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성 감독 “수비가담 부족이 패인”

베스트일레븐 | 김정용 | 입력 2011.09.25 17:49 | 네티즌 의견 보기




(베스트일레븐=탄천)

전남이 플레이오프행이 걸린 중요한 시점에 성남에게 패배를 당했다. 25일 오후 탄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2011 26라운드 경기에서 전남이 성남에게 2-3 패배를 당했다. 승점을 쌓지 못한 전남은 같은 시간 무승부를 거둔 부산과 승점 동률(40점)을 기록했다. 여전히 5위는 유지했지만, 7위 울산과의 승점차가 2점에 불과해 6강 유지가 더 위태로워졌다.

정해성 감독은 "중요한 경기였는데 아쉽다. 전반에 실점한 뒤 후반전에 잘 따라갔는데, 막판에 지키지를 못했다"며 아쉬움을 밝혔다. 전남은 이 날 두 골을 먼저 내준 뒤 2-2로 쫓아가는 저력을 발휘했으나, 경기 막판 결승골을 내줘 패배를 당했다. 정 감독은 "여전히 6강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며 PO 진출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정 감독이 밝힌 패인은 두 가지였다. 첫 번째는 세트피스 수비에서의 실수다. "세트피스 수비에서 있을 수 없는 파울을 범해 실점했다. 그 때부터 선수들의 경험 부족이 드러나 조금 흔들리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이 날 전남은 김명중의 불필요한 파울로 페널티킥을 헌납하며 어려운 경기를 치러야 했다.

두 번째 패인은 공격자원들의 수비 가담 부족이었다. 전남은 이 날 성남 수비수들의 오버래핑에 휘둘렸고, 결국 성남 오른쪽 풀백 박진포의 크로스가 에벨톤의 두 번째 골로 연결됐다. 정 감독은 "수비는 일선 스트라이커에서부터 시작되고, 공격은 최후방 골키퍼로부터 시작된다"며 모든 선수들의 공수 가담을 강조했다. "그런데 우리 스트라이커 선수들이 상대 진영에서 적극적 수비를 하지 못한 것이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수비진의 문제점을 지적하기보다는, 전체적인 밸런스가 깨진 것을 보완해야 한다"는 것이 정 감독의 말이다.

글=김정용 기자(redmir@soccerbest11.co.kr)
사진=베스트일레븐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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