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선수·여배우·유통사도 디지털 재무장해야 생존"
어도비 서밋 2019 참관기
"내 사이즈 재고만 보여줘"
AR로 나만의 신발장 구현
모두를 위한 `B2E시대`
지난 26~27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어도비 서밋 2019에서는 산업군을 막론하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해 혁신을 이뤄낸 기업들 사례가 소개돼 수많은 사람들 관심을 끌었다.
충성심이 높은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스포츠 산업에서도 디지털 마케팅에 대한 관심도가 높다. 미국프로풋볼(NFL)은 한창 시즌이 진행될 때보다 비시즌에 더욱 바쁜 시간을 보냈다. 2018시즌이 끝난 뒤 NFL은 어도비와 협업해 관중 분석을 시도했다. 결과적으로 팬 개인화 접근을 통해 TV 유료 중계 사이트 `NFL게임패스` 방문율을 90%나 늘렸다. 뉴올리언스 세인츠에서 뛰는 쿼터백 드루 브리스는 "리그도 마찬가지고 선수들도 태블릿 PC로 경기 분석 영상을 보며 준비한다. 신발 하나도 분석을 통해 고르는 접근을 한다"며 스포츠의 디지털화를 말했다.
결국 산업 분야 자체는 큰 의미가 없다. 다른 기업을 상대로 일하든, 일반 소비자 상대로 사업을 벌이든 개별적 상황에 맞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필수라는 의미다. 어도비 관계자들은 "기업 간 거래(B2B)냐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냐 하는 분류는 더 이상 따로 할 필요가 없다.
어도비 서밋 행사 첫날에는 신발 판매점 풋로커가 어도비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 기술인 센세이를 도입해 신발 고르는 일 자체를 쉽게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무대에 오른 연사가 "밝은 색 보여줘"라고 말하자 모니터에는 검은색 운동화 대신 화려한 컬러의 신발들만 남았고, "내 사이즈 11인데, 재고 있는 제품만 보여줘"라고 추가적인 요구를 하자 이 역시 반영해 증강현실(AR) 기술로 자신만의 온라인 신발장을 보여줬다. 유통업에 해당하는 전자제품 판매기업 베스트바이, 드러그스토어 월그린 등은 한 달에 200달러(약 23만원)를 내면 집 안 모든 가전제품에 서비스를 해주는 테크 서비스를 출시하거나, 매장 안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켜면 고객이 평소에 복용하는 약을 줄서지 않아도 빠르게 결제하고, 복용 시간 알림까지 해주는 개인화 서비스를 내놓아 온라인에 뺏기는 고객 수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
[라스베이거스 = 이용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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