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능력의 세계
지은이:박충서(대한초능력학회 명예회장),안홍균(대한초능력학회 부회장)
출판사:넥서스
머리말
초능력의 세계
우주란 신비로 가득찬 곳이며 그 속에서 사는 인간도 신비로운 존재이다. 과학이 아무리
발달해도 인간의 인식능력에는 한계가 있고, 엄연히 실종하는데도 현대과학으로는 설명이
안 되는 현상들이 부지기수로 많다. 우주 속의 한낱 먼지와도 같은 인간의 과학으로 설명
하지 못한다고 해서 이 우주에 엄존하는 무수한 현상들을 미신으로 취급하는 것은 이만저만
한 오만이 아니다.
서양에서 발달한 자연 과학도 현대에 와서는 그들의 한계를 자각하고 그 해결책으로 동양
사상에 누을 돌려 이른바 '신과학(New Age Science)'이라는 이름으로 이러한 신비에 도전
하고 있으며, 이 신과학은 요원의 불길처럼 전 세계로 파급되고 있다.
한편 동양에서는 예로부터 자연을 서양에서처럼 투쟁의 대상으로 보지 않고 공생과 융합
의 대상으로 보아 왔으며, 인간을 자연의 일부로 보고 자연의 '도'와 합일함으로써 인간으로
서의 완성을 기대하였다. 그래서 탄생한 것이 요가, 기공, 도교의 신선도, 불교의 참선, 그리
고 각종 무술의 내공 등이다. 이들은 각고의 피나는 수련으로 초능력을 얻는다. 이런한 초능
력은 인위적 장치나 속임수가 없다는점에서 마술과는 확연히 구별되고, 따라서 신비로운 현
상으로서 신과학의 연구 대상이 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러한 신비 현상들을 포함한 우주 안의 만물만상은 현대 물리학에서
는 그 바탕을 에너지로 보고 있고, 동양에서는 기로 생각한다.
이 책의 제1부 '초능력과 심령현상'은 1995년 3월부터 1996년 9월까지 경인일보사에서 발
간하는 반월간지 (메트로폴리탄)에 기고한 글들을 재수록한 것이다. 연재하는 동안 호응이
좋아서 필자는 전국의 독자를 위하여 단행본으로 낼 것을 결정하였다. 그러나 단행본으로서
는 미비하고 부족한 점이 많아서 이것을 안홍균 님이 교열, 윤문 및 수정,보완해 주시고 사
진과 그림도 대폭 개편, 보완하였으며, 아울러 제2부 'UFO와 외계인'을 맡아 주었다.
그리고 도서출판 넥서스에서 IMF 사태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이 책의 출판
을 맡아 주신 데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린다.
끝으로 방건웅 박사의 저서 제목이기도 한 '신과학이 세상을 바꾼다.'는 말과 같이 현재
우리가 처한 경제 위기의 극복뿐만 아니라, 21세기는 신과학의 시대요 두뇌싸움의 시대이기
에 이분야에서 앞서 가는 나라에만 발전과 영광이 있다는 점을 재삼 강조하면서 여러분의
일독을 바란다. 1998. 10. 10. 박충서
제1부 초능력과 심령 현상
1.초능력이란 무엇인가
초상 현상과 초능력의 정의 인간은 우주 안에서 태끌보다도 작은 존재이지만 인간의 정
신력은 우주만큼이나 커질 수 있다. 광막한 공간과 영원한 시간 속에서 한낱 티끌보다도 못
한 인간은 탄생 이래 이 무궁무진한 우주의 신비를 항상 외경의 눈으로 바라보면서 살아 왔
다.
인간이 문명이란 것을 만들어 이 신비의 바다(우주) 속에서 지금까지 건져 올렸지만, 그것
은 겨우 물 한 방울에 불과하다. 그나마 이 한 방울의 물도 지금에 와서는 그 해독이 오히
려 인간의 목을 조이고 있다. 어쩌면 인간은 스스로의 능력에 한계가 있다고 체념한 나머지
획기적이고 혁명적인 인간 능력의 계발을 못하고 살아 왔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인간의 정신에는 무한한 잠재력이 있다. 모택동의 요청으로 중국 최초의 원자탄을
만든 세계적 물리학자 전학삼 박사는 인간 뇌으 무한한 잠재력을 주장하면서, 인간은 평상
시에 이 잠재력의 10의 28승 분의 1정도만 활용하고 있다고 하였다. 21세기가 되면 핵폭탄
은 쓰레기가 되고 대신 인간의 뇌가 위대한 힘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한 그는 현재 뇌생리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그는 1980년에 중국 내 물리학자 2백 명을 모아서 인체과학학회(초
능력학회)를 창립, 우수한 초능력자들을 대상으로 그 원리의 연구를 계속하고 있으며, 이러
한 일들은 막강한 국가적 지원과 보호 아래 이루어지고 있다.
이 분야 연구에 있어서 구미 선진국들에서는 이미 1세기 반 전에 일류 대학 교수 연구진
들을 중심으로 학회가 탄생되어 그간 많은 업적을 남겼으며, 일본도 반세기 전에 일본심령
과학학회가, 20년 전에는 일본사이과학학회가 생겨서 많은 연구를 해 왔다.
우리나라에서는 필자가 1984년에 대한초능력학회를 창립하여 그간 주로 초능력의 실재를
입증해 왔으나, 그 원리 연구에는 미흡한 점이 잇었다. 그러나 1994년 10월 15일 대덕연구단
지 내의 젊은 자연과학자들이 주축이 되어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전자공학과 교수 이충웅 박
사를 회장으로, 전국의 물리학, 화학, 전자공학, 기계공학, 으학등 주로 자연과학계 교수와
연구소 중견 간부들을 중심으로 약 200명이 모여서 한국정신과학학회를 창립하였고, 서구
각국을 비롯하여 중국, 일본 등과 교류를 시작하였다.
뒤늦게 시작한 이 분야 연구에서 우리가 앞선 나라들을 따라잡고 추월하려면 이미 벽에
부딪힌 종전의 서양 과학만으로 접근하는 방식을 지양하고 직관적이며 종합적인 동양식 접
근 방법을 가미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그리고 이에 대한 국가적, 사회적, 전국민적 이해
와 후원이 절실한데, 앞선 나라들의 선례를 보면 무엇보다도 당국의 절대적인 지원이 필수
적이다.
티끌보다도 작은 지극히 작은 것으로부터 우주보다도 큰, 지극히 큰 것으로의 도약, 그 방
법을 연구하는 것이 초능력학이고 정신과학이다. 그걱은 결코 꿈도 아니고 미신도 아닌 것
이다.
근래에 '초능력(Super power)'이란 말이 자주 매스컴에서 거론되고, 초능력을 소재로 한
책, 영화, 비디오, 만화 등도 많이 나오고 있다.
그러면 초능력이란 무엇인가? 이것을 정의하자면 첫째, 우리가 평상시에 흔히 볼 수 있는
보통 능력을 초월하는 능력이어야 하고 둘째, 현대 과학으로 설명이 불가능하여야 한다.
예를 들면, 인간이 달에 착륙한 사실은 평상시 흔히 볼 수는 없지만 현대 과학으로 설명
이 가능하므로 초능력이라 하지는 않는다. 반면에 인간의 생리나 병리, 특히 머리의 기능이
나 파리와 모기의 자유자재한 비행술이나 벼룩의 자기 몸 길이의 수백 배에 이르는 도약력
등은 과학적으로 그 원리를 알 수는 없지만, 우리가 평상시 흔히 볼 수 있는 보통 능력이기
때문에 역시 초능력이라고 하지는 않는다.
100년 전에는 원자탄이나, 달에 간다거나, 수백 명이 앉아 있는 비행기가 시속 1,000km로
10,000m 고공을 나는 일이 초능력이었지만 현재는 아니다. 마찬가지로 현재의 초능력도 시
간이 지나서 그 원리를 깨달아 보편화, 일반화가 되면 초능력이 아닌 것으로 될 것이다. 인
류 문명의 역사가 모두 이런한 것이 아니겠는가.
다음은 초능력과 관련이 있고 혼동하기 쉬운 어휘들을 정리해 보고자 한다. 우선 초상 현
상(paranormal phoenomena)이라는 말이 있는데, 초능력이 인간을 포함하고 생물계에 쓰이
는 말이라면 초상현상은 생물계 이외의 자연계에서 쓰이는 말이다. 예를 들면 하늘이나 벽
면에 예수상, 마리아상, 십자가상이 나타난다거나 구리나 돌로 된 마리아상, 불상 등에서 눈
물리 난다는 등의 현상을 말한다.
이러한 초상 현상의 정의도 초능력과 동일하며, '능력'대신 '현상'이라고 표현하면 된다. 다
음 ESP(Extra Sensory Perception)란 말이 있다. 직역하면 '감각 되 지각(초감각)'인데 우리
의 5감을 초월해서 6감으로 외부 세계를 인지 함을 말한다. 텔레파시, 투시, 예지 등이 이에
속한다. 인간의 6감은 퇴화되어 있으므로 이것을 활성화하는 데에는 우주의 힘이 플요하다
하여 서울의 정명섭 씨는 CESP라고 하고, 이것을 우주 초염력이라 하여 이에 관한 연구소
를 경영하고 있다.
인간의 뇌에는 감각중추와 운동중추가 확연히 구분되어 있다. 감각중추에서 받은 정보를
분석, 정리하여 운동중추로 보내면 운동중추에서는 얻은 정보에 적합한 운동을 계획, 확정한
. 이것이 염력이고, 이 엄력이 팔이나 다리, 기타 말단기관에 하달되면 실질적인 운동이
나타나게 된다.
그러므로 과학적 용어로서의 염력은 뇌의 운동중추의 힘이며 감각중추의 기능인 ESP가
아니다. 따라서 몸의 운동 없이생각만으로 운동을 수행하는 초염력은 EMP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대구의 정 아무개 씨는 서울의 정명섭 씨에게서 ESP를 배워 최근에 초광력학회를 만들었
다. 많은 환자를 치료중에 불가사의한 적, 청, 황, 백색의 빛기둥 줄기가 때와 장소에 따라
각기 다르게 카메라에 잡히고 이 빛에 가까울수록 치유가 잘 된다는 것이다.
이들 ESP, CESP, EMP, 초광력 등은 모두 초능력의 법주에 속하는 것들이다. 이 점은 다
음에 말하는 영능력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이다. 영이란, 사람이 죽으면 육체는 썩어서 없어지
지만 영은 빠져 나가서 공중을 떠다니다가 새로운 생명이 잉태됨ㄴ 다시 그 속에 들어간다
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이나 영계에 대새서는 말도 많고 책도 많다. 혹자는 말하기를 영을 보거나 체험할 수
있는 사람은 전체 인구의 약 2%정도 라고 한다.
수백 년 전 독일의 철학자 칸트의 친구이던 스웨덴의 스베덴보리나 근세 일본의 데구치
오니사부로등은 영계를 수시로 드나들었고, 그들의 저서들은 귀중한 역사적 자료로 평가되
고 있다. 그 밖에도 영과 접촉한 사례들은 부지기수로 많지만 이들이 보편성과 반복성이 없
기 때문에 체험하지 못한 사람들은 믿으려 하지 않는다. 내 눈으로 보고 내 몸으로 체험하
지않으면 못 믿겠다는 생각은 인간의 공통 심리 일 것이다. 이 점은 끝으로 말하려는 UFO
와 외계인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이다.
무수한 실례들과 증거와 자료들이 축적이 되지만 그래도 반대론자들은 있다. 찬성과 반대,
그 어느 한쪽을 미리 고집하지 말고 편견없는 자세로 필자의 글을 잃어가면서 스스로 많은
연구와 사색을 거듭하여 스스로 판단하기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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