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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첫문장
2045년, AI가 인간의 지능을 뛰어넘는 싱귤래러티Singularity(특이점)를 맞는다.
  • P. 4 자율주행 자동차와 로봇, 공장 등 곳곳에서 인공지능(AI)이 활약하기 시작했다. AI가 인간의 지능을 뛰어넘는 특이점이 다가오고 있다. 인류는 AI와의 공존에 대한 고민을 더는 미룰 수 없다. 공존의 길은 결코 평탄하지 않을 것이다. (…)
    비즈니스 세계에서도 비슷한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AI와 로봇이 인간의 일 절반을 대체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 우리는 불안해진다. 그러나 과연 부정적으로만 봐야 할까. 인간은 지금까지 수많은 기술을 발전시켜왔다. 돌을 다듬어 길을 내고, 기계를 발명해 생산성을 비약적으로 높였다. 전화의 발명으로 장거리 대화가 가능해졌고, 인터넷은 소통의 범위를 현격히 넓혔다. (…)
    AI는 과거의 어떤 기술보다도 무시무시한 존재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인간이 진화의 다음 단계로 올라서려면 반드시 받아들여야 하는 기술임이 틀림없다._시작하며  접기
  • P. 21 미국에서는 변호사의 주요 업무 중 하나였던 증거 수집이 이제는 AI의 주요 업무가 됐다. AI는 메일이나 판례 등의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해 필요한 정보를 찾는다. 과거에는 주로 젊은 변호사들이 하던 업무였으나, 지금은 찾고자 하는 증거의 특징을 AI에게 가르쳐주기만 한다. 리피 변호사는 변호사 인건비가 줄면서 고객에게 청구하는 금액도 20퍼센트 넘게 줄어들었다고 말한다. 이 로펌은 직원을 대상으로 한 AI 교육에 심혈을 기울인다. AI를 활용해 업무를 처리하는 능력은 승진에도 필수다. 앞으로 AI가 변호사를 대신하는 업무의 범위는 점차 넓어질 것이다. AI를 다루지 못하는 사람은 AI에 도태되는 냉혹한 시대에 접어들었다.
    _1장 2045년을 찾아서  접기
  • P. 60 AI는 아주 짧은 기간에 진화했습니다. 언젠가는 아무리 많은 인간 프로 기사가 노력해도 이길 수 없게 되는 것 아닌가요?
    - 상대가 안 될지도 모르지요. 언젠가는 AI와 AI가 대전하지 않을까요? 그날이 싱귤래러티가 일어난다는 2045년보다 더 빨리 올지도 모릅니다. 이미 그렇게 됐는지도 모르고요. 하지만 저는 긍정적으로 봅니다. 알파고는 인간이 만들었습니다. 알파고와의 대국에서 패배한 뒤 충격을 받았지만, 곧 사회가 여기까지 진화한 것이라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AI나 기계는 인간을 행복하게 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존재합니다. 게다가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일도 많고요. 그런 점에서는 걱정하지 않습니다.
    _[인터뷰] 바둑 기사가 알파고에게 배운 것(바둑 기사 이세돌)  접기
  • P. 103 이 회사가 개발한 AI는 맥주의 다양한 레시피를 대량으로 학습해, 제조법에 따라 맛과 향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숙지하고 있다. 고객에게 받은 감상평을 분석하고 홉의 양과 맥아의 종류 등 어느 부분을 개량해야 할지 판단해서 다음 레시피에 반영한다. 응답의 적합성 등도 고려해 진지하게 응답했다고 판단되는 사람의 의견을 중시한다.
    AI가 만든 레시피는 런던 시내에 있는 협업 양조장인 유브루UBREW의 전문가에게 확인을 거쳐 상품화된다. 유브루의 창업자 매튜 던햄 씨는 “가끔 이상한 레시피도 있지만 대체로 완벽합니다.”라고 말한다. 여기서 선보이는 네 종류의 맥주 레시피는 지금까지 총 36번 개량됐다. 양조장에 근무하는 직원 수는 적지만, 이들은 고객의 반응을 고루 조사해 분석하고, 제품 개발에 반영한다,
    _3장 보이지 않는 변화  접기
  • P. 198 컨설팅 회사 액센추어(Accenture)가 AI를 활용해 사람을 구조하고 구조 방식까지 크게 바꾸고 있다. 사가 현에서는 구급차에 실려 온 환자가 입원을 거부당하는 사례를 줄이기 위해서 AI를 활용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
    지금까지 구급 대원과 나눈 대화나 병원, 의료 현장에서 얻은 정보 등 많은 양의 데이터를 가시화한 후에, AI가 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병원을 찾아내면 최대한 신속하게 환자를 이송한다. 그 결과 병원을 찾느라 허비하는 시간을 40퍼센트 줄이고 이송 시간을 평균 1.3분 단축하게 됐다. 미국 시애틀에서 지휘를 맡고 있는 구도 다쿠야는 “사람의 목숨을 살릴 가능성이 7퍼센트 늘어난다는 것은 상품 판매량을 7퍼센트 올리는 것과는 의미가 다릅니다. 100명 중 7명을 살리는 겁니다. 이보다 숭고한 일은 없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한다.
    _5장 보이기 시작한 현실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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