 하필이면 마지막 경기까지 수원전이다. 그래도 AFC 챔피언스 리그를 앞둔 전북과의 경기에서 그간의 부진을 끊어 낸다면 마지막까지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 전북은 K리그에서 아직 여유가 있고 주중 경기를 반드시 이겨야 하는 까닭에 제주 원정을 무리하게 치르진 않을 것이다. 무너진 수비력을 되찾는 것이 급선무다.
울산 현대 (인천A-광주A-포항H-부산H-대구A) 50%
지금 순위는 나머지 팀들보다 아래에 있지만 가능성만큼은 대동소이한 울산이다. 그들은 최근 3경기에서 2승 1무로 다시 좋은 흐름을 되찾았다. 공격진들이 골을 넣지 못하자 수비수들이 득점까지 해내고 있다. 울산은 분위기가 좋지 않은 인천전을 시작으로 광주, 대구와의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따라서 그만큼 승점을 얻을 기회가 많다. 특히 인천, 광주와의 경기를 잘 치러 상승세를 이어간 다음 포항, 부산을 만난다면 쉽게 물러서지 않으리라 예상한다. 부산과의 맞대결이 분수령이 될 공산이 크다.
FC 서울 (대전H-수원A-인천A-성남H-경남A) 95%
현재 6위와의 승점 차는 6점. 잠재적 6강 후보들과의 맞대결은 수원 원정뿐이라 마지막 5경기에서 6점차가 줄어들 가능성은 희박하다. 다만, AFC 챔피언스 리그에서 계속 승승장구한다면 주전 선수들의 피로도가 막판 변수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대전, 인천, 성남, 경남 등 6강이 멀어진 팀들을 만난다는 일정상 이점이 있다. 6강을 넘어 2위 포항까지 노려볼만한 일정이다.
수원 삼성 (대구A-서울H-전북H-광주A-제주H) 70 &
수원은 최근 12경기에서 무려 8승을 따내며 한때 14위까지 떨어졌던 순위를 확 끌어올렸다. 스테보와 박현범의 가세는 새로운 수원 축구의 시작이됐다. 수원은 지난 5월 시드니와의 AFC 챔피언스 리그 조별 예선을 시작으로 21경기 연속 득점을 이어간다. 이런 기록은 설사 뒤지는 상황이 오더라도 경기를 뒤집을 수 있는 자신감으로 이어질 것이다.
수원은 서울, 전북 등 강팀과의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 경기에서는 (현재로서) 6강 가능성이 있는 제주를 만난다. 따라서 이란 원정 전후에 잡혀 있는 대구, 서울과의 경기에서 어떤 성적을 거두느냐가 중요하다. 이란 원정을 위해서는 대구전에서 주전 선수를 조금 편하게 해줄 필요가 있지만, 6강을 생각한다면 쉽게 가기는 어렵다. 최근 기세를 이어가 마지막 5연전의 첫발을 잘 디뎌야 한다.
좋은 흐름을 보이다 19 ~ 22라운드에 다소 주춤했던 전남도 6강을 향해 전진 중이다. 그들은 최근 4경기에서 승점 8점을 획득, 흐름을 다시 상승 곡면으로 돌려세웠다. 전남은 많은 득점을 올리지 못하지만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상대를 힘겹게 한다. 여기에 그간 잠잠했던 이현승, 김명중 등이 터지면서 확실한 팀 색깔을 나타낸다. 전남은 앞으로 성남, 포항, 전북 등 쉽지 않은 일정을 맞닥뜨린다.
성남은 K리그 6강 진입이 좌절됐지만 FA컵 우승을 노리고 있어 리그에서 계속 집중력을 유지할 것이다. 2위 다툼이 치열해진다면 포항 역시 AFC 챔피언스 리그 직행을 위해 강하게 나올 것이다. 차라리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전북을 만나는 것은 다행이다. 일찌감치 전북의 우승이 확정된다면 전남은 홈에서 조금 편안한 경기를 치를 가능성이 크다. 성남과의 첫 경기를 잘 가져가야 하고 강원, 광주 등에 발목을 잡혀서는 곤란하다.
부산 아이파크 (광주A-경남H-제주H-울산A-강원H) 50%
부산으로서는 지난 서울과의 경기가 무척 아쉬웠다. 이 팀은 그 경기를 놓치면서 남은 일정을 다소 험난하게 보내야 하는 곤란한 상황에 부닥쳤다. 무엇보다 제주, 울산 등 부산을 끌어내리고자 하는 팀들과의 부담스러운 맞대결이 이어져 있다. 따라서 지금 자리가 무척 위험한 상태다. 부산은 경남, 제주와의 홈 2연전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울산 원정도 마찬가지다. 주축 선수들의 체력 회복이 관건이며 특정 시간대에 수비진의 집중력이 떨어지는 점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
제주는 지난 시즌의 위용이 사라져버렸다. 그들은 최근 8경기에서 겨우 1승밖에 거두지 못하면서 순위가 계속 떨어지고 있다. 꾸준히 3위를 지키며 6강 안정권을 유지했지만 이제는 사정이 다르다. 더욱이 앞으로 이어지는 일정이 무척 부담스럽다. 전북과 포항, 부산을 연달아 만나는 데 하필이면 마지막 경기까지 수원전이다. 그래도 AFC 챔피언스 리그를 앞둔 전북과의 경기에서 그간의 부진을 끊어 낸다면 마지막까지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 전북은 K리그에서 아직 여유가 있고 주중 경기를 반드시 이겨야 하는 까닭에 제주 원정을 무리하게 치르진 않을 것이다. 무너진 수비력을 되찾는 것이 급선무다.
울산 현대 (인천A-광주A-포항H-부산H-대구A) 50%
지금 순위는 나머지 팀들보다 아래에 있지만 가능성만큼은 대동소이한 울산이다. 그들은 최근 3경기에서 2승 1무로 다시 좋은 흐름을 되찾았다. 공격진들이 골을 넣지 못하자 수비수들이 득점까지 해내고 있다. 울산은 분위기가 좋지 않은 인천전을 시작으로 광주, 대구와의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따라서 그만큼 승점을 얻을 기회가 많다. 특히 인천, 광주와의 경기를 잘 치러 상승세를 이어간 다음 포항, 부산을 만난다면 쉽게 물러서지 않으리라 예상한다. 부산과의 맞대결이 분수령이 될 공산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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