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 16개월 만에 300억원의 회사가 될 수 있었던 이유

8년간 3400배 수익 ; 실리콘밸리 투자가 피터틸 신간

프로파일 고잉투더문 2019. 3. 16. 16:09
URL 복사 이웃추가

제로투원이라는 책도 예전에 괜찮게 읽은 기억이 있는데, 이번달에 피터틸의 투자원칙과 철학을 다룬 신간이 나왔네요

서점가면 저도 한번 볼려고합니다

-스탠포드 졸업, 로스쿨, 로펌입사

-금융파생상품거래딜러

-실리콘밸리에서 벤처투자 시작

-페이스북의 첫 외부투자자였음.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피터틸을 페이스북을 탄생시킨 인생 최고의 조언자라 언급함

04년에 5억가량 투자함.

피터틸은 페이스북 투자를 통해 3400배의 투자이익율을 기록.이수치는 믿을수는 없고 피터틸도 중간중간 페이스북 주식 처분했고 더 상당한 수익기회도 놓치긴했죠. 현재 페이스북 이사

-온라인전자결제시스템 페이팔 공동창업. 페이팔의 비전은 정부가 주도하는 통화의 속박으로부터 새로운 인터넷 화폐를 만드는것

-18년초에 비트코인에도 투자함. 고점에서 진입한거라 손실이 상당할듯....그래도 암호화폐의 가능성을 보았겠죠.

비트코인을 망상이라고 본 워렌버핏과는 상반되게 디지털금으로 비트코인을 평가했죠

본인의 가장 최악의 투자가 될지, 성공의 투자가 될지는 시간이 지나봐야알듯

-투자방식 : 혁신을 간파하는 투자 ,트렌드를 거스르는 위험한 베팅, 역발상 투자

(아래 유튜브 피터틸 설명 잘해놨네요) 한번 보세요

피터틸의 명언중 하나

"숨겨진 문, 한쪽 구석에 있어서 아무도 들어가려 하지 않는 문으로 들어가라"

모두가 같이 바라보는 곳보다, 관심이 덜한곳에 돈벌 기회는 항상 있는거겠죠.

근데 망하기도 쉽다는거

성공한 사람만이 이슈가 되지, 망하고 조용하게 잊혀진 사람들도 많음

그리고 처음부터 돈을 크게 벌고나면 마음이편해서 다음투자들이 다 쉬워지죠

투자란 시간의 가치에 투자하는건데, 개미들은 여유돈이 아니니 그게 안되죠

이렇게번사람과 개미는 사실 투자의 상황이란게 다른거죠

그래도 투자의 철학에 대해서는 배울께 많음

 

책소개

일상의 고민부터 비즈니스 전략까지, 지적 전투력을 극대화하는 철학적 사고법

“철학은 반드시 답을 찾는다!”


삶과 비즈니스 현장에서 철학적으로 생각하고 답을 도출하는 법을 알려 주는 실용 철학서. 세계 1위 경영·인사 컨설팅 기업 콘페리헤이그룹의 시니어 파트너인 저자는 대학교에서 철학을 전공하고 대학원에서 미학미술사를 공부한 ‘문사철’ 출신이다. 경영에 관한 정식 교육은 한 번도 받지 않았지만 컨설턴트로서 경영 전반에 걸친 기업 문제를 해결하는 데 어려움을 겪은 적은 없다. 눈앞의 상황을 철학이나 심리학, 경제학 개념에 맞춰 생각하면 언제나 해결의 실마리가 보였기 때문이다.


철학이 현실 세계와 동떨어진 학문이라는 말을 강하게 부정하는 저자는 사람들이 철학을 쓸모없다고 여기는 이유가 철학과 비즈니스를 연결시켜서 생각하는 법을 모르기 때문이라고 진단한다. 오히려 그는 본질을 꿰뚫고 최적의 솔루션을 찾아내는 철학적 사고법이야말로 현대인들에게 가장 필요한 무기라고 말한다. 그가 비즈니스 현장에서 유용하게 사용하는 50가지 철학·사상을 담은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는 철학의 쓸모를 새롭게 조명하는 세상에서 가장 실용적인 철학 사용 설명서다.


일본에서 가장 주목받는 컨설턴트답게 저자는 난해하거나 고리타분한 이야기는 빼고, 바로 지금 우리 삶에서 벌어지는 문제와 그 해결책에 주목한다. 비즈니스 기회를 찾고자 할 때는 프레드리히 니체의 ‘르상티망’을 사용하고, 다른 사람과 대화하기가 힘들 때는 에드문트 후설의 ‘에포케’를 처방하는 등 일과 삶의 모든 과제를 철학으로 해결한다. 현실에 단단히 발을 붙이고 철학 개념으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는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일상의 고민에서 비즈니스 전략까지 삶의 모든 부분에서 지적 전투력을 극대화하는 철학적 사고법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접어보기

출판사 서평

“왜 세계 최고의 리더들은
철학 공부에 기꺼이 시간을 내는가?”

세계적인 경영 세미나로 손꼽히는 미국 아스펜 연구소의 경영자 세미나는 세미나 시작 3개월 전에 보내 주는 500페이지가 넘는 철학 자료를 다 읽어야만 참석할 수 있다. 세미나에 참석한 글로벌 리더들은 일주일 동안 모두 휴대전화를 끄고 플라톤, 마키아벨리, 홉스, 로크, 루소 등 철학 고전을 배운다. 기업 경영에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것만으로도 시간이 모자란 리더들이 철학 공부에 기꺼이 시간을 내는 이유는 무엇일까?
오늘날 기업 경영의 가장 큰 화두는 ‘혁신’이다. 이를 위해 많은 기업이 직원들에게 ‘상식을 의심하라’고 말하는데 정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상식을 의심하는 태도가 아니라 그냥 넘어가도 좋은 상식과 의심해야 하는 상식을 판별할 줄 아는 안목이다. 이 안목을 길러주는 것이 바로 철학이다. 과거 철학자들이 세상과 인간을 향해 던졌던 질문을 통해서 지금 눈앞에 닥친 상황을 냉철하게 분석하는 스마트한 생각의 기술을 배울 수 있다.
불확실한 시대에 불분명한 문제들과 싸워야 하는 것은 현대인의 숙명이다. 더 이상 얄팍한 처세나 임기응변으로는 버틸 수 없다는 뜻이다. 철학을 배워서 얻는 가장 큰 소득은 지금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을 깊이 있게 통찰하고 해석하는 데 필요한 열쇠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무기가 아닐까?

“철학은 반드시 답을 찾는다!”
2천여 명의 CEO가 극찬한 세상에서 가장 쓸모 있는 인문학

경영학 학위, MBA도 없이 세계 1위 경영·인사 컨설팅 기업 콘페리헤이그룹의 임원 자리에 오른 사람이 있다. 바로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의 저자 야마구치 슈다. 그는 누구보다 비즈니스 현장에서 철학을 유용하게 사용해 온 사람으로, 자신이 철학을 전공하고 MBA도 보유하지 않았음에도 경영 전략과 온갖 숫자가 난무하는 컨설팅 업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오로지 철학이 그의 무기가 되어 주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경영 전반에 걸친 문제를 해결해야 할 때마다 상황을 철학이나 심리학, 경제학 개념에 대입해 보면 언제나 해결의 실마리가 보였다. 비즈니스 모델을 찾을 때는 니체의 ‘르상티망’을 이용해 타인의 시기심에서 기회를 찾아보았고, 새로운 제도를 정착시키는 방법을 모색할 때는 레빈의 ‘변화 과정’을, 적은 비용으로 만족할 만한 솔루션을 얻고 싶을 때는 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을 들여와 휴리스틱을 적용했다. 실제로 저자는 유수의 비즈니스 스쿨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지적 전략’에 대한 강의를 해 왔는데 지금까지 2천여 명이 넘는 기업인이 그의 강의를 들었으며 일본 경제를 움직이는 리더들로부터 세상에서 가장 쓸모 있는 인문학 강의라는 극찬을 받았다.


이를 통해 그동안 철학이 현실 세계와 동떨어진 이야기라는 오명을 쓴 이유가 사람들이 철학과 비즈니스를 연결하여 생각할 줄 몰랐기 때문이라고 생각한 저자는 자신이 현장에서 유용하게 사용한 철학·사상 중 50개를 엄선하여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에 담았다. 현실에 단단히 발붙이고 서서 철학 개념을 끌어와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는 이 책은 생생한 사례와 깊이 있는 통찰로 그 어떤 책보다 실용적인 철학 사용법을 제시하며 독자들은 새로운 철학의 세계로 안내한다.

“이제 철학이 당신의 경쟁력이 된다”
일상의 고민에서 비즈니스 전략까지,
지적 전투력을 극대화하는 철학적 사고법


누구나 한 번쯤 철학을 공부하려고 책을 펼쳤다가 고대 철학자들의 고리타분하고 진부하게 느껴지는 주장 앞에서 좌절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세상은 네 가지 원소로 이루어져 있다’는 철학자의 주장을 읽으면 자연스레 “도대체 이런 건 배워서 어디에 써먹나?” 하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사실 많은 철학자들의 주장은 과학이 발전하면서 틀렸거나 당연한 이야기로 증명되고 말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철학을 배워야 하는 것은 그들의 생각법이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하기 때문이다.


기원전 6세기의 아낙시만드로스라는 철학자가 주장한 ‘지구는 허공에 떠 있다’는 주장은 우리에게 너무나도 당연한 이야기다. 하지만 그가 살았던 시대에는 ‘물이 대지를 받치고 있다’는 것이 정론이었다. 통용되는 상식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았던 아낙시만드로스는 ‘대지를 물이 지지하고 있다면 그 물을 지지하는 것은 무엇일까?’라는 의문을 품고 그것을 증명하기 위해 끊임없이 고찰한 결과 ‘지구는 허공에 떠 있다’라는 주장을 내 놓았다.


본질을 꿰뚫고 최적의 솔루션을 찾아내는 철학적 사고법은 어느 시대에나 유용하다. 철학자들이 결론에 이르기까지의 사고 과정과 문제를 대하는 자세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 새 불확실한 삶을 돌파하는 생각 도구들을 손에 쥐게 될 것이다.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는 철학을 다루는 책이지만 결국 우리의 일과 삶의 문제에 대해 말하는 책이다. 철학을 시대순으로 소개하지 않고, 우리가 일상에서 가장 빈번하게 부딪치는 주제인 사람, 조직, 사회, 사고 네 가지 콘셉트에 따라 큐레이션한 것도 그 때문이다. 이 책을 통해 더 이상 철학이 고상한 문제에만 매달리는 나와 먼 이야기가 아니라 오늘 나의 문제를 해결해 주는 가장 강력한 지적 무기라는 것을 확인한다면 독자들은 삶의 모든 영역에서 지적 전투력을 극대화하는 방법을 깨닫게 될 것이다.

접어보기

목차

프롤로그 교양이 없는 전문가보다 위험한 존재는 없다

1부 무기가 되는 철학
철학을 배우는 새로운 방법
왜 철학 앞에서 좌절하는가?

2부 지적 전투력을 극대화하는 50가지 철학·사상
1장 ‘사람’에 관한 핵심 콘셉트 - 왜 이 사람은 이렇게 행동할까?
01 타인의 시기심을 관찰하면 비즈니스 기회가 보인다 : 프리드리히 니체_르상티망
02 우리는 모두 가면을 쓰고 살아간다 : 카를 구스타프 융_페르소나
03 성과급으로 혁신을 유도할 수 있을까? : 에드워드 데시_예고된 대가
04 사람은 논리만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 아리스토텔레스_수사학
05 노력하면 구원받을 수 있다고 신은 말하지 않았다 장 칼뱅_예정설
06 타고난 능력이란 없다, 경험을 통해 인간은 무엇이든 될 수 있다 : 존 로크_타불라 라사
07 자유는 견디기 어려운 고독과 통렬한 책임을 동반한다 : 에리히 프롬_자유로부터의 도피
08 불확실한 것에 매력을 느끼는 인간의 본성 : 버러스 프레더릭 스키너_대가
09 인생을 예술 작품으로 대한다면 : 장 폴 사르트르_앙가주망
10 악의가 없어도 누구나 악인이 될 수 있다 : 한나 아렌트_악의 평범성
11 자아실현을 이룬 사람일수록 인맥이 넓지 않다 : 에이브러햄 매슬로_자아실현적 인간
12 행동을 정당화하기 위해 기꺼이 생각을 바꾸는 사람들 : 리언 페스팅어_인지 부조화
13 개인의 양심은 아무런 힘이 없다 : 스탠리 밀그램_권위에의 복종
14 언제 일에서 만족감을 느낄 수 있을까? : 미하이 칙센트미하이_몰입

2장 ‘조직’에 관한 핵심 콘셉트 - 왜 이 조직은 바뀌지 않을까?
15 뛰어난 리더의 조건 : 니콜로 마키아벨리_마키아벨리즘
16 끝까지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이 있는가? : 존 스튜어트 밀_악마의 대변인
17 붕괴된 가족과 공동체의 새로운 대안 : 페르디난트 퇴니에스_게마인샤프트와 게젤샤프트
18 혁신은 새로운 시도가 아닌 과거와의 작별에서 시작한다 : 쿠르트 레빈_변화 과정
19 권위를 만드는 세 가지 요소 : 막스 베버_카리스마
20 이해할 수 없는 사람과 함께 일해야만 하는 이유 : 에마뉘엘 레비나스_타자의 얼굴
21 가난한 사람은 더 가난해지고 부유한 사람은 더 부유해진다 : 로버트 킹 머튼_마태 효과
22 협조할 것인가, 배신할 것인가 : 존 내시_내시 균형
23 왜 기장이 조종할 때 사고 발생 확률이 더 높을까? : 헤이르트 호프스테더_권력 거리
24 안정이 계속될수록 축적되는 리스크 :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_반反취약성

3장 ‘사회’에 관한 핵심 콘셉트 -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
25 어떻게 시스템은 인간을 소외시키는가 : 카를 마르크스_소외
26 독재에 의한 질서 vs. 자유가 있는 무질서 : 토머스 홉스_리바이어던
27 구글은 민주주의의 수호자가 될 수 있을까? : 장 자크 루소_일반의지
28 머리로 생각할 수 있는 최적의 방법에는 한계가 있다 : 애덤 스미스_보이지 않는 손
29 돌연변이가 발생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 찰스 다윈_자연도태
30 업무 방식 개혁 앞에 놓인 무서운 미래 : 에밀 뒤르켐_아노미
31 경제학으로 설명되지 않는 새로운 관계 : 마르셀 모스_증여
32 성 편견으로부터 얼마나 자유로운가? : 시몬 드 보부아르_제2의 성
33 재빨리 도망칠 줄 아는 사람이 승리한다 : 질 들뢰즈_파라노이아와 스키조프레니아
34 공평한 사회일수록 차별에 의한 상처가 깊다 : 세르주 모스코비치_격차
35 감시당하고 있다는 심리적 압박 : 미셸 푸코_패놉티콘
36 사람들은 필요해서가 아니라 다르게 보이기 위해 돈을 쓴다 : 장 보드리야르_차이적 소비
37 보이지 않는 노력도 언젠가는 보상받는다는 거짓말 : 멜빈 러너_공정한 세상 가설

4장 ‘사고’에 관한 핵심 콘셉트 - 어떻게 사고의 함정에 빠지지 않을 수 있을까?
38 ‘결국 이런 뜻이죠?’라고 말하면 안 되는 이유 : 소크라테스_무지의 지
39 이상은 이상일 뿐, 환상에 사로잡히지 말지어다 : 플라톤_이데아
40 오해에는 여러 유형이 있다 : 프랜시스 베이컨_우상
41 생각은 아웃소싱할 수 없다 : 르네 데카르트_코기토
42 진보는 나선형 발전으로 이루어진다 : 게오르크 헤겔_변증법
43 사고의 폭을 넓히고 싶다면 어휘력을 길러라 : 페르디낭 드 소쉬르_시니피앙과 시니피에
44 때로는 판단을 보류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 에드문트 후설_에포케
45 과학적인 것이 꼭 옳은 것은 아니다 : 카를 포퍼_반증 가능성
46 에디슨은 축음기를 유언장의 대체품으로 발명했다 : 클로드 레비스트로스_브리콜라주
47 조급해하지 마라, 세상은 그렇게 갑자기 바뀌지 않는다 : 토머스 쿤_패러다임 전환
48 이분법을 넘어서라 : 자크 데리다_탈구축
49 미래를 예측하는 최선의 방법은 미래를 창조하는 것이다 : 앨런 케이_미래 예측
50 사람은 뇌뿐만 아니라 몸으로도 생각한다 : 안토니오 다마지오_신체적 표지

역자 후기 칸트와 스피노자 없이 철학을 이야기하는 법

접어보기

본문중에서

교실 안에 있는 철학자가 세상을 움직이지는 못한다. 일찍이 사르트르나 마르크스가 발휘했던 영향력을 생각하면 이 지적에 위화감을 느끼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사실이다. 세상을 움직이는 것은 그 사람들이 아니라, 실무를 다루며 매일매일 생업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바로 우리와 같은 사람들이다. (……) 지금까지 인류가 반복해 온 비극을 우리는 또다시 되풀이할 것인가? 아니면 이미 지불한 비싼 수업료의 값어치를 살려 더욱 높은 수준의 지성을 발휘하는 인류, 이른바 새로운 유형의 인류로 살아갈 것인가?
('프롤로그_교양이 없는 전문가보다 위험한 존재는 없다' 중에서/ pp.16~17)

이솝우화에 「여우와 신 포도」 이야기가 있다. 여우가 먹음직스러운 포도를 발견했지만 아무리 애를 써도 손이 닿지 않았다. 결국 여우는 “이 포도는 엄청 신 게 분명해. 이런 걸 누가 먹겠어!”라며 가 버린다. 이는 르상티망에 사로잡힌 사람의 전형적인 반응을 보여 준다. 여우는 손이 닿지 않는 포도에 대한 분한 마음을 ‘저 포도는 엄청 시다’라고 생각을 바꿈으로써 해소한다. 니체는 바로 이 점을 문제 삼아 우리가 갖고 있는 본래의 인식 능력과 판단 능력이 르상티망에 의해 왜곡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01. 타인의 시기심을 관찰하면 비즈니스 기회가 보인다' 중에서/ pp.50~51)

오늘날 조직에서 의견 교환이 기탄없이 오가면 오갈수록 의사 결정의 질이 높아진다는 사실이 수많은 실증 연구에서 밝혀졌는데, 밀은 무려 150년 전에 그 사실을 확신했다.(……) 밀은 『자유론』에서 처형된 소크라테스나 예수가 현재는 위인으로 칭송받고 그들이 남긴 사상이 광범위한 분야에서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사실을 거론하면서 어느 시대의 ‘악’은 시대를 거치며 ‘선’이 되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이는 다시 말해 어떤 아이디어의 옳고 그름은 그 시대의 엘리트가 통제하는 대로 결정되지 않고, 오랜 세월 동안 많은 사람들의 다면적인 사고를 거쳐 결정된다는 사실을 시사한다.
('16. 끝까지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이 있는가' 중에서/ p.137)

레빈에 의하면 어떤 사고방식이나 행동 양식이 정착되어 있는 조직은 ‘행동-혼란-재동결’의 과정을 거쳐 변화한다. 여기서 이 프로세스가 ‘해동’에서 시작된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해동이라는 것은 바로 ‘끝내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무언가 새로운 것을 시도하려고 할 때 앞으로의 일을 ‘시작’하는 데만 초점을 맞춘다.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쿠르트 레빈의 지적은 새로운 것을 시작할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오히려 지금까지의 방식을 잊는 것, 즉 이전 방식에 ‘종지부를 찍는 일’이라는 점을 상기시켜 준다.
('18. 혁신은 새로운 시도가 아닌 과거와의 작별에서 시작한다' 중에서/ p.151)

우리는 항상 이해력이 빠른 아이를 사랑하는 한편, 좀처럼 실력이 늘지 않는 아이는 아주 짧은 기간 내에 포기하는 나쁜 습성을 갖고 있다. 이런 일이 일어나는 까닭은 교육을 위한 비용이 무한하지 않기 때문이다. 회사에서의 교육 투자든 사회 자본으로서의 교육 기회든 모두 마찬가지다. 우리는 비용 대비 효과가 더 높은 아이에게 교육 투자를 몰아주는 경향이 있다. 초기의 성적 결과에 따라 잘하는 아이에게 더 좋은 기회가 주어지고 그 결과 성적이 더 올라간다. 반면 첫 타석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한 아이는 점점 더 힘든 여건으로 내몰리기 십상이다. 이런 일이 계속되다 보면 세상 물정에 밝은 아이만 조직에 받아들여지게 되고, 어느 정도 능숙해지는 데 시간이 걸리지만 본질적으로 사물을 이해하려고 애쓰는 아이 즉 혁신의 종자가 될 아이디어를 낼 수 있는 사람은 소외시키게 될 가능성이 있다.
('21. 가난한 사람은 더 가난해지고 부유한 사람은 더 부유해진다' 중에서/ p.172)

주체적으로 최적의 해답을 구하기 위한 논리 사고가 강세인 오늘날에는 ‘무엇이 정답인지 잘 모르겠다, 그저 되어 가는 형편대로 결정하자’는 태도가 ‘포기’로 비칠지도 모른다. 경영 관리 측면에서는 철두철미하게 자기 머리로 생각하는 태도가 미덕으로 여겨질지 모른다. 머리로만 생각하는 일을 어리석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어쩌면 거의 없을 것이다. 하지만 모든 최적의 정답을 스스로 도출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야말로 지적 오만이 아닐까? (……) 모든 일이나 상황의 관련성이 복잡해지고 한층 더 역동적으로 변해 가는 현대 사회에서는 논리적인 톱다운 사고에 의지해 최적의 해결에 도달할 수 있다고 믿는 태도는 우스꽝스럽게 보인다. 최적의 해답을 최적의 접근법으로 찾으려만 하지 말고 ‘만족할 수 있는 해답’을 휴리스틱으로 추구하는 유연성이 필요한 시대다.
('28. 머리로 생각할 수 있는 최적의 방법에는 한계가 있다' 중에서/ pp.213~215)

우리가 어떤 선택을 무의식적으로, 아무 목적 없이 행했다 하더라도 자신이 스스로 그것을 ‘선택’하고 다른 것은 ‘선택하지 않음’으로써 기호가 생겨난다. 이 거북한 진실에서 벗어날 수 있는 사람은 없으며 보드리야르는 우리가 기호의 지옥에서 살고 있다고 강조했다.
뒤집어 말하면, 무언가 기호성을 갖지 않거나 또는 갖더라도 희박한 상품과 서비스는 시장에서 살아남기 힘들다는 뜻이기도 하다. 자아실현적 소비는 시장 성장의 최종 단계에서 발현되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이때 자아실현이 자발적으로 규정되는 것이 아니라 언어와 마찬가지로 ‘타자와의 차이’라는 형태로 규정된다면, 그 상품 나름대로 서비스가 어떠한 차이를 규정하는지를 의식하지 않는 이상 성공할 만한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기는 어렵다.
('36. 사람들은 필요해서가 아니라 다르게 보이기 위해 돈을 쓴다' 중에서/ p.257)

그렇다면 후설의 에포케를 아는 것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 에포케는 다양한 내용을 시사해 주는 사고관인데 그중에서도 ‘타자 이해의 어려움’을 깨닫게 해준다는 점을 꼽고 싶다. (……) 한 가지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것은, 그렇게 함으로써 대화할 수 있는 여지가 넓어진다는 점이다. 서로를 이해하지 못할 때, 자신에게 보이는 세상과 상대에게 보이는 세상은 크게 다를 수 있다. 그때 양자가 모두 자신의 세계관에 강한 확신을 갖고 있으면 어긋난 차이가 해소될 가능성은 별로 없다. (……) 우리가 갖고 있는 세계관은 애초에 주관적일 수밖에 없다. 그 세계관을 확신하지도 않고 버리지도 않는, 이른바 어중간한 경과 조치로 일단 잠시 멈춰 보는 중용의 자세가 바로 에포케다. 그러니 이 에포케야말로 지금 이 시대에 더더욱 필요한 지적 태도가 아닐까?
('44. 때로는 판단을 보류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중에서/ pp. 302~303)

접어보기

관련이미지

저자소개

아마존은 거꾸로 일한다?!

김진영,정우진 지음혜윰

256p15,000원

책 소개분야별신간 이미지
세계 최대 글로벌 기업,
아마존이 일하는 법

아마존은 명실상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글로벌 기업이다. 자그마한 온라인 서점으로 시작해 아마존을 세계 최대 기업으로 이끈 제프 베조스(Jeff Bezos)는 자수성가의 대명사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아마존은 현재 위치에 오를 수 있었을까?
아마존을 이야기하는 도서나 자료는 많다. 아마존에 관한 각종 외서가 번역되어 출간되었고 인터넷을 검색해보면, 수많은 자료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아마존 성공의 핵심을 제대로 짚으면서 구체적인 성공 요인을 명확하게 설명한 책은 거의 없다. 아마존에서 일하면서 겪은 개인적인 이야기나, 아마존의 기본적인 기업 문화, 철학 등을 다룬 책은 수도 없이 출간되었다. 이 책은 아마존의 성공 요인을 다양한 자료와 사진, 그림으로 설명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우리 기업과 임직원이 어떻게 혁신하고 변화해 나아가야 할지 다양한 근거를 통해 설명한다.
‘고객 중심’, 이것이 아마존을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꺼내는 말이다. 아마존이 세계에서 가장 고객 중심적인 회사라고 자타공인 누구나 이야기한다. 그리고 그것이 아마존의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고객 중심’이라는 말의 핵심 의미이다. 왜 고객 중심이어야 하며, 그렇다면 어떻게 고객 중심적이어야 하는지 그 의미를 파고들어야 한다. 그리고 고객 중심적인 회사가 되기 위해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깨닫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거꾸로 일하기’, 즉 ‘워킹 백워드(Working Backward)’는 가장 고객 중심적인 회사, 아마존이 일하는 방법을 설명하는 핵심 키워드이다. 일반적인 프로세스를 깨고 확립한 아마존만의 일하는 법을 이 말은 담고 있다. 아마존이 중요하게 여기는 ‘워킹 백워드’란, 간단히 말해 모든 상품·서비스의 아이디어 도출과 프로세스를 고객으로부터 시작한다는 말이다. 보통 기업이 일반적으로 진행하는 제품·서비스 출시 과정과는 반대로, ‘고객 중심적’인 사고를 통해 도출한 아마존만의 혁신 방식을 담은 말이다.

제4차 산업혁명 시대의
미래 혁신가를 위한 길잡이

혁신가의 첫 번째 조건은 트렌드를 빠르게 잡아내는 것이다. 제프 베조스는 누구도 이커머스(e-Commerce)에 관심 두지 않을 때 22년 전 미래를 내다보고 지속해서 온라인 마켓 시장을 넓혀갔다. 그렇게 하여 현재 최대 온라인 상점으로 자리 잡은 것이 바로 아마존닷컴(Amazon.com)이다. 이제 아마존은 온라인 상점이라는 사업 분야를 넘어 더욱더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수많은 실패를 용인하며, 성공으로 이끈 각종 사업이 아마존 내에 비일비재하다. 그리고 아마존은 이제 혁신의 아이콘이 되었다. 온라인 서점으로 시작해서 아마존이 어떻게 현재의 모습에 이르렀는지를 알면, 혁신가로서의 기본과 자세도 깨우칠 수 있다.
이 책은 제4차 산업 시대의 최대 화두인 ‘인공지능(AI)’, ‘머신러닝(ML)’ 등에 관한 기획·전략뿐만 아니라 최신 트렌드에 맞추어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최신 IT 기술이 지배하는 요즘 우리는 어떤 문화와 철학을 가져야 하며, 어떻게 조직을 구성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지 상세하게 설명한다.
우리나라 플랫폼, 클라우드 분야 최고의 전문가들이 묻고 답하는 방식으로, 이 방대하고 어려운 이야기를 비교적 쉽게 풀어냈다. 직접 아마존에서 일하며 겪은 다양한 사례는 덤으로, 독자에게 흥미를 유발할 것이다.
저자소개
김진영
로아인벤션랩 대표, 경영학박사

현재 ‘로아인벤션랩(ROA Invention lab)’의 대표이사로, 국내 대기업의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다. 로아인벤션랩은 두 번째 창업 회사로, 15년간 국내 주요 대기업(이통사 및 단말기 제조사)의 IT 기술 전략 컨설팅 역량을 바탕으로 설립되었다.
KB국민카드, SK텔레콤, 현대모비스, 현대자동차그룹, 삼성전자, LG CNS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 대상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스타트업 공동 육성, 사내 벤처 선발 및 육성사업 등)을 다수 수행하고 있으며, O2O·온디멘드 기술·서비스 플랫폼 스타트업의 초기 투자기관으로 54개 기업에 투자를 집행하였다.
주요 관심사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과 플랫폼, 오픈 이노베이션과 비즈니스 모델 혁신 간 상관관계를 분석하여, 대기업 조직이 어떻게 기술 혁신 조직인 스타트업과 협업하는지 연구하는 것이다.


정우진
LG CNS 미래전략사업부 클라우드 사업 담당

다양한 글로벌 혁신 기업에서 IT의 생생한 변화 과정을 직접 경험한 클라우드(Cloud) 전문가이다.
현재 국내 SI 업체인 LG CNS에서 클라우드 사업을 이끌고 있다. 2018년 7월까지 아마존의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부인 아마존 웹 서비스(Amazon Web Services, AWS)에서 기업 비즈니스 총괄 담당으로 일했다. 그전에는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휴렛팩커드(Hewlett-Packard)에서 기업 IT 전략 컨설턴트로 일하였다.
글로벌 IT 혁신 기업에서 일하며, 새로운 트렌드와 패러다임을 소개하고 자신만의 인사이트(Insight)를 통해 기업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했다. 최근에는 디지털 이노베이션 비즈니스(Digital Innovation Business)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을 선도하며, 전략부터 실행까지 사업 전반을 이끄는 리더로서 활동 중이다.
목차
Prologue
아마존의 혁신 장표

Part 1. 아마존은 왜 여전히 ‘스타트업’인가?

Question & Answer
정우진의 리얼 아마존 이야기 1_고객 중심을 넘어서 고객 집착으로
Connected Contents
·아마존이 ‘스타트업’이라는 것의 의미
·린 스타트업과 워킹 백워드 프로세스와의 상관관계

Part 2. 아마존의 디지털 비즈니스 모델과 트랜스포메이션

Question & Answer
정우진의 리얼 아마존 이야기 2_장기적으로 생각하고 준비한다
Connected Contents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진짜 의미
·기존 전통 조직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어떻게 추진해야 할까?

Part 3.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한 플랫폼 조직

Question & Answer
정우진의 리얼 아마존 이야기 3_항상 겸손하고, 절대 경쟁사를 고려하지 않는다
Connected Contents
·플랫폼과 파이프라인(Pipeline) 조직의 차이점은?
·왜 플랫폼 조직은 애자일 문화를 지향하는가?

Part 4. 아마존을 지배하는 기업 철학과 사상

Question & Answer
정우진의 리얼 아마존 이야기 4_제프 베조스는 정말 검소한가?
Connected Contents
·아마존 리더십의 결정판, 아마존 플라이휠(Flywheel)

Part 5. 다른 회사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아마존만의 성공 DNA
Question & Answer
정우진의 리얼 아마존 이야기 5_아마존의 칭찬과 포상
Connected Contents
·국내 대기업 및 중견 기업의 어자일 프로세스 도입을 위한 시사점
·어자일 트랜스포메이션은 이미 시작됐다
·기존 전통적인 대기업 조직의 제품·서비스 기획·개발 및 마케팅 조직은 어떻게 변할까?

Part 6. 아마존의 HR

Question & Answer
정우진의 리얼 아마존 이야기 6_사람이 중요하기에 채용도 중요한 업무이다
Connected Contents
·국내 대기업의 직급 체계 변화와 어자일 조직
·글로벌 ING그룹의 어자일 실험, ‘트라이브(Tribe)’

Part 7. 클라우드 플랫폼, 왜 아마존에서 중요한가?

Question & Answer
정우진의 리얼 아마존 이야기 7_언론과 소셜네트워크 활동은 인증된 사람만
Connected Contents
·왜 클라우드인가?
·왜 데브옵스와 마이크로서비스가 부상하는가?
·‘공유’와 ‘근접성’이 지배하는 미래, 그리고 클라우드

Part 8. 아마존의 AI·ML 전략

Question & Answer
정우진의 리얼 아마존 이야기 8_커뮤니케이션과 컬래버레이션
Connected Contents
·비즈니스 모델 혁신과 인공지능 간의 상관관계
·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사다리 모델과 빅데이터 기반 시스템으로의 전환
·아마존이 무서운 이유

Part 9. 제프 베조스가 생각하는 아마존의 미래

Question & Answer
정우진의 리얼 아마존 이야기 9_아마존 직원들이 생각하는 아마존
Connected Contents
·스타트업은 왜 ‘고객 가치 명제’에 집착해야 하는가?

부록_ 글로벌 기업 탐방기
Epilogue
혁신가들의 명언

라이브북

책소개

자기계발서의 공식을 다시 쓰는 2018 아마존 최고의 화제작!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2018년 올해의 책 선정!
[신경 끄기의 기술] 저자 마크 맨슨,[오리지널스] 저자 애덤 그랜트 강력 추천!


고교 시절 촉망받는 야구선수였던 저자는 연습 중 동료의 야구 배트에 얼굴을 정통으로 강타당하는 큰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얼굴 뼈가 30조각이 났고, 왼쪽 눈이 튀어나와 실명 위기까지 왔으며, 심정지가 세 번이나 일어났다. 걸을 수조차 없었던 저자는 절망에 빠지는 대신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아주 작은 일이라도 찾아 그것을 반복하자고 마음먹는다. 그 후 매일 걷기 연습을 해서 6개월 만에 운동을 할 수 있게 되었고, 6년 후에는 대학 최고 남자 선수가 되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그는 자신을 인생의 나락에서 구해준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을 전 세계에 알리는 최고의 자기계발 전문가가 되었다.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은 저자의 생생한 경험과 생물학, 뇌과학, 심리학의 최신 연구 결과를 집약해서 습관 하나로 인생을 변화시킬 수 있는 노하우를 제시한다. 만약 당신이 '새해에 운동을 해야지'라고 결심을 했다면 저자의 관점에서 이 목표는 실패할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습관을 만들기 위해서는 결심이 분명해야 하고(제1법칙), 매력적이어야 하며(제2법칙), 쉬워야 하고(제3법칙), 만족스러워야 하기(제4법칙) 때문이다. 위의 결심은 여기에 단 한 가지도 해당되지 않는다. 정말 변화할 수 있는 습관을 만들기 위해서 당신의 방법은 완전히 달라져야 한다. 이 책에서는 이 네 가지 법칙을 바탕으로 어떻게 하면 빠르고, 효율적이고, 확실하게 변화할 수 있는지 알려준다. 금연, 다이어트에서부터 비즈니스에서 탁월한 성과를 이뤄내기까지, 저자가 제안하는 방법으로 매일 조금씩 좋은 습관을 만든다면 무엇을 결심하든 원하는 것을 얻을 것이다.

접어보기

출판사 서평

“100번만 같은 일을 하면 그게 당신의 강력한 무기가 된다!”
너무나 사소해서 하찮게 느껴질 정도의 작은 반복이 만드는 인생 혁명 프로젝트!


다이어트, 영어공부, 운동…. 올해도 당신은 뭔가를 결심했을 것이다. 새 다이어리에 야심 차게 목표를 써놓기도 하고, 주위 사람들에게 ‘내일부터 다이어트야’라고 선포하기도 했다. 그로부터 한 달 후, 이전의 결심은 흐지부지되고 당신은 여전히 야식을 먹고 운동은 하지 않고 있을 것이다. 사람들에게 한 호언장담 때문에 잠깐 멋쩍기도 하지만 ‘나는 원래 결심을 잘 못 지켜’라고 합리화하며 이전과 똑같은 일상으로 돌아간다. 그런데 무엇이든 한 번 결심하면 꼭 이루고야 마는 사람들이 있다. 어느 순간 그들은 ‘나 최근 다이어트해서 10kg 정도 뺐어’라며 건강해진 몸매를 자랑하기도 한다. 그들이 특별히 독한 걸까? 아니면 의지력이 엄청나게 강한 걸까? 둘 다 틀렸다. 그들은 당신보다 독하지도 의지력이 강하지도 않다. 단지 아주 사소한 습관을 매일 조금씩 반복했을 뿐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그들처럼 달라질 수 있을까?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의 저자 제임스 클리어는 어떤 습관을 자신의 무기로 만들기 위해서는 딱 네 가지만 기억하면 된다고 한다. 바로 ‘행동 변화의 4가지 법칙’인데, 모든 습관은 분명하고(제1법칙), 매력적이고(제2법칙), 쉽고(제3법칙), 만족스러워야(제4법칙)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 법칙으로 놀라운 변화를 경험하였다. 매일 잊어버리기 일쑤였던 매일 아침 사과 먹는 습관을 기르게 된 것이다. 저자는 건강한 식습관을 위해 매일 사과를 먹으려고 했지만, 매번 사과를 사오자마자 냉장고 과일 칸에 집어넣고는 잊고 있다가 다 먹지 못하고 버렸다. 그런데 ‘매일 사과 먹기’라는 습관을 ‘분명하게’ 하자 변화가 찾아왔다. 저자는 사과를 눈에 잘 보이도록 식탁에 올려두었다. 그러니 저절로 틈날 때마다 매일 사과를 먹는 것을 잊지 않게 되었다. 이처럼 저자가 소개한 방법은 특별한 의지력 없이 지금 현재 습관을 조금만 바꿔도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다.
하지만 살면서 우리의 일상에는 가끔 변수가 생긴다. 어쩔 수 없이 오늘 결심한 그 습관을 수행하지 못할 때가 분명히 찾아온다. 저자는 그럴 땐 과감하게 한 번의 실수는 포기해도 된다고 우리를 다독인다. 대신 ‘절대로 연속으로 두 번은 거르지 않는다’라는 원칙을 지킬 것을 당부한다. 왜냐하면 당신이 그 습관을 두 번 거르게 되면 또 다른 새로운 나쁜 습관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저자는 이 책에서 ‘1만 시간의 법칙’이라는 신화에 사로잡혀 있는 우리의 편견을 산산조각냈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변화를 위해서는 시간을 무조건 많이 투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탁월한 차이를 만드는 것은 ‘시간’이 아니라 ‘횟수’다. 21일이냐, 30일이냐, 300일이냐는 중요하지 않다. 단 2분이라도 자주 반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떤 습관을 2일 동안 두 번 반복하는 것과 100번 반복하는 것은 엄청나게 다른 결과를 초래한다.

“미국인 10명 중 1명은 한 번이라도 그의 뉴스레터를 읽은 적이 있다!”
구글, 페이스북, 애플 등 전 세계 최고의 두뇌들이 극찬한 습관 사용법!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은 출간 즉시 미국 전역에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아마존, [뉴욕 타임스], [포브스] 등 각종 언론매체는 물론 기업체에서도 큰 반향을 이끌어냈다. 특히 그가 스탠포드 대학교에서 초청받아 선보인 강연은 지금까지 크게 회자되고 있다. 또한 저자는 이 책에서 세계 최초로 인지과학과 행동과학을 통합해 습관을 설명하였는데 [월스트리트 저널], [워싱턴 포스트] 등 미국의 저명한 매체들에서 습관에 관한 최고의 수작이라는 서평을 줄이어 내놓았다. 습관에 대한 원론적인 설명에서 벗어나 누구나 쉽게 실천할 수 있도록 습관의 패러다임을 변화시켰다는 의미다.

인생의 나락에서 극적으로 회복됐던 저자에게 '아주 작은 습관'이란 마지막 기회이자 구원의 열쇠였다. 매일의 소소한 일들이 대수롭지 않아 보였지만, 하나하나 쌓이니 그에게 상상하지 못했던 변화를 가져다주었다.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은 늘 조금씩 달라지고 싶지만 방법을 찾지 못해 헤매는 사람들, 인생의 도약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구체적인 실용 팁을 제시하는 책이다. 당신도 저자처럼 아주 작은 습관의 기적을 온몸으로 경험해보길 바란다.

접어보기

추천사

가장 쉽고 빠르게 바뀔 수 있는 법을 알려주는 엄청난 책! 습관 형성에 대한 가장 기초적인 정보를 탁월하게 정제해냈다. 누구나 더 적게 집중하고, 더 많이 성취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을 알려준다.
- 마크 맨슨 / [신경 끄기의 기술] 저자

놀랍도록 매력적이고 실천적이다! 제임스 클리어는 수년간 습관의 과학에 대해 연구하고, 그 기술을 연마해왔다. 이 책은 나쁜 습관을 버리고 좋은 습관을 세우는 최고의 안내서다!
- 애덤 그랜트 / [오리지널스] 저자

당신의 일상과 삶을 확실하게 변화시킬 수 있는 아주 특별한 책!
- 라이언 홀리데이 / [에고라는 적] 저자

우리는 모두 습관으로 이루어져 있다. 제임스 클리어는 탄탄한 과학적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아주 쉽게 습관을 만들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을 알려준다!
- 아리아나 허핑턴 / 허핑턴포스트 미디어그룹 회장, [제3의 성공] 저자

이 책은 당신이 여태까지 들어왔던, 단순히 작은 습관을 반복하라는 뻔한 이야기가 아니다!
누구나 최소한의 노력으로 극적인 변화를 누릴 수 있는 최고의 방법에 대해 말한다.
- [뉴욕 타임스]

제임스 클리어는 일상의 작은 성공에서부터 비즈니스의 영역까지 2분 남짓한 작은 습관으로 어떻게 큰 성과를 만드는지 명쾌하게 설명했다.
- [포브스]

접어보기

목차

Prologue 새로운 삶의 시작
인생의 나락에서 빠져나오다 | 놀랍고도 엄청난 변화들

Part 1. 아주 작은 습관이 만드는 극적인 변화
Chapter 01. 평범했던 선수들은 어떻게 세계 최고가 되었을까

매일 1퍼센트씩 달라졌을 뿐인데 | 낙담의 골짜기를 견뎌라 | 목표 따윈 쓰레기통에 던져버리기 | 바보야, 문제는 시스템이야

Chapter 02. 정체성, 사람을 움직이는 가장 큰 비밀
인생을 바꾸는 두 가지 질문 | 습관은 자존감이다

Chapter 03. 무엇이든 쉽게, 재밌게, 단순하게
인생의 효율성을 결정하는 것 | 도넛 하나 사 먹을 때 벌어지는 일 | 행동 변화의 네 가지 법칙

Part 2. 첫 번째 법칙, 분명해야 달라진다
Chapter 04. 인생은 생각하는 만큼 바뀐다

좋은 습관 vs. 나쁜 습관

Chapter 05. 아주 구체적으로 쪼개고 붙여라
습관이 시간과 장소를 만났을 때

Chapter 06. 환경이 행동을 결정한다
아침마다 사과를 먹게 된 비밀 | 왜 집보다 스타벅스에서 공부가 더 잘 될까

Chapter 07. 나쁜 습관 피하기 기술

Part 3. 두 번째 법칙, 매력적이어야 달라진다
Chapter 08. 왜 어떤 습관은 더 하고 싶을까

‘좋아하는 것’보다 ‘원하는 것’에 끌린다 | 일상에 새로운 습관 덧붙이기

Chapter 09. 왜 주위 사람에 따라 내 습관이 변할까
우리의 행동을 결정짓는 세 집단

Chapter 10. 나쁜 습관도 즐겁게 고칠 수 있을까
당신이 게임을 하는 진짜 이유 | 긍정적인 느낌을 만들고 싶다면

Part 4. 세 번째 법칙, 쉬워야 달라진다
Chapter 11. 1만 시간의 법칙은 틀렸다

많이 해야 할까, 오래 해야 할까

Chapter 12. 웬만하면 쉽게 갑시다
구글과 아마존에서 파는 것 | 노력은 최소로, 성과는 최대로

Chapter 13. 변화를 위한 최소한의 시간
터무니없을 만큼 사소할 것

Chapter 14. 그들은 어떻게 나쁜 습관을 버리는가
똑똑한 사람들의 습관 관리법

Part 5. 네 번째 법칙, 만족스러워야 달라진다
Chapter 15. 재미와 보상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법

눈앞의 만족이 우선인 사람들 | 아주 작은 보상의 힘

Chapter 16. 어떻게 매일 반복할 것인가
벤저민 프랭클린의 마지막 선물 | 습관은 두 번째 실수에서 무너진다

Chapter 17. 누군가 당신을 지켜보고 있다
어떻게 안전벨트는 세계인의 습관이 됐을까

Part 6. 최고의 습관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Chapter 18. 습관에도 적성이 있다

나에게 딱 맞는 습관은 따로 있다 | 잘하는 일과 좋아하는 일 사이 | 유전자, 바꿀 수 없다면 이용하라

Chapter 19. 계속 해내는 힘은 어디서 오는가
전문가와 아마추어의 차이

Chapter 20. 습관의 반격
역사상 최고의 팀이 실패 끝에 얻은 교훈 | 다른 삶에도 길은 있다

Epilogue 100번만 반복하면 그게 당신의 무기가 된다
부록 1 사람들의 행동에 관한 18가지 진실
부록 2 이 책을 즐겁게 읽었다면
주석

접어보기

본문중에서

모두 똑같은 습관을 가지고 있다면 누구라도 똑같은 결과밖에 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보다 더 좋은 습관을 가지고 있다면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 물론 하루아침에 믿기지 않는 성공을 거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적어도 내 주변에는 그런 사람이 없다. 나 역시 그런 사람이 아니다. 혼수상태에 빠진 날부터 전미대학 대표선수에 선출될 때까지 단 한순간도 극적인 전환점이란 없었다. 오랜 시간 수많은 순간들이 지금의 나를 있게 한 전환점이었다. 자잘한 승리들과 사소한 돌파구들이 모여서 점진적인 발전이 이뤄졌다.
('Prologue. 새로운 삶의 시작' 중에서)

습관은 복리로 작용한다. 돈이 복리로 불어나듯이 습관도 반복되면서 그 결과가 곱절로 불어난다. 어느 날 어느 순간에는 아주 작은 차이여도, 몇 달 몇 년이 지나면 그 영향력은 어마어마해질 수 있다. 2년, 5년, 10년 후를 생각해보라. 좋은 습관의 힘과 나쁜 습관의 대가는 현저한 차이를 드러낼 것이다. 그러나 매일 이것을 느끼고 감사하기엔 어려울 수도 있다. 우리는 작은 변화들을 무시한다. 그 순간에는 그리 중요하게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Chapter 01. 평범했던 선수들은 어떻게 세계 최고가 되었을까' 중에서)

아주 작은 노력 하나, 완전히 변화하겠다고 결심하는 것만으로 우리는 변화하지 않는다. 우리는 조금씩, 매일매일, 하나하나씩 변화한다. 자아는 아주 미세하게 지속적으로 진화해나간다. 습관 하나하나는 이렇게 말한다. “이봐, 이게 나다운 것 같아.” 책 한 권을 다 읽었다면 책을 읽는 걸 좋아하는 사람일 것이다. 체육관에 간다면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일 것이다. 기타 연주 연습을 했다면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일 것이다. 모든 행동이 내가 되고자 하는 어떤 유형을 제시한다.
('Chapter 02. 정체성, 사람을 움직이는 가장 큰 비밀' 중에서)

인생은 필연적으로 어느 시점에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을 방해한다. 완벽하기란 불가능하다. 오래 지나지 않아 긴급 상황이 튀어나온다. 몸이 아플 수도, 출장을 가야 할 수도, 가족이 내 시간을 잡아먹을 수도 있다. 이런 일들이 일어나면 나는 간단한 법칙 하나를 마음속에 떠올린다. ‘절대로 두 번은 거르지 않는다’는 법칙이다. (…) 처음의 실수가 절대 나를 망치지는 않는다. 하지만 뒤이어 또 실수할 수 있다. 한 번 거르는 것은 사고다. 두 번 거르는 것은 새로운 습관의 시작이다.
('Chapter 16. 어떻게 매일 반복할 것인가' 중에서)

우리는 습관을 간신히 시작하고 꾸준히 해나가지만 어느 날엔가 분명 그만두고 싶어질 때가 온다. 사업을 시작했는데 어느 날인가 출근하고 싶지 않아진다. 체육관에 갔는데 갑자기 운동을 끝까지 하고 싶지 않아진다. 글을 쓸 때가 됐는데 어느 날 갑자기 타이핑하기가 싫어진다. 화가 나거나 고통스럽거나 고갈되었거나 기타 등등의 일이 일어났을 때 앞으로 나아가는 것. 이것이 전문가와 아마추어의 차이를 만들어낸다.
('Chapter 19. 계속 해내는 힘은 어디서 오는가' 중에서)

결과를 지속시키는 비결은 발전을 멈추지 않는 것이다. 일하는 것을 멈추지 않는다면 성과를 낼 수 있다. 운동을 그만두지 않는다면 건강을 얻을 것이다. 배움을 그만두지 않는다면 지식을 얻을 것이다. 저축을 멈추지 않는다면 부를 쌓을 것이다. 배려를 멈추지 않는다면 우정을 얻을 것이다. 작은 습관들은 더하기가 아니다. 그것들은 복리로 불어난다. 이것이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이다. 변화는 미미하다. 하지만 결과는 상상 그 이상이다.
('Epilogue. 100번만 반복하면 그게 당신의 무기가 된다' 중에서)



[전자책 시대] ④전자책은 소셜 리딩과 러닝 플랫폼이다

  • 우병현 IT조선대
  • 입력 2019.03.09 07:00

    인공지능 시대 기계의 노예가 되지 않으려면 뇌를 단련해야 한다. 뇌 단련법으로는 역시 독서가 최고다. 
    디지털 시대의 독서 플랫폼은 종이에서 전자책으로 급속도로 이동하고 있다. 전자책을 활용하면 나만의 도서관을 클라우드에 만들어, 언제 어디서든지 독서할 수 있다. 
    또 인공지능 음성(Text to Speech)를 이용해 귀로 듣고, 손으로 밑줄을 그어 친구들과 소셜미디어에서 나의 독서체험을 공유할 수 있다. 전자책 시대의 본격적인 개막에 맞춰 새로운 전자책 독서법 등 전자책 활용법 시리즈를 소개한다./편집자 주 

    2017년 11월 출근길에 아누 파트타넨의 ‘우리는 미래에 조금 먼저 도착했습니다’를 읽다가 ‘얀테의 법칙’ 대목에서 시선이 멈췄다. 망치로 머리를 맞는 기분이 들었다. 현실속에서 내가 겪는 정신적 고통의 원인 얀테의 법칙에 어긋하는 감정때문이 아닌가 싶었다. 그 순간 얀테의 법칙을 페이스북에 나의 페친과 공유하고 싶었다. 

    스마트폰 전자책 앱에서 얀테의 법칙을 손가락으로 밑줄을 그어 페이스북에 간단한 소개와 독후감을 보태 공유했다.  

    "몇해 전에 북유럽 모델 관련 책을 조금 읽었습니다. 희망찾기 노력이었습니다. (이 책은)핀란드 출신으로 미국 남자와 결혼해 핀란드 시각에서 미국의 내부를 해부한 책입니다.
    현 시점 한국 사회에서 희망을 찾고 싶은 분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페이스북 2017년 11월 23일) 

    많은 페이스북친구들이 내가 공유한 글에 ‘좋아요’를 눌렀고 댓글을 달았다. ‘당신이 특별하다고 생각하지 마라’ ‘다른 사람들을 가르칠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마라’ 등 얀테의 법칙 10가지에 깊은 공감을 표시한 것이다. 또 내 글을 다시 공유하는 친구도 있었다. 페이스북의 이런 반응을 보면서 ‘공유하길 잘했다’고 생각했다. 

    나는 책에서 멋진 문구를 나중에 써먹기 위해 저장한다. 그중에서 일부는 페이스북에 공유를 한다. 좋은 책, 좋은 구절을 혼자만 알고 즐기기가 아까워서 디지털 공간에서 나의 친구들과 나누고 싶어서다.  

    소셜 미디어속 친구들이 나의 독서 경험에 공감을 해주면 책읽는 재미가 더 깊어진다. 조용한 곳에 앉아 책의 세계에 깊이 침잠하면서 내면의 소리를 즐기는 혼자만의 독서도 좋다. 하지만 나의 독서 체험을 디지털 공간에서 공유해서 함께 읽는 느낌을 갖는 ‘소셜 리딩(Social Reading)'은 더 좋다.

    여러 사람이 함께 읽고 책을 소재로 대화를 나누는 문화는 책이 발명되면서 부터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근대에 들어 책이 대중화되면서 함께 읽기 문화는 ‘북클럽’형태로 널리 퍼졌다.

    오프라인 독서 클럽은 여러가지 장점이 많지만 많은 제약이 뒤따른다. 즉, 한꺼번에 또 자주 모이기가 힘들다. 디지털 기술 혁명은 독서 모임의 시간적, 공간적 제약을 제거함으로써 수만명이 어디서든지 함께 책을 읽고 토론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미국에서 2006년 설립돼 2013년 아마존에 거액에 인수된 굿리즈(Goodreads)는 소셜 리딩의 개척자다. 독자들은 읽은 책부터 읽고 있는책, 읽고 싶은 책 자신의 독서목록을 친구들과 공유한다. 한국에서는 알라딘의 북플(bookple)이 굿리즈와 유사한 소셜 리딩 플랫폼이다.

    책을 읽으면서 내가 좋아하거나 공감하는 대목을 즉시 친구들과 공유한다. 책을 다 읽고 나면 별점을 매기고 독후감을 올릴 수 있다. 또 독서 커뮤니티를 만들어 온라인에서 토론을 벌이기도 하고, 매년 올해의 책을 투표를 통해 선정한다. 

    굿리즈는 함께 책을 읽고 독서 체험을 공유하고 싶은 인류의 욕구를 가장 잘 수용한 ‘소셜 리딩’플랫폼이다. 소셜 리딩은 책 판매에 막강한 영향력을 만들어내는 공간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굿리즈가 매년 독자들의 투표로 각 분야 최고의 도서를 선정하는 ‘굿리즈 초이스 어워드’는 그래미나 아카데미상과 같은 권위를 자랑한다. 

    소셜 리딩은 수평적으로 배우고 가르치는 ‘소셜 러닝(Social Learning)’ 역할도 수행한다. 한 권의 책을 지구촌 곳곳에서 숫자 제약을 받지 않고 함께 읽으면서 밑줄 긋기, 주석 등 독서 경험을 같이 공유할 수 있다. 또 소셜 리딩에 참여한 사람이 선택한 문구를 계산하여 랭킹을 매길 수 있다.

    아마존 킨들의 경우 메뉴에서 ‘Popular Highlights’(인기 문구)를 선택하면 같은 책을 읽는 사람들이 공감하거나 중요하다고 생각한 문구를 자동적으로 합산하고 랭킹을 매겨서 보여준다. 인기 문구 리스트가 이 책의 고객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아마존 킨들 앱의 메뉴에서 ‘Popular Highlight’를 선택하면 같은 책(Hit Refresh)를 읽은 독자들이 공유한 문구를 랭킹 순으로 보여준다.
    조선일보가 2012년 한국 사회의 리더 101명이 추천한 고전을 소개하는 기획시리즈를 했다. 이 기사를 보면서 101명이 추천한 고전을 한 달에 한 권씩 소셜 리딩하는 프로그램을 상상했다. 

    수만명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해 책을 읽으면서 자신의 선택한 문구를 공유하고, 또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을 질문하고 이에 누군가가 답을 하면서 소셜 리딩을 진행하는 것이다. 이렇게 고전을 소셜 리딩하면 강의실에 앉아서 꾸벅꾸벅 졸면서 힘들게 공부하는 것보다 효율적이면서 재미있을 것이다. 

    소셜 리딩의 또 다른 장점은 공통 텍스트를 놓고 인사이트와 관점을 공유할 수 있는 점이다. 댓글과 게시판 중심의 온라인 토론 마당은 진영대 진영간 전쟁터다. 공통의 텍스트는 맥락을 제공함으로써 극단적 관점 대립의 독성을 완화시킬 수 있다. 

    출처 : http://it.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3/09/2019030900312.htm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