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 BIZ] [김헌의 '마음의 골프'] 빈 스윙, 1만번만 하면 민폐 안 끼치고 골프 할 수 있는데…

  • 김헌의 마음골프학교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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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3.04.05 13:18

    잘못된 줄넘기 연습 없듯이
    잘못된 골프 빈 스윙도 없어
    꾸준함만이 요구되는 세계
    하루에 빈 스윙 100번 한다면
    60번은 그네처럼 왕복으로
    30번은 실제 샷처럼 원웨이로
    10번은 반대 방향으로 하시길

    김헌의 마음골프학교 교장
    프로의 스윙을 따라가거나 남의 스윙을 쫓아가는 것이 아니라 현재 내 몸이 허용하는 가장 편한 스윙을 해야 골프가 편안하고 행복해진다는 것에 공감한다면, 남은 문제는 '내 속에 있는 나만의 스윙을 어떻게 찾을 것인가'이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빈 스윙 즉 '공이라는 물체가 없는 상태의' 빈 스윙을 꾸준히 반복하면 자기 스윙을 찾게 된다. 공을 치는 행위로서 샷을 분리해서 스윙만을 놓고 보면 스윙은 그저 작대기를 들고 휘두르는 운동이고, 그것은 너무도 쉬운 운동이다. 딱히 따로 배워야 할 것도 없는, 다 할 줄 아는 운동에 불과하다. 줄넘기를 레슨받지 않는 것처럼 작대기로 휘둘러서 원을 그리는 동작을 배우는 데 과외 선생을 붙일 필요는 없다. 줄넘기를 많이 하면 저절로 질적 향상이 이뤄지는 것처럼 스윙의 질이라는 것도 빈 스윙양에 비례할 뿐이다. 줄넘기를 1만번 한 사람과 10만번 한 사람의 차이는 어떨까? 잘못된 줄넘기 연습이 없는 것처럼 잘못된 스윙 연습도 없다. 그저 꾸준함만이 요구되는 세계다.

    그런데 공이라는 물체가 나타나면 어떤가? 스윙이 급해지고 궤도가 일그러지면서 불완전해진다. '내가 왜 이러지, 공만 보면 왜 달라지지' 하고 자신을 탓할 필요가 없다. 모든 사람이 다 그러기 때문이다. 공을 보면 마음이 인다. 욕심이기도 하고 불안과 긴장일 수도 있다. 어쩌면 걱정과 근심일지도 모른다. 그 마음이 무엇이든 마음이 일면 손목이 굳어오든 팔에 힘이 들어가든 동작이 빨라지든 뭔가 몸의 변화가 따른다. 그런 상태에서는 '무심한 스윙'이 만들어질 수 없다. 자신의 내면에 잠자고 있는 아름다운 자신만의 스윙은 공을 치면서는 좀처럼 찾을 수가 없다.

    빈 스윙은 공이 없는 상태의 스윙을 의미하지만, 텅 빈 마음으로 하는 스윙이기도 하다. 그저 아무 생각 없이 휘두르는데 생각의 군더더기들이 달라붙을 틈이 없다. 양궁 선수가 활을 당기는 시위 동작에 의혹이 있으면 목표에 온전히 집중할 수가 없는 것처럼, 다트를 던지는 사람이 던지는 행위 쪽으로 의식이 가면 표적에 몰입할 수 없는 것처럼, 골프도 스윙이라는 행위에 일말의 의혹이라도 남아있으면 그 결과는 참담해 진다. 스윙 연습의 목적은 '아무 생각 없는 스윙 만들기'다.

    초보자들은 1만번 정도 빈 스윙을 하면 어디 가서 민폐 안 끼치고 골프를 할 수 있는 정도의 '의혹이 없는 스윙'이 만들어진다. 그런데 어느 정도 골프를 해 왔던 사람은 스윙의 궤도 여기저기에 달라붙어 있는 레슨의 흔적들, "이렇게 해야 해!" "저렇게 해야 해!" 하고 지적받았던 상처들이 흉터로 남아있다. 그것을 다 지워야 한다.

    '백스윙을 이렇게!' '스윙 톱에서는 어떻게!' '임팩트에는 손을 어떻게!' 하는 식으로 스윙의 궤적에 묻어있는 스윙 메커니즘에 관한 모든 생각은 다 잡념이다. 그 생각대로 내 몸이 따라주지도 않을 뿐 아니라 집중과 몰입을 해치는 주범이다. 그런 스윙으로 샷을 하는 것은 '에라 모르겠다'는 심정으로 대충 치는 것만 못하다. 언제나 그렇다. 인간의 몸은 의식으로 통제될 수 없다. 우리가 하는 일상의 모든 운동은 무의식적인 운동이다. 그런 이유로 스윙을 무의식적인 상태로 만들어야 하는데, 그 유일한 방법이 빈 스윙이다. 골프 구력이 오래된 사람일수록 더 많은 빈 스윙이 필요한 이유다. 빈 스윙으로 알랭 드 보통이 이야기하는 '단순한 반복이 주는 거룩한 경험'의 경지에 조금이라도 더 다가가야 한다.

    빈 스윙은 굳이 연습장에 가서 하지 않아도 된다. 집이나 사무실에서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서 얼마든지 할 수 있다. 골프 클럽을 꼭 들고 해야 하는 것도 아니다. 빈 몸으로 자세를 잡아도 좋고, 작은 막대기도 좋다. 그것도 없으면 손수건을 꺼내서 끝에 물을 적셔서 약간 무겁게 해서 활용해도 좋다. 그저 몸을 움직이고 골프에 유용한 자세를 잡아보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거다. 그렇게 생활 속에 깊이 뿌리를 내려야 독특한 동반자들을 견뎌내고, 내기에 강한 '뿌리 깊은 골프'가 되는 것이다.

    이왕 빈 스윙 연습을 하려거든 거울이나 벽 앞에서 하는 것이 좋고, "쿵짝짝 쿵짝짝" 하면서 리듬에 맞춰서 춤을 추듯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빈 스윙을 100번 한다면 60번은 그네처럼 왕복으로, 30번은 실제 샷을 하는 것처럼 원 웨이로, 나머지 10번 정도는 반대 방향으로 하는 것이 좋다. 반대 방향이란 오른손잡이라면 왼손잡이 스윙을 하라는 뜻이다. 반대 방향으로 마무리해야 몸의 균형이 유지된다.

    텅 빈 마음의 빈 스윙으로 내 몸이 허락하는 최적 스윙을 찾자. 그것이 행복한 골프의 시작이면서 끝이기도 하다.

    J리그 흔드는 또 한 명의 한국 감독

    엑스포츠뉴스 | 입력 2013.04.10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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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스포츠뉴스=서영원 기자] J리그의 외국인 감독은 2012년 현재 10명이다. 이 가운데 한국 핏줄의 감독이 2명이나 있다. 널리 알려진 윤정환 감독과 함께 아직은 크게 알려지지 않은 쇼난 벨마레의 조귀재 감독이 J리그서 지휘봉을 잡고 있다.

    조귀재 감독은 1969년생으로 한국 국적의 동포 출신이다. 우라와 레드 다이아몬드, 가시와 레이솔, 빗셀 고베 등에서 뛰었지만 비교적 이른 나이인 27살에 은퇴했다. 이후 독일 유학과 연령대별 유소년 지도자를 거쳐 2005년부터 쇼난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고 있다.

    2009년 수석코치를 맡다 2012년부터 감독으로 승격했다. 조귀재 감독의 스타일은 많이 뛰는 축구다. 체력을 앞세워 강도 높은 압박으로 상대의 숨통을 조이는 축구를 구현해 감독 취임 1년 만에 1부리그 승격의 꿈을 이뤘다.

    쇼난 출신 최고의 스타인 나카타 히데토시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창단 기념 경기에서 "감독과 선수들 모두 똘똘 뭉쳐 있어 기쁘다"라며 조귀재 감독의 응집력을 칭찬했다.

    조귀재 감독의 1부리그 승격은 애초 가능성이 높은 일이었다. 오랜시간 유소년 코치 시절부터 차근차근 키워온 선수들이 감독이 됐을 땐 주축 선수로 성장해 승격의 원동력이 됐다. 조귀재 감독은 지난 해 선수단 평균 연령을 23살로 낮춰 강도높은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조귀재 감독의 성공에는 그의 축구 철학이 녹아 있다. 그는 평소 "선수와 감독은 눈 높이를 맞춰야 한다"며 적극적인 선수 스킨십에 나섰다. 그는 또한 "선수가 감독을 무서워하는 순간 축구는 경직된다"며 코치-선수단간 융화를 강조했다.

    기대감과 함께 1부 리그 개막을 맞이했지만 현재까지 성과는 좋지 못하다. 2무 2패로 리그 첫 승이 없다. 쇼난은 지난 시즌과 견줘 큰 전력 보강 없이 승격의 역군들로만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는 중이다.

    주변의 우려가 만만치 않지만 조귀재 감독은 '모두가 함께 한다'는 모토를 가지고 쇼난을 이끌고 있다. 일부 팬들 사이에서는 사간도스의 윤정환 감독과 대결을 기대하며 일본 속의 한국을 보고 싶다는 기대감도 없지 않다.

    쇼난 팬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고 있는 조귀재 감독이 초반 어려움을 극복하고 1부리그서도 성공적인 레이스를 펼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서영원 기자sports@xportsnews.com

    [사진=조귀재 감독과 쇼난 벨마레 ⓒ 쇼난 벨마레]

    가가와 신지 쥔 맨유, 손흥민을 원하는 이유

    OSEN | 입력 2013.02.17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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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SEN=이두원 기자] 함부르크의 손흥민(21)을 타깃으로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놀라운 일이 벌어질 모양새다. 이미 불붙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클럽들간의 '손흥민 쟁탈전'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뛰어들었다.

    첼시를 비롯해 토트넘, 리버풀과의 링크설은 이미 보도된 바 있지만 세계 최고의 축구 클럽 중 하나로 '산소탱크' 박지성이 활약했던 맨유가 손흥민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게 드러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맨유는 이미 아시아 출신 선수로 일본 가가와 신지(24)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손흥민 링크설은 더 흥미롭다.

    실제 영국의 선데이 피플은 17일(한국시간) 손흥민에 대한 맨유의 러브콜을 소개하며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손흥민을 관찰하기 위해 이미 여러 차례 클럽의 톱 스카우트들을 함부르크에 파견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은 익사이팅한 어린 공격수라고 묘사하며 몸값으로만 1000만 파운드를 책정하기까지 했다.

    첼시에 이어 맨유의 레이더망에 손흥민이 포착됐다는 점은 특별할 수밖에다. 맨유는 이미 아시아 선수로 일본의 국가대표 미드필더 가가와 신지를 가지고 있다. 박지성과 작별하는 대신 아시아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가가와 신지를 점찍고 지난 여름 영입을 단행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맨유가 손흥민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점은 독일에서 환상적인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손흥민이 가가와 신지를 넘어설 만큼 실력이나 마케팅적으로나 향후 10년간 아시아를 대표할 수 있는 최적의 인물로 꼽히고 있다는 증거다.

    선데이 피플은 손흥민에 대해 "다재다능한 공격수라"라고 설명하며 "최전방 뿐만 아니라 공격형 미드필더로도 활약할 수 있으며 신체조건 역시 뛰어나다. 유럽 최고의 리그 중 하나인 독일 무대에서 3경기당 한 골을 넣고 있다. 지금대로만 성장한다면 10년 내 가장 중요한 선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물밑작업으로 진행됐지만 맨유 역시 모든 면에서 손흥민이 향후 아시아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최적의 마케팅 매개체가 될 수 있으며 실력적으로도 전혀 부족함이 없다는 판단이 섰음을 의미한다. 또 손흥민의 나이는 이제 21살이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의 가치는 더욱 커진다. 가가와 신지를 손에 쥐고 있음에도 맨유까지 뛰어든 손흥민 쟁탈전,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정이 더 흥미로워질 전망이다.

    nomad7981@osen.co.kr

    http://www.kbsn.co.kr/sports/legend10/contents.php?mode=03

     

     

    <iframe title='저전거 산타기 甲' width='642px' height='390px' src='http://videofarm.daum.net/controller/video/viewer/Video.html?vid=9eDIQKSsL8Q$&play_loc=undefined' frameborder='0' scrolling='no' ></iframe>

    초보 감독 반란… "98월드컵 퇴장 때보다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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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리그 30년 사상 처음으로 강등 팀 나온 날… 살아남은 자와 밀려난 자]

    왼발의 달인 하석주, 시즌 중 꼴찌 전남 맡아 1부 리그 잔류시켜

    속은 바싹 탔지만 내색 못하는 호수 위의 백조같은 신세… "모두 무서워하는 팀 만들것"

    마흔넷의 초보 감독은 볼살이 쏙 빠져 있었다.

    지난 8월 프로축구 K리그 최하위였던 전남 드래곤즈의 지휘봉을 잡은 하석주 감독은 넉 달간 불면증에 시달렸다. 난파 직전의 팀을 맡아 "자신의 축구 인생을 걸고 팀을 살려놓겠다"고 호언장담했지만 불안감을 떨칠 수가 없어서였다.

    하 감독은 "1998년 프랑스월드컵 대표팀 선수로 활약할 당시 멕시코전에서 선제골을 넣고 불과 3분 뒤 퇴장당해 1대3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을 때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데 차라리 그때가 나았던 것 같다"고 했다. 당시엔 한 경기 고통이었지만 전남에선 매일 비슷한 스트레스가 이어졌다는 것이다. 그의 불면증은 지난 24일 성남전에서 2대0으로 승리해 1부 리그 잔류를 확정하면서 사라졌다.

    Chosun

    프로축구 K리그 전남 드래곤즈 하석주(44) 감독은 지난 8월 최하위였던 팀을 맡아 2부 리그 강등 위기에서 구해냈다. 27일 전남 광양에 있는 전남 드래곤즈 전용구장에서 만난 그는“내 축구 인생을 건다는 각오로 팀을 이끌었다”며“내년엔 1부 리그 잔류가 아니라 상위 8위 진입이 목표”라고 했다. /김영근 기자


    "호수 위의 백조 같은 신세였죠. 백조는 물 위에선 우아해 보이지만 밑에선 물에 뜨기 위해 쉴 새 없이 갈퀴를 움직이잖아요? 제 속이 바싹바싹 탔지만 선수들이 조급해할까 봐 내색도 못했어요. 성남전이 끝나니까 긴장이 풀렸는지 10년에 한 번 걸릴까 말까 한 감기까지 걸렸다니까요."

    하석주 감독은 현역 시절 '왼발의 달인'으로 불렸다. 대표팀 왼쪽 수비수로 A매치 95경기에 나와 23골을 넣었다. 화려했던 선수 시절과는 달리 지도자의 길은 순탄치 못했다. 지난 2003년 은퇴 후 포항·경남·전남 등에서 코치를 했지만 팀 감독이 자리를 떠날 때마다 함께 옷을 벗었다. 하 감독은 "나름 모시던 감독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Chosun
    작년 프로 무대를 떠나 모교(母校) 아주대학교를 맡아 팀을 11년 만에 전국대회 정상에 올려놓았다. 당시 아주대는 8경기에서 한 골도 내주지 않았다. 하석주 감독은 수비 조직력을 다지는 데 일가견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자 지난 8월 프로 감독으로 데뷔할 기회가 왔다. 당시 리그 꼴찌 팀이던 전남에서 팀을 맡아달라는 제의를 했다. 전임 정해성 감독이 부진한 팀 성적으로 물러난 뒤였다.

    당시 전남은 6승8무14패로 리그 16개 팀 가운데 최하위였다. 지난 6월 23일 광주전과 7월 21일 제주전에서 각각 0대6 패배를 당한 데다 11경기(2무9패) 연속 승리가 없었다. 반등(反騰)을 하지 못하면 K리그 역사에 남을 최초의 강등 팀이 될 위기였다. 하석주 감독은 고민을 거듭하다 주위의 만류를 뿌리치고 감독직을 수락했다.

    "안 하는 게 좋겠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오히려 오기가 생기더라고요. 부임 첫날 감독실 책상 서랍을 여니 전임 감독이 먹던 진통제와 수면제가 있더라고요. 그걸 보곤 '이제 시작이구나' 싶었죠."

    하석주 감독은 취임하자마자 팀에 메스를 댔다. 먼저 선수들에게 감량을 지시했다. 살을 빼지 않으면 그라운드에 내보내지 않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팀의 최고참 이운재(39)도 7㎏ 이상 살을 뺐다. 하 감독은 웨이트 트레이장에서 선수들과 함께 뛰었다. 4개월 동안 팀 숙소에서 선수들과 함께 지냈다. 밤에는 감독실에서 혼자 경기 영상을 보면서 팀의 문제점을 돌아봤다.

    "선수들과 같이 뛰면서 나도 몸무게가 6㎏ 빠졌어요. 경기에서 진 날은 밤에 잠이 안 와서 술 생각도 났지만 꾹 참았죠. 선수들한테 이래라저래라 해놓고 정작 감독이 풀린 모습 보이면 누가 믿고 따르겠어요."

    효과는 금세 나타나지 않았다. 전남은 하석주 감독이 부임한 첫 경기에서 경남을 1대0으로 꺾으며 반짝했지만 다시 1무2패로 부진했다. 현역 때 군기반장으로 유명했던 하 감독은 선수들을 윽박지르기보단 기를 살려주는 데 애를 썼다. 공격이나 수비 실수를 한 선수에게 따로 '힘내라'는 문자를 보내고, 소극적인 성격의 선수는 방으로 따로 불러 "자신감을 가지라"고 이야기했다. 하 감독은 "감독이 초조하면 선수들이 더 급하고 주눅이 든다"며 "일부러 4개월 동안 싫은 소리 한 번 안 했다"고 했다.

    하석주 감독의 '긍정 리더십'은 통했다. 선수들은 경기마다 몸을 던지는 투혼을 발휘해 상대 공격을 막았다. 하 감독 부임 이전 경기당 평균 1.6골이던 실점(28경기 45실점)이 부임 후엔 0.93골(15경기 14실점)로 줄었다. 김영욱·이종호 등 부진했던 공격수들은 연달아 골을 터트리면서 감독의 기대에 보답했다. 전남은 28일 홈에서 대전을 3대1로 꺾으면서 최근 10경기에서 5승5무로 무패 행진을 벌였다.

    4개월간의 '지옥'에서 벗어난 하석주 감독은 벌써 내년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내년에는 2부 리그 강등을 걱정하는 팀이 아니라 우승을 놓고 경쟁하는 팀을 만들겠다는 포부다. 이미 개인 선수별 훈련 과제는 마련했다. 하 감독은 "올해는 팀을 강등권에서 구해내는 데 총력을 다했다"며 "내년엔 빠르고 근성 있는 축구로 전남을 상대가 무서워하는 팀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광양=손장훈 기자]

    중국의 흔한 한국인 감독 [35]

    마스카라 작성글 전체보기 추천 80 | 조회수 15071 | 2012.05.18

    아놔.. 대륙에서 저렇게 팽을 당하시다니....

    걍 한국으로 돌아오셈~~ㅠㅠㅠㅠ

    일찍 찾아온 더위 덕에 극성수기를 피한 하이시즌(7월 20일까지)이나 7월 전 미들시즌에 워터파크를 찾는 스마트족이 많아졌다. 해수욕장도 일주일이나 일찍 개장한 가운데 워터파크도 지난 5월부터 야외개장을 시작했다. 각각의 특징과 할인혜택, 볼수록 매력적인 포인트를 조사했다. 2012 워터파크 특집, 시티라이프만 들고 가시면 됩니다잉~!

    오션월드

    세계 워터파크 5위! 국내 1위의 위엄

    비발디파크 오션월드


    몬스터블라스트
    슈퍼부메랑고
    자이언트 워터플렉스

    얼마 전 ‘전 세계 워터파크 베스트20’(미국테마엔터테인먼트협회 발간)에서 5위를 차지해 화제를 모은 오션월드는 강남에서 70분 거리에 있다. 세계 최초로 운영되는 6인승 최장 슬라이드로 최고 3m까지 솟아오르는 ‘슈퍼S라이드’, 배를 깔고 엎드려 타는 ‘카이로 레이싱’, 세계 최장 300m의 2인승 튜브 슬라이드 ‘몬스터블라스터’, 세계 두번째 6인승 탑승 부메랑고 ‘슈퍼부메랑고’ 등 아찔한 어트랙션으로 인기. 7월 6일까지 학생할인, 생일자 할인, 군경할인, 여성전용 할인 등 최대 55%까지 특가적용을 받을 수 있다(무료 구명조끼에 동반지인까지 할인). 홈페이지 사전 예약 시 성인은 일~금 40%·토 35% 할인, 소인은 일~금 50%·토 45% 할인을 받을 수 있으며, 신한·비씨·삼성·국민·농협카드 결제 시 1일 1000명에 한해 추가로 3000~6000원 할인혜택이 있다. 온라인 예약 시 구명조끼 무료 대여. 8월 1주~2주 수, 목, 금 6일간 야간개장과 동시에 람세스무대가 DJ 클럽으로 변신하는 ‘CLUB in OCEAN’가 진행될 예정이다. DJ Koo 구준엽, 하우스룰스 등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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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기간에 시설물이 많이 확충됐다. 대명리조트의 다양한 부대시설도 함께 이용가능. 7월 6일까지 매주 일요일에 3인 발권 시 1인 무료 입장(무료 및 단체입장객 제외)하는 ‘3+1 이벤트’를 실시한다(전일 오후 18시까지 온라인 사전 신청할 것). 워터파크 중 유일하게 전기간(10월 7일까지) 수도권 무료셔틀버스 운영. 하루 전 17시까지 홈페이지 예약할 것.

    문의 www.daemyungresort.com/vp 1588-4888

    외환카드만 있으면 1만원! 전통의 강호

    캐리비안 베이


    아쿠아루프


    타워래프트


    파도풀

    세계 워터파크 순위가 3위에서 7위로 떨어지긴 했지만 캐리비안은 여전히 전통의 강호다. 더 쾌적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지난해 입장객 수를 제한한 것이 가장 큰 이유. 인기 어트렉션 ‘타워부메랑고’ ‘봅슬레이’ 외에 좀 더 강한 스릴을 원한다면 개장 15주년을 기념해 오픈한 ‘아쿠아루프’를 추천한다. 튜브를 타고 이용하는 일반 슬라이드와 달리 맨몸으로 탑승하기 때문에 체감속도가 90km/h(실제속도 60km/h)에 달하는 어트랙션.

    특히, 워터슬라이드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360도 회전구간이 있어 스릴감이 높고, 캡슐 형태의 승강대에서 카운트다운과 함께 바닥이 사라져 더욱 아찔하다. 이외에도 인기 어트랙션만 골라 타는 ‘실속 코스’, ‘가족 코스’, ‘스릴만점 코스’ 등으로 나뉘어져 있어 편리하게 이용 가능하다. 올해는 수면실을 리뉴얼하고 신발 동선과 맨발 동선을 분리, 바닥을 전면 교체했다. 성수기로 접어드는 7월에는 비치웨어를 60개 추가 설치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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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인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다. 에버랜드와 함께 콤비 이용 가능. 지난해부터 예매 서비스를 실시, 홈페이지에서 예약만 하면 새벽부터 기다리지 않고 즉시 입장 가능하다. 제휴카드를 이용할 경우 6월 한 달간 본인은 50%, 동반 3인까지 30% 할인, 초·중·고·대학(원)생은 홈페이지에서 출력한 쿠폰과 학생증을 제시하면 50% 할인된 2만5000원에 이용 가능하다. 외환카드 현장결제의 경우 본인 1만원, 동반 3인 약 30% 할인 혜택 제공.

    문의 www.everland.com/caribbean 031-320-5000

    보양온천과 물놀이를 동시에! 국내 최초 힐링 워터파크

    설악 워터피아


    메인스트롬


    월드앨리(우), 패밀리래프트(좌)

    워터피아는 지난해 스팩타클한 신규 시설물을 대거 도입했다. 가장 인기 있는 최신 시설은 월드앨리, 메일스트롬, 패밀리래프트, 토렌트리버. 특히 세계 최초로 개발된 ‘월드앨리’는 깔때기와 볼 모양을 조합해 360도로 회전하는 복합형 슬라이드로 스릴감이 좋다. 4~6인용 튜브를 타고 약 17m의 높이에서 50m의 깜깜한 슬라이드 관으로 추락하듯 급강하, 깔대기 모양의 커다란 관 안으로 떨어지는 ‘메일스트롬’은 래프팅과 같은 스릴을 만끽할 수 있는 어트랙션. 계곡물이 쏟아지듯 댐 속의 물을 한번에 방류하는 ‘토렌트리버’는 235m에 달한다. 동해 바다를 배경으로 즐기는 물놀이, 지하 680m에서 하루 3000톤씩 용출되는 천연 온천수를 사용한 온천욕 모두를 즐길 수 있는 워터파크다. 행안부 승인 보양온천인 만큼 한방 침 효과가 있는 스파밸리의 에어스파, 400년 이상 된 히노끼 원목의 우드스파, 수중배드에서 전신을 마사지하는 드림베스 등도 놓치지 말 것. 물놀이에 지쳤다면 스파밸리에 새롭게 들어선 ‘4D극장’에서 수영복을 입고 영화감상을 하자.

    볼매포인트

    학생증을 지참하고 워터피아를 방문하는 전국의 모든 대학생(대학원생, 휴학생, 사이버대학생, 방통대생 포함)에게 주중 60%, 주말 50% 할인 혜택 제공. KT Show카드, 한화리조트 T-Class카드, 삼성카드, 비씨카드, 신한카드, 기업은행(플래티늄, Yes4U, 더원카드), 현대카드M, 국민카드, 갤러리아카드, 씨티카드, 하나SK카드 이용 시 본인에 한해 40% 할인.

    문의 www.hanwharesort.co.kr 033-630-5500

    정부 승인 100% 보양온천수 워터파크!

    리솜 스파캐슬


    스피드슬라이드
    노천스파

    써니레이존

    현재 정부 승인을 받아 보양온천으로 워터파크 시설을 운영하는 곳은 설악워터피아와 파라다이스 도고, 충남 예산의 리솜스파캐슬 셋뿐. 수도권에서 1시간 반 거리인 리솜스파캐슬은 그 중에서도 용출온도 40도가 넘는 온천으로 아토피 아이가 있다면 강추하는 곳이다. 2개의 온천공에서 쏟아져나오는 온천수를 약 20개의 온천스파 시설과 급류파도풀, 워터슬라이드, 유수풀 등에 공급하며 ‘워터키퍼’를 두어 상시적으로 수질을 관리한다.

    1m 이상의 높은 파도를 뚫는 급류체험 ‘토렌트 리버’, 175m 슬라이드를 타고 내려오는 ‘마스터 블라스터’, 143m 길이에서 물 속으로 급속히 빨려 들어가는 ‘튜브 슬라이드’, 급격한 경사의 ‘스피드 슬라이드’ 등 아찔한 어트랙션 외에 아이를 둔 가족 단위 여행객이 놀기 좋은 플레이 존도 많다. 알뜰족을 위한 시간제 물놀이 요금을 신설, 모닝스파, 나이트스파를 정상가 대비 약 40% 할인된 요금으로 즐길 수 있다. 번잡한 것을 싫어하는 가족단위, 연인들에게 적합하다. 올해엔 런던올림픽을 기념하여 ‘리솜스파캐슬 워터 올림픽’도 개최할 계획.

    볼매포인트

    저녁시간에도 야외 스파 가능. 타 워터파크에 비해 저렴하며 바이탈테라피센터에서 아토피에 좋은 키즈테라피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다. 천천향 입장권(~6/30)은 대인 4만8000원, 소인 3만원(성수기요금 변동 있음), 모닝스파(오전 6시부터 사우나 이용가능) / 나이트스파(오후 5시 이후 입장시)는 약 40% 할인되며 각종 제휴카드 20~4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문의 www.resom.co.kr/spa 041-330-8000

    강남에서 한 시간대! 국내 최초 쓰나미 슬라이드!

    테딘워터파크


    온천사우나


    서울에서 차로 한 시간, 대전에서 40분 거리의 테딘패밀리 워터파크는 가족 중심 물놀이 시설로 알려져 있지만 와일드한 어트랙션도 많다. 국내 최장 업힐 슬라이드는 물론, 쓰나미 슬라이드로 마치 거대한 해일을 타는 듯 짜릿한 스릴을 느낄 수 있는 ‘튜브 옥토퍼스 레이서’, 국내 최장 길이인 371m짜리 급류 유수풀 ‘와일드 익스트림리버’ 등이 그것. 이외에도 바다에 온 듯한 느낌을 주는 ‘토네이도풀’, 실내지만 실외 같은 아찔함을 주는 ‘웨이브 슬라이드’, 3층에서 1층으로 연결된 ‘화이트홀 슬라이드’ 등 다양한 어트랙션으로 사람들을 유혹한다. 로마, 스페인, 베니스 등 유럽 7개국의 유명 건축물과 유적지를 배경으로 설계한 테마 워터파크에다 각종 캐릭터로 디자인한 콘도미니엄 덕에 아이들에게도 반응이 좋다. 다양한 이벤트탕과 9가지 테마의 탄산수 온천 스파도 놓치지 말 것. 다양한 할인 이벤트와 저렴한 가격이 매력이다.

    볼매포인트

    서울에서 1시간 거리에다 100% 온천수를 이용한 테마파크라 보양 여행으로 좋다. 주중 종일권 30~35% 할인 혜택 제공. SK텔레콤 카드 본인 40%, 현대카드 동반 2인까지 최대 40%, 신한·롯데·비씨·삼성·KB국민카드는 동반 2인 30% 할인 혜택 제공.(모두 6월 29일까지)

    문의 www.tedin.co.kr 041-906-7000

    최신 블록버스터 어트랙션 총집합!

    경주 캘리포니아 비치


    섬머린 스플래쉬

    와이프 아웃

    더블 익스트림

    ‘젊음과 열정’을 콘셉트로 하는 만큼 아찔한 최신 어트랙션이 많은 남부권 최고의 워터파크다. 캡슐에 들어가면 바닥이 갑자기 사라지면서 번지 점프하듯 수직 낙하하는 ‘더블 익스트림’과 20인승 보트를 타고 30m에서 떨어지는 수상 롤러코스터 ‘섬머린 스플래쉬’가 특히 인기. 특히 올해 처음 도입된 섬머린 스플래쉬가 일으키는 거대한 물보라는 장관이다. 최고 수심 2.4m 대형 파도풀 ‘산타모니카 비치’, 매년 이용객 투표 1위로 꼽히는 4인승 튜브 슬라이드 ‘엑스’와 ‘와이프 아웃’ 등 아찔한 슬라이드가 많다. 튜브에 가만히 누워 타는 타 워터파크의 유수풀이 지루하다면 320m의 긴 유수풀에 강력한 파도로 강력한 쓰나미 효과를 제공하는 ‘웨이브캐년’을 체험해보자. 한 번 파도가 밀려온 뒤 연속적으로 역동적인 파도가 치는 ‘산타모니카 비치’와 함께 이미 이용객들에게는 명물. 워터파크 이용객에게는 당일 경주월드 빅3 이용권을 증정한다. 캘리포니아 비치 전속모델인 걸그룹 시크릿이 7월 23일과 8월 14일 공연을 제공한다.

    볼매포인트

    타 워터파크에서는 발견할 수 없는 역동적인 유수풀과 파도풀, 아시아에서 보기 드문 규모의 물놀이 어트랙션을 경험할 수 있다. 특히 고공에서 급류를 따라 낙하하는 20인승 보트의 ‘섬머린 스플래쉬’는 보는 사람들 역시 초대형 물보라를 뒤집어쓰는 블록버스터급 어트랙션. 7월 20일까지는 대학생 중고생에 한해 25% 할인, 온라인 10%, 지역민 20% 할인혜택이 있다. 우대쿠폰을 출력해가면 5000원 할인 혜택이 있다.

    문의 www.gjw.co.kr/california 054-745-7711

    초대형 지중해풍 워터파크

    휘닉스파크 블루캐니언


    업힐 슬라이드


    패밀리 슬라이드

    그리스 산토리니를 옮겨 온 듯한 블루캐니언은 지하 700m 1등급 천연광천수의 지중해풍 워터파크다. 유수풀·스파 등 가족이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놀이 시설과 웨이브리버·슬라이드 등 짜릿함을 주는 어트랙션이 적절히 조화를 이룬 곳. 튜브 없이 맨몸으로 4층 높이에서 낙하하는 ‘스피드 슬라이드’, 건물 5층 높이의 낙차를 오르내리는 롤러코스터 ‘업힐 슬라이드’, 마치 봅슬레이를 타는 것처럼 암벽 사이 급류를 타고 내려오는 ‘로데오 마운틴’이 특히 인기. 격하게 슬라이드를 타고 지친 몸은 ‘웨이브리버’에 맡겨보자. 국내 최대 규모와 빠른 물살로 기존의 국내 리조트에 설치된 웨이브 시설과는 완전히 차별화된다. 이는 평균 폭 5m, 길이 210m에 이르는 풀장에서 3곳의 조파장치를 이용하여 끊임없이 파도를 만들어 내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풀 안을 향해 물줄기를 쏠 수 있는 ‘워터건’과 가족과 연인을 위한 독립된 공간 ‘훼미리스파’, 울퉁불퉁 내려오는 ‘로데오마운틴’ 슬라이드 역시 하나하나 놓치기 싫은 아이템들이니 꼭 이용해 보는 것이 남는 장사.

    볼매포인트

    워터파크 내에서 수모를 쓰지 않아도 된다. 입장권 사전 예매 시 35%, 세트권 구매 시 최대 46%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삼성·신한·외환·BC·KB·NH카드 30% 할인, 휘닉스 우리V, 삼성S클래스카드 35% 할인, 모바일 회원권 이용 시 카드할인에 추가 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문의 www.bluecanyon.co.kr 1588-2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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