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국민연금 의혹, 국민 노후자금을 훔친 사건"

-정당절차 거르고 삼성물산 합병승인 
-소액주주 반대에도 연금공단은 찬성 
-삼성물산 출신 현명관, 마사회행 의심 
-삼성 관계자, 최근 국회방문 풍문돌아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박영선(더불어민주당 의원) 

여러분 지난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이 합병한 것 기억하시죠? 삼성 지배구조 개편의 핵심, 쉽게 말해서 이재용 후계구도 완성의 핵심 이벤트는 바로 이 합병이었습니다. 그런데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왜냐하면 제일모직의 한 주를 삼성물산 석 주로 쳐주는 식의 합병이니까 누가 봐도 삼성물산에 불리한 거였죠.


그런데 이 합병이 갑작스럽게 성사가 됐습니다. 삼성물산 주주들이 어떻게 저걸 찬성했을까? 참 이상했습니다. 알고 보니 삼성물산의 10% 지분을 가진 주주, 국민연금공단이 찬성을 하면서 합병이 성사가 된 거죠. 바로 이 부분에서 청와대의 입김이 있었다는 단서를 잡고 검찰이 어제 압수수색을 한 겁니다. 대통령에게 뇌물죄를 적용할 수 있는 핵심 카드가 될까요? 박영선 의원 연결해 보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님 나와 계십니까?

◆ 박영선> 네. 안녕하세요.  

◇ 김현정> 일단 팩트부터 확인을 해 주세요. 그러니까 삼성이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에 기부한 돈이 204억 원이고, 최순실 씨 회사 비덱에 35억 원, 장시호가 만든 동계영재센터에다 16억 원을 기부한 거 맞죠?  

◆ 박영선> 네. 그렇습니다.  

◇ 김현정> 총 255억이죠? 

◆ 박영선> 네. 가장 많은 돈을 기부를 했습니다.  

◇ 김현정> 맞습니다. 그런데 지난해에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이 있었는데 대체 이 255억 원 기부한 것하고 그 합병하고 어떤 연결고리가 있다는 겁니까?



◆ 박영선> 일단 국민연금이 수천억 원의 손해를 보면서 삼성 편을 들어준 것은 삼성이 국민들의 노후자금을 도둑질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매우 부도덕한 행위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 연결고리가 어떻게 되느냐 이렇게 저에게 질문을 하셨는데요. 첫째 그 당시에 국민연금에 홍완선 본부장이 이 일을 주도를 했습니다. 그런데 이 홍완선 본부장과 가장 친한 절친이 최경환 당시 기재부 장관입니다. 대구고등학교 동창생이죠. 그래서 여러 가지 그 당시 잡음이 굉장히 많이 있었습니다.

두 번째는 절차적 정당성의 문제입니다. 국민연금기금운용본부에서 이렇게 민감한 사항은 외부 전문가들로 꾸려진 의결권행사전문위원회의 의결을 거치는 절차가 반드시 필요한데요. 이를 건너뛰고 그냥 7월 10일 기금운용본부 투자위원회가 독자적으로 찬성표를 던져서 합병안을 승인을 했죠. 이것은 절차적 정당성에 문제가 있는 것이고요. '이러한 행위를 국민연금이 스스로 할 수가 있느냐? 이것은 외부, 혹은 위에서의 압력이 있지 않았겠느냐?'라는 것이고요.

또 세 번째는 국민연금 의결권전문위원회 증언에 따르면 당시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이 국민연금이 보건복지부 산하에 있으니까 문형표 장관이 청와대 뜻이라면서 찬성을 하라는 전화가 있었다는 그런 증언이 있었고요. 또 오늘 아침 신문에 보면 한화증권 주진형 전 사장이 삼성 미래전략실로부터 찬성해 달라는 압박전화를 받았고 본인은 끝끝내 투자회사로서 반대를 했는데 그걸로 해서 사장직을 물러나게 됐다는 기사가 오늘 보도됐습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그 당시에도 이상했잖아요? 도대체 삼성물산하고 제일모직 합병을 삼성물산 최대주주인 엘리엇은 반대했죠.  

◆ 박영선> 그렇습니다.  

◇ 김현정> 소액주주들도 당연히 반대했죠?  

◆ 박영선> 반대하죠.  

◇ 김현정> 그런데 국민연금공단이 뚱딴지같이 찬성표를 던진 거예요. 그때도 참 이상하다는 얘기를 하기는 했는데 이제 보니까 결국은 삼성이 두 재단하고 최씨 일가와 연결된 사업에다가 돈을 낸 대가로, 국민연금공단 측에다가 청와대가 압력을 넣어주는 연결고리를 이제 와서 보니 상상할 수 있게 됐다, 이런 말씀이신 거죠?  

◆ 박영선> 그때도 굉장히 이상했습니다. 왜냐하면 이런 정황 말고도 삼성물산 주가가 낮게 평가되도록 조작됐다는 얘기도 있었거든요. 그런 얘기가 있었고요. 그리고 현명관 전 삼성물산 회장이 2013년 12월에 마사회 회장에 취임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2013년 12월 취임 당시에 민정실에서 이 분의 개인적인 사생활을 이유로 마사회장 취임이 적당하지 않다는 반대의견을 냈음에도 불구하고 이 사람 한 사람을 꼭 봐줘야 된다는 그런 오더가 위에서 있어서 현명관 전 삼성물산 회장이 마사회 회장으로 취임을 하게 되거든요.  

그런데 마사회 회장 취임 이후부터, 그러니까 2013년 12월부터 정유라 씨와 관련된 여러 가지 연결고리가 나오기 시작하죠. 마방 사용과 관리비 면제 특혜를 줬다는 정황들이 나오기 시작하는데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은 2015년 7월입니다. 그런데 7월 7일에 이재용 부회장과 국민연금공단 홍완선 본부장 등이 비밀리에 만나죠. 비밀리에 만나고 7월 10일 국민연금이 찬성표를 던지면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이 합병을 하게 되는데요.  

여기에서 같은 날 7월 10일 몇 시간 후에 독일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냐면 바로 문제의 최순실 씨 소유의, 지금은 비덱스포츠고요. 그 당시에는 코레스포츠라는 페이퍼컴퍼니가 만들어집니다, 같은 날이요. 그러니까 이런 1차 연결고리를 쭉 보면 삼성은 이미 최순실 씨의 존재를 알았고 정유라 씨라는 승마와 관련된 연결고리를 통해서 이런 경영권 승계를 위한 여러 가지 로드맵을 그리고 있었다고 생각이 됩니다.  

◇ 김현정> 그런데 대통령하고 이재용 부회장이 독대해서 면담한 건 7월 24일, 합병 뒤거든요?

◆ 박영선> 합병 이후죠.  

◇ 김현정> 그러면 '합병을 하게 해 주세요'라고 민원을 했다면 합병 전에 했어야 되는 거 아니에요?  

◆ 박영선> 그 민원은 이미 정부의 고위관계자와 물밑접촉을 통해서 홍완선 본부장을 통해서 다 이루어진 것으로 보이고요. 7월 24일 이재용 부회장이 독대를 한 이후에 어떤 일이 일어나냐면 독일로 삼성전자의 박상진 회장이 떠나지 않습니까? 독일로 떠나서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35억에 대한 작업이 쪼개기 수법으로 현금으로 지급이 되죠.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 김현정> 그런 의혹들 때문에 지금 이 연결고리를 검찰이 잡고 어제 압수수색까지 국민연금공단을 한 건데. 최경환 의원 이름이 처음 등장했어요. 이번 최순실 게이트에서 최경환이라는 이름은 아직 안 나왔었거든요?
 
◆ 박영선> 그렇습니다. 그런데 최경환 의원이 오늘 아침 기사를 보면 롯데와 관련된 부분, 롯데면세점과 관련해서 또 등장을 합니다. 그리고 최재경 민정수석이 어제 사의를 표명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최재경 민정수석과 최경환 장관이 대구고등학교 선후배 사이라서 그 동안의 여러 가지 의문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최재경 민정수석이 최경환 전 장관의 의혹과 관련된 부분을 넘어서지 못하면 결국 우병우와 똑같은 신세가 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상당히 있었는데 앞으로 좀 더 지켜봐야 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그러면 최경환이라는 이름이 나오면서 이거 뭔가가 있기 때문에, 이미 알기 때문에 최재경 수석이 사의를 표명한게 아니냐? 이런 생각도 하시는 거예요?

◆ 박영선> 그게 전체는 아니겠지만 한 부분일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김현정> 그렇게 보시는군요. 국민연금공단 얘기로 다시 돌아와 보겠습니다. 그런데 국민연금공단이 어제 해명했어요. '이거는 종합적으로 우리가 검토를 해서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서 선택한 거다'라고 밝혔는데요. 어떻게 보세요?  

◆ 박영선> 정상적인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는 것은 이미 제가 절차적 정당성이 없다는 부분을 말씀드렸고요. 또 정상적인 판단이 아니었다는 것은 기업지배구조원이라든가 전문가들의 보고서에서 여러 번 지적이 된 상황입니다. 이 합병이 불공정 합병이다, 그리고 매우 이상한 일이다라는 것은 전문가들이 여러 번 지적을 했죠.  

◇ 김현정> 그러니까 해명이라는 게 의미 없는 해명이라는 말씀이세요. 그리고 검찰의 수사와 별도로 국회 국정조사도 열립니다. 국정조사 증인이 어제 확정이 됐는데 그런데 국민연금 관련된 증인은 한 명도 없네요?  

◆ 박영선> 제가 이 부분이 굉장히 이상합니다. 왜냐하면 국민연금 관련된 증인이 이재용 부회장이 증인으로 나오는 날 같이 나와야 되거든요? 제가 이것을 회의에서 여러 차례 지적을 했습니다. 그런데 어제 새누리당에서 제 요청을 들어주지 않았고, 김성태 위원장도 제가 이의가 있다고 반대의 목소리를 계속 냈는데 그냥 방망이를 두드려 버렸어요.  

◇ 김현정> 아니, 새누리당이 굳이 국민연금을 부르지 말자고 할 이유가 있습니까?

◆ 박영선> 지금 상황을 보면 삼성물산도 합병 관련 자료를 폐기하라고 지시를 내렸다는 그런 보도가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국민연금도 삼성물산, 제일모직 합병과 관련된 부분에 연루된 사람들을 해외로 보내려 했던 거 아닌가 하는 의심을 갖게 합니다.

그러니까 증거인멸을 하기 위해서 지금 계속 뭔가 작업이 시작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그런 의심이 드는데요. 어떻게 보면 삼성의 입장에서는 이 국민연금이 국민의 노후자금을 훔친 이 사건, 이것이 가장 큰 아킬레스건이라고 생각이 되고요. 이재용 부회장과 국민연금 관련자들이 대질심문을 가장 피하고 싶었던 것이 아닌가.  

◇ 김현정> 아니, 그런데 그걸 왜 새누리당이 막습니까, 새누리당이 왜?

◆ 박영선> 삼성 미래전략실의 관련자들이 국회를 다녀갔다는 사실, 이야기가 돌고 있고요.

◇ 김현정> 언제요?  

◆ 박영선> 최근에요.  

◇ 김현정> 최근에요?  

◆ 박영선> 최근에 국회를 다녀갔다는 그런 얘기가 돌고 있고. 어제의 그런 여러 가지 정황으로 미뤄봤을 때 권력 순위 1위가 최순실이라면 권력 0순위, 최순실 위에 있는 것은 삼성이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아직도 로비를 하고 있으니까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지금 청취자 문자가 많이 들어 오는데 7353님 외 여러 분이 그래서 박영선 의원님 우리가 얼마나 돈 손해 본 겁니까, 국민들이. 이 문자가 제일 많이 들어오거든요.

◆ 박영선> 국민연금은 수천억의 손해를 봤죠. 이것의 찬성을 들어주면서요. 그리고 이재용 부회장 측은 경영권 승계에 필요한 약 8조 원의 이득을 보게 됐고요. 그러니까 국민들의 노후자금을 어떤 재벌기업이 활용을 해서 경영권을 승계했다? 이것처럼 부패한 나라는 없을 겁니다. 그리고 이 문제를 이번에 바로잡지 않으면 국민연금이 앞으로 또 이러한 일을 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까?  

◇ 김현정> 아찔해지네요, 그 얘기를 들으니까요.  

◆ 박영선>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 문제는 반드시 분명하게 단호하게 검찰이 수사를 해야 되고 국민들이 감시해야 되는 부분이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여러분 기억하십시오. 국민연금과 삼성과의 관계 우리가 놓치지 않고 가야겠습니다. 박영선 의원님 고맙습니다.  

◆ 박영선>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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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nocutnews.co.kr/news/4690183#csidx380f7907882234b96ed917cfeb7ede8

"靑 미용주사, 2만명 진료 의원에서 1년 사용할 수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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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김현정의 뉴스쇼

-비아그라 팔팔정 구매량, 너무 많아
-마취제 리도카인, 피부성형용 의심
-미용주사, 자비로 외부진료 받았어야
-프로스카는 탈모제, 정황 석연찮아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정형준(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정책국장)

노컷뉴스

국민을 또다시 혼란스럽게 만드는 의약품 하나가 등장했습니다. 바로 청와대 비아그라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집무하는 청와대에서 왜 비아그라가 필요했는지 의문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는데요. 물론 청와대는 해명했습니다. "고산병에 효능이 있어서 아프리카 고산지 순방에 대비해서 구매했다", 이렇게 말을 합니다마는, 희한한 미용주사들까지 동시에 무더기로 나오다 보니 가능한 해명조차도 의문스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청와대 약품의 미스터리, 이 분과 함께 짚어보죠.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의 정형준 정책국장입니다. 국장님 안녕하세요.

◆ 정형준> 안녕하세요.

◇ 김현정> 태반조사, 백옥주사, 감초주사 나오더니 급기야 비아그라가 나왔어요.

◆ 정형준> 너무 국민들께서 놀라셨는지 어제부터 언론과 SNS를 아주 달구고 있는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요. 비아그라 60정에다가 그 복제약품인 팔팔정. 팔팔정 304정. 이게 일단 발기부전제가 맞기는 맞죠, 둘 다?



◆ 정형준> 발기부전제로 식약처에 고시되어 있는 약품이죠.

◇ 김현정> 그렇죠. 그런데 청와대 해명은 아프리카 같은 고지대 순방이 있는데 거기에 대비해서 예방과 치료 목적으로 주치의, 자문의가 처방해서 구입한 그런 약품이다, 이렇게 해명을 했거든요. 고산병 치료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해명은 이건 맞는 겁니까?

◆ 정형준> 실제로 그렇게 사용을 하는 경우가 많이 있고요. 그런데 최근에는 더 고산병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점들이 발견되면서.

◇ 김현정> 부작용 같은 거.

◆ 정형준> 사실 이 약을 (고산병에) 첫 번째로 처방하는 그런 약은 아닙니다. 먼저 처방해서 사용하는 약들이 있고, 아주 소량 예방적으로 사용하거나 아니면 사용하지 않거나 이랬던 약들입니다.

◇ 김현정>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약 자문의가 나는 이게 효과가 있다고 믿는다고 해서 처방을 했다고 치죠. 그럴 수도 있죠. 그런데 저는 그래도 희한한 것이, 왜 정품인 비아그라로 전부 다 산 게 아니라 복제품인 팔팔정하고 나눠서 구매했을까, 이것도 이상해요.

◆ 정형준> 그게 또 다른 의문점인데요. 그냥 단일약을 사용하는 게 맞고. 그다음에 또 비아그라 한 정을 다 사용하는 게 아니라 이걸 쪼개서 사용을 합니다. 고산병 예방을 위해서는요. 그렇게 사용을 한다고 가정했을 때는 또 약의 양이 조금 많은 게 아닌가 그런 합리적 의심이 들 수 있죠.

◇ 김현정> 이거 전문의약품이죠, 비아그라?

노컷뉴스

◆ 정형준> 지금 청와대에서 산 약들은 일단 주사제는 다 전문의약품이고요.

◇ 김현정> 그런데 전문의약품인데 이걸 한 번에 무더기로 사서 청와대 사람들 돌려먹어도 되는 거예요?

◆ 정형준> 그렇게는 할 수가 없습니다. 이것은 하나하나 다 전문의약품이기 때문에 의사 처방이 있어야 되고요. 청와대 의무실에서 약을 가지고는 있을 수 있는데 거기서 분출을 해서 개인에게 지급이 되는 순간은 처방을 해야 되는 것이죠.

◇ 김현정> 그래요. 알겠습니다. 그 부분. 또 논란이 됐던 게 의약품 리도카인입니다. 이거는 국소마취제, 간단하게 찢어지고 꿰메고 할 때 쓰는 거 맞죠?

◆ 정형준> 네. 리도카인은 키트가 다 들어가기 때문에 문제가 될 건 없는데, 리도카인과 같이 밝혀진 엠나크림이라고 하는 이것도 마취크림인데요. 이거는 소아 같은 경우에는 아이들 주사 맞는 걸 싫어하기 때문에 국소적으로 마취시킬 때 쓰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사실 피부성형, 쁘띠성형이라고 해서 저희 필러나 보톡스 맞을 때 많이 쓰는 제품입니다.

◇ 김현정> 그 엠나크림이 들어 있어요, 목록 중에?

◆ 정형준> 엠나크림이 들어 있기 때문에, 리도카인이나 이런 것도 다 시술을 받기 위해서 다량 구매한 게 아니냐는 의심을 받게 된 것이죠.

◇ 김현정> 그렇게 되는 거군요. 게다가 공교롭게도 비아그라와 함께 이 리도카인이 구매 목록에서 나오다 보니까 조금 다른 의혹을 제기하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뭐냐하면 일부 좀 변태스러운 성행위를 하는 사람들은 이걸 희한한 용도로도 쓴다면서요, 리도카인이라는 걸요.

◆ 정형준> 원래 마취제들은 국소마취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신경을 차단하기 때문에 가능한 거라서, 원래 거꾸로 조루증 예방에도 쓰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걸 거꾸로 국민 여러분들이 여러 가지 상상을 하는.

◇ 김현정> 상상을 할 수밖에 없는.

◆ 정형준>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벌어진 거죠.

◇ 김현정> 리도카인은 기본적으로는 외과의 기본적인 국소마취제는 분명한 거라는 말씀이세요.

◆ 정형준> 네.

◇ 김현정> 알겠습니다. 국장님, 태반주사, 옥반주사, 감초주사 이런 것들 이건 다른 해명이 불가능한 미용용인 거 맞죠?

◆ 정형준> 이게 사실은 훨씬 더 심각한 문제인데요. 이거는 피부미용, 건강증진을 위한 자양강장 같은 경우 많이 사용하는 그런 약제들이고, 그렇게 사용했다고 쳤을 때도 양이 너무 많습니다.

◇ 김현정> 지금 보니까 태반주사 150개, 감초주사 100개, 백옥주사 60개, 마늘주사 50개, 이게 8개월 동안 구매한 양이라고 하거든요.

◆ 정형준> 이 정도 양이면 보통 저희가 일반 의원에서 1년에 한 2만 명 정도씩 진료를 하는 일반적인 의원에서조차 1년 내내 쓰이지 않는 양입니다. 그러니까 거의 주사 마니아들, 중독자들만 와야 이게 소비가 가능한 그런 정도의 약이죠.

◇ 김현정> 잠깐만요. 2만 명이 내원하는 의원에서도 이 정도 양을 쓸 수 없다, 1년 동안?

◆ 정형준> 왜냐하면 그만큼 이런 주사를 원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고요. 이거는 완전 주사만 주로 하는 그런 의원이 아닌 거잖아요. 아니면 주사 마니아들이 아니고서는 안 되는데. 청와대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약이 과다하고, 특히나 태반주사 같은 경우에는 보통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맞는 걸로 돼 있거든요. 그래서 이렇게 해서 150개를 다 소진을 8개월 동안 하려면 거의 10명 정도 그 정도가 이걸 계속 맞았다는 이야기가 되고요. 그리고 이 약을 이 정도로 소비했다고 하면 수액치료를 어마어마하게 했다는 이야기죠.

◇ 김현정> 마니아 수준이다?

노컷뉴스

◆ 정형준> 맞습니다. 주사 중독자 수준입니다. 1명, 2명이 맞았다고 하면 그분들은 중독자라고 할 수 있죠.

◇ 김현정> 이걸 진짜 한두 명이 맞았다는 마니아, 주사중독자 수준으로 맞았다는 일반적으로는 설명이 안 되는 거다. 그렇지 않다고 하면 청와대에 많은 수가 계속 이걸 맞아왔다 이렇게밖에는 설명이 안 되는 거네요.

◆ 정형준> 네, 맞습니다.

◇ 김현정> 한두 명이 맞았다면 주사중독자 여러 명이 맞았다면 청와대에서 여러 명이 태반주사 꼽고 있었다는 얘기. 어떻게 얘기해도 이상하네요.

◆ 정형준> 또 하나는, 이거는 어쨌든 효과나 이런 것들이 입증된 바가 없기 때문에 전부 비급여입니다. 이런 주사를 선호하는 분들이 계셨다면 본인이 밖에서 외부에서 자기 돈 내고 맞으셨어야 되는 것이고요.

◇ 김현정> 치료목적이 아니니까, 이거는. 그 다음에 또 의문이 가는 의약품이 탈모제로 쓰이는 프로스카라는 약이 지금 목록에서 나왔어요. 뭡니까, 이 약은?

◆ 정형준> 이 약은 원래 전립선비대증 약이고 프로스카 자체는 허가상에 전립선비대증인데. 프로스카 이 성분이 탈모예방에 효과가 있는 걸로 되어 있어서 탈모예방으로 쓰이는 것이 상례고요. 프로스카가 그래서 지금 퇴출이 안 되고 있는 약입니다.

◇ 김현정> 그러면 탈모제로 쓰이는 약이 청와대에 있었다는 거는 결국 이건 대통령이 썼을 리는 절대 없을 거고 청와대 직원들의 개인적인 필요에 의해서 이런 약들이 구매됐을 가능성? 이것도 제기해 볼 수 있네요.

◆ 정형준> 개인적인 것이죠, 이것은.

◇ 김현정> 의무실을 아니, 청와대 의무실을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의무실을 개인 약품 사주는 개인 약장처럼 운영해도 되는 겁니까?

◆ 정형준> 이건 처방을 누군가 했으니까 당연히 그리고 또 원래는 원칙적으로 대통령 주치의와 상의해서 결정하는 것으로 돼 있는데, 이 과정이 어떻게 됐는지를 밝힐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봅니다.

◇ 김현정> 그렇군요. 청와대 의약품 상자를 오늘 한번 열어봤습니다. 꼼꼼하게 짚어봤는데 여러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정형준 국장님 고맙습니다.

◆ 정형준> 감사합니다.

◇ 김현정>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정형준 정책국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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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그 많던 주사는 누가 다 맞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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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2014년 이후 태반·감초·마늘·백옥·비타민 등 각종 주사제 14종 1500개 가량을 구입한 것으로 23일 확인됐다. 

미용과 관련된 의약품 외에도 발기 부전 치료제인 비아그라·탈모 치료제·금연 보조제 등을 다수 구매했다. 이후 청와대는 “(비아그라는) 대통령의 아프리카 순방시 고산병 치료를 위해 준비했다. 한 번도 안 써 그대로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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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히말라야 원정대 팀닥터들이 고산병 치료를 위해 일반적으로 구비하는 의약품은 이뇨제 '다이아목스'다. 해발 6300m에서 비아그라를 복용했다는 한 원정대는 효과를 봤다는 사람도 있지만 부작용을 호소하는 이들도 있었다. 청와대가 구입한 약물들 중 논란을 불러온 것들과 2012년부터 2016년까지 박근혜 대통령의 사진을 영상으로 정리했다.

DA 300



[출처: 중앙일보] [영상] 그 많던 주사는 누가 다 맞았을까

정두언의 야동 발언.. 심상치가 않다 ~~~~~!! ㅎㅎㅎ [15]

코난 (dae****)

주소복사 조회 773 16.11.23 09:45 신고신고

박근혜 대통령 버티기에 정두언 전 의원 "'야동'까지 나와야겠느냐


정 전 의원은 2007년 한나라당 대선 주자 경선에서 MB캠프에 있으면서 박근혜 후보의 검증을 주도한 인물이다.  


 "그 내용이 너무 충격적이고 또 아이들이 듣기에는 불편한 부분들이 많았다. 그런데 그것을 결국 방관했다는 것은 (제게) 책임이 있다는 것이다"라고 이유를 밝혀 궁금증을 자아냈다. 

특히 정 전 의원은 '지금 얼마나 밝혀진 것이냐'라는 질문에 "뭐한 말로 '야동'까지 나와야겠느냐. 정말, 정말 충분하다"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김진명 작가 "박 대통령의 7시간 행적, 짚이는데 있다"

 

  • 2016-11-03 06:00

김진명 작가는 CBS 노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박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당일 7시간 동안 (자리를 비우고) 뭘 하고 있었는지 대략적으로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김 작가는 "나는 소설 `킹 메이커`에서 처음으로 최태민과 박근혜의 관계를 썼다.


오랫동안 그 문제를 들여다보고 있었다"고 전제한 뒤, "어떻게 해서 그런 공백(세월호 7시간의 공백)이 생겼는지 짚이는 데가 있지만 얘기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다만 "힌트는 최순실이 박 대통령의 `모든 것`을 신경썼다는 데 있다" "그 `모든 것` 속에는 그야말로 `모든 것`이 있지만 너무 국격이 떨어지니 얘기하고 싶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靑, 비아그라 등 발기부전 치료제 다량 구매…어디에 쓰려고?

청와대가 지난해 12월 구입한 발기부전 치료제는 한국화이자제약의 비아그라(60정)와 복제약품인 한미약품의 팔팔정(304정) 등이다. 이들 남성 발기부전 치료제는 의사의 처방 없이는 구입할 수 없는 약물이다. 






이거 종합해보면 성형 시술이 아닐 수도 있겠다........?

‘7시간 미스터리’ 숨은 키워드 정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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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대통령이 사라진 그날의 7시간에 대한 정윤회의 수상한 알리바이, ‘공주 승마’ 파문, ‘체육 개혁’ 등 또 다른 퍼즐들

1부_비밀의 시간

또다시 ‘세월호 7시간’의 미스터리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초점이 그날 대통령 행적에 모아지고 있다. 그날 청와대 관저에서 도대체 누구와 뭘 했는지. 감출수록 더욱 커지는 의혹들. 미궁의 행적 속에 사라진 진실의 퍼즐을 맞춰간다.


세월호 참사 당일 대통령이 사라졌던 ‘7시간’에 대해 상상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이야기가 이미 공공연히 유통되고 있다. 최태민 사망 20주기를 맞아 추모굿을 한 게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선 대통령이 직접 “굿은 안 했다”고 해명했을 정도다. 모든 언론이 그날 대통령이 모종의 의료 ‘시술’을 받은 것이 아닌지 혐의를 두고 추적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그날과의 결정적 연결점은 아직 없다. 대통령이 불법적 방법을 통해, 이상한 방식으로 시술을 받았단 점은 확인됐지만 바로 그날 그런 일이 있었는지는 여전히 알 수 없다.

현재 대통령의 그 ‘7시간’을 설명하는 공식 문건은 딱 2개뿐이다. 2015년 12월17일, 일본 <산케이신문> 서울지국장 가토 다쓰야가 쓴 기사에 대한 서울중앙지법 판결문(이하 가토 판결문)과, 2016년 10월26일 녹색당 등이 제기한 정보공개청구에 관한 서울고등법원 결정문(이하 정보공개청구 결정문)이다.

두 건의 공식 판결은 대통령의 그날 7시간에 대해, 완벽하진 않지만 일부를 설명한다. 이를 중심으로, 당시 대통령이 어떤 문제에 관심 있었는지를 여러 관계자에게서 확인했다. 그리고 조심스럽지만, 지금까지 언론이 좇는 경로와는 한참 다른 일들이 그날 청와대에서 있었을 가능성을 제기한다.

① 2014년의 ‘비선 실세’는 누구였는가

한겨레21

2014년 당시 비선 실세가 누구였는지 되짚어보면, 정윤회씨는 최순실씨와 이혼(2014년 5월)한 뒤 권력에서 멀어졌을 가능성이 높지만 여전히 살아 있는 비선이었다. 한겨레 박종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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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2014년 당시 누가 진짜 실세였는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지금이야 모든 비선 관련 의혹이 최순실씨로 모아진 상황이지만, 2014년에도 그러했는지 되짚어야 한다.

지금까지 보도된 다수의 언론 보도에 따르면, 적어도 2014년까지는 최순실씨 본인보다 정윤회씨를 늘 앞세웠던 것으로 보인다. 청담고등학교와 승마장에서 문제가 있을 때마다 최순실씨는 수차례 “유라 아버지가 누군인 줄 아느냐”고 말하고 다녔다. 정유라가 2014년 국제승마연맹에 올린 프로필 역시 “아버지 정윤회는 박근혜 대통령을 보좌했다”고 적었다.

정윤회씨 진술도 마찬가지다. 정씨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터진 직후 언론 인터뷰에서 최순실씨의 국정 농단이 “이혼 뒤”에 시작됐다고 말했다. 정윤회·최순실 부부의 이혼은 2014년 5월 확정됐다. 세월호 참사 이후의 일이다.

2014년 11월,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한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정윤회 문건’ 파동을 보더라도 당시 비선 실세는 정윤회씨라고 보는 게 무난하다. 당시 작성된 보고서와 <세계일보> 보도에 따르면, 정씨는 김기춘 비서실장의 교체 시점을 “2014년 초·중순으로 잡고 있다”고 말했다. 2014년 초까지 정윤회씨는 이른바 ‘십상시’들과 2주에 한 번 정기모임도 유지해왔다.

최순실씨와 이혼한 뒤 권력에서 멀어졌을 가능성이 높지만, 적어도 2014년 4월까지는 정윤회씨가 ‘살아 있는 비선’이었던 것이다.

② 정윤회씨 ‘알리바이’는 확실한가

일본 <산케이신문> 서울지국장 가토 다쓰야가 쓴 기사도 당시 ‘비선 실세’가 정윤회씨라는 것에 무게를 두고 있었다. 가토는 ‘세월호 침몰 사고 당일 박근혜 대통령이 정윤회와 함께 있었다’는 세간의 소문을 소개하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법원은 두 가지 소문이 허위임을 규명하려 했다. 첫째는 ‘대통령이 세월호 침몰 사고 당일 정윤회씨와 함께 있었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두 사람은 긴밀한 남녀관계다’라는 것이었다. 법원은 ‘긴밀한 남녀관계’라는 사실을 뒷받침할 만한 독립적 근거는 없다고 판단했다.

동시에 법원은 통화기록을 근거로 정윤회씨가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을 만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정씨 통화기록을 보면 오전 11시3분경 서울 강남구 개포2동 168-× 인근, 오후 2시20분경 서울 종로구 평창동 158-× 글로리아 타운 인근, 오후 3시30분과 5시36분에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 637-×× 인근, 저녁 8시32분에는 강남구 신사동 성도빌딩 인근에서 발신됐다. 네 차례 발신 시각을 근거로 법원은 정윤회씨가 청와대에 찾아가 대통령을 만났다는 추측은 허위라고 판단했다.

그런데 이 판결문은 비어 있다. 판결문에서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정윤회씨를 만나지 않았다고 특정한 시각은 ‘오후 2시20분경부터 3시30분경까지’, 그리고 ‘5시36분경부터 8시32분경까지’ 오후와 저녁 시각이다. 판결문은 세월호 참사 당일 오전과 낮 시간에 정씨가 무얼 했는지에 대해선 무속인 이세민씨와 밥을 먹었다는 정씨의 주장을 그대로 인정했다.

그러나 이 대목은 석연치 않다. 애초 정씨는 세월호 참사 당일 “특별한 일이 없이 집에 있었다”고 진술했다가, 통화기록이 나오자 “이세민과 점심을 먹었다”고 진술을 번복했다. 이에 대해 정씨는 “당시 행적을 정확하게 기억하지 못했다”고 했고, 검찰은 넉 달이 지나 그럴 수도 있다며 그대로 인정했다. 그 증거로 정씨가 스스로 휴대전화 통화기록을 제출했단 점을 꼽았다.

십수년간 음지에서 일하며 ‘치밀하고 꼼꼼한 일처리’를 보였다는 정윤회씨가 세월호 참사 당일 대통령과 함께 있었다는 의혹을 샀는데, 누군가와 점심을 먹었는지 잊었다고 진술한 것을 그대로 수용한 것이다.

정윤회씨의 수상한 알리바이는 또 있다. 정씨는 재판 과정에서 “집에서 머물다가 평창동에 가서 이세민과 점심을 먹고 다시 집으로 돌아와 쉬었다”고 진술했다. 그런데 정씨가 평창동에서 돌아와 쉬었다는 강남의 ‘집’은 최순실씨 거주지였다. 그의 전화 발신이 포착된 서울 강남구 신사동 637-×× 인근은 최순실씨 자택에서 직선거리로 100m도 안 되는 곳이다. 최순실씨 자택은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청와대에 입성하기 전까지 사무실로 사용했다는 바로 그 건물(미승빌딩, 신사동 640-1)이기도 하다. 휴대전화 통화기록상 발신지를 확인한 것이어서 지번이 다를 뿐, 같은 기지국을 사용하는 장소다.

2014년 4월 당시 정윤회씨는 최순실씨와 이혼소송 중이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혼소송은 3월27일 개시했는데 별거는 그 이전에 시작했다. 이런 상황에서 정씨가 최씨 집에 가서 쉬었다는 것이다. 물론 부부 사이 일이니 가능할 수 있겠지만, 그것보다는 오랜 별거 끝에 이혼소송 중임에도 굳이 최씨를 만나러 갈 일이 있었다고 보는 편이 합리적이지 않을까. 결국 세월호 참사 당일 정씨는 청와대 인근 2km 지역에 갔다가, 최씨 인근 100m 지역으로 돌아와 최소 2시간 이상 머물렀다.

③ 박근혜 대통령은 그 시간에 무얼 했나

한겨레21

세월호 참사는 정유라를 둘러싼 대한승마협회 문제, 체육 개혁 이슈의 한복판에 있었다. 2014년까지 최순실씨의 최대 관심은 정유라의 대학 진학과 아시안게임 대표팀 승선 여부였다. 한겨레 박종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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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회씨의 오전과 낮 시간을 주목해 녹색당 등이 제기한 정보공개청구 결정문을 보면, 묘한 시간대가 발견된다. 세월호 참사 당일 대통령의 시간대별 지시 사항을 보면, 박근혜 대통령은 오전 10시에 첫 보고를 받았고, 10시30분에 해경청장에게 전화를 걸어 “인원 구조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한다. 그러곤 이후 10차례의 서면보고가 이뤄지는 동안 단 한 번도 반응하지 않는다. 10여 차례 서면보고 이후 대통령이 국가안보실장에게 전화한 시각은 오후 2시11분이다. 청와대의 해명을 그대로 인정하더라도, 최소한 3시간41분 동안 대통령은 청와대 내 그 누구와도 대면 접촉을 하지 않았다. 정씨가 청와대 인근으로 갔다가 최순실씨 인근으로 돌아오는 그 시간과 일치한다.

법원과 청와대는 세월호 참사 당일 ‘정윤회씨가 청와대를 출입한 기록이 없음’을 강조한다. 하지만 최순실씨는 물론 비선 자문 의사들까지 기록 없이 청와대를 드나들었음이 확인되는 상황에서 공식 출입기록이 없다고 정씨가 청와대를 출입하지 않았다고 단정하기 어렵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내부 관계자들은 사납게 제기되는 ‘7시간 의료시술 의혹’에 대해 “시술은 확실히 아니다”라며 자신감을 보인다. 그래서 박 대통령의 잃어버린 7시간은 다시 질문해봐야 한다.

박근혜 대통령은 집무실은 아니지만 청와대 경내에 있었다. 청와대는 무능했지만, 그래도 작동은 했다. 완전히 상식을 벗어나는 충격적인 음모론은 그럴싸해 보이지만 경계해야 한다. 다만 대통령이 보고받고도 상황을 판단하지 못했거나 안 했을 뿐이다.

그럴 수밖에 없는 대단한 ‘무슨 일’이 있었다면, 당시에도 지금도 외부에 알려져서는 안 되는 인물을 만났다는 것이 합리적 추론이다. 그리고 그날의 7시간이 정말 ‘비선’과 관련된 것이라면, 그 비선의 당시 관심사가 무엇이었는지 추적해야 한다.

④ 세월호 참사 당시, 정윤회·최순실의 관심사

2014년 4월16일, 정윤회·최순실의 관심사는 무엇이었을까. 그해 4월은 정윤회·최순실 부부에게 매우 중요한 시기였다. ‘공주 승마’ 파문이 바로 이때 있었다.

세월호 참사가 발생하기 8일 전인 4월8일, 국회 대정부질의에서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안민석 의원은 이번 게이트의 시작점으로 기록돼야 할 기념비적 질의를 한다. “박근혜 대통령 최측근이라 불리는 정윤회씨 딸의 승마 국가대표 선발 과정에서 특혜 의혹이 있으며, 마사회 훈련장 마방을 사용하는 특혜를 받았다”는 폭로다. 정씨가 연관돼 작성된 대한승마협회 ‘살생부’가 청와대까지 전달돼 특별감사가 이뤄지고 해당 인사들의 사퇴가 종용됐다는 주장이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표적 감사 의혹은 사실무근’이라며 곧바로 반박했다. 하지만 4월9일 오전, 안민석 의원은 사퇴 종용을 받았던 강원, 전북, 전남 승마협회장 등과 함께 국회에서 다시 기자회견을 연다. 이때 처음으로 ‘정윤회씨가 개입된, 사적 채널에 의한 비정상적인 통치 행위’라는 표현이 등장한다.

이때까지만 해도 야당 의원의 일방적인 주장 정도로 취급됐는데, 당일 오후 열린 대한승마협회 정기 이사회에서 신은철 당시 회장이 전격 사퇴해버리고, 대의원들의 요구로 승마협회 핵심 집행부 5명(김효진 실무부회장, 전유헌 이사, 손영신 이사, 안중호 부회장)이 동반 사퇴하는 상황으로 번진다. 2010년부터 한화가 꾸려왔던 승마협회 집행부가 안민석 의원 대정부 질의 하루 만에 와해돼버린 것이다.

그리고 이틀 뒤인 4월11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새누리당 의원 7명은 사전에 각본을 짠 것처럼 합을 맞춰 안 의원을 맹공한다. 정유라를 두고 “유망하고 전적이 뛰어”난데, 이렇게 사기를 꺾어놓으면 “장래를 어떻게 책임질 것”이냐는 힐난을 던졌다. ‘공주 승마’ 특혜 의혹 제기 자체를 사과하라는 요구였다.

3일 뒤인 4월14일에는 당시 김종 문체부 제2차관이 기자회견을 자처한다. “대한승마협회의 일부 관계자가 정치권 등을 통해 제기한 시·도 승마협회장 사퇴 압력과 특정 선수 특혜 논란은 근거 없는 의혹 제기”라며 정유라는 “정정당당한 실력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고 두둔한다.

이날 김종 차관은 기자회견 직후 YTN 기자를 따로 호텔 비즈니스룸으로 불러 ‘스포츠 4대악 신고센터에 접수된 모 대학 승마 교수의 향응 접대 제보’ 문건을 전달한다. 그 교수는 승마계에서 ‘정유라 사건 제보자’라는 의심을 받고 있었고, 정유라가 2등을 차지한 경북 상주 대회에서 1등 선수를 지도한 경력이 있었다.

이때 김종 차관은 기자에게 “우리는 언론 보도가 되면 수사에 탄력을 받을 수 있어서 좋고, 너는 특종을 써서 좋지 않느냐”고 노골적으로 보도를 청탁하고 회유한다. 다음날에는 승마협회가 기자회견을 열어 “대통령 측근으로 지목된 인사로부터 어떤 압력도 받은 적 없으며, 그 인사의 딸이 국가대표로 선발된 과정에도 전혀 문제가 없었다”며 문체부의 입장을 그대로 인용한다.

⑤ 세월호 참사일을 기점으로 일어난 반전

한겨레21

안민석 의원은 2014년 4월8일 국회 대정부 질의에서 정유라 ’공주 승마’ 관련 의혹을 처음 제기했다. ’공주 승마’ 의혹은 현재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기념비적인 출발점이다. 한겨레 이정우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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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16일은 대한승마협회를 둘러싼 파문과 의혹이 아직 가라앉지 않은 시점이었다. 그런데 며칠 뒤 4월20일, 승마인 228명의로 ‘한화 복귀 청원’ 건의서가 발표됐다. 승마협회 집행부는 “한화그룹이 회장직을 내려놓고 협회 운영을 그만둔 일은 승마계에 엄청난 손실이자 충격적인 일”이라며 “특히 2014 인천아시안게임을 앞두고 한화그룹의 역할과 지원이 한국 승마계에 꼭 필요한 상황”이라고 호소한다.

건의서는 대한체육회, 문체부, 한화그룹에 전달됐다. 건의서를 기다리기라도 한 것처럼 한화는 4월23일 승마협회 회장사를 계속 맡겠다고 발표했다. 한화의 명분은 아시안게임이 코앞이니 그때까지 회장사를 유지한다는 것이었다.

세월호 참사 이전인 안민석 의원 질의 이후 회장사 사퇴를 결정했던 한화는 세월호 참사 이후인 4월23일 회장사 유지를 결정했다.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한화 회장단을 ‘탄핵’했던 승마협회 대의원들은 왜 열흘 만에 한화의 복귀를 읍소하게 되었을까.

이와 관련해 한화 이후에 승마협회 회장사를 맡은 삼성 쪽 관계자는 “한화와 방산 빅딜 협상을 할 때, 승마협회를 (삼성이) 가져가달라고 이야기했다”며 “우리한테 넘기기까지 한화가 무척 골치 아파했다”고 말했다. 회장사를 맡는 것 자체를 한화가 꺼렸다는 것이고, 싫은 일을 억지로 해야 할 만한 압력이 있었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진실을 알고 있을 복수의 승마협회 임원들을 취재했지만, 대체로 말을 아꼈다. 다만 그 작업을 “청와대의 오더를 받은 김종 전 차관과 박원오 전 전무가 주도했다”는 데는 의견이 일치했다. 한 승마협회 임원은 “문제가 뭔지도 모르는 경기인들의 이름을 모아 건의서를 올렸다”며 “박원오 전 전무가 김종 차관 이름을 들먹였고, 한화가 계속 맡는 것이 청와대 뜻이라고 말하고 다녔다”고 회고했다.

또 다른 승마협회 임원은 비교적 소상히 당시 상황을 진술했다. “‘공주 승마’ 논란이 나고, 2013년 상주 대회 때부터 (정유라 관련) 내용을 알고 있는 사람들 사이에선 ‘이렇게는 안 된다’는 인식이 강했다. 결국 회장도 ‘공주 승마’를 책임지고 사퇴하겠다고 한 것이다. 그런데 갑자기 기류가 바뀌었다. (기류를 바꾼) 승마협회 쪽 창구는 박원오 전 전무였는데, 박 전 전무가 그 일을 어떻게 했겠나. 그 위에 유라 아버지(정윤회)가 있다고들 했다.”

그 기류의 변화가 언제부터 생겼는지 묻자 이 임원은 이렇게 답했다. “지금, 생각해보니 그날(4월16일)이었다. 그다음 날 바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안민석 의원 질의 이후) 한화 집행부를 내보내자고 했던 대의원들이 갑자기 ‘한화가 남아야 한다’는 건의서를 내는 게 그 하루이틀 사이에 이뤄졌다. 청와대에서 눌렀다는 얘기도 있었다.”

⑥ 갑자기 ‘체육 개혁’ 오더 내린 까닭은

물론 승마협회 임원들이 한결같이 4월16일을 지목한 것은 아니고, 날짜 기억이 정확하지 않은 한계는 있다. 문제의 키를 쥔 박원오 전 전무와 여러 차례 통화를 시도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그와 십수년을 어울려온 승마인들조차 그가 지금 어디에 있는지 알지 못하는 상황이다. 검찰은 어쩐 일인지 그의 신병을 확보하지 않고 있다. 어쩌면 모든 문제의 키를 쥐고 있을 김종 전 차관 역시 직권남용 혐의로 구속돼서 더 이상 취재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세월호 7시간을 둘러싼 미스터리에서 대통령이 집무실은 아니지만 청와대 경내에 있었던 것이 분명하고, 그 시간에 무슨 일인지는 모르지만 청와대의 해명대로 역시 공무 성격의 일을 보고 있었다면, 그 일은 도대체 무엇이었을까.

이 단서 역시 김종 전 차관이 쥐고 있다. 김종 전 차관은 YTN 기자에게 “대통령으로부터 세월호 이튿날도 체육 개혁 오더가 내려왔다”고 말했다. 세월호 참사가 있기 하루 전에 열린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서 ‘체육 개혁’과 관련해 한마디도 하지 않았던 대통령이, 갑자기 4월17일에 정유라 이슈인 ‘체육 개혁’ 오더를 내린 까닭은 무엇일까. 4월15일 국무회의 때까지 인지되지 않았던 사건이 17일 ‘대통령 오더’로 떨어진 사이에 4월16일이 놓여 있다.

정윤회씨는 승마 논란을 최초 보도한 <시사저널> 기자를 고소하며 “승마협회 관련 보도 때문에 고등학교 3학년 딸과 부인이 최소한의 명예와 평범한 시민으로서의 삶을 지키지 못하게 돼, 결국 지난 5월 이혼했다”고 적었다. 시기적으로 부합하지 않는 주장이지만, 그 문제가 얼마나 뼈아팠는지 그 심정만큼은 읽을 수 있다.

그해 봄, 정윤회·최순실 부부의 관심은 오로지 정유라의 대학 진학과 아시안게임 금메달뿐이었다. 그러기 위해선 승마협회가 풍비박산돼서는 절대로 안 됐고, 초읽기 수준에서 그걸 막아줄 공적 주체가 필요했던 때였다.





세월호 참사 전후 대한승마협회 관련 사건 일지



2014년

4월8일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회 대정부 질의 ‘공주 승마’ 의혹 제기

“박근혜 대통령 최측근이라 불리는 정윤회씨 딸의 승마 국가대표 선발 과정에서 특혜 의혹이 있다.” “승마계에선 특정 선수를 비호하고, 지속적으로 특혜를 줘 국가대표를 만들기 위한 보이지 않는 검은 손이 개입했다.”

4월9일

-대한승마협회 정기 이사회

‘신은철 회장, 김효진 실무부회장, 전유헌 이사, 손영신 이사, 안중호 부회장’ 핵심 집행부 5명 사퇴

4월11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새누리당 의원 7명 안민석 의원 집중 공격

이에리사 의원 “이 선수의 경기 실적을 들여다봤더니 유망하고 전적이 뛰어나다. 이런 문제가 왜 불거졌는지, 이 선수의 장래를 어떻게 책임질 것인가.”

4월14일

-김종 문화체육광부부 제2차관 기자회견 “대한승마협회의 일부 관계자가 정치권 등을 통해 제기한 시도 승마협회장 사퇴 압력, 특정 선수 특혜 논란은 근거 없는 의혹 제기.”

-YTN 기자에게 보도 청탁

4월15일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 관련 발언 없음

-대한승마협회 기자회견 “대통령 측근으로 지목된 인사로부터 어떤 압력도 받은 적 없으며, 그 인사의 딸이 국가대표로 선발된 과정에도 전혀 문제가 없었다.”

4월17일

-김종 차관 “박근혜 체육 개혁 오더 내려왔다” 발언

“세월호에 빠지지 말고, 승마 빨리빨리 하란 말이야.” “대통령께서 세월호 난 그다음 날, 체육 개혁 확실히 하라고 오더 내려왔다. 24시간 그 얘기(세월호)만 하나? 정책도 챙겨야지!”

4월20일

-대한승마협회 승마인 228명 서명 한화 복귀 촉구 청원 건의서 제출

“한화그룹이 회장직을 내려놓고 협회 운영을 그만둔 일은 승마계에 엄청난 손실이자 충격적인 일.” “특히 2014 인천아시안게임을 앞두고 한화그룹의 역할과 지원이 한국 승마계에 꼭 필요한 상황.”

4월23일

-한화 대한승마협회 회장사 복귀 결정




김완 기자 funnybo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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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법칙' 화제…"광화문 180만명 모이면 대통령 하야"

머니투데이 진경진 기자 |입력 : 2016.11.17 08:50|조회 : 1967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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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과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3차 촛불집회'가 열린 12일 오후 광화문 일대에 모인 참가자들이 박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피켓과 촛불을 들고 집회에 참가하고 있다./사진=김휘선 인턴기자hwijpg@
'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과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3차 촛불집회'가 열린 12일 오후 광화문 일대에 모인 참가자들이 박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피켓과 촛불을 들고 집회에 참가하고 있다./사진=김휘선 인턴기자hwijpg@
매주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 집회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국가 전체 인구의 3.5%가 비폭력 시위를 지속하면 정권이 유지될 수 없다는 연구가 재조명되고 있다.

해당 연구는 2013년 미국 덴버대학교 에리카 체노웨스 교수가 강연한 내용이 유튜브 영상으로 공개되면서 알려졌다.

체노웨스 교수가 주장한 '3.5% 법칙'은 1900년~2006년까지 발생한 시민 저항 운동을 분석한 결과, 한 국가 인구의 3.5%가 집회나 시위를 지속할 경우 그 정권은 유지되기 힘들었다는 내용이다. 이때 비폭력 시위가 폭력 시위보다 2배 정도 성공할 가능성이 높았다.

체노웨스 교수는 비폭력 시위의 성공율을 더 높일 수 있는 방법으로 '시민의 참여도'를 꼽았다. 비폭력적 방식으로 시위가 전개되면 인종과 성별, 정치적 성향 등에 관계없이 더 많은 시민들이 시위에 참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법칙을 한국에 적용하면 우리나라 인구 약 5167만명(행정자치부 2016년)의 3.5%인 180만명이 비폭력 시위를 지속할 경우 박근혜 정부가 버티기 힘들다는 결과가 나온다.

이에 대해 시민들은 "광화문에 180만개의 촛불이 켜지도록 지치지 말자"고 독려하고 나섰다. 한 시민은 "국민들의 분노가 고집불통 정부에 막혀있다"며 "예측할 수 없는 박근혜 대통령한테 해당 연구 결과가 먹힐지 안 먹힐지 모르지만 국민들은 절대 포기하지 말자"고 강조했다.

진경진
진경진 jkj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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