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사과 본 누리꾼들, "영구제명 시켜라" 비난 봇물
OSEN | 입력 2013.07.06 17:52
[OSEN=이슈팀] 비밀 SNS가 사실로 밝혀지면서 더욱 거세진 기성용(24, 스완지시티) 파문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지난 5일 에이전트를 통해 비밀 SNS에 대해 사과했지만 성난 누리꾼들은 시간이 갈수록 강한 비난의 화살을 날리고 있다.
특히 트위터를 없애겠다고 발표한 후 4일 한 포털사이트에 게재된 컬럼과 그 사실을 인정한 것이 치명타였다. 실제 이 칼럼에 언급된 내용을 보면 경악을 금치 못할 수준의 말들이 여과 없이 적혀 있다.
기성용은 스코틀랜드 셀틱에서 뛰던 지난해 2월 쿠웨이트와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3차 예선 경기를 앞두고 "고맙다. 내셔널리그 같은 곳에서 뛰는데 대표팀 뽑아줘서"라는 글을 올렸다. 이는 최강희 감독이 "스코틀랜드 리그는 팀간 격차가 크다. 셀틱 빼면 내셔널리그(국내 2부리그)와 같다"고 말한 인터뷰를 비꼰 것이다.
또 그는 쿠웨이트와 월드컵 예선을 앞두고 "쿠웨이트전은 나랑 (박)주영이형의 독박무대가 되겠군 ㅎ 잘하면 본전 못하면 아주 씹어 드시겠네 ~~ ㅎㅎ"라며 "소집 전부터 갈구더니 이제는 못하기만을 바라겠네 님아ㅋㅋㅋ 재밌겠네ㅋㅋㅋ"라는 글을 올기도 했다.
이는 모두 최강희 전 대표팀 감독을 향한 저격성 글이다. 사적인 공간이라고는 하지만 대선배이자 감독에 대한 예의는 전혀 찾아볼 수 없다.
이 같은 일들이 모두 사실로 드러나면서 기성용은 사과문을 통해 "기성용입니다. 무엇보다 저의 바르지 않은 행동으로 걱정을 끼쳐드려 많은 팬들과 축구 관계자 여러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먼저 드립니다. 이번에 불거진 저의 개인 페이스북 글에 관련한 문제는 모두 저의 불찰입니다. 해당 페이스북은 제가 1년쯤 전까지 지인들과의 사이에서 사용하던 것으로 공개의 목적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이유가 어쨌든 간에 국가대표팀의 일원으로서 해서는 안될 말들이 전해졌습니다. 이 점 머리 숙여 사죄합니다. 또한 치기 어린 저의 글로 상처가 크셨을 최강희 감독님께도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앞으로 저는 더욱 축구에 전념하여 지금까지 보여주신 팬들과 축구 관계자 여러분의 걱정을 불식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여론은 갈수록 좋게 흐르지 않고 있다. 팬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고, 축구인과 언론들도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기성용으로서는 이번 사과문을 기점으로 당당히 국민들 앞에 서야 한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있지만 기회가 된다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사건의 진상을 명명백백히 밝히고 사죄해야 한다.
누리꾼들은 "영구제명 시켜라" "자기 밖에 모른다. 당연히 징계해야 하고 국대에도 선발하지 말아야" "이번일을 본보기로 삼아야 한다" 등 강도 높은 비난으로 기성용을 몰아치고 있다.
osenhot@osen.co.kr
특히 트위터를 없애겠다고 발표한 후 4일 한 포털사이트에 게재된 컬럼과 그 사실을 인정한 것이 치명타였다. 실제 이 칼럼에 언급된 내용을 보면 경악을 금치 못할 수준의 말들이 여과 없이 적혀 있다.
또 그는 쿠웨이트와 월드컵 예선을 앞두고 "쿠웨이트전은 나랑 (박)주영이형의 독박무대가 되겠군 ㅎ 잘하면 본전 못하면 아주 씹어 드시겠네 ~~ ㅎㅎ"라며 "소집 전부터 갈구더니 이제는 못하기만을 바라겠네 님아ㅋㅋㅋ 재밌겠네ㅋㅋㅋ"라는 글을 올기도 했다.
이는 모두 최강희 전 대표팀 감독을 향한 저격성 글이다. 사적인 공간이라고는 하지만 대선배이자 감독에 대한 예의는 전혀 찾아볼 수 없다.
이 같은 일들이 모두 사실로 드러나면서 기성용은 사과문을 통해 "기성용입니다. 무엇보다 저의 바르지 않은 행동으로 걱정을 끼쳐드려 많은 팬들과 축구 관계자 여러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먼저 드립니다. 이번에 불거진 저의 개인 페이스북 글에 관련한 문제는 모두 저의 불찰입니다. 해당 페이스북은 제가 1년쯤 전까지 지인들과의 사이에서 사용하던 것으로 공개의 목적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이유가 어쨌든 간에 국가대표팀의 일원으로서 해서는 안될 말들이 전해졌습니다. 이 점 머리 숙여 사죄합니다. 또한 치기 어린 저의 글로 상처가 크셨을 최강희 감독님께도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앞으로 저는 더욱 축구에 전념하여 지금까지 보여주신 팬들과 축구 관계자 여러분의 걱정을 불식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여론은 갈수록 좋게 흐르지 않고 있다. 팬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고, 축구인과 언론들도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기성용으로서는 이번 사과문을 기점으로 당당히 국민들 앞에 서야 한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있지만 기회가 된다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사건의 진상을 명명백백히 밝히고 사죄해야 한다.
누리꾼들은 "영구제명 시켜라" "자기 밖에 모른다. 당연히 징계해야 하고 국대에도 선발하지 말아야" "이번일을 본보기로 삼아야 한다" 등 강도 높은 비난으로 기성용을 몰아치고 있다.
osenho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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