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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새꽃 벗 삼아 아름다운 레이스'
2013제주국제트레일러닝대회, 미국 등 20여개국 800여명 참가
  등록 : 2013년 09월 10일 (화) 18:22:11 | 승인 : 2013년 09월 10일 (화) 18:28:22
최종수정 : 2013년 09월 10일 (화) 18:25:23
김대생 기자  bin0822@jemin.com  
   
 
  ▲ '2013 제주국제트레일러닝대회'가 10월4~6일 표선면 사슴이 오름 일대서 개최된다.  
 
억새꽃이 휘날리는 제주의 자연과 함께 아름다운 레이스가 펼쳐진다.
 
제주의 아름다운 들판을 달리는 '2013제주국제트레일러닝대회'가 다음달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표선면 가시리 사슴이 오름 일대에서 개최된다.
 
현재 미국을 비롯한 캐나다, 영국, 타이완, 홍콩, 필리핀, 스페인, 인도, 프랑스, 일본, 중국, 핀란드 등 20여 개국에서 8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 신청을 마쳤으며 특히 대회 조직위원회에서는 오는 13일까지 추가로 참가 접수를 받고 있다.
 
이 대회는 5㎞ 오름 트레킹 코스와 10㎞를 달리는 오름 마라톤 코스, 100㎞를 달리는 제주 횡단 마라톤 등 3개 종목으로 펼쳐진다.
 
5㎞와 10㎞코스는 가시리 사슴이 오름과 억새꽃이 만발한 따라비오름 일원에서 진행되며 100㎞ 제주횡단 마라톤은 한라산과 오름, 목장, 바닷가 해안을 3일(20㎞, 40㎞ 40㎞)동안 제주의 자연을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김영일 대회 조직위원장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트레일 러닝 대회가 지난해에 이어 표선면 지역에서 개최됐다"며 "가시리 내의 공동목장 지역에 있는 사슴이 오름과 따라비 오름은 트레일러닝의 코스로 전국적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트레일 러닝은 도로가 아닌 산이나 목장, 사막, 정글 등 포장되지 않은 길을 달리는 것을 말하며 적당한 고도의 오름과 목장 초원지대 등 제주의 자연은 트레일 러닝의 장소로도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김대생 기자

http://cafe.daum.net/SgalaxyS/lALY/683

"13년간 키운 제자 1000명 … 지동원·손흥민·이청용 내 손 거쳐가"

[중앙일보] 입력 2013.07.13 00:11 / 수정 2013.07.13 00:20

청소년 월드컵 8강 이끈 이광종 감독

2000년부터 13년째 한국 축구 유망주를 길러온 이광종 감독. 터키에서 열린 20세 이하 청소년 월드컵 8강을 지휘한 이 감독은 “말하기 힘든 부분까지 터놓고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좋은 지도자의 자질”이라고 말했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이광종(49) 감독은 터키에서 열린 201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청소년 월드컵에서 한국을 8강에 올린 지도자다. 대회가 열리기 전까지 그의 이름을 아는 축구 팬은 많지 않았다.

 무명 감독은 무명 선수를 이끌고 축구가 ‘희생’ ‘헌신’ ‘투혼’의 다른 이름이라는 것을 보여줬다. 8일 열린 이라크와의 8강전은 백미였다. 비록 승부차기에서 4- 5로 패했지만 연장전까지 120분 동안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세 골씩 주고받는 명승부를 펼쳐 아낌없는 박수를 받았다.

 성인 대표팀이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졸전을 거듭했고 팀 내부에 극심한 갈등이 있었다는 게 알려졌던 시점이라 청소년 대표팀의 선전이 더 기특했다. 성인 대표팀 기성용 선수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파문을 일으킨 것과 달리 청소년 대표팀은 트위터 등을 통해 서로 위로하고 격려한 게 알려져 형들을 부끄럽게 만들기도 했다.

 대표팀이 터키에서 돌아온 다음날인 10일 중앙일보가 이광종 감독을 만났다. 셔츠 단추를 한두 개 풀어헤치고 열정적으로 경기를 지휘했던 그는 “여기저기 인사 다닐 데가 많아 넥타이를 맸더니 답답해 죽겠다”고 했다.

 - 축구를 시작한 계기는.

 “어릴 때부터 좋아했다. 중학교 1학년 때 동네 축구대회에 나갔다가 스카우트됐다.”

 그는 유공(현 제주 유나이티드)과 수원 삼성에서 10년간 뛰었다. 266경기에 출전해 36골을 넣었다. 빠르고 체력 좋고 성실한 미드필더였다. 유니버시아드 대표, 국가대표 상비군도 거쳤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해 정식 국가대표는 한 번도 못했다.

 - 국가대표를 못한 게 아쉽지 않나.

 “월드컵에 출전하는 대표를 못한 게 아쉽다. 대신 지금 국가대표를 길러내고 있으니 괜찮다. 내가 좀 부족했기 때문에 대표팀에서 주전으로 못 뛰는 선수의 마음을 헤아리는 데는 도움이 되는 것 같다.”

 - 유소년 전임 지도자는 어떻게 됐나.

 “선수에서 은퇴하고 축구 교실도 하고 사업도 했다. 전국을 서울, 경기, 영·호남, 중부 등 5개 지역으로 나눠 권역별로 유망주를 선발해 가르쳤다. 눈앞의 성적에 연연하지 않고 재능 있는 선수들을 키울 수 있어서 매력적이었다.”

 그는 12~15세 선수를 지도하는 유소년 전임 지도자는 물론 15·17·19·20세 대표팀의 코치와 감독을 두루 거쳤다. 벌써 13년째 축구협회에서 유소년과 청소년 지도를 하고 있다.

 - 30대 중반부터 유소년 유망주를 지도한 지 13년째다.

 “유소년 전담 지도자를 하다가 학교나 프로팀 감독을 맡아 떠난 동료도 많다. 김상호 전 강원FC 감독도 유소년 전임지도자였다. 나도 프로팀에서 코치 제의를 받았지만 여기 남은 걸 후회하지 않는다. 어린 선수를 지도하며 나도 많이 배우고 성장했다. 어린 선수를 지도하니까 늙지도 않는 것 같다.(웃음)”

 - 13년 동안 거쳐간 선수가 몇 명이나 될 것 같나.

 “1년에 100명 정도는 된다. 모두 합치면 1000명은 넘을 것 같다.”

 - 지동원(22·선덜랜드)·손흥민(21·레버쿠젠)·이청용(25·볼턴)·기성용(24·스완지시티) 등 요즘 잘 하는 선수들을 모두 가르쳤나.

 “한 번씩은 다 가르쳤다. 백지훈(28·상무)·김진규(28·FC 서울) 등 거쳐간 선수가 많다.”

 - 그 선수들 특징을 꼽아달라. 어렸을 때는 어땠는지도 궁금하다.

 “지동원은 순간 스피드를 키우면 더 큰 선수가 될 수 있다. 순간적으로 수비를 따돌리고 슈팅을 때리는 게 조금 느리다. 손흥민은 유소년 때 가르쳤다. 우리 선수들이 대체로 슈팅이 약한 편이다. 하지만 손흥민은 슈팅 능력을 타고났다. 발목 힘이 좋아 슈팅이 정말 뛰어났다. 16세 때 독일에 보낸 것도 축구협회 프로그램을 통해서였다. 이청용은 왜소했지만 방향 전환이 매우 빠르고 민첩했다. 기성용은 체격은 크지만 느린 편이었다.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더 기량이 발전한 선수다.”

이광종 감독은 평소엔 앞에 나서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훈련이나 경기를 지휘할 때는 말도 많아지고 목소리도 높아진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 유소년 때 잘한다고 모두 성인 대표가 되지는 못한다. 꾸준하게 성장할 선수가 눈에 보이나.

 “어느 정도는 알 수 있다. 조원희(30·우한 줘얼)는 청소년 때 기술적인 면이 부족했다. 하지만 운동장에서 열심히 해서 나중에 분명히 성공할 것이라고 믿었다.”

 - 대표 선수를 선발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은.

 “팀을 위해 희생하는 것을 본다. 성실한지도 눈여겨본다. 마음가짐에 따라 기량 이상의 것을 발휘한다. 그러나 조금 잘한다고 해서 열심히 안 하는 선수는 용서하지 않는다. 그런 선수는 결국 팀 전체에 나쁜 영향을 준다.”

 - 기술보다 인성이 중요하다는 건가.

 “그렇다. 이기적인 선수는 좋아하지 않는다. 배려하고 팀을 위해 희생해야 좋은 팀이 된다.”

 - 이번 청소년 대표팀이 그런 케이스 아니었나.

 “대표팀에 오는 선수는 어느 정도 기량이 있다. 베스트를 정할 때도 잘 차는 것보다 열심히 하는 것을 중요시한다. 그런 마음이 있어야 성인이 될 때까지 성장한다.”

 - 10년 넘게 한국 축구의 유망주를 키우고 있는데 한국 축구가 발전하고 있는 거 맞나.

 “우리나라 초·중·고 지도자는 성적을 못 내면 잘리는 구조다. 그들에게도 가족이 있다. 먼 미래를 볼 여유가 없다. 당장 눈앞의 성적에 목을 맬 수밖에 없다. 초등학교 골키퍼는 킥부터 배운다. 상대 문전으로 길게 공을 차 넣고 경합을 붙이는 게 초등학교 축구에서는 골을 넣는 데 유효하기 때문이다. 패스를 하며 경기를 풀어나가는 기본기와 개인기를 제때 배우지 못하는 것이다. 이번 대회에서도 한국보다 개인기가 약한 팀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국 축구가 한 단계 도약한다. 일본만 해도 우리보다 훨씬 개인기가 좋다. 아시아권을 완전히 탈피한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 이광종 감독이 선수로 뛸 때와 요즘 선수들을 비교하면 어떤가.

 “내가 어렸을 때보다 요즘에는 팀 훈련이 더 많아졌다. 그래서 개인 훈련은 오히려 적어졌다. 개인 훈련을 좀 더 열심히 하면 훨씬 잘할 수 있다. 또 아무래도 헝그리 정신은 예전만 못한 것 같다. 패스는 우리 때보다 좋아진 것 같다.”

 - 어린 선수들과 세대 차이는 어떻게 극복하나.

 “경기장 밖에서는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노력한다. 여자 친구 이야기도 물어보곤 한다.”

 - 이번 대회 기간에 선수 생일 파티를 열었다고 들었다.

 “원래 대회 중에는 단것을 못 먹게 한다. 그런데 주무에게 케이크를 부탁했다는 걸 우연히 알게 됐다. 권창훈(19·수원 삼성) 생일이라 자기들끼리 축하해 주려는 것이었다. 팀에서는 내가 아버지나 마찬가지인데 왜 나에게 이야기 안 했느냐고 말하고 함께 축하해줬다.”

 - 선수들이 감독님 목소리를 성대모사 한다고 하더라.

 “난 작전 지시나 뭔가를 설명한 뒤 ‘이해했어’라고 꼭 확인한다. 생각을 일치시키는 게 전술의 출발점이다. 아마 그 말투를 흉내 냈을 거다. 난 못 들어봤다. 내가 안 듣는 데서는 뭘 못하나.”

 - 동료의 허물을 감싸고 격려하는 대표팀의 모범적인 SNS가 화제가 됐다.

 “SNS는 하지 말라고 했다. 주장을 맡은 (이)창근(20·부산 아이파크)이가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고 쓴 것도 언론에 칭찬받았지만 경기에만 전념해 달라고 이야기했다. 개인적으로는 할 수 있지만 단체 생활을 할 때는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

 - 기성용 SNS 같은 문제가 청소년 대표팀에서 생기면 어떻게 할 것인가.

 “그 선수는 다음부터 뽑지 않는다. 내 스타일은 그렇다. 하지만 기성용은 친구들끼리 한 것 아닌가. 너무 일이 커진 것 같다. 기성용이 최강희 감독과 직접 만나서 이야기했다면 큰 문제가 되지 않았을 텐데 아쉽다. 개인적으로는 SNS 문제가 과도기였던 만큼 이번 한 번은 용서해 줬으면 좋겠다.”

 - 선수들이 대표팀을 생각하는 마음가짐이 예전에 비해 가벼워진 것 아닌가 하는 걱정도 든다. 해외파 중에는 소속팀 경기를 대표팀보다 중시하는 경우도 있다. 박지성(32·퀸스파크 레인저스)이 대표팀에서 은퇴한 것도 예전 같으면 힘든 일이다.

 “대표팀이 있었기에 성장하고 유럽으로 진출할 수 있었던 것 아닐까. 초심을 잃지 않고 내가 어떻게 컸는지를 생각한다면 대표팀을 위해 더 열심히 뛸 것이다.”

 - 어떻게 해야 좋은 보스가 되나.

 “요즘은 선수도 지도자를 평가하는 시대다. 노력하지 않으면 선수들에게 인정받을 수 없다. 선수들을 대할 땐 내가 아버지라고 생각한다. 선수들과는 비밀이 없다. 부족한 점도 확실히 알려주고 격려해야 한다. 베스트가 못 되는 선수들에게도 설명을 하고 이야기하는 편이 훨씬 좋다. 믿고 이야기하면 선수도 나를 믿는다.”

글=이해준·김민규 기자
사진=권혁재 사진전문기자

이광종 감독
●생년월일 : 1964년 4월 1일
●고향 : 경기도 김포
●출신교 : 김포 통진고-중앙대
●선수 : 유공(1987~95)-수원 삼성(96~97)
●주요 대회 성적 : 2009년 나이지리아 U-17 월드컵 8강, 2011 U-20 월드컵 16강, 2012 아시아 U-19우승, 2013 U-20 월드컵 8강

[조광민의 게임히스토리] 세계 최초의 e스포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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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동안 침체기에 들어갔던 e스포츠 열기가 다시 끓어 오르는 듯한 모습이다. ‘스타크래프트’이후 이렇다 할 e스포츠 히트 상품이 없던 상황에서 ‘리그오브레전드’가 그 후발주자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리그오브레전드’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e스포츠로서 좋은 성과를 일궈내고 있다. 그 한가지 예로 입국에 대해 까다로움을 자랑하는 미국마저 프로게이머들의 비자를 관광 비자가 아닌 워킹 비자로 발급 해주기로 했다고 하니 새삼 e스포츠의 위상이 높아진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렇다면 e스포츠는 어디서 처음 시작 됐을까? 흔히 e스포츠 강국 또는 종주국 이라고 불리는 한국이 e스포츠의 역사를 쓴 첫 나라일까? 정답부터 이야기하자면 한국은 첫 e스포츠 리그가 출범한 나라가 아니다.

해외에서는 e스포츠의 시작을 90년대 중반 ‘퀘이크’나 ‘둠’ 같은 FPS 게임이 게임쇼에서 이벤트로 열린 대회나 여러 사람이 모여 한 장소에 모여 게임을 즐기는 파티 문화인 랜파티를 꼽기도 한다. 이러한 대회가 정식적으로 자리잡고 체계를 잡아 e스포츠라는 형태를 띠기 시작한 것은 1997년에 들어서다.

e스포츠의 역사의 첫 페이지를 장식한 단체로 대부분의 전문가는 1997년 북미에서 탄생한 세계 최초의 게임리그인 PGL(Professional Gamers League)를 꼽는다. PGL은 미국의 인터넷 게임 업체인 토털 엔터테인먼트 네트워크의 조 페레즈(Joe Perez)가 처음으로 PGL을 제안하고 놀란 부쉬넬(Nolan Bushnell)이 대표가 돼 세계 최초의 리그가 됐으며 1997년 9월 ‘스타크래프트’로 첫 대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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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비슷한 시기에 엔젤 무노즈(Angel Munoze)는 게임에서 느끼는 경쟁심이 실제 스포츠 못지 않다고 생각해 뉴월드닷컴(newworld.com)을 설립하고 1997년 6월 27일에 CPL(Cyber athletic Professional League)을 출범했다.

비슷하게 설립된 두 단체는 e스포츠라는 지향점은 같았으나 그것을 풀어 가는 방식은 차이가 있었다. PGL은 대부분의 대회를 온라인에서 진행했고 CPL은 대회를 오프라인에서 진행했다. 이 같은 진행 방식의 차이는 e스포츠의 흥행을 가르는 분수령이 됐고 PGL은 쇠퇴, CPL은 꽤 오랜 시간 동안 운영된다.

이시기를 넘어 1998년에는 한국에 처음으로 프로게이머라는 말이 소개된다. 그 주인공은 한국인 최초로 PGL리그에 소속되어 있던 한국인 최초의 프로게이머 신주영이다. 이후 1998년부터는 PC방을 중심으로 한 ‘스타크래프트’ 대회들이 본격적으로 일어나기 시작했고 1999년 국내 첫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인 KPGL(Korea Professional Gamers League)의 1회와 2회는 모두 이기석이 차지하면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같은 해 KPGL 리그가 중단되고 우후 죽순 프로리그가 생겨나며 리그의 명맥이 이어졌다.

이후 온게임넷과 엠비씨게임 등 게임 전문 방송사들의 발전과 함께 KPGA(한국프로게임협회) 공식리그가 개최되며 빠르게 성장을 이어갔다. 이때 임요환, 홍진호 등 시대를 풍미하는 스타들이 등장해 e스포츠를 이끌었다. 특히, 정부의 설립 허가를 받은 협회가 등장해 프로게임리그에 관여한 것은 한국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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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2004년에는 한국 e스포츠 역사상 가장 위대한 사건 중의 하나로 꼽히는 광안리 10만 관중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스타리그 결승전 열린 광안리 현장에 10만 관중이 모이자 e스포츠가 사회적 이슈가 됐고 당시 많은 대기업들과 정부가 e스포츠에 관심을 보였다.

이후 ‘스페셜포스, ‘카트라이더’, ‘프리스타일’등 세기도 힘든 작품들이 e스포츠화 되기도 했으나 ‘스타크래프트’의 인기를 따라가지 못했고 ‘스타크래프트’의 인기가 시들자 e스포츠의 인기도 서서히 식었고 동생 격인 ‘스타크래프트2’는 형님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올해는 e스포츠에 기분 좋은 이슈가 많이 생길 것 같은 느낌이다. ‘리그오브레전드’도 e스포츠로서 선전하고 있는 모습이고, 현재 국내에서 비공개 베타서비스가 진행 중인 ‘도타2’도 e스포츠에서 승부를 던져 흥행을 일으키려는 모습이다.

여기에 ‘스타크래프트2’까지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다면 지금 당장은 지난 2004년 광안리 10만 관중만큼은 아니더라도 서서히 과거의 영광을 찾아갈 수 있지 않을까?

글 / 조광민 기자 <jgm21@gamedong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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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훈의 창과 방패] 기성용 SNS 사태, 어떻게 봐야하나
최근 한달 동안 불거졌다 일단락된 기성용 사태를 정리해봅니다. 기성용 사태는 박사 논문을 써도 될 정도로 복잡한 요소가 너무 많이 얽혀져 있습니다. 선수 시각, 언론 시각, 축구협회 시각, 기성용 팬 시각, 일반 축구팬 시각, 보통의 국민 시각 등 다양한 관점에 따라 사태를 달리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기성용 사태를 조금 더 객관적으로 이해하려면 다양한 시각에서 생각해보는 게 필요합니다.



우선 SNS에 글을 남긴 기성용의 행동을 살펴봅시다. 기성용이 한 일은 SNS에 감독에 대한 불만을 적은 겁니다. 공개 SNS에서 리더론을 거론했다가 설교 말씀이라고 어설프게 해명했고 이후 비공개 SNS에 적은 노골적인 조롱조 글이 공개되면서 기성용은 여론의 거센 비판을 받았습니다. 기성용 팬 입장에서는 기성용이 공개적으로 한 건 공개 SNS를 통해 리더론을 거론한 것뿐이라고 생각할 겁니다. 그리고 그게 무슨 엄청나게 잘못이 되느냐고 반문할 겁니다. 팬들의 이런 의견, 물론 나름대로 일리가 있습니다. 그러나 기성용의 SNS 사건은 결과적으로 보면 엄청난 파장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그 이유는 기성용이 그만큼 엄청나게 큰 잘못을 했다기보다는 기성용에게 불리하게 돌아간 환경적 요인이 크게 작용했음을 인정합니다. 즉, 굴욕적으로 월드컵 진출권을 따내면서 불거진 대표팀 부진, 그 과정에서 불거진 적잖은 내부 잡음에 크게 실망한 보통 사람들의 불만이 극에 달하면서 그게 기성용에게 그대로 쏟아진 거죠. 반대의 상황을 상상해보면 이해가 쉬울 겁니다. 만일 대표팀이 좋은 성적과 내용으로 월드컵 티켓을 시원하고 화끈하게 따냈다면, 기성용에 대한 비판은 아마 지금과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미비했을 겁니다. 그래서 기성용이나 기성용 팬들이 지금 억울해하는 것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왜 적잖은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까요. 왜 기성용을 징계해야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상당수인 걸까요. 기성용 팬들도 사태를 좀 더 객관적으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자신과 다른 의견을 참고할 필요가 있습니다. 기성용 팬들은 기성용 편에서 사건을 바라보고 해석하지만 그렇지 않은 일반 팬과 일반 국민들이 더 많을 수 있습니다. 그들은 기성용이 최 감독을 노골적으로 조롱했고 심지어 선수 입에서 나와서는 안 되는 말로 조직의 수장을 비난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게 대표팀 감독의 권위를 무너뜨렸고 대표팀 경기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결과적으로 대표팀 명예를 실추시켰기 때문에 기성용은 징계를 받아야 마땅하다고 목소리를 높여온 거죠. 그건 기성용이 밉기 때문이 아닙니다. 그건 기성용의 행동이 팀에 도움이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런 일이 다시 반복되지 않으려면 징계가 필요하다고 보는 사람도 있고요. 일반 국민들은 축구대표팀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숭고하고 소중한 조직으로 바라보며 존중, 사랑, 지지, 신뢰를 보내왔습니다. 그만큼 사랑했고 그만큼 구별된 조직이라고 보고 아낌없이 응원하고 사랑해온 거죠. 그래서 대표팀에서는 그와 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질 거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고 그런 일이 불거지기 시작한 초기에는 아예 믿고 싶지도 않았을 겁니다. 그런데 그게 점점 사실로 드러나자 축구대표팀과 기성용에 대한 국민적인 실망감은 커질 수밖에 없었죠. 특히 축구대표팀에 엄청나게 큰 기대를 갖고 있는 기성세대들은 기성용의 행동을 불경죄처럼 보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게다가 기성용은 축구협회가 주는 대한민국 올해의 선수상을 두 번이나 받은 선수입니다. 런던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딴 주인공이며 세계 최고 축구판인 프리미어리그에서 정상급 미드필더로 뛰고 있고요. 물론 앞으로 한참 동안 한국대표팀을 이끌 키 플레이어입니다. 그만큼 좋은 선수였기에 그가 SNS에 남긴 글로 인해 국민들이 받은 실망감은 무척 컸던 거죠. 만일 기성용보다 인지도와 무게감, 존재감이 떨어지는 선수가 SNS를 통해 같은 글을 썼다면 그 여파는 지금보다는 훨씬 약했을 겁니다. 그게 슈퍼스타와 보통의 스타, 스타와 평범한 선수 사이 대중적 파급력의 차이죠.



기성용 사태와 비슷한 일이 일반 회사에서 벌어졌다고 가정해보죠.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큰 글로벌 기업에서 직원 한명이 직원들과의 술자리에서 CEO를 노골적으로 비판하고 조롱하는 소리를 했다고 가정합시다. 그런데 그 사실이 동석한 사람들의 전언을 통해 회사 전체로 퍼졌고 그게 CEO 귀에 들어갔으며 언론을 통해 기사화까지 됐다고 생각해봅시다. 그렇게 되면 CEO와 회사는 이미지에 적잖은 타격을 받을 겁니다. 여러분이 만일 그 회사 CEO라면 그 직원을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그 직원이 회사를 흔들거나 CEO를 노골적으로 비판할 의사가 없었고 동료들과의 사석에서 한 말이었다는 이유로 그를 용서할 수 있을까요? 만일 당신이 진정으로 그를 용서한다면 당신은 절대로 그에게 연봉, 인사 등 모든 면에서 어떤 식으로든 피해를 줘서는 안 됩니다. 동시에 앞으로 다른 직원이 비슷한 사태를 일으켜도 똑같은 식으로 봐줄 수 있다는 게 전제돼야하고요. 하지만 조직 전체를 책임져야하는 자리에서 그 직원을 그렇게 너그럽게 용서할 수 있는 CEO는 거의 없을 겁니다. 내부 규정에 따라 그 직원을 어떤 식으로든 징계하는 CEO가 대부분일 겁니다.



그런데 대한민국 축구 최고 상위기관 축구협회는 징계 없음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건 기성용 팬, 축구인들로부터는 환영을 받았지만 일반 팬들 또는 일반 국민들로부터는 거센 비판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협회는 징계 없음이라는 결론을 내리기에 앞서 조사도 제대로 하지 않았고 징계위원회를 열지도 않은 채 사건을 서둘러 덮어버리는 것처럼 행동했습니다. 또 광주축구협회장인 기성용 부친의 압력에 굴복했다는 등 다양한 의혹도 제기됐고요. 많은 게 불투명하고 비합리적으로 진행됐고 끝내 정치적으로 무마됐다는 느낌도 듭니다. 결국 일반 국민들은 축구협회가 제 식구 감싸기에만 급급했을 뿐 국민들의 일반적인 정서를 무시했다고 볼 수밖에 없는 거고요. 축구협회, 일부 팬들, 축구계 인사들은 기성용의 징계 없음을 환영한 만큼, 일반 국민들이 축구 대표팀과 축구협회에 대해 갖고 있는 애정은 식었고 반감은 증폭됐습니다. 축구협회는 축구계 의견은 나름대로 수렴했지만 국민들의 일반적인 생각을 감지하지 못했습니다. 그건 결국 자기 자신을 작은 조직으로, 자기식구만 감싸는 사조직으로 스스로 평가 절하한 것과 마찬가지죠. 축구협회는 만일 기성용의 행동이 결과적으로 국민들을 실망시켰다고 판단했다면, 징계규정에 의거해 기성용에게 합당한 징계를 내려야 했습니다.



기성용이 소속팀에서 좋은 플레이를 보여준다면, 또 본인이 태극마크를 거부하지 않는다면, 홍명보 감독이 기성용을 고의로 외면하지 않는다면, 기성용은 당장은 몰라도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대표팀에 다시 뽑힐 겁니다. 그 때 국민들이 과연 기성용을 진심으로 환영할까요? 아니면 못 마땅해 할까요? 지금 상태라면 아마도 후자가 더 많을 겁니다. 게다가 기성용이 만일 조금이라도 부진하거나, 과거보다 못한 플레이를 하거나, 작은 실수라도 하면 그에 대한 비판은 다시 거세질 겁니다. 기성용의 칭찬에 대해서도 인색할 거고요. 그건 아마도 기성용이 징계를 받지 않고 복귀한 데 대한 근본적인 불만이 내재해 있기 때문일 겁니다. 차라리 기성용이 규정에 따라 징계를 받은 뒤, 징계시간이 다 끝나든, 아니면 규정에 따라 징계가 감면되든, 어쨌든 규정에 따라 징계를 감내한 뒤 태극마크를 달고 돌아오는 게 훨씬 나을 겁니다.



마지막으로 비공개 SNS에 대한 다른 해석도 곁들입니다(저는 비밀 SNS라는 표현은 분명히 잘못됐기 때문에 비공개 SNS라고 씁니다). 스타들의 SNS는 비공개든, 공개든, 엄청난 파급력을 지닙니다. 대중은 스타들의 말을 거의 진실로 받아들입니다. 그래서 스타들의 말이 거짓으로 판명될 경우에는 대중은 그에게 엄청나게 실망해 외면하기 십상입니다. 혹자는 비공개 SNS는 일기장과 같다고 합니다. 일기가 공개돼서는 안 된다는 것처럼 비공개 SNS도 공개되지 않아야 한다는 거죠. 그러나 일기와 비공개 SNS는 분명히 다릅니다. 일기는 혼자 쓰고 혼자 보는 걸로 끝나지만 SNS는, 아무리 비공개라고 해도, 함께 보는 사람들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공개 SNS든, 비공개 SNS는 공유하는 사람들의 숫자, 그리고 그게 퍼져나가는 속도만 다를 뿐 궁극적으로 공개되는 건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그걸 통해 스타들의 말을 접한 사람들은 그걸 어떤 식으로든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게 됩니다. 일기는 혼자 덮어두면 공개될 일이 없습니다. 그러나 비공개 SNS는 혼자 덮어두려고 해도 태생적으로 그럴 수 없습니다. 이번에 기성용이 비공개 SNS에 쓴 글이 알려진 것도 기성용의 비공개 SNS에 친구로 가입된 누군가가 그걸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외부로 흘렸기 때문입니다. 일기는 Personal이지만 SNS의 첫 S는 Social입니다. 그건 SNS가 태생적으로 혼자만 알고 혼자만 비밀을 지킬 수 있는 공간이 아니라는 걸 의미하는 게 아닐까요.

기성용 사과 본 누리꾼들, "영구제명 시켜라" 비난 봇물

OSEN | 입력 2013.07.06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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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슈팀] 비밀 SNS가 사실로 밝혀지면서 더욱 거세진 기성용(24, 스완지시티) 파문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지난 5일 에이전트를 통해 비밀 SNS에 대해 사과했지만 성난 누리꾼들은 시간이 갈수록 강한 비난의 화살을 날리고 있다.

특히 트위터를 없애겠다고 발표한 후 4일 한 포털사이트에 게재된 컬럼과 그 사실을 인정한 것이 치명타였다. 실제 이 칼럼에 언급된 내용을 보면 경악을 금치 못할 수준의 말들이 여과 없이 적혀 있다.

기성용은 스코틀랜드 셀틱에서 뛰던 지난해 2월 쿠웨이트와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3차 예선 경기를 앞두고 "고맙다. 내셔널리그 같은 곳에서 뛰는데 대표팀 뽑아줘서"라는 글을 올렸다. 이는 최강희 감독이 "스코틀랜드 리그는 팀간 격차가 크다. 셀틱 빼면 내셔널리그(국내 2부리그)와 같다"고 말한 인터뷰를 비꼰 것이다.

또 그는 쿠웨이트와 월드컵 예선을 앞두고 "쿠웨이트전은 나랑 (박)주영이형의 독박무대가 되겠군 ㅎ 잘하면 본전 못하면 아주 씹어 드시겠네 ~~ ㅎㅎ"라며 "소집 전부터 갈구더니 이제는 못하기만을 바라겠네 님아ㅋㅋㅋ 재밌겠네ㅋㅋㅋ"라는 글을 올기도 했다.

이는 모두 최강희 전 대표팀 감독을 향한 저격성 글이다. 사적인 공간이라고는 하지만 대선배이자 감독에 대한 예의는 전혀 찾아볼 수 없다.

이 같은 일들이 모두 사실로 드러나면서 기성용은 사과문을 통해 "기성용입니다. 무엇보다 저의 바르지 않은 행동으로 걱정을 끼쳐드려 많은 팬들과 축구 관계자 여러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먼저 드립니다. 이번에 불거진 저의 개인 페이스북 글에 관련한 문제는 모두 저의 불찰입니다. 해당 페이스북은 제가 1년쯤 전까지 지인들과의 사이에서 사용하던 것으로 공개의 목적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이유가 어쨌든 간에 국가대표팀의 일원으로서 해서는 안될 말들이 전해졌습니다. 이 점 머리 숙여 사죄합니다. 또한 치기 어린 저의 글로 상처가 크셨을 최강희 감독님께도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앞으로 저는 더욱 축구에 전념하여 지금까지 보여주신 팬들과 축구 관계자 여러분의 걱정을 불식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여론은 갈수록 좋게 흐르지 않고 있다. 팬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고, 축구인과 언론들도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기성용으로서는 이번 사과문을 기점으로 당당히 국민들 앞에 서야 한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있지만 기회가 된다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사건의 진상을 명명백백히 밝히고 사죄해야 한다.

누리꾼들은 "영구제명 시켜라" "자기 밖에 모른다. 당연히 징계해야 하고 국대에도 선발하지 말아야" "이번일을 본보기로 삼아야 한다" 등 강도 높은 비난으로 기성용을 몰아치고 있다.

osenhot@osen.co.kr

K리그 연봉 공개… 쓴 만큼 이겼다
추천수 | 0 조회수 | 657 2013-04-11 | 배진경
[포포투] 선수들의 몸값이 높은 만큼 팀 성적도 좋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사상 처음으로 K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단의 연봉을 공개했다. 클래식(1부리그) 선수 1인당 평균 연봉은 1억 4609만 7000원, 챌린지(2부리그) 선수 1인당 평균 연봉은 4428만 8000원이다. 선수들의 몸값이 높을수록 수확도 알찬 것으로 확인됐다. 클래식에서 연봉액 'TOP 4'를 기록한 팀들이 모두 순위표에서 이른바 '빅4'의 위치를 점하고 있었다.
클래식 선수 1인당 평균 연봉은 1억 4609만 원
이번에 공개된 평균 연봉은 클래식 14개 구단과 챌린지 6개 구단 등록선수 641명의 기본급과 승리수당, 출전수당, 성과급 등을 포함한 각종 수당을 더한 것이다. 수당은 선수 계약서를 토대로 산정했다. 이 중 승리수당의 승률은 2010년부터 2012시즌까지 3년간 팀별 승점 대비 승률을 근거로 산출했다. 통계치를 내는데 클래식 선수 중 외국인 선수와 챌린지의 군팀(상주상무, 경찰청) 소속 선수는 제외했다. 수당을 뺀 기본급 평균액은 K리그 클래식 1억 1405만 9천원, K리그 챌린지 3506만 3천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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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빅4' 몸값 하네
선수단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팀은 수원블루윙즈로 2억 9249만 8천원이다. 클래식 1인당 평균액의 2배에 가까운 수치다. 전북(2억 4633만 4천원), 울산(2억 2610만 1천원)이 뒤를 이었다. 포항(1억 8901만 2천원)도 2억 원에 육박했다.
몸값이 높은만큼 성적도 좋았다. 이들 모두 클래식 순위표에서 '빅4'에 포진했다. 5라운드를 소화한 현재 수원-포항-울산-전북 순으로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승리수당과 출전수당이 높아 승리에 대해 비교적 확실한 동기부여가 이뤄진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승리수당이 가장 높은 팀은 수원으로 경기당 평균 5651만 3천원이다. 대신 출전수당은 책정되지 않았다. 출전수당이 가장 높은 팀은 울산이었다. 출전수당(경기당 평균 2065만 8천원)이 승리수당(경기당 평균 3088만 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챌린지 광주, 클래식 대전-강원보다 평균액 높아
K리그 14개 구단 중 10개 구단의 평균 연봉이 1억 원을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4개 구단은 시·도민구단으로 평균 연봉이 1억 원 미만이다. 이 중 대전시티즌이 가장 적은 6571만 9천원이다. 하지만 '빅4'와 달리 클래식 중하위권으로 갈수록 몸값과 성적이 비례하지는 않았다. 현재 K리그 바닥권에 떨어진 팀은 전남(13위, 평균연봉 1억 1363만 3천원), 성남(14위, 1억 5976만 2천원)이다.
한편 챌린지에서는 광주FC의 평균 연봉이 가장 높았다. 7420만 7천원으로 클래식의 강원(6965만 1천원), 대전보다 높은 수치다. 기본급은 강원, 대전보다 적지만 승리수당이 더 많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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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공개, 올바른 평가 이뤄지나
이번 선수 인건비 공개는 지난해 9월 연맹 이사회 의결사항으로 공개범위 등 세부 시행방안은 지난 3월 26일 이사회에서 연맹 집행부에 일임했다. 연맹은 리그와 구단 운영의 재정 투명성을 높이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팀 연봉 공개를 결정했다. 향후 외국인 선수를 포함한 선수 연봉도 공개해나갈 예정이다. 선수 몸값에 대한 올바른 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글=배진경, 그래픽=포포투, 데이터 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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