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테크, 미세먼지 잡고 산소 나오는 에어컨 개발...상반기내 론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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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미세먼지를 제거하고 산소를 발생하는 에어컨이 나온다.

친환경 전자제품 개발기업 진테크(대표 송재하)는 열교환기술과 액화산소기화기술 등을 접목해 초미세먼지는 제거하고 고순도 산소를 발생시키는 공기청정기 기능을 갖춘 에어컨 '하늬바람'을 개발, 상반기 중에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진테크가 개발한 산소가 나오는 공기청정기 하늬바람

<진테크가 개발한 산소가 나오는 공기청정기 하늬바람>

진테크가 개발한 산소가 나오는 공기청정기 하늬바람

<진테크가 개발한 산소가 나오는 공기청정기 하늬바람>

이 회사가 개발한 '하늬바람'에는 고출력 저소음 모터 기술과 제트엔진 원리를 이용해 바람을 직선으로 멀리 보내는 에어서큘레이터 기술을 적용, H-13헤파필터에서 발생하는 진동과 소음을 없앴다. 

액화산소기화기술로 사계절 내내 99.8% 산소를 공급한다. 자체 열교환기술을 활용해 에어컨을 사용하면서도 전기요금을 월 2000원 이하로 유지할 수 있을 정도로 에너지 효율이 높다.

실외기도 필요치 않아 설치 장소를 자유롭게 바꿀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화재 발생 시에는 전원을 자동 차단하고, 산소 배출 농도를 조절한다. 

 

산소가 나오고 공기청정기능까지 갖춘 에어컨 하늬바람

 

 

<산소가 나오고 공기청정기능까지 갖춘 에어컨 하늬바람>

진테크, 미세먼지 잡고 산소 나오는 에어컨 개발...상반기내 론칭

진테크는 국내는 물론 미국, 중국, 일본에 특허를 출원했다. 추가 특허 13건도 출원을 준비하고 있다. 조만간 KC인증을 획득, 상반기 중에 출시할 계획이다.

송재하 진테크 대표는 “개발 과정에서부터 호평을 받아 지난해 진행한 크라우드펀딩에 성공했다”면서 “연구개발(R&D) 지속 투자해 전기차용 산소에어컨 등 다양한 에어컨과 공기청정기 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100% 천연 믿었는데 얼굴이 새까맣게"…헤나방 피해자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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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나방 집중해부①]피해자들 '흑피증' 고통호소…업체 "나몰라라"

피해자들 "지쿱·퀸즈·헤나킹 등 보상은커녕 사과도 발뺌"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얼굴과 목이 이렇게 새까맣게 돼버렸어요. 정말 죽고 싶을 만큼 괴롭습니다. 저에게 헤나는 '지옥의 가루'예요."

울산에 사는 박정숙씨(가명·61세)는 까맣게 변한 얼굴과 목을 내보이며 고통을 호소했다. 박씨는 2017년 여름 집 근처의 한 헤나방에서 '천연염색' 등 홍보문구를 믿고 염색을 했다가 얼굴과 목 피부가 전체적으로 검게 변했다.

박씨는 피부가 검게 변한 이후부터 줄곧 '대인기피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는 "1년 반이 지났지만 보기 흉해 사람들이 쳐다보면서 수군거린다"며 "전염병인줄 아는지 곁에 오지도 않으려고 해서 아침에 눈뜰 때마다 '죽어야지'하면서 눈물로 세월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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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나 방 시술 이후 피해자 모습들©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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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나는 인도, 네팔 등에서 자라는 열대성 관목 식물인 로소니아 이너미스의 잎을 말린 가루다. 보통 초록빛이 도는 갈색 가루로 물과 섞어 진흙처럼 개어서 사용한다. 염모 작용은 잎에 함유된 로소니아 성분 때문이다.

최근 헤나 가루를 이용해 염색을 하는 '헤나방'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들은 '100% 천연성분'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영업에 나서고 있다. 반면 박씨와 같이 부작용을 호소하는 이들도 덩달아 급증하고 있다.

◇단톡방 모인 피해자 38명 "지옥의 가루, 헤나 저주에 빠져"

14일 메신저 단톡방에 모인 피해자 38명은 헤나 시술을 받았다가 인생이 망가졌다고 입을 모았다.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는 피부와 눈덩이처럼 불어난 치료 비용에 고통을 호소했다. 이들은 헤나 가루를 '지옥의 가루'라고 불렀다.

박씨는 울산대학병원, 서울 삼성병원 등 피부과 전문의가 있는 병원을 다녔지만 의사들로부터 '원상태론 돌아가지 못한다'는 절망적인 말만 들었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1000만원을 썼지만 아직도 얼굴이 검다며 가슴을 쳤다. 이어 "실비보험도 들어놓지 않아 피부과 한 번 진단으로 15회 시술에 몇백만원씩 돈이 들어 너무나도 힘들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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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나 방 시술 이후 피해자 모습© News1

대전에 사는 김희영씨(가명·49세)는 지난해 6월 케이셀러헤나(지쿱헤나)에서 머리를염색했다 이마와 볼 쪽이 검게 변해 업체 측과 소비자원을 통한 소비자분쟁 조정에 있다. 김씨는 "천연성분이라고 설명해 안심했는데 색소침착 증상이 나타나더니 점점 심해졌다"며 "병원을 계속 다녀도 없어지질 않는다"고 말했다.

김씨는 "얼굴 때문에 직장을 그만뒀다"면서 "필리핀이나 동남아시아에서 왔느냐는 말을 일주일에 몇 번씩 들어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이만저만 아니다"고 호소했다. 그도 "레이저 시술 비용이 1회 10만원으로 수십번 받아도 호전되지 않고 있다"며 "먹는 약도 한 달에 4만원 들어가는 등 거의 1000만원을 병원비와 약값으로 썼다"고 말했다.

전옥분씨(가명·70세)도 헤나 시술로 얼굴이 검게 변해 직장을 그만둬야 했다. 전씨는 "연세 많은 어머니가 걱정하실까봐 8개월이 넘도록 친정집을 찾지도 못하고 있다"며 "얼굴이 시커멓게 되면서 우울증세에 시달리고 있다"고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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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나 업체 홍보 문구들© News1

◇'100% 천연?' '유해성분 Zero?' '최고의 항염?' '탈모도 방지?'

최근 '100%천연 성분' '유해성분 제로' 등 문구를 앞세운 '헤나방'이 인기를 끌며 다단계 방식으로 무문별하게 확산되면서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전국에 퍼진 '케어셀라헤나(지쿱헤나)' '헤나킹(네추럴헬스코리아)' '퀸즈헤나(엔티에이치인터내셔널)' 등은 다단계로 운영되고 있다. 앞서 살핀 실상과는 달리 이들 업체들은 '부작용이 없다'고 홍보하고 있다.

실제로 퀸즈헤나는 간판 및 안내문, 공식 홈페이지 등을 통해 '자연이 준 선물' 또는 '화학 염모제가 아닙니다' '100% 천연 식물성물입니다' 등의 문구를 사용했다. 지쿱헤나도 '100% 천연헤나' '유해성분 Zero' '최고의 항염' '탈모방지' 등 표현을 썼다.

그러나 대부분 제품은 염색 및 발색을 위해 화학염모제(파라페닐렌디아민 등), 식물성 염료(인디고페라엽가루 등), 로우손 등을 함유하고 있다. 이같은 알레르기를 유발 성분 및 화학성분이 피부에 닿으면서 피부 착색, 발진, 진물 등 부작용을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박미연 국립중앙의료원 피부과 전문의는 "헤나의 주된 색소 성분인 로우손 외 짙은 색상과 염색시간 단축을 위해 다양한 첨가제가 들어간다"며 "대표적인 첨가제인 파라페닐렌디아민은 조금만 들어가도 접촉 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는 성분"이라고 설명했다.

피부과 한 전문의도 "블랙, 브라운 등 사람들이 선호하는 짙은 색상을 내려면 적은 비율이더라도 화학 성분을 넣을 수밖에 없다"며 "로우손 성분도 아직 연구가 많이 진행되지 않았지만 피부에 지속적인 자극을 주면 색소접촉피부염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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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쿱 홈페이지회사 소개© News1

◇'다단계' 헤나 업체들, 피해자 인생 망가져도 '나몰라라'

더 심각한 문제는 헤나 다단계 업체들이 부작용 피해를 외면한다는 점이다. 이들은 패치테스트는커녕 부작용에 대한 설명도 하지 않고 시술하고 있다. 하지만 부작용 피해자가 나타나면 소비자 책임으로 떠넘긴다는 것이 피해자들의 증언이다.

울산에 거주하는 전희진씨(가명·48세)는 "업체에 피해 사실을 알렸더니 담당자라는 사람이 회의다, 출장이다 연락이 닿질 않았다"며 "간신히 연락이 닿아도 각종 서류를 요구하며 시간을 끌었다"고 말했다.

이어 "업체에선 얼굴 사진과 진단서를 보고도 인정하지 않고 저의 피부 체질 탓으로 몰았다"며 "담당 직원들이 어떻게 모진 말만 골라서 하는 통에 피눈물을 흘리는 분들이 많다"고 호소했다. 또 "어느 누구도 관심을 가져주지 않아 기업과 싸우기 너무 힘들다"며 "연예인이 피해자로 나서야 이슈가 되는 건가 싶다"고 하소연했다.

실제로 업체들은 피해 사실을 알리면 태도가 돌변, 연락을 차단하고 시간을 끌며 피해자들을 두 번 울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헤나 피해자들은 각 업체에 부작용이 난 사실을 알리면 '헤나밴드'에서 강제 탈퇴시킨 후 차단까지 한다고 주장했다.

지쿱헤나 경우 현재 전화 고객 상담 업무 자체를 중단했다. <뉴스1> 역시 지쿱헤나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연락을 시도했지만 '정확한 상담을 위해 2017년11월부로 고객센터의 상담업무가 종료됐으니 지쿱 홈페이지 1:1 문의 게시판을 이용해달라'는 안내만 반복됐다. 그러나 회원이 아니면 1:1 문의 게시판을 이용할 수 없었다.

김씨는 1:1게시판과 관련해서도 "자신의 브랜드 제품을 쓴 후 발생한 피해인지 증명하라고 해서 진단서를 발급해 제출했더니 추정 진단서라며 확정 진단서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며 "또 처음엔 서** 회장이 직접 답하다가 갑자기 담당자를 바꾸더니 없던 일이 됐다. 지치게 만들어 포기하게 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락이 닿은 퀸즈헤나 측도 도리어 소비자가 '패치 테스트'를 원하지 않아 부작용이 생긴 것이라고 주장했다. 퀸즈헤나 관계자는 "고객들이 팔 안쪽이나 귀밑에 테스트를 한 후 염색을 해야 하는데 테스트를 잘 안 하려 한다"면서 "다른 제품으로도 염색을 해오던 분들이 '천연이니까 더 괜찮겠지'라는 안이한 생각으로 반복적으로 사용하다가 문제가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고객이 패치테스트 절차를 거부한 만큼 개인 체질에 따른 알레르기에 대해선 책임이 없다는 주장인 셈이다. 그러나 피해자들은 시술을 받을 때 업체로부터 '패치테스트'를 해야 한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고 맞섰다.

정희월씨(가명)는 "업체 측에서도 한 번도 패치테스트를 권유하지 않았으면서 문제가 되니 빠져나갈 궁리만 했다"며 "시술받을 땐 부작용에 대한 설명없이 제품이 100% 천연이어서 모발에 좋다는 얘기만 강조했다"고 말했다.

김씨도 "최근 피해자가 늘어난 직후부터 업체들이 패치테스트 얘기를 꺼내고 있다"며 "지난해까지 수년간 헤나방에서 10번 가까이 시술을 받았지만 테스트를 해야 한단 얘길 들어본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피해자들은 한국소비자원 등 정부에 피해 사실을 적극적으로 알려도 무관심으로 일관한다고 호소했다. 김씨는 "책임을 회피하려는 업체들도 무척 나쁘지만 피해자들이 이렇게 고통을 호소해도 대책을 세우지 않고 있는 정부에게도 화가 난다"고 말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심각한 부작용을 호소하는 피해 사례가 늘어나는 만큼 화학염모 성분을 혼합했음에도 100% 천연 염모제로 광고하는 행위를 막기 위해 표시 위반 사항을 적극적으로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식약처 관계자는 "업체에서 100% 천연성분 문구를 사용하는 등 허위·과대광고에 대해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며 "최근 부작용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 만큼 올바른 사용법 및 주의사항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ideaed@news1.kr

[© 뉴스1코리아( news1.kr),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2017 건기식 시장현황 분석결과 발표지난 2016년 대비 17.2% 성장, 국가 경제를 견인할 고부가가치 차세대 산업

  • 김보람 기자
  • 승인 2018.04.30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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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회장 권석형)가 지난 2015년부터 3년 간 전국 500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가정 내 건강기능식품 구매 및 소비 패턴 분석’ 자료를 토대로 지난해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 원료별?유통채널별 시장구조를 발표했다.

지난해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3조8000억원으로 지난 2016년(3조2000억원) 대비 17.2% 성장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세계 시장 성장률을 두 배 이상 웃돈 수치다.

또 우리나라 1가구 당 연평균 건강기능식품 구매액은 29만6000원으로 지난 2015년(26만6000원) 대비 11% 이상 성장했다. 이처럼 고령화에 따른 ‘건강한 노화’에 대한 관심 증대로 건강기능식품 구매가 늘면서 국내 시장은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료별 시장구조를 살펴보면 매년 판매 1위로 꼽히는 홍삼 외에도 당귀등혼합추출물 등 면역 기능성 원료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프로바이오틱스(장 건강), 루테인(눈 건강), 밀크씨슬(간 건강), 체지방감소 제품 등 관련 원료 구매 금액이 상위권을 차지하는 등 신체 부위별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유통채널의 경우에는 ▲인터넷몰(26.3%) ▲다단계판매(14.2%) ▲대형할인점(12.3%) 순으로 나타나 온라인 채널이 특히 강세를 보였다. 섭취연령대가 낮아지고 제품을 꼼꼼히 비교 후 구매하는 ‘스마트 소비’ 트렌드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관계자는 “최근 건강기능식품이 간편하면서도 효과적인 건강관리법으로 각광받으면서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며 “혁신적인 기능성 원료 개발과 제품화가 보다 활성화된다면 국가 경제 성장을 견인할 고부가가치 차세대 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보람 기자  nexteconomy@nex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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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배, 유통 빅3 한판 승부롯데·신세계·현대 온라인 사업 강화에 사활… 투자규모도 조 단위, 아마존까지 가세

  • 김보람 기자
  • 승인 2018.10.02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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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이란 말은 온라인에서 존재하지 않는다. 성장을 위한 투자만 있을 뿐이다. 
오프라인 시장에서 군림하던 유통 빅3가 온라인 사업 강화에 사활을 걸었다. 올해 예상되는 온라인 쇼핑 시장 규모가 100조원에 다다르기 때문이다. 이에 롯데·신세계·현대 등의 유통 빅3는 대규모 자본을 투자하거나 글로벌 유통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온라인 시장 선점에 열을 올리고 있는 모습이다. 실제 롯데와 신세계는 기존 유통채널과 다수의 계열사를 통합하는 온라인 사업 전담부서를 신설했으며 온라인 사업 강화에 지지부진 했던 현대는 아마존이라는 대어를 물어 온라인몰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한편 가상현실(VR)을 활용한 미래형 유통매장 구현에 앞장설 계획이다. 

원스톱 쇼핑이 핵심
시장 규모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오프라인 시장과는 달리 모바일을 앞세운 온라인 시장 규모가 무서운 속도로 커지고 있다. 실제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온라인 쇼핑 시장 규모는 78조원을 돌파했다. 지난 2015년 온라인 쇼핑 시장 규모가 약 54조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2년 새 44%나 증가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온라인 시장이 현재와 같은 성장세가 유지된다면 올해 온라인 시장 규모는 1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쇼핑 채널을 선점하기 위한 유통 빅3의 격돌이 시작됐다. 

먼저 롯데그룹은 온라인 쇼핑 업계 1위를 위한 자금 3조원을 투입했다. 2020년까지 온라인 매출 20조원 달성이 목표다. 이를 위해 롯데그룹은 계열사별 온라인 조직을 통합한 ‘e커머스 사업본부’를 출범시켰다. 옴니채널을 완성시킬 롯데만의 O4O(On-line for Off-line) 전략을 추진하기 위함이다. 실제 e커머스 사업본부는 롯데백화점·롯데마트·롯데수퍼·롯데홈쇼핑·롯데하이마트·롭스·롯데닷컴 등 7개 계열사 간의 운영관리시스템 ‘백 오피스’를 통해 고객 구매 이력은 물론 각 계열사별 물류 및 배송 시스템을 통합, 온·오프라인을 잇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2019년까지 온라인 통합 플랫폼 ‘투게더 앱’을 오픈하고 2020년까지는 하나의 쇼핑 앱으로 7개 계열사의 모든 온라인몰을 이용할 수 있는 통합 쇼핑 플랫폼 ‘롯데 원 앱(가칭)’을 출시할 계획이다.

더불어 고객의 구매정보와 행동정보, 관심정보, 선호정보 등이 축적된 소비자 데이터와 오프라인 매장 직원처럼 고객을 응대할 수 있는 AI 채팅로봇 ‘로사’를 통해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롯데는 기존 롯데닷컴 인력과 R&D, IT 인력 등 1000여명을 e커머스 사업본부에 통합했으며 새로운 인력 400여명도 충원했다.

신세계그룹은 지난 2014년부터 그룹 온라인 사업 통합 플랫폼 ‘SSG닷컴’을 운영하며 온라인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실제 SSG닷컴에서는 백화점과 이마트에서 판매되고 있는 400만개의 제품에 대한 구매와 결제 과정이 통합된 편의성과 당일 배송 및 3시간 단위 예약 배송이 가능한 배송 시스템,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등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신세계그룹의 e커머스 사업은 전년대비 매출액이 최대 32% 성장했으며 매년 두 자릿수 이상 매출 신장을 이어오고 있다.

하지만 최근 온라인 시장 격돌이 심화되자 백화점과 이마트로 나눠져 있던 온라인 사업본부를 통합하는 신설 회사를 설립해 그룹 내 핵심 유통 채널을 더욱 강화할 전략이다. 이를 위해 신세계그룹은 e커머스 사업에 1조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하며 최첨단 온라인센터를 구축, 2023년까지 온라인 매출 10조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에 신세계 그룹은 지난 2014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도입된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보정센터’와 총 1420억원을 투자해 설립한 국내 최대 규모의 ‘김포센터’, 이마트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등 당일배송이 가능한 물류센터를 늘려 독보적인 물류 경쟁력과 상품 경쟁력의 시너지를 지속적으로 넓혀갈 계획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아마존을 능가하는 온라인 센터를 건립할 것”이라며 “물류센터라고 하기보다는 온라인 사업의 심장부이자 분사하게 될 SSG닷컴의 핵심부가 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마트를 보유하지 않은 현대그룹은 미래 유통매장 구현을 전략으로 삼았다. 이를 위해 글로벌 유통 공룡, 아마존의 기술력을 흡수했다. 실제 지난 8월 현대그룹은 아마존의 클라우드 시스템 자회사로 가상 저장 공간 서비스 분야 세계 1위 기업 ‘아마존웹서비스’와 전략적 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2020년 하반기 오픈예정인 현대백화점 여의도 점에 인공지능(AI) 무인 수퍼마켓, 드론 배송 서비스, 온·오프라인 가상현실(VR)·AR(증강현실) 매장 등 세계 최대 온라인 유통업체 아마존의 첨단기술을 녹여낼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대그룹은 아마존 클라우드 기술로 소비자 데이터 분석을 강화를 통한 맞춤형 쇼핑에 초점을 뒀다. 

여기에 무인자동화 매장 ‘아마존 고(Amazon GO)’의 소비자가 쇼핑 한 후 그냥 걸어 나오면 자동으로 결제가 이뤄지는 기술 ‘저스트 워크 아웃(Just walk out)’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드론을 활용한 야외 매장 내 식음료 배달 서비스도 선보일 전망이다. 더불어 아마존 VR 개발 플랫폼인 ‘아마존 수메리안(Amazon Sumerian)’을 활용해 VR 체험기, 가상 피팅 서비스 등 VR 콘텐츠도 다양하게 마련되며 이 기술은 현대홈쇼핑을 비롯한 콘텐츠 서비스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김보람 기자 | nexteconomy@nexteconomy.co.kr

김보람 기자  nexteconomy@nex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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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주문만 받고 연 2천억 원 버는 가구회사

이케아 이후 가구업계는 변한 게 하나도 없다며 등장한 가구회사. 이제껏 우리가 가구를 고르고 사왔던 방식과는 정말 다르다.

 

애터미, 작년 매출 9016억원으로 암웨이 추격

2016년보다 1231억원(15.82%) 증가
공정위 다단계판매업체 정보 공개
시크릿다이렉트코리아, 매출증가율 1위
카리스.1인당 후원수당 지급액 1위

      

다단계판매업 매출액 비교. <김형석 디자이너>
▲ 다단계판매업 매출액 비교. <김형석 디자이너>

 





[시사뉴스 최승욱 기자]  상위 10개 다단계판매회사 중에서 지난해 시크릿다이렉트코리아의 매출 증가율이 32.7%로 가장 컸던 반면 봄코리아의 매출 감소율은 35.88%로 가장 컸다. 다단계판매원이 보수 성격으로 받는 후원수당에 있어 카리스의 1인당 평균 수령액이 773만원으로 상위 10개사 중에서 가장 많았다.


공정거래위원회가 19일 발표한 '2017년 다단계판매업체 주요 정보 공개'에 따르면 다단계판매시장 매출은 2년 연속 소폭 감소했다. 지난해 정보공개 대상 125개 사업자의 총 매출액은 5조330억원으로 2016년보다 976억원(1.4%) 줄었다. 다단계판매시장 매출은 2004년 4조5000여억원으로 1차 정점을 친뒤 2조원 미만으로 반토막났다. 2007년이후 지속적으로 늘어오다가 재작년부터 감소세로 돌아섰다.


 

 



상위 10개 업체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2.07% 감소한 3조5496억원이었다. 한국암웨이는 전년보다 3.37% 늘어난 1조279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 1위를 고수했다. 애터미의 지난해 매출액은 9016억원으로 전년보다 15.82%(1231억원) 늘어나면서 1위와의 격차를 줄였다. 시크릿다이렉트코리아의 매출은 1541억원으로 재작년(1161억원)보다 32.7% 급증했다.



 

 


 이에비해 업계 3~5위인 뉴스킨코리아,유니시티코리아,한국허벌라이프의 매출액은 재작년보다 각각 15.03%,17.42%,25.19% 줄었다. 특히 업계 6위였던 봄코리아의 매출은 836억원으로 재작년(1303억원)보다 무려 35.88% 급감하며 7위로 내려앉았다. 업계 8위였던 에이씨앤코리아의 매출도 712억원으로 재작년(1006억원)보다 29.18% 감소하며 10위로 떨어졌다.
  
다단계판매업체에 등록되어 있는 전체 판매원 수는 전년 대비 4.9% 증가한 870만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렇지만 작년 업체로부터 후원수당을 한 푼이라도 받은 판매원은 157만명으로 전년보다 4.3% 줄었다. 달리말해 전체 판매원의 82%는 보수를 전혀 받지 못했다.


 

 


후원수당을 지급받은 157만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다단계 판매시장의 고질병인 수당 양극화 현상은 지난해 더욱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1% 미만에 속하는 다단계 판매원의 1인당 평균 지급액은  5861만원으로 전년대비 2.8% 늘어났고 상위 1% 이상 6% 미만 판매원의 수당은 574만원으로 전년대비 6.5% 늘어났다. 이에 반해 상위 30% 이상 상위 60% 미만의 지급액은 10만원으로 전년보다 9% 감소했다. 상위 6%~30% 집단과 60%~100% 집단은 각각 66만원과 3만원으로 전년과 동일했다.


 


 

지난해 후원수당을 지급받은 판매원 중 연 3000만원 이상 수령자는 9451명으로 0.6%에 그쳤다. 연 50만원 미만 수령자는 134만 명으로 85.2%에 달했다.


상위 10개 사업자에 소속된 판매원 중 연 3000만원 이상 수령자는 6824명으로 전체 연 3000만원 이상 수령자의 72.2%를 차지했다. 1억원 이상의 초고액 후원수당을 지급받은 판매원 수는 1892명으로 전체 후원수당 수령자 중 0.12%에 그쳤다.

 

상위 10개사 1인당 수령액을 비교하면 카리스가 773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뉴스킨코리아(303만원), 시크릿다이렉트코리아(288만원) 등의 순이었다. 한국암웨이의 1인당 수령액은 85만원에 불과했다.
 

다단계판매업체의 주요 취급품목은 건강식품, 화장품, 통신상품, 생활용품, 의료기기 등으로 재작년과 유사했다. 공정위는 "다단계판매업체에서 상품을 구입하거나 다단계판매업체에 판매원으로 가입하고자 할 때 매년 공개되고 있는 다단계판매업체의 주요정보를 확인한 후에 거래나 가입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정보공개 대상은 2017년에 영업실적이 있는 146개사 중  지난 5월말 현재 폐업했거나 등록 말소 예정인 21개사를 제외한 1225개사이다. 이중 18개사는 지난해 새로 시장에 들어온 업체다. 79개사는 한국특수판매조합과 공제계약을 맺었고 46개사는 직접판매공제조합과 공제계약을 체결했다.

'28일 개막' 2018 코리아세일페스타, 백화점·대형마트 할인 혜택은?

기사입력 2018-09-26 08:58 l 최종수정 2018-09-26 09:06

 

2018코리아세일페스타/사진=코리아세일페스타 홈페이지 캡처
↑ 2018코리아세일페스타/사진=코리아세일페스타 홈페이지 캡처

올해 세 번째 행사를 앞두고 있는 '2018코리아세일페스타'가 파격 할인을 선보입니다.

정부는 지난 6월 제9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한국형 쇼핑축제 코리아세일페스타의 2018년 추진 일정을 확정했습니다. 일정이 확정된 직후 산업통상자원부는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방문위원회 등 관계 부처와 함께 준비한 올해 행사의 세부 추진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추진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20개 제조 유통기업을 통해 최대 80%의 파격적 할인 킬러아이템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여기에는 삼성전자(건조기 그랑데), LG전자(올레드 TV), 현대리바트(그란디오소소파), 이랜드리테일(E 경량패딩), 현대백화점(400여개 브랜드 제품들), 슈피겐코리아(스마트폰케이스) 등 기업들이 참가합니다.

또 현대 롯데 신세계 등 백화점 8개, 이마트 홈플러스 등 마트 4개, G마켓 옥션 등 온라인 쇼핑몰 43개와 삼성전자 LG전자 등 유명 온·오프라인의 유통 제조 서비스사들이 참여해 대규모 할인 행사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주요 참가업체들의 계획/사진=산업통상자원부
↑ 주요 참가업체들의 계획/사진=산업통상자원부

먼저 백화점의 경우 롯데는 '원가보전 상품전 특별판매'를 기획 중에 있고, 400개 브랜드가 참여한 현대는 최대 80%까지 할인을 선사할 예정입니다. 신세계는 브랜드·아웃도어 등에서 특가전을 펼칩니다.

대형마트인 이마트는 가공/일상용품에서 최대 50% 할인, 홈플러스는 삼성/LG에서 가전 대표 브랜

드 특가전, 롯데마트는 주요 먹거리/생필품서 최대 50% 할인 혜택을 제공합니다.

면세점의 경우 롯데는 향수 15~25%, 선글라스 20~30% 할인을, 신라는 인기브랜드 최대 40%, 신세계는 시계·주얼리 이월상품서 최대 50% 할인 행사를 진행합니다.

이번 대규모 할인 행사는 오는 28일부터 시작해 10월 7일까지 진행됩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인스타그램, 스토리의 쇼핑 기능 강화 통해 "맞춤형 쇼핑 플랫폼으로 진화"

편집부 | ITWorld
인스타그램은 스토리에 쇼핑 기능을 더하고 검색 페이지에도 쇼핑 채널을 넣는 등 쇼핑 기능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인스타그램 내에서 쇼핑 관련 영역을 넓히고 맞춤형 쇼핑 콘텐츠를 강화해 더욱 편리하고 개인화된 쇼핑 플랫폼으로 진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인스타그램은 지난 5월 국내에 처음 선보인 쇼핑 기능을 스토리에 적용한 ‘쇼핑 인 스토리’ 기능을 선보였다. 인스타그램 스토리에서 여러 브랜드의 사진이나 영상 등을 즐겨보는 이용자들이 증가하는 추세를 반영했다. 스토리는 인스타그램 피드와 별도로 사진이나 영상을 24시간만 개제할 수 있는 기능으로, 스마트폰의 화면 전체를 활용할 수 있다. 한국을 포함해 총 46개국에 적용된다.

인스타그램의 둘러보기 페이지에도 쇼핑 채널이 생긴다. 현재 쇼핑 기능을 활용하고 있는 브랜드들이 올린 게시물만 모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둘러보기 페이지는 음식, 예술, 스타일, 미용, 동물 등 다양한 관심 주제를 찾아볼 수 있는 검색 기능과 함께 이용자가 팔로우하지 않지만 관심을 가질만한 콘텐츠를 추천한다.

내가 팔로우하는 브랜드의 신제품들을 한 눈에 모아 볼 뿐만 아니라, 몰랐던 추천 제품들도 함께 볼 수 있어 각자 취향에 맞춘 쇼핑 경험이 가능해진다. 기업입장에서도 제품에 대한 정보를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소개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난다.


인스타그램은 지난 6월부터 라네즈, 에잇세컨즈 등 국내 기업들과 협업해 우리나라에서 ‘쇼핑 인 스토리’ 기능을 테스트했다.

라네즈 마케팅팀 이은영 팀장은 “인스타그램의 쇼핑 기능이 스토리에 적용되면서 고객들에게 일방적으로 제품 이미지를 노출하는 것이 아닌 양방향 소통이 가능해졌고, 소셜 미디어에서 매력적으로 보이는 콘텐츠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다”며, “테스트 기간 동안 쇼핑 게시물 클릭 수가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고, 인스타그램 쇼핑 기능이 앞으로 브랜드의 매출과 고객들의 쇼핑 경험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올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에잇세컨즈 관계자는 “인스타그램 스토리는 직접적이고, 즉각적으로 콘텐츠를 확산하면서 매출을 유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인스타그램이 쇼핑 기능을 통해 이미지 위주의 플랫폼을 넘어 매출로 이어지는 채널로 거듭나면서 패션 업계에서 인스타그램 이용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밝혔다. editor@itworld.co.kr



원문보기:
http://www.itworld.co.kr/news/110814#csidxd5eaa4958a91233a8e9bb22546032f8

"13억 인구 인도 정수기 시장 잡아라"

전세계 인구 15% 인도 정수기 시장 연평균 15% 성장률 예상
도시화와 산업화 영향 정수산업 전망 맑음…가격 민감 시장

김나리 기자 (nari34@ebn.co.kr)

등록 : 2018-07-04 07:59


인구 13억명 인도에서 정수기 산업은 수질 오염이 심화됨에 따라 성장할 것이며 소비자들의 정수의 필요성이 증가하며 한국 기업들을 위한 사업 기회는 확대될 전망이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2017년부터 오는 2025년까지 인도의 정수기 시장은 연평균 14.5%의 성장률로 성장할 것이라 예상된다.

인도에서는 수인성 질병 발생 우려 등 오염된 물로 인해 콜레라, 장티푸스, 이질, 기니 벌레 침투 등과 같은 질병 사례가 다수 보고되고 있으며 이러한 질병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면서 가정과 사무실의 정수기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현재 인도 정수기 시장 규모는 약 300억루피(4884억원)이며 크게 세 부문인 역삼투(RO), UV, 중력(Gravity) 정수기로 나뉘어 있다. 이 가운데 역삼투 정수기가 전체 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현재 정수기 시장의 75% 이상을 Eureka Forbes, Kent RO, HUL, Livepur 그리고 Ion Exhange 등이 주도하고 있다.

대인도 정수기 수출국은 독일이 1176만 달러로 1위, 일본이 1132만 달러로 2위, 중국이 976만 달러로 3위를 기록하고 있으나 독일과 중국의 수출량이 감소하고 일본의 수출량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 지난 2017년 인도 정수기 수입점유율의 3.03%를 차지했다. 한국의 대인도 수출은 지난 2015년에 631만 달러에서 2016년 170만 달러로 줄었다가 2017년에 231만 달러로 소폭 증가했다.

국내에서 정수기사업을 하는 코웨이, 청호나이스, SK매직 등은 아직까지 인도시장 진출 계획은 없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인도 시장은 수질 문제, 렌탈료 수금 문제 등이 있기에 시장 규모가 커도 당장 진출하기에 어려움이 있다"며 "현재는 소득수준이 뒷받침되는 말레이시아나 베트남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바이어를 통해 인도로 정수기 수출을 하고 있지만 현지 법인을 세워서 적극적으로 진행하지 않고 있다"며 "인도의 정수기시장 전망과 인도 인구를 고려했을 때 향후 타겟시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국내업체 가운데 쿠쿠가 유일하게 인도 법인 설립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임성식 코트라 인도 뉴델리무역관은 "인도는 품질보다 가격에 민감한 가격 중심적인 시장"이라며 "따라서 인도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은 경쟁력 있는 가격을 제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 기업은 좋은 품질의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하는 인도 기업과 외국기업과 경쟁해야 하기 때문에 반드시 인도 시장에 적합한 가격을 유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인도 정부의 기본방침은 국내생산 확대이며 멤브레인 필터의 수입 관세 인상사례를 보듯이 관련 부품에 대해서는 중장기적으로는 인도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제조공장 설립을 고려할 필요가 있는 상황이다.

영국, 블록체인 기술로 에너지 직거래…현실이 된 `반값 전기료`

2018. 6. 19. 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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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개인 간 거래(P2P) 에너지 직거래로 영국에선 절반 가까이 전기료를 줄이고 있다고 합니다.

태어나 한번도 전기료에 대해 생각해 본 적도, 한여름 에어콘 틀 때를 빼곤 전기료가 비싸다고 생각해 본 적도 없지만
아래 기사를 읽으며 위 제목처럼 전기료를 반값이나 줄일 수 있구나.. 에너지 거래와 전기료 절감에도 블록체인 기술이 쓰이는구나.

신기하기도 하고, 한국도 이런 기술과 산업이 어서 빨리 도입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영국, 블록체인 기술로 에너지 직거래…현실이 된 `반값 전기료`
<에너지혁명 유럽 현장을 가다>는 매일경제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북동부에 위치한 대표적 서민 지역인 `해크니`의 배니스터 하우스 주택단지. 이곳에 사는 로저 심슨 씨(45)는 요즘 전기료를 대폭 절감하면서 전기료 부담이 사라졌다. 

지난 4월 영국 최초로 이곳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개인 간 거래(P2P) 에너지 직거래가 도입된 결과다. 우리나라로 치면 `한국전력`과 같은 전력 회사 없이 개별 가정이 직접 전기를 사고파는 에너지 직거래가 시작된 셈이다. 

심슨 씨는 "새로운 에너지 거래 방식 도입 후 거주자들은 송전사업자의 개입 없이 시간대별로 가장 값싼 전기를 구매해 사용할 수 있다"며 "많게는 전기료를 절반 가까이 아끼는 효과를 누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먼저 13개 구역(블록)으로 나뉜 주택단지 옥상에 태양광 전지판을 설치하고 각각의 블록에서 생산된 전기를 실시간 모니터링한 가구별 에너지 수요·공급에 따라 자동으로 사고팔 수 있게 했다. 

생산된 전기는 각 건물 복도와 엘리베이터 등 공용 전력으로 우선 사용하고 남는 전기는 이웃 블록에 판매하는 방식이다. 인공지능(AI), 머신러닝(기계학습) 스타트업 버브(Verv)가 블록체인 기반으로 개발한 재생에너지 거래 플랫폼 `Verv 스마트 허브`는 이 같은 기술을 가능하게 했다. 

오븐, 냉장고 등 집 안의 모든 가전기기의 전기 사용량을 100만분의 1초 단위로 감지해 분석하고 시간대별로 필요한 전력량을 예측하고 대응했다. 거래 지불 수단은 `VLUX`라는 가상화폐를 사용했다.  

버브의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피터 데이비스는 "AI·사물인터넷(IoT) 기술과 연계한 블록체인 기반 에너지 거래 플랫폼을 태양광 발전 등 P2P 에너지 직거래에 적용함으로써 거래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춰 에너지 사용에 대한 경제성과 효율성은 물론 거래 과정의 투명성, 보안성도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영국 정부도 이제 막 시작된 블록체인 에너지 거래 시장에서 영국 기업의 기술과 거래 표준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 역시 영국 정부로부터 20만파운드(약 2억5000만원)를 지원받아 진행했다. 

미국, 프랑스, 호주 등 주요 에너지 선진국들도 관련 기업과 정부가 손잡고 에너지 신산업 선점을 위한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GE는 프랑스 송전망 운영사인 에네디스와 손잡고 프랑스 남부 도시 카로에 블록체인 기반의 에너지 거래 시스템을 도입해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했다. 

에너지 스타트업 LO3에너지는 미국 뉴욕 브루클린 지역 50가구 주민들을 대상으로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잉여전력을 이웃과 자동으로 사고팔게 했다. 

오스트리아 빈에 설립된 `그리드 싱귤래러티`는 IoT 기술을 활용해 에너지 수요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처럼 에너지 거래 시장에 `탈중앙화`와 `공공 장부`를 특징으로 하는 블록체인 기술이 주목받기 시작한 건 원자력·화력 발전으로 대표되는 중앙집중식 에너지에서 신재생, 집단에너지 열병합(CHP) 등 지역 기반 분산형(Decentralized) 에너지 전환이라는 전 세계적인 에너지 패러다임 변화 추세와 맞물려 있다. 

블록체인 기술이 에너지 거래에 도입되면 대형 송전사업자(전력회사)의 개입 없이도 실시간으로 P2P의 자유로운 전력 직거래가 가능해진다. 그 결과 발전→송전망→전력회사(공급업체)→소비자로 이어지는 지금의 구조에서 중간 거래 비용이 획기적으로 줄어들고 결국 획기적인 전기료 절감으로 이어진다. 

거래 내역이 모두 네트워크상에 기록되고 시장 참여자가 공유해 거래의 투명성도 높일 수 있다. 전력 거래에 있어 보안성, 투명성, 경제성 등을 모두 확보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게다가 재생에너지의 약점으로 거론되는 간헐성(기상 여건에 따른 전력 생산 변동) 문제도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P2P의 에너지 거래 시스템이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박호정 고려대 식품자원경제학과 교수는 "에너지 블록체인 기술은 전력 거래뿐만 아니라 전기차 충전, 탄소권 거래, 신재생에너지 인센티브 등 다양한 에너지 분야에 활용할 수 있다"며 "신산업으로 육성할 수 있는 분야로 정부 차원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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