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1957년 10월, 소련이 쏘아 올린 스푸트니크호는 미국 전역에 커다란 충격을 안겨주며 본격적인 우주 경쟁의 시대를 만들었다. 그리고 2017년 5월, 이번엔 커제와 알파고의 대국이 중국에게 하나의 신호탄이 되었다.

눈물을 보이며 패배의 수모를 겪는 커제의 모습은 단순히 중국 바둑 황제의 패배가 아니였다. 그것은 미국 실리콘밸리가 인공지능 시대의 패권을 쥐어 잡는, 중국판 스푸트니크 모멘트였다. 알파고의 승리에 중국은 자극을 받아 테크놀로지계를 중심으로 불타오르기 시작했고 AI 시대의 선두주자가 되기 위해 거국적으로 변화하기 시작했다.

중국뿐만이 아니다. 구글, 애플, 페이스북 등 첨단기술의 선두주자들도 서로 앞다퉈 AI 기술을 여러 제품에 적용하고 있다. 이 책은 AI 영역에서 30년 이상 몸담은 저자가 전하는 미국과 중국의 기업가들의 치열한 경쟁에 대한 기록이자 신탁이다. 아직 미지의 기술로만 알려진 AI의 실체를 딥러닝의 역사, 미국과 중국의 AI, 중국의 AI 기업과 그들의 강점 등과 함께 정확하게 알려준다.

 

 

책속에서
  • P. 29 2000년대 중반 AI 연구의 개척자인 제프리 힌턴Geoffrey Hinton이 새로 쌓아 올린 인공신경망 층을 효율적으로 훈련하는 방법을 발견하면서 기존의 틀을 깨부순 딥러닝이라는 신기술이 등장했다. 새 훈련법을 적용한 낡은 신경망은 스테로이드를 들이마시기라도 한 듯 음성인식과 사물인식 등의 과제 해결 능력이 몇 배나 더 올라갔다.  접기

     

  • P. 33 딥러닝의 불씨를 지핀 것은 서구이지만, 불붙은 AI가 만들어내는 열기의 최대 수혜자는 중국일 것이다. 세상은 두 가지 시대적 변화를 맞이했다. 세상은 발견의 시대(age of discovery)에서 실행의 시대(age of implementation)로 바뀌었고, 전문지식의 시대(age of expertise)에서 데이터의 시대(age of data)로 바뀌었다.  접기

     

  • P. 259 인공지능은 세계 경제의 불평등도 더욱 심화시킬 것이다. 인공지능이 불러일으킨 제조업 혁명으로 로봇들이 뛰어난 시각적 능력을 갖추고 자율 동작 능력까지 갖추게 되면 저임금 노동자들을 기반으로 하던 제3세계 영세 공장들은 공장문을 닫게 될 것이다. 그 결과 경제 발전 사다리의 제일 아래 칸도 잘려 나갈 것이다. 저가품 수출은 한국과 중국, 싱가포르 등이 경제 성장에 시동을 걸고 가난을 벗어던지게 해준 효과적인 길이었지만 지금의 빈국들은 그럴 기회조차 얻지 못할 것이다.  접기

     

  • P. 361 실리콘밸리 엘리트 집단이 보편적 기본 소득 개념에 왜 흠뻑 빠졌는지 충분히 이해가 간다. 자신들이 만든 거대하고 복잡한 사회 문제에 이만큼 단순하고 기술적인 해결책도 또 없다. 하지만 보편적 기본 소득 제도를 수용한다는 것은 사회계약이 굉장히 신중하고 비판적으로 고민해야 하는 방향으로 수정된다는 뜻이다. 나는 어느 정도의 보장 정책으로 기본적 필요를 충족해주는 것에는 찬성하지만, 보편적 기본 소득을 위기의 만병통치약으로 여기는 것은 중요한 기회를 놓치는 크나큰 실수라고 생각한다.  접기
  • P. 369 전문성이 뚜렷한 분야일수록 새로 등장하는 AI 도구를 받아들이고 배우는 일이 필수가 될 것이다. 기술 혁명이 일어나면 그 직종의 사람들은 새로운 도구가 불완전하고 잠재적으로 쓸모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그러나 이런 혁신적 도구들의 기능과 성능은 시간이 지날수록 개선되고, 자신의 잣대로 AI와 경쟁하려는 사람은 퇴출당할 것이다. 장기적으로 저항은 아무 소용이 없을 것이고, 공생만이 보상을 얻을 것이다.  접기

책소개


인류는 이미 AI 시대에 살고 있다.
누구도 피할 수 없는 격변의 대홍수로부터
살아남고 싶은 당신에게 가이드북이 되어줄 책!



"AI가 우리 앞에 던질 미래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야 할 필독서."
_팀 오라일리, 오라일리 미디어 CEO

"인간과 AI의 공존에 대한 리카이푸의 지혜로운 분석은 현실을 정확히 담고 있다. 필독서다."
_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

"리카이푸는 30년 동안 AI 혁명의 진앙지에 거주했다. 그런 그가 필수 안내서를 썼다."
_에릭 브린욜프슨, 베스트셀러『제2의 기계시대』『머신, 플랫폼, 크라우드』 공저자

“AI에 대한 가장 현명하면서도 놀라운 분석, 인간과 AI를 논리적으로 연결하지만 영감도 준다. 우리의 눈을 뜨게 하면서 많은 재미도 못지않게 선사한다.” _크리스 앤더슨, TED 대표

아마존, 뉴욕타임즈, USA투데이, 월스트리트저널 베스트셀러
세계적인 역사학자 유발 하라리의 강력추천!
전 세계의 리더들이 주목하는 기술, AI
그 중심에서 써 내려간 놀랍고도 혁신적인 책!


리카이푸는 현재 그 어떤 기술보다 빠르게 진화하고 있는 AI에 대한 날카롭고 현명한 통찰을 보여줄 수 있는 몇 안 되는 인물이다. 30년 넘게 미국과 중국을 넘나들며 AI의 발전을 관찰해온 그의 인사이트는 앞으로 인류가 나아갈 길에 대한 올바른 방향을 제시해줄 것이다.

세계가 주목하는 새로운 기술 경쟁, AI

세계를 들썩인 현자, 유발 하라리의 예견 중 하나는 AI에 대한 인류의 패배였다. 인류는 AI를 통해 신의 능력에 도달할 수도 있지만 반대로 소수의 계급이 AI를 독점하게 되면 나머지 인류가 경제력과 정치력을 상실하게 되어 결국 사회가 붕괴하리라는 것이 그 내용이다. 이는 결코 먼 미래의 일이 아니다. 학자들은 이 일이 20, 30년 후에 일어날 수 있다고 점찍는다.

우리는 이 미래의 위협에 대해 과연 잘 대비하고 있는가? 언론에서는 AI에 대한 낙관적이고 안일한 비전을 내놓지만, 현재 선두주자를 달리고 있는 미국과 중국에 비하면 한국의 현실은 매우 초라하다. 미국에서는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가, 중국에서는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가 AI 거인이 되어 세계를 집어삼킬 준비를 하고 있다. 냉전 시대의 미국과 소련이 우주 경쟁을 벌였다면 미국과 중국은 벌써 새로운 시대의 AI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때까지 최첨단 기술을 주도해오던 미국 실리콘밸리와 최근 정부의 대폭적인 지원을 받아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중국의 승부는 막상막하라고 할 수 있다. 패권을 쥐는 자가 누가 될지는 알 수 없지만, 한 가지는 확실하다. 이 싸움으로 인한 AI 초강대국의 출현은 인류에 대한 AI의 침범을 일으키리라는 것이다.

AI가 전능하지 않다는 것은 사실이다. 모든 인류의 지성을 초월하는 초인공지능이 등장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 하지만 인류의 역할을 대체하는 AI는 이미 하나씩 등장하고 있고 그 속도는 절대 느리지 않다. AI 기술의 발전은 인류의 생활양식을 송두리째 바꿀 것이다.

 


만약 우리가 이 예견된 변화에 아무런 사회적, 정치적 대비도 하지 않는다면 AI의 변혁에 무자비하게 휩쓸릴 것이다. 신기술이 가져올 미래 앞에서 기존의 법칙은 구태의연해질 것이다. 마냥 선구자를 기다릴 수는 없다. 우리가 직접 새로운 길을 열 수 있어야 한다. 이 책은 아직 미지의 기술로만 알려진 AI의 실체를 딥러닝의 역사, 미국과 중국의 AI, 중국의 AI 기업과 그들의 강점 등과 함께 정확하게 알려줄 것이다.

실리콘밸리의 출격, 그리고 중국의 반격

1957년 10월, 소련이 쏘아 올린 스푸트니크호는 미국 전역에 커다란 충격을 안겨주며 본격적인 우주 경쟁의 시대를 만들었다. 그리고 2017년 5월, 이번엔 커제와 알파고의 대국이 중국에게 하나의 신호탄이 되었다. 눈물을 보이며 패배의 수모를 겪는 커제의 모습은 단순히 중국 바둑 황제의 패배가 아니였다. 그것은 미국 실리콘밸리가 인공지능 시대의 패권을 쥐어 잡는, 중국판 스푸트니크 모멘트였다.

 

알파고의 승리에 중국은 자극을 받아 테크놀로지계를 중심으로 불타오르기 시작했고 AI 시대의 선두주자가 되기 위해 거국적으로 변화하기 시작했다. 중국뿐만이 아니다. 구글, 애플, 페이스북 등 첨단기술의 선두주자들도 서로 앞다퉈 AI 기술을 여러 제품에 적용하고 있다. 이 책은 AI 영역에서 30년 이상 몸담은 저자가 전하는 미국과 중국의 기업가들의 치열한 경쟁에 대한 기록이자 신탁이다.

AI 기술 전문가가 직접 목격한
기술과 인재의 차이가 불러온 국가 간 발전 속도 차이


저자 리카이푸는 실리콘밸리와 중국의 테크놀로지 무대에서 모두 수십 년을 일해 오면서 두 나라의 최첨단을 전부 경험한 인물이다. 그가 본 실리콘밸리의 기업가들은 제품의 개발부터 개선, 그리고 차기 제품 모색까지 모든 면에서 노력하는 선구자들이었다. 그들은 침체되어 있던 AI 분야에 딥러닝이라는 이름을 새로운 주류로 등장시키는 것을 시작으로 다른 나라들이 도저히 따라갈 수 없을 만큼 앞서가는 선발주자였다.

리카이푸가 몸담고 있는 중국은 후발주자였다. 심지어 중국의 기업들은 오랫동안 첨단 제품을 베끼기만 하는 모방자라는 오명을 쓰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세상은 발견의 시대(age of discovery)에서 실행의 시대(age of implementation)로, 전문지식의 시대(age of expertise)에서 데이터의 시대(age of data)로 변했다는 점을 기둥 삼아 저자는 AI 기술의 시류가 중국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바뀌었다고 얘기한다.

 

중국 역시 급변하는 흐름에 올라타기 위해 변화하기 시작했다. 틀에 박혀있던 연구방식은 자유로워졌고 기업가들 역시 자신의 날카로운 본능과 진가를 마음껏 발휘할 수 있게 되었다. AI 분야에서는 중국이 미국보다 앞설 수 있는 가능성이 보였고 모방자들은 검투사가 되었다.

 

그들은 실리콘밸리와의 경쟁에서 비열하게라도 살아남았다. 몇몇 첨예한 시선은 이미 AI 기술에서는 중국이 미국을 앞서고 있다고도 한다. 중국이 취한 AI 시대의 전략은 무엇이었을까.

발견의 시대가 끝나고 실행의 시대가 왔다
기존의 질서를 뒤흔드는 새로운 변화


세상은 발견의 시대에서 실행의 시대로 바뀌었다. 발견의 시대에서의 혁신은 신기술의 발견 자체, 즉 소위 말하는 천재들의 혁신이었고, 지식의 축적과 팽창을 독점한 국가들만이 패권을 잡을 수 있었다. AI 분야도 다르지 않았다. 발견의 시대에 탄생한 AI 기술은 사실상 서구에 몰려있는 소수의 최정예 학자들이 그 발전을 주도했다.

그렇지만 실행의 시대로 넘어오면서 기술의 발견보다, 기술의 실행이 더 중요하게 되었다. 딥러닝의 개척자인 앤드류 응(Andrew Ng)은 AI를 토머스 에디슨의 전력 실용화 성공에 비유했다. 전기는 그 자체로도 혁신이었지만, 수십 개의 산업에 혁명이 일어난 것은 이것을 응용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오늘날의 AI도 마찬가지다.

 

19세기의 기업가들이 전력을 응용해 방을 밝히고 요리를 하고 산업설비의 동력원으로 사용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AI 기업가들도 딥러닝으로 똑같은 일을 하고 있다. ‘혁신’이라 불리는 어렵고 추상적인 연구들은 이미 상당수 완료되었다. 이제는 누구나 그를 응용하여 경쟁에 뛰어들 수 있다.

이러한 시대에서 새로운 패권에 가장 가까운 나라는 중국이라 할 수 있겠다. 실행의 시대이자 데이터의 시대에서 중국은 AI 초강국이 되기 위한 네 가지 장점(풍부한 데이터, 굶주린 기업가, AI 과학자, 그리고 AI 친화적인 정책)을 전부 가지고 있다. 중국은 이미 AI 기술의 범람으로 격변을 겪고 있다.

 

이 변화의 대홍수는 지리적 경계로 막을 수 없을 것이고 모든 방어막을 넘어 세계를 장악할 것이며 인류는 새로운 기술적 도전에 직면할 것이다. 이에 휩쓸려가지 않으려면, 우리는 새로운 시대에 맞는 인사이트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이 책은 미국과 중국, AI의 두 초강국의 강점들을 면면히 살펴보며 다가온 AI 시대에 무방비한 우리에게 필요한 서치라이트가 되어줄 것이다.

혁신적 기술이 중국인의 일상에 미친 엄청난 영향
막대한 양의 데이터를 축적하는 중국의 대체 인터넷 우주


중국인들은 스마트폰에 내장한 바코드로 실세계의 물건을 구매하거나 음식을 배달시킨다. 이 모든 행동은 O2O(online-to-offline) 서비스 스타트업의 대표주자인 중국의 슈퍼앱 위챗(WeChat, 微信)으로 이뤄지며 실시간 위치 정보, 출퇴근 방식, 좋아하는 음식, 식품과 맥주를 사는 시간과 장소 등 사용자에 대한 풍부한 데이터를 만들어낸다. 이렇게 중국 전역에서 생성된 데이터들은 전부 중국의 인터넷 대체 우주(alternative universe)에 모이게 된다.

실행의 시대에서 그 어떤 것보다 값진 데이터는 중국의 AI 기업들에게 이 시대의 ‘천연자원’으로써 엄청난 이점이 된다. AI 기업들은 확보한 상세한 사용자 정보를 딥러닝 알고리즘과 결합해 재무감사에서 도시계획에 이르기까지 실세계에 필요한 맞춤형 서비스를 다시 제공한다.

 

서비스를 이용한 사용자들은 다시 새로운 데이터를 제공하며, 이 새로운 데이터는 다시 서비스를 위한 거름이 되고, 이는 데이터의 선순환을 이뤄낸다. 이 우주의 순환은 당신의 검색 이력이나 ‘좋아요’, 온라인 구매 정도를 판독하는 실리콘밸리 기업들의 능력보다 한참이나 앞서는 것이다.

이런 O2O 혁명의 흐름은 단기적으로는 중국 경제를 부양하고 시장가치를 올리는 효과를 미쳤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그런 소비 흐름의 유산이 장기적으로 만들어내는 데이터 환경이다. 판매자 등록, 주문 접수, 음식 배달, 결제 처리까지 도맡으면서 중국 O2O 챔피언들은 이용자들 개개인의 소비 패턴과 습관에 대한 풍부한 데이터를 축적해 실리콘밸리 회사들이 가지지 못한 데이터 우위를 얻었다. 이들은 소비자의 실생활로 깊숙이 파고들 수 있게 된 것이다.

중국의 거지는 동냥을 받을 때 QR코드나 바코드로 받는다고 한다. 이때까지 우리는 이 현상을 그저 웃어넘길 일로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거지마저 QR코드를 들고 다니게 하는 이 변화는 중국의 인터넷 대체 우주가 얼마나 거대한지를 잘 보여준다. 중국은 AI 혁명을 통해 사회에서 누락되는 이 없이 자국의 인터넷 우주에 구성원 모두를 소속시키는 새로운 사회계약을 성사시킨 것이다. 이 책은 이러한 AI 시대에서의 중국의 족적을 잘 이해하게 해줄 것이다.

AI와 우리

우리가 흔히 SF 작품에서 봤던 AI는 인간과 유사한 ‘일반 AI(General AI)’다. 하지만 현재 발자국을 내디디고 있는 AI는 이것과는 다른 것이다. 현재의 AI는 ‘좁은 AI(Narrow AI)’로서 거대한 양의 데이터를 이용해 특정 목적을 위한 추론과 결정을 내린다. 데이터만 있으면 답을 내놓을 수 있는 이 AI는 많은 영역에서 인간을 앞지를 수 있다. 이들은 정확하고, 빠르고, 다재다능하다.

중국의 O2O 서비스가 그렇다. 중국의 O2O 서비스는 우리의 일상이 얼마나 손쉽게 AI로 대체되는지 보여준다. 식료품 구매, 진료 예약, 세금 신고, 비행기 표 구매 등의 일은 원래는 인간이 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중국에서는 이 모든 사회적, 경제적 활동이 단기간 내에 인터넷 대체 우주에 편입되었다. 그리고 이조차도 서막에 불과하다. AI 혁명은 산업혁명보다 몇 배는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저자는 지금의 속도로 보면 앞으로 15년 이내에 미국 내 모든 업무의 반이 AI로 대체될 것이라 예견한다.

세상은 나아지고 있는 것이 아니다. 세상은 변하고 있다. AI 기술의 위협은 단순한 소나기가 아니라 대홍수로서 우리를 덮칠 것이고 우리는 그것에 맞게 움직여야 할 것이다. 이 책은 미국과 중국, 두 초강국에 대한 관찰을 중심으로 우리에게 가장 근접한 질문을 던져준다. AI는 정말로 우리의 일자리를 대체할 것인가?

 

AI가 가져올 미래가 인간을 노동에서 해방할 유토피아일지 아니면 노동 밖으로 밀어내는 디스토피아일지는 우리가 얼마나 준비해왔는지에 따라 갈릴 것이다. 이 책은 AI 시대에서 당신의 역할뿐만이 아니라, 당신의 후손, 그리고 넓게는 인류의 역할이 무엇인지 고민하게 해줄 것이다.

이 책을 읽어야 할 사람들

1. 이미 AI 시대가 눈 앞에 다가온 것을 눈치챈 사람들
2. AI 시대의 새로운 변화에 대해 궁금한 사람들
3. 본인의 직업을 AI가 대체할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
4. 현재 AI 기술에 몸을 담고 있는, 그리고 몸을 담을 사람들
5. AI 기술이 인간의 세계를 변화시킬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아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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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기

 

책속에서
첫문장
2045년, AI가 인간의 지능을 뛰어넘는 싱귤래러티Singularity(특이점)를 맞는다.
  • P. 4 자율주행 자동차와 로봇, 공장 등 곳곳에서 인공지능(AI)이 활약하기 시작했다. AI가 인간의 지능을 뛰어넘는 특이점이 다가오고 있다. 인류는 AI와의 공존에 대한 고민을 더는 미룰 수 없다. 공존의 길은 결코 평탄하지 않을 것이다. (…)
    비즈니스 세계에서도 비슷한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AI와 로봇이 인간의 일 절반을 대체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 우리는 불안해진다. 그러나 과연 부정적으로만 봐야 할까. 인간은 지금까지 수많은 기술을 발전시켜왔다. 돌을 다듬어 길을 내고, 기계를 발명해 생산성을 비약적으로 높였다. 전화의 발명으로 장거리 대화가 가능해졌고, 인터넷은 소통의 범위를 현격히 넓혔다. (…)
    AI는 과거의 어떤 기술보다도 무시무시한 존재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인간이 진화의 다음 단계로 올라서려면 반드시 받아들여야 하는 기술임이 틀림없다._시작하며  접기
  • P. 21 미국에서는 변호사의 주요 업무 중 하나였던 증거 수집이 이제는 AI의 주요 업무가 됐다. AI는 메일이나 판례 등의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해 필요한 정보를 찾는다. 과거에는 주로 젊은 변호사들이 하던 업무였으나, 지금은 찾고자 하는 증거의 특징을 AI에게 가르쳐주기만 한다. 리피 변호사는 변호사 인건비가 줄면서 고객에게 청구하는 금액도 20퍼센트 넘게 줄어들었다고 말한다. 이 로펌은 직원을 대상으로 한 AI 교육에 심혈을 기울인다. AI를 활용해 업무를 처리하는 능력은 승진에도 필수다. 앞으로 AI가 변호사를 대신하는 업무의 범위는 점차 넓어질 것이다. AI를 다루지 못하는 사람은 AI에 도태되는 냉혹한 시대에 접어들었다.
    _1장 2045년을 찾아서  접기
  • P. 60 AI는 아주 짧은 기간에 진화했습니다. 언젠가는 아무리 많은 인간 프로 기사가 노력해도 이길 수 없게 되는 것 아닌가요?
    - 상대가 안 될지도 모르지요. 언젠가는 AI와 AI가 대전하지 않을까요? 그날이 싱귤래러티가 일어난다는 2045년보다 더 빨리 올지도 모릅니다. 이미 그렇게 됐는지도 모르고요. 하지만 저는 긍정적으로 봅니다. 알파고는 인간이 만들었습니다. 알파고와의 대국에서 패배한 뒤 충격을 받았지만, 곧 사회가 여기까지 진화한 것이라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AI나 기계는 인간을 행복하게 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존재합니다. 게다가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일도 많고요. 그런 점에서는 걱정하지 않습니다.
    _[인터뷰] 바둑 기사가 알파고에게 배운 것(바둑 기사 이세돌)  접기
  • P. 103 이 회사가 개발한 AI는 맥주의 다양한 레시피를 대량으로 학습해, 제조법에 따라 맛과 향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숙지하고 있다. 고객에게 받은 감상평을 분석하고 홉의 양과 맥아의 종류 등 어느 부분을 개량해야 할지 판단해서 다음 레시피에 반영한다. 응답의 적합성 등도 고려해 진지하게 응답했다고 판단되는 사람의 의견을 중시한다.
    AI가 만든 레시피는 런던 시내에 있는 협업 양조장인 유브루UBREW의 전문가에게 확인을 거쳐 상품화된다. 유브루의 창업자 매튜 던햄 씨는 “가끔 이상한 레시피도 있지만 대체로 완벽합니다.”라고 말한다. 여기서 선보이는 네 종류의 맥주 레시피는 지금까지 총 36번 개량됐다. 양조장에 근무하는 직원 수는 적지만, 이들은 고객의 반응을 고루 조사해 분석하고, 제품 개발에 반영한다,
    _3장 보이지 않는 변화  접기
  • P. 198 컨설팅 회사 액센추어(Accenture)가 AI를 활용해 사람을 구조하고 구조 방식까지 크게 바꾸고 있다. 사가 현에서는 구급차에 실려 온 환자가 입원을 거부당하는 사례를 줄이기 위해서 AI를 활용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
    지금까지 구급 대원과 나눈 대화나 병원, 의료 현장에서 얻은 정보 등 많은 양의 데이터를 가시화한 후에, AI가 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병원을 찾아내면 최대한 신속하게 환자를 이송한다. 그 결과 병원을 찾느라 허비하는 시간을 40퍼센트 줄이고 이송 시간을 평균 1.3분 단축하게 됐다. 미국 시애틀에서 지휘를 맡고 있는 구도 다쿠야는 “사람의 목숨을 살릴 가능성이 7퍼센트 늘어난다는 것은 상품 판매량을 7퍼센트 올리는 것과는 의미가 다릅니다. 100명 중 7명을 살리는 겁니다. 이보다 숭고한 일은 없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한다.
    _5장 보이기 시작한 현실  접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Rapid와 Me, 빨라졌지만 혼자 있는 …
모든 것이 빨라지는 5G의 시대에 필요한 것은 빠른 연결을 넘어선 바른 연결이다!
일상 속 IT 이야기를 통해 현재를 정확히 읽고, 새로운 미래를 준비해 보자.


4차산업혁명의 이슈가 시작된지 벌써 3년째에 접어들었다. 그동안 세상은 무섭고도 빠르게 변했다. 변화의 파도 속에서 중심을 잡는 것은 쉽지 않다. 그래서 기존의 《IT 트렌드를 읽다》에서는 중심을 잡기 위한 기둥으로 소비자를 읽는 5가지 키워드 Rapid(빠름), Interactive(상호작용), Crowd(집단지성의 확장), Fun&Easy(쉽고 재미있는), Me(혼자)로 정리했다. 2019년에는 이 중에서 Rapid(신속함)와 Me(혼)에 집중될 것으로 본다. 다른 키워드가 사라진 건 아니지만 언제나 그렇듯 본질은 단순해야 하기 때문이다.
Rapid와 Me, 이 두 개의 키워드는 각각 다르게 나타나지 않고 복합적으로 적용된다. 유튜브를 비롯해 페이스북의 워치, 인스타그램의 IGTV, 틱톡과 같은 영상 서비스들이 성장하는 이유와 크리에이터들의 성장, 누구나 하나쯤은 가지게 된 집안의 비서 AI 스피커 등 대부분의 IT 이슈는 Rapid와 Me에서 시작된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Rapid와 Me 두 키워드를 바탕으로 어떻게 IT기술들이 발전하고 있는지를 좀 더 자세하게 알아볼 예정이다.
Part 1에서는 Smart 1.0의 시대, 기억해야 할 키워드 중 Rapid와 Me를 통해 수많은 불특정다수 중 하나가 아닌 바로 ‘나’에 대한 맞춤화, 대중을 상대로 하더라도 좀 더 ‘개인’에게 집중화된 개인화를 강조하고 있다.
Part 2부터 Part 9까지에서는 2019년에 주목해야 할 키 트렌드를 정리했다.
우선 2018년 가장 큰 화두였고, 2019년 가장 관심을 가져야 할 AI(인공지능)와 핀테크를 Part 2와 Part 3에서 중점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Part 4에서는 모든 SNS 플랫폼이 집중하고 있는 동영상 서비스에 맞추어 크리에이터를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Part 5와 Part 6에서는 서울시 예산의 절반에 해당하는 35조원의 매출을 단 하루만에 달성한 중국의 광군제에서 보듯 모든 소비의 중심에 서 있는 리테일과 O2O 서비스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Part 7부터 Part 9에서는 이제 준비를 마치고 2019년 본격적인 도약을 앞둔 가상현실, 스마트 모빌리티, 스마트 에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각각의 트렌드에 대한 요약, 2018년 이슈가 되었던 부분과 이를 토대로 2019년에 벌어질 만한 이야기들을 담았기에 책을 읽는 독자 여러분들도 함께 2019년을 예측하면서 읽는다면 꽤 재미있을 것이다.
관련 내용에 대한 참고자료와 본문 내용을 이해할 수 있는 동영상 등의 자료들을 QR코드로 정리해 본문 양쪽에 꼼꼼하게 수록했다. 더 깊이 있는 정보를 원하는 분들이라면 스마트폰을 꼭 쥐고 해당 정보들도 같이 보기를 바란다.

어디서나 간편하게 결제가 가능한 세상,
식당에서 줄을 설 필요도, 주문할 때도 사람이 필요없는 세상,
언제 어디서나 무엇이든 배달이 가능한 세상, 우리나라의 이야기가 아니다. 중국의 현재다!
그리고 중국의 현재는 우리의 미래다!


저자는 오랫동안 스마트워크와 트렌드에 대한 강의를 해오며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내 생활 주변에서 변하고 있는 IT를 알아야 대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생각들 정리하여 오디오클립, 팟캐스트, 브런치, 월간 IT 트렌드 등을 통해 최근 벌어지는 IT 이슈들에 대해 꾸준하게 전달해 왔다. 그리고 최근에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의 베이징을 다녀왔다.
그동안 IT 트렌드를 이야기하며 많은 것을 읽고 보고 생각하고 쓰고 말하는 중 가장 많이 언급한 나라는 ‘중국’이었다. 과연 중국은 우리보다 얼마나 앞서 있을까? 출발하기 전까지도 주변에서 우리나라보다 낙후된 곳을 왜 가느냐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그럴 리가? 이미 우리나라보다 2~3배는 앞서 있다고 확신하고 있었기에 신경쓰지 않았다. 베이징에 도착한 후 3일째 되는 날 생각이 바뀌었다. 2배, 3배가 아니라 5배는 앞서 있는 것 같았다. 그리고 확신했다.
‘중국의 현재는 한국의 미래다!’
본 것도 많고 생각도 많았지만 크게 공유, QR, 무인화, 배달의 4가지로 정리해볼 수 있었다.
중국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던 것 중 하나가 ‘주황색 자전거’였다. 바로 공유자전거 업체 ‘모바이크’의 자전거다. 중국에서는 공유가 생활 그 자체였다. ‘공유’는 자전거로 그치지 않았다. 보조배터리와 우산까지도 공유하고 있었다.
중국은 QR로 시작해서 QR로 끝나는 나라다. 길거리 어디에나 걸려 있는 광고판에는 QR코드가 적용되어 있다. 큰 쇼핑몰뿐 아니라 편의점의 상품들에도 모두 전자가격표시기가 달려 있어 QR코드를 인식해 상품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볼 수 있다. QR코드의 생활화는 결국 시간을 절약해 주고, 현금 없는 사회를 촉진시킨다. 현금을 들고 다닐 필요가 없으니 잔돈을 준비할 필요도 없고, 은행에 돈을 맡기러 갈 필요는 더더욱 없다. 현금이 필요 없는 사회, 카드 결제도 필요 없는 사회, 알리페이와 위챗페이가 성공을 거두는 이유를 여기에서 엿볼 수 있었다.
무인점포에서 로봇에 이르기까지 베이징 여기저기에서 무인화된 사회를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이 중에서도 가장 충격을 준 건 전 세계 300개 이상의 매장을 가진 훠궈 전문점 ‘하이디라오’의 첫 로봇 매장이었다. 로봇 음식점 하이디라오에서 본 건 로봇에게 일을 빼앗기는 관계가 아닌 사람과 로봇이 함께 일하는 가까운 미래의 모습이었다. 무인화에 더해지는 건 ‘안전성’이었다. 하이디라오는 매장의 스크린을 통해, 커피전문점 Luckin coffee는 앱을 통해 음식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투명하게 보여주고 있었다.
마지막은 ‘배달’이었다. 길거리 어디에서나 파란색과 노란색의 배달 오토바이를 볼 수 있었다. 진정한 배달의 민족은 중국인 것 같았다. 언제 어디서나 배달앱을 통해 무엇이든 주문할 수 있다. 샤브샤브, 생선구이, 오리구이, 담배, 주류, 의약품, 전자제품, 꽃 등 생각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배달하고 있었다.
QR코드 간편결제 시장이 시작되고, 자율주행차와 전기차 시장의 초입에 있는 우리나라는 IT기술 전체는 아니더라도 우리 주변의 ‘일상 IT’만큼은 중국에 뒤져 있다. 따라서 중국의 현재는 우리가 가는 미래의 모습 중 하나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는 어떻게 해야 4차산업혁명의 시대에 살아남을 수 있을까? 조직뿐 아니라 개인의 차원에서도 어떤 것을 준비해야 할지 ‘IT 트렌드’를 함께 읽고 생각해 보자. 접기

[테크M 북카페] 5G가 불러오는 4차 산업혁명 - 5G 시대가 온다

2019-05-04김태환 기자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차, 가상증강현실(AR/VR), 빅데이터.

 

이들은 4차산업혁명을 이루는 핵심 기술들이다. 전문가들은 4차산업혁명 기술을 실현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5세대 이동통신(5G)이라고 설명한다.

 

5G가 실현되면 우리 삶은 어떻게 바뀌게 될까. 인공지능, 홀로그램 영상, 자율주행차가 현실로 소환된다. UHD 영화 한 편을 다운로드하는 데 1초면 끝나고, 50GB 용량인 4K UHD 영화 한 편을 20초에 내려 받을 수 있다.

 

또 일반 동영상보다 최소 3배 이상 용량이 많은 360도 VR영상도 5G에서는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로 즐길 수 있다. 게다가 응답속도도 사람 반응 속도 한계치인 0.1초보다 빠른 1000분의 1초로 시간이 단축된다.

이 책은 전개되는 기술 발전과 미래상 변화를 쉽고 친근한 용어로 소개한다. 일반 대중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게 한 편의 영화를 감상하듯이 5G로 변화할 미래 사회를 차근차근 그려내고 있다.

 

무엇보다도 4차산업혁명이 가져올 불확실한 미래를 탐색하고, ICT 핵심 인프라로서 5G 이동통신 기술이 실현할 수 있는 미래 서비스를 예측해 대비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1부에서는 SF 영화 속 주인공처럼 살고 싶은 우리 미래를 상상하고, 우리가 원하는 미래를 실현해 줄 4차산업혁명은 무엇인지 설명한다. 특히 5G는 어떻게 산업혁명을 이끌어갈 기반 기술이 되는지 살펴본다.

2부에서는 이전 세대 이동통신과 대비해 5G 이동통신 기술 특징을 쉽게 설명하고, 5G 이동통신 분야에서 주도권 확보를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국내외 표준화와 개발 동향을 조사했다.

 

더불어 2050년 미래 세상 모습을 상상하면서 5G 이후 이동통신, 즉 6G를 이끌어가기 위한 유망 기술들이 무엇인지, 어떤 전략과 정책으로 대비해야 하는지 제안했다.

 

독자들은 5G의 현재와 미래를 통해 4차산업혁명이 실현된 사회를 간접체험하고 어떤 기회가 주어지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5G 시대가 온다│ETRI 5G사업전략실 지음│콘텐츠하다 펴냄│9800원(전자책)

​* [테크M 북카페]는 국내 최대 전자책 업체 리디북스와 함께 진행합니다.

 

[테크M=김태환 기자(kimthin@techm.kr)]

 

 

 

출판사 제공
책소개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자율주행차, 가상증강현실, 빅데이터
그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5G.

2035년 전세계 5G 경제적 효과 12.3조 달러
2200만 개의 일자리 창출!
새로운 비즈니스 시장이 열린다


2035년에는 5G로 인한 전세계 경제적 효과가 12.3조 달러, 일자리는 2200만 개가 창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세계 최초로 5G 데이터 통신을 성공한 세계적 기업 퀄컴이 <5G 경제보고서>를 통해 전망한 이 수치는 세계 경제 7위권인 인도의 국가경제규모에 달할 정도로 어마어마한 수치이며, 5G로 인해 새로운 비즈니스 시장이 열린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나라도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최초로 5G 이동통신 시범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 5G 없이는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자율주행차, 가상증강현실 등 제4차 산업혁명을 대표하는 기술들이 제대로 구현되기가 어렵다. 때문에 중국 최대 통신회사인 차이나 모바일의 리위에 총재도 “5G는 완전히 새로운 사회로의 변혁을 이끌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었던 것이다.

 


전세계적으로 5G 기술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이 시점에 출간된 《미래를 사는 기술_5G 시대가 온다》는 앞으로 ‘5G’ 기술이 우리에게 가져올 더 큰 변화의 시대를 준비시켜준다는 면에서 의미가 깊다고 할 수 있다.

제4차 산업혁명의 대동맥, 5G로 1000배 빠른 시대가 열린다!

 


5G가 실현되면 우리 삶은 어떻게 바뀌게 될까? 인공지능, 홀로그램 영상, 자율주행차가 현실로 소환된다. UHD 영화 한 편 다운로드하는 데 1초면 가능하고, 50GB 용량인 4K UHD 영화 한 편을 20초에 내려 받을 수 있다. 또한 일반 동영상보다 최소 3배 이상 용량이 많은 360도 VR영상도 5G에서는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로 즐길 수 있게 된다. 게다가 응답속도도 인간의 반응 속도 한계치인 0.1초보다 빠른 1000분의 1초로 그 시간이 단축된다.

 


이처럼 숨막히게 전개되는 기술 발전과 미래상의 변화를 쉽고 친근한 용어로 소개하는 책은 지금까지 없었다. 이 책은 일반 대중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게 한 편의 영화를 감상하듯이 5G로 변화할 미래 사회를 차근차근 그려내고 있다.

 

이제 막 시작되고 있는 5G 세상의 혜택을 가장 많이 누리는 사람이 누가 될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가장 먼저 변화에 대비하고 적응하는 준비된 승자가 될 것임이 분명하다.

5G 핵심 원천기술을 개발하는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가 말하는 5G의 모든 것

 


SF 작가인 윌리엄 깁슨은 “미래는 이미 와 있다. 단지 널리 퍼져 있지 않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5G는 이미 시작되었다. 이 책에서는 제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불확실한 미래를 탐색하고, ICT 핵심 인프라로서 5G 이동통신 기술이 실현할 수 있는 미래 서비스를 예측하여 대비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1부에서는 SF 영화 속 주인공처럼 살고 싶은 우리의 미래를 상상라고, 우리가 원하는 미래를 실현해줄 제4차 산업혁명은 무엇이고, 5G는 어떻게 산업혁명을 이끌어갈 기반 기술이 되는지 살펴봤다.

 


2부에서는 이전 세대들의 이동통신과 대비하여 5G 이동통신 기술의 특징을 쉽게 설명하고, 5G 이동통신 분야의 주도권 확보를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국내외 표준화 및 개발 동향을 조사했다. 더불어 2050년 미래 세상의 모습을 상상하면서 5G 이후의 이동통신, 즉 6G를 이끌어가기 위한 유망 기술들이 무엇인지, 어떤 전략과 정책으로 대비해야 하는지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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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책소개
승자가 되는 유일한 처세법은 자기 자신을 다스리는 것이다!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기회를 실리로 만드는 인내와 절제의 성공학


삼국지의 많은 영웅호걸 중에서 한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인물은 단연 제갈량이다. 삼고초려는 인재 발굴의 전형적인 미사여구가 되었으며 적벽대전의 동남풍 일화는 제갈량을 신화화했다. 반면 삼국지 끝자락에 등장해 ‘죽은 공명이 산 중달을 쫓다’라는 굴욕적인 고사의 주인공이 된 사마의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는 한국인은 드물다.

 

하지만 사마의는 제갈량이 행한 다섯 차례의 북벌을 모두 막아냈고, 그의 일가는 4대에 걸쳐 조조 일가를 보좌하면서 단 한 차례도 핵심 인사에서 제외된 적이 없었으며, 마지막엔 쿠데타에 성공해 삼국을 통일한 최후의 승자가 되었다.

 


우리는 자신을 신뢰하는 보스 밑에서 아랫사람의 존경과 동료들의 지지를 받으며 일했던 제갈량과는 달리, 차갑고 냉철했던 조조에게 기용되어 끊임없는 견제 속에서 일했던 사마의의 업무환경을 유심히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 한편으로는 일과 임무를 생각해야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인간관계와 주위 여론을 생각해야 하는 현대인의 냉혹한 생존 여건과 매우 흡사하기 때문이다.

 

《자기 통제의 승부사 사마의》(위즈덤하우스 刊)는 중국 관리학 강의의 선두주자인 자오위핑 박사가 중국 인문학 강좌의 최고봉인 <백가강단>에서 진행한 10회의 강의를 정리한 책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아낙네의 옷을 선물받는 굴욕을 당하면서도 실리 없이 군대를 움직이지 않고, 전장에서 승리를 거두고도 왕의 처벌을 바란다는 시를 지을 정도로 언행을 삼갔던 사마의의 처세학을 쉽고도 분명하게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사마의를 통해 참고 감추는 자기 절제의 미학이야말로 견제하는 상사와 하극상을 보이는 부하 직원, 고자질하는 동료들로 둘러싸인 냉혹한 업무 환경에서 살아남는 중간관리자의 생존술임을 강조한다.


중국 인문학 강좌의 최고봉 <백가강단>의 사마의 명강의
대륙 10대 강사 자오위핑에게 배우는 고전적 자기계발


이중텐의 삼국지 강의를 필두로 중국 전역을 인문학 열풍으로 들끓게 한 <백가강단>은, ‘고급지식의 대중화’를 모토로 기획한 인기 교양 프로그램이다. 배우 유덕화가 40시간 연속 시청한 것으로도 유명한 <백가강단>은, 대중의 눈높이에 맞춘 화두 선택과 깊이를 잃지 않은 전문 지식의 향연으로 평범한 대학생과 유수 기업의 CEO가 동시에 애청하는 방송이 되었다.

 

전국시대의 제자백가와도 같이, 동양 고전의 성지인 중국 본토에서 공인된 학자들이 펼치는 수준 높은 강연은 별다른 고민 없이 선택해도 높은 만족을 얻을 수 있는 고전 길잡이라 할 만하다. 우리 서점가에는 각기 전문 분야에 치우쳐 고전의 맥락을 평면적으로 이해하고 일차적인 교훈을 나열하는 해설서가 적지 않다.

 

그런 의미에서 중국 매체가 선정한 대륙 10대 강사 중 한 명인 자오위핑 박사의 사마의 강연은 이전에 제대로 접할 수 없었던 사마의라는 인물을 다층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 책은 사마의가 그의 나이 30세에 조조에게 등용되어 4대 조씨 일가를 보좌한 40여 년의 행적을 좇아 날카로운 보스와 아둔한 부하직원들을 장악한 관리 비법, 전장에서 섣불리 패를 보이지 않고 승기를 얻는 절제의 전술, 상부의 신뢰를 받으면서도 역모에 성공한 내밀한 전략을 오늘날에 맞게 소개한다.


원전으로 만나는 사마의 열전
《진서》<선제기>를 통해 생생하게 만나는 사마의의 관리술과 처세술


책의 옮긴이 박찬철은 《귀곡자》《인물지》《장부의 굴욕》 등 국내에 생경한 중국 고전을 소개해, 대륙을 호령한 영웅호걸들의 필승 전략과 인사관리 지혜, 고난을 이기는 처세를 안내한 바 있는 중국 고전 전문가다. 책은 원서에 수록되지 않은 《진서》<선제기>를 별도로 수록, 원전을 읽는 재미와 상대적으로 과소평가되었던 사마의를 입체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기회를 동시에 제공한다.

 

‘사마팔달’로 유명한 사마 가의 자녀교육의 비법과 위로는 겸허하면서도 아래로는 단호했던 사마의의 관계술 등 해설서에서는 쉽게 가늠하기 어려웠던 세밀한 관리 요소들을 원전의 생생한 기술을 통해 접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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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바다 건너 미국에서 곪아터진 상처가 삽시간에 세계 각국을 끙끙 앓게 했던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는 여러 가지 교훈을 남겼다. 그중 하나는 전 세계가 아주 긴밀히 연결돼 낯선 사람들과도 운명을 함께한다는 점이다.

그리고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인간의 이익 추구와 시장의 보이지 않는 손이 저절로 효율성을 이끌어낸다고 믿는 근대 자본주의 시스템이 정말로 최선일지 진지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보살핌의 경제학』은 많은 사람들의 고통을 대가로 얻은 이러한 교훈을 토대로 지금의 경제 시스템과 모든 경제 활동을 개인 차원에서는 물론이고 전 지구적 차원에서 재검토한 책이다. ‘경제 시스템 안에서의 이타주의와 자비’를 주제로 2010년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마인드&라이프 콘퍼런스’의 주요 발표와 핵심 토론 내용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경제학자와 심리학자, 뇌과학자, 인류학자, 금융인, 사회적 기업가, 전문 경영자 등 한 자리에 모이기 힘든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와 함께 이 시대를 사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가져봤을 의문들에 대해 깊이 있게 파고든다는 점이다.

 

 

 

책속에서
첫문장
인간의 삶에서 이타주의와 자비가 중요한 기능을 한다고 확신하는 이들에게는 서양의 심리학과 경제학 분야에서 이타심과 자비심의 존재 자체에 의구심을 제기하며 논쟁을 계속하고 있다는 사실이 놀랍기만 할 것입니다.
  • P. 17 우리는 이제 더이상 스스로를 외떨어진 독자적 존재로 생각할 수없는 상황입니다. 오래전부터 불교에 전해오는 진리가 말해주듯 우리의 행복은 상호의존적이며 이런 경향은 갈수록 심화될 것입니다. 전세계 여러 문화와 시장, 사람들을 상대로 상품과 아이디어를 거래하는 일이 계속 증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P. 35 먼저 자신의 행복만큼이나 다른 사람의 행복을 중요하게 여길 줄 알아야 합니다. 다른 사람의 행복에 가치를 두지 않으면 누군가 곤경에 처했다는 사실을 알아차리더라도 공감에 따른 염려로 이어지지 못할 테니까요. 그러나 다른 사람의 행복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다른 사람이 어려운 처지에 있는 것을 보았을 때 공감에 따른 염려가 생깁니다. 그러면 이타적인 동기가 부여됩니다. 적어도 이번 실험 결과를 보면 그렇습니다.  접기

     

  • P. 49~50 실험 결과, 남성과 여성이 공감 반응을 일으키는 양상에 차이가 있었습니다. 남성은 공정하게 게임한 사람이 괴로워할 때 공감 반응을 보였습니다만, 부정한 방법으로 게임을 한 사람이 통증 자극을 받을 때는 보상이나 쾌락 감정과 관련 있는 뇌의 측좌핵nucleus accumbens 부위가 활성화되었습니다. 이 부위는 맛있는 초콜릿을 먹게 될 것이라는 기대를 할 때도 활성화됩니다. 우리는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도 진행했습니다. 설문지에서 보복의 필요성을 강하게 드러낸 사람일수록 공정하지 못한 사람이 괴로워하는 모습을 지켜볼 때 뇌에서 보상 신호가 강하게 나타났습니다.  접기

     

  • P. 87 서로를 보살피는 인간의 태도는 살아남기 위한 생물학적 본능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의 생존을 위해 에너지와 노력을 기울이려면 그 사람에게 의지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의지는 이타심과 호의, 애정과 책임감에서 비롯됩니다.

     

  • P. 94 현대 뇌과학과 명상 수행은 우리가 바뀔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물론 바라기만 해서는 변화가 일어나지 않습니다. 변화가 일어나도록 뭔가 해야 합니다. 이타적 사랑과 자비심도 다른 능력처럼 후천적 노력으로 계발할 필요가 있습니다.

     

  • P. 106 이타심은 비용이 적게 들 때에만 일어나는 현상이 아니라는 것이 확실하게 드러났습니다. 상당한 금액의 돈을 다룰 때에도 이타심이 발휘되었습니다. 이타심은 우리 눈으로 볼 수 있고, 수치로 나타낼 수 있으며, 다른 사람의 이타심을 신뢰하는 정도도 가늠해볼 수 있습니다.

     

  • P. 109 이타주의는 사회 보험 기능을 합니다. 이타적인 사람들은 어려운 처지에 있는 이들을 도와주거든요. 복지 시스템이 없다면 기댈 수 있는 것은 이타주의밖에 없습니다. 사실상 복지 시스템 자체도 어떤 면에서는 이타적인 노력으로 만들어진 결과물이라고 주장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타주의는 서로에게 이익이 되는 경제 교환을 확대시킬 수 있습니다. 사회에 이타적으로 행동하거나 이타적으로 제재를 가하는 사람들이 있으면 우리는 전보다 사회적 의무를 더 잘 지키려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타주의는 인간적인 문화와 현대 민주주의, 그리고 개인의 자유에 중요한 기반이 되는 협력 규범을 강화시킵니다.  접기

     

  • P. 118 샨티데바의 글에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행복하지 않은 사람들은 모두 자기 행복만 바랐기 때문에 행복하지 않고, 행복한 사람들은 모두 다른 사람이 행복하길 바랐기 때문에 행복하다.”
    쉽지 않은 일이기도 합니다만, 자기 행복보다 다른 사람의 행복을 더 바라는 사람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 P. 125 따라서 개인과 사회 양쪽으로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풀뿌리 단계에서부터 교육을 해나가야 합니다. 우리는 교육 제도에 대해서도 자주 의견을 나눕니다. 태어나면서부터, 유치원에서부터 아이들에게 깨달음을 줄 수 있다면 자연스럽게 이타주의가 아이들에게 습관으로 자리잡을 것입니다. 그러면 사회를 바꿀 수 있는 진정한 가능성이 생겨나고, 결국 전 세계적으로 변화가 일어나겠지요.  접기

     

  • P. 130 문제는 인간의 행복을 이루는 수많은 필수 요소가 시장에서 거래되지 않는 ‘관계’로부터 비롯된다는 사실입니다. 주로 가족이나 친구, 거래 관계가 아닌 직장 동료, 이웃 혹은 거리에서 만난 사람들과 맺은 관계에서 비롯됩니다. 이런 관계는 행복한 인생을 살기 위해서도 매우 중요합니다.

     

  • P. 142 상대적으로 불평등한 나라일수록 신뢰 수준도 더 낮습니다. 소득 분배와 신뢰 수준 사이에는 연관성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그러나 소득 분배 자체가 신뢰 수준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평등 의식, 즉 사람은 모두 행복할 권리를 가진 동등한 존재이고 서로 존중해야 한다는 인식이 얼마나 강한지에 따라 그 공동체의 소득 분배와 신뢰 수준이 달라진다고 생각합니다. 평등 의식은 서구의 다른 어떤 나라보다도 북유럽 국가에 단단히 뿌리내려 사람들의 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접기

     

  • P. 144~145 일전에 이슬람교의 한 종파인 수피교 수행자를 만났을 때 그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당신이 필요합니다.”
    지금 세상에는 바로 이런 식의 사고방식이 필요합니다. 저는 사람들에게 종종 ‘그들’이라는 표현을 없애야 한다고 말합니다. ‘우리’로 충분해야 합니다. 온 세상이 우리의 일부니까요. 이것을 구태의연하다거나 이타적으로 자신의 요구를 제어해야 한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나는 행복하길 원하고, 그 행복을 이루기 위해 당신이 필요한 것입니다. 경제적으로 보면 모든 면에서 우리는 다른 사람을 필요로 합니다. 그런 식으로 느끼고 바라보기 시작하면 신뢰가 싹틀 것입니다. 우리가
    먼저 다른 사람에게 손을 내밀어봅시다.  접기

     

  • P. 158 우리 뇌의 ‘배쪽 선조ventral striatum’라고 하는 부위는 각종 보상을 처리하는 아주 중요한 영역입니다. 예를 들어 동물에게 단 음식을 주면 뇌의 이 부위가 환하게 빛이 납니다. 우리 실험에서는 참가자들이 갖는 돈이 많을수록 혹은 세금을 적게 낼수록 이 보상 영역의 활성화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기 몫으로 돈을 챙기면 일정 영역에서 쾌락 반응이 일어납니다. 남을 도울 목적으로 자선단체에 돈이 기부될 때에는 다른 영역이 활성화됩니다.

     

    주목할 만한 사실은, 이 두 영역이 상당 부분 겹친다는 점입니다. 자기 몫으로 돈을 챙길 때 활성화되는 부위가 자선단체에 기부금으로 전달될 때도 활성화됩니다. 결국 기부를 할지 말지 결정할 때 뇌에서 정보를 제공하는 부위가 서로 인접해 있으며 심지어 동일한 부위도 있다는 뜻입니다.  접기

     

  • P. 171 우리가 지금까지 확인 바는 이렇습니다. 이 같은 실험 조건에서 참가자 절반 정도는 다른 참가자들도 기부를 할 것이라는 믿음이 강할수록 공공재에 더 많이 기부했습니다. 우리는 이런 유형의 사람들을 ‘조건부 협력자’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참가자 중 30퍼센트는 다른 사람들에 대한 신뢰 정도와 무관하게 기부를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니까 참가자들 중에는 이기적인 사람도 있고 이타적인 사람도 있는데, 그 이타적인 사람들의 이타심이 한 가지 특징을 보인다는 이야기입니다. 조건부 협력 혹은 조건부 이타심인 것이지요. 다른 사람이 더 이타적으로 행동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을 때 자신도 더 이타적으로 행동하는 것입니다.  접기

     

  • P. 184 현재 유럽에서는 전체 투자 자금의 3퍼센트가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투자됩니다. 미국에서는 약 10퍼센트가 그렇습니다. 개인적인 바람은 제 생전에 이 수치를 25퍼센트까지 끌어올리는 것입니다. 그러기위해 동료 및 직원들, 그리고 고객과 함께 노력해 기업 경영진이 더는 사회적·생태학적 요인을 무시하지 못하게 만들고 싶습니다.

     

  • P. 196 네 아이의 엄마인 피피Phi Phi는 캄보디아의 한 마을에 삽니다. 피피는 돈이 한 푼도 없었습니다. 피피가 처음 대출받은 금액은 단 13달러. 그 돈으로 피피는 사업을 새로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그전까지 힘든 목공 일을 했는데 설탕을 생산하는 일로 바꿨습니다. 피피는 첫 대출금으로 비료 몇 자루와 사다리로 쓸 대나무를 조금 구입했습니다. 그 덕분에 하루에 생산할 수 있는 설탕이 전보다 늘었습니다. 몇 년 뒤 피피는 열두 번째 대출금 65달러를 이용해 땅을 조금 더 매입하고 아들 한 명을 대학에 보낼 수 있었습니다. 피피에게 대출을 해준 곳은 캄보디아의 ‘암레트Amret’라는 소액금융기관으로 크레디트 스위스 소액금융기금에서 자금을 지원하는 곳입니다.  접기

     

  • P. 211 맨발의 대학은 제가 알기로 인도는 물론 세계에서도 유일하게 박사 학위나 석사 학위를 소지한 사람이 들어올 수 없는 대학입니다. 자기 손으로 직접 일해본 사람이어야 합니다. 또한 마을 공동체 안에서 활용되는 지식과 기술을 존중하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농촌 환경에서는 그러한 지식과 기술이 서구에서 온 정보보다 훨씬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더보기

     

  • P. 235 아주 중요한 사실을 한 가지 짚어주셨습니다. 리더는 태어나거나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성장하고 양성된다는 사실입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리더를 양성하는 또다른 방법은 내적 가치를 단련시키는 것입니다. 많은 리더들이 전에도 이런 이야기를 들어봤지만 완전히 납득하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주 좋은 생각이네요”라고 말하면서도 자신들에게 아주 적절한 방법은 아니라고 보는 것 같습니다. 불교에서는 만물이 상호의존적이고 서로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불교 철학의 한 개념입니다만 본질적으로 일반 대중에게도 널리 활용될 수 있는 내용입니다. 따라서 좋은 리더를 양성하는 일은 교육이나 환경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접기

     

  • P. 261~262 50년 전쯤에 서구 문화권의 사람들은 대부분 신체 운동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규칙적인 운동이 건강에 유익하다는 과학 실험 결과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오늘날에는 많은 사람들이 규칙적인 운동을 매주 해야 할 일에 포함시키며, 그렇게 하는 사람들은 단지 몇 개월만 운동한다고 해서 평생 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잘 압니다. 운동은 꾸준히 계속해야 합니다.
    정신 운동이나 정신 훈련 역시 뇌와 신체에 이로운 영향을 준다는 사실이 과학 실험을 통해 증명되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과학 실험 결과들이 좀더 많은 사람들에게 규칙적인 정신 훈련의 중요성을 납득시키는 데 도움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접기

 

 

★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 ★
★ <월스트리트 저널> 베스트셀러! ★
★ <파이낸셜 타임스> ‘올해의 경영서’ 최종 후보! ★
★ 애덤 그랜트, 데이비드 브룩스 강력 추천! ★

“군주론의 시대는 끝났다!
이제 ‘군중론’의 시대를 맞이하라!”

참여, 공유, 투명성으로 새로운 질서를 만드는 뉴파워의 비밀!
이 권력의 전환을 이해하지 못하면 당신은 이 시대에 살아남을 수 없다!

에어비앤비와 리프트가 일으킨 돌풍부터 #미투 운동의 확산까지,
권력의 이동과 새로운 권력의 본질을 꿰뚫는 기념비적인 책!


인류 역사를 통틀어 권력의 탄생과 작동 방식은 명확했다. 그러나 오늘날 모두가 서로 연결되면서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형태의 권력이 탄생할 수 있게 되었다. 바로 ‘초연결된 대중’이 만들어내는 뉴파워 즉, 신권력이 그것이다. 페이스북과 우버 같은 거대 플랫폼의 부상, 혜성같이 나타난 트럼프의 대선 승리, 미투 운동 같은 뜻밖의 사회운동이 일어난 배경에는 모두 신권력의 부상이 있었다.


이 책은 오늘날 신권력이 어떻게 기업, 정치를 비롯해 우리의 일상을 변모시키고 있는지 보여준다. 에어비앤비부터 미투 운동, 아이스 버킷 챌린지에 이르기까지 기존 산업의 판도를 바꾸어놓은 기업들과 새로운 문화적 현상을 조명하면서 개인의 작은 움직임에서 시작해 세계를 뒤흔들어 놓은 초연결된 대중의 힘을 살펴본다. 또한 21세기에 걸맞은 신권력을 구축하는 방법 그리고 그 권력을 제대로 활용하고 성공적으로 유지시키는 방법에 대해서도 알아본다.

새로운 시대, 권력의 이동이 시작되다!
초연결된 대중은 어떻게 세상을 바꾸는가?

2018년 9월 25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 회의장에 의외의 인물들이 나타났다. 방탄소년단. 글로벌 무대에서 ‘BTS’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진 20대 초반의 아이돌 그룹이 청년 아젠다와 관련해 연사로 연단에 서게 것이다. 한국이라는 작은 나라, 그것도 중소 기획사에서 발굴한 ‘흙수저 아이돌’이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된 유엔에서 연설을 하게 된 역사적인 사건이었다.

 

빌보드 차트 1위에 오르는 등 K-팝의 위상을 세계적으로 알리며 대통령의 신년회견에서도 언급되는 BTS의 성공은 단순히 K-팝이나 한 아이돌 그룹의 성공으로 설명하기엔 부족하다. 이들의 성공 이면에는 전 세계인을 하나로 연결한 소셜미디어의 힘이 크게 자리하고 있었다.

 

데뷔 당시만 해도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BTS는 2015년경 유튜브 콘텐츠를 통해 진정성 있는 메시지가 확산되고 SNS로 팬들과 소통하면서 해외에서부터 확고한 팬덤이 조직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하나로 연결된 전 세계 팬들의 결집은 단숨에 그들을 글로벌 아이돌의 위치에 올려놨다.


이렇듯 인터넷과 플랫폼의 발달은 국경과 인종, 젠더를 초월해 모든 사람들을 하나로 연결시켰고, 모든 것을 공유하게 만들었으며 의미 있는 아이디어를 확산시키는 데 일조했다. 에어비앤비와 우버의 등장, 사회변화를 불러온 미투 운동, BTS의 빌보드 점령, 심지어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트럼프의 당선까지 이 모든 현상의 뒤에는 초연결된 대중의 힘 즉, ‘신권력’의 부상이 있었다.


저명한 시민 사회운동가인 제러미 하이먼즈와 헨리 팀스는 신작 《뉴파워 새로운 권력의 탄생》에서 오늘날 초연결 대중의 힘이 발휘되는 현상을 심도 있게 분석하며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권력의 이동’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 책은 과거를 지배해왔던 구권력과 21세기에 부상한 신권력이라는 거대한 두 힘에 대해 설명하며 이 힘이 서로 부딪치고 견제하는 세상을 헤치고 나아가 어떻게 신권력을 거머쥘 것인지 탐구한다. 또한 기업과 개인에게 이러한 신권력을 제대로 활용해 성공적으로 유지시키는 방법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초연결된 대중이 바꾼 부와 권력의 대이동,
비즈니스 뉴파워를 이해하는 기업만이 살아남는다!


‘뉴파워’ 즉, 신권력이란 정확히 무엇을 의미할까? 20세기까지의 구권력은 관리, 통제, 폐쇄 등의 단어로 정의된다. 소수인 기득권층이 주도하고 상명하달식이며 권력자들은 이 힘을 절대 놓치지 않으려 한다. 반면 21세기 들어 새롭게 형성된 신권력은 참여와 협력, 공유의 형태를 띠며 투명성을 중요시한다. 개방적이고 분산되며 수평적이다. 이제는 공기처럼 없어선 안 될 소셜 플랫폼의 작동 방식과 같다. 신권력이 추구하는 목표는 권력을 움켜쥐고 놓지 않는 게 아니라 일정한 방향으로 흐르도록 하여 사람들을 서로 ‘연결’시키고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결집’시킨다.

 

사람들의 참여를 통해 건물 하나 없이 호텔 업계를 지배한 에어비앤비처럼, 무료로 지식을 개방해 세계에서 가장 큰 아이디어 공유 공동체가 된 테드처럼, 온갖 규제로 통제하지 않고 자유로운 참여를 유도해 콘텐츠 시장을 집어삼킨 유튜브처럼, 할리우드에서 시작돼 전 세계로 들불처럼 번진 미투 운동처럼 말이다. 저자들은 이 책에서 이 새로운 권력의 역동성을 이해한 조직과 기관, 개인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기업의 입장에서 대중의 관심을 집중시킬 아이디어를 만들어내고 그 아이디어를 확산시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개인은 철저한 투명성과 즉각적인 피드백 같은 신권력 가치를 내면화한 동료들과 한 조직에서 어떻게 효과적으로 일할 수 있을까? 정책 결정자들은 대중이 지속적으로 따르는 기구를 구축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 두 권력을 혼용해야 할 때는 언제이며 구권력이 훨씬 나은 결과를 낳는 때는 언제일까? 저자들이 던지는 다양한 질문을 통해 신권력의 힘이 점점 커지는 세상을 이해하고 그 안에서 우리의 역할은 과연 무엇인지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만나볼 수 있다.

뉴파워의 시대, 결국은 우리가 주인공이다


이 책은 총 12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2장에서는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신권력 현상을 짚어보며 왜 신권력에 주목해야 하는지 그리고 신권력은 어떤 속성을 가지고 있는지 알아본다. 또한 ‘신권력 나침반’을 통해 어떤 기업과 조직이 신권력 모델을 채택하고, 신권력 가치를 추구하는지 살펴볼 수 있다.

 

제3장과 제4장에서는 한 명의 개인이 모여 ‘초연결된 대중’이 되는 과정, 하나의 아이디어가 전 세계로 확산되는 방식을 설명하며 신권력 구축의 5단계를 제시한다.

 

제5~7장에서는 세계적인 차량공유 서비스 회사인 우버와 리프트 간의 대결, 미국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서 일어난 폭동 등을 예시로 들어 참여자들의 결속으로 어떻게 신권력 공동체가 만들어지는지 그리고 그 권력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했을 때 어떻게 해체되는지 전 과정을 살펴본다.

 

제8~10장에서는 연결된 대중의 힘이 커지는 시대에 기업이 언제, 어떻게 구권력에서 신권력으로 방향전환을 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연결망을 구축하던 소비자들에게서 기회를 발견해 도약에 성공한 레고의 예, 폐쇄형 모델에서 개방형 모델로 성공적으로 변신한 테드의 예를 들어 혁신을 받아들이는 방법 및 구권력과 신권력을 혼합한 이상적 혼용모델에 대해 설명한다.

 

제11장에서는 신권력의 중심인 밀레니얼 세대와 한 조직에서 일해야 하는 리더들을 위한 조언을 전한다. 21세기에 진정으로 세상을 바꾸고 싶다면 신권력 언어와 구권력 언어를 모두 유창하게 구사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다. 마지막 제12장에서는 차세대 플랫폼 기술에 대한 예측을 통해 덜 독점적이고 더 투명하며 더 광범위하게 영향을 끼치는 미래 권력의 모습을 짚어본다.

이 책을 덮고 나면 오늘날 우리가 가진 힘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될 것이다. 새로운 권력은 지금 이 순간에도 구권력 세계에 균열을 일으키며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신권력의 속성을 일상으로 받아들인 밀레니얼 세대가 사회의 주축으로 올라서면 신권력의 힘은 점점 더 커지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 권력을 어떻게 해야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을까? 신권력 언어를 구사하고, 신권력 플랫폼을 능수능란하게 사용하면서 구권력적 가치를 주입하는 트럼프가 될 것인지, 협력과 자발적 조직화, 투명성과 신뢰를 통해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에어비앤비가 될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는 의미다. ‘권력이란 의도한 결과를 낳는 능력이다’라고 버트런드 러셀은 말했다. 그리고 이제 우리 모두가 그런 능력을 손에 넣었으며 어떤 의도한 결과를 가져올지는 전적으로 우리 손에 달렸다.

 

이 책은 가장 힘없는 사람들도 권력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는, 보다 민주적이고 다변적인 세상을 위해 싸우는 사람들을 비롯해 그런 연결된 사람들의 힘을 끌어안아 변화를 모색하고 현 상황을 타개하고자 하는 기업들에게 이 새로운 세계를 살아가는 데 필요한 의미 있는 통찰과 메시지를 전해줄 것이다. 접기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78979435

흥미진진 스토리 : <플랫폼 제국의 미래> - 스콧 갤러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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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여사
2018. 11. 21. 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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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 지하철에서는 대부분 이북을 읽는다. 자리에 앉는 것은 기대할 수도 없고, 그야말로 미어터지는 사람들 틈에서 제대로 서 있기도 어려운 판국에 종이책 무게를 한손으로 지탱하며 지하철에 매달려있기란 쉽지 않아 어느 순간부터 '이동에는 이북이지' 당연한 일상이 되어버렸다.

 

대략 50분 가량의 출근길 컨디션을 좌우하는 건 그날의 이북 초이스에 달렸는데, 이 <플랫폼 제국의 미래>는 다음 내용이 궁금할만큼 흥미진진하게 4대 플랫폼에 대한 정보와 사견이 가득하여 하마터면 내려야할 지하철 역을 지나칠 뻔 한 것이 몇번이다.

<플랫폼 제국의 미래>는 IT 관련 직종이 아니라도 누구라도 아- 고개를 끄덕일만한 덩치의 거인기업들 '페이스북, 애플, 아마존, 구글'을 분석한다. 25년 가량 기업 컨설팅을 진행해온 저자의 날카로운 분석은 물론 잘못된 기업가 마인드나 운영 방침에 대해서는 따끔한 일침도 잊지 않는다.

 

특히 애플을 분석한 부분에선 나도 모르게 주눅이 들만큼 공감이 되었는데 (아이폰 3G가 들어온 순간부터 스마트폰은 아이폰만 쓰고 있던 1인) 하필 그 순간 남편이 에어팟 사겠다는 카톡을 보내와서 "오빠도 애플의 사치품 전략에 먹혀들었구만 ㅋㅋㅋ" 답변을 날리게 도와(?)주기도 했다. ㅎㅎ

IT 기업이나 플랫폼을 분석하는 책들은 많다. 하지만 이 책은 누구라도 관심을 가질만한 거대 기업 4곳을 '올바른 기업'이라는 추가된 시점으로 분석해서 지금까지 나의 소비가 제대로 된 것이었나 스스로를 되돌아볼 수 있는 순간도 마련해준다.

 

좀 더 나은 사람으로 포지셔닝 하고 싶은 사람의 마음을 잘 이용하고 있는 페이스북과 로봇과 자동화라는 장치를 이용하여 매출은 올리면서 앞으로의 고용률 따위 내 알바 아니라는 아마존 사장에 대한 이야기까지 어느 하나 흥미롭지 않은 부분이 없던 마성의 책. 이북을 다 읽자마자 종이책까지 샀을 정도이니 뭐. :) 서비스가 일상인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는 핑계로 한번쯤 읽어볼만한 책이었다. 나는 다시 읽고 싶을만큼 참 좋았구요. ㅎㅎ

아마존이 경쟁자들을 한꺼번에 걷어찰 수 있었던 실질적인 이유는 다른 데 있다. 다른 세 개의 거인기업도 마찬가지지만 아마존이 폭풍 성정한 근본적인 이유는 사람들의 '본능'에 호소했기 때문이다.

구석기와 신석기 시대 사람들도 생존에 필요한 음식을 마련하려고 수렵과 채집 활동에 들인 시간은 일주일에 10~20시간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채집자(대부분 여자였다)는 이 노력과 성과의 80~90퍼센트를 책임졌다. 수렵자는 그저 힘을 조급 보탠다는 의미에서 단백질을 추가로 제공하는 것이 전부였다.

 

남자들은 사냥감을 포착했을 때 거리가 먼 곳에서 사냥과 관련된 여러 변수를 평가하는 일을 여자들보다 상대적으로 잘하는 경향이 있다. 반면 여자들은 자기 주변의 여러 가지 것을 자세히 살피는 일을 잘한다. 사실 채집자는 자기가 채집하는 것을 찬찬히 조심스럽게 살필 필요가 있었다.

 

예를 들어 토마토가 있다고 해보자. 토마토는 여자보다 더 빨리 달아나지 못하지만 토마토 채집자는 토마토의 숙성도, 색깔, 생김새 등의 상태를 미묘한 차원에서 파악해 과연 먹어도 괜찮은지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기술을 개발해야 했다.

월마트는 위대한 평등주의자다. 그러나 대다수 소비자는 자신이 남과 똑같은 것이 아니라 남다르게 특별한 존재이기를 원한다. 전체 소비자 가운데 상당 규모의 일부 집단은 특별함을 보장받는 대가로 얼마든지 추가비용을 부담할 의지가 있다. 이 집단은 자유롭게 쓸 수 있는 가처분소득이 가장 많은 집단이기도 하다.

 

'더 적은 돈으로 더 많은 물품'을 향한 행진이 이어지면서 자기 삶을 과시할 어떤 사회적 기호나 특수한 전문성을 추구하는 소비자의 욕구는 방치되었다. 그러자 이 부분을 공략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부유한 소비자가 가격에 구매받지 않고 배타적인 브랜드나 제품에 초점을 맞추도록 해주는 전문유통점speciaty retail이 생기기 시작한 것이다. 고급 홈웨어 판매점 포터리 반과 고급 가구점 리스토레이션 하드웨어가 대표적인다.

 

경기 활황세도 한몫 거들었다. 경기가 좋던 1980년대에 도시의 젊은 전문직 종사자들은 전문유통점에서 자기 집에 있는 듯한 편안함을 느꼈다. 그곳은 자신이 얼마나 멋지고 세련된 사람인지 알려줄 물건들을 사서 가정과 서재에 들여놓게 해주는 기쁨의 장소였다. 그들은 고급스럽게 꿀에 잰 햄만 판매하는 곳에서 자신의 지위와 소득에 맞는 고기를 샀다.

베조스는 다른 위대한 리더와 마찬가지로 황당무계한 '미친' 발상을 그럴듯하게 설명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여기서 잠깐, 우리가 미처 생각지 못한 사실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진정으로 미친 발상은 어리석은 게 아니라 대담하다.

전자상거래 채널의 최전방에서는 신규고객 유치 비용이 계속 늘어나는데, 이는 소비자의 특정 브랜드 충성도가 점점 줄어들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소비자를 계속해서 다시 붙잡아 와야 한다. 2004년에는 씀씀이가 큰 소비자 중 47퍼센트가 선호하는 소매유통업체를 콕 찍어 말할 수 있었다.

 

 그로부터 6년 뒤 그 수치는 28퍼센트로 줄어들었다. 이 추세로 인해 순수하게 전자상거래만 하는 기업은 점점 더 위험해졌다. 구글이나 충성심 없는 소비자에게 자기 운명을 내맡기고 싶은 기업이 어디 있겠는가.

 

아마존이 가격 책정과 배타적인 콘텐츠 혹은 제품을 제시하며 사람들에게 아마존 프라임 회원이 되거나 아니면 떠나라고 요구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아마존 프라임 회원은 충성도가 높아 아마존 매출을 보장해주며 비회원이 쓰는 금액에 비해 40퍼센트 더 많은 연간 구매금액을 확실하게 보장한다.

분명한 것은 우리에게 더 많은 일자리가 보장된 미래를 전망하고 이를 실천하는 기업 리더가 필요하다는 사실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사람은 자기는 온갖 꼼수를 동우너해서 내지도 않는 세금으로 사람들이 하루 종일 TV나 볼 수 있도록 정부가 보편적 최저소득을 지원해주길 바라는 그런 억만장자가 아니라는 말이다. 이봐요 베조스 양반, 듣고 있어요? 우리에게 진짜 끝내주는 비전을 좀 보여줘봐요.

대학을 졸업한 밀레니얼 세대인 젊은 민주당원은 단순히 지구를 물려받은 게 아니다. 그들은 메사추세츠 공과대학교를 졸업한 공학도와 하버드 대학교 중퇴자의 지도를 받아 지구를 정복했다. 이들의 소득은 점점 늘고 있고 젊은이들이 흔히 그렇듯 이 소득을 비합리적으로 지출하며, 사업적으로 자신을 영향력 있는 인물로 만들어주는 첨단기술을 적용한 시설을 소유하고 있다. 이들은 애플 편을 든다.

 

애플이 자기들의 독단적이고 반체제적이며 진보적인 여러 이상을 구체화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가 자선단체에 한 푼도 내놓지 않고 거의 언제나 중년의 백인 남성만 채용하는 끔찍하기 짝이 없는 인종차별주의자라는 사실에 눈을 감았다.

어떤 물건은 영적 차원에서 쓰일 때 성스럽게 혹은 불경스럽게 여겨진다. 스티브 잡스는 혁신 경제의 예수가 되었고 아이폰은 그를 섬기는 성스러운 매개물로서 다른 어떤 물건이나 기술보다 높고 성스러운 자리에 모셔져 있다.

 

사실상 우리는 아이폰은 물신 숭배, 즉 페티시즘 대상으로 삼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새로운 유형의 기업 극단주의가 나타날 문을 활짝 열어젖혔다. 이 극단주의가 우리를 실질적인 물리적 위험으로 내모는 것은 아니지만, 이런 유형의 세속적 숭배는 위험하다. 왜 그럴까? 사회가 어떤 기업이 법률을 초월해 사업을 하도록 허용하면 이 기업이나 다른 기업이 준거로 삼을 적절한 기준이 신뢰를 일어버리기 때문이다.

 

이로써 이원 체제가 성립할 경우 불평등을 더욱 가속화할 승자독식 환경이 만들어진다. 간단히 말해 스티브 잡스 시대의 애플은 미국의 다른 어떤 기업 CEO도 할 수 없던 행동을 하고도 아무전 제재를 받지 않았다. 예를 들면 애플에서 보상 차원으로 받은 스톡옵션 백데이팅으로 부당이득을 챙긴 행위가 그렇다.

그 애플 컴퓨터들은 아름다웠고 또 우아했다. 다른 걸 모두 떠나 해커와 프로그래머 세계에서 애플 제품은 사치스러움을 한껏 자랑했다.

사치는 인간의 외부에 존재하는 어떤 특성이 아니라 유전자에 녹아 있다. 또한 사치는 인간적인 조건을 초월해 성스러운 완벽함에 더 가까이 다가섰다고 느끼고 싶은 본능을 잠재적인 짝짓기 대상에게 더 매력적으로 보이고 싶은 욕망과 연결한다.

 

인류는 수천 년 동안 온갖 종교의 사원에서 무릎을 꿇고 앉아 주변을 둘러보며 생각했다.( )역사적으로 일반 대중은 사치품을 가까이하지 못했다. 그래서 그들은 여러 교회를 순례하며 화려한 보석과 번쩍거리는 상들리에,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미술품에 새겨진 성배를 구경했다.

부와 권력을 많이 소유한 사람은 주택, 난방, 음식, 섹스 파트너에 상대적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아름다운 것을 많이 소유한 사람들은 대개 자신이 의도적으로 찾아 나선 것이 아니며 그저 아름다운 것을 알아보는 순수한 안목이 있을 뿐이라고 말한다.

 

뭐 그런 식이다.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 보테카 베네타 가방의 그물망과 포르쉐 911 뒷면의 완만한 곡선은 사람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정말 아름답낟. 갖고 싶고 그것이 뿜어내는 빛을 받으며 서 있고 싶다. 나를 가장 돋보이게 해주는 그 부드러운 빛 속에 있으면 사람들이 나를 바라보며 얼마나 감탄할까?

점점 더 많은 기자와 저술가가 다른 어떤 기업보다 애플을 좋게 표현하는 글을 쓰고 있지만, 대개는 애플을 사치품 브랜드로 바라보지 않는다. 나는 지금까지 25년 동안 사치품 브랜드 업체를 상대로 컨설팅을 해왔는데, 포르쉐에서 프라다에 이르는 이들 회사는 공통적으로 핵심적인 다섯개 특성이 있음을 확인했다. 그것은 우상화한 창업자, 장인정신, 수직적 통합, 세계 무대로의 확산 그리고 프리미엄 가격이다.

어떤 브랜드를 한 개인, 특히 창업자 차원에서 끊임없이 개인화 하는 것보다 더 브랜드 편익을 효과적으로 구축해주는 것은 없다. CEO는 바뀌고 또 바뀌지만 창업자는 영원하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우리가 잡스에게 과도하게 집학하는 일이다. 세상의 일반적인 평가는 스티브 잡스가 '우주에 흔적을 남겼다 put a dent in the universe는 것이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내가 보기에 그는 우주에 흔적을 남긴 게 아니라 침을 뱉었다.

 

사람들은 아침마다 일찍 일어나 아이들에게 옷을 입히고 밥을 먹여 학교에 보낸다. 그리고 아이들이 잘 성장해 우주에 흔적을 남기길 바라는 마음으로 부모들이 흔히 그렇듯 특유의 비이성적인 열정을 발휘한다. 세상은 안정된 일자리를 가진 부모와 그들이 이루는 가정을 더 필요로 하지 빌어먹은 더 좋은 휴대전화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즉, 더 좋은 휴대전화는 소수를 위한 사치품에 불과하다.

드렉슬러는 갭의 모든 매장에서 자신이 내다보는 갭 브랜드 비전을 고객 하나하나가 모두 경험하도록 한 것이다. 그는 사치품을 팔지 않았지만 갭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어떤 세상을 창조해 고객들이 그 세상을 경험하게 했다. 사치품 브랜드를 모방해 사이비 사치품을 만든 셈이다. 드렉슬러의 이 전략 덕분에 갭의 매출과 수익은 껑충 뛰었고 이후 20년 독주가 이어졌다.

전 세계 중산층 중에서 선발한 사람이라고 해보자. 아마 엄청난 다양성을 목격할 것이다. 먹는 음식, 입는 옷이 다르고 사용하는 언어도 모두 달라서 다른 사람의 말을 거의 알아 듣지 못할 확률이 높다. 그야말로 살아 있는 인류학 강의가 되리라. 반면 세계적인 엘리트들은 무지개는 무지개이되 동일한 색깔로 구성된 무지개다.

사치품 브랜드가 일반 대중을 소비자로 설정하는 브랜드보다 지정학적 여러 경계선을 쉽게 넘나드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월마트나 까르푸를 포함한 대중 시장 소매유통업체는 특정 지역에서 매장을 열 때 그 지역의 사정을 잘 아는 사람들을 따로 채용해 도움을 받아야 한다. 그러나 애플을 포함한 사치품 브랜드는 자기 스스로 우주를 결정한다. 우상화한 브랜드의 지속성은 핵심적인 디자인 요소로 얻는다.

애플의 일부 고객은 자신의 구매 행위가 비이성적 판단에 따른 것임을 알면서도 개의치 않는다. 그들은 자신이 똑똑하고 첨단을 걷는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구매를 결정할 때 자기 뇌는 단지 구경만 했을 뿐이라는 논리로 구매 행위를 합리와 한다. 애플 제품이 다른 브랜드 제품보다 더 뛰어나서 구매한 것이라는 논리다.

좋은 학교 졸업장은 보다 나은 인생을 보장받는 티켓이나 다름없다. 그 티켓을 거머쥐는 것은 미국 중간소득 계층와 그 이하 출신 아이에게는 하늘의 별 따기지만, 부유한 미국인과 외국인 가정 자녀에게는 어려운 일이 아니다. 소득 상위 20퍼센트에 속하는 미국인 가구의 자녀 중 88퍼센트가 대학에 진학한다.

 

반면 하위 20퍼센트 소득 가구의 자녀 중에서는 겨우 8퍼센트만 대학에 진학한다. 우리는 지금 두드러지지 않고 부유하지 않은 사람들(즉,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뒤처지게 방치하고 있다. 다시 말해 지금의 문명사회는 시민적이라기보다 헝거 게임에 더 가깝다.

소호 하우스 옥상에서 칵테일을 마시는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리면, 사진을 본 우리도 그렇게 해보고 싶어진다. 페이스북은 다른 어떤 광고와 판매촉진 매체보다 더 강렬하게 목적을 각인한다. 실제로 사람들은 구글이나 아마존에 들어가 어디에 가면 그런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지 알아본다.

 

페이스북은 구글보다 한 차원 높은 단계에 있는 퍼널이라 할 수 있다. 다시 말해 구글은 '어떻게' 가질 수 있는지 방법을 제시하고 아마존은 '언제 배송을 받는지 제시하지만, 페이스북은 당신이 갖고 싶어 할 그 '무엇'을 제시한다.

동물의 한 종인 인간은 수많은 다른 경쟁 종에 비해 신체적으로 허약하고 느리다. 그러나 다른 종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발전한 인간의 뇌는 차별성 있는 경쟁력이다. 공감은 인간을 보다 더 인간적으로 만들어준다.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 홍수처럼 쏟아지는 이미지는 보다 많은 공감을 이끌어낸다.

생리학자 벤저민 리벳은 뇌전도를 사용해 사람이 어떤 동장을 하겠다는 의사결정을 내렸음을 느끼기 300밀리세컨드(0.001초)전에 뇌의 운동피질이 이것을 감지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그러니까 우리가 어떤 콘텐츠를 보고 클릭할 때 이는 논리적 판단 결과가 아니라 충동에 따른 것이다. 다시 말해 소속감을 느끼고 인정받거나 안전을 보장받고 싶은 욕구가 잠재의식 깊은 곳에서 우리의 행동을 좌우한다.

물론 페이스북은 결코 자사를 미디어 회사로 바라보려 하지 않는다. 미디어 회사로 규정하면 해야 할 일이 늘어나고 걸림돌이 많아 그만큼 성장 속도가 느려지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네 개의 거인기업은 스스로를 미디어 회사로 바라보지 않는다.

신은 죽었다고 했던 니체의 선언은 승리의 함성을 노래한 것이 아니라 도덕적 잣대의 상실을 탄식한 것이었다. 전 세계인이 보다 빠른 속도로 더 오래, 더 잘 살 때 우리를 인류 공동체의 구성원이라는 동질감으로 단단하게 묶어줄 끈은 무엇일까? 무엇이 보다 나은 삶을 살도록 우리를 도와줄까? 어떻게 하면 우리는 더 많은 것을 배우고, 더 많은 기회를 포착하며, 우리를 매혹하거나 괴롭히는 온갖 질문에 올바른 대답을 찾을 수 있을까?

우리는 다른 무엇보다 '앎'을 원한다. 가령 내 배우자가 여전히 나를 사랑하는지 알고 싶어 한다. 내 아이들이 안전한지도 알고 싶어 한다. 자식을 키우는 사람은 아이가 아플 때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 것 같은 심정이 어떤 건지 경험한다.

 

아침에 일어난 아이가 열이 나서 몸이 불덩이처럼 뜨거울 때나 아이가 갑자기 벌집을 건드렸을 때, 우리는 "과연 내 아이는 괜찮을까?"하는 질문에 간절히 답을 구한다. 뇌에서 논리적인 부분을 담당하는 대뇌는 충동적 공포에 휩싸인 뇌를 객관적인 실제 사실을 조목조목 들어 진정시킨다.

그런데 우리는 과거의 조상들과 달리 객관적인 사실 속에서 안전함을 찾을 수 있다. 구글이 모든 질문에 대답해주기 때문이다. 우리가 하는 질문에 즉각 대답이 돌아오고 우리는 안전을 확인한다.

"한편으로 보면 정보는 비싼 대가를 원한다. 그만큼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올바른 정보가 올바른 곳에 놓일 떄 어떤 사람의 인생이 바뀐다. 다른 한편으로 보면 정보는 무료로 제공되길 원한다. 정보를 얻는 데 들어가는 비용이 점점 더 줄어들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두 경향은 서로 부딪혀 싸운다. "

 

정보는 사람과 마찬가지로 매력적이고 독특하며 좋은 대우를 받고 싶어 한다. 정보는 고가품이길 바란다. 구글과 페이스북을 제외하고 미국에서 가장 성공한 미디어 기업은 블룸버그다. 이 기업의 창업자 마이클 블룸버그는 단 한 번도 정보를 무료로 제공한 적이 없다. 다는 다른 사람들의 정보를 자산 데이터와 섞고 여기에 어떤 고급 정보를 덧씌운 다음, 그 정보를 '희소'하게 만들었다. 그래서 그의 정보는 비쌌고 그에게는 블룸버그 단말기라는 자체 직통 배포망도 있었다.

자신과 함께 있으면 생존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고 신호를 보내려 애썼다. 가령 당신이 파네라이 시계를 손목에 차고 있다고 치자. 이 시계는 어떤 여자든 당신과 짝을 이루면 둘 사이에 태어나는 후손은 그녀가 스와치 시계를 찬 남자와 짝을 이뤘을 때 태어난 후손보다 더 생존 가능성이 높다는 신호를 보낸다.

 

이에 비해 여자는 가급적 자기 주변에 구혼자가 많이 꼬이도록 매력을 발산하는 쪽으로 진화했다. 그래야 가장 전망이 밝은(즉, 가장 힘이 세고 가장 빨리 달리고 가장 똑똑한) 짝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목적 아래 여자는 착용감이 편안하고 좋은 20달러짜리 평평한 신발보다 인체 공학적으로 볼 때 도저히 신을 수 없을 것 같고 가격도 무려 1,085달러나 되는 크리스찬 루부탱 플랫폼 신발을 신으려 한다.

네 개의 거인기업은 공통적으로 다음에 설명할 여덟개 요소를 갖고 있다. 그것은 제품 차별화, 선견지명이 있는 투자, 세계 시장 진출, 호감을 주는 이미지, 수직적 통합, 인공지능, 최고의 인재 그리고 지정학적 위치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구하려고 브레인스토밍을 할 때 기업가는 고객 경험에서 무언가를 덜어내 어떤 고통을 제거할까가 아니라 추가할 가치는 없을까에 초점을 두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지난 10년 동안 창출한 주주 가치는 대부분 '제거'과정에서 나왔음을 알아야 한다. 인간은 인간을 행복하게 해주는 것을 거의 다 찾아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시간, 정신적 물리적 자극, 그 감정을 높여주는 물질, 넷플릭스 같은 것이 그것이다.

식당은 식사한 사람이 누구인지 알고 있으므로 그 사람에게 식사비를 청구한다. '제거의 원리'를 적용할 때, 덜어낼수록 늘어난다는 역설이 성립한다.

요컨대 내 경영 전략 메세지는 '어렵긴 하지만 당신이 정말 잘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으로 압축된다.

그러면 위대함을 타고나지 않았을 때는 어떻게 행동하는 것이 10퍼센트의 능력을 더 얻는데 도움이 될까? 본질은 절대 변하지 않는다. 탁월함과 끈기, 공감은 동서고금의 모든 분야를 통틀어 성공한 사람들의 기본 덕목이다.

디지털 시대 노동자는 수많은 이해 당사자를 상대하기 위해 하루 종일 온갖 역할을 바꿔가며 수행해야 한다. 이는 성숙한 사람에게 유리한 환경이다.

이러한 성공과 실패 주기 속에서 중요한 것은 자신의 열정을 얼마나 잘 관리하느냐 하는 점이다. 사람들이 상호작용하는 방식은 그들이 매달리는 프로젝트와 누가 그들과 함께 일할지, 누가 그들을 고용하고 싶어 할지를 결정한다. 뚜렷한 자기정체성이 있는 젊은이들은 스트레스 아래서도 평정심을 유지하면서 학습하고 그 학습한 것을 적용한다.

인간은 타고난 저축가가 아니다. 낙천적인 우리는 심할 경우 수입이 가장 많은 때를 통상적인 것이라 여기며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벌 것으로 착각하는 경향이 있다.

절대로 열정을 따르지 마라. 대신 당신의 재능을 따르라. 자신이 무엇을 잘할 수 있는지 가급적 일찍 판단하고 그다음에는 거기에 매진하라. 굳이 그 일을 사랑할 것까지는 없다. 그저 증오하지만 않으면 된다. 재능이 있는 일을 하다 보면 어느 순간 당신은 '좋은' 단계에서 '위대한' 단계로 올라설 것이다. 그때가 되면 당신은 자신이 누리는 평판과 보상 때문에라도 그 일을 사랑하기 시작한다. 궁극적으로 당신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고 즐기는 측면에서 집중하도록 경력과 전문성을 다듬고 형성해 나간다.

플랫폼 제국의 미래 :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애플 그리고 새로운 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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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사붕어
2018. 9. 22. 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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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업계를 떠나 곧 백수가 될 신세인데
역설적으로 그런 결정을 내린 뒤에야 이 책에 손이 갔고, 이제는 이 치열한 생태계에서 생존 싸움을 하지 않아도 되어 그런지 더욱 편안한 마음으로 재밌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플랫폼 제국의 미래의 영어 제목은 The Four : The Hidden DNA of Amazon, Apple, Facebook, and Google이다. 한국어 제목이 너무 거대해서 위화감이 느껴질 수 있는데, 실제 책 내용은 영어 제목이 잘 담고 있으니
이번에 아이폰이 발표한 XS 가격에 기가 찼던 사람이나 페이스북을 한때 열성적으로 했거나 구글맵이든 지메일이나 크롬, 유튜브를 한 번이라도 이용해본 사람이라면 꼭 읽어보길 추천한다.


책에서 가장 재미있게 읽은 챕터는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그리고 애플이 각각 어떻게 성공했는지 성의 있게 분석하고
이 기업들의 성공을 이끈 DNA (책에서는 T 알고리즘이라고 표현함)를 소개한 부분이다.
책을 읽고 나면 정말 세상을 보는 눈이 조금 달라지는 것을 느낄 만큼 통찰력 있는 분석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놓았다.

특히 한국에선 아마존의 영향력이 미미해서 그들이 만든 세계에 속해있다는 생각이 안 들었는데, 미국에 도착하자마자 홀 푸드에서 간식거리를 사고, 아마존 북스에서 책을 구경하고, 커피를 마시며 언니네 집에 왔더니 아마존 에코가 너무나 당연하게 거실 한가운데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 책의 내용이 한층 더 생생해지는 기분이 들기도 했다.
애플이 살인사건 용의자의 아이폰을 UNLOCK 하는데 협조하라는 법원의 명령을 무시했던 일화를 언급하며
트렁크에 시체를 넣어둔 채 살해된 용의자의 차 트렁크를 열기를 거부하는 자동차 회사와 다를 바가 없다고 설명한 부분은 너무 인상 깊어서 언니랑 여행 중 한참 이야기를 하기도 했고 말이다.

애플이 비싼 것이 당연한 것이 아니고, 페이스북이 내 정보를 팔아 이윤을 창출하는 것도 당연한 것은 아닌데
우리는 왜 기꺼이 정보 제공자가 되고 하얗게 투명한 애플 매장에서는 지갑을 열지 못해 안달인지,
한 번쯤 거리를 두고 생각해보게 해주는 책.
혹은 그런 성공의 신화를 쓰고 싶은 사람에게 성공 로드맵을 알려주는 책이 될 수도 있겠다.

추천 추천, 정말 꼭 다들 읽고 나랑 수다 떨어요.

플랫폼 제국의 미래

저자 스콧 갤러웨이

출판 비즈니스북스

발매 2018.04.30.

상세보기


 
280페이지
네 개의 거인 기업은 공통적으로 다음에 설명할 여덟 개 요소를 갖고 있다. 그것은 제품 차별화, 선견지명이 있는 투자, 세계 시장 진출, 호감을 주는 이미지, 수직적 통합, 인공지능, 최고의 인재 그리고 지정학적 위치다.

- 차별화
차별화는 소비자가 제품을 발견하는 곳, 제품 구매 방식, 제품 그 자체, 제품 배송 방식 등에서도 나타난다. 당신의 회사가 제공하는 제품과 서비스의 가치 사슬을 원재료 단계부터 생산, 유통, 사용, 폐기에 이르는 전 과정을 통합 정리한 다음, 신기술을 도입할 때 가치를 추가하거나 불필요한 손실을 제거하는 과정이 있는지 파악해보기 바란다.

 

그러면 그 가치가 모든 단계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런 영향을 받지 않는 어떤 단계를 확인했다면 그 지점에서 새로운 사업을 시작할 수 있다. 아마존은 고객 경험을 최대한 충족시키는 일에 기술과 수십억 달러를 투입하는데, 이 노력이 아마존을 세계에서 가장 가치 높은 기업으로 만들어주고 있다.

- 선견지명이 있는 투자
구글이 내세우는 전망은 '전 세계 정보를 조직하는 것'이다.
페이스북의 전망은 '전 세계를 연결하는 것'이다.
제이시크루의 회장 밀러드 드렉슬러가 지적했듯 "목표를 돈벌이에 두지 않은 어떤 대기업과 경쟁하는 것은 애초부터 승산이 없다."

-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출
경기대응적 countercyclical 시장, 즉 전 세계 어느 한 지역에서의 매출 감소를 견뎌낼 시장 전망을 확보해야 한다.
굳이 세계 시장을 지배하지 않아도 괜찮다. 당신 회사의 제품과 서비스가 확실히 '디지털적'이라 문화적 마찰이라는 통상적 원리를 적용받지 않는다는 사실만 분명하면 된다.  우버가 미국 이외의 다른 나라에서 거둔 매출 증가는 이 기업의 가치에 이른바 '추격자 효과 chaser effect를 일으켰고, 미국 외의 국가에서 벌어들인 그 최초의 1달러는 우버의 가치를 수십억 달러로 높여주었다.

- 호감을 주는 이미지
"자사와 관련된 뉴스가 부정적일 때 경영진은 공통적으로 자사가 원래 좋은 회사인데 어쩌다 나쁜 일을 당한 것처럼 세상이 인지해주길 바란다." 이미지는 매우 중요하다. 사람들이 인식하는 기업 이미지는 곧 그 기업의 실체가 된다.

- 고객 경험의 수직적 통합
T 알고리즘의 다섯 번째 요소는 수직통합으로 구매 시점의 고객 경험을 통제하는 능력이다.
페이스북도 수직 통합을 이뤘고 아마존도 마찬가지다. 이들은 모두 자사 제품을 생산하지 않는다. 그러나 두 기업 모두 아웃소싱과 생산을 제외한 나머지 사용자 경험 전체 과정을 직접 통제한다.

 

사람들은 애플이 이룬 최대 혁신을 아이폰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애플을 1조 달러 짜리 기업으로 나아가는 여정에 안정적으로 올려놓은 것은 배송과 브랜드 통제권을 장악해 소매유통업으로 진출한 천재적인 행보였다. 당시만 해도 이 결정은 허황된 일로 보였다.

- 인공지능의 활용
T 알고리즘의 여섯 번째 요소는 기업이 데이터에 접근하는 것과 이를 위한 도구다.
마케팅 시대는 잠재 고객을 어떻게 표적으로 삼는가에 따라 크게 세 시대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 시대는 '인구통계학적 표적 설정 Demographic Targeting' -> 사회적 표적 설정 Social Targeting -> 행동적 표적 설정 Behavioral Targeting
어떤 사람의 현재 행동만큼 그 사람의 미래 구매를 잘 예측하게 해주는 지표는 없다.


인공지능 덕분에 우리는 과거에 상상도 하지 못한 수준과 규모로 사람들의 행동을 추적할 수 있다.
지난 10년 동안 세계적인 기업들은 모두 데이터에 관한 한 수집, 분석, 사용 측면에서 내로라하는 전문가가 되었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이 휘두르는 막강한 힘은 표본과 통계의 종말이 가까워졌음을 뜻한다.

- 선망의 대상이 되는 기업
실제로 젊은 소비자들뿐 아니라 자사 직원이 될 수도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 평판을 잘 관리하는 능력이 기업의 성공을 좌우할 정도다. 현재와 미래의 직원 사이에 통용되는 브랜드 자산이 소비자 자산 consumer equity 보다 더 중요하다는 주장도 일리가 있다.

- 지정학적 위치
지난 10년 동안 기업 가치를 100억 달러 이상 늘린 회사 가운데 회사에서 자전거로 갈 수 있는 거리 안에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 공학 대학교가 없는 회사는 거의 없다.
덧붙여 앞으로 50년 동안 세계 GDP의 3분의 2는 도시에서 발생할 것이다. 도시는 최고의 인재를 불러들일 뿐 아니라 이러한 인재를 만들어내기도 한다.


165페이지

 

 

이들 기업이 공통적으로 소유한 것이 있는데 그게 무얼까? 그들은 수용자(사용자)와 지능(서비스 개선을 위해 서비스 사용 내역을 추적하는 알고리즘)의 ‘땅콩부터-초콜릿’ 조합을 사용한다.


이것은 주행거리가 늘어갈수록 가치가 더 높아지는 자동차와 같다. 지금 우리에게는 나이를 거꾸로 먹는 벤저민 버튼 같은 제품들이 있다. 나이키 신발은 신을수록 그 가치가 점점 줄어든다. 그러나 당신이 나이키 신발을 신고 있는 사진을 찍어 페이스북에 올리면 올릴수록 페이스북의 가치는 점차 커진다.

 

이것이 이른바 네트워크 효과 혹운 민첩한 대응Agility이다. 사용자는 페이스북이라는 네트워크를 보다 강력하게 만들며 웨이즈를 켜서 그것이 자신의 위치에 맞게 교통 흐름을 정밀 조정하게 함으로써 모든 사람에게 이로워지도록 한다.


어디에 추직해야 할까? 또 어디에 투자해야 할까? 대답은 간단하다. 벤저민 버튼 같은 회사에 취직하고 투자하라.
다시 한번 표를 보자. 오른쪽 위 사분면은 승자의 자리로 여기에는 아마존, 구글, 페이스북이 있다. 각 플랫폼이 수행하는 사업의 핵심은 사용자 등록과 데이터 처리 및 반복을 현금화하는 데 있다.


몹시 개인적인 감상을 한 줄 더 적어보자면 이 '지정학적 위치'는 정말 마음 깊이 공감하는 요소였다.
퇴사를 결심하게 만든 이유는 회사가 멀리 이전하기 때문이었으므로.

이사 가야 하는 사옥이 포함되어 있는 그 도시의 풍경,
어떤 취향을 가진 사람들 혹은 그들이 삶에서 추구하는 가치가 어떤 모습일 때 그 동네에서 매우 만족하며 살 수 있는지 충분히 예측이 가능했고
난 그 공간에서 행복하지 않을 것이란 것을 잘 알고 있었으니까.
짧았지만 에어비앤비에 묶으면서 대리 체험도 해보았으나 나의 예측은 틀리지 않았고 말이다.

그 회사가 유지해가는 서비스들 신규 서비스라고 나오는 것들을 보아도
온전히 그 동네 주민을 닮아있다는 생각이 든다.

위치가, 지리가, 도시의 모양이 이렇게나 중요한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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