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산악라이딩을 위한 기본 자세 1
프린트 하기스크랩 하기

2009-08-05 장재윤 선수
동영상이 보이지 않을 경우 [마이크로소프트 실버라이트]를 설치하세요
산악자전거로 산악 라이딩을 하기 위해서 필요한 몇가지 준비 사항이 있다.
그 중에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라이딩에 중요한 안장 높이 변경과, 핸들바를 잡을 때 브레이크 컨트롤 방법, 그리고 자연스러운 라이딩을 위한 긴장 푸는 방법을 알아보자.

산악 라이딩을 위해서는 안장 높이를 도로 라이딩보다 약 1cm 정도 낮게 세팅한다.

산에서 라이딩을 할 때는 항상 손가락을 브레이크 레버 위에 올려 두어야
갑작스런 상황에서 브레이크를 컨트롤 할 수 있다.
유압 디스크 브레이크는 검지 손가락 하나로 잡아도 충분히 컨트롤이 된다.

어깨와 팔에 긴장을 풀고 그립을 강하게 잡아서 충격을 흡수한다.

장재윤 선수
소속 : BMW-SPECIALIZED Team

2011 코리아 바이크 스쿨(www.koreabikeschool.com) 강사
2011 스페셜라이즈드 GPL 참가(미국 캘리포니아)
2009 캐나다 휘슬러 크랭크웍스 참가
2008 BMX 중국 카인드샥배 초청시합 레이싱 3등
2007 캐나다 휘슬러 다운힐 전지 훈련
2004 호주 시드니 자전거 파크 투어
2009-08-06 00:46:21

앗.. 이 시리즈 왠지 기대됩니다.
2009-08-06 08:31:20

저도 기대되네요..
2009-08-06 22:34:35

저도 기대됩니다. 무작정 내려오니..
2009-08-07 12:35:49

기대됩니다.. 잘 보고 있습니다, 미남선생님.
2009-08-07 13:16:01

마음에 쏙 드는 기사입니다. 어서 다음편도 올려주세요..
장선수가 쉽게 설명해주니 더욱 즐감하고 갑니다
2009-08-08 10:24:25

자~ 다음다음~~
2009-08-08 19:57:31

좋은 자료 참으로 감사합니다.
2009-08-10 12:08:06

언넝언넝~ 2탄 올려주삼~
2009-08-10 12:32:04

장선수와 함께 기본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얼렁 다음거두 올려주세요
2009-08-10 14:08:02

배움은 끝이 없는거죠..
장재윤선수의 강의아서 더욱 믿음과 신뢰가 가네요. 그러니 다음편도 어서..
2009-08-18 00:45:07

잘 배우고 갑니다. 계속 감사 하면서 배우겠습니다.
2009-09-16 17:03:26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많이 배우고 갑니다...
2009-11-10 14:25:49

감사합니다. 잘 보고 갑니다.
2010-05-03 19:50:11

아무것도 아니것 같지만 저도 기초가 잘못 된것 같아 다시 배우고 있습니다.
ㅎㅎ
정말 꼭 필요한 동영상 들입니다.
맨날 장재윤선수 한테 많이배워요 ^*^

철인3종경기, 누구나 완주할 수 있다.
프린트 하기스크랩 하기

2009-02-12 (바이크매거진) 박병훈 (아이언스타)

철인3종경기란 수영과 사이클 및 마라톤을 한 사람이 연속해서 하는 경기를 말한다. 영어로는 트라이애슬론(triathlon)이라고 하는데, 이는 라틴어의 3가지(tri-)와 경기(athlon)를 의미하는 합성어로서 한 선수가 3가지 경기를 한다는 뜻이다.

수영, 사이클, 달리기를 모두 해야 하는 철인3종

1970년대에 미국에서 시작된 이 경기는 2000년 시드니 올림픽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될 정도로 급속히 확산되어 전 세계에 천만명 이상의 동호인들이 활동하고 있다.
아이언맨 대회 로고
수영과 사이클 및 마라톤은 유산소성 운동으로써 운동을 할 때 사용되는 에너지를 우리 몸에서 만들 때 충분한 산소량을 공급해주어야 하는 운동이다. 이와 같이 철인3종경기는 3대 유산소성 운동을 한 사람이 연속해서 경기에 임해야 하므로 심폐기능과 지구력이 강해야만 완주할 수 있다.
경기 거리에 따라 수영 3.9㎞, 사이클 180.2㎞, 달리기 42.2㎞의 아이언맨(Ironman) 코스와 수영 1.5㎞, 사이클 40㎞, 마라톤 10㎞의 올림픽 코스로 구분되며, 이 외에도 여러 가지 변형된 경기가 있다.

예를 들어
아이언맨 코스 : 수영-3.9km, 사이클-180.2km, 달리기-42.2km
하프아이언맨 코스 : 수영-1.9km, 사이클-90km, 달리기-21.2km
올림픽 코스 : 수영-1.5km. 사이클-40km 달리기-10km
아쿠아슬론 경기 : 수영 + 달리기
듀에슬론 경기 : 달리기 + 사이클 + 달리기
이 밖에도 많은 변형 철인 3종대회가 있다. 그리고,국내에서는 보통 아이언맨(Ironman) 코스를 철인3종경기라고 부르며, 올림픽 코스 등은 트라이애슬론경기라고 부른다

철인3종경기에 대해 한 선수가 수영과 사이클 및 마라톤을 연속해서 한다는 것쯤은 TV나 신문, 월간 스포츠매거진에서 보도가 많이 되어 철인3종경기가 무엇인지 알고 있을 것이다. 또한 이런 지식을 통해 최고 목표로 철인3종에 도전하여 완주를 목표로 하는 사람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
특히 마라톤을 하는 사람들이 다른 종목을 하는 사람들보다 철인3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가질 것이라 생각되고, 대화를 나누다보면 다음 목표는 철인3종을 하는 것이라는 말은 많이 들었다.

웻슈트를 입으면 물에 가라앉지
않아 수영에 대한 부담이 적다.
철인 3종 경기를 하고 싶은데 수영과 사이클 그리고 마라톤을 연속해서 한다는 것을 너무 부담스럽게 여기고 있는 사람들이 많고, 자신들의 체력이 그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판단하고 지구력이 뛰어난 사람들의 하는 경기라고만 생각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철인3종경기는 경기종목에 따라 경기 거리가 다양하기 때문에 누구나 다 참여할 수 있고, 한 선수가 3종목을 한다는 것, 3종목에서 쓰이는 근육이 서로 다르다는 것, 물과 스피드와 달리기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이 종목의 매력이다. 마라톤만 했을 때보다 부상의 위험이 덜하고 실증이 나질 않는 운동이며. 정직한 운동이라는 것이다.
자기가 투자한 훈련만큼 꼭 보답을 해주는 운동이라는 것이고, 항상 필자는 철인3종을 무엇이라고 물어보면 대답은 정직한 운동이라는 말을 한다.
그리고 남녀노소 누구나 할 수 있는 운동이 철인3종이다.
예를 들어, 필자의 아내는 35년 동안 단 한번 운동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필자가 하는 것을 보고 한번 해보고 싶다고 해서 수영 6개월을 일반 수영장에서 배우고 사이클과 달리기 훈련을 3개월 하고, 2006년 6월에 개최된 올림픽 코스에서 3시간 30분에 완주를 하였다.
철인3종경기는 일부 지구력이 뛰어난 사람들만을 위한 스포츠가 아니다. 이 경기는 조금만 훈련하면 누구나 경기에 참가하여 완주할 수 있다. 물론 제일 긴 거리(아이언맨, 하프아이언맨)에 참가하려면 어느 정도의 준비기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마라톤에서 건강달리기(5㎞)와 같은 프로그램이 있듯이 이 경기도 짧은 거리의 경기가 있어 수영만 어느 정도 할 수 있으면 모든 사람들이 참가하여 완주할 수 있는 종목이기도 하다.
필자의 아내와 같이 일단은 하고 싶다면 도전하고, 도전한다면 일정기간 훈련만 성실히 이행한다면 어느 누구나 완주를 할 수 있는 운동이 철인 3종경기다.
그리고, 수영 시 웻슈트라는 부력을 가지게 하는 기능성 슈트가 있어 옷만 입고 있어도 전혀 가라앉지 않기 때문에 수영에 대한 부담감을 줄일 수가 있어 6개월 정도 수영만 지속적으로 한다면 누구나 수영을 완주하는데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다.

아이언맨 플로리다에서 아시아 신기록을 세운 필자.

이제부터 필자는 철인3종경기에 관심은 있으나 구체적으로 무엇부터 해야 하는 지를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서 어떻게 철인 3종경기를 준비해야하고 어느 정도 운동을 해야하며, 어떻게 장비를 구해야하며 전국적으로 운동을 배울 수 있고 같이 어울릴 수 있는 철인교실과 전국의 각 클럽 등을 소개하고 구체적인 훈련방법을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서도 훈련방법을 소개할 것이며 경력자들을 위한 보다 과학적인 훈련방법을 제시할 것이다.

또한, 철인3종은 세 종목을 하는 경기라 각 종목에 따라 장비를 구입하고 어떻게 준비해야하는지 그리고 사이클을 준비하면서 자신의 신체 사이즈에 맞는 사이클 프레임을 구입, 그리고 자신의 하지장에 맞는 안장높이가 어느 정도가 알맞은지, 사이클을 위한 정확한 자세와 페달링을 하는 방법 등 시행착오를 격지 않게 앞으로 글을 진행해 나갈 것이다.

이 글에서 철인3종경기에 대한 모든 것을 다 정리할 수 없을 지 몰라도, 철인3종경기를 처음 시작하려는 분을 비롯하여 여러 번 출전경험이 있는 분까지 모든 계층을 대상으로 내용을 정리하려고 노력 할 계획이다.

박병훈 프로
소속 : 아이언스타 (http://www.ironstar.co.kr/)

2009년, 아이언맨 차이나 4위, 아이언맨 재팬 4위
2008년, 아이언맨 차이나 1위, 아이언맨 플로리다 7위
2006년, 2007년 일본 미야코지마 스트롱맨대회 1위
2007년, 아이언맨 재팬 1위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오는 4월22일 총연장 1757km의 전국 국토종주 자전거길이 개통된다.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국토해양부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인천시와 인천서구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자전거 대축전'도 이날 오전에 열린다.

이번 자전거 대축전은 인천에서 부산까지 이어지는 국토종주자전거길의 시점인 인천 서구 아라빛섬 정서진 광장에서 개막한다. 자전거 퍼레이드는 정서진 광장부터 김포터미널까지 아라뱃길을 따라 조성된 약 18km의 아라자전거길에서 진행된다.

또 한강, 금강, 영산강, 낙동강 등 4대강 수계별 10개 지역에서도 4대강 국토종주 자전거길 통합 개통행사가 열린다. 춘천, 대전, 울산, 서귀포 등 전국에서도 지역별 자체 퍼레이드도 개최된다.

국제사이클연맹 공인 도로사이클대회인 '뚜르 드 코리아(Tour de Korea) 2012'도 4월22일 동시에 개막된다. 이번 대회는 22일부터 29일까지 인천, 서울, 부여, 광주, 여수, 거창, 구미, 영주, 충주, 여주, 하남 등 총연장 1100km를 달리게 된다.

행안부는 개막식 당일 전국 10개 지역에서 농수산 특산품 직거래장터도 운영할 계획이다. 직거래 장터에서는 농협중앙회 및 한국지역진흥재단과 함께 각 지역의 특산품을 저렴하게 판매한다.

행안부는 자전거 대축 전 한달 전인 이달 22일 자전거안내블로그인 '두바퀴 행복이야기(http://dabalhappy.net)'를 개설한다.

조민서 기자 summer@

주5일 수업이 바꾼 라이프 스타일

캠핑용품 7배 더 팔려…해외여행 예약도 사상최대

국내 1박2일 상품 인기…기업도 주말 마케팅 강화

Hankyung
자영업자 이선주 씨(39)는 오는 31일 초등학교 4학년생 딸을 ‘세종대왕과 대화하다’를 주제로 경기도 여주로 떠나는 당일 영어교육 여행을 보낼 계획이다. 회사원 김영철 씨(44)는 17일 중학교 1학년인 아들을 데리고 경남 남해 다랭이마을로 주말여행을 다녀오기로 했다.

여행·레저업계와 호텔·리조트, 레저용품 생산업체들이 ‘주5일 수업’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이달 들어 놀이공원 주말 이용객이 20~30% 늘었고 가족 단위 해외여행객이 늘면서 해외여행 수요도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 대형마트 등에서는 캠핑용품과 체험형 상품 매출이 껑충 뛰었다.

○“해외여행 더 늘어날 것”

이달 들어 16일까지 하나투어를 통해 해외여행을 예약한 사람은 10만4000명.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것으로, 월별 통계로는 사상 최대치다. 3월이 여행 비수기인데도 이처럼 호조를 보이는 것은 주5일 수업 전면 실시로 주말 가족 단위 여행객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정기윤 하나투어 홍보팀장은 “3월 후반부로 가면 여행객이 더 늘어날 것 같다”고 전망했다.

국내 여행도 활기를 띠고 있다. 모두투어가 지난 2일 선보인 테마별 농어촌 여행상품 예약자는 2주 만에 3000명을 넘었다. 모두투어는 지방자치단체들과 함께 역사여행 등 교육 테마 상품도 다음달 내놓을 예정이다.

체험여행 상품을 문의하는 학교도 늘고 있다. 이에 따라 하나투어는 지난해 말 신설한 교육여행팀을 중심으로 1박2일 영어교육 여행 등 다양한 상품을 준비 중이다.

놀이공원과 호텔 이용객도 껑충 뛰었다. 창의체험 프로그램을 확충한 서울 잠실 롯데월드의 이달 주말 이용객은 전년 동기보다 30%가량 늘었다. 에버랜드 이용객은 전년 동기 대비 70%나 증가했다. 제주롯데호텔은 주말 가족 여행객이 늘면서 17일 객실 예약률이 100%에 가깝고 제주신라호텔의 다음달 예약은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

○캠핑·레저용품 매출 껑충

주말 여가용품 매출도 급증했다. G마켓에서는 최근 2개월 동안 캠핑 등산 낚시용품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최대 7배 늘었다. 캠핑용 방한용품과 보온병 판매량은 각각 596%와 263% 증가했고, 캠핑용품은 187%, 등산장비는 194% 각각 더 팔렸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체험용 상품 매출도 치솟고 있다. 이마트에서는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스포츠게임 등 체험용 상품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32.0% 증가했다.

아동용 자전거 매출도 75.3% 신장했다.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애완상품은 49.6%의 매출 증가율을 보였다. 김진호 이마트 프로모션팀장은 “가정이나 집 근처에서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품목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들 주말 마케팅 강화

기업들은 가족 나들이가 많은 놀이공원 등에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17일부터 서울시내 주요 건물과 복합 쇼핑몰에 스마트 기기를 이용해볼 수 있는 스마트 체험존을 설치하기로 했다. 스마트 체험존은 서울 신도림 디큐브시티, 영등포 타임스퀘어, 롯데시네마 전국 8개관, 주요 놀이공원 등에서 만나볼 수 있다.

자동차업계도 주말에 다양한 판촉 및 시승 행사를 연다. 르노삼성자동차가 SM3 BOSE 스페셜 에디션 출시를 기념해 16일 마련한 주말 이벤트에는 3000명 모집에 3500여명의 신청자가 몰렸다. BMW의 모터사이클 부문인 BMW 모토라드는 17일 전라북도 진안에서 500명을 대상으로 ‘BMW 모토라드 시즌 오프닝 투어 2012’를 연다.

서화동/정인설/송태형 기자 fireboy@hankyung.com

매일 50㎞씩 달리는 93세 자전거맨… "페달이 보약이여"낙서장

2012/01/07 07:58

복사http://blog.naver.com/pks13693094/70128336083

한현우 기자

비공식 국내 최고령 라이더 이완순 할아버지
"성남에서 강화까지 딱 두번 쉬고 갑니다
나이트클럽도 발 끊었소 술먹고 타다 넘어질까봐
당뇨? 콜레스테롤? 성인병 징후도 없답디다
건강비결? 다 알면서…"

93세 노인이 자전거를 탄다. 중절모 쓰고 바짓단 양말에 밀어 넣고 슬렁슬렁 타는 게 아니다. 몸에 착 붙는 자전거복 입고 헬멧에 고글까지 갖췄다. 700만원을 호가하는 카본 로드바이크를 탄다. 비공식 국내 최고령 라이더 이완순씨다. 주민등록상 1922년생이지만 실제 생년은 3·1운동 나던 1919년이란다.
그는 매일같이 평균 50㎞씩 사이클을 탄다. 멀리는 강화, 춘천, 원주까지 왕복하고 보통 집이 있는 경기 성남에서 팔당까지 자전거로 왕복한다. 지난 3일 성남시 양지동 자택에서 만난 이씨는 "최고령, 최고령 하는 게 좀 기분 나쁘다"며 "성남에서 강화까지 자전거로 딱 두 번 쉬고 가는데, 그런 얘기는 안 하고 최고령 소리만 하니까"라고 파안(破顔)하며 웃었다.

자전거 지기(知己)이자 조카뻘인 조경동(71)씨와 함께 사는 방 두 개짜리 집은 자전거와 자전거용품으로 가득했다. 현관 옆에 자전거가 3대, 식탁과 벽에는 온통 자전거 동호회원들과 함께 찍은 사진들이었다. 이씨의 방 한쪽 벽은 자전거용 재킷 십여벌과 헬멧, 각종용품들이 가득 걸려 있었다. '전국어르신생활체육대회'에서 받은 '최고령 참가상' 상패 2개가 장식장 위에 있었다.

"자전거는 열세 살 때 처음 탔어요. 아버지 친구가 일제 자전거를 타고 놀러 오시면 그걸 몰래 타고 돌아다녔거든. 한참 젊었을 때 빼고는 늘 자전거를 탔지." 취미이자 운동으로 자전거를 타기 시작한 것은 10년 전쯤이다.
"채소 장사를 그만두니까 심심해서 자전거를 타기 시작했지요. 눈·비 오는 날만 빼고 매일 자전거 타러 나가요." 처음엔 23만원짜리 '철TB(쇠로 만든 생활자전거의 은어)'를 탔는데 몇 차례의 업그레이드 끝에 지금의 사이클을 장만했다.

93세에 이렇게 멋진 헬멧과 자전거복을 입고 사이클을 타는 사람이 전 세계에 몇 명이나 있을까.‘ 국내 최고령 사이클리스트’이완순씨가 자전거복과 헬멧이 가득 걸린 자신의 방 안에서 헬멧을 써보고 있다. / 이진한 기자
그가 비타민과 영양제가 그득한 약(藥) 상자를 보여줬다. "자식들이 먹으라고 갖다 준건데, 나는 약 안 먹어요. 자전거가 보약이라니까." 작년에 자전거 타다 넘어져 병원에 들러보니 당뇨, 혈압, 콜레스테롤 그 어떤 성인병 징후도 없었다고 한다.

그는 평지에서 시속 37~38㎞까지 속도를 낼 수 있다고 했다. 아무리 가볍고 성능 좋은 카본 사이클이라 해도, 그 속도면 20대 젊은이도 버거운 수준이다. "아침 9시쯤에 나가서 자전거 타다가 오후 5시쯤 집에 와요. 하루라도 이걸 빼먹으면 몸이 착 까부러지면서 잠만 오고… 늙는 게 보인다니까. 무조건 나가야 돼요."

서울 을지로4가에서 태어난 이씨의 학력은 초등학교 중퇴다. 그는 "젊었을 때 건달 놀음을 좋아했다"며 부스스 웃었다. 광복 후 미군 물건을 받아다가 명동 입구에서 보따리장사를 하던 그는 어느 날 영문 모르고 어딘가로 끌려가 흠씬 두들겨 맞았다.
그곳에서 의송(義松) 김두한을 만났다. 알고 보니 그곳은 김두한이 감찰부장으로 있었던 대한민청(대한민주청년동맹) 사무실이었다. "김두한씨가 우미관(일제시대 종로에 있던 영화관) 기도(경비원) 출신이거든. 나도 우미관에 들락거리며 김두한씨와 안면이 있었어요.
김두한씨가 나를 알아보고는 구해주더라고." 이후 그는 김두한이 국회의원을 그만둘 때까지 그 밑에서 일했다. 그는 "처음 한 일이 대한민청의 동원 담당이었다"며 "철도 파업 나고 데모 일어나면 경찰 대신 데모 막을 사람들 불러모으는 일"이라고 했다. 옆에 있던 조씨가 "주먹잽이였지 뭐"하고 거들었다.

이씨는 6·25전쟁 이전 미군의 지원으로 조직된 '켈로(KLO)부대' 출신이다. 이 부대에서 무반동총 사격훈련 중 왼쪽 고막이 파열됐다고 한다. 이후 오른쪽 귀로만 들어왔는데, 그마저 청력이 쇠약해져 인터뷰 내내 고함을 질러야 했다. 북한 침투 직전에 부대가 해산돼 북파(北派) 경험은 없다.

사진을 찍는데 함박눈이 내렸다. 93세 이완순씨와 71세 조경동씨(오른쪽)는“눈이 얼지만 않으면 자전거를 탈 수 있다”고 말했다. / 이진한 기자
30세에 결혼한 그는 58세에 부인과 사별(死別)했다. 장식장 한쪽에 50대 초반으로 보이는 부인 영정과 60대 후반에 찍은 이씨의 사진이 나란히 있었다. 이씨는 "내가 재혼해서 다른 사람과 살아보우. 처가에서 나를 얼마나 우습게 볼 거야. 그래서 그때부터 쭉 혼자 살아요."

'룸메이트'이자 이씨를 '할아버지'라고 부르는 조경동씨와는 1970년대 말 우연히 알게 됐다. "내가 채소장사를 시작할 때였어요. 할아버지 혼자 찬거리를 사러 오셨기에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집에 가보니 쪽방에서 혼자 사시더라고요.
그때부터 왕래하며 지내다가 80년대 중반부터는 아예 같이 살고 있어요." 조씨의 말이다. 조씨의 아내는 이들과 가까운데 살면서 반찬도 해주고 살림도 봐준다. 덕분에 두 노인이 매일 자전거를 탈 수 있는 셈이다.

이씨는 지금도 매일 담배를 두 갑씩 피운다. "열네 살 때 횟배(회충앓이)때문에 할아버지한테 배운 담배"라고 했다. "약주도 하시냐"고 물으니 "4년 전만 해도 나이트클럽에 다녔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그때까지만 해도 새벽 3시까지 술을 먹었어. 근데 끊었어요. 술 먹고 자전거 타다가 넘어질까 봐."

여든살이 넘어 자전거 동호인이 된 그가 말했다. "자전거 안 타는 사람한테 권하지는 않아요. 괜히 사고 나면 원망들을 테니까. 그런데 타는 사람한테는 열심히 타라고 하지요. 이게 건강에 최고거든. 다들 나에게 건강의 비결을 묻는데, 이것 말고 다른 게 없어요."

마침 눈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사진을 좀 찍자"고 했더니 선뜻 자전거를 끌고 눈 오는 거리로 나섰다. 93세 사이클리스트가 하늘을 원망했다. "날이 좋았으면 탄천 자전거길 가서 멋지게 찍는 건데…."

자전거로 10만km…전국일주한 89세 노인 2011-12-12 15:20:43
추천(0)|보관함(0)|조회(183)
해가 지나면 90세가 되는 한 할아버지가 자전거로 중국 전역을 여행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중국 다허바오가 8일 보도했다.

1922년생으로 올해 만 89세인 윈호우밍씨는 본래 중학교 교장이었지만 80년대 초 결핵을 앓고 난 뒤 건강이 심각하게 악화돼 교직을 그만 두고 쉬어야 했다.

당시 윈씨는 “늙어 죽을지언정 병사(病死)하진 않겠다.”며 건강을 되찾기 위해 자전거를 타기 시작했다.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는 거리가 늘어날수록 장거리 여행에 대한 욕심이 생겼고, 급기야 낡은 자전거 한 대만 끌고 전국일주를 시작했다.

그가 1996년부터 최근까지 자전거를 타고 이동한 거리는 무려 10만㎞. 어지간한 젊은이들도 감히 도전하기 어려운 기록이다.

윈씨는 “자전거 여행을 시작한 뒤 결핵이 눈 녹듯 사라졌다.”면서 “한 지역에서 또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데에 50일이 넘게 걸린 적도 있었지만 언제나 즐거운 여행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자신의 여행기를 책으로 내기도 했으며, 90세를 바라보는 현재도 다음 자전거 여행을 계획 중이다.

윈씨는 “봄이 되면 또 다시 자전거를 끌고 떠날 것”이라면서 “90세가 되어서도 여행을 할 수 있다니, 이보다 기쁜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分享到:
http://news.gayaha.net/view.aspx?w=22&id=9163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