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공간에 백화점을 연다면...탁월한 사업가일까, 몽상가일까

입력 2021.04.1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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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환블록미디어 대표

편집자주

디지털 기술과 금융의 결합이 어제오늘 일은 아니다. 특히 디지털 자산은 금융의 개념 자체를 다시 생각하게 하고 있다. 기반이 되는 블록체인 기술도 빠르게 발전 중이다. 기승전비트코인은 기술, 금융, 투자, 정책 등 디지털 자산 시장을 입체적으로 스캐닝한다.

디지털개척, 코인러시 시대를 사는 사람들

미국의 서부개척시대, 골드러시 열풍에서 새롭게 부를 일굴 기회가 펼쳐졌던 것처럼 지금은 디지털 개척시대, 코인러시의 시대가 열렸다. 새로운 땅과 코인의 소유권을 인정받고 호텔, 음식점, 환전소를 열어 몰려든 이들에게서 돈을 번다. 게티이미지뱅크

미국 역사에 서부개척시대가 있었다. 골드러시. 미국 동부 사람들은 일확천금의 꿈을 꾸고 서부로 향했다. 금을 캐서, 물건을 팔아서 부자가 되자, 숙박업소를 차린 사람, 청바지를 만들어 파는 기업, 음식점, 술집. 새로운 세상에서 큰 돈을 벌기 위해 몰려들었다. 개척지 땅에 말뚝을 박아 경계를 치면, 소유권이 인정됐다. 새로운 기회의 땅이 열린 것이다.

똑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 지금은 디지털 개척시대. 코인러시의 시대다. 수많은 벤처기업, 혁신기업이 디지털 세상 속에서 생태계를 만들고, 코인을 쏟아내고 있다. 온라인으로 몰려드는 사람들을 유혹해 큰 부를 만들려고 한다.

현실 세계와 가상 공간

가상 공간이 현실인 사람들이 있다. 페이스북은 '오큘러스 퀘스트2'라는 VR 상품을 팔고 있다. 200여 종의 게임이 있는데 그 안에서 마치 내가 실재하는 것처럼 즐길 수 있다. 총알이 쏟아지는 전쟁터에서 영웅이 되거나 나이트클럽에서 바람둥이가 된다. 내 분신(부캐)이 가상 공간에서 또 다른 내가 된다.

페이스북이 출시한 VR(가상 현실) 상품 오큘러스 퀘스트2 착용 모습. 오큘러스 제공

페이스북은 가상 세계 '호라이즌'을 만들었다. 앞으로 사람들이 가상 세계로 출근하는 세상이 열린다고 공언하고 있다. 지난해 네이버 제페토에서 연 블랙핑크 팬사인회에는 5,000만 명이 참여했다. 제페토는 멀티버스(Multiverse·다중 세상), 메타버스(Metaverse·가상 세상)다. 내 아바타가 싸인회에 참석해 블랙핑크의 아바타와 즐긴다. 오프라인 세상 사람들에겐 가상이지만, 모바일 부캐에 익숙한 신세대에겐 현실이다.

최근 나스닥에 상장한 로블록스(Roblox)도 멀티버스다. 아이들은 이 세상에서 친구들을 만나고 논다. 아이템을 매매하고 옷도 사 입는다. 이 로블록스에서 통용되는 화폐가 있다. 로벅스(Robux)다. 로블록스에서 활동하는 크리에이터는 수고비를 로벅스로 받는다. 지난해 9월까지 1만 달러 이상 번 크리에이터가 1,050명, 10만 달러 이상도 250명에 달한다. 개발자와 크리에이터들이 받아간 수익은 2019년 7,220만 달러에서 지난해 2억902만 달러로 급증했다.

진화하는 인간 정체성

스필버그 감독은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에서 현실과 가상 세계의 구분이 무너지고 통합되는 현상을 묘사했다. 슬럼가 출신 주인공과 친구들은 가상과 현실을 넘나들고 사랑과 우정으로 뭉쳐 악덕 기업과 싸운다. 가상 세계에 대한 지배는 현실의 부·권력과 일치한다. 스필버그의 상상이 이미 현실이다.

아이들은 멀티버스 세상에서 내 아바타를 나로 생각한다. 더 이상 부캐가 아닌 나 자신이다. 인간의 정체성 자체가 진화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지나칠까? 유발 하라리는 ‘사피엔스’에서 “인간은 허구를 만들어 협동하면서 자연 선택 없이 진화하는 최초의 동물”이라고 했다.

메타버스(가상 세계) 게임 로블록스의 캐릭터들. 로블록스 제공

메타버스 세상을 꿈꾸는 코인이 디지털 자산시장에서도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지난회 다룬 대체불가토큰(NFT)은 국내외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로벅스가 NFT 기술과 결합해 가상 세계에서 희소성 높은 재화로 변신한다면? 전혀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생기는 셈이다. 서부개척시대, 경계를 넘어 서부로 향한 이들에게 기회가 생긴 것과 똑같다.

가상 공간의 부동산

블록체인에 가상 세상을 만들어 좌표를 구분해 돈을 받고 파는 프로젝트가 있다. 디지털 부동산 개발업자다. 가상 공간에서 ‘땅’을 파는 것이다. 백화점도 짓고, 음악회도 개최할 수 있다. 여기서 경제활동을 하려면 통용되는 코인을 사야 한다.

왜 할아버지는 강남에 땅을 사지 않으셨을까? 천정부지로 치솟는 집값에 이런 한탄을 하는 사람이 많다. 앞으로 30년 후, 우리 손자들이 비슷한 투정을 할지도 모른다. “왜 그때 할아버지는 가상 공간에 땅을 안 사셨어요?”

가상 공간에서 땅을 사 백화점을 만들려는 개발자가 있다. “현실의 백화점은 하루 10만 명 오기도 힘들어요. 가상 공간은 하루 100만 명도 끄떡없어요.” 망상가인가? 사업가인가? 사기꾼인가?

이런 사업가를 위한 디지털 코인들이 부지기수다. 망상가, 사업가, 사기꾼일 수도 있는 사람들이 엘도라도를 찾아 가상 공간으로 몰려들고 있다. 환전상 대신 이들이 사용하는 코인을 바꿔주는 탈중앙금융(DeFi)도 활성화되고 있다. 디파이 프로젝트들은 그들 스스로 코인을 발행하기도 한다.

디센트럴랜드...메타버스의 조물주를 꿈꾸다

가상 공간 부동산 업체 한 곳을 소개하고자 한다. 추천한다는 뜻은 아니다. 코인 투자는 스스로 공부하고, 판단한 후 진행하는 것이 정도다.

디센트럴랜드는 많은 사람이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일종의 롤플레잉 게임이다. 광장 '제네시스 시티'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싸우고 권력을 잡는 기존 게임과는 문법이 다르다. 이용자가 직접 소유·관리하며 계속 살고 싶은 매력 있는 메타버스로 만들어 나가는 주체가 될 수 있다.

메타버스 게임 디센트럴랜드의 초기 화면.

이 안에서 사용자들은 각자의 정체성을 가진 아바타로 살아간다. 다른 아바타와 사귀기도 하고 장사를 해서 돈을 번다. 디센트럴랜드에서 통용되는 코인은 마나(MANA)다. 마나로 백화점을 짓겠다는 야심가가 있고, 그에게 돈을 대주는 은행이 있다. 개척시대에 철도, 광산 개발에 자금을 댄 은행. 대표적인 곳이 JP모건이다. 디파이는 디지털 공간의 JP모건 같은 역할을 수행 중이다.

가상 공간의 은행

돈을 맡기고 빌리려면 중간에 은행이 있어야 한다는 현실 세계의 공식을 깨뜨린 것이 디파이다. 은행 없이도 돈을 맡기면 이자가 나오고, 돈이 필요한 사람은 돈을 빌려간다. 환전상 없이 환전하고 증권사 없이 주식을 거래한다. 디파이는 이 교환을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자동화한 것이다. 대표적인 프로젝트가 유니스왑(Uniswap)이다.

유니스왑은 이더리움이라는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가상자산(코인)을 거래한다. 코인 A와 코인 B를 거래하고 싶은 사람들이 있다. 이더리움을 매개로 A와 B를 바꾼다. 중간 브로커 없이 가격은 어떻게 결정할까?

암호화폐 간 거래 프로토콜 유니스왑 홈페이지의 환전계산기. 100마나를 이더리움으로 바꾸는 설정이다.

‘유동성 풀’이다.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같은 가격에 거래되는 코인 A와 B가 있다고 하자. 갑이 A와 B가 교환되는 유동성 풀을 만든다. 갑은 유동성 공급자다. 갑은 A 100개와 B 100개를 이 풀에 넣는다. 누군가 이더리움을 주고 A를 50개 산다. A의 가격은 올라가고 B는 떨어진다. AxB가 항상 일정한 값이 되도록 프로그램을 설계한다.

A 가격이 2배가 됐다고 치자. 이때 유니스왑 거래소에서 A가 B보다 1.5배만 비싸다면 어떤 일이 생길까? 누군가 거래소 간 가격차를 이용해 이득을 보려할 것이고, 이는 가격 균형을 만든다. 이때 사용되는 기술이 스마트 컨트랙트다. 약속된 조건 'AxB=항상 일정한 값'이 되도록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다.

이자 농사

이 모든 것이 가능하려면 누군가 유동성을 제공해야 한다. 그 대가는? 디파이에선 이를 이자 농사(Yield Farming)라고 한다.

유니스왑은 유동성 공급자에게 거래금액의 0.3%를 수수료로 준다. 유니스왑 자체는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 내가 보유 중인 디지털 자산을 유니스왑에 맡겨 두면, 자동화된 프로그램에 의해 다른 사람들이 코인을 교환하고, 나는 이자를 받는다.

그렇다면 유니스왑 자체는 어떻게 돈을 벌까. 자체 토큰을 발행했다. 유니(UNI)라는 토큰이다. 유니스왑을 개발한 개발자들과 네트워크 관리자들이 이 유니 토큰을 나중에 배분받게 돼 있다. 유니 토큰에는 프로그램 변경, 이자율 결정 등의 회의에서 찬반 투표를 할 권한이 있다. 이를 거버넌스 토큰이라고 한다. 이 유니 토큰 가격이 천정부지로 상승 중이다.

디지털 자산시장이 불러오는 변화

로블록스에서 만난 미국 어린이와 중국 어린이는 가상의 적을 물리치기 위해 서로의 아이템을 교환한다. 사용되는 돈은 달러도 위안화도 아닌 로벅스다.

가상 세계에도 문제는 있다. 가지고 있지도 않은 아이템을 판다고 해놓고, 로벅스만 받아 도망치는 것이다. 이 안에도 생로병사가 있고, 희로애락이 있다.

우리 다음 세대가 살아갈 세상은 어디일까?

“내 이름은 Uopi1290이야. 드래곤 처단하려는데 용자의 칼 가진 사람 연락 바람.”

“나는 SS_JJANG. 용자의 칼 가지고 있음. 얼마?”

“로벅스 250. 어디서 볼까?”

“드래곤 아레나. 먹튀는 용서 없음.”

Uopi1290은 강남구 초등학생, SS_JJANG은 미국 LA로 조기 유학을 간 소년이다. 드래곤 아레나에서 이들은 전투를 준비하는 용사들이다.

최창환 블록미디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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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현실로 출근하고 가상현실에서 만나는 메타버스의 시대

 

 

 

2개월 빨리하면 2년 앞서는 DT 성공 공식(f. 최재홍 교수)

 

온라인이 오프라인으로 침공하는 시대, 이제 그 누구도 이것을 하지 않고서는 살아남을 수 없다. 바로 DT(Digital Transformation), 즉 디지털 전환이다.

이미 DT는 우리 일상 깊숙이 들어와 있고, 우리가 DT를 알지 못하면 직장도, 내 직업도 언제 다른 혁신으로 대체될지 모른다.

최재홍 교수와 DT의 성공 공식을 탐험한다.

 

▶ 티타임즈 공식 홈페이지 http://www.ttimes.co.kr/index.html

▶티타임즈 메일 ttimes6000@gmail.com

#DT #스타벅스 #4차산업혁명 00:00 하이라이트

01:20 DT안하면 정말 죽나?

02:10 이미 일상으로 침투한 DT

03:25 DT의 정확한 정의는 무엇인가?

07:35 온라인 홈페이지와 DT는 무엇이 다른가?

10:10 DT의 성공적인 사례

12:15 DT의 실패 사례

16:42 DT를 할 때 가장 중요한 키워드

17:58 DT를 잘하는 방법

 

1회 충전에 800km…'꿈의 배터리' 난제 풀고 내닫는 삼성SDI

머니투데이

  • 최민경 기자
  • 장덕진 기자
  • 안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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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4.13 07:05

[MT리포트]K배터리 '루즈(Lose)·루즈'에서 '윈(Win)·윈'으로 (下)

[편집자주]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간의 '세기의 소송'이 2조원의 보상금에 합의하면서 마무리됐다. 불확실성 해소로 시장은 환호했지만 소송 과정에서 잃은 것도 많다. 소송의 짐을 털고 다시 뛰는 한국 배터리 산업의 경쟁력과 풀어야할 과제를 짚어본다.

1번 충전에 800km 주행…'꿈의 배터리' 韓 어디까지 왔나

 

전기차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면서 배터리 기술도 나날이 진화하고 있다. 현재는 '각형', '파우치형', '원형' 등 리튬이온배터리의 형태를 두고 배터리사들이 수주전을 벌이고 있지만 곧 차세대 배터리 기술을 확보했는지 여부가 중요해지는 시대가 온다. 앞으로 배터리 업계의 패권을 주도할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는 것이 바로 '전고체 배터리'다.

세계 1위 완성차 업체인 폭스바겐이 지난달 배터리 내재화를 선언하며 궁극적 목표는 '전고체 배터리'라고 밝히면서 더 화제가 되기도 했다. 업계에선 폭스바겐이 리튬이온배터리 단계에선 한중일 3국에 주도권을 내줬더라도 차세대 배터리 선도 지위는 유럽이 가져가겠단 장기적 계획을 발표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전고체 배터리는 내부의 액체 전해질을 황화물, 산화물 등 고체로 대체해 안전성, 수명 등의 측면에서 기존 배터리보다 뛰어나다. 현재 상용화된 배터리는 액체 전해질이 외부 충격이나 고온 등으로 인해 흘러내릴 수 있어 발열, 화재 등에 취약하다. 반면 전고체 배터리는 고체 상태 전해질을 사용해 전해질 누액으로 위한 위험이 없다. 에너지 밀도도 높아 1회 충전으로 800km이상 주행할 수 있다.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이유다.

◆폭스바겐·토요타 2025년 상용화 목표…日이 기술 가장 앞서

폭스바겐은 이미 전고체 배터리 파트너 기업으로 미국 스타트업 퀀텀스케이프를 선정하고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퀀텀스케이프는 올해 초 세계 최초로 4겹의 다층 배터리 셀을 성공적으로 구축했다고 발표했다. 전고체 배터리를 상용화하기 위해선 최소 12겹 이상의 다층 셀 배터리 기술이 필요한데 퀀텀스케이프는 연말까지 8~10겹의 다층 셀 기술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2025년 상용화가 목표다.

폭스바겐뿐만이 아니다. 전고체 배터리 관련 기술은 현재 일본이 가장 앞서있다. 유럽 특허청에 따르면 전고체 배터리 관련 국제 특허의 국가별 비중은 일본이 54%로 1위다. 뒤이어 미국이 18%, 한국이 12%를 차지한다. 일본 토요타는 2025년 양산을 목표로 올해 내 전고체 배터리를 탑재한 시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밖에 무라타, 히타치, 교세라, 도레이, 스미토모화학 등 일본 소재업체도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나섰다.

◆국내선 삼성SDI가 가장 빨라…2027년 양산 계획

한국 배터리 업계에서 가장 빠른 양산 시점을 밝힌 건 2027년 전고체 배터리 양산 계획을 목표로 하는 삼성SDI다.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은 지난해 3월 1회 충전으로 800km이상 주행할 수 있고 1000회 이상 충방전이 가능한 전고체 배터리 연구결과를 공개한 바 있다. 특히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의 난제 가운데 하나인 수지상결정 현상을 해결한 '석출형 리튬음극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수지상결정 현상은 배터리를 충전할 때 리튬이 음극 표면에 쌓이며 분리막을 훼손하는 현상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고분자계 전해질을 사용한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고분자계 전고체 배터리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 공정을 활용해 생산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지난해 3분기 실적발표에서 LG는 "2028년~2030년이 상용화 목표 시점"이라며 "2027년까지는 전고체 배터리를 상용화할 수 있을지 시험하는 수준의 기술개발이 일어날 것으로 보고있다"고 밝힌 바 있다.

SK이노베이션은 2019년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존 굿이너프 미국 텍사스대 교수와 손잡고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나서고 있다. 특히 전고체 배터리의 한 종류인 리튬메탈 배터리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리튬메탈 배터리는 리튬이온배터리의 에너지 밀도 한계치인 800Wh/L을 1000Wh/L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 리튬메탈 배터리는 음극재에 금속을 사용하는 방식이다. SK이노베이션은 고체 전해질 기술을 바탕으로 수지상결정 문제를 풀겠다는 계획이다.

◆꿈의 배터리 맞지만 이온 전도도, 가격 등 숙제 남았다

그러나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를 위해선 풀어야 할 문제가 많다. 우선 전고체 배터리는 액체 전해질 배터리 보다 이온 전도도가 낮다. 이온 전도도는 배터리 내부에서 이온이 이동하는 정도를 의미한다. 전도도가 낮으면 배터리 출력이 떨어진다는 문제점이 있다.

비싼 가격 역시 상용화를 가로막는 장애물이다. 업계에 따르면 전고체 배터리 가격은 현재 상용화된 리튬이온 배터리 가격보다 높을 것으 전망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결국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를 결정 짓는 건 가격이 될 것"이라며 "시장에서 받아들일 수 있는 가격까지 낮춰야 하는데 지금으로서는 여기에 근접한 회사가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결국 선제적인 기술 확보가 중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배터리 각사가 매년 막대한 자금을 R&D(연구개발)에 투입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전고체 배터리는 상용화만 된다면 업계 판도를 바꿀 수 있지만 기술적인 허들이 높아 꿈의 배터리라고 불리는 면이 있다"며 "현재는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최민경 기자, 장덕진 기자

'소송 짐' 털어낸 K-배터리에, 정부 종합 육성대책 내놓는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의 합의를 계기로 정부가 'K-배터리' 산업 육성을 위한 종합 대책을 내놓는다.

아직 밑그림을 그리는 단계지만 R&D(연구·개발)과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산업 연계, 배터리 산업 생태계 확립, 인재양성 등이 포함된 광범위한 지원책이 나올 전망이다. 특히 두 기업간 다툼의 단초가 됐던 인재 확보 문제를 놓고도 정부가 새로운 지원 프로그램을 강구하고 있다.

1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차전지 등 K-배터리 산업 활성화를 위한 대책을 마련 중이다. 한국 배터리 산업을 대표하는 두 기업이 대승적 결단을 내린 만큼 정부도 산업 육성에 적극 나서겠다는 것이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은 전일 713일을 끌어온 배터리 관련 영업비밀 침해 소송과 관련한 모든 분쟁을 종식하기로 했다. SK이노베이션이 LG에너지솔루션에 2조원을 지급하고, 양사는 향후 10년간 추가쟁송을 하지 않기로 했다.

산업부는 이에 대해 공식 입장문을 내고 "배터리 전쟁 종결을 적극 환영하며 정부도 이차전지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에 동결된 이란자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날 이란으로 떠난 정세균 국무총리도 도착과 함께 자신의 페이스북에 "배터리 시장은 제2의 반도체라 불릴만큼 주요한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분쟁합의를 위한 다방면의 노력이 좋은 결과로 이어져 기쁘게 생각한다"며 "정부는 K배터리 산업과 전기차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폭적 지원으로 발맞춰 가겠다"고 적었다.

우선 정부는 R&D 지원을 확대하고 소부장 산업과 연계를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기존 프로그램을 통해 이차전지 관련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소부장 산업 지원과 연계해 기업간 연대·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이차전지 생태계를 갖추는 것 또한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를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산업부는 지난 2월 이차전지 소재부품을 생산하는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기술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이차전지 소재부품 시험평가센터'를 구축하기로 했다. 2023년까지 230억원이 투입된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간 불화의 씨앗이 된 인재양성 사업도 강화한다. 정부는 지난해 '산업혁신 인재성장 지원사업' 대상에 이차전지를 처음으로 포함시키고 석·박사급 전문인력 양성을 지원하고 있다. 한양대와 울산과학기술원(UNIST) 전남대는 배터리 핵심소재 부문, 성균관대와 충남대는 배터리 설계 및 분석 인력을 각각 키우고 있다.

정부는 해당 지원사업을 확대하거나 새 프로그램을 도입해 인력양성을 지원할 계획인데, 업계 의견수렴 작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부 관계자는 "현재는 석박사급 과정을 통해 배터리 관련 전문인력 양성을 지원하고 있다"며 "이 사업을 확대할지 아니면 다른 프로그램을 만들지는 고민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안재용 기자

네이버 마이박스, 월 3천300원에 180GB 제공

130GB 유료 상품에 50GB 추가 제공

임유경 기자 입력 :2021/04/11 12:47 -- 수정: 2021/04/11 13:29 컴퓨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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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클라우드가 마이박스 130GB 상품의 무료 업그레이드를 진행한다.

 

네이버클라우드(대표 박원기)는 개인용 파일 저장 클라우드 서비스 ‘네이버 마이박스’의 130GB 유료상품에 추가 50GB를 무료로 제공하고, 신규로 80GB와 10TB 신규 상품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유료 상품 업그레이드는 130GB(구 100GB)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100GB 이용 고객은 무료 용량인 30GB를 포함해 기존 가격인 월 3천300원 그대로 50GB를 추가로 제공받아 총 180GB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상품명은 총 용량을 명확히 표기하고자 100GB에서 130GB 요금제로 변경했다.

이와 더불어, 새롭게 80GB와 10TB 요금제도 출시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80GB 요금제는 월 1천650원으로 이용 가능하며, 연간으로 결제 시 10개월 요금인 1만6천500원이다. 10TB 요금제는 한 파일당 최대 50GB까지 업로드할 수 있어 대용량 파일도 간편하게 보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월 5만8천300원에 제공된다.

이번 제품 업그레이드 및 신규 출시 상품과 함께 마이박스 사용량이 1GB 이하인 신규 및 기존 사용자를 대상으로 이벤트가 진행된다. 신규 출시된 마이박스 80GB를 1년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이용권을 추첨을 통해 10만명에게 제공하며, 마이박스 홈페이지 내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응모 가능하다. 이벤트 응모기한은 5월 16일까지며, 당첨자 발표는 5월 중 개별 메일을 통해 안내된 후 순차적으로 지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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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네이버 마이박스는 지난해 11월 서비스명을 네이버 클라우드에서 네이버 마이박스로 변경하고 무료 용량을 30GB까지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 김찬일 마이박스 센터장은 “사진과 동영상, 문서 등 개인에게 유의미한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관하고 스마트하게 활용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개인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자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며 "기존 제공하던 무료 서비스가 축소되는 타 서비스와 달리, 마이박스는 자료 저장 수요에 발맞춰 다양한 혜택을 더욱 확대하는 것에 집중하고 서비스 사용성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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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유경 기자  

지디넷코리아 블록체인팀 임유경입니다.

   

 

 

 

백신 보급으로 전세계에 다시 부는 변화의 바람 | 코로노믹스 3부 《회복의 시대 : 코로나 시대, 생존의 필수 조건 협력》 | KBS 210103 방송

 

#신년특별기획 #코로노믹스 #직격팀제작

 

2020년, 갑작스레 나타난 코로나19는 기존 세계 경제를 한 순간에 무너뜨렸다. 코로나19 확진자 8천만 명. 전문가들은 더 이상 바이러스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뉴노멀(새로운 표준)’을 정립해야 하는 중대한 시기, 세계적인 석학들의 경제 진단과 그들이 말하는 해법을 들어본다.

KBS 2021 신년특별기획 [코로노믹스] 3부작 (2021.1.1~3)

 

■ 3부 위험한 질서: 가장 취약한 곳을 파고든 팬데믹 2020년 12월 14일, 미국은 첫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실시했다. 코로나19 백신이 무너진 경제를 회복시키는 ‘만병통치약’이 될 수 있을까? 바이러스가 초래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해법으로 전문가들은 ‘공동체’와 ‘협력’을 강조한다. 팬데믹 상황은 한 개인이나 정부가 해결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다행스럽게도 국내외에서 협력을 통한 공존의 모색은 이미 시작되고 있다.

 

장고도 마을의 바지락 공동작업과 가사관리서비스를 운영 중인 프랜차이즈형 협동조합‘라이프매직케어협동조합’ 등 국내외 사회적협동조합은 서로 이익을 창출하며 이를 나누고 있다. ‘이익창출’이 우선이던 기존 인식을 버리고 기업들도 새로운 변화를 모색 중이다. SK와 자동문제조설치업체 ‘코아드’는 사회적인 가치 창출을 ‘미래에 대한 투자’로 보고 있다. 공존의 방안을 모색하는 사례를 통해 위기가 촉발시킨 새로운 미래를 살펴본다.

 

“큰 홍수나 허리케인, 또는 가뭄으로 산불이 발생하면 정부 혼자 이를 감당할 수 없습니다 모든 공동체가 나서야죠.“ - 제레미 리프킨 / 미국 경제동향연구재단 이사장

 

“고객을 만족시켜라 고객 감동을 시켜야 된다” 이런 이야길 하는데 근데 그 직원도 만족을 못 느끼는데 고객을 어떻게 만족시키겠느냐 거기서부터 제가 생각을 한 거거든요“ 이대훈 / 자동문제조설치업체 ‘코아드’ 대표

 

- 탐사 보도의 노하우와 정통 다큐멘터리의 기획력을 더했다! 시사직격 일본 강제동원 손해배상사건과 제주 4.3 군사재판 희생자들의 재심사건 담당. 거대한 국가 폭력에 항거하는 피해자의 곁을 묵묵히 지켰던 임재성 변호사와 함께합니다.

 

매주 금요일 밤 10시, KBS 1TV 방송 ✔ 제보 : 010-4828-0203 / 시사직격 홈페이지 / betterkbs@gmail.com ▶홈페이지 : http://program.kbs.co.kr/1tv/culture/... ▶트위터 : https://twitter.com/KBSsisajg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kbssisajg1 ▶인스타그램 : www.instagram.com/kbssisajg

[영상]뜨자마자 시속 320km, 한화가 만든다는 '에어택시' - 머니투데이 (mt.co.kr)

 

[영상]뜨자마자 시속 320km, 한화가 만든다는 '에어택시' - 머니투데이

한화시스템 에어택시/영상제공=한화시스템UAM(도심항공모빌리티) 국내 개발에 속도가 붙는다. 한화시스템이 "에어택시" 상용화 열쇠 격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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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자연인"…아이오닉5 있다면 집도 절도 필요없어 [왜몰랐을카]

이동수단과 차박 넘어 `사랑방` 이식
V2L, 자연인에게 문명의 이기 선물

    • 최기성 기자
    • 입력 : 2021.03.19 08:01:02   수정 : 2021.03.19 08:5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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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으로 진화한 아이오닉5 [사진촬영=최기성 기자]

"사랑방 품었네"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를 실제로 본 순간, 머리에 떠오른 말이다. 코로나19 사태로 뜬 차박(차+숙박)을 넘어 `사랑방`처럼 다목적 생활공간으로 거듭났기 때문이다.

다른 전기차와 달리 전력을 소모만하지 않고 공급까지 해주는 `달리는 에너지원`으로도 진화했다.

아이오닉5만 있다면 `자연인`을 꿈꾸며 일부러 전원주택을 짓거나 이동주택을 구입할 필요가 없다. 바퀴 닿는 곳에서 자연인의 자유로움을 만끽하며 `콘센트`가 선사하는 문명의 이기도 누릴 수 있다.

현대차는 지난 17일 브랜드 최초의 전용 전기차인 아이오닉5가 가져올 자동차 생활의 변화를 보여주는 아이오닉5 스퀘어(서울 용산구)를 미디어에 공개했다.

이곳에는 아이오닉5 2대가 전시됐다. 아이오닉5 V2L(Vehicle To Load) 체험공간도 마련됐다.


`자동차=생활`, 자연인에 문명 선물




 

스퀘어 내부에 전시된 아이오닉5 [사진촬영=최기성 기자]

이날 실물이 공개된 아이오닉5의 가장 큰 장점은 `달리는 사랑방`으로 만들어주는 공간 활용성이다.

방(房)은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 아이콘이다. 단순히 큰방, 작은방을 넘어 안방, 사랑방, 건넛방, 골방, 다락방, 주방 등 목적에 따라 세분화된다.

사랑방은 방 중에서도 가장 다목적으로 사용된다. 잠만 자는 공간이 아니다. 안방보다 작지만 바깥세상과 연결되는 공간이면서 서재이자 휴식처이며 작업 공간이자 문화 공간이다.

아이오닉5는 사랑방을 자동차에 `이식`했다. 자동차생활이 `자동차=생활`이 된다.

크기에 비해 넓은 공간, 바퀴달린 가구처럼 공간 활용성을 높여주는 유니버셜 아일랜드(Universal Island), 소파 뺨치게 안락한 시트를 채택한 효과다.

전장x전폭x전고는 4635x1890x1695mm다. 현대차 준중형 SUV인 투싼(4630x1865x1665mm)보다 길고 넓고 높다.

실내공간을 결정하는 휠베이스는 3000mm에 달한다. 투싼(2755mm)은 물론 대형 SUV인 팰리세이드(2900mm)보다 길다.

짧은 오버행(차체 끝에서 바퀴 중심까지 거리)으로 넉넉한 실내공간을 확보했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으로 가능해진 플랫 플로어(Flat Floor)도 쓸 수 있는 공간을 넓혀준다.

넉넉한 공간을 무기로 생활과 이동의 경계를 허무는 `편안한 거주 공간(Living Space)`을 실현했다.

운전자가 필요없는 미래 모빌리티가 보여줄 실내공간의 새로운 개념이다. 내부가 끊어지지 않고 이어지는 심리스(Seemless) 공간으로 구성했다.

 

실내 거주성을 향상한 아이오닉5 [사진제공=현대차]

백미는 테슬라도 부러워할 `유니버셜 아일랜드(Universal Island)`다. 기존 내연기관의 센터콘솔 자리에 위치한 유니버셜 아일랜드는 15W 수준의 고속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을 적용했다.

위 아래로 나뉜 트레이 구조를 갖췄으며 하단 트레이에는 노트북이나 핸드백 같은 수화물을 수납할 수 있다.

최대 140mm 후방으로 이동할 수 있다. 앞좌석뿐 아니라 뒷좌석 탑승자도 센터콘솔을 수납용도나 충전용도로 쓸 수 있다.

1열 운전석 및 동승석 릴렉션 컴포트 시트(다리받침 포함)는 2열 좌석에 닿을 정도로 눕힐 수 있다. 무중력 자세를 만들어주는 기능도 갖췄다. 2열 전동 슬라이딩 시트도 앞쪽으로 135mm까지 이동할 수 있다.

전동 슬라이딩 시트를 활용하면 휴식 공간, 일하는 공간, 여가를 즐기는 공간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히터와 함께 있던 블로워(송풍기) 위치를 이동시켜 슬림화한 콕핏, 초고강도 소재로 기존 내연기관 차량 대비 시트 두께를 30% 줄인 전기차 전용 슬림 디자인 시트도 사랑방 기능에 한몫한다.

엔진이 사라진 보닛 안쪽에는 작은 캐리어 역할을 담당하는 공간이 숨어있다. 세면도구, 여벌의 옷, 접이식 우산 등을 수납할 수 있다.


`움직이는 에너지원` V2L, 사랑방 툇마루 역할




 

아이오닉 V2L 체험 공간 [사진 촬영=최기성 기자]

전시장 백미는 V2L 체험이다. V2L을 이용하면 차량 외부에서 일반 전원(220V)을 사용할 수 있다. 아이오닉5의 사랑방 기능을 더 빛나게 해준다.

V2L 기능은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것보다 높은 3.6kW의 소비전력을 제공한다. 아이오닉5 배터리는 4인 가족이 4일 동안 쓸 수 있는 전력을 보유했다.

야외 활동이나 캠핑 장소 등 다양한 외부환경에서도 가전제품, 전자기기 등을 제약없이 사용할 수 있다.

향후 정전 사태 때는 비상용 전원으로 가정에서 활용할 수 있다. 전력 사용량이 적은 시간대에 배터리를 충전해 적은 비용으로 전력을 쓰거나 거래까지 할 수 있다.

V2L 체험공간에서는 `움직이는 에너지원` V2L이 아이오닉5에 `사랑방 툇마루` 기능을 부여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아이오닉5 차체 뒤쪽에 있는 V2L 코드를 활용하면 로봇 바리스타로 커피를 만들거나 헤어드라이·공기청정기를 작동할 수 있다.

노트북과 스탠드 램프를 켜 이동 사무실처럼 활용할 수도 있다. 재택근무 여건이 좋지 않아 카페를 전전할 필요가 없다.

 

아이오닉5 충전 장명 [사진 제공=현대차]

아이오닉5는 충전 속도도 빠르다. 350kW급 초급속 충전 때 18분 이내 배터리 용량의 80%를 충전할 수 있다. 5분 충전으로 최대 100km(유럽 인증 WLTP 기준)를 주행할 수 있다.

다양한 충전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는 400V/800V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도 세계 최초로 적용했다.

 



차량의 구동용 모터와 인버터를 활용해 충전기에서 공급되는 400V 전압을 차량 시스템에 최적화된 800V로 승압해준다. 충전 스트레스를 덜어준다.

현대차는 18분 동안 아이오닉5뿐 아니라 운전자도 `충전`할 수 있는 힐링 공간을 충전소에 마련할 계획이다. 운전자들은 스트레칭을 통해 운전 피로를 풀고, 휴식하면서 졸음 운전을 예방하고, 독서까지 즐길 수 있게 된다.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 gistar@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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